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과 김영환, 주승용의 탈당이 큰 뉴스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네티즌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지게 만들었다. 필자가 오랜 치통이 낫는 기분이라고 말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환호 속에서 탈당파들이 떠난 자리에 지체없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발표하는 것을 보면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의 준비가 상당한 것 같다. 이런 발 빠르고 확실한 대처에서는 그 동안 더불어민주당을 늙은 정당이자, 새누리당2중대로 만든 자들을 모두 내보내고 혁신적인 야당이자 젊음이 넘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분명하게 느껴진다.





이제 박지원, 이종걸, 박영선, 조경태 등이 남았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노회한 정치술수로 분열과 계파주의를 이끌던 이들이 물러나야 새로운 인물이 영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발빠른 문 대표의 대처는 상당한 준비도 돼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웹진 대표의 말처럼, 당의 불투명성과 정체성을 망가뜨린 비주류 탈당파들이 나가야 투명한 당운영과 당내 민주주의도 되살아날 수 있고,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에 오른 양향자의 입당 눈물에서 차별없는 세상도 가능해질 수 있음을 말해준다. 



파시즘적 속도로 진행된 산업화(미세먼지의 반이 국내에서 나오는 이유)의 폐해를 최소화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민주화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애국심이 강한 뛰어난 인재들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만 하면 세계에서 1등을 차지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찾고자 하면, 죽어도 자리를 내놓지 않으려는 보수화된 기득권들이 자리를 비워주면, 우리 주변에 인재는 널려 있다. 



노무현이 4대개혁입법의 실현에 실패한 이유는 기득권과의 세력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삶 자체가 민주적이어서 대통령에게 주어진 무소불위의 권력을 이용해 기득권에 맞서지 않았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그들이 연대를 이뤄 조직적인 힘을 발휘할 때만이 민주주의는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자신의 실패를 받아들인다 해도 미래의 성공이란 조직된 시민에게 넘어갈 것을 믿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김한길과 박지원이 흔들고, 정동영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에서 다수의 의원이 탈당함으로써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구축하기도 전에 임기가 끝났고, 농민으로 돌아온 생마저 마감해야 했다. 기득권의 집중포화에 폐족이라는 선언까지 해야 했지만, 노무현이 떠난 이후 야권이 승리한 유일한 선거는 친노들이 약진했던 2012년의 지방선거 뿐이었다. 



지금은 문재인을 중심으로 그때의 인물에 버금가는 인재들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몰려들고 있다. 대한민국을 최악의 헬조선으로 이끄는 주체인 쓰레기 방송과 신문들이 제 아무리 안철수 신당을 띄워주고 문재인 죽이기에 나서도 당원이 폭발적으로 늘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인재들이 모이면 눈물과 자괴, 분노와 회한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노무현의 전철을 밟을 일이란 없다. 



오히려 다양한 인재들과 지지자들의 단합된 힘으로 그들에게 모든 분노를 담아 회심의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다. 표현의 자유를 악용해 나라를 망치는 언론들은 폐기처분돼야 할 쓰레기들의 방해공작이 아무리 집요하고 악의적이라고 해도. 이제 몇 남지 않는 기득권 비주류가 탈당하면, 더 많은 준비된 인재들이 영입될 것이고, 공천 20% 컷오프가 실행되면 더 많은 인재들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들어올 것이다. 



박근혜와 안철수의 정치경제적 멘토였던 김종인 위원장의 전격 영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재인 대표의 준비와 의지가 만만치 않음은 이런 인재영입의 혁신적 흐름 속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정치가 살아나면, 경제도 살아나고, 국민 모두의 삶도 살아난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정치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학문의 최상위에 자리한 정치가 바로서면 국민을 먹여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가능하다. 



