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내게 다가왔을 때(3)

 

 

 

어찌할까요

꿈마저 잠드는 새벽 3시의 적막에도

당신이 있음을

하나씩 망울지는 이슬이 안개가 되어

통트는 세상에 낮게 드리워져도

당신은 자유롭게 날아와서는

내 하루의 첫 기지개로 스며옵니다

어찌할까요

당신 곁에 이르러서도

말하지 못하는 내 마음 속의 파도

푸르게 출렁이는 이 오랜 기다림을

어찌할까요

오늘도 스쳐가며

당신 깨어나는 아침 뜨락에

꽃 한 송이 던져놓고

꽃 한 송이 던져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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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끝에서 

 

 

 

그리움의 끝에서 다시 열리는

동녘 하늘을 따라

그대가 온다 꿈에서도 빛났던 당신이

어둠을 가르며 새벽 이슬을 밟고

내게는 기다림이 깊어 스스로 붉어지는

세상 첫 날의 느낌처럼 그대가 온다

평범한 모든 것들이 비로소 의미가 되는

당신 눈빛이 머무는 곳, 그 뒤안에서

나는 그리움 숨기고 안으로만 익어가는데

한 때는 그대 볼 수가 없어

그렇게 꺼리던 눈부신 햇살 속으로

그대가 온다 나는 어쩔 수 없어

다시 또 제 한 몸 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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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의 몸짓에는

 

 

창문으로 꽃씨들이 수없이 달려들다

뒤로 밀려나고 흩어져 간다

그 몸짓에는 슬픔이 있다

서로 깍지 낀 손가락 사이로

당신 영혼이 빠져나갈 때

붙들지 못했던 한없는 무력감에

미친 듯이 불러대던 당신의 이름처럼 

저들의 몸짓에는 눈물이 있다

혹시 그 중에 당신이 있어

내게로 다가오지 못하고 헤매인다면

간밤의 바람처럼 창 밖을 떠돌기만 한다면

그래서 내게는 꿈도 찾아오지 않고

당신은 이승과 저승 사이

어디서도 잠들지 못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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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2)

 

 

 

꾸겨지고 버려진 간밤의 원고지엔

손님처럼 하늘이 내려와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투명함이란

때로는 내 것이 될 수 없는 느낌이

목련으로 민들레로

길모퉁이 허둥대는 봄볕으로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끝내 말하지 못할 것 같던 속된 이야기들이

새벽 창가에 여명으로 남아

사르르 눈 녹는 소리로 오고

그 길었던 내 안의 겨울

빈 들판을 홀로 가는 바람과 함께

서툰 내 영혼의 빈 칸에도

한 자씩 간밤엔 하늘이 내렸습니다.   


 

 

                    1999.4.20.(9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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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올해까지 수없이 많은 사고를 일으켰던 KTX 산천의 감사원 감사결과 보도를 보면서 정부와 광고주에 장악된 방송의 현실을 봅니다. 민영방송인 SBS야 기업의 광고가 절대적 수입원인 상황에서 KTX 산천에 대한 보도에서 제작사의 이름을 빼는 거야 이해할 수 있다고 쳐도,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자 어제 9시 뉴스에서 시청료 현실화에 대한 보도를 특집으로 다루었던 KBS조차 KTX 산천의 제작사에 대한 이름을 뺀 것을 보며 씁쓸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방송이 정부와 광고주에 목메는 현실을 지켜보며 언론 자유의 소중함과, 뉴스와 각종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의식을 어떻게 왜곡시키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동안 글로 써야지 하면서도 미루었던 일을 이제 하려고 합니다.

 

매스 미디어에 대한 학문적 영역을 개척한 마셜 맥루한이 『미디어의 이해』에서 방송이 어떻게 시청자의 의식을 왜곡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기술의 영향력은 의견이나 개념 수준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 영향력은 인식의 방식을 꾸준히, 아무런 저항 없이 바꾸어놓는 것이다.”

 

즉, 방송은 뉴스와 시사토론 등 각종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의 인식에 특정 집단에게 유리하게 조작 편집 가공된 정보를 계속해서 보여줌으로써 특정 사건이나 견해에 대해 조금씩 빠져들게 만듭니다.

 

위에서 SBS와 KBS의 뉴스에서 KTX 산천의 계속된 사고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보도를 하면서 책임 소재를 인재라 하면서 코레일의 책임을 집중 부각합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KTX 산천의 제작사 이름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지 말아야 할 운행을 강행한 KTX 산천의 제작사는 빈번한 사고와 관련해서 그리 중요하지도, 책임이 그리 크지도 않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강조합니다.

 

또한 독일 회사가 납품한 선로 교환 장비의 결함과 코레일의 정비 불량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사고 원인의 핵심을 비껴갑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시청자의 뇌리에는 KTX 산천의 제작사의 책임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고 사고의 책임을 부차적인 것들에 분산시켜버림으로써 제작사에게 면죄부를 주게 됩니다.

 

물론 뉴스에서 KTX 산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하지만 끝끝내 제작사 이름을 말하지 않음으로써 그것은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는 것을 시청자의 인식에 심어놓습니다. 제작사의 광고 공세와 로비가 있지 않았다면 반드시 언급해야 할 제작사 이름이 빠질 이유가 없겠지요.

 

방송의 소유권이 집중되거나 경영진이 특정 세력에게 장악되면 방송의 자유와 조직의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는 것은 수없이 많은 사례들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미디어 제국을 건설한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이 영국 왕실과 전·현직 총리, 장관과 국회의인, 경찰서장, 유명 배우와 축구 선수, 심지어는 성폭행 피해자 부모의 전화까지 도청한 사건이 이에 해당합니다.

 

“언론 자유는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것”이라는 에드윈 베이커의 말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아, 우리나라에서는 KBS기자에 의해 민주당 당직자 회의 도청사건이 있었지요?

 

담당 기자가 도청에 사용한 핸드폰과 노트북을 도청 의혹이 터지자마자 동시에 잊어버렸다고 해서 무혐의 처리된 사건 말입니다.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이 오버랩 되지 않습니까? KBS 기자의 변명,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현상은 거대 미디어들이 초국적 기업과 자본에 장악되는 현실의 다름 아닌데, 『여론조작 - 매스미디어의 정치경제

학』을 위시해서 『미디어 집중과 민주주의』, 『부자 미디어와 가난한 민주주의』, 『방송, 권력과 대중의 커뮤니케이션』 『대중매체의 이론과 사상』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책들이 이에 대해 다루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언론의 자유가 고사 직전에 이른 것이지요. 어떻든 SBS와 KBS가 한 시간을 텀으로 KTX 산천에 대한 감사원 감사보고 결과를 보도하면서 KTX 산천의 제작사 이름을 의도적으로 빠뜨림으로써 시청자의 의식에는 사고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자리 잡게 됩니다.

 

게다가 KBS의 경우 이 보다 다음에 K-pop에 의한 관광객 증가 같은 한류 관련 소식을 배치함으로써 앞서 방송된 KTX 산천 보도의 기억을 뇌리 속에서 밀어내 버립니다(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심지어 자료화면과 내용에 자사의 음악 프로그램을 내세우기까지 하니 그 행태가 가히 막장 수준입니다. 방송이 이렇게 정부나 광고주에 예속되고, 조직이 특정 세력에게 장악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송3사와 연합통신, 국민일보가 동시 파업하는 초유의 사태가 괜히 일어난 것이 아닌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며 『미디어의 이해』에 나오는 말, 방송이 권력에 대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면 방송에서 내보내는 뉴스와 컨텐츠들이 어떤 것으로 변하는지 그 본질을 짚은 말로 끝맺을까 합니다.

 

“미디어의 내용이란 실제로는 정신의 입구를 지키는 개의 주의를 끌기 위해 강도가 손에 들고 있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살코기와 같은 것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리천드 도킨스가 그렇게도 퇴출시키려 했지만 관련 전문가가 아니라서 실패한, 아니 무지한 '촉진된 변이'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1185년 왜국의 천황은 안토쿠(安德)라는 이름의 일곱 살 소년이었다. 그는 헤이케(平家) 사무라이 일파의 명목상 지도자였다. 당시 헤이케 파는 숙적 겐지(原氏) 파와 오랫동안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러 오던 중이었다.

 

이 두 파의 사무라이들은 서로 자신들의 조상이 더 위대하므로 천황의 자리는 자기네가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싸웠다. 둘의 자웅을 겨룰 운명의 해전이 1185년 4월 24일 일본의 내해 단노우라에서 벌어졌다. 이때 안토쿠 천황도 전함에 타고 있었다.

 

헤이케 파는 수적으로 열세였고 전략 면에서도 겐지 파에 비해 처지는 편이었다. 이 해전에서 헤이케 파 병사들이 수없이 전사했다. 전투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병사들도 나중에 바다에 몸을 던져 집단 자살했다. 천황의 할머니 니이(二位尼)는 천황과 자신이 적에게 포로로 잡혀 갈 수는 없다고 결심했다.

 

그 해 황제는 일곱 살이었는데 나이에 비해 무척 조숙했다. 그는 매우 예쁘게 생겨서 얼굴에서부터 밝은 광채가 발하는 듯했다. 검은 머리카락을 등 뒤로 길게 늘어뜨린 어린 천황은 겁에 질려 한껏 불안한 표정으로 할머니 니이에게 물었다. “저를 어디로 데리고 가시나요?”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어린 천황을 그의 긴 머리카락으로 묶어 줬다. 눈물로 범벅이 된 어린 천황은 작고 예쁘장한 두 손을 한데 모았다. 먼저 동쪽에 있는 이세신궁(伊勢神宮)에 작별을 고하고 서쪽으로 돌아서서 나무아미타불을 반복해서 읊었다.

