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안철수의 포스터가 창의적이고 탁월하다며 모든 언론과 전문가들이 호들갑을 떨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문재인의 대항마로 안철수를 띄우기 위한 기성언론들이 (광고 천재의 자문을 받았다는 이유을 내세워) 극찬을 남발하는 정치적 의도는 충분히 알겠지만, 필자 같은 아마츄어의 눈으로 볼 때도 초등학교 반장선거 용으로도 과분해 보이는 안철수의 포스터는 최악 중의 최악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기성언론과 전문가들의 호들갑을 이해할 수 없었던 필자는 영국에서 복지정책학을 공부하고 있는 조카 덕분에 해당 대학의 정치학과 심리학교수 등은 대선후보들의 포스터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알아볼 수 있었고, 영화와 포스터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한국의 유명 화가와 최고의 아티스트들로부터 자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평가는 거의 완벽히 일치했는데 최고의 포스터는 문재인의 것이었고, 최악은 안철수의 것이었습니다. 



먼저 영국의 심리학교수(학벌이면 사족을 쓰지 못하는 분들 때문에 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라는 것만 밝히고 구체적인 대학명은 생략했습니다)는 만세를 부르는 자세의 안철수 포스터는 얼굴이 가운데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못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불러일으킨다고 했습니다. 영화와 포스터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이에 동의하면서 미술적으로도 형편없지만 대선후보의 포스터로써도 최악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안철수의 시선이 정면을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위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위압적이며, 안철수의 주먹이 앞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만세를 불러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낸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안철수의 이미지가 유약해 보이며, 두 팔을 든 것과 두 개의 이상의 그림자가 겹치는 것 때문에 얼굴 전반에 그늘이 많은 것과 턱의 그림자가 과도하게 부각된 것은 포스터를 보는 사람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치명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앞을 향한 두 개의 주먹이 후보의 번호와 이름의 일부분을 가리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조명을 두 개 이상 쓰는 바람에 그림자가 두 개인 것은 심리적이나 영화적으로 볼 때 이중적 성격의 인간이나 범죄자를 부각시킬 때 사용하는 방식이어서 국민의 신뢰감을 불러일으켜야 할 대선후보의 포스터로는 최악이라고 했습니다. 배경과 띠, 넥타이가 같은 색이고 셔츠하고 글자가 같은 색인 것도 색채 대비도 모르는 아마츄어나 하는 짓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정치학과 심리학교수들은 포스터만 보고 안철수가 정치적 경험이 매우 적은 후보라는 것을 단숨에 파악했습니다. 후보를 대표하는 슬로건이 없는 것은 정치적 신념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기 때문에 정치적 신뢰감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철수가 좌우를 모두 아우르기 위해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정치에 대한 기본적 인식과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다면 좌우로부터 표를 받는 것이 실현불가능한 득표전략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대선후보들의 포스터를 미적으로 접근한 유명 화가와 최고의 아티스트들도 안철수의 포스터는 초등학교도 아닌 유치원 반장선거 용이면 딱이라고 할 정도로 최악의 혹평을 받았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영국의 교수들은 정면을 응시하고 자연스러운 미소에서 신뢰감이 묻어나며 슬로건이 간결한 문재인의 포스터가 가장 잘 만들어졌으며, 거의 비슷한 이유로 홍준표의 포스터가 그 다음이지만, 후보의 표정이 작위적이고 고집이 강해보인다는 점에서 정치적 신뢰감이 떨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심상정의 포스터는 카메라의 위치가 후보보다 아래라는 점에서 위압감을 줄 수 있으며 글자가 많다는 점에서 평가가 낮았고, 유승민의 포스터는 완벽하게 정면을 바라보는 것이 부담스러우며 너무 많은 글자가 들어갔다는 점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가 놀랐던 것은 영국의 교수들은 포스터만으로도 후보들의 정치적 성향과 개인적 성격을 맞췄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후보들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도 그들의 분석이 놀라울 정도로 정확했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카를 통해, 또는 제가 직접 받은 자문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신뢰성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터만 놓고 봐도 문재인의 당선은 예정된 것이었고, 조카의 말을 빌리면, 안철수는 포스터를 만든 사람이 정치적 안티였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의 기성언론들이 얼마나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으며 문재인에게 악의적이었고, 실력적으로는 양아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 자문으로 어느 정도 입증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광고 천재의 자문(거의 가짜뉴스로 판명됐다)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안철수의 포스터를 극찬한 것까지 더하면 우리가 극복해야 할 후진적인 것이 무엇인지 더욱 확실해집니다. 조중동과 종편 같은 언론들은 그렇다쳐도 문재인에게 적대적이면서도 안철수에게는 한없이 관대했던 진보매체들의 교조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참담하고 창피할 따름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다루겠지만 확실한 것은 시민은 한참 앞에 있는데 전문가와 엘리트를 자처하는 자들과 집단들은 한참이나 뒤떨어져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인 것은 분명합니다.



