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와 언론들이 미국과 일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이런저런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접어들었고,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니 헷갈릴 만도 하다.





필자도 한 가지만 제외하면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 그것은 박근혜와 시진핑이 공유하는 것으로, 전 세계를 1%의 수중에 넘겨준 시카고학파의 신자유주의 통치술에 있다, 최고지도자에게 제왕적 권력이 주어지는 권위주의적 독재정치와 정경유착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경제의 혼합이라는(등소평과 장쩌민이 밀턴 프리드먼을 스승처럼 따랐다)..



자기조정 능력이 있어 시장참여자 모두에게 최적의 이익을 제공하는 완전시장은 신자유주의가 추구하는 유토피아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다양한 종류의 시장으로 분할한 뒤, 자기조정 능력이 있는 전 지구적 차원의 완전시장으로 통합하는 신자유주의는 시장의 조정과정을 왜곡하는 어떤 개입도 없어야 한다.



문제는 완전시장(시장근본주의)이라는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아 무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스미스는 이를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했고, 파레토는 ‘사회적 계획가’라고 했다. 베버는 ‘청교도정신’이라 했고 로크는 ‘사유재산’이라 했다. 하이에크는 ‘자유에의 열정’이라 했고, 프리드먼은 ‘자유방임’이라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추상적이고 허구적인 개념이어서 현실에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권위주의적이고 제왕적인 정치권력으로 대체될 수밖에 없다. ‘공식적으로 모든 경제학자는 사회주의자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기조정 능력이 있는 완전시장에 이르려면 민주주의를 제한할 수 있는 정치권력이 필수적이다.



푸코가 국민국가의 등장과 함께 통치술로 전환된 자유주의를 다룬 《생명관리정치의 탄생》에서 설파했듯, 독일이 원조인 신자유주의는 국가(정부)가 자유방임이 최대한도로 구현된 완전시장을 이루기 위해 ‘경쟁을 최대화하고 규제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를 테면 국가의 독점을 막기 위해 국영기업(국가업무까지)을 민영화해야 하고, 규제(관세 등의 세금 포함)가 없는 자유무역을 시행해야 하고,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국가지출(복지와 사회안전망)을 최소화해야 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유로운 자본이동을 허용해야 한다.





결국 신자유주의의 유토피아인 완전시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가(정부)가 모든 권력의 원천인 국민에게서 일시적이라도 민주주의와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적 평등과 자유, 기본권 등을 포기시킬 수 있어야 한다. 박근혜와 시진핑은 이것(신자유주의 통치술)이 가능한 제왕적 권력의 소유자다.



박정희, 등소평, 피노체트, 리콴유 등이 완전시장을 지향하는 시장경제를 인정한 독재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듯이, 박근혜와 시진핑도 신자유주의 통치술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끌릴 수밖에 없다. 경제적 번영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제한할 수 있는 박근혜가 대국굴기를 이루기 위한 시진핑의 전승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신자유주의는 ‘자유’라는 단어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국가(정부)가 모든 국민이 존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평등을 보장하고, 그것에서 나오는 정치적이고 제도적인 자유를 향유할 수 있는 민주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 박근혜와 시진핑의 공통점이 그것 아니면 무엇이 있겠는가? 



1%에게는 무한한 부와 권력과 자유를, 99%에게는 한정된 부와 자발적 복종, 각자도생을 강제하는 신자유주의 통치술, 제왕적 권력도 모자라다고 주장하는 박근혜가 국가자본주의와 대국굴기를 꿈꾸는 시진핑의 전승절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다. 외교적 고려는 그렇게 크지 않다. 박근혜가 가고 싶을 뿐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08.29 11:07 신고

    서방 지도자는 한명도 참석을 안하더군요
    시진핑을 중심으로 좌근혜 대접을 받고 싶었던거겠죠..

    • 늙은도령 2015.08.29 15:12 신고

      대통령 맛에 이것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아무튼 2년5개월.... 잘 지나가야 할 텐데....

  2. 행인 2015.08.30 18:01

    박근혜가 유일하게 잘하는게 대중국외교인거 같습니다
    중국이 북한을 얼마나 압박했으면 김양건과 황병서같은 북한 최고위급지도자들이 4일동안 잠도 못자고
    남한과 협상하게 만들었을까요

    • 늙은도령 2015.08.30 19:28 신고

      네, 중국이 상당히 밀어붙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재발방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입니다.



여왕의 일방적인 대국민훈시에서, 재계의 입장에 기반한 노동시장 개혁의 본질이 드러났다. 자신이 하는 말의 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왕이니 대국민훈시에서 (누군가가) 써준 것을 읽기만 했던 노동시장 개혁의 본질이 재계의 이익을 챙기고 공공부문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재계는 선이고 재계의 이익이 국익이며, 노조는 악이고 장년의 정규직노동자는 국익에 반하다고 보는 여왕은 자신이 대독한 대국민훈시에서 (얼마의 연봉이 고액인지 기준도 제시하지 않은 채) 자식이 대학생이나 청년실업자일 가능성이 높은 장년정규직에게 임금피크제를 실시해, 청년고용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재계의 입장에선 치통 같은 존재인 장년노동자의 연봉을 때내 교육이 필요 없는 화려한 스펙의 비정규직 청년 고용에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면세혜택을 받는 것도 모자라 정부로부터 고용지원금(세금이 투입된다)도 받고, 장년정규직의 복지후생비용도 줄일 수 있으니 일석사조가 아닐 수 없다.



