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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첫경험은 늘 새롭지만 유명가수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뭔가 시작하기 위한 글을 써야 하는데 머리가 멍하네요. 오랜만에 너무 오랫동안 잠을 잔 것 같습니다. 정신부터 차리고...... 벌써 차렸습니다. 유명가수들은 무영에서 벗어나자마자 너무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소화에는 가스 활멍수가 제격이지만, 특정 상표를 광고할 수 없는 탓에 알아서 하기를 바랄 밖에요. 참으로 힘들게 시작했기에 길게 끌지 않고 어떤 미사여구도 없이 영상으로 넘어갑니다. 링크만 남기겠습니다. 너른 이해를 바랍니다. https://youtu.be/HDP3wc-iWWI 더보기
늙은도령 최초의 먹방, 이 뜬금없음에 '야, 기분 조오오탓!!' 늙은도령이라는 놈팽이ㅡ연대를 나오면 거의 모두 다 놈팽이가 된다고 이대녀는 주장하는데 고려대생은 모두 다 이에 동의하는 편이지만 난 그렇지 않다, 놈팽이가 확실하기 때문에ㅡ가 죽기 직전에서 기사회생하자마자 미친 또라이 짓거리를 남발하고 있다. 그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다. 어떤 미지의 여자! 정체불명의 그는 나도 모르는 나만의 누구? 아마도 누구겠지, 그렇게 말할 수 있다. 먹방은 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예전의 네이버라면 모를까? 시청하면 된다, 미쳐버린 늙은도령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JTBC의 언더커버가 내 배를 통일시키지 못한다면 내 스스로 통일시킬 바에야. 뭐, 그런 마음으로 먹방을 시도했다. 그러니 시청하시라, 장르를 깨는 장르가수가 되기 싫은 이유가 배고픈 가수를 고집.. 더보기
이씨들 틈에서 살아남기, 정홍일의 노래가 아닌 얼굴을 통해 살펴보니 맛있었다. 식인종의 전설이 결코 거짓이 아니었음을 몸소 증명한 나는 부끄러움 없이 입맛을 다질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내가 뜯어먹은 대상이 남성이었다는 점이다. 여성이었으면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자세히 뜯어보기 전에 상했는지 싱싱한지 확인하기 위해 주요 부위부터 살펴보고 만져보고 냄새맡고 닦아낸 다음, 디저트 고르듯이 어느 부위부터 잘라 생으로 먹을지 구워먹을지 고민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눈이 슬퍼 아름다운 사슴의 면상에서 녹용을 잘라내면 목이 막혀서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식인종이 바로 옆에까지 와도 슬픈 눈으로 바라볼 뿐 풀을 씹으며 뿔로 들이박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정홍일이 궁금해졌다. 그의 눈을 보면 사슴이 떠오르고 무대를 찢어버린 열창이 거짓말만 같기 때문이다. 그의 얼굴.. 더보기
두 여자 이야기, 사실 비슷한 거짓으로 이대남 흥분시키기 너, 뉴스룸? 나, 뉴스데스크! 너, JTBC? 나, MBC! 너, 정말로 화장? 나, 정말로 확장! 개편이 문제면, 게편이 문제게? (숨어있던 늙은도령이 아이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음흉하게 웃는다, 이미 두 손이 움직였으므로 해서) 아버지가 방으로 들어가셨다? 응, 돌아가셨어! 들어가셨어? 돌아가셨어? 아빠가 엄마 따라? 엄마가 설마? 그래서 사위는 장모사랑, 자위는 장인자랑! 김치국부터 먼저 마시면, 김칫국부터 먼저 마를까? 동생이 부르면 동상이 부러운 것이라면.. 그래, 만사가 꿈이라면 인사도 꿈인 걸.. 끝나면 끝난 것이지.. 방송은 왜 하래? 앵커에게 엔딩을 시키면 어떡해? 아, 짜증나! (다시 한 번 늙은도령이 어둠속에서 기어나와 아이유을 향하던 두 손의 방향을 틀어 위에 있는 사진을 손.. 더보기
