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여러 편의 글에서 밝혔듯이 박근혜 정부의 사드프레임은 성주를 1980년의 광주처럼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고립시켜 내부로부터 고사시키는 차단에 방점이 찍혀있다. 어떤 초대형 이슈도 자신의 이익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으면 몇 주 안에 집단적 망각으로 도피하는 경향이 있는 국민들을 고려할 때, 역대 최악의 정부는 성주만 봉쇄한 채 시간만 끌면 사드 배치 반대여론도 사그라들 것이라 판단했을 터였다.





박근혜 정부와 쓰레기들은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비극인 세월호참사의 후폭풍도 세월호유족을 야당과 국민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세월호프레임을 통해 지겨운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노하우를 살리면, 개·돼지나 다름없는 성주군민을 고립시키는 것은 식은죽 먹기에 다름아니었을 것이다. KBS와 MBC를 통해 성주군민을 외부세력의 선동에 놀아난 폭도로 몰고가는데 성공했으니, 친새누리 매체들을 통해 외부세력에게 빨갱이 딱지만 붙이면 '만사 OK'였다.



중국의 보복은 '아~ 몰랑'으로 일관하면 그만이고,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갈 피해도 (지금까지 해왔던 데로) 다음 정부와 미래세대에게 떠넘기면 그만이다. 사드프레임의 핵심은 조작과 선동질의 대가인 쓰레기들을 총동원해 반중정서를 조장해 보수층 결집의 동력으로 활용해 짧게는 미국 대선의 승자가 결정날 때까지, 길게는 내년 대선까지 끌고가는 것이다. 



트럼프와 힐러리 중 누가 승리하더라도 중국과 북한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기에, 고조된 반중정서를 바탕으로 미국에 편승하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북한의 도발을 유도할 수 있다면 최상일 것이고, 새누리당의 장기집권을 실현시켜줄 신냉전을 마다할 이유도 없다. 박근혜의 똥개인 이정현이 새누리당의 당대표가 되면 금상첨화일 터, 박근혜 정부와 쓰레기들이 할 일이란 성주를 타지역과 고립시키는 일뿐이다. 





헌데 노무현 장례식 때부터 삐딱선을 탄 김제동이란 놈이 출입불가의 성주를 방문해, 대통령도 따라야 할 헌법을 근거로 '외부세력은 사드 뿐'이라며 분리와 고립을 통해 성주군민을 고사시키는 사드프레임의 허구성을 까발렸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쓰레기들의 협박과 공갈에 '쫄지 말라'며 성주군민과 외부세력에게 덧씌운 사드프레임의 심리적 효과마저 무력화시켰다.



김제동이 헌법을 근거로 '쫄지 말라'고 말한 것은 독재를 갈구하는 박근혜와 썩을대로 썩은 정치검찰이라고 해도 어쩔 도리가 없다. 헌법 제66조 2항은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고 했고, 3항은 '대통령이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고 했고, 헌법 69조는 '대통령이 취임에 즈음하여, 헌법을 준수하고…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하도록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만일 박근혜가 이를 어기면 헌법 65조 1항에 따라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해했기 때문에 국회가 탄핵을 의결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헌법에 적시된 대로 국민이면 누구나 성주를 방문해 사드 배치 반대집회에 참석할 수 있으며, 이를 이유로 어떤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에 쫄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김제동은 그렇게 헌법도 무시한 채 국민에게 공갈과 협박을 일삼는 독재정부의 심장을 관통했던 것이다.    



쫄지 말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규빈맘 2016.08.09 07:42

    응원합니다...제동씨..!

  2. 공수래공수거 2016.08.09 08:13 신고

    맷 데이먼이 한말이 생각납니다
    자국정치에 관심을 쏟는일은 우리 모두가 마땅히 해야 할일..

    그런면에소 김제동은 마땅히 해야할일을 하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8.09 08:30 신고

      우리가 비겁해질 때 불의한 권력은 득세합니다.
      내 삶만 생각하면 그것이 바로 노예의 삶입니다.

  3. 맹그로브 2016.08.09 09:42

    탄핵 꼭 돌려주고 싶은 앙갚음 입니다.

    • 늙은도령 2016.08.09 09:56 신고

      네, 그래야 합니다.
      동시에 조선일보도 함께 보내야 합니다.
      현 KBS와 MBC의 경영진과 이사들, 고위관료들을 함께!!!

  4. 변사또 2016.08.10 03:05

    멋졌습니다 김제동.

  5. 2016.08.11 16:41

    미사일자체가 공격무기라서 미사일방어시스템이 가장 근본적인 전제 조건이 미사일 공격시스템의 완성입니다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되면 미사일 공격시스템은 일단 완성되는 겁니다 미사일방어시스템은 미사일공격시스템보다 한차원더 높은거라서 사드배치는 일단 미사일 공격시스템완성이나 다름없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반발은 당연합겁니다

    • 늙은도령 2016.08.11 20:48 신고

      중국은 경제적으로 보복할 것이고, 러시아는 무력적인 보복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터키와 러시아의 관계개선에서 보듯이 러시아가 유럽과 동북아시아를 상대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면 그때는 신냉전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의 결정 때문에 나라가 망할 판입니다.

