필자의 글을 퍼가는 것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허가도 구하지 않고 막 가져갑니다. 

그 중에는 영리목적의 사이트도 있습니다. 

제목을 바꾸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제 글을 퍼가는 것을 제한할 생각입니다.

영리목적이 없는 개인이나 사이트는 계속해서 퍼가도 됩니다. 

그 외에는 저에게 문의를 먼저 하십시오.

제가 사이트를 방문한 뒤 결정을 하겠습니다.  



지식을 나누는 것이 제가 글을 쓰는 목적이지만, 그것을 악용하는 것까지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간암까지 걸렸던 저는 건강을 항상 신경쓰며 지내야 하고, 형제가 도와주고 있지만 매달 책을 구입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나라의 경제상황이 나빠져 블로그 후원자들도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몇몇 분들의 도움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두 다 반영된 것이 제 글들인데, 이것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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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순주 2015.09.03 21:36 신고

    그럼 안 되지요.
    저도 맘대로 가져갈 수 있게 해놨는데...되도록 많은 분들이 따뜻해지길 바래서요! 그러나 도둑질은 ...때끼놈!!!

    • 늙은도령 2015.09.03 22:04 신고

      개인보다는 인터넷 언론들이 하도 많이 퍼가서...
      대강 살펴봤는데도 거의 10군데나 되니....

  2. 블루 2015.09.03 23:31 신고

    우연히 들어와 읽게된 글인데요, 불펌에 대비한 가장 기본적인? 방어조차 안되어 있어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마우스 오른쪽 버튼 사용 여부에 대한 선택기능이 없나요?
    버튼 누른채 스크롤 한방으로 글 전체가 카피되어지는군요...
    그 기능부터 차단하시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 늙은도령 2015.09.03 23:35 신고

      그것은 아직 안 하고 있습니다.
      퍼가도 되는 분들과 사이트를 위해서입니다.
      스캔 프로그램이 있으면 얼마든지 퍼갈 수 있으니 퍼가고자 하면 어떻게든 퍼갈 수 있습니다.

      이번 글 이후에도 저의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퍼가면 변호사 친구에게 일을 맡길 생각입니다.
      기본적인 양식도 없는 분들과 사이트들은 법적 처벌을 받아야죠.

  3. 2015.09.04 01:03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9.04 01:44 신고

      구글 블로그포스트는 이용하는 방법을 몰라서....
      워드프레스는 처음 들어보네요.
      저는 원래 빠르게 움직이지 못합니다.
      힘겨운 곳에서의 투쟁을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5.09.04 08:41 신고

    영리적인 목적으로 남의 글을 허락도,양해도 없이
    가져가는것은 불법 아닌가요?

    • 늙은도령 2015.09.04 17:02 신고

      그 정도가 아닙니다.
      제목도 바꾸고 출처도 밝히지 않습니다.
      이 글 이후로 두고 보다가 계속 그러면 법적 조치를 밟을 생각입니다.

  5. 耽讀 2015.09.04 12:30 신고

    항상 건강하십시오. 좋은 글은 함께 나누는 것도 좋지만 지작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최소한 예의입니다.

    • 늙은도령 2015.09.04 17:04 신고

      그랬으면 합니다.
      저는 출처를 밝히고 영리목적이 아니면 퍼가는 것에 대단히 관대한데,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제 허락도 없이 필진에 올라있고 뭐.... 그런 것들이 너무 많네요.

  6. 에카사엘 2015.09.04 23:31 신고

    건강 잘 챙기세요~ 건강 챙기랴...불펌 신경쓰랴.......힘드시겠어요ㅠ

    • 늙은도령 2015.09.05 00:35 신고

      별로 신경쓰지 않다가 하도 많은 곳에서 퍼가기에 한 번 찾아봤더니 너무 지나친 곳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으로 경고의 글을 올렸습니다.

  7. 참교육 2015.12.24 05:44 신고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남의 허락 없이 글 퍼가서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끔씩 혼 좀 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ㅎㅎ



제가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조회수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글의 질도 중요하지만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전략적인 접근도 중요합니다. 블로거로 첫발을 내딛었거나 조회수를 올려야 할 시기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1. 제목이 반이다 :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블로그 활동을 하기 때문에 제목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독자의 호기심을 잡지 못하면 썰렁~



2. 첫 번째 문단에 집중하라 : 제목에 호기심을 느껴 들어온 독자는 첫 문단은 제대로 읽습니다. 여기서 호기심이 줄어들면 고정 독자가 될 확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3. 마지막 문장을 신경 써라 : 보통 블로그 글은 F자 형태로 많이 읽습니다. 처음은 거의 다 읽지만, 별로 재미없으면 아래로 내려갈수록 F자 형태로 대강 봅니다. 그래서 마지막 문장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고정 독자가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4. 링크를 활용하라 : 티스토리를 둘러보시고 마음에 드는 분들의 블로그를 링크해서 매일같이 방문해서 추천을 눌러주십시오. 댓글을 남기면 최상이고요. 그러면 기본 독자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로 상부상조하는 것입니다.



5. 유입경로에 화답하라 : 관리자를 통해 들어가면 유입경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링크하지 않은 분들 중에 특정 글을 읽은 분의 주소가 나옵니다. 그럴 경우 반드시 클릭해서 상대방 글로 읽어야 합니다. 링크를 최적화하는 방법도 됩니다.



6. 유입키워드를 살펴라 : 관리자를 통해 들어가면 유입키워드가 나옵니다. 그것을 보면 자신의 글을 읽기 위해 독자들이 사용한 키워드가 나옵니다. 이것을 잘 숙지해서 태그화하십시오. 그러면 독자의 검색횟수가 늘어납니다.



7. 사진과 영상을 적절히 활용하라 : 아주 짧은 글이라도 꼭 사진이나 영상을 사용하십시오. 사진에 재미있는 글을 올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구글이미지를 사용하는데 검색어를 잘 선정해야 합니다. 



8. 태그를 최적화하라 : 유입키워드 외에도 검색이 잘 될 수 있는 태그를 사용하면 번외의 조회수가 늘어납니다. 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 관한 글을 쓸 때는 태그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핫이슈를 다뤄도 태그 선정에 실패하면 방문자를 끌어들이지 못합니다.  



9. 스킨 선택을 잘하라 : 유독 인기 있는 블로그의 스킨을 잘 살펴보면 공통점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스킨을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반응형 스킨이 나왔는데 그것을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처럼 게으르면 안 됩니다. 



10. 나만의 특징을 분명히 하라 : 남들과 다른 나만의 특징이 분명해야 재방문의 수가 늘어납니다. 특히 조회수가 높게 나온 글들을 잘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11. 유명 블로그에 꾸준히 댓글을 달아라 : 유명 블로그는 방문자가 하루 몇 천 이상을 말하는데 그런 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 노출빈도를 높이십시오. 그러면 그 블로그의 방문자 중 일부가 당신의 고정 독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블로그로 성공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꾸준함이 있어야 합니다. 방문수에 집착하면 글이 엉키니 길게 보십시오. 너무 많은 것들을 기대하지 마시고, 내가 즐거워 하는 일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한 명의 방문자도 소중히 여기다 보면 조금씩 조회수가 늘어납니다. 글을 올리는 시간대가 규칙적인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글만이 아니라 블로거로서의 신뢰성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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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돌이쌤 2015.09.03 20:12 신고

    글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초보라 아직은 글쓰는 것에만 치중하는데 블로그조회수를 늘리는 일이 필요하군요.

    • 늙은도령 2015.09.03 20:35 신고

      어차피 많은 분들이 보기를 원한다면 전략적 글쓰기도 중요합니다.

  2. 백순주 2015.09.03 21:30 신고

    오~1급 비밀을 내어 주셨네요^^
    벌써 저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제가 쓴 이 글은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하는...ㅋ

    저는 파워블로거님의 지도편달을 받고 있어 제대로 배우고 있는 듯 합니다. 많이 겹칩니다. 제가 못 따르고 있지만요.

    고맙습니다. 전략이 대단하세요~^^

    • 늙은도령 2015.09.03 22:03 신고

      제가 파악한 내용이지만, 실천은 잘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조회수가 올라 다 잘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타 블로거를 방문하면 반드시 추천을 합니다.
      그렇게 서로 도움을 주면서 함께 발전했으면 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5.09.04 08:39 신고

    좋으신 말씀이고 맞는 이야기지만 제대로
    실천을 못하고 있는것이 저의 제일 큰 문제점입니다

    저는 당분간 제 원칙을 고수 하려고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9.04 17:05 신고

      이 글은 블로그 초보들을 위한 글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글을 올리면 되는데, 조회수가 너무 나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제가 파악한 것을 알려드린 것입니다.
      저도 이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제 방식대로 하지요.

  4. 스타럭키 2015.09.04 13:54 신고

    11번은 참 실천하기 힘드네요. 지금 실천하는 의미에서 코멘트 남기고 갑니다. 저도 블로그 운영하면서 전부 공감하는 내용이고, 실천하고 있다고 나름 생각하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5.09.04 17:07 신고

      아, 이 글은 조회수가 낮은 분들에게 드리는 조언이라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회수가 얼마 이상 꾸준히 나오면 자신의 방법이 완성된 것과 비슷한데 거기까지 가기가 힘들어 조회수에 도움이 되라고 드린 것입니다.
      각자의 방법으로 꾸준히 하다 보면 조회수도 늘어나지요.

  5. 2015.10.01 15:17

    비밀댓글입니다

  6. 크리이드 2015.11.26 22:22 신고

    잘 봤습니다. 조회수가 중요하지 않다며 시작했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보니 은근 욕심이 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7. 베짱이 2016.01.06 23:57 신고

    유명 블로거의 글에 꾸준히 댓글을 달아라...

    공감 또 공감합니다. ㅋ

    • 늙은도령 2016.01.07 00:04 신고

      많은 블로거들이 노력 대비 방문객이 적다는 것을 확인하고 많은 독자가 있는 블로거들을 연구해서 나온 결론입니다.

    • 베짱이 2016.01.07 00:50 신고

      참 블로그라는게 어려운것 같습니다.

  8. 이효남 2016.04.21 10:35 신고

    고맙습니다. 블로그 시작한 초보에게 꿀팁이네요.







한 달 전에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눠드렸는데, 조건없이 하다 보니 4분이 블로그만 개설하고 단 하나의 글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쪽에 문의해서 초대장을 회수하고 블로글 개설을 취소시킬 방법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3장의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눠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저의 독자분들 중에 블로그를 운영하실 분들에게 우선권을 드리려 합니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선정해서 블로그를 운영하시면, 제가 최대한 도와드릴 생각입니다. 지적공동체를 위한 오프라인 모임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지적공동체를 구성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 독자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도저히 글로 옮기기 힘들 만큼 제 머리속에는 많은 것들이 들어있는데 이것을 나눠드릴 생각입니다. 전화통화도 자주하면서(당연히 오후 늦게부터 가능하답니다 ), 또는 개인적으로 만나면서 정보도 공유하고, 글을 잘 쓰는 노하우도, 다양한 인용구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저를 어려워하지 마시고 연락을 주셨으면 합니다. 제 전화벨은 이미 썩어서 퇴비가 다 되고 있답니다. 티스토리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멋진 미래를 꾸며나갔으면 합니다. 그렇게 해서 좋은 블로거가 되면 조금씩 방문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아주 작지만 광고비도 벌 수 있습니다(구글 광고가 가장 단가가 좋습니다)



제가 여러 분들의 블로그를 링크해서 거의 매일같이 방문하는데, 이런 노력이 저와 생각을 같이 하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분이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 개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작은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에서는 하루에 두 편 이상의 글을 쓰다 보니 매달 10장 정도의 초대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조금 더 노력해 매달 초대장을 확보해서 티스토리 내에 지적공동체와 가치의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나 소설, 영화, 스포츠, 아이돌까지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분야는 뭐든지 좋습니다. 부디 이번에는 13명의 독자분들이 블로그에 도전했으면 합니다. 한 번 온라인에서 혁명을 이루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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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7 04:29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8.27 04:51 신고

      공동체 참여는 누구나 가능합니다.
      저는 몇 분이 공동체 참여에 합류할 줄 모릅니다.
      적은 숫자라도 9월 중에는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제가 이메일로 연락을 드리겟습니다.

