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중에서 최악의 편향성을 지향하고 있는 막장 MBC도 일베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자를 정직원(특히 기자)으로 뽑지 않았습니다. 김재철의 후예들로 채워진 MBC 경영진들도 자신의 정체성인 정권 편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무슨 짓도 서슴지 않지만, 일베 헤비유저까지 뽑아 정권 편향성을 MBC 전체의 정체성으로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비해 국민의 시청료로 돌아가는 KBS 경영진(특히 현 정부 하에서 연임을 노리는 조대현 사장)은 일베 헤비유저를 정직원으로 뽑아 KBS의 정체성을 공영방송에서 ‘개일베이스(KBS와 일베의 합성어)’로 만들었습니다. 소속 11개 직능단체와 직원들의 임용 반대를 묵살한 채, 오로지 경영진의 영달을 위해 정권의 입맛에 맞추는 간교함을 보여주었습니다.



필자를 비롯해, 시청료를 내지만 KBS를 거의 보지 않는 시청자조차 일베 헤비유저의 정직원 임용을 반대했지만, KBS 경영진은 연봉으로 억 단위 이상의 시청료만 꿀꺽한 채 공영방송의 극우화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조대현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개일베이스를 향한 경영진의 부단한 노력이 히틀러 찬양 특집을 내보낼 날도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영진에 의한 폭력적인 권성민 PD의 해고(법정으로 넘어갔다)에 무력하게 대응했던 MBC 구성원처럼, KBS 구성원들도 개일베이스로 가는 경영진의 진군에 모세의 기적처럼 길을 터줄 모양입니다. 이명박근혜 정부 7년4개월 동안 이 땅의 언론인들은 낮은 포복에 익숙해져 무릎과 팔둑이 달아버릴 지경인가 봅니다.



MBC를 보면 박근혜 정부는 승승장구하는 중이고 대한민국은 태평성세를 누리고 있고, KBS를 보면 MBC의 보도가 그리 틀리지 않았다는 사후 추인을 내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가끔 KBS 뉴스와 시사프로를 보면 정권에 불리한 것은 단신처리하기 일쑤라 현실인식이 도저히 잡히지 않는 모호함 속으로 빠져들곤 합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퇴행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최악의 부처, 교육부가 주도하고 있는 초중등교육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미래를 지배하려면 과거를 왜곡해서 현재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모든 국민을 상대로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언론(특히 방송)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공영방송 KBS에서 정권 편향방송 개일베이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는 KBS 경영진과 그들의 폭주를 막지 못하는 무기력한 직원들이 있습니다. 다른 방송들이 정권과 자본 편향성을 강화하는 것과 시청료로 돌아가는 KBS가 그렇게 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무도하고 파렴치한 KBS 경영진에게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다면, 최소한 언론인으로서의 자존심과 사명감이라도 가지고 있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KBS 구성원들의 투쟁을 요구합니다. '옐로우카드'에서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바이에른 뮌헨의 로고가 사용된 것에서 보듯 현재의 KBS는 자체 필터링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로 망가져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필자는 시청료를 내고 있기 때문에 KBS 구성원들에게 공영방송의 역할을 지켜내라고 요구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러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민주정부 10년 동안 KBS는 공정성과 신뢰성 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보수정부로 들어서자마자 '땡전뉴스' 시절로 돌아갔습니다. 그 과정이 정권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해도 KBS 구성원들의 저항은 미미했을 뿐입니다. 





공영방송 kBS에 정말로 절박한 것은 시청료 인상이 아니라 시청료 인상의 근거가 되는 공정성 회복과 정치적 독립성이며, 무기력한 구성원들의 언론의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자, 파렴치한 경영진의 독단적 행태에 대한 실천적 저항입니다. 정권이 바뀐 다음의, 경영진이 바뀐 다음의 공정성 회복이란 사상누각에 불과하며, 누구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04.10 07:08 신고

    시청료가 먼저 아니고 공ㅈ어방송이 먼저입니다.
    권력의 홍보물이 된 KBS 시청료 인상 부끄러워해야합니다. 진실보도를 외면하는 언론은 찌라시일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10 16:15 신고

      조대현 사장과 경영진들이 문제입니다.
      이사장 이인호도 그렇구요.
      늘 성공한 놈들이 기득권을 지키려 해요.

  2. 뉴론♥ 2015.04.10 07:16 신고

    우리나라 방송은 시청료를 위해서 많이 방영이 되는거 같더군요
    시간이 지나도 해결이 되지는 않겠지요

    • 늙은도령 2015.04.10 16:16 신고

      시청자의 절대다수가 서민인데도 서민을 위한 방송을 안 해요.
      전 그게 화가 납니다.