여기까지는 여왕이 대독한 대국민훈시에 노동시장 개악의 본질이 드러나지 않았다. 일자리나누기로서의 임금피크제가 제 역할을 하려면 노동시간의 단축, 고용주와 노동자가 동의하는 임금보존, 신규직원(청년만 고용한다는 보장이 없다)에게 제공되는 양질의 일자리 등이 전제돼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왕의 대국민훈시가 아무 문제없이 흘러가면 그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우주가 그것까지 도와줄 방법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나온 것이 실업급여를 50%에서 60%로 올리고, 기간도 2개월에서 3개월로 늘린다는 부분이다.



이는 여왕이 밀어붙이고 있는 임금피크제가 실시되면 상당히 많은 수의 노동자들이 퇴직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재계사랑이 극진한 여왕의 임금피크제가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천국을 만들려는 노동유연화에 있다는 것을 고백한 것이다.



이명박이 그랬던 것처럼, 재계의 이익이 곧 국가의 이익이라고 국민을 세뇌시키고 있는 여왕이 자신의 재위기간 동안 (자신이 전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국가부채를 늘려서라도, 법정다툼이 필요 없는 자유로운 해고가 가능하도록 노동유연화를 완결 짓겠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밝힌 것이다.





이것이 여왕의 한계인지, 퇴임 이후를 대비한 의도적인 발언인지 확인하려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야 하지만, 이것마저 차단했으니 여왕의 노동시장 개혁이 현재와 미래의 노동자들을 재계와 고용주의 노예로 만들기 위한 개악인지 확인하려면 노동유연화가 실시된 이후에야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인 경제상황과 그것에서 나오는 각종 시그널로 인해 한국경제가 극도의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해진 지금,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 수 있다면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민의 삶의 질이야 개판이 되도 수치상의 경제성장률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저유가의 도움으로 실질적인 물가가 올라가고 있음에도 명목상의 물가는 낮게 유지되고 있으니, 임금피크제가 노동유연화임을 속이는데 적기라 할 수 있다. 담뱃값과 경차 취득세, 각종 공공요금 인상 등의 서민증세와 슈퍼추경의 연례화 등으로 조금 올라간 실업급여를 충당할 수 있으니 이런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들을 속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헌데 노동시장 개악을 밀어붙이는 이유 중에 아직까지 공론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대형노조의 파괴다.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대상 중 상당수가 대형노조 소속이기 때문이다. 시장자유주의 우파인 여왕과 재계의 이익이 교차하는 곳에 아직도 파괴하지 못한 공공부분 노조와 대형사업장 노조가 자리하고 있다.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 하에 노동유연화가 보편화되면 노조가 설 자리가 사라진다. 전교조의 불법화에서 보듯, 공공부문 노조와 대형사업장 노조만 무력화시킬 수 있다면 양대 노총은 텅 빈 휴지통이 된다. 대한민국이 지배엘리트와 재계를 위한 비정규직 천국으로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게다가 복지와 사회안전망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 하위 90%에게는 삶의 마지막 보호막인 건강보험체제마저 탐욕의 의료민영화에 길을 내주고 있으니, 임금피크제의 이면에 자리한 것들로 인해 여왕의 노동시장 개혁은 개악을 넘어 지옥의 재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복지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임금피크제와 노동유연화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단 그것들로 해서 현재와 미래의 노동자가 일방적인 피해를 입지 않는 선에서만 그러하다. 정치가 공존과 상생이라는 사회경제적 정의를 실현하지 못할 때 국가는 국민을 노예화한다, 이명박근혜 정부처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아래에 링크한 기사는 여왕이 기자회견을 피한 이유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간단히 다루었기 때문에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4대 개혁'   묻힐까봐?   기자들   질문   안   받은   박 대통령




  1. 참교육 2015.08.06 21:51 신고

    재벌에 재벌에 의한 재벌을 위한 나라입니다.
    개혁은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입니다.
    노동자들 선거 때되면 또 새루리 찍을 겁니다. 불행한 나라 노동자들이 노예취급받는 세상입니다.

    • 늙은도령 2015.08.06 22:04 신고

      중요한 것은 진보적 성향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 집권세력은 청년의 표를 끌어올 수 있다면 재집권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끝낸 것 같습니다.
      경제가 몰락 직전인 상황도 고려했겠지요.
      상황이 그렇게 극단적으로 몰리면 유권자는 보수적인 표를 행사하게 돼 있으니까요.