김제동 복귀, 더 단단해졌고 반가웠지만 순항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자의반타의반 방송에서 퇴출된 김제동이 화려한 입담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굶주렸던 짐승들이 울부짖는 것처럼 그의 목소리는 더욱 더 카랑카랑해졌고, 정곡을 찔렀으며, 거침없었고, 부드러웠으며, 따뜻했고, 다정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변함없었고, 더 젊어진 것 같았고, 더 늙었으며, 주인없는 방에서 혼자 떠들되 주인이 주인 같지 않고, 손님이 주인 같았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놈 중에 하나인 주진우의 방송에 초대된ㅡ새로 출판된 책을 장사하러ㅡ그는 이분법으로 보면 가장 완벽하게 설명될 '적'이라는 단어를 금기처럼 싫어하는 것이 여전했습니다. 나꼼수 아류에 불과했던ㅡ불과하며 불과할 것일ㅡ주진우는 무명에서 유명으로 수직상승 했다는 점에서 이승윤과 그의 동료들을 떠올리게 만듭.. 더보기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TOP3의 표절 모의, 김혜수만 귀가 가려운 모든 내용을 사진에 담았으나 사진을 영상에 녹여내지 못하는 무능함으로 인해 이렇게 글로 설명해야 하는 비애란.. 최고의 유튜버 중 한 분으로 오직 하나의 주제, 조국의 무죄 판결만 주구장창 외치는 빨간아재가 '#나도범인이다' 라는 표절논란을 피할 수 없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많은 분들에게 자신의 범죄에 대한 고백성사를 강요하는 캠페인이라 범죄자 양성 프로그램의 최고봉으로 등극하겠지만 푸코가 매우 슬퍼할 것 같다(그 이유는 잔인하게 생략한다. 영상에선 혹시??). 빨간아재가 이런 역발상의 캠페인을 기획한 것은 역사상 최악의 악마집단인 윤석렬의 전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했던 짓거리를 정경심과 조국에게도 했기 때문이다(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정도면 가히 습관성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의 악랄한 범죄.. 더보기
패턴이 무너진 나, 이승윤씨 저 좀 살려주세요! 제가 어느 영상에선가 지나치는 말로 경로의존성의 중요성을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호기심에 휘둘리는 경향이 강하지만 보통은 해온 대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이미 검증된 방식으로 가는 것이 제일 안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던 방법이 좋은 것인데, 이런 경향을 경로의존성이라 합니다. 앞의 두 영상에서 패턴의 중요성을 기준으로 오랫동안 떠벌렸으면서도 왜 그런지 근거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했기는 했지만, 아주 조금 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튜브에 올렸다가 금새 내리고 한참 수정한 후 겨우겨우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제 패턴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 경로의존성도 무너져 하는 것마다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제가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저는 .. 더보기
투명한 물이라도 괜찮아, 유명한 물이라도 괜찮아, 적은 듯, 젖은 듯! 오늘 새벽에 올린 글과 영상이 갈팡질팡에 엉망진창인 이유는 이 한 장의 사진에서 출발했습니다. 저는 사실 이승윤이 나오는 글이나 영상이 아니면 조회수의 급격한 하락을 막지 못하는 악몽의 되풀이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경험하고 성찰하고 반성한 모든 깨달음을 이승윤이란 가수를 수단으로 최대의 다수에게 전달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제가 먼저 고갈돼 죽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히틀러의 입을 자처했던 괴벨스는 자신의 대소변마저 히틀러의 대소변으로 만들면서도 어떤 어려움과 두려움도 느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모든 얘기는 히틀러의 얘기보다 더욱 조심해서 선별하고 인용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알게 된다면 저도 이승윤의 대소변을 저의 대소변으로 바꾸는데.. 더보기
