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칼날 위에 서있는 느낌이다. 국민의당이 광주·호남을 석권한 것을 가지고 '호남 배신론'을 떠드는 자들(더민주의 정신나간 일부 지지자들, 마타도어를 하는 국민의당 지지자들, 상당수 새누리당 지지자들, 조중동과 종편 등의 여론몰이에 호응하는 자들)과 이에 격분한 광주·호남인들의 반박까지 오가는 것을 보고 있자면,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칼날의 어느 면을 따라 흘러내릴지 알 수 없을 지경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1년도 살지 않았고 삶의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낸 필자가 '호남배신론'에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것은 배신이란 말을 들을 만큼 광주·호남이 희생의 대가를 받은 적이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 국민의당이 광주·호남을 독식한 것은 승자독식의 소선구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배신론 운운하는 것은 사실왜곡을 넘어 비로소 타파 조짐이 보이는 지역주의와 새로운 차별을 조장하는 새누리당스러운 범죄에 해당한다. 



특히 득표율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의원수만 놓고 보면, 더민주가 소선거구제의 최대 수혜자였음에도 '호남배신론'을 떠벌리는 일부 더민주 지지자들이란 비열하기까지 하다. 박근혜의 새누리당과 김종인의 비대위가 정치적 야합으로 무력화시킨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됐다면, 더민주의 의석수는 100석 아래로 떨어지고 국민의당은 80석을 넘는 결과가 나온다. 새누리당은 1당의 지위를 유지했을 것이고 정의당은 10석 이상, 녹색당도 원내진출에 성공했을 것이다(안철수 비판과 사실관계의 확인은 별개의 사안이다. 안철수를 비판할 일은 넘칠 정도로 생길 것이다). 



물론 이런 분석은 총선 결과에 대한 무수히 많은 요인을 배제한 채 정당의 득표율만 가지고 한 것이라 한계가 있다고 해도 더민주 지지자들이나 관계자들이 '호남배신론'을 운운하는 것까지 정당화할 수 없다. 정당 득표율까지 무시한다고 해도 광주·호남의 선택에 배신이란 낙인을 찍는 것은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자들이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옹호하는 발언과 다를 것이 없다. 수도권 패권주의는 대단히 위험하다. 



민주적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광주·호남의 선택이 이전과 달랐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것에 어떤 정당성이 있단 말인가? 그들이 더민주의 정치적 노예라도 된단 말인가? 김대중도, 노무현도 광주·호남의 몰표가 없었다면 대통령에 오르지 못했다. 일부(정봉주의 전국구 포함)에서는 광주·호남이 광주정신만 팔아먹으며 자신의 이익만 챙겼다고 하는데 그 증거들을 내놓지 못한다면 발언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익은 박지원, 정동영, 박주선, 주승용 같은 자들만 챙겼지 주민들에게는 돌아가지 않았다. 





노무현에게 가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문재인을 집요하개 내부에서 흔든 자들이 호남의 기득권(후단협과 민집모)이라고 해도 그들을 국회의원으로 뽑는 것은 지역구민의 권리이지 타 지역의 사람들이 개입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더민주가 광주정신을 팔아먹으며 제1야당을 유지한 것(문재인처럼 진성성이 있는 의원들도 하고, 민집모처럼 자신의 기득권만 챙긴 자들도 있다)이 역사적 사실이지, 광주·호남분들이 광주정신을 내세워 자신과 지역의 이익을 챙긴 것이 아니다. 



필자도 김종인 비대위체제의 더민주에게는 단 한 표도 주고 싶지 않았다. 친노·운동권 비판과 배제를 대놓고 떠들고 민주적 절차와 당헌·당규도 무시하며, 비례대표 공천에서 청춘과 사회적 약자도 배려하지 않는 더민주에게 표를 준다는 것 자체가 치욕이었다. 후보표를 더민주에게 준 것이 후회로 남을 판인데, 5.18광주민주화항쟁 이후 처음으로 정당의 선택지를 갖게 된 광주·호남분들에게 '배신'이란 낙인을 찍는 것은 너무나 가볍고 지독히 새누리당스럽다. 



필자도 투표에 대한 구체적 통계가 나오기 전까지 광주·호남의 선택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서 당혹하기만 했다. 선관위의 터무니없는 규제에서 벗어나 각각의 여론기관들이 제대로 된 조사결과를 내놓고, 총선 과정을 역순으로 되돌아보고, 선거 결과와 연관된 각종 데이터들을 최대한 모은 후에 심층적인 분석에 들어가서야 광주·호남을 국민의당이 석권한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동시에 똑같은 이유로 해서 더민주가 수도권과 낙동강벨트, 제주에서 압승하고 강원과 충청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는 것도 확인했다. 소선구제만 아니라면 국민의당이 광주·호남을 석권할 수도 없었고, 더민주가 수도권과 낙동강벨트에서 압승할 수도 없었다. 이번 총선 결과는 이런 식으로 지독히 모순적인 결과들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만 빼면 한 지역에서 통하는 분석이 다른 지역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필자는 국민의당의 독식에 광주·호남분들이 당혹해하는 것과 각당의 득표율에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광주·호남이 더민주에서 자유로워지고, 그에 따라 광주·호남의 표를 잡기 위해 더민주가 필사적으로 노력할 수밖에 없게 된 것에서 정권교체와 지역주의 극복이란 노무현 정신의 실현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김종인의 비대위가 문재인의 광주·호남 방문을 늦추지 않았고, 정의당과의 선거연대도 파기하지 않았다면 더민주의 과반수 확보도 가능했다는 것이 필자의 분석결과다. 



필자가 윈지컨설팅 같은 여론조사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 정봉주보다 더욱 정확한 예측을 내놓을 수 있었으리라고 확신한다.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하면, 최소한 총선 결과를 놓고 더민주 지지자들 사이에서 '호남배신론'이 회자되는 것은 어떤 정당성도 가질 수 없다. 문재인이 정계은퇴나 대선불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광주·호남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은 대단히 현명한 선택이며, 한국현대사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뜻이다. 



문재인이 광주·호남 민심을 되돌린 다음에 정계은퇴를 선언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정권교체로 가는 제일 확실한 길이기에 그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에게도 김종인을 영입한 원죄가 있기에 광주·호남 민심을 되돌리는데 정치생명을 걸고, 그 다음은 민심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필자가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이며, 김홍걸과 함께 김대중 생가와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에서 문재인도 이를 인식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필자가 오랜 전에 썼던 글의 제목처럼 '노무현의 확장판이 지금의 문재인이다'이라는 주장이 틀리지 않았음을 평당원으로 돌아간 문재인이 증명해주기를 바라며, 그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부 더민주 지지자들의 '호남배신론'이 더 이상 회자되지 않기를 바란다. 새누리당 골수지지자들 사이에서 박정희와 박근혜를 분리해서 보는 것과 같은 일(노무현과 문재인을 분리해서 보는 것)이 더민주 지지자들 사이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안하무인 꼴통, 김종인 처리에도 힘겨워 죽겠는데…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6.04.21 08:12 신고

    호남배신론은 저 역시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이번 총선에서 광주는 지혜로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국민의당 후보들이 정말 개혁과 혁신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었다면 광주 선택은 두손들고 환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더민주에서 '호남지역주의'를 외치며 나간 이들입니다. 더민주 후보들보다 더하면 더했지만 자질과 능력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물론 그들 중에 좋은 후보도 있습니다. 그들 당선은 환영합니다.
    호남은 이번 총선 결과를 놓고 평가를 스스로 내려보아야 합니다. 이제는 호남 역시 민주성지 개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은 '골수경상도'이면서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호남 선거 결과에 대한 견해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21 16:21 신고

      성지에서 벗어날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야 정치가 발전하기니까요.
      이번 총선 결과는 호남인들조차 이렇게까지 나올 줄 몰랐습니다.
      국민의당을 찍어줘도 전통의 지지자들이 더민주를 찍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 쏠림현상을 일으켰습니다.
      소선구제까지 파단하고 투표할 수 없었으니까요.

  2. 공수래공수거 2016.04.21 08:26 신고

    혹자는 지역주의가 삼국시대부터 있어 왔다지만
    이승만 정권이후 박정희에 의해서 두드러진 지역론입니다
    그 지역주의가 깨질수 있는 기초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드러났습니다

    이번 광주지역에서의 국민의 당 독식은 인물 선거가 한 몫을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늙은도령 2016.04.21 16:24 신고

      지역주의가 임계점에 달했을 때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이지요.
      호남인들도 이렇게까지 결과가 나올 줄 몰랐습니다.
      소선구제를 의식해 표를 분산시키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과반수 득표가 안되는 곳도 싹쓸이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3. 김영민 2016.04.22 21:44

    댓글부대가 요즘 장난 아닌듯요
    일반시민이라 보기 어려운 감정싸움을 부추키는 막장댓글이 심각합니다
    8~90년대보다 언론사정도 더 열악해진것 같아요
    한두개라도 정론을 펴야할텐데...
    한겨례도 가끔 이상해 보이고...
    그나마 그외엔 조중동과 같은 수준이니...
    이젠 조중동만 뭐라 할일도 아닌거 같아요

    • 늙은도령 2016.04.23 00:34 신고

      언론 중에 최대로 된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jtbc도 이미 삼성의 입장에 반하지 않는 보도와 구조조정을 말할 뿐입니다.
      저는 jtbc가 어버이연합과 전경련으로 한 건 올린 것은 잘한 일이지만, 삼성은 전경련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점에서 대단한 건도 아닙니다.
      박근혜와 청와대의 연관성을 밝히면 모를까, 그것이 아니라면 보다 중요한 주제들이 묻혀버립니다.
      안철수를 노골적으로 밀어주는 것은 지독히도 기회주의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손석희를 우상화하는 바람에 여론이 더 왜곡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론만 추종할 뿐 그 기저에 자리한 여론환경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립니다.

      한겨레와 경향,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프레시안 등도 수준이 떨어지는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이 야당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이 상태라면 새누리당에 다시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개혁을 해야 하는데 여론환경을 움직일 수 있는 언론들은 최악입니다.

      특히 KBS의 타락은 치명적입니다.
      MBC와 함께 이명박정권에 충성한 경영진과 이사들은 모조리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이 개 같은 놈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이 됐습니다.




리얼미티, 윈지컨설팅 등의 여론조사업체들이 제대로 된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김종인 비대위체제의 정당성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박근혜 선과위의 미친 짓거리와 조중동을 필두로 한 종편과 KBS, MBC 등에 의해 철저하게 왜곡된 여론조사 때문에 더민주가 과반수 확보도 가능하고 정의당의 두 자리수 당선도 가능했음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더민주의 승리에 절대적으로 공헌한 친노·운동권 비판부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정청래와 이해찬의 컷오프, 국보위 경력과 막장공천, 자신의 권력욕만 명백히 한 셀프공천과 당무거부 파동, 막장공천과 정의당과의 선건연대 무산, 반문정서와 호남홀대론만 강화시킨 안철수 겁박과 문재인의 광주·호남 방문 방해 등이 일어났을 때마다 더민주의 지지율이 하락했고 국민의당이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냉혹하게 말하면 김종인 비대위가 한 일이란 박영선 탈당을 막아 당의 분열을 아주 잠깐 동안 안정시킨 것이 전부입니다. 그것 때문에 더민주와 정의당이 잃은 것은 과반수 확보와 두 자리수 당선이고, 국민의당이 얻은 것은 광주·호남의 독식입니다. 특히 국민의당의 광주·호남 독식은 다양한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소선구제의 승자독식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그 동안 민주주의의 성지였던 광주를 민주화운동은 단 1분도 하지 않은 안철수에게 내주었다는 점에서 참담할 정도의 비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광주를 독식한 것은 김대중과 노무현은 물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았던 수없이 많은 분들에게 이루말할 수 없는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장 필자만 해도 광주를 안철수에게 내준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광주정신이 더 이상 민주화의 상징이 될 수 없는 것인지, 결과만 놓고 광주를 비판하는 것이 정당한지, 온갖 생각과 걱정에 머리가 터지고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필자가 광주·호남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던 것도, 이명박근혜 8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박정희 유신독재부터 3당합당까지 줄기차게 진행된 광주·호남의 역설적인 고립으로 귀결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에게 철저하게 침묵하고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위는 하지 말라고 요구했던 것도 광주·호남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진정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과 총선 이후 광주·호남에서 더민주와 문재인 지지율이 올라간 것에 맞춰 문재인이 호남을 방문한 것이 정계은퇴가 아닌 정면돌파이기를 바랍니다(이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글로 다룰 생각이다). 안철수가 정체불명의 민생을 내세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뒤로 미루겠다고 나온 것까지 더하면, 정청래와 이해찬(김종인 비대위가 복당을 외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이 김종인 비대위의 공과를 정확히 따지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총선이 끝난 이후 곳곳에서 쏟아져나오는 통계와 자료들이 김종인 비대위의 실책을 말해주고 있어서 공과를 심층적이고 객관적으로 따지는 것은 대선의 승리과 총선에서 나타난 지지자들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에 어울리지도 않으며, 김종인과 노무현의 정신이 계승되고 발전된 역사와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권위주의적이고 독단적인 리더십만 보여주는 김종인 비대위는 더 이상의 정당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비록 보편적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제가 직접 확인한 광주·호남 민심도 김종인 비대위에 대단히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분들은 '호남홀대론'이 반문정서로 이어진 것의 실체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광주·호남의 국민의당 독식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당혹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공통적으로 지적한 것은 김종인의 국보위 전력이었고, 정청래와 이해찬의 컷오프와 셀프공천, 그를 영입한 문재인이 광주·호남 방문을 놓고 휘둘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이해찬의 복당을 미루고, 유권자들의 교차투표 덕분에 제1당이 된 더민주가 김종인을 대표에 합의추대(고골적으로 문재인을 협박하는 것)한다면 그 후폭풍은 더민주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재인이 김종인과 운명공동체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더민주를 보수 정당으로 바꾸겠다는 것이어서, 신자유주의의 지속과 대한민국의 우경화에 힘을 실어주는 시대정신과 민심에 역행하는 행태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정청래가 선두에 나서 김종인 비대위의 폭주를 막아야 합니다. 더민주의 과반수 확보를 저지하고 국민의당의 광주·호남 독식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김종인을 합의추대하자는 자들의 미친 짓거리를 막아야 합니다. 조기전당대회를 열어둬 모자랄 판에 자신의 친정체제 구축에만 놀라울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는 김종인의 행태란 너무나 반민주적이고 박근혜스러워서 정권 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입니다. 총선 결과를 분석할수록 곳곳에 희망이 보이는데 김종인 비대위가 이에 역행하니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정청래가 당대표나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것도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컷 유세단을 이끌었던 정청래가 이해찬, 낙동강벨트의 승자들, 이재명 시장 등과 손잡고 더민주를 수권정당으로 바꾸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김대중 정신이 국민의당의 광주·호남 독식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노무현 정신을 계승·발전시킨 친노운동권들에게 계속해서 총질을 해대는 것은 더민주가 보수정당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대한민국 우경화를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내모는 것입니다. 



