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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부활전

이승윤과 이무진의 패자부활전, 능력주의 비판한 마이클 센델의 눈으로 보면 로 한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그래서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가지게 된 마이클 센델 하버드대 교수ㅡ미쓰이와 함께 일본 전범기업의 쌍두마차인 미쓰비시의 조건부 장학금으로 교수 생활을 이어가는 램지어와 완벽히 대비되는ㅡ의 최근작, 의 관점을 통해 이승윤과 이무진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마이클 센델의 주장 설명 첫 번째, 코로나19 펜데믹의 도덕적 이율배반에 대해 두 번째, 세계화의 승자와 패자라는 두 가지 관점에 대해 세 번째, 능력주의의 전제인 공정하게 제공된 교육이라는 환상에 대해 네 번째, 태어날 때부터 여러가지 이유로 불평등한 현실에 대해 다섯 번째, 이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능력주의의 담론에 따라 패배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에 대해 여섯 번째, 이라는 기회 또는 패자.. 더보기
이승윤 현상, 코로나 펜데믹과 승자독식 사회의 청춘을 말하다 아직도 어젯밤에서 새벽으로 이어졌던 떨림과 흥분과 감동이 온몸의 세포에 여진의 진동처럼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이자 절체절명의 위기를 불러온 코로나19 펜데믹의 장기화로 모든 사람들이 지칠대로 지치고 감당하기 힘든 우울과 해소할 수 없는 분노로 힘들어 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허무하게 떠났고, 남아있는 모두가 힘겨웠으며, 팬데믹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엔데믹이 될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지난 1년 여는 일상의 소중함.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로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지쳐가고, 많은 분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렸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우익 자유주의자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을 프라이버시를 침해해 전체주의 국가로 가는 인권과 자유의 억압이라는 허황된 주장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 더보기
이승윤 우승, 싱어게인 파이널, 6인의 경연에 대한 나만의 방구석 심사평 당연히, 너무나 당연히 이승윤의 우승으로 끝난 JTBC 싱어게인 파이널, 그 대장정의 마지막 경연을 저만의 편파적인, 저만의 방구석에서, 저만의 마음대로 감상평을 펼쳐보았습니다. 패자 또는 무명에 머물러있던 가수들을 대상으로 패자부활전이자 대국민 쇼케이스였던 싱어게인은 이땅의 모든 패자와 약자들에 대한 위로와 치유의 장이자, 새롭고 예상하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같이 다가왔던 멋진 기획이었습니다. 파이널에 진출한 6인의 마지막 경연을 보며, 그들이 저에게, 무엇보다도 이승윤이 저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 하나하나 되돌아봤습니다. 이승윤의 최종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참가자 모두가, 탑10에 들었고, 탑6에 든 모두가 다 승자였고 주인공이었습니다. 지난 몇 달은 한여름밤의 꿈처럼 달콤했고, 즐거웠고, 행.. 더보기
싱어게인, 천재성의 30호, 보편성의 11호, 가능성의 63호에 대해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jtbc의 싱어게인'의 참가자 중 최종결승에 오를 것 같은 세 명의 뮤지션에 대해 다루어봤습니다. 칸트가 에서 그 가능성을 정초한 미학의 관점을 차용해 세 가수의 능력과 가능성, 미래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싱어게인' 자체가 패자부활전이기에 작금의 청춘들에게도 이런 기회들이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로, 대중성에서 실패한 가수에서 대중성을 다시 획득해가는 가수로, 아웃사이더적인 기질에서 대중적 감성에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가수로, 마이너에서 메이저 무대로 옮겨가서도 여전히 성공할 수 있는 가수로 이 세 명의 참가자는 이땅의 청춘들의 또다른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pop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새로운 가수들이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더보기
강남역 살인사건에서 보는 헬조선의 조건들 저에게는 '특이점'이라는 개념이 지닌 충격이 너무나 커서 몇 개월 째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뇌 역분석 등에서 헤매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강남역 살인사건'과 그에 대해 수많은 여성들이 공유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조현병 환자에 의한 개별사건으로 축소시키는 한국 정부와 사회의 비정상적이고 비열한 행태에 극도로 분노하고 절망했었습니다. 여기에 '구의역 참사'까지 더하면 이땅의 체제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억압적이며 반인륜적인지 알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토론이 원천봉쇄되는 것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인류의 반이 여성임에도, 그들(특히 대한민국의 미래인 1020세대)이 공유하는 참담함과 문제의식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주류사회의 행태는 상대적 약자를 향한 극단의 혐오를 불러일으킴에도 이에 대해 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