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을 보면 식민지사관의 절대자인 이병도가 한국의 고대사를 일제강점의 면죄부로 활용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어떻게 왜곡했는지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들이 나온다. 이병도가 여러 역사서들을 짜집기 하고, 증거까지 조작하는 방법으로 고조선의 수도를 평양으로 비정하고, 중국의 한사군을 청천강 유역까지 끌어내리고, 만리장성의 끝이 평양 위쪽이라는 등 북한 땅 대부분(황해도까지 포함)이 중국의 소유였다고 주장했다. 





이 바람에 중국의 동북공정에도 힘이 실리는 지경이다. 이병도와 그의 제자들의 왜곡된 주장을 교묘하게 이용한 『중국역사지도집』을 보면 만리장성의 끝이 평양 위쪽까지 그려져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라고 설립된 동북아역사재단의 누리집도, 『민족문화대백과사전』도, 역사교과서도 이병도 사단의 주장(자신의 스승인 쓰다 소우키치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차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다는 '이병도 사관'을 답습하고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가능했던 것은 주류사학계를 지배했던 이병도 사단의 행태에서 나온다. 이병도 제자들은 일제강점기가 가장 행복했던 때라고 주장하는 '이병도 사관'을 신성불가침한 교리로 떠받들며 비주류 역사학자의 반론과 반박을 철저하게 무시해버렸다. 이들이 보여준 행태는 상당 부분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됐지만, 이명박근혜 정부의 집요한 역사왜곡과 역사교과사의 국정화를 통해 온전히 부활했다.  



특히 저자도 밝히지 않는 밀실집필은 북한 같은 국가에서 가능한 전체주의적 행태이자, 일체의 반론과 반박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는 모든 과정과 당사자를 제외한 채 진행된 위안부협상 등이 박근혜 정부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정치학적으로 볼 때, 김정은 정부가 좌파 전체주의로 분류할 수 있다면 박근혜 정부는 우파 전체주의로 분류할 수 있는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와 유령·밀실집필에서는 차이조차 사라진다. 





한나 아렌트와 칼 포퍼, 마루야마 마사오 등에 따르면 전체주의란 하나의 시각(지도자의 시각)만 인정하는 것으로 일체의 반론을 허용하지 않는다. 박근혜가 국정화를 통해 하나의 역사만 강요하고, 안보에 관해서는 이론이 없어야 하며(안보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위기에서는 지도자와 정부를 믿고 따라야 한다며 국론통일만 강요하는 것들이 전체주의의 전형적 특징이다. 어떤 다름과 이견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전체주의의 본질이다. 



이정현이 최순실을 지키기 위해 사상 초유의 비공개단식에 들어가며 '정세균이 물러나던지 내가 죽던지, 둘 중에 하나만 가능하다'고 떠들어댔던 것도 전체주의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폭력적 행태다. 최순실과 차순택, 우병우의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해 일체의 타협도 하지 않는 새누리당의 행태도 전체주의 정당에서나 볼 수 있는 투쟁방식이다. 폭력에 의존하는 파시즘이 극단에 이르면 전체주의로 접어드는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보여주는 행태가 바로 그러하다. 



이병도와 그의 제자들이 보여준 행태와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보여준 행태가 데칼코마니처럼 겹쳐지는 것도 그들의 본질이 전체주의적 시각에 있기 때문이다. 소통을 위한 토론, 합의를 위한 타협이 없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행태는 민주주의의 축소와 죽음을 먹고사는 전체주의의 득세로 이어진다. '신은 언제나 승자의 편'이라는 약육강식의 논리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최악의 세상으로 돌진한다. 





가장 큰 문제는, 유시민이 지적했던 것처럼, 박근혜는 자신의 통치방식이 전체주의적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히틀러도 독일민족(게르만족)의 천년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최강의 걸림돌인 유대인을 멸절시키고, 외국들을 침공해 독일에 복속시키는 것을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철저하게 믿었다. 박근혜가 불리한 처지로 몰릴 때마다 '소명' 운운하며 불통의 통치를 강행하는 것도 히틀러의 복사판에 다름아니다. 



박근혜가 사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주장만 강요하고, '군국의 날'에 북한주민에게 남으로 오라고 말하면서도, 그것이 초래할 미증유의 혼란(유럽이 난민들 때문에 극도의 혼란에 빠진 것을 떠올려보라!)에 대해서는 일체의 고려도 하지 않은 것에서 전체주의적 소명의식이 위험천만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대북외교에 완전히 실패한 오바마가 퇴임 이후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북한 선제타격 운운하며 전쟁위협을 최고조로 끌어올림에도 이에 호응하는 박근혜에 이르러서는 민족의 공멸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서 한 발이라도 더 나가면 남북한의 공멸을 피할 방법이 없다. 1993년에도 미국이 똑같은 짓거리를 자행하려 했을 때, 김영삼이 절대불가를 외쳐 겨우 전쟁위기를 넘겼던 것을 되돌아보면 박근혜의 퇴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이 제국적 권리를 내세워 북한을 선제타격하면 북한이 이에 동의한 남한에 장사장포를 퍼부을 터, 남북한의 전면전은 필연의 과정이다. 우리가 이것을 막지 못하면 한민족의 5000년 역사가 더 이상 이어질 수 없다.  



이제 박근혜의 퇴진을 공론화해야 한다. 그것만이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전체주의적 행태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전쟁위협으로 몰아붙이는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자격을 상실한 통치자는 국민이 끌어내릴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어류겐 2016.10.07 22:46

    비관적이지만 저는 아직 국민들이 더 당해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성주-김천에서처럼요. 그런데 그 동네는 다음 총선&대선 때도 결국 다시 새누리당을 찍을 것 같네요. 결국 운명입니다. 국민들은 자신이 택한 정당에 의해 그 값을 치러야 합니다.

    이번 대선 때 반기문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좀 비관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문재인 되면 빨갱이라서 북한이 돈 퍼주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는 사람들이 많네요.

    • 늙은도령 2016.10.08 01:21 신고

      반기문은 대선에 나오면 인생을 망칠 것입니다.
      그는 전문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절대 대선이라는 가혹한 검증의 장을 건널 수 없습니다.
      박근혜-반기문, 이명박-안철수 조합이 나오는 것이 최상의 3자구도가 될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문재인이 승리하면 혁명에 가까운 국가 개혁이 가능해집니다.

  2. 개누리척결 2016.10.07 22:48

    전 개누리 칠푼이 탄핵하면 혹시라도 동정론 불까 그게 겁낫어요 근데 이 사이비 종교 광신도같은 칠푼이 계속 그냥 두면 정권 연장에 광분해서 전쟁이라도 일으킬까 걱정됩니다 전면전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선즈음에 국지도발 등으로

    진짜 내년에 대선이 온전히 가능할지 걱정될 수준

    분명한건 개누리와 칠푼이는 야당에 정권교체되는 것은 부정선거든 뭐든 동원해서 막으려고 할 넘들이니 진짜 탄핵이 필요할듯 합니다

    최순실인지 뭔지 지키려고 광분해대는 개누리와는 사생결단말고는 답이 없어 보여요





    • 늙은도령 2016.10.08 01:23 신고

      지금 전국적으로 폭발 직전입니다.
      지금부터 군불을 태워야 내년 초쯤에 결론이 납니다.
      박근혜를 식물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대선 부정을 막을 수 있습니다.
      권력기관들이 부정선거를 엄두도 내지 못하게 만들려면 내년 초쯤에는 퇴진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이는 박근혜의 퇴진과 상관없이 대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이 될 것입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10.08 09:27 신고

    빨리 내년이 왔으면 합니다
    더 이상의 독재는 이제 겪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독재 잔당을 처 넣어야 됩니다

    • 늙은도령 2016.10.08 18:43 신고

      네, 지금부터 군불을 계속해서 태워야 합니다.
      그래야 정권을 탈환한 뒤에 제대로 된 청산 작업이 가능합니다.

  4. 기쁨가득한 2016.10.08 15:34

    다 좋았는데.. 이병도 식민사관에 따라 5천년 역사이다. 그게 뿌리가 깊은가 봅니다. 환단고기 삼성기에 의하면 만년이 넘네요.. 식민사관으로 5천년으로 반토막 난겁니다.

    • 늙은도령 2016.10.08 18:45 신고

      환단고기는 읽었지만 제가 확신을 할 수 없어서 5000년 역사로 했습니다.
      세계사를 봐도 만년의 역사는 인류의 문명의 등장과 기타의 조건들에서 무리한 점이 있습니다.
      환단고기를 충분히 바쳐줄 추가적인 연구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환단고기를 바쳐줄 연구를 제가 접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아무튼 인류 전체를 놓고 볼 때 만년은 반박의 여지가 있어서요.

