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렌슨과 긴스버그의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를 보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여론을 조사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집단(정부와 자본, 기득권)의 이익을 위해 여론을 형성하고 조작하기 위해 한다'는 사례들이 나옵니다. 미국을 나치에 준하는 전범국가(베트남전쟁과 남미국가 내정개입)로 만들었고, 이에 반발해 신좌파의 68혁명(참여민주주의와 시민주권이 핵심)을 촉발시켰던 미국 연방정부와 기성언론의 담합은 노엄 촘스키의 《여론조작》을 보면 헤아릴 수 없는 사례들이 나옵니다.





유럽과는 달리 거의 모든 공적사안을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미국의 여론조작은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면 명함도 내밀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보수 일색의 언론환경(안보와 반공을 중시하는 국가중심 이데올로기)과 광고의 대부분을 재벌이 독식(성장을 선, 분배를 악으로 보는 시장근본주의 이데올로기)하기 때문인데, 반시민적이고 친자본적인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문재인을 죽이고 친자본적인 안철수를 띄우는 것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압도적인 여론형성 능력을 지닌 포탈(조작의 신, 네이버!)과 기성언론들의 편파·왜곡보도와 여론조작을 막아야 할 방통위까지 이들의 행태를 방관함으로써 안철수를 밀어주고 있습니다. 필자가 대한민국을 미국보다 더 미국적이고 신자유주의적인 나라라고 말하는 이유의 핵심은 무한대의 기울기를 가진 운동장(수구보수와 기득권을 위한 여론환경 구조)을 조성해온 최악의 정경언관 유착 때문입니다. 청와대와 국정원, 군 사이버사령부와 정치검찰, 사법부 등의 노골적인 선거개입과 수수방관, 편향된 판결도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나옵니다.



민언련과 함께 여론조작과 편파보도를 전사적으로 고발하고 있는 미디어오늘을 빼면, 한겨레와 경향, 오마이뉴스 등의 진보매체들도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교조적 위선(양심결벽증)이나 정치철학적 무지(의제 설정능력 부족)에 빠져 '문재인 죽이기'라는 정경언관 유착의 4각동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거대 포탈의 등장과 종편의 난립, 팟캐스트의 폭발적 성장(나꼼수 멤버의 재벌식 확장은 문제다!)으로 광고수주와 구독자가 갈수록 떨어지는 진보매체의 경우, 그들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라도 받아먹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북한을 떠올리는 이런 권력·자본친화적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언론의 역할이나 저널리즘은 개에게나 줘버린 채 생존을 위한 '반문연대 프레임'과 진보적 가치 말살에 동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언론환경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문재인도 중도보수층에 다가가는 행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자충수를 둘 수밖에 없으며, 민주당과 문재인 캠프에서 실족의 발언들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거짓말의 달인 안철수는 사드 배치와 위안부협상, 개성공단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재벌·언론개혁 회피 등의 방식으로 이에 화답함으로써 여론조작에 편승합니다. 





시민들이 직접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까닭에 악순환의 고리는 갈수록 견고해집니다. 문재인이 압도적으로 높은 당선확률은 거의 보도되지 않거나, 보도된다 해도 자기면책을 위한 방어용으로 스치듯이 다룰 뿐입니다. 문재인에 부정적인 보도는 극대화하고 안철수에 부정적인 보도는 최소화하거나 외면합니다. 조중동이 포문을 열면, MBC와 TV조선, KBS, 채널A, 연합뉴스TV, MBN, YTN, 경향, 한겨레 순으로 문재인을 저격하고 물고늘어지며 씹어댑니다. 



인간이 가장 극복하기 힘든 것이 호기심이라면, 이런 여론조작과 편파적인 보도의 대홍수는 유권자의 의식에 아주 조금씩 영향을 주고, 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쌓이고 축적돼 선택을 바꾸는 골든 크로스가 일어납니다. 어떤 경우에도 후보를 바꾸지 않는 열혈지지자가 아니라면 '가랑비에 옷 젖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가짜뉴스의 폭격까지, 문재인에게 막연한 반감을 가졌으나 그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유권자들이라면 무조건 넘어갑니다. 





수구꼴통의 대명사인 조갑제가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만들면 보수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한 것은 이런 추세를 정확히 짚어낸 선동질입니다. 국민으로부터 시청료를 강제징수하는 공영방송 KBS가 일베 기자의 뉴스를 인터넷에 내보내기 시작한 것과 MBC의 보도국장과 부장, 고참기자와 노조위원장 등이 일베와 같은 논리를 담은 글을 사내개시판에 올리고 보도를 내보낼 수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언론환경이며, 그 결과란 촛불민심의 왜곡과 촛불혁명의 무력화로 이어질 뿐입니다. 



전 세계의 선진민주국가 중에 대한민국처럼 국익과 안보, 기득권의 이익, 보수적 질서를 내세워 시민의 권리와 공적이익, 사회적 평등, 진보적 가치를 말살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시민사회가 반공과 성장을 내세우는 국가중심주의에 맞설 힘이 없는 것도, 비정규직과 임시직, 경력단절여성, 전업주부, 청년 등의 권리가 무시되기 일쑤인 것도, 보편적 복지의 근간인 사회적 권리가 정착하지 못하는 것도 수구보수 일색의 언론과 여론환경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7.04.11 07:26 신고

    조중동 종편, 포털보다 더 미운 곳이 한경오입니다.
    안철수 띄우기 이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습니다.

    • 늙은도령 2017.04.11 17:27 신고

      진보매체들이 죽일 놈들입니다.
      형편없는 수준의 칼럼과 사설까지.. 이들 때문에 여론이 더욱 왜곡됩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7.04.11 09:27 신고

    다만 아쉬운것은 문재인 후보의 확장성이 부족해 보인다는것입니다
    이럴때 잘못된 호도가 결과를 바꿔 버릴수도 있습니다
    지난번 충분히 경함을 했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한 SNS 여론 활동을 강화해야 합니다
    캠프의 선거 전략이 어느때보다 중요합니다

    • 늙은도령 2017.04.11 17:31 신고

      여론전도 중요하지만 여론조작으로 인한 중도층이 문제입니다.
      지금으로 봐선 문재인이 무조건 이깁니다.
      당선확률이 중요한데, 거기서는 차이가 많습니다.
      저는 득표율이 모든 것을 말해주리라 믿습니다.
      그걸 기준으로 여론조작에 나선 것들은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3. 추노 2017.04.11 10:11

    대선일이 가까워 질 수록 언론을 통해 국민들을 호도하는 강도는 점점 강해지고 있고,
    이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18대 대선에서도 초반의 압승에서 초박빙으로 엎치락 뒤치락 거린다는 여론조사를 퍼뜨리면서 국민들을 농락했고,
    그로인해 또 많은 표심이 이동한 것은 물론 허탈함에 투표에 불참하는 경우를 초래하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개표부정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표류 중인 것을 보면서 이 나라가 민주국가인지 하는 의아심을 버릴 수 없는 심정입니다.
    부패한 기득권세력은 그 뿌리가 방대하여 국민들의 압도적인 표심만이 유일한 희망인데도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들의 염원은 선거법이라는 장벽 앞에서 언제까지 표류할 것인지 안타깝기조차 합니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멈추어서는 안되겠지요. 이 땅에 정의를 갈망하는 촛불은 오늘도 꺼지지 않고 있으니깐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7.04.11 17:33 신고

      그럼요,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방송과 민심은 다릅니다.
      여론조작만 잘 대처하면 됩니다.
      문재인 후보가 너무 보수행보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4. 둘리토비 2017.04.11 23:21 신고

    문재인 후보는 선명성이 더욱 드러나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그 묻지마의도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두어서 더욱 자세하게 지켜봐야겠네요~

    • 늙은도령 2017.04.12 01:04 신고

      우병우 구속영장 기각처럼 아직도 대한민국은 박근혜 정부의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의 파장이 이렇게 퍼져가는 것이지요.