현실정치로 돌아오는 것이 어렵다면, 유시민이 썰전에서의 활약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기를 바라며, 더욱 다향한 분야와 계층에서의 인재영입이 대박을 내기 바라며, 2030세대의 비례대표가 늘어나기를 바라며, 비주류 기득권 때문에 전면에서 나서지 못했던 초선 의원들의 전면배치를 바라며, 합의의 수평성과 명령의 수직성이 공존하는 정당이 되기를 바라며, 언론에서 다뤄주지 않는 온라인입당의 열풍이 다시 재현되기를 바라며. 노무현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문재인 특유의 신뢰의 리더십이 사람이 먼저인 세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하늘이 2016.01.04 16:33

    더불어 민주당과 문대표님 응원합니다ᆞ함께 깨어있는 조직된 힘이 노무현의 미완을 완성하리라 믿습니다ᆞ

    • 늙은도령 2016.01.04 17:31 신고

      네, 저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요.
      저도 최대한 조심할게요.

  2. hwang sy 2016.01.04 16:44

    글 잘읽고 있습니다 .. 시대가 기회를 만들겠으나 긍정의 바램을 기고할 수있는 노무현의 아픈 최후의 보루를 문재인대표가 반드시 깨어날 수 있게 ... 바래봅니다

    • 늙은도령 2016.01.04 17:32 신고

      저도 그날을 위해 이렇게 살아남아서 글을 쓰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2016.01.04 18:5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04 19:39 신고

      지역구 획정과 공천 20% 컷오프가 확정되면 어차피 탈당할 것입니다.
      그 전에 몰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민족의 십일조 2016.01.04 19:58 신고

    늙은 도령님께 여쭙니다. 박영선은 왜 탈당되어야될 인물로 보시는지요?

    • 늙은도령 2016.01.04 20:58 신고

      최초의 분당을 언급한 의원이고, 자신의 원내대표로 있을 때 친노 패권주의에 희생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박영선을 비판하는 것은 세월호특별법의 합의과정 때문인데, 그는 다른 데를 가르켰습니다.
      또 하나, 박영선은 공력력은 출중한데 정치적 철학을 피력한 적이 없습니다.
      안철수와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5. 희망75 2016.01.04 21:24

    의미없는 탈당입니다
    결국 자기밥그릇 챙기기밖에 안됩니다

    • 늙은도령 2016.01.04 22:29 신고

      안철수는 벌써 2번째 탈당입니다.
      이 정도면 중증입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헤를 위해 일할 뿐입니다.
      아무런 실체도 없는 대통령병 환자에 불구하고, 자기가 대단한 인물이라 착각하고 있는 자에 불과합니다.
      안철수가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일을 따낼 때 어떻게 했는지 잘 아는 분들이 제 주변에 있습니다.

  6. 공수래공수거 2016.01.05 08:16 신고

    어제 잠깐 JTBC 뉴스룸의 4자 대담을 보았는데 유시민 전장관의 발언이
    참 시원하더군요
    정말 다시 현실 정치 일선에 나서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

  7. grace 2016.01.05 15:45



    아마도 이렇게 라도 세대교체를 위해 안철수 전대표가 총대를 맨 건 아니겠죠??? 설마 그런 시나리오까지??!? 제발 이젠 국민들의 선택이 제대로 반영되길 바랄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05 19:34 신고

      그럴 리가요?
      정치철학이 확고하지 않는 한 그럴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 선택이 현명해야 합니다.
      박근혜의 콘크리트지지층보다 많이 투표해야 합니다.

  8. 박근헤암살자 2016.01.05 16:33

    응원합니다. 더불어 그네년 암살은 갠적으로 추진하고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6.01.05 19:36 신고

      그럴 가치도 없는 X 아닙니까?
      자신이 한 일이 무엇인지 남은 생에서 철저히 깨닫도록 만드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9. 미루천사장 2016.01.06 10:15

    가슴이 벅차 오르는 2016년이 될거 같습니다!
    문대표님 사랑합니다~!!!

    • 늙은도령 2016.01.06 19:29 신고

      네,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방송이 조금만 도와주면 좋겠는데...
      JTBC도 많이 중앙일보화되서...
      손석희가 힘을 많이 잃은 것인지....