 

니이는 “우리의 황도는 바다 저 깊은 곳에 있습니다”라고 말한 뒤 두 팔로 어린 천황을 꼭 껴안은 채 출렁이는 파도 밑으로 가라앉았다.

 

헤이케 함대는 전멸 당했다. 살아남은 사람이라곤 여자 42명뿐이었다. 이들은 원래 궁중의 시녀였는데, 그 후 전쟁터 근처에 살던 어부들에게 몸을 팔면서 살아야 했다. 그러는 동안 헤이케 파는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시녀와 어촌 사람들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들은 단노우라 해전을 기념하는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이 축제는 오늘날에도 매년 4월 24일에 거행된다. 축제일이 되면 자신을 헤이케 사무라이의 후손이라 생각하는 어민들은 대마로 만든 옷을 입고, 검은 머리덮개를 쓰고 물에 빠져 죽은 천황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아카마(赤間) 신궁으로 행진한다.

 

그곳에서 그들은 단노우라 해전 이후에 일어났던 일들을 재연하는 연극을 관람하기도 한다. 몇 세기가 지난 후에도 사람들은 사무라이 유령들이 바닷물을 펴내느라 헛수고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그들은 지금도 바다에서 피와 패배와 굴욕을 씻어 내려고 그런다는 것이다.

 

어부들 사이에 구전되는 전설에 따르면 헤이케의 사무라이들은 게가 되어 지금도 왜국 내해 단노우라의 바닥을 헤매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발견되는 게의 등딱지에는 기이한 무늬가 잡혀 있는데 그 무늬는 섬뜩하리만큼 사무라이의 얼굴을 빼어 닮았다.

 

어부들은 이런 게가 잡히면 단노우라 해전의 비극을 기리는 뜻에서 먹지 않고 다시 바다로 놓아 준다고 한다.

 

이 전설은 우리에게 재미있는 문제를 하나 제공한다. 어떻게 무사의 얼굴이 게의 등딱지에 새겨질 수 있었을까? 답은 아마도 “인간이 게의 등딱지에 그 얼굴을 새겨 놓았다”일 것이다.

 

게의 등딱지 형태는 유전된다. 그러나 인간처럼 게들에게도 여러 유전 계통이 있게 마련이다. 우연하게 이 게의 먼 조상 가운데 아주 희미하지만 인간의 얼굴과 유사한 형태의 등딱지를 가진 것이 나타났다고 가정해 보자.

 

어부들은 단노우라 해전 이후에도, 그렇게 생긴 게를 먹는다는 생각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이 게들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냄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화의 바퀴를 특정 방향으로 돌렸던 것이다. 평범한 모양의 등딱지를 가진 게는 사람들에게 속속 잡혀 먹혀서 후손을 남기기 어려웠다.

 

그러나 등딱지가 조금이라도 사람의 얼굴을 닮은 게는 사람들이 다시 바다로 던져 넣은 덕분에 많은 후손을 남길 수 있었다. 게 등딱지의 모양이 그들의 운명을 갈라놓은 셈이다. 생존 확률이 점점 높아졌다.

 

마침내 보통 사람이나 보통 왜국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무섭게 찌푸린 사무라이의 용모가 게의 등딱지에 새겨지게 된 것이다. 이것은 결코 게들이 원해서 이루어진 결과가 아니며, 게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도태 혹은 선택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사무라이와 더 많이 닮을수록 생존의 확률은 그만큼 더 높아졌다. 마침내 단노우라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무라이 게들이 살게 됐다.

 

이 과정을 우리는 인위 도태 혹은 인위 선택이라 부른다. 헤에케게의 경우 게들이 진지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그 길을 택해서 그런 등딱지 모양을 만든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어부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 선택에 간섭한 결과인 것이다.'

 

 

촉진된 변이에 대해 전문적 수준까지 파고들고 싶다면 마크 W. 커슈너, 존 C. 게하트의 <생명의 개연성>을 보면 됩니다.대단히 어려우니 쉽게 결정하지 마십시오. 

 

 

P.S. 교과서에서 진화론에 관한 내용을 뺏겠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 참으로 많은 것들이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를 없애지 않나... 이놈의 이명박 패거리들은 대한민국 광복 이래 처음으로 R&D예산을 줄였다 합니다. 대한민국 후대들에게 두고두고 짐으로 작용할 4대강공사(한다도대운하로 추진하는 전단계였기 때문)에 워낙 많은 돈을 처발랐고, 앞으로도 그 유지비로 수십 조를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대통령 하나 잘못 뽑으면 이런 결과가 나오나 봅니다. 국민들이 지금보다 잘 살아 보겠다고 선택한 것이 이렇게까지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알았다면 어느 누가 이명박에게 표를 주었겠습니까?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 무시'가 이 정도에 이르면 그렇게 한가한 말을 늘어놓을 수 있을까? 

 

다시는 속지 맙시다. 정말 현 세대들과 미래 세대들에게 행복을 선사해줄 사람을 가혹한 검증을 통해 걸러낸 다음에야 우리의 한 표를 행사했으면 합니다. 기초과학과 산업공학에 전념하는 모든 분들께 좋은 세상이 다시 열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비록 몇 년을 지속할 수 없지만, 미국 경제가 살아난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댔기 때문이었다. 어떤 방법으로도 경제를 살릴 수 없으니 돈을 뿌려대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케인즈의 말처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장기적으로는 모두 죽기 때문에, 그것이 모르핀인지 헤로인인지 비아그라인지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마구 투여한 것이 무제한 양적완화의 본질이다.

 

 

 

 

재수 없으면 몽롱한 상태로 죽는 것이고, 운이 좋으면 몽롱한 상태로 조금 더 살다가 죽는 것이다. 이놈의 빌어먹을 시장경제는 마약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설계됐으니, 주기적으로 마약의 양과 횟수만 ‘늘렸다 줄였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허구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시장경제(자기조정 능력이 있다고 알려진)는 디즈니랜드와 비슷해서 입장객들이 몽롱한 상태일 때 최대한 벗겨먹을 수 있다.

 

 

문제는 무제한적으로 마약을 공급하고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자들이 시장경제 밖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비율로 볼 때 전체 인류의 0.1% 정도에 불과한 이들이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로, 호황기에는 디즈니랜드(미국은 자신이 디즈니랜드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디즈니랜드를 만들었다)를 운영해 부를 증식하고, 불황기에는 무제한 양적완화의 이자(슈퍼고리대금업)로 부를 증식한다.

 

 

 

 

처음부터 허구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시장경제가 주기적으로 발작을 일으켜도 이들의 돈벌이가 멈추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직 이들만 감당할 수 있는 무제한 양적완화(다양한 채권과 증권의 형태로 발행)의 이자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통해 상환되기에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리스크 제로의 투자 신화를 이어갈 수 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아담 스미스(보이지 않는 손의 도움 때문에 자기조정 능력이 있다는 시장)와 데이비드 리카도(비교우위론에 기반한 자유무역), 토마스 맬서스(자원의 희소성에 매몰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의 잘못된 이론에서 출발한 시장경제가 호황기와 불황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도록 구축된 것은 이들의 영원한 돈놀이를 위해서다.

 

 

 

최종대부자인 중앙은행(정부)이 국가를 담보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함으로써 이들의 돈놀이를 보장해주기까지 하니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투자 실패로 돈을 날릴 일도 없다. 부정적 세계화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21세기에 들어서는 인류가 멸종하지 않는 이상 이들의 돈놀이는 실패할 수 없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계속해서 떠드는 것은 시장경제 안에 갇혀 있는 99%에게 이들의 도움으로 경제가 호황기에 접어들었으니, 이제는 이자를 지불해야 할 시간이라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탐욕적인 돈놀이 때문에 2008년의 대참사가 일어난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간을 보는 것이다.

 

 

지난 40년 동안 미 연준을 이끌어온 의장들이 고리대금업을 독점하다시피 해온 유대인이라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다국적기업의 원조이자, 세계 최고의 부자인 로스차일드가와 쌍벽을 이루는 록펠러 가문이 유대인이라는 것도 그들이 말도 못할 정도로 뛰어나서도, 극도의 우연이 겹쳐서 일어난 것도 아니다. 

 

 

시장경제는 신용을 지배하는 자가 주인이며, 경제가 확실히 좋아진 것이 아니고 저임금노동자가 늘어났을 뿐임에도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추진하는 이면에는 이들이 독식하는 거대한 이익이 자리하고 있다.

 

 

 

 

P.S. 인류 역사상 복지가 과다해서 망한 나라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복지 과다로 나라가 망한다면 스웨덴과 덴마크, 핀란드와 노르웨이는 아주 오래 전에 망해야 했습니다. 조선일보와 TV조선, 동아일보와 채널A가 그들의 특기를 살려 그리스가 국가부도사태의 전후사정을 모조리 들어낸 채, 일방적인 저주를 퍼부어대는 그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가 앞의 네 나라와 다른 점은 유로존 가입을 위해 최악의 정부(시장자유주의 우파)와 최악의 자본(골드만삭스)이 결탁해 국민과 세계를 상대로 거대한 사기를 쳤다는 점입니다. 복지를 조금 늘려준 것은 사기(독일과 프랑스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유로존 가입)를 위한 사전작업에 불과했습니다. 죽어나가는 것은 99%의 그리스 국민이지, 재산을 빼돌린 0.1~0.01%의 지배엘리트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보스만 판례’가 불러온 프로축구라는 종목에서 일어난 변화들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초래한 결과들이 어떤 분야까지 파고들었는지, 그 결과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논리는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산업혁명에서 촉발된 생산성의 폭발로 유럽 국가들은 국내 소비자를 만족하고도 남을 정도의 제품을 양산했다.

이것을 잉여 제품이라 하는데 기업과 자본가, 상인 입장에선 그것들을 판매할 시장 확대(수출)가 필요했고 동시에 부족한 원자재의 확보(수입)가 절실했다.

