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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프의 원칙을 넘어서면 벌어지는 일, 윤 사의표명 속전속결로 처리

 

 

 

청와대의 반응ㅡ곧 문재인 대통령의 뜻ㅡ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네요. 그동안 윤석렬을 검찰총장까지 올려준 원죄ㅡ사람은 사람에 대해 속을 수 있다ㅡ때문에 당장 잘라도 모자랄 윤석렬의 임기를 치켜주려 했으나 자신의 나가겠다고 하니 추호도 기다려줄 이유가 없지요. 신한수 민정수석의 사의까지 처리한 것으로 볼 때 이번에는 확실하게 검찰을 손보겠다는 뜻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용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원칙을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반발이 있던 말던, 검찰 개혁 속도는 대단히 빨라질 것 같습니다. 170여 석의 민주당과 당정청회의를 활성화해 중수청 법안을 강행할 수도 있습니다. 속도조절을 바랐던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원칙을 건드리는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졌기에 결심을 굳힌 것일 수 있습니다. 민정수석, 즉 비서인 자가 지랄을 떨고, 그것이 실패하자 윤석렬이 나선 것이고,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수용할 수 있는 선을 한참은 넘은 것입니다.   

 

 

국짐은 오세훈이 서울시장후보가 됐지만 윤석렬에 묻혀 곤혼스러울 테고요. 문재인 대통령을 흔들기 위해서라면, 레임덕에 하루라도 빨리 빠뜨리기 위해서라면 '반대를 위한 반대'를 넘어, 백신음모론과 불신까지 조장한 국짐으로써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막강한 대선후보가 생긴 것이지만, 남의 말을 듣지 않기로 유명한 윤석렬이니 뒷감당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검찰이 가지고 있는 그 많은 정보를 윤석렬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공직자 비밀유지법에 걸리기 때문에 검찰의 직간접 후원을 받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석렬의 사의는 그의 졸개들의 줄 사의로 이어질 터, 검찰 내부에 자신의 편은 없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 대선후보 출마도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윤석렬의 사의와 처리, 새로운 민정수석 임명 등 일련의 과정을 볼 때 김종인도 오줌을 질질 흘리며 머리를 쥐어짜고 있겠지요.

 

 

남아있는 문제는 표퓰리스트이자 기회주의자인 이재명이 이번 논란에 뒤늦게 끼어들어 숟가락을 얹을 때, 민주당 내 친이재명계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그것이 남아있습니다. 이재명이라는 폭탄은 민주당이 감당해야 할 최대의 난제인데, 그것을 제대로 풀어갈지 지켜보면 민주당을 계속 밀어줄지, 아니면 민주당을 버려야 할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과거의 나쁜 관행을 버리지 못한 LH직원들 때문에 대대적인 수사가 이루어질 때 부동산투기 세력들도 벌벌 떨고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렇게 민주주의가 한 단계로 올라서고 세계가 우러러 보는 최고의 단계에 이를 것입니다. 기레기라는 영원한 골치거리가 있지만, 이들을 넘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율이 그들의 양아치 짓거리가 큰 위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국정원 사찰 문제까지 오픈되면 대한민국의 특권층과 지배엘리트들이 구축해 위력을 발휘해온 '그들만의 리그'에도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아무튼 하룻밤 사이에 좋은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네요. 문재인 대통령, 하고 싶은 것 임기 끝날까지 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