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에 이어 김종인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을 더 이상 지지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자가 '나라의 이익을 위해 고견을 부탁한다'는 위나라 양혜왕의 질문에 '중요한 것은 이익이 아니라 인의(仁義)'라고 답한 맹자를 비판하며, '정치에서 인의를 강조할 정도면 도와 덕이 사라진 것'을 말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장자의 도( 道)로 맹자의 정치철학을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겠지만, 필리버스터 중단의 출구전략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라면 충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김종인의 영입과 전권을 넘겨준 문재인의 선택을 믿기로 결정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에 근거합니다. 첫 번째는 문재인이 구축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신뢰의 리더십에 있습니다.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를 인용해 노무현과 문재인의 리더십을 비교·분석했었던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저의 고집스런 믿음이 정치적 퇴로마저 불태운 문재인의 백의종군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미력한 저에게도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옛사람의 말씀과 '가해자의 편에 서지 말라'는 까뮈의 말이 유효한 것처럼 문재인 의원에게도 유효하리라는 것을 믿지 못한다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도 있는 김종인의 영입과 선택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상화를 넘어 신성까지 부여한 자신의 경제민주화(목적)를 위해 정당과 후보를 가리지 않았던 김종인의 경력(수단)을 문재인이 문제 삼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것을 뒤집을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저 역시 받아들이는 것이 신뢰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문재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고, 제가 확보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에 있습니다. 저의 판단에 결정적 흠결로 작용할 수 있는 두 가지 한계 때문에 김종인 체제의 의사결정구조를 간접적으로나마 파악하려면 여러 개의 팟캐스트에 출현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발언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모든 발언들이 거짓이 아니라면 문재인과 김종인이 운명공동체라는 저의 믿음은 강화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문재인과 김종인을 갈라놓기 위한 온갖 쓰레기 보도들을 무시할 수 있었던 것도, 김종인이 두 사람 간의 운명공동체에 반하는 발언들을 쏟아낼 때마다 그를 옹호하는 글들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그래서 가능했습니다. 심지어는 이종걸이 독소조항 수정을 전제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수 있다고 했을 때도, 그것이 실현불가능한 정치적 레토릭에 불과함을 알면서도 외통수에 걸린 더불어민주당의 처지를 변호했습니다



저의 첫 번째 추론에 근거한 글에 이어, 두 번째 추론에 근거한 글들을 연속해서 올린 것도 총선 승리에 일조하겠다는 전략적 글쓰기를 중단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어휘 선택에 미숙하고, 박근혜 못지않게 고집스러운 김종인이라 해도 민주정당의 대표가 시민과 지지자의 뜻에 반하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기준에서 볼 때 최선(차선과 차악일 수도 있다)이라고 생각했던 출구전략도 제시했습니다. 



헌데 지난 당대표선거 때부터 역겨울 정도로 비열한 네거티브(친노패권주의 비판)만 울부짖으며 '문재인 후보가 대표가 되면 분당을 피할 수 없다'는 완전히 박근혜스러운 발언(테러를 방지하는 것이 아닌 테러를 조장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박지원이, 정동영에 이어 노욕의 동교동계와 국민의당에 합류한 날에, 김종인 비대위는 필리버스터 중단의 출구전략으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들고나왔습니다. 





더구나 그 과정도 새누리당스러웠습니다.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상태에서 요식행위로 소집한 1차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부족한 것이 이를 입증합니다. 시민과 지지자의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하자 화들짝 놀라 추가로 개최한 2차 의원총회도, 이종걸이 필리버스터의 마지막 주자로 나와 만민공동회 운운한 것도, 뉴스룸의 손석희가 박영선 대신 이목희와 이춘석을 지목한 것도, 부결될 것을 알면서도 급하게 만든 수정안을 투표에 붙인 것(그 동안은 뭐하고 있었단 말인가!)도 새누리당 특유의 정치적 퍼포먼스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과정이, 최소한 저에게는, 백의종군을 선택한 문재인과 친노·친문에게 이중적 족쇄를 채워 현실정치에서 영원히 퇴출시키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공단의 영구폐쇄로 김대중의 마지막 업적마저 퇴출(노벨상은 평화상으로 출발했으며, 노벨은 경제학상만은 절대 만들지 말라고 했다. 자유시장 자본주의는 경제민주화를 한다 해도 또 다른 자유시장 자본주의일 뿐이다)시켰기에, 문재인만 퇴출시킬 수 있다면, 대통령에 올랐어도 자신이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다며 자랑스럽게 말한 노무현도 동시에 퇴출시킬 수 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전국역사교사모임 등 7개 역사단체로 구성된 역사교육연대회의가 29일에 초등학교 6학년 사회(역사)교과서 최종본을 분석한 결과 이승만·박정희는 각각 14번·12번 언급된 것에 비해 김대중·노무현은 물론 김영삼·이명박까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박정희의 유신독재은 축소됐고, 그것의 연장에 불과했던 전두환의 군부독재를 빼기 위해 5.18민주화운동 관련 서술에서 '계엄군'과 '발포'가 빠지는 등 오류 93개, 편향성 31개, 총 124개의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일제의 만행을 축소하는 첫 단계로 '위안부 서술'이 앞뒤가 맞지 않게 만든 것과 뉴라이트의 건국절을 수용한 것까지 더하면 민주정부 10년을 '종북세력의 잃어버린 10년'으로 만드는 것도 시간 문제입니다. 이런 사실을 김종인 비대위가 몰랐다면 사상 최악의 무능함을 드러낸 것이고, 알았으면서도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필리버스터 출구전략을 들고나왔다면 비교불가능한 무지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안철수를 죽일 수 있다면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 문재인 대표를 끊임없이 흔들던 자들이 모두 다 무사귀환해도 괜찮은 모양입니다. 그들에게 공천을 주더라도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를 형성해 총선에서 승리하면, 일등공신인 김종인이 순순히 물러나고, 무사귀환한 자들의 영접 속에 문재인이 금의환향해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8박9일 동안의 필리버스터가 총선과 대선을 판타지로 만드는데 성공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런 일이 진행될 동안 박근혜와 환관들, 새누리당, 쓰레기언론들, 무엇보다도 테러방지법으로 무소불위의 존재로 격상한 국정원이 아무것도 안하고 지켜만 본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입니다. 박정희의 유신독재와 전두환의 군부독재를 직접 경험한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민주주의가 공기처럼 익숙한 분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테러방지법이 통과되고, 김종인 위원장이 야당 통합을 들고나온 이후 단 하루만에 모든 신문과 방송, 포털에서 더불어민주당 관련 보도가 종적을 감췄습니다. 그나마 김종인의 야당 통합을 정치공작으로 몰고가는 안철수에게 희생양 코스프레를 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주었던 것을 빼면, 대북제제와 관련된 보도와 새누리당의 공천 관련 보도들만 주구장창 흘러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6.03.03 08:27 신고

    북한 괘멸론-햇볕정책수정론-필리버스터중단-위안부발언-국민의당 통합
    분명 민주개혁세력 지도자가 가져야할 철학은 아닙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아 지도부 교체는 불가능하지만, 그가 더민주 대표라는 사실이 불안합니다.
    그를 둘러싼 비대위원들도 비슷한 사람들입니다. 박영선과 이종걸, 홍창선 등등. 두고 두고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체없고, 민주주의에 아무런 문제도 없는 친노를 청산하는 것이 민주주의 파괴자 박그네정권 교체보다 더 귀한 목적으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8:46 신고

      문재인이 퇴로를 불태웠을 때부터 아니기만 바랐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총선에 승리한들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혁명이 아니면 답이 없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3.03 08:30 신고

    어쨌거나 4월 선거를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새눌당의 과반석은 무조건 저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희망이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8:47 신고

      총선에 승리해도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돌아가는 모습은 운동권 출신을 쏙아내는 작업으로 압축됩니다.

  3. 참교육 2016.03.03 08:55 신고

    어떻게 만든 나란데.. 그나마 목숨을 붙어 있는 야당은 김종인이라는 인간이 다 말아먹을 겁니다. 도대체 저 양심도 없는 사람을 영입해 무얼 개혁하겠다는 것인지... 야당은 이제 빨간 옷으로 바꿔입어야할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9:17 신고

      이런 상황에서 더민주를 밀어줘야 한다는 의선과 폭력에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최악을 피하기 위해 또 다른 최악을 선택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광복 이후 70년 동안 진정한 의미의 진보정당이 정권을 잡은 적이 없었습니다.
      신자유주의 40년, 다시 말해 우측으로만 옮겨간 지난 40년의 결과가 극도의 불평등이고 차별의 공고화였는데, 보고도 믿지 않으려는 것인지, 제대로 된 사고가 멈춘 무뇌아들인지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문재인이 신이라면 그의 제자라도 될 수 있겠지만, 그를 정치판으로 끌어내기 위해 신성화를 시켜 놓았으면서, 그래서 문재인이 제대로 된 선택조차 못하게 만들어놓고선, 진보의 탈을 쓴 채 광기에 사로잡혀 김종인 체제의 더민주를 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란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을 찍는 35%와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내 이익과 욕망은 문제없다며 적당한 타협을 지혜로 포장하는 것은 위선의 극치입니다.
      특권화된 기득권의 힘을 이해하지도, 경험해보지도 못했으면서 자신만 옳다는 근거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진보와 좌파의 기원과 역사, 변천도 모르는 자들이 진보와 좌파의 대변인양 떠들어대는 것을 보면 진정한 벽은 그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처럼 분노를 다스릴 수 없네요.

  4. Only1004 2016.03.03 09:21 신고

    답답해서 몇자 적습니다
    도령님의 견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다만 지지철회라는 표현만은 하지마시고
    다름을 인정하며 격려하고 승리해나가려는 의지로
    맘을 바꾸셨으면 합니다
    비판은 나중에 더 하셔도 죌것입니다
    힘내세요

    • 늙은도령 2016.03.03 09:43 신고

      그렇게 해서 노무현의 죽음을 막을 수 없었고, 박근혜까지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지지율이 한 자리수로 떨어진 국민의당과 통합하면 그 지지율 만큼 공천을 해야 합니까, 아니면 호남의 우선권을 인정해야 합니까?
      야권이 통합하면 선거연정을 말합니까, 국회의석수 나눠먹기를 말합니까?
      야권이 통합하면 승리한다는 보장은 테러방지법이 원안대로 통과된 순간 불가능해졌습니다.

  5. 김용태 2016.03.03 09:40

    늙은도령이 아니라 젊은도령 철없는 도령이군요. 시간이 없어 조목조목 따지지 못하지만 온갖 구색을 갖춘다고 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허전하게 느끼는 기초체력의 부족이라 생각됩니다. 말하자면 개똥철학의 부재지요. 자신의 입장에 따라 색깔을 바꾼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파란안경을 끼고 볼때와 빨간안경을 끼고 볼때의 세상은 다르지만 실제로는 동일한 대상이지요. 내 감정이 좋아졌다 싫어진다고 대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요. 남들에게 "내가 이렇게 판단내렸으니 그리 아시오" 하고 싶겠지만 결코 아니지요. 그저 나는 이렇게 본다. 당신은 어찌 생각하시오 하는 정도라야지 내 판단을 강요하는 것은 마치 종편에 나온 패널들이 주장하는 것과 똑 같군요. 좀더 깊이를 더하시기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9:50 신고

      당신은 파란안경을 쓸 때 그것이 파란안경이라는 것을 모르고, 빨간안경을 끼면 그것이 빨간안경인 것을 모릅니까?
      색안경을 쓸 때는 본래의 색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도 모르면서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본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말이 될 것 같습니까?
      김종인 비대위의 주장처럼 야당이 통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권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데요?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진 언론생태계 때문에 제대로 된 주목도 받지 못해 지지율이 바닥을 기는 진보정당들에게 어떤 기준으로 공천을 나눠줄 것인데요?
      김종인 체제에서 총선에서 승리하면 그 공이 문재인에게 넘어갑니까?
      김종인이 필리버스터를 조기 중단시켰고 야권을 통합해서 승리했는데 그것이 어떻게 진보정당들에게 돌려질 수 있는지요?
      조목조목 비판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것까지 막을 이유도 없고, 제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면 반드시 투표하시고요.

    • 하늘세움 2016.03.03 14:20

      김용태님 의견에 공감 합니다

    • 산이 2016.03.03 21:10

      ㅎㅎㅎ 자신의 깊이를 보여주신후 남의 깊이를 논하시지요 김용태님.
      글이라는게 원래 주장하는 바를 쓰는겁니다.
      시간이 없어 안쓰는게 아니라 깊이가 얕아 못쓰는거 아니신지요?

  6. 에쏘 2016.03.03 13:1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댓글 남기네요-
    저 역시도 김종인 체제 하에서 의구심이 많이 드는 건 있는데요,, 이번 수는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통합이라기보다는 국민의당을 와해시키는 데에 더 큰 방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당내부의 생각이 어떤지도 모르고 여러가지 정보는 부족하지만 제가 접한 기사들로만 판단해보면요..
    야권표를 갈라먹는 상황에서 총선 전에 한번 정리를 해야하긴 할 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타이밍과 모양새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결국 지분 갈라먹기나 그런 것이 아닌 지금 체제 밑으로 기어들어와라는 모양새로 보이거든요..

    사실 더 정확히는 안철수를 겨냥한 게 아닌가 싶어요. 이번에 안철수를 확실히 걸러내려는 것 같아요, 안철수는 전부터 김종인 대표가 벼르던 문제였던 것 같은데..

