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선택은 분명했고 현명했습니다. 모든 언론들이 문재인을 비난하고 폄하하고 흔들어댔고, 토론에서는 이재명과 안희정은 물론 그들의 지지자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당했지만 60.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습니다. 진보민주진영이 배출한 두 명의 대통령인 김대중과 노무현의 출발점이 호남이었다는 점에서 오늘의 결과는 단순한 정권교체만이 아니라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앞의 두 대통령을 배출한 선거제도가 당원에 가중치가 주어진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모든 유권자에게 문호가 개방된 완전국민경선제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보다 포괄적이고 보편적입니다. 60.2%라는 지지율은 당심과 민심의 합쳐진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나머지 지역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호남은 정권교체라는 절대과제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후보를 선택한 것이며, 그의 대세론이 수년 동안 축적된 단단한 것임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의 선거결과와 여론조사 등을 보면 만악의 근원이라는 지역주의가 90년대 중반부터 위력을 상실했으며 이념과 세대 간 투표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재인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언론들이 국민의당 호남투표를 근거로 안철수 돌풍을 과대포장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그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어서 양자의 득표율은 본선에서도 비슷하게 나올 것입니다. 광주민주화항쟁에 갇혀 민주당의 정치적 포로였던 호남의 유권자들은 한 차원 높은 민주주의를 향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두 당의 선거결과는 이념과 가치, 세대에 따른 호남 민심의 재편성을 명료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각 지역마다 10% 전후의 편차가 생기겠지만, 천지개벽에 준하는 엄청난 변수가 터지지 않는 이상 문재인 대세론은 결선투표가 없는 완승으로 끝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토론회가 이재명과 안희정에 의해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진흙탕싸움을 보여줬지만, 맏형으로서의 리더십을 끝까지 유지했던 문재인에게서 호남의 유권자들은 정권교체의 희망을 보았던 것이고, 그것이 오늘의 압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한가지 이변은 안희정이 이재명을 제치고 2등에 오른 것입니다. 둘간의 차이는 극히 미미해서 통계적 가치를 가지기 힘들지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본선경쟁력이라는 면에서 하자가 많은 이재명보다 노무현의 흔적이 남아있는 안희정이 높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역선택도 일부 있었겠지만 그것이 결과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다음 지역에서의 결과도 비슷하게 나온다면 토론회를 늘려달라거나 1대1 끝장토론이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들을 남발하며, 문재인에 대한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로 일관한 이재명의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말해줍니다.





오늘의 결과는 조금씩 쌓이고 축적되면 무엇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견고함을 형성한다는 대세론의 위력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오늘의 결과로 문재인은 좀더 과감한 행보와 포용적 유세가 가능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박근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의 승리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수 있습니다. 당선되면 제일 먼저 제2기 세월호특조위를 가동시키겠다고 약속한 문재인이 오늘의 승리를 바탕으로 한국현대사와 이명박근혜 9년의 적폐를 청산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압도적인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한 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노무현을 지키지 못했던 분들이, 그에게 가해진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융단폭격에 무방비로 당했던 경험에서 나온 '문재인 지키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분들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문재인 지키기'의 용사들에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문재인을 지킬 수 있었고, 그의 대세론이 모래 위에 지어진 허상이 아니라 오랫동안 구축된 탄탄한 기반에서 나온 것이며, 압도적인 정권교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시대정신을 입증해주었습니다. 



이로써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향한 발걸음에 더욱더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노무현처럼, 세월호 아이들처럼, 부패한 정부에 의해 더 이상 소중한 사람들을 잃지 않겠다는 염원들이 모여 오늘의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오늘만은 위대한 승리를 만끽하십시오. 오늘의 승리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소한 오늘만은 문재인의 승리와 박근혜의 구속영장 청구를 즐깁시다. 여러분이 변화의 주체며 정권교체의 전사입니다. 