  2. 소피스트 지니 2015.08.06 22:54 신고

    이 개악(?)안은 정말 참을 수가 없네요. 노예국가를 만들고 싶은가봐요

    • 늙은도령 2015.08.06 23:20 신고

      이런 일이 계속될 것입니다.
      세계경제가 나빠지고, 한국경제도 그에 따라 나빠지는 상황에서 시장자유주의 우파가 집권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어요.
      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언론이 모두 잡혀 있어서 방법이 없습니다.

  3. 가난한여행자 2015.08.07 01:41 신고

    늙은도령님 사회 현상에대한 즉각적인 감각은 ,,,
    가장 중요한것은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내놓고 대중에 자기 관습을 깨는역할을 하는것이 지식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버에 담백하면서 ,사회현상 본질을 파악하는 글을 늙은도령님에서 어렴풋보았습니다

    사회에무관심하고 개인적일에 몰두하는 나로서 늙은도령님이 있어 ,,,위안을 갖습니다




    젊은시절 ''한국사회 폭력기원'''은 이념이아닌 개인 영달을 위해 벌어진사건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혼자 공부하다 관두적이있습니다

    박정희, 전두환 이병박 ,,,우리나라 해방후 모든 지도자들이 이에 해당 ,,,지금 한국 사회 모든 유명한사람 빈곤한 지적기반 이기도합니다

    베버가 말하는 자본사회 악이 '''천민자본주의 ''' 한국사회 실현되는것 같네요

    아무튼 늙은도령님 건강 주의 하시고 ,,,,

    • 늙은도령 2015.08.07 01:47 신고

      베버 같은 정치,경제,사회에 정통한 석학들의 힘이 너무 미약해졌습니다.
      대한민국은 지식인들도 참호를 파고 들어가 있어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초국적기업은 알아서 가곘지만 국민은 절대 그렇지 못한데 시장자유주의 우파 정부가 국민을 최악으로 내모네요.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볼 수 없으면 해결책도 나오지 않습니다.
      요즘은 하도 빠르게 변하고 대단위로 변하는 까닭에 하나만 파고들어서는 답이 없습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5.08.07 08:20 신고

    마귀할멈이 나타났습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나빴습니다
    가진자를 위한 나라를 따로 만들어
    보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1%들만...

    • 늙은도령 2015.08.07 15:38 신고

      그들끼리 살라고 하면 돈놀이 말고는 할 것이 없는데 그것을 막을 수만 있다면 좋은 방법입니다 ㅋㅋㅋ

  5. 耽讀 2015.08.07 13:00 신고

    오늘 아내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전 언론(적어도 진보언론만이라도) 박그네를 한 달 동안 아예 보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어디를 가든 보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도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박그네는 대화문에서 메르스와 국정원에 대한 아예 언급조차 안했습니다. 그럼 언론들도 박그네 행보 보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야당도 논평 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 늙은도령 2015.08.07 15:40 신고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네요.
      그렇게 무시해버리면 지가 먼저 돌아버리겠지요.
      다만 그런 사이 나쁜 짓을 못하도록 국회가 법을 통과시키 말아야 합니다. ㅎㅎㅎㅎ



1896년에 이르면 국가가 가능하다면 법으로,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노동자 파업을 분쇄할 태세가 되어 있음이 분명해졌다. 그리고 위협적인 대중운동이 전개되는 경우에는 양당제도가 한쪽 날개를 내밀어 운동을 에워싸고 운동의 생명력을 고갈시킬 준비가 돼 있었다, 아울러 계급적 분노를 국민적 단합이라는 구호의 물결 속에 익사시키는 수단인 애국주의가 늘 존재했다.


                                                              ㅡ 하워드 진의 《미국의 민중사 1》에서 인용




요즘처럼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평생을 살아왔다는 것이 부끄럽고 참담한 적이 없었습니다. 미국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식된 민주주의는 친일부역자, 토종 기득권과 산업계의 이익만 대변하고, 국민에게는 희생을 요구하는 애국심과 자유 및 인권을 제한하는 극단적인 반공만 강요하는, 소수를 위한 민주주의로 출발했습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무책임하고 비민주적인 통치를 국민의 손으로 끝냈지만,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진행되기도 전에 권력욕의 화신인 박정희가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아예 권위주의 독재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때부터 IMF 외환위기가 일어날 때까지 군부엘리트와 정경언유착에 의한 서민 착취가 일상화됐습니다.



어떨 때는 반공을 팔면서, 어떨 때는 민족을 팔면서, 어떨 대는 애국심을 팔면서 소수 특권층을 위한 경제성장과 권위주의적 통치를 통해 민주주의와 헌법상의 국민의 천부인권과 기본권마저 제한되기 일쑤였습니다. 부의 재분배를 뒤로 미루는 그런 반민주적 통치는 1997년의 외환위기로 본질적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헌데 외환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 IMF 구제금융이었는데ㅡ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 그리스처럼 국민에게 묻지도 않은 채 결정된 IMF 구제금융과 가혹한 구제금융 때문에 기득권의 부패와 비리를 걷어내기는커녕, 극소수의 특권층과 국제투기자본의 수중에 국가의 부를 넘겨주었습니다.