 

 

이에 산업혁명의 과실을 선점한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중상주의자들은 해외 무역의 활성화를 추진했다.

각국의 중상주의자들은 데이비드 리카도의 자유 무역 경제학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원자재와 값싼 노동력을 제공할 식민지 확보를 위한 팽창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경제학자들이 제1차 세계화라 칭하는 중상주의적 유럽 제국주의(이에 대해서는 네그리와 하트 『제국』이나 『다중』을를 보라)는 무력과 자본을 앞세운 팽창 정책을 진행한 유럽 제국들과 원자재 공급처로써의 식민지로 세계를 양분했다.

헌데 제1차 중상주의 세계화는 자유 무역을 지탱하는 국가 간의 환율 관리가 필수적이었고 그 해결책으로 국가 간에 안정된 환율을 보장하는 금본위제를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헌데 리카도의 자유 무역 이론과는 다르게, 경직된 환율의 금본위제는 국가 간의 불평등으로 인해 자유 무역을 담보하지 못했고(그 이유에 대해서는 필자의 다른 글을 보라) 손해를 만회하려는 국가 간의 치열한 환율 전쟁이 시작됐다. 

그 폐해들이 쌓이고 축적돼 1929년의 대공황으로 폭발했다.

 

 

이후 케인즈주의에 따른 뉴딜 정책으로 대공황(주로 미국, 영국, 캐나다 같은 부자나라가 피해를 입었다)을 극복했지만, 곧바로 제2차 세계대전(주로 독일, 일본, 이탈리아는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속한 가난한 나라들이 피해를 입었다)을 거치면서 식민지들은 독립하게 됐고, 세계는 영미식 자본주의 세력과 소련의 소비에트 연방을 지지하는 공산 및 사회주의 진영들로 나뉘었다.

 

                

                                                                뉴시스에서 인용 

                                                           

                                                                                                                     

물론 두 진영 이외에도 남미나 아프리카 같은 제3세계가 존재했고 인도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같은 정의하기 힘든 모호한 국가들도 병존했다. 이 시기는 세계사에서 냉전이란 이념적 대립이란 틀 안에서 자유 시장 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자본주의 진영에서는 자유 무역과 병행해, 보호주의와 개발주의가 득세를 하던 기간이었다.

 

 

자유 무역을 일정하게 제한하는 보호주의와 개발주의를 적절하게 이용한 한국과 대만, 일본, 싱가포르의 아시아와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스페인 등의 유럽에서 가나한(또는 중간 수준의) 국가들이 부유한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물론 내부를 들여다보면 정치·경제·사회의 민주적 성숙도, 상거래의 투명성, 발달된 법률체계, 기본적 복지 수준과 사회안전망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지만 위에서 언급한 모든 나라들의 GDP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와 수출품에 대한 낮은 관세와 정책적 지원(수출보험, 보조금, 세금 감면 등), 앞선 국가의 제품을 분해해 ‘역설계’를 통해 비슷한 수준의 제품(백색가전과 자동차가 대표적)을 만들어 수출하는 등의 보호주의는 경제적 영역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적용됐다. 그것이 국내 리그를 활성화하기 위한 ‘보스만 판례’ 이전의 외국인 선수 보유수 제한 같은 것들이다.

 

헌데 유럽은 여러 나라들은 국경을 접하고 민족적으로 얽혀 있어 1, 2차 세계대전은 물론 숱한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미국과 소련이라는 거대 제국의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간 통합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고 아직도 느슨한 형태의 통합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이런 역사적 배경 하에 탄생한 것이 지금의 유럽 연합이다. 이렇게 탄생한 유럽 연합은 “살의 질, 환경과 조화를 이룬 개발, 평화와 조화에 초점을 맞춘” 유럽피언 드림을 지향했다. 즉 아메리칸 드림이 부의 축적과 개인의 성공에 초점을 맞춘 것에 유럽피언 드림은 ‘인간의 정신 고양과 국가 간 균형(또는 평형) 상태’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유로라는 단일 통화를 도입했고(영국과 덴마크는 불참)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했고 현재는 유로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 통합을 목표로 하는 미국보다 인구수와 크기에서 더 큰 정치경제권역으로 성장했다.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또는 권장하는)하는 유럽 연합의 목표가 결국에는 ‘보스만 판례’로 이어졌던 것이다.

 

 

또한 ‘보스만 판례’가 나오기 몇 년 전인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1990년대는 제2차 세계화, 즉 모든 규제와 보호주의, 자본과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는 국가 개입을 절대악으로 보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극성을 부리던 시절이었다.

 

                 

                                                                                                                                  

 

이런 두 가지 세계사적 이유들로 해서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맞물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구단주인 AC밀란이나 러시아 석유재벌 모란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인 첼시,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국 세이크 만수르 왕자가 구단주인 맨체스터 시티 같은 특정 명문 구단에 초일류 선수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때부터 4개의 선진리그는 축구라는 종목의 의외성보다는 그 의외성을 최대한 줄여 승자독식을 하려는 철저한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신자유주의 전쟁터로 돌변했다.

 

 

 

승자독식이 갈수록 심해지는, 그래서 아주 작은 재능(이것의 대부분은 영화나 드라마 성공 뒤에 출연자들의 주가가 뛰는 것에서 보듯 사후에 주어지는 속성이다. 그것도 흥행을 예측하지 못한 우연의 결과가 많다) 차이로 성공과 실패가 극명하게 갈라지는 연예계와 출판계, 모델 세계처럼 스포츠 종목에서의 세계화는 경제 영역처럼 부와 승리, 인기의 양극화를 불러왔다.

 

 

특히 자국리그보다, 자국 대표팀(그것도 A팀이다!)의 시청률보다 선진리그 시청률이 높고 챔피언스 리그 같은 경우에는 월드컵이나 유로대항전에 필적할 만큼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기 일쑤다. 이런 현상은 뛰어난 선수들의 선진리그 진출 붐을 조성했고 국내리그는 갈수록 선진리그의 하위리그로 전락하는 기현상을 초래했다.

 

 

게다가 선진리그에서 탈락한 선수들이 국내리그로 복귀하거나 새로운 슈퍼 신인이 나와도 국내리그의 인기도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메시나 호날두, 이니에스타, 사비, 벤제마, 루니, 피를로, 고메즈, 카시야스, 부폰 등의 우주인 같은 개인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니 팬들의 눈높이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니 국내리그나 선수들의 성에 차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이것이 악순환으로 고착되면 비인기종목의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가는 순간만을 위해 4년이란 긴 시간을 이를 악물어야 하는 것처럼, 국내리그에 속해 있는 축구선수들도 월드컵 같은 특정 이벤트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다.

선진리그 선수들에 비해 실력의 한계를 절감하거나 지례 포기한 선수들의 기량은 좀처럼 발전하지 않고, 선수들 간의 위화감도 조금씩 축적된다.

 

 

물론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선진리그 진출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이미 선진리그에 진출한 선수들 중에는 대표팀의 경기보다 소속팀의 경기에 더욱 비중을 두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비교 자체가 의미없다

 

 

여기서 야구 붐과 축구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야구는 특정 국가(미국 일본 한국)에서만 프로리그가 활성화됐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된 축구가 비교할 수가 없다.

 

 

아무튼 ‘보스만 판례’가 불러온 이런 양상은 스페인처럼 경제 위기와 유럽 연합 중에 가난한 편에 속하는 나라의 경우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라는 두 팀에게만 지나칠 정도의 빚을 끌어와서라도 투자가 집중되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엘 클라시코’로 불릴 정도로 두 팀 간에 벌어지는 세계 최고의 더비전은 전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키며 가히 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두 팀이 벌이는 ‘엘 클라시코’는 경제적으로 보면 미래 가치를 끌고 와 현재에 소비하는 세계 최고의 빚잔치(미국이 이래서 몰락했다)이며, 두 지역으로 대표되는 스페인의 통합을 방해하고, 거기에 들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는 절망의 시합이며, 그것에 몰입하는 전 세계 축구팬에게는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자리하게 된다.

 

 

독일이 한 때는 최고의 리그였던 분데스리그의 자본 투자액을 줄이고 자국 선수의 출전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이유도 ‘질서자유주의’를 표방하는 통합주의적 인식과 과도한 빚잔치를 경계하는 뿌리 깊은 국민성이 자리하고 있다.

 

 

사실 신자유주의에 근거한 제2차 세계화는 ‘워싱턴 컨센서스’를 이끌어낸 미국의 재무부와 월가, 워싱턴DC의 엘리트로 대변되는 ‘탐욕의 이익공동체’와 함께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 소재의 국제금융 세력들이 주도했다. 세계 금융 대출의 20%와 외한거래의 30%가 런던국제금융시장에서 이루어지는데, 그 주역 중인 하나인 바클레이즈 은행이 전체 스폰서를 맡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직전까지 가장 공격적으로 초일류 선수들을 사들이는 장본인이었다.

 

 

‘지구방위대’로 불린 레알 마드리드가 금전적 어려움에 처한 것도 프리미어리그에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현재 바클레이즈 은행이 은행 간에 이루어지는 대출에 적용되는 리보 금리 조작으로 회장과 경영진이 물러나고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까지 감안하면 자본의 위력으로 최고 선진리그에 올라섰던 프리미어리그의 하향세는 조금 길어질지 모른다.          

 

 

세계화의 주축이었던 영국과 세계화의 최대 피해자 중 하나인 스페인, 세계화 추세에 힘입어 부패 전력으로 화려한 언론 재벌 베를루스코니가 두 번째로 총리에 오른 이탈리아까지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빚도 자산'이라는 금융자본주의 논리를 통해 4개의 선진리그를 최고의 히트상품이자 승작독식의 장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독일의 분데스리그는 가장 탄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그 지속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나머지 3개 리그는 새로운 스폰서를 찾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승부조작과 불법도박, 도를 넘은 배팅이 만연하고 유니폼에 광고를 넣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FC바르셀로나마저도 위대한 전통마저 깨뜨리는 상황에 처하도록 만들었다.