  5. 힘냅시다. 2016.10.08 21:31 신고

    박근혜는 탄핵이 정답입니다.

  6. 평범한 시민 2016.10.09 00:13

    국민과 정부,국회의 괴리가 너무 커진 것 같습니다. 북한이 밉다고 같이 때리면 공멸인데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네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게 대통령의 의무 아닙니까? 오히려 같이 부채질을 하고 있으니 자격이 없습니다. 지진때문에 불안하고 전쟁날까 불안해서 어디 이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겠습니까. 군불을 어떤 식으로 때워야 할까요? 이대로는 다 죽을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6.10.09 01:39 신고

      제가 보기에는 현 집권세력은 거의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걱정해야 할 것은 부정불법선거인데 이것을 막으려면 퇴진 애기를 자주해야 합니다.
      박근혜의 실정을 구체적으로 말하며 주변에 자꾸 퇴진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도 군불을 피울 수 있습니다.
      국민의 정치, 이른바 하위정치는 계속해서 떠들고 아우성치고 시민단체에 최소한의 후원이라도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야당 의원 중 잘 싸우는 깨어있는 정치인을 후원해도 되고요.

  7. 참교육 2016.10.10 05:27 신고

    이 글을 페이스북을 ㅗ퍼 거겠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겠습니다.

  8. 동우 2016.10.10 12:32

    11월에 국정교과서가 공개된다고 하는데 한국사는 어떻게 될까요?

    교육부에서 학교에 거의 강매 배치 요구를 하고, 교과서 거부하는 학부모들은 법적 조치까지 한다는데 나라가 어디로 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10.10 15:30 신고

      미친짓거리이지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밀실 유령집필은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어차피 사라질 교과서이지만 누가 이것을 집필했는지 알아야 문제의 저자들을 퇴출시킬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청산 대상은 명확히 해야 하니까요.

  9. base 2016.10.11 22:07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요? 그 동안 읽지못한 도령님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저도 94년도에 클린턴 정부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계획했으나 김영삼의 노력으로 군사적 충돌은 피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몇일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사실은 미국정부에서 선제 공격시 전쟁 비용과 전후 복구비용 그리고 남한의 피해 규모(수백만명의 사상자와 3천억 달러의 북구 비용, 30년이상 복구기간등) 을 조사해서 전쟁 불가라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이미 내린 상태라 하네요. 수고하시고 건강하세요...

    • 늙은도령 2016.10.12 04:01 신고

      저도 그것을 들었는데 확인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클린턴이 선제타격을 가하려 했다는 것은 여러 학자들의 책에서 나옵니다.
      미국에서도 매파와 비둘기파가 있기 때문에 비둘기파가 이긴 것으로 압니다.
      김영삼의 반대도 강력했다는 것으로 나오고요.
      정세현의 말을 불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추가로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노무현의 사람이라도 의문이 들면 확인하는 것이 맞을 테니까요.
      참 저는 건강합니다.
      언제든지 시간될 때 연락주십시오.

  10. 동우 2016.10.14 22:12

    47명의 정예멤버가 활약하고 있는 '박근혜대통령노별평화상추진본부'

    http://www.ddanzi.com/ddanziNews/135098281

    링크 주소가 실제로 있던데, 뭐 하는 곳일까요?

    • 늙은도령 2016.10.14 23:06 신고

      어, 이런 것이 있었습니까?
      확인해 볼 게요.


      가서 읽고 왔는데 배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박근혜가 노벨상을 김정은과 공동수상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이들도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니 다행입니다.
      박근혜 지지자들이 이렇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좋은 현상이에요.

  11. 감자바위 2016.11.10 22:06








    국정감사 기간 동안 '비선대통령' 최순실을 국민의 관심 밖으로 밀어내려는 박근혜 일당과 새누리당의 난동이 대한민국을 세계적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 최순실과 차은택, 십상시, (주진우 기자의 주장대로라면) 무당, 박정의의 망령, 국정원 등처럼 사적 친분과 비이성·반지성, 독재로 연결된 비선실세와 정보기관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는 박근혜의 무지와 미신적 행태가 대한민국을 끝없는 나락으로 빠뜨리는 꼴이다.





    자신의 영육을 지배했던 최태민의 분신이자 삶의 동반자인 최순실을 지키기 위해 (북한에서나 볼 수 있는) '총력 동원체제'를 가동한 박근혜의 광기는 친박당의 국정감사 깽판놓기와 백남기씨 시신 강탈 시도 및 북 선제타격론으로 극단에 이르러 있다. 박근혜 정부 4년차의 최대 국정과제인 '최순실 지키기'가 얼마나 급했으면 친박당 의원과 국방위원장을 동원해 김제동이 웃자고 한 얘기를 죽자고 물어늘어지는 비열하고 추잡한 짓거리까지 했겠는가?


    정청래의 어법을 빌리자면, '참 민주주의자' 김제동의 통쾌한 역공 한방에 찍소리 못하고 찌그러들었지만, MC이자 개그맨인 김제동까지 '정부의 국정을 감사하는 국정감사'에 끌어들여 최순실 물타기를 시도하는 광기어린 모습에서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의혹과 증거들이 연일 폭로되니 김제동을 물고늘어져 며칠의 시간이라도 벌여야 했으리라.


    임박해 보이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가지고 '최순실 지키기'를 이어가기에는 국민의 학습효과가 만만치 않아 김제동이 아니라 누구라도 끌어들여야 할 판인데, 유명 연예인의 마약과 성스캔들, 아이돌의 연예와 이별도 이제는 더 써먹을 것도 없다. 임기가 4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박근혜는 정부(야만공권력), 친박당, 친박언론, 관변단체 등을 동원하면 '최순실 지키기'가 가능하다고 믿는 모양이니, 비선실세들이 김제동 다음의 희생양을 찾으려면 똥줄 좀 타는 것은 피할 방법이 없다.


    최순실이 수면 밑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 박근혜 정부와 친박당의 행태 중에 무엇 하나 이성적인 것이 없다. 장군의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하면 사기가 떨어지는 것이 대한민국의 군대라고 하니 상식의 수준에서도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다. 이정도 수준의 군대이니 맨날 북한에 당하고, 구역질이 올라오는 방산비리와 후진국에서도 나오기 힘든 패륜적인 군대폭력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모양이다.





    최순실을 지키겠다는 박근혜의 광기 때문에,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과 저급한 수준의 음모론으로 가득한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일들이 백주대낮에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이건 경제규모 10위권의 국가를 운영하는 정부가 아니라 개인적 일탈이나 숨기기 위한 흥신소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MS사가 다르다는 주장을 위풍당당하게 떠벌리는 의원(이은재)이 집권여당의 일원이니 나라꼴이 개판인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야심차게 준비한 김제동에게 크로스카운터를 먹고 나가떨어졌으니 이제는 누구로 최순실로 쏠리는 국민적 의혹을 물타기 하나? 김제동을 능가하려면 손석희나 싸이, 빅뱅 정도는 돼야 할 텐데 어쩌나, 이들을 걸고 늘어지면 국민적 반발이 김제동을 훨씬 능가할 것은 뻔하니, 결국 남은 것은 백남기씨 시신 강탈 시도와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는 망언 퍼레이드, 소녀상의 기습 철거, 해체에 준하는 특정 재벌 때리기 밖에 없다.


