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이승윤의 '오늘도', 절망적인 너무나 절망적인 하지만.. 오늘도 ​ ​ 커튼이 가려 놓은 창 밖의 하루를 거뜬히 감당 해 내기를 기도해요 ㅡ 방구석 음악인으로써 나와 세상은 창문 커튼에 의해 분리됐다. 커튼은 상징, 정말의 나와 잘나가는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 축제에 함께하지 못하는 실패한 자의 답답하고 힘든 작은 공간. 월세를 제때 내기에도 힘겨운 나의 하루하루. 난, 기도해야 방구석이 아닌 커튼 밖의 세상에 하루를 거뜬히 감당해낼 수 있는 날을. 어떤 이는 오늘도 창백한 얼굴로 터뜨리지 못한 분노를 삼키네요 ㅡ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거라고 했다. 하지만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도, 아니 능력이 모자라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평등은커녕 도전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데, 과정의 공정과 결과의 정의는 꿈도 꾸지 못해요. 1%.. 더보기
이승윤의 '허튼소리', 한 폭의 그림 같은 사랑에 대해 허튼소리 허튼소리는 사랑의 다른 말일지 몰라 ㅡ 직설적으로 사랑을 고백하지는 못하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 앞에서 허튼소리를 하기 일쑤다. 사랑 고백은 성공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허튼소리로 사랑하는 이의 주변을 맴돌기만 한다. 여하튼 둘 중에 하나도 나는 다룰 줄 몰라 ㅡ 허튼소리를 하지 않는 것도, 사랑에 능숙한 것도 수줍어하는 청춘 승윤에게는 힘들기만 했나 보다. 신은 언제나 내게서 말을 앗아가시곤 ㅡ 그녀 앞에 서면 난 얼어버려. 머리가 하해지면 말을 잃어버리기 일쑤야. 심장 소리로 모든 걸 대신하게 하더라 ㅡ 말을 잃어버리는 만큼 심장은 벌렁벌렁, 쿵쾅쿵쾅. 허튼소리가 아닌 내 심장박동을 들어줘!!!! 옅은 채색은 사랑의 다른 말일지 몰라 ㅡ 승윤에게 사랑이란 감정은, 그 고백이란 화려한 .. 더보기
이승윤의 초대, '날아가자' 너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가 있어 날아가자 떠나자 떠나자 떠나자/ 기름을 채울 필요는 없을 거야/ 나는 노래들을/ 너는 춤 외엔 챙길 거 없어 ㅡ 떠나자, 그냥 즐기면 되니까 준비할 것도 없어. 난 노래를 넌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만 추면 되니까. 그곳이 도시의 한 가운데라고 해도. ​ 날아가 날아가/ 물안개 위를 살포시 걸을 거야/ 너무 높지 않게/ 너무 낮지 않게 ㅡ 휴식처럼 다가온 도시의 물안개 위로 살포시 걸을 거야. 그러나 높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낮지 않게. 나에게 주어진 당연한 만큼의 그런 높이로 걸어갈 거야. ​ 컨크리트 건물들을 보다 보면/ 나도 시멘트가 되어 버린 것 같아 ㅡ 도시라는 곳, 컨트리트로 지워진 건물들, 마천루로 가득한 곳, 이곳에 사로잡혀 있다면 나도 건물의 재료인 시멘트가 되어 버리는 것 같아. 나 또.. 더보기
'세월호 구조 실패' 무죄, 1심재판부 판단과 이승윤의 '기도보다 아프게' 삼권분립이 헌법에 명시돼 있고, 법관은 정의와 양심에 따라 판단한다고 주장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세월호 구조 실패'에 대한 1심재판부의 무죄 선고 논리의 허약함과 제멋대로의 비약,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죄를 묻는 지랄발광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기 싫습니다. 그저 이승윤의 '기도보다 아프게'를 여러 번 반복해서 들으려고 합니다. 이 나라의 사법부에 개차반 같은 판사들이 넘쳐난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기에 그들의 모자람을 입에 올리는 것이 창피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1심재판부의 무죄 판결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는 유가족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것을 기사화하는 진보매체들의 저열함에는 분노를 참기 힘듭니다. 이승윤의 '교재를 펼쳐 봐'를 다룬 영상에서 말씀드렸듯이, 인.. 더보기