  2. Chris (크리스) 2015.08.27 04:32 신고

    좋은 컨텐츠로 꾸준히 할 사람들이 받아갔으면 좋겠네요.

    • 늙은도령 2015.08.27 04:54 신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다 보면 하나의 철학적 세계관이 형성됩니다.
      저는 그것을 원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은 지적으로 무장하면 기본적인 권리는 지킬 수 있으니까요.

  3. 2015.08.27 07:02

    비밀댓글입니다

  4. 2015.08.27 07:42

    비밀댓글입니다

  5. 공수래공수거 2015.08.27 08:19 신고

    좋은 취지,목표이신만큼 그에 합당하시는분들이
    초대에 응하셨으면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8.27 16:36 신고

      그랬으면 합니다.
      초대장 받고 블로만 개설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6. 2015.08.27 10:14

    비밀댓글입니다

  7. 창고지기 2015.08.27 12:58 신고

    안녕하세요~
    초대장을 부탁 드림니다.^^*

  8. 2015.08.27 18:56

    비밀댓글입니다

  9. 김대환 2015.08.27 21:07 신고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할려고 계획중입니다. 전문 블로그 보다는 Life 생활을 중심으로 한 블로그를 운영할려고 합니다.
    타 블로그도 많이 운영해보았습니다. bleiums@naver.com 입니다. 컨텐츠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10. 백순주 2015.08.27 22:27 신고

    저도 이제 한 달을 넘겼지만 참 재밌습니다. 지치지 않으려면 조급함은 금물입니다. 공든 탑은 무너지는 법이 없다니까요.
    블로그를 운영하실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생각을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좋은 일 시작하셨네요! 전화를 드린다...좀 기다려 주세요~^^

    • 늙은도령 2015.08.27 23:44 신고

      지치지 않은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좋은 출발을 하셨으니 멋진 결과를 거두기를 바랄게요.
      전화는 언제든지....

  11. 2015.08.28 01:37

    비밀댓글입니다

  12. 2015.08.28 02:51

    비밀댓글입니다

  13. 나무 2015.08.28 18:17 신고

    안녕하세요~
    초대장을 부탁 드림니다.
    barom0906@daum.net

  14. 야마자키 미유 2015.08.29 17:21 신고

    좋은 글귀 취미샹활 일기 일상이야등으로 운영을 하고싶습니다.

    ara6612.naver@daum.ner
    이메일이 이러한 이유는
    다음 아이디를 만들때 네이버 매일 연동을 해서 입니다,

  15. 2015.09.08 07:09

    비밀댓글입니다

  16. 2016.05.27 11:57

    비밀댓글입니다


먼저 7월 중에 지적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모임을 갖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평생 먹어야 하는 약에 내성이 생긴 것 같은 위기가 있어 약속을 지키기 힘들었는데, 더위까지 겹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운동부족으로 걷는 것이 매우 악화돼서 멀리 가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체력이 약한 상태에서 걸음마저 나빠지자 장소를 물색하는 것에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때를 맞춰 조카들이 귀국했는데 이런저런 일이 있어 시간을 낼 수 없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읽은 책들 중에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 1,2》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언제나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해 생각하고 투쟁하겠다고 하면서도 정말로 약자의 입장에서 기술한 역사를 접하면서 잠시 동안 혼란에 빠졌습니다. 아직도 저의 내면에는 엘리트 의식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넘칠 정도로 많은 공부를 했다고 자부했지만, 하워드 진이나 찰스 비어드 등의 저작들은 저에게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이 책들의 내용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 이런 것들로 해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제가 견지해야 할 세계관과 가치관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지만, 지적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모임을 갖기 전에 이것부터 해결해야 했습니다. 몇 권의 책을 추가로 구입했고, 번역되지 않은 것들은 구글을 검색해 영어로 읽고 있는 중입니다(늙은도령으로 사는 것이 쉽지만은 않네요).



그리고 하나 더, 신자유주의에 관해 연구하면서 푸코 이후로 그의 성찰을 뛰어넘는 경제학자를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학자들의 책을 읽었지만 뭔가 부족했습니다. 독일과 일본, 한국이 신자유주의에 가장 성공한 나라라는 것을 설명해줄 무엇이 필요했습니다.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줄 누군가의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현장과 학계의 중간에서 정치학, 온갖 종류의 경제학, 사회학, 법학, 행정학, 물리학, 화학, 통계학, 언론방송학, 의학, 심리학, 미학, 인류학, 철학, 종교, 유전공학, 뇌과학, 분자생물학, 정보통신, 환경공학 등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던 책에서 어렴풋이 정리되는 것을 있었지만 이것이 맞는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명료한 이해로 하나의 모델을 형성하기에는 무엇이 부족했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시간을 빼면 그것을 찾기 위한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제가 옳다는 확신은 있었지만, 그것을 명료하게 모델화하지 못한다면 추상에 그칠 뿐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제 생각을 전한다는 것이 과유불급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 어제에서야 《신자유주의의 좌파적 기원》이란 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3주 전에 구입해둔 책이었지만 함께 구입한 다른 책들부터 읽느라 이제야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70페이지를 읽었지만, 제가 원했던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과는 또 다른 접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해 저처럼 생각했던 석학이 있었고, 저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전 세계의 수많은 경제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자유주의를 새롭게 분석했습니다. 아직 초반부만 읽어서 더 봐야겠지만, 저의 생각과 일치하는 점이 너무 많아 대단히 희망적입니다. 



정독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 3~4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공부하고 분석했던 내용의 상당 부분이 《신자유주의의 좌파적 기원》에 나왔고, 덕분에 제 공부가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공부가 아직도 한참 멀었다는 깨달음과 함께. 



아무튼 이 책을 다 읽으면 또 한 번 도약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첫 모임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했고, 걷는 연습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제가 사는 산본이나 안산에서 첫 모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자는 9월초~중순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제1야당 모두에게 희망을 둘 수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공동체의 형성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저의 여생에 유일하게 의미 있는 일이란 이것밖에 남은 것이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입니다. 사회주의에 대한 연구도 본격화할 생각이고요.



첫 번째 모임과는 상관없이, 개별적으로라도 저를 만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을 주십시오. 제가 멀리 갈 수 없으니 산본으로 오시면 언제든지(당연히 오후이고요) 만날 수 있습니다. 저를 만나는데 아무런 부담을 가질 필요 없으니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약속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름 : 신현재

계좌번호 : 농협, 179371ㅡ51ㅡ030814

핸드폰 번호 : 010ㅡ8555ㅡ9264

주소 :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386번길 21 삼성장미아파트 

이메일 : jireem6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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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5.08.13 22:38 신고

    신자유주의의 좌파적 기원...구미가 당기는 책이네요. 한번 ㄱ해 읽어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8.13 23:36 신고

      지금 읽고 있는데 경제학자들마다 다른 신자유주의와 정치학의 입장에서 본 신자유주의, 현실에서의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알려줍니다.
      경제학 관련 서적을 아무리 읽어도 답이 없었는데 경제사 분야로 넘어가 집중적으로 읽다가 알게 됐습니다.
      푸코 이후 신자유주의를 제대로 이해한 책 같고, 경제학자들이 얼마나 나쁜 놈들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과 같은 생각을 가진 석학이 있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2. 『방쌤』 2015.08.13 22:44 신고

    늙은도령님의 글을 읽을때 마다 제가 아는 것이 참 얕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도 나름 즐겨서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핑계들도 멀리 둔지 꽤 된 것 같네요
    신자유주의의 좌파적 기원,,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천천히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늘 생각만 가득한 저로서는 행동으로 옮기시는 그 모습이 그저 대단하게 보일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5.08.13 23:39 신고

      저는 운이 좋아 지난 10년 동안 공부만 해도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정리가 될 정도는 됐고, 그것을 세상에 돌려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죽을 때까지 공부는 계속할 것이지만, 가지고만 있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어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1%의 세상을 정확히 알고 있는 제가 99%에게 당하지 않고 권리를 누리며 자유롭게 살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원이 없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이 속고 살고 있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5.08.14 08:31 신고

    정독해서 책을 읽는다는게 참 어려운일이고
    저는 언제 그랬는지 기억도 가물거립니다
    지금도 연구하시고 독서하시는 그 열정이 오래 오래 가시도록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 늙은도령 2015.08.14 17:00 신고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큼의 건깅이 되면 죽을 때까지 독서는 계속할 것입니다.
      저는 지식을 보충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것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고요.

  4. base 2015.08.14 17:32 신고

    건강이 제일 중요하죠. 계획이 경우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고 지연될 수도 있으니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도령님의 글을 읽는 분들은 모두 님의 생각를 알고 있기에 오히려 건강을 해쳐가면서 무리한 진행을 반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 개인적인 만남은 아직 어색할 것 같으니 혹시 다른 분들과 만남이 성사되어 그 분들만 괜찮다면 연락주세요. 상황이 허락되면 한번 만나뵙고 싶네요..

    • 늙은도령 2015.08.14 19:49 신고

      감사합니다.
      저를 만나고 싶은 분이 나오면 연락드릴게요.
      몇몇 분들은 이미 만났습니다.
      짧은 글에 담을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서 꼭 뵙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그 동안 읽었던 책들을 조금씩 정리해가면서 시간을 만들어보겠습니다.

  5. 2015.08.15 02:43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8.14 04:02 신고

      오랜만입니다.
      제 글을 계속해서 응원주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배우는 중이라 조금씩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힘들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6. 시골잔차 2016.07.11 19:33 신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참 보기좋고, 많은 귀감이 됩니다.
    건강 챙기시고
    오프에서도 한번 뵈었으면 좋겠네요






티스토리 초대장을 드립니다.

저에게 10개의 초대장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티스토리의 운영규칙을 숙지한 뒤 이를 지킬 수 있는 분들이라면 아무런 조건없이 보내드립니다.

티스토리에서 여러분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보기를 바라면서.


--------


티스토리 초대장을 모두 보내드렸습니다.

아직 세 분이 블로그를 개설하지 않고 있어, 3일 정도 더 기다릴 생각입니다.

조건이 없다고 했지만 초대장만 받고 개설하지 않는다면 초대장을 회수해서 다른 분들께 보내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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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7.11 06:32

    비밀댓글입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5.07.11 07:33 신고

    도령님의 더 많은 애독자가 생기길 바랍니다^^

  4. 참교육 2015.07.11 08:10 신고

    저도 좀 나눠줘야 겠습니다.

  5. 2015.07.11 08:29

    비밀댓글입니다

  6. 2015.07.11 09:19

    비밀댓글입니다

  7. 2015.07.11 09:22

    비밀댓글입니다

  8. 2015.07.11 09:53

    비밀댓글입니다

  9. 2015.07.11 10:09

    비밀댓글입니다

  10. 2015.07.11 10:16

    비밀댓글입니다

  11. 2015.07.11 11:34

    비밀댓글입니다

  12. 2015.07.11 12:32

    비밀댓글입니다

  13. 2015.07.11 12:34

    비밀댓글입니다

  14. 2015.07.11 15:09

    비밀댓글입니다

  15. 2015.07.11 15:24

    비밀댓글입니다

  16. 2015.07.11 15:58

    비밀댓글입니다

  17. 2015.07.13 09:41

    비밀댓글입니다

  18. 2015.07.14 19:34

    비밀댓글입니다

  19. 2015.07.14 22:04

    비밀댓글입니다

  20. 푸디나 2015.07.17 15:24 신고

    초대장 받고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했습니다.
    아직 초대장을 나눠드린적이 없어서 어떤 기분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시간이 지나고 신입생을 보는 기분이 들것같네요.