하늘 한편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담배 한 대 물고, 술 한 잔 들이킨 후 "아~~~ 기분 좋다!"라고 말하는 것이 들립니다. 여러분에게도 들릴 것이라 믿으며, 저도 오늘만은 한껏 즐기렵니다. 세월호 아이들도 1073일만에 인양된 세월호를 잊고 오늘의 승리를 즐기리라 믿습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갈수록 실력이 떨어지는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 고민해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메도로스 2017.03.27 20:10

    정말 오늘밤은 두발 쭉 뻗고 잘수 있겠습니다.
    신납니다. !!!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2. 은샘물 2017.03.27 20:26

    아.. 넘 좋아요. 너무나.. 진짜 60퍼
    안넘었으면 저들이 얼마나 또 난리난리
    비교도 안되는 안철수와 호남대세론
    운운하며 꿰어 맞추기식 어거지를
    부렸을까요? .. 이제는 문재인이 그놈의
    패권좀 마음껏 부렸으면 좋겠어요.
    우리지지자들은 정의와 상식선 그안에서..
    문재인 또한 저희 지지자들을 믿고 또 함께 무너졌던 국격을 다시 세우고 적폐청산을
    한 후 새로운 정부를 안정되게 안착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끝까지 격려 응원 보내
    드려야지요*^^* 넘..기분좋은 날입니다!^^

    • 늙은도령 2017.03.27 22:09 신고

      그럼요, 정권교체만이 아니라 재창출에 재재창출 될 때까지 진보진영의 집권으로 이 나라를 정상적으로 만들어야죠.
      문재인의 정권교체는 그 시작이고, 대한민국이 거듭나는 일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끝내지 못한 것을 매듭짓고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 이르러야죠.
      문재인 후보가 더욱 당당하게 나갔으면 합니다.

  3. 은샘물 2017.03.27 20:28

    도령님 덕분이고 모두모두 힘을 모아준
    덕분입니다. 넘 고맙습니다~*^^*

  4. 지누맘 2017.03.27 21:19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근데 전북대학생 동원한거 가지고 후보사퇴해야한다는둥 대통령당선되도 사퇴해야한다고 기사에 있던데 정말 그런가요? 왜 그런짓들을 해서 찜찜하게 이게 뭔가요

    • 늙은도령 2017.03.27 22:12 신고

      전북대 교수가 미친짓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세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특정 개인이 정치적 혜택을 노리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 것 같은데, 그것을 물고늘어지면 문재인 대세론은 더욱 강해집니다.
      선거가 진행 중에는 이런 크고 작은 사고들이 모든 캠프에서 일어납니다.
      그런 것은 정치권력에 기생하는 자들에게서 언제나 나오는 폐습이며,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것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5. 둘리토비 2017.03.27 22:43 신고

    오늘아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궤변에 좀 화가 났습니다.
    아주 작정하고 문재인을 걸고 넘는 의도된 발언을 계속하더군요.

    이것이야 말로 "적폐"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 늙은도령 2017.03.27 22:56 신고

      어차피 박지원은 이번 대선이 끝나면 정치생명은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언론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먹고사는 것이 박지원인데, 적폐 중의 적폐지요.
      김대중을 팔아 자신의 정치생명만 늘리는 버리지에요.

  6. 반골 2017.03.27 23:22

    내일 기레기들이 어떤 헤드라인 쓸지 생각하니 웃기면서도 씁쓸하네요~

    • 늙은도령 2017.03.27 23:29 신고

      이재명과 안희정도 의미있는 득표를 했다고 쓰겠지요.
      안철수의 흥행 성공도 과대포장하면서...

  7. 아 기분좋다!!! 2017.03.27 23:43

    글을 읽다가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나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경선 결과를 지켜봤는데 이 기쁨을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늙은 도령님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저도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홧팅!!!

    • 늙은도령 2017.03.28 00:27 신고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홧팅!!!
      그리고 헬조선 탈출과 노무현의 재평가를 위해 홧팅!!!
      사람사는 세상과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홧팅!!!