    물론 정도를 걷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마음에 들지 않아요. 늙은도령님 말씀대로 김종인의 행보가 새누리 냄새 나는 것도 느껴요.
    그치만 이번 필리버스터를 지나면서 더 확실해진 건 코 앞에 떨어진 문제는 이번 총선이란 거에요.. 저 탈당파들이 다시 들어와서 총선 이겨봤자 무슨 변화가 있겠냐 하지만 이번 총선마저 새누리가 과반석 가져가버리면 아예 희망이 없어져버리잖아요. 티끌 만한 희망이라도 가지려면 일단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니까요. 운동장은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져서 이제 한걸음만 더 옮기면 아예 무너져버릴 것 같은데 정도를 논하며 그 한걸음마저 뺏겨버린다면,,, 사실 무섭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김종인에게서 새누리 냄새가 나는 게 다행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김종인이 새누리 쪽에서 이런 수를 썼다면 야권이 얼마나 갈라지고 흔들리고 난리가 났을지 끔찍합니다.

    댓글을 쓰면서도 느끼지만 제 댓글이 근시안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정말 이번 총선만큼은 이겼으면 좋겠어요. 이기고 김종인도 물러나고 정말.... 새누리 같은 집단 말고 진정 보수vs.진보로 이루어지는 정치를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은, 이번 총선까지는 늙은 여우 같은 김종인 체제를 지지하려고 해요.

    • 늙은도령 2016.03.03 15:41 신고

      저는 약속드린 대로 한 편의 글을 더 쓰는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글을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냥 각자가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7. EMC 2016.03.03 14:48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번 필리버스터와 테러방지법 날치기 통과에 대해 캐나다의 진보 언론 VICE 뉴스에 기사화 해달라고 부탁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힘내세요" 라고 말씀 드리는 것 이외에는 할 수있는 것이 많지 않아 송구스럽습니다.

  8. 2016.03.03 15:0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4 00:11 신고

      문재인은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총선이 41일 남았는데 당의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면 모든 책임을 문재인이 떠안습니다.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모든 책임을 떠안았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모든 방송이 문재인과 김종인을 하나로 묶을 것입니다.
      물론 반대라고 해도 어차피 결과는 똑같습니다.

  9. 딴지 2016.03.03 17:58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부터 그 분 주위에 있던 자들까지 믿지 않게 되었고
    김종인을 비대위원장으로 세우고 뒤로 물러서는 문재인을 보고
    정말 믿을 수 없는 인간이라 생각했었는데...

    얼마 전 늙은도령님께서 김종인을 내세운 것은 문재인이 마지막에 승리하기 위한
    '절치부심'이라는 글을 읽고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믿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늙은도령님 마저도 저처럼 믿는 도끼에 다시 발등찍히며 실망하고 또 실망하고 말았군요.

    정치는 아니 이 한국 사회는 다시 되돌리기 힘들 정도로 상상 이상으로 많이 망가지고 썩어들어가버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마지막 발버둥이라 생각하고 정의당을 지지하고 있지만 다시 회복할 수 없을만큼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면 이 땅을 떠나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테러방지법 통과 이후 이번 4월 총선에서까지 그들의 '선거 조작'이 자행되고 그것을 막지 못한다면
    안타깝지만 정말 더 이상은 방법이 없을 것 같네요.

    • 늙은도령 2016.03.03 22:24 신고

      총선에 승리할 것 같다는 희망을 강화시켜야 투표율이 올라가고 그래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제가 전략적 글쓰기를 하겠다고 한 것도 그렇게 희망의 수위를 높여가는 글을 통해 총선에서 대반격의 서막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헌데 지금 돌아가는 것을 보면 문재인을 흔들던 자들이 모조리 무사귀환하는 형국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체제에서 승리를 한다고 해도 문재인을 끊임없이 흔들어 대고 친노와 친문 패권주의를 비판하던 자들로 가득합니다.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자들이 이런 것은 생각도 하지 않더군요.
      아무리 생각이 짧다고 해도 그런 판단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짊어지려고 삶의 무게를 상당 부분 내려놓으려 합니다.
      총선에서 승리하면 테러방지법을 폐기 또는 수정할 수 있다고 믿는 모양입니다.
      그보다 전에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이들의 절실함이란 그 정도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신독재를 경험해보지 않았으면, 전두환 군부독재를 경험해보지 않았으면 그때의 경험자에게 들어봐야 하는데, 이들은 지금의 세상도 살만한 가 봅니다.

      제가 올린 네 개의 사진만 하나로 연결해서 보면 전체의 그림이 단순하게 나옵니다.
      그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니 할 말이 더는 없습니다.
      어차피 노무현과 함께 우리세대도 물러나야 할 모양입니다.
      그것이 가치던 진정한 현실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던 간에....

  10. 2016.03.03 18:15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22:29 신고

      몸은 조금씩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제 건강에 관심을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권부의 꼭대기와 자본의 꼭대기를 경험해봤고, 지금도 성공하고 넉넉한 집안에서 살면서도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삶도 이렇게 여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것을 하나씩 실현해가고 싶었는데 대부분의 당사자들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 같습니다.

      건강이 다시 나빠지지 않도록 마음을 내려놓을 생각입니다.
      조금 더 건강해져서 보다 높은 수준의 지적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다음 주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의있습니다'를 찍은 사진기자와 만날 생각입니다.
      그 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젊은날의 노무현을 만나보려고요.

  11. 2016.03.03 19:2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22:33 신고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방법 없지요, 제가 세상의 일부라도 바꿀 수 없으니.

      문재인이 정치판에서 물러나 편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너무 많은 짐을 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노무현 대통령도 이승의 삶을 이제는 잊었겠지요.

  12. ㅎㅎ 2016.03.03 20:02

    저들의 목적은 단 한가지 입니다. 결국 언제나 어디서나 오매불망 자신이 뺏지를 다는 것과 문재인 쳐 내기 입니다.
    사실 이번 총선에서 이기자는 것은 큰 관심 없죠. 저도 한 때 같은 지지자였습니다만
    지지자들의 폭력은 가면 갈수록 심하더군요. 이건 무식한 건지 무지한 건지 아휴...
    어디서 이상한 판타지 소설 쓴 거 주워듣고 와서 여기저기 퍼뜨리고 마치 그게 진리인 양 떠들고 다니네요.
    그건 이러저러해서 아니다라고 비판하면 국정원 요원이나 일베 또는 댓글부대라면서
    엄청난 욕이 돌아오더라구요. 이들은 갑자기 무얼 믿고 거만해졌을까요?
    이번 총선 과반 승리 확신하나 봅니다.ㅋ
    지식인들은 결국 모두 더민주를 떠날 것입니다.
    이번 총선 기대들 많이 하시는데 저는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아무리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서 맞붙는다고 해도 패할 것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저도 그동안 그 분 단 한사람 때문에 꾹꾹 눌러 참아왔는데
    이번엔 도저히 못참을 거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22:35 신고

      그런 것 같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60년은 저들의 몫이었습니다.
      지금도 새누리당 지지율이 훨씬 높습니다.
      언론들과 자본, 기득권만이 아니라 보수 지지층이 기본으로 40%인데 무슨 수로 자신하는 것인지....
      소녀상을 지키고,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세월호참사의 진실규명에 노력하는 분들과 청춘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13. BOW 2016.03.03 21:31

    그건 그렇고 이걸 보고 문재인은 어떤 생각이 들까요?
    저런 인간을 내새운 것도 그렇고...

    • 늙은도령 2016.03.03 22:38 신고

      문재인도 외통수에 몰린 것이지요.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치에서 은퇴하겠다고 한 것도 마지막 싸움이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매달리면서 매일같이 몸이 상해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는데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하고 또 현장으로 달려나갈 문재인을 생각하면....
      그렇게 노무현과 문재인, 그들과 한 시대를 같이 했던 사람들도 퇴장해야 하나 봅니다.

      결국 당대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역사라면 그에서 한 발 물러나 있으면 마음은 편할 듯합니다.



장자는 도를 얘기하며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학은 다리가 길기 때문에 학이라 하는데, 보기에 위태로워 보인다고 다리를 자르면 더 이상 학이라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김종인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야 한다는 시민의 뜻이 학의 다리처럼 길어 보였던 모양입니다. 김종인의 비대위는, 시민이 자신들을 뽑지 않았으니 시민의 뜻에 얽매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김종구 기자의 사진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선승은 '내가 살아 있을 때에는 죽음이 거기 없고, 만약 죽음이 있을 때에는 내가 거기에 없을 것이므로, 내가 죽음을 두려워할 까닭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 거기에는 총선 승리가 없고, 만약 총선에서 패배하면 그들의 역할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했지만, 문재인 전 대표는 질서있는 퇴장을 하겠다는 약속을 전제로 추락하던 제1야당에 날개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제1야당이란 병든 새는 안철수를 비롯한 탈당파와 친노 패권주의를 울부짖던 오래된 깃털들이 빠지고 그 자리에 영입인사들이란 새로운 깃털이 자라자 화석처럼 굳어있던 날개가 꿈틀거렸습니다. 때맞춰 10만명을 훌쩍 넘은 온라인입당이란 상승기류로 불어왔습니다.   



끝없이 추락하던 제1야당에는 날개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고, 지지자의 뜻과 야성 회복이라는 날기에 좋은 기류를 찾지 않았던 것입니다. 가까스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제1야당은 미운 오리새끼(새정치민주연합)에서 한 마리 백조(더불어민주당)로 거듭나기 위해 문재인의 백의종군과 김종인 영입이란 털갈이로 비약의 기틀까지 마련했습니다(정확히는 마련한 듯했습니다). 



이런 변화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승천을 위한 비약에 성공하려면 더 큰 상승기류에 올라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추락이 시작된 지점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압도적인 하강기류를 뚫어야 반등의 탄력을 지속적인 비약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하강기류가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8년 만에 되찾은 날개짓에 하루라도 빨리 익숙해지지 않으면 날개가 퇴화를 넘어 아예 부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날개를 부러뜨리겠다고 몰아친 테러방지법은 피할 수 없는 외통수여서 하강기류에 합류한 북풍보다 더욱 강력합니다. 테러방지법은 날개를 부러뜨리는 것을 넘어 학의 다리마저 자를 수 있는 무소불위의 힘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당장 이것에 맞설 수 있는 상승기류란 필리버스터밖에 없습니다. 필리버스터는 마술과 같아서 잠들어 있던 수없이 많은 작은 바람들을 깨울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분명 8박9일에 걸친 필리버스터는 잠들어 있던 수없이 많은 바람을 깨우는데 성공했습니다. 누구도 이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국회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진 자발적인 필리버스터 열풍은 5천만 개의 조각으로 잠들어있던 바람들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국회에서의 필리버스터는 3월10일 넘길 수 없지만 장기집권이란 일당독재를 꿈꾸는 박근혜와 새누리당, 조중동과 지상파3사를 비롯한 레기 언론들로 이루어진 반칙과 특권의 카르텔을 무너뜨릴 수 있는 상승기류를 형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것을, 지난 8년 동안의 숱한 폭정과 온갖 퇴행을 뒤엎을 수 있는 거대한 힘으로 만드는 것은 김종인 비대위체제의 역할이고 책무이며 깨어나 행동하기 시작한 바람들의 명령입니다. 장장 8박9일, 180시간을 넘긴 필리버스터는 유신독재에 항거했던 김대중 이후 52년만에 민의의 전당으로서의 국회를 부활시켰고, 어떤 장벽도 뛰어넘었던 제2의 노풍으로 발전될 것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헌데 김종인 비대위가 들고나온 것이 '야당 통합'입니다. 허허… '야당 통합'이라니요? 그것도 내부에서 제1야당의 날개를 퇴화시킨 자들과 이명박 정부에서 날개를 부러뜨리려 했던 자들이 모여있고, 호남을 판돈으로 김대중을 팔아먹고 사는 박지원과 노욕의 동교동계가 합류한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라니요? 시민과 지지자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정당의 비대위가 독선적인 결정으로 들고나온 것이 '야당 통합'이라니요?





당의 전권을 움켜쥔 김종인 위원장의 결정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박영선을 의심하고, 손석희의 뉴스룸(JTBC 보도부문 총괄사장 손석희가 더 정확하겠지만)은 박영선을 빼고 이목희와 이춘석을 지목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소한 필자만큼은,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더 이상 밀어주거나 믿어줘야 할 이유가 단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필자가 꿈꾸었던 것은 다리가 잘리지 않은 학이 날개를 활짝 편 비상이었는데 김종인 비대위는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저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김종인 체제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거두워 들입니다. 은수미, 배제정, 전현희, 장하나, 진선미, 김광진, 김경수를 뺀 어떤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이 필리버스터 중단의 이유라면,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는 어떤 나라도 성공하지 못한 경제민주화가 두 당이 통합하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어리석음에 동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누리당의 승리 공식처럼) 때로는 학의 다리를 자를 수 있는 것이 정치라고 주장하며, 더 큰 승리를 위해 작은 승리에 연연하지 말자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노무현의 죽음에 자신의 반쪽이 무너진 것 같다는 김대중을, 자신은 문재인의 친구라고 말한 노무현을, 김종인을 영입하며 총선에서 패할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문재인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늙은도령 너도, 총선 승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글을 쓴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숱한 비판을 가할 수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회의록을 까면 노무현의 NLL 포기발언이 나올 것이라 주장했던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저의 전략적 글쓰기에도 '새누리당스럽게 승리하기'라는 목록도 있을 것이라고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가 진보좌파적 가치의 공유에 있다고 수없이 많은 글에서 밝혔음에도. 