문재인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기성언론(특히 진보매체)이 깨닫지 못한다면, 안철수 포스터를 극찬하는 또라이 뻘짓들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언론의 역할 운운하며, 시대정신과 민주주의는 개에게나 줘버린 채 권위적인 꼰대질과 보수적인 총질이나 해대는 기레기들의 DB를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될 정도이겠습니까? 아무쪼록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동안 깨어있는 시민들의 노력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문재인의 당선에 도움을 준 안철수 포스터 제작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5.17 08:24 신고

    준비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그림자가 저렇게 비치는건 초보자라 해도
    그러지 않을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7.05.17 10:23 신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보셨다는 것이 더욱 확실해지네요.
      기성언론들의 왜곡과 작위적 행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주네요.

  2. 수원아재 2017.05.17 09:33 신고

    그렇게 부르짓던 4차 혁명 때문에
    뭔가 파격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듯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5.17 10:27 신고

      안철수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정말로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제가 사업을 시작했을 만났던 분이 세계적인 인고지능의 대가였습니다.
      또한 문자메시지 사업을 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것들을 예상해서 많은 준비를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전문서적까지 읽으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서적들을 수십 권 읽었고요.
      결과는 노동의 종말을 넘어 인류의 종말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적정 수준에서 막지 못하면 인류는 멸종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고요.
      이런 면에서 안철수의 주장은 너무 형편없었습니다.
      그냥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가로 보였을 뿐입니다.

  3. ES 2017.05.17 10:10

    매번 눈팅만 하다가 요즘 뉴스들을 보니 살맛이 나서
    아주아주 후련한 마음에 댓글을 답니다.

    선생님의 글을 보면 항상, 경이롭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쩜 그렇게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비빔밥처럼 잘 비벼주시는지ㅎㅎㅎ
    (가끔 생소한 나물을 보면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ㅋㅋㅋ 안철수 ㅋㅋㅋ 급부상 했다가 스스로 침몰한 사람.
    그것도 입방정으로.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 20~30대가 다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요
    혼자 방에서 백신이나 만들 것이지, 도대체 왜 정치판에 끼어들었나 모르겠다고...

    보수의 언론질에도 젊은 층은 깨어있었습니다. 아직도 국민이 언론에 휘둘리는 바보인 줄 아는 모양입니다.
    요즘은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도, 외면할 수도 있는 시대임에도 말입니다.

    지금도 그런 말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 다닐 때
    "아, 코디가 안티야."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가수들 옷을 정말 꼴보기 싫게 입혀놓으면 얼마나 코디 욕을 했는지.
    사실 그 코디들은 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인데.
    이 말에 안철수가 대입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은 착각일까요?? 호호

    이제야 나라가 나라인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이제야 정상이 된 것인데 왜 이렇게 새롭고 놀라운지.