  3. 耽讀 2015.04.10 08:06 신고

    mbc는 권성민을 짜르고, kbs는 일베기자를 받아들이고.. 박그네정권 언론정책을 고스란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맨위 그래픽 글에서 세로로 읽으니까 '조일껴'입니다. 언론탄압을 조이겠다는 냄새가 납니다.

    • 늙은도령 2015.04.10 16:21 신고

      언론은 민주주의의 보루인데 우리나라는 반대입니다.
      진보 정부는 언론의 자유를 인정하니 온갖 비판을 하다가 보수 정부가 들어오면 입을 다물어요.
      참 나쁜 놈들입니다.
      조여야 합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5.04.10 08:26 신고

    조일껴 ㅋㅋ
    탐독님 정말 좋은 지적을 하셨습니다

  5.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2015.04.10 09:55

    저는 이번의 KBS 공영방송사가 방송노조의 강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일베기자를 채용한 것 부터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채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강한 의구심부터 들었지요.

    그것은 오늘 한 스포츠 방송에서도 여실히 들었났습니다.
    어느 한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이미지 사용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10일 오전 이 아나운서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주 '옐로우카드' 그래픽 준비 과정에서 저희 제작진이 절대 해서는 안 될 실수를 범했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잘못이라고.
    진행자로서 먼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문제는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제작된
    유럽 축구팀의 엠블럼이 배경에 담겼다는 점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엠블럼이 문제였는데,
    뮌헨의 철자인 'Munchen' 대신 'MUHYUN(무현)'이 사용됐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부정들은 프로 그램 곳곳에서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부터 갖는 것은 비단 저뿐일까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 늙은도령 2015.04.10 16:25 신고

      그러 게요.
      이 나라가 제 정신이 아닙니다.
      툭하면 접근 차단하면서 일베는 가만 나두니.

  6. 정말 공영방송을 간전히 바래봅니다..

  7. smm 2015.04.10 13:00

    공염방송이 된 듯합니다. ^^



제가 예상했던 대로 이명박 회고록이 거대한 비판에 직면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기록물법에 의해 사법적 처리를 당할 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효과를 빼면 10%대의 지지율 밖에 기록하지 못해 사실상 레임덕에 처했습니다. 모든 것이 사필귀정임이라 할 수 있지만 달라질 것은 별로 없을 듯합니다.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 맞서 정국 운영을 차지하겠다는 김무성과 유승민 투톱체제가 가동되면서, 증세 없는 복지와 증세 있는 복지간의 치열한 난타적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복지에 데힌 과가 국민에게 지출보다 수입면에서 놓다는 것이 알려지지 않아서 조세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차피 이들은 선별적 복지로 갈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반대하던 선별적 복지!! 

 


게다가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 7년은 국가의 폭력과 억압, 정부의 감시와 거짓말에 국민이 착취당하고 희생당한 암흑 같은 시기였습니다. 제도권 방송은 이에 대해 침묵했고, 국민은 지난 7년 동안 빠른 속도로 진행된 의식의 보수화가 실제 생활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조중동의 지원사격을 받는 새누리당이었습니다.





헌데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무능력, 청와대와 정부의 국정난맥상에 대한 국민의 비판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이명박은 언론을 통한 회고록 배포라는 희대의 꼼수로 국민의 관심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습니다. 그 바람에 박근혜 정부를 향하던 비판의 열기가 급브레이크에 걸렸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하던 국민의 비판이 이명박이라는 먹잇감을 향해 무섭게 돌진했습니다.



국민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는 이명박 측근들은 노이즈 마케팅에 대성공한 것에 흥분된 양, 정치적 사안까지 포함한 두 번째 회고록을 2년 안에 내겠다는 등 큰소리로 떠들었습니다. 국민의 세금(경호 등)이 들어가는 외국여행에서 돌아온 이명박은 뜻하지 않은 전방위적 비판에 묵묵부답이었지만, 다음 대선이 진행되는 시기에 맞춰 추가적인 마케팅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그렇게 국민의 관심이 이리저리 분산되던 그 시기에 강정마을에선 국방부의 행정대집행이 강행됐고, 서북청년단은 세월호 유족의 광화문 천막을 철거하겠다고 위협했으며, 방통위는 지상파3사에 광고총량제를 허용했고, MBC 경영진은 임원인사를 앞두고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해 권성민 PD를 해고했고, 의혹공화국 이완구는 총리후보자로 지명됐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담당검사는 대법관에 임명 제청됐습니다.