'늙은도령의 세상보기'는 제멋대로이고 뒤죽박죽이고 거칠고 직선적이어서 실족도 자주 하지만 '후대의 이익이 현재의 욕망에 우선한다'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는 학의 다리를 자르지 말아야 하며, 당장의 승리를 위해 새누리당스러워지는 순간 미련없이 문을 닫을 것입니다. 민주정부 10년처럼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정당의 부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정의당의 원내교섭단체 달성, 노동당과 녹색당의 원내진출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마음을 읽을 수 없는 상태에서, 아니 문재인 의원이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필리버스터 중단의 출구전략으로 '야당 통합'을 들고나온 김종인 비대위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을 밀어줄 수 없는 이유를 이어지는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진보좌파적 가치에서의 일탈 못지않게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everythingisok 2016.03.03 02:20 신고

    으.. ㅠ 필리버스터 중단과 동시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야권통합 제안이 보도된데에 저도 아리송~하면서 '아, 이건 좀 아닌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단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손 쳐도,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음에 대한 언급/사과가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다만, 늙은도령님의 포스트들을 매일같이 기다리고 아끼며 보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말씀은 다소 성급한 결정이 아니신지.. 하고 한 번 만 더 생각해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더민주 말고는 새누리당을 견제 할 수 있는 세력이 없습니다. 안그래도 필리버스터 중단과 동시에 테러방지법까지 여당에 넘겨준 마당에 우리끼리 분열한다면, 이건 저들이 꼭 원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어찌됐든 민주주의 답게 '의총'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었고, 빈약했지만 원내대표의 사과도 있긴 했으니까요..
    늙은 도령님께서도 조금 더 지켜봐주시고 함께 응원해주시면, 저도 뭔가 덜 외롭고 힘이날것 같습니다!

    늙은도령님의 식견에 비해 턱없이 얕은 저의 댓글을 그래도 읽어주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좀 더 보고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3:56 신고

      다음에 올릴 글로 답변을 대신할까 합니다.
      김종인 비대위의 더불어민주당을 밀어줄 수 없는 이유를 밝히겠습니다.
      문재인의 속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아니 그가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판단한 대로 갈 생각입니다.

  2. catlover8 2016.03.03 03:27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이 일어난 후 후폭풍이 엄청나죠. 그런데 그 와중에 그런데도 우리가 아무리 실망하였다고 선거를 하는 것을 포기하면 안된다, 이런 악법을 통과시킨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여야 한다며, 반드시 투표할 것을 독려하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댓글들이 굉장히 빨리 새누리를 심판하기 위해서는 표를 2번에 몰아주어야 한다는 댓글들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의당에 표를 주면 표가 분산되어 결과적으로 새누리를 심판할 수 없다에서, 심지어 지금 이 곳에서 정의당을 지지하는 댓글을 교묘하게 올리는 사람들은 더민주를 죽이고, 새누리를 돕고자 하는 국정원 댓글 직원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저렇게 무식하고, 황당한 댓글이 베댓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저에게 사이버 세상에서 저런 댓글에 마음 상하지 말라고, 5000만 국민중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많겠느냐고 하셨죠. 물론입니다. 얼마나 다양한 분들이 많겠습니다. 그건 영국도 마찬가지구요. 저도 완벽하지 않고,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려는 것은 일부가 저런 생각을 표현했다는 것이 아니라 수천명 수만명의 집단이 어떤 광기에 휩쌓여 저런 댓글에 추천을 눌러 저런 무식하고, 비이성적인 댓글을 베댓으로 올린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명색이 진보지지자라는 사람들이 말이죠. 심지어 저 베댓을 올린 사람의 닉네임은 민주주의였습니다. 코메디가 따로없죠.

    저런 댓글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보냅니다. 아마 선거가 다가오면 더 비이성적인 댓글들로 극성을 부릴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기간엔 아마 정치게시판을 안 볼 것 같습니다.

    도령님께서 정의당이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는 많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많이 황폐화됐다고 하셨는데요. 사실일겁니다. 그런데 한국의 진보정당을 황폐화 시킨 건 독재정권들만이 아닐 겁니다. 자신을 진보라 부르면서도 진정한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 죽이기에 앞장서는 저런 저급한 국민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 아닙니까?

    솔직히 더민주는 한국처럼 극우정당이 보수로 둔갑한 나라니까 진보정당으로 여겨지는 것이지 엄밀히 진보정당은 아니죠. 더민주는 사실 중도보수 내지는 중도우파에 더 가깝지 않습니까?

    저는 무엇보다 저렇게 정의당 죽이기에 앞장서는 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새누리당 지지자들보다 단지 더민주를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도덕적, 윤리적으로 더 낳은 사람이고 어깨펴고 다닐 것을 생각하니 소름이 끼칩니다. 저들이 하는 짓이 근본적으로 새누리가 약자를 짓밟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심상정 대표의 필리버스터 연설은 짧았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도 필리버스터의 핵심을 찔렀던 명연설이었고, 지지자들로 하여금 우리가 왜 박근혜 정권과 싸워야 하는지를 다시금 환기시키는 연설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부터 불의한 것은 없고, 불평등은 싸움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는, 또 새누리가 밟고 있는 것은 야당의원이 아니라 이 나라 국민의 절반이라는.

    더민주가 연설을 짧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데, 그런 부탁을 드렸다는 자체도 예의에 벗어 벗어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 이후 이종걸 대표가 국민에게 거의 구걸하다싶이 사죄를 하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을 때 이건 아닌데, 필리버스터를 이렇게 끝내는 것은 아닌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12시간을 넘게 버텨가며 떠나간 민심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그의 모습은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정말 비대위는 무슨 짓을 한 것입니까..

    저는 만약 오늘 이종걸 대표가 몸을 던졌던 것처럼 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밀어 부쳤다면, 미국 샌더스 현상이나 영국 제레미 코빈 기적을 일으켰던 그 기적의 불씨가 한국에서 일어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물론 저 위의 현상들까지 가지는 못했겠지만, 어떤 인화점이 되주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사실 한국 진보는 어떤 계기가 오랫동안 너무 부족했는데, 필리버스터는 현 더민주 쇄신 분위기와 시너지 현상을 일으켜 한국 정치사에 남을 어떤 폭발적인 현상을 보여줄 수도 있었는데요. 아직 절정에 이르기도 전에 막을 내려버린 쇼를 본 듯한 기분입니다.

    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20석정도 만이라도 얻어서 교섭단체를 구성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은가요?

    저는 민주당을 한 번도 신뢰를 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도령님의 글을 읽으면서, 또 더민주에 일어나고 있는 쇄신 분위기와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한 번 희망의 마음을 가져 보았던 것이죠.

    저는 오래 전부터 정의당 지지자였지만, 제 지역구는 정의당 후보를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민주당 후보를 찍어 왔었고, 그래서 더민주가 더 좋은 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정도는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민주당 후보조차도 단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새누리 텃밭이긴 합니다만..

    저는 문재인 대표와 심상정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면 주저없이 심상정 대표를 찍을 거에요.

    • 2016.03.03 03:3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3:52 신고

      제가 삭제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제가 티스토리와 싸울 것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의 독선적 행태에 문재인이 계속해서 침묵한다면 문재인 지지마저 거둘 것입니다.
      제가 다음 글에서 그 이유를 자세히 밝히겠습니다.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며 내놓은 것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라는 것 때문에 많이 피로하네요.
      어제 한숨도 자지 못한 것이 이런 불안함 때문이었는데, 새로운 전의를 다지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왔습니다.

      아고라의 글을 올리지만 다른 분들의 글이나 댓글은 보지 않습니다.
      솔직히 그럴 시간도 없고, 읽어야 할 책들이 너무 밀렸고, 진정한 도약을 위한 좋은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불이익 때문에 다른 이들이 못하면 저라도 해야죠.
      내가 안하면 다른 이들이 이익을 가져간다는 그런 일이라면 절대로 할 수 없지요.

      다음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3.03 08:27 신고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것이 맞는 말이긴 한데 그 과정이,그 방법이
    잘못 되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해서는 새눌당 과반수 저지는 커녕 2/3도 막기 어려워졌습니다

    야당통합도 지금 싯점에 내놓을 일이 아닙니다
    답답한 노릇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8:41 신고

      이런 상태로 이기면 이명박과 동교계동계가 다시 정권을 잡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늦게나 내일 새벽에 글로 올리겠습니다.

  4. 耽讀 2016.03.03 08:30 신고

    문재인이 사람을 잘 못 본 것일까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중 하나가 용인술인데.
    김종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었다면 어떨까요? 정말 없었을까요? 있을 것 같은데. 제가봐도 많은 인물이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8:44 신고

      문재인을 변호할 수 있지만 글로 문재인이 직접 말하기 전에는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다음의 글에서 짐작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5. 레드나 2016.03.13 09:32

    아고라에서 글이 올라오면 매번 눈팅만 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민주당 지지자입니다.. 매번 민주당선수 투표하고 정당지지는 진보당 찍었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상황들이 많이 혼란스러워서 갑갑하네요.. 다음글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꾸벅

    • 늙은도령 2016.03.13 16:51 신고

      이곳에 올리는 글들이 다 아고라에 올리지 않습니다.
      제가 요즘은 일인방송국을 준비 중이어서 매우 정신이 없네요.
      아무튼 제 블로그를 보시면 보다 많은 글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의 그릇이 얼마나 큰지, 수구기득권 세력의 헬조선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수구화된 기득권들의 엘리트주의와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인재영입과 젊은피 수혈에 얼마나 전력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드러난 오늘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함으로써 선대위가 안정화되면, 야권대통합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가 정치철학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중도라는 가면을 쓴 채, 친노로 대표되는 운동권세대를 '낡은 진보'로 규정하면서도 그들의 형님격인 동교동계의 퇴물들을 받아들이고, 젊은 정당을 추구한다면서도 이 나라를 거덜낸 잡놈 이명박의 사람들을 받들이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문재인의 오늘 발언은 그간에 문재인과 친노에게 퍼부어졌던 기득권들의 폭력과 협박이 얼마나 사실을 왜곡하고 악의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필자가 수없이 많은 글에서 언급했듯이, 문재인 대표는 현실정치에 뛰어드는 것을 극도로 꺼렸습니다. 변호사였던 노무현이 정계에 입문하려고 했을 때와 대통령에 도전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문재인 변호사는 격렬할 정도로 반대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문재인은 자신의 뜻을 꺾었고, 노무현의 동반자이자 친구로서 국정을 도왔고, 탄핵을 무효화시켰으며, 비극적인 죽음을 추스렸고, 야당의 지역구 출마를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광주·호남분들만이 아니라 문재인을 비판하는 많은 분들이 문재인에게 책임지지 않는 지도자라는 말을 하는데, 사실은 정반대였습니다. 문재인이 노무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으로 향하는 조중동과 기득권들의 집중포화를 온몸으로 막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특전사 출신의 문재인이 거의 모든 이를 임플란트로 바꿔야 할 만큼 건강이 악화됐습니다. 그는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대신 짊어지고도 그것에 대해 힘든 소리 한 번 않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노무현의 퇴임과 함께 정치를 그만 둘 생각이었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은 차선책으로 정동영, 천정배, 정세균 등을 장관으로 임명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전국전당을 표방해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던 것입니다. 문재인은 노무현의 성공과 진보적 자유주의의 실현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그런 사람입니다. 불법으로 치러진 대선과 개표조작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채, 대선 결과를 승복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내부에서 그를 흔들고, 친노를 패권주의자로 규정해 꼼짝달싹할 수 없게 만들었던 자들 때문이었습니다. 



당대표 선거 때부터 문재인이 대표가 되면 분당을 피할 수 없다며, 김대중과 노무현을 무한대로 갈라놓은 박지원(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막말이다!), 보수화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새누리당2중대 역할에 충실했던 김한길과 안철수와 박주선, 틈만 나면 문 대표에게 대들었던 이종걸과 주승용, 김영환, 조경태, 문병호 등처럼 새누리당 세작과 구별하기 힘들었던 자들의 끝없는 흔들기 때문에 문재인은 추락을 거듭하던 당을 살려내고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호남홀대론의 등장과 확대재생산을 통해 광주와 호남에서 반문정서가 형성된 과정을 호남 유권자들이 냉정한 이성으로 들여바 볼 수 있다면, 아울러 문재인이 자유로운 신분으로 광주와 호남의 반문정서에 진심으로 다가가 풀어줄 수 있다면 대선에서 정권교체도 가능합니다. 자신이 준 것만 기억하고 받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최악입니다. 문재인은 그런 지도자가 아니기에 광주·호남의 반문정서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고, 인재영입과 젊은피 수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폭발적인 열풍을 불러온 온라인입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혁신야당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문재인 대표가 이제는 더 큰 길로 들어서려 합니다. 더 큰 승리를 위한 그의 희생이 인재영입과 젊은피 수혈, 박원순 시장과 김부겸 전 의원, 안희정 도지사, 김경수 의원 등의 미래 지도자들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총선 승리라는 도저히 불가능해보였던 기적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느낌입니다. 