    • 늙은도령 2015.07.17 16:10 신고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나눠드렸는데,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잘 가꿔나가기를 바랍니다.
      서로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가져주면 지금보다 좋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21. 2016.03.18 23:3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9 06:14 신고

      메일 주소를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간암이 재발했는지 검진결과를 보러 분당서울대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간암이 재발하지는 않았지만, 바이러스 반응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증상은 매일 먹어야 하는 약에 내성이 생길 때 나타나는 것이라 28일에 내성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간경화가 회복되지 않는 한 평생 먹어야 할 약이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면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 과정이 조금 힘듭니다. 전문약이라는 것이 비슷한 화학성분으로 만들어지기에 내성이 생기면 향후 복용할 수 있는 약의 종류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내성이 생긴 것으로 나오면 특정 약에 대한 두 번째 내성인데, 이럴 경우 향후 치료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직 바꿀 수 있는 약의 종류는 많다고 하지만 내성이 자주 생기면 치료의 어려움이 커지기 때문에 오래 사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7월 첫 모임을 반드시 실시해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해집니다. 28일의 결과에 따라, 그리고 메르스 사태에 따라 첫 모임 시기는 늦춰지겠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7월 중에는 첫 모임을 강행할 생각입니다. 장소는 서울이나 제가 사는 군포시가 좋을 듯합니다.



9년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을 다녔지만 오늘처럼 사람들이 적은 경우는 처음입니다. 의사와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 메르스 공포가 분당서울대병원에도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무능력의 극치인 박근혜 정부가 초기 대응만 제대로 했다면 이런 혼란은 없었을 텐데 참으로 한심하고 무책임합니다.





병원 명단 공개를 3일 전에 대통령이 내렸다는 청와대의 가증스러운 변명은 필자의 건강에 악영향만 줍니다. 제가 건강하려면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박근혜 정부 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만성질환에 걸린 저의 입장에서는 메르스 확산이 상당한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격려도 해주시고, 고마운 후원도 해주시고, 먹을 것도 보내주시고, 맞춤형 음료도 보내주시고 했는데 그 모든 것들을 박근혜 정부가 무력화시키는 것 같을 정도입니다. 추호도 병에 질 생각은 없지만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생각을 많이 해볼까 합니다.



필자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메르스 사태에서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수출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에서 내수경제까지 망가지면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이 폐해를 국민들이 뒤집어써야 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힘든 시기를 잘 넘기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합시다. 저는 저 자신의 건강에, 여러분들은 보다 행복한 삶의 질을 위해! 웃으며 첫 모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줄일까 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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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주랑 2015.06.08 18:13 신고

    건강만큼 중요한게 없죠. 힘내시구, 얼른 나으세요 ^^

  2. 인스밸리 김충한 2015.06.09 08:08 신고

    별 일 없으실 겁니다. 당분간 만이라도 좋은 생각만 하시고 좋은 것만 잡수시길 바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6.09 15:51 신고

      네, 고맙습니다.
      요즘은 피곤함을 많이 느꼈는데 내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성이 생기면 장기 치료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잘 넘겨야 할 텐데...

  3. 공수래공수거 2015.06.09 08:17 신고

    요즘 외출하기도 꺼려집니다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시면서 글 쓰씨기 바랍니다^^

  4. base 2015.06.09 18:07 신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우선 건강을 생각하세요. 28일 검사 결과도 좋게 나올겁니다. 수고하세요!

    • 늙은도령 2015.06.09 19:02 신고

      네, 그랬으면 합니다.
      참 오늘 김치 왔습니다.
      저녁 식사 때 먹을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base 2015.06.09 20:01 신고

      집사람이 열무가 생각보다 연하지 않고 김치를 제대로 담지 못한것 같아 죄송하다고 전해 달라고 하네요. 좀더 익혀드시면 괜찮을수 있다하니 참조하시고 , 맛이 없어도 부탁드려요...

    • 늙은도령 2015.06.09 20:19 신고

      아닙니다, 맛있던데요.
      어머님도 좋아하십니다.
      고맙다고 전해드리랍니다.
      맛있게 먹고 있느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사 온 다음에 건강 상태가 나빠져 한 동안 고생했습니다. 글을 쓸 수 없을 만큼은 아니었지만, 피로감 때문에 하루에 15시간 정도를 자거나 누워서 쉬어야 했습니다. 깨어있는 동안은 어머님 식사 차려드리는 것과 책 읽고 글 쓰는 것, 그리고 병원 가는 것만 했습니다. 이제는 완벽히 수도승이 다 됐습니다. 





그 동안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후원자들이 계속해서 줄어듬에 따라 글을 올리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후원이라도 돈이 결부되니까 꺼려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시도했고, 그러다 보니 조금씩 수입이 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디 내놓을 정도는 되지 못하지만 약값은 충당할 만큼은 됐습니다.



후원금은 평균 한달에 25만원 정도가 들어옵니다. 광고비와 기타 방식으로 버는 액수까지 더하면 월 평균 50~60만원 정도는 고정수입이 생겼습니다. 저로서는 어마어마한 액수입니다. 그냥 책만 읽다 죽을 것에서 이렇게 글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고요. 이 모든 것이 후원을 결정해주신 분들과 한 번이라도 후원을 해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또한 제 독자분들 중에 광고를 클릭해주시고, 광고 노출빈도를 높여주셨던 것도 고맙기만 합니다. 최근에는 외국의 사이트들에서도 제 글을 보러 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고라의 몰락 때문에 그쪽에서 오는 분들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오늘의 유머에서도 많은 분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쪽은 진보적 성향의 분들이 많아 글을 올리는 것이 부담이 없습니다. 



향후 오늘의 유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입니다. 이번 보궐선거 패배에서 나왔듯이 결국은 같은 편을 누가 더 투표장에 많이 나오게 만드냐가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에 집토끼를 잡는 일에도 노력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아고라도 계속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비록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아고라 운영자도 제 글을 피하는 느낌이지만 그곳은 일종의 고향이니 계속해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지금까지는 그 간의 과정이었고, 6월 말에 제수씨와 조카들이 2달 간 국내에 들어와 머뭅니다. 조카의 대학 진학 때문인데, 그 덕분에 7월에는 첫 번째 모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소는 서울 강남이나 광화문, 군포시 산본 중에서 정할 생각입니다. 요일은 토요일이 좋을 듯하고, 7월 첫 주부터 8월 3번째 중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참석할 수 있는 날로 정할까 합니다. 



저 혼자 준비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도움을 주실 분이 계시면 댓글이나 제 전화로 연락을 주셨으면 합니다. 구체적인 장소를 정하고 예약하려면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임원으로 있는 친구들에게 부탁해 회의실을 빌릴 생각이었지만, 그것보다는 차라도 마시면서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가능한 곳을 찾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동안 제 건강 때문에 계속 미루어졌던 첫 번째 모임을 가지려고 하니 댓글이나 전화로 참석 여부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원하는 장소와 날짜, 요일도 남겨주셔도 됩니다. 꼭 저하고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도 남겨주시고요. 적어도 10명은 모였으면 합니다. 그래야 제가 신이 나서 다음 번 모임과 지방으로의 확대도 시도할 수 있을 테니까요. 



매일매일 너무나도 많은 이슈들이 생기다 보니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지 못했습니다. 첫 번째 모임을 하게 되면 돌파구가 생기리라 믿습니다. 그런 다음에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나누고 싶은 주제를 압축할 수 있을 것 같고, 저도 추가적인 공부와 준비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첫 번째 모임을 가져야 어떤 지적공동체를 만들어갈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모임만 확실하게 정립되면 각 분야에서 성공한 친구, 지인들도 초청해 대화의 폭을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인맥 하나 만큼은 어지간한 대기업 만큼은 되니까, 그들을 초빙할 만큼의 모임만 구성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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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이렌. 2015.05.01 17:10 신고

    많이 모이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2. 일루와봐 2015.05.01 17:49 신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친구 결혼식도 못가는 상황이라 도령님의 모임에도 마음으로만 참여할게요. 성공적인 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

  3. base 2015.05.01 22:00 신고

    일단 제 일정에서 일순위로 참석을 정해놓겠습니다. 저의 거주지가 지방(평택)이라 참석외 도움을 못들일것 같지만 혹시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꼭 연락주세요. 수고하시고 갓만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 base 2015.05.01 22:04 신고

    저에게는 행사 일정이 학생들 방학기간이면 언제든 가능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01 22:28 신고

      알겟습니다.
      제가 장소가 잡히는 대로 알려드리겟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내일 권투 꼭 보세요.

  5. 쩡은&참인간 2015.05.02 12:13 신고

    아..모임이 잘 조성되기를 파이팅해봐요.

    • 늙은도령 2015.05.02 14:02 신고

      네, 잘 됐으면 합니다.
      몇 분이나 참석할지 몰라 계속 알려야죠.

  6. 공수래공수거 2015.05.02 14:43 신고

    멀리서나마 응원드립니다
    뜻깊은 모임이 되고 많은 참석자분이 계셨으면 하고
    바라겠습니다^^

  7. 데네브 2015.05.04 11:19 신고

    일정이 겹치지만 않으면 꼭 참석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8. 에쏘 2015.05.04 13:28 신고

    늙은도령님 블로그를 알게 된 지는 오래되지 않았는데 알게 된 이후로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블로그 후원이라는 것도 생경했었는데.. ^^
    참석하고픈데 지방이기도 하고 뒤늦은 도전으로 8월 말 시험을 준비 중이라 너무 아쉽네요
    다음 모임도 생길 수 있게 이번 모임 꼭 잘 되길 응원해요~^^

    • 늙은도령 2015.05.04 13:47 신고

      알겠습니다.
      저도 차근차근 키워갈 생각이니까요.
      시험 꼭 합격하시고요.

  9. 울티 2015.05.05 00:37 신고

    재보선 이후 어떤 글이 올라올까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딱 제 생각같은 글을 정연하게 올려 주셔서 좋았습니다. 박학다식이라는 단어는 바로 늙은도령님을 두고 만든 말인 것만 같아 실은 제가 먼저라도 한번 뵙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를 만들어 주셨지만 서울에 살고 있지 않아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이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뵙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좋은 글 앞으로도 부탁드려요.

    • 늙은도령 2015.05.05 04:45 신고

      네, 첫 번째 모임이 잘 되면 지방으로 넓혀볼게요.
      향후의 목표는 작은 지적공동체라도 만드는 것인데, 그것이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사는 하늘에 맡기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 합니다.

  10. 김종철 2015.05.05 01:30 신고

    항상 도령님의 글로 세상을 보고있습니다. 많은사람들이 도령님의 글을 읽으면 지금 보다는 훨씬 아름다운 세상이 될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참석해보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 늙은도령 2015.05.05 04:46 신고

      네, 날짜와 장소가 결정되는 대로 글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 온화한 세상 2015.05.05 06:44 신고

    늙은 도령님의 글이 민주당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슈를 개발하지 않고 맨날 새누리당의 가짜 이슈에 끌려다니다가 지고 마는 데서 벗어나려면
    민주당 식구들이 시야가 넓어지고 깊어져야 합니다.
    민주당 의원 누구에게 초청장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민주당에 주말토론회라든가 하는 것들을 만들어서 지속적인 국민의 관심과 의견수렴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으로 하셔금 지치고 외면하게 하는 전략을 쓰는 새누리당을 몰아내려면 각성한 국민의 힘이 모여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09 16:27 신고

      일단 지적공동체 모임이 충실해져야 합니다.
      저는 정당과 상관없이 국민의 수준을 높이는 일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면 좋은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터, 그렇게 우리 모두의 힘이 축적되면 그 다음의 일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우리가 강해지면 무엇이든 시도하지 못하겠습니까?