 

 

그 과격성 때문에 훌리건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광적인 팬들도 일부 유럽 민족들의 전통적인 난폭성에 그 근원을 두기도 하지만, 어쩌면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야기한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이란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부산물일 수도 있다.  K-리그의 일부 서포터스들의 승리에 대한 집착이 도를 넘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도, 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칠어지는 것도 어쩌면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초래한 나쁜 영향일 수도 있다.

 

 

단 한 선수의 이적료가 1,000억 원에 이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생물학적으로도 경제학적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한 현상이다. 일부 슈퍼리치의 돈 자랑과 탐욕적 행태에 의해 4개 선진리그의 특정팀에만 초일류선수가 모이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독차지 하며, 지나칠 정도의 자금으로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승부의 80% 이상이 결정되고, 그 결과 승자독식의 혜택이 몇 개 팀에만 주어지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자본의 논리만이, 그것도 전 세계 사람들의 빚으로 굴러가는 세계화가 탄생시킨 4대 선진리그의 승자독식 현상은 인류가 지향하는 가치와 발전에 반한다 할 수 있다. 4개 리그 내에서도, 국가 간 리그에 대해서도 부의 양극화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일류 선수들이 모여 한 리그에서 자웅을 가리는 것은 분명 팬들의 로앙이다. 필자가 전성기의 펠레를 중심으로 자일징요, 토스타워, 알베르토 등으로 이루어진 브라질 대표팀과 현재의 스페인 대표팀, 맨유와 첼시,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AC밀란과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을 통해 베켄바우어, 크루이프, 플라티니, 지단, 피구, 메시, 이니에스타, 호날두, 루니, 벤제마, 고메즈 등을 볼 수 있게 된 것도 정말 행운이었다. 

  

 

하지만 지독할 정도로 승자독식이 만연되고 선수의 실력차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폭등한 일부 선수들의 연봉과 이적료 등으로 대변되는 현재의 4대 선진리그는 어떤 명분으로도 분명 바람직하지 않다. 거기에는 자본의 논리만 위력을 발휘할 뿐, 인간으로써의 선수와 지나칠 정도로 부풀려진 몸값이 축구선수로써의 재능과 노력의 결과물 사이의 거리를 너무 비현실적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축구에서도,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도 사람이 먼저인 것이다.

바로 내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사람이.

팀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선수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스포츠 중에 가장 자본주의적이며 신자유주의적인 종목은 무엇일까?

동시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선수층과 열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포츠 종목은 무엇일까?

 

 

 

이쯤 되면 삼척동자라 해도 이구동성으로 소리치거나 아예 썩소를 날릴 것이다, 답할 가치도 없는 형편없는 질문을 던졌다고.

그렇다, 묻는 자체가 창피한 필자의 질문의 답은 당연히 ‘축구’다.

이런저런 구체적 수치들을 들어 축구에 들어가는 자본의 크기와 보편적인 인기, 무한한 저변과 갈수록 커지는 시장 등을 설명할 필요는 없으리라.

 

 

 

허면, 필자가 던진 첫 번째 질문에서 축구라는 종목이 ‘가장 자본주의적이며 신자유주의적’이라고 단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의 프리이어리그, 스페인의 프리메가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아A, 독일의 분데스리가로 이루어진 4개국 선진리그의 역사에 대해 꿰차고 있는 분들이나, 소득불평등에 관한 경제학 서적을 읽은 분, 이글의 제목에 힌트를 얻은 질문의 답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1995년 유럽 사법 재판소가 판결한 벨기에 선수의 이적에 대한 ‘보스만 판례’가 그 답이다.

계약이 만료된 25세 이상의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자유롭게 이적하도록 허가한 판례인 ‘보스만 판례’는 벨기에 리에주에서 보스만이 연봉이 75%나 삭감된 구단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프랑스리그 2부팀인 핑케르크로의 이적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이를 거절한다.

 

                            

                                                  이젠 추억이 된 사진 - 연합뉴스에서 인용

 

                      

보스만은 선수들에게 불리한 FIFA의 이적 규정 17조(구단 간 이적료 관련 규정)이 “회원국들 사이에서 노동자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권장하는 유럽 연합의 공약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유럽재판소에 소송을 재기했고 재판부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한 로마조약 48조를 근거로 보스만의 손을 들어 줬다.

 

 

 

유럽 연합의 정신을 살리는 취지에서 내린 유럽 사법 재판소의 ‘보스만 판례’는 판결 이전까지 구단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유럽 각국의 선수 규정(한 팀에 외국인 선수 2명까지만 보유 가능)을 사문화시켰다.

 

 

 

이때부터 보통의 자본주의적 종목이었던 축구라는 프로스포츠가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자본의 힘에 의해 승패의 80% 이상이 결정되는 철저한 승자독식의 종목으로 변했다.

베스트11은 물론 교체 및 벤치 멤버까지 모두 세계 일류 선수를 보유한 팀이 장기레이스에서는 확률적으로 무조건 유리하다.

초반에 잠깐 이변이 속출하지만 결국 장기레이스가 펼쳐진 후에는 상위 순위에는 늘 비슷비슷한 팀이 올라오고 이것이 하나의 특징처럼 굳어버렸다.

 

 

 

흔히 말하는 4대 선진리그 “구단들이 점차 국가적 또는 지역적 특색을 잃고 팬들뿐 아니라 선수와 자본에 있어서까지 국제적인 특색을 갖추게” 됐다.

그 결과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에 대한 관심과 지지는 구단과 팬들 간의 지리적 접근성과 별개의 문제가” 되었고, “많은 팬들이 구단의 홈경기가 펼쳐지는 도시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세계화를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보스만 판례’가 야기한 “이러한 ‘세계화’ 또는 ‘탈지역화’의 경향”은 갈수록 심해졌고 전 세계 모든 스포츠 구단 중에 최고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초장수 감독인 퍼거슨이 영국 축구대표팀의 전력 향상(영국 축구팬의 애국심을 이용한 매스컴용 발언)과 구단주의 천문학적인 자본을 무기로 무차별적인 선수 스카우트를 벌인 일부 구단의 행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자금 사정이 나빠진 구단의 상정을 감안한 진짜 목적)는 명분으로 ‘보스만 판례’의 축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첼시와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과 인터밀란,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르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베스트11이 전원 외국선수로 채워진 경우도 있을 정도로 프로축구라는 스포츠는 철저히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승자독식의 전장으로 변했다.

 

 

 

자연히 자본이 더 많은 구단일수록 투자가 늘어났고 일류 선수의 이적과 임대가 활성화되고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팀간의 전력차가 점점 화대됐다.

그 결과 4개 선진리그 모두 특정팀들의 강세가 갈수록 심화됐다.

이는 자국 리그와 유럽 최고의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 리그 모두에서 똑같은 양상을 보여줬다.

 

                       

                          

                                                               뉴시스에서 인용

 

 

유럽의 최정예 팀들이 참가하는 챔리언스 리그는 1956년 이래 5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우승팀은 물론 8강에 오를 만한 팀들은 리그를 5년 단위로 나눠볼 때 “지난 40년 동안 총 26~30개의 구단이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산술적으로 치면 대회가 열리는 5년마다 최대 40개 팀이 8강에 올라야 한다.

 

 

 

하지만 산술적 계산과는 달리 신자유주의 경제학 법칙에 충실한 승자독식 현상은 8강에 오른 팀의 숫자를 “2003년~2007년 사이에는 21”개로 줄어들게 만들었다.

4개 선진리그의 국내 리그로 눈을 돌리면 지난 20년간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맨유와 첼시, 아스날과 리버풀이 단 한 차례만 제외하면 우승을 독식했다.

 

 

 

이탈리아의 세리아A에선 AC밀란, 유벤투스, 인터밀란, AS로마 4개팀이 딱 두 번만 제외하고 우승을 번갈아 가며 했고, 스페인의 프리메가리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거의 대부분의 우승을 독식했다.

 

 

 

이런 편중성은 강팀 간의 시합이나 특정 더비가 전체 흥행을 좌우하는 등 축구가 갖고 있는 전통적인 강점인 의외성, 즉 공은 둥글다는 의미의 이변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만큼 승부에 대한 기대감과 이변이 일어날 때마다 느껴지는 축구 특유의 민주적인 요소와 짜릿함이 상당히 반감됐다.

 

 

 

대신에 특정팀의 특정선수의 활약에 팬들과 방송의 관심이 갈수록 집중되고 박지성처럼 '보이지 않는 영웅'들은 좀처럼 '보이는 영웅'으로 성장하지 못하거나 인기를 얻지 못한다.

 

 

 

자본력이 풍부한 명문팀과 그렇지 않는 팀간의 전력차는 좀처럼 좁혀들지 않고 이는 결국 각국의 리그들이 선진리그에 진출하기 위한 신인선수 발굴 같은 서브적인 역할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네덜란드 리그처럼 싼 값에 유망선수를 스키우트해 잘 키워 선진리그에 이적시키며 돈벌이를 하는 생존전략을 노골적으로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경향은 선수들의 작은 기량 차이가 엄청난 연봉에서의 차이로 확대되고 천문학적인 이적료는 마치 하나의 대기업 전체 매출과 맞먹을 정도로 폭등했다.

우리가 월가나 대기업 경영진의 연봉에 대해 그렇게 비판하지만 특급선수들의 연봉이나 이적료는 이들을 능가하고 남는다.

다른 점은 전자에 속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욕을 먹지만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은 전 세계적 인기를 독식한다는 점이다.

 

 

 

이쯤 되면 이글을 읽는 몇몇의 독자들은 이게 축구의 역사를 애기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경제학 강의를 하고자 함인지 헷갈릴 것이다.