미국 기득권세력들에 의해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는 샌더스 돌풍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는 것에서 보듯 신자유주의 40년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더민주가 정체성부터 명확하게 정립하는 일이 우선돼야 합니다. 청춘의 몰표가 없었다면 더민주는 제1당은커녕 제3당으로 추락할 수도 있었습니다. 헬조선에서 벗어나는 단 하나의 방법은 상위 1%에게 부와 권력, 기회까지 독점하게 해준 신자유주의를 종식시키는 것(이재명의 청년배당과 복지정책이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 이유)입니다. 



더민주가 젊어지는 것은 청춘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만으로 불가능합니다. 조중동만 바라보며 낡은 정치공작에 골몰하는 지도부를 21세기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젊은 정치인으로 교체해야 가능합니다. 정청래와 이재명, 안희정 등이 더민주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할 때 대한민국은 헬조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내년의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조중동과 친일수구세력들이 철저하게 짓밟은 노무현 정신의 부활(여전히 유효한 4대개혁입법에 담겨있다)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나는나 2016.04.19 06:47

    좋은 생각들이지요
    잘읽고갑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4.19 08:02 신고

    어떻게 보면 아직 대선이 많이 남았다고 볼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잘 다져 놓지 않으면 또 강 건너 불구경하게 됩니다
    당 대표 선출부터 잡음 없이 잘 진행되어야 대선까지 이어질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9 15:10 신고

      당헌 당규대로 해야지 결과만 놓고 또다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다면 어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김종인은 비대위체제가 총선에서만 유효한데 이 사람이 욕심을 내면서 더민주가 분란에 빠진 것입니다.
      이 자가 당헌 당규대로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3. 耽讀 2016.04.19 08:06 신고

    김종인 체제는 의외로 약합니다.
    그들은 더민주 정체성과 맞지 않고, '해바리기'들이기 때문입니다.
    당원들이 권리를 강하게 행사하면 따라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갈 수도 없습니다. 만약 나가면 국민의당일 것입니다. 그럼 끝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더민주 정체성을 더 확고하게 재정립하고, 지도부 구성을 정체성에 맞는 이들을 채우는 것입니다.
    최고위원은 단체장도 출마가 가능합니다. 이재명, 안희정도 가능합니다. 물론 단체장이 최고지도부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발언과 행동을 통해 더민주 정체성을 지키는 일에 온힘을 다해야 합니다.
    더민주가 사는 길은 조중동과 반대로 가면 됩니다. 조중동을 거역할 수 있는 지도부야 말로 2017년 정권을 획득할 자격이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19 15:18 신고

      김종인만 없으면 이런 혼란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김종인과 박영선, 이철희, 정장선, 홍창선이 입 닥치고 잇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이들이 분란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실하게 잡아두지 않으면 대선에서 패합니다.
      안철수와 유승민의 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2016.04.19 14:1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9 15:20 신고

      조중동의 논리에 이미 세뇌당할대로 세뇌당한 사람들은 무시하십시오.
      이번 총선 결과는 김종인만 없었다면 더민주가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었다는 것이어서 내부의 적만 확실하게 잡으면 정권 교체도 가능합니다.
      제가 총선 분석글을 게속해서 올리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번 총선은 정말로 많은 분석이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5. 2016.04.20 07:29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20 16:10 신고

      님은 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요?
      세월호유족분들들 만나봤습니까?
      세월호참사 관련해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보셨나요?
      세월호참사 관련해서 100편 넘는 글을 쓰면서 여러 가지 것들을 조사하고 만나고 확인하고 그런 다음에 씁니다.
      왜 박주민이 출마했는데요?
      왜 세월호참사 유족들이 선거운동에 나섰는데요?
      님처럼 세월호참사를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껏 진상규명조차 안 되는 것입니다.
      제대로 알고 비판하면 받아들이겠는데 그렇지 않다면 반박할 수밖에 없네요.

      또 운동권 논리라고요?
      제가 얼마나 많은 광주호남분들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또한 각종 데이타 자료를 가지고 확인하고 있는데요.
      제대로 알지 못하면 함부로 비판글 남기지 마세요.

      저는 우중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언론의 공격이란 그것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 세뇌당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거짓말의 왕자인 조중동이 왜 그렇게 큰 영향력을 지니는지 그것부터 공부하십시오.
      인간이란 합리적이지 않아서 지속적인 여론왜곡에는 대항을 하지 못합니다.
      그것에 반대되는 것을 찾는 노력이 없으면 TV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것은 전 세계가 동일합니다.
      수없이 많은 통계를 가지고 수없이 많은 연구들의 나왔구요.
      이것 때문에 유럽에서는 TV에서 토론 프로그램이 지겨울 정도로 나옵니다.

      청춘과도 얼마나 많은 대화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말을 글에 반영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10대 하고도 끊임없이 대화합니다.

      먹고사는 문제요?
      그것 때문에 글을 쓰는 것입니다.
      이 상태로는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부자 증세와 법인세 증세없이는 어떤 방법으로도 현재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는 먹고 사는 문제를 절대 풀지 못합니다.
      그의 경제민주화는 한참은 낡은 것이어서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체제 전체를 바꾸겠다는 의지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됩니다.
      지금은 그것 이외에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될 수 없습니다.

      님이 말하는 먹고 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김종인 식으로 어림도 없습니다.
      무조건 증세가 이루어져 재분배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 되는 상태가 지금의 세계경제고 한국경제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려면 정치가 바로서야 합니다.
      김종인 식의 오만방자함은 박근혜와 다를 것이 없는 결과를 낼 뿐이고 안철수의 능력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는 현실경제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특히 가장 많은 일자리가 나오는 경제 쪽에는 무지합니다.

      제가 님의 댓글만 놓고 볼 때 단 하나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6. base 2016.04.20 19:58

    건강은 회복되셨는지요? 도령님 글만 읽고 오랫만에 댓글이네요. 제가 보기에 이번 총선의 승자는 문재인과 우리 국민이 아닌가 합니다.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이번 총선의 결과는 우리 국민의 정치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기회였고 우리의 승리가 아닐까요? 향후 더민주가 상식과 원칙을 지켜 당 운영만 제대로 한다면 김종인이나 야권연대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대선 승리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볼수 있지 않겠습니까. 한편으로 김종인의 공을 인정하지만 독선적이고 오만한 모습에서 김종인의 한계를 보게되고, 민주주의와 역사 의식을 찾아볼수 없는 정체성 불명의 안철수는 더민주보다는 새누리당에 더 많은 해를 입히는 포퓰리스트로서 결말에 이를것 같습니다. 호남인들은 언젠가 반드시 더민주로 돌아오겠죠. 살다보면 일탈도 해보고 싶잖아요.... 건강하시고 시간되면 여러분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시면 좋겠네요.

    • 늙은도령 2016.04.21 00:33 신고

      네, 건강은 회복됐습니다.
      조심에 조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총천이 끝나면 읽으려고 구입한 책들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적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세월호유족도 만나고 왔고요.
      시간이 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다시 만나야지요.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번에 광주호남의 선택과 수도권의 선택, 낙동간벨트의 선택 등 총선 결과는 이중적이며 상호모순적이지만 통계를 가지고 심층적인 분석을 해보면 곳곳에 희망이 보입니다.
      노무현의 꿈이 실현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습니다.
      김종인만 퇴출시키면 최상이고요.
      이철희를 벌써 정책의원장에 임명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전당대회에서 뽑힌 대표가 해야 할 일은 김종인이 제멋대로 하고 있습니다.
      정말 정신 나간 자입니다.

  7. 임채옥 2016.04.21 07:38

    참고로 원내 대표는 불가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4.21 16:19 신고

      그것까지는 파악 못했었는데 그제 알게 됐습니다.
      당헌당규를 보니 원내대표를 해서는 안 되겠더군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그 동안 미루었고 다루고 싶지도 않았던 새누리당 패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필자는 본격적인 총선 정국이 시작된 이후로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폭정과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3년 간 넘칠 정도로 비판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가 필리버스터를 조기중단시킨 이후로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것보다 김종인 비대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맹렬하게 비판해야 할 시점을 찾는 것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행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해서 잘잘못을 가려야하며, 이해찬과 정청래, 이재명이 앞장서야 한다.



문재인 전 대표가 (그 과정을 모조리 무시한다고 해도) 김종인을 총선의 선장으로 영입한 원죄 때문에 정확한 비판시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습니다. 지극히 미약한 영향력만 가지고 있지만, 지랄맞은 필자의 성격상 저의 글이 더민주와 정의당의 패배에 일조한다면 절필을 선택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박근혜와 새누리당 비판보다 김종인 비대위의 실족을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며칠 전에 쓴 글에서 밝혔듯이, 새누리당이 과반수 확보에 실패할 것이란 예측은 오래 전에 했지만 그 이유를 글로 올렸다가 새누리당이 결집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까봐 참고 또 참았습니다. 간신히 저를 제어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광주·호남의 선택에는 (제 영향력이 지독하게 미미했지만)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 때문에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알고나 죽자'라고 생각했던 11년 전으로 돌아갈 생각도 했습니다.



저의 이야기야 대세에 아무런 영향도 없고 청춘과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하는 마음만 넘처났을 뿐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새누리당의 대패한 이유의 70(~90)%는 박근혜의 폭정과 사적 공천에 있습니다. 박근혜의 폭정은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그렇게 많은 폭정 때문에 진보와 무당층, 중도보수층이 지역·세대·계층별로 심판에 동참하는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세월호참사와 위안부협상, 시행령 독재, 경제정책 실패, 서민증세, 전월세가 폭등, 보육대란 등은 전세대에 걸쳐 전국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성공단 영구폐쇄와 사드배치 논란은 강원과 호남과 대구 등에, 일반해고 요건 완화와 취업규칙 변경 완화(가이드라인)는 수도권 일부와 울산 등에, 테러방지법 직권상정과 통과 및 청년실업률 증가는 청춘과 50대는 물론 금융거래 내역이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세종과 강남, 인천 등에, 이 모든 것들이 쌓이고 축적돼 청춘과 여성, 사회적 소수자들이 심판대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심판표들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에 나눠졌습니다. 승자독식의 소선구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불발(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정치적 야합), 더민주와 정의당의 선거연대 실패(정청래·이해찬 등의 컷오프와 셀프공천 파동과 함께 김종인 비대위의 최대 실책이자 비열한 정치공학의 정화) 때문에 더민주의 제1당과 국민의당의 광주·호남 독식(정의당이 이번 총선의 최대피해자인 이유)으로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이 패배한 이유의 20%는 유승민 죽이기와 옥새파동에 있습니다. 특히 이 두 가지는 박근혜의 사적공천과 겹치지만 보수층의 이탈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함께 볼 수도 있지만, 분리해서 봐도 무리는 없습니다(박근혜 책임이 70~90%인 이유). 박근혜의 폭정을 봐주고 봐주었던 보수층들이 대규모로 이탈해 국민의당(특히 정당표)으로 옮겨갔습니다. 중도보수의 이탈도 함께 일어났는데 이들은 후보표는 더민주에게, 정당표는 국민의당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새누리당이 패배한 이유의 10%는 조중동과 종편(jtbc 포함), KBS와 MBC의 조폭적이고 편향적인 저질·패륜·막장 보도에 있습니다. 사실과 여론의 왜곡을 넘어 거짓말과 인격살인도 서슴지 않는 이들의 반인륜적 보도에 진보층이 결집하는 원인으로 작용했고, 무당층과 중간층이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이탈했고, 안철수·김종인 띄우기와 문재인 죽이기, 김종인과 문재인의 이간질과 반문정서 확대재상산이 국민의당의 광주·호남 독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것과 함께 끝없이 이어진 북풍몰이와 안보상업주의의 확대재상산도 청춘과 여성, 현역군인과 그들의 부모, 사회적 소수자 등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과 함께 숨겨져 있는 두 개의 요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야권의 분열과 선거연대 실패에 따른 일여다야 구도입니다. 어떻게 해도 승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저질·패륜·막장질을 극한까지 펼칠 수 있었고, 그것이 과반수 붕괴를 넘어 제2당으로의 전락으로 귀결됐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박근혜의 선관위가 주도한 여론조사 왜곡(이번에 특히 여론조사 결과가 형편없었던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모법과도 충돌나는 선과위의 갑작스런 결정(2월에 이루어졌다) 때문에 모든 여론조사 결과가 새누리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나왔고, 언론도 그런 결과만 내보냄으로써 새누리당의 오판을 불러온 반면에 중도보수층의 이탈과 야권 지지층의 결집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번 총선 만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선거도 없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없었던 기간 동안 여론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고, 그것에 영향을 미친 것들이 무엇인지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유권자의 놀라운 정도로 현명한 교차투표가 새누리당의 대패를 불러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지역별로 보면 교차투표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했고, 서로 모순된 결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의 대패로 끝난 20대 총선은 (박근혜의 선관위와 정치검찰이 진행할 무더기 기소라는 변수가 남았지만, 살아있는 권력보다 미래권력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유명한 정치검찰이 민심에 역행하는 수준까지 나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또한 대규모 보궐선거가 치러지더라도 결과가 총선과 별반 다르게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상의 박근혜 탄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의 폭정과 사적공천이 최대 90%의 영향을 주었으니 이렇게 압축해도 전혀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지역적 독점구도가 경북을 제외하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깨졌다는 점(국민의당의 광주호남 독식은 이전의 지역주의와 다른 부분이 많고, 당혹해 하는 광주·호남 민심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글로 다룰 생각이다)도 새누리당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의 내홍이 극에 달할 경우 박근혜의 레임덕은 더욱 앞당겨질 것이며, 새누리당의 주력들이 김구 이래 단 한 번도 이 땅에 존재한 적이 없었던 진정한 의미의 보수에 최소한의 눈이라도 뜰 수 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 구주류와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는 금권·과두정에 불과합니다.