  12. 태극권 2015.05.05 10:30 신고

    아고라에서 왔습니다. 닉은 태극권입니다. 2015년 7월 중이면 어느 날이던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요일은 목요일이나 금요일이면 좋겠습니다. 일정이 결정되면 메일이던 아고라 글이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메일은 jsmile@naver.com 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05 15:25 신고

      알겠습니다.
      날짜와 장소가 결정되면 알려드릴게요.
      반갑습니다.

  13. 2015.05.09 07:3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09 16:25 신고

      좋은 날짜나 요일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장소도 괜찮습니다.
      제가 두 달 먼저 공지를 띠운 이유는 그런 것들을 조정하기 위함입니다.

  14. 미소 2015.05.09 09:45 신고

    도령님의 글 늘 깊이 공감하며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참석하고 싶은마음 굴뚝 같습니다만 ...

    • 늙은도령 2015.05.09 16:25 신고

      가능하면 참석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시지요.
      안 되면 다른 방법도 있을 터이고요.
      의견 남겨주시면 고민해 보겠습니다.

  15. 2015.05.11 00:1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2 16:05 신고

      네, 얼마든지요.
      제가 날짜와 장소가 결정되면 블로그에 공지하겠습니다.
      어느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16. 2015.05.12 12:4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2 16:07 신고

      감사합니다.
      제가 지적공동체를 이룬 다음에 공동체를 넓혀가기 위한 방법은 같이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제 인맥도 이용해야 하고요.
      모임이 확정되면 알려드릴게요.

  17. 2015.07.09 19:1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7.09 19:40 신고

      네, 감사합니다.
      제가 먹는 약에 내성이 생겨 7월말이나 8월초에 돼야 첫 번째 모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할려고 했는데 제가 사는 곳에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님도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8. 백순주 2015.08.23 00:05 신고

    아~제가 뒷북을 치고 있었군요! 처음부터가 아니라 거꾸로 읽어가야 하겠네요. 이런 기본 매너까지 모르고 드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늙은도령 2015.08.23 03:48 신고

      아닙니다,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마음이 가는대로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그냥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요.



동생의 도움으로 무사히 이사를 마쳤습니다. 대부분의 이사를 홀로 준비했기 때문에 이사가 끝나자 곧바로 뻗어버렸습니다. 오늘까지 영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한 2~3일 더 쉬어야 체력이 회복될 것 같습니다.허리상태도 악화돼 그것도 치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하루 종일 자다 깨다 먹다 싸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감기에도 걸려 이중고를 치루고 있는데 체력이 회복돼야 둘 다 상태가 좋아질 듯합니다. 이번 주는 자주 글을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종북몰이가 이성적인 것을 넘어선 상황이라 일일이 상대해야 하는데 그러다간 간암이 재발할 정도로 몸의 피로감이 심합니다.



설사까지 겹쳐 최악입니다. 무조건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쉴 생각인데 오늘 설사를 잡았습니다. 아제 허리만 잡으면 앉아서 글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마지막까지 꼬였던 이사가 극적으로 풀렸습니다.



그래서 피로가 더 심한 모양입니다. 아무튼 잘 쉬고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제수씨와 조카들이 6월에 오니 계속 미뤄지고 있는 1차 모임을 6월에는 가질까 합니다. 장소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사 때문에 잠시 중단했지만 몇 군데로 압축하고 있으니 그 때 1차 모임을 가졌으면 합니다.



모두 잘 지내십시오. 어려우실 텐데 후원금은 안 넣어주셔도 됩니다. 그냥 서로를 사랑하고 믿고 그런 사이가 됐으면 합니다. 모두 잘 보내세요. 저도 최대한 빨리 기력을 회복하겠습니다. 아직 하나 써둔 글이 있어 내일 올리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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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5.03.10 08:32 신고

    이사를 잘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쉬시면서 기력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2. 耽讀 2015.03.10 08:44 신고

    기력 빨리 회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좋은 글 부탁합니다.

  3. 박창식 2015.03.10 09:21 신고

    새로운 곳에서
    몸도 정신도 더 자유로우시길 기원합니다.
    기도합니다.

  4. 참교육 2015.03.10 11:07 신고

    이사를 하셨네요.
    새로 이사한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5.03.11 23:39 신고

      태어나 처음으로 이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느라 힘들었습니다.
      이젠 많이 회복했지만, 아무튼 좋은 곳으로 이사와 잘 지낼 것 같습니다.

  5. base 2015.03.10 11:12 신고

    무사히 이사를 마쳤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이사를자주 다니다보니 그 고충을 잘 알고있죠. 왠만한 사람도 이사한번 하고 몇일 고생하죠. 무엇보다 건강 잘 살피시고 글쓰기는 그 다음이 아닐까요!

    • 늙은도령 2015.03.11 23:39 신고

      많이 회복했습니다.
      이번에 정말 힘들었는데 건강이 의외로 바쳐주었습니다.
      허리상태만 회복되면 될 것 같습니다.

  6. 김원식 2015.03.10 14:45 신고

    고생많았습니다. 건강 회복 하시고 좋으신 글 부탁 드립니다.

  7. 바람부는언덕2 2015.03.11 11:17 신고

    몸 잘 추수리시고, 돌아오시기를...
    ^^*
    새집에서 더욱 건승하기실 기원합니다.

  8. 여강여호 2015.03.11 18:54 신고

    무엇보다도 건강이죠.
    건강 회복하시고 건강한 글로 다시 뵙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3.11 23:42 신고

      감사합니다.
      거의 다 회복됐으니 이제부터 다시 달려야죠.

  9. 2015.03.11 23:59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3.11 23:40 신고

      충전을 거의 다했습니다.
      허리상태가 문제인데, 다시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것 같습니다.



미국 국방부에서 내부통신용으로 만들었던 인터넷이 민간에 이전된 이후 사이버 세상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이루었습니다. 바퀴와 시계, 내연기관과 분업화된 포드의 생산라인, 활자와 세탁기 등이 세상을 바꾼 것에 비해 인터넷이 바꾼 세상은 여러 가지 면에서 미흡하다는 것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1990년대 말 미국과 일본, 영국과 한국 등에서 벤처거품이 폭발하면서 짧은 경제위기를 초래했던 것도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이 약속한 세상이 장밋빛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SNS까지 더해지면서 ‘인터넷과 SNS의 역설’까지 등장했습니다.



2010년 튀니지에서 시작된 ‘자스민 혁명’이 아랍을 들끓게 했지만,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참혹한 실패로 귀결되면서 ‘인터넷과 SNS의 역설’이 강화됐습니다. 제도권 언론을 대체할 것 같았던 블로그의 열기도 한여름 밤의 꿈처럼 벤처거품의 폭발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사이버세상의 부작용이 갈수록 쌓이고 축적되는 가운데, 빅브라더의 출현까지 고민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네트워크 효과란 초국적기업을 위한 전가의 보도가 됐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출현은 인류 진화의 과정을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기에 이르렀습니다.





헌데 말입니다, ‘인터넷과 SNS의 역설’이 세상을 뒤엎는 가운데서 묘한 변화가 감지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밝히기 힘들었던 권력과 자본의 심부에서 벌어진 일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빅브라더의 출현은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점점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인터넷과 SNS은 극도로 혼탁하지만, 그런 혼탁함 속에서 권력과 자본이 남긴 쓰레기와 악취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수백 년 간 쌓여온 기득권의 벽이 여전히 높지만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의 대선개입도 밝혀졌고, 현직 부장판사의 일베충 같은 댓글도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빛의 속도로 세계를 질주하는 것은 최상위 1%의 전유물 같았는데, 이제는 그런 파시즘적 속도에 99%가 익숙해지면서 정치적 평등의 실현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모든 철학과 지식, 과학기술의 최종 목적지가 완전한 자유의 실현이라면 ‘인터넷과 SNS의 역설’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희망의 단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막말과 거친 표현이 난무하는 ‘인터넷과 SNS의 역설’이 사회경제적 평등까지 이끌어낼지 알 수 없지만, 사회경제적 평등에서 출발하는 민주주의가 역설의 최고 경지에 이르러 정치적 평등을 시작으로 사회경제적 평등을 이루어내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합니다.



자본주의의 폭주가 신자유주의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완전히 뒤집힌 세상이 내부로부터 무너져 내리면서, 지그문트 바우만의 성찰처럼 ‘액체근대’나 ‘유동하는 공포’로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갈수록 정형화된 것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에서 추론할 수 있듯이 제멋대로 출렁이는 세상이 제자리를 잡을지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수많은 병과 잠시도 홀로 둘 수 없는 어머님 때문에 집과 병원과 마트만 왔다 갔다 하는 필자가 지적 여행(최근에는 철학의 형이상학에 빠져서 헤매고 있지만)을 계속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음도 ‘인터넷과 SNS의 역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제임스 베니거가 《통제혁명》에서 자세히 다루었듯이, 우주의 탄생과 진화의 역사가 보여준 것처럼, 최상위 1%가 작금의 혼란을 통제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최근에 들어서 ‘인터넷과 SNS의 역설’이 새로운 역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입니다.





이런 추세가 니콜라스 카의 《유리감옥》과 한병철의 《투명사회》의 디스토피아로 갈지, 아니면 뒤집힌 세상을 또 한 번 뒤집는 역설을 보여줄지 알 수 없지만, 인터넷과 SNS에 부정적이었던 필자가 ‘인터넷과 SNS의 역설’에서 처음으로 희망을 봤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인원이 처올린 뼛조각이 우주선이 될 수 있다는 스탠리 큐브릭의 놀라운 영상미처럼.



돈의 크기와 상관없이 저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제가 힘겨운 투병에서 짧은 승리를 이어가면서 삶의 역동을 경험할 수 있음도 ‘인터넷과 SNS의 역설’이 가져다준 고마움이 아닐까 합니다. 가끔은, 정말 가끔은 세상이 지금보다 나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희망에 빠져봅니다.



이명박근혜 정부 7년 동안 대한민국 곳곳에 쓰레기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이들을 하나씩 걸러내고 있음에 힘을 내봅니다. 희망과 절망의 비율이 1대 99라고 해도 1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면 희망의 대가로 견뎌내야 할 압도적인 절망도 이겨낼 수 있다고 봅니다.



《제국》과 《다중》의 저자 안토니오 네그리는 《전복적 스피노자》에서 “민주주의는 두려움의 제거뿐만 아니라 더욱 높은 형태의 자유의 구성을 목적으로 하는, 자유로운 인간들의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어쩌면 ’인터넷과 SNS의 역설‘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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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5.02.13 06:42 신고

    민주주의란 갈수록 법전에 남아 있을뿐입니다.
    전자개표도 수개표로 바꿔야한다는 운동이 일고 있더군요.
    정보화시대에 대한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5.02.13 14:56 신고

      언제나 이런 암흑기를 거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는 불완전합니다.
      완전한 민주주의는 국민에게 행정, 입법, 사법 기능이 모두 있는 절대적 민주주의가 되면 가능한데 그것은 유토피아적인 것이지요.
      스피노자가 그렇게 생각했더군요.
      그에 준하는 절대적 일치성과 다양성이 동시에 하나의 체제에서 개인들의 집단적 사고로 이루어진다면 완벽하겠지요.
      그 근처로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인터넷과 SNS 등은 사용에 따라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2. 꼬장닷컴 2015.02.13 08:01 신고

    아직 갈길이 멉니다.
    힘들고 지치지만 그럼에도 뚜벅두벅 내 갈길을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에서 백성으로 전락하기 때문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13 14:58 신고

      네, 민주주의는 언제나 갈길이 멉니다.
      흥망성쇄를 거듭하는 것이 그 내적 본질입니다.
      다만 최상의 상태에서 창조적 발전과 안전성이 유지될 때 국민은 권리를 누리며 의무를 다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는 절대다수의 민초에게 발현할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3. 耽讀 2015.02.13 08:10 신고

    아직도 저들음 힘이 셉니다. 뭉개고 가는 것이지요. 인터넷과 sns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지요. 조중동은 의제를 설정하고 종편은 하루 종일 극우시각을 전합니다. 오후에 식당에 가면 다 종편입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은 하늘에 떨어지는 보따리가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이 행동할 때 가능합니다.