'가사노바' 시절의 이승윤, 죽을만큼 행복해야 할 청춘의 희망고문 박자를 타고 각 잡아도 이건 아냐 암만 봐도 플로우 같은 건 난 아무것도 몰라 흘러가는대로 아무렇게나 불러 난 초짜라 죽어라 쥐어짜봤자 이런 말도 안 되는 글만 적잖아 ㅡ 아래의 '나사풀린' 어설프게 남들따라 랩 안 할래 나만의 노래를 부를랩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가사를 쓰고 싶지는 않아 ㅡ 철학적 문학적 '적'이라는 것이 핵심, 철학과 문학은 자신과 같은 가사노동자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난 그냥 노래로 먹고사는 가수면 충분해. 진짜 가사같은 가사를 쓰고 살고 싶어 ㅡ '쓰고 싶어'가 아닌 '쓰고 살고 싶어'에 주목할 것. 가사노바(노동자와 아르바이트의 합성어)는 쓰는 것으로 먹고사는 사람. 빠삭하게 아삭하고 나사풀린 그런 거 말야 ㅡ 철학적 가사와 문학적 가사와 자신의 가사가 다른 점, '나사풀린' 을이.. 더보기
지우개의 중요성에 대한 고찰, 온앤오프의 이승윤과 민주당 참패 민주당의 참패와 온앤오프에 나온 이승윤, 지우개의 위대함에 대한 황당한 고찰. 커버가수와 신인 사이에서 새로운 고민이 생긴 이승윤과 정홍일, 이무진. 메이저와 미이너의 차이 그리고 슈퍼스타가 되기 위한 타협에 대해,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내용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https://youtu.be/bjN8fSTiroQ 더보기
이승윤의 '사랑이야기', 더 이상 '허튼소리'가 아닌 낚시는 아닙니다. 낚시라니요? 낚시일 리 없습니다. 낚시일 리 없잖아요? 낚시라면 미끼가 있어야지요. 낚시라도 물고기가 없습니다. 낚시라고 하시면, 그냥 웃지요. 무조건 상상입니다. 상상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상상조차도 안 된다고요? 승윤을 아이유와 엮지 마라! 아이유를 승윤과 엮지 마라! 묶을려면 늙은도령과 묶어라! 아니, 늙은도령만 묶어라! 목이라도 매달아라! 그냥 한 편의 시입니다. 이승윤과 아이유의 생각은 전혀 모릅니다. 상상입니다, 미친 상상이요. 두 분의 팬분들, 절 죽이지 말아주세요. 고막이 벌써 터졌고, 아마 진물이 흘러내려요, 내릴 것입니다. 살려주세요, 사랑도 모르는 저랍니다. 사랑시일 뿐이에요, 사랑니가 아니라. 자라지도 않은 사랑니도 아닙니다. 그냥 주접입니다, 늙은도령의. 저 .. 더보기
유명가수전, 홍일이 승윤과 무진에게, 결혼은 미친짓? 어제 다하지 못한 얘기들입니다. 홍일과 선미의 콜라보, 결혼은 미친짓이다???? 승윤과 무진은 먼산 바라봄. 홍일의 주인 왈. 아닐걸, 아니면 넌 죽어!!! 승윤이 미친듯이 웃다. 무진은 정수기로 갔다. https://youtu.be/RjMPlQr7lmY 더보기
유명가수전, 소문난 잔치의 먹을 것 그리고 정홍일에게 텐센트로부터 천억원을 투자받은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진 JTBC의 최고 히트작 을 보며 사전투표 때의 암울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유명해진 가수 중에 이소정이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이승윤, 이무진, 정홍일이란 3인의 유명가수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어제 올려야 하는데 너무 피곤해 이곳에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전국으로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오늘에야 이번 영상을 올립니다. 모든 제주도민에게 과거의 아픔과 비판, 분노, 절망이 미세먼지와 함께 모조리 쓸려나가기를 기원하면서.. https://youtu.be/1XQncWiuihc 더보기
이승윤의 <유명가수전>이 불러올 희망과 행복의 나비효과 오늘이 만우절이어서 걱정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승윤의 이 시작되는 내일이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이라는 것입니다. 이승윤은 희망과 행복의 전도사인데, 그런 면에서 좋은 예감이 드네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만은 실패했다고 해도 잘한 일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깨어있는 시민들의 높은 정치수준을 믿고자 합니다. 희망을 버리면 그것으로 끝이기에 대역전의 기적을 보고 싶습니다. 이승윤도 자신의 노래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할 것입니다. 그의 노래처럼 속이 뻥 뚤리는 결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이승윤도 변화를 시도했듯이 문재인 대통령도 통치스타일에서 변화를 시도했으면 합니다. 정부여당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예를 들어 몇 개의 언론과 방송사 재허가를 주지 않는 것처럼, 보다 나은 미래.. 더보기