    그것이 무엇이던 최순실을 지키기 위한 박근혜의 광란이 지속되면 될수록 부메랑으로 돌아올 후폭풍은 수십 수백배의 분노로 들끓을 것이다. '최순실 지키기'에 비례해서 박근혜 일당에 대한 청산작업은 가혹하고 끈질기게 진행될 것이다. 해시태그 '#그런데 최순실은?' 붙이기 운동이 열풍처럼 번져가는 것도 동일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국민적 반발이며, 더 이상 놀아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그래서 필자도 이번 글을 끝내며, 진정한 의인 김제동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과 함께 저항의 해시태그를 붙인다. #그런데 최순실은? #그리고 우병우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독자분들께 부탁 좀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에 들어 한국고대사와 근현대사 관련 서적들을 읽고 있는데 이덕일의 책들을 읽으면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 두 권의 책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임나일본설은 허구인가?》이고 나머지는 《우리 안의 식민사관》인데 인터넷서점에서는 품절로 나옵니다. 혹시 독자분들 중에 이 두 권의 책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면 저에게 선물(또는 판매)해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최순실은?#국정감사#군대폭력#김제동#미르 K스포츠재단#박근혜 무지#박정희 망령#방산비리#백남기 시신 강탈#북 선제타격론#북한 도발 유도#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비선실세#소녀상 기습 철거#손석희#십상시#싸이 빅뱅#유명연예인 성스캔들#이은재#재벌 때리기#정치#차순택#총력 동원체제#최순실#최순실 국정농단#최순실 지키기#최태민#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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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2016.10.21
    미르 돈만 모았지 머있음? 최순실 그냥 분노 유발기사
    즉 두사건다 처벌 못합니다. 떡밥용 기사라는거지요
    국감 이슈 막기용에 불과합니다.
    세월호 가습기 백남기 방산비리 서별관
    가리기 뉴스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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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도령2016.10.21
    미르는 박근혜를 퇴진시킬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것보다 큰 것은 없습니다.
    이것이 해결돼야 나머지도 진상규명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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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onbin2016.10.22
    비리라는것을 다빼낼순없겠지만,
    수면위로 들어난것들은 싸그리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제동사건? 보면서 저렇게할짓거리들이없나 그랬습니다.
    한심한정치인들 속시원히 다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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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도령2016.10.23
    박정희 시대도 이렇게까지 썩지는 않았습니다.
    신자유주의는 모든 것을 타락시키는데 한국에서 100% 구현됐습니다.
    정권을 탈환하면 가혹한 청산작업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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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로2016.10.23
    제2의 세월호 학살을 준비하고 있지않을까 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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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무1시간전

    최순실, 통일교 재단 도움받고 있나

    세계일보 인터뷰에 응한 최순실 씨(60)가 현재 독일에서 통일교 재단의 알려지지 않은 한 종단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일보는 통일교 재단이 세운 언론사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는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익명을 요구하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안 씨는 “27일 세계일보에 보도된 최순실 씨의 독일 인터뷰는 통일교 관계자인 S씨가 주선한 것”이라고 전했다.

    안 씨는 “S씨는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통일교 유럽 총책이자 세계일보 사장을 지냈던 인물이며, 과거 이탈리아 대사로 추천됐었지만 조응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L2UVCHMT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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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zzz39분전
    최순실, 전 통일교 유럽총책 이탈리아 대사 추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드러난 최순실씨가 전 통일교 유럽총책이며 세계일보 사장을 지낸 S씨를 이탈리아 대사로 추천했다가 조응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시크릿오브코리아가 27일 보도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F21&newsid=03309526612817184&DCD=A00602&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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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0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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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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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가 무려 18년6개월 동안 독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중앙정보부(지금의 국정원)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초법적 존재였던 중앙정보부는 박정희의 독재를 영속하기 위해 살인과 납치, 고문, 폭행, 테러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중앙정보부장(이후락과 김형욱, 김재규)은 국회의장과 대법원장도 얼마든지 간첩으로 만들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습니다.  





모든 독재자의 공통점이기도 한 정보기관의 사유화가 박정희의 독재를 지탱하는 핵심 수단이었다면, 그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정보망을 가동할 수 있는 자금(김정은의 통치자금과 동일하다!)을 제공하는 전경련은 핵심 사금고였습니다. 헌법과 법률에 구애받지 않는 독재자라고 해도 자금이 없으면 통치가 불가능합니다. 국민의 세금을 중앙정보부의 초법적 폭력에 전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별도의 자금줄이 필요합니다. 



중앙정보부가 신분을 세탁하기 위해 사업체(요정이나 나이트클럽, 보일러회사, 여행사, 인력회사, 교육기관, 비영리재단 등 다양했다)를 운영하기도 하고, 그것을 통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었을 뿐 최대 자금줄은 재벌과 대기업이었습니다. 일본의 게이단련을 모방한 전경련(아담 스미스조차 반대했던 사업가들의 이익단체)도 독재를 위한 통치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민주적·정치적 정통성이 없기 때문에 불안한 권력을 유지하려면 막강한 정보기관을 만들어 자신의 정적을 비롯해 국가 전체를 감시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고, 박정희와 김종필이 선택한 방법이 '지하자금의 양성화'의 명목으로 단행한 화폐개혁(과 주가조작)이었습니다. (한일협정을 체결할 당시 기시 노부스케로부터 받은 6500만달러는 공화당 창당과 유지에 쓰였다. 박정희는 이런 식으로 차관에서도 돈을 빼돌렸고, 강남개발처럼 대형 개발사업에서도 돈을 빼돌렸고, 현재 금액으로 300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월남전 참전병사의 위험수당마저 가로챘다. 이밖에도 수없이 많다. 이런 박정희가 청렴결백했다고?).



갑자기 단행한 화폐개혁 때문에 기업과 개인 모두 다 어떤 거래나 결제도 할 수 없게 되자 전국적으로 난리가 났습니다. 모든 은행거래와 경제활동이 중단됐고 기업들은 망할 판이었습니다. 이에 이병철 삼성회장이 박정희를 찾아가 화폐개혁(과 주가 조작) 때문에 한국경제가 올스톱됐다며, 한국경제의 몰락(과 주식시장 붕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대신 이병철은 박정희가 원했던 통치자금을 마련해주는 조건(비공식적)으로 정부와의 창구로 전경련을 만들었습니다. 





이때부터 전경련은 기업들에게 매출의 일정 비율을 정해서 박정희에게 통치자금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 대신 기업들은 원하는 것들을 정부로부터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박정희가 경제를 고위관료와 전경련 등에 맡기는 한국판 정경유착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건희는 1대 회장을 끝으로 전경련에서 떠났고, 기업들이 통치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지만 전체적은 면에서는 비슷했습니다. 



김영삼이 금융실명제를 전격적으로 실행한 후, 각각의 기업들은 감사원이 조사해도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는 제도를 구축해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통치자금을 마련했습니다. 그렇게 마련된 돈으로 박정희는 중앙정보부가 활동할 수 있는 자금을 제공했고, 독재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정보부는 이 자금으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를 수 있었고,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같은 관변단체를 동원해 독재와 공포 조장을 남발했습니다. 



이런 추잡한 정경유착의 관행을 끊은 것이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노통은 기업으로부터 통치자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로 자동적으로 통치자금이 만들어지도록 제도화한 계좌에 대규모의 돈이 흘러들어갈 뿐 한 푼도 빠져나가지 않았습니다. 돈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자 감사원와 국세청의 감시망에 걸렸고,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대기업들의 비자금사건으로 처리해 오너와 총수들을 구속하거나 벌금형, 비자금 환수 등을 통해 통치자금과 관련된 모든 불법을 털어냈습니다. 



노통의 참여정부는 국정원 조직과 업부도 개혁해 국내정치에 개입할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런 역사를 배경으로 하면 '어버이연합 게이트'는 박근혜의 통치가 박정희의 독재시절로 돌아갔음을 말해줍니다.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시발단의 댓글사건(박정희의 모든 선거는 부정으로 얼룩졌다. CIA 비밀문서에도 나와있다)만이 아니라 엄마부대, 서북청년단, 일베 등을 동원한 관제데모까지, 박정희 독재시절처럼 청와대와 국정원이 기획하면 전경련에서 자금을 제공하는 구조가 부활한 것입니다. 





위안부협상,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행령통치, 테러방지법 등까지 더하면 박근혜 정부의 박정희 정부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독재자 아버지로의 DNA를 물려받은 박근혜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어버이연합 게이트'를 통해 확실하게 입증해주었습니다. 아버지가 딸에게 이런 막장·공포·불법 통치술만 가르쳐주었다면 국민을 노예로 취급하는 절대왕정(북한과 무엇이 다른가?)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정희는 유신헌법으로 영구집권을 꿰했고, 박근혜는 진박마케팅으로 수렴첨정을 꿈꿨습니다. 국정조사와 특검이 진행된다고 해도 꼬리자르기로 박근혜는 빠져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대한민국이 초법적 독재가 횡행하던 40년 전으로 돌아간 것만 부정할 수 없습니다. 만일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수 이상을 얻었다면 테러방지법에 이어 사이버테러방지법까지 국회를 통과했을 것이기에, 그 다음에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고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권력과 자본이 야합한 독재적 통치의 온갖 추악함이 모조리 담겨있는 '어버이연합 게이트'는 세월호참사, 위안부협상, 역사교과서 국정화, 백남기 농민 의식불명 등까지 독재적 통치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국민을 벌레보다 못한 존재로 여기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이 얼마나 위헙한 것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응천, 김병기, 표창원 당선자 등을 전면에 내세워 이런 악습의 부활을 완벽하게 퇴치시켜야 합니다, 성역을 두지 말고. 



