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자와 정치인들은 총선과 지선을 말할 때 구도와 정책, 인물이라는 세 개의 축으로 설명합니다. 이중에서 이념이나 계급적 이익에 따른 진영논리와 프레임프로파간다캐치프레이즈 등으로 담아낸 시대정신을 선거공학적으로 녹여내 구도를 짭니다. 정당마다 선거 승리를 위한 전체적인 판을 짜는 것이지요. 정책(공약 포함)과 인물은 별도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진영논리와 지역주의, 이념갈등이 삼중으로 쌓였던 촛불혁명 이전에는 구도와 정책, 인물의 순으로 중요성이 정해졌습니다. 정당의 깃발만 꽂아도 당선됐던 것도 이런 삼중의 구도가 만들어낸 최악의 결과입니다. 구도가 강하게 작용할수록 정책은 실종되고 인물 검증은 부실해집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런 순서가 변했던 적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헌데 촛불혁명 이후에는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총선과 지선에서도 인물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경향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각 당의 정책과 공약이 별반 다르지 않고 진영논리와 이념갈등, 지역주의의 폐해가 줄어들면서 인물이 핵심적인 요소로 부상한 것입니다. 법과 제도가 똑같이 적용되고 정책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차이는 결국 인물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무한책임을 지고 이승을 등진 노무현의 죽음에서 집단적 성찰에 든 시민들은 이명박근혜 9년을 거치면서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려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민주주의는 공기처럼 주어져있지만 잘못된 인물을 지도자로 뽑으면 민주주의는 허울에 불과하며,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도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이 더 큰 삶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 실질적 민주주의를 이루려면 연대와 참여의 요구에 응답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는 데는 투자에 따른 희생을 감내하는 용기가 필요하며, 헌법과 법률이 허용하는 민주적 방식(시민불복종)으로 불의하고 부도덕한 권력자에 맞서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며, 잘못된 것에 저항하고 거부를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연대와 참여의 폭을 키울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먼저 촛불을 들 때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이 되며, 그럴 때만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써 더 많은 촛불이 켜지고 모이며, 그렇게 조직된 힘으로써 더 높은 차원의 민주주의를 만들어갈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촛불혁명의 출발이 그러했습니다. 주권자이자 사회의 주체로써의 우리는 깨어나 행동하는 시민으로 거듭났고, 전국의 광장과 거리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9년에 걸친 이명박근혜의 역주행과 부정의, 비정상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사람이 먼저라는 새로운 기준이 기득권 위주의 구도와 남발되는 정책보다 진정성과 일관성이 투명하게 검증된 인물에 방점을 찍어주었습니다.

 

 

이재명 거부운동은 사람이 먼저라는 새로운 기준에 따른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민주권 행동주의입니다. 추미애 대표가 쓸데없는 짓이라고 폄하한 인물 검증(김부선의 인권 유린에 대한 사실 확인)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도지사는 일만 잘하면 그만이라는 구시대적이고 꼰대 같은 발상으로 유권자를 모독한 추 대표에게 동의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며, 나라의 주인인 시민을 협박하고 고소하는 이재명을 반드시 퇴출시킬 것입니다. 

 


다선의원이라는 선거귀족을 양산하는 선거의 반민주성(버나드 마넹은 『선거는 민주적인가』를 참조하라)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도 높은 수준의 검증으로 노통과 문프 같은 정치인을 지도자로 뽑는 것입니다. 그럴 때만이 11표라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선택이 최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좀처럼 변하지 않기에 고쳐 쓰기보다는 가혹한 검증을 통과한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촛불혁명의 주역이었던 우리는 추미애 대표의 오만방자함에 책음을 물을 것이며, 이재명 낙선에 따른 후폭풍의 책임도 추 대표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유권자를 투표일에만 주인으로 여기고 다음 날부터는 정치적 노예로 여기는 과거의 관행에도 종지부를 찍겠습니다. 하물며 유권자가 젊다는 이유로 그들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폄훼하며 시민 위에 군림하려는 당대표의 독재적 발상을 용납한다면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혁명의 주역이라고 말할 수도 없겠지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동우 2018.06.11 10:01

    민주당 후보들을 "인간 말종"이라고 비난하는 홍준표 대표나

    선거를 위해선 덮자는 추미애 대표나 달라보이지만 닮아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주 "강적들"에서 하태경 의원이 남경필 지사의 "자유당 탈당>바른당 입.탈당>자유당 재입당"에 대해
    "남경필 의원은 자신이 유리하다 싶으면 언제든 당을 바꿀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비난이 아닌 상대당을 포용하는 정치는 언제쯤이면 가능할지 ..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 늙은도령 2018.06.11 17:28 신고

      이번에 자한당은 끝납니다.
      남경필도 경기지사 이외에는 다른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민주당에서 문제되는 자들을 알았으니 다음 총선에서 걸러내야죠.
      촛불혁명은 그때 안정기에 접어들어 우리는 조금 즐기면서 정치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큰 승리를 위한 진통이지요.

  2. merryjanet 2018.06.11 12:20

    당대표니까, 어쨌든 민주당 후보를 쉴드치지 않을 수는 없겠지...이해되다가도
    최민희 전의원이나 심지어 표창원 의원 들까지 멍청하다 싶을 정도로 적극 옹호하는 걸 보면 많이 헷갈립니다.
    뭐가 진짜고 가짜인지 국민을 혼돈하게 만드는 민주당 정말 10점도 주고 싶지 않은데...
    사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1300만 경기도민들 앞에 후보 공천에 오류가 있었음을 사과하고
    당선에 무관하게 선거후에 이재명에 대한 처리를 어찌할 지 심사숙고 결정하겠다는 대국민 성명을 내야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안희정 전지사를 반대했지만, 어긋난 미투는 고려하지도 않은 채 본인의 단 한마디 해명 기회 조차
    주지않고 즉석에서 제명처리했고, 어찌보면 웃프기까지한 정봉주의 뽀뽀 미수 사건에 민주당 입당을 불허하며
    정치판에서 발목을 묶어버린 냉정한 민주당 지도부가,
    지금 김부선 사태 뿐 아니라 성남 시민 운동가 김사랑씨 사건 하나로도 후보 취소 결정했어야 할
    거짓말쟁이 고소고발 특기자를 끝까지 쉴드치며 버티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높은 지지율로 국민위에 군림하는 줄 착각하는 모양인데,
    우리는 민주당이 결코 이뻐서가 아니라 문프를 지지하는 것이며 문프를 지켜주기 위해
    그나마 별로 맘에 들지 않아도 민주당에 지지표시를 할 뿐이다. 정신차려라~!

    • 늙은도령 2018.06.11 17:29 신고

      촛불혁명은 민주당 개혁도 원합니다.
      문프가 없는 민주당은 촛불혁명의 개혁 대상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것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재명 거부운동은 민주당 개혁운동으로 발전할 것이니...

  3. 과유불급 2018.06.11 12:28

    "그정도는 흠도 아니다." 이건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못사 안달이 난것 같은 민주당 지도부는 거울앞에 서서 다시 말해보길 권합니다. 실소가 아니고서야 그걸 말이라고 하는지? 특히 지도부에서 완장을 차고있는 추대표는 주어진 특권에 대해 깨달아야 할것입니다. 사실은 취사하고 의문엔 침묵하며 반대의혹은 은닉하고 있다는것을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앞의 이익에 굶주려 침흘리고 주어 먹으려하는 이 어처구니 없는 망언을 내뱉은것은 " 내부의 적이 나입니다."하고 인정하고 있음을.
    그리고 기억하십시오. 주어진 특권을 휘두르기 전에 그 특권을 행사하게 해준 사람들이 누군인가를...

    • 늙은도령 2018.06.11 17:30 신고

      이번에 민주당을 확실하게 개혁합시다.
      그 동안 편하게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민주당을 개혁할 시기입니다.