한국계 미국인의 총기난사 사건을 다룬 이승윤의 <교재를 펼쳐 봐> 탕, 탕, 탕.. 수차례 총성이 울렸고/ 난 잠에서 깨었어/ 강의실에 앉아있었고 수업중이었어/ ㅡ 버지니아 공대를 다니던 한국계 미국인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을 때 이승윤은 강의실에서 꿈뻑꿈뻑 졸다 잠에서 깨어난 모양이다. 아니면 지난 새벽에 타진된 충격적인 사건에 꼬박 밤을 지샜는지도 모른다. 탕,탕,탕.. 노래의 도입부가 충격의 정도와 인간이란 존재의 사악함에 대한 불신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어제의 총기난사 사건은 오늘의 소재가 되었고/ 교수는 말했지 좋은 교재가 될 거야/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교재가 있어야 해/ 교재를 만들기 위해선 더 많은 비극이 필요해/ 너의 비극을 모두가 축복할 거야/ ㅡ 악몽에 시달리며 강의실에서 어떤 교수의 강의를 듣는데 해당 사건을 얘기한다. 당연하다. 지성의 전당에서.. 더보기
이승윤과 이무진이 싱어게인들 통해 이땅의 청춘에게 던져준 화두는? 앞의 글과 영상의 후반부입니다. '공정으로써의 정의'가 아닌 '공정한 정의'로 포장된 능력주의 담론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파고든 마이클 센델의 관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문화비평으로써 제가 제일 좋아하고 흠모하고 안타까워하는 발터 벤야민의 '문예평론'의 접근방식도 차용했습니다. '패자에게 책임을 넘어 굴욕까지 받아들이라는 교만한 능력주의 엘리트의 위선과 무능함'에 대한 이승윤과 이무진의 통쾌한 반격, 싱어게인의 기획에 대해서도 다루었습니다. 마이클 센델이 대가의 면목을 보인 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들을 바탕으로 '도덕을 상실한 시대의 맨얼굴'을 종합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대가다운 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kF0UlUhpPe8 더보기
이승윤과 이무진의 패자부활전, 능력주의 비판한 마이클 센델의 눈으로 보면 로 한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그래서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가지게 된 마이클 센델 하버드대 교수ㅡ미쓰이와 함께 일본 전범기업의 쌍두마차인 미쓰비시의 조건부 장학금으로 교수 생활을 이어가는 램지어와 완벽히 대비되는ㅡ의 최근작, 의 관점을 통해 이승윤과 이무진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마이클 센델의 주장 설명 첫 번째, 코로나19 펜데믹의 도덕적 이율배반에 대해 두 번째, 세계화의 승자와 패자라는 두 가지 관점에 대해 세 번째, 능력주의의 전제인 공정하게 제공된 교육이라는 환상에 대해 네 번째, 태어날 때부터 여러가지 이유로 불평등한 현실에 대해 다섯 번째, 이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능력주의의 담론에 따라 패배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에 대해 여섯 번째, 이라는 기회 또는 패자.. 더보기
뉴스룸에 나온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에 대한 단상 JTBC 싱어게인이 배출한 세 명의 스타가 뉴스룸에 출연했습니다. 최종성적이 1~3위였던 이들을 뉴스룸 '문화초대석'에서 볼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이승윤 = 당일 잠 못잠. 다음을 잠만 잠. 무대에 설 수 없는 상황이라 실감하지 못했지만, 비대면상이라도 SNS는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기 실감, 배가 아프다는 것은 창작자로써 좋은 자세라고 생각, 계속 아플 것, 자신이 만든 창작물을 본인이 좋아하는 것과 다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다른 것이기에. 자신의 노래가 어디까지 퍼질 수 있나 궁금해 싱어게인에 참가했는데 그에 대한 데이타가 쌓여야 이제는 자신의 음악이 얼마나 대중성을 띨 수 있는지 확인했음. 데이타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싱어게인 초창기에 이무진 같은 참가자를 보고 큰일났다시퍼 집으로.. 더보기