그나저나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종적을 감춘 것이 자의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음지에서 활동하기에 좀처럼 보이지 않지만 충분히 예상가능한 손에 의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특검을 진행해도 밝힐 것들이 대폭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왜누리안티 2016.04.30 20:16

    이러니 일본의 야쿠자와 뭐가 다릅니까?! 이런 극우단체는 일본이 쳐들어오면 엄청 좋아하며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면서 나라 팔아먹을 파시스트 놈들이니 나치와 같은 위험요소로 규정하여 반드시 말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 없는 나라가 되거나 제2의 일제시대가 도래하고 맙니다!

    • 늙은도령 2016.04.30 22:56 신고

      6.26때 완장찬 자들이 바로 이런 자들입니다.
      그때의 강자에게 빌붙어 사는 것이지요.
      탈북자를 이용한 것은 전 세계로 알려 박근혜 정부의 추악함을 단죄해야 합니다.
      정말로 야비합니다.

  2. 2016.05.01 02:5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5.01 05:11 신고

      저는 이렇게 열심히 읽어주는 독자분 때문에 힘을 낼 수 있고 행복해집니다.
      역사적 사실과 보다 많은 정보를 짧고 쉬운 글로 올린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최대한 많이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하나의 글에 충분히 담아내고자 노력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시대를 관통하는 통합적 지식을 전할 수 없어 조금 어려울 것입니다.
      제가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알려드릴 것이 늘어나니 쉽고 즐거운 글이 되지 못하는 점은 아쉽기도 합니다.
      건강에 늘 조심하고자 하는데 간이 미리 경고를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보니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3. 참교육 2016.05.01 08:45 신고

    어제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헌법의 풍경이라는 책을 4900원을 주고 샀습니다. 이 책 표지에 법이 권력이 아닌 국민들 지켜주기 위해 존재하는거라고 씌여 있더군요. 그게 권력을 위해 씌여지면 폭력이 되는게지요. 우리사회는 폭력이 남무하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5.01 19:06 신고

      지나칠 정도로 폭력적이 됐습니다.
      공동체가 사라지고 무한경쟁의 장이 펼쳐지면 무조건 폭력적으로 갑니다.
      보복운전이 는 것도 평상시에 쌓인 분노 때문입니다.
      국민 전체가 난폭해졌습니다.
      법이 국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대변하니 이런 문제가 갈수록 심화됩니다.

  4. 2016.05.01 17:4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5.01 19:08 신고

      유신시대의 중앙정보부는 제멋대로 였습니다.
      다만 이 정도까지 대놓고 관변단체를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때는 사람의 목숨이 귀중한 때여서 대놓고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제는 돈이면 무엇이든 가능해진 것입니다.
      사람들이 기본적인 양식도 없으니 권력과 돈에 기생하지요.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5. 耽讀 2016.05.02 08:20 신고

    박근혜, 점점 아버지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더 빨리 따라 갑니다.
    어떤 심리학자는 지금 박근혜는 거의 '자폐'상태라고.
    가장 강한 것 같지만 가장 겁많고, 불안한 상태라고.
    걱정입니다. 누구도 믿지 못하고, 권력기관을 동원해
    더 폭압을 행할 것입니다.
    그 끝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박근혜 자신을 위해서라도
    임기 끝까지 맞치기를 바랄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5.02 18:24 신고

      기본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한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주변에서 그것을 아는 놈들이 제대로 된 보좌를 안하니 문제가 더욱 심가해지는 것이지요.
      권력이라는 게 그러합니다.
      사람을 사람이기보다 권력의 악세사리 정도로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방통행만 가중되는 것입니다.

  6. 공수래공수거 2016.05.02 09:32 신고

    잠적 9일째인데도 조용하군요
    보수 언론들은 일언반구 언급이 없습니다
    꼬리 자르기가 아닌가 싶군요

    요즘은 잠잠해질때까지 버티는 걸 최대 대책으로 삼은듯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5.02 18:25 신고

      네, 그렇게 가는 것이지요.
      여기저기서 증거를 없애고 최소한의 문제만 남겨두겟지요.
      무엇보다도 전경련이 사라져야 합니다.
      이것은 있어도 안 되는 조직이고 최악의 이익단체입니다.
      두 번째는 통치가 아닌 법에 따른 행정을 하면 됩니다.

  7. mangrove 2016.05.03 11:4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장모님께 한 방을 날릴수 있는 자료네요. ㅋㅋㅋ

    • 늙은도령 2016.05.08 10:01 신고

      아이고, 장모님이라니요?
      아주 조심스럽게 그러고도 또 조심스럽게.....

  8. 비오는날 2016.05.03 18:58

    좋은글 감사합니다!

  9. 무예인 2016.05.10 23:17 신고

    휴휴 진짜 답답하네요

  10. 어설픈 지지자 2016.07.23 10:15

    결국 어버이연합은 문을 닫고 조사는 물건너 같네요 요즘은 언론에 화가 납니다 참 묘하고 사람들을 이간질 시키고 논점을 흐리게 만들고~

    • 늙은도령 2016.07.23 14:03 신고

      언론이 장악됐기 때문에 이렇게 나라가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할 때 나라는 제대로 돌아갑니다.



많은 유권자들이 김종인의 반민주적 독선과 더민주의 조폭적 패권주의를 심판하기 위해 정의당을 찍는 것에 상당한 의문을 표합니다. 그들은 비박학살과 사적공천이 난무하는 새누리당을 막으려면 '미우나 고우나' 더민주를 밀어줘야 한다는 현실론을 제시합니다. 이른바 사표방지심리가 발동한 이런 유권자의 생각은 한꺼풀만 벗겨보면 거대양당체제가 구축한 정신적 예속상태가 보입니다.   





많은 유권자들의 뇌리 속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사표방지심리는 노태우·김영삼·김대중·김종필이 후보로 나온 87년의 대선, 김영삼·김대중·정주영이 경쟁했던 92년 대선, 김대중·이회창·이인제가 맞붙었던 97년의 경험들에 기원합니다. 6.10항쟁의 열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던 87년의 대선에서 노태우가, 독재자를 양산했던 육사(하나회) 출신 후보가 사라진 92년에는 김영삼이, IMF외환위기 이후에 치러진 97년에는 김대중이 대통령에 오른 것도 대량으로 발생한 사표 때문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2002년의 대선에서는 보수수구세력과 민주진보세력이 1대 1 구도(이회창 vs 노무현)를 만들면서 사표가 승패를 가를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전국득표율에 비해 (지역구를 결정하는 인구구성과 승자독식 소선구제 때문에) 의석수에서 언제나 불이익을 당했던 진보진영으로 하여금 야권단일화를 성역으로 승격시켰습니다. 사표방지가 목표이기 때문에 제1야당을 중심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필연이었습니다. 



이런 사표방지 선거구도가 고착화된 이후로는 진보정당이 원내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로 미국처럼 거대한 연방제 국가에서나 통용되는 보수화된 거대양당체제(지배엘리트가 다선을 통해 자연귀족이 되는 반민주적 정당체제, 최근에는 자식에게 세습까지 한다)가 고착화됐습니다. 이런 양당체제는 이익을 중심으로 뭉치는 보수정당보다 가치를 중심으로 세분화되는 진보정당에 치명적입니다.  



여기에 분단현실이 더해지면서 거대양당체제는 다양한 이해가 첨예하게 충돌할 수밖에 없는 한국적 현실을 정치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다당제를 원천봉쇄하기에 이르렀습니다(정치가 발달한 방법이 없다). 이런 양당체제의 덕을 가장 많이 누린 것이 새누리당2중대 역할에 충실한 제1야당이었습니다. 모양새는 떨어지지만 제1야당을 유지하려면 둘 중 하나가 작살나는 결사항전보다 적정선에서 이익을 나눠먹는 새누리당2중대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해 이런 정치적 보수담합을 끊으려 했지만, 김한길·정동영·박지원·박상천 등에 의해 무력화됐고, 대한민국을 진정한 의미의 선진민주국가로 이끌고 갈 4대개혁입법마저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정치생명과 새누리당과의 이익나눠먹기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서슴지 않았던 이들 때문에 진보정당들에 대한 제1야당의 조폭적 패권주의는 김종인에 이르러 극대화(이를 방치한 문재인에게도 책임이 있다)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의당과의 야권연대 과정에서 보여준 더민주의 행태는 박근혜의 온갖 잡박당(새누리당)과 다를 것이 없었으며, 오히려 힘의 논리만 내세운 폭력적 패권주의(범야권 공영방송을 표방했던 '시민표창 양비진쌤'에서 표창원이 보여준 일관된 발언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는 새누리당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심상정과 정진후 공동대표에게 보여준 모욕적 행태란 한국 야당사에 최악의 패악질로 기록될 것입니다. 