  4. 은빛 2018.06.11 17:43

    다음 전당대회 때 전해철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네요.

    • 늙은도령 2018.06.11 19:49 신고

      네, 전해철이나 최재성 누구라도 상관없습니다.
      이재명 세력들이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도록 만들면 됩니다.


이재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명박근혜와 정반대에 자리한 노통과 문통을 경험하면서 한국정치와 정당 및 정치인의 문제가 법이나 제도, 이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품성과 인격에 있음을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정부와 재벌의 광고와 협찬 등으로 먹고 사는 기레기들에게 속아 노통을 지키지 못한 참담한 경험에서 집단적 성찰에 들어선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성찰은 촛불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비폭력 집회를 고집하면서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입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과 6.10민주항쟁의 주역들이 50%의 성공과 50%의 좌절을 공유한다면, 이들은 정권까지 창출해냄으로써 100%의 승리를 공유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푸코와 네그리, 무페와 지젝 등의 저작들을 읽지 않았을지언정 그들의 성찰을 뛰어넘는 시민주권과 참여·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해내고 있는 주역들입니다. 선진국의 수많은 석학들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할 때 이들은 민주주의를 되살려냈고 촛불혁명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일반적인 유권자는 지지후보를 선택할 때 (1) 정당에 대한 애착심, (2) 이슈에 대한 의견, (3) 후보자에 대한 이미지 등을 보지만 이들은 '사람이 먼저며 진리는 단순하다'는 단 하나의 모토를 기반으로 후보의 삶 전체를 봅니다. 이들은 또한 지도자의 덕목으로 거론되는 '고결성(integrity)과 신뢰성(reliability), 능력(competence)'은 물론, 후보의 삶이 상식과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본 다음에야 지지를 결정합니다. 



이들과 후보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의 네트워크는 이렇게 구축됩니다. 위대한 벤야민은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에서 "역사적으로 파악된 것의 영양이 풍부한 열매는, 귀중하지만 맛이 없는 씨앗으로서의 시간을 그 내부에 간직하고 있다"고 했지만, 문통과 이재명을 거부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노무현의 성광과 좌절을 운명처럼 껴안고 있는 문재인을 끝까지 지켜줘야 한다'는 자발적 노고의 기쁨과 무한신뢰가 또 다른 차원의 운명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노통의 죽음에서 시작된 이들의 집단적 성찰은 이념과 진영, 정당을 뛰어넘어 '사람이 먼저'라는 상식과 양심으로 귀착됩니다. 이들에게 이재명이란 존재는 목적의 숭고함(정확히는 일부에게만 숭고)을 내세워 수단의 불법성과 부정의를 덮어버리는 선동가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잘못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의 잘못에는 지나칠 만큼 가혹한 자기보존 본능의 화신일 뿐입니다.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에게도 저주와 욕설을 퍼붓는 자기방어기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일 뿐입니다. 





수많은 증거들(이재명 지지자들은 철저하게 외면하거나 확인조차도 하지 않는)로 이재명의 본질을 파악한 이들은 자기 살을 내어주는 심정으로 이재명 퇴진집회를 가졌던 것이고, '혜경궁 김씨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경향신문에 실었던 것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지방선거 압승이 중요한 민주당 지도부와 수많은 당원들에게는 이들의 행태가 자기파멸적 해당행위이자 분열 조장으로 보이겠지만, 차가운 이성이 작동하지 않는 이재명을 퇴출시킬 수 있다면 어떤 욕설과 저주도 감당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들이 거부하는 대상은 이재명이란 선동가이지 민주당 후보들이 아닙니다. 이들은 이재명 지지자들이 악착같이 외면해온 것들을 철저하게 들여다봤을 뿐입니다. 이들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자신의 한 표를 민주당 후보에게 줄 것입니다. 이들은 패륜과 권력욕, 거짓말로 점철된 이재명은 안 된다는 것이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악마의 변호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충정의 발로입니다.



누구는 선당후사의 정신을 따르라고 윽박지르고 또 누구는 해당행위라고 비난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이들이 가는 길은 지금까지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입니다. 이들은 당선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이재명을 지지하는 것만큼 쉬운 것이 없음에도 좀 더 멀리고 보고 좀 더 다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이익에 연연했다면 승자의 편에서 부스러기라도 주우려 했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은 노통과 문통을 보면서 지도자와 선동가를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승리가 보장되지 않았기에 이들의 싸움은 명예로운 것이며, 승리의 배당이나 전리품 따위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들의 이재명 사퇴운동은 물처럼 불안정하더라도, 어디든지 스며들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재명의 본질을 보라고 말할 것이며, 이재명 사퇴를 위한 첫 번째 파도와 물결로 부서질 것입니다. 그 다음의 파도와 물결은 자신의 트윗과 글을 읽는 당신이기를 바라며 끝내는 승리에 이를 것입니다, 박근혜를 끌어내린 그날의 촛불들처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여강여호 2018.05.10 07:52 신고

    정확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 그래도 진실을 원하는 대중이 있다면 성실한 해명이 있어야 할듯 합니다. 이재명 지지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은 지켜보고 있는 과정인데. 좀더 관심을 갖고 봐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8.05.10 13:42 신고

      민주당에 해를 끼칠 사람입니다.
      복지정책도 생각보다 잘 한 것도 아닙니다.
      그가 자랑한 것들의 실체를 파보면 허상투성이입니다.
      형 부부와의 욕설 공방도, 형 이재선에 대한 얘기도 이재명의 말만 믿으면 안 됩니다.
      직접 들어보시고 확인해 보시면 그를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하는 근거가 수천 개는 생깁니다.

  2. 아파쇼나타 2018.05.10 08:03

    너무 공감가는 글이네요.

    도덕적 흠결로 보면
    이재명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가 자행한 비리와 부정을 덮고 지지정당을 위해 투표한다.??

    안할겁니다.
    그리고 그의 민낯을 끝까지 알릴겁니다!

    • 늙은도령 2018.05.10 13:44 신고

      이재명은 구좌파가 아닌지도 모릅니다.
      손가혁 등의 표가 필요해서 쇼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세월호 유족들도 이재명을 싫어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8.05.10 08:18 신고

    여강여호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 늙은도령 2018.05.10 13:46 신고

      형 부부와의 욕설 공방만 봐도 기겁할 것입니다.
      이재명의 흠결은 너무 많아 일일이 지적하기도 힘듭니다.
      제가 속았던 것을 생각하면.....

  4. 참교육 2018.05.10 13:05 신고

    민주주의의 성패는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수준입니다.
    연고주의로 혹은 이해고나계로 얽힌 가치관으로는 민주주의는 진화하지 못합니다.
    정치교육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 늙은도령 2018.05.10 13:51 신고

      요즘은 시민들의 수준이 보통이 아닙니다.
      저도 놀라울 정도입니다.

  5. 로마리우 2018.05.10 13:06 신고

    밑도 끝도 없는 내용같네요, 뭔가 내용있을거 기대하고 클릭했는데 ㅡ.ㅡ;

  6. 웃어요항상 2018.05.10 14:09 신고

    민주당의 압승보다 제대로된 진상요구가 먼저인건 사실입니다. 당장 지자체장 1석이 아쉽고 자한당 망하는 꼬라지가 보고싶지만 정말 더 무서운건 내부의 적입니다. 이재명후보가 그렇다고 확정된건 아니지만 확실히 짚고가야할 부분인것은 분명합니다.