                        



지난 7년 동안 국민은 이명박과 박근혜가 불화하고, 친이와 친박이 부딪치는 것에 함몰돼 이 둘이 새누리당 출신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이 둘을 추종하는 세력들 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전쟁인양 호도되기 일쑤였습니다. 김무성이 당대표가 됐을 때, 유승민이 원내대표가 됐을 때 언론(JTBC 포함)은 호들갑을 떨며 집중조명을 비추었습니다. 



이 사이에 야당은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타락할 대로 타락한 정치권의 일탈에서 질려 정치로부터 국민적 관심이 멀어져갔을 때, 새누리당은 방송과 교육을 앞세워 국민 의식의 보수화를 차근차근 진행시켰습니다. 의식의 보수화는 생각을 지배하는 인식(순수이성을 말함)의 보수화로 이어졌고, 최종적으로는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을 찍는 정치 행위(실천이성을 말함)의 보수화로 귀결됐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국민의 관심(또는 무관심)에서 멀어진 야당은 안철수 신당과의 합당 등을 통해 오른쪽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회경제적 평등에서 출발하는 민주주의가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을 부추기는 자유민주주의로 대체되면서, 불평등을 당연시 여기는 대한민국의 보수화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진행됐습니다.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것들이 법인세 인화으로 대표되는 부자감세, 담뱃값 인상과 전세대란으로 대표되는 서민증세, 1%(45만 명의 고소득자)를 위한 건보 개혁 백지화, 세월호 참사 폄하와 특위의 무력화, 암 덩어리로 치부되는 규제의 무차별적 완화, 장그래 양산법으로 회자되는 노동유연화, 군가산점제도 부활 추진 등입니다.



우리가 의식의 보수화를 말할 때 북한과의 극단적 대립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극히 잘못된 것입니다. 민주정부 10년 동안에도 북한의 침략을 막기 위한 군사력 강화와 현대화, 한미동맹에 기반한 이라크 파병과 한미합동훈련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에 의식의 보수화와 안보 역량의 강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의식의 보수화와 안보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의식의 보수화는 주로 권위주의 부활처럼 내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안보는 서해상에서 벌어진 두 번의 무력충돌에서 압승한 것처럼 민주정부 10년이 이명박근혜 정부 7년보다 훨씬 뛰어났습니다. 의식의 보수화는 국민의 정치참여와 삶의 질을 약화하는 것에 있지, 북한과의 극한대립에 있지 않습니다.





‘1 대 99 사회’의 등장이 현실인 된 현재, 의식의 보수화는 모든 분야에서 불평등과 차별을 강화시키고, 이에 순종하게 만들며,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인양 호도합니다. 복지를 축소시키고, 국가업무를 민영화시키고, 부자감세와 서민증세를 강화하되 세금의 총량이 물가와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난 7년 동안 새누리당이 추진한 정책들을 살펴보십시오. 친이와 친박의 충돌을 빼면, 일관된 것이 하나 있으니 경쟁의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한 불평등과 차별의 증대입니다. 방송 장악과 종편 허용을 통한 의식의 보수화가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진행된 것이 지난 7년의 대한민국입니다.



무한경쟁과 성장을 통한 낙수효과를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조세정의와 부의 재분배를 통해 사회경제적 평등과 정치적 자유를 지향하는 민주주의를 되살려내야 합니다. 극단적 대립이 아닌 역동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모든 불평등과 차별에 저항하고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인식의 보수화에서 벗어나 공정과 정의, 공평과 관용, 상생과 평화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처음이 기업과 부자를 돕는 것을 투자라고 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을 비용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새누리당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입니다. 이명박근혜 정부 7년 동안의 성장지상주의 때문에 대한민국은 파산 직전에 몰렸습니다. 어제 끝난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거를 계기로 '증세 없는 복지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강해지고 있지만, 그들이 복지 확대를 위해 증세할 것이라고 희망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입니다. 



새누리당이 복지 확대를 위해 증세를 한다고 해도 법인세 인상과 회기적인 수준의 누진적 증세처럼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유승민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말한 것처럼, 이들은 세입에 기반한 복지 확대를 말하지 보편적 복지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유승민은 '중부담 중복지'를 최종 목표로 말했는데 이처럼 애매한 말이 없기 때문에 '그때 그때 달라요'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새누리당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함께 그들에 기생해 권력의 감시자 역할을 포기한 방송의 정상화, 야성과 정체성을 잃어버린 야당의 부활, 인식의 보수화를 이끌고 있는 공교육의 대대적인 개혁과 지속적인 강화가 이루어지면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 시금석이 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기로입니다. 



