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유시민이 나온다 해서 봤더니만. 늘 진실을 찾는 호기심이 문제라고 했듯이 나 또한 '기쁨의 원천에서 서식하는 발레'를 찾고 싶었다. 그래봤자 무질서도만 높아지며 엔트로피가 큰소리 빵빵치겠지만. 열이 역하여 몇 개의 법칙을 세워 토를 하는데 두 번째인가 하는 순서에 따르면. 진실이 무엇이고 대단히 불편하다 해도 재방송에 나왔어도 나온 것이겠지?

 

 

누군가 말했었다, 죽도록 즐기라고. TV로 안되면 스마트폰이라도 꼬셔서. 무엇보다도 액정 화면을 살살 문질러 크게 만드면 잘 보일 수도 있으니. 역시 만지는 것보다 문지르는 것이 효과가 컸다. 액정에서 부드러운 무엇인가 나와 역한 표정의 유시민을 즐겁게 해주었다. 아, 내가 즐거웠구나. 요즘에 들어 하도 왔다갔다 해서. 이 죽일 놈의 설왕설래!! 해어질 것을 왜 그렇게 만나려 하는지? 만나면 반드시 떠나가면서.

 

 

 

 

 

 

어쩌면 꼬인 것은 유시민의 무릎과 무릎 사이가 아니라 털보에 대한 나의 열등감 아니었을까? 꼬인 건 털보의 머릿털인데, 왜 양심에 털이 나면서 내가 꼬여버렸을까? 답은 하나고 누구나 알지, 나만 빼고! 그것만 인정하면.. 하지만 됐어!! 쫄 이유가 뭐 있다고?!!

 

 

아무튼 난 재방송을 봤어. 봤지만 볼 수 없었어, 기대한 것을. 그래서 본방사수하라고 하는구나?!! 늦은 깨달음이라도 괜찮다면 김어준, 오늘만 넌 멋있었어. 무려 유시민보다!!! 그럴 때도 있어야지 너도 살아남을 수 있지 않겠어? 신은 참 개구장이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유시민과 김어준을 일란성쌍둥이로 만들었다면.. 아, 상상도 하지 말자! 그냥 내 배나 통일시키자, 사진에 나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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