    • 늙은도령 2018.05.10 14:22 신고

      네, 그래야 합니다.
      정치도 이제는 선한 사람들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7. 만복이 2018.05.10 20:24

    정치인은 과거로 현재를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온 삶이 어떤 모습으로 채워졌는지 그 내용으로 그 정치인을 알게되는 것이죠,, 그런면에서 과도한 선동가에 지나지 않는,, 그 가벼운 인물이 민주당의 후보이자 차기운운,, 인물이라는게 당원으로서 수치스러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하여 함께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제 맘을 대변해주신 이 글로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 늙은도령 2018.05.10 21:48 신고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정치공학적으로는 잘 변하죠.
      그래서 교쳐 쓰는 것에 대단히 신중해야 합니다.
      이재명은 조증이 의심될 정도로 감정조절을 못합니다.
      지도자로써 최악의 위험요소입니다.

  8. 사람사는세상 2018.05.11 08:44

    이제 민주당의 후보로 결정된 것이 사실이고 민주당을 지지한다면 내부총질은 지선과 총선이 끝나고 합시다. 하나된 목표는 우선 순위로 봤을 때 적폐청산이 우선입니다. 당신들의 도덕질에 당신들의 어줍잖은 도리지적질에 만에 하나 남경필이 당선된다면 당신들도 적폐청산의 방해세력일 뿐.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군주는 짐승의 방법을 교묘히 사용할 필요가 있으며, 야수 중에서도 여우와 사자의 본을 따야 한다. 그것은 사자는 올가미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가 없고, 여우는 늑대로부터 자기를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가미를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여우일 필요가 있고 늑대를 놀라게 하기 위해서는 사자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성공한 군주가 되려면 "(신민으로부터) 사랑 받기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라"고 조언합니다. 사랑이란 신민에게서 나오는 것이라 거둬들이는 것도 그들의 맘이므로, 신민의 사랑에 기대는 군주는 언제 자신의 통치 기반을 잃을지 알 수 없습니다. 이에 비해 두려움은 군주에게서 나오는 것이기에 권력의 원천을 자신의 통제하에 둘 수 있어 통치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마키아벨리가 책을 집필했을 때 이탈리아는 극도의 혼란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플라톤이 『국가』에서 말한 철인왕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군주는 신민으로부터 사랑은 물론 경외심(두려움에서 나온다)까지 받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마키아벨리는 신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군주가 되는 것보다 그들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군주가 되는 것이 통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군주는 결국 선한 방법뿐만 아니라 사악하고 비인간적인 방법(권모술수)에도 능숙해야 하는데 이것이 『군주론』 의 핵심입니다. 

.


이렇게 해서 종교와 도덕적 권위에 기반한 중세의 군주에서 탈피한 현실적인 근대의 군주(마키아벨리는 신군주라 칭했다)이 탄생하게 됩니다. 군주(지도자, 정치인)로써 성공하려면 기존의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수시로 변하는 현실을 직시해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어느 쪽으로든 바람 부는 대로 자신의 행동 방향을 바꿀 수 있는정치적 처세술에 능해야 합니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의 부정의와 폭력성을 신경 쓰지 말라는 뜻입니다.  

 

 

마키아벨리가 정립한 신군주의 처세술은 다양한 이익이 충돌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현대의 지도자나 정치인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정치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생물이라면 지도자나 정치인도 도덕적 당위에 얽매이지 말고 현실적 필요에 따라 형세를 판단하고 정치적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때에 따라서는 부도덕하거나 악덕해 보이는 행위들(반칙과 특권)이 정치판에서는 미덕이 되는 경우가 이래서 나오기도 합니다.

 

 

해서,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처세술(권모술수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여전히 옳다면 상식과 원칙을 정치적 판단과 행위의 기준으로 삼은 것을 넘어, 위기에 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문재인 대통령은 최악의 지도자나 실패한 정치인이 돼야 합니다. ‘사람이 먼저라는 문통에게 마키아벨리적 정치적 처세술은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불편해 따라 할 수 없으니 정치적으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해야 합니다.

 

 



심지어 문통은 자신의 성공과 치적을 상대에게 돌리는 데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대를 속이고 협박해도 모잘 판에 투명하면서도 한결 같은 모습으로 다가갑니다. 권모술수를 부려 상대나 적을 궁지로 내몰고 단기적인 이익을 극대화하지도, 승리의 전리품을 독점하지도 않습니다. 변화의 능함이 아닌 변화를 최소화하는 진정성으로 상대나 적에게 다가갑니다. 

 

 

문통은 잃어버린 11년을 되찾아온 3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인공 자리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내주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협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북한의 태도 변화의 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세계가 주목한 판문점 선언에 비핵화 로드맵의 모든 것을 담지 않을 경우 일부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음에도 평화의 새로운 시대에 이르는 화룡점정의 기회를 김정은과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에 돌림으로써 불가역적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만들었습니다.

 


문통은 자신을 낮춰 상대를 높이고 공존과 상생의 장을 열었으며, 국민에게는 희망과 행복을 전해줍니다. 문통은 마키아벨리 이후 지도자와 정치인의 본성이나 자질처럼 굳어진 정치적 처세술이나 자기포장의 나르시시즘에서 한참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인류 정치사의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문통의 리더십은 그래서 하늘의 별처럼 빛나며 우리 모두의 가슴에서 사랑으로 넘쳐흐를 수 있습니다.

 

 

바보 노무현과 함께 한 세월이 문통으로 하여금 지금의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둘이면서도 하나였고, 그래서 정치에 입문할 결심을 굳힌 문재인이 노무현의 운명을 짊어질 수 있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이듯이, 사람사는 세상도 사람이 먼저일 때 비로소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문통이 있어 행복한 어제였고 오늘이었습니다.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음도 이 때문이며, 그래서 문통을 보유한 우리는 행복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은빛 2018.04.29 00:21

    문재인 대통령은 성군입니다. 하늘이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내려준 성인이자 성군... 훗날 역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민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기록할 겁니다.

    • 늙은도령 2018.04.29 01:13 신고

      북미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남북한이 자유로운 왕래를 할 수 있게 되면 문통은 세종대왕과 같은 반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문통은 노통과 함께 이 나라를 세계 최고의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촛불혁명과 함께 두 분의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2. *저녁노을* 2018.04.29 06:09 신고

    정말 대통령 잘 뽑았다는 말이 나옵디다.
    방송을 보면서...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잘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3. 참교육 2018.04.29 07:46 신고

    노무현 문재인대통령을 많이 좋아하셨나 봅니다.
    노무현을 뛰어 넘는 문재인 대통령을 기대해 봅니다.

    • 늙은도령 2018.04.29 10:05 신고

      많이 좋아하기도 하지만 많이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언론이 조금만 정직했다면 10.4선언에 담긴 것들이 11년 동안 잠자고 있지 않았을 것이고요.
      문통의 정책 대부분은 노통 시절에 마련된 것입니다.
      문통은 지금 그것들을 하나하나 실현하고 있고요.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지요.

  4. 공수래공수거 2018.04.29 08:08 신고

    홍발정이 배가 아파 죽을 지경입니다 ㅋ

  5. 해피로즈 2018.04.29 12:50 신고

    이런 글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
    훌륭한 덕목을 지니신 문재인대통령이십니다.
    끝까지 지지하고 존경합니다.
    훌륭한 인물을 못 알아보고(모르는 척 하며) 욕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불행하게 살면 되고..^^

    • 늙은도령 2018.04.29 13:02 신고

      맞습니다. 맞고요.
      행복은 전염되는 것인데 불행의 항체가 너무 강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요^^

  6. 민족의 십일조 2018.04.29 20:22 신고

    저도 문대통령의 지혜로움 덕분에 제 생애에 북한을 여행할 수 있다는 희망과 버킷 리스트가 생겼습니다. 국민들이 세운 촛불 대통령이 맞습니다.

  7. Hotness 2018.04.30 20:56 신고

    달빛이 낭랑합니다.