이후의 한국은 극단적 불평등과 최소한의 복지만 시행되는 최소 민주주의 국가로 전락했습니다. 무조건 ‘빨리 빨리’만 외치던 파시즘적 성장에 브레이크를 걸었던 참여정부조차 국가 차원의 안전망은 강화시켰지만 불평등을 완화하는데 실패했고, 좌파 신자유주의적 경제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급성장한 시민단체도 외형의 발전만 이루었지, 정치적 영향력과 시민과의 연계 고리를 공고히 하는 내실을 다질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조중동을 필두로 한 특권층과 보수진영의 집요하고 압도적인 공격에 절차적 민주주의 이상의 것을 시도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수치상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입니다. 신자유주의적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하면 대단히 성공한 신흥선진국입니다. 반면에 민주주의적 가치를 기준으로 재평가하면 대한민국은 특권층에 의한, 특권층을 위한, 특권층의 이익만 대변하는 껍데기 선진국에 불과합니다.





그 이상일 수 없는 속도로 사회와 가족이 해체되고 무너지는데 절대다수의 국민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양한 노조나 결사체, 조합형 공동체와 시민단체처럼, 하위 90%의 삶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도 법과 성장의 미명하에 철저하게 유린되고 있습니다.



언론의 또 다른 이름이 기레기이고, 지식인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묵언수행 중이고, 종교는 반공과 특권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또 하나의 국정원과 국정홍보처에 다름 아닙니다. IMF 구조조정 이후로는 하위 90%를 위한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원천차단된 상태입니다.



이제 경제특권층은 정부의 지원 하에 국경을 넘나들며 이익을 챙기고, 정치특권층과 브로커들은 기레기와 야만공권력, 차별적인 교육과 기독교 우파의 지원 하에 국내에서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수중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과거사 청산과 평화통일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졌습니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박정희의 잔재와 망령이 떠돌고 있고, 그의 딸인 박근혜의 독선과 아집, 무능력과 무책임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할 수 있는 저항이 비민주적 수단으로 전락한 선거밖에 없는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대란의 진상규명은커녕 제2, 제3의 참극이 되풀이되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법 개정안이 폐지되는 일련의 과정이 대한민국의 생얼입니다. 독재의 DNA를 물려받은 박근혜의 군주놀음에 여당은 자중지란에 빠지고, 야당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그리스 국민은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그것조차 못하는 실정입니다.



우리에게 어떤 희망이 남아 있을까요? 저들의 대한민국에서 그 밖의 절대다수는 그저 들러리에 불과할 뿐일까요? 아베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위안부 할머니와 강제징용자와 강제노역자들마저 저버린 특권층의 정치놀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남아 있을까요?



정말로 희망을 희망하는 것조차 힘들어졌습니다. 박근혜의 몇 마디에 납작 엎드린 김무성의 여당이야 그렇다 해도, 혁신을 하겠다는 야당에서도 그 빌어먹을 1%의 희망이라도 가져볼 수 있는 얘기들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참혹한 하루의 반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저들의 패권놀음만 지켜보며.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하늘이 2015.07.06 21:15

    오늘 대한 민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무기력해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봅니다.
    누가 어떻게 해주기를 이제는 더이상 기대할게 없다는것과 국민 스스로 깨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있습니다.

    배고파 보지 않은 저들에게 배고픈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 달라고하는게 욕심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우린 살아야하는데~~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 민국을 물려 주어야하는데~

    • 늙은도령 2015.07.06 21:52 신고

      이제는 어떤 형태로든 행동해야지요.
      저는 이번 주 중에 세월호 유족들의 치유공간에 가보기로 햇습니다.
      그들의 얘기를 직접 듣고 보다 깊은 얘기를 다루려고요.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없어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요.

  2. base 2015.07.07 00:55

    황교안을 등에 업고 기세 등등해진 박근혜, 부정부패로 점철된 새누리당과 그에 버금가는 새민련 양아치의 적나라한 모습이 이번 기회에 다 드러나서 확실히 정리하는 기회가 됬으면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7.07 02:32 신고

      황교안의 사정정국과 공안정국은 대선 직전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극에 이를 것이고요.
      포탈만이 아니라 블로거에 대한 탄압도 시도될지 모릅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5.07.07 08:42 신고

    정말 무서운 ..입니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회식에서 여야대표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국회의장이 한번 찾아가고 싶다는말은 들은척 만척

    세월이 빨리 가지 않는것이 회한입니다

    • 늙은도령 2015.07.07 18:36 신고

      새정치민주연합만 보고 있는데 이들의 혁신이 언제 이루어진답니까?
      대체 뭐하자는 것인지....