  8. 耽讀 2017.03.28 07:21 신고

    개표 전까지 언론들은(한경도 마찬가지) '반문'운운하더니 막상 60%가 넘어니
    일부 종편은 70%를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제 가면 됩니다. 묵묵히 뚜벅뚜벅 가면 됩니다.
    43일 남았나요. 언론은 어느 누구 하나 문재인에게 유리하지 않습니다.
    작은 흠결하나도 뻥튀기 하려고 난리를 칠 것입니다.요즘 문준영씨 건 한국당과 언론이 주고 받고 있습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쭉 가면 됩니다. 그리고 적폐청산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에 못하면 대한민국 희망없습니다.
    문재인 다음 대통령도 문재인보다 더 나은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그럼 대한민국 희망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28 15:10 신고

      정권교체는 내부에서 잘못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이루어집니다.
      문재인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으면 본선에서 더욱 쉬워집니다.
      저쪽은 상대가 없습니다.
      국민은 이미 정권교체에 뜻을 두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만 없으면 우리가 이깁니다.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9. 공수래공수거 2017.03.28 08:24 신고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대세가 그냥 대세는 아닌게지요^^

  10. 참교육 2017.03.28 08:37 신고

    지금은 정권교체가 우선입니다.
    새누리와 바른 정당이 없는 세상... 그래서 이명박이 저지는 사자방 박근혜가 저지른 적폐를 청산해야합니다.

    • 늙은도령 2017.03.28 15:16 신고

      이명박이 더 나쁜 놈입니다.
      이명박을 박살내야 합니다.
      그것이 적폐청산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11. 푸른소나무 2017.03.28 13:15

    정말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물론 문후보가 압승을 하리라는 예상을 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호남에서 문후보보다 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어이없는 기사가 넘쳐나네요
    (쟁쟁한 후보 하나 없는 고만고만한 후보만 모여있는 국민의당 안에서,) 자기가 지지좀 받았다고 고무돼 있는 안철수 후보를 보니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3.28 15:17 신고

      원래 모든 언론이 그래요.
      이들은 문재인이 싫고, 또 하나는 싱거운 대선이 되면 시청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랄을 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개헌론이 또 한 번 부상할 것입니다.
      그것을 박살내야죠.

  12. 어김없이 2017.03.28 19:43

    이재명 지지자들은 이재명의 경선불복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정치생명을 정말 끝내고 싶은 모양입니다. 정말 지지자가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경선 이전부터 여론조사 결과 의혹에 경선 시작 후엔 부정선거 의혹에....
    저들의 피해망상은 어디까지일까요?

    • 늙은도령 2017.03.28 21:14 신고

      이재명이 원래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정신나간 지지자들이 모이는 것입니다.
      둘은 상승작용을 일으켜 민주당 경선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이재명 자신이 문제입니다.
      그는 자기방어기제와 자기기만이 강해 주변에 모이는 사람들 모두를 파괴시킵니다.
      정말 위험한 인물로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할 1순위 대상입니다.
      저는 이재명에게서 히틀러와 스탈린의 교집합을 봅니다.



홍창선이 정청래의 막말을 트럼프의 막말에 비유했다. 본말이 전도된 것을 넘어 본질도 바꿔버렸다. 홍창선의 말이야 말로 트럼프의 막말과 동일하다. 정청래의 막말은 인종차별이나 여성폄하, 종교박해, 폭력조장 등처럼 인간 이하의 막말을 한 적이 없다. 내부에서 당과 대표를 흔드는 자들을 용서할 수 없었고, 독재자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친일수구세력의 우두머리인 조중동에 맞서 통쾌, 상쾌, 유쾌한 강성발언을 했지 트럼프 같은 막말은 하지 않았다.    





정청래가 아니라 홍창선의 말이 트럼프의 막말에 가깝다. 정청래를 트럼프에 비유한 홍창선의 말은 나치의 히틀러와 정확하게 겹친다. 히틀러는 정권을 잡기 위해 유태인을 박멸해야 할 벌레에 비유했다. 트럼프의 막말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벌레의 소음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구시대의 정치공학에 빠져 있는 김종인과 홍창선의 주장이 옳다면, 트럼프와 비유된 정청래도 벌레에 해당한다. 카프카가 환생해서 새로운 <변신>을 써야 할 판이다.