이승윤 자신이 말한대로 '영웅수집가'를 재해석하면 이승윤의 영웅수집가를 작곡하게 된 이유를 밝힌 인스타그램 글을 분석해봤습니다. 빅미 시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고든 그의 성찰이 놀랍기만 합니다. 자신을 보여줘, 넌 소중하고 중요하고 행복할 자격이 넘치도록 있으니까! 셀럽과 분야별 스타, 자신의 페르소나 같은 아바타와 익명성을 이용해 너의 욕망을 펼치고 상대를 공격하거나 물어뜯어봐! 거대 플랫폼사업자의 시대이기도 한, 빅미 시대의 디지털 현상을 날카롭게 파고든 이승윤의 냉소적이면서도 폐부를 찌르며, 그러면서도 탁월한 비틀기가 돋보이는, 방구석 음악인 특유의 유머들이 포진된 이 짧은 글이 그의 천재성을 말해줍니다. 시대의 현상과 본질에 대한 날카롭고 공격적이면서도 동시에 방어적인 이승윤의 영웅수집가가 새롭게 해석될 것입니다, 이 인스타그램의 글로써. 보다.. 더보기
이승윤의 '사형선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절망이? 제가 이승윤의 덕후가 된 후에야 인스타그램을 시작했고, 그의 팬클럽 카페 이승사자(이름을 변경한다고 합니다)에도 오늘 가입했기 때문에 이승윤의 인생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나무위키에서 그에 관한 내용을 살펴봤지만 그가 이 노래를 작곡했을 때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가사의 행간에 담겨있는 이승윤의 생각을 읽어낸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의 곡들이 언제나 그렇듯이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르는 것이라 그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에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분명한 것은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하기 전이라면, 노래도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던, 꿈을 쫓아 살아왔지만 죽을 만큼 노력하.. 더보기
어쩌면 하늘로 떠난 엄마의 선물이 아니었을까, 그 순간의 이승윤이란 스포츠 채널로 리모콘을 돌리다 잠시 정지한 TV화면에는 한 청년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름이 아닌 번호 30번으로 불리던 그는 소리를 지르며 목을 풀었다. 공연을 하기 직전의 가수들이 이런 방식으로 목을 푸는 경우는 많지만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런 참가자는 처음 보는 듯했다. 왠지 모를 생경함과 연약해 보이는 그 청년이 부르겠다는 노래라는 것이 이런, 이효리의 치릿치릿뱅뱅이란다. 뭐지, 이건? 갑작스러운 호기심이 몸을 관통해갔다. 리모콘을 누르던 손가락이 멈춰졌다. 그리고 그 청년의 성대에서 튀어나온 노래라는 것이... 그랬다, 충격 그 자체였다. 호기심은 무한대로 솟구쳐 제멋대로 온몸을 휘졌더니 어마어마한 전율로 자라나 나를 압도했다. 아니, 집어삼켰다.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 더보기
이승윤 현상, 코로나 펜데믹과 승자독식 사회의 청춘을 말하다 아직도 어젯밤에서 새벽으로 이어졌던 떨림과 흥분과 감동이 온몸의 세포에 여진의 진동처럼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이자 절체절명의 위기를 불러온 코로나19 펜데믹의 장기화로 모든 사람들이 지칠대로 지치고 감당하기 힘든 우울과 해소할 수 없는 분노로 힘들어 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허무하게 떠났고, 남아있는 모두가 힘겨웠으며, 팬데믹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엔데믹이 될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지난 1년 여는 일상의 소중함.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로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지쳐가고, 많은 분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렸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우익 자유주의자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을 프라이버시를 침해해 전체주의 국가로 가는 인권과 자유의 억압이라는 허황된 주장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 더보기
