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예상한 것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일베가 직원이 되는 것을 넘어 기자로써 뉴스를 제작·배포할 만큼 양아치스러운 KBS가 주최하는 토론이어서 안철수에게 이익이 가고 문재인에게 불이익이 가도록 토론을 구성할 것이라는 예상은 어김없이 적중했습니다. 모든 후보가 홍준표처럼 양아치가 아님에도 문재인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발언총량제라는 빨갱이스러운 방식을 도입한 것에서 역시 시청료 기생충다운 짓거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모든 대선후보토론에서 1등 후보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1등 후보가 이런 집중공격을 돌파해내야 하는 것은 숙명 같은 일입니다. 오늘의 대선후보토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공격이 집중된 것도 이런 면에서 당연한 일입니다. 대선 완주도 의심받을 만큼 형편없는 지지율에 허덕이는 심상정과 유승민(국방부의 주적을 대통령도 주적이라고 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승민의 한계는 명확히 드러난다)이 부동의 1위인 문재인을 맹폭한 것도 이런 면에서 볼 때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선관위에 제출한 문재인 캠프의 공약이 대폭 후퇴했다는 심상정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어서ㅡ반대의 경우라면 심상정과 노회찬, 진중권 때문에 정의당이 이 모양 이 꼴이 됐다는 필자의 주장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ㅡ오늘의 토론은 중요했습니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더라도 필자만은 심상정 발언의 진위 여부를 직접 밝혀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빼면 KBS가 주최한 오늘의 토론은 '문재인을 죽이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된 최악의 토론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4명의 후보가 문재인을 집중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바로 그것에서 나옵니다. 첫 번째 토론에서 유승민(국방부의 주적을 대통령도 주적으로 해야 한다는 궤변에서 유승민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다)과 심상정, 안철수, 홍준표가 문재인을 집중공략한 것에서 보듯, 문재인은 그들의 질문에 답하느라 자신이 준비해온 질문을 할 수 없었습니다. 발언총량제가 KBS가 준비한 맞춤형 문재인 죽이기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존재 자체가 사회적 흉기인 KBS는 1위 후보를 맹폭해야 자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고, 대선 완주에 대한 의심도 불식시킬 수 있는 심상정과 유승민의 초조함, 지난 토론에서 홍준표만큼 준비 안 된 후보임이 드러나 지지율이 폭락(또는 제 자리를 찾는) 중인 안철수의 불안함, 양아치나 조폭이었으면 딱이었을 홍준표의 무식함을 이용해 문재인의 반격을 원천차단하는데 발언총량제만큼 기발하고 비열한 것도 없습니다.

 

 

후보들의 발언시간의 완전 평등을 가장해 문재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만든 것에서는 참으로 빨갱이스러운 발언총량제였습니다. 여기에 상대의 수를 지정하지 않아도 되는, 그래서 오직 문재인만 맹폭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고안된 자유토론까지 더해졌으니, 토론 내내 '문재인 후보에게 묻습니다'를 빼면 다른 것이 기억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시청료 기생충 KBS는 이렇게 3중4중으로 문재인을 죽이기 위한 장치들을 배치함으로써 일베방송국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 것에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안철수의 질문에 짧게 대답한 것에서 보듯, 문재인도 이것에 대해 대비한 것은 분명하지만, 상대방의 집요한 질문, 그것도 사실관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재단하거나 문재인을 저격하기 위해 단단히 준비해온 다른 후보들의 질문들에 답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사전에 준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국민의 관심을 스탠딩토론으로 몰아가면서 빨갱이스러운 KBS가 뒤에서는 문재인을 죽이기 위해 발언총량제와 자유토론을 준비했다는 것이 오늘의 토론에 대한 필자의 총평입니다. 

 

 

안철수가 궁지에 몰리자 두 번이나 토론을 끊었던 사회자의 빨갱이스러운 짓까지 더하면, KBS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청산의 대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힘들게 싸우는 직원들도 있다고 하지만, 시청료 인상만 주구장창 떠들어대는 KBS를 바로세운다는 차원에서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모조리 잘랐으면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악질적인 친일부역자 후손들의 재산을 환수했고 환수해야 하는 것처럼, 이명박근혜에 충성했던 임직원들의 9년치 급여도 환수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KBS를 국고로 환수해서 국민에게 재분양하는 방식을 택해도 좋을 것 같고요. 오늘의 토론은 한가지 사실을 다시 한 번 명징하게 보여줍니다, 적폐청산 없이 어떤 통합도 불가능한다는 것을. 정치검찰과 함께 적폐청산의 맨앞에 시청료 기생충 KBS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7.04.20 06:43 신고

    대한민국 언론과 기득권이 문재인을 얼마나 미워하는지 아니 얼마나 증오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문재인 선방했습니다.
    네명 중 문재인이 당한 공격을 받았다면 살아남을 자 누가 있겠습니까?
    심상정마저도.