  4. 뉴론♥ 2015.07.07 08:54 신고

    앞으로 더욱더 어려워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워지는거 만큼 노력을 많이 해야겟어여

  5. 바람 언덕 2015.07.07 09:42 신고

    이번 아고2 오프에서 우스개소리로 한 말이지만
    암*단을 조직하는 수 밖에 없다는 말이 허언이 아닐 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번 더 나라가 뒤집어 져야 정신들을 차릴런지...
    조금 힘이 빠지는 데요, 이 글을 읽으니...

    ^^;;;

    • 늙은도령 2015.07.07 18:37 신고

      야당의 혁신이 없으니 그러합니다.
      야당이 변해야 하는데 야당을 거치지 않고 나라를 바꾸려면 직접민주주의밖에 없어서...
      그러려면 혁명을 일으켜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지...

  6. 『방쌤』 2015.07.07 10:25 신고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바로잡아보자,,,는데
    점점 더 멀어지고만 있는 모습이네요
    시간은 더디게만 가고, 남은 시간들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입니다

  7. 耽讀 2015.07.07 14:20 신고

    저들은 우리에게 희망을 포기, 아니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좌절하지 말고, 함께 희망을 노래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제강점기, 이승만독재, 박정희 총통, 전두환 정권을 이겨냈습니다.

    • 늙은도령 2015.07.07 18:38 신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야당의 혁신이 전무합니다.
      이런 상태로는 아무것도 안 됩니다.

  8. JOHNNY 2015.07.07 23:18

    늙은도령님, 이제 대통령,청와대,국회의 여당과 야당이 더욱 더 특권을 챙기고 횡포와 갑질을 진행하면서 국민들을 계속 고통과 죽음에 이르게 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결국에는 모두가 그들을 향해서 혁명과 심판을 프랑스대혁명처럼 진행할 수 밖에 없겠죠.

    • 늙은도령 2015.07.07 23:35 신고

      그럴 수 있다면 최상인데, 혁명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현대국가란 무력 혁명을 불허하기 때문에 수백만 명이 동시에 들고 일어나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입니다.
      6.10항쟁 이상의 혁명이 필요합니다.



필자는 여러 번에 걸쳐 ‘보고합니다, 5시 정치부회’에 대해 비판적인 글들(올리지 않은 것도 여러 편이다)을 올렸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정치의 오락화를 선도하고 있는 정치부회의의 사회자 최상연(정치 담당 부국장)의 여당 편향적 인식 때문인지 새누리당에는 톤 다운을 유지하면서도, 새정치민주연합과 친노강경파(그러나 친노강경파가 왜 문제인지에 관해서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에 대해서는 톤을 높이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중앙일보 출신 기자들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의 여당 편향적인 보도행태는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계파정치를 야당의 최대 문제라고 매일같이 비난하다 여당의 계파정치가 표면화되자, 계파정치는 피할 수 없는 정치의 본성이라며 발전적으로 가면 된다는 식으로 이전까지의 논지를 표변시켰습니다.



이런 급작스런 변화에 담겨 있는 여당 편향성을 희석하기 위해서인지, 최악의 토론이 된 야당 당대표후보자 토론 뒤에는 여당은 계파정치를 일삼다 총선과 대선의 경우 일치단결(공천학살이 어떻게 일치단결인가?)하지만, 야당은 그렇지 못하다고 비난을 이어가는 자의적 해석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누가 야당을 분열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으면서.





헌데 이런 경향이 새해에 들어서는 JTBC 뉴스룸을 비롯해 모든 보도 프로그램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권력 비판의 기조는 큰 차이가 없지만, 그들이 선정하는 ‘오늘의 뉴스’나 ‘오늘의 이슈’는 갈수록 선정성과 상업성을 띠고 있습니다. 다른 종편과 별로 다를 것 없는 자극적인 보도의 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스룸의 변화는 뚜렷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승민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뽑히자 세상이 달라질 듯 호들갑을 떤 보도가 그러했습니다(야당 당대표후보자 토론에서 보여준 권위적인 모습과 비교해보라). 손석희도 그런 호들갑에 일조했습니다. 유승민과의 인터뷰에서 손석희는 유승민의 발언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특유의 날카로운 질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복지에 관한 둘 간의 인터뷰는 헛돌았고, 왜 이런 인터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손석희도 그것을 인지했는지 오늘 정치부장이 출현해 유승민과의 인터뷰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얘기가 틀리다는 것을 앞부분에 배치하는 기민성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유승민이 말한 '중부담 중복지'에서 의 기준은 '그때 그때 다르고, 엿장수 마음대로'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뉴스룸이 선정하는 ‘오늘의 뉴스’도 박근혜 정부 비판을 빼면 의도적일 만큼 정치 관련 뉴스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당에 비해 야당에 할애하는 시간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형편없습니다. ‘팩트 체크’도 ‘팩트’에 대한 확인 작업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애매모호한 결론(박근혜 골프 발언처럼)이 날 때도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팩트 체크’라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2부의 인터뷰에 초대되는 인물도 인지도와 속보성을 빼면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지는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뉴스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도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연예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해 거기서 다루어도 충분한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미디어시대에 접어들어 공적 영역이 사적인 것에 지배되는 현상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데, 뉴스룸에서조차 연예프로에나 어울릴 인물을 초대해 10여분에 이르는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전형적인 전파낭비에 해당합니다. 뉴스룸의 오락화와 연성화는 JTBC 보도부문 전체의 오락화와 연성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이런 뉴스룸의 변화는 시청률에 민감해졌음을 말해줍니다. 오보의 확률이 높고 선정적일 수밖에 없는 속보에 집착하는 것과 스타들을 초대하는 것에서 이는 분명히 드러납니다. 방송생태계(특히 지상파3사)가 무너져 뉴스룸의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것을 최근에 들어 세삼 확인하곤 합니다.





