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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거짓과 가짜가 난무하는 유튜브방송 생태계 어제 첫 번째 방송을 재촬영했습니다. 방송 초보여서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찍었습니다. 하나를 말하면 10가지 이상이 머리에 떠오르는 바람에 에드리브가 늘어나고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쓰는 단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 녹화를 여러 번 했습니다. 문장이 하나 끝날 때마다 약간의 시간을 두는 것과 한 문단을 적절한 시간으로 안배하는 것처럼 편집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반복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몇 번만 더 녹화를 하면 실수가 대폭 줄어들 것 같습니다. 방송을 위해 수많은 영상들을 살펴보면서 저들도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의 숙련된 상태에 이르렀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나름의 노력들을 쌓았을 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영상도 편집을 거친.. 더보기
늙은도령의 세상보기, 첫 녹화를 마쳤습니다. 어제(2월 8일) 첫 방송분을 녹화했습니다. 태어나 카메라와 마이크 앞에 처음 선 까닭에 1시간 10분짜리 첫 녹화를 모두 버리고 다시 녹화를 했습니다. 1시간 10분의 녹화가 너무 길었고, 산만했다는 판단에 모든 녹화를 날려버리고 좀 더 짧고 간결하게 풀어내기로 했습니다. 30분 전후의 녹화분을 두 개 정도 찍었고, 그중에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것의 반도 전해드리지 못하게 됐지만 시청자와 구독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요점만 화면에 담았습니다. 첫 녹화라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600 권 정도 되는 책을 옮기고 정리하느라 약간 지친 상태에서 녹화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긴장했지만 금새 편해졌습니다. 별로 막힘이 없이 30분의 녹화를 한 번에 끝냈습니다. 카메라의 열을 식히기 위해 몇 분 .. 더보기
이정렬에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 제가 많은 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에 합류한 것은 이재명을 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재명이란 인간을 처음 봤을 때 구좌파적 진보정치인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쓰임새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는 박근혜-새누리당 정부의 폭정과 역주행이 극에 달한 때여서 그들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 칼잡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말아먹는 자들을 퇴출시켜야 제대로 된 국가로 거듭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문프의 리더십과는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손을 더럽혀야 한다'는 격언이 역사적 진리에 가깝기에, 누군가는 손에 피를 묻혀야 합니다. 적폐청산을 제대로, 빠르게 하려면 이재명 같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세종태종론' 같은 글들을 쓴 것도 이 때.. 더보기
방송과 건강, 늙은도령의 영원한 딜레마 대한민국 1인당 GDP가 3만달러를 넘었다는 보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가 크다는 보도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양가적 현상을 제대로 다루려면 방송으로만 3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합니다.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GDP가 정말 의미있는 지표인지? 스티글리치 등이 GDP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한 지표들은 왜 사용하지 않는지? 빈부격차 양극화의 원인들이 무엇인지?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그리고 한계는?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이 국민소득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까? 미쳤다면 얼마나 미쳤는지? 세계화된 경제에서의 국민국가 단위의 독립적 처방은 얼마나 유효할까? 《미국의 성장은 끝났는가》의 저자가 밝혔듯이 지식경제가 제조업을 대체하지 못했다면 정부는 어떻게.. 더보기