  10. 주경 2016.01.06 11:45

    님의 말에 공감한다했을때 그럼 그동안 야당다운 야당되기 위해 뭘했나? 문의 무능만 나타내는 꼴이죠. 지적한 사람들 때문에 못했다는 것은 변명이 안되죠. 중요한 것은 엄청난 여당의 실패에도 야당 승리로 이끌지 못한 것이 답답 한심 무능이라는 것이지 야당내에서 패권싸움이 문제라 지적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 주경 2016.01.06 11:51

      윗글 마지막 부분이 문제인 것이 아니죠? 로 정정

    • 늙은도령 2016.01.06 19:33 신고

      문재인이 아무리 대표라고 해도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는 노무현의 죽음 이후 책임져야 할 것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내부의 적들이 워낙 많아서 제대로 말하기도 힘들었던 것이지요.
      이제는 그들을 밀어내고 자신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의 리더십은 일단 자리를 잡으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니까요.

  11. 이강산 2016.01.15 06:54

    일목요연 정리 글을 보니 그동안 막연했던 것들이 상당부분 정리더는군요. 많은 글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

    • 늙은도령 2016.01.16 15:58 신고

      도움이 됐다니 다행입니다.
      총선까지는 정말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글을 써야 합니다.

  12. 2016.01.16 08:2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16 16:00 신고

      다시 올리기 전에 변화한 상황을 일부 첨가했습니다.
      매일매일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글로 업데이트가 필요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이 글 쓰는 사람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김한길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탈당하면서 그가 한 말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그가 안철수 신당으로 달려가지 않고 중간지대에 있다가 최종결정을 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그 행태가 기회주의적입니다. 박지원과 함께 안철수의 탈당을 부추겼으면서도 안철수 신당이 생각보다 컨벤션 효과를 일으키지 못하자 아주 잠시라도 변화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김한길은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고 싶겠지만, 자신은 안철수가 선언한 혁신의 대상(이미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입당하는 모양이 너무 형편없습니다. 안철수도 더불어민주당 탈당의원들을 모두 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탈당의 이유로 든 것에 반하기 때문에 김한길을 잡고 싶지만, 뒤를 이어 탈당할 김한길 계파의원들까지 모두 다 받아들이기도 힘든 현실입니다. 



호남의 정서도 만만치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만일 호남 민심이 안철수 신당으로 완전히 넘어갔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하는 의원들의 수가 늘어날 것인데, 안에서 야권 분열의 수장 노릇을 하는 박지원마저 주판알을 튕기고 있으니 호남 정서는 쓰레기 언론들이 내보내는 여론조사 결과와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길이 제3지대에 머물러 탈당을 주저하는 비주류와 계파의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의 모든 것입니다. 



안철수는 아직도 정강과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인물 영입은 아예 답보상태를 넘어 전무합니다. 안철수를 정치적 리더도 믿고 가기에는 그의 그릇이 너무 작고, 현실정치 경험이 일천합니다. 쓰레기 방송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고려의 대상도 되지 못함을 알기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20% 컷오프'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안철수 신당의 인재 영입을 지켜보면서 천정배 신당과 저울질을 하는 것이 김한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설사 김한길이 생각보다 빨리 안철수 신당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자신의 지위와 후속 탈당파들의 공천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안철수의 입장에서도 골치 아픈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 탈당의 변으로 그가 내놓은 것들이 모두 다 거짓말이었으며, 오로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욕의 화신이라는 것이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안철수를 작은 이명박이라 하고, 박근혜와 닮았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한길이 떠났고 후속 탈당이 이어질 것인데, 이들이 나가야 참신하고 중량감 있는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공간이 창출됩니다. 이들의 탈당이 빠르면 빠를수록 내부에서 문재인 대표를 흔들 수 있는 자들도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박지원과 이종걸, 박영선과 주승용만 탈당(조경태는 컷오프 당할 때까지 남아 있을 것입니다, 희생양 코스프레를 위해)하면 인재 영입도 빨라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문재인 체제를 흔들고 야당을 새누리당2중대로 만든 자들이 없어야 외부에 있는 인재들이 결심을 굳힐 수 있습니다. 



문제는 비주류의 탈당이 생각보다 느리고 일정 간격을 두고 이루어질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한 명이 탈당할 때마다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을 것이며,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표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어차피 문재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기득권 방송과 신문들의 집중포화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탈당자들이 한꺼번에 나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내부의 분열이 이어질 경우 환골탈태는 계속해서 느려지고, 호남 민심은 흔들릴 것입니다.