이승윤의 JTBC 인터뷰, 이름이 노래보다 먼저인 역전된 상황에 대해 이승윤이 JTBC '싱어게인' 제작진과의 공식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가 싱어게인에 참가하게 된 이유와 인생의 대반전이 이루어진 순간, 그래서 노래보다 이름이 앞에 있게 된 가수로 역전된 상황까지 담담히 풀어냈습니다. 제가 이승윤 못지않게 파보고 싶었던 63호 이무진에 대한 언급과 새로운 우승후보를 떠오른 29호 정홍일, 향후의 자신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말하기도 했고요. 이승윤은 인터뷰에서 나 이렇게 노래하는 뮤지션이야, 대중적이지 못하다 하더라도 나만의 스타일이 있는 뮤지션이야, 좀더 많은 분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자신의 존재를, 그래서 자신의 이름이 노래보다 앞설 수 있기를 바라서, JTBC 싱어게인에 참가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음반을 낸 뮤지션만 참가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은, 패자부.. 더보기
이승윤의 무명성 지구인, 도대체 이런 가사가 어떻게 나올 수 있지? 무명성 지구인 이름이 있는데 없다고 해/ 명성이 없으면 이름도 없는 걸까/ ㅡ 마치 싱어게인에서 번호로 불리는 것을 알기라도 했는지, 다른 이와 구별되는 자신이라는 존재를 상징하는 이름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무명의 서로움. 그래서 명성이 없으면 이름조자 가질 수 없는 걸까, 아니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불리울 수 없는 것일까? 비상할 수 있는, 패자불활전과도 같은 천재일우의 경쟁의 장이라도 해도 너무나 잔인한 63호와의 경쟁, 다른 후보들과의 경쟁, 그래서 빅10에 들어야만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걸까? 자신의 이름으로 불릴 수도 없고, 설 수도 없는 무명의 설움 이름이 있는 것만으로 왕이 부릴 수 없는/ 그런 곳은 없을까 명왕성에나 갈까/ 아참 너도 쫓겨 났구나/ 가엾기도 하지/ 근데 누가 누굴 걱정.. 더보기
BTS의 'Life goes on', 코로나19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 서양철학만이 아니라 동양철학, 특히 초기불교(근본불교)의 권위자인 프랑스 철학자들인 로제 폴 드루아와 모니크 아틀랑이 공저한 는 코로나19와 전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책입니다. 책의 시작은 '희망은 절망스러운 상태에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철학은 언제나, 과학이나 종교도 물론 정확한 질문이 있을 때만 제대로 된 답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저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일람한 뒤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없이 사는 것을 택할 정도로 희망을 잏어버렸다고 합니다. 인류를 멸종으로 이끄는 인공지능과 로봇, 사이보그 등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의 고삐풀린 폭주, 극단의 불평등과 양극화를 만드는 경제구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환경.. 더보기
이승윤의 구겨진 하루를, 방황하던 시절의 아픔을 시적 언어로 담아놓은 노래 구겨진 하루를 구겨진 하루를 가지고 집에 와요/ 매일 밤 다려야만 잠에 들 수 있어요/ ㅡ 초라한 하루, 여기저기서 채이고 밟혀 구겨진 하루, 너무 많이 구겨져 그대로 잠들 수 없으니, 매일 밤 다려서 다시 펴지 않으면 내일 또 일어날 수 없을 테니.. 종일 적어내렸던 구구절절한 일기는/ 손으로 가려야만 진실할 수 있어요/ ㅡ 초라한 하루를 적었던, 제대로 살고 싶지만, 최소한이라도 비상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초라한 하루, 그래서 거짓말이라도 변명해야 했던, 희망했으므로 더욱 더 커진 절망 속에서 구구절절한 일기란 손으로 가려야만 진실이 일단이라도 드러나리라.. 거짓말이 시들은 어스름에/ 쉬이 머물던 약속은 먼저 자릴 뜨네요/ ㅡ 손으로 가려야만 진실할 수 있는 일기였기에 어둠이 깊어가는 그 어.. 더보기
이승윤의 '뒤척이는 허울', 삶과 죽음, 종교와 시대에 대한 가슴 먹먹한 성찰 글을 좋아하시는 분은 영상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영상에 좀더 많은 것들이 담겨있지만 글로도 충분히 풀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뒤척이는 허울 잉크가 마른 경전 위에는 완장을 두른 경구들/ 어머 난 난시가 있어/ (모든 일신교의 특징이 최고존재자이자 전지전능하며 절대자이며 창조자이고 모든 우주를 창조한 단 하나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칸트가 을 통해 이런 근본주의적이고 원리주의적인 주장을 증명될 수 없는 것이라며 비판했지요. 최초의 원인으로 소급해 올라가다 보면 스스로 충먼하고 완벽해야 하는 존재로 비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과 공간에 선행하며, 영원불멸이며, 어디에나 편재해 있으며, 모든 일어나는 일들에 자신의 뜻이 배경으로 자리하는 전지전능한 신이 무조건적인 믿음과 복종을 요구합니다... 더보기
