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영워드 ㅡ 수경의 결심3 김경렬 화백의 홈페이지에서 인용 “오빠,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야 해. 내가 어떤 말을 하던 간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고. 알았지 오빠?” 수경이 불길한 변화를 증명하기 위한 멍석부터 깔아놓았다. 재우는 정말로 터질 듯이 박동하는 심장의 압박에 뇌의 울렁거림마저도 멈춰버리는 것 같았다. 만일 죽기 직전의 두려움이 이런 것이라면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극도의 두려움에 빠지면 모든 정신과 영혼마저 마비시켜버린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재우는 생각까지도 완벽한 진공 상태에 빠져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진공상태의 양자가 에너지 없이도 요동친다는 것이 바로 지금의 자신과 완벽히 똑같을 터였다. “오빠 난 지난 3년이 꿈만 같았어.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매 순간이 행복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