  5. 마고 2017.04.12 23:47

    이번 대선은 어느때보다 방송 특히 종편과 엠빙신 그리고 포털 특히 네이버의 조작이 극심합니다 ㆍ국민들이 두눈 부릅뜨고 감시하고 포털에는 열심히 댓글 선플과 비추,친추 열심히 눌러서 여론 조작 막아야합니다 ㆍ이번주와 다음주만 막아내면 저들도 힘을 못쓸겁니다 ㆍ저들은 기계로 조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ㆍ도령님 늘 감사합니다 ㆍ

    • 늙은도령 2017.04.13 01:51 신고

      서로 이렇게 노력하면 승리할 것입니다.
      안철수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 조작이라 하더라도 민주당과 문재인 캠프에 경각심이 전달됐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민주당이 선대위 하나 제대로 구성하지 못하는 것을 보며 답답했었는데, 정신차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6. 그랬을까 2017.04.16 12:21

    선거도 중요하지만~개표의 공정성이 더 중요합니다
    공개된 더 플랜 : 김어준 18대 선거조작 다큐 영화!!!!!
    지지율이 접전이 되어야 하는 이유!!!!
    소름 !!! 19대 선거도 위험 ???
    https://www.youtube.com/watch?v=aGGikPMNn2w&t=5094s
    이걸 보시고 개표에 대해서도 글로 써주세요


더민주 후보토론회로 진행된 백분토론의 시작에서 문재인 후보가 최악의 공영방송으로 타락한 MBC를 질타한 부분은, 자신에 대한 MBC의 향후 보도가 지금보다 더욱 편파적으로 흐른다 해도 언론생태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매우 적절했습니다. 헌재가 박근혜를 파면하는 결정문에서 언론의 감시를 무력화시킨 것에 대해 여러 번이나 언급했던 것처럼,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은 KBS와 MBC라는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김장겸이라는 이명박근혜 9년의 악질적인 부역자를 사장으로 뽑은 MBC의 양아치적 행태를 반드시 바라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오늘의 백분토론이 MBC 주최의 후보토론회였기 때문에 더욱 울림이 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의 탄핵인용에 집중하느라 헌재의 파면결정문에 숨어있는 1인치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이었다는 것을 지나쳤었는데 문재인 후보가 이를 상기시켜준 것은 시의적절했습니다. 



공영방송 MBC의 무한타락은 노조위원장이라는 놈이 탄핵반대집회에 참여해 박근혜를 옹호하고 폭력을 선동할 지경이어서 단 1%의 관용도 허락하지 않은 드골식 청산으로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MBC라 쓰고 엠병신이라 읽는 것도, 종편(JTBC 제외)과 뉴스시청률을 다투는 것도,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외치는 모든 시민과 노동자의 집회에서 쫓겨나는 것도, 많은 시청자가 11이란 숫자를 아예 지운 것도 이명박근혜 9년 동안의 MBC를 보면 너무나 부족할 따름이었습니다.



MBC는 그 자체로 악이었고 흉기였으며 지옥이었습니다. 저널리즘의 신화였던 MBC를 3류, 4류의 케이블방송으로 만들고도 모자라, 조직과 구성원을 조폭화하는 행태에서 헬조선으로의 대한민국은 MBC가 쏟아내는 쓰레기들로 오염됐고, 미세먼지처럼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질식시켰습니다. 손석희를 비롯해 수많은 기자와 PD, 아나운서들이 이명박근혜라는 빨갱이 완장을 차고 점령군 행세를 하는 놈들에게 짓밟혔고 시달렸으며, 삶의 터전에서 쫓겨났습니다.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유족, 미수습자 가족, 생존학생들에게 가해진 악의적이고 패륜적이며 비열한 오보와 후속 보도들에 이르러서는 법정최고형으로도 그들의 죄를 대신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청와대와 방통위, 방문진의 호위 속에 MBC의 타락은 끝을 모르고 이어졌고, 오늘에 이르러서는 정치사회적 악이자 치명적인 흉기로서의 MBC는 적폐의 대명사를 넘어 드골식 청산의 0순위로 자리잡고도 턱없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해직자를 복직시키라는 대법원의 판결도 무시하는 MBC의 불법과 범죄행위를 용납할 수 없는 문재인 후보가 토론의 시작에서 MBC를 질타한 것은 당내경선에서의 유불리를 떠나 반드시 짚고넘어가야 할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헬조선에서 벗어나려면 검찰과 국정원, 사법부, 재벌 개혁 등도 중요하지만, 공영방송 정상화는 이 모든 개혁에 힘을 실어주는 여론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합의나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핵심에 자리하고 있어서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현재의 MBC(일베를 정직원으로 뽑는 KBS를 바로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는 폐방 이외의 것을 고려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는 것은 대단히 지난한 과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적인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며, 이명박근혜 잔당들의 정치공세도 무차별적으로 가해질 것입니다. 이명박근혜 9년의 적폐와 퇴행이란 차기정부의 족쇄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글에서 말해왔듯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원하십니까? 사람사는 세상을 원하십니까?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원하십니까? 그러면 압도적인 정권교체에 당신의 한 표를 더해주십시오. 저 또한 그리할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7.03.22 07:59 신고

    본방을 보지 않았네요.
    적폐중 적폐가 언론부역자들입니다.
    흉기입니다.
    언론만 제대로 선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더 나아집니다.
    문재인 제대로 된 언론개혁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7.03.22 08:12 신고

      언론과 검찰만 개혁해도 재벌 개혁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언론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기성세대에게는 여전히 막강하니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2. 지누맘 2017.03.22 09:37

    티비토론은 못봤지만 그영상은 봤는데요 앵커가 당황해서 말을 끊는데도 굴하디않고 하실말씀 다하시더라구요 아주 짱 시원했습니다 정말 적폐청산이 간절하시구나란걸 느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싶어하시는데 비토감정가지는 사람들 모두 언론덕이겠죠 회가 치솟습니다 언론이 제대로 됐다면 이런 쓰레기정권은없었을텐데요 아 그때 엠비나올때 부정한방법이 없이 이해찬이나 유시민이 나왔다면 어땠을까도 생각이드네요

    • 늙은도령 2017.03.22 09:44 신고

      정동영이 노무현을 부정하면서 대선후보로 나선 것이 절대적 패인이었습니다.
      조중동이 참여정부의 경제를 완전한 실패로 조작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면서 이명박을 꺾을 수 있는 것은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명박은 그런 면에서 천하의 잡놈이지만 대통령에 오르는 행운을 누린 것이지요.
      그 때문에 헬조선의 고통을 국민들이 당해야 했지만,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졌으니 역사의 방향은 누구도 알 수 없는 모양입니다.