우리가 분노하고 연대해서 행동하지 않는다면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떠들고 반대하고 저항하고 점령하는 일을 멈추면 안 됩니다. 내가 아니면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대한민국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국가로 거듭날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이치하나 2015.02.01 22:26 신고

    후... 좋은글 감사합니다

  2. 깔롱퍽 2015.02.02 06:28 신고

    2월의 시작이군염 방문자가 많이 오시네염 .행복한 하루 열어가세염.

  3. 소피스트 지니 2015.02.02 07:00 신고

    새누리의 전략이 아직까지 여러 국민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 자체가 전 놀랍습니다.
    저 뻔한 거짓말들을 보고서도 어떻게 표를 줄 수 있는지...

    • 늙은도령 2015.02.02 18:44 신고

      그것이 노이즈 마케팅의 위력이고 의식의 보수화의 영향력입니다.
      그것 때문에 이런 참혹한 일들이 가능한 것입니다.

  4. 耽讀 2015.02.02 08:29 신고

    명바기와 그네는 한몸입니다. 그네는 명바기 회고록을 겉으로는 비판하지만 속으로는 고마워할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쏟아지는 비판을 명바기로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02 18:45 신고

      그럼요, 그렇게 공생하는 것입니다.
      명심해야 합니다.
      문제는 새누리당이라는 것을.

  5. 공수래공수거 2015.02.02 09:48 신고

    설날 민심을 잡기 위한 꼼수가 이번주부터
    시작될것입니다

  6. 꼬장닷컴 2015.02.02 10:09 신고

    이 거지같은 야바위 정국에 또 편두통이 도지네요.
    정신건강에 안 좋다고 모른척하며 살 수도 없고 정말 악몽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02 18:45 신고

      모른 척 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그것을 막아야 우리 서민들이 잘 삽니다.

  7. 155km 2015.02.02 13:34 신고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인거 아시죠? 아프지 마시고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3^ ♥



권성민 예능PD의 해고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MBC 경영진은 권 PD의 이의신청으로 열린 인사위 재심에서 보복인사를 거둬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결정은 표현의 자유를 제멋대로 해석한 한 직원에 대한 인격살인이며,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범죄입니다.





이제 ‘전’ MBC 예능PD가 된 권성민은 길고 긴 법정싸움을 벌어야 합니다. 권 전 PD의 승리가 당연한 법정싸움은 그의 영혼에 치명상을 가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경영진은 재판에서 져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변호사 비용은 회사경비로 처리되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입니다.



MBC 경영진의 행태는 언론사이자 방송사인 문화방송을 보복과 억압, 공포와 테러가 넘치는 전장이자 쓰레기들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어제 썰전에서 다룬 것처럼 이수를 둘러싼 ‘나는 가수다’의 파행도 경영진의 폭력적 행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보도 부분을 사실상 해체하고 제작 담당 PD들을 비제적부서로 발령내 스케이트장과 시설물들을 관리하도록 만든 MBC 경영진의 횡포와 비이성적 인사행태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최고의 제작 PD를 이렇게 쓴다는 것은 자진 퇴사하라는 것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인격 살인에 해당합니다.





앞선 글에서 밝혔듯이, MBC 경영진은 보도와 시사교양 부분을 포기한 채 예능과 드라마에 올인한 상태입니다. 오로지 돈이 되는 것에 집중해 광고수주와 정부의 협찬을 최대화하려고 합니다. 현재의 MBC는 예능과 드라마의 성공에 거의 모든 것이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MBC를 먹여 살리는 최고의 예능인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진짜사나이’를 맡고 있는 김민종 PD 같은 예능국 소속 PD와 드라마 PD들이 권성민 PD의 해고에 맞서 제작을 거부하고, 무도의 팬들을 중심으로 MBC 예능과 드라마 팬들이 그들의 투쟁을 지지해준다면 MBC 경영진의 폭거는 불가능해집니다.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현 경영진이 올인한 예능과 드라마마저 제작이 불가능해지면 MBC는 먹고 살 방법이 사라집니다. 방송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방문진과,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정부도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전성기의 MBC는 방송생태계를 주도했고, 보도와 시사교양, 예능과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시절이 민주정부 10년이었다는 사실은 언론사이자 방송사는 조직의 분위기 민주적이고 자유로워하고, 그럴 때만이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옴을 말해줍니다.