일부는 괜히 읽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며 여기에서 그칠까, 아니면 계속 읽을까 망설일지도 모른다, 필자를 욕하면서.

이왕 여기까지 온 것, 필자는 간지러운 귀를 긁으면서 원래 의도했던 대로 글을 이어갈까 하니 조그만 호기심이 남았다면 끝까지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보스만 판례’ 이후 4개 선진리그를 강타한 이런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과정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유입된 자본의 액수가 특정팀을 중심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구단주가 여러 국적의 부자(또는 기업)들로 여러 번 바뀌는 동안, 4개 선진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들 중 외국인 비중이 가장 적은, 그래서 4개 선진리그 평가에서 가장 처지는 독일이 가장 잘살고 다음은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순이며, 소득불평등 수준은 영국이 가장 심하고 그 다음이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순이며, 국가의 부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순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예상치 못한 결과는 모든 면에서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국가인 스페인의 프리메가리그가 선진리그의 선두로 올라서는 기현상을 불러왔다.

특히 ‘엘 클라시코’라는 클럽 축구의 최고 더비로 유명한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비중이 프리메라리가의 50% 이상을 독점하는 현상까지 불러왔다.

 

 

 

헌데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프리미어리그가 5개 팀으로 재편되고, 세리에A가 4개 팀으로 전체 리그를 지배하는 것에 비해 국가 GDP가 가장 낮지만, 그래서 국내의 소득불평등은 가장 적은 스페인(국가 부도사태를 맞아 유럽중앙은행에 구제 금융을 신청한 사태)이 가장 부유한 국가이면서도 소득불평등이 스페인 다음으로 낮은 독일이 스페인처럼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양 강으로 리그가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째서 이런 현상이 정반대의 상황에 처한(스페인의 구제 금융은 독일이 돈을 풀어야 해결의 실마리라도 풀린다) 두 개의 국가가 비슷한 상황에 이르게 한 것일까?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분석은 또 무엇일까?

 

 

 

to be continued..

 

 

P.S. 이글에 인용된 문장은 소득불평등에 대한 재미있는 시각을 제시한 브랑코 밀라노비치의 『가진 자, 가지지 않은 자』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필자는 선친이 남겨주신 1,500~2,000여 권의 책ㅡ사업 실패와 온갖 병을 견디지 못해 모든 것을 정리할 때 책들도 함께 버리는 불효를 저질렀음에도, 매일같이 가장 초라한 자살만 생각했습니다. 케인즈의 명언처럼 '장기적으로 보면 모두가 죽는다'처럼 나 또한 어차피 죽을 것, '알고나 죽자'는 뜬금없는 생각에 가족의 도움으로 3,000여 권을 책ㅡ최근에는 5,000여권을 추가로 구입해 읽었습니다. 

 

 

선친이 남겨주신 책들은 외국과 한국의 고전들과 철학서, 한국의 역사와 세계사, 위인들의 전기와 몇몇 분야의 전집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아버님이 하늘 떠난 이후 30년 동안이나 보관했던 모든 것들을 사업 실패로 인해 모두 다 버리는 불효 중의 불효를 저질렀던 것이지요. 

 

  

 

 

이에 비해 필자가 구입한 책들은 정치, 경제, 사회, 철학, 종교, 과학, 역사, 교육, 문화, 미디어 등 현대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거의 전 분야가 망라돼 있습니다. 문학작품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최근의 문학들은 필자가 심취했던 고전들과 너무 차이가 나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최근의 문학작품과 필자와는 궁합이 맞지 않았다고 하면 제일 정확할 듯싶습니다.    

 

 

어쨌든 독서량으로만 보면 상위 1%(최근에는 상위 0.01%)에 속하리라 생각하지만, 젊은날에 읽었던 책들은 무의식 속에 단단히 갇혀 있는 상태라 필자가 직접 구입해서 읽은 책들 속에서 간간히 되돌아볼 수 있을 뿐입니다. 뇌과학자들의 주장처럼, 인간의 뇌라는 것이 가소성이 있어서 운이 좋으면 퇴화된 뉴런들이 되살아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책들의 내용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기적이 일어날 날을 간절히, 그러나 무모하고 뻔뻔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독서량을 자랑하는 것으로 이번 글을 시작한 것은, 많이 읽었지만 그것을 하나로 엮어내지 못하는 능력 때문에 위대한 대가는 되지 못할지언정, 최소한 사이비 지식인들은 걸러낼 정도에는 이르렀음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지금은 이 또한 넘어섰지만 첫 출발의 목표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입니다. 

 

 

필자는 방대한 독서량 덕분에 누가 사이비 지식인인지 가릴 수 있는 지적검증부대의 역할은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식이 검색하는 것으로 변함에 따라 허풍을 떠는 것이 불가능해졌지만, 지식의 내용이 전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해 깊은 성찰에 이르지 못하는 지식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프랙털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일부가 전체와 유사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새로 나온 따끈따끈한 책이나 위대한 고전들을 소개하는 수없이 많은 서평들도 해당 책을 다 읽지 않고 쓰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 마케팅의 일환으로 그칠뿐 독자들의 선택과 성찰을 높여주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미디어에 길들여진 세대들이 나이를 불문하고 갈수록 늘어나는 것까지 더해져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와 지식에 노출되고, 그에 따라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류를 일로부터 해방시키면서도 복지를 향상시켜줄 것이라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기계보다 못한 존재로 만들고 있는 현실이니 현재의 욕망이 늘 미래의 이익마저 착취하는 형국입니다. 그들에게 속지 않기 위해 비정규직에 저임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시간을 내서 지적 탐구에 매달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보고 듣는 것에 약한 것이 인간의 속성이어서, 지적 탐구에 시간을 낼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사이비 담론과 지식 및 정보들에 속아 기득권의 이익만 강화해주는 이중삼중의 착취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것을 최대한 막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알고나 죽자'에서 시작된 지적 여정의 결과물을 통해 지식인의 역할인 비판정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 된 성찰과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고 싶은 욕망이 넘칠 만큼 가득합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필자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을 대상으로 필터링을 하고 있고, 그 결과들을 최대한 쉬운 언어를 이용해ㅡ이것은 너무 어려운 작업이라 필자의 능력에 벗어나 있지만ㅡ글로 옮기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사업화 단계에 이르렀고요. 

 

 

돈이 곧 권력인 세상에서, 거대한 부에 맞서는 방법은 작은 부를 수없이 편재시켜 대항하는 것이 최상이듯이, 필자가 읽은 책들을 이런저런 방식으로 조합해서 소개함으로써 거인에 맞서는 난장이들의 지적검증부대를 이루는 것이 필자의 목표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필자도 대가에 이르는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르지만ㅡ꿈도 꾸지 마셔!ㅡ최소한 승자와 강자 위주로만 흘러가는 대의민주주의 역설을 최대한 막고 싶습니다.    

 

 

정치학에는 몇 가지 절대적인 명제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와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으며, 절대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라는 두 개의 명제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풍요를 책임지는 조건으로 탄생한 국가가 최근에 들어서는 전 지구적 지배그룹에 봉사할 뿐, 자신의 존재 목적을 망각한 채 국민을 속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도덕과 철학, 윤리와 양심, 정의와 평화, 공존과 상생이 사라진 세상에서 불평등의 심화는 인류의 미래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누구도 외우고 기억하고 성찰하려 하지 않고 검색과 유튜브 등의 사이비 동영상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인이 아닌 디지털 노예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 그들은 전혀 모르지만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니, 어쩔 수 없는 흐름인 것 같습니다.    

 

 

                                                       

 

필자는 감히 이런 추세를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은 무모한 욕망이 있습니다. 필자는 운이 좋아 사업에서 망하고 온갖 병에 걸렸고, 운이 나빠 세상이 돌아가는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것은 감당하기 힘든 내적 갈등을 일으키지만, 남은 생을 아웃사이더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면 내적갈등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로 인해 사이비 지식인과 전문가와,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의 야합을 까발리고 그들의 끝없는 탐욕을 고발하기 위해 필자가 얻은 모든 것을 풀어놓아 작은 지적검증부대라도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유시민 이사장이 그런 류에 속하는데 이재명이나 양종철, 진중권 등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이준석과 윤석렬 같은 놈들이야, 더더욱 말할 것도 없지만. 

 

 

그렇게 이중삼중의 착취를 최대화하고 있는 전 지구적 지배세력과 불의한 통치엘리트, 고착화된 부정의에 맞서 투쟁의 지평을 최대한 넓히려 합니다. 그들이 1%의 전구지적 네트워크를 통해 부와 권력의 독점을 이루었다면, 우리도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지적검증부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후손의 권리가 현재의 모든 욕망에 우선한다"는 말을 가슴과 머리에 담고서, 강자와 승자에게 유리하도록 일방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직 정의나 공정, 관용과 배려, 평등과 자유, 박애, 반차별, 반혐오의 상호존중과 상호공존과 상생의 기회가 남아있기라도 하다면 말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디지털약자와 소외계층, 청춘 등을 포함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합니다.

착하게 사업하고 공존과 상생을 해도 얼마든지 사업이 될 수 있음도 증명해보이고자 합니다.

 

주께서 저를 아직까지 하늘로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에 화답해야 할 책임이 저에게는 있는 것 같고요.

 

하늘에 가 아버님과 어머님을 만났을 때 그래도 나 잘살았지, 그 정도의 아들은 되어야 불효자가 아니겠지요.

아무튼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O4r5CVrfGs&t=12s 

 

사람사는 세상을 향한 루팡의 재도전!

공존과 상생이 가능한 사업이 가능함을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YtJsZr-DokU

사진출처 : 베트남 병원

 

제가 어제 최악의 공화증상으로 길거리에 쓰러져 죽을 고비를 3~4번 남기며 경우 살 수 있었습니다.