문프 지지자 천만 명인데, '한줌 문파'라는 말은 왜 나왔을까? 문프 지지자가 천만 명에 이름에도, '한줌 문파'라는 말이 유행되고 있습니다. '한줌 문파'를 제일 먼저 쓴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사람이 어떤 정치성향을 가졌고 어떤 의미로 '한줌 문파'라는 말을 만들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한줌 문파'라는 말을 어떤 의도로 썼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이 말을 문파 트워터리언과 '문파 라이브 에이드'에 참석한 문파 팟캐스트의 구독수를 합쳤을 때 5~6만도 넘지 않기 때문에 나왔다고 봅니다. 여론을 만들거나 주도할 수 없는 숫자에 머물러 있으니 '한줌 문파'라는 말이 회자된다고 봅니다. '한줌 문파'에 속한 분들이 트윗상의 갈등과 분열, 조리돌림, 악마화 때문이라고 하지만 문파 팟캐스트의 구독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설명.. 더보기
악마화 메커니즘, 이제는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다 저는 혼자 공부하는 관계로 사람들과 교류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블로그와 아고라 이외의 사이트에 올리는 글들은 독자들의 부탁이 있을 때만 올렸습니다. 누구라도 제 글을 퍼갈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독자의 부탁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지요. 유일한 예외는 트윗 활동입니다.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찾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트윗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전반기와 중반기에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활동한 기간은 5~6개월 정도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트윗터는 초보였기 때문에 문파라고 주장하는 분들을 닥치는대로 팔로윙했습니다. 그들의 타임라인을 체크한 다음에 팔로윙해야 한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그렇게 팔로윙과 팔로워가 5,000명에 이르렀을 때쯤, 가짜 문파의 일부를 구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트.. 더보기
두 번째 방송 주제를 선정해주십시오 방송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1월말까지는 스튜디오를 세팅할 것입니다. 스튜디오가 저의 아파트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500권 정도만 옮기기로 했습니다. 전체 책들 중에서 500권을 분류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체력적 부담도 크네요. 아파트 곳곳에 분산해놓은 책들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용량이 커서 옮겨지지 않습니다. 광고를 실지 않은 다음부터 블로그 사용에 여러 가지가 불편해졌는데 그 때문이지 모르겠습니다. 노트북도 오래된 것이어서 에러가 자꾸나고요. 잘못 구입한 책 100권 정도는 1차로 정리했고, 2차로 선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총 200~300권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를 제 아파트 근처로 옮길 때까지 500권 정도만 옮겨놓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지난 달부터는 .. 더보기
교만과 오만의 결정체, 손혜원의 빌어먹을 엘리트주의 손혜원이 친목질의 일원인 이동형의 방송에 나가 질의응답한 것을 기사로 봤습니다. 손혜원은 여전히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는 남편과 자신의 보좌관, 조카를 동원해 특정 지역을 살리겠다고 나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녀는 집권여당의 문광위 간사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특정지역을 살리겠다고 대놓고 떠들어대면 그것 자체로 영향력 행사이며 특수 이익 발생 행위입니다. 그녀의 진심은 그녀만 아는 것이어서 객관적 진실이 될 수 없으며, 그곳을 개발하면 구도심재생사업의 성공모델이 된다고 떠들어댄 것 자체가 영향력 행사에 해당합니다. 국회의원이 자신의 남편, 조카, 지인, 보좌관 부인 등을 동원해 직접 그런 일을 하면서 공공연히 떠들고다니는 .. 더보기
내가 문파로부터 욕 먹기를 작정한 이유 이정렬 변호사를 보호하고 쉴드치는 몇몇 트위터들이 제 글의 일부를 캡쳐해 저를 욕보이는 것을 압니다. 귀가 너무너무 가렵거든요. 사실 저는 그것을 바랐습니다. 예전부터 제 글을 읽지 않은 채 일부만 편집해서 악용하는 자들이 많았는데 그때의 경험에서 배운 것들 때문입니다. 트윗 활동은 이재명을 파산시키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 그를 저격하는 분들이라면 다 팔로워를 했는데 그들 중에 누가 이변을 옹호하는지 알 수 없어 저를 비난하고 비판할 수밖에 없는 글을 올렸습니다. 처음으로 아고라에 글을 올리 때부터 지금까지 10여 년의 세월을 한결같이 노통과 문프를 위해 싸워온 저를 비판할 수 있다면, 문파 스피커('김어죽의 신의 한숨'은 제외, 그분의 순수성은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라고 하는 자들의 문제점과 이정렬을 .. 더보기