김종인과 문재인이 정치쇼를 벌이는 동안 더민주는 심상정 지역구인 고양시 덕양구갑과 정진후의 지역구인 안양 동안을에 후보자를 공천했습니다. 김종인을 찾아가 석고대죄(조선시대 왕정에서나 볼 수 있는 독재자 숭배의식)를 한 4인의 비대위원들까지, 더민주는 정의당을 그 이상일 수 없는 방식으로 욕보였을 뿐만 아니라, 집단적 광기에 사로잡힌 더민주 지지자들을 이용해 분노한 지지자들을 힘으로 짓눌렀습니다. 



제1야당이 이런 폭력까지 서슴지 않는데 어떻게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정당이 성장할 수 있으며,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겠습니까? 정의당 후보들의 경력과 더민주 후보들의 경력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비교해보면 정의당 후보들이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의 실현가능성이라는 기준에서 볼 때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사표방지심리에서만 자유로워지면 더민주의 대체제로 정의당은 충분하고도 넘쳐납니다.





문재인의 판단에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종인 체제의 더민주는 새누리당보다 더욱 반민주적이고 파시스트적인 정당일 뿐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심상정과 정진후를 당선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만든 보수화된 거대양당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아울러 김종인 체제의 실세인 박영선의 지역구에 출마한 천호선(정의당 전 대표이자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도 총선의 승리자가 돼야 합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와 위안부협상 파기, 청년수당의 확대와 부자증세를 통한 복지확대, 이에 따른 경제위기 돌파, 노동개악과 쉬운해고 방지, 4대강 복원 및 사자방 비리 조사와 처벌, 정치검찰과 국정원 개혁, 종편 퇴출과 지상파3사 원상복귀 및 경영진 처벌, 제대로 된 경제민주화, 전교조 노조자격 회복, 통진당 해산 과정에서의 정치공작 여부, 남북경헙 확대 및 평화체제 구축 등을 가장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정당은 정의당이지 김종인 체제의 더민주가 아닙니다.      



저는 더민주에 단 한 표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의 더민주는 새누리당 못지않게 심판의 대상이지 지지의 대상이 아닙니다. 문재인이 신이 아닌 이상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음에도, 그의 말 한 마디에 몇 시간 전까지 주장했던 것들을 모조리 거둬들인 행태(팔로워들을 가지고 논 조국과 문성근 포함)는 히틀러의 나치당을 떠올릴 뿐입니다. 심상정과 정진후, 천호선을 당선시켜야 함은 스탈린과 김정은의 숙청정치를 빼다박은 박근혜의 비박학살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던(도둑이 제발 저리는 법이다!) 김종인의 더민주를 심판하는 최소의 것이자, 무시당한 유권자의 권리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먼북소리 2016.03.24 03:59

    도령님께서도 문재인대표를 놓으셨군요.. 저는 진작에 놓았습니다. 한동안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몰랐었는데.. 노무현의 친구이지만 노무현같은 절박함이 보이지 않더군요.. 난국의 영웅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관리형참모가 어울릴 사람입니다. 난 적어도 김종인이 당무 거부할 때 내가 나서서 수습하겠다고 전면에 나설줄 알았는데.. 한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아닌가 봅니다.

    • 늙은도령 2016.03.24 05:36 신고

      김종인을 내치는 것은 당의 패배가 너무 확실하기 때문에 자를 수 없다 해도 비례공천과 청년비례를 별로 수정하지 않은 채 통과된 것에 절망했습니다.
      김종인은 중간개념자나 무당층에 영향력이 있었서 대선까지 가면 좋겠다고 생가한 모앵인데 패착이 될 것 샅습니다.
      많이 미덥지 못해진 것은 맞습니다.
      좋은 그림을 그려줄 수 있느나 하고 싶지 않습니다.

  2. 耽讀 2016.03.24 08:18 신고

    정의당이 희망입니다. 심상정, 정진후, 천호선(출마여부 불확실)이 과연 일여다야 구도에서 당선될지 의문입니다.
    더민주가 패권형태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은 더민주를 택하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을 찍는 이들이 35%인 것처럼 정당을 말아먹어도 20%는 더민주를 지지합니다.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를 인정하고 출발해야 합니다. 더민주는 모든 지역구(영남 일부제외)에 출마했지만, 정의당은 70개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권자는 지역구 후보가 없는 정당에 비럐대표까지 잘 주지 않습니다. 지역구 후보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정치 의식이 높은 유권자는 정의당을 지지할 수 있지만, 대부분 유권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 정의당이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낼 능력이 있었다면 냈을 것입니다. 정의당이 과연 2012년 통진당 13석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20석 이상을 얻어 교섭단체까지 구성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더민주가 만들어 낸 '미우나 고우나' 세뇌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정의당이 대안정당을 넘어 수권정당이 되려면 더민주를 비판하고 비난하기에 앞서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하나 희망은 비례대표 선출 과정이 투명했고, 당원들이 직접 뽑았습니다. 새누리와 더민주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정의당은 이렇게 실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정말 아쉬운 것은 2012년 통진당이 13석을 얻은 후 정파패권주의 때문에 몰락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패권은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저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사랑할 뿐입니다. 정의당도 더민주같은 세력을 얻으면 패권주의로 몸살을 앓을 것입니다. 우리 지역구에 더민주가 나왔지만, 희망이 없습니다. 무소속으로 나온 사람이 더 낫습니다. 안타깝게 정의당 후보가 없어 찍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례는 정의당을 찍을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24 13:15 신고

      비례만 찍어도 됩니다.
      그들이 나온 지역자에서는 심상정과 정진후, 천호선이 승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이 세 사람은 당선된 경험도 있고 젊은층이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저처럼 현실이라는 것이 만들어진 사표방지심리였기에 더 이상 이것에 따르지 않겠다는 많은 분들이 나오고 있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광주와 호남의 상황을 살펴보면 우리가 생각한 것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박근혜의 폭력정치와 청산정치에 반발했고, 심지어 꼴통 보수들도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40년을 새누리당만 찍은 분들이 무소속으로 나온 유승민계를 찍겠답니다.
      정당표는 새누리당에 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이 생길 정도입니다.
      헌데 우리라고 못할 것 없다고 봅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3.24 08:43 신고

    노회찬도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24 13:16 신고

      노회찬은 후보단일화 과정에 들어가서 그 결과를 봐야 해서요.
      제 희망은 노회찬의 승리인데 그러면 당선은 안정권이 됩니다.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뺐습니다.

  4. 참교육 2016.03.24 10:41 신고

    백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더민주당은 야당이 아닙니다. 더민주당 안에 괜찮은 사람은 있지만 그 사람은 정청래처럼 축청의 대상일뿐입니다.

  5. 정의당 2016.03.24 10:44

    제 지역구의 더민주 후보는 나쁘지 않아서 찍을 것이지만, 비례는 정의당을 찍을 겁니다. 저는 이번 사태에서 언론의 태도가 가장 짜증납니다. 정당하게 선출된 지도부를 흔들었던 자들은 친노패권의 희생자로 포장되었고, 선출되지도 않은 지도부의 비민주적인 행태에 대한 반대를 친노, 운동권이 궐기해서 패권을 행사하려 한다고 매도했죠. 찍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비례대표도 원안보다는 나아지긴 했습니다. 중앙위원회의 투표를거쳐 선출한 명단에 또 전문성 퇴보, 친문과 운동권 약진이라는 딱지를 붙였어요.
    전문성도 물론 중요한데..문대표 때와는 달리 김종인이 데려온 사람들은 전문성이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총선
    후에 본인이 데려온 사람들, 민집모 등의 비주류, 국민의당에서 당선되어 돌아온 사람들과 함께 온라인당원을 무력화 시킨 후 당권을 장악하려
    할까봐 걱정됩니다. 유시민 작가가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의원이요? 20대 국회에는 존재하지 않죠.

    • 늙은도령 2016.03.24 13:20 신고

      네, 김종인과 신주류를 쫓아내려면 정의당을 키워야 합니다.
      오직 그럴 때만이 더민주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문재인이 총선 결과에 따라 정계를 은퇴할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것을 수용할 리가 없습니다.
      걱정입니다, 문재인을 지지한다며 문재인을 죽이고 있는 자들 때문에.

  6. 2016.03.24 11:0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24 13:21 신고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정의당에 가입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후원금을 보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의당이 지금보다 훨씬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7. catlover8 2016.03.24 14:39

    지난 번 이 곳에 댓글을 남긴 후 정치권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크게 터져버린 김종인씨 사태는 사실 저는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저는 그가 아주 독재적인 방식으로 필리버스터 출구전략을 강요했을 때, 오로지 그의 통치는 파국으로 향할 것임을 직감했었죠. 하지만 그 때만 해도 많은 더민주 지지자들은 그에 대한 비판이 표면 위로 올라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봉합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들 외쳤었죠.