<설강화> 논란 jtbc 2차 해명과 두 가지 무시무시한 음모론 JTBC 2차 해명문은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하고,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을 넘어 협박하는 수준이며, 여러가지 의문들이 또다시 떠오르지만 일단 그들의 해명이 진실이라고 받아들인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음모론이 가능해집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 두 가지 음모론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https://youtu.be/K1b1SVqrks8 더보기
주체로써의 이승윤과 상품으로써의 '조선구마사'와 '설강화' 출연 배우들 와 논란을 보면 방송사들의 인식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말해줍니다. 그들은 돈이 되면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인식을 당연시할 만큼 타락했음을 말해줍니다. 이에 비해 팬들의 금전적 서포트 일체를 거부한 이승윤은 아름다워 보일 정도입니다. 모든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보는 인식이 이제는 일반화된 것 같습니다. 철학도 역사인식도 없는 자들의 천국이 방송사며, 드라마 제작사와 관련 인력들의 세상인가 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경제성장만 떠들어댔지 그안에 무엇을 담아내야 할지 아무런 고민도 안한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졌지만 안으로는 썩어문드러지는 것들로 가득했을지도 모릅니다. 진보좌파의 책임이 보수우파보다 크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정의와 공정, 관용을 독점한 듯이 떠들어대는 뒤로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 더보기
한일전 참패와 첫 덕질의 쓰라린 경험에 대해 아픈 와중에 한일전 참패와 이승윤 덕질의 쓰라린 경험은 저를 열받게 만드네요. 그냥 넘어가, 모른 척 그냥 넘어가 하는 내면의 소리와는 달리 표리부동한 저는 한 편의 영상을 찍었습니다. 이 때문에 건강이 더 악화될지, 이를 계기로 갑자기 좋아질지 알 수 없지만 너덜너덜한 육신이 흔들리는 내면의 소리에 굴복하지 않는데 성공했습니다, 데카르트에게는 미안하지만. 동시에 카프카의 편지를 엮은 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그에게도 미안하네요. 좋은 내용도 아닌 지독히도 나쁜 경험에 그를 호출했으니. 이승에서는 제대로 자지 못했던 카프카였기 때문에 뜬금없는 저의 호출이 천국에서의 단잠을 망쳐놓은 것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씩씩거리기 보다 실실 웃으면서. https://youtu.be/SAa.. 더보기
한국언론, 로제 솔로 묻어버린 채 BTS 그래미와 펜트하우스 시즌2만 빨아대다! 공개 3일만에 거의 8천만 뷰에 이른 로제의 솔로곡 'on the ground'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도 사대주의적 발상에 적은 채 BTS의 그래마상 수사 실패만 떠들어대는 한국언론을 보며 그들의 양성평등과 여성인권, 성소수자 옹호 등의 행태에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뭐가 중한디?'라는 질문이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유효하다면, BTS의 그래미상 수상 실패와 공연은 빨아대면서도 로제의 엄청난 흥행에는 침묵하는 이중적 태도에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여성아이돌에 비해 남성아이돌 시장이 압도적으로 큰 것을 고려한다고 해도, 그래미의 보수성(인종차별) 운운하며 BTS를 빨아주는 짓거리는 위선의 극치를 보는 듯합니다. 인종차별이 동양남성보다 동양여성에게 더욱 심하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이들의 보도행태는 여.. 더보기