알고 싶은 주제나 분야가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방송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이번주 내로 확정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타이틀롤과 티저영상을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까지 제가 공부해온 것들을 풀어놓은 녹화방송 하나와 현재의 이슈를 다루는 생방송 하나를 진행할 것입니다. 라는 타이틀을 계속해서 쓸 것이지만 두 개의 방송에 적용할 각각의 부제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다룰 수 있는 분야를 다 말씀드리는 것보다 독자분들이 원하는 분야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댓글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분야부터 다룰 수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불꽃 페미의 장단점, 페미니즘 입장에서 볼 때, 20대 남성의 입장에서 볼 때, 신포퓰리즘의 입장에서 볼 때 등처럼 불꽃 페미를 다양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더보기
이정렬에 대한 마지막 글, 그리고 방송에 대해 방송에서 다룰 주제들을 선정하고 그에 따른 책들을 분류하느라 정신없네요. 저는 한 번 녹화에서 두 개의 방송을 만들 생각입니다. 하나는 분야별 지식을 전해드리는 방송이고, 나머지는 시사 이슈를 다루는 방송입니다. 전자는 착실한 준비를 해야 하지만 후자는 그럴 필요가 없어 하루에 다 녹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낙 공부한 것이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풀어놓는 데만 몇 년이 걸릴 것이므로, 그 주의 이슈를 다루는 방송도 함께 내보내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녹화가 무리없이 진행되고, 제가 방송에 익숙해지면 시사 이슈를 다루는 방송을 라이브로 보내는 것도 고민 중입니다. 제가 한참 인기있을 때의 독자수(블로그만 일일방문자 평균 5~7만 명, 최대 36만 명. 아고라와 제 글을 퍼가는 언론과 개인들을.. 더보기
제가 2월부터 방송을 시작합니다 제가 2월 중순부터 개인방송을 시작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공부해 온 것들을 방송을 통해 풀어놓을 생각입니다. 글을 통해 제가 공부한 것들을 나눠드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방송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전문적인 수준까지 공부한 분야가 30여 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방송을 통해 그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최대한 쉬운 언어로 기초부터 시작해 최신의 연구결과까지 풀어놓을 생각입니다. 방송을 두 가지로 할 생각인데, 하나는 분야별 지식을 전해드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만으로도 몇 년을 갈 수 있으니 쉬운 말과 영상으로 풀어볼까 합니다. 나머지는 생방송으로 중요 이슈를 다루려고 합니다. 전자는 2월 중순부터 시작할 수 있는데 후자는 주 1회로 출발해서 횟수를 늘려갈 생각입.. 더보기
케런은 이재명과의 법적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케런님을 욕하는 분들은 그녀가 자신의 돈을 쏟아부어 이재명을 감옥에 보내기 위한 법적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언급하지도 않는다. 이정렬 변호사는 3,245명의 소송인단이 의뢰한 사건에서 패배했지만, 케런님이 이재명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외롭게 싸우고 있다는 사실은 무시해버린다. 누구는 이재명과의 싸움에서 돈을 벌고 있지만, 케런님은 투쟁 비용이 억 단위로 늘어날 가능성이 확실함에도 문프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과의 법적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필자가 가장 분노하는 것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자들이나 집단조차 케런님을 공격하고 조림돌림함으로써 이재명을 돕고 있다는 희대의 역설이다. 이들은 조직적인 비토와 사실 왜곡, 일방적인 마녀사냥을 통해 이재명과의 법적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케런님을 압박하고 있다... 더보기