    너무 많은 사람들은 선거때마다 말하죠. 선거를 이겨야 하니까, 새누리를 이겨야 하니까, 우선은 넘어가야 한다고. 그러나 바로 그 논리가 박정희 독재 시대때 수많은 무고한 약자들을 희생시키지 않았었나요.

    우선은 나라가 발전을 해야하니까, 우선은 대학을 가야하니까, 우선은 승진을 해야하니까.. 심지어 더민주는 승리를 하기는 커녕 점점 더 새누리의 지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이러한 까닭이 우리가 정당한 비판을 하는 자들의 입을 틀어막고, 진보라는 정체성을 상실한채 부패와 타협속에 허우적 되기 때문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하는데, 더더욱 지지자들은 비판을 가하는 사람들을 새누리 알바로 몰아가고 무조건 2번을 외칩니다. 정말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사실 필리버스터 이후 김종인씨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거두었어요. 그가 더민주에 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었습니다.

    저는 김종인씨를 처음에 문재인 대표가 데려왔을 때 그가 누군지 잘 몰랐기 때문에 오히려 늙은도령님께서 문재인의 선택을 지지하는 일련의 글들을 올리실 때 별 저항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오래전에 민주당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았었습니다. 탄핵과 노대통령 서거정국을 거치며 민주당은 저에게 그냥 새누리보다 좀 더 낳은당, 좋은 인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나 집단으로서는 희망이 없는 그런 당이였는데, 문재인씨가 분열조직을 걸러내고 제 2의 도약을 시작할 때 마지막으로 마음의 문을 열어보기로 결심을 했었죠. 그래서 김종인씨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기로 했었습니다.

    저는 사실 문재인씨의 선택을 신뢰했다기 보다는 문재인씨를 신뢰하는 도령님을 신뢰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군요. 도령님의 문재인 대표에 대한 그 무한신뢰를 항상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제가 미쳐 보지 못했던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문대표에게 서거정국때 다른 사람들처럼 깊은 인상을 받았고, 훌륭한 분이라 생각하나, 그는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한 번도 제 가슴을 뛰게 만든적이 없습니다. 저는 사실 그가 대선후보가 되어서는 안된다라고 생각한 적도 없지만, 그가 꼭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다시 문재인씨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를 신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가 대선후보를 나오게 된다면 그를 지지하게는 될 것이지만, 그가 이끌어갈 5년을 기대하며 가슴벅차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박근혜보다는 훨씬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대통령의 기준을 박근혜에게 둘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문재인씨가 김종인씨 사태를 막아야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그의 사퇴를 원했지만 현실적 이유로 붙잡아야 했다고 했을 때, 문대표가 그와 함께 대선을 꿈꾸고 있다는 발언은 저를 경악시켰습니다.

    김대표는 독선과 아집으로 더민주를 통치하는 것을 넘어 더민주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어 놓겠다고 합니다. 그냥 성질 고약한 노인네라 비대위원들이 가서 무릎을 꿇어야 했던 것이 아니라, 더민주가 김대중 대통령이래 노대통령이 생의 걸고 지키고자 했던 것들을 전부 파괴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더민주가 국민의 합리적, 이성적 정체성을 따라가야 한다고 했지만, 한국이 합리적인 나라였으면 박근혜의 지지율이 40%가 나올 수 없었을 것이고, 세월호가 아직도 이렇게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심각하게 우편향된 나라에서 정체성을 국민들에게 맞추겠다는 것은 더민주를 또 하나의 보수당으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노대통령을 모욕하는 김종인씨에게 대선까지 함께 가자고 하는 문재인씨는 김대표의 비전이 문재인씨의 사람사는 세상에 얼마나 부합한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이와중에도 문재인 지지자들은 문대표를 믿고 무조건 2번을 찍어야 한다고 정당한 비판을 가하는 자들은 새누리 내지는 국정원 알바라 공격하고, 김종인 지지자들은 문재인씨 이름만 나와도 친노니 친문이니 하면서 공격하고, 이게 한국 진보 지지자들의 수준이라니 정말 한심할 따름입니다.

    김종인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경제민주화를 말하는데, 그러면서 진정으로 사회적 평등을 위하여 투쟁해온 정의당에 대한 존중은 조금도 보여주지 않는 김종인씨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없고, 그에게 정의당은 지지율이 낮으니 가치가 없는 것이겠죠.

    저는 더민주가 이미 너무 많이 보수화 되었어도, 그래도 마지막까지 새누리와 더민주를 구별하는 것이 있다면 진보적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약자를 위하는 마음이죠. 하지만 더민주 지지자들에게서 진보적 가치가 뭐가 중요하냐, 진보가 승리를 가져다주냐, 우선은 이겨야 한다는 논리를 많이 봅니다. 그러면 왜 더민주를 지지합니까? 새누리를 지지하면 될 것이 아닙니까?

    저는 이런 면에서 유승민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하나의 현상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정책적으로 들어갔을 때 당연히 지지하지 않는 점들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사실 이건 당연한 거고, 그가 원내대표 때와 이번 공천 파행때 그 희대의 만행을 겪으며 보여주었던 자존감은 이념을 떠나 많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야권에서 그러한 탄압이 있었을 경우 그처럼 자존감과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당당하고 소신있게 일어설 수 있는 정치인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그리고 그는 똑똑합니다.

    저는 사실 그가 대선후보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진보후보와 치열하게 토론하는 걸 보고 싶어요. 한국 보수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 수준은 그 동안 너무나 참담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그를 이기기 위해서는 진보측 대선후보가 실력을 많이 키워야 하고, 지지자들이 똑똑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유승민의원을 응원한다만 외칠 것이 아니라 더더욱 진보 정치인들이 옳지 않은 길을 갈 때 그 길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인데, 저는 나라를 팔아도 새누리를 찍는 35%만큼이나 답답한 더민주 지지자들 또한 정권 교체의 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그의 대구에서의 승리를 보고 싶고, 그의 승리가 박근혜 정권 붕괴에 어떤 역할을 미치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번에 더민주 김종인씨 사태를 보면서 내 자신 스스로가 너무 미련하고,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코빈과 샌더스 두 정치인이 일으켜준 정치혁명은 미련스럽게 지켜가는 원칙과 소신이 꼭 낭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 주었고, 다시 한 번 내가 지켜나가고자 하는 가치와 이상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이러한 고민들이 우습게 여겨지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래도 포기하면 안된다, 라고 나에게 많은 위로를 주었던 글들은 도령님의 글을 읽을 수 있어서였습니다. 님과 현 사태를 바라보는 생각들은 거의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고, 님의 어떤 댓글들은 제가 다음 기사에 달았던 댓글과 너무 똑같아 흠짓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저는 사실 유시민씨의 혁명적 파괴주의를 지지합니다. 그것외에 다른 길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떤 분이 자신도 지지하지만, 파괴만 되고 다시 일어서지 못하면 어떡하냐는 취지의 글을 남기셨던 것 같은데, 정의당이 이번 총선 후에 더 큰 몫을 해주길 바랍니다. 이번 총선 후에 어떤 파괴가 일어날 것은 분명합니다. 그 후의 혁명은, 굳이 혁명까지 아니더라도 어떤 현상이 일어날 때 정의당의 목소리가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유승민 의원 탈당 일주일전에 어떤 기사 밑에 유승민 의원에게, 라는 300자의 편지글을 썼는데 그게 그 때 상당한 추천수를 얻었었는데요. 그 편지가 다 자기들 마음 같다고.. 마지막 문장은 정의는 이념을 넘어선다, 였는데, 어제 유의원 탈당 기사 여기저기에 제 편지글이 약간 변형된 채로 막 올라가 있더라구요. 마치 다 자기가 쓴 것처럼요. 그리고 그 밑에는 자기 마음을 대변해 주는 편지를 써줘서 고맙다는 댓글이 수두룩 달려있고, 참 그걸 보고 뭐라고 해야할지..

    제 글을 복사해가서 공감을 해준건 좋은데, 뭐 나쁜 뜻은 아니였을 수도 있지만, 좀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근데 많은 분들이 이 '정의'라는 단어에 민감해지신 것 같아요. 더민주 지지자들이 김종인씨가 필요한 이유가 경제민주화가 화두라서 그렇다고 하지만, 저는 나라의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 더 먼저라고 보거든요. 정의가 바로 서지 않을 때 어떻게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질까요? 그리고 정의만 바로 서도 경제적인 불평등이 상당히 많이 해소될 것이구요.