신뢰로 압축되는 문재인의 리더십은 세를 넓히고, 동료와 대중의 믿음을 얻기까지가 더없이 힘들지만, 일단 검증의 과정을 통과해 현실정치에 안착하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무서운 힘을 발휘합니다. 평등하고 공정한 정의를 표방하고, 장기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사람이 무엇에도 우선한다는 보편적 진리와 양심을 보여줄 때만 구축되는 신뢰의 리더십은 극한의 위기를 돌파하는데 가장 적합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행동하는 청춘들, 폭력배와 다름없는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에 미소로 맞선 효녀연합, 박근혜의 강연에 맞선 이대생들의 용기 등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보편적 양심에 기반한 행동'으로 발현되는 것에서 문재인 대표는 힘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 땅의 미래를 책임질 청춘들이 헬조선 탈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무엇도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결단에 우리가 화답해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우리고, 민주주의의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결단하면 세상은 바뀌고, 무엇보다도 작동하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문재인 대표가 비주류들의 계획된 탈당쇼에 꿈쩍도 하지 않은 것에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소피스트 지니 2016.01.14 21:04 신고

    문재인 대표를 격하게 응원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깨어있는 시민들에게도 응원을 보냅니다.

    • 늙은도령 2016.01.14 22:23 신고

      문재인이 점점 그릇의 용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뢰의 리더십이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 김귀힁 2016.01.14 23:33

      문제인
      그대들은 문제의 사람인 걸 왜 모르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것
      사람 됨됨이를 논리적으로 한번 붙어보까???

    • 늙은도령 2016.01.15 01:47 신고

      그리하세요.
      서로 보는 눈이 다르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각자의 판단에 따를 수밖에요.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입증됩니다.
      억압과 착취에서도 세상은 돌아가고 사람은 살아갑니다.
      내가 옳다는 믿음은 좋지만 그렇다고 권위주의적으로 찍어누르면 안 되지요.
      토론은 평생을 걸쳐 해온 사람이라 얼마든지 응할 수 있으나 당신이란 사람을 모르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네요.
      시간과 건강도 안 되고....

  2. 술맛을 알아? 2016.01.14 21:27

    김종인 위원장의 영입은 정말 서프라이즈라는 ㅎ. . . 배신자 운운하며 애써 내상을 감춰보려는
    쓰레기 종편을 보면서 묘한 쾌감까지 느껴졌읍니다. 인간으로써 견디기 힘들었던 대표직사퇴압력에도 흔들림없이 앞날을 준비하셨던 문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듣고있을 그 잡놈에게
    도 부디 오래살아서 심판의 칼날을 받으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 늙은도령 2016.01.14 22:24 신고

      김종인의 영입은 일타삼피입니다.
      내부의 분란자들을 잠재울 수 있고, 박근혜와 안철수를 동시에 저격할 수 있으니 일타삼피이지요.
      일석삼조이기도 하고요.
      다만 김종인의 독주를 견제할 정도의 인물이 추가로 영입돼야 합니다.
      특히 호남 출신 중에서.

  3. 하늘이 2016.01.14 21:49

    문재인 대표님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만더 인내하며 해야할것을 하다보면 문 대표님의 진정성을 국민들이 알아줄 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
    믿고 지지하며 응원의 기운을 보냅니다.

    반드시 사람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 늙은도령 2016.01.14 22:27 신고

      네, 점점 커지는 그가 보입니다.
      당내에서 회색분자들을 몰아내는 것에 성공하고, 젊은피를 수혈까지 해내고 있으니 대단합니다.

  4. 김귀힁 2016.01.14 23:27

    한마디로 기가찬다....
    지들이 알면 얼마나 안다고....
    정치라는게 귄력이라는 게 이런건가 싶다~~
    빙신들 니들이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귄력에 빌붙어~~~

    • 늙은도령 2016.01.14 23:41 신고

      정치와 권력은 다릅니다.
      권력은 상대로 하여금 행동을 강제하는 것이고, 정치는 공통의 이익을 실현하도록 참여를 구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정치지도자에 너무 기대면 안 됩니다.
      지금은 문재인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이 차선이어서 그들을 밀어주는 것이지요.
      그것이 저 같은 사람의 정치이고, 그렇게 모든 이들이 정치를 하게 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5. 구희 2016.01.14 23:32 신고

    진정한 진보야당 에서 대권에 도전하십시요 가지치기가 끝나갑니다

    • 늙은도령 2016.01.14 23:42 신고

      저도 대공감합니다!!!!
      지금은 무조건 좌파적 가치를 살려야 합니다.

  6. 청공(靑空) 2016.01.15 06:26 신고

    저같은 범인은 생각하기 힘든 행보입니다.
    알프스를 넘은 카이사르와 나폴레옹이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시대정신이라는 이름보다는, 한 사람의 고귀한 정신이 어떻게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걸음이 아닐까 합니다.
    가슴이 뜨겁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슴도 저와 같이 뜨겁기를 바랍니다.

    잘 정리해주신 글 감사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6.01.15 16:35 신고

      님의 블로그도 잘 보고 있습니다.
      도덕경의 수많은 성찰들을 잘 보고 있습니다.

  7. gj Jeung 2016.01.15 08:18

    너무 간만에 생각이 같은 글을 보게되어.. 좋음을 넘어 감격과 감동을 받습니다. 이런 생각에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저는 더민주당 온라인 당원인데 가족들도 참여시켜야 할것 같습니다.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는 그날까지!

  8. 기분좋은코알라 2016.01.15 10:27

    맞슴니다 암쪼록 국민을 위한 나라를 위하는 정치가가 많이 나왔으면 하네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 늙은도령 2016.01.15 16:37 신고

      그럼요, 그래서 젊은피의 수혈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문제를 다룰 때 미래세대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40대 지도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9. 박근헤암살자 2016.01.15 10:54

    문재인이 옳다고 마냥 긍정적으로 보는 것 보다는 박근혜와 일본 매국노가 보수 인척 하는 것이 영 마땅치 않아서 응원한다.
    노무현 시절 그가 했던 것들을 보면서 격이 낮다고 본 적도 있지만, 그분 만큼 민주주의 스러운 대통령은 없었다는 것도 인정하게 되었다.

    박근혜는 반드시 암살당해야 한다. 아버지처럼!
    그것은 그녀에게 행복을 안겨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녀의 삶의 고통은 끊어줄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약으로는 그 상처를 잠시 잊게 해줄 뿐. 그녀가 얻은 아버지의 자리는 그녀에게 행복 보다는 고통을 주었고, 이제 그것은 브레이크가 필요한 모양이다. 앞으로의 독재 아닌 독재 , 무소통은 그녀를 더욱 아버지에 가깝게 해줄 것이고, 그녀는 더 불행해진다.

    답은 근혜에게 안식을 주는 것! 암살을 그녀는 원한다. 그녀도 모르게

    • 늙은도령 2016.01.15 16:38 신고

      만일 법정에 세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면 이명박도 포함시켰으면 합니다.
      정의와 역사의 법정에 반드시 세워야 함에는 님의 의견에 완전히 공감합니다.

    • 술맛을 알아? 2016.01.15 16:41

      저도 객이오만 남의 사적인 공간에 와서 저런 직설적 표현은 하시는게 아닙니다.
      수정하시거나 삭제하시길 권합니다^^

    • 술맛을 알아? 2016.01.15 16:43

      도령님까지 왜 이러시는지. . .

    • 청공(靑空) 2016.01.15 18:33 신고

      사형과 암살은 다르죠. 타인에 대한 직접적인 살인보다 어쩌면 국가를 기만하고, 유용하여 수많은 이들의 삶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더 큰 범죄가 아닐까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1.15 19:50 신고

      ㅋㅋㅋ
      그랬으면 좋다는 것이지요.
      전두환과 노태우도 사형을 선고받은 뒤 감면받고,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15 20:14 신고

      맞습니다.
      제가 구형이란 단어를 선고라는 단어로 잘못 썼네요.

  10. 오도일관지 2016.01.15 21:07 신고

    정치계에 문재인 리더십, 민주적 리더십, 더불어 리더십이 확산되길 희망합니다.

  11. 기득권 2016.01.16 08:07

    새누리당 찍는 사람들도 문재인과 더 민주가 뭔가 변화를 주었으면 하면서 내심 지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안철수 박지원 김한길 김무성은 경멸해도 문재인은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죠. 이번에 뭔가 변화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대통령에게 맞섰던 유승민, 야당 기득권에 저항했던 문재인이 이끌어갈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

    • 늙은도령 2016.01.16 15:57 신고

      그래야 하지요.
      이념적 정체성이 분명하면 서로가 상대를 존중하게 됩니다.
      그럴 때만이 정치가 작동해 합의를 이룰 수 있습니다.
      안철수처럼 중도를 주장하는 자들은 그때그때의 기회주의적 선택을 하기 때문에 합의가 아닌 계산만 난무합니다.



안철수 신당(국민의당)의 인사참사는 한상진 전 교수와 김한길을 영입할 때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국민의당으로 이들이 모인 것은 각자의 생각이 일치하는 지점이 일치하지 않는 지점보다 강력했기 때문이었다. 안철수현상을 안철수가 소화해낼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지만, 기존 정치인에게 신물이 난 사람들에게는 안철수라는 인물의 매력이 강력하다는 것은 이들의 오월동주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안철수가 신당을 창당한 목적은 자신이 야권의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다. 그에게 총선이란 대권으로 가는 길에 반드시거쳐야 하는 단계라 신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에 남아있는 한 자신이 주류의 지지를 끌어내 대선후보로 등극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비주류 탈당파들과의 교감 속에 탈당효과를 극대화한 후, 모든 쓰레기 언론들의 호듭갑 속에 탈당을 감행함으로써 후속 탈당 의원들에게 정치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그가 목표로 하는 총선의 최소치는 원대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는 20석 이상(선관위에 고발되는 당선자의 평균비율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이다. 당선자들의 면면은 자신이 문재인에게 제시한 후보 기준을 통과한 자들로, 기존의 실무자와 함께 국민의당의 주류로 자리매김시켜야 한다. 아울러 호남에서의 신흥맹주로 자리해, 김대중의 새로운 적자로 등극해야 한다. 



이럴 경우 이희호 여사도 그를 지지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을 노리고 늙은 동교동계 인사들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려는 것이다. 국민의당의 실무자들도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그들은 안철수가 단일후보에서 밀려난 과거의 한을 푸는 것이 목표며, 그 이후의 현실정치 참여는 전리품의 일종이다. 이들이 진정한 안철수의 사람들인데, 첫 번째 인상영입이 참사로 끝나는 바람에 이들의 능력과 전문성에 많은 의문이 생겼다.





이번 인사영입을 주도한 자가 비리의 제왕인 이명박의 사람이었던 이태규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이명박 정부의 단골메뉴였던 비리전력자인 지검장, 장군, 경찰총장 출신들을 영입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한상진이 이번의 인사영입을 주도했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안철수가 야권의 단일후보에 오르는 것이지만, 이를 위해서 최대한 세를 불려 제3당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이 총선에 임하는 목표다.       



반면에 한상진과 김한길, 탈당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박지원과 박영선, 이종걸과 김영환 등까지 탈당파 의원과 외부영입인사들의 공통된 목표는 공천권 확보다 최우선이다. 당선된 다음의 목표는 내각제(이원집중부제) 개헌을 실현하는 것이고. 이들은 이를 위해 단독으로 개헌가능성 확보가 불가능한 새누리당과의 연정도 고려하고 있다. 이들이 입만 열면 중도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사실상 새누리당과의 연정을 고려한 사전 작업이다. 



이들은 신당의 중도보수화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의 대부분이 내각제 개헌에 찬성하는 편이고,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기도 해서 이런 필자의 추측이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다. 이런 차이 때문에 한상진은 약간의 하자(철수 없듯이 기준도 없다)가 있더라도 법적으로 무죄를 받은 인재고 당선 가능성이 있다면 모두 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해서 국민의당이란 오월동주가 출범할 수 있었지만, 내부의 잡음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호남 출신의 탈당파 의원들(문병호, 김동철, 황주홍, 임내현 등)을 통해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되, 공천에서는 배제하자는 얘기가 이태규가 이끌고 있는 실무선에서 오가고 있는 모양이다. 탈당파 의원들을 이용해 정부지원금만 받아내면 그만이라는 뜻인데, 이는 실현불가능한 일이다.





공천이 확실한 문병호를 빼면 김동철, 황주홍, 임내현은 물론, 아직도 더불어민주당에 남아 국민의당으로부터 공천권 약속을 받아내려는 의원들조차 반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필자가 '안철수 신당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서도 간단히 언급했지만, 그 글을 쓸 때보다 작금의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바람의 속도도 빨라지고 파도의 높이와 세기도 커졌지만, 오월동주의 조타수들로는 이를 피해갈 여럭이 없다.



안철수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안철수현상의 잔영이 안철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필자가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안철수를 비판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삼성과 LG를 오너가 운영하는 동물원에 비유한 오만함에서 보듯, 수없이 많은 이해의 충돌이 다양한 지점과 과정에서 수시로 부딪치는 거대 조직에 대한 이해와 경험의 부족이었다. 안철수가 자신보다 몇 수는 위에 있는 김한길과 박지원, 동교동계 원로들을 상대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느냐 묻는다면 필자의 답은 추호의 머뭇거림도 없이 '아니요(No)'라 말할 것이다.   