조중동과 종편의 막장질이 역풍을 불러왔다는 것과 그 반대편에 팟캐스트와 SNS 등의 대안매체의 영향력이 폭증했다는 점도 새누리당의 미래가 암울할 것임을 말해줍니다. 박근혜가 민심과 철저하게 유리된 환관정치와 반민주적 폭정을 고집하고 종편과 연합뉴스TV, MBC를 동원해 북풍몰이를 멈추지 않는다면(내년 대선까지 이어지면 그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두 번째 대통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총선의 최종적인 의미가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4.19 07:57 신고

    꾸준하게 지역에 인물을 육성하고 배려한다면 선거에서 이길수
    있다는것을 이번에 보여 주었습니다
    지레 겁을 먹거나 자포자기하면 이마저도 앞으로 요원합니다

    지역구도를 타파할수 있다는것에 이번 선거의 큰 의의를 둡니다
    새눌당의 안일한 사고가 한몫 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19 18:32 신고

      네, 그렇습니다.
      진보정당의 몰락이 아쉽지만 이제부터 다시 출발해야죠.
      세월호특별법 개정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합니다.

    • sky777 2016.04.19 19:11

      정확한 의견 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9 19:39 신고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가 대한민국을 헬조선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보다 더욱 확실한 것도 없습니다.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특검의 전면실시는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존재할 가치가 있는 증명하는 바로미터입니다.

  2. 야들우동 2016.05.22 01:54

    국민이 뿔났네요 ㅋㅋㅋ 이번 총선은 정말 사이다였습니다!
    하지만 뽑은만큼 잘해줘야하는데..........

  3. 엉장 2016.06.07 23:21

    밥맛없고 재수없는 여자와 시대를 영위하려니
    힘이 듭니다. 다시 태어 난다해도 성장에 도움이
    안되는 싸가지랑 피하고 싶네요,



광주와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것을 문재인 책임으로 몰아가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현명한 선택을 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자들이 이런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행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광주와 호남의 결과만 놓고 볼 때 문재인의 책임이 적다고 할 수 없지만, 김종인 비대위의 막장 행태는 묻어버린 채, 광주·호남의 결과만 놓고 문재인에게 책임론을 전가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서 동의하기 힘듭니다.    





중간집계만 놓고 볼 때 더민주가 광주·호남에서 얻은 전체 득표율은 국민의당 122만9064표(47.95%), 더민주 78만8964표(30.33%), 정의당 18만2703표(7.09%), 새누리당 14만4361표(5.35%)이었습니다. 각 당의 득표율만 놓고 보면 '문재인 책임론'은 상당한 타당성이 있지만, 문재인과 심상정의 단일화가 이루어졌고, 문재인의 광주·호남 방문이 조금만 빨리 이루어졌어도 두 당의 득표율은 더욱 줄었을 것입니다(리얼미터, 윈지컨설팅 등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분명하게 나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이 광주·호남을 독식할 수 있었던 것은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소선구제에 있습니다. 소선구제는 단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자가 승리를 독점합니다. 국민의당의 광주·호남 득표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지역구를 독식할 수 있었던 것은 소선구제였기 때문입니다. 득표율에 따라 의원수가 나눠지는 제도(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했다면 국민의당의 광주·호남 독식은 불가능했습니다



거대양당이 승자독식의 소선구제를 고집하는 이유가 지역독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필리버스터를 조기중단한 채 새누리당과의 선거구획정에서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마저 무력화시킨 것도 동일한 이유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거대양당의 정치적 야합을 유권자들(특히 19~30세의 유권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새누리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일여다야 구도도 유권자의 선택을 막지 못했습니다. 

   


다만 유권자의 선택이 소선구제를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를 빼면 광주·호남 이외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이를 말해줍니다.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려면 선거제도 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갈수록 퇴행하고, 반칙과 부패와 비리가 넘쳐나고, 지역과 보수에 기생한 저질·패륜·막장 의원들이 양산되고, 진보정당이 성장할 수 없는 것도 거대양당이 승자독식의 소선구제를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총선 결과를 '문재인 책임론'으로 몰고갈 수 있는 두 번째 이유는 김종인 비대위체제의 '문재인 견제'가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문재인이 백의종군을 결정했을 때 광주·호남으로 내려가 성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주문했었습니다. 더민주가 국민의당의 도전에 맞서려면 문재인이 광주·호남에 머물며 반문정서를 달래주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필요하다면 총선 전날까지도 광주·호남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었습니다. 



광주·호남의 반문정서는 조중동과 박지원·박주선·정동영·주승용 같은 호남기득권들이 만들어낸 '참여정부의 호남홀대론'에 기원합니다. 김대중 정부와 비교해도 노무현의 참여정부는 광주와 호남에 대한 배려가 몇 배는 높았습니다. 참여정부의 핵심요직을 광주·호남 출신이 차지했고, 예산도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이 배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노무현과 문재인이 상대적으로 홀대받은 영남 출신을 비서관에 중용했습니다. 



헌데 이것을 조중동과 호남기득권이 '호남홀대론'으로 변질시켰습니다. 박지원이 입에 달고사는 참여정부의 '대북송금 특검'이 출발점(조중동과 새누리당이 여론 형성에 성공해 참여정부를 압박한 것이 진실이다)이었습니다. 노무현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로는 조중동이 '호남홀대론'을 집중적으로 떠들어댔고, 호남기득권은 모든 책임을 문재인에게 집중시켰습니다. 그 결과가'호남홀대론에 기반한 반문정서의 탄생과 확대재생산입니다. 



광주와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호남홀대론'과 '반문정서'를 이해하기 힘들지만, '파파이스 93'에 출연한 전남대 교수가 '정서는 정서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광주·호남의 반문정서는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답이 없습니다. 이것 때문에 필자가 문재인에게 광주·호남으로 내려가 그들의 정서를 달래줄 때까지 머물라고 했던 것이었는데 문재인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문재인 책임론'이 이점에서는 정당성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여기서 세 번째 이유인 '김종인 책임론'이 나옵니다. 문재인은 물론 더민주 당직자들, 의원들, 영입인사들, 야권지지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김종인이 총선 관리를 넘어 대권 욕심까지 드러내면서 모든 것이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누리당에 버금가는 막장공천을 넘어 반문정서를 이용해 광주·호남의 새로운 맹주로 올라서려는 김종인의 욕심이 문재인과 광주·호남의 간격을 최대한으로 넓혀버렸습니다.  



김종인의 뜻을 무시할 수 없는 문재인이 광주·호남 방문을 늦출 수밖에 없었지만, 광주·호남 시민의 눈에는 그런 문재인이 호남을 홀대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막장공천을 둘러싸고 김종인이 당무 거부에 들어갔을 때 문재인이 직접나서 사태를 마무리지은 것과 비교하면 (김종인과 이철희의 노골적인 반대가 있었다 해도) 광주·호남 방문을 뒤로만 미루는 문재인이 괘씸해 보였을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에게 92%의 몰표를 행사한 광주시민의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것 때문에 문재인의 광주·호남 방문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음에도 광주·호남의 반문정서를 극복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문재인의 입장에서는 더민주 전체와 전국의 판세를 고려해야 하지만, 광주·호남 시민들에게는 그것마저도 호남을 홀대하는 문재인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국민의당을 겁박했던 김종인의 오만방잠함에 대한 반발심리도 문재인에게 투영됐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의 실책은 이런 과정을 통해 광주·호남의 민심만 악화시켰고, 문재인 책임론의 단초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문재인의 광주·호남 방문이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 등에서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그것이 총선 승리라는 기적으로 이어졌음에도 광주와 호남에서의 완패가 유독 부각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재인 책임론의 상당 부분은 김종인 비대위의 막장공천과 전략 부재 등에서 나왔음에도 반문정서를 강화하는 역효과(김종인과 박영선, 이철희 등에게는 유리한)만 불러왔습니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폄하하고 비판한 유시민(정봉주, 김어준)과 필자의 어리석음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들의 눈에는 안철수가 확실한 대선주자로 보였고, 국민의당의 후보들도 더민주에 있을 때는 교체의 대상이었을지 모르지만, 탈당한 이후에는 광주와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니 유시민(정봉주, 김어준)과 필자의 비판에 반발하고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호남자민련'이라는 조롱은 그들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호남·광주의 결과만 놓고 볼 때, 필자의 경우 '문재인 책임론'이 40~50% 정도의 정당성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책임은 조중동과 호남기득권, 김종인 비대위에 있을 것이고요.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광주·호남에서 30.33%의 득표율을 올린 문재인의 성과를 깡그리 무시한 채, 정당성도 부족하고 논리로 빈약한 주장만 내세워 여론몰이를 한다면 유권자의 준엄한 선택을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방식의 여론몰이는 대선에서 문재인을 배제시키려는 정치공작에 다름 아닙니다. 이 땅의 기득권과 정면으로 맞선 노무현이 대선후보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가동됐으며, 대선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는 낙마시키기 위해 가동됐던 조중동과 특권층의 정치공작을 연상시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총선 결과만 놓고 비대위원을 교체한 것은 셀프공천에 이은 셀프비대위 구축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체제는 총선까지만 유효함에도 비대위원을 교체해 자신의 권한을 강화한 김종인의 행태는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무시한 채 노동개혁을 밀어붙이겠다는 박근혜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안하무인 김종인이 정말로 차르가 되려는 모양입니다. 킹메이커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이 빈말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는 김종인의 행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6.04.15 23:5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6 02:58 신고

      김종인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정동영의 주장은 허구입니다.
      친노가 정동영을 낙선시킬 이유도 없고, 그것을 허락할 노무현도 아닙니다.
      정동여의 주장은 무시해버리십시오.
      그는 철저한 기회주의자일 뿐입니다.

  2. 간철수 2016.04.16 02:44

    잘 보았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쓰신 글이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도령님도 일단은 이번 민심에서 가능성을 보시고 문재인과 더민주당 지키기 쪽으로 선회하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글을 많이 쓰실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야 좁은 제가 보기에 안철수는 당연히 대통령이 목적인데,
    그것이 안되면 문재인과 자폭도 각오하고 아주 독하게 마음먹은 것 같습니다.
    안철수의 총선의 목적은 더민주의 폭망과 문재인 제거였는데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지요.
    국민당 출구조사 발표 때 다들 기뻐하는 와중에 혼자 심각히 고민하는 표정이 좀 섬뜩합니다.
    도령님은 안철수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 혼자만의 아마추어적인 상상으로는
    안철수가 대선양보한 것 치고는 민주당에서 솔직히 대접못 받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가 추구하는 세상이나 색깔이 무엇이냐에 대한 것은 제쳐두더라도(사람이 먼저다 같은.. 솔직히 잘 안보입니다.)
    그간의 정치 행적을 보면 희생이나 포용력을 볼 때 문재인에 비교할 리더급의 자질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훌륭하고 성공한 사람이지만, 의견과 처지가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포용하고 약자를 위해 용기있게 나서서 대신 맞아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그냥 침묵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노무현과 문재인의 맛을 알아버린 풀뿌리 유권자
    종편왈 소위 친노 패권 유권자들의 온전한 지지를 받기 힘들다는 말이고
    아무리 호남에서 선택되었다 한들 대권주자로서의 한계는 분명해 보입니다.
    차라리 새누리당 주자로서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 안철수는 반기문과 비슷한 부류로 보입니다.

    박지원을 비롯한 호남 구태 귀족들도 안철수 그릇의 크기와 한계를 잘 알겠지요.
    천정배는 오히려 안철수는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안철수와 손을 잡은 것은 당연히 김종인을 내세워 공천 탈락할 운명이엇던 자신들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호남에서 뭉쳐서 덩치를 키운 후 더민주와 협상을 하고 자신들의 지분을 크게 챙겨
    다음 정권을 주물락 하려는 것이 목적이겠고요

    반면에 안철수는 자신이 아니면 문재인과 자폭이고 눈빛을 보면 강한 결의가 보입니다.
    이번 선거 비례득표 보면 1:1:1 대선이면 새누리당이 쉽게 이기는 구도 입니다.

    아마 문재인이나 더 민주가 어의없게 헛발질 하여 자살하지 않는 한
    박지원 등은 결국 호남표를 가지고 민주당과 합류할 타이밍을 잡을 것이고
    그 전에 최대한 자신들의 협상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문재인과 더 민주당을 열심히 흔들겠지요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친노라는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진 문재인 보다는 안철수가 수월한 상대이니
    새누리당이나 청와대는 앞으로 국정이슈를 만들어가면서
    최대한 국민의 당에 유리하고 더민주당을 엿먹이는 정치공작에 올인 할 것으로 보이고
    안철수는 이에 200% 화답하고 싶을 것이고 박지원 등은 자신들이 문재인을 협박할 수 있는 위치에 달할 때까지 80%정도로 응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와 호남 구태들은 어느 시점에서는 갈라설 수 밖에 없는 운명일 것 같은데(안철수가 또 양보하지 않는한)
    그때까지 문재인을 잘 지켜내지 못하면 정권교체는 없겠지요
    지켜내더라도 더민주당이 너무 호남 호족에게 끌려서 통합해도 pk등의 영남권에서 이를 좋게 볼 것 같지도 않으니
    최대한 더민주당이 단합하여 현재의 전국 확장성 구도를 유지하며 지혜롭게 잘 버티면서 박지원 등이 알아서 굽히고 들어오게 해야
    좋을 것 같은데...
    1:1이 아닌 이제는 2:1의 싸움이라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종편에서는 벌써 문재인 성과 깍아내리고 호남 민심 찬양하고 안철수의 정치력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데
    친문세력이 누구를 당대표로 내세워 전략을 짜고 영남이냐 호남이냐 중도냐 진보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인권후퇴와 경제난과 독재망령의 부활 조짐에 분노한 20-40 유권자의 세대적 열망에 정확히 부흥하는 정당을 일궈낼수 있을지
    도령님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김종인이 문재인과 그의 정부를 통해서 자신의 경제민주화의 꿈을 펼쳐보겠다는 감각을 잃지 않는다면 딱히 김종인이라도 괜찮다는 입장입니다. 영남쪽이나 중도 성향에서 보더라도 호남이나 친노색채가 강한 것보다는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김종인이나 그를 이용해 뭔가 해보려는 박X선 같은 작자들이 딴 맘을 품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6 03:37 신고

      님의 견해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두 가지 목표를 정했고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는 문재인의 대선가도를 확실하게 만드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정의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었습니다.