    아무튼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제 마음은 이렇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24 22:57 신고

      이제 총선은 문재인과 김종인의 공동책임으로 확정됐습니다.
      문재인이 김종인의 어떤 부분을 높이 사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제부터의 결과는 문재인과 김종인의 몫입니다.
      저는 그것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더민주를 밀어줘야 할 이유는 사라졌습니다.
      투표권을 행사한 20살 이후 처음으로 더민주의 지지를 거둬들이는 것이지요.
      현재의 더민주는 민주정당도 아니고, 정의도 없으며, 정치적 조폭집단에 불과합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과 유승민의 정치쇼라도 해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차기 대선주자를 키워내는데 더민주는 김종인-문재인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담합으로 추잡한 꼰대들의 권력욕만 난무하는 정당이 됐습니다.
      문재인이 김종인과 어떤 갈등도 없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정청래 등이 당에 남아 헌신하는 것의 가치마저 형편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문재인은 총선 결과에 너무 집착해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벗어났습니다.
      그의 판단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것 때문에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마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문재인은 자신의 손으로 두 대통령을 더민주에서 추방해버렸습니다.
      아무리 더 큰 승리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런 행태를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위선이며, 불의이고, 집단적 광기입니다.
      저는 더민주에서 단 하나의 민주주의도, 정의도, 양심도, 원칙도, 상식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 책임의 대부분은 김종인에 있지만, 그것을 확인했으면서도 김종인에게 항복선언을 한 문재인의 책임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제 저는 더민주에서 떠납니다.
      총선 결과는 김-문 두 사람이 알아서 할 일이고, 그들이 승리하던 패배하던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 됐습니다.
      가슴 속으로는 피눈물이 흐르지만 더 큰 패배를 막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것입니다.
      저도 문재인을 믿었기에 그를 유일한 대안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제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것도 그 대가의 일부일 것입니다.
      몸에서 전해오는 증상들이 무조건 쉬라고 하지만 그럴 수 없음은 저 또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김종인과의 신뢰를 강조하는 문재인이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의 말 한 마디에 침묵하고 김종인에게 석고대죄를 하는 모습이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피를 흘리고 목슴을 바친 수많은 동료와 선후배를 모욕하는 것이서 받아들일 수도 없거니와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노무현을 포기할 수 없었고, 그가 보증한 문재인이었기 때문에 그 역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진보정당의 약진을 바랐지만 더민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거치며 저의 잘못을 깨달았고, 그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소원이 있다면 그 대가를 최대한 줄이는 것, 다시 말해 진보정당의 패배를 최소화하고 더민주를 대체할 수 있는 정당을 밀어주는 것에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하며, 고통 속에서 더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제가 민주주의의 역사에, 이땅의 청춘들에게 최소한이나마 죄를 씻는 것이 될 것입니다.

      정의당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며 죄값을 치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자책할 시간도, 좌절할 시간도 없습니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만 생각하렵니다.

  8. 2016.03.25 00:40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25 06:45 신고

      지역구는 국민의당 찍으시고, 정당표는 정의당 주면 될 것 같습니다^^



정치학에는 ‘나쁜 지도자보다 무지하고 무능한 지도자가 더 나쁘다’라는 명제가 있다. 전두환과 이명박처럼 나쁜 지도자는 국민이 기대하지 않고, 속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나쁜 통치에 대처가 가능하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국민이 상당한 피해를 입지만, 국민들이 나름의 대비를 하고 있어 나라를 말아먹는 정도까지 가지는 않는다. 

 


 

반면에 김영삼 전 대통령에서 보듯 나쁘지는 않지만 통치에 무능하면 IMF 외환위기처럼 국가와 국민에게 회복불가능한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 국민은 지도자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 감시가 약해지기 마련이고, 그런 것들이 쌓이면 어떻게 손을 써볼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박근혜의 폭정에 직면해 김영삼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경제에 무능해 상당수의 국민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정경유착으로 이루어진 압축성장의 폐해를 관리하지 못한 김영삼의 무능함은 IMF 외환위기로 이어졌고, 이를 기점으로 한국의 중산층은 반으로 줄어들었다. 하층민은 빈곤층으로 전락해 생존선 주변으로 내몰렸고, 숫적으로도 폭발적인 증가를 나타냈다. 그 결과 정치와 담합한 독점 자본과 거대기업들이 국가의 주인이 되는 신자유주의의 토착화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김영삼 다음에 김대중이 대통령에 오른 것은 위대한 민주화의 결과이며 역사의 필연이기도 하지만, 부도 직전의 국가와 허허벌판으로 내몰린 국민으로서는 천만다행이었다. 필자처럼 벤처광풍에 휩쓸린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시절이었지만, 국가경제와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최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리주의의 해악이 여전했지만, 국가와 사회복지의 기초를 다짐으로서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





국민에 의해 끌어내려진 이승만처럼 나쁜데다 무능하기까지 한 인물이 지도자에 오르면 국가와 국민은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내몰린다. 지금까지 수구세력에 의해 악용되고 있는 한국전쟁이 대표적인 예다. 한국전쟁 발발의 책임이 전적으로 이승만에게 있진 않지만, 그가 제대로 된 지도자였다면 친일청산도 가능했을 것이고, 한국전쟁을 막을 수 없었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냉전이라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수성이 없었다면 한국전쟁의 승자는 북한이었을 것이고, 우리는 좌파 전체주의의 압제와 김일성 일족의 착취에서 고통스럽게 살고 있었을 터였다. 전형적인 트러블메이커이자 권력의 화신이었던 이승만은 대한민국에서 나온 지도자 중 최악의 대통령이었고, 그가 국민에 의해 권좌에서 끌려 내려온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다.



역사가 반성적 성찰을 통해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정상적이라면 이승만 같은 지도자는 다시 나올 수 없는 일이었다.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는 국민의 선택이 또다시 잘못된다면 국민 스스로 국가와 자신을 말아먹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승만을 국부로 띄우려는 현 집권세력의 시도가 얼마나 반국가적이고 반국민적인지 구태여 부연설명이 필요하지는 않으리라.





하지만 마르크스에 따르면 역사는 희극으로 한 번, 비극으로 한 번 되풀이된다고 했는데, 이승만보다 더 나쁘고 더 무능한 지도자가 나왔다. 당연히 입헌군주의 독재를 지향하는 대통령, 박근혜를 말한다.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박근혜가 3년 동안 한 일이란 국민을 분열시키고, 세대간 갈등을 최대화하고, 경제를 파탄지경으로 내몰아 대한민국을 풍전등화의 위기로 내몰았다.

 

 

내년 총선이 끝나면 실정의 결과가 폭발할 텐데, 박근혜 지지자가 대가를 치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나머지 국민들은 억울하고 환장할 노릇이다. 더 큰 문제는 무능함에 더해 나쁜 지도자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와 국회의장에 대한 비난과 노골적인 압박, 야만공권력을 동원한 국민의 기본권 탄압, 공안정국의 조성 등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듯, 박근혜는 대통령으로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역사에 기록될 업적)만 생각한다.

 

 

박근혜는 국가의 야만공권력과 콘크리트지지층을 이용한 박근혜의 선동적인 사적정치는 대한민국을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빠뜨리고 있다. 이명박은 그나마 고정지지층이 없어서 그의 잘못을 바로 잡을 기회가 있겠지만, 박정희의 지지층을 물려받은 박근혜는 그렇게 하기도 힘들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 박근혜가 김무성을 밀어내고 공천권을 장악한 뒤 자신의 사람들로 새누리당을 재편하면, 대다수 국민에게 생지옥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보수언론과 종편, 보도채널, 지상파3사라는 쓰레기들의 보도행태와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 수구세력의 고소와 고발의 남발까지 더하면 2030의 헬조선이 전 세대의 헬조선으로 넓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지옥에서 벗어나려면, 김무성을 털끝만큼도 지지할 생각이 없지만, 최소한 그가 박근혜와의 권력암투에서 선전해주기를 바라고, 문재인 체제가 야당의 부활로 이어져야 한다. 

 

 

국민들은 아우성치고, 난장을 벌이고,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지상파에 세월호 청문회 생중계를 요구하고, 야만공권력의 폭력에 항의하며 저항하고, 정치검찰의 행태에 비판을 가하고, 위안부협상을 무효로 만들어야 하고, 노동개악을 막아내야 하고, 제대로 하라고 야당을 지원하고 분열을 막고 통합적 혁신에 이르러도록 독려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최악의 지도자가 국격과 공익, 국민의 삶과 역사, 언론과 교육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바람 언덕 2015.09.20 10:36 신고

    무능한데가 나쁘기까지 하면 바로 저 위의 인간처럼 되는 것이겠죠.
    아, 정말 역사가 그네를 어떻게 기록할지 궁금합니다.
    진성여왕 그 언저리쯤 될까요?
    마지막 문장이 아리네요, 제길슨...