오랫동안 앓았던 치통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김한길과 그의 추종자들이 없어야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노력에 에너지 투입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새누리당2중대란 오명에서 벗어날 때 인재 영입도, 호남 민심도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잠시 주춤거리고 있지만, 문 대표 체제에 가장 큰 힘을 제공하는 온라인입당도 다시 활화산처럼 타오를 가능성도 높고요. 



모든 변화와 개혁, 혁신의 정답은 온라인입당의 숫자에서 나옵니다. 10만이 아닌 30만 명만 온라인으로 입당하게 된다면 총선에서 뜻밖의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99%의 압도적인 절망을 알면서도 그 빌어먹을 1%의 희망에 기대 위대한 발전을 이룩한 것이 인류이며, 산업화의 폐해를 최소화하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였습니다. 노통의 말처럼 역사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6.01.03 16:24 신고

    박지원, 박영선, 이종걸도 제발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들이 나가야 더불어민주당은 개혁과 혁신이 제대로 이루어집니다.
    이들이 나간 자리에 윤석열 같은 이들이 들어온다면 총선은 민주개혁세력이 잡을 것이고, 대선도 가능합니다. 물론 치열한 싸움이 기다릴 것입니다. 쉬운 게임은 아닙니다.

  2. 2016.01.03 17:4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03 17:50 신고

      기득권이 나가면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것입니다.
      기존의 자리가 빌수록 좋은 인재를 수혈할 수 있으니까요.

  3. *저녁노을* 2016.01.03 18:41 신고

    조금 바뀌어 갔음 합니다.

  4. 참교육 2016.01.03 18:59 신고

    저런 놈이 선량으로 국민세금을 축내고.있었으니...
    민주당으로서는 아픈 잇빨 빠진 것 같겠습니다.

  5. outstandingkey 2016.01.04 01:31 신고

    얼른 나갔어야됐는데 너무 늦게 나간 감이있어요. 예견된 수순이어서 빠른시일내에 김한일 외 불필요한 사람들을 털어냈어야했는데 지금부터라도 화이팅이라 생각되네요 ㅎ

    • 늙은도령 2016.01.04 03:03 신고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입니다.
      수도권에서의 패배를 피하려면 안철수 신당이 실패해야 합니다.

  6. 청공(靑空) 2016.01.04 05:19 신고

    진짜들로 꽉 채워진 새로운 야당이 되길 기원합니다.
    몸 속에 조그마한 바이러스가 난동을 피우면 그 사람 전체가 약해지기도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몰아내면 그에 대한 면역이 생기고 자손대대로 강한 유전자를 전해줄 수 있는 법입니다.

    생생하고, 힘있고, 꾸준한 진짜들이 강건하게 자라날 수 있는 야당이 되어,
    정권을 창출하고, 온 나라에 그러한 진짜들을 키워낼 수만 있다면...
    이십년이건, 삼십년이건 기다리지 못할 이유가 어딨겠습니까?

    • 늙은도령 2016.01.04 12:58 신고

      네, 그랬으면 바람이 없겠습니다.
      당원이 많고 강해야 정당은 힘을 발하고, 국민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7. 공수래공수거 2016.01.04 08:44 신고

    전 개인적으로 이러한 상황이 빨리 정리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한 지진부진이 오래될수록 야권은 중도를 포함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가 어려워질것입니다

    여권을 이기기 위한 선거 전략은 눈에 보이는데 현재의 이런 상태로는
    도와 주는 상태박에 되지 않을것이빈다

    • 늙은도령 2016.01.04 12:59 신고

      그래서 문재인이 빨리 나가라고 하는 것이지요.
      김한길을 더 끌려고 했는데 이젠 그것이 불가능할 정도니 탈당한 것입니다.
      문재인이 지독하게 마음 먹은 모양입니다.

 

 

안철수가 신당 창당을 발표하며, 신당의 목표가 새누리당의 개헌선 확보를 저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혁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고,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는 없다고 분명하게 말하면서도, 개헌저지선을 총선의 목표로 내세운 것에서 안철수의 신당 창당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게 드러난다. 안철수에게는 대통령의 권좌만 눈에 들어올 뿐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연대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것은 문재인과 박원순(이재명과 안희정을 차차기 주자로 본다면)이라는 대선 유력후보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선언이다. 자신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있는 한 대선후보가 될 수 없음을 확인한 안철수는 킹메이커로 알려진 김한길과 호남의 맹주로 알려진 박지원 등의 지원을 받으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을 끝낸 것 같다. 야권 후보가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도 그의 대통령병을 치료불능의 단계까지 이르게 했다. 