      김종인을 문재인에게 천거한 자가 누구인지 몰라, 초반에는 김종인 비판을 하지 않았고, 옹호까지 했었던 것도 문재인을 위해서였습니다.
      그가 김종인을 영입한 이상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김종인이 너무나 형편없을 정도로 무지하고 권위적이며 즉흥적이라는 것이 너무나 일찍 드러난 것입니다.
      특히 셀프공천과 정의당과의 연대를 파기한 이후로는 김종인을 마음껏 비판할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이 김종인의 당무거부를 무마시킨 이후로는 정의당을 노골적으로 밀어주었습니다.

      이점에서는 저의 생각과 유시민의 생각이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에 그의 논리를 차용했습니다.
      그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김종인, 박영선, 홍창선, 정장선, 이철희, 김헌태로 이루어진 공천 6적이 문재인 죽이기에 노골적으로 나선 이후로는 정의당을 밀어주는 것만이 문재인을 살리는 길이기에 더욱 노골적인 글을 썼습니다.

      광주와 호남의 정서는 뒤늦게 파악했지만, 그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시점이어서 자포자기에 빠졌습니다.
      새누리당의 과반수 붕괴는 예상했지만 광주와 호남을 국민의당이 독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 광주와 호남 정서에 무지했다는 것이 저의 한계였습니다.
      건강이 악화되는 바람에 호남의 친척과 지인에게 확인하는 작업을 못했던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안철수는 아무리 좋게 말해도 착한 이명박근혜입니다.
      그는 큰 인물도 아니고, 그렇게 성공한 사업가도 아닙니다.
      그는 지독할 정도로 고집불통이고 본질적으로 보수적입니다.
      저는 안철수현상이 생겼을 때부터 안철수에 비판적이었고 지금도 그것에서 한 치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안철수의 성공은 MBC와 JTBC로 이적한 MBC 관계자들이 만든 것이고, 광주와 호남 독식도 그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김종인의 오만방자함에 대한 반발심리와 호남기득권들의 야합이 만든 것이어서 허상에 불과합니다.
      안철수가 개표결과를 보다 무거운 표정으로 자리를 뜬 것도 님의 지적이 정확한 것입니다.
      저도 그것을 놓치지 않았고, 안철수의 확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김종인과 안철수는 장기적으로 통합에 들어갈 수밖에 없고, 어쩌면 유승민과 연합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것, 이쪽도 되고 저쪽도 되는 것이 광주와 호남에 갇혀버린 상황에서는 독이 됩니다.
      저는 광주와 호남의 지지없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권자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지, 안철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박지원이 대선야욕을 드러냈고, 정동영도 움직일 것이기에 안철수는 이들을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올해 말쯤 되면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한계가 명확해질 것입니다.

      다만 그때까지는 어떤 변수들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에 김종인 비판에 집중해야 합니다.
      김종인은 안철수보다 위험한 인물입니다.
      그의 경제민주화는 너무나 형편없어 조금만 지나면 융단폭격을 당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미 글로 올리기도 했지만 김종인의 경제지식은 너무나 낡은 것이어서 현재의 상황을 돌파할 수 없습니다.
      그의 경제민주화가 얼마나 형편없는 것인지는 지속적으로 말할 것입니다.

      문재인 열성지지자들(우상화 단계에 이른 자들)이 아전인수격 논리로 안철수와 김종인을 비판하면 문재인에게 독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최소화하는 것에 골몰한 상태입니다.
      문재인은 지금 침묵해야 합니다.
      돌아온 친노들과 당선된 영입인사들, 더컷 유세단, 이재명 시장 등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언론이 주목하지 않을 때 광주와 호남을 방문하는 것만 제외하고 어떤 것에도 침묵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변수들이 돌출할 것인데,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의 지도부가 형편없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입니다.
      안철수가 제일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데 김종인의 행태를 보니 순서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누적돼 있어서 국민의 믿음이 두텁지 않으면 어떤 정치인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더구나 박근혜가 끝까지 고집을 부릴 것이기에 문재인이 침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이 측근들을 바꿀 필요는 있습니다.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는 것도 조금은 줄여야 합니다.
      노무현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재인 리더십은 대통령이 된 후에는 최고의 실적을 거둘 수 있지만 거기까지 올라가는 것에서는 문제가 많습니다.
      문재인이 이것을 깨닫고 노무현처럼 대선에 도전하기 위해 공부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저도 일본에 대한 공부와 사회주의 경제학에 대한 공부, 인공지능과 양자역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고, 복지학에 대한 공부도 필요합니다.
      한국현대사에 대한 공부도 더욱 매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며, 많은 분들과 교류도 늘려야 합니다.

      총선 분석을 마친 후에는 조금 여유롭게 갈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청춘의 힘이 훨씬 커진 것을 확인했으니 세대교체를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할 것 같고요.
      아무튼 이번 총선 결과는 너무나 많은 숙제를 던져주었습니다.
      당장은 세월호참사에 집중해야 하고요.

      답으로 충분했을지 모르겠네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연락주십시오.

  3. 공수래공수거 2016.04.16 08:09 신고

    이번 선거에서 호남에서 민주당이 패한것은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 전체에서 패한것과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만의 책임이 아닌 민주당 전체의 책임입니다
    오히려 문재인게가 낙동강 벨트에서 승리한것을 더한 가치로
    삼아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16 08:42 신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실제로 국민의당이 이익도 봤고 손해도 봤어요.
      새누리당만 손해봤고 더민주도 손해와 이익을 모두 다 봤어요.
      정말 기가막힐 정도로 절묘한 결과가 나왔어요.

  4. 감사합니다 2016.04.16 09:12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에 정말 감사합니다.
    안철수에 대해서는 그 실체를 간결하게 정리해주셨으니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도령님의 답변을 보니 제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것 같습니다

    김종인에 대해서인데 그 사람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한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김종인이 중요한 국면에서 말 실수도 많이하고 깽판도 크게 낸것이 꽤 있었는데
    처음부터 김종인은 문재인이 고용한 용병이고 정권교체후 경제민주화의 실현이라는 공통의 이익점이 있기에
    김종인은 종편의 공격에 대응한 친노 색깔지우기 및 종북타령에 대한 방패와
    박근혜정권의 경제민주화 실패, 경제 실정을 내세우기 위한 얼굴마담 정도로 여기었는데,
    김종인이 문재인과의 고용계약을 저버리고 박X선같은 언급하신 공천6적의 인물들과 손을 잡고 움직였다면
    이것은 제2의 김한길 같은 자에게 당권을 넘겨주는 셈이 되겠군요.

    또 지난대선 서민층을 겨냥한 박근혜 마케팅의 일환으로 '경제민주화의 권위자 김종인'이란 종편언론의
    프레임에 빠져. 김종인이 말하는 경제민주화의 실체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가 가진 경제민주화의 이미지를 활용하자는 쉬운 생각만 한 것 같습니다.

    올리신 글들을 다 보지는 못했는데 도령님이 이미 김종인의 이론이 낡고 수준미달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면
    정말로 형편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김종인을 고용한 것은 문재인 측일 것이고
    삼고초려 같은 상당한 공을 들여 설득해서 데려온 것 같은데

    문재인은 알면서도 한 것인지, 아님 김종인을 잘 모르고 저처럼 지난 대선 경제민주화 이미지+
    보수출신으로 종북공격에 대한 방어막+ 당선 후 팽당하여 쌓인 박근혜에 대한 복수심을 믿고 데려온 것인지가 궁금하네요.
    도령님이 문재인 측근을 교체해야한다는 주장은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이는 김종인에 대한 추천과도 관련이 있었던 것이겠군요.

    제가 김종인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가진 것은 이자는 어차피 크게는 문재인의 지시를 받는 문재인과 한 배를 탄사람일 것이라는 가정과

    반새누리는 확실한데 여타의 진보성향의 커뮤니티를 비웃으면서 스스로는 중도 보수쪽을 자처하는
    (실제로는 이도저도 아닌 잡탕.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이 친노 패권의 수장보다는 김종인이 차라리 낫다는 반응이 많아
    저런 유권자들 마음 잡기에는 김종인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고
    offline에서도 새누리에 반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친노하면 무조건 거부감부터 드러내는 사람들이 꽤 많기에
    실제로 선거 기간 동안 종북타령이 뜨지 못한 것을 보면서(물론 공천파동이 워낙 큰 이슈라서...)
    여러 문제가 있더라도 크게보면 김종인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잘 살펴보아야 겠습니다.

    또 이철희를 친문인사로 여기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군요.
    이철희를 영입한것이 문재인이 아니라, 혹시 김한길이나 박영선 쪽이라면 문제가 되겠네요

    저는 민주당 내부 사람들의 면목이나 계보를 잘 모르는데
    그렇다면 현재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누군인지 궁금하군요
    극성 반노 분탕자들은 국민당으로 나갔고 김종인 영입후 이종걸은 찌그러졌고 박영선은 공천과정에서 김종인에게 찍혔고
    그래서 저는 문재인에게서 전권을 위임받은 김종인과 김종인을 고용한 문재인이 서로 핀트가 꼭 맞지는 않지만
    그 둘이 더 민주당의 협력적 권한자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그것이 아닌가보군요

    그리고 당장은 세월호참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도 세월호는 물론 천안함도 정부 발표를 안믿는데,
    과연 이것을 이슈화하는 것이 당연하고 올바른 일이기는 하지만
    경제난에 분노한 특히 새누리를 떠나서 문재인이나 안철수를 차기세력으로 인지하기 시작한
    중도 유권자나 영남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인상을 줄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있습니다.

    야당 과반수 국회도 획득했겠다. 정권교체만 된다면 세월호, 천안함의 진실규명은 물론 4대강, 자원외교까지
    (기타 국X원의 수많은 의심스러운 개입사건 사고를 포함하여)
    다 실체를 까발리고 관련자들에 대한 정치적 심판, 공소시효나 증거가 가능하다면 사법적 심판까지 가능한 것인데

    더민주당이 수도권 PK영남의 민심을 얻고 난 선거 직후 나서서 처음으로 하는 일이 세월호 진상규명이라면
    경제난과 줄세우기 공천파동 등으로 박근혜에서 문재인으로 갈아타려는 상당수의 유권자들에게 대해서
    어떠한 인상을 주고, 그들이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선택에 대한 보답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대선에서 유권자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국민당의 대응을 보면서 잘 결정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자멸수준에서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여주는데
    오히려 저들이 좋아할 만한 국면전환, 보수집결의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안철수 당이 만약 세월호보다는 경제 민생 문제에 관한 이슈를 선점할 경우
    또 중도보수나 세월호에 덜 민감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빼앗길 우려도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 잘 모르겠네요.

    지금 각당이 전당대회, 대권주자, 당권경쟁등으로 상당기간 내분의 양상이 보일텐데
    김종인이 팽당하지 않으면 당연히 김종인은 세월호 카드를 반대할 것이고
    진보측 인사들은 이에 격분할 것이 분명한데 이는 당권 경쟁을 위시한 파벌싸움으로 번질 것이고
    당분간 이러한 모습만은 자제하는 것이 최대한 3당 경쟁에서 점수따는 길이므로

    정중한 세월호 추모식의 수준에서 그치고 진상규명의 요구에 대해서는
    더민주당이 집권하면 반드시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 고인과 유가족들의 원한을 풀어드리겠다는
    대국민 약속과 현정부를 경고하는 정도로 적절히 힘을 조절하고
    지금은 피해보상이 제대로 되었는가 세월호 유가족을 종북몰이로 이용한
    자들에 대한 처벌은 이루어졌는가에 신경써주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상당수의 민심이 지금 당장 세월호의 철저한 규명이 우선이라면
    그것이 우선과제가 되겠습니다만. 박근혜 정부가 진상규명에 순순히 협조할지는,
    행정부의 장악없이 야당 국회의 힘만으로 진상규명에 큰 성과가 있어 이를 국민들에게 보란듯이 내보일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는 잘모르겠습니다.