    백의종군 하시는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들을 보면 왜 눈물이 날 것 같은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훌륭한 사람 옆에는 훌륭한 사람이 따르는구나.
    또 한 번 대통령님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됨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 어른들이 강한 보수 성향을 가진 분들이 많아 항상 답답했는데,
    그분들 입에서도 "아닐 줄 알았는데 대통령직을 참으로 잘 수행하시더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촛불로 이룬 대한민국, 앞으로 그 촛불이 꺼지지 않는 나라가 되길..

    - 근래에 하늘이 참으로 푸르러 보이는 사회생활하는 어떤 20대 여자의 글.

    • 늙은도령 2017.05.17 10:37 신고

      님 같은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 문재인이 대통령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촛불혁명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요.
      이대생의 투쟁은 중요한 분기점이었고요.
      노무현의 비극적인 죽음은 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 9년 동안 시민들이 깨어났고, 문재인은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민주당을 개혁해 최상의 상태로 만들었던 것도 주요했습니다.

      진보매체들의 문제는 내일부터 몇 편으로 나눠서 다룰 생각인데, 그들은 노무현을 비극적인 죽음으로 몰고갔던 시절에서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들은 권위적이고 꼰대적입니다.
      촛불시민과 청춘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을 그들은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조직에서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관점이 교조적으로 굳어지는데 진보매체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시민들이, 특히 청춘들이 얼마나 많이 어떻게 변했는지 너무 모릅니다.
      설사 안다고 해도 그들의 권위적 행태로 인해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도 가르치려하는 것이지요.

      빛의 속도로 정보를 검색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한 청춘들을 기자가 따라가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인지도 모르지요.
      일종의 엘리트 의식 때문에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글로 다루겠습니다.

      요즘은 글을 쓰면서도, 집필을 위해 68혁명에 대한 책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도 기쁜 마음이니 참 좋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에서는 사람이 먼저이니 어찌 기쁘지 않을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이 60%를 돌파하면 적폐청산과 국가개조는 더욱 만족할 수 있을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을 밀어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반갑고 감사합니다.

  4. J 2017.05.17 13:20

    저 포스트를 처음 봤을 때 영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온 언론이 최고라고 하니 내가 잘못 본 건가 하고 갸우뚱 했었죠. 전문가들이 보는 거랑은 다른가 하면서요.. 대선을 치르면서 언론과 전문가들을 비판적으로 보자 하면서도 조금의 신뢰는 남아 있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어요. 요며칠 진보언론들 소란을 보면서 시민들은 앞서 나가고 있는데 자칭 전문가들은 아직 저 뒤에서 멈춰있다는 것 확연하게 느끼고 있어요. 자기들만 모르는 것 같아요. sns와 커뮤니티들 보면 옛날 노통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요. 진보매체들에 대한 글 기대할게요.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 늙은도령 2017.05.17 18:24 신고

      한경오와 문 지지자들과의 충돌에 관해 여러 가지 기사들고 글들, 댓글 등을 두루 살펴보고 있습니다.
      갈등의 핵심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 내포돼 있는 세월이 보여지더군요.
      그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좀더 다른 시각과 멀리 보려고 합니다.
      또한 근본적인 문제도 다룰 생각이고요.
      그래서 재미없고 긴 글이 될 수 있어 걱정이네요.
      글이 길면 잘 안 읽으셔서....

  5. merryjanet 2017.05.17 23:26

    우리 집 식구들은 안철수 포스터를 TV에서 첨 보는 순간 유치해서 웃음부터 터졌었습니다.
    그런데 소개하는 앵커랑 출연한 패널들은 하나같이 성공한 포스터이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이미 받았다며
    자화자찬들을 할 때(종편의 패널들은 이상할 정도로 대부분이 안철수 캠프사람들이거나 지지자들이었던 게 아직도 이상합니다)
    여론조작도 참 안철수답게 유치하게도 한다 싶었지요.
    그렇게 별의별 작전답지도 못한 오만 꼼수를 부려봤자 인간말종 홍준표한테도 거의 백만 표나 지는 결과를 낳았으니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할텐데, 지 좋은대로 700만표로 부풀려 그 득표에 큰 의미를 새기며 삼수에 도전해 꼭 대통령이
    되겠다니 뭐 더 해줄 말이 없지요.
    이상돈 교수가 재도전이든 삼수든 역량이 딸려서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말하던데, 그런 소리는 전혀 안들리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민주당엔 너무 멋지고 훌륭한 뉴페이스까지 등장해서 온통 국민의 애정과 관심을 받는 후보가 넘쳐나는데,
    5년 뒤 후보토론회에선 뭐라고 또 징징거릴까 생각하니 벌써 지겨워지려고 합니다.
    아무튼 매우 잘 준비된 우리 문대통령님 덕에 하루하루가 신나고 즐거운 요즘입니다. ^^