문프가 추구하는 정의란 그런 것이 아니다 어제에서 오늘 아침까지 밤을 꼬박 세우며 답했던 내용 중 케런님과 궁찾사 실무진의 허락을 받지 않은 것은 답하지 않았다. 댓글에서 본 온갖 의문들과 주장들을 모두 다 살펴본 후 제가 답할 수 없었던 것들을 정리해서 보내주면 케런님과 궁찾사 실무진이 답을 주기로 했다. 그 전에 두 가지만 밝히려고 글을 쓴다. 하나는 문파 또는 시민으로써의 이재명 공격과 돈을 내고 고발에 참여한 고발인단의 이재명 공격은 다르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이재명 관련 재판으로 이정렬 변호사에게 지불한 수임료의 총액이다. 문파나 시민으로써 이재명을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나 가짜뉴스에 해당하지 않는 글이라면 다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문파는 개인들의 느슨한 연합이고 트윗에서 활동하지 않는 분들이 압.. 더보기
이정렬 변호사를 비판한 글을 올리지 않았었지만 나는 소송인단(궁찾사 실무진이 대리하는)이 아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정렬 변호사의 건방지고 무책임한 마지막 보고서를 트윗으로 봐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에 두 편의 글을 썼다. 하나는 혜경궁 김씨의 소송인단 입장에서 이정렬 변호사의 전략적 무능함과 안하무인식 행태, 케런님을 노출함으로써 의뢰인에 대한 비밀보장과 신의성실원칙을 지키지 않은 범죄적 행위 등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문파의 입장에서 썼으며 블로그와 탐라에 올린 이정렬 변호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나는 두 개의 글을 놓고 반나절을 고민하다 문파의 입장을 선택했다. 공개적으로 글을 남김에 있어 '문프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첫 번째 기준으로 자체검열을 하고, '차기정부가 노통에서 출발해 문.. 더보기
이정렬 변호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정렬 변호사가 마지막 보고서에서 궁찾사와 고발인단의 주요 증거들이 최재성과 김빈 쪽으로 흘러들어갔으며, 문파의 명패를 달고 있는 몇몇 팟캐스트가 이를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들의 지지자들이 반발하는 모양이다. 그럴 수 있다. 너무나 느닷없는 내용이니 그럴 만하다. 그들은 기존 믿음과 다른 정보를 접했을 때 즉각적으로 반발하도록 만드는 소셜미디어에 중독됐기 때문이다. '인간이 기술을 만들면 그 다음에는 기술이 인간을 만든다'는 명제를 고민해보면 그들의 반발을 이해할 수 있다. 기술 발전 때문에 인류는 덕도 보았지만 피해도 봤다는 프로이트의 《문명 속의 불만》이나, 기술이 인류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적이 될 수도 있음을 탁월하게 다룬 닐 포스트만의 《테크노폴리》, 인류가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명으로 치.. 더보기
이정렬 변호사의 불기소이유서 트윗에 대해 '이재명 기소, 김혜경 불기소'로 일단락된 3,245명의 고발인단과 궁찾사의 '혜경궁 김씨(이씨일 가능성이 70%로 높아졌다)의 정체를 찾기 위한 좌충우돌 추적기'의 대리인을 맡았던 이정렬 변호사의 마지막 보고서를 찬찬히 살펴봤다. 이정렬 변호사와 궁찾사의 노력과 헌신에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이정렬 변호사의 최종 보고를 기준으로 그 동안 하지 않았던 몇 가지 소회를 밝히고자 한다. 고발인의 1인으로 참여하며, 이번 고발이 법적 싸움의 성격보다는 정치적 싸움의 성격이 크다는 생각을 했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혜경궁 김/이씨'의 정체를 밝히는 것은 만악의 근원 이재명의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가하는 것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고발의 목적은 계정주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지만,.. 더보기
김어준과 이재명 조합, 괴벨스와 히틀러 조합의 부활 가장 탁월한 선전선동가의 기술을 가졌다 해도 한 가지 근본적인 원리가 머릿속에 즉각 떠오르지 않으면 아무런 성공도 거둘 수 없다. 즉, 몇 가지 요점으로 한정해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ㅡ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에서 인용 히틀러의 전체주의와 무솔리니의 파시즘, 히데키의 군국주의를 다룬 책과 논문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언급하기도 힘들지만ㅡ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두 권만 추천하라면 추호의 주저함도 없이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과 지그문트 바우만의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를 추천한다ㅡ히틀러의 성공에 가장 많이 공헌(정반대로 해석하라!)한 사람은 나치의 선전부장이었던 파울 괴벨스라 할 수 있다(히틀러에 대해 좀 더 알고싶다면 《나의 투쟁》과 《히틀러의 비밀 서재》를 보라). 필자처럼 소아마비였던.. 더보기