    • 늙은도령 2015.02.13 14:59 신고

      조금씩 뒤집어 가는 것입니다.
      젊은이들 조중동 거의 보지 않습니다.
      그들이 힘을 가질수록 조금씩 나아지리라 봅니다.
      하나씩 각개전투를 해서 무너뜨리다 보면 아주 조금은 나아졌겠지요.
      그렇게 전진하는 것입니다.
      시끄럽게 떠들고 저항하고 투쟁하면 민주주의는 강화됩니다.

  4. 랩소디블루 2015.02.13 08:13 신고

    언젠가는 좋아지겠지욤 희망이란 항상 존재하니고 있네염.

  5. 공수래공수거 2015.02.13 08:45 신고

    그마저 없었으면 암흑세계에서
    살아가고 있었을겁니다

    항상 건강 돌보시면서 생활하시길...

    • 늙은도령 2015.02.13 15:01 신고

      네, 건강에 조심,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
      적정 글쓰기 이후에는 편하게 누워서 책을 일고 잘 먹고 있습니다.
      운동도 누워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 항상 하고 있습니다.

  6. 바람부는언덕2 2015.02.13 10:17 신고

    건강만 하십시요...
    ^^*

  7. Starry 2015.02.13 12:09 신고

    처음으로 흔적 남기고 갑니다.
    언제나 건강과 건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8. 생각하는 꼴찌 2015.02.13 15:59 신고

    공유와 확산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라 인터넷과 SNS의 무서움을 알겠네요.

    • 늙은도령 2015.02.13 17:49 신고

      저는 처음으로 긍정적인 면을 봤습니다.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다중에 의한 민주주의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지요.
      언제나 변화와 갈등의 대척점은 있지만 그런 가운데 일정한 합의를 찾아가는 모습.
      다양성과 주체성을 골고루 살아있는 공간....
      뭐, 이런 것들을 말합니다.
      제가 요즘 스피노자를 읽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9. *저녁노을* 2015.02.13 18:22 신고

    더 무서운 세상을 만들어버린 것 같아요.



간경화로 사경에 처했던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준 이지혁 일병의 미담을 이제야 보게 됐습니다. 작년 말에 몇 분 안 되는 제 후원자께서 간경화가 간암으로 발전했던 저를 격려하시며, 자신의 동생도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동병상련의 아픔을 공유하던 중, 후원자가 동생의 아들이 간을 제공해 이식수술을 받게 됐다며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한편으로는 동생이 죽음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거액의 수술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술은 성공했고, 동생분의 건강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알려주면서도 넉넉하지 못한 동생의 상황에 마음 아파했습니다. 그러던 중 후원자가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러며 이지혁 일병을 검색해보라고 하더군요.



아! 하는 생각과 함께 검색을 해보니 이지혁 일병의 선행과 그에 대한 후원의 내용들이 나오더군요. 기사들과 블로그 등의 글들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입가에는 저도 모르게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구나 하는 생각에 빠져들었습니다.



저야 간을 이식받을 상황이 아니어서 갑작스런 건강 회복을 기대할 수 없지만, 후원자의 동생과 조카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니 참으로 행복한 주말입니다. 이지혁 일병처럼 우리네 삶에 훈훈한 소식을 더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이지혁 일병의 효심과 아버지의 건강회복, 동생의 죽음과 수술비와 조카의 건강회복을 걱정했던 후원자분도 한시름 놓을 수 있으니, 주제넘지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처럼 행동하고 실천하면 세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험의 보장범위가 제한된 현실에서 이지혁 일병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이 극도의 이기주의가 판치는 대한민국을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의 단초를 제공해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분들이 건강하기를 바라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면 국가의 보장이 늘어남과 동시에 제2, 제3의 이지혁 일병이 나오고, 그들을 후원하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이 너무 낮게 내려와 세상마저 회색빛으로 만들고 있지만, 그 뒤에는 여전히 밝고 맑은 햇살이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지혁 일병님, 축하합니다. 당신은 정말로 멋진 일을 하셨습니다. 아버님 잘 모시고 행복한 나날을 이어가십시오. 그리고 도움을 받은 만큼 세상을 위해 좋은 일 많이 하기를 기원해 볼게요.  




이름 : 신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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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장닷컴 2015.01.26 06:58 신고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처음 읽은 글이 이렇듯 따듯한 글이라 기분이 좋네요.
    모두 모두 화이팅입니다..^^

  2. 개그콘서트★ 2015.01.26 08:14 신고

    좋은 일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시길

  3. 공수래공수거 2015.01.26 10:49 신고

    세상에는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에게 기쁘고 좋은 일만있었음합니다

    • 늙은도령 2015.01.26 14:27 신고

      네, 정말로 그랬으면 합니다.
      뉴스에서도 사건사고보다 미담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정기후원을 받기로 결심한 후 두 달 동안 120만원 정도가 후원금으로 들어왔습니다. 헌데 그 시점에서 건강이 나빠져 두 달을 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정기후원이 몇 만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지속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제가 믿을 만한 구석이 부족하다 보니 후원자들도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있었다면, 지금의 저는 살아있는 것이 사치일 것입니다. 제게 인생은 단 한 순간도 쉬운 적이 없었기에, 두 달 간의 투병을 끝낸 지금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나갈 생각입니다. 두 달 간의 공백 기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지만, 중요한 것은 꾸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면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연재는 뒤로 미루었습니다. 



이미 써둔 것들이 많아 얼마든지 연재를 지속할 수 있지만, 퇴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면 매일 매일의 중요 이슈들을 쫓아갈 수 없을 것 같아, 건강이 좋아진 시기만큼 회복되기 전까지는 퇴고가 적은 것들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우영워드'인데 그것인데, 지금까지 써둔 부분만 연재해도 한 달 이상은 갈 것 같아 중단한 연재를 대신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사실 '우영워드'는 제가 공부한 것들이 거의 다 녹아 있는 재미없는, 그러나 재미있게 퇴고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추후 문학적으로 많은 손을 봐야 하지만 '늙은도령의 눈으로 본 근현대사 비판' 만큼 공을 들인 것이 '우영워드'이라 애정이 많이 갑니다. 당분간은 퇴고없이 올릴 생각이니 중단된 연재를 대신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외국에 계신 독자분들이 소액후원을 했으면 한다는 고마운 말씀이 있어 급한대로 페이팔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저도 이것이 작동하는 방식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가입하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후원자와의 만남이 생겼으면 행복할 듯합니다. 제게 더욱 힘을 내야 하는, 그래서 지속적인 건강 유지에 힘써야 함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후원금이 300만원을 넘으면 지적공동체를 위한 첫 모임을 1~2월 사이에 가지려 했는데 그것을 조금 미루어야 하겠습니다. 우선은 제 건강 때문이기도 하고, 3월초에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8년 동안 한 곳에서 살았는데 이사를 간다하니 어머님이 매우 불안해 하십니다. 이사갈 곳이 동생아파트라 막상 이사를 하고 나면 어머님의 불안은 살아질 듯해서, 그때까지는 어머님 건강이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5년은 민주주의가 귀찮아진 자본주의가 우리의 삶과 지구의 환경을 극한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특히 전 세계를 놓고 볼 때 미국이 제국적 탐욕을 제어하지 않고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이런 경향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중국의 반발이 악순환을 키울 것이고, 한국은 박근혜 정부의 친자본적 행태 때문에 더욱 힘들 것입니다. 



인류는 많은 오류를 내포하고 있지만 다윈이 주장한대로 진화했습니다. 개인 차원의 진화는 당 세대에는일어나지 않아도 그런 개인들의 삶이 쌓여 종으로서의 인류는 장기적으로 진화를 이어간다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후진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며, 과학과 기술의 진보도 비슷합니다. 



헌데 진화가 언제나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역사가 입증함에 따라 우리는 인류가 선택한 두 체제, 즉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체제의 상호 견제와 균형, 조화에 힘써야 함도 알게 됐습니다. 그럴 때만이 인류와 모든 생명체는 종으로서의 발전과 생명공동체로서의 공존과 공생, 상호 존중이 가능합니다. 



저와 후원자와의 관계도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많이 배우는 곳은 책도 사유도 아닌 예상치 못한 댓글입니다. 저는 저만의 세계가 너무 강해져서 그것에 강하게 부딪치는 신선한 관점의 댓글에서 가장 많이 배울 수밖에 없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말도 안 되고 기본도 없는 댓글은 예외입니다. 댓글의 수준과 관계없이 저를 깜짝 놀래키는 것은 저와 다른 관점을 보여주지만, 제가 생각하지 못한 댓글입니다. 한마디 말해 '열린 소통'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댓글에 답글을 달면서 일부를 깨닫고 답글을 달고 난 며칠 후에 깨달음이 올 때도 있습니다. 



다르다는 것의 중요성과 그에 열려 있는 것, 그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결국 반성적 성찰이 있어야 한 발 더 전진할 수 있음을 깨닫곤 합니다. 제가 부족한 것이 '열린 소통'이라면 여러분들의 후원은 그 에너지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제게 마음의 여유를 주기 때문이며,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정당성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일단 후원을 받기로 결심한 이상, 이것에서도 일정한 성공에 이르렀으면 합니다. 다만 2015년이 IMF 환란 때보다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 후원금이 제로에 근접할 수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 뭐, 그러면 어떻습니까? 그게 바로 우리네 인생인데, 굴곡이 있어야 그나마 살아가는 이유라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지금이 하향세고 또는 바닥이라면 반등의 시간이 도래할 테니까요.  



저는 삶과의 동행에 있어 포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건강이 악화될 때는 온갖 탈출구를 떠올릴 테지만, 아직은 살아있음으로 해서, 죽을 것 같은 고통도 견뎌낼 힘이 생겼음으로 해서 삶의 굴레에 억매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포기하는 순간이 늘 끝이니까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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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5.01.07 09:39 신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잃습니다
    항상 본인이 유의할수 밖에 없습니다

    건강하세요^^

  2. 2015.01.09 00:5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1.09 15:00 신고

      감사합니다.
      세상이 너무나 많은 문제들로 가득한데 이에 대해서 제대로 짚어내지 않으면 피해는 약자들에게 돌아갑니다.
      이것을 티끌 만큼이라도 막고 싶어 노력하는데 제 글들이 새로운 세상을 여는데 작은 밀알이나 됐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먼저 제가 아파서 글을 쓰지 못한 두 달 정도의 기간 동안 꾸준히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분들과 후원자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힘겨운 시간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1주 전에 찍은 MRI 상으로는 암이 재발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것은 나오지 않았고, 각종 수치도 안정되게 나왔습니다.