안철수가 강철수가 됐고, 예전보다 훨씬 끈질겨졌다고 해도 연속된 철수의 경험은 그의 한계가 쉽게 극복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김한길과 박지원(합류했을 경우를 상정)이 이들을 설득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이규태와 한상진도, 모든 쓰레기 언론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하는 동교동계의 퇴물들도 개개인이 헌법기관에 해당하는 이들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국민의당은 이질적 목표를 갖고 있는 다양한 군상들의 아슬아슬한 오월동주다. 지금까지 보여준 안철수의 능력이라면 전복이나 침몰을 막을 수 없다. 김한길의 탈당 이후에도 그의 계파로 알려진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이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한계를 말해주고 있다.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체성이 다른 정치적 집단은 정당으로서 성공할 수 없는 오합지졸에 불과하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1.11 08:43 신고

    새인물들이 아닌 낡은,헌 인물들이로군요 ㅋ



문재인 대표가 언론이 말하길 비노와 비주류라고 하는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비노와 비주류는 최재성이 범친노이기 때문에 공천학살이 자행될 수 있다며 임명을 반대했습니다. 친노도 아닌 범친노라고 합니다.





필자가 이들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종편과 보도채널에 나와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있다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권위주의 독재와 항거했던 세력(인물)이 정권을 잡은 적은 단 두 번이었다는데 있습니다.



해방 이후 민주주의 투쟁을 해왔던 인물 중 김대중과 노무현만이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친DJ(이하 동교동계)와 친노가 야당의 주류가 되는 것은 일정 부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동교동계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듯이 일정 수준의 친노도 만찬가지입니다.



이는 차떼기 정당 소리를 들었던 한나라당이 과거와 단절한다는 의미에서 새누리당으로 옷을 갈아입은 이후(빨간색을 선택하는 등 보수도 혁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어서 대단한 변화였음은 인정하자)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고, 그래서 친이와 친박이 있는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후임이 노무현 대통령이기에 친노가 동교동계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일 때 친이가 주류였고, 박근혜가 대통령인 지금은 친박이 주류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한길과 안철수 투톱체제는 현재의 김무성과 유승민 투톱체제와 같습니다.



동교동계의 반이 박근혜 정부에 합류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힘이 그만큼 약해진 것을 말하며, 이는 시간적으로 당연한 것입니다. 이에 비해 친노라고 불리는 의원들 중 한 명도 박근혜 정부에 합류하지 않은 것도 시간적으로 당연한 것입니다(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은 별도로 한다 해도).



현재의 야당에 친노가 주류인 것은 문재인이 대표가 된 이상 당연한 일입니다.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에 동조하고,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친노의 패권주의 때문에 야당이 선거에 연이어 패배했다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2010년 지방선거의 결과를 상기하라).





두 번째는 기레기들과 비노 의원들이 맹비난하는 친노라는 계파의 정의와 특성, 성향, 가치, 행태 등이 단 한 번도 정확히 제시되고 분류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노의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 때문에 야당과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객관적으로 입증된 연구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들이 친노라는 계파가, 그들의 패권주의가 사라지면 야당이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면, 그래서 야당을 지지한 유권자들과 넓게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다는 연구라도 내놓을 수 있다면 친노라는 계파에게 표를 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최장집 사단의 민주화운동 세력들에 대한 비판은 그들만의 주장일 뿐 야권 성향의 지지자들에게 폭넓게 인정받는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미국의 실용주의 계보를 잇는 존 듀이와 리처드 도티에도 미치지 못하는 강단 진보의 지적놀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들보다 한참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강준만 식의 ‘싸가지 없는 진보’ 비판은 도덕의 정치화와 정치의 도덕화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보수의 시각에 다름 아니라, 친노 비판으로는 표피적인 가치만 가질 뿐입니다. 가장 좌파적인 가치(조세정의를 통한 부의 재분배)가 절실한 현실을 무시한 이들의 뜬구름 잡는 친노 비판은 우파의 영구집권에 일조할 뿐입니다.



친노라는 계파가 패권주의만 추구하기 때문에 퇴출돼야 하는 자들이라면 그 근거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대안도 제시해야 합니다. 이들에게는 비판만 있을 뿐 그 이상은 없습니다. 이들은 높은 위치에 올라가 밑을 보고 말한 뿐입니다(안철수 팀에 합류한 최장집의 어이없는 자퇴를 상기하라).



도무지 야당의 대표 같지 않았던 문재인이 최재성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것에 동의하는 이유도 그가 처음으로 대표다운 리더십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제1야당의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야당 지지자들이 체감하는 것처럼 기득권 의원과 일부 세력들의 보수화에 있습니다.





이들을 거둬내지 않는 한 야당이 제대로 선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묘안이 없음에도 분당을 각오할 정도의 냉정한 공천혁명이 없다면 야당에 표를 줄 유권자들은 더욱 줄어들 것입니다. 이해찬과 한명숙, 문희상도 적지에서 출마하지 않은 한 예외를 두면 안 됩니다.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의원들은 냉정하게 걸러내야 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한 달에 반은 호남에 내려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끝없이 인내하고 희생해온 호남 유권자들에게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고, 그들과 계속해서 소통해야 합니다.



기계적인 물갈이가 아니라 이명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실정을 끝장낼 수 있는 그런 물갈이가 필요합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깨어있는 시민들이 행동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비전과 가치, 리더십과 희망을 공천혁명을 통해 보여줘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06.24 19:02 신고

    저는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떨칠 수 없습니다.
    물러나야 하 인사들이 그리 쉽게 내놓겠습니까? 어ㅕ운 일을 당하면 그들이 실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어떤 인사들인지 보고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5.06.25 15:00 신고

      문재인은 매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 것이 어쩔 수 없는 처지 때문이었는데 그것을 돌파하겠다고 나왔으니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는 것이지요.
      이것이 공천혁명을 향한 길이기를, 그렇게 가도록 도와야죠.
      그러고도 안 된다면 그때는 문재인도 아웃이지요.
      마지막 기회를 잘 살리기를 바랍니다.

  2. 가난한여행자 2015.06.24 20:57 신고

    제생각에는 야당이 자기분열은 하는 이유는 선명성이 없는 이유인것 같네요
    좀더 현실적으로 들어가보면 공천권 싸움인데 ,,
    야당자체에 회색분자,오열을 제거 해야합니다

    야당 분열비난 하기전에 거대한 악 집단인 새누리당을 공격했으면 합니다
    지금 야당이 국민에게 무슨해를 주고 , 부패에 가담했는지 ,,새누리당에 비하면 양처럼 순한 정치인들입니다

    새누리당은 역사상 집권당중 가장 부도덕하고 ,부패가 심한 권력집단입니다
    OECD국가중 저리도 부패한 정당 구성원들이 집권당 , 국회의원 하는 나라가있을까?
    새누리당은 쓰레기통에서 우연히 모인 ,역사상 가장 부패하고 반역사적 이익집단입니다
    (이집단은 이념은 사익추구입니다 )

    친노가 무슨문제 인가요? 친노라는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지
    노무현은 야당의 적자입니다

    지금은 야당을 공격할때가 아닙니다 ...거대악인 새누리당을 공격하고 할때입니다

    이대로 가다가 저들이 한번 더 집권하면 , 나라는 거덜나고 ,국민들은 비참해집니다


    야당내에 회색분자들을 출당하고 , 선명성으로 재무장해서 정의칼로 거대악인 새누리당을 쓰러 뜨려야합니다

    다윗(노무현)이 새누리당 골리앗의 돌팔매로 죽이고 그의 목을 치던칼로....
    노무현의 선명성, 정의감과 과감한 공격성으로 다시금 재정비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노무현정신 부활''''입니다


    저들이 다시금 5년지배하면 우리나라는 절망나락으로 떨어 집니다
    너무 흥분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5.06.25 15:01 신고

      박근혜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 때문에 강하게 나가게 생겼습니다.
      이제는 탄핵을 얘기할 때입니다.

  3. 여행쟁이 김군 2015.06.24 21:30 신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당 ㅠ
    그립네요 노무현 대통령

  4. 공수래공수거 2015.06.25 08:10 신고

    내년 총선에서의 과반수 이상 달성을 위한 첫걸음을 이제
    막 내딛었습니다

    절대 양보하지 말고 밀고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년 선거 가능성이 있습니다

  5. 耽讀 2015.06.25 08:20 신고

    이종걸은 조부 이시영 선생이 아닙니다. 속아 넘어가면 안 됩니다.
    사무총장 하나 임명못하는 대표가 무슨 대표입니까?
    문재인 대표 이번에 이종걸 압박에 최재성 포기하면 깔끔하게 대표가 아니라 정계 은퇴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6.25 15:10 신고

      이종걸은 제가 사업할 때부터 기부 좀 해달라고 했던 자입니다.
      저에게 10년 이상 메일을 보냈고요.
      그리 대단한 자가 아닙니다.

  6. 루비™ 2015.06.25 10:21 신고

    잘 보고갑니다. 도령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7. 아이스킹 2015.06.25 11:32

    지금 문재인 대표에 반대하는 인물들 보면 친노 비노의 프레임이 아니라 개혁 찬성과 반대로 구분하는 게 더 명확하다고 봅니다. 최재성의원을 범치노라며 반대하는 행태가 이번에 확실히 드러났다고 봅니다. 망가진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당을 분열 하는 것 처럼 이야기 할 진 몰라도 이 정도 내홍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이제는 착한 문재인이 아니라 능력있는 대표로 나아갈 때 입니다

    • 늙은도령 2015.06.25 15:12 신고

      그럼요, 그래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정면돌파해야지요.
      개혁을 반대하는 기득권은 잘라내야 합니다.

  8. 『방쌤』 2015.06.25 12:26 신고

    능력있는 확고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당한 근거가 있는 비판이라기 보다는 아집에 가까운 징징거림에 더이상은 흔들려서는 안되겠죠

    총선 승리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 늙은도령 2015.06.25 15:14 신고

      네, 지금은 그러합니다.
      반드시 개혁에 성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야당이 삽니다.

  9. 공유의 플랫폼 2015.06.25 17:02 신고

    어디서든지 감투만 쓰면 달라지는것은 왜일까요.

  10. 불루이글 2015.06.25 18:33

    정권 재창출이 아니면 어떤 방법도 지금의 사악한 정치환경을 바꿀수 없다는 것을 문대표는 깨닫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직 그길을 가기 위해서는 갖은 비난과 험난함이 따른다 해도 특전사의 강인함으로 나아 가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선것 같습니다.

    아무리 정부의 무능과 부패 실정을 부르짖어도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 올수 밖에 없는 가혹한 친정부 부패세력과 친정부 언론들의 언론학살과 여론몰이
    그동안의 현실이 그를 지금 투사로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사악한 세력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더큰그림이 필요하다고 뼈저리게 느끼고 이번 사무총장 임명이라는 강수로 리더쉽의 첫발을 내딛얻다고 믿고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5.06.25 18:36 신고

      문재인이 지금은 강하게 밀고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좌우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야당이 선명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종편과 보도채널과 손잡고 제1야당을 콩가루로 만들려는 야당의원들은 공통된 불만을 가지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공약했고 실천한 당원과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완전경선제와 공천 20% 컷오프제다. 정동영과 천정배, 안철수 등이 탈당한 진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재인 이전의 대표들은 계파별 공천을 통해 기존의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 불가능해졌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리라.





이들이 종편의 고정패널이 된 것도 계파의 수장자리를 유지하려면 문재인의 독주를 좌절시켜서 완전경선제와 혁신위의 혁신안을 무력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보궐선거 지원을 거부한 것도, 안철수의 탈당을 부추긴 것도, 안에서 문재인을 계속해서 흔드는 것도 총선에서의 공천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재인의 퇴진을 전제로 한 조기선대위 구성은 정치인 특유의 거짓말이다. 



박지원으로 대표되는 동교동계가 정체불명의 보궐선거 지원을 결정했을 때는 이미 선거유세가 끝나가는 시점이었다. 보궐선거 참패 이후 문재인 체제를 무너뜨리려면 명분이 필요했기 때문에 선거에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시기에 ‘무늬만 지원’을 선언했을 뿐이다. 

 

 

박지원으로 대표되는 동교동계의 초조함이 극대화된 것은 그들의 일부가 박근혜 정부로 갈아탄 것을 넘어, 호남 최초의 새누리당 의원(이정현) 탄생, 안철수의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광주시장)과 권은희 당선에서 유추할 수 있듯, 그들의 텃밭인 호남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새누리당2중대가 최대 목표인 김한길은 선거지원은 고사하고, 보궐선거 참패 이후 공천권을 확보하기 위한 에너지 보충에만 전념했다. 노무현과 문재인의 내부저격수를 자처했던 그의 이간질은 제1야당의 연전연패가 고착화되도록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문재인이 대표가 될 것 같자 대표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킨 것도 김한길이 주도했다.



그가 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박근혜는 국정원 댓글사건의 면죄부를 자가발행할 수 있었으며, 안철수 신당과 합당해 공동대표를 할 때는 세월호 참사를 산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김한길은 어떤 패배도 친노에게 책임을 돌릴 수 있었으니 자신의 계파는 지킬 수 있었다. 안철수 탈당 이후 내부에서 문재인 대표를 끊임없이 흔든 것도 김한길 특유의 뒤통수 치기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제1야당은 새누리당보다 더 새누리당스러운 정당이 됐고, 문재인은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다. 계파의 이익만 챙기는 수장들 때문에 제1야당의 보수화를 막을 수 없다면, 당 개혁의 핵심인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줘 보수화 속도를 줄여야 했다. 공천 20% 컷오프도 우측으로만 이동하는 제1야당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야성의 회복과 더불어 인재 영입과 신인 발굴은 그 다음의 수순이었으리라.