이승윤의 영웅수집가에 대한 철학·종교·과학적 분석 영웅수집가 그토록 찾아 헤맨 사람을 만난 것 같아/ 아마도 나의 영웅이야/ 어쩌면 저렇게도 올곧고 위대한 건지/ 끝까지 나는 따를 거야/ 다만 내가 원할 말만 영원히 하면 돼/ 걸음걸이도 한치도 어긋나지만 않으면 돼/ 나의 진열장에 놓을 영웅이야/ 손대지 마/이런 조금 바랜 흔적이 있잖아/ 부숴도 좋아/ 자신의 우상이자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을 찾아 헤매다 그에 가까워보이는 사람을 만났다. 칸트가 실천이성 비판에서 말했던 정언명령처럼 사는 사람, 즉 깊은 이성적 성찰과 그에 따른 정언명령처럼 위대하고 선한 자유의지에 따라 올곧고 위대한 인간한 모습에 반한 것이다. 그래서 끝까지 따를 거라고 다짐한다. 다만.. 바로 여기서 이승윤이 이번 가사를 쓰게 된 이유가 나온다. 아마도 자신이 찾아 헤매던 영웅으로 보.. 더보기
싱어게인, 이승윤의 자작곡에서 보는 놀라운 성찰과 위로의 따뜻함 이승윤의 자작곡 중 3편을 선정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이승윤이라는 가수가 얼마나 잘 준비된 아티스트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은 너무나도 많지만 그의 작사는 작곡 능력과 소화력을 능가할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철학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미적으로도 이승윤의 가사는 감탄을 자아낼 만큼 깊이와 넓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성찰만이 아니라 인간을 따뜻하게 끌어앉을 수 있는 탁월한 아티스트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질 수밖에 없는 수많은 아픔과 슬픔, 고난과 고뇌를 자신의 방식대로 풀어내면서도 아웃사이더에 머무르지 않고 좀더 성장하는 인간의 노력을 보여주니 대단할 뿐입니다. 보다 자세한 가사 분석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글보다 말이 좋은 분들은 영상으로 곧자 넘어가도 되고요. 우주.. 더보기
BTS의 소우주 선택한 이승윤, 초대형 팬덤인 아미와의 첫 만남 대단히 시적이면서도 철학적이고, 위로와 행복의 가사이자, 소우주에 비견될 만큼 소중한 개개인의 존재론적 가치와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선한 정신을 전해주기 위한 BTS의 소우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이승윤의 소우주는 초대형 팬덤으로써의 아미와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다양한 평가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승윤의 승리가 올어게인이 아닌 것도 평가와 감상의 차이가 상당한 클 것임을 말해줍니다. 마이너 가수들을 메이저 무대로 재호출하는 싱어게인이 탄생시킨 최대어로써 이승윤의 소우주 선택은 상당한 모험이었습니다. 스타 탄생의 신화를 쓰고 있는 이승윤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 최고 스타의 곡을 선택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만큼의 위험도 따.. 더보기
노무현 대통령의 위대함에 대해 민주주의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 중 한 명인 노무현 대통령이 지배엘리트로부터 집요하고 비열한 공격을 당한 이유를 다루었습니다.퇴임 이후에도 공격받아 죽음에 이르도록 만들 정도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배엘리트의 열등감은 끝을 모를 정도로 깊습니다.노무현 대통령의 위대함은 그런 와중에도 대한민국을 선진국에 진입시킬 수 있도록 모든 분야의 기틀을 튼튼히 한 것입니다.IMF 외환위기를 중심으로 이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위대함에 대해 더보기