  3. 지누맘 2017.03.22 13:30

    도령님 안지사가 워딩이 이상합니다 차차기도 건너간거죠? 검증도 필요없어 보이네요 이시장이나 안지사나 도찐개찐으로 보이네요

    • 늙은도령 2017.03.22 17:52 신고

      안희정은 기본적으로 대연정과 협치를 헷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집이 강해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마타도어 하지 말자며 팟캐스트를 언급했는데, 그들의 발언까지 문재인이 관리해야 한다는 발상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해부족입니다.
      문재인이 직접적으로 시키지 않고 자발적으로 하는 팟캐스트에 대해 안희정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성찰의 깊이와 그릇의 크기가 너무 적습니다.
      이렇게 여린 사람이라면 대통령에 출마하지 말았어야죠.
      문재인이 당한 것에 비하면 비교조차 안 되는데....

  4. 둘리토비 2017.03.23 00:02 신고

    MBC의 이 망가진 모습,
    그리고 아침 뉴스에서 문재인의 발언에 대해서 항의성 보도를 하더군요
    이거 아니잖아요~

    정말 저 리더십들이 궁금해요. 그들의 뇌구조가.....

    • 늙은도령 2017.03.23 01:39 신고

      짐승의 뇌가 나올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타락했다 해도 이런 식으로 타락하는 자들은 인간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근혜 정부 8년 동안 광기 어린 공안정국 조성과 종북·좌파몰이, 인권탄압을 주도했던 TV조선과 채널A를 폐방시켜도 전혀 문제될 것 없다는 의미의 판결이 무려 두 개나 나왔다. 대한민국을 무법천지의 난장판으로 만든 이명박근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대법원는 달리, 이 땅의 사법부 전체가 썩은 것은 아니라는 이 두 개의 판결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북풍몰이를 주도하는 와중에 나온 것이라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할 수 있다. 





이 두 개의 판결은 모든 쓰레기가 단신처리해 철저한 외면을 받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노동당, SNS 이용자들이 공론화시킬 수 있다면 총선의 향배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다. 첫 번째 판결은 한국전쟁 이후의 최대 참극이었던 세월호참사의 특별법 제정을 무력화시킨 사건에 대한 판결이다. 두 번째 판결은 이 땅의 친일수구세력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사용하는 종북몰이가 얼마나 허구적인지 말해주는 사건에 대한 판결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방해 때문에 세월호특위의 활동이 사실상 종료된 것(총선에서 승리하면 활동기한을 연장시켜야 한다. 세월호특별법도 새로 제정해야 한다)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나온 첫 번째 판결(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곽경평 판사)은, 집단적으로 대리기사를 때리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정치검찰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한 김현 의원과 한상철 세월호가족대책위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곽경평 판사는 가족대책위 겸병권 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이용기 전 장례지원분과 간사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각각 선곡했지만, 이는 실제 일어난 폭력행위에 대한 처벌이라 특별한 의미를 지닌 것은 아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부여된 특별접 제정이 초미의 관심사였던 와중에 일어난 이 사건은 '조작 의혹'과 '기관 개입설' 등 온갖 의문들이 대두됐지만, 쓰레기들의 편파적인 보도로 기소는 물론 수사권과 기소권이 부여된 특별법 제정마저 무력화됐다.





특히 TV조선과 채널A는 법원은커녕 일반인들이 봐도 증거능력이 없었던 CCTV 영상(조작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을 근거로 김현 의원과 세월호유족들을 대리기사나 집단폭행하는 슈퍼갑질의 폐륜범으로 몰고갔다. 그들의 광기 어린 보도와 일방적 폭력은 나치 괴벨스와 북한 중앙방송의 선동·공포정치와 100%의 싱크로율을 보일 정도였다. 당시의 보도들을 살펴보면 JTBC 뉴스룸도 같은 논조를 보일 정도로 특별법 무력화에 모든 쓰레기가 동원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MBC와 YTN, MBN도 지독히 편파적이었다). 



뉴스타파와 국민TV, 고발뉴스 등은 쓰레기들이 이용한 영상과는 다른 영상을 근거로 '조작 의혹'과 '기관(국정원) 개입설'을 제기했지만 쓰레기들의 압도적인 화력 앞에서 무력화됐다. 오늘의 판결은 제도권 쓰레기들이 틀렸고, 비제도권 독립방송들이 옳았음을 말해준다. 청와대의 지령이라면 그짓 하다가도 나체로 달려나올 정치검찰의 항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 사건은 진실은 박근혜 임기 동안 미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국민의 70% 이상이 찬성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김현 의원을 슈퍼갑질이나 자행하는 최악의 국회의원으로 낙인찍었고, 아주 작은 자극에도 폭발할 수 있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던 세월호유족들을 국가 전복이나 노리는 집단폭력배로 확정지은 TV조선과 채널A를 폐방시켜도 문제될 것 없다는 함의를 지니고 있다. 이들이 태생부터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았다는 것까지 더하면 두 방송의 퇴출은 정의의 실현에 해당하지 언론의 자유 침해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쓰레기 중에는 소각하지 않는 한 그 피해를 막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대한민국을 친일수구세력의 천국이자 하위 99%의 헬조선으로 만드는데 무소불위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TV조선과 채널A가 바로 그러하다. 그들의 후원자를 자처하는 방통위와 방심위는 쓰레기 소각을 위한 뗄감으로 쓰면 딱이고(두 번째 판결은 조금 쉰 다음에^^).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저녁노을* 2016.02.16 05:31 신고

    잘 보고갑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감기 조심하세요

    • 늙은도령 2016.02.16 13:17 신고

      네, 님도 감기 조심하시고요.
      원체 맛있는 음식을 잘 만드시니 감기 걸일 일도 없겠지만..