    답변에 간략히 감사드린다는 것이
    글을 쓰다보니 자꾸 이런 저런 궁금증이 생겨서 쓸데없이 길어졌습니다만
    여러차례 지적하신대로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은 침묵할 때라는 것을 명심하겠으며
    귀한 시간을 들여 명쾌한 답변을 해주신 도령님께 감사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6.04.16 16:23 신고

      제가 보기에 이번 총선은 안철수의 정체를 정확히 모르면서도, 안철수현상을 잊지 못하는 보수층의 일부와 똑같이 진보층의 일부가 안철수와 국민의당에 표를 주었던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새누리당과 진보정당의 표가 상쇄되고 더민주가 득을 보게 됐습니다.
      안철수는 광주호남에서 득을 봤지만 수도권에서는 마이너스로 작용했습니다.
      이것이 소선구제와 합쳐지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세월호참사는 4.16세대라는 것이 출현할 만큼 청춘과 수도권 유권자들에게는 뇌리에 각인됐습니다.
      그들이 더민주의 우호세력이 됐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도 많아졌고요.
      정치적으로 이런 이유 때문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세월호참사는 새누리의 대선 승리를 막을 수 있는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명박근혜 정부를 모두 비판할 수 있으니까요.
      국정원 개혁에도 힘이 실리고요.
      이것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 위안부협상, 국정교과서, 자원외교, 노동악법, 테러방지법 등으로 이어져 더민주가 계속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한국을 어떻게 개조해야 할지가 나올 것입니다.
      경제민주화 문제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월호참사는 신자유주의의 폐단이 모두 다 담겨있는 사고이기 때문입니다.
      즉, 정치적인 경제문제가 세월호참사에는 담겨있습니다.
      또한 안철수를 새누리와의 협력을 막을 수 있고, 김종인의 실체를 밝히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유족들의 슬픔도 있고, 이번에 총선을 좌지우지한 청춘과 전업주부들도 보육대란에 대해 정부로부터 확실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교조가 대안교육(세월호참사 계기교육)을 강행할 것인데 이는 전교조 탄압이라는 사안과 직결되고 진보교육감에게도 힘을 실어주는 것이서 다목적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처음에 확실하게 분위기를 띄우면 그 다음에는 더민주가 풀어내야 합니다.
      세월호특별법 개정은 그런 면에서 3당의 스탠스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누가 정말로 서민의 편이고, 제대로 된 경제민주화를 할 수 있으며, 신자유주의의 페단인 경제적 타락을 파고들 수 있습니다.

      다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것에 대해 자세한 글들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의 접근 방법과 다른 형태의 지향점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세월호참사는 이명박근혜 8년의 폭정을 심판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적대적 공생관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김종인의 최대 단점은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할 수 있다는 오만방자함이 문제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치적으로 온갖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말을 함부로 내뱉고 그것을 조중동의 지면을 통해 하니 갖가지 문제를 유발합니다.
      김종인이 조중동의 영향력에 있는 한 더민주는 엄청난 내홍에 빠질 것입니다.
      그는 지독한 꼰대입니다.

    • 감사합니다 2016.04.16 17:14

      과연 그렇군요.
      세월호가 감추고 싶은 현정부의 아킬레스 건임에는 틀림없겠지요.
      세월호 이슈가 심판론에 그치지 않고 인권문제, 안전문제, 경제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 좋겠네요.

      도령님의 말씀은 더 민주당이 선명성을 강화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같은데, 더민당이 종편의 말도 안되는 억지 세뇌 공격에 잘 대응하고
      유권자들에게 변화와 비정상의 정상화의 희망을 보여 주길 기대하겠습니다.
      김종인씨는 어떻게 될지 향후 거취가 흥미롭고요.
      감사합니다!

  5. 구국의강철대오 2016.04.16 16:32

    지금 시점에 문재인 전 대표님이 대권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그 문제가 대권도전에 앞으로도 가장 큰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더이상 공격받지말고 지금 털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재인도 말바꾸는건 똑같네' 라는건 너무 큰 치명타가 될 것 같네요 문재인은 다르다라는걸 보여줘야되는데 문제는 어떤 모양으로 다시 대권도전으로 돌아와야 할지는 감이 안 잡힙니다 불출마선언 이후로 호남에서 자발적으로 지지선언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상황이 되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끝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흠...

    • 늙은도령 2016.04.16 20:41 신고

      저도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한다면 일찍 해야 할수록 좋은데, 현재의 언론지형을 놓고보면 돌이킬 수 없는 실족이 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이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결정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지금은 뒤로 미루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 호남분들의 얘기를 들어볼 생각입니다.
      거기서 일말의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의 자세한 통계가 선관위에서 나오면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고요.

      참으로 어려운 문제라서 저도 며칠을 생각했지만 답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일단 김종인의 폭주부터 막아야 합니다.
      자료와 정보를 더 모은 후 최종적으로 답하겠습니다.

  6. 장수매 2016.04.17 06:15

    안녕하십니까 도령님의 글 아주 잘 구독하고 있는 애독자입니다. 무엇보다 현시기 정세를 파악하는 안목이 탁월하시다고 사료되며 무엇보다 답답한 제 마음에 요샛말로 사이다 같은 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저는 광주에 거주하고 태어나 지금껏40년 넘게 호남만 줄곧 지켜온 토박이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호남이 배신했다고들 말들이 많습니다 그에 대해 제 이웃과 친구들의 반응 그리고 이곳의 정서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파파이스에 나온 전대교수의 분석인데요 제가 볼때는 그분의 분석엔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도렁님의 분석처럼 사람만 좋았지 강단지고 카리스마 있게 세력을 휘어잡지 못해 휘둘린 나머지 야권으로서 제목소리를 내지 못한 문재인의 모습에서 소위 말해 깜이 못된다 느낀겁니다.
    두번째는 역시 518의 아픔을 간직한 광주에 국보위 출신 김종인이 마치 개선장군처럼와서 주인인양 행세하며 셀프공천에 도덕적으로도 비난받는 인사를 상순에 앉혔다는 겁니다. 이는 광주의 자존심을 충분히 짓밟고도 남는 행위였습니다.
    이는 김종인이 비대위를 맡자마자 518묘역에서 반대시위를 하던 시민(나중에 이분은 국민의당 지지자로 밝혀젔지만 이분의 정체가 중요한게 아님)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정치한답시고 아무나(?) 망월묘역엘 오지만 .불과 5년여전만 해도 망월동은 오고 싶어도 아무나 올 수 없 었던 신성한곳이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김영삼전대통령도 쫒겨가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친노강성이라 칭하는 강기정 의원도 5월단체에 혼쭐이 난곳도 이곳 묘역 입니다 그런데 김종인은 아무런 진정성도 없이 광주와 또 광주가 지켜온 민주당을 거져 먹었으며 이유가 어떻든 그런자에게 덥석 당을 안겨준 문재인이 결코 고울리가 있겠습니까?
    두번째는 지역구 공천문제 입니다. 셀프공천 비례공천에 이어 이 지역 현역들과의 싸움에 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름도 생소한 신인을 내세웠을낀요? 심지어 구청장 후보로 나온 후보는 무소속 후보에게 조차도 밀릴 정도로 형편 없었습니다 이는 김종인이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꾸미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후보들 면면을 봐도 이용빈 후보 말고는 도무지 깜냥이 안되는 후보들을 내세워 현역의원들과 게잉을 뛰게 한것입니다.
    세번째는 이 지역의 노령화 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호남의 투표자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것도 한 요인입니다. 우선 노년층들은 관권 선거에 마우 취약합니다 더구나 현역의원인 국민의당 의원들의 프리미엄이 더하져 작용한듯 합니다.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듯이 이곳에서도 4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높습니다.
    주위에서 국민의당을 찍으신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이 그럽니다. "국민의당이 좋아서 찍은게 아니고 더민주 정신차리라고 찍었는데 이렇게까지 싹쓸이 할줄 몰랐다"고 말입니다.
    언젠가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호남민에게 있어 민주당은 언제나 가족과 같은 존재"라고 미우나 고우나 버릴수 없는 존재라는것 입니다.
    그런 호남이 오죽했으면 이렇게 변했을까요? 오늘도 세월호2주기에 불참한 더민주비대위원장을 보며 호남인은 어찌 생각할까요?
    문재인 전대표의 과감하고도 용기있는 결기를 기대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 늙은도령 2016.04.17 07:01 신고

      먼저 광주와 호남 없이도 제1당이 됐다며 일단의 무리들이 호남을 비판하거나 비하는 것은 마음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그들은 역사도 모르고, 5.18의 시대적 의미도 모릅니다.
      광주와 호남이 수없이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를 지킨 성지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 수도권에서 광주와 호남의 선택이 반문정서나 호남홀대론 때문이라는 주장에 사실이 다르기 때문에 정서를 이성으로 대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양측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런 일들이 어느 정도는 지속되고 서로에게 상처를 줄 것이라고 봅니다.

      사람은 지식과 경험, 그릇의 크기에 따라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디지털시대의 특징이기도 해서 수도권과 호남 사이의 간격은 역사상 가장 많이 벌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득표율과 연대령대 별 투표율과 득표율, 총선 과정에서의 지지율의 변화, 호남의 고령화에 따른 노인 세대의 보수화, 소선구제의 승자독식, 조중동에 익숙한 고령층의 세뇌까지 다 생각하며 이번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대선을 위해 마치 각본이 짜여진 것처럼 결론이 났습니다.
      저는 그래서 희망적으로 봅니다.

      제가 예전에 문재인과 노무현의 리더십의 차이와 공통점에 대해 다룬 글이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노무현 리더십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문재인 리더십은 도전자의 입장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리더십입니다.

      헌데 이분이 국정경험이 있어서 자신의 리더십을 갑자기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측근들도 그것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제대로 된 조언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대통령에 오르면 문재인 만큼 잘할 사람도 없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대통령에 오르기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대통령에 오르면 엄청난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형태의 리더십이다.

      방송에서 매일같이 거짓보도를 일삼기 때문에 그렇지 문재인은 결단력도 엄청난 사람입니다.
      우리의 관점이나 경험으로 보면 그의 어마어마한 그릇의 크기를 모릅니다.
      노무현만이 문재인의 리더십이 대통령에 오르면 역사상 최고의 업적을 걷을 수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완벽이란 없어서 문재인은 물러보이기 십상입니다.
      측근들도 그를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재인은 노무현의 리더십을 보다 많이 차용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습니다.

      헌데 문재인이 자신이 한 말을 지킨다면 진보의 후보는 무조건 안철수가 됩니다.
      야당통합이 이루어지는 전제로.
      문재인을 만나 얘기라도 나무면 무엇이 문제인지 얘기할 텐데 그것이 불가능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김종인 모든 면에서 함량미달입니다.
      노욕에 갇힌 추한 꼰대에 불과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치에 대해 너무 모르고, 마키아벨리적 권위주의를 자주 드러내고요, 경제에 대한 지식도 너무 낡았고 형편없습니다.
      절대 제1당의 리더가 되면 안 되는 자입니다.

      문재인이 이광재로 보이는 자의 추천으로 김종인을 선택한 것은 잠깐의 효과밖에 거둘 수 없습니다.
      실제로도 그랬고요.
      그 바람에 문재인이 직접 나서야 했고 뒷수습을 해줘야 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문재인 무능력해 보였고, 김종인에게 뭔가 잡힌 것이 있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국보위 경력에 안하무인에 반민주적 행태를 서슴지 않은 김종인 때문에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자 문재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인데 문재인으로서는 그에 응하는 것밖에 답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문재인의 지독할 정도의 결벽적 포옹력입니다.
      자신이 끌어안고 가는, 그래서 맨날 욕먹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목숨을 걸고 장담하지만 현재 한국의 모든 정치인 중에서 문재인 같은 사람 없습니다.
      신뢰의 리더십은 한 번 구축되면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문재인이 자신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도록 기다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호남사람을 비하하는 글들은 아예 보지 마세요.
      일베충 수준의 글에 상처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개소리에서 몽둥이가 약인데, 왜 그런 글을 봐서 마음까지 아플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글을 보면 시원하게 욕이라 해주세요.
      그래야 정신을 차리지.

      광주와 호남주민을 믿기에 이번의 결과는 대선에서 역전될 것입니다.
      담대한 마음으로 형편없는 이간질에는 무시로 일관하거나 한 번 시간을 내서 작살내 버리십시오.
      그러면 달라질 것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광주의 민심을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찾아가지 못하니 이런 방식으로라도 광주의 민심을 듣고 싶습니다.

    • 장수매 2016.04.17 09:11

      저 역시 박지원의 주장처럼 문전대표의 퇴진이나 퇴진시늉 조차 지금시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호남의 민심을 달래고 추스릴 시간을 벌며 저들의 파상적 공세에 맞서 적절히 대응할 테크닉이 필요하겠죠. 그럼에도 문전대표가 광주에 와서 한 그 발언은 두고두고 패착이 되어 이후 문재인을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것입니다. 아프지만 그것 역시 본인이 져야할 숙명이겠지요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저는 문재인이라는 개인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가 하는 정치를 좋아하는것입니다만 지금처럼 중차대한 시기에 김종인의 행보는 다죽어가던 제1야당을 그나마 살려놓은 민중들의 염원을 붅노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그걸 지켜만 보고 있는 아니 내막이야 어떻든 학살의 앞잡이를 데려다 앉혀놓은 문전대표는 그 책잉에서 자유로울까요? 어제 같은날만 보더라도 지긋지긋한 이명박그네 끝내자고 야당이랍시고 뽑아놨더만, 문전대표 주문대로 전략투표하라해서 교차투표도하고 정의당 안찍고 더민 찍었더만 정작 세월호 추도식에 이 나라 거대 3당 대표란 작자들 아무도 없다면... 새파랗게 어린 아이들 저 푸른 바다에 남기고 온 부모들은 대체 어디에 누구에게 하소연 할까요? 이 같은 전횡을 일삼는 김종인을 문전대표는 대체 언제까지 팔짱을 끼고 지켜봐야 하는건가요? 대북발언에서부터 위안부발언, 이해할 수 없는 공천에 세월호 발언까지, 김종인은 보수적 가치를 지닌 욕심 많은 할배의 수준이 아니라 살인마 전두환의 국보위 그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보수의 진정성은 표창원의원에게서나 찾아야지요. 정말이지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기회를 줬는데도 이대로 방치 한다면 정말이지 우리시대 희망이란 싹은 영영 피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17 17:16 신고

      김종인을 몰아낼 수 있는 자료들이 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광주와 호남분들의 얘기를 더 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글은 올리지 않고 답글로만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자료와 통계, 김종인의 형편없는 정치감각, 노욕과 권력욕, 낡은 경제지식 등등 그가 더민주의 대표를 계속할 수 없음은 그 스스로 무너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심없고 욕심없이 민주주의에 매진해온 친노운동권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도 않고 그들의 호남 사랑이 강하기 때문에 김종인은 절대 오래가지 못합니다.
      수도권도 19세와 2040세대에 의해 진보적 성향이 강해졌고, 민주주의 운동시대처럼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열망이 강합니다.
      경제에 대한 걱정도 많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다룰 것입니다.
      김종인은 절대 해결하지 못합니다.