양보에 양보를 더해 홍창선의 말이 맞다고 하자. 정청래의 막말이 트럼프의 막말과 같다고 치자. 그러면 정청래를 자를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로 내세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트럼프는 유일제국의 공화당 후보로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니까. 일치단결해 트럼프를 저지해야 하는 광화당의 주류와 세계적인 언론들이 트럼프의 본선경쟁력이 힐러리와 샌더스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믿어야 할 경험적 증거는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샌더스의 돌풍이 끝났다고 주장했을 때 로버트 라이시는, 필자도 당연히, 메인, 미시건, 일리노이, 아리조나, 와싱턴, 위스콘신, 뉴욕, 캘리포니아 같은 진보적인 주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샌더스 돌풍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샌더스는 메인은 물론 미국 진보의 성지라는 미시간(디트로이트에 자동차 3대메이커가 몰려 있어 노동자들의 천국이었다가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됐다)에서 20% 이상의 차이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어버렸다.





따라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조작되기 일쑤여서 숱하게 틀리는 여론조사 결과대로 미 대선이 진행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트럼프 광풍은 막말에 있기 때문에, 정청래의 막말이 트럼프의 막말과 같다면 홍창선과 김종인은 문재인을 내치고 정청래를 대선후보로 받들어야 한다. 미국보다 더 미국 같은 나라가 한국이라면, 홍창선과 김종인은 정청래에게 지금보다 더욱 강한 막말을 남발하라고 해야 한다. 



새누리당이 하늘처럼 떠받드는 미국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늘처럼 떠받드는 유럽의 선진국가에서는 정청래 수준의 막말로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위 당직자가 당대표에게 막말을 할 수 있는 것이 그들의 민주주의고 선진정치다. 막말 때문에 공천을 주지 않으면 그것은 정치보복으로 취급돼 지도부 탄핵의 요건으로 작용한다. 지지자를 향해 막말을 했을 때도 여론에 따라 퇴출될 수 있어도, 지도부가 공천에서 배제할 수 없다. 



오히려 박영선과 이철희 사이에서 이루어진 발언이라면 거의 100% 당이나 현실정치에서 퇴출당한다. SNS 이용자들에는 유권자와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폄하하는 발언이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며, 정당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어서 퇴출을 면할 수 없다. 박영선과 이철희를 옹호하고, 김종인과 홍창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이것으로 수렴된다.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절대과제이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에 위반되는 행태를 벌여도 괜찮다는 것이다. 박근혜로 대표되는 독재정치를 막기 위해 그들과 똑같은 방식의 독재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게임의 룰도, 민주적 절차도, 기본적인 상식도 더 이상 필요없는 정치깡패들의 전쟁이라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개판을 처음 본다. 불의와 부정의에 대한 분노는 그것이 정의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치 있지 복수에 성공했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 아니다. 노무현은 그렇게 승리하지 않았고, 내가 아는 한 문재인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사는 필자의 독자들이 말했던 것처럼, 한국의 타락이 얼마나 총체적인지 비로소 절감하는 엿 같은 하루하루다. 



친노패권주의 청산이라는 조중동프레임에 따라 공천권 행사가 이루어지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지만, 역대급 홍창선의 막말과 김종인의 권위주의적 독선(박정희와 전두환의 데자뷰)에 열광하는 자들을 보면 누가 독재세력이고 누가 민주세력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필자의 첫 번째 투표부터 시작해 최근의 투표까지 단 한 번도 민주와 진보정당을 외면한 적이 없었던 지난 35년이 산산히 무너져내리고 있다.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정치적 자유도 행사할 수 없는 북한의 주민들도 억압과 착취의 70년(비록 75년까지는 북한이 남한보다 잘살았다 해도)을 살아오고 있다. 하물며 새누리당의 집권기간이 4년 더 연장된다고 한들 살아내지 못할 것인가? 18년 6개월 동안의 박정희 유신독재와 5년 동안의 전두환 군부독재, 8년 동안의 이명박근혜 신자유주의체제 하에서도 살아왔는데, 민주주의를 내세운 자들의 광기 어린 행태를 받아들일 생각은 추호도 없다. 