미세먼지로 문재인 대통령 공격하는 기레기의 광기 이 땅의 기레기들은 최근 며칠 동안 미세먼지가 심각한 이유를 제대로 따진 후 보도해야 하는데 모든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씌우고 있습니다.그들의 공포 마케팅과 기레기 짓거리를 비판했습니다.미세먼지 문제의 근원을 살펴봤고,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해결책을 다루었습니다. 미세먼지로 문재인 대통령 공격하는 기레기들의 비열한 광기 더보기
미국의 정치상황을 보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가 보인다 건강이 악화돼 어떤 글도, 방송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건강이 완전히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회복세로 접어든 것은 분명합니다. 오늘은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이유를 미국의 정치상황을 통해 접근해봤습니다. 미국 최초의 비주류, 포퓰리스트 대통령인 트럼프를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 미국 주류 지배엘리트의 당면 과제입니다. 그들은 트럼프가 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막으려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을 다룬 방송입니다.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 더보기
언론의 타락과 민주주의의 후퇴, 기술을 이해해야 한다 기레기로 회자되는 언론의 타락을 기술적으로 다루어봤습니다. 민주주의에서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에도 기술의 특성 때문에 언론이 전하는 정보와 뉴스, 콘텐츠 등이 오락화하고 갈수록 선정적이고 표피적인 되는지 다루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수준을 높여줘야 할 언론이 민주주의를 망치는 이유를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왜 탁월한 지도자인지 다루었고, 이재명의 반민주적 성향도 다루었습니다. 페미니즘을 망치고 있는 워마드나 메갈의 문제점도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왜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에 빠져 위대한 인권운동이자 양성평등과 정치철학의 수준을 높여온 페미니즘을 망치고 있는지도 다루었습니다. 기술을 중심으로 접근하면서도 사회심리학이나 진화심리학적 분석도 함께 다루.. 더보기
우리는 왜 지적으로 무장해야 하는가? 제가 유튜브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목적을 다룬 첫 번째 영상입니다. 모든 것을 잃고 깨어있는 매순간이 고통과 미열의 연속이어서 자살만 생각하던 제가 수많은 책을 읽고 깊은 성찰에 이를 수 있었던 이유와 노력을 담았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많은 책들을 읽었고 거기서 많은 것들을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나누어드리려 합니다. 제대로 된 지식을 갖춘 시민이 늘어날 때 이 세상은 더욱 좋아지고, 민주주의는 더 높은 단계로 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나라와 민주주의의 주인인 시민이 존엄한 인간의 삶을 누릴 수 있으며, 가난과 빈곤에 시달리지 않은 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도움없이도 넘칠 만큼 풍요로운 삶을 사는 상류층과는 달리 중하위층의 국민들은 정부와 법률의 도움이 없으면 .. 더보기
늙은도령의 세상보기 첫 번째 방송 예고편 의 첫 번째 녹화 예고편입니다. 전체 영상 중 일부를 재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4분 정도로 압축한 예고편을 먼저 올립니다. 전체 방송은 금요일 쯤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재촬영을 하는데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더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방송을 하는 이유와 목표를 다룬 첫 녹화의 예고편이니 부담없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문프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추세가 더욱 빨라질 수 있도록, 60% 이상을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늙은도령의 세상보기 첫 번째 녹화 예고편 클릭하시면 영상으로 넘어갑니다. 더보기