      또한 세월호참사, 위안부협상, 개성공단 재가동, 국정교사서 폐지, 용산참사, 4대강공사, 자원외교 등 산적한 과제를 풀어야 하는데 김종인의 지도력으로 어림도 없습니다.
      그는 자기확신 때문에 민심을 읽지 못한다는 점에서 박근혜와 똑같습니다.
      박영선, 이철희 등이 중간에서 지랄을 치겠지만 그들의 정치생명도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4년 동안 그들의 이중성과 분탕질, 형편없는 수준을 낱낱이 까발릴 것입니다.
      그냥 TV가 만든 스타일 뿐인데, 머리에 든 것이 없기 때문에 실력이 바닥날 것입니다.

      걱정은 단 하나입니다.
      김종인과 안철수를 손잡게 하려는 야권 일부의 잘못된 판단, 또는 성급한 판단을 막을 수 있을까 입니다.
      두 번째는 안철수가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 새누리당과 합당 또는 연정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 광주호남의 보수 성향의 분들이 얼마나 동의할 것이냐 입니다.
      이정현이 재선에 성공한 것에서 보듯 광주호남에서도 보수성향의 사람들은 20~30%는 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국민의당을 통해 세를 넓히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가능합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안철수라는 대선 후보가 절실합니다.
      이번에 새누리에서 이탈한 표가 안철수로 흘러들어간 것에서 보듯 안철수는 새누리의 구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하는 두 가지 시나리오입니다.
      상당히 확률이 높은데 아직 선관위 자료가 나오지 않아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80% 가까이 확신하는 상태이지만 보다 정확한 통계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나오면 그때는 글로 옮겨야지요.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보육대란 해결, 개성공단 재가동, 테러방지법 폐지, 노동개악 저지가 차례로 진행되면 더욱 확실한 데이터가 쌓일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의 3당 대표들의 행태는 담합입니다.
      특히 김종인과 안철수는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입니다.

  7. 하늘이 2016.04.18 00:34

    이번 총선을 통해 청년들 젊은세대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국민들의 정치참여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ᆞ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ᆞ정확하게 반응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들을 내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ᆞ거기에는 도령님과 같이 sns를 통해 좋은 정보를 여러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접하면서 깨어나기 시작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ᆞ지금부터 정신 차리지 않으면 대선에서 역습을 당할 수 있기에 정말 정신 차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ᆞ
    새로운 세상은 깨어있는 조직된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 갈수 있기를 바라며 늘 좋은글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ᆞ

    • 늙은도령 2016.04.18 01:33 신고

      네, 지금은 거대한 전환의 시기입니다.
      어떤 정책을 펼쳐도 오랫동안의 혼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부정적 세계화 때문에 법인세와 부자 증세를 대규모로 단행할 수 없습니다.
      그런 한계 때문에 단기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세계경제는 더 이상의 성장동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기적이 일어나도 이전의 성장이란 영원히 불가능합니다.
      오로지 부의 재분배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기득권의 힘이 너무 강합니다.

      따라서 거대한 전환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도로 가야 합니다.
      당장 힘들다고, 어떻게든 이겨서 복수하자고 하는 등의 어리석음은 모든 것을 망칩니다.
      새누리당스러워지는 것으로 절대 새누리당을 이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핵심적 부분을 바꾸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한에서 핵심을 바꿔야 합니다.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길게 봐야 합니다.
      미래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접근과 합의가 필요합니다.

  8. 지나가는과객 2016.04.18 19:41

    상당부분에 동의하나 몇가지 다른 생각이 있어 적습니다.

    우선 김종인대표의 호남 대응 전략은, 고의적인 국민의당 지원입니다.
    1월부터 국민의당은 이미 반문정서를 위한 찌라시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표 광주 상륙작전 저지하라' - http://news1.kr/photos/view/?1743385 )

    국민의당에서는 "문재인 호남 오지 마라. 역효과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속으로는 우려하고있었죠.
    저런 찌라시에 대응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문 대표를 보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되려 김종인 대표는 호남사람들에게 도발을 시전합니다.
    ('김종인 “DJ는 돈 없어 12번 받았지만 난 그런 식으로 안해”-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735995.html )
    전라도의 보스를 욕한거죠. 대구의 시민들 앞에서 박정희,박근혜를 욕한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건 국민의당에서의 친이계-동교동계간의 내부분열입니다.
    동교동계를 제외한 나머지 계파는 사실상 친이계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안철수 본인과 김성식, 그리고 비례대표를 제외한 후보는 전멸했습니다. 또 새누리의 친이계도 상당히 타격을 입었죠. 이게 바로 출구조사 발표를 보고 안철수의 표정이 굳은 이유입니다. 안철수는 자당후보 당선보다는 더불당 파괴에 더 관심있었습니다.
    ([포착]안철수, 출구조사 보고 시종 굳은 표정, 왜?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530028&code=61111711&cp=nv )

    이는 MB계의 물밑작업으로 이는 김무성이 보였던 안철수를 옹호하는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그가 친이계라고 말할수 있는 이유는 무공천을 결정한 이재오뿐 아니라, 송파을 김영순도 MB정권 청와대에서 일했던 사람이기때문입니다.(청와대 여성특보) 유승민도 친MB일지 아니면 버림받은 친박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김종인은 MB를 공격했습니다. 그들(동교동-MB)은 노무현후보때의 후단협, 문재인후보때의 안철수를 이용해서 흔들어댄 전적이 있기에 대선을 이기려면 사전에 무너뜨려야 할 연대입니다.

    이제 이렇게되면 07년때 동교동계가 열린우리당을 박살냈다면 이젠 국민의당이 박살날 때입니다.
    김종인이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찢어질거라고 말한것은 이거를 예상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大選 3자구도 전제로 준비… 국민의黨 반으로 쪼개질 것"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16/2016041600225.html )
    ([TV조선 단독] 박지원 "이희호 여사가 대선 출마 권유" -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16/2016041690062.html )

    • 늙은도령 2016.04.19 04:05 신고

      김종인을 너무 크게 보는 것만 빼면 나머지에는 동의합니다.
      그에 대해서는 이미 글로 올렸습니다.
      안철수는 개표를 다 보지 않고 당을 떠난 것에서 그의 확장성은 끝났음을 말해줍니다.
      광주호남분들도 총선 결과에 대단히 당혹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총선 결과를 분석하면 할수록 희망이 보입니다.
      문재인이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도 고무적이고요.

    • 현홍선생님 2016.04.29 01:32

      님의 의견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호남이 반문정서가 노골화 되었을 때
      김종인전략이 동교동친이계 갈라치는 전략
      너무공감합니다.

      더욱 재밌는 사실은 호남을 버린 전략이
      웃기게도 강남에서 5개를 먹었다는 것도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29 04:22 신고

      조금 전에 올린 글에서 이것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번 총선은 정말로 이중적인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상하기 힘듭니다.

  9. 좌완투수 2016.10.24 01:06

    선거제도탓?왜 양궁 국가대표팀은 어떤 룰이 오더라도 금메달을 뺏기지 않는 이유가 뭘까여??

    • 늙은도령 2016.10.24 05:38 신고

      선거제도와 양궁은 비교할 수 없는 것이지요.
      비약도 이런 비약이 없네요.



정말 오랫동안 생각하고, 신문과 방송, 포털, SNS, 다양한 커뮤너티, 팟캐스트 등을 살펴봤지만, 더불어민주당의 2차 컷오프 명단에 정청래와 강동원이 포함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김종인 비대위가 다양한 사전조사를 통해 컷오프 대상에 두 의원이 포함돼야 한다는 정치공학적 계산을 내렸다면, 필자는 그 형편없고 어리석으며 박근혜스러운 계산에 0점이 아니라 -100점을 주겠다. 





필자가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비판했다가 총선 승리가 먼저라고 마음을 돌릴 수 있었던 것은 평생을 더불어민주당에게 표를 주었고, 지금도 그런 생각에 변함이 없으며, 김종인과 문재인의 운명공동체를 끝까지 믿어보자는 친구들과의 대화가 결정적이었다. 그들은 필자보다 몇 수는 위에 있을 만큼 세상을 보는 눈이 탁월하고, 지식과 경험도 풍부하며, 무려 30년이 넘도록 새누리당 없는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놓아본 적이 없는 골수 진보주의자들이다. 



고집 하나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편협하고 옹졸한 필자지만, 그들의 설득에 숱한 지식과 논리, 경험으로 중무장한 고집을 (거의 처음으로) 꺾었다. '그래, 총선 승리가 우선이니까.' 이 절대과제 앞에서 필자의 고집을 한낱 투정에 불과하다고 나를 설득시켰다. 야권 선거연합의 총선 승리를 위해 김종인과 문재인의 운명공동체(문재인은 끌려다닐 수밖에 없지만)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며, 그에 의거한 몇 편의 글도 올렸다. 



하지만 2차 컷오프 명단에 정청래와 강동원이 포함됐다는 보도를 접하는 순간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정청래의 컷오프 사유가 막말이었다면, 김종인 비대위가 추구하는 정치에는 막말을 사용하는 지지자들이 포함되지 않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주의는 공론의 장에서 배제된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아우성이 가장 잘 들릴 때 제대로 돌아간다. 그들의 아우성에는 수없이 많은 막말이 포함돼 있다(유럽선진국 국회에서는 인격모독 수준의 막말이 넘쳐난다). 



김종인은 이들을 버렸다, 민주주의와 함께. 이런 식이라면 이재명 시장도 컷오프 대상이 된다. 고급스러운 식당에서 최고급 런치를 먹으며 서로 예의를 갖춘 언행으로 정치를 하는 엘리트주의자들의 집단이 아니라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이런 식이라면 서민의 언어를 고집했던 노무현 대통령도 컷오프 대상이다. 민주주의를 확장하고 발전시킨 사람들은 혁명과 운동, 저항의 현장에 있었던 이름 모를, 무기가 없어서 막말이라도 투척해야 했던 사람들이었다.  





강동원이 컷오프에 걸린 것은 또 어떤가? 그가 지속적으로 부정선거 문제를 제기한 것은, 설사 그것이 문재인을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해도, 박근혜의 민주적 정통성을 받아들일 수 없는 수많은 유권자들에게 4월13일을 학수고대하게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의 주장이 법정에서 통할 만큼의 증거 능력이 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수많은 유권자들에게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주었다는 것과 정의에 반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김종인은 이들마저 버렸다.    



정말 엿 같은 것은, JTBC 보도부문이 과대포장시켜준 엘리트주의자 이철희와, 열화와 같은 시민들의 반대보다 조중동이 더 무서워 필리버스터 조기중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활약상을 보여준 이중인격자 박영선(뉴스룸의 손석희는 MBC 동료였던 그녀에게 향하는 혐의를 이목희와 이춘석에게 돌렸다. 그리고 이목희도 컷오프됐다)의 행태다. 'SNS 이용자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그들의 대화가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한 것이다.



SNS 이용자들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도 있고, 필자 같은 30년 골수 지지자들도 있다. 다른 이념적 성향을 보이는 분들도 있고, 다른 정당들을 지지하는 분들도 있다. 이들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SNS 이용자가 총선에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을 만큼의 소수라고 해도, 민주주의란 다수의 주장에 맞서 소수의 주장을 최대한 수용함으로써 모든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지켜주는 것이지, 특정 정당의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그들을 무시해버리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김종인의 입에서 나온 것들이 진보적 가치(도대체 신자유주의 천국에서 진보적 가치를 빼면 어떤 해결책이 있단 말인가!)와 상충되는 것이 많았고, 당을 운영해가는 방식이 새누리당스러웠던 것들도 있었지만, 그런 언행들이 총선 승리로 가는 전략적인 판단 하에 이루어졌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차원의 것이었다.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고 판단의 기준이 다르고, 그것을 인정한 상태에서 수평적인 토론을 이어가고, 그런 과정에서 합의된 결정이 나오면(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에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하위정치의 장인, 그래서 막말도 오가는 SNS를 이용하는 유권자이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인 필자는 김종인 비대위의 결정에 반대한다. 김종인 비대위가 정청래와 강동원을 컷오프한 것을 거둬들이지 않는다면 김종인 비대위 퇴진을 위해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행태들이 정치공학적 눈으로 봐도 형편없고 어리석기 때문(조중동이 김종인을 칭찬하는 이유)에 김종인 비대위에게 총선을 맡길 수 없다. 



단 한 표에 불과하더라도, 필자는 정청래와 강동원의 컷오프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와 싸우려 한다. 이것이 문재인의 정치생명까지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해도 김종인 비대위의 반민주적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 민주화운동 경력자와 친노패권주의로 매도되는 사람들이, 필자는 어김도없이, 이 땅에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온 숨은 주역들이기에 김종인 비대위의 미친 컷오프를 받아들일 수 없다.



당장 정청래와 강동원을 공천하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03.10 19:49 신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저는 김종인은 싫습니다.
    새누리를 만든 범법자가 반성도 없이 야당에 들어오는 것도 그렇고 받아주는 것도 못마땅합니다. 더민주당인지 들민주당인지.. 참 어처구니 없는 정당입니다. 정청래배베제한 김종인이 새누리당에서 파견한 인물이 아닌지 의심됩니다.

    • 늙은도령 2016.03.10 20:16 신고

      김종인은 계속해서 악수만 두고 있으며, 그것이 친노와 진보적 가치에 치명타를 주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어떤 악수를 더 둘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폭주를 막아야 합니다.

  2. 민주청년 2016.03.10 20:12 신고

    강동원 의원... 지금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정권바뀌면 복귀시켜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10 20:19 신고

      있을 수 없는 짓거리들이 난무하네요.
      김종인, 퇴출시키던지 지지자들의 말을 따르게 하던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점입니다.

  3. 산이 2016.03.10 20:38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 고육책인가요?
    어찌 돌아가는건지 알 수가 없구만요.