    • 늙은도령 2017.05.19 09:03 신고

      님의 댓글에 100% 동감합니다.
      저도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안철수에 관해서는 제가 5년 전에 썼던 글이 있는데, 그는 애당초 정치적 깜량이 못됩니다.
      그가 삼수를 하건, 사수를 하건 그의 정치적 정점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해서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6. 참샤 2017.05.18 16:45 신고

    포스터를 통한 이미지분석 너무 재미있네요
    구체적이고 전문적이라 보면서 아진짜 그렇네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ㅎㅎ

    • 늙은도령 2017.05.19 09:05 신고

      영국의 교수들은 상당히 알려진 분들입니다.
      화가도 미디어아티스트도 마찬가지고요.
      영화와 포스터를 전공하는 학생도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들의 분석이니 전문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참샤 2017.05.19 09:17 신고

      분명 영향이있을거라생각해요ㅎㅎ 포스터도ㅎㅎ

  7. 참교육 2017.05.18 20:19 신고

    저는 포스트를 분석하고 볼 수 있는 안목은 없지만 문재인이라는 사람은 대통령으로서 조금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가 살아 온것처럼 대통령도 개인의 성공과 출세라는 관점에서 출마했다면 나라를 위해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 늙은도령 2017.05.19 09:06 신고

      오잉?
      왜 그렇지요?
      문재인이 개인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 대통령이 됐다니요?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8. 차포 2017.06.14 18:02 신고

    기무라 타쿠야기 주연으로 나왔던 치인지 라는 드라마 시리즈가 생각이 났었읍니다. 저 포스터 보고요


이번 글은 영국에서 '복지정책학'을 공부하고 있는 조카를 위한 글이다. 너무나 자상하고 능력있고 현명한 부모 밑에서 자란 것이 엄청난 행운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조카가, 그럼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조카가 지독할 정도로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신자유주의 세상에서 여성으로서 부딪쳐야 하는 차별들에 노출되며 페미니즘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공부 중인 조카까지, 여성으로서 겪어야 할 차별들이 그들의 삶에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정치철학으로서의 정의론에 심취해 있는 총각 삼촌의 의무이기도 하다.





페미니즘의 종류는 너무나 많아 십여 권의 관련 서적을 읽은 필자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이지만, 평생을 소아마비로 살고 있는 필자의 경험은 수많은 여성들이 느끼는 각종 차별들과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게 취급받아야 한다는 이상을 추구하는 평등주의적 전제를 공유하는 현대 정치이론은 여성이 가족에 유폐되고, 가정 내에서 '법적으로 그리고 관습적으로 여성이 그들의 남편에게 종속'돼 있다는 '자연적 근거'를 수용해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판과 대응으로서의 페미니즘은 다양하게 표출될 수밖에 없었다. 