비록 암세포를 잡았다 하지만, 제 건강은 세월의 평균적인 흐름보다는 빨라진 것은 분명합니다. 건강이 회복되는 것에 맞춰서 운동량을 조금씩 늘리고 있지만, 허리 상태 때문에 제 기대보다는 빨라진 세월의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인 속도까지 욕심내는 것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지적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한 실천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나름대로의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여러분들을 직접 뵙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제게는 좀처럼 허락되지 않는 미래에 대해 여러분들의 고견을 들었으면 합니다. 지적공동체를 이루려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필요한 까닭에, 여러분들에게 저라는 놈을 보여드리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정말 나누고 싶은 얘기들이 너무나 많은데, 제 능력이 모자라 같은 자리에서 쳇바퀴만 돌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미루어두었던 철학책들(하버마스의 『현대성의 철학적 담론』이 가장 어려웠습니다)을 읽으며 혼재돼 있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였습니다. 정리된 생각을 글로 옮기기에는 철학적 언어들이 만만치 않아 만나서 말씀드리는 것이 제 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쉽게 쓰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지만, 사유의 결과를 글로 옮길 정도의 능력은 안 된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일 것입니다.



아픈 기간 동안 EBS에서 철학과 과학의 접점을 찾아가는 장하석 교수의 강의를 접하게 된 것은 저에게 또 하나의 도전거리를 제공해주었고, 제가 지금보다도 더 건강해져야 할 이유가 됐습니다. 우연히 접하게 된 '미생'은 쓰다가 접은 '우영워드'라는 소설을 완성해야 할 강한 동기를 제공해주었고, 그래서 저는 더욱더 건강해져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여러분과의 만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표인 지적공동체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이런 방식으로 서로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토대를 쌓아갈 생각입니다. 사실 저에게 후원액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질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가난하고 힘겨운 삶이 일상이 된 저에게는 정신적인 풍요로움이 더욱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철학자도, 인격자도, 지성인도 될 수 없는 저는 사람과의 만남에 너무나 굶주려 있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이고, 몇 개의 댓글에도 넘칠 만큼 행복합니다. 물론 나이를 한 살 더 먹을수록 육체적 고통의 크기는 늘어날 것이고, 동반된 고통에 힘들어하겠지만, 그것은 미래의 일이라 그때에 고민하려 합니다. 당장은 한 편의 글이라도 더 쓰는 것에 집중하고, 19일에 있을 노무현재단의 송년식에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고, '인터스텔라'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으면 바람이 없겠습니다.



제 동생이 생존에 성공했기 때문에 삼성그룹에 대한 비판을 1년 정도 미룰 수밖에 없게 됐지만, 그 덕분에 1년 정도는 마음 편히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려고 합니다. 내년 2~3월 중에 여러분과의 첫 번째 만남을 계획할 수 있게 된 것도 상당 부분 동생 덕분입니다. 이 정도면 저도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튼 MRI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입니다. 제게 허락된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살면서 여러분과의 첫 번째 만남을 추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로부터 응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큰 행복입니다. 제 건강을 걱정해주시고 주인장이 없는 공간에 와서 흔적을 남겨주신 분들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름 : 신현재

계좌번호 : 농협, 179371ㅡ51ㅡ030814

핸드폰 번호 : 010ㅡ8555ㅡ9264

이메일 : jireem6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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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4.12.09 08:41 신고

    결과가 좋으셔서 다행이십니다
    꾸준하게 관리 하시어 건강 회복하시길 빕니다^^

    • 늙은도령 2014.12.09 17:55 신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참교육 2014.12.09 10:07 신고

    다행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입니다.

    • 늙은도령 2014.12.09 17:57 신고

      정말 그랬으면 좋겠는데, 살아 있는 것이 축복이라 지금은 행복합니다.
      한결같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3. 새싹이아빠 2014.12.09 10:19 신고

    참 다행이네요~ 좋은 글, 좋은 만남 기대합니다^^

    • 늙은도령 2014.12.09 17:58 신고

      네,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건강이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습니다.

  4. 뉴론7 2014.12.09 10:32 신고

    다행이네요 건강하세요

  5. 길손 2014.12.09 15:54 신고

    더 큰 용기와 사랑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 살아가시길 기원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4.12.09 18:00 신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성원에 힘입어 건강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님도 행복하십시오.

  6. 2014.12.10 00:3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4.12.09 17:57 신고

      항상 염려해주셔서 그런가 봅니다.
      제 건강상 몇 달에 한 번씩은 극도로 다운되곤 하는데 그 주기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일렁바다 2014.12.10 09:14 신고

    한동안 도령님의 글이 올라오질 않아 걱정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니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고
    소중한 글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쁩습니다.^^

    • 늙은도령 2014.12.10 20:11 신고

      네, 님의 응원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에 신경쓰며 좋은 글로 화답하겠습니다.



최근에 저는 허리에 쌓인 피로와 다시 도진 장염 때문에 매우 힘들게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쓸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 한 편의 글도 쓰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행히 회복기로 접어들어서 내일 아버님 제사를 치르고 나면 다음주부터는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후원해주신 분들의 금액이 80만원 정도 됐습니다. 그 돈은 첫 번째 만남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그런 돈들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강단을 하나 빌려 제가 강의를 하고자 합니다. 그런 다음에 서로 간의 토론이 있었으면 하고요.



만일 이 모임이 잘 이루어지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범위를 넓혀갈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원금액이 300만원 정도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글에 있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광고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광고 비용도 몇십만 원은 받을 수 있어 행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미래의 민주주의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정치 경제학이 뉴턴과 다윈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최신 과학들을 결과들을 동원해 21세기 서민에 의한 혁명을 만드는데 작은 도움이나 됐으면 합니다.



지금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는 후원회원을 늘리고 독자분들의 도움을 받아 광고비를 늘림으러써 세상을 바로 잡는 지적검증부대의 출범을 현실화시키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적대적 경쟁의 삶이 아닌 협력과 연대의 풍요로운 삶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여러 분들을 그곳에 초대합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지적검증부대 거쳐 지적공동체를 만드는 작업에 여려분의 능력과 도움을 청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공동체를 통해 기득권의 학벌이나 파벌보다 더욱 깊고 인간적인 비전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우리는 모두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그 이유로 평등하지만, 탄생 당시의 환경과 조건 때문에 제대로 된 경쟁도 할 수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우리가 더욱 지적으로 무장해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우리가 한 차원 높은 민주주의의 길을 실천하면 그것은 제2, 제3의 지적공동체의 형성에 뿌리가 될 것입니다.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회원들에게 공통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 작업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도 남겨주십시오. 서로의 생각들이 모이면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니까요. 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며 댓글로 남겨 주십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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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4.10.18 06:01 신고

    좋은 생각을 하고계시군요
    계획하신 일이 잘 진행되시기를 바랍니다.
    빨리 건강 회복하시기 바랍나디.

    • 늙은도령 2014.10.19 00:09 신고

      네, 꼬 지적검증부대는 만들어야겠습니다.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자들을 걸러내야죠.

  2. 공수래공수거 2014.10.18 08:53 신고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가 우선입니다
    건강에 항상 유의하십시오

    언젠가는 저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4.10.19 00:10 신고

      네, 건강 때문에 걱정입니다.
      그래서 서두르게 되나 봅니다.

  3. 뉴론7 2014.10.18 09:17 신고

    좋인 계획을 가지고 게시네요 일이 잘되길 바래요

  4. 리야 2014.10.19 01:19 신고

    몇개의 작은 씨앗에

    저 또한 그 씨앗이 되겠습니다..

    열매를 맺는 그 날까지....

  5. 소피스트 지니 2014.10.19 10:04 신고

    멀리서라도 응원하겠습니다.

  6. 여강여호 2014.10.19 10:11 신고

    의미있는 모임을 추진중이시네요.
    저도 그때 꼭 참석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늘 건강 먼저 챙기십시오.

    • 늙은도령 2015.01.25 16:18 신고

      네, 갑자기 이사가 결정되는 바람에 3월이 지나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너무 불안해 하셔서 이사가 끝난 다음에야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LastThesis 2014.10.19 11:27 신고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저의 비겁함도 고백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늙은도령 2015.01.25 16:18 신고

      모두가 자신의 방식으로 저항하면 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2014.10.21 10:44 신고

    부디 건강을 다시 되찾기를 원하며 아울러
    바라시고 계획하고 계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시기를 바라요^^
    저또한 마음으로나마 기꺼이 동참하겠습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 늙은도령 2015.01.25 16:19 신고

      네, 감사합니다.
      제가 이쪽에 집중하느라 블로그 방문도 못하고 있습니다.
      링크가 걸리지 않아 자주 잊어버리곤 합니다.

  9. 공수래공수거 2014.10.22 10:57 신고

    많이 편찮으신 모양이시군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10. 리야 2014.10.23 01:21 신고

    늙은도령님의 건강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1. 덕산 2014.10.24 22:17 신고

    몸이 많이 편찮으신가 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

  12. Chris (크리스) 2014.10.25 00:05 신고

    빨리 쾌차하셔서 계획하신 일들 이루시길 바랍니다.

  13. 하늘꽃 2014.10.26 13:14 신고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와 봅니다.많이 걱정됩니다...뜻하신 일을 이루려면 건강이 최우선입니다..항상 강건하시길...

    • 늙은도령 2015.01.25 16:21 신고

      걱정 끼처 드려서 죄송합니다.
      늘 건강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14. 독자 2014.10.27 23:04 신고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힘내세요!!

  15. 씽ㅡㅡ 2014.11.02 00:56 신고

    오랫만에 들렸습니다.
    얼릉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16. 궁시렁 2014.11.02 07:50 신고

    항상 도령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있습니다.
    부족하지만 하시는일에 작은 씨앗이 되고싶네요.
    쾌차하세요.

    • 늙은도령 2015.01.25 16:22 신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에 힘쓰며 최선을 다해 글로 화답하겠습니다.

  17. 김윤환 2014.11.03 23:52 신고

    빠른 건강 회복으로 많은 지식을 전해주셔요~



사회비판을 남은 생의 업으로 정한 부족한 지식인으로써, 지난 한 달간은 행복하면서도, 그것을 글에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회비판을 목표로 하는 글쟁이가, 그것도 블로그에 올리는 아마추어에 불과한 글로써 후원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게다가 티스토리에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한지 두 달 만에 후원을 받는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기존의 블로그가 아닌 신천지나 다름없는 곳에서 약간의 돈이나마 벌고자 티스토리의 문을 두들긴 것이기 때문에, 광고유치 이외의 것을 생각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티스토리가 제공하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가르쳐준 이니그마님의 도움으로 블로그 운영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지만, 아무리 많은 고정 독자가 생긴다 해도 한 달에 몇 십만 원 정도의 광고수익이 최대치라 생각했습니다. 정기후원을 받은 것이란 블로그 운영이 4~5년을 넘는 탑블로거나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몇 분의 제안으로 정기후원을 받기로 결심하고 일을 저질렀는데, 뜻밖에도 여러분들에게서 긍정적 반응이 왔고, 몇 분은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처음에 저는 너무 놀랐고, 다음에는 너무 기뻤고, 지금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런 날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본 행복을 글로 옮기기에는 세월호 유족들과 국민들의 집단적 망각, 조중동을 비롯한 제도권 방송들의 편향성과 왜곡, 글을 쓰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죄책감 등이 겹치면서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달간은 그래서 행복한 시간이었으면서도, 그것을 드러낼 수 없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누구라도 건들면 폭발할 수밖에 없는 세월호 유족이 대리기사 폭행논란에 휩싸이고, 일베충의 만행, 사이버 검열과 서북청년단의 등장까지 이어지면서 비판적 글쓰기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약간의 퇴고를 해야 하는 천검지로의 연재를 빼면, 불의한 권력에 대한 비판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세월호 프레임’이 설정됐을 때부터 예상했고 우려했던 방향으로 정국이 흘러가자 마음이 더욱 다급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비판적 글에 전념하는 것이 저에게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의 뜻이라고 위안하면서, 연재하던 것도 중단한 채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노력에 전념했습니다. 후원받은 돈으로 부족한 공부를 위해 책들을 사야 하는데 그것도 뒤로 미뤄야 했습니다.