  8. 저타 2018.04.30 21:17

    그래서 이니는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9. 율전 2018.05.01 07:33

    문통님이 자랑스럽고, 그 분을 선택한 내 손가락이 자랑스럽습니다.

  10. 최딩크 2018.05.01 07:57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11. 그노시스 2018.05.02 21:59

    너무도바른말씀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자한당의 프락치도 있겠지만)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가고 있는 이재명 리스크의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돼야 한다는 암묵적 합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의 지옥을 경험하면서 노통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고, 그의 국정기조가 차기 정부로 이어졌다면 이게 나라냐는 국민적 고통과 분노에 시달리지 않아도 됐다는 것을 문통의 국정운영을 보면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노통은 반칙과 특권이 사라져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었는데, 거기에는 국정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민주공화국의 원리가 온전히 담겨있었습니다. 노통은 시민의 언어로 말했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했습니다. 노통은 기득권의 나라가 아닌 서민의 나라를 만들고자 했으며 정경언 유착에 기반한 분열과 반목의 원천을 제거해 사회적 토론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  

 

 

노통의 정책은 왼쪽 깜박이를 켜고 우회전한다는 욕을 먹을지언정 그것이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미래세대의 행복과 안전에 도움이 된다면 내부의 총질도 감내했습니다.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정치적 쇼보다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개발과 적용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정의 일관성을 위해 100년 정당을 꿈꾸었으며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도 남북한의 극한대립에서 벗어나 공존과 상생의 번영을 지향했습니다

 


상위 1%가 아닌 하위 99%를 위한 노통의 국정기조는 객관적 지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조중동과 뉴라이트, 대형교회를 필두로 한 기득권의 노무현 죽이기와 자신의 정치만 중요했던 내부의 흔들기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노통을 잃고 나서야 미몽에서 깨어났고, 이명박근혜 9년을 겪으면서 노통의 가치와 국정 운영 및 대통령으로써의 진정성에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

 

 

노통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문재인에게 관심이 몰린 것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었고 이명박근혜 9년의 퇴행을 바로잡는 일이었습니다. 친구의 운명을 고스란히 짊어진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것은 오직 그만이, 사람이 먼저라는 그만이 노통의 국정기조를 되살려 사람사는 세상을 열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노통의 성공과 좌절을 함께 한 국정경험은 헬조선으로 추락한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원천으로 작용할 것이었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통의 성찰은 프랑스혁명보다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불타올랐으며, 문재인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열린 것이며 사람이 먼저인 사람사는 세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입니다. 문통의 높은 지지율은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평창올림픽을 성공시켰으며, 한국현대사의 최대 과제인 남북평화체제 구축과 종전협상을 목전에 두는 위대한 과업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들은 문통이 노통을 이었듯이 차기 정부가 문통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라는 캐치프레이즈도 이런 바람에서 나온 결과물이었습니다.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에서 보여준 이재명의 언행과 그의 핵심 지지세력인 손가혁의 행태는 이런 바람과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었고, 이재명과 손가혁이 변했다는 증거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재명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얘기했지만 자신이 달라졌다는 것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문재인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혜경궁 김씨와 이재명의 일베 논란도 이런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며, 목수정 작가의 SNS에서 보듯이 급진 좌파에 의해 민주당이 장악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이재명의 노선이 문통의 국정기조와 같지 않으며 원팀을 얘기하지만 어떤 면에서 원팀이라는 것인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작금의 반이재명 논란의 본질입니다.

 

 

필자가 문제는 이재명 리스크가 아니라 이재명의 리스크라는 글을 쓴 것도 이 때문인데,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후보가 작금의 논란을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는 16년만의 경기도 탈환이 실패로 끝날 수 있습니다. 갈수록 커지는 반이재명 기류의 핵심에는 제2의 정동영이 될 수 있는 그가 문통의 등에 칼을 꽂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8.04.25 17:35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8.04.25 18:30 신고

      과거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요.
      이재명이 변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만 계속나오니...
      혜경궁 김씨 정체부터 밝혀져야 이 논란이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은데...
      이재명 주위도 문제고요.

  2. 2018.04.25 19:4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8.04.25 20:48 신고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이재명은 너무 흠결이 많습니다.
      미래의 지도자는 이전과는 달라야 합니다.
      미래는 미래세대가 결정할 수 있어야 하고요.

  3. Trojan 2018.04.26 01:42 신고

    한국 정치인들 자체가 국가에 대한 리스크죠. 누가 누굴 욕할 자격이나 있나요? 다들 똑같은 적폐들인데... 대한민국은 행정부/입법부/사법부 모두가 암덩어리집단입니다.

    • 늙은도령 2018.04.26 01:47 신고

      너무 부정적이시네요.
      한국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 Trojan 2018.04.26 01:48 신고

      글쎄요? ^^ 미국은 아예 한국에 관심도 없고 한국에서 들려오는 지인들 얘기는 욕뿐이니...

    • 늙은도령 2018.04.26 02:00 신고

      미국도 주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요.
      미국에 있는 제 친척과 조카들, 지인들은 다른 얘기를 하기도 하니까요.
      트럼프에 대한 미국인의 생각이 다양하듯이 한국도 그런 것이지요.

    • Trojan 2018.04.26 02:02 신고

      그렇죠? 저도 그냥 다른 의견 중에 하나일뿐인데 제 의견이 부정적이라는 판단은 편견아닐까요?

    • 늙은도령 2018.04.26 02:12 신고

      부정적이라고 하지 않으면 너무 암울하지 않습니까?
      공화국을 구성하는 3부의 모두가 다 적폐라면 촛불혁명으로 변하고 있는 이땅의 시민들이 너무 슬프니까요.

    • Trojan 2018.04.26 02:17 신고

      ? 뭐가 암울하죠? 전세계 정치판이 다 저모양인데요.... 전 촛불혁명 따위는 관심없어요. 프랑스 혁명도 촉발점이였지 프랑스가 아직도 프랑스 혁명 운운하면서 정치/경제를 운운하나요? 왜 주사파 정권이 욕먹는지 아직도 그들은 이해 못하는군요. 정치와 학생운동은 달라요. 무조건 반대자를 제거한다고 정치를 잘하는 건 아닙니다. 역사를 보더라도 결국 피는 피를 부를 뿐...

      그래도 백성은 살아갑니다. 정권만 바뀔 뿐...

    • 늙은도령 2018.04.26 11:10 신고

      주사파 정권... 허허허.
      문재인 지지율이 70%인데 욕먹는다고요?
      일방적 시각으로 세상을 보니 그렇지요.

  4. 공수래공수거 2018.04.26 07:58 신고

    우려가 현실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차기,차차기 주자들이 검증을 이리 저리 받으면서
    튼튼해졌으면 합니다
    이재명,임종석,김경수...

    • 늙은도령 2018.04.26 11:11 신고

      이재명과 문재인을 비교해서 보면 왜 이재명에 대한 반발이 점점 커가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거란 그냥 없어지지 않는 시대이니까요.

  5. merryjanet 2018.04.26 11:11

    현재로선 너무 걱정 안해도 될 거 같은데요...
    이재명 현 성남시장은 차기 경기도지사에서 만족해야만 할 겁니다.
    길면 3번까지 할 수 있으니까....(물론 제2의 정동영 사태가 날 기미가 보이면 재선은 불가하겠지요)
    이재명 시장을 극렬지지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보이기는 합니다만,
    대권을 넘볼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요. 민주당 경선을 통과할 수가 없잖아요.
    이재명 시장도 그건 이미 파악한 듯, 그러니까 지지자들이 민주당 탈당하라는 목소리까지
    키우고 있지요.
    하지만 민주당 탈당하거나 민주당에 반하는 모습이 보이면 경기도지사도 지켜낼 수 없는데,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할 리도 없고.
    첫째, 이재명 자신이 더 큰 욕심을 부리기엔 너무나 흠결이 많다는 걸 알고 있는 것같던데
    제가 너무 방심하는 걸까요...