 

 

호남에서 몰표를 받고 수도권에서 청춘들의 표를 끌어모으면, 새누리당이 내각책임제(내치를 다수당 대표가 맡는 책임총리제)로의 개헌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안철수의 계산이다. 중도와 합리적 보수로의 외연확대, 2분법적 사고(정당정치의 핵심이자 모든 정치철학의 근간) 등등을 운운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혁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어 끝없는 혁신만 강조한 것 - 혁신만 하다 다 죽겠다 - 도 구태정치와 진영논리에 신물이 난 유권자에게 구애하기 위함이다. 

 

 

안철수에게 총선이란 대통령으로 가는 정치이벤트에 불과하다. 아주 작은 차이를 내세운 '리틀 이명박'이 안철수의 본질이라면 우축으로의 이동만 강조하는 김한길과 박영선, 박지원 등의 정시생명 연장의 놀이터를 제공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사람의 마음을 사지 못하는 안철수의 협량한 그릇 크기로서는 대의민주주의의 엘리트주의적 요소(루소의 《사회계약론》과 버나드 마냉의 《선거는 민주적인가》를 참조)를 최대한 이용해 제왕적 대통령에 오르는 것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이명박과 박근혜의 공통점은 민주주의를 이용해 민주주의를 제한하는 신자유주의적 통치가 자리하고 있고, 이명박과 안철수의 공통점은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이라는 CEO 출신의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은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 소수의 희생이 따라도 아무 문제가 없으며(민주주의의 목표와 반대), 이익에 대한 개인적 차이를 무시하며,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것(존 롤스의 《정의론》을 참조)이 CEO의 전형적 가치관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주류들이 안철수의 탈당에 맞춰 우르르 몰려가지 않은 것도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를 믿고 총선에 나서는 것이 만만치 않고, 대선에서 패할 경우에는 새누리당으로의 입당밖에 남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도 이 사실을 알고 있고, 호남을 볼모로 도박을 감행할 수 있었다. 그의 탈당과 창당 선언까지 정치철학에 기반한 미래의 청사진을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안철수는 호남민심과 중상위층 청춘의 지지를 판돈으로 정치적 도박을 벌였고, 기득권 언론들이 집중지원에 나섰고, 주류와 친노 패권주의를 하나로 합치는데 성공한 김한길과 박지원, 박영선, 광주5적 등이 문재인 대표의 퇴진을 합창할 수 있었다. 노무현의 죽음 앞에서 자신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며 오열했던 김대중 대통령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5.12.23 08:25 신고

    노유진에서 유시민은 안신당이 평민당과 비슷한 길을 가려고 한다고 분석하더군요.
    과연 안철수는 김대중 그리고 안신당 세력들은 평민당 구성원들 만들만큼 결속력과 추진력이 있을까요?

    • 늙은도령 2015.12.24 00:29 신고

      호남에 달려있죠.
      그들의 선택이 안신당으로 가면 가능한 얘기인데, 갈수록 본색이 드러날 것이며, 그렇게 만들어야죠.
      옛날과는 달리 요즘은 인터넷과 SNS가 있어 해볼 만합니다.

  2. 2015.12.23 09:4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12.24 00:29 신고

      우리가 지치지 않으면 됩니다.
      제가 페이스북 활동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3. 바람 언덕 2015.12.23 12:03 신고

    정확하게 보셨네요.
    안철수의 적은 새누리가 아니라 문재인입니다.
    문재인을 무너뜨리는 것이 일생일대의 목적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 늙은도령 2015.12.24 00:33 신고

      우리나라의 기득권을 뿌리부터 흔든 사람이 노무현이고, 그를 뒷받침 했던 사람이 문재인이니 그럴 밖에요.
      문재인 스스로 지치지 않으면 되는데 손석희가 문재인에게 너무 편파적이어서 걱정입니다.
      손석희의 우상화가 지나칠 정도인데, 그는 이미 삼성 사람이 됐습니다.
      뉴스룸 밖에 볼 것이 없는 상황에서 손석희의 중립론은 독약과 같습니다.
      삼성을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이 너무 낙관해요.