저도 MBC의 애청자였지만, 지금은 단 한 프로도 본방사수를 하지 않습니다. 오직 무한도전와 라디오스타, 종영되기 전의 ‘아빠 어디가’만 재방으로 봤습니다. 그것도 채널 11로는 보지 않습니다. 오로지 현재의 MBC를 비판해야 할 때만 어쩔 수 없이 볼 뿐입니다.



방송사는 시청자와 직원, 스태프들이 주인입니다.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광고수주가 떨어지고, 협찬도 줄어듭니다. 본방도 사수하지 않고 재방도 보지 않고 파생상품도 시청하거나 구입하지 않으면 방송사는 망합니다. 방송사의 주인은 그래서 100% 시청자와 직원, 스태프들이 주인입니다.





김태호 PD를 비롯해 MBC 예능을 책임지고 있는 PD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끝없이 몰락하는 MBC를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투쟁에 들어가 주십시오. 언론사이자 방송사가 PD를 이런 식으로 해고한다면 그것은 곧 여러분들의 권리와 인격에 대한 모독이자 폭력입니다.



승리가 보장된 곳에 명예 따위는 없듯이, 동료의 억울한 정치공학적 죽음에 저항하십시오. 예능 PD이기 전에 여러분은 근로자이고 제작자이며 동료이자 선후배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괘씸죄라는 권위주의적 폭거를 자행하는 경영진에 맞서지 않으면 그것은 직무유기이자 책임회피입니다.



MBC의 수익에 관한 한 절대적 힘을 지니고 있는 무한도전과 일밤 팬들에게도 부탁을 드립니다. 여러분이 김태호와 김민종를 비롯한 예능국 PD에게 힘을 실어준다면 권성민 전 PD의 복직과 MBC의 정상화가 중대한 계기를 맞이할 것이며, 경영진의 폭력적 행태도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여러분이 드라마 팬들과 연합해 시청거부에 들어가면, MBC 경영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김재철 전 사장의 전횡에 대한 국정조사를 약속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자들인 방문진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중간광고와 가상광고가 포함된 광고총량제를 허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여러분들의 시청거부는 MBC를 제자리로 돌릴 수 있습니다.



국민의 재산인 주파수를 할당받아 장사를 하고 있는 지상파3사가 본연의 역할인 권력과 자본의 감시자 역할에 충실할 때, 보다 나은 예능과 충실한 드라마도 제작될 수 있습니다. 막장의 요소들도 줄어들고,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며, 최고의 힐링과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듯이, 방송사는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이제는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되찾아올 때입니다. 이런 비정상적이고 비이성적인 상황은 이제 끝내야 할 때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01.31 08:26 신고

    간판프로그램의 PD들이 나서야지만
    이 사태를 해결할수 있습니다
    엠병신이 아닌 예전의 MBC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2. 꼬장닷컴 2015.01.31 09:22 신고

    옳은 말씀입니다.
    간판 PD들이 좀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으면 하네요.
    남의 일 같지만 따지고 보면 결국 자신들의 일일 테니까요.
    그렇게 저도 권성민이 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1.31 09:37 신고

      네, 우리가 힘을 보태서 MBC를 조금이라도 정상으로 돌려놓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아야지요.



김재철 사장 이후 MBC가 먹고 사는 방법은 권력과 자본 양측으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는 보도 부분을 무력화시키고, 광고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예능과 드라마에 올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무더기 종편 허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골치덩어리였던 보도 부분을 사실상 해체한 채, 지상파 지위를 악용해 돈벌이에 전념한 것입니다.





MBC 경영진이 이명박 정부의 폭력적인 방송장악과 김재철의 전횡에 저항해 170일간이나 진행된 2012년의 파업 이후, 보도국 기자나 과거 시사교양국 소속 시사교양PD들을 무차별적으로 해고하고 보복인사를 단행했지만, 돈벌이로 돌아선 까닭에 파업에 동참한 김태호 PD등 예능국 PD들은 한 명도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종편과 케이블 사이에 자리매김한 MBC를 먹여 살리는 핵심이기 때문에 중징계를 하지 못했습니다.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의 독단적 회사운영에 질려버린 여운혁·임정아·성치경·김노은·방현영 PD 등이 JTBC로 자리를 옮긴 상태라 이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도 작용했습니다. 