 

일종의 코마 상태에 빠진 나는 홀로사는 60세 장애인의 전형적인 삷 중에서도 최악일 텐데, 이제는 모든 과거를 털고 미래를 향해 비상하려고 한다. 

 

 

 

 

LG그룹과의 오랜 악연을 끝내려 합니다, 이번에는.

LG가 빌미를 줘서 이번에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물론 LGu+ 고객센터 차원에서 재판을 마무리하려 하지만, 그렇게 단순했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oquCO_JedE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유료화 때문에 대단히 힘든 것은 알지만, 블로거가 김경렬 화백의 그림을 모두 다 삭제했으면 바로바로 반영되게 해주십시오. 제가 구글보다 먼저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고 했던 사람으로써 이쪽 세계를 훤히 꿰뚫고 있습니다. 

 

 

괜한 오해받기 싫으니 프로그램 몇 군데만 수정해서 제가 삭제한 그림들이 떠오르지 않게 해주세요. 세계적인 구루 프로그래머들처럼 알고리즘 기획자도 없이 실력도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래머를 쓰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예를 들면 위의 책을 쓴 호주의 프로그램 구루 토비 월시 같은 엔지니어들이지요.

 

 

수없이 많은 대학과 연구소, 기업들도 똑같은 고충을 치르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프로그램을 짤 때는 왜 이런 식을 만들었는지 반드시 노트를 남겨야 합니다. 그래야 후임자들이 프로그램의 체계를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티스토리에 그런 프로그래머가 있다면 금새 고칠 수 있답니다. 하루라도 빨리 반영해주셨으면 해요. 부탁드립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변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는 대단히 챙기면서 남의 인생이, 서로 연락되지 않은 기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 시공간적 차이에 대해 알려하지도 않습니다.

 

서로의 방법과 접근이 다르고 삶의 궤적이 다른데, 나이가 들수록 수십년의 간격을 좁히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시각에서 인연을 단절한다는 것을 25년만에 배웠습니다. 

 

세상과 사람이 많이 변했습니다.

국회 간사가 대단한 분들도 있지만 우습게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당의 대표가 높아보이는 분들도 있지만 후배가 대표인 사람에게는 우습게 보입니다.

 

세상에는 상상을 불허나는 인맥과 실력이 있음에도 그것을 숨기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이룬 일들이 커지면, 자신의 시각에서 사람을 재단하고 건방지다고 생각하거나 사기꾼으로 몰아가기도 합니다. 

 

문광부나 환경부, 과기부 등의 과장도 만나기 힘든 사람도 있고요, 친구나 동창이 장관이어서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답니다.

자신의 대단함만 알지 그보다 더 높은 급에서 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든 원로들도 있음을 이해하지도 못하고요.

 

저는 무소뿔처럼 혼자서 갈렵니다.

저의 인맥이 대기업 하나보다 많은데 쓰지 않았을 뿐, 어머님의 마지막 삶을 지키는 것으로 실력이나 인맥을 다 버리고도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합니다.

 

저를 한심한 사기꾼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후대를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물러난 분들도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자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제 회사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포털 구축에 들어갈 것입니다.

한두 달 동안 바짝 움직여 제가 더 이상 나서지 않아도 되는 체제를 갖출 것이고요.

 

동생이 건강이 회복되면 롯데첨단소재의 대표이사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수준에 맞는 포털을 만들 것이고요. 

 

각 부처의 부장(3급)과 일이 진행되도록 장차관으로 있는 친구들과 윈윈이 가능한 제안도 끝낼 것이고요.

앞으로는 결과로만 말할 것이며, 세상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고수들이 아주 드물게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이제 제 나이와 제 수준에 맞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늙은도령으로써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제 회사로 옮길 책들을 알려드리는 영상(아래의 링크)이 마지막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https://www.youtube.com/watch?v=rUukSMWjeqY

 

 

 

 

 

늙은도령입니다. 7월부터 사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블로그는 제 회사로 이전할 것입니다. 집필 관계로 유튜브도 회사에서 관리합니다. 

 

 

늙은도령의 세상보기를 사랑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1. 2021.06.29 07:39

    비밀댓글입니다

    • 2021.07.09 17:45

      비밀댓글입니다

 

https://youtu.be/oM12W06zUto

 

 

 

지난 두달에 다양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현실세계로 재인합하면 유튜브와 블로그 운영도 힘들 것 같아서요.

건강회복에 전념한 뒤 집필에 전념하되 먼저 영상글쓰기 형태로 진행할 것입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jireem61)만 하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과도 연동시켰습니다.

 

 

김경렬 화백의 그림을 내렸는데 티스토리에 문제가 있어 아직까지도 반영되지 않네요. 

이명박이 없앤 정보통신부의 몰락이 대한민국을 이런 지경까지 몰고갔습니다.

 

 

 

 

링크만 겁니다, 당분간. 

이후에는 '늙은도령의 세상보기'라는 제 유뷰브와 jireem61이라는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도 벅차서 이런 설명도 없이 링크만 걸겠습니다, 건강 회복이 시급해서. 

 

 

https://youtu.be/9VZmpXXq7dY

 

 

 

 

  1. 空空(공공) 2021.06.21 15:59 신고

    건강하셔야 합니다..

 

지난 두달에 다양한 일이 있었습니다.제가 현실세계로 재인합하면 유튜브와 블로그 운영도 힘들 것 같아서요.

건강회복에 전념한 뒤 집필에 전념하되 먼저 영상글쓰기 형태로 진행할 것입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jireem61)만 하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과도 연동시켰습니다.

 

링크만 겁니다, 당분간. 

 

https://youtu.be/MPzAac59Ci0

 

 

 

 

 

지난 두달에 다양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현실세계로 재인합하면 유튜브와 블로그 운영도 힘들 것 같아서요.

건강회복에 전념한 뒤 집필에 전념하되 먼저 영상글쓰기 형태로 진행할 것입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jireem61)만 하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과도 연동시켰습니다.

 

 

링크만 겁니다, 당분간. 

 

https://studio.youtube.com/video/2ZruuPZ_YQ0/edit

 

 

  1. 2021.06.19 23:14

    비밀댓글입니다

 

 

사진의 출처는 <펜트하우스2>의 지적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사나 제작사가 되겠지만... 소주는 모든 국민의 피로회복제가 아니라 피로촉진제이기 때문에 이런 젊은 남녀는 절대로 마시면 안된다는 것을 모르는 초딩은 없으리라.  

 

단지 걱정이 있다면 모든 초딩이 소주의 종류를 다 아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몇 개의 샘플 사진을 올리니, 모델은 절대 보지 않았으면 한다. 경고!!!!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모델만 보는 초딩이 있다면 절대 중딩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니라고 한다. 술에 취하면 필름이 끊기는 일은 있지만, 기억이 통째로 날아가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이것도 아니라고 한다. 

 

 

잊고 싶을 게 많을 땐 역시 술이 최고 아닌가? 술이라고 하면 소주가 최고이고, 해서 결론은 하나다. 뭔가 글에 함정이 있는 것 같아 이쯤에서 그만두려 한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장 올리면 그녀를 떠올려본다. 

 

어, 이 여인이 아닌데? 많이 보긴 했어도.. 다시 그녀를 떠올리면서 사진을 찾아보면.. 

 

 

이 여자도 아니다. 왜 이렇게 실수가 많아진 것일까? 술 먹으니 자판 하나가 두세 개로 보이는 모양이다. 아니면 손이 떨리거나? 그것이 무엇이던지 간에 확실한 것은.. 

 

절대 이 두 년은 아니라는 것이다. 구글이미지에서 찾아낸 이 사진은 출처가 확실하기는 하다. 흔히들 약자로 말하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하면 이쑤시게보다 가는 일베에서 노는 년들이라고 한다. 아니면 말고.. 결국 다른 얘기만 하다 경제적효과에 대해서는 다루지 못했다. 사진으로라도 대신해 달라는 요청이 빛발치듯 쏟아지니는 관계로.. 이만!!

 

 

이런 처죽일 방송사가 있었다니? 마치 엠병신을 방불케 하는구나!!!

 

 

 

https://youtu.be/lZ-1AsgmGxY

 

 

과학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아니 반대인 관계로 글로 설명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영상으로 곧장 넘어갑니다. 이해해주시면 짧은 영상을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뭐, 이런 놈이 다 있나고요? 그냥 넘어가 주시면.. ㅋㅋ 

 

 

 

 

https://youtu.be/pTy109TP3xk

 

 

 

 

뭔가 시작하기 위한 글을 써야 하는데 머리가 멍하네요. 오랜만에 너무 오랫동안 잠을 잔 것 같습니다. 정신부터 차리고...... 벌써 차렸습니다. 유명가수들은 무영에서 벗어나자마자 너무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소화에는 가스 활멍수가 제격이지만, 특정 상표를 광고할 수 없는 탓에 알아서 하기를 바랄 밖에요. 

 

 

참으로 힘들게 시작했기에 길게 끌지 않고 어떤 미사여구도 없이 영상으로 넘어갑니다. 링크만 남기겠습니다. 너른 이해를 바랍니다. 