  4. 참교육 2015.12.23 14:00 신고

    간철수...참 꿈도 야무치다. 서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헛꿈만 꾸고 있으니 간철수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만합니다.

    • 늙은도령 2015.12.24 00:34 신고

      대통령병에 걸린 환자입니다.
      회사 경영을 해본 사람의 특징을 알면 안철수가 훤히 보입니다.
      사람들이 기업의 실체를 모르니 이렇게 속아넘어가는 것이지요.

  5. 술맛을 알아? 2015.12.23 20:07

    간잽이가 알아서 야권 절단내고 염장질러주니
    닥이나 수구언론들은 좋아서 죽을 지경일겁니다. 어차피 양쪽의 공동목표는 문재인대표이니. . .. 피곤하게 문님과 싸우지 않고 철수가 굴리는 눈덩이가 커지기만을 기다리면 될테니까요.
    사실 눈덩이의 내실과 사이즈야 즈그들이 이미 더 잘 알터이니 걱정할 일도 없구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5.12.24 00:48 신고

      문재인만 물러나면 기득권이여 영원하라가 됩니다.
      대의민주주의는 다선의 정치인을 자연적인 귀족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민주주의에 대척점에 서있지만 유권자들은 그런 엘리트에 끌려답니다.
      민주주의는 통치자와 피통치자가 같다는 것에서 출발함에도...

  6. StepbyStep 2015.12.24 11:45

    글이 너무 문재인 찬양쪽으로만 가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글부터 보면 이분법 적인 것 같은데, 나는 참이고, 다른 사람은 거짓이라는 글들로만 보입니다.
    분명 친노도 비노도 잘한 점과 못한 점이 있는데, 그런것은 생각하지 않고 한쪽으로만 치우친 글이 아닌지.

    • 늙은도령 2015.12.24 20:52 신고

      정치에 중도란 없다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
      수없이 많은 정치서적을 읽었지만 중도를 하나의 정치철학으로 정립한 것은 없습니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차이를 보시죠.
      문재인은 분명한 해법을 제시합니다.
      안철수와 김한길, 박지원 등은 문재인 사퇴를 요구합니다.
      그럼 누가 그 자리에 앉지요?
      비대위체제로 간다면 누가 들어가지요?
      대체 문재인 사퇴를 빼면 저들이 주장하는 총선 승리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이 있는지요?
      저들은 문재인 흔들기만 합니다.
      기득권의 위치에 있으면서, 물갈이 대상에 있는 자들이 흔들어댑니다.
      문재인이 사퇴하고 집단지도체제가 되면 달라지는 것이 그 이전과 무엇이죠?
      공천권을 빼면 무엇이 달라지는지요?
      혁신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도 이제는 집단체제로 가자고요?

      중요한 싸움을 앞두고는 분명한 노선이 정해져야 하고, 합의의 수평성을 거친 다음에는 명령의 수직성이 작동해야 합니다.
      박지원과 안철수, 김한길, 주승룡 등이 문재인 대표의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그들은 언제나 따로 놀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지겹습니다.
      신물이 다 올라옵니다.
      공천 20% 컷오프가 가까이오자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자들 중심으로 탈당과 분열이 난무합니다.
      그런 자들과 함께 해서 승리하면 세상이 바뀔 것 같습니까?
      천만에요.
      기득권은 언제나 기득권입니다.

 

 

 

김한길은 '킹메이커'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김대중을 대통령에 올리는데 큰 공을 거뒀고, 노무현을 대통령에 올리는데도 상당한 공을 세원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노라는 계파가 패권주의나 벌이는 만악의 근원처럼 비판받지만, 김한길이 계파를 운영하는 것은 비판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것도 '킹메이커'라는 그의 이미지 때문이다. 정치인의 최종목표인 대통령을 포기한 채 2인자나, 그림자 권력으로 정치생명을 이어가는 그만의 생존법이 계파의 수장이면서도, 언론의 집중포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킹메이커'로서의 김한길은 안철수를 차기 대통령으로 밀어주면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이어가려고 한다. 민주당(당시의 제1야당)과는 비교도 안되는 군소정당이었던 안철수 신당과 당대당 통합을 강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에서 반발이 클 수밖에 없음은 당연했고, 선거 참패로 인해 공동대표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킹메이커'는 될 수 있을지언정 그 이상의 일을 맡을 만큼 그릇이 크지 못하다.