현대에 들어서는 대부분의 이론가들이 여성을 남성처럼 자기결정권과 정의감이 있는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로 보면서 취업과 승진에 있어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도록 법률 및 제도를 도입하는데 동의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성차별ㅡ이득이나 지위를 얻기 위해 임의적이고 불합리며 부정의하게 성별을 적용하는 것ㅡ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수행해야 할 일과 성별 사이에는 아무런 합리적인 연관성이 없음에도 여성 고용을 거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피부색 불문(color-blind) 사회'를 추구하는 인종차별법의 모델이 '성별 불문(sex-blind) 사회'를 추구하는 성차별법인데, 그것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수많은 페미니즘 이론가들과 시민운동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면에서만 성공을 거두는데 그쳤다. 그 이유는 기존의 사회가 성인남성을 기준으로 제도화됐기 때문에 완전히 피부색을 고려하지 않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평등 구현은 그리 어렵지 않게 생각해낼 수 있지만, 성별을 완전히 고려하지 않는 성 중립적 사회를 구현하는 것은 제도를 성평등적으로 재구축하지 않는 한 실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가지 예를 생각해 보자. 첫째는 소방관, 경찰과 군대 같은 직종에 취업하기 위한 최소한의 신장과 체중 제한과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규칙은 공식적으로는 성 중립적이지만, 남성이 평균적으로 여성보다 더 신장이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그 직종에서 여성의 지원을 걸러내는 작용을 하게 된다. 전형적으로 이러한 규칙의 적용은 그와 같은 직종에서 상용되는 기구들을 사용하기 위해선 일정한 신장과 힘이 요구된다는 근거에서 정당화된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 직종에서 타당한 필요조건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도구들이 왜 키가 165cm가 아니라 175cm인 사람들에게 맞게 만들어졌는지를 질문해야 한다. 물론 그것은 그러한 도구를 만드는 사람들이 그 도구들을 남성들이 사용할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이고, 따라서 그들은 그 도구들을 평균적 남성의 신장과 신체에 맞도록 만들었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것은 필연적이지 않다. 동일한 도구들을 보다 작고 체중이 덜 나가는 사람들이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만드는 것은 명백히 가능하다.


여기서의 문제는 낡은 편견 혹은 쇼비니즘이 아니다. 이러한 신장과 체중 제한을 사용하는 고용주는 지원자들의 성별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을 뿐이다. 그는 단지 그러한 직종의 자격제한을 만족하는 사람들을 원할 뿐이다. 오히려 문제는 그러한 직업들의 제한 조건이 애초에 남성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데 있고, 그러한 결정에는 남성이 그 직업에 적합하다는 전제가 있었다는 점이다. 보다 심각한 예는 대부분의 직장이 '성 중립적'이지만 취학 이전 아동을 돌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일에 대한 적임자를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여성의 육아를 기대하고 있다고 할 때, 그러한 직장에서 여성과 경쟁하는 남성은 더욱 유리할 것이다. 이것은 여성 지원자가 차별받기 때문이 아니다. 고용주는 지원자들의 성별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두고 있지 않거나 사실은 더 많은 여성을 고용하기를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많은 여성이 육아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직업을 얻을 자격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고용주가 지원자의 성별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성 중립성은 충족되지만, 그 직업이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부인이 있는 남성들고 채워질 것이라는 가정 아래 정의되기 때문에 성적 평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차별 중심 접근방식은 누가 직업을 가질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성별을 고려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성별을 고려하는 바로 그날이 그 직종의 종사자가 육아의 책임을 갖지 않기를 기대하는 구조를 갖는 날'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윌 킴리카의 《현대 정치철학의 이해》에서 인용).





이처럼 두 가지 예만 들어도, 현대사회의 거의 모든 제도와 직종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남성 위주로 구축돼왔는지 알 수 있다. 남성노동자에 맞춘 자본주의도 그런 전제하에 출발했고, 그것이 극단화한 신자유주의 세상은 출산과 양육을 담당하는 존재로 규정된 여성에게는 최악의 세상이라 할 수 있다.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여성의 가임기간이 늘어나는 것도 여성으로서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 한들 유리천장과 결혼 기피, 만혼, 저출산의 악순환은 필연이라 할 수 있다.  



