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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드라마틱한 김효주의 재역전우승 15번 홀까지 김효주의 우승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여자골프 사상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소렌스탐과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캐리 웹이 무서운 기세로 쫓아왔지만, 김효주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2타차 리드가 역전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헌데 16, 17번 홀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추호의 흔들림도 보여주지 않았던 김효주가 실수를 연발했고, 케리 웹은 관록의 샷을 보여줬다. 그 결과는 1타자 역전으로 귀결됐다. 두 홀에서 무려 3타의 차이가 두 선수 사이에서 일어난 것이다. 이제 18번홀 한 홀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케리 웹의 우승이 결정적인 것 같았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챔피언십의 18번 홀은 버디를 잡기 힘든 홀이어서, .. 더보기
KLPGA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유 한국 여자골프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구옥희와 박세리를 거쳐 신지애와 박인비로 이어지는 한국 여자골프의 여왕들이 LPGA를 점령한 이후로는 한국 여자골프의 인기는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다. 천재소녀로 불렸던 미셀 위의 부활과 차세대 골프여왕을 예약한 상태인 리디아 고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골프팬들은 미국에서 벌어지는 대회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김효주 헌데, 최근에 들어 KLPGA의 중계방송을 보면 구름 관중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마치 LPGA와 JLPGA의 중계방송을 보는 착각이 들 정도로 관중의 숫자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내수경제의 침체 때문에 대기업 임원들도 골프라운딩 횟수가 줄어들고, 터무니없이 비싼 골프회원권 가격도 곤두박칠치는 상황에서 KLPGA의 흥행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