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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2주 유예된 사형선고, MRI와 CT 진단이 서로 달라, 간암재발 때처럼 간암이 재발됐을 때처럼 CT와 MRI가 다르게 나와 2주 후에 CT만 다시 찍기로 했습니다, 다만 암의 재발이 아닌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당장 먹을 약들의 처방전만 받고 나왔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생겼습니다. 무려 대여 차례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야 했습니다. 지옥과 행운이 수시로 겹쳤던 어제의 8시간... 그 미스터리부터 풀어볼까 합니다. 모든 댓글에 답하지 못한 죄성스럽고 고맙습니다. 당장 내일 죽어도 여러 분 덕분에 행복하게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까지만 가슴에 담아둔 것을 모두 다 풀어낼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 다시 늙은도령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암은 암인데, 부위가 바뀌었다! 간에서 내로(초선5적).. 뇌로(일본)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 더 산다고 달라질 것이 있겠냐만은 확실한 병명이라도 알고 죽으면 그나마 다행이리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온 지난 30~40년, 이젠 쉴 때도 되지 않을까? 평생의 3/4을 그렇게 보냈으면 그만 좀 놓아도 되지 않을까? 힘들다, 정말 힘들다. 떠나고 싶지만 지랄맞게도 남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다. 둘 사이에 종이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찢어버리지 못하는 종이 한 장 차이. 민주당의 참패는 예상된 것, 그런데도 발광하는 초선오적은 을사오적의 부활이다. 이들과 함께 박용진, 조응천, 김해영, 이재명, 이해찬, 추미애 등을 관감히 정리해야 한다. 문프의 대규모 인사가 가슴 아프지만 그를 믿기에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국제적 지탄을 받을 터, 앞으로 남.. 더보기
죽는 날 간택 받으러 왔는데 오늘이 아닌가벼, CB!!!! 에고고... 사람잡는 데가 병원이네요. 지랄 같은 의사 나부랑이들!! https://youtu.be/PuU3aJGfSGk 더보기
김종인의 호위무사 표창원, 마이 컸네 먼저 정청래의 백의종권 논란 ㅡ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다. 재심이 기각된 상태에서 백의종군 이외에 정청래가 지금보다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다른 선택이란 없다. 정치에서의 시련이란 어떤 경우에도 극복의 대상이며, 그럴 경우 모든 존재를 단단하고 거듭나게 만든다. 한 때는 거물들의 귀환이라고 불렸던 보궐선거도 금방 돌아오기 때문에 백의종군을 선택한 것은 최상의 결정이다. 두 번째 김종인의 107석 발언 논란 ㅡ 자신의 잘못으로 총선 승리가 물건너 간 것을 인정하는 발언이라면, 이후의 모든 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더 이상의 정무적 판단도 상식의 수준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경제민주화와 정당민주주의의 공통성은 투명성(절차적 민주주의)에 있는데, 이것마저 지키지 않는다면 '더 이상 킹메이커는 .. 더보기
정말 문재인 때문에 간암이 재발할 판이다 항암제 부작용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함부로 얘기할 수 없지만, 필자는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간암에서 벗어난 후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데 문재인 대표 때문에 간암이 재발할 것 같습니다. 프랑스가 독일에게 힘 한 번 써보지고 못하고 패한 것은 '배수의 진'을 편 전략 때문이었습니다. 퇴로를 두지 않은 것은 '사즉생 생즉사'라는 옥쇄작전이 성공했을 때만 의미가 있지, 실패했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을 불러옵니다. 자신이 한 말을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한ㅡ지킬 수 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ㅡ문재인 대표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수를 막지 못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비주류의 탈당 퍼레이드와 국민의당 창당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입당 10맘 명을 돌파하고 다양한 인재들을 영입함으로써 .. 더보기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해피 뉴이어 정밀종합검사 결과 간암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상태도 안정돼 있었지만 지방간 수치가 올라가 힘들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운동량을 늘리면 지방간 수치도 내려갈 수 있으니 이제는 저와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처음 간암 판정을 받았을 때 5년 생존률이 40%였기에 산술평균으로 하면 2년은 살 수 있다는 것인데, 그 기간은 채웠습니다. 이제부터의 삶이란 제가 주어진 여분의 삶이라 생각합니다. 동생이 다니던 회사가 삼성에서 롯데로 넘어갔지만 생명연장에는 성공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고, 제가 사는 이유 중 하나인 사랑스런 조카는 영국의 명문대에 합격했습니다. 형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중국 정부와의 공동사업도 원할하게 진행 중입니다. 하느님이 도와주셨는지 어머님의 건강도 유지되는 등 저의 집안은 행복.. 더보기
그날, 단원고 학생들이 느꼈을 공포와 절망 때문에 필자는 11년 전, 이맘 때쯤 고속도로를 주행 중에 공황증상이 일어났다. 만성디스크의 통증이 다리로 내려가더니 페달을 밟는 발에 부분적 마비가 올 것 같았고, 그런 두려움이 어는 순간 통제의 범위를 넘어섰다. 공황증상이 일어나자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두려움과 공포가 맹렬하게 밀려들었다. 저녁 9시, 수많은 차량이 다니고 갓길도 없는 고속도로라 운전을 멈출 수도 없었다. 단 1초도 더 운전할 수 없을 정도의 공황증세는 '정말로 죽는구나'하는 압도적인 공포로 나를 몰아쳤다. 몸을 가눌 수 없는 무력감에 운전대를 놓고 몇 초라도 쉬고 싶었다. 극단의 공포가 몰고온 무력감에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손을 놓고 그대로 쓰러지면 교통사고를 피할 수 없지만, 코앞에 닥친 죽음의 공포에서 잠시라.. 더보기
세월호와 성탄절, 어떻게든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정확히 2년 전에 간암에 걸린 것을 확인한 날, 치료가 된다고 해도 5년 생존율이 40% 이하라는 말을 의사에게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온갖 통증과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서 평균수명에 근접한 삶이란 오히려 지옥 같았기 때문에 낮은 생존확률에도 담담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5년 내 생존율이 40%라면 최소 2년은 더 살 수 있다는 뜻이 되어서, 마치 저에게 2년이란 시간이 보장된 것 같았습니다. 뭐, 그 정도면 아쉬울 것이 없을 것 같았고, 그 시간이나마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 수 있다면 별 미련 없이 이승을 떠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김경렬 화백의 홈페이지에서 인용 의사도 놀라워한 화학치료에 성공해 암세포를 잡았고, 건강도 많이 호전되면서 잠시나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