 

 

김한길은 좋게 말해서 '킹메이커'이지만,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의 보궐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할 만큼 리더십이 출중하지는 않다. 나쁘게 말하면 정치모사꾼이나 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가 안철수를 앞세워 천하삼분지계(최고의 인재를 독식하고도 끝내 실패했다)에 성공해 한국정당사의 이정표를 이룰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호들갑은 문재인 죽이기의 일환이어서 고려의 대상도 아니다. 김한길은 추잡한 정치공학이 작동할 때만 능력을 발휘하는 분열의 대명사다.

 

 

문재인으로서는 김한길과 계파 의원들이 탈당하면 상당한 충격을 피할 수 없다. 김한길 계파가 합류한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득권 언론들의 과대포장이 극에 이를 것이며,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소리 높여 외칠 것이다. 조중동의 노무현 죽이기가 그러했다면, 김한길 계파의 탈당은 자본과 권력에 장악된 기득권 언론들의 문재인 죽이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입당러시가 언론의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것에 비해 김한길 계파의 탈당은 오랫동안 언론의 조명 내에서 다뤄질 것이다. 

 

 

 

 

이들은 문재인 대표를 패권주의와 분열의 아이콘으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며, 문재인을 한 발만 더 물러나면 천길 나락인 벼랑의 끝까지 몰고 갈 것이다. 이들은 야권의 통합을 말하면서도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수도권에서 야권의 참패를 예상하는 보도와 여론조사가 홍수를 이룰 것이며, 새정치민주연합 당원가입자가 30만 명을 넘지 않으면 안철수 신당 발 야권재편을 떠벌릴 것이다. 

 

 

야권이 모든 언론과 전문가의 예측처럼 내년 총선에서 대패한다면,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에게 비판이 쇄도할 텐데, 이럴 경우 '킹메이커'로서의 김한길은 더 큰 가능성 앞에서 파안대소할 것이다. 문재인이 사퇴하면, 안철수를 대체할 수 있는 야권의 후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총선에 대패한 상황에서 박원순, 이재명, 안희정 등이 안철수의 상대로 야권의 대선후보가 되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안철수는 보수고, 이념적 지향보다는 정치공학적 사고에 젖어있는 김한길은 '킹메이커'로서의 자리매김이 중요할 뿐이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가입자가 30만 명을 넘고, 그들 모두가 투표에 참여한다면 필자의 이런 예측은 너무나 행복한 헛소리가 된다. 선거를 빼면 독재자와 수구세력을 몰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현대민주주의의 한계이자 역설이다. 

 

 

당원 가입은 계속돼야 하고, SNS를 통해서라도 알려야 하며, 그렇게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과 연대를 이루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서의 우리들이 행동하는 시민이자 유권자가 돼야 한다. 투표하라, 투표하라, 반드시 투표하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에서 명예따위란 없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이 행동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주는 것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12.23 08:41 신고

    아마 2월까지는 혼돈의 시기일것입니다

    정말 그전에 투표율을 올리는 방법들을 강구해야 할것입니다
    젊은 층들의 투표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그래야 선거 혁명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5.12.24 00:25 신고

      집토끼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는데 총선은 승패가 달려 있습니다.
      50%대 투표율이기 때문에 지지자들을 누가 더 끌어모으냐의 싸움입니다.
      청춘에게 지나칠 정도 경도돼도 됩니다.
      문재인의 발언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이유지요.

  2. 2015.12.23 09:4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12.24 00:26 신고

      결국은 호남민심을 차지하느냐의 싸움인데, 전통적 지지층들이 당원으로 가입하고 투표날만 기다리기 때문에 꼭 비관적이지만은 아닙니다.
      탈당할 놈들은 다 탈당한 뒤에 대반격에 들어가면 신당은 무너질 것입니다.
      호남인들이 얼마나 현명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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