    • 늙은도령 2016.03.10 21:38 신고

      김종인이 박영선과 이철희 같은 자들에게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들과 한 통속이 됐는지 모르겠구요.

      중요한 것은 그의 언행이 지극히 권위주의적이라는 것이고, 어리석고 형편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오유에서 새누리당 세작처럼 취급받았던 글에서 염려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종인은 사고가 고정된 인간이라 남의 애기를 거의 듣지 않고 자신이 옳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민주주의와 진보의 가치에 반하는 언행을 서슴지 않습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 깊어지면 어느 수준 이상의 행태를 예측할 수 있는데 김종인은 그것이 더욱 쉬운 인물이었는데 그것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너무 적더군요.
      유시민 같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비대위에 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문재인을 지켜줄 누군가가 있어야 했는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었습니다.
      친노친문하면서 조중동에 박자를 맞춰준 진보 진영의 어리석은 자들 때문에요.

  4. 에쏘 2016.03.10 21:03

    그동안의 김종인 대표의 우클릭 행보.. 절박함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나 이건 정말 아니죠.
    도령님 글에 합당에 관해 댓글 달 때도 사실 손을 내밀어도 국민의당 쪽에서 다시 들어오지 못할 거라는,
    들어와도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어요.
    그치만 지금처럼 하면 예전처럼 개판 되는 건 시간문제인 것 같네요.

    비단 정청래 의원 한사람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죠. 이대로 컷오프 시켜서 내보내면 아무리 승리한다고 한들
    누가 맘대로 목소리를 내겠으며, 어째저째 굴러가서 총선도 승리하고(과연?) 대선도 문재인님이 된다한들
    제2의 노무현이겠지요. 이렇게 컷오프 시켜서 대선까지 잘 굴러 갈 지도 모르겠지만요.
    이해하고 인내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지요. 정청래의원, 강동원의원 둘다 이번 컷오프는 절대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여당도, 야당도 완전 전쟁터고 개판이네요.

    • 늙은도령 2016.03.10 21:53 신고

      제가 여러 편의 글로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지지할 수 없다고 한 이유가 현실이 됐습니다.
      그간의 전력이 말해주고, 위원장으로 영입한 이후에 보여준 행태들이 말해주는데도 총선에서 승리만 하면 된다는, 그리고 나서 문재인 체제로 가면 된다는 진보진영의 새누리당스러운 자들 때문에 모든 것이 틀어져버렸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하는 일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지점에 문재인 죽이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가 그것을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제가 김종인의 잘못된 결정들을 일일이 지적하는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 다음에 다른 종편보다 JTBC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도 글로 올리겠습니다.
      지금 이런 사태를 만든 중심에 JTBC와 손석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잘해주면 우상화하는데 기본이 충실하지 못하면 허상에 신성을 씌워 우상화하게 됩니다.
      지금의 상태가 그러합니다.
      저라도 피터지게 싸워야 할 듯합니다.
      제 주위에서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단 한 번도 민주당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사람들임에도...

  5. 하늘이 2016.03.10 21:18

    오늘 안철수와 만나자고 했다고합니다ᆞ결국 박영선이 중간에서 국민의당과 합당을 전제로 이 모든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문재인 전대표 또 팽 당하고 김한길 안철수등 탈당파와 박영선,이종걸등이 더불어민주당을 도로 헌정치당으로 만들려고 하는건 아닌지~
    이런 총선승리 안 하는것만 못하는건 아닌지 참 답답하고 찜찜해지는 상황입니다 ᆞ

    • 늙은도령 2016.03.10 22:00 신고

      네, 그것을 걱정했는데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 친구들까지 고개를 휘졌고 있습니다.
      30년을 넘게 진보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던 그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초국적기업이나 거대 재벌, 외국재벌에서 임원이나 사장에 올랐으면서도 진보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던 그들인데.....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아주 미세한 것까지 기억하고 저장해둡니다.
      그런 것들이 특정인에 대한 진정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런 것들이 쌓여서 김종인을 비판했지만 절대다수가 반대해서 저도 총선 승리만 생각하기로 햇습니다.

      그게 며칠도 안 됐는데 더 이상은 불가능합니다.
      김종인부터 퇴진시켜야 합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맹렬하게 지우고 있는 자들을 그냥 둘 수 없지요.

  6. 2016.03.10 22:5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0 23:12 신고

      그것이 최상인데, 거기까지 이르지 못해도 그의 독선적이고 권위주의적 행태에 제동을 걸 필요는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글들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7. 아련 2016.03.11 00:16

    야당에도 규율이 필요하며 권위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김종인이 하고 있다고 봤죠. 그런면에서 늙은도령님이 김종인을 비판 할 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정청래 컷오프 보면서 제 생각이 잘 못 됐단걸 알았네요. 근데 더 답답하네요
    컷오프를 철회 할거 같지는 않고 오히려 운동권과 강경파 의원들을 쫓아낼거 같네요. 김한길, 주승용, 천정배가 빈자리를 차지 하겠죠.

    • 늙은도령 2016.03.11 00:29 신고

      규율과 권위는 수평적 토론과 거기서 도출된 합의에 의해 세우지는 것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체제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규율도 권위도 아니며, 더더욱 민주주의도 아닙니다.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햇는데 더불어도 아니고, 민주도 아닙니다.
      김종인 관료정치가 몸에 밴 사람입니다.
      관료들 중에서도 최고위에 올라 권위주의적 사고와 인식이 몸에 밴 사람입니다.
      제가 한국 최고위 관료들에게서 수없이 봐왔던 것입니다.

      김종인 충분히 나이를 먹었습니다.
      총선에서 패해도 은퇴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이 땅의 국민들은, 진보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싸울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새누리당스럽게 승리하면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김종인 비대위는 지금 이성을 상실했습니다.
      정치공학만 머리에 가득한데 그것마저도 형편없고 어리석기 그지없습니다.

  8. 경청 2016.03.11 04:32

    선생님과 같은심정으로 글을 읽었습니다.
    인적구조상 민주당은 민의를 온전히 받기에는
    한계가 있는거 같습니다

    새로운대안을 깊이 생각했던 하루엿습니다

    대여강경의 목소리를 냈던 선수들을
    우리팀 감독이 2군으로 빼는 상황을 보며
    이런 팀을 국가대표팀으로 맡겨도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떨쳐지지 않더군요

    새누리에게 압승을 주는 아픔을 겪더라도
    4년후를 봤을때
    이참에 2번당을 참담하게
    찌그러뜨려놓고,
    4번당을 지금부터 그대안으로 키우면서
    써먹는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용..반작용의 섭리로
    압승한 새누리가 향후 4년동안
    독주를 통해 다수국민들의 공분을 쌓는다면
    (저는 그러리라 추정됩니다)
    4년후에는 새누리장기집권과 독주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의 강력한 민심이반현상이
    기대되며..

    그 힘을 바탕으로
    민주당중심의 정권교체가 아닌
    정의당중심의 정권교체를 도모할수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하나더!
    이번선거에서 민주당을 찌그려뜨려놓고
    일정부분 정의당으로 야권지지가 결집해주어서
    정의당세력이 지금보다 커진다면

    선거후 민주당에서도
    개혁세력과 박영선따위의 중간세력간에
    겨루기가 벌어질것이고
    선거패배책임으로 박영선등의 중도성향들은
    입지가축소되고 개혁세력의 목소리가 커질것도
    기대가 됩니다.

    정의당과 민주당내 개혁파간에
    선명성경쟁이 치열해지면
    그만큼 그혜택은 보통시민의 다행스런 정치지형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제 얕은견해가 어떤지 묻고싶습니다

    한수 배우고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11 15:40 신고

      좋은 생각입니다.
      대단히 좋은 생각입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진보정당이 부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는 중도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이념이고 가치고 따지지 않고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것이 중도표를 의식한 것이라면 더 이상 지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발표한 것을 살펴본 후 조목조목 박살낼 생각입니다.
      정청래와 강동원을 컷오프시킨 것도 문제인데, 그 과정도 최악입니다.
      뒷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겟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독재적 발상입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억압과 착취 하에서도 삽니다.
      참고 견디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이 통합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것이 안 되면 세 정당을 밀어줘야죠.
      저도 님처럼 생각합니다.

  9. catlover8 2016.03.11 06:39

    필리버스터가 중단되고, 김종인 대표가 야당 통합을 제안한 후 더민주 지지자들 사이에서 온통 야당 통합에 대한 광풍이 몰아닥치는 걸 보면서 한동안 정치게시판을 들어가지 않았었습니다.

    그 때 제가 마지막으로 접했던 기사가 샌더스 열풍에 대한 토론회에 김종인 대표가 참석한다는 기사였는데, 그러니까 김대표가 그 토론회에 참석하여 더민주도 샌더스처럼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열풍을 일으켜 총선에 승리하자는 그런 요지의 연설을 할 것이라는 것이였죠.

    저는 정말 그 기사에서 더 이상 한국 진보 정치에 관심을 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쌓여왔던 피로감이 한꺼번에 몰려든 기분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김종인 비대위는 방금 바로 그 샌더스 열풍처럼 타오를 수 있었던 필리버스터 기적의 불씨를 너무도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끄고, 짓밟아 버렸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공약이 샌더스의 재벌개혁과 같으니 그처럼 우리도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거라니요?

    아시겠지만 샌더스가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키는 것은 그 경제민주화 공약 하나때문이 아닙니다. 사실 그 공약 자체는 그렇게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가 지금 이렇게 열풍을 일으키고, 존경을 받는 것은 그가 지난 44년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오면서 아무도 편들어주지 않았을 때에도, 모두가 비난을 퍼부을 때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인물이라는 것이 뒤늦게 평가를 받고 있는 것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진박들이 더렵혀 놓은 '진실한 정치인'이란 수식어가 사실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이 바로 샌더스인거죠. 그래서 샌더스를 싫어하거나 반대할 수는 있어도, 그를 거짓말쟁이라고는 아무도 말하지 못한다는라는 말이 나오는 것인데, 이걸 심지어 한국의 진보 정당에서조차 분석을 하지 않고, 진보지지자들도 제대로 평가를 하지 않고 있으니..

    사실 한국 언론에서 샌더스가 거의 가망이 없는 것처럼 보도를 하는 것이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한 보도는 샌더스가 미시건을 기적적으로 이기기전에 이미 미국에서도 대부분 그런식으로 보도를 했었고, 심지어 영국 가디언도 그런 보도를 했었으니까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힐러리가 많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한국 주류 언론이 그러한 외신보도를 베껴서 보도를 한다고 해도, 샌더스의 정치혁명이 미국 정치에 시사하는 점, 어떻게 이러한 혁명이 가능했는지, 또 이 혁명이 한국 진보/보수 모두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변화등을 지적하는 토론회를 한국의 대표야당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더민주가 올인하고 있는 것은 야권통합이라니 이것이야말로 바로 반샌더스의 길이 아닌지요.

    물론 샌더스의 혁명이 바로 한국 진보 정치에 그대로 열풍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도 샌더스와 제레미 코빈이 서로에게 깊은 동지애를 느끼며 서로 교감을 느끼고 있지만, 코빈이 샌더스 열풍으로 인해 지지율이 폭등을 한다던가 더 정권교체에 한걸음 다가 갔다던가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기는 커녕 당 내부에서 자신의 권위를 쥐고 흔들려는 기득권 세력에 맞써 싸우느라 매일매일이 전쟁입니다. 그러나 코빈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지지합니다. 아무도 그를 흔드는 세력을 달래주기 위하여 타협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래서 코빈은 결국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기억해야할 것은 코빈은 샌더스보다 훨씬 더 사회주의자라는 것입니다. 사실 샌더스의 사민주의는 영국에서는 그냥 상식적인 가치관에 속하는 정도이지요. 하지만 코빈은 훨씬 더 정통 좌파에 가깝기 때문에 그의 정책들을 관철시키려면 그만큼 그의 리더십이 더 요구되고, 더 격렬한 저항과 마주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에 대한 고민들이 필요합니다.

    근데 코빈이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그는 자신의 반대파를 제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 때문에 더 비난을 받고, 무능하다고 욕을 먹는데도 자신을 반대할 수 있는 자유를 마음껏 줍니다.

    대부분의 리더는 어떤 정책을 펴기 전 한 목소리를 내기 원합니다. 그리고 반대파에게 약점을 잡혔을 경우나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만 반대의 목소리를 허용을 합니다. 그런데 코빈은 그렇지 않아요. 자신의 각료들이 예를들어 시리아 폭격 찬반투표처럼 보수당과 격렬한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목소리를 통일하지 않고, 자신의 코앞에서 자신을 대놓고 반대하는 연설을 하도록 허용해서 다음날 온 신문이 자신의 무능함을 헤드라인으로 도배를 해도 그 의원을 처벌하거나, 배신의 정치인 운운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제레미 코빈은 지금도 여전히 당의 리더로 활발히 활동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이야기하는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 보여지는 행동을 하지 않고, 그냥 하던데로 합니다. 그래서 그를 비현실적이다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반대로 그래서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앞뒤가 다른 가식적인 정치인들에 질리고 질린 저같은 사람들이죠. 영국은 아직 총선이 4년이나 남은 관계로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날런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죠..

    제가 코빈을 아직 잘 안다고 할 수 없고, 다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없기에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어제 오늘 더민주의 정청래 의원 컷오프 사태와 윤상현 의원 김무성 죽이기를 보며 코빈의 리더쉽이 사실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마 그도 무엇이 권력으로 향하는 지름길인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것, 하지만 그러한 행동을 했다면 그는 절대로 리더로 당선되지 못했을 겁니다.

    누군가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권력의 맛이라는 것을 알아버린자들은 그 유혹을 떨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근혜가 국무회의때 언급했던 그 '배신의 정치인'이라는 낙인, 그로 인해 지금까지 자행되어 온 유승민 의원 죽이기, 그녀가 청와대에 앉아 그를 향해 꼽씹었을 그 증오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소름끼칩니다. 그런 그녀를 추종하는 무리가 친박이구요.