  2. 공수래공수거 2016.02.16 08:27 신고

    ㅎㅎ 오늘 제 포스팅 제목이 쓰레기는 불태워 버려야 한다입니다
    정말 쓰레기는 소각해야 합니다 ㅋ

  3. 참교육 2016.02.16 08:49 신고

    따지고보면 모든 종편이 그렇ㄱ 공중파 3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성공단폐쇄를 보니 완전 쓰레기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16 13:27 신고

      방송생태계를 바로세워야 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4. 耽讀 2016.02.16 09:16 신고

    유리한 것은 살리고 살리고 살리고, 불리한 것은 죽이고 죽이고 죽입니다.
    하루종일 편파 방송인 종편이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정말 변신이 귀재들입니다.
    간교한 자들입니다. 진보개혁세력들도 저들을 조금은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2.16 13:28 신고

      정권이 바뀌면 변신한 놈들도 족쳐야지요.
      철저하게 짓밟아야 합니다.
      사장과 이사진들은 모조리 감옥에 처넣어야 합니다.
      가혹할 정도의 청산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5. 바람 언덕 2016.02.16 11:31 신고

    문제는 그 판결이 언제든 뒤집어 질 수 있다는 것이죠.
    한 두명의 소신있는 판사들의 판결이 정권의 눈치를 보는 보수우경화된 다수에 의해
    유린당하는 경우가 어디 한두번이어야지요.
    이 나라는 정의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16 13:29 신고

      네,그렇지요.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선 검찰도 제 목숨을 찾아야 하니까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박근혜를 믿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박근령의 숭일(일본은 숭상하는) 발언들에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박근혜는 8.15담화를 통해 건국절을 언급하며 이승만을 강조했다. 자신의 아버지를 숭상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을 향한 발언들이야 그렇다 해도, 광복보다 건국을 강조함으로써 국민이 내쫓은 이승만을 국부로 올리는 작업에 힘을 실어주었다.





아버지의 친일경력과 동생의 숭일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박근혜의 건국절 강조는 헌법에 나온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발언이라 위헌에 해당하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형편없이 퇴행시켰다. 이승만은 맥아더와 미국 정부의 오판으로 초대 대통령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지만, 국민에 의해 쫓겨난 형편없는 지도자였다.



이승만의 거처였던 ‘이화장’을 찾은 김무성 성누리당 대표.. 아, 색누리당.. 아, 아니 새누리당 대표가 ‘역사는 공(功)과 과(過)가 있는데 과를 너무 크게 생각했다’며, 이제는 공만 봐야 한다’는 발언도 박근혜의 건국 강조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박정희는 너무 우려먹었고, 민주주의도 걸레조작으로 만들었으니, 정치적 정통성을 이승만에서 찾기 위해 지옥에서 불러온 것이리라.



김무성이 말한 ‘공’이란 속이 텅 빈 ‘공(空)’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아무리 역사책을 뒤져봐도 이승만에게는 과만 넘쳐나지 공이 없기 때문이다. 이승만을 국부로 만들려는 뉴라이트 계열의 사이비 학자들이 이승만의 공이라고 드는 것들을 들어보면 미국 정부가 강제한 자유민주주의와 국내로 향한 멸공(정적 제거의 다른 말)이 유일하다.



김구가 권력욕의 화신이며, 분열주의자이자 기회주의자인 이승만을 초대 대통령으로 받아들인 것도 미국의 힘에 맞설 수 없는 현실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정치란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늘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김구라 해도 그것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김구는 미국인들이 하늘처럼 떠받드는 슈퍼맨이나 캡틴아메리카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방송장악을 통해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방통위의 일방통행이다. 박근혜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방통위는 언론기고를 통해 ‘광복절의 기년이 1945년이 아닌 1948년이라며, 70년 전 8월15일은 36년간의 일제 식민지배로부터 우리가 해방되는 날이었지 광복의 날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이인호를 KBS 이사장에 재추천했다.  



이인호는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15일에 독립기념일을 광복절로 부르자는 안이 채택됐다면서 광복절의 기점은 1948년’이라는 뉴라이트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8월15일을 광복 70년이 아닌 해방 70년, 대한민국 건국 67년으로 기리자고 주장한 그녀는 박근혜가 8.15담화에서 건국절을 강조할 수 있는 밑밥을 깔아줌으로써 연임을 보장받았다.



조폭도 혀를 내두를 방통위의 막장·일탈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방통위는 KBS 이사 후보에 세월호특위를 작동불능으로 만들고, 인권을 유린하는 극우적 발언도 서슴지 않는 차기환을 추천했고, MBC 대주주인 방문진의 이사 후보에 ‘친북반국가행위 인명사전’을 펴낸 극우단체 국가정상화추진위의 인물들을 3명이나 추천했다. 





국가정상추진위는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을 주장해 역사왜곡에 불을 지폈고,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를 주도했으며, 국정원 선거개입과 불법해킹 의혹을 ‘안보’라는 미명 하에 적극적으로 옹호했고, 8·15 광복절을 앞두고는 ‘건국 67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위헌적 주장을 되풀이한 극우단체다(아래에 링크한 기사 참조).  



방문진 ‘3인방’ “조국·박원순은 친북반국가행위자”



보통 한 국가의 역사왜곡은 방송과 교육을 통해 이루어질 때 가장 성공확률이 높다. 교육부가 교육을 통해 역사왜곡을 추동한다면, 청와대와 여당, 방통위로 이어지는 박근혜 라인은 방송장악을 통해 역사왜곡을 추동한다. 종편의 등장 이후 정부와 우파에 불리한 뉴스는 방송에서 사라졌는데, 이런 편향적 방송생태계가 극에 달할 모양이다.



이명박이 기초를 닦은 방송장악을 더욱 강화해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는 당청정의 일치된 행보가 무서울 정도로 역사를 왜곡하고 방송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정치적 이념의 스펙드럼이 다양하게 퍼져있는 민주주의가 아닌, 우파의 신자유주의로 귀결되는 것도 결코 이상할 것이 없다. 정상적인 모든 것이 비정상이 되는 나라에서 불법과 적법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은 나치가 증명했다. 

 




'헬조선'을 외치는 OTL청년들처럼, 이명박근혜 정부 7년7개월만에 역사의 죄인으로 내몰리고 있는 386세대들도 죽창을 들어야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피와 땀으로 일구었던 민주화가 죽창의 끝에선들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각자도생과 자발적 복종의 무거운 등껍질을 벗어던지고 당청정의 역사왜곡에 맞설 수 있을까? 



이제는 공중파에서조차 정제되지 않은 폭력적이고 극우적인 발언들이 난무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됐다. 지상파는 종편의 뒤를 쫓고, 종편은 케이블 방송을 추월하려고 한다. 방송법은 무용지물이 됐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전체주의적 발언과 시민의 기본권마저 위협하는 발언들도 난무하고 있다.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나라, 미래의 주인인 1030세대들이 지옥이라고 부르는 나라, 과거의 역사를 부정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며, 시장자유주의 우파가 부와 권력, 기회를 독점하고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나라, 가진 자에게는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나라, 언론이 쓰레기를 양산하는 나라, 삼권분립이 무너져도 그저 그러려니 하는 나라, 퇴출돼야 할 늙은이들이 기어나와 노욕을 불태우는 나라.. 대한민국은 미쳤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08.19 07:57 신고

    구역질납니다.
    아예 나라를 따로 만들어 살라고 하던지 해야지... 양심적인변호사들 이 헌법을 어기는자들 소송이라도 좀 해야하지 않을까요?