검찰이 사이버 검열을 들고 나오자 다투어 많은 논객들이 사이버 망명을 하는 것을 보며, 더욱 힘을 내야 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반민주적이고 반인륜적인 권력의 횡포에 저항해야 했습니다. 인터넷 진보매체들의 수위도 대폭 내려가는 것을 보면서 참담하기도 했고요.



이름 : 신현재

계좌번호 : 농협, 179371ㅡ51ㅡ030814

핸드폰 번호 : 010ㅡ8555ㅡ9264

이메일 : jireem61@daum.net



그래서 이제야 후원을 해주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저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사이버 검열이던, 권력의 불의한 압박이던, 당장의 이익에 타협하지 않고 계속해서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후원받은 돈을 한 푼도 안 썼지만, 그것이 지적공동체를 구축하는 종자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글에서 받은 적은 광고비도 거기에 더했고, 앞으로도 더할 것입니다. 아직은 형과 동생의 지원이 든든해서, 건강이 악화되지 않아서 그것이 가능했습니다.



다음은 ‘월가의 현인’인 탈레브의 《블랙스완》에 나오는 글입니다. 진보적 가치인 사회경제적 평등이 정치적 자유를 만들어낸다는 것과 똑같은 내용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이 바로 그러합니다. 또한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때문에 광고비를 받을 수 있었기에, 제 글에 대한 찬반을 넘어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퍽 유어 머니(Fuck your money)’라는 말이 있다. 노예 계약에서 벗어나서 빅토리아 시대 신사처럼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돈을 의미한다. 그것은 일종의 심리적 완충장치다. 멋대로 펑펑 쓰고 살 만큼은 안 되지만, 월급에 목을 매지 않고 새로운 직업을 선택할 자유를 줄 만큼은 되는 돈이다. 그것은 돈에 영혼을 파는 것을 막아 주며, 외부의 권위–어떤 외부의 권위든 간에–로부터 당신을 자유롭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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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뉴론7 2014.09.29 05:25 신고

    더욱더 좋은글 부탁드리네염 잘보고 감니다.

  2. 중용투자자 2014.09.29 09:50 신고

    재정독립이 선행되야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 늙은도령 2014.09.29 16:27 신고

      그것은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것이지요.
      철학자나 자발적 빈곤을 선태한 분들을 빼고요.
      그래서 사회경제적 평등이 필요합니다.

  3. 참교육 2014.09.29 10:40 신고

    기레기들이 판치는세상에서 세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내자가 필요하지요.
    일당 백 일당천의 늙은 도령님을 지원해주시는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 늙은도령 2014.09.29 16:28 신고

      아이고, 그 정도의 힘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열심히 할 뿐입니다.
      후원자에게 고맙고 독자분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4. 태봉 2014.09.29 15:12 신고

    화이팅!!화이팅입니다!!^^

    • 늙은도령 2014.09.29 16:29 신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날을 위해 일조할게요.

  5. 공수래공수거 2014.09.29 15:31 신고

    계속 좋은 글 부탁합니다
    성원합니다..지금은 마음뿐이지만...

  6. 덕산 2014.09.29 18:48 신고

    늙은도령님의 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저도 작지나마 성원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 늙은도령 2014.09.29 18:56 신고

      고맙습니다.
      그냥 열성적인 독자라는 점에서도 매우 소중한 분이었는데, 후원도 해주시겠다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좋은 글로 답할게요.


제가 급성 장염에 걸렸는데, 예상보다 회복이 더딥니다. 그 바람에 집중해서 글을 쓰는 것이 힘드네요. 한가위 동안 많은 글들을 올리려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30분만 집중해도 온몸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등 쉽게 탈진하게 됩니다. 몇 주 전에 다친 다리로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들을 갔다오느라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간암세포 시술치료를 받은 이래 가장 아픈 것 같습니다. 



아마 2~3일 정도 더 쉬어야 다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후원을 약속해주었고, 몇 분은 입금까지 해준 상황에서 건강이 악화돼 글을 쓰지 못하니 미안한 마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가 정기후원에 대해 망설였던 것도 갑작스런 건강악화 때문이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급성 장염이라 며칠만 고생하면 된다는 사실입니다. 병원약을 잘 챙기고 있으니 곧 좋아질 것입니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정기후원을 받게 되면서 기운이 넘쳤는데 상한 빵을 먹은 것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한가위 동안 광화문도 나가볼 생각이었는데 그것마저 힘들어졌습니다. 역사의 현장에 가고 싶었는데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러해도 정기후원을 결정해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저의 글을 읽어주는 독자분들에게 추석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사실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은 제가 수련해가는 과정입니다. 어떤 것에 대해 진정한 이해가 생겼을 때는 쉬운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데, 저는 그것이 부족합니다.



저는 고전이라고 하는 것들에 익숙했던 시대의 막내여서 자신도 모르게 멋을 부리려 하는 경향이 있고, 한글화된 한문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글은 제 스스로는 만족할지언정 누구에게도 다가가기 힘든 글이 됩니다. 지적 교만함에 갇혀 있는 곳에서는 환영을 받겠지만, 인류 역사의 진정한 주인들인 서민들과는 교류하기 힘듭니다. 



쉽게 쓸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능력입니다. 아무리 사유의 능력이 깊고 넓다 해도, 철학적 사고에 익숙하다 해도 그것을 쉽게 풀어내지 못하면 그것은 저만의 지혜에 불과합니다. 저는 이제 중간쯤에 이른 것 같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어떤 사안과 개념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도, 그런 생각을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어쩌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저의 글을 알리고 싶다는 욕심에 아고라에 글을 올리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아고라에 올리는 글을 짧고 쉬워야 하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쉬운 글과는 많이 다릅니다. 저는 쉬운 글을 쓰되,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러 분야의 책들 중에 투자할 만한 책들을 소개하고, 거기에 나온 좋은 글들을 인용하는 것도 생각의 연쇄를 이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란 그 시대의 대중의 눈높이에서 결정되는 것이라서, 대중의 눈높이가 올라가면 민주주의의 수준도 올라가리라 믿었습니다. 천민자본주의와 매스미디어의 세상에서 사회경제적 약자의 지적 무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것을 달성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결국 유효한 방법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제가 맞추지 못하면 어떤 글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고라와 블로그는 그 중간쯤에 있습니다. 아마 블로그 일일방문객이 만 명 정도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면, 아니면 정기후원자들이 백 명쯤 이르면 블로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아고라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쓰다 보면, 한 걸음 더 들어가야 할 것들을 생략하게 됩니다. 가능한 한 글을 짧게 써야 하는데, 제가 그것에 익숙해지면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얘기들은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건강이 좋다면 둘을 병행하면 되는데, 그것은 무리라는 것이 여러 가지 병들을 통해 입증된 상황이라 제 스스로 적정선을 찾아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형태의 삶을 살던 간에 반드시 풀어가야 하는 고민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이란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최고의 철학자가 가장 잘 살지도 않고, 최고의 부자가 가장 행복하게 오래 살지도 않고, 평생 땅만 보며 살아야 하는 농부가 허리가 구부정한들 더 잘 살고 행복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저도 책을 읽고, 사유하고, 글을 쓰고 있지만, 늘 그때마다 그 수준에 맞는 고민을 하고 삽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지만, 그런 순간이 인생에 몇 번이나 될까 생각해 봅니다. 사회에 대한 비판정신이나 비판이론을 업으로 삼은 만큼 그런 날이 죽는 순간에야 올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한가위 만큼은 마음 편히 보낼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그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거대한 동력을 제공했는데 과연 우리가 그것을 어디까지 살릴 수 있을지, 이번 한가위 동안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다만, 님들도 꼭 그러지는 마십시오. 저는 이런 삶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니 늙은도령의 한가위 푸념이라고 치부하시고, 모두들 추석연휴 잘 보내십시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름 : 신현재

계좌번호 : 농협, 179371ㅡ51ㅡ030814

핸드폰 번호 : 010ㅡ8555ㅡ9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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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용투자자 2014.09.06 01:04 신고

    글쓰는 것도 장기전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연휴 잘 보내세요 ^^*

    • 늙은도령 2014.09.11 15:16 신고

      네, 장기전인데 저는 조금만 장기전일 될 것 같습니다.
      암튼 장기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2. Elisa 2014.09.06 11:20 신고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프셨다니.. ㅠ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바랄께요!!

    • 늙은도령 2014.09.11 15:17 신고

      네, 추석 잘 보내셨지요?
      저는 최악의 추석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3. 태봉 2014.09.06 11:44 신고

    늙은 도령님이 자주 몸이 아프시니 안타까워요 빨리 장염 나으시길 바래 봅니다

    • 늙은도령 2014.09.11 15:17 신고

      장염은 나아졌는데 최근에 다친 다리와 여러 군데 다녀오느라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지금은 회복 중입니다.

  4. 숲속의친구 2014.09.07 12:03 신고

    명절 잘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5. 뉴론7 2014.09.07 20:47 신고

    나도 건강이 안좋은 편인데 운동을 꾸준희 하고 있담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추석연휴가 되길 바래염.

    • 늙은도령 2014.09.11 15:18 신고

      네, 운동을 꾸준히 해 건강을 유지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여러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쳐 고생했습니다.
      님도 건강하십시오.

  6. 덕산 2014.09.08 00:28 신고

    해외에 다녀오느라 늙은도령님의 글을 읽지 못했네요. 오늘은 푹쉬고 내일부터 차근차근 읽어볼려구요.
    건강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라며, 평안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4.09.11 15:19 신고

      네, 감사합니다.
      저도 최대한 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7. 참교육 2014.09.08 10:36 신고

    그랬었군요.
    건강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4.09.11 15:20 신고

      병은 저와 평생을 함께 한 것, 이제는 무덤덤하지만 육체는 그렇지 않나 봅니다.
      최근에는 많이 조심했는데 이번에는 여러 개 악재가 동시에 겹쳐 힘들었습니다.

  8. 태봉 2014.09.08 18:16 신고

    장염이 다 나으셨나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아프시다면 장염에 죽염이 좋다하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 늙은도령 2014.09.11 15:21 신고

      장염은 잡았는데 그 후유증이 아직도 조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개 악재가 겹쳐서 이번에는 매우 힘드네요.

  9. 여강여호 2014.09.09 10:13 신고

    하필 명절을 앞두고.....
    빨리 회복하시고요. 다시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10. 대한민국 2014.09.10 16:13 신고

    괜찮으신가요 ㅠㅠ

    5일째 글이 없으셔서 걱정됩니다.

    도령님의 건강이 최우선이지요..

    • 늙은도령 2014.09.11 15:22 신고

      네, 건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야 조금씩 회복기로 접어들었습니다.

  11. 공수래공수거 2014.09.11 17:34 신고

    아..많이 편찮으셨었군요
    지금은 괜찮아지셨는지...
    뭐니뭐니해도 건강한 몸이 우선입니다

    항상 마음으로 후원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4.09.11 20:48 신고

      네, 감사합니다.
      건강만 바쳐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는데...

이 글을 쓰기까지 일주일 정도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일면 거침없이 써나갔는데, 이번 글만은 좀처럼 쓰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여러 가지 상황들을 상정해보기도 했습니다. 괜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따르면 백일이 지나지 얼마 안 돼 저는 소아마비에 걸렸습니다. 제 기억 속의 첫 번째 경험이란 제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다리가 불편한 것이 크게 문제된 적이 없었고, 친구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쳐진 적도 거의 없어 삶에 대한 고뇌도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소아마비라는 사실 때문에 같은 일을 해내도 두 배, 세 배의 칭찬을 받은 적도 많아서 삶의 작은 불편함 정도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많기로 유명했고,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각종 모임의 사회도 많이 봤고, 유머감각도 누구에게 뒤져 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소아마비에 걸린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저처럼 몸이 불편한 분들이 집에서 칩거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세상사라는 것이 저의 경우처럼 양면의 것들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이지요.