JTBC 뉴스룸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표현의 자유에 관한 국내의 상황에 철저하게 침묵하는 것입니다. 샤를리 에브도의 테러가 충격적이었다는 점에서 보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도, 그 건에 할애된 보도의 양에 비하면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는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타 방송사에 비하면 아직도 공정성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그 차이가 크게 줄어들어 초심을 잃어가고 있는 뉴스룸의 변화가 가장 많이 확인되는 지점입니다. 현 정부가 영화의 사전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보도는 인터넷언론에서 다룬지 며칠이 지난 아이템이어서 김 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야당 당대표후보 토론을 마련했다고 해도 진행에서 보여준 손석희의 미숙함(야당에 대한 실망은 이해할 수 있지만)은 토론을 최악의 저질로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 제목부터 시작해 의제에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지만, 박지원의 일방통행을 제지하지 못해 최악의 토론이 된 것은 진행자로서 손석희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앵커와 토론진행자의 역할은 다르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말하면 매일같이 1, 2부로 나뉜 90분을 다양한 보도로 채우려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발 더 들어가 보는 뉴스’의 장점도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5시 정치부 회의'에서 다루어진 것의 반복 정도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너무 많은 여론조사는 뉴스룸의 기조를 유지할 수 없는 결정적 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론에 따라 비판의 방향도 흔들렸습니다.





종편의 한계를 이해한다고 해도 뉴스룸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보겠다'는 모토도 피상적 수준에 머물러 상당 부분 사라졌고, ‘힘없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힘 있는 사람이 두려워하는 뉴스(아래에서 말한 좋은 편향의 예)’도 갈수록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뉴스룸이 두려워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매일같이 한두 편 이상의 글을 쓰는 필자가 JTBC 뉴스룸을 이용하는 빈도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언론(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프레시안 등)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시대정신이 반영된 그들의 기사에서 글의 소재와 주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뉴스룸이 선도하는 뉴스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이명박 때리기 이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얼마 전 뉴스룸에 알랭 드 보통이 출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손석희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편향’을 언급했습니다. 손석희는 좋은 편향이 뉴스룸의 보도준칙과 맞지 않음을 밝혔습니다. 편향은 어떤 경우라도 중립적이지 않다는 고정관념은 '사실'이 보편적이면서도 개인적인 가치관(이럴 때만이 칸트가 말하는 공통감각, 세계시민정신이 나온다)을 통과해야만 '진실'이 된다는 의미에서 보탱의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거나, 아니면 진실을 보도하겠다는 뉴스룸이 기조(한 걸음 더 들어가는 것)가 후퇴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시대정신과 공통감각이란 모든 시대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그 시대에 특정된 좋은 편향을 말합니다. 그런 면에서 JTBC 뉴스룸은 좋은 편향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중립적 시각이란 기계적 비판만 가능하게 합니다. 비판은 반드시 좋은 편향을 거칠 때만 의미가 있지, 중립적 시각을 내세워 가치 판단을 피하는 것에서 나오지 않습니다(정권 편향적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손석희가 JTBC를 선택한 이상, 그리고 2년이란 충분한 시간이 흘렀기에 중앙일보 출신이 많다는 것은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손석희가 JTBC 행을 선택해서 보도의 기조가 변한 것인지, JTBC가 기조 변화를 결정하고 손석희를 보도부문 총괄사장으로 영입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기업의 생리상 후자가 진실에 가까울 것입니다. 



현재의 방송생태계를 기준으로 하면 JTBC가 가장 언론사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족벌언론 중앙일보의 자회사라는 것을 감안할 때 JTBC의 선전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시청률이 나오는 한 지금처럼 갈 것입니다. 필자가 작심하고 JTBC 뉴스룸을 비판한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양날의 칼이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 수도 있는 악마의 시청률!!!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저녁노을* 2015.02.05 05:27 신고

    중립적 시각...
    그 의미를 모르는가 봅니다. 에효@!!!~~

    • 늙은도령 2015.02.05 14:23 신고

      중립적이란 다수의 서민에게 불리합니다.
      소수의 상위층이나 보수적인 시각을 더욱 많이 반영할 뿐입니다.