  2. 참교육 2015.09.20 11:13 신고

    혼자보기 아깝습니다.
    페북이나 트윗트로 공유하겠습니다.

  3. 耽讀 2015.09.20 15:31 신고

    이런 사람이 지지율 50%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박그네 볼 때마다 대통령 하기 참 쉽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최악입니다. 참나쁜 대통령이고, 참 무능한 대통령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5.09.21 08:52 신고

    이젠 헛웃음이 나옵니다
    아직도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속고 있습니다

    X인지 된장인지 구별도 못할정도로...

  5. 우니에몽 2015.09.21 09:46 신고

    투표도 잘못 기재되었다고 하는데 ㅋㅋㅋ 진짜 ㅋㅋ
    조작이라고 하는데 ㅋㅋ
    일단은 국민들 말을 안들어주는게 제일 크죠
    귀기울이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6. 여행쟁이 김군 2015.09.21 12:35 신고

    그저 씁쓸합니다ㅠ

    이런분의 지지율 50%.....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씁쓸합니다

  7. 『방쌤』 2015.09.21 21:29 신고

    최선을, 또는 차선을,, 바라지도 못하고
    최악은 피해가야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점점 더 최악이 되어가고 있으니,, 참 답답하네요

  8. 2015.09.23 08:31

    비밀댓글입니다

  9. 2015.09.23 08:54

    비밀댓글입니다

  10. 비단강 2015.09.23 20:21 신고

    이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구해줄 손길은 없다.
    오로지 우리 스스로의 손 밖에는 없다.

  11. 뉴론♥ 2015.09.26 18:58 신고

    오늘부터 추석 연휴 기간입니다.
    내일이 추석인데 가족들과 좋은 시간보내시고
    소원 성취하세요

  12. 머무는바람 2015.09.28 10:05 신고

    추석잘 보내시고
    좋은글 부탁드릴께요



조지 레이코프는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와 《프레임 전쟁》을 통해 보수가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프레임 설정의 우위에 있음을 밝혔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보수가 승승장구하는 이유가 프레임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논쟁에서 프레임 설정의 위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된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이 이번에는 ‘제창과 합창’ 논란으로 대체되면서 5.18광주민주화항쟁의 본질이 철저히 묻혀버렸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느냐, 합창하느냐의 문제는 5.18항쟁의 본질이 아닌 지엽적인 문제에 불과합니다.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자 위대한 민주화혁명이었던 5.18항쟁의 본질은 정치적 정당성이 전혀 없는 군사쿠데타 세력이 독재정부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펼친 대량학살극입니다. 아돌프 히틀러와 도조 히데키에 비견되는 전두환과 노태우가 계엄군을 동원해 광주시민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최악의 범죄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수백 수천 명의 국민을 죽여서라도 권력을 잡겠다는 독재자의 잔혹한 광기이며, 우리가 계승해야 할 것은 박정희의 제자이자 하나회(기시 노부스케가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다) 후배인 전두환과 노태우가 일으킨 군사쿠데타에 저항했던 광주시민의 고귀한 저항정신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지극한 열망입니다.





전두환과 노태우가 김영삼 정부에서 내란죄로 기소됨에 따라 1980년 5월의 광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략적 전모를 알 수 있게 되었고, 민주정부 10년을 거치면서 광주의 영령들과 남겨진 사람들은 고귀한 저항에 대한 일정 수준의 명예회복은 이룰 수 있었습니다.



헌데 민주정부 10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해 레임덕을 최대한 늦추려는 이명박 정부의 비열하고 교활한 프레임 설정에 의해 5.18항쟁의 본질이 ‘임을 위한 행진곡’의 퇴출 논란으로 변질됐습니다. 이때부터 5월18일은 그날의 광주를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논쟁으로 격하됐습니다.



이것이 박근혜 정부에 이르러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과 합창 논란으로 프레임이 재설정되면서 5.18항쟁의 본질이 안드로메다로 넘어가버렸습니다. 5.18은 이제 독재권력에 저항한 민주화 항쟁이 아니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매개로 한 종북몰이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모든 언론이 보도한 5.18항쟁 35주기의 모습은 두 쪽으로 갈라진 행사의 거친 스케치와 정부를 대표해 나온 최경환과 여당대표인 김무성, 야당대표인 문재인의 제창과 합창 여부에 집중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프레임 재설정은 이렇게 5.18항쟁의 본질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느냐, 합창하느냐의 문제로 대체해버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250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304명의 국민이 언론의 생중계 속에서 숱한 오보와 함께 바다 속으로 수장되는 것을 지켜보고도 세월호 참사를 산으로 몰고 갈 수 있었던 것처럼) 박근혜 정부와 여권이 5.18항쟁에 적용한 제창과 합창의 프레임 설정에 숨겨진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뉴론♥ 2015.05.19 07:23 신고

    나란희 손잡은 모습 보니까 조금 그렇긴 하네여

    • 늙은도령 2015.05.19 14:29 신고

      저들이 저지른 범죄를 제대로 이해하면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도 보수세력의 힘입니다.

  2. 耽讀 2015.05.19 08:19 신고

    우리나라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보수는 '프레임'이 능한 것 같습니다. 프레임은 피아를 선명하게 구분합니다.
    진보는 '설득'하고 설명에 능합니다. 선거에서 보수가 이기는 이유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보수는 '교통사고'로 규정했습니다. 가족과 진보세력은 왜 교통사고가 아닌지 '설명'했습니다. 교통사고 프레임이 먹혔습니다. 통탄할 일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9 14:37 신고

      현재의 상황에서 진보가 프레임을 설정할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보수의 프레임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현재의 새정연의 늙은이들로는 프레임 전쟁을 벌일 수 있는 자들이 없습니다.
      기껏 얘기하는 것이 호남정치의 부활입니다.
      과거로 회귀하니 이런 한심한 작자들이 어디 있습니까?

  3. 공수래공수거 2015.05.19 08:35 신고

    여당 대표에게도 저렇게 하는건 역시 대통령 생각이군요
    이명박근혜..역사의 심판과 응징을 받을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9 14:38 신고

      그럼요, 어차피 최종결정자는 대통령입니다.
      밑에서 참모들이 제안을 올리면 마지막 선택은 대통령이 합니다.
      결국 현 여권 전체가 동원되는 것입니다.

  4. 머무는바람 2015.05.19 12:48 신고

    ㅜ.ㅜ
    대통령은 아무런 생각이 없는듯

    • 늙은도령 2015.05.19 14:43 신고

      정치공학적 계산에는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박정희에게 배운 것이 있겠지요.

  5. 2015.05.19 14:5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9 14:42 신고

      한 번 가서 보겠습니다.
      님이 추천한 내용을 저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3의 과학으로 보고 있는데, 시민과학이라고도 하더라고요.
      과학철학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신세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지구에 대한 가이아적 접근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아, 우영워드는 많이 써놓은 상태인데 워낙 읽는 사람이 적는 것 같아 연재를 멈춘 상태입니다.
      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늘어난다면 한 달 정도는 매일같이 연재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책으로 내기 위해 써둔 것들이 몇 개 있는데 매일매일의 중요한 일들이 많아서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우영워드도 연재할게요.

  6. 김미진 2015.05.19 15:01

    건강을 기원하며
    "우영워드" 기다리겠습니다!!^0^

  7. 참교육 2015.05.19 15:48 신고

    가해자니까... 새누리는 민주정의당을 후예들입니다.
    당연히 5. 18기념도 님을 위한 노래도 거슬릴 수밖에 에요. 비극입니다. 5. 18 가해자가 집권한 나라

    • 늙은도령 2015.05.19 15:55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여권은 그것을 숨기기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의 논쟁 프레임으로 5.18을 물타기 하고 있습니다.

  8. 아등 2015.05.20 19:35

    재밋는 나라야
    제창하면 빨갱이 합창하면 중도 노래안부르면 애국자
    이러한 논리로 조금 비약할수 있을것 같은데..

    애국가 안부르면 빨갱이

    박통시절 이상한 노래만 나오면 확대해석하여 금지곡 지정하더니만
    배운도덕질 하구 피는 못 속이는구먼

    아무튼 전두환 은 그렇다 치고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3명의 후보중 노태우가 당선되었을때 나는
    노태우 찍은넘이 누구냐 하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은 김영삼이하구 김대중이 같이 출마하여 노태우가 되었다고 하더구먼..

    이러한 생각들을 하니 쯧쯧



    • 늙은도령 2015.05.20 19:46 신고

      인식이 그래서 무서운 것이지요.
      프레임이 설정되면 인식이 지배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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