인류의 진화가 직립보행으로 귀결되면서 여성의 자궁과 궁도가 좁아졌고, 그에 따라 출산의 고통이 극대화됐기 때문에 여성의 불리함이 얼마나 근원적이며 오래됐는지 말해주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까지 더하면, 여성차별이 얼마나 근원적이고 뿌리 깊은지 알 수 있다. 이런 면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의 약속은 아직은 구현되지 않았고, 영원히 구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성차별의 근원을 정확히 꿰뚫은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선진복지국가인 독일에서 체험했고, 복지국가의 발상지인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조카와 웹툰작가나 동화 일러스트가 되기 위해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조카가 귀국했을 때 여성에 대한 근원적인 차별이 줄어든 세상이기를 바란다. 조카들이 귀국했을 때 더 많은 페미니스트가 활약하는 대한민국을 기대해본다. 일하는 여성들에게 기대되고 있는, 아니 제도적으로 강요되고 있는 '두 번째 교대' 또는 '이중 노동'의 차별이 전업주부의 무임금노동을 정당화하고, 여성을 비정규직과 파트파임으로 내모는 불평등의 근거로 이용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7.03.14 20:30 신고

    평등사회는 꿈입니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잔본주의에는 성을 상품화해야 돈이 되기 때문이지요. 외모지상주의 ... 얼마나 자본이 눈독 들이는 상품입니가?

    • 늙은도령 2017.03.15 00:41 신고

      그것 뿐이겠습니까?
      여성을 성상품화하는 것은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도 나오지요.
      페미니즘을 공부하다 보면 여성이 당하는 차별의 근원성은 모든 정치이론에서 천대를 받아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는 여성과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자라나는 최악의 흡혈귀입니다.
      규제의 필요성이 여기에서 나오고 보편적복지의 필요성도 여기에서 나옵니다.
      정말로 교육의 질과 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정치철학적으로 교육이 어떻게 규정됐는지는 며칠 내로 글로 올리겠습니다.

  2. merryjanet 2017.03.15 10:29

    페미니스트란 세상의 모든 불평등을 없애고자하는 사람들인데요.
    남녀평등을 중요시 여기지만 남자의 위치를 끌어내려서 만드는 하향평등은 명백히 반대한다는 점을 확실히 합니다.
    예를들면 남녀의 임금 차별 철폐가 중요한 안건의 하나인데, 쉽게 말해 여성의 임금을 남성의 그것과 동급으로 올리자는
    목표이지만...
    최근 세계화 흐름으로 남자들의 임금이 내려와서 임금차이가 줄어든것을 평등이라고 주장하면 안된다는거죠.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고 정규직의 수를 쉽게 자를수 있게 법을 고치겠다고 한 사람들이 누군지 아시지요?
    그런식으로 평등의 물타기를 하는 무리가 고의로 편가르기를 이용하는것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
    당하지 않으려면 사람들이 먼저 올바른 평등의 의미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15 15:49 신고

      상향평준화는 당연한 얘기라서 불평등을 바로잡는 것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요.
      비정규직법은 그것을 법제화함으로서 공식화하고,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해 진행됐으나 국회에서 누더기로 변했습니다.
      노통이 비정규직을 위해 추진한 일이 국회를 거치면서 개판이 됐죠.
      그러나 이명박근혜9년의 경험이 대한민국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됐듯이, 비정규직을 법적인 영역으로 끌어올리지 않았다면 그들의 문제가 사회의제화되는 것도 매우 늦었을 것입니다.
      재벌개혁의 문제도 그렇고 많은 것들이 법제화를 통화 공론화를 거쳤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제학을 공부하다 보면 비정규직은 피할 수 없는 시대흐름이었습니다.
      국회가 노통의 초안을 그대로 통과시켰거나, 그 다음의 정권이 법의 취지를 살렸으면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불평등을 완화하는 법과 제도는 만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법과 제도도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들이 개판이면 아사리판이됩니다.
      이명박근혜 9년이 증명하지 않습니까?