이승윤 유기동물 가족 찾아주기 광고에 대한 단상 그리고 그리움 유럽의 속담 중에 '자연이 말을 할 수 있다면, 통곡부터 할 것이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11번가 광고 캠페인을 통해 유기동물에게 다시 가족을 찾아주자는 이승윤의 질문을 듣는 순간 이 속담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늙은도령의 본 근현대사'라는 미숙하기 그지없는 세계사를 연재할 때ㅡ많은 부분을 수정하고 새롭게 추가할 내용들이 너무 많아 연재를 다시 시작하고 책으로 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ㅡ첫 번째로 인용한 속담이어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이 자연을 신의 의지가 적용된 완전한 세계로 보지 않고 인간에 의해 얼마든지 개발되고 변형될 수 있는 존재로 격하시킨 이후 인류의 자연파괴사는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기 그지없었지요. 데카르트와 함께 이성의 시대를 연 장본인 중 한 명인 베이컨에.. 더보기
한미방위분담금 협정에서 보는 이승윤 초단기 계약의 장단점 트럼프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은 한미방위분담금 협정이 5년이라는 다년 계약으로 귀결됐습니다. 주한미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많은 분들에게는 13%가 넘는 인상률에 분노를 터뜨리는 것을 넘어 다년 계약이라는 면에서 더 열받았을 것입니다. 13% 이상의 인상률과 이후 국방비 증가율에 따른다는 계약도 오마바 정부 때보다 높은 것이라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전작권 회수와 그에 따른 주한미군의 필요성까지 따지고 들어가면 분노의 크기는 더욱 폭증하겠지요. 북한과 잘 지내면 되지 않느냐? 국군의 능력이 북한을 능가하고도 남는다, 중국의 부상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 등등의 불만이 폭주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면 무조건 싫은 사람들이 엄청 많거든요. 저의 경우도 미국 전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연방정부와 월.. 더보기
이승윤 팬층의 다양성, 어린아이부터 조금 오래된 또는 많이 오래된 어른까지 텔레비전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어린 시청자란 있을 수 없다. 텔레비전 없이 지내야 할 정도로 열악한 빈곤도 존재하지 않는다. 텔레비전의 영향을 받고 변질되지 않은 수준 높은 교육도 찾아볼 수 없다. 이제 텔레비전은 지식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에 관한 방법론까지 지시하는, 초 매체적 지위에까지 올랐다. 우리는 더 이상 그 기계장치에 매료되거나 어쩔 줄 몰라하지 않는다. 또한 텔레비전의 경이로움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텔레비전 수상기를 특별한 공간에만 한정시키지도 않는다. 우리 모두는 카메라가 잡은 제한된 각도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브라운관에 비치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ㅡ 닐 포스트만의 에서 인용 이승윤의 팬층은 정말 다양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에서 둘로 나눌 수 있을 것.. 더보기
초단기 1년 계약이 이승윤의 천재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대중적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명해지는 성장통일 수밖에 없지만, 잔혹한 시장과 자본의 논리 앞에서 이승윤의 천재성이 소모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는 무려 11집이나 낸 가수임에도 남의 노래나 부르며 이런저런 오락 프로에 끌려다니며 이승윤 특유의 색깔이 옅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뜻에서 경제학은 이런 모순된 상황을 기회비용이라고 치부해버립니다. 노래보다 이름이 조금 앞에 있는 것이 필요한 시절의 이승윤씨를 생각하면 이런 불평은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 있지만, 최소한 그의 자작곡이라도 부를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이승윤 같은 가수가 이전에는 없었기 때문에 이런 고민도 하게 되네요. 냉혹한 시장에 들어선 이승윤, 슬기롭게 해쳐나가기를 바랍니다. 자세.. 더보기