<늙은도령의 세상보기>의 인트로 영상입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첫 번째 방송이 올라갈 의 인트로 영상입니다. 첫 번째 녹화의 티저영상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는 지식을 나눠드리는 방송과 지난 12년 동안 매일 같이 써왔던 글을 영상으로 대체하는 방송, 이렇게 두 개의 방송을 할 생각입니다. 꾸준한 방송이 되도록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여러분을 찾아뵐 것이며, 방송 분량이 쌓이면 일종의 지식도서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식을 나눠드리는 방송은 제가 읽고 성찰한 것들을 최대한 쉽게 풀어드릴 것이며, 매주 1~2개의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첫 번째 녹화분에서 제가 방송을 하게 된 이유와 목표, 이용방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20분 정도의 풀영상에서는 어떤 사안이나 지식에 대해 통섭적 접근을 보여줄 것입니다. 5~10분 정도의.. 더보기
팟캐스트와 유튜브방송 개설했습니다 늙은도령으로 살아온 지난 13년과 '알고나 죽자'는 터무니없는 생각에서 시작한 공부가 20년에 이른 후에야, 방송을 위한 스튜디오 계약을 끝냈습니다. 구정 연휴 동안 방송을 하기 위한 모든 작업을 마칠 것입니다. 팟캐스트와 유튜브방송 모두 다 입니다. 타이틀롤은 만들었고, 첫 번째 방송은 구정연휴 직후(1~2일 정도)에 업로드하겠습니다. 방송에서 다룰 내용은 제가 지난 20여 년 동안 공부하고 경험하고 성찰한 모든 것들입니다. 스튜디오가 완성되면 그 동안 읽은 책 중에 500권 정도를 옮길 생각입니다. 책 선정은 끝냈고, 방송으로 제공할 모든 콘텐츠의 원천으로 쓰일 것입니다. 구입한 책 중에 도움이 되지 않은 300여 권을 팔아 중고도서 구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00권 정도를 팔아 30권의 중.. 더보기
문프의 기획사 표준계약서 마련 지시와 설현의 실신 소속사 FNC에 족히 수백억 이상을 벌어주었을 설현이 노래 한 곡을 부른 후 무대에서 실신했다. 당시의 영상을 공개한 팬과 소속사의 거짓 해명(지랄 같기로 치면 최고라 할 수 있는 제일기획이 행사를 맡았다)을 밝혀낸 설현(또는 AOA)의 팬들에 따르면 감기몸살로 힘들어 했던 설현의 창백한 안색으로 볼 때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무리인 상태였다고 한다. 살인적인 스케줄과 살인적인 다이어트로 건강 악화가 분명해보이는 설현은 영하 7도의 혹한에 핫팬츠와 배꼽티만 입고 무대에 올라야 했다. 노래 한 곡만 불렀을 뿐인데, 설현은 계속해서 올라오는 구토와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으며 동료의 부축을 받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동영상을 보면 걷는 것도 힘들 정도로 탈진된 상태였다. 거듭 말하지만 설현은 단 한 .. 더보기
비정상회담,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를 말하다 불길한 망령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슬그머니 찾아오며 상상만 하던 비극은 너무나도 쉽게 적나라한 현실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ㅡ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서 인용 어제 JTBC의 오락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에서는 스티븐 호킹과 같은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테슬라‧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엘론 머스크,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같은 넘는 정보기술 기업가와 로봇공학 연구가들이 ‘국제 인공지능 컨퍼런스(IJCAI)’에서 공개한 서신의 경고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삶의 미래 연구소’ 명의로 공개된 이 서한에는 인공지능이 ‘킬러 로봇’처럼 군사기술에 적용되는 것을 막지 않으면 인류의 멸종도 가능하다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니콜라스 카의 《유리감옥》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