하지만 이기는 정당으로의 그의 개혁은 첫 번째 시험무대인 보궐선거에서 완패하는 바람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는 대표선거에서 공약한 대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는 데는 성공했고, 혁신안을 통과시켰지만, 그 때문에 자신의 사람을 심지 못한 계파 수장들의 분탕질에 연이은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안철수의 탈당이 그 절정에 자리하며, 김한길과 박지원, 박영선 등의 탈당이 화룡점정을 찍으리라.



그 다음은 당연히 신5적의 고정패널로 자리 잡은 비노계 의원들의 융단폭격이 될 수밖에 없다. 그들의 목표는 문재인 체제의 전복에서 공천권 나눠먹기까지 다양한 메뉴로 채워져 있다. 확인할 방법이 없는 호남민심은 그들의 필살기며, 신5적(3개의 종편과 2개의 보도채널)은 무한대의 보급로다.



따라서 문재인이 제1야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려면, 공천권 혁명을 지금보다 더 잔인할 정도로 밀어붙여야 하며, 인재 영입과 신인 발굴에 전력해야 한다. 친노를 포함해 단 한 명의 계파 안배도 허용하지 말고, 모든 후보를 당원과 국민에게 넘겨줘야 한다. 야당을 야당스럽지 못하게 만드는 기득권을 제거한 뒤에 모든 지역구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른 후보들을 뽑아 새누리당과의 일전에 임해야 한다.





비례대표도 신인과 젊은피로 채워야 한다. 제1야당의 보수화는 늙은 정당의 필연적인 결과이기 때문에 야성이 철철 넘치는 신인과 젊은피를 대거 수혈해 끝없이 퇴행하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대선불출마 선언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그 다음이 없기 때문이다.



신5적과 그들의 고정패널로 전향한 의원들, 비주류 탈당파들을 한꺼번에 잡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 더 이상 계파 안배를 고려한 전략공천(험지 출마를 제외한)이 없다는 것, 어떤 기득권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 다양한 직종과 계층의 신인에게는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 그것이 야성을 잃어버린 제1야당을 되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수권정당으로서의 변모는 그 다음에나 가능하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울티 2015.05.15 00:08

    맞는 말씀입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새누리당보다 더 뻔뻔한 모습에 저도 분노하는데, 문재인 대표님은 얼마나 대인배인지.. 깊이를 가늠조차 못하겠습니다. 야당내에 생계형 사리사욕 정치꾼들은 공천개혁을 통해 발붙일 곳이 없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당원과 국민에게 그 권리를 넘기는 것이 원칙적으로 옳은 방향이면서도 정교하게 설계되지 않으면 이번 재보선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기껏해야 30%대의 투표율이 민의를 반영하지 못함을 알면서도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처럼 일반 국민들의 투표가 반드시 옳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고 - 가령 새누리 지지자들이 포함되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지 - 그렇다고 당원들이야말로 기득권 세력들에 의해 움직여질 가능성이 많다고 할 때 어떻게 개혁을 해야 진정 국민을 위하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요?

    • 늙은도령 2015.05.15 00:31 신고

      이 글에서 제가 제시한 것은 원칙론에 관한 것입니다.
      정치란 생물이어서 계속해서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면돌파 아니면 끝없는 인내, 그것도 아니면 물러나야 합니다.
      이중에서 문재인이 물러나는 것은 새정연이 망하는 지름길이라 절대 거기까지는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 해도 지금은 원칙을 분명히 하고 그것을 정치생명을 걸고 지킬 것을 선언하고 실천함으로써 더 이상의 분란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문재인의 리더십은 정착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정착되면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그런 리더십이지만, 현재의 상황은 극도의 비상상황이라 한 발만 삐끗해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에서는 해결책이 단순명료해야 합니다.
      복잡하거나 많은 여지를 남기면 그것 때문에 또 다른 분란이 일어납니다.
      단순화해야 합니다.
      전선을 최대로 좁혀야 합니다.
      그리고 정도에서 벗어나면 안 됩니다.
      모두를 상대할 수 없기 때문에 싸움의 장과 룰을 하나에 담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전력으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문재인 측근들의 수준이며 집단인식입니다.
      그들은 하나처럼 뭉쳐져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경직되고 감정이 감정에 더해져 급격히 타올라 강경론으로 흘러가기 일쑤입니다.
      그런 집단적 열정에 빠져들면 이성은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습니다.
      냉정해져야 할 때 격정적이 되면 백전백패입니다.
      참모들이 정신차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참에 개혁을 밀어붙여야 합니다.
      시간적 여유도 부족하지만, 어차피 만들어진 전선이라면 확실하게 매듭져야 합니다.
      제 글은 이런 의미에서 원칙을 말한 것이고, 문재인을 흔드는 자들이 어떤 언어로 포장해도 결국은 공천권 때문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함입니다.
      문재인을 세속적 정치인으로 떨어뜨리려면 공천권을 물고 늘어져야 하는데 역으로 받아치라는 것입니다.

  2. base 2015.05.15 00:26

    정확한 진단 이십니다. 내부가 진흙탕인데 어찌 밖에다 외칠수 있겠습니까. 이번 기회에 먼저 안쪽을 확실히 정리하고 깨끗한 상태에서 새 출발하는게 정도지요..

    • 늙은도령 2015.05.15 00:37 신고

      전쟁의 기본이지요.
      큰 전쟁에 임하며 출사표를 던지는 것도 일종의 마지노선을 치는 것과 같습니다.
      승리에 대한 확신이 없이 전쟁에 나가면 백전백패인데, 특히 내부가 흔들리면 어떤 것을 동원해도 상대에게 이길 수 없습니다.
      문재인은 집토끼의 반란을 외연확장과 높은 지지율로 만회할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순서가 틀렸습니다.
      자신의 손이 더럽혀져야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문재인이 이것을 피하면 안 됩니다.
      손을 더립힌다고 그의 덕목이 사라지지 않음을 문재인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솔직히 저는 참모들의 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터무니없는 전략을 들고나왔으니까요.

    • 반미성전 2015.05.15 23:49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이번 재보선에서 단지 계파 분탕질 때문에 전패했다는 것은 수긍키 어렵습니다. 새누리당 빼고 모든 야당의 근본적 문제점은 '정권심판' 등의 형이상학적인 투쟁구호만 남발할 뿐 앞으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경제를 살리겠다 먹고 사는 문제 해결 짓겠다 비젼이 없다는 겁니다. 그저 소득세 법인세 정상화하겠다는 틀에 박힌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부조리는 이보다 더 복잡한데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계파갈등이 없었으면 이번 재보선에서 몇 석이라도 건졌을까요? 새누리당도 무능한건 마찬가지지만 최소한 그들은 기득권으로써의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틀에 박힌 심판론이나 세금인상 등 말고 새누리당 지지자들마저도 끌어들일 수 있을 정도의 인센티브가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런 경제에 대한 비전이 문재인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 역시 구세대의 인물일 뿐이죠 . 야당에 젊은 피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6 02:25 신고

      신자유주의 체제에서는 누가 권력을 잡아도 국민을 위한 경제를 펼치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지배엘리트의 80% 정도가 미국 유학파라 폐기된 경제논리도 되살려냅니다.
      유럽 출신이나 현장에서 통하는 경제를 얘기할려면 지배엘리트들을 물갈이 해야 합니다.
      언론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현대 사회는 언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납니다.
      인터넷이 아무리 활발해도 주류담론을 만들 수 없습니다.

      제가 며칠 전에 올린 글에서 밝혔지만 야당의 구호가 정권심판으로 흘러가는 것은 기울어진 언론과 여당, 정부, 청와대가 주도해서 그렇게 가도록 만듭니다.
      현 집권세력은 모든 것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어떤 프레임도 주도할 수 없도록 만듭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님 같은 생각을 진보 인사들이 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만 해도 수없이 생각합니다.
      저만이 아니라 많은 진보적 인사들이 매일같이 공부하지만 쉽지 만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신자유주의 통치술은 막강합니다.
      가히 신의 영역에 올라있습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정치인에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기분 나쁘겠지만 유권자들의 상당수는 닭대가리 같은 투표를 합니다.
      지독히 어리석은 투표도 합니다.

      님이 지적한 부조리는 깊고도 넓습니다.
      이것을 몇 개의 구호에 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공약과 정책은 보수들도 진보처럼 제시하는 시대입니다.
      유권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이 슈퍼맨도 아니고 영웅도 아닙니다.

      님에게 좋은 얘기를 해주고 싶지만 답글로는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신 제가 진정으로 드리고 싶은 답글을 며칠 이내로 글로 올리겠습니다.
      저는 이제 유권자하고도 싸울 생각이고 청춘하고도 싸울 생각입니다.
      다중, 민중, 대중으로 포장된 유권자를 상대로 지난한 싸움을 할 것입니다.
      이제 스스로 책임지는 결정을 할 때입니다.
      누구를 탓하기에는 영원한 노예 아니면 적당한 타협으로 끝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노하지도 못하는 유권자를 믿고 정치인들이라고 목숨을 걸 수 없음도 말할 것입니다.
      그런 내용들이 담긴 답글을 글로 올리겟습니다.

  3. 耽讀 2015.05.15 08:04 신고

    조금씩 그림이 나옵니다. '호남패권' 박지원,박주선,주승용은 종편에 나와 '문재인은 나쁘다'고 외칩니다.
    '글쟁이' 김한길은 호남패권이 말한 내용을 글로 '문재인은 나쁘다'는 것을 조금은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자기 선거에 진' 손학규는 토굴도 아닌 집에 앉아 차나 마시면서 '문재인은 나쁘다'는 말을 쓰지 않고도 문재인은 안 된다는 심어줍니다.

    기레기들은 이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도합니다. 기레기는 조중동, 공중파, 종편 그리고 '이른바' 진보언론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5 23:21 신고

      졍말 제1야당이 대단히 힘든 상황입니다.
      친노만 외치면 모든 것이 성립하니......
      언론들은 개판인지 너무 오래이고요.

  4. 뉴론♥ 2015.05.15 08:38 신고

    언제나 정치를 하시는 분들으 시끄럽드라고요
    TV에서 사극을 보아도 그렇고 현재나 지금이나 똑같네여
    누가 멀 잘했다는 애긴 듣기 어렵죠 ㅎㅎ.

    • 늙은도령 2015.05.15 15:24 신고

      대부분을 그렇게 그려서 그렇습니다.
      고조선부터 삼국시대, 고려까지는 좋은 지도자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성계가 구데타로 집권한 조선시대에 들어 이런 일들이 많았지요.
      그나마 세종과 세조, 영조, 정조 같은 훌륭한 왕이 나와 면피는 했습니다.
      최근에는 정말 좋은 지도자가 없습니다.

  5. 공수래공수거 2015.05.15 09:04 신고

    정말 공천 개혁을 해야 합니다
    이러다가는 내년 총선에 또 새누리당에 필패합니다

    빨리 추스려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15 15:26 신고

      문재인이 강하게 나가면 됩니다.
      원칙을 정해놓고 그를 밀고 가면 됩니다.

  6. 참교육 2015.05.15 09:25

    가능할까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5.15 15:30 신고

      가능하게 해야 야당이 살아납니다.
      이런 상태로는 안 됩니다.
      어떤 리더십도 설 수 없도록 만드는 당이란 당이 아닙니다.

  7. 바람 언덕 2015.05.15 09:48 신고

    그렇게 하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당내 구조입니다.
    두고 보세요, 그렇게 되나...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을 겁니다.
    분열...
    저는 저 당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분열이라고 봅니다.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이 같이 가고 있는 꼴입니다.
    찢어져야 합니다. 그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 늙은도령 2015.05.15 15:31 신고

      그것도 각오하고 가야 합니다.
      제1야당이란 거대 정당에 빌붙어 사는 자들을 가려내려면 분열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하지만 명분을 쌓아야 합니다.
      분열로 가기 전에 충분히 명분을 쌓아야 그 다음도 가능합니다.

    • 울티 2015.05.16 23:55

      지금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선 어떻게 해도 곡해될 것같습니다. 결국 명분쌓기용이었다고 하진 않을지.. 이미 저들의 저급한 의도가 드러난 이상 여기서도 컬러를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는다면 정말 사람좋은 문재인으로 남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노통을 우리가 사랑했던건 그가 가진 이성적 날카로움과 그에 대비되어 더욱 빛나는 뜨거운 가슴이었는데 문 대표님은 그저 따스한 햇살의 이미지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제가 잘못 생각하는거일수도 있겠습니다만..

    • 울티 2015.05.17 00:23

      그게 어렵다면 냉정한 저격수가 포진되어 보좌하면 어떨까도 싶습니다. 정청래는 저격수이기엔 너무 뜨겁고..

    • 늙은도령 2015.05.17 02:50 신고

      문재인 정도의 나이가 되면 지금까지 살아온 궤도에서 벗어나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노통의 동반자이자 친구였고, 후배이자 참모였던 문재인이 그가 없는 상황에서, 뛰어난 동지들이 이리저리 흩어진 상황에서 지도자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문재인은 참을 만큼 참은 다음에 폭발한다고 해도 남들보다도 몇 배는 더 참아야 문재인 답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라도 문재인의 정면돌파는 노통만큼 강렬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압니다.
      문재인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야권에는 없다는 것을.