  2. 머무는바람 2015.08.19 08:09 신고

    우리나라 대통령 맞나
    에휴

  3. 바람 언덕 2015.08.19 10:32 신고

    미쳤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다들 미쳤어요...
    대통령도 이를 방관하는 국민들도...
    미친거예요.

  4. 일본의 케이 2015.08.19 11:44 신고

    저 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시는지 모르겠어요.

    • 늙은도령 2015.08.19 17:11 신고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쁜 지도자보다 무지한 지도자가 무섭다고 하는 것이지요.

  5. base 2015.08.19 12:11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이죠! 어디까지 망가지나 갈때까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08.19 17:11 신고

      네, 바닥을 쳐야 정신을 차릴 모양입니다.
      정말로 혁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6. 耽讀 2015.08.19 12:39 신고

    2017년 정권교체 못하면 우리는 역사와 후손에게 씻을 수 없는 죄 짓습니다.
    친일부역후손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정권잡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절대 저들에게 정권 주면 안 됩니다. 반드시 정권 잡아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8.19 17:12 신고

      정권을 잡아 과거사 청산을 독할 정도로 진행해야 합니다.
      외국에서 뭐라고 하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국방부는 손봐야 합니다.
      정치검찰과 국정원, 교육부도 함께.

      방송의 독립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만들어야 합니다.
      강한 카리스마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7. 양지뜸 2015.08.19 13:35

    정말 답답할 뿐이죠... 저는 어떤 면에선 투표 제대로 못하는 (신념이든 속아서든) 우리 궁민들에게 더 실망입니다.

    • 늙은도령 2015.08.19 17:13 신고

      무엇보다도 TV시청을 줄여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답이 없습니다.

  8. 공수래공수거 2015.08.19 13:54 신고

    젊은이들이 헬조선을 외치고 있는것을 알기나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9. 『방쌤』 2015.08.19 14:19 신고

    아,,, 진짜,,, 가면 갈수록 가관입니다
    정말 다들 정상이 아닌것 같아요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생각조차 아니 인식조차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더 놀랍습니다

    • 늙은도령 2015.08.19 17:16 신고

      세상은 억압과 착취 속에서도 돌아가니까요.
      이미 정의나 도덕, 윤리, 타인들을 고려하는 것을 포기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짐승들의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10. 행인 2015.08.19 20:01

    종편을 어떻게 해야지 어린학생들에게 너무 권력에 굴종하는 모습만보여줘서 문제입니다
    일제시대에는 한국인도 자랑스러운 일본인이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방송시장을 완전히 개방해서 종편을 차라리 외국방송사에다가 팔아버리는 게 더좋을 거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08.19 20:18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심각합니다.
      대한민국을 망치는 첫 번째 집단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폐방시키거나 바로잡아야 합니다.

  11. Chris 2015.08.20 01:29

    탐욕에 눈먼 위정자들만 가득한 나라는 어디로 가게 될까요?

    • 늙은도령 2015.08.20 01:46 신고

      이명박 이후 기본적인 도덕이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막가는 나라가 됐으니 정말 답답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생중계하며 한국 언론들이 쏟아낸 오보가 그들의 본질임을 또다시 보여준 해프닝이 하버드와 스탠포드에 동시 합격한 천재소녀의 보도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소녀가 원하면 두 대학을 2년씩 다닐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질 정도로 대단한 천재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습니다.





하버드는 예일과 프린스턴과 함께 미국 명문대의 3강이며, 스탠포드는 그들의 삼각체제를 몇 번이나 깬 아이비리그에 속한 초일류 대학입니다. 천재소녀의 논문을 게재한 것으로 보도된 MIT는 칼텍(캘리포니아 공대)과 함께 아이비리그를 위협하는 최고 명문대입니다.



단극체제를 완성한 유일제국이자, 국제법을 무시한 채 잠재적 적국에게 선제공격도 마음대로 하는 예외국가를 이뤄낸 최고의 대학들이 줄줄이 거명되는 천재소녀의 등장에 한국 언론이 호들갑을 떠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최소한의 확인이라는 기본적인 작업도 하지 않은 이들은 하지 않았습니다.



필자가 처음 이 보도를 접한 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스탠포드를 졸업한 제 사촌과 예전의 사업파트너 몇 명에게서 들은 내용과 비교할 때 이런 식의 합격이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동시 합격은 가능하지만 반반치킨이나 짬짜면 식 학사일정 조정은 선례(필자가 아는 한 그렇다)가 없어서 반드시 추가확인이 필요한 사안이었습니다.





하긴 기사의 대부분이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연합뉴스에서 제공받은 것이고, 나머지도 정부와 기업 등의 보도자료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루어지는 현실에서 시간과 돈이 드는 추가확인 작업이란 귀찮고 피해야 할 낭비였겠지요. 이들이 언제 정확한 보도에 연연했던 적이 있었습니까?



한국 언론들에게서 단독보도나 특종을 찾기 힘든 것도 이 때문입니다. 청와대에서 시작해 국회와 정당, 법원, 관공서, 재벌과 대기업 등에 가면 기자실이 있기 마련인데, 제도권 언론은 여기서 거의 모든 기사를 산출합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기의 발달로 기자실이 축소되는 경향입니다.



탐사보도란 가장 쓸모없는 짓이지요. 특히 MBC로 대표되던 PD저널리즘이 거의 다 사라져, JTBC와 뉴스타파를 빼면 한국 언론에서 저널리즘의 대명사인 탐사보도를 접하는 일이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찌라시에 근접한 쓰레기 보도들이 난무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오보를 낸 적이 있는 미주중앙일보가 최초의 보도(jtbc도 피해가지 못했다)를 내보낸 이후, 성공지상주의의 롤모델로 승격시킨 한국의 언론들이 보여준 행태란 세월호 참사 오보에서 보듯이 기레기라는 소리를 들어도 일체의 반론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끄럽고 참담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달라지지 않는 것은 박근혜 정부와 거대 보수화한 양당만이 아닙니다. 그들이 초딩보다 못한 발언을 쏟아내고, 기본적 상식에도 못 미치는 행태를 남발할 수 있었던 것도 기본도 없는 막장 언론들의 판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력과 자본의 하수인인 방통위의 직무유기도 한몫 거들고 있고요.



메르스 대란에 가려져서 그렇지 대한민국의 지배층을 형성하고 있는 특권층과 기득권들이 얼마나 형편없고 썩어있는지, 천재소녀의 사기극에 놀아난 오보에서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이들은 미국도 원하지 않을 박근혜의 방미 취소에 맞춰 ‘여왕 구하기’와 메르스 대란 마사지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최악의 북한전문방송 TV조선은 사망자가 늘어나고 확진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수없이 많은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 속에 힘들어하는데, 메르스 대란에서 얻은 각종 바이러스 샘플을 이용해 백신을 개발하면 한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미친 소리나 지껄이기까지 했습니다.  