방송업계에서 일해본 사람들은 김재철 이전의 MBC가 얼마나 유능한 인재들이 모인 유능한 조직이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유연한 조직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쉴새없이 나왔고 이는 MBC의 전성시대로 이어졌는데, 김재철 이후로는 이런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일밤 등 MBC 예능이 부진을 겪던 것도 이 때문인데, 이를 돌파해낸 핵심인물이 김태호와 여운혁 PD 등이었습니다. 





헌데 예능국 소속 PD 중 최초로 해고자가 나오자, MBC 경영진을 향한 예능국 PD들의 분노가 폭발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자투리 예능으로 출발한 ‘무모한 도전’을 MBC의 간판예능이자 광고수주의 일등공신으로 끌어올린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를 비롯해 ‘아빠 어디가’의 김유곤, ‘나도 가수다1’의 신정수 PD 등 예능국 PD들이 권성민 PD의 해고에 반발해 집단행동도 불사할 태세이기 때문입니다.



예능국 소속 48명의 PD들은 MBC 경영진이 지난해 ‘오늘의 유머’ 사이트 게시판에 MBC의 세월호 참사 보도를 반성하는 글을 올린 권성민 예능PD에게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통보했을 때, 실명으로 성명을 내고 인사 철회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예능본부를 제외한 170명의 PD들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얼마나 답답했던 걸까?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 웃음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은 소위 ‘딴따라’ 예능PD가, 또 그 딴따라들 가운데서도 막내가 그런 사과의 글을 올리게까지 된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권성민은 MBC의 명예를 실추시킨 바가 없다. 권성민PD의 글에 보여야 할 경영진의 온당한 반응은 부끄러움, 미안함, 그리고 가슴 아픈 반성”이라고 경영진의 폭력적 인사를 질타했습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정명’ 발언에서 본격화된 이명박 정부의 MBC 민영화 시도는 170일에 이르는, 그러나 박근혜 후보의 국정조사 약속을 믿고 허무하게 중단한 최장기 파업으로 막아낼 수 있었지만, MBC 경영진의 반민주적이고 폭력적인 보복인사와 조직의 보수화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현재의 MBC는 권성민 PD가 오보를 양산하고 정권 편향적이었던 MBC의 세월호 보도 참사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며 ‘엠병신’이라고 했던 단어에 압축돼 있습니다. 권성민 PD가 세월호 보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도 거부한 경영진의 괘씸죄에 걸려 6개월 정직과 전보발령을 거쳐 해고에 이르는 과정이 현재의 MBC가 얼마나 막장인지 가장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태호를 비롯한 예능국 PD들의 1차 목표는 권성민 PD의 해고를 철회시키는 것인데, 이에 실패하면 집단행동으로 들어갈 확률도 있습니다. 권성민 PD의 해고를 막지 못하면 이들의 재능과 능력, 경험과 인맥이 절실하게 필요한 타 방송사(특히 종편)로의 이직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종편의 무더기 허가 때문에 수익원이 줄어든 지상파3사는 정부로부터 중간광고, 가상광고, 광고총량제 등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지만(조중동을 비롯해 신문협회의 반발이 장난이 아닙니다), 재정 상태가 가장 열악한 MBC에서 예능 프로들이 결방되기 시작하면 그 피해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른바 ‘죽 써서 개 주는 꼴’입니다.



권성민 PD의 해고가 불러온 예능국 PD의 집단반발이 MBC 경영진의 막장행태에 부메랑이 될지는 확언할 수 없지만, 김재철 사장 이후 끝 모르게 추락하는 MBC의 위상이 반전의 계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PD들까지 예능 PD들의 집단반발에 합류하고, 이에 MBC 예능과 드라마 팬들이 지지를 보내면, 그것이 바로 MBC 경영진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것이어서 극적인 대반전도 가능합니다.





MBC가 되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널지, 아니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지는 권성민 PD의 해고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상파3사가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김태호를 비롯한 예능국 PD와 무한도전 등 MBC 예능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MBC의 미래가 달려있는 것이 엠병신의 현실이자 모순의 극치이며,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를 떠받드는 원천 중의 하나입니다.  



참고로, 일베 글을 퍼날랐던 MBC 박상후 전국부장에게 인터넷언론 팩트TV의 영상을 도용(팩트TV의 로고 등을 지우고 '유튜브'에서 인용한 것으로 만들었다)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세월호 보도 참사의 주역 중 한 명인 박상후 부장이 MBC의 명예를 실추한 것 때문에 해고되는지 지켜보면 MBC 경영진의 권성민 PD 해고가 얼마나 편파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개그콘서트★ 2015.01.28 05:45 신고

    어디가나 잘못하면 짤리는건 각오해야겠죵 세상이 다 그러니까염 ㅎㅎ.