    김종인 대표 머릿속에 노동당과 녹색당은 아예 들어있지조차 않을 것같습니다. 정의당은 아마 저 좌파정당 안에 혹 종북주의자는 없을까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까요?

    저는 더민주가 그 동안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던 것은 우선은 당장 정권을 교체해야 하고, 우선은 새누리의 과반을 막아야 하고, 우선은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 때문은 아니였을까 합니다.

    만약 더민주가 정말로 승리 이전에 '진보가치 실현'에 뜻을 두고 필리버스터 정신으로 정치를 하려 했다면, 저는 야당통합 따위 하지 않고도 새누리의 과반 막을 수 있다고 봐요.

    오늘이 3월 10일이죠. 만약 오늘까지 필리버스터를 계속 했었다면 어땠을까요. 새누리가 자멸하는동안, 더민주는 정말 엄청난 모멘텀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요..

    • 늙은도령 2016.03.11 15:50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는 의원들을 밀어주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지만 그것도 부질없다는 생각입니다.
      공천권 앞에서 납짝 엎드린 모습에서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행태가 새누리당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표창원도 유시민도 다 믿을 수 없습니다.
      현실정치를 이해하고 현장을 이해한다는 것과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이들은 그것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그들만이 리그에서 그들만의 생각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현실을 이해하고 거기서 길을 찾는 것은 가치체계가 우선돼야 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자꾸 모로 가려합니다.
      지금의 김종인 체제가 그러합니다.

      사이비, 껍데기가 넘쳐나는 당이 됐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한 후 모든 것을 바로잡겠다는 것인데 그건 꿈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유권자를 너무 우습게 보는 일입니다.
      악을 제거하기 위해 악을 차용하는 것에 표를 달라는 것인데 어찌 그것에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마음이 떠났습니다.
      김종인이 물러나고 정청래와 강동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은 한 30년만에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철회할 것입니다.
      정말 미치고 환장할 지경입니다.

  10. 허리케인박 2016.03.11 09:12 신고

    김종인도 비대위원장이니 흔들지 말고 존중해줘야 합니다. 김종인이 실수일수도 있고 신의 한수일수도 있죠. 흔들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국민들의 많은 지적에 의해 제검토가 될수 있게 해야죠.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데도 이대로 끌고간다면 박근혜와 다를바 없는듯

    • 늙은도령 2016.03.11 15:51 신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렇게 지지하십시오.
      저는 신이 그렇게 비열한 한 수를 두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신이 승리를 위해 새누리당스러운 방법을 쓸 필요도 없고, 그렇다면 신도 아니지요.

  11. 통기타 2016.03.12 15:42

    국회의원이 정부를 비판하기만하면 잘라버리니 아깝기는 하지만 새로운 정치신인들한테 또 기회를 줄수도 있고 하니 민주당이 이번에는 이길려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야당은 정부를 비판하지 말라라는 여론이 대세 인거 같아서 국회의원이 국회직공무원도 아니고 정치인인데 정치인보고 입을다물라고 하는 것은 정치를 하지 말라는 거라서 정치에대한국민들의 생각을 바꾸는게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아니면 트럼프경선과정처럼 폭력으로 변질될수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12 20:57 신고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국민의당과의 붕괴에 집중하면 100% 패할 것입니다.
      그에 관한 글을 조금 전에 올렸습니다.



필자 4일 전의 글에서 야당이 외통수에 걸렸다고 말했던 것은, 박근혜와 환관들이 정의화를 시켜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한 시기에 맞춰 선거구획정 최종안이 국회에 부의되도록 시간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필리버스터로 테러방지법의 국회통과를 3월10일까지 끌고갈 수 있지만 통과 자체를 막을 수도 없고, 그것 때문에 총선이 연기될 경우 20대국회가 사라지는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두려워했던 역풍의 실체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필리버스터에 대한 국민의 열광적인 지지가 총선까지 이어질 보장도 없고, 총선 연기로 국회가 실종되면 박근혜의 독재도 막을 수 없다는 두려움이 공포로 확장되면서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총선 승리가 절대과제인 김종인과 비대위원들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외통수에서 벗어나 총선의제를 안보에서 경제로 바꾸는 것에 올인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결정의 근저에는 불변의 상수와 하나의 변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자는 한국정치를 좌지우지해왔던 조중동이라는 무적의 족벌수구언론과 이명박의 방송장악과 무더기 종편 허용으로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진 방송생태계의 친새누리적 편향성을 말합니다. 후자는 사상 최고의 선거운동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필리버스터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의원과 후보들이 받게 될 불공정과 불이익입니다. 



이중에서 후자는 총선 승리라는 거시적 관점과 개개인의 당선이라는 미시적 관점의 충돌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필리버스터로 인지도를 엄청나게 높였지만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에 탈당을 비롯해 여러 가지의 후폭풍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필리버스터에 나서지 못한 현역의원과 영입인사들이 받을 불이익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봉합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공천권을 활용한 김종인의 권한은 강화될 뿐, 그런 정치적 미담이 실전에서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란 보장이란 없습니다.



그러나 후자는 전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김종인 비대위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필자의 주장이 정당성을 내세울 수 있는 것도 전자에 몰려있습니다.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김종인 비대위의 주장이 정당성과 현실성을 가지려면, 총선의제를 새누리당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안보프레임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유리(?)한 경제프레임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총선 승리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진정한 '선거의 신'인 조중동과 방송생태계(지상파3사, 2.5개의 종편과 2개의 보도채널)가 친새누리와 노골적인 새누리에서 탈피해 기계적 중립이라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들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선거의제를,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총선까지 지속시킬 가능성이 100%인 안보프레임에서 김종인(과 정운찬)표 경제민주화(와 공정·동반성장론) 프레임으로 바꾸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전제나, 바꿔줄 것이라는 선의가 보장돼야 합니다. 



한국현대사 70년의 적폐를 모조리 뒤엎을 수 있을 것 같았던, 그래서 나라를 팔아먹어도 기본빵으로 나오는 박근혜의 지지율을 30%대 밑으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던 세월호참사 정국에서도 조중동과 방송생태계는 야당의 편에서 서지 않았는데, 김종인 비대위가 친새누리 편향성을 무슨 수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일까요? 더구나 정권의 나팔수를 자처하는 이들에게 자발적 선의를 바란다는 것이란! 



러시아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며칠 정도 늦추고 있는 사상 최강의 대북제재안이 UN안보리를 통과하면, 그것에서 분출될 보도의 양이란 총선까지도 지속되고 남을 것입니다. 트럼프의 승리가 조기결정되면 미국의 보수언론들이 대북제재의 실효성 문제를 거론하는 보도도 늘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쫓겨난 기업들의 정부 배상과 관련된 보도와 사드미사일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보도까지 고려하면 총선의제가 바뀔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선의제가 안보프레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결정적 증거는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과 겹치는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될 한미(일)합동군사훈련입니다. 최고통수권자의 명령만 떨어지면 당장이라도 북한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을 규모로 펼쳐질 한미(일)합동군사훈련에 북한의 반발이 극단에 이를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에 맞서 중국의 무력시위도 늘어난다면 총선의제가 안보프레임에서 경제프레임으로 넘어갈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이에 비해 필리버스터는 야권의 선거연합에 총선까지 활용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소재들을 제공해줄 수 있는 유일한 보고라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총선의제라 할 수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진정으로 걱정해야 할 역풍은 박근혜와 환관들이 쳐놓은 외통수에서 벗어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총선 승패를 결정할 야권 지지층의 투표율 저하라는 더 큰 역풍일지도 모릅니다. 



찻잔 속의 바람에서 제2의 노풍으로 자랄 조짐이 보이는 기세등등함이란 손에 쥔 확실함을 버리고, 그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경제프레임으로의 의제 전환이라는 불확실성을 선택한 김종인 비대위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음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필리버스터의 마지막 주자로 나설 이종걸 원내대표가 필자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무엇을 제시할 수 없다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거둬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평생을 행동하는 사람으로만 살 수 있었던 T.E.로렌스는 《지혜의 일곱기둥》에서 '한 가지 목표를 너무나 오랫동안 바라보면 결코 원하지 않는 우상에게조차 신성(神性)을 씌우게 된다'고 했습니다. 평생을 경제민주화만 바라본 김종인은 자신이 그러하지 않은 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이 야권의 선거연대 승리를 위한 마지막 글이 되지 않도록 '오늘은 사형대에 선 죄수가 내일은 월계수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묘책이 준비돼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김경아 2016.03.02 06:14

    정말 글 잘 쓰세요.. 많이 배웁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김종인은 이걸 읽어도 생각을 안바꿀것 같네요..ㅜㅜ

    • 늙은도령 2016.03.02 19:16 신고

      네, 김종인을 본격적으로 비판할 생각입니다.
      꿈은 우리가 꾸는 것이니 선택도 기적도 우리의 몫입니다.
      그걸 할 생각입니다, 지금부터는.

  2. 耽讀 2016.03.02 07:08 신고

    김종인 대표 정무감각 문제가 있습니다.
    북한 괘멸론, 위안부 협상 발언 그리고 필리버스터까지.
    태생이 보수정치인것도 있지만 제1야당 지도자로서 정무 감각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에게 비상대권까지 줬는데, 42일 남은 총선기간 동안 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걱정입니다.
    문재인 대표라면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요?

    • 늙은도령 2016.03.02 19:19 신고

      문재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인은 생각이 상당 부분 마비됐다는 것, 이제부터는 비판의 대상입니다.

  3. BOW 2016.03.02 08:31

    김종인,전두환 똘마니노릇할때부터 수상하게 여겼다만...
    그것보다 더 경악한건 하필이면 테러방지법과 같이 처리하도록 하게 만들은
    그들의 교활함에 경악했습니다.

    • BOW 2016.03.02 08:35

      결국 어찌되었건 낙동강오리알신세네요.(설령 필라버스터 중단 않하더라도)
      이거지요?!

    • 늙은도령 2016.03.02 19:19 신고

      생각이 고정된 상태입니다.
      그를 비판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으니 제가 달리 가야죠.

  4. 공수래공수거 2016.03.02 08:54 신고

    그나마 JTBC가 어제 뉴스룸에서 왜 테러방지법의 조항들이
    수정되어야할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 비교적 사실대로
    분석을 해주었습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버스 지나간뒤 손 드는격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2 19:21 신고

      저는 JTBC뉴스룸을 믿지 않은 지 오래 됐습니다.
      손석희 자체를 믿지 않게 됐으니 그저 사실관계의 보도로서만 봅니다.

  5. 2016.03.02 09:53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2 19:23 신고

      박영선은 처음부터 싸움닭이었지 어떤 이념적 성향도 없었습니다.
      그녀를 인정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실망도 크지 않습니다.
      속는 분들이야 그들의 몫이니 더 이상 도와드릴 생각도 없습니다.
      이제는 제 갈 길을 갈 것입니다.

  6. 참교육 2016.03.02 15:25 신고

    김종인을 영입한게 화근입니다. 이제 야당은 끝났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02 19:26 신고

      김종인 비대위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재인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고요.
      싸움의 기술을 업그레이드시켜야지요.

  7. base 2016.03.02 18:41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어느것하나 선택하기가 정말로 어렵지요. 악전고투하며 그 나마 분열을 정리하고 전쟁터에 나가려는데 또 다시 분열을 조짐을 보이면 이젠 정말 절망 그 자체입니다. 문재인 전대표의 나약함을 원망했던 몇개월전의 우리가 김종인의 독선적인 태도를 염려하는 현재의 모습이 되었네요. 이젠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것은 버리고 오직 총선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다같이 밀고 당기며 전진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존 케리 미국무장관이 기자단 앞에서 한 내용의 전체적 맥락은 이미 이 두나라가 북 핵문제와 평화협정을 동시에 처리할수 있다는 남북문제에 대한 전에없던 급진전된 협의가 이루워진것 같습니다. 이러한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속에서 완전히 외톨이가 되어 오직 권력만 쫓아 나라와 국민을 죽움의 늪으로 끌어 들이는 이 정부와 새누리당을 어찌 해야할지..예리한 분석과 뛰어난 예측으로 쓰시는 글에 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세요..

    • 늙은도령 2016.03.02 19:29 신고

      저는 이제 새로운 싸움에 들 것입니다.
      꿈도 우리가 꾸는 것이고, 기적도 우리가 만드는 것이니 새로운 방식의 도전을 보여드릴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보여드릴게요.

      참고로 지적공동체를 위한 여정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습니다.
      제가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정되로 된다면 올 가을에는 파격적인 형태의 지적공동체가 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소식은 준비가 조금 더 진행되면 알려드릴게요.

    • 산이 2016.03.02 20:46

      도령께서 진보씽크탱크 하나 만드십니까?
      기대됩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1:49 신고

      네, 비슷한 것입니다.
      세월호참사 때문에 뒤로 미룬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8. 반골 2016.03.02 23:32

    집토끼를 버리고 산토끼를 잡으려는 김종인!
    아마 둘다 놓칠 것 갑습니다!
    김 종인이 더 민주의 계륵이 될거 같에요!
    버릴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는~

    • BOW 2016.03.02 23:55

      어차피 그 사람은 대머리의 거시기를 빨아데던 사람인데 뭘 바라겠습니까?

    • 늙은도령 2016.03.03 01:50 신고

      김종인을 흔드는 자들을 쏙아내야 합니다.
      김종인은 현실정치를 너무 모르는데, 다음 글에서 밝히겠습니다.

  9. 수학 2016.03.04 05:20

    해외 유학생입니다.
    나라 꼴이 말이 아님을 먼타지에서도 실감하고있습니다...
    더군다나 이곳 선진국에서 보는 한국은 더욱더 추악합니다.
    한국에 이런 훌륭하신분이 있어 자랑스럽고, 무슨일을 하시면 도움이 되고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04 05:47 신고

      먼저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며칠이라도 글을 줄이고 휴식을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재충전해서 총선 때문에 뒤로 미루었던 일에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할 생각입니다.
      지금보다는 창조적인 일이 될 것 같습니다.
      4월 중에 블로그를 통해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오픈할게요.
      그때 조금 더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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