    • 늙은도령 2017.04.20 07:23 신고

      저는 그것보다 KBS의 빨갱이스러운 짓거리를 지적했습니다.
      KBS를 바로잡으려면 이명박근혜에게 충성한 자들에 대한 인적 청산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어차피 대선은 승부가 결정된 상황이니 그것을 끝까지 막으려는 놈들의 살생부를 작성해 대가를 치르게 해야죠.

  2. 악보 2017.04.20 07:03

    문재인 대통령 되면 KBS민주화 해야 합니다. 아니 전 언론을 적폐청산 명분으로 장악해야 합니다. 도령님이 나서달라니깐요.

    • 늙은도령 2017.04.20 07:24 신고

      너부터 청산하고 나설 것이니까 걱정말아라.
      너의 아이피는 거의 다 추적이 끝났으니 법정에서 볼 날이 얼마 멀지 않았단다.
      대선이 끝나면 꼭 만나서 너는 감옥가거나 벌금내고 나는 돈 좀 벌자^^
      언제나 조회수 늘려줘 고맙고.

  3. 푸른소나무 2017.04.20 08:00

    KBS 에서 주관한 토론이라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역시나였습니다
    결국 보다가 말았네요

    첫 주제를 안보부터 놓은 것을 본 후부터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방식은 말할것도 없구요

    MB가 망가뜨려 놓은 공영방송의 해악이 이렇게나 크구나 싶었습니다 답답하네요

    • 늙은도령 2017.04.20 20:34 신고

      개표부정만 없다면 무조건 문재인이 승리합니다.
      지금의 구도와 시민의 열망은 절대 인간의 힘으로 뒤엎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은 좋은 경험을 한 것이고, 심상정의 오버로 진보표도 문재인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일단 정권교체한 다음에는 촛불과 힘을 합쳐 언론, 검찰, 재벌을 개혁해나가면 우리의 삶이 달라집니다.
      이제는 노무현 때처럼 그냥 맡겨두지만 않을 것입니다.
      강하게 밀어붙일 것입니다.
      확실하게 청산할 것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7.04.20 09:54 신고

    토론 전략을 좀 더 명확하게 세웠어야 합니다
    당연히 예상된 전개에 참모들 대응이 좀 그렇네요
    발언 순서가 왔을때 전략을 좀 세웠어야 합니다
    각 후보들이 대답을 하도록 만드는 잘문을 하든지...

    심상정 후보의 공세는 좀 의외였네요...

    • 늙은도령 2017.04.20 12:33 신고

      심상정이 말한 공약 대폭 후퇴가 사실이라면 문재인의 공약을 처음부터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아마도 심상정이 가짜뉴스에 속은 것 같은데, 만일 그렇다면 심상정은 더 이상 믿을 수 있는 후보가 되지 못합니다.
      진보정당이 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다루겠지만 심상정과 노회찬이 2선으로 물러나 젊은피가 이끌어가도록 만들지 못하는 한 정의당은 노동자 일부만 대표하는 극히 작은 정당으로 연명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구좌파의 교조적 교리와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니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지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이유와 심상정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같습니다.

  5. 하나왕 2017.04.20 11:14

    어제의토론은 역시나였죠 지지율순위를떠나 문재인이라는사람의 안보관 과 통치관을 볼수있는 토론이었다생각합니다 먼저문재인후보는 현재 우리나라의 주적이 누구인지를 몰랐던거같습니다 현재우리나라는 북한을 주적으로 삼고있습니다 주그런데 대통령은 그런말 할수없다? 이게 국방 통수권자가 할말은 절대아니죠? 그리고 개북송금이 만천하에다들어났는데 자기는 모른다는식의 토론은 그럼 노무현 대통령이 독단으로했을까요? 640달러를 보내고 정상회담성공한게 다 아는 사실인데 그것도 모르쇠고 이런 건 대통령 나올자격없는거아닐까요?

    • 지나가는이 2017.04.20 12:16

      특전사까지 나온 문재인후보가 몰랐을까요? 대통령이 되서 북한이 주적이라고 하면 전쟁하자는겁니까? 전쟁나면 지금 글쓴이분들의 가족들이 다 죽습니다. 오늘 뉴스에도 북한은 적이지 주적은 아니라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문재인후보의 소신을 저는 지지합니다.

    • 늙은도령 2017.04.20 12:35 신고

      대통령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북한도 대화의 상대로 봐야 북핵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며, 국방부만이 주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최고통수권자이지만 그것은 전쟁이 발생했을 때 발동되는데 그때는 공격한 쪽이 주적이 됩니다.
      국방부는 주적이 북한이 될 수 있지만 다른 부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이야 당연히 주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이지요.

  6. 둘리토비 2017.04.20 23:52 신고

    KBS는 이사장의 비정상적인 입김이 살아있는한,
    절대 신뢰할 수 없는 막장방송의 형태를 앞으로도 계속 보여줄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7.04.21 02:50 신고

      어느 정도 정상적인 국가가 되려면 반드시 청산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두려워하다 보면 암이 퍼지듯 세상은 최악의 지옥으로 변해갑니다.
      때로는 잔인해져야 할 때가 있는 법이지요.

  7. 엔보 2017.04.21 11:43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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