 

 

https://youtu.be/HDP3wc-iWWI

 

 

참으로 오랫동안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이 배출한 세계 최고의 스타!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아니 비교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통틀어 김연아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존재란 BTS와 블랙핑크, 김연경, 박세리, 손흥민, 류현진 정도 밖에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밖의 위대한 스타들은 김연아처럼 절대적 위치에 오를 만큼 최고의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는데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김연아는 아우라가 저절로 생기는 자체 발광체입니다. 그것 이외의 어떤 것으로도 김연아를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학문적으로 말하면 태양의 탄생과 같은 우주적 사건입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영원한 여제 김연아에게 바치는 용서의 글을 학문적 언어로 표현해봤습니다. 조금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김연아는 노래도 잘 부르니 나중에 이승윤과의 듀엣을 추진한다면 시청률 대박의 슈퍼 기획이 될 듯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또는 이 사진 밑에 링크해둔 영상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https://youtu.be/TcgIxwv1WjA

 

 

늙은도령이라는 놈팽이ㅡ연대를 나오면 거의 모두 다 놈팽이가 된다고 이대녀는 주장하는데 고려대생은 모두 다 이에 동의하는 편이지만 난 그렇지 않다, 놈팽이가 확실하기 때문에ㅡ가 죽기 직전에서 기사회생하자마자 미친 또라이 짓거리를 남발하고 있다. 그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다. 어떤 미지의 여자! 정체불명의 그는 나도 모르는 나만의 누구? 아마도 누구겠지, 그렇게 말할 수 있다.

 

 

먹방은 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예전의 네이버라면 모를까? 시청하면 된다, 미쳐버린 늙은도령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JTBC의 언더커버가 내 배를 통일시키지 못한다면 내 스스로 통일시킬 바에야. 뭐, 그런 마음으로 먹방을 시도했다. 그러니 시청하시라, 장르를 깨는 장르가수가 되기 싫은 이유가 배고픈 가수를 고집하기 위함이라고 말하는 이승윤씨는 누구보다도! 

 

 

홍일씨와 무진군에는 정말 미안. 갈수록 말라가는 게 눈에 보이는 승윤씨부터 먹이고 난 뒤 남은 게 있다면 새로운 먹방용 음식을 배달시켜 드릴 것이니. 그렇게 퉁치면 너무 하나요, 이소정님?!! 님을 위한 만찬은 따로 준비해뒀지요, 다만 아이유가 먼저여서 문제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무엇이라도 준비할게요, 언능.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천둥벼락이 친다고.. 아니 서리가 내린다고 했지만.. 하지만.. 하지마.. 넵!!

 

 

먹고죽기에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빛의 속도로! 광속이 별거 있나요? 이 정도면 막나가자는 것이지만, 아이유의 성공신화 앞에서 아인슈타인의 성공신화도 별거 있나요? 중요한 것은 사고실험이 아니라 사고 그 자체죠. 총알 탄 사나이가 배달하는 곳을 상상이나 했겠어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그래서 주문과 거의 동시에 도착하는 배달음식! 수정씨.. 소정씨, 만족하시지요?? 반말과 존댓말도 가려쓰는 센스는 뭐야?!! 

 

 

 

https://youtu.be/lB3J9cUCTsE

 

 

맛있었다. 식인종의 전설이 결코 거짓이 아니었음을 몸소 증명한 나는 부끄러움 없이 입맛을 다질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내가 뜯어먹은 대상이 남성이었다는 점이다. 여성이었으면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자세히 뜯어보기 전에 상했는지 싱싱한지 확인하기 위해 주요 부위부터 살펴보고 만져보고 냄새맡고 닦아낸 다음, 디저트 고르듯이 어느 부위부터 잘라 생으로 먹을지 구워먹을지 고민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눈이 슬퍼 아름다운 사슴의 면상에서 녹용을 잘라내면 목이 막혀서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식인종이 바로 옆에까지 와도 슬픈 눈으로 바라볼 뿐 풀을 씹으며 뿔로 들이박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정홍일이 궁금해졌다. 그의 눈을 보면 사슴이 떠오르고 무대를 찢어버린 열창이 거짓말만 같기 때문이다. 그의 얼굴을 그리게 된 것도 이 때문인데, 털이 너무 많아서 턱이 힘들어보였다. 그게 문제였지만, 그리기를 멈출 수 없었다.

 

 

그게 다였다. 더 이상은 필요없었다. 필요를 만들고 싶다면, 나 또한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to be continuned

 

 

https://youtu.be/FE3zv0WNBAM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이유를 알아내기 전부터 나무 같은 사람이 좋았다. 무성했던 잎이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져도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는 그 묵직함이 좋았다. 바람이 매섭게 부딪쳐도 흔들릴 뿐 부러지지 않는 그 강인함이 좋았다. <장자>에 나오는 우화처럼 모든 나무는 존재해야 할 가치를 스스로 만들내는 것이 신비하고 따라하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잔병치례가 많았던 관계로 꾸준함을 보여주는 것에 매료되곤 했었다. 

 

 

<공자>를 접하게 되면서부터는 나이를 먹는 것이 더 기다려졌다. 나이를 먹을수록 지식과 성품이 더욱 풍부해지고 유연해지며 불혹을 거쳐 지천명에 이른다는 사실에는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지천명이라니?!! 인간의 하늘을 뜻을 알 수 있을 정도에 이른다면 매일같이 죄의식을 강요하는 종교의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환갑이라는 현실적이지 않은 나이에 이르면 자연의 섭리에 이른다는 것에서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머니의 사형을 늦추기 위해 배속에서 70년을 버티다 나왔다는 노자의 얘기야 중국인 특유의 썰이라고 치부할 수 있었지만 공자의 경험은 너무 구체적이어서 상당히 신빙성있게 다가왔다. 여문 곡식일수록 고개를 숙이고, 물은 깊을수록 고요하며, 빈 수례가 요란한 법이라는 말을 귀가 따갑듯이 들었던 터라, 나이가 들수록 연륜이 쌓여가는 어른들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늙어가고 싶었다. 말년이 멋있는 사람, 그게 하나의 꿈이자 목표처럼 자리잡았다.

 

 

아버님이 구입한 책들을 중에는 위인전과 영웅전 같은 책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공자 같은 사람을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공자처럼 꾸준한 발전과 성숙미를 보여주는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 아버지ㅡ9남매의 장남으로 월남한 가족을 챙기는 것을 너머 자식 3명도 키워야 하는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셨다ㅡ도 나이가 들수록 주량이 느셨고, 그에 따라 늘어난 주사를 받아내느라 난 초죽음 상태에 빠지는 일이 비일비재했었다. 

 

 

공자와 아버지가 비교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었고, 어머니의 시집살이가 살인적이라는 점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ㅡ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다, 두 분다ㅡ아버지와 삼촌, 고모들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삼키는게 김치찌개에서 꺼낸 돼지비계를 삼키는 것보다 힘겨웠다. 몇 년의 시차는 있었지만 두 분이 모두 1월 초에 돌아가신 덕분에 제사를 한번만 해도 된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어머님만 생각하면 제사와 차례는 전쟁이었고, 그것도 일년에 십여 차례를 치뤄야 했으니,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기만 하다. 어느 시대의 청춘이나 힘든 시절을 보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던 시절이었지만 어머님의 30대 이후는 살아가는 것 자체가 지옥과 비슷했다. 자기 잘난 줄만 아는 아들들이 알아서 공부하고 크는 바람에 자식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됐지만 모두 다 서울대 진학에 실패해 아쉬움은 평생 가지고 가셨다. 

 

 

정말 희한한 것은 조부모 두 분과 아버님이 52세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우리 가족 모두는 52이라는 숫자를 두려워했다. 52세를 넘기면 최고의 행운이자 장수라 여겼다. 할머니를 빼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점까지 더하면 52라는 숫자는 암과 동의어였다. 어머니의 건강이 늘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신다는 것은 꿈도 꾸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90세까지 장수하면서 52라는 악마의 숫자는 위력을 잃었다. 

 

 

내가 간암에 걸린 것도 40대 중반이었지만 그후로 10여 년을 생존하고 있으니 52라는 숫자의 위력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그 덕분에 공자가 이른 경지에 나도 이를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갔지만. 생각하지 않는 시대에 접어든 것까지 생각하면 쓸데없는 걱정을 참으로 오랫동안 이어왔던 것이니 열불이 날 정도다. 나도 몇 년만 더 살면 국민연금이라는 것을 수령하게 될 터인데 가입을 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제기랄!!

 

 

그 얘기는 일단 여기까지만 하자. 지금부터 국민연금을 든다고 해도 세월이 흘러 받을 나이에 이르면 나의 불알처럼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들어 있을 테니까. 그것과 함께 연결돼 있는 가운데 다리란 놈은 늘어지기만 할뿐 줄어들지는.. 흘낏 보니, 이런 제기랄, 확실하게 줄어들었다. 눈을 부릅뜨고 찾아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라마르크의 용불용설, 다윈이 죽였지만 어찌어찌해서 부활하는데 성공한 용불용설은 진실이었다. 

 

 

쓰지 않은 것은 퇴화하고 쪼그라들고 작아진다, 분명히! 명백히... 적어도 나에 한해서는!!! 죽어 하늘에 가면 공자에게 묻고 싶었던 것도 이것으로 바뀌었다. 60세에 정말 이순에 이르렀는지? 그 댓가로 생식기가 아예 사라져버린 것은 아닌지? 나처럼 당신도 쓴 적이 별로 없는지? 다윈의 진화론은 물론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을 알고나 있는지? 나이가 들수록 머리를 숙였던 것이 수염의 무게 때문이 아니라 사라진 무게 중심 때문에 어쩔 수 생리현상이었던 것은 아닌지?  

 

 

관속으로 들어가기 전, 당신이 하체는 사진과 같지 않았는지? 무성한 것은 뒤늦게 맛들여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의 소용돌이이되 숙여진 머리속에 가득할 뿐 분출할 수 없어서 온갖 생식세포들로 갈라져 제멋대로 떨어져나가려 하다가 북풍한설에 모조리 얼어붙은 쪽팔림 같은 것은 아닌지? 입지, 약관, 불혹, 지천명, 이순이란 표현들은 한 마리의 정자도 남겨주지 않은 성욕의 감퇴가 너무나 슬프고 아쉬워 알레고리나 메타포의 일종으로 미화한 것은 아닌지?