이승윤의 '1995년 여름', 슬픔이 슬픔이 안 될 때까지 1995년 여름 이 놈의 집구석/ 넌더리가 난다고 했던/ 주말 오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ㅡ 회사에 다니던, 개인적인 일을 하던 주말 오후는 가족이 모일 시간일 터, 이때 부모님이 언제나 다툼을 벌인다. 힘든 시절의 힘든 상황의 힘든 가정의 전형적인 특징. 그런데 이번주 말 오후에는 부모님이 싸우지 않았다. 그것은 싸움을 여력도 없거나, 더 이상 싸울 필요도 없거나, 이제 남은 것은 결단을 내리는 일만 남은 폭풍전야 같은 경우일 수도 있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끝나기만 기다렸다/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렸고/ 나는 귀를 막았다 ㅡ 오후를 무사히 넘기는 듯했으나 밤에 들어 부모님이 싸움에 돌입한 것 같다. 늘 그렇다. 아이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끝없이 이어지는 감정적이고 소모적이며 언제나 어머님에게 불리.. 더보기
이승윤의 '어물전 망신', 포기할 수 없는 청춘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어물전 망신 뜬 구름 잡는데/ 원래 떠 있는데/ ㅡ 수많은 청춘과 사람들이 뜬 구름 잡기 위해 몸부림치는데, 그래서 원래 그렇게 뜬 구름들이 떠있는 것인데, 넘칠 만큼 떠돌아다니는데 난 감히 구름 한 점 보태기 위해 뻐끔대/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전부 다 시킨대/ ㅡ 나도 뜬 구름 잡기 위해 구름 한 점을 보태기 위해 노력 중인데, 수면 아래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산소를 좀 얻고, 뜬 구름 같은 기회가 넘쳐난다고 하는 세상을 향해 뻐끔대는 것인데, 나의 꿈과 희망을 펼쳐보려 하는 것인데,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전부 다 시킨대니, 나는 뭐가돼? 나 말고도 수많은 청춘들은? 뜬 구름이라도 잡으려고 죽을 만큼 노력하고 절규하는 그밖의 모든 분들은? 멋대로 가둬놨던 건어물 좀 넘기고선/ 사람 구실이 대관절 뭔.. 더보기
'아는 형님'의 이승윤 그리고 백신 민주주의 에 나온 싱어게인 빅4, 즐거운 하루를 보낸 이후, 이승윤은 '예능인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에서 게임으로 넘어간 이후의 이승윤의 표정을 집중해서 봤는데, 그는 게임에 집중하지 못한 채 강호동과 이수근, 김희철, 서장훈 등처럼 아형 멤버들을 유심히 지켜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곤 했습니다. 다양한 재주를 가진 이승윤이지만 시청자를 위한 말도 안 되는 게임에 전념하는 아형 멤버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을 것입니다. 이승윤은 녹화를 마친 소감을 '예능인들이 존경스럽다'라는 말로 압축했습니다. 대단히 중요한 성찰이었고 이승윤다운 감상평이었습니다. 방구석 음악인 시절의 이승윤 자작곡 가사를 살펴보면 자신이 가진 재능 대비 어떤 결실도 맺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고뇌가 진득히 베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더보기
이승윤의 '무얼 훔치지?', 음악에 대한 지극한 사랑 때문에 무얼 훔치지 생각을 정돈하려다/ 마음을 어지럽혔나 봐/ 대충 이불로 덮어 놓고/ 방 문을 닫았어 ㅡ 여기서 생각은 다양한 것이 가능하겠으나 가사 전체를 보면 음악을 관둘까 하는 것으로 한정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방구석 음악인에서 벗어나기 위해 11집에 이르는 음반으로 내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시도를 했음에도 여전히 무명에 머문 이유과 현실의 압박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으리라. 마음만 어지러웠을 뿐, 미래에 대한 걱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 사이에서 결정하기란 쉽지 않은 일. 생각을 멈추고 잠을 자기 위해 대충 이불 속으로 들어가며 방 문을 닫았다. 여기서 방문은 생각을 멈추는 것일 수도 있고 세상과의 단절이나 여러 가지 시도를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 뜻일 수도 있.. 더보기