제가 간염에서 시작해 간경화를 거쳐 간암까지 이르는 동안 병원과 약국은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 건강보험재정과 가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도 같은 이치지요. 암세포는 다 잡았지만, 재발률이 80%에 이르고, 간경화도 고쳐지는 것은 아니어서 가족의 도움을 평생 받아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밖에도 몇 가지 만성질환으로 평생을 육체의 질병과 싸워야 하니, 만만치 않은 여생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가장 초라한 형태의 자살만 꿈꾸다, 공부를 다시 하게 됐고, 그것이 8년 넘게 이어지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된 것도 삶만이 가질 수 있는 양면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의 건강으로 특별히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기 때문에, 독서를 하고 책을 일고, 스포츠 중계를 보고, 철지난 영화를 보는 것 이외에는 삶에 대한 특별한 욕심도 없습니다. 제가 배우고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나눠드리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그것도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에서이니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습니다.



시간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삶이 그러하듯, 저의 미래만큼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것도 없을 듯합니다. 통신사업에 실패하며 어머님 소유의 아파트도 날렸고, 그 이후로는 형과 동생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삶도 이어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욕심을 낼수록 물질적 피해는 가족이 지고 있는 셈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구입해서 읽은 책만 해도 거의 천만 원에 육박하니 의료비와 아파트 전세금까지 더하면 가족들이 지출하는 비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나마 형과 동생이 상당히 성공한 편이라 지금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살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저는 여분의 삶을 살면서도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형과 동생의 나이와 현재의 상황을 볼 때 이런 도움도 얼마 남지 않았음은 분명합니다. 저희 3형제가 워낙 부정과 비리와는 거리가 멀어 월급 이외의 돈은 벌어본 적이 없어서 여유 돈도 거의 없습니다. 저 또한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몇 푼의 돈이라도 버는 것을 보여드려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제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매일 만 명 이상이 글을 보러 들어오면 먹고사는 데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그것이 가능하려면 지금보다 몇 배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광고를 게재한 이후로 방문자의 수가 떨어진 것으로 볼 때 영원히 기대난망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렇다고 글 주변에 광고로 도배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제가 2~3년 안에 죽지 않는다면, 국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에 몰릴 것은 분명합니다. 보편적 복지가 시행된다면 국민의 당연한 권리로 국가로부터 장애인연금이나 기초생활보장비 등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시혜적 복지의 경우에는 제 자존심의 일부를 버리는 것이 우선돼야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국가와 자본에 대한 비판을 여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 지금, 국가의 도움을 받으면 글의 날카로움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매달 국가로부터 돈이 들어오면 나태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제가 질 높은 글을 올리고, 일정액의 원고료를 지원받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헌데 건강을 자신할 수 없는 저라, 정기적으로 원고료 지원을 받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책값과 약값, 식료품을 살 수 있는 돈만 있으면 살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백만 원 정도만 있으면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전세비용은 제가 죽을 때까지 형과 동생이 지원할 것이기 때문에 주거 걱정은 없습니다.



원고료로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후원받을 수 있다면, 지적공동체를 만들고 싶은 마지막 목표도 빨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글을 써서 광고비를 최대한 늘리려는 막노동을 줄일 수 있어 좋을 것입니다. 글의 수가 줄어들면 블로그에 올리는 글의 질도 높아질 것이고,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역사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꿉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은 기득권의 사이비 선동에 넘어가지 않는 지적 강화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럴 때만이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도 그간의 공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통쾌한 전복을 희망하기에 지적검증부대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성장과 개발의 양이 늘어날수록 인간의 가치는 떨어지고, 미래세대의 고통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추세라고 해도 후대의 권리가 현재의 욕망에 우선한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미래세대를 위해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주절주절 떠들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너무나 고마운 것은 저의 독자들 중에 몇몇 분이 정기적인 후원을 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알려준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것도 그분들의 격려 때문입니다. 가족들과도 이에 대해서 많은 의논을 했습니다.



정말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저의 글이 그럴 정도의 가치에 이르렀는지도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막상 후원을 받겠다고 한 후에 후원자가 극소수에 그치면 아니함만 못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솔직히 많이 헷갈렸고, 정기후원을 생각하니 제 글에 대한 확신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제가 글을 올리는 것도 하나의 노동이라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도전이라면 못할 것도 없지 않느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 삶이 언제나 도전의 연속이었으니,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월 1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목표를 향해 정기후원자란 여생의 동반자를 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목표에 턱없이 부족해도 그것이 저를 더욱 노력하게 만들고, 더욱 발전하게 만들 것이라 믿으며, 이제부터 무모한 일을 벌일까 합니다. 최소한 제 약값과 책값은 마련할 목표로, 감히 정기후원자의 따뜻한 도움을 청할까 합니다.



이름 : 신현재

계좌번호 : 농협, 179371ㅡ51ㅡ030814

핸드폰 번호 : 010ㅡ8555ㅡ9264

이메일 : jireem61@daum.net

Pay Pal : jireem61@daum.net (페이팔을 이용해 이메일로 송금하는 방법)



제가 거래하는 은행이 농협 하나이고, 거의 사용도 하지 않아 공인인증서도 갱신하지 않은 상태인데 최대한 빨리 살려놓겠습니다. 제 집주소는 필요하신 분들께 개별적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오후 3시 이후로는 새벽까지 전화가 가능합니다.



저를 만나고 싶은 분들은 미리 전화를 주시고 경기도 용인으로 오시면 됩니다. 후원자들이 일정 수를 넘으면 정기적인 모임도 가졌으면 합니다. 저는 글보다 말을 더 잘하기 때문에, 직접 만나면 제가 올리는 글 몇 십 편을 한꺼번에 전달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백 번은 새로운 것들을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P.S. 해외 독자분들을 위해 Pay Pal 계좌를 열었습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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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30 16:59

    비밀댓글입니다

  2. 2014.08.30 17:20

    비밀댓글입니다

  3. 2014.08.30 20:54

    비밀댓글입니다

  4. 2014.08.31 13:54

    비밀댓글입니다

  5. 육펜스 2014.09.01 03:04 신고

    적은.. 금액입니다만
    저 역시 정기구독자가 되고싶습니다

    늙은도령님의 옥고를 감사히 구독하며
    굳이 비밀글로 올리지 않는 의도도 양해해 주시리라 생각해봅니다 ^^

    좋은 글과 정보들
    늘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4.09.01 03:48 신고

      제가 홈에 '블로그 후원'이란 란을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저에게는 억만금도 넘는 고마움이고 에너지입니다.
      보다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저는 후원이라는 것을 꿈도 꾸지 못했다가 이렇게 후원을 해줄 분들이 있으니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저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나누어가지면 더욱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시작했는데 이런 고마운 분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제가 '블로그 후원'을 통해 후원금으로 어떤 책을 샀고, 의료비를 지출했는지, 그런 내용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비밀댓글을 달면 제 답글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글로서 그 고마움을 전할게요.
      그리고 제 건강이 허락하는 데로 오프에서의 만남도 구상해보겠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6. 2014.09.01 03:06

    비밀댓글입니다

  7. 2014.09.01 03:5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4.10.03 18:37 신고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님의 도움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할게요.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생각하는 하루하루입니다.
      이렇게까지 무력해진 대한민국이 답답합니다.

  8. 이광춘 2014.09.01 13:21 신고

    저는 도령님의 사연을 접한 첫날부터 그 생각을 했습니다.
    구독료 란 명목으로 후원하는걸 보았거든요.
    어머니와 병원 다녀오시면서 육체의 고통을 첫글로 보았거든요.
    동정이 아닌 내가 모르는 지식을 얻었기에 지적 재산권에 대한
    보답차원이라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도령님 외에도 서너분이 계신데 그분들은 건강하시기에
    열외로 하고 적은 금액으로 정기후원자가 되어서 더 많은
    지식을 얻고 싶습니다. 건필을 기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4.09.01 23:55 신고

      네, 최대한 공부하고 사유하고 결과물을 내놓겠습니다.
      오늘 검사결과는 좋게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힘을 주시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늘 조심하면서 살아야 하지만, 오늘은 참 기분이 좋습니다.

  9. 루피사랑 2014.09.01 22:16 신고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입니다.
    같은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당신을 응원하며, 당신에게 닥친 육신의 불행에 연민을 느낍니다.
    후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4.09.01 23:53 신고

      고맙습니다.
      건강이 어려운 만큼 정신이 강해집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가 힘이 됩니다.
      보다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되는 그날까지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 2014.09.03 17:26

    비밀댓글입니다

  11. 늙은도령 2014.09.03 21:32 신고

    육00님께...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제가 급성장염 때문에 오늘은 지금에야 컴을 켰습니다.
    병원도 다녀오고 해서 많이 지쳤지만, 저 때문에 님이 힘든 것은 원치 않습니다.
    마음이 편하셨으면 해요.
    저는 관심을 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데요.
    천천히.. 편하게 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12. atong 2014.09.16 15:08 신고

    글을 접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바른 시각을 갖기 힘든 사회에 살고있으나
    어디나 어느시대나 바른 말 하는 사람이 있지요. 참 감사한 일이네요.
    어느 기자가 그러더군요.. 나를 욕하는 사람의 발언권도 중요하다고.. 그런데 이 나라는 바른 말도 못하게하니
    치우치지않는 바른 말 바른 시각을 널리 설파해주십시오.. 저도 일간 보태고 싶습니다..
    동물보호단체나 어린이재단.. 이런 곳은 해봤지만 이런 일에도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늙은도령 2014.09.16 16:20 신고

      감사합니다.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지식인의 길을 가고자 하는데, 그것은 이 땅의 정의와 윤리, 철학 등이 모두 다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로 가면 사회경제적 약자들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공부한 것을 나눠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잘못된 것을 지적하려면 제가 일정 수준의 경제적 자립이 필요해서 후원자를 찾아나섰습니다.
      그것을 좋게 봐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 좋은 글로 화답하겠습니다.

  13. atong 2014.09.25 15:29 신고

    큰 금액보다 꾸준히 하는게 부담도 없고 좋을 것 같아
    일단 보냈습니다..
    부디 변치않는 글..의 힘 보여주십시오.

    • 늙은도령 2014.09.25 20:55 신고

      고맙습니다.
      님의 도움이 헛되지 않는 글로 화답하겠습니다.
      저는 절대 변치 않습니다.
      그러기에는 지금까지 공부하고 사유해 온 것이 저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회경제적 평등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돌아가고 미래세대와 노인분들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14. 김현기 2014.10.13 11:00 신고

    작으나마 응원합니다...건강하세요
    이멜주소:gusrl1472@hanmail.com
    가까운데 계시네요 저는 평택입니다..
    정의로운 님의 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4.10.15 15:04 신고

      네, 제가 허리통증이 가시면 메일을 보내겠습니다.
      멀리 계시지 않으니 다행입니다.
      몸이 건강해야 좀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텐데, 그런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마운 마음 보냅니다.
      이 세상이 보다 정의롭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은 노력들이 모여 하나씩 바꿔나가다 보면 좋은 날도 오리라 믿습니다.


      메일을 보냈는데 자꾸 반송됩니다.
      오랫동안 휴면상태인 메일로 나옵니다.
      메일 주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해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15. 김윤환 2014.11.04 00:05 신고

    세상을 너무나도 모르고 살아왔네요.
    도령님의 글을보며 먹고살기 바쁜 삶을 살아왔지만 너무나도 세상을 모르고 살아온것이
    부끄럽습니다.
    건강하시고요 건강하셔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1.02 02:35 신고

      네,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간절할 정도로 건강하고 싶으니까요.
      감사합니다.

  16. 2015.04.17 17:40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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