      노통의 리더십과 문재인의 리더십은 다릅니다.
      사람들에게는 노통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고, 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이 남아있습니다.
      둘간의 차이가 문재인을 흔들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문재인을 격려하고 후원하되 그 행간의 차이를 늘 생각해야 합니다.
      정면돌파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문재인도 움직일 것이기에, 그것을 믿고 최악의 순간에 이르지 않도록 응원을 보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8. 하늘이 2015.05.15 13:24

    차라리 갈라서서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낳을듯합니다 ᆞ이대로 대충 얼버무려서 가면 또 터지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ᆞ

    • 늙은도령 2015.05.15 15:36 신고

      그러려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의 명분을 쌓아야 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어서 이것 없이 갈라서면 모두가 패망합니다.
      일단 어느 계파의 기득권도 인정하지 않는 공정한 공천을 밀고 가야 합니다.
      그렇게 혁신과 개혁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면 명분을 선취할 수 있고, 그것이 제1야당을 살릴 것입니다.

  9. 2015.05.15 17:53

    비밀댓글입니다

  10. 나비오 2015.05.15 22:47 신고

    그렇죠! 잔인하리만큼 이전과는 다른 혁신을 보여줘야 합니다.
    '너무 좋은 사람으로만' 남으려 하는 바램은 이제 좀 내려놨으면 하구요

    • 늙은도령 2015.05.15 23:27 신고

      좋은 품성에 단호한 리더십이 갖춰지면 무적입니다.
      발전하겠지요.
      걸림돌이 너무 많지만 하나씩 돌파해내야죠.

  11. 이후 2015.05.16 10:49

    새민련 원로중 한분이 DJ와 YS도 공천나눠먹기를 했다. 그것이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말을 했다죠. 그래서 87년 대선에 양김씨가 모두 대통령선거에 출마 노태우에게 어부지리를 안기고 말았습니다. 그후 입지가 좁아진 YS의 3당 합당이 이루어지고. 지금 벌어지는 상황이 묘하게 그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DJ의 키드들이 종편에 출몰하고 한광옥씨가 새누리입당한거 보면 그런 시나리오가 그려집니다. 야당분열로 다음선거를 치르고 다시 새누리가 정권을 잡고 동교동계는 노욕을 주체못하고 이권을 찾아 새누리로 둥지를 옮기는 거죠. 역사는 반복됩니다. 국민은 역사를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정말 새대가리인지도 모르죠.

    • 늙은도령 2015.05.16 15:31 신고

      네, 역사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과거의 역경은 더더욱 기억하지 못합니다.
      국민은 좋은 때를 기억하려 합니다.
      아니면 당장의 이익에 충실하려 합니다.
      그래서 혁명적 변화가 불가능한 것이지요.
      유권자들은 새대가리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들을 가난과 억압으로 몰고 간 당에게 계속 투표할 수 없습니다.
      저는 유권자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12. 울티 2015.05.17 00:45

    제가 너무 말이 많아지네요. 아껴야 하는데 ㅎㅎ 결국 총선, 또 그보다는 대선입니다. 당대표는 결국 공천이라고 보면 문재인 대표 또한 공천개혁을 통한 야성의 회복을 일차적인 목표로 했을 것같습니다. 본인의 경쟁력을 당브랜드가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까이는 총선, 멀리는 대선을 위해 당 이미지 제고는 지상과제고 그를 위한 인적쇄신은 필수과목이니까요. 현재까지 아쉬운건 그 방법으로 스스로 대표가 되는 길을 택하셨다면 진흙탕에 발을 들이기로 한 이상 더럽혀지는것에 거침이 없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개혁이란게 어차피 반대세력의 결사항전이 있을수밖에 없는일이니까요. 수신제가의 정신으로 내부의 적부터 - 그 적이란게 결국 새누리와 다를바 없이 사익을 위해 지역주의를 갖다붙이는 일부세력이니까요 - 다스리는 모습이 오히려 명분쌓기에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요? 사즉생이라는 말처럼 분당을 각오하고 그렇게 정면돌파하는 모습이었다면 지금보다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자칫하면 명분도, 실리도 다 잃는 결과가 되진 않을지..

    • 늙은도령 2015.05.17 03:14 신고

      저도 님처럼 생각하지만, 정치에서 명분이라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동시에 언제 움직여야 하는지 아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내부의 적을 다스려야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것부터 해야 합니다.

      헌데 그가 그렇게 하려면 여론이 뒷받침을 받아야 하고 올바른 참모들의 고언이 있어야 하며, 냉정하고 치밀한 계산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타임스케줄이 빈틈없어야 합니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살펴보고, 승산을 따져야 하며, 도중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할 때를 대비해 서브플랜도 몇 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의 각도가 노통이 환생한다 해도 극복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노통이 대통령에 오를 때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김대중 정부가 집권한 상태에서 대선이 치루어졌기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온갖 불법을 자행하는 집단과 이들에게 면죄부를 발행하는 검찰,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언론까지 모든 것이 최악입니다.
      국민 인식의 보수화도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고요.
      싸움의 선봉에 서있어야 할 청춘과 젊은 의원도 별로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은 기적을 일궈내야 합니다.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창출하지 못하면 끝까지 갈 수도 없습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유권자들을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세상이 갈수록 나빠지는데, 그렇게 만든 자들이 보수세력과 자유시장 세력인데 유권자들은 그들에게 더 많은 표를 주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선에 이겨도 반쪽 대통령밖에 못됩니다.
      노통이 그러했듯이.
      저는 요즘 유권자들의 행태를 밝힌 책들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 읽고 사유의 결과가 나오면 분명한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책들을 읽다 보면 암담한 생각이 듭니다.
      참... 힘겨운 시대이고 싸움이 될 것입니다.
      승리의 가능성이 너무나 낮은, 그러나 여기서 한 발 더 물러서면 영원히 되돌리기 힘든... 그런 상황입니다.



박근혜 지지로 돌아서지 않은 동교동계 인사들의 노욕이 추함을 넘어 역겨울 지경이다. 존재 자체가 악의 축인 종편들을 주 무대로 활용하는 이들은 박지원처럼 김대중 대통령을 팔아먹으며 세대교체가 절실한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 안철수 신당과 손을 잡으려 한다. 그 동안 제1야당을 기득권의 경노당으로 만들었던 이들은 이희호 여사의 눈치를 살피며 정치적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의 이름을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음에도 이들의 노욕은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과 인재영입에 찬물을 끼얹는 것을 넘어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안철수 신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안철수 신당을 노골적으로 띄워주는 JTBC 5시정치부회의는 동교동계의 대국민창구를 담당함으로써, 동교동계의 추악한 노욕을 정치적으로 포장시켜주고 있다



호남 출신의 주승용과 문병호 등이 총대를 메고, 그 뒤에서 박지원과 권노갑 등이 권모술수가 더해지는 이들의 행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왜 그렇게까지 무기력하고 오합지졸로 전락했었는지 증명해주고 있다. 민주화의 주역이라는 훈장이 천년만년 유효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정치적 불노장생을 외쳐대며, 집권세력의 폭정에 맞서 선명한 야당으로 돌아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뿌리 채 뒤흔들고 있다. 



자신들이 호남의 유일한 적자이며, 영원한 기득권임을 주장하는 이들의 추악한 정치공작은 대한민국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종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비열하고 김대중의 부관참시도 마다하지 않는 점에서 부도덕과 부정의의 정수를 보여준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친일수구세력과 동교동계의 공통점이라면 문재인 대표를 흔들어대는 행태가 참으로 빨갱이스럽다. 





더불어민주당의 첫 번째 문제는 문재인 체제의 친노 패권주의(구체적인 내용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가 아니라, 이를 주류라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제도권 언론환경과 이들의 지속적인 안철수 신당 띄우기에 있다. 제1야당이 잘 나갈 때는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다가, 뭐 하나 삐끗하면 모든 것이 문재인의 리더십과 친노의 패권주의 탓으로 돌리는 언론환경은 제1야당을 국민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게 하고, 야당 전체의 리더십을 뿌리 채 흔들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리더의 권위도 서지 않고, 리더십은 구축할 수도 없으며, 상대와의 일전에서 일사분란한 단합을 보여줄 수도 없다(유권자의 상당수는 이것에 속는다). 안철수의 탈당과 함께 할듯 문재인을 흔들던 이들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동교동계와 김한길, 정대철 등이 보여준 행태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당의 목표인 의석수를 늘리는 일에서도 이들은 내부 분란을 조장했고, 문재인 대표의 퇴진만 주장했다.



해당행위도 이런 해당행위가 없다.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이들의 행태는 문재인 대표체제가 공고해지면 더불어민주당의 선전을 막을 수 없으니, 더 늙기 전에 안철수 신당에 합류함으로써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것만이 유일한 살길이라 판단한 것 같지만, 이는 집권세력의 폭정을 받아들일 수 없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젊은피를 대폭 수용하면 그들의 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그들의 노욕은 정치의 금도마저 넘어버린다.



야당이 늙은 진보에 갇혀있는 정당이라는 안철수와 박지원의 주장도 이것에 기인한다. 동교동계와 386세대의 맏형으로 대표되는 늙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자리를 꿰찬 채 절대 물러나려 하지 않으니, 제1야당이 보수화되고 기득권화되는 것은 당연했다. 문재인 대표가 정면돌파를 선택하자 이들은 안철수 신당으로 갈아타 호남을 담보로 정치도박을 벌이려 한다,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으려면 안철수 신당의 분열에 일침을 가해야 함에도.





추악한 동교동계의 노욕은 한국정치의 퇴보와 보수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미 오랜 전에 현실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이들이 이제는 안철수와 호남을 발판으로 정치적 부활을 모색하면서 지랄 염병을 떨고 있다. 전 세계의 선진국들이 40~50대가 정치를 주도하고 있는데, 그래서 악마의 체제인 신자유주의를 뒤엎기 위해 노력하는데, 대한민국만 거꾸로 가는 것에 동교동계의 일그러진 노욕이 일조를 하고 있다. 



기득권의 대표주자를 자처하는 동교동계와 6070세대가 은퇴하거나 2선으로 물러나야 제1야당이 살 수 있다. 제1야당이 젊은 정당으로 거듭나야 대한민국이 살아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보수화를 막기 위해서는 야권의 하나로 뭉쳐 선명한 대결을 펼쳐야 하는데 안철수의 탈당과 신당 창당 선언 등으로 이마저 불가능해졌다.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은 뒤의 다당제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에 모여 힘을 합쳐야 한다.



이념의 스펙트럼은 당 내에서 다양하게 유지하면 된다.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싸우고 합의에 이르면 된다. 수평적 합의와 수직적 명령은 이렇게 체계화되고 정당성을 확보한다. 이제는 젊은피에게 당의 중심을 넘겨야 한다. 그들이 선두에 서게 해야 한다. 그들은 향후 40~50년을 더 살아야 하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차원의 대한민국 개조에 나설 수밖에 없다.



동교동계의 일그러진 노욕, 그 추함이 제1야당만이 아니라 대한민국마저 망치고 있다. 현실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자들은 당신들이다. 야권의 분열을 더욱 심화시키지 말고, 호남을 담보로 더 이상 김대중 대통령을 욕보이지 말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하늘이 2015.05.11 21:34

    이번 기회에 차라리 갈라서는게 낳을듯합니다 ᆞ

    • 늙은도령 2015.05.11 22:53 신고

      그것도 방법입니다.
      문재인이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호남표가 모두 다 동교동계로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 나비오 2015.05.11 22:03 신고

    추하다는 표현이 딱 맞네요
    정말 추해요 ~

  3. 구름바다 2015.05.11 22:24

    얼마전 선거자금 수수로 검찰에 불려간 홍준표에게
    박지원이 오래전 F1 의 호남 지역 유치에 힘써준 것을 들먹이며
    그 때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면서 현재 벌어지는 선거자금 비리에 대한 일을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SNS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거두어 들인 일이 있었죠.

    그 행태만 봐도 박지원을 비롯한 과거 야당에 몸 담았던 늙은이들이
    왜 새누리당의 2 중대라는 말을 스스로 뒤집어 쓰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얼마나 권력욕에 노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아예 생쇼로 보여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옥석을 가리듯이 이런 형편없는 자들을
    정치판에서 밀어내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며
    이 것이 선명 야당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문재인씨에게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계속 부탁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11 22:56 신고

      이 기회에 물갈이 해야 합니다.
      제1야당은 한 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젊은피로 교체해야 합니다.
      잘 훈련시켜 유시민이나 정태인 같은 인재를 키워내야 합니다.

  4. singenv 2015.05.11 22:48 신고

    그들의 행동에 아쉬워하며 그래도 응원 비슷하게나마 했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더이상...

    • 늙은도령 2015.05.11 22:58 신고

      김대중 대통령을 욕보이는 일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

  5. base 2015.05.11 23:15

    이미 그들에겐 개과천선이 들어갈 여지는 죽었다 깨나도 없을 것입니다. 먼저 그들을 도려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너무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럼 갈라서야죠. 맞나요?

    • 늙은도령 2015.05.12 00:40 신고

      갈라설 각오를 하면 해결의 길이 열리리라 믿습니다.
      저들은 계산에 밝아서 마이너스라 생각되면 그 이상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갈라서야 한다면 마다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상태로는 어떤 희망도 없기 때문입니다.

  6. 연금술 2015.05.11 23:18

    동교동계의 욕심이 도를 넘어 탐욕.