    • 늙은도령 2018.04.26 11:15 신고

      권력욕이라는 것이 사람을 미치게 만들거든요.
      저는 이재명의 문제가 이렇게도 많은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대권주자의 한명으로 지지했던 것인데, 현 시대정신이 이재명과 맞지 않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반이재명 정서가 반민주당 정서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우연히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이명박의 청계천 복원과 버스중앙차로에 대한 뒷얘기를 노무현 정부의 정무수석이었던 유인태의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당시 청계천 복원과 버스중앙차로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유인태 정무수석 등에 물어본 후, 이명박을 국무회의에 불러 관계장관에게 적극적으로 도와주라고 했답니다. 진보진영과 시민단체의 엄청난 반발에 직면해있던 이명박은 노통의 화끈한 도움으로 두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고, 유일한 치적으로 남았습니다. 





헌데 버스중앙차로는 이명박과 그 측근의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버스중앙차로는 당시 키이스트 소속이었던 저의 삼촌(나중에 교통개발원을 만들었다)과 연구원들의 아이디어였고, 고건 시장 때 천호동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세계적인 교통학자였던 저의 삼촌은 세계은행의 자금으로 '5개 도시교통계획'을 세웠고, 그들과 함께 교통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전 세계를 다녔고 브라질의 쿠르치바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었던 버스중앙차로를 처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삼촌은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국내로 돌아와 천호동에 첫 번째로 적용했습니다. 당시의 서울시장은 고건이었고 저의 삼촌과 여러 곳을 방문했었습니다. 다만 천호동에 적용한 버스중앙차로가 큰 관심을 끌지 못해 추가적인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고, 그때 삼촌이 중심이 돼 작성한 '5개 도시교통계획'은 이명박의 수중으로 떨어졌습니다. 다시 말해 버스중앙차로의 성공은 이명박이 독차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저의 삼촌과 키이스트 관계자, 세계은행, 고건 시장과 함께 노통의 통큰 결단이 결정적이었던 것입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노무현 참여정부의 실적을 철저하게 왜곡하고 폄하시킨 조중동과 기레기들, 사이비 지식인과 관변전문가(대부분이 뉴라이트 출신),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노무현 죽이기'가 결정적이었지만, 청계천 복원과 버스중앙차로의 성공도 한몫했다는 점에서 자신을 향해 조여오는 검찰의 자체적인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한 짓거리는 배은망덕의 극치이며, 그의 최후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 것입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전형적인 사기꾼이자 개자식인 이명박은 법이 허용하는 한에서 최고의 형량을 받음으로써 최소한이나마 대가를 치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권력자와 기득권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법의 한계를 국민의 절대다수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명박은 광화문의 촛불광장을 시작으로 해서 전국의 촛불광장으로 끌려다니며 죽을 때까지 치도곤을 당해야 합니다. 대통령이란 직위와 권력, 혈세를 가지고 이명박이 벌였던 모든 것들을 수사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국제적 공조도 요청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을 무효화시켜야 하며, 우리의 후손들(인류에 우호적이지 않은 초지능의 등장으로 몇 세대까지 어지질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너무나 미안하고 잘못된 미래와 끝까지 싸울 것을 약속하지만)이 역사에 자리한 5년 간의 공백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끊임없이 되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극단적 이기주의와 님비현상으로 들끓는 대한민국의 천박한 자본주의가 종말을 고하고, 사람이 먼저인 사람사는 세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제가 박정희에 그렇게도 부정적인 것은 박정희 사후에 그를 신의 위치로 격상시켜 정치경제적 권력과 부를 독점하고 서민의 지갑과 미래세대의 희망마저 갈취한 자들과 집단들의 비열함 때문입니다. 박정희와 박근혜를 악착같이 이용해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는 이런 짐승 같은 자들이 한국의 정치와 경제, 언론을 이끌고 있는 한, 그래서 산업화의 진정한 주역들이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하고 모든 공이 박정희 1인에게만 돌려지면 박정희의 치적을 인정할 방법이란 없습니다.  



저는 현재의 갈등을 이념전쟁으로 보지 않습니다. 제가 보는 한국의 분열상은 국민의 평균수명이 빠르게 늘어난 것에 비해, 사회와 제도 등이 그에 맞게 재편되지 못해서 생긴다고 봅니다. 사회와 제도는 15세와 60세를 기준으로 진입과 퇴진이 이루어지도록 구축됐지만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60세 이상도, 최근에는 정보기술과 자동화의 발전으로 4050세대들도 순순히 물러날 수 없게 됐습니다. 남아있는 생이 너무 길어 하루라도 더 자리를 지키고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 바람에 청춘들에게는 사회와 제도로의 진입장벽이 끝없이 높아지게 됐습니다. 개천에서 용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을 넘어 사회로의 진입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무원을 늘리는 것 뿐이다). 그 결과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막론하고 앞세대와 뒷세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념전쟁이 아닌 세대전쟁이 일상화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갈등의 부산물은 가족의 해체와 욜로의 번성, 을들의 전쟁으로 치환되기 일쑤여서 촛불혁명으로 박근혜를 파면시킨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의 관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사람이 먼저인 세상 구축이 늦어지고 있지만 평창올림픽이 개최되기 전에 이명박이 감옥에 갇혀 503호 옆에 자리잡으면 지난 9년의 관성적 힘은 종말을 고할 것입니다.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고 자유한국당이 대구에서조차 승리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세상을 나타내는 이정표에는 다음과 같이 써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사람사는 세상!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subbyh 2018.01.21 16:50

    적극 동감입니다. 더불어 영역에 따라 정부가 좀 젊어질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 늙은도령 2018.01.21 17:10 신고

      그럼요, 2030세대도 약진해야 합니다.
      정부도 40대를 중심으로 가야 합니다.

  2. 참교육 2018.01.21 19:46 신고

    그런 비사가 있었군요. 나쁜놈...ㅜ
    이명박 위 사진 처럼 반드시 구속시켜 훔친 세금 모두 반납시켜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8.01.21 19:57 신고

      네, 그의 일족들까지 모든 재산을 추적해서 불법성이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모조리 압수해야 합니다.

  3. 분양선수 2018.01.22 09:19

    쟁취하는데
    누가 가져다 주는것이
    아니라 투쟁해서
    얻어야한다는
    명약관화한
    사실을 우리 모두가
    직시하고 끝까지 함께 하여
    진심으로 원하고 또 간절히
    간구하니 우리의 사명을
    꼭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투쟁만이 살길 입니다.

    • 늙은도령 2018.01.22 14:31 신고

      적폐청산 이후에는 하위 99%가 잘 살고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어가야죠.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정부는 촛불시민에 빚을 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잘 하도록 끝까지 밀어줍시다.

  4. 기레기처단 2018.01.22 09:27

    도령님 쥐명박 패거리 종자들은 단순 부패한것을 넘어서서 혹시 극우 니뽄 혐한 세력이 키운 아바타 스파이 등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실제 출생지도 그렇고 그 형이라는 넘은 지네 집에 일본명 문패를 달은게 김어준 블랙하우스에 나왓죠 정체성이 골수 니혼진인듯

    제가 보기에 뉴라이트 자한당 쥐명박 칠푼이 좃중동 공통점이 한국인과 공통체에 대한 애정은 눈꼽만큼도 없이 오로지 철저히 먹튀 착취의 대상으로 보면서 동시에 노골적으로 평창 올림픽 남북대화 평화를 증오하는데 이거 니뽄 극우 혐한 세력과 완전히 일맥상통이라고 보여져요

    이 벌레들 요즘 하는 꼴을 보면 저주하고 한반도 전쟁나라고 단체로 고사라도 지내는 듯 합니다 미리 튈 준비는 다 하고서


    특히 쥐명박이라는 종자는 보면 볼수록 절대로 한국인이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럽게 돈만 밝힌다고 하기에는 인간 이하의 각종 기행을 나라 전체에 보여주엇죠 거의 일부러 작정햇거나 특정 세력의 지령을 수행햇거나

    • 늙은도령 2018.01.22 14:32 신고

      기레기가 가장 문제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정통 보수층에서도 버림받은 존재입니다.
      저의 주변에는 보수가 많은데 그분들도 자유한국당은 거들떠 보지 않으며, 창피해 하고 있습니다.
      기레기만 바로 잡으면 저들은 끝입니다.