필자의 조카는 유엔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반기문을 최고로 존경했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의 유럽법인장 발령과 함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올해에는 영국에서 복지정책학을 전공하게 된 조카는 독일과 영국 및 유럽국가들이 반기문을 어떻게 보는지 알게 되고, 그 이유까지 이해하게 되면서 생각이 180도 달려졌습니다. 조카는 반기문이 대통령에 출마하면 귀국해 1인시위라도 하겠답니다. 





조카는 미국의 보수언론까지 포함해 전 세계 유수의 언론들과 학자들이 반기문을 '역사상 최악의 사무총장', '보이지 않는 사람' 등으로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깨닫게 된 것이지요. 조카는 UN의 사무총장으로 반기문이 한 일들과 각종 연설문들을 살펴보면, 보수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양성평등과 소수자 권리에 소극적이거나 전근대적인 행태를 드러낸 반기문(이 때문에 북한 출신이라는 오해까지 받았다)을 볼 수 있다며, 한때나마 그를 존경했던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자책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반기문의 정체를 파악해가면서 진보적 자유주의에 눈을 뜬 조카는 평생의 전공으로 복지정책학을 선택했습니다. 최근에는 필자의 권유로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보다 더 많은 시대적 함의를 지닌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까지 독파했습니다. 필자는 조카에게 UN과 국제기구의 문제점들을 이해하려면 네그리와 하트 공저의 《제국》과 《다중》, 피터의 《불경한 삼위일체》, 맥마이클의 《거대한 역설》 도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이 책들을 읽으면 거대자본과 투기금융, 신자유주의, 일방적 세계화, 기존의 열강 등에 봉사하고 그들의 이익을 챙겨주는 UN의 허상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며, 역대 사무총장 중에서 반기문이 이런 역할에 가장 충실했음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UN의 산하기구 몇 개를 빼면 UN은 설립의 목적과 다른 일들을 주로 해왔으며, 이 때문에 UN의 민주적 개혁이 반기문에게 주어진 책무였음에도 결과가 형편없어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으로 평가됨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조카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가장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며 친자본적인 외교부 출신의 반기문이 '기름장어'라고 회자되는 이유는 '미국의 꼭두각시 역할'에 충실했으면서도(스노든 비판이 대표적), 이에 대한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교관료 출신의 공통점인 '이어령비어령'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처럼 책임지지 않는 지도자의 전형입니다. UN사무총장으로서 반기문은 각국의 이해를 반영하고 조정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했음에도, UN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미국과 (미국의 국방비를 대납해주는) 일본처럼 UN 대주주의 이익에서 벗어나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리더십이 형편없는 그는 UN의 예산을 좌지우지하는 미국과 일본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지 않고, 상임이사국의 전횡을 견제해야 할 사무총장으로서 쓴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분담금이나 기부금을 많이 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아동인권박해국에서 빼주는 등 UN의 정신을 망각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자신의 자리지키기에만 연연했던 인물입니다. 이것 때문에 반기문에게 요구됐던 시대적 과제였던 UN개혁에도 실패했습니다. 



반기문이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으로 비판받는 것도 이 때문인데, 그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에 이르러서도 이리재고 저리재는 간보기를 멈추지 않는 이유도 전문관료 출신의 한계를 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유수의 언론과 학자들의 공통된 분석에 따르면 강자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가입국들의 뜻을 모으기보다는 적정선에서 타협(냉정하게 말하면 굴종)하는 정치적 리더십이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반기문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전통적인 관료주의자이자 기회주의자이며 반인권적 성향이 강한 인물입니다. 이 때문에 UN 직원들은 반기문의 눈치를 봤으며, 밖으로는 열강들의 눈치까지 봐야 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고 권위주의적이어서 소통을 불편해 합니다. 자본과 시장에 친화적이고 위계서열을 중시하며, 권력지향적이면서도 책임지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대한민국이 박정희 것인양 생각하기 때문에, 그의 딸인 박근혜가 나라를 말아먹어도 용서해야 한다는 콘크리트지지층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는 다 가지고 있는 최고로 성공한 외교관입니다. 