현 집권세력의 2중대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무력하고 무능한 야당의 보수화된 기득권을 쓸어내는 것을 넘어, 제도권 언론을 뿌리부터 개혁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대란의 연속으로 점철될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하라면 타락할 대로 타락한 막장 언론들이 먼저입니다.



                                         

P.S.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던 '잔혹동시'가 생각납니다. 3세부터 시작한다는 선행학습부터 시작해 대학에 들어가서도 온갖 스펙을 쌓아야 하는 이 땅의 아이들이 느끼는 압박감이 천재소녀로 자신을 포장해야 했던 여학생에게서도 보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들이 고등학교까지는 한국에서 다니고 대학은 졸업이 힘들고 등록금도 비싼 미국에서 다니는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천성적으로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무한경쟁의 포로로 살아야 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5.06.11 17:04 신고

    기레기들이 오보를 내는 이유는 취재를 발로 하지 않기 때문이죠. 만약 학생 말만 아니라 두 대학을 직접 취재했다면 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그 학생이 두 대학을 합격했더라도, 우리 언론 호들갑은 지나쳤습니다.

    • 늙은도령 2015.06.11 17:09 신고

      그냥 아이비리그 하면 광란을 부리니....

      언론들을 바로잡아야 다음이 있습니다.

  2. 참교육 2015.06.11 18:01

    박근혜, 세월호, 메르스, 기레기...
    하나같이 닮았습니다. 박자가 척척 맞습니다. 피해자는 늘 똑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06.11 18:45 신고

      정말 걱정입니다.
      너무 많은 피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어떤 상황까지 갈지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3. 인스밸리 김충한 2015.06.11 21:55 신고

    조종이 정말 무섭네요..

    • 늙은도령 2015.06.11 22:19 신고

      네, 모든 언론이 박근혜 구하기와 메르스 마사지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개판입니다, 이놈의 언론들.

  4. 공수래공수거 2015.06.12 08:42 신고

    두세번만 확인하면 금방 드러날일이 쓰잘데 없는
    공명심으로 확인도 않고 기사화하는일이 너무
    비일비재합니다

    괴담과 유언비어를 괜히 조장하는게 아닙니다

  5. 모자장인 2015.06.12 08:58 신고

    이런 일이 있었군요... 기사를 보고 독자들이 다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되는 건가요?ㅠㅠ 답답하네요.

    • 늙은도령 2015.06.12 15:06 신고

      부모가 사과까지 햇습니다.
      브로커가 모든 짓을 저질렀다는 마사지가 이루어집니다.

  6. 일루와봐 2015.06.12 16:07 신고

    이 뉴스로 잔소리에 시달린 고딩들이 불쌍하네요. 근데 오보된 뉴스라니!
    그나저나 도령님 건강 살피시길!

    • 늙은도령 2015.06.12 19:01 신고

      우리나라는 너무 잘못된 교육관과 교육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이 학생을 죽이는 형태라면 그건 교육이 아닙니다.
      님도 건강하세요.

  7. nukeviet 2015.06.12 16:37

    중요한 요소는 학교 보건의 시간이 될 것이다.



<뉴스타파>와 <미디어오늘>에서 보도한 MBN의 광고영업 관련 내부자료에 따르면 종편들의 광고영업 행태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줍니다. MBN은 이해당사자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천기누설>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홈쇼핑에 준하는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이런 예는 더 있었고, 경제관련 프로를 통해 KB금융지주에 2억원을 요구하고, 광고를 받은 대가로 해당기업을 노골적으로 띄워주는 등 양아치 같은 행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종편 전체로부터 이런 식의 광고비와 협찬비용을 뜯겼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특히 종편들은 본사의 신문들과 함께 영업을 하며 민간기업과 지자체, 공기업들을 압박하고 협박해서 광고와 협찬을 갈취해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이명박 정부 때 최시중(동아일보 사태도 권력 쪽에 붙어 성공했다) 방통위원장이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종편에게 온갖 특혜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 이명박의 멘토였던 최시중의 방통위가 아예 불법과 탈법을 저지를 수 있도록 관련법을 제정하고 특혜를 남발하되, 방송법에 저촉되는 것을 처벌할 때는 솜방망이로 처벌하거나, 아예 무사하거나 방관으로 일관해 광고주에 대한 종편의 불법과 탈법적인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송이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광고가 들어오도록 만드는 것이지, 광고나 협찬주를 위한 방송을 만드는 것이 아니며, 이는 분명 방송법 위반이자 시청자에 대한 사기행위에 해당합니다. 방송허가권을 당장이라도 회수할 수 있는 중대한 법죄행위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프로는 시청자(주로 노인층)를 속이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피해를 양산하고, 기업과 지자체의 예산을 반 강제적으로 뺏습니다. 종편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윤리조차 지키지 않는 종편들의 광고영업 행태가 너무나 막장이어서 한국의 언론생태계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MBN의 내부자료 같은 것이 다른 종편들에도 있을 것이며, KBS를 빼면 거의 모든 언론들이 일정 수준 이상 이런 형태의 광고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협찬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또한 간접광고의 수준을 넘어, 종편의 경우 아예 홈쇼핑에 근접할 정도로 노골적인 방송이 제작되는 상황입니다.



방통위가 조금만 열의를 가진 채 감시와 조사에 들어가면 이런 부정들을 얼마든지 밝혀내고, 그에 적당한 처벌을 내릴 수 있을 텐데, 이런 불법과 탈법이 난무하는 것이 방통위에 원죄가 있어 종편의 일탈을 외면하거나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방송이 갖는 영향력은 행정‧입법‧사법부의 영향력을 넘어설 정도로 막강해져, 종편의 탈법과 불법을 묵인하고 방조하는 방통위의 행태는 대한민국을 부패와 반칙, 비리가 넘쳐나는 세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회적 의제를 독점하는 방송이 권력과 자본의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날 때, 방통위가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그 피해는 가늠할 수도 없습니다.



방송생태계가 무너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에서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방송들이 내보낸 오보들은 희생자 유족은 물론 국민들까지 극단의 혼란과 슬픔, 분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종편과 보도전문채널, 지상파3사의 편향성은 국민을 호도하고 사실을 왜곡했습니다.



따라서 정부보다 더 큰 영향력을 지닌 방송들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방통위가 국민의 입장에서 방송들의 일탈행위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한 채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만일 검찰과 함께, 방통위를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조직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조직 구성원을 국민의 감시 하에 뽑을 수 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몇 배는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반칙과 특권, 부패와 비리를 줄이고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방송의 공공성부터 회복해야 하고, 그 핵심에는 방통위의 정치적 독립성이 보장돼야 합니다.



검찰총장과 방통위원장을 국민이 직접 뽑거나, 임기를 보장하고, 예산을 법으로 보장하는 등 모든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되, 오직 국민에게만 책임을 지도록 만들면, 김영란법의 시행과 함께 대한민국을 따뜻한 민주주의와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복지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03.26 09:12 신고

    역시였군요
    그런 방송을 볼때마다 좀 의이하더라니..