청변에게, 이재명과 김혜경을 빼면 모두가 부수적이다 이정렬 변호사님, 글의 시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써나기로 했습니다. 어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상을 지켜보다 잠에 드는 바람에 오후 2시에나 깨어날 수 있었습니다. 지구 2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왔다갔다며 국가대표의 소임을 다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 때문에 손흥민은 극심한 난조에 빠져 있었지요. 돈벌이에 혈안이 된 FIFA의 A매치 데이 동안 짧은 그러나 기량을 회복하기에 충분했던 달콤한 휴식 덕분에 특급 선수로 도약하던 당시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피로 누적이란 그만큼 무서운 것이지요. 더 무서운 것은 피로 누적에 따른 스트레스의 증가입니다. 오늘 새벽 경기를 포함해 올시즌 딱 두 경기를 빼면 손흥민은 피로 누적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힘들어 했습니.. 더보기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살인, 백남기씨 사망 죽을 만큼 힘들다. 천조 개의 세포 하나하나마다 분노와 살기가 가득해 미칠 만큼 힘들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강신명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딸 수 없어 죽을 만큼 힘들다. 강신명의 육신을 갈갈이 찢은 다음, 조각조작 씹어먹을 수 없어 미칠 지경이다. 강신명을 수사하지 않는 정치검찰들을 모조리 처단할 수 없어 죽을 만큼 힘들다. 강신명 같은 개자식을 경찰총장으로 임명한 박근혜를 당장 끌어내려 민중의 법정에 세울 수 없어 미쳐 죽을 지경이다. 백남기씨를 살려내라, 이 파렴치한 정부야! 너희들의 모든 것이 국민으로부터 나옴에도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을 죽일 생각인가? 경찰에 무슨 권한이 있어 국민의 정당한 권리행사에 불법이란 딱지를 붙이고, 차벽으로 표현의 자유를 차단하고, 살인적인 폭력으로 제압할 수 있단 .. 더보기
노무현 죽음과 문재인 운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구겨진 이불 속에 간밤의 뒤척임이 여전히 어지러운데 감은 눈을 파고드는 햇빛의 끊임없는 장난에 포기하지 못한 생의 비루한 또 한 번의 오늘이란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간절히 염원했던 내일이라 한다. 아직도 비워내지 못한 것이 무엇이고 무슨 보잘 것 없는 희망이 남았다고 나는 또 눈을 떴단 말인가. 언제나 자리에 누우면 깨어나지 않은 잠을 꿈꿨지만 끝내는 깨고 마는 하루의 시작이란 그 초라함으로 더욱 눈부셨다. 그래, 언제나 99%의 절망만이 나를 살게 했다. 잔인할 정도로 질긴 희망을 버렸기에 꿈도 없고 꿈을 잃었기에 생각도 사라졌다. 지랄맞게도 빛과 어둠 사이에도 살아갈 공간이란 존재했고 거기에 갇힌 삶도 하루의 시작이란 어제와 똑같았다. 빌어먹을 호흡 여전한 통증 속에 섞여 있는 공복이란 너무나 비루했.. 더보기
세상의 주변에서 중심을 향해 외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발끝으로 서는 자는 확고하게 설 수 없으며, 보폭이 가장 넓은 걸음으로 걷는 자는 가장 빨리 걸을 수 없다. 하려고 하는 일을 자랑하는 자는 어떤 일에도 성공하지 못하며, 나는 얼마 전에 이렇게 말했다. 죽지 못해 살아가는 이놈의 비루한 삶 속에서 시대의 아픔을 증거했던 시인과 소설가가 새로운 오적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첨단의 스크린을 통해 전해오는 말들이란 어느 독재자의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의 웃지 못 할 마당극 바람아, 이 집요하고 광적인 권력욕을 세상 곳곳에 전해다오 대를 이어 충성하는 자들의 교언영색 속에 왜국의 천황에게 바친 탐욕과 반역의 글자들이 하나하나 되살아오고 미국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자들이 전쟁의 광기와 함께 슬금슬금 기.. 더보기
조카의 그림 처음으로 방출합니다 저의 사랑하는 조카가 그린 그림입니다. 처음으로 방출합니다. 이런 그림들이 수도없이 많습니다. 가끔 올리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조카는 제가 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노무현 대통령님, 잘 지내시는지요? 노무현 대통령님, 이제는 편안하십니까? 이곳에서는 당신을 죽음으로 내몬 쓰레기 같은 언론들과 정치인들의 광기가 그날처럼 몰아치고 있습니다. 당신이 특권과 반칙이 넘쳐나는 세상을 사람사는 곳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정치는 사라졌고, 당신이 평생을 거쳐 저항했던 독재권력의 망령만 가득합니다. 침묵하는 다수는 각자의 삶에 지쳐 미래가 현재와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절망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당신의 격정적인 삶을 담은 《성공과 좌절》을, 오늘은 선택도 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는 《문재인의 운명》을 다시 펼쳐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분명 희망과 정의가 있는데, 당신이 이루고자 했던 보통사람들의 세상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과 연대는 무력해진 .. 