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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빈

이정렬 변호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정렬 변호사가 마지막 보고서에서 궁찾사와 고발인단의 주요 증거들이 최재성과 김빈 쪽으로 흘러들어갔으며, 문파의 명패를 달고 있는 몇몇 팟캐스트가 이를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들의 지지자들이 반발하는 모양이다. 그럴 수 있다. 너무나 느닷없는 내용이니 그럴 만하다. 그들은 기존 믿음과 다른 정보를 접했을 때 즉각적으로 반발하도록 만드는 소셜미디어에 중독됐기 때문이다. '인간이 기술을 만들면 그 다음에는 기술이 인간을 만든다'는 명제를 고민해보면 그들의 반발을 이해할 수 있다. 기술 발전 때문에 인류는 덕도 보았지만 피해도 봤다는 프로이트의 《문명 속의 불만》이나, 기술이 인류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적이 될 수도 있음을 탁월하게 다룬 닐 포스트만의 《테크노폴리》, 인류가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명으로 치.. 더보기
문재인과 정의당이 승리하면 대선에서도 승리한다 유권자들의 전략적이고 현명한 선택에 의해 총선 결과가 문재인과 정의당의 승리도 귀결되면, 대선에서도 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야권 연대가 승리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의 광주·호남 방문을 전국적 이슈로 키워준 친새누리 매체들의 너무나 고맙고 사랑스러운 역적질 덕분에, 더민주가 107석을 상회하는 결과(120석 이상도 가능)를 얻어도 그 영광이 김종인이 아닌 문재인에게 돌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문재인의 방문으로 광주와 호남에서 대역전이 일어나면, 그 영향이 수도권에서 더욱 크게 반영되기 때문에 문재인의 광주·호남 방문을 악착같이 막았던 김종인 비대위체제는 어떤 정당성도 가질 수 없습니다. 잠시 동안 문재인과 더민주 열성지지자들을 속이는데 성공한 김종인이 박영선, 정장선, 홍창선, 이철희, 김헌태.. 더보기
늙은도령은 왜 김종인 비판을 멈추지 않는가? 골수까지 친노인 늙은도령이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집요할 정도로 비판하며, 김종인계와 박영선계의 비례대표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정의당에 정당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했던 것도, 더민주 지역구 후보들 중에서도 박영선·이종걸·최명길 등처럼 국민의당으로 건너가야 했을 자들을 솎아내야 한다고 했던 것도, 안철수·박지원·정동영·주승용·김영환 등을 떨어뜨려야 했던 것도, 총선 선전은 물론 그 이후의 대선까지 고려할 때 문재인(정청래, 김광진, 김빈, 이해찬, 장하나, 청년비례 탈락자 등)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목표이지만 정의당이 지역구와 비례를 합쳐 40석(19~35세의 유권자들이 민주주의라는 대전제 하에 사회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버무리면 사회복지국가ㅡ스웨덴, 덴마크.. 더보기
셀프공천과 진영 영입, 더민주 망치는 김종인과 박영선 먼저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를 담아낸 '777플랜'은 엉터리라는 것부터 밝힙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라도 자세히 다룰 시간을 내보겠지만, 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한 전문가와 주류경제학이 절대 풀어내지 못하는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이 작업을 하고 있어서 저까지 아까운 시간을 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종인보다 배움의 깊이가 더욱 뛰어나고, 그보다 수십 배는 현장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들 모두가 엉터리라고 하는 것만 밝혀둡니다. 현재 더민주에서 벌어지는 미친 짓거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철학적 깊이와 권력욕에서는 트럼프와 별반 다르지 않은 김종인과 인격적 수양과 권력욕에서는 박근혜와 별반 다르지 않은 박영선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논리적이고 학문적인 근거조차 불분명한 구시대의 경제민주화를.. 더보기
볼수록 매력적인 김빈의 정치적 가능성 필자는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 중에서 김빈이 가장 신비로웠다.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신비로울 수밖에 없었다. '뭔가 이유가 있겠지'라는 것은 추측에도 들지 못하기 때문에 그녀에 대해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자료가 많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이전의 것에서는 별로 얻은 것이 없다. 그녀를 이해하는 과정은 영입된 이후의 동영상과 각종 SNS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서 이루어졌다. 홍대 산업디자인과를 나온 김빈은 디자인이 주어진 것을 개선해나가는 것처럼, 정치도 사회문제를 개선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다는 것에서 나름의 정치관이 분명함을 알 수 있었다. 필자의 형제와 삼촌들은 모두 다 공돌이 출신인데, 그들 특유의 사고방식이 주어진 것을 개선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