  5. 공수래공수거 2018.01.22 09:35 신고

    김대중이후 확실한 후게자가 없었던것도 한 이유입니다

    • 늙은도령 2018.01.22 14:33 신고

      박근혜로써 저들의 파티는 끝났습니다.
      국민들은 노통의 예언처럼 이땅의 보수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 결과 작금의 적폐청산입니다.

  6. 호랭이어흥 2018.01.22 20:50

    더러운 자들의 특징은 어둠은 더 짙게 하여 보이지 않게 하고 약간의 성과는 찬란하게 빛나게 하는 혓바닥이 존재하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늙은도령 2018.01.22 20:56 신고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보수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돈벌이와 안보팔이에만 매달리는 자들 뿐이지요.

  7. 기다렸습니다 2018.01.22 20:51

    글 언제 올라오나.. 매일 기다렸습니다.
    매일이 새롭고 매일이 폭풍우 같은 속에서
    늙은 도령님 만큼 지금을 제대로 알려주시는 분이 하나도 없더군요.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8.01.22 20:57 신고

      공부를 하는 중에도 꾸준히 운동했는데 그 덕분에 상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 동안 공부한 것들의 일부라도 풀어놓아야죠.

  8. 기다렸습니다 2018.01.22 20:53

    공부로 인해 바쁘신듯 하지만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현 제도의 변화와 그 대안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8.01.22 20:58 신고

      어... 그런 내용은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라...
      산본에 오실 수 있으면 말로 설명하는 것이 빠를 듯싶습니다.

  9. 2018.01.22 22:3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8.01.23 02:17 신고

      이름이 개명됐을 수 있습니다.
      저희 삼촌은 신부용으로 인터넷에서 인물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박정희가 교통부장관까지 약속한 상태에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귀국했지요.
      70이 넘은 나이에도 한글자판의 대중화에 노력 중입니다.
      최근에 들어 너무 보수화돼 아쉽지만...

  10. 반골 2018.01.22 23:21

    반드시 월산명박 닭년 옆방으로!
    반드시 적폐 청산!!

  11. 반골 2018.01.22 23:21

    반드시 월산명박 닭년 옆방으로!
    반드시 적폐 청산!!

  12. 반골 2018.01.22 23:21

    반드시 월산명박 닭년 옆방으로!
    반드시 적폐 청산!!

  13. wlsl3288 2018.01.23 19:56

    ♫♪♫♩이란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런 사기꾼도 대통령이 될수 있었다는 사실과
    조중동의 협작이 가능했다는 현실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는 역사가 기가막힙니다
    사기꾼이라도 좋다 전과 14범이라도 좋다
    경제만 살려다오
    어차피 정치가들 다 이리저리 돈 빼먹는 도둑놈들인 마당에 돈 많은 인간이니 덜 빼먹을 거 아니냐하고
    뽑아주던 국민들이 원망스럽스럽다

    • 늙은도령 2018.01.23 23:25 신고

      지방선거에서는 제대로 된 선택을 했으면 합니다.
      그들이 진실을 직시해야 하는데.....

  14. 배선원 2018.01.23 20:44

    미국 정치간섭은 어쩌죠?

    • 늙은도령 2018.01.23 23:26 신고

      미국은 지는 해입니다.
      그들의 이익에 놀아날 정도로 우리가 약하지 않습니다.
      이미 다축시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 컴플렉스만 극복한다면 미국에 휘둘리는 것도 줄어들 것입니다.

  15. 윤병한 2018.01.24 04:51

    이명박만 사형하면 ?
    사기치면 죽는다는 걸 알게하는 길이니,
    새시대 오지말라해도 옵니다
    속히,
    이명박의 자원외교 비리를 밝혀
    판결에 의해 재산을 몰수하고 사형을 집행하라
    그래야만
    한국의 새시대는 출발점입니다.

    그 걸 모르면 ?


    ♫♩♩들이니,
    고속도로에 나가 ♪♬♬♫ ~

    진정
    그 게 애국이노라

    촌놈들
    알아 묵나 ~ ?

  16. 돌사자 2018.01.24 21:15

    버스중앙차선제에 대한 역사를 잘 봤습니다. 이명박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네요. 참 타고난 사기꾼에게 말려들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박정희는 절대 미화되어서는 안 될 인물입니다. 다른 사이트(밴드, 카톡 등)에서 저의 이론을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유일하게 논리적으로 박정희의 경제발전 성과를 중국과 베트남 또는 인도의 경제성장과 비유해서 별것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8.01.24 22:24 신고

      비교경제학적으로 보면 박정희의 업적이 별것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당시의 일본과 유럽도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했고 선진국으로 들어섰지만 한국만 그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과대, 불평등성장으로 엔트로피만 가뜩 남긴 채...

  17. 천네일 2018.01.25 19:07

    추키야마 아킿로 구속수사적페청산

  18. 리움 2018.01.26 02:24

    탄핵정국 언론을 통해 만나게 된 황당한~~
    https://band.us/band/66741510/post/184
    ===
    https://plus.google.com/+HyeonSunChang/posts/gGp2ZyaR29H


매우 드물지만, 공학박사의 경우에 학위 취득을 위한 실험이 실패했다고 해도 그것이 성공이나 발전을 위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 학위를 수여하기도 합니다. 공학적 발전은 숱한 실패의 경험과 정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패의 이유를 제대로 정리한 논문인 경우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기에) 학위를 수여하는 것이지요. 인간은 완벽하지 않고, 삶은 의도한 바를 모두 다 얻을 수 없는 선택의 연속이기에 성공보다는 실패에서 많이 배울 수밖에 없습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인 이유도 이 때문이지요. 





노무현 대통령이 회고록 제목을 《성공과 좌절》로 정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의 지침서로써 《진보의 미래》를 집필한 이유도 자신의 성공보다는 좌절에서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퇴임한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이 비극적인 죽음을 선택한 이유도 좌절과 실패의 책임ㅡ재평가가 반드시 이루어지겠지만ㅡ은 자신이 지고간다고 해도, 그것으로부터 후대의 성공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바보 노무현이 죽음에 담았을 단 하나의 간절함이었을 것입니다. 



국방부의 사드 보고 누락에 대한 감찰 지시와 양극화의 책임을 경총에게 질타한 것, 현충일 추모사에서의 애국 발언, 전격적으로 단행된 검찰 인사에 이르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와 발언, 행보는 노무현이 했다면 어마어마한 비판과 저항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국방부 감찰 지시는 종북좌파적이라고 경총 질타는 반기업적이라고, 검찰 인사는 정치보복이라고 야당들과 수구언론으로부터, 애국 발언은 박정희를 인정한 것이라고 진보정당과 진보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을 것입니다.