  2. 2015.02.05 07:10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05 14:24 신고

      뉴스룸이 이렇게 변한 것은 이제 몇 개월 째입니다.
      그 동안 참고 또 참고 지켜봤는데 너무 지나칩니다.
      초심의 모습은 볼 수 없고 배부른 돼지의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3. 뉴론♥ 2015.02.05 07:16 신고

    이미지는 구글을 사용하시네요

  4. 耽讀 2015.02.05 07:59 신고

    조금 연성화되고 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손석희는 '중립'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편향이란 단어는 우리 언론이 알러지 반응을 보일정도로 싫어하는 단어 중 하나일 것입니다. 특히 조중동은 편향되지 않았다고 말하지요. 이는 진보 언론도 별 다르지 않습니다. 문제는 편향이 사실과 진실에 바탕했다면 좋은 의미일 것입니다. 진영논리에 빠지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05 14:26 신고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는다면 대체 1 대 99사회를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지금은 진보좌파적 가치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새누리당은, 이땅의 보수들은 절대 부의 재분배와 정의 실현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은 좋은 편향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중립은 소수의 가치와 다수의 가치를 1 : 1로 보기 때문에 언제나 소수 편향적이 됩니다.

  5. 바다구름 2015.02.05 08:17

    종편의 태생적 한계를 드러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죠.
    어차피 TV에서 하는 뉴스를 안 본지 오래이다 보니
    이제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뉴스를 보는 것은
    이 다음 제대로 된 정권이 나타나면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건강 잘 유지 하시고 좋은 글 많이 써 주시기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5.02.05 14:27 신고

      네, 손석희 한 명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없지요.
      초반에는 손석희가 전권을 가진 듯했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네요.

  6. 공수래공수거 2015.02.05 09:31 신고

    며칠 저녁에 다른일땜애 JTBC 뉴스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다른 뉴스보다는 그나마 볼만합니다

    • 늙은도령 2015.02.05 14:27 신고

      고정관념을 이제는 걷어들일 때입니다.
      갈수록 연성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청률에 연연하는 모습과 새누리당 편향성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7. Arthur Jung 2015.02.05 10:28 신고

    손석희라는 사람 하나만 믿고 종편 뉴스를 너무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아무리 손석희가 사장이고 앵커라고는 하나, 뉴스라는 게 어차피 공동작업일 수밖에 없는데..

  8. 별밤러 2015.02.05 10:52 신고

    저는 손석희를 보도부문 사장으로 앉힌 JTBC의 의도는 무엇보다도 마케팅적 계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종편 3사 가운데 TV조선, 채널A가 보수 시청자들을 노리는 만큼 진보 성향의 20,30대 시청자들을 포섭하기에는 손석희만한 확실한 인물이 없었겠지요. 이건 사장단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경영적인 차원에서 JTBC는 판을 잘 짠 거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사람들 뇌리 속엔 가장 진보에 가까운 방송사로 JTBC를 그리고 있으니까요.

    • 늙은도령 2015.02.05 14:29 신고

      네, 님의 진단이 정확합니다.
      최근에 들어 이런 경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립이란 존재하지도 않으며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을 무력화하는데 쓰입니다.

  9. 바람 언덕 2015.02.05 10:54 신고

    어차피 JTBC는 거대족벌신문사의 가지일 뿐입니다.
    그것도 보여주기 위한 가지죠.

    • 늙은도령 2015.02.05 14:30 신고

      네, 그렇습니다.
      그나마 초반에는 좋았는데 갈수록 형편없어지네요.

  10. 꼬장닷컴 2015.02.05 10:57 신고

    그렇군요.
    한때는 손석희 9시 뉴스만을 챙겨 봤었는데 최근엔 형편상 못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객관적이고 비판적이었었는데 요즈음은 그렇지도 못한가 봅니다.
    애석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손석희는 절대 권력에 굴복할 사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깡패같은 정부를 혼자서 감당하기엔 한계도 있을 것이구요.
    아무튼 오늘 도령님의 글을 읽으니 정말 마음이 무겁네요.

    • 늙은도령 2015.02.05 14:30 신고

      손석희 한 명이 방송생태계를 바꿀 수 없고, 중앙일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수도 없습니다.
      최근에 들어 그것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11. 노지 2015.02.05 13:00

    뭐, 뉴스라는 게 흐름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손석희이기에...나아질 것이라 믿고 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알랭 드 보통이 말했던 것처럼, 늙은도령 님의 지적이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지도 모르니까요 ㅎ

    • 늙은도령 2015.02.05 14:31 신고

      그러기를 바라는데,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손석희가 중립적이라는 것에 너무 몰두하는 경향이 있어서요.

