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 아빠 유경근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월호유족의 단식, 이 슬픔에도 끝이 있기를 이들의 슬픔은 언제가야 끝에 이를까? 아니 탈출구라도 찾을 수 있을까? 모든 방송이 생중계를 하는 가운데 자식들이 타고 있는 거대한 배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본지 862일,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는 정부의 비협조로 강제해산됐고, 배는 인양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직도 배 안에는 9명의 희생자가 칠흑같은 어둠에서 부유물처럼 떠돌고 있을 수도 있는데, 정부는 정체불명의 구멍만 130개가 넘도록 뚫고 있을 뿐이다. 한국전쟁 이래 최악의 참사를 기억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돼야 할 '기억의 교실'마저 치워졌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4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이제는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같은 시대를 살았음을 증명하는 최소한의 근거와 기억의 연결고리마저 사라졌다. 온갖 증거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