노무현의 좌절과 참여정부의 실패의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왜곡과 호도의 산물이지만, 이때의 경험 덕분에 문재인 대통령은 최선의 대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노무현과 참여정부가 이땅의 기득권과 처절하게 싸우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런 싸움이 당시의 시대정신은 물론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승화될 수 없는 것이었다면, 노무현의 좌절과 참여정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정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탈권위적 소통과 파격적 인사, 정곡을 찌르는 지시들은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모두 볼 수 있었던 것들입니다. 그때에는 통하지 않았던 것들이 지금에는 통하는 것에서 노무현의 좌절과 참여정부의 실패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 동안 되살아난 부패 기득권들이 노무현과 참여정부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지랄 발광을 마다하지 않았지만, 그 결과는 문재인의 당선과 친노의 부활일 수밖에 없는 것도 역사의 필연일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8주기 추도사에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돌아와 '아, 기분 좋다!'고 보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도 노무현의 좌절과 참여정부의 실패에서 충분히 배우고 착실하게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노무현의 좌절과 참여정부의 실패를 너무 쉽게 말하는 경향이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곳곳에 자리할 노무현과 참여정부의 흔적이 드러날 때마다 기존의 평가가 얼마나 왜곡됐고 호도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운이 좋다고 말합니다. 저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 절망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능력과 자질이 뛰어난 대통령이라고 말합니다. 이명박근혜 9년이 지지율 2%의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시민들(노사모가 핵심)이 다시 깨어나는 기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듯이, 정치를 그렇게 싫어했던 문재인도 노무현의 좌절과 참여정부의 실패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여 성공한 대통령으로 거듭나는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고 말합니다.  



깨어난 시민들이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칠 것이며, 동시에 노무현과 참여정부의 재평가는 저절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노무현과 참여정부의 성공은 물론 좌절과 실패에서도 너무나 배울 것이 많기 때문이며, 최소 20년에 이르는 정권재창출이 이어질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는 수많은 인재들로 넘쳐나며 김경수와 조국, 임종석, 이낙연, 김부경 등이 선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이 없었다면 문재인도 없었을 것이며 문재인이 없었다면 노무현도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고자 하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사람보다 먼저인 것이 존재할 수 없는 사람사는 세상이 아니라면 무엇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치의 지평을 넓힐 것이며,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처럼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의 본선과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6.09 08:30 신고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는 사람을 잘 쓰는것 같습니다
    이번 강경화만 넘기를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7.06.09 08:42 신고

      다른 인사청문회를 생각해서 잘 대처해야 합니다.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면 야당도 설득할 수 있습니다.

  2. 푸른소나무 2017.06.10 10:22

    공감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앞에서 엄청난 고난의 길을 갔었기에 지금 문재인 정부가 그나마 힘을 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대통령이 훌륭한 자질을 갖고 계시고 국민들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말입니다

    자유당이 김상조와 강경화를 그렇게도 반대하는 것은 재벌과 친일세력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일거라 생각합니다 김동연과 서훈은 크게 반대하지 않은걸 보면 말입니다

    자기들은 정말 쓰레기만도 못하면서 후보자들의 흠을 가지고 반대를 하는 그 뻔뻔한 모습을 보면 정말이지 화가나고 역겹습니다

    • 늙은도령 2017.06.10 12:56 신고

      역겨운 짓거리이지요.
      지들의 입맛에 맞는 후보만 지명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짐승보다 못한 놈들이지요.



박근혜의 괘씸죄에 걸린 김제동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위원장은 길정우 전 새누리당 의원)'에 의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정치검찰에 고발됐다. 최순실과 정유라, 차은택에게 불리한 고발건은 박근혜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처리하기로 유명한 우병우의 정치검찰은 고발이 접수된지 2일만에 서울중앙지검 소속 형사1부에 배당하고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하는 기민함을 보여줌으로써 박근혜의 심기경호에 최선을 다했다.       





'웃자고 한 얘기가 죽자고 달려드는 일'로 커진 것은 김제동을 손보겠다는 정권의 뜻이 집요함을 말해주지만, 김제동이 사실관계를 설명한 후 '감당할 수 있겠냐'며 추호도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을 못하면 못하지 파시스트 정부와 환관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깨어있는 시민으로서의 권리에 충실한 김제동의 당당함에 분노가 치밀었을 것이다. 서민민생대책위 김순환 사무총장도 "김씨의 발언을 듣고 예비역인 나 스스로도 괴리감을 느꼈다"고 했으니 능히 짐작할 수 있다.



헌데 필자가 주목한 것은 '(사방에서 공격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측은하다. 미르니 K스포츠재단이니 하는 것들도 측근들이 나서서 한 것이지 박 대통령은 모르고 있을 것인데, 측근들이 당당하다면 대기업과 좋은 취지로 만든 재단이라고 떳떳하게 해명하면 될 텐데 그걸 안 하고 있다'고 말한 서민민생대책위 김순환 사무총장의 발언이다. 그의 발언은 필자의 주변에 널려있는 박정희 숭배자와 박근혜 지지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는 ‘이번 사태와 연루된 청와대 수석들도 고발할 의향이 있냐’는 경향신문의 기자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도 “우병우 수석 논란 중에 재산 문제는 해결하고 가야 한다. 하지만 아들 문제는 너무한 거 아니냐. 경찰들이 알아서 우 수석 아들이니까 잘 해줬겠지, 우 수석이 청탁을 했을 리가 있겠느냐”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박근혜가 측은하듯, 그의 피부라는 우병우 수석의 논란도 별것 아니며, 아들에 대한 공격은 지나치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박정희 숭배자에서 박근혜 콘크리트지지자들의 일반적 정서다. 이들에게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박정희의 작품이기에 그의 딸인 박근혜도 행정부의 수장이 아닌 나라의 주인으로서 초법적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이들에게 박근혜란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라는 현대국가의 두 축에 구애받지 않는 절대적 존재에 해당한다. 이런 사고의 마비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어떤 범죄와 불법을 저질러도 그 책임은 박근혜를 이용한 자들에게 있고, 그래서 박근혜를 비판하는 것이 잘못된 불경에 해당한다. 





이들에게 박근혜는 지키고 돕고 보듬고 받들어야 하는 보물 같은, 그러나 깨지지 쉬운 존재여서 박근혜의 비선실세 폭정으로 대다수의 국민(서민과 노동자 같은 사회적 약자)이 고통과 질곡 속에 허덕이고 세월호참사처럼 수없이 많은 아이들의 죽음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들에게는 가족과 친척보다 박근혜가 우선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참하게 잃어버린 비운의 자식이면서도 나라를 위해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일생을 헌신해온 박근혜가 이들은 한없이 사랑스럽고 가슴이 미어질 정도로 측은할 뿐이다. 



유시민이 말했듯이 전체인구 대비 이들의 비율이 35%에 이르기 때문에 천하의 잡놈 이명박의 나라 말아먹기에도 불구하고 '칠푼이' 박근혜가 대통령에 오를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파시즘적인 산업화의 파고 속에서도 민주화를 이룩한 나라로 칭송받던 대한민국이 이명박근혜 정부 8년 9개월만에 부도 직전의 위기와 세계적 조롱거리로 전락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의 맹목적인 박씨 일가 찬양과 숭배에 기원한다. 



이들은 내년 대선 전에 대한민국이 제2의 IMF 외환위기에 처하더라도 박근혜가 미는 후보에 표를 던질 것이다. 이들의 표는 하늘이 무너져도 박근혜의 후보에게 향한다. 오늘자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26%까지 떨어졌지만 이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내년 대선에서 박근혜의 후보는 최소한 26%의 지지를 바닥에 깔고간다는 뜻이다. 이들의 확장성이 유시민의 추산처럼 35%까지 회복할지, 과반수까지 넘어설지 알 수 없지만 정권교체에 성공하려면 이들의 숫자를 넘어야 함은 무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헬조선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60~70년대를 최고의 시대로 기억하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은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과 미래세대의 고통과 좌절, 방황과 포기, 절규와 아우성이 배부른 소리처럼 들린다. 이들에게도 그럴 권리가 있다면 정권교체에 성공하려면 이들보다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이들에게 세상이 달라졌음을, 더 이상의 과거로의 퇴행이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내년 대선에서 보여줄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은 정상적인 국가로 돌아올 수 있다. 