  6. 시골잔차 2016.08.18 10:15

    정말 오랜만에 속이 시원해지는
    연설이더군요
    버릴말이 하나도 없더라는



성주군민을 폭도로 낙인찍고 반대집회를 외부세력이 참여한 시위였다는 KBS와 MBC의 선동 덕분에 성주군민이 제2의 세월호유족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필자가 사드 배치의 당위성과 국가 및 지역 차원의 복종합적인 득실을 판단할 때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배치되는 것'도 반드시 포함시킨다. 왜냐하면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정부의 결정에 불복할 권리가 국민에게는 있기 때문이며, 성주군민과 함께 합법적인 집회를 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만이 성주군민의 사드 배치 반대를 지역이기주의라는 님비현상으로 폄하하며 희생을 강요할 수 없는 헌법적이고 국가이성적인 근거가 제시될 수 있다. 박근혜 정부의 결정에 대한 성주군민의 반대는 헌법이 보장한 권리이기도하지만, 멀리는 국가의 절대주권을 정립한 홉스의 《리바이어던》과 통치자조차 일반의지에 따라야 한다는 루소의 《사회계약론》, 잘못된 정부의 결정에 국민이 저항할 수 있다는 맹자의 《역성혁명론》에서도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다.



필자가 성주로 사드 배치가 결정났을 때부터 KBS 뉴스9과 MBC 8시뉴스를 주목한 것은 정권방송을 자처한 이들의 보도에 따라 성주군민이 세월호유족보다 심하게 외부의 도움으로부터 고립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인데, 실제로 그런 조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기 때문에 성주군민과 함께 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홍준표의 저열하고 파렴치한 좌파타령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정부와 KBS·MBC의 선동정치는 성주군민을 국민으로부터 고립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다. 



국민의 70~80%가 정부의 책임이라고 했던 세월호참사가 정부와 쓰레기들의 선동과 왜곡, 탄압에 의해 '지겨운 것'이 되버린 것도 세월호유족을 국민으로부터 고립시키는 작전에서 비롯된 결과다. 세월호참사보다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옥시참극 유족들도 비슷한 결과를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근혜 정부 8년 7개월 동안 국민의 권리를 무시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통치시스템이 공고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걱정하는 것은 성주군민이 국민으로부터 고립돼 지역이기주의자들로 치부받거나 폭도로 처벌받는 것이다. 경북이라면 이를 가는 일부에서 성주군민에게 자업자득이라고 하는 일베에 버금가는 짓을 하고 있는 것까지 더해지면, 사드 배치 결정은 되돌릴 수 없고, 성주군민만 정치적 꼼수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파편화하는 방법은 너무나 많아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인데, 그중에서 으뜸이 정부와 언론의 낙인찍기다.





특히 그 낙인찍기에 빨간색이 칠해지면 저항조차도 힘들 만큼 치명상을 입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렇게 이승만과 박정희에서 전두환과 노태우로 이어지는 엄혹한 시절을 보냈고, 민주정부 10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근혜 8년 7개월만에 민주주의와 헌법적 권리, 언론의 자유마저 잃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으로 추락했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이기적인 생존본능은 불의한 권력과 타락한 언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글과 마음으로 성주군민과 함께 하는 것은 그들처럼 경북에서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드 배치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 것이 미안하기 때문이며, 정부의 잘못된 결정과 언론의 선동에 저항하지 않으면 나 또한 그런 처지에 내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국민은 성주군민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했던 것과 김대중 대통령이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고 했던 것도 똑같은 이유에서다.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눈이 국가부도인 이유는 최악의 인구절벽과 함께, 국민을 통치와 지배의 대상으로만 보는 박근혜 정부의 권위주의적 독재정치 때문이다. 성주군민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함에 있어 정부와 언론에 의해 고립무원의 처지로 내몰리는 것을 방치한다면, 그 다음이란 노예로서의 삶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념적 지향과 삶의 터전 및 경험이 다르다는 이유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면, 그것이 바로 헬조선의 본질이며 유신독재의 부활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짱~~나 2016.07.17 22:48

    시청료가 아깝네

  2. 짱~~나 2016.07.17 22:48

    시청료가 아깝네

  3. 공수래공수거 2016.07.18 08:33 신고

    어린아이들과 학생들도 폭도로 몰고 있는 방송들입니다

    • 늙은도령 2016.07.18 08:46 신고

      정말 너무합니다.
      현 경영진과 이사진, 방문진, 고위간부는 모조리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4. 맹그로브 2016.07.18 09:32

    사드 배치 반대가 아닌 성주에 사드 배치 반대라는 구호가 너무 아쉽게 느껴 집니다. 더우기 상식이 있는 사람들을 좌파로 몰아 왔던 성주군민의 지금까지 이데올로기를 본다면 지지를 보내는 것도 참 애매합니다. 다만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의식이 있는 성주군민들이 주도가 되어 지금까지 이데올로기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서 박그네 정권의 실태를 낫낫히 깨닫게 해주어 더이상 무지몽매한 개,돼지로서의 삶을 하루속히 탈피하기를 간절히 바랄 뿐 입니다. 어쩌면 이 부분이 사드 배치여부 보다 더 중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지금 지방은 몇 안되는 지방토호들에 의해서 너무 휘둘리고 있고 언론도 그들의 귀를 막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암담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루속히 그들의 귀와 눈을 터줄 새로운 정책과 행동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 늙은도령 2016.07.18 10:15 신고

      성주군민들의 새누리당 탈당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파장이 경북지역으로 퍼져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제는 집권세력의 사드프레임인데, 그것에 이용당하면 사드 배치는 확정되고, 추가적인 무기 구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것에 관해서는 이미 글로 썼는데, 11쯤 올릴 생각입니다.

  5. 타리 2016.07.19 07:26 신고

    맞는 말씀이시네요. 경북에 배치해서 자기편을 잃는게 이해가 안되는데, 그만큼 미국의 입맛을 맞춰주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지...
    배치반대가 되어야 하는데 1번찍더니 쌤통이다 라는 국민들끼리의 싸움으로 교묘하게 변질되었네요 어느새

    • 늙은도령 2016.07.19 15:09 신고

      그렇게 몰고갈 것입니다.
      헌데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레임덕이 심해 잘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탄핵을 시켜야 합니다.

  6. 2016.07.19 13:03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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