    • 늙은도령 2015.03.26 18:26 신고

      방통위가 문제의 근원입니다.
      항상 정부가 제 역할을 해야 나라가 바로 돌아갑니다.

  2. 나비오 2015.03.26 16:36 신고

    몇 천만원이 애들집 이름처럼
    방송과 기업이 유착했었네요



철저하게 재벌과 은행(사채업자가 양성화된 형태인 저축은행 포함), 최상위 1%와 지하경제 강자의 배만 불려주기 위해 통치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레임덕 수준에 이르는 20%대로 떨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기한 공약, 정부가 밀어붙인 정책, 시간만 끌다 포기한 정책 등을 살펴보기만 해도 단번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헌데 매스미디어 시대의 최강자인 지상파3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실정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정치와 멀리 떨어진 연성화된 이슈나 선정적인 사건‧사고만 보도하고, 그나마 정치 관련 보도가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비판적이면 최대한 돌아가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게 만듭니다.



심지어 대통령과 정부에 치명적인 뉴스도 지상파3사를 통해 접하면 본질이 호도되고 왜곡되기 일쑤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김무성 대표의 수첩 파동과, 이준석과 음종환의 폭로전 같은 것입니다. 하나에서 출발해 두 개로 갈라진 이 이슈를 지상파3사의 보도만 보면 ‘정윤회 문건’과 관련된 청와대와 여당 대표와의 갈등은 가려지고, 이준석과 음종환의 치기 어린 일탈만 부각됩니다.



심지어 지상파3사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한히 중요한 판결인 김어준과 주진우 기자의 무죄선고에 대해서는 일체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돈만 잘 벌면 그만이지, 표현의 자유가 없어도 된다는 듯이 침묵으로 일관해 박근혜 정부에 간접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수 없듯이,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지상파3사가 유독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불리한 이슈에 관해서 침묵하는 데에도 당연히 원인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명박의 무더기 종편 허용으로 광고수주가 급감한 지상파3사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중간광고, 가상광고가 포함된 광고총량제를 정부로부터 받아내는 것입니다.



광고총량제는 프로그램광고(10%), 토막광고(5%), 자막광고(0.9%), 시보광고(1.4%) 등 종류별로 나눠져 있는 지상파 광고총량의 15%를 프로그램의 종류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광고 형식(종편과 스포츠TV, 케이블만 할 수 있는 중간광고와 가상광고)에도 구애받지 않은 채 방소사 자율대로 광고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상파3사는 방통위의 2015년 업무계획에 ‘광고총량제 허용’이 들어가도록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지상파3사는 (조선일보의 주장에 따르면) 최소 2,000억원에 이르는 추가적인 광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신 시청자들은 종편과 케이블방송에서 경험했던 중간광고와 가상광고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지상파3사가 대통령과 정부 비판에 인색하고 침묵으로 일관했던 것입니다. 물론 손석희와 MBC에서 이적한 예능PD들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 광고수주에 어려움이 없는 JTBC와 거의 투자도 없이 보수층과 노인들을 상대로 먹고 사는 3개의 떨거지 종편도 크게 반발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번 방통위의 업무계획이 지상파3사에게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종편에게 불리한 것도 아니어서 대놓고 반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중동을 비롯해 신문협회는 대폭 줄어들 광고 때문에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조중동이 연일 정부(방통위)를 비판하는 기사와 칼럼, 논설을 퍼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무능한 국정능력 때문에 다양한 이익이 충돌하는 계층과 집단별로 ‘분할통치’를 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이제는 지상파3사로 대표되는 방송협회와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신문협회와의 싸움을 부추기는 꼴입니다. ‘분할통치’는 그에 따르는 이익이 주어질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갈라지고 분열돼서 서로 헐뜯고 공격하게 됐습니다.





전업맘과 취업맘까지 서로 가르고 싸움을 붙일 정도면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정윤회 문건 파동’으로 조중동과 박근혜 정부 사이에 약간의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다시 붙이기 힘들 만큼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그들은 청와대와 방통위를 향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상파3사도 청와대와 방통위가 업무계획에 적시된 ‘광고총량제 허용’의 내용을 조중동을 비롯한 신문협회의 공격에 물러설 기미만 보이는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지상파3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 실패와 공약 파기 등의 비판에 인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국민들은 사회경제적 평등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주의의 후퇴를 감당해야 하고, 국가의 폭력과 반칙, 거짓말에 휘둘려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한 번 빠져들면 나올 수 없는 늪으로 평가되는 것도 지상파3사가 권력의 감시자 역할을 하지 않고 자사 이기주의에 빠져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나마 29.7%(리얼미티 조사)라도 나올 수 있는 것은 지상파의 침묵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민증세의 성격을 지닌 시청료 인상을 정부로부터 추가적으로 받아내야 할 KBS는 박비어천가의 천하제일고수인 MBC를 핑계로 정치 보도에 적정선만 유지하면 되고, SBS는 KBS를 핑계로 대충 보도하면 그만입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조중동과 지상파3사의 진흙탕 싸움은 방통위의 2015년 업무계획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노려 박근혜 정부는 최종 확정을 최대한 미룰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에 국민의 권리와 시청권은 너덜너덜해질 것일 수밖에 없고, 대한민국은 박근혜 정부의 분할통치 때문에 갈라질 대로 갈라져 거대한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박근혜 정부의 '분할통치'에 대항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 정부는 물론, 우리와 미래세대가 치러야 할 피해가 너무 커집니다. 이 정부가 분열을 획책할 때마다 들고 일어나 성난 목소리로 외쳐야 합니다, 하지마!!!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꼬장닷컴 2015.01.29 07:45 신고

    완전 바보된 느낌입니다.
    정부가 나를 괴롭히는데 아무 저항을 못하고 있으니까요.

    • 늙은도령 2015.01.29 14:48 신고

      답답한 노릇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통치 방식은 정말로 최악입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01.29 09:00 신고

    언론들의 밥그릇 싸움에 국민들만 봉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민의 호구화" 이 정부의 목표인가요?

    • 늙은도령 2015.01.29 14:49 신고

      맞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전 국민의 호구화입니다.
      그래야 그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니까요.

  3. 다노시무 2015.01.29 12:27 신고

    제대로 안썩은 곳이 없어요....ㅠ



박근혜 정부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 장악과 통제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눈에 가시인 JTBC를 길들이기 위한 작업(=임시허가제)에 들어갔습니다. 방통위의 이런 중앙일보 봉지욱 기자가 보도한 기사입니다. 봉 기자는 2015년도 방통위 업무계획 보고서를 입수해 관련 사실을 기사화했습니다(필자가 중앙일보 기사를 가지고 글을 쓰는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이번 방통위의 2015년 업무계획에 담겨 있는 또 다른 핵심은 갈수록 수익구조가 나빠지고 있는 지상파의 불만을 풀어주고(중간광고와 가상광고의 확대, 광고총량제 허용 등), 동시에 통신사(와 포털)를 길들이기 위한 것인데, 이는 방통위의 업무계획을 모두 다 살펴본 다음에 글로 올리겠습니다. 