 

 

미학을 했다고 하는 놈들 중에서 천하의 잡놈에 등극해 유치찬란함을 거대한 대가리 주위에 아우라처럼 두르고 있는 진중권이라는 쓰레기에게 보여주기 위해 차마 털어내지 못한 최후의 정자인 것은 아닌지? 서민이 되지 못한 기생충 서민은 말할 것도 없고. 뭐, 홍세화라는 기레기까지 포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우기면 양보에 양보를 거듭해 그 놈까지는.. to be continuned. 

 

 

먼저 분명히 하자, 문프는 언제나 옳았음을. 그래서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KBS(어제 9시뉴스를 보라, 그들의 매국노적 변신과 등신짓거리를)가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문제까지 포함해 모든 일을 잘하는 원래의 모습을 또다시 보여주자, 비명을 지르며 오줌을 흠뻑 지렸다. 모기보다 빠른 그들의 방향전환은 칭찬 뒤에 의문부호를 다는 얍샵함으로 지랄발광을 숨기는 짓거리가 끝없는 구역질을 불러왔다.

 

 

런던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심지어 꿈속에서도 가보지 않았지만 런던에 대한 인상은 심상과는 달랐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대체로 그랬다. 18세기의 런던은 19세기 들어 수도의 명성을 파리에 빼앗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경제는 여전히 런던이 중심이었다, 정치가 파리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해도. 나의 이런 주장에 베야민은 절대 동의하지 않겠지만, 보들레드도 그렇다고 한다면 생각을 바꾸지 못할 벽창호는 아니다.

 

 

 

늙으면 그렇게 된다.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변신할 수 있다. 카프카는 대단히 불쾌해 하겠지만, 하늘이나 땅에서나 변함없이. 그는 죽을 때까지 한결같은 삶을 살아서 완결한 소설을 하나도 남기지 못했다.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이 진실이던 팩트체크는 하는 것이 손석희 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리라. JTBC 뉴스룸의 명성은 그의 퇴진과 함께 미끄러들었지만, 지옥의 늪으로 눈속으로. 

 

 

 

 

늘 그렇듯 사건은 알려졌지만 이미 늦어 있었다.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한 공원들로 가득한 나라에서는 모두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도 듣지 못하는 일들이 생기곤 한다. 자유로운 출입이 불가능한 공원들로 가득한 나라에서는 모두가 들을 수 있거나 없기 때문에 누구도 듣지 못하거나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오래된 얘기도 아니다. 정말 그리 오래되지 않은 얘기다. 

 

 

발단은 이랬다.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ㅡ직접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ㅡ했다 집으로 귀가하며 통화하던 한 여성이 백인 경찰에게 납치/살해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것도 강남역 살인사건처럼 백주대낮에. 모두가 볼 수 있었지만 아무도 보지 못했다, 강남역 살인사건처럼 공개된 장소에서 벌어진 일이었기에.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고, 직전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수사는 오리무중으로 빠지는 듯했지만 괴물같은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섬뜩한 19금도 부족하기에 영상으로 갈무리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부탁하건데, 임신부나 노약자, 미성년자는 시청하지 마시라!! 

 

 

 

 

 

 

노미네이터에서 위너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윤여정 대배우가 북한의 대배남 김정은의 숨겨진 그러나 숨길 수 없었던 내연녀(조성과 종양일보의 보도였나?), 혹은 친동생이자 자신과 동명이인인 김여정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폭탄선언을 하고 말았습니다. 중앙에 있는 것을 치마로 가리는데 성공한 중앙일보와 달리 여자만 보면 3고ㅡ고성능·고혈압·고무장ㅡ에 시달리는 종양일보의 보도에는 환장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숨기기 힘든 것도 있는 법이지요. 종양일보가 조성일보만큼 눈알을 부라리고 있으면. 문제는 장고만 하면 악수를 두기로 유명해 그 이유가 궁금하기도 했던 무식의 제왕 이재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들과 원래 없어서 보이지 않는 비선실세인 조력자들(정체불명), 늙은도령처럼 노빠와 문파를 오가는 나부랑이와 차별화에 나선 것입니다. 성웅 이순신 장군의 후예인양 떠벌이기를 좋아하는 이재명은 이번의 장고가 낭중지추로 판명날 것이라며 의기양양하게 나왔습니다.

 

 

반상에 놓고 보면 즉각적으로 낭중지추가 아닌 난중지충으로 드러나기 일쑤인 그의 장고는 악수라는 죄명이 붙기 전에 이미 사형대에 올라있습니다. 이번의 차별화도 그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재산과 자산을 구별하지 못하고, 재산과 소득을 구별하지 못하고, 재산의 종류도 이해하지 못하는 놈이니, 마냥 디어문이라고 몰아붙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디어헌터들이 벌써 국내로 잠입했다는 소문도 있고요. 로버트 드 니로가 택시드라이버까지 그만두었다고 할 정도면.. 

 

 

 

 

재명이라고 써놓고 죄명이라고 읽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의 차별화 선언은 노빠와 문파에게 철저하게 차별받는데 안성닭이 될 것 같습니다. '혜경궁김씨'로 일세를 풍미한 그의 부인은 마춤덕이 될 것 같고요. 닭이나 덕이나 오리이나, 그놈이 그 년이지요. 부창부수 유유상종 초록동색 오월동주 오십보백보 이구동성 읍참마속... 아, 이건 아니구나. 허면 읍참마속 빼고 나머지 다이지요.  

 

 

수도권 언저리에서 연이은 터진 빅뉴스에 자지러진 세 명의 미인들이 "못해, 더 이상 못해! 빼, 당장 빼, 빼란 말이야!!!! 이 처.. 처.. 처.. 처죽일 놈의 메니저 새끼야!" 라며 울부짖었지만, 이미 늦어도 한참은 늦어 있었습니다. 다함께 하는 짝짓기 놀이에서 중간에 빠져나가려면 폭탄이 돼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나 미인들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빠져나올 방법이 없었지요. 자기 혼자서 빼면 그만이지만 그건 반칙이고 오타여서 재생이 불가능합니다.

 

 

강제로 당해 음란마귀가 된 늙은도령은 아무 일도 없는 척하며 은근슬쩍 채널을 돌리기도 뭐했습니다. 사고를 치고 내빼는 데는 장모 재원씨 아들놈을 따라갈 수 없지만 뱉어놓은 말들이 너무 많으면 그럴 수도 있답니다. '없답니다'가 맞나? 아무튼, 늙은도령의 슬픔이 바로 그것이지요. 모든 증거를 삭제하고 다시 시작하면 과거의 범죄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소리치기를, 이해충돌방지법과 재산비례벌금제가 필요해! 

 

 

세 명의 초대박 미인들은 뜻밖의 출연자가 고성방가를 하는 바람에 더욱 놀라 창백해지며 "이건 또 누구야? 사전통보도 해주지 않았잖아? 런닝맨이 원래 이래?!"하면서 유재석을 죽일듯이 째려보며 "튀겨버릴 거야!!" 하며 단체 짝짓기놀이 미팅장을 떠나려 했습니다, 무단으로. 건강이 대단히 악화된 기린 이광수와 함께.   

 

 

 

 

번호로 불리던 세 미녀는 그래서 가상의 세계로라도 도망가려고 했는데, 그곳까지 가려면 수많은 대가리들을 짓밝으며 신생문파들이 무한히 배출되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캐릭터들처럼 수상비라도 펼쳐야 합니다. 입장료로 지불해야 할 수백 수천만의 가상화폐는 또 어디서 구한답니까? 희대의 사기꾼들이 즐비한 세상에서 사기 치려면 자신의 경력부터 손 봐야 하는데, 통장에 입금될 출연료를 생각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입니다.

 

 

옛말에 뛰지 말고 걸어가라고 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더듬더듬.. 어둠이 내리면 매일같이 했던 은밀한 짓거리도 마다하지 않은 채 기어갔으나 시간이 부족해.. 런닝맨 PD와 작가들은 세 배우를 향해 걷지 말고 뛰라고 하지만, 이미 기어가기 시작한 세 배우는 급히 멈추려다 앞으로 고꾸라지며 대자로 쓰러졌습니다. 누워서 생각하니 자신이 너무 처량했던 세 배우는 누운 김에 쉬어간다고 같이 기었던 광수를 향해 음란한 눈빛을 흘렸습니다, 일제히.

 

 

이런 말도 안되는 전개를 참을 수 없었던 최후의 음란마귀 늙은도령은 누운 채로 채널을 돌려버렸습니다, 리모콘을 사용해. 속도가 심하게 느려진 인터넷 속도 덕분에 몇 분이나 더 볼 수 있었던 것은 이전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행운이었습니다. 삶이 주는 뜬금포 기쁨이란! 미녀들 못지않게 저 역시 뜬금없는 결론이 필요했습니다. 설사 구렁이 담넘듯 끝낼 수 있다고 해도 미인박명이라 했으니, 이미 말라버린 사정의 흔적들로는 탈출이 불가능하겠지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미로를 지닌 세 미녀 배우에게,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아직 살아있다고요? 그럼 명복을 취소합니다. 역시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란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기자회견에서 확실하게 보여준 윤여정 대배우의 능수능란함이란 모든 여배우들에게는 옵션처럼 장착된 것이니 세 명의 여배우도 다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멀쑥해진 늙은도령은 그저 먼산만..     

 

 

 

 

뛰는 것이 지옥보다 힘겨운 늙은도령의 런닝맨.. 비슷한 시각 미국에서는 윤여정 대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우연의 일치는 여우조연상 수상과 함께 더 이상 이어질 수 없었습니다. 정말 슬펐지만 여우조연상 수상은 조모라는 개자식에게 날리는 멋진 카운터펀치와 같아서 마음은 후련했습니다. 스탈린이 말했지요, 한 명이 죽으면 뉴스가 되지만 백만 명이 죽으면 기록이 된다고. 정말일까요? 인용문이면 뭔가 더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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