  2. 꼬장닷컴 2015.01.28 09:29 신고

    이번에 김태호처럼 영향력있는 PD들이 좀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네요.
    재철이 똘만이들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짓들을 하고 있으니까요.

    • 늙은도령 2015.01.28 14:25 신고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김태호를 비롯해 예능국 PD와 드라마 PD가 힘을 합치면 MBC 경영진은 버틸 수 없습니다.
      그들의 힘찬 저항을 기원하면서....

  3. 공수래공수거 2015.01.28 10:40 신고

    정말 MBC가 언제 정신을 차릴른지요
    김재철이 물러 나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네요

    무한도전 PD가 나서면 좀 달라질려나....

    • 늙은도령 2015.01.28 14:26 신고

      방송이 문제입니다.
      방송이 세상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 선두에 엠병신이 있고요.



MBC 경영진의 막장행태가 언론사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은 수준의 금도를 넘었습니다. 유능한 인재를 시설관리부서로 돌리고, 공영매체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던 직원들은 무차별적으로 해고하거나 보복인사를 가하고 있습니다. 사회 전체가 보수화되자 슈퍼갑질의 온상인 권위주의적 폭력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MBC 경영진은 이런 분위기를 악용해 시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유린하고, 시청자를 볼모로 권력과 자본에게 극도의 아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임기제 사장과 경영진에 불과한 그들은 국민의 재산인 주파수를 이용해 사리사욕만 채우고 있습니다. 영혼이 타락한 그들은 조현아도 울고 갈 슈퍼갑질을 끊임없이 벌이고 있습니다.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교의 예수인 마호메드를 도를 넘은 만평을 통해 지속적으로 폄하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를 받았을 때, 어떤 경우에도 표현의 자유가 침해받아선 안 된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던 MBC 경영진이 권성민 PD의 자조적인 만평이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해고를 강행했습니다.





MBC 경영진은 권성민 PD가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편향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행위로 중징계를 받은 뒤 또다시 같은 해사행위를 수차례 반복”한 것을 해고사유로 들었는데,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도 편향적이고 저속한 표현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MBC 경영진이 내놓은 보도자료의 제목이 ‘회사를 향한 근거 없는 반복 비방 등 해사행위는 엄단하겠습니다’여서, 사측의 입장만 대변한 그 편향성과 저속함이 극에 이르러 있습니다. MBC를 몇 개의 드라마와 오락프로를 앞세워 탐욕만 쫓는 방송사로 전락시킨 경영진이야말로 해고돼야 할 자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행태를 떠올리는 MBC 경영진의 권 PD 해고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중 잣대와 이율배반적 논리 때문에 정당성을 상실했습니다. MBC 노조도 권 PD의 해고가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는 반민주적인 폭거’라며, ‘해고는 직원에게 가해진 사형선고와 다름없기에 경영진의 행태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와 무엇이 다르냐’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김재철 사장의 부활을 보는 듯한 MBC 경영진의 슈퍼갑질에 맞서기에는 MBC 노조가 너무나 무력해져, 길고긴 법정 싸움을 거치지 않는 한 괘씸죄로 해고된 권성민 예능국 PD는 재심을 통해 해고가 확정됐습니다. 정수장학회와 여당 추천 이사들이 방문진을 장악하고 있어, 무력화된 노조의 투쟁이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무한도전의 광팬이나 ‘떳다 장보리’처럼 드라마 시청자들이 MBC 경영진들의 폭거와 테러에 맞서 시청을 거부하지 않는 한, 지상파 지위를 악용해 종편과 케이블을 넘나들며 공영방송의 역할을 포기한 채 탐욕만 추구하는 MBC 경영진은 민영화의 날까지 줄기차게 달려갈 것입니다.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MBC 직원들과 협력사들의 노력을 이익만 탐하는 행위로 만드는 MBC 경영진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테러를 일삼는 권력과 자본의 개로서 대한민국을 천민자본주의가 횡행하는 나라로 만들 것입니다.