(차기대선주자로 이재명 시장의 성공가능성을 말해주는 바로미터인) 정청래의 막말이 트럼프의 막말과 다르지 않다는 판단이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정당이라면, 그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정당이라면, 비상대책위원들이 SNS 사용자라는 이유로 수많은 유권자와 지지자, 당원과 시민들을 무시하는 반민주적이고 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낼 수 있는 정당이라면, 구시대의 아날로그적 정치공학에 갇혀 있는 정당이라면, 민주주의는 죽었다. 



모두 다 새누리당스러워진 대한민국에서 청춘들을 질곡으로 처넣은 채, 늙은이들끼리 잘먹고 잘살아라!! 혹시 길거리에서 살기를 품은 괴물 같은 자를 만나면, 그 자가 늙은도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6.03.11 20:1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1 21:28 신고

      일단 김종인부터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면 그들의 승리한 다음에 무슨 짓인들 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저는 새누리당 장기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완전히 미쳐버린 집단적 광기를 봅니다.
      그럴 정도면 차라리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 낫지, 김종인의 행태를 칭찬하는 자들을 보면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정신마저 잠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노란 정의로 가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들의 분노는 복수를 말하고 있습니다.
      정의도 없고, 민주주의도 없습니다.
      정치공학적 협잡만이 넘쳐납니다.
      김한길과 박지원, 주승용, 문병호 등을 비판했던 자들이 이제는 괜찮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문재인이 대통령에 오르면 된답니다.
      이들은 문재인이란 정치인마저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노무현과 김대중을 수없이 죽이는 행위도 서슴지 않습니다.
      미쳤습니다.
      한 마디로 광기에 사로잡혔습니다.
      복수가 복수를 부르는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2. 참교육 2016.03.11 21:42 신고

    무식한 건지 무능한건지... 이게 새누리의 수준입니다.
    이건 국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1 21:45 신고

      네, 모독입니다.
      국민을 가르치고 통치하려 듭니다.
      대가리 속에 권력욕만 가득한 놈들이 지랄을 떱니다.

  3. 반골 2016.03.12 00:59

    트로이의 목마 김 종인
    문 재인이 무슨 액션을 취하였지 않나 생각 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문재인도 더민주도 다죽습니다.

  4. 이재현 2016.03.12 02:28

    공천위원부터 물러나라!

    • 늙은도령 2016.03.12 04:36 신고

      도대체 공천 기준이 뭔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너무나 불투명합니다.
      김종인이 더불어민주당을 살렸다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도무지 모르겠네요.

  5. 공수래공수거 2016.03.12 08:12 신고

    막말을 구분 못하는게지요...
    뭐가 막말인지...
    더불어 민주당이 조금 이상해졌습니다
    자꾸 색깔을 옅게 가져 갈려고 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 늙은도령 2016.03.12 15:01 신고

      저는 지금 이루어지는 작업의 정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글로 올릴 게요.

  6. 耽讀 2016.03.12 08:42 신고

    친노패권이랍니다. 지금 자신들 행동이여 말로 패권이요, 독재입니다.
    김종인-이철희-박영선-이종걸이 더민주를 말아먹었습니다. 패권주의자들 권리당원들이 응징해야 합니다.
    그래야 더민주가 삽니다.

    • 늙은도령 2016.03.12 15:02 신고

      네, 김종인을 처내면 집토끼들의 투표율이 엄청나게 높아질 것입니다.

  7. 김종인 2016.03.12 16:38

    홍창선 도 결국 찌꺼기다.
    김종인 똘마니 주제에 너무 나재지

  8. 하늘이 2016.03.12 23:25

    이 혼란스러움을 받아들이기가 참 힘드네요ᆞ그동안 지키고자했던 민주와 정의가 퇴색되고 점점더 새누리와 닮은꼴입니다ᆞ지하에 계신 두분의 대통령뵙기가 너무 죄송 스럽습니다ᆞ

    • 늙은도령 2016.03.13 00:24 신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문재인과 유시민이 직접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볼 테니까요.

