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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KBS 9시뉴스는 고 박원순 시장이 철천지원수라도 되는 것일까? "참아라", "당신이 유난스러운 거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겪는 2차 가해 중 이른바 '사소화'라는 게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면 오히려 피해자를 유난스런 사람으로 몰고가 비난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실제 성폭력 피해자 대부분이 겪는다는 '사소화' 문제, 그 실태를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4년 전 다니던 회사에서 사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습니다. [직장 성폭력 피해자 : "자기의 몸을 저한테 이렇게 뒤에서 밀착하면서 장난을 치는 그런 행동을 자주 하셨었거든요."] 하지만 신고 대신 퇴사를 선택했습니다. 회사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직장 성폭력 피해자 : "(회사에서는) 늙어서 모르셔서 그랬으니 그냥 네가 이해해라 이런 식으로..."] 중학교 행정 직원.. 더보기
장혜영과 류호정, 김재련에게 누가 정말 절름발이고 성희롱 피해자인가? '절름발이 정책'이라는 단어를 썼던 이광재 의원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장혜영 의원이 '장애인 비하'라며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저는 이광재 의원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장혜영 의원의 논리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광재 의원의 사과는 상처를 입은 장애인에게 비장애인이 취해야 할 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전에 올렸던 영상에서 장혜영 의원의 인식에 격렬하게 반대했을 때 몇 가지 말하지 않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여성이 다양하듯이 장애인도 다양한데, 장혜영 의원은 그런 다양성을 자신의 관점에서만 풀어갔습니다. 장애인 중에는 절름발이라는 단어에 신경쓰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좋지 않은 의미로 그 단어를 쓴 사람에게 창피한 마음을 들게 할 때도 많습니다. 창피함이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 더보기
성희롱에 반대되는 증거들, 그때 박원순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 사건도 상황의 산물이다. 경험이 축적되고 가치관이 형성되고 죽어도 흔들릴 것 같지 않은 신념이 구축된다고 해도 사람은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지역주의라는 거대한 벽과 맞싸우면서도 결코 기죽지 않았던 노무현도, 그래서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바보 소리를 들었다 해도 자신과 가족, 후원자, 동지, 지인들을 향한 전방위적 공격 앞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평의 공간도, 책을 읽고 글을 쓸 자유도 허락하지 않은 그런 야만적이고 폭압적인 융단폭격 앞에서 바보 노무현이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를 버려 주위를 살리는 것이었다. 그는 그렇게 자신을 버림으로써 상황과 환경이 변하면 반격이 가능하리라 희망했을지 모르지만, 그의 유서를 보면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당.. 더보기
인권위 직권조사 결정, 이소정 앵커에 드리는 네 번째 질문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인권위의 직권조사가 결정됐습니다. 김재련 변호사의 1, 2차 기자회견을 거쳐 인권위 주위에서 시위를 한 것이 주효했는가 봅니다. 박 시장 관련 보도에서는 채널A와 함께 검언유착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는 SBS에 버금갈 정도의 취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30장에 이르는 증거사진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강제수사권이 없는 인권위의 직권조사가 얼마나 효력이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조사결과가 김재련으로 대표되는 고발인측의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그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눈에 선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김재련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가운데 박원순 의혹의 진상규명은 어떤 식으로든 진전될 덧으로 보입니다. 헌데, 인권위 대변인의 발표를 자세히 보면 하나의 의문이 .. 더보기
이소정 앵커의 클로징 멘트, 박원순 시장에 대한 최악의 폭력 "누군가의 죽음이 살아남은 이에겐 돌이킬 수 없는 가해가 된다는 의미”라며 “이 문장이 수없이 공유됐다는 건 그만큼 공감하는 마음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실의 무게는 피해자가 짊어지게 됐고 피해자 중심주의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려하던 2차 가해도 범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KBS는 이명박근혜 9년 동안의 행태가 부끄러웠던지 정치적 중립, 객관적 보도, 균형잡힌 접근 운운하며 기계적 균형에만 집착합니다.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대변하겠다며 일방적 담론(그들만 알고 시청자에게는 알려주지 않는 그들의 시선, 즉 카메라 각도)을 밀어붙이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반이 여성이고 그 여성들이 모두 다 피해자인양 몰아가는 KBS의 일방적 담론은 특정 계층의 이익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