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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세대

이승윤 팬층의 다양성, 어린아이부터 조금 오래된 또는 많이 오래된 어른까지 텔레비전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어린 시청자란 있을 수 없다. 텔레비전 없이 지내야 할 정도로 열악한 빈곤도 존재하지 않는다. 텔레비전의 영향을 받고 변질되지 않은 수준 높은 교육도 찾아볼 수 없다. 이제 텔레비전은 지식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에 관한 방법론까지 지시하는, 초 매체적 지위에까지 올랐다. 우리는 더 이상 그 기계장치에 매료되거나 어쩔 줄 몰라하지 않는다. 또한 텔레비전의 경이로움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텔레비전 수상기를 특별한 공간에만 한정시키지도 않는다. 우리 모두는 카메라가 잡은 제한된 각도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브라운관에 비치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ㅡ 닐 포스트만의 에서 인용 이승윤의 팬층은 정말 다양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에서 둘로 나눌 수 있을 것.. 더보기
미학적으로 분석한 블랙핑크의 성공 이유, 사상 최고의 걸그룹을 넘어 마르크스주의와 급진적 좌파들은 대중문화를 '정치적 마약'이라며 폄하하거나 적대시했습니다. 착취당하는 노동계급을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던져주는 허접한 즐길거리에 중독시켜 생각없는 대중으로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70~80년대 운동권이 독재의 도구라며 비판했던 3S(스포츠, 스크린, 섹스)도 결국은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만들어내는 '정치적 마약'이라고 주장했던 것이지요. 헉슬리의 에서 노동자들을 체제에 대한 분노와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게 만드는 '소마'와 '감각영화' 중 후자가 엔터테인먼트에 해당하기도 하고요. 소마ㅡ고대 인도의 종교의식에서 사용한 신들의 음료로, 마신 자는 영생을 얻는다ㅡ는 모든 생각과 이성을 마비시킨 채 행복을 느끼게 만드는 약으로 '감각영화'ㅡ이것의 최고봉은 애국적 전쟁영화와 포르노그래피다.. 더보기
늙은도령은 왜 김종인 비판을 멈추지 않는가? 골수까지 친노인 늙은도령이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집요할 정도로 비판하며, 김종인계와 박영선계의 비례대표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정의당에 정당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했던 것도, 더민주 지역구 후보들 중에서도 박영선·이종걸·최명길 등처럼 국민의당으로 건너가야 했을 자들을 솎아내야 한다고 했던 것도, 안철수·박지원·정동영·주승용·김영환 등을 떨어뜨려야 했던 것도, 총선 선전은 물론 그 이후의 대선까지 고려할 때 문재인(정청래, 김광진, 김빈, 이해찬, 장하나, 청년비례 탈락자 등)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목표이지만 정의당이 지역구와 비례를 합쳐 40석(19~35세의 유권자들이 민주주의라는 대전제 하에 사회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버무리면 사회복지국가ㅡ스웨덴, 덴마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