봉 기자의 기사에 방통위는 '임시허가제도'가 '도입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방통위는 해명자료에서 "임기허가제도도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과 적용시점은 확정된 바 없다"며 "도입을 위해서는 관련 법의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중앙일보 기사를 애매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종이라는 봉을 잡은) 봉 기자는 "임시허가제는 재허가 기본계획에 들어가기 때문에 법 개정사항이 아니다"라고 재반박하며, 해당기사에 화들짝 놀라 똥줄이 탄 방통위가 '도입 확정'을 '검토'로 돌린 것이 아니냐며 반문했습니다. 방 기자는 자신이 입수한 방통위의 업무계획 보고서를 공개해 방통위에게 회심의 똥침을 놓는데 성공했습니다. 





보고서에 나온 내용을 보면, 봉 기자의 봉 잡은 기사가 보다 진실(보편적 가치체계를 거친 사실)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봉 기자가 입수한 보고서가 최종안이라면, 방통위는 '임시허가제도'를 법률 제정이 필요없는 '고시 제정'을 통해 방송 장악의 정도를 지금보다 더욱 높이려 했음이 확실합니다. 방통위의 해명은 뽕을 한 사람을 연상시킬 정도로 논리가 빈약했습니다. 



정권의 홍위병 역할에 충실한 방통위는 권력에 순치된 KBS와 SBS, 종편과 다를 것이 없는 MBC, 보도전문채널의 종편인 연합뉴스방송, 그 바로 뒤를 쫓아가느라 허덕이는 YTN, 유명무실한 MBN 등을 아예 정권방송으로 바꾸고, 눈에 가시인 JTBC를 이들의 수준으로 길들이거나 최악의 경우 폐방(TV조선에 적용하면 땡큐지!!)시키기 위해 이번 업무계획을 추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쯤 되면 방통위의 2015년 업무계획이 '뽕 주사' 수준이 아니라 '필로폰 주사' 정도는 맞아야 계획할 수 있는 악마적이고 파렴치한 꼼수입니다. 공약 파기는 기본이고, 이명박 정부에 이어 '언제나 거짓말 하는 정권'으로 확정된 박근혜 정부가 방송만 확실하게 장악하면 유신시대의 권위주의 독재가 가능할 것으로 봤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방통위의 2015년 업무계획은 전두환 독재시대의 '땡전 뉴스'를 떠올립니다.





방통위와 방심위의 협력체계를 통해 방송 장악과 검열을 일삼을 수 있다면, 사형된 나치의 괴벨스 영혼이 지옥에서라도 큰절을 올릴 판입니다. '정윤회 문건 파동' 이후에 조중동마저 박근혜 정부에 불리한 기사와 보도를 내보내자, 박근혜 정부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방통위가 방송(특히 JTBC)을 통제하고 길들이기 위해 사악한 계획을 시도하려다 한방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환 부총리가 수장으로 있는 기획재정부가 연말정산 세액공제로, 노동부는 장그래 방지법으로, 국토부는 각종 개발계획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한 재롱잔치에서 앞서나가자, 이에 안달이 난 방통위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으려다 허공에서 카운터펀치를 맞고 안면으로 착지한 것(마침 그곳에 뾰족한 돌이 있었다ㅡ시공사 중앙일보)이 이번 해프닝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방통위의 방송통제와 JTBC 길들이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집단적 망각이 일상화된 대한민국이기에 특정 사안으로 나라가 들썩일 때마다, 방통위가 그 혼란의 와중에 한 걸음씩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도둑처럼 나아간다면 올해 안으로 JTBC마저 순치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이 선거에서 선택을 잘못한 대가로 앞으로도 3년을 더 이런 국정난맥상과 국가적 혼란상을 겪어야 한다는 사실이 납량특집의 공포를 일으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각 부처의 수장 및 고위관료들은 임기가 끝나면 '바이바이'하고, 전관예우를 받으며 이직을 하면 되지만, 국민은 그 피해를 온전히 뒤집어쓴 채 고통과 질곡의 세월을 보내야 합니다. 



우리가 정치에서 멀어지고 무관심해질 때, 사회의 몰락을 나 몰라라 하고 사적 이익에만 골몰할 때, 공적 공간이 사적인 것들에 점령(우리는 모든 분야의 스타만 얘기한다)당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정치적 의제의 공론화 과정이 사라져버릴 때, 세월호 참사도 일어나고, 비선실세의 국정농단도 횡행하고, 방송장악과 통제가 강화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변하지 않는 한 방통위의 시도도 계속될 것입니다. 힘들고 고단하겠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깨어 있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 동안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가장 기본적인 것들마저 포기하곤 했습니다. 그 결과가 온갖 불평등과 반칙과 폭력이 난무하는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면 단호히 거부하는 용기와 실천적 의지를 보여줄 때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꼬장닷컴 2015.01.23 07:37 신고

    JTBC 죽이기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었는데 이제 갈수록 노골화 되어 가는군요.
    단언컨대 막돼먹은 朴씨부터 골로 갑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01.23 09:11 신고

    TV조선이 덜커덕 걸려 퇴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Arthur Jung 2015.01.23 09:11 신고

    JTBC와 중앙일보가 이런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겠죠.

    • 늙은도령 2015.01.23 15:18 신고

      하긴 그렇습니다.
      요즘 뉴스룸도 정치를 빼면 선정적인 것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JTBC 외에는 답이 없으니.....

  4. Tv좆선 2015.01.23 16:15

    TV조선이나 동아일보 보면 박똥 비데위 역할 잘하니 문제 없을 듯 그정도 하면 헐때도 됐을텐데 콘텐츠 산업 투자에 JTBC만큼 많이 하는 종편 본적 없고 JTBC만큼 수익 내는 곳도 없는데.. MBN이 1순위일 듯

    • 늙은도령 2015.01.23 16:18 신고

      저것을 제대로 실행하면 MBN과 TV조선, 채널A가 다 걸립니다.
      그들은 종편의 규약을 하나도 지키지 않으니까요.

      헌데 실제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JTBC입니다.
      어차피 이런 고시는 파기될 것인데, 박근혜 임기 동안만이라도 활용해 JTBC의 비판을 막으려는 것이지요.

  5. 2015.01.24 02:5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1.24 05:09 신고

      이명박부터 모든 것이 시작됐습니다.
      민주 정부 10년 동안 이룩한 것들을 이명박이 망쳐놓았고, 그 폐해들이 박근혜 2년 동안 최대치에 이르렀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씁니다.
      건강을 잘 살펴야 세상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을 텐데....

  6. 하늘이 2015.02.02 11:12

    Jtbc 손석희님이 잘 지켜내 ᆞ시기를 늘 응원합니다 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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