반기문은 외국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순방하며 적극적인 유세를 해주었기 때문에 UN사무총장에 올랐음에도, 멍청하고 한심했던 정동영과 조중동의 대국민사기질 때문에 이명박이 대통령에 오르고, 취임 이후에는 권력을 총동원해 노무현 죽이기에 나서는 바람에 봉하마을도 방문하지 않은 비겁하고 패륜적인 자입니다. 그가 보수층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오른다면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세력을 청산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부패한 기득권세력이 판을 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촛불의 꿈은 산산조작나는 것을 넘어 탄압의 대상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반기문은 UN사무총장으로서 공적 활동을 끝내는 것이 그에게도 좋고 국민에게도 좋고 대한민국에도 좋습니다. 내각제 개헌(기득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을 고리로 노역의 권력욕을 탐한다면 모두가 불행해집니다. 반기문은 대한민국이 낳은 UN사무총장으로 기록되면 최상입니다.  



만족하지 못하는 자들이 언제나 문제입니다. 족함을 아는 자가 군자라고 했고요. 정치철학과 시대정신이 확고하며, 촛불의 명령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인이 아니라면 다음 대통령으로서는 자격미달이자, 이명박근혜 정부의 연장에 불과합니다. 불평등과 차별이 민주주의마저 고사시켜버린 현실을 감안할 때, 다음 대통령은 무조건 진보적이고 좌파적이되, 반권위주의적이어야 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적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전 세계의 반응은 독재자의 딸을 선택한 대한민국 유권자들을 비판했고, 조롱까지 했습니다. 국정원의 선거개입이 알려졌을 때,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을 때, 국정교과서로 회귀했을 때, 위안부협상에 합의했을 때 그리고 박근혜 게이트가 폭로됐을 때 전 세계의 반응은 똑같았습니다,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뽑았으니 자업자득이라고. 박근혜에 못지않을 정도로 나쁜 평가를 받고 있는 반기문까지 대통령으로 뽑으면… 아,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최소한 기본이라도 합시다. 1020세대와 미래세대에 부끄러운 일, 그만 좀 합시다. 제발!!!  




P.S. 유시민은, 고마움도 모르는 자라고 욕을 먹고 있는 반기문이 이명박의 정치검찰에 박연차로부터 23만달러를 받은 사실이 포착되는 바람에 노무현의 봉하마을을 방문하지 못했다고 변호해주었는데, 이 글은 그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23만달러 받은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기에 반기문이 나쁜 놈은 아니라는 유시민의 변호는 그 부분에서만 유효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둘리토비 2016.12.29 22:12 신고

    정말 그 사람의 표현을 빌리자면
    "심히 우려되는 총장"입니다~

    자업자득이죠. 아마 검증단계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 굉장히 저평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늙은도령 2016.12.29 22:20 신고

      검증단계가 짧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박근혜 탄핵의 최대수혜자가 반기문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기대선 때문에 냉혹한 검증을 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해찬과 안희정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12.30 08:58 신고

    욕망의 화신입니다
    그나마 그자리에서 물러난후 초야에 묻혀 살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뭘 더 해 보겠다고..쯪쯔
    욕심이 많은 사람..절대로 정치를 하면 안됩니다
    이번에는 국민들이 정말 제대로 된 판단을 햇으면 좋겠네요

    • 늙은도령 2016.12.30 16:38 신고

      기성세대와 노인들이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보수를 대신해 결집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3. 참교육 2016.12.30 17:15 신고

    이런 사람을 모르고 있는 유권자들... 박근혜 탄핵 한번으로 끝나야지 또 탄핵을 하게해서야 되겠습니까
    이런 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명박이나 박근혜보다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유권자들이 깨어나지 못하는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담합니다.

    • 늙은도령 2016.12.30 22:42 신고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이 문제지요.
      최대한 많이 투표해 정권을 교체하면 됩니다.
      올해 수고하셨습니다.

  4. mangrove 2017.01.02 09:34

    반기문 = 이승만 + 이명박 + 박근혜.
    이름 하여 트리플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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