      참, 제가 4월 중으로 일인방송을 할 것입니다.
      지금 작업 중입니다.
      글로 한계가 있어 강의를 할 것인데, 다양한 것들이 다루어질 것이며, 기존의 것들은 물론, 동양철학(단도 포함할 것입니다), 스포츠, 영화, 예술까지 영역을 넓혀나갈 것입니다.
      최고의 사람들을 모으고 있고,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들을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서양철학은 충분히 공부했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 공부했던 동양철학을 다시 공부하고 있고요.

      지적공동체로 가는 길이 이제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데모 영상을 올리기 전에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게요.
      그때는 꼭 참가하셔야 합니다^^
      꼬오오옥!!!!

  9. 옷닭서방님 2016.03.13 10:38

    정청래를 전국구도 만드는 홍씨의 실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3 16:59 신고

      그 뒤에 진정한 홍씨가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중앙일보 오너라 뭐라나....

  10. 2016.03.13 12:1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3 17:01 신고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금 구도로 대선까지 가야 합니다.
      다만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 등이 힘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진보정당이 크지 않으면 어떤 것도 소용없습니다.
      인간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은 노무현이 계속해서 나와야 하는 것을 뜻하는데 그것은 확률적으로 제로에 가깝습니다.

  11. 자제하세요 2016.03.13 13:44

    대통령감이니 머니 이러니깐 정청래 이미지가 이상하게 변하는거 아닙니까... 대통령 이런말좀 하지맙시다

    정청래를 정말 아낀다면 쓸때없이 일반 사람들이 거부감느낄수있는 이런 제목좀 뽑지 맙시다

    가뜩이나 정청래 컷오프된것때문에 기분 안좋은 상황에 쩝...

    • 늙은도령 2016.03.13 16:59 신고

      글을 제대로 읽으시고 댓글을 달아야죠.
      그 정도 성의는 보여줘야 제대로 된 답글을 달 수 있습니다.

  12. 김갑수 2016.03.14 12:19

    지금은 오롯시 야권이 단결하여 총선승리에 올인할 때이지요!
    정청래를 끌어 안으면, 강동원도 김현도 끌어안아야 되지 않을까요?
    그들의 지지자가 또 벌떼처럼 컷오프를 철회하라고 하겠지요?
    그럼, 우리는 총선에 올인해야 할 시간에 공천 잡음에 허송하지 않을까요?
    대선은 총선 승리후에 논의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4 15:22 신고

      문제는 제가 뭐라고 하던 이미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종인은 노무현을 지우려 합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현재 야당 지지층의 핵심이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입니다.
      김종인과 그의 참모들이 이것을 없애려 합니다.

  13. gg 2016.03.15 12:04

    공갈치지 마세요.....

  14. 글랜굴드 2016.03.15 21:19

    명문 잘 보았습니다. 괴물을 잡자고 괴물이 되어가는 저 성과지상주의적 작태에서 슬픔을 금할 길이 없네요. 저들이 그렇게 두려워하는 친노패권주의라는 수구언론의 실체 없는 프레임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정작 친노그룹의 표면적 정의는 절차적 민주주의였음을 생각해 보면 작금의 저들의 행태가 얼마나 이율배반적인지 속이 다 아릴 지경입니다. 헌정을 표방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전체주의 왕정과 다름 없는 이 나라의 제1야당이 본인들의 정체성을 잃은 거 같아 너무 아프네요.

    • 늙은도령 2016.03.15 23:19 신고

      돌아가는 것이 정말 걱정입니다.
      총선 승리는 고사하고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독재로 또 다른 독재를 대체하겠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집단적 광기에 빠졌습니다.
      그럴수록 저들도 강해진다는 것을 너무 모릅니다.
      지금 권력은 저들이 쥐고 있습니다.
      헌데 김종인처럼 행동하면 과대망상만 부추깁니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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