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무산시켰습니다. 그의 공개서한 전문을 읽어보면 행간에 숨은 뜻이 자신과 문프를 믿고 담대하게 나오라는 것입니다. 자신도 볼턴 같은 미국의 강경파(군산복합체가 핵심)를 대표하는 인사와 뉴욕타임즈나 CNN 같은 주류언론, 자유무역주의 추종세력, 총기규제를 찬성하는 시민들로부터 시달리고 있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밀당 같은 것은 건너 띄자는 뜻입니다.

 

 



임기가 정해져 있고 강력한 야당이 존재하며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며 수정헌법 1조에서 언론의 자유를 절대가치로 규정한 미국이란 나라의 특성상, 8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문프도 마찬가지이지만,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시진핑과 독재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김정은과 비교할 때 두 지도자의 한계는 민주주의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무산(연기라고 하는 것이 맞다)의 책임을 미국이나 북한에게 돌리는 것은, 문프에게 쏟아질 기레기와 자한당 등의 공격을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공격을 유도하는 역효과만 불러올 뿐입니다. 문프의 지지율이 급등한 이유가 남북정상회담에 있었듯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무조건 문프와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지선에서 부을경에 미칠 영향이 가장 클 것은 불을 보듯 뻔하고요.

 


아무리 쉴드를 친다고 해도 북미정상회담 무산은 문프와 민주당을 공격하는 소재로 사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득권 언론들은 미국을 비판할 수 없기 때문에 당장은 북한에게 책임을 돌리겠지만, 곧바로 문프를 압박하고 나설 것입니다. 자한당과 바미당이 앞장서서 분위기를 띄우고 조중동이 비판논리를 만들어 광란의 잔치를 벌일 것입니다. 일본의 극우언론들이 조중동과 손잡고 가짜뉴스를 양산할 터이고요.

 

 

이런 상황에서북한과 미국, 한국 중에 북미정상회담 무산의 책임 더 있느냐’’는 김용민의 질문은 문프의 지지자들을 이간질시키는 최악의 또라이 짓거리입니다. 회담 무산의 책임을 미국이나 북한, 한국(조중동과 야당) 중에 하나에게 돌린다 해서 문프에게 향할 조중동과 야당들의 공격이 약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초딩도 알아차릴 이런 저질의 얕은 꼼수는 회담 무산을 돌이킬 수 없는 지점으로 내몰 수도 있고 조중동과 기레기의 광기를 막을 수도 없습니다. 

 

 



평화협정 체결에 이르기까지는 북한과 미국을 달래가며 양국의 강경파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지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판의 대상은 볼턴이나 힐러리 클린턴처럼 남북한의 긴장고조를 통해 군산복합체와 주류엘리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자들과 북한의 강경파들이지 트럼프나 김정은이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역할에 세계가 주목하며 힘을 실어주는 이유도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김용민의 막말이 총선을 망쳤다는 것에 대체로 동의하지 않지만, 이재명을 가장 적극적으로 밀어주었으며, 정봉주를 비호한답시고 막나가는 것도 비판하지 않았다. 그 바람에 정봉주의 재기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역설적인 공헌이었지만 이번만은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무산의 책임이 미국과 북한, 한국 중에 누구에게 더 있느냐 같은 황당한 질문은 평화협정 체결을 영원히 불가능하게 만드는 미친 짓거리입니다. 

 


미국의 책임이 많이 나오면 트럼프를 비난해야 합니까? 북한의 책임이 많이 나오면 김정은을 비난해야 합니까? 한국이 책임이 많이 나오면 문프를 비판해야 합니까? 조중동 비판을 유도하고 싶은 이런 저급하고 한심한 질문이 어디 있습니까? 북미정상회담 무산을 불가역적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대체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단 말입니까? 북미정상회담 무산은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을 수 있음을 뜻할 수도 있는데, 대체 이런 미친 질문이나 하고 있단 말입니까?

 

 

김용민씨, 그냥 찌그러져 있으세요. 이재명이나 쉴드치며 보내세요. 그것이 당신의 수준에서 가장 적절한 것이니까. 조중동이나 좋아할 저급하고 한심한 질문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에 고춧가루나 뿌리지 마시고요. 당신의 두목 김어준의 말처럼, 닥치고 있으세요. 트럼프와 김정은, 시진핑을 동시에 상대하고 설득하고 중재해서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는 문프의 진정성과 헌신을 욕보이거나 찬물을 끼얹지 말고!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8.05.25 10:07 신고

    자한당이나 기레기들이 신나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2. 고나 2018.05.25 17:03

    속시원하게 말씀하셨네요 찌그려져있으세요

  3. merryjanet 2018.05.25 22:26

    안그래도 오늘....
    뉴스를 안봤습니다. 홍씨랑 유씨가 어쩌고 하는 인터넷 기사도 무조건 스킵했구요.
    근데 좀 의외인 건, 북한이 미국의 회담 취소에 강경발언을 쏟아낼 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 태도를 낮추는 게 오히려 당황스러워요.
    미국이 볼튼과 같은 강경파들을 앞세워 북한에 더 강한 압박을 가할까 염려도 되고...
    참 어려운 길을 가는 우리 문프에게 국민들이 더 많은 지지를 보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3당이 국민과 약속했던 개헌에는 귀를 틀어막았으면서도 국민의 여론과는 달리 드루킹 특검에는 서둘러 합의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자발적 지지가 SNS와 팟캐스트를 통해 기존 언론을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조중동과 대형교회, 극우관변단체, 삼성전자그룹 등으로 이루어진 보수정당 지지세력을 압도하는 자발적 지지에 족쇄를 채우지 않으면 추가집권은 영원히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이 드루킹 특검으로 귀결된 것이지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들이 권력욕은 국민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려는 문통표 개헌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고요. 친일파에서 반공과 반북으로 신분 세탁에 성공한 후 이 땅의 기득권을 형성해 60년 이상을 지배해왔지만 노사모에서 시작돼 문팬으로 성장한 자발적 지지세력 때문에 더 이상의 집권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드루킹을 악착같이 물고늘어지는 것입니다.