  12. 토깽이 2015.02.13 18:15

    뉴스가 중립성을 지키며 방송하는 거 당연하지 않나요? 중립성이 왜 비판받아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 늙은도령 2015.02.13 15:18 신고

      아니요, 중립은 옳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부만 놓고 봐도 엄청난 빈부의 격차가 있는데, 소수의 부자나 기업의 입장과 절대다수의 노동자와 근로자, 서민의 입장을 중립적으로 말하면 언제나 소수에게 유리하지요.
      시대정신이라는 것은 중립에 있지 않습니다.
      좋은 편향이라는 것, 모든 철학이 존재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핵발전을 얘기할 때도 중립적으로 얘기하면 어떻게 될까요?
      4대강공사도 중립적으로 보도하면 어떻게 될까요?
      북한의 세습정권에 대해서 중립적으로 보도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마다 일정한 가치를 가지고 결정을 합니다.
      그것은 중립이 아니라 일정한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13. 토깽이 2015.02.13 18:15

    종편에는 왜 중립적으로 방송하지 않느냐 하면서 저렇게 요구하는 게 맞는 건지요..? 종편은 한쪽으로 치우친 보도를 해서 비난받는 거 아닌가요? 뉴스룸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만.. 우리편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뉴스의 연성화가 진행중이다 라고 하기엔..(님이 쓰신 글에 대해 제 이해가 부족해서 잘못 해석된 부분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배우들에 대한 출연도 분명 그들에게서 배울 부분이 있기에 시간을 할당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 늙은도령 2016.03.29 18:28 신고

      종편이 욕먹는 것은 편향성이 아닙니다.
      언론도 누구를 지지할 수 있습니다.
      종편은 거짓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도 왜곡하고 호도하기 때문입니다.
      언론은 사실 전달 기능과 분석 및 평가는 달라요.
      종편이 지들이 지향하는 바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방송이기에 반대 지향에서는 안 보면 됩니다.
      그래서 드러내놓고 하는 편향성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래 댓글도 형편없는 수준의 댓글인 것은 어느 언론이나 사실을 보도하는 것과 자신들의 이념적 편향을 드러내는 것이 다름을 알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널리즘의 뜻도 모르니 저런 형편없는 댓글을 다는 것이고요.
      저널리즘은 탐사보도처럼 사실을 깊이 있게 다루며 전달하는 방식(관점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에 중립적 형태를 취하는 것입니다.
      저널리즘이 불편부당함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보도하는 내용에 땨라 편향성은 자연히 포함됩니다.
      그래서 사실을 어떻게 다루고 보도하느냐가 저널리즘의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에서는 언론들이 지지정당과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힙니다.
      그래서 사실에 관한 보도에도 편향적 관점이 드러납니다.
      헌데 JTBC는 진실을 얘기합니다.
      사실도 아닌 진실입니다.
      진실은 반드시 하나의 가치체제를 거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선악이 구별되고 정도가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이 이세돌을 이겼다는 보도에 인간의 일자리나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간의 사고와 판단력, 창의력, 감정 등을 대체할 때가 오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것과 그걸 때 오히려 정의로워진다거나 인간이 지구의 지배자가 아니라는 무신론적 견해가 피력되면 진실은 수십 개가 됩니다.
      진실보도라는 것은 중립적 견지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JTBC는 지적사기를 치는 것입니다.
      손석희는 중립을 견지하는 것으로 여기까지 온 자입니다.
      그에게 저널리즘이란 없습니다.
      진실과 사실보도도 구분하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정론직필을 말할 것이며 사실과 진실을 자신의 마음대로 정합니까?
      거의 1년 동안 손석희의 뉴스룸은 박근혜에 관한 것을 보도할 때는 철저하게 사실만 보도를 했지만, 다른 것에는, 특히 앵커브리핑에서는 사실이 아닌 그의 가치관을 통과시킨 그만의 진실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손석희 마음대로 입니다.
      이념적 성향이란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중도란 없음에도 손석희는 중도가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전형적인 존재입니다.
      국민들이 이런 것들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특히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도 없고, 언론방송학에 대한 이해도 없으니 손석희 같은 자가 최고의 언론인이 됩니다.
      헌데 아십니까?
      중앙일보가 JTBC의 모회사이기 때문에 JTBC는 그것에서 벗어나는 보도를 매우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최근에 들어서는 친기업적으로 변했고, 특히 삼성에 편향적인 충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14. 별빛사랑 2016.03.29 10:24 신고

    저널리즘이 뭔지조차 잘 모르시는군요.

    그리고 경향, 한겨레, 뉴스타파, 오마이뉴스가 욕 먹을 짓 많이 했던 전력은 모르시나 보네요.

    언론의 악영향 중 가장 큰 영역이 바로 선전, 선동능력입니다.

    기본적인 언론의 방향성도 모르면서 말하지 마시죠. 아는 '척' 하시려니 참 힘드시겠습니다.

  15. 홀롱 2018.09.11 10:42

    위 글에 뭐라 반박도 못하고 뭐눈 어쩌구거리며 인신공격만 하시는게 참으로 한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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