치릿치릿뱅뱅의 이승윤, 그때의 자유로움에 취해 지금까지 제가 싱어게인 우승자인 이승윤에 대한 폭발적 인기ㅡ기존의 아이돌에게 쏟아지는 조공에 비하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ㅡ에 대해 '이승윤 현상'이라고 이름지은 이유에 대한 철학적 설명이 필요한 시점이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승윤의 공연이 아닌 가사와 인터뷰 같은 것만 해설하는 이유도 그때에는 명증하게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선한 영향력'이라는 것에 집중하는 것도 그때에는 설명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과는 상관없이 이승윤에 대한 여러가지 접근과 해석을 통해 나름의 욕망을 투사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대중가수로서의 이슝윤과 신실한 기독교 신자로써의 이승윤을 구별할 필요성에 대한 것입니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수로서의 이승윤과 윤리·도덕.. 더보기
현상으로써의 서태지와 이승윤,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이승윤 자작곡 가사에 대한 주해를 중심으로 한 저의 접근들은 몇 가지 전제하에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지만 방구석 음악인의 결과물 중 하나인 가사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승윤이 보여준 무대를 세세하게 구분하지 않고 퍼포먼스 전체에 대해서만 가사 해설과 연동해서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다양한 출처가 있는 그의 말과 글을 100%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각자의 시각에서 이승윤을 바라보며 자신의 기대와 욕망, 믿음, 성공, 사랑 등을 투영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부모와 형제, 지인들의 사랑과 응원, 격려, 믿음 속에서 착실하게 성장했다며 완성된 성인처럼 보는 기독교적 접근이 저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승윤씨의 성장기를 알 수 없는.. 더보기
이승윤의 '흩어진 꿈을 모아'와 '번역가들' 흩어진 꿈을 모아 이 노래는 승윤씨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어 해설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승윤씨가 아무리 조숙하도 해도 고등학생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당시의 상황, 개인적 경험, 진학문제, 가정환경 등등을 유추해서 가사를 해설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할 수 있는 최선이란 고등학생 특유의 세계관이나 감수성을 고려하되 가사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엔 오직 어둠뿐이라 한탄하는 이들 들리나요 이 작은 외침이 ㅡ 만일 승윤씨 이 노래를 고3때 작곡한 것이라면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당시의 세상이란 대공황을 피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어서 들려오는 얘기란 어둠뿐이었을 것입니다. IMF외환위기 때보다 더.. 더보기
이승윤의 인터뷰, 세상의 끝에서 다시 시작하다 이승윤은 음악인생의 마지막 도전에서 다시 비상할 수 있는, 아니 처음으로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운명이란 이렇듯 알 수 없는 것이어서 포기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승윤이 싱어게인이라는 최후의 도전무대가 없었다면, 아니 몇 개월이라도 늦게 시작했다면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이런 삶의 우연성, 뜻하지 않는 곳에서 다가오는 행운, 간절하게 원했을 때는 오지 않았는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어진 상황에 모든 것을 풀어놓을 때 기적이 찾아올 수 있음을 이승윤의 최종우승과 현재의 신드룸이 말해줍니다. 이땅의 모든 청춘이 이런 행운을 잡을 수 없지만,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으로 세상의 문을 두드리다 보면 어디선가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