 

 

이들은 드루킹 일당의 일탈과 탈법을 문통과 민주당의 자발적 지지세력의 공통점으로 만들어 구체제의 귀환을 도모하려면 드루킹 특검이란 정치공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종전 선언을 넘어 비핵화와 종전협상이 이루어지면 반공과 종북, 좌파몰이는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할 수 없으니 자발적 지지세력의 약화와 조중동의 부활만이 집권으로 가는 유일한 길일 수밖에 없습니다.



촛불혁명에서 드러났듯이 시민의 수준은 전 세계 최고로 올라섰는데 이들을 따라갈 수 없음을 절감한 야3당으로써는 드루킹을 문통과 엮어 조중동과 대형교회 등이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구체제의 복원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촛불혁명의 주체이자 문통의 자발적 지지세력은 드루킹 논란의 실체를 완전히 꿰뚫고 있음에도 드루킹 특검을 고집하는 것은 이들에게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TV조선이 명령을 거역할 수 없는 수습기자를 시켜 느룹나무출판사를 침입해 태블릿PC와 USB를 절도한 것도, 드루킹과 관련된 의혹들을 자한당과 공유(박성종 의원의 실토에 근거했음)하는 것도 드루킹을 문통과 엮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텃밭인 부을경마저 뺏기면 2년 후의 총선에서는 대구와 경북도 장담할 수 없으니 드루킹 특검으로 부을경을 지켜야 다음이라도 있다고 믿고 싶었을 것입니다.

 

 

개헌 무산에 성공한 야3당은 드루킹 특검을 통해 촛불시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입니다. 구체제가 그리운 30% 전후의 국민들을 다시 주류로 끌어올리고 싶을 것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국민 위에 군림함으로써 반칙과 특권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미국의 사대주의자로써 트럼프의 똥구멍을 빨던 이들이 그와 척을 지면서까지 드루킹 특검에 올인한 것이 이들에게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이번 지방선거는 부을경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고, 여기서 민주당이 압승하면 촛불혁명은 7부능선을 넘게 됩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진행된 다음에 치러질 총선에서 민주당(정의당 포함)이 개헌선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하면 장기집권도 가능합니다. 드루킹 특검을 저지하고 네이버 특검을 관철시킬 수 있으려면 지방선거의 압승이 무조건 실현돼야 합니다.

 

 

하이라이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촛불혁명이 드루킹 특검이란 장벽을 앞에 두고 잠시 주춤거리고 있지만 끝내 이겨내 대한민국을 전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만들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이제 고지가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승리했고 승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8.04.24 19:20 신고

    거짓말로는 소수의 사람들을 잔간 동안 속일 수는 있지만 다수의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습니다.
    자한당은 얼마 못가서 그들의 실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2. 검정바위 2018.04.24 20:14

    오랫만에 귀 글 읽고 공감백배 가닥을 잡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줄 아는데 잘 살피시고 계속 건필 기원합니다

  3. 왜누리안티 2018.04.24 20:19

    이런 행적으로 인해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21대 총선서 야3당이 완패해 폭망했을 때 그놈들이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무슨 말을 할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 늙은도령 2018.04.24 21:27 신고

      말을 들을 필요도 없지요.
      그저 퇴장하면 되는 것이지요.

    • 왜누리안티 2018.04.24 22:36

      하지만 야3당은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21대 총선서 야3당이 완패해 폭망하고 나서도 현실부정과 함께 쉽사리 퇴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전쟁, 쿠데타, 백색테러, 스페인 내란과 유사한 내란을 일으키거나 아예 미국이나 일본에 나라를 통째로 갖다 바칠걸요!

    • 늙은도령 2018.04.24 22:46 신고

      그렇게는 불가능합니다.
      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진보의 힘이 세졌습니다.
      삼성과 한진 등이 떼려맞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좋아지는 속도가 느릴 뿐이지, 촛불혁명 이후 빠르게 힘이 축적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 희망을 가져도 됩니다.

    • 왜누리안티 2018.04.24 23:17

      흠... 그렇군요. 하지만 야3당과 삼성, 한진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로 크게 우려하는 건 야3당과 삼성, 한진을 맹목적으로 옹호하고 추종하는 추종자들과 프로파간다에 세뇌된 맹신자들 및 박사모 등의 극우단체들입니다.

    • 늙은도령 2018.04.25 00:38 신고

      민주주의는 다수가 권력을 잡습니다.
      저들이 다수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 35%가 넘었던 저들이 20%대로 떨어진 것도 큰 발전이지요.

  4. Visitor 9787 2018.04.25 03:16

    본문의 : "야3당으로써는 드루킹을 문통과 엮어 조중동과 대형교회 등이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구체제의 복원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끔찍한 디스토피아군요. 그런데 주인장님의 말씀이 진짜 소름돋게 현실을 잘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꾸벅..

    • 늙은도령 2018.04.25 03:27 신고

      그것밖에는 저들에게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방선거에서 폭망하면 안으로부터 무너질 텐데, 그 나물에 그 밥이라서....

  5. 공수래공수거 2018.04.25 08:38 신고

    이번 지방선거로 확실하게 심판을 해야 합니다
    경북은 몰라도 대구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듯 합니다
    예년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느낍니다

    • 늙은도령 2018.04.25 12:48 신고

      만일 대구에서도 승리한다면 대한민국의 변화는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그것은 정치사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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