    • 늙은도령 2015.05.12 00:41 신고

      차라리 김대중을 팔지 않으면 욕이나 하지 않겠습니다.
      저들은 김대중이란 거인을 지극히 왜소한 인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노욕이 지나치다 못해 추합니다.

  7. 耽讀 2015.05.12 07:54 신고

    문재인은 쳐내야 합니다. 열명이라도 새로 시작하면 됩니다. 조중동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개혁세력이 단 몇 명이라도 뭉치는 것입니다. 저들이 바라는 것은 새정치가 지금처럼 서로 싸우는 형국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2 13:36 신고

      동교동계와 서로 화합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다면 헤어져야지요.
      문재인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강하니 새로운 피들을 대량 수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각종 토론에 젊은피를 내세우고, 전국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젊은피를 알리는 작업을 하다보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모두 다 같이 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면 멀리 봐야지요.

  8. 참교육 2015.05.12 08:47 신고

    그러게요. 꼴볼견입니다.
    때묻은 정치인들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2 13:37 신고

      정치인이 때 묻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전 새정치연합이 이번에 환골탈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끝판까지 치고받아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9. 공수래공수거 2015.05.12 09:24 신고

    강한 전국구 야당을 만들려면 노회한 호남의 수구세력을
    빨리 정계에서 은퇴시켜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12 13:38 신고

      맞는 말입니다.
      호남을 빌미로 너무 막나가요.

    • 정 승 2015.05.13 15:47

      방법을 제기해주세요,삼국지의 방통처럼..

    • 늙은도령 2015.05.13 17:02 신고

      방법이 없습니다.
      호남 사람들이 5.18민주항쟁의 위대함을 되살려야 합니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지켜온 분들인데, 너무 지친 것 같습니다.

  10. 빈스윙 2015.05.12 11:09

    저런 기레기만도 못한 사람들과 하루빨리 결별해야지요

    • 늙은도령 2015.05.12 14:43 신고

      최대한 노력하고 설득해 본 다음에 그래도 안 되면 어쩔 수 없지요.
      젊은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11. 우리들 2015.05.12 11:20

    아무리 좋은 생각과 뜻이라도 현실에 맞지 않으면
    메아리일 뿐입니다.
    정치는 현재 살아있은 생물입니다.
    주군이 리더로서 포용과 자질이 부족하다면
    물러서서 다음을 노리는게 좋은것 같은데....

    • 늙은도령 2015.05.12 14:45 신고

      문재인이 당대표로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이 제대로 된 정당이 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이 있어서 총선에 질 것 같다면 물러나야죠.
      헌데 대안이 있나요?
      저는 문재인을 위해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제1야당이 제 역할을 하기 바라는 국민들을 위해서입니다.

    • 정 승 2015.05.13 15:59

      지금 물러나면 끝이에요,현명한 참모가 없는가요,사꾸라들을 하나식 처내어 내년 총선 전에 확실한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정치인을 양성,혹은 영입해야지요.

    • 늙은도령 2015.05.13 17:01 신고

      네, 그래야 합니다.
      제1야당은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합니다.

    • 쵸이 2015.12.29 12:09

      갈아야지요. 문대표부터 싹다 갈아야지요

  12. 바람 언덕 2015.05.12 11:27 신고

    노욕이 추한 것은 바로 이럴 때를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북망산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허허..

    • 늙은도령 2015.05.12 14:45 신고

      그러게요.
      대체 무슨 대안이라도 있다고 저리 추하게 노는지?

    • 김도이 2015.12.29 09:03

      야 너 개인 감정을 그렇게공개적으로 쓰면
      되냐 이샤가지야 너는 글쓰는놈이 아니다

  13. 2015.05.13 13:20

    비밀댓글입니다

  14. 쵸이 2015.12.29 12:03

    먼저 책임을 질줄아는 정치인이 없어요..문대표부터, 자리에 연연 하지말고 책임을 진 후에 말해야지요.다른 사람 욕하기전에 자기 자신부터 돌아 보시지요.

    • 늙은도령 2016.01.08 19:30 신고

      문재인 대표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언론과 많은 글들을 통해 나왔는데 문 대표부터 책임지라고요?
      내부에서 문 대표가 그렇게 할 수 없도록 만든 자들이 이명박근혜가 세상을 이렇게 만드는데 협조했는데 어떻게 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나요?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면 누가 대표에 오르고 누가 야당을 이끌어가는지요?
      세상을 제대로 보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15. 황관중 2015.12.30 09:03

    사실이 아닌 글을 쓰지마세요,노패들이 미댓ㄴ관까지가서 정동영선거에서 패권할때 알아보았다 사기치는 글 실지마시오

    • 늙은도령 2016.01.08 19:47 신고

      당신이나 그렇게 하세요.
      정동영이 좋은 그렇게 하시고, 안철수가 좋은 그렇게 하세요.
      당신이 뭔데 나에게 협박하는지?
      이러니까 안철수를 비판할 수박에 없는 것이지요.
      나 그렇게 만만한 사람 아니니까, 이따위 댓글이나 달지 마세요.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지요.
      안 그래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나는 김대중 대통령 사람들(비서실장 등 다수)과 일을 한 사람이고, 당시의 국회의원이 친형 같은 분이고, 그 시절에 적십자 총재를 지냈고 총리 후보까지 올랐던 분들과 지금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가 김대중 정부의 정책 때문에 쫄딱 망했지만, 김대중 대통령을 높게 인정하는 사람이니, 함부로 나대지 마십시오.

  16. 하늘이 2016.01.09 00:35


    모든 환경이 문재인을 코너로 몰고 있지만 잘하고 있습니다 ᆞ호남이 이번에 물갈이 확실하게 해서 젊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날것으로 믿습니다ᆞ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젊은피를 수혈해야ᆞ더불어 민주당 화이팅입니다 ᆞ

    • 하늘이 2016.01.09 00:57

      요즘 도령님 페북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ᆞ
      아~언론 환경이 조금만 받쳐 주면 좋으련만~그래도 왠지 희망이 막 생깁니다 거기에 도령님도 일조른 하시고 있으시구요ᆞ암튼 힘내시고 건강 하셔요ᆞ

    • 늙은도령 2016.01.09 01:32 신고

      제가 페이스북에 집중하다 보니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차이가 엄청납니다.
      기득권은 일방적으로 안철수를 밀어주는 이유는 그래야 친일수구세력이 계속해서 집권할 수 있고, 자신들도 돈과 권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은 SNS에서 밀어주지만 생각보다 소수의 인원이 겹치는 관계로 아직은 파급력에서 뒤쳐집니다.
      이것을 역전시키려면 SNS 사용자들이 페친을 맺을 때 다양한 계층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직 SNS에 집중한 것이 얼마되지 않아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부족하지만, 한 달 정도만 지나면 글로 옮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6.01.09 01:32 신고

      알겠습니다^^



보궐선거의 전망이 나빠서일까, 아니면 문재인의 보수의제 정면돌파를 진보의제 맞받아치기로 되돌려준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너무나 이른 대선 출사표인가? 새벽의 끝자락에 잠에 들어 황혼의 첫머리에 일어나는 필자지만, 오늘은 밤을 꼬박 새는 한이 있어도 태양이 동쪽에서 뜨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국회연설은 그 자리에 김대중이나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다면 너무나 자연스러웠을 정도로 진보적 의제로 가득했다.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의 표를 구걸하기 위해 거짓 공약을 남발했던 박근혜 후보가 오버랩될 정도로 유승민의 연설은 파격 그 자체였다.



필자는 일단 유승민의 연설을 (세월호 인양을 언급한 박근혜처럼) 임박한 보궐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한 대국민 립서비스나 사드미사일 도입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으로 본다. 그렇지 않다면 오늘 원내대표연설을 할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윤근은 별로 할 얘기가 없다. 이완구를 위해 흘린 눈물을 유승민을 위한 연설로 대체하면 충분하다.





이번 연설이 김무성과의 사전조율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면 박근혜의 오늘 밤은 스산하다 못해 싸늘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은 똥 밟은 날의 누구처럼 자다가 몇 번이나 일어나 ‘다음 대선은 양보 못해!’를 외쳤을 것이다. 안철수는 유승민에게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도 남았으리라.



문재인은 유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연설문을 써줬냐고 물어볼 것 같다. 유승민은 김종인이나 장하준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기라도 했던 것일까? 열길 물속은 알 수 있어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고 했는데, 또는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 했는데, 대체 유승민의 대표연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대표연설 전에 약물검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새누리당에 진보적 경제관을 지닌 원내대표의 등장이 때 이른 대선 출사표에 해당하는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날지는 4월16일과 4월29일을 보내봐야 알 것 같다. ‘폭탄’ 홍준표를 염두에 뒀을 리는 만무할 테니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듯싶다.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으로부터 난타를 당할지, 조중동과 종편, 보수단체로부터 난타를 당할지, 재계와 경제지, 부자들로부터 난타를 당할지 그것은 유승민이 소화해낼 몫이다. 정치인의 말은 실천하기 위해 하는 것이고, 권력의 크기에 따라 책임의 크기도 늘어난다.





물론 어떤 정치인은 이를 철저히 거부하고 있지만, 유승민이 김대중을 욕보이는 동교동계의 나눠먹기 요구에 브레이크가 걸린 문재인의 광폭행보에 멋진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문재인에 대한 비판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유승민은 결정적 한 방을 날렸고, 충격은 오래 갈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유승민 기습공격 때문에 연설문 내용을 수정하고 있을 우윤근의 잠 못 드는 밤도 길어질 것 같다. 우윤근이 강조해야 할 것은 사드미사일 도입 반대와 정부의 세월호 특위 시행령을 철회하라는 것,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라는 것 정도밖에 남은 것이 없다. 





유승민의 연설에 얼마의 진정성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지만, 부디 세월호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말한 것의 반만이라도 지켜주기 바란다. 이번에도 그들을 울리면 국민이 참지 않을 것이며, 필자도 병약한 몸을 이끌고 거리에 나설 것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저녁노을* 2015.04.09 05:45 신고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이 아니길 바라는 맘이지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참교육 2015.04.09 07:48 신고

    남이 써준 원고 배껴 속았던 박근혜만해도 배신감을 느끼는데...
    새눌당의 사람들..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기 싫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09 14:49 신고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런 글을 많이 남겨 최소한이라도 실천하도록 압박해야지요.

  3. 耽讀 2015.04.09 07:57 신고

    기득권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박그네는 지난 대선 공약을 어제 유승민보다 더 진보 아젠다를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 늙은도령 2015.04.09 14:52 신고

      그래서 유승민이 대국민 립서비스를 한 것으로 본 것이지요.
      하지만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 것이어서 고생 좀 할 것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5.04.09 08:29 신고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일단은 물러서고 있네요
    선거를 앞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5. 뉴론♥ 2015.04.09 10:52 신고

    이상한건 시간이 지나도 조용해지지가 않네요 언제쯤 조용해질까요

    • 늙은도령 2015.04.09 14:54 신고

      영원히 조용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모두 다 청렴한 사람이 되기 전까지는...

  6. 꼴찌PD 2015.04.09 12:01 신고

    대표연설 전에 약물검사라는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 전략이든 전술이든 사람들을 놀라게 한 연설임은 틀림없는 듯 싶어요

  7. 아 정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8. 알아야산다구 2015.04.09 12:54 신고

    세월호 사진만 봐도 넘 가슴이 아픕니다. 저려옵니다. ㅠ

  9. 바람 언덕 2015.04.09 12:59 신고

    조금만 지나면 알 수 있겠죠.
    그 마음이 어떤지..
    그닥 신뢰는 안갑니다만...

    • 늙은도령 2015.04.09 14:59 신고

      저도 별로 믿지 않습니다.
      그저 말한 것의 반의 반만이라도 실천하라는 것이지요.

  10. 좌파개티 2015.04.10 01:58

    보궐,내년 총선 그리고 대선을 위한 2012경제민주화와
    너무나도 같은 포스터 정책, 선거 후 바로 폐기

    김무성 "유승민 연설, 잘 들었지만 당 방침 아니다"
    한 마디로 설명해준다 생각됩니다.

    선거철이 되니 이 말이 기억나네요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 늙은도령 2015.04.10 02:39 신고

      언제나 그렇습니다.
      저들의 근본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또 속고 또 속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11.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2015.04.10 09:42

    아무리 패악만을 일삼던 조직 사회안에도
    바른 말을 하는 한 사람쯤이라도 있어야죠^^

    그러나 지금은 다가오는 재보선과
    막다른 코너에 몰린 집권여당이라는 점에서
    그 진정성 여부는 좀더 두고봐야 옳을 것입니다.

    국민의 눈이 바른 지적이고
    자기 양심의 가책은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들에 대한 후회이기도 하지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 늙은도령 2015.04.10 16:30 신고

      정말 아니오를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늘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 합니다.
      도덕의 부재가 갈수록 커집니다.
      그러다 보니 악순환이 커지는 것 같아요.
      기술의 발전이 편리함만 쫓게 만들고, 대신 양심의 소리에서는 멀어지게 만듭니다.

  12. 하늘이 2015.04.10 21:20

    장치권 돌아가는 상황이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진실이 통하는 세상이 올라는지 그럴려면 국민 개개인의 의식이 깨어나야하는데
    하늘에 기도합니다.
    이 민족을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 늙은도령 2015.04.10 22:15 신고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했을 사람이 대통령이 되니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정말 도덕과 윤리가 사라진 정치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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