이런 MBC 경영진의 일방적 해고가 치명적인 것은, 표현의 자유가 극도로 위축되는 것과 함께 상시적 해고가 가능하고 비정규직을 무한대로 늘릴 수 있는 노동유연화가 타 방송사로, 타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선례를 축적한다는 것입니다. 강정마을에서 이루어진 국방부의 행정대집행도 시민의 저항권을 인정하지 않는 초법적 노동유연화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남의 일이라고 외면하고, 내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침묵할 때 악은 번성하고 기득권은 부와 기회와 권력을 손쉽게 늘려가며, 세습할 수 있게 됩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에서 소수의 과두정치로 변질되고 있으며, 그것이 권성민 PD의 해고에서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타락할 대로 타락한 MBC의 직원으로서 ‘세월호 보도 참사’에 대해 사과의 글ㅡ이것 때문에 괘씸죄에 걸린 권 PD는 정직 6개월과 비제작부서인 경기지사 수원총국으로 유배를 당했다ㅡ을 올린 권성민 PD의 해고가 다른 직원들에게 내적인 검열로 작용하지 않기를 바라며, 수원 바로 옆의 용인에 사는 늙은도령이 진심에서 우러나는 격려와 위로의 말을 보냅니다.





《지혜의 일곱기둥》의 로렌스와 《나는 고발한다》의 에밀 졸라의 말을 빌리자면 “성공이 확실히 보장되는 곳에 명예 따위는 있을 수 없으며, 진실은 항상 의지가 몸을 뒤척거리며 터져 나가려고 기다리는 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제 진실이 전진하기 시작했으니 무엇도 그것을 막을 수 없으며, 그 선두에 권성민 PD가 있을 것입니다. 힘내십시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저녁노을* 2015.01.23 05:58 신고

    씁쓸하군요.
    노을이두..응원하고 갑니다.^^

    • 늙은도령 2015.01.23 15:23 신고

      정말 MBC 개판됐습니다.
      김재철부터 시작해 현 경영진에 이르기까지 사후 피해를 받아내야 합니다.

  2. 참교육 2015.01.23 06:47

    찌라시의 전형이 된 MBC...이제 몇 안남은 양심까지 청소하고나면.... 박근혜와 함께 곤두박질칠게 뻔합니다.

  3. 꼬장닷컴 2015.01.23 08:00 신고

    저도 이 기사 보고 열받아서 한참을 씩씩거렸는데요.
    저 같은 경우 뉴스는 물론 드라마/예능도 MBC는 아예 안 봅니다.

    지난 18대 대선 때 공정성 위반으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각
    방송사가 경고를 받았는데 지상파 중 MBC(8건) SBS(2건) KBS(1건)
    종편은 채널별로 채널A(10건) MBN(7건) TV조선(6건) JTBC(4건) 순입니다.
    가장 심각한 곳이 MBC와 채널A였습니다.
    그런 MBC가 이번에 권성민 PD가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해고했는데 MBC에 과연 더 실추될 명예 따위가 남아 있긴 했을까요?
    영혼없는 권력의 나팔수가 감히 명예를 입에 올리다니 구역질 납니다.

    • 늙은도령 2015.01.23 15:25 신고

      저도 MBC는 안 보는데 토토가는 재방송으로 봤습니다.
      하도 토토가 하길래 대체 무엇인가 확인하고 글로 옮기려 봤는데 비판 거리가 없어서 그냥 즐겁게 시청했습니다.

  4. Arthur Jung 2015.01.23 09:15 신고

    4대강, 자원외교 등과 함께 이명박의 업적 중 하나죠..

    • 늙은도령 2015.01.23 15:26 신고

      가장 악랄한 업적이지요.
      방송을 장악하면 국민의 언로가 막히는 세상이니까요.

  5. 공수래공수거 2015.01.23 09:18 신고

    MBC 노조가 왜 이리 무기력해졌습니까?ㅡ.ㅡ:

    정말 기레기 방송입니다

  6. 耽讀 2015.01.23 09:57 신고

    요즘도 뉴스데스트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엠비씨라는 방송 자체를 안 본지 오래되었습니다.

    • 늙은도령 2015.01.23 15:27 신고

      저도 기사를 보고 관련 기사들을 모두 다 검색해봤습니다.
      그간의 과정도 다 확인해 보고요.
      엠병신을 어떻게든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엠병신에 대한 감시는 계속될 것입니다.

  7. 바람 언덕 2015.01.23 12:09 신고

    MBC는 김재철 이후로 완전히 엠병신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혹독한 댓가를 치르도록 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1.23 15:28 신고

      네,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반드시!!!!!!!!!!!!!!!!!

  8. 다노시무 2015.01.23 12:14 신고

    쥐새끼두 그랬다지요
    당선 되자마자 언론부터 제끼라구..씁씁하네..요..ㅠ

    • 늙은도령 2015.01.23 15:28 신고

      네, 보수놈들의 전형적인 통치방식입니다.
      TV가 없는 집이 없고 모두가 시청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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