더보기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 수 없다면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됐다. 여론조사의 결과가 그렇다고 말하고 있고 작은 단위의 선거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정의당의 약진이 더딘 상황이고, 나머지 진보 정당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여론과 투표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언론의 편파성과 사실 왜곡은 박정희와 전두환 때보다 심하고 포탈의 보수화도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욱 가파르게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의 분열상은 분당 직전의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문재인 대표와 친노(도대체 살아남은 친노가 몇 명이냐? 필자가 아는 한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전통의 친노는 안희정과 이해찬을 빼면 현실정치에서 거의 다 퇴장한 상태다. 이광재는 야인의 신분이고 유시민은 은퇴했고 천호선은 현역 의원도 아니다)를 향한 언론의 공격.. 더보기
생각보다 회복이 더디네요. 인생을 비극으로 본 《오이디푸스》의 작가 소포클래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태어나지 않는 것이 말할 수 있는 어떤 의미보다도 낫다. 인생에서 두 번째로 좋은 것은 일단 태어났으면 왔던 곳으로 가능한 한 빨리 되돌아가는 것이다.”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아무리 많은 것들을 가지고 와도 태어나지 않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태어났으면 빨리 죽는 것이 태어나지 않는 것 다음으로 좋다고 말할 정도니 소포클래스가 보는 인생이란 비극 그 자체입니다. 그는 우리가 아무리 삶에 충실하고, 뜻하는 바를 이룬다 해도 인생이 비극인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 말합니다. 인간의 이성을 한계까지 탐구한 위대한 철학자 칸트도 인생이란 “최상의 인간조차도 속 태우면서 평생을 보내야 하는 집행유예와 같은 기간”이라고 했습니다.. 더보기
이제 회복기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허리가 급격히 나빠진 것이 장염을 동반하고, 허리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어 신경과 간이 한꺼번에 나빠지면서 최악의 한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장염은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고, 그래서 수면도 일부 개선됐습니다. 악화된 간 기능도 회복 중에 있습니다. 간암이 재발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헌데 허리는 치료가 어려워 회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집중적인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그 동안 허리치료를 받지 못했는데 이제는 치료를 받을 만큼의 체력은 돌아왔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에는 많이 약하지만 더 미룰 수 없어 힘들더라도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생각입니다. 하도 자주 아파 일정 기간 푹 쉬면 회복되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기존의 방식이 먹.. 더보기
내가 다시 살게 된 이유 ㅡ4 1%도 안 되는 희망의 새로운 이정표는, 칼 폴라니에서 더 나가지 못하고 있던 저에게 다가온 세 사람의 위대한 석학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 미셀 푸코와의 시공간을 초월한 일방적 만남이었습니다. 그는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의 한계에 갇혀 있던 저에게 세계를 보여줬습니다. 그는 근대현사의 변곡점으로 신자유주의 통치술의 등장을 지적했고, 일련의 저작들은 저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습니다. 게다가 그 책은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와 밀턴 프리드먼으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의 본질에 대해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을 필두로 조지프 스티글리츠나 폴 크루그먼 같은 경제학자들에게서 찾을 수 없었던 것들을 푸코는 제공해주었습니다. 구조나 사건의 상호작용에서 일어나는 단절들이 세상을 결정한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