김제동이 겪고 있는 터무니없는 탄압은 이땅의 청춘들이 겪고 있는 희망 부재의 세상을 상징한다. 스스로 모든 것을 헤쳐나가야 하는 청춘에게 삶의 모델로서 다가온 김제동을 지킬 수 있을 때, 정권교체의 가능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의 성찰에 힘을 실어주고 박정희 신화를 무너뜨리는 것이 '박근혜 효과'라면, 사람이 먼저라는 사실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는 김제동이 '박근혜 효과'의 수혜자이기를 바란다. 



해서 #그런데 최순실은? #그러면 정유연은? #그래서 차은택은? #그리고 우병우는? #그놈의 백승주는? #비열한 정치검찰은? #추악한 폭력경찰은? #기절초풍할 블랙리스트는? …이렇게 몇 백 개를 넘어갈 해시태그의 행렬의 끝에 #박근혜 퇴진과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자리하고 있기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왜누리안티 2016.10.14 20:28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60~70년대 시대의 헛된 환상은 반드시 깨져야 합니다.
    그게 안 되면 대한민국은 나치 독일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심할 경우 도태와 퇴보, 국제기구 탈퇴, 전쟁은 물론이요, 국민 없는 나라+제2의 일제강점기+한국판 나치 독일+역사 디스토피아+참사 국가+침묵의 카르텔 시대+기득권 카르텔 시대가 도래할 수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10.14 23:01 신고

      박근혜는 과거의 망령을 먹고사는 독재자입니다.
      대한민국이 박정희 신화에서 벗어나려면 박근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그것이 이제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2. 개누리척결 2016.10.14 20:41

    내년 대선이 정말 중요한데 온갖 부정선거 마타도어등이 나올 확률이 크겠군요...진짜 선거가 온전히 치뤄지는게 가능할지부터 의문...

    진짜 내년 대선때도 개누리 칠푼이 신도들이 또 우리 박정희 박그네 외칠 가능성이 큰데 야권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더이상은 망가뜨리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겠네요.

    진짜 개누리를 산산 조각내버려야 이나라가 선진화에 길에 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늙은도령 2016.10.14 23:02 신고

      박근혜 효과에서 많이 배우기를 바랍니다.
      국민이 깨어나려면 박정희 신화를 넘어야 하고, 그럴 때만이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3. 나한디 2016.10.14 20:54

    젊은이 여러분 부동의 35% 겁먹지 마세요 허수 입니다 6학년5반인 나도 내 주변사람도 80%는 꼰대 짓 안 합니다 여론 믿지마세요 앞으로의 세상은 젊은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이니 여러분의 힘으로 바로 세워가야 합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끓는피 정의를 위해 바치고 정면 돌파 하세요

    • 늙은도령 2016.10.14 23:03 신고

      네, 허수이기를 바랍니다.
      실수라 해도 허수로 만들어야 합니다.
      청춘이 생각보다 똑똑하고 깨어있습니다.
      기성세대만 제대로 하면 됩니다.
      청춘은 정말 잘하고 있으니까요.

  4. 동우 2016.10.14 21:14

    국방부는 김제동의 영창 또는 군기교육대 기록이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기무사와 헌병 조직인 국방부 조사본부를 동원.조사를 했고
    최종 결과는 국방부장관 "함께 근무한 당시 상급자 등에도 확인했는데, 그런 주장이나 증언이나 자료가 없다"고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를 하더군요.

    "논란을 논란으로 덮는다" 새누리당의 전략대로
    해군이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예산 7백여만 원을 비롯해 군함정과 장병을 동원해 해군장성 부인들만을 위한 외유성 행사 논란 보도는 축소되는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이정현 세월호 보도 지침처럼 지침이 있는 걸까요?

    • 늙은도령 2016.10.14 23:05 신고

      어차피 이 정권은 끝까지 갈 것입니다.
      이 상태로 끝나면 군부에서도 반란표가 나올 것이기에 김제동을 어떻게든 공격할 것입니다.
      기록을 볼 수 없고 조작할 수 있고 증인도 만들 수 있으니 김제동은 사실관계에서는 일방적으로 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MC가 개그로 한 말까지 팩트체크하는 이 정권의 독재가 문제입니다.

  5. 평범한 시민 2016.10.15 01:56

    도령님, 대선을 정확하게 치뤄 정권교체를 해야하는게 순리인데 저쪽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텐데 걱정입니다. 불법선거운동으로 기소된 야당의원들 지역구가 접전지이므로 정계개편이 되나.라는 식의 기사가 올라옵니다. 여당이 과반수를 넘기려고 수를 쓰는게 아닐까요? 거기도 지금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테고 이대로 대선을 치르지않을테니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쓸텐데 어쩌나 걱정입니다. 이도 저도 안되면 정말 전쟁이라도 할 분위기입니다. 야당은 힘이 부족한것같고..저들이 하는대로 봐야하는건지..답답하네요.

    • 늙은도령 2016.10.15 02:32 신고

      이번에 검찰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의원이 많아도 새누리당이 다시 승리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내년에 보궐선거가 진행되면 더민주가 압승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들의 분노가 하도 커서 이번의 고발이 박근혜의 숨통을 조일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정치검찰를 이용해 편파적으로 진행한 고발 때문에 새누리당과 야당이 손잡고 박근혜를 탄핵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까지 얼마나 많은 것들이 폭로되고 국민의 저항이 거세냐에 따라 박근혜가 헌재에 무효소송을 해도 탄핵이 확정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갤럽 여론조사가 결과 지지율이 26%까지 떨어졌는데 이것이 10%로 떨어지면 박근혜도 버티지 못합니다.
      보궐선거가 여당의 무덤이 될 수도 있음은 이미 무너진 텃밭을 되돌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미 대세는 기울었습니다.
      부정선거만 막는 것만 고민하면 됩니다.
      반기문은 선거에 나오면 절대 버텨낼 수 없습니다.
      안철수 꼴이 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글로 올려야 하지만 내년까지 참을 생각입니다.
      저번 주와 이번 주에 30여 권의 책을 구입했는데 그것을 다 읽으면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6. 어류겐 2016.10.15 04:03

    대구 경북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죠. 그 동네는 영원히 안 바뀝니다. 강원도도 마찬가지이고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해가 잘 안 가는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은 자본주의를 성공시킨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 사람이다 이런 선민의식이요.

    성주&김천 촛불시위 한다지만 막상 보면 실제로 나온 사람들은 얼마 안 되요. 결국 사드 배치에 대해 화가 나기는 하지만, 막상 투표장 가면 1번 찍을 인간들이라는 겁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비난도 곧죽어도 국방부 욕은 하더라도 박근혜는 끝까지 암 말 안 하더군요. 이 사람들 아직 정신 못 차렸어요.

    • 늙은도령 2016.10.15 04:19 신고

      새누리당의 텃밭에서는 이길 생각을 하는 것보다 차이를 줄이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들의 세상에서 그들끼리 떠드는 것은 대선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층의 투표율만 높이면 됩니다.
      모든 곳에서 이길 생각을 하면 반드시 패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7. 공수래공수거 2016.10.15 08:04 신고

    국방위 국정감사에 쌓여 있는 현안이 얼마나 많은데 연예인을 거론해
    물타가 한 수법이 결국은 통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40대 이상이면 다 아는일을...
    # 그런데 우병우는..?

    • 늙은도령 2016.10.15 17:52 신고

      정말 막나갑니다.
      이런 데도 여전히 저들을 찍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절망적입니다.

  8. 참교육 2016.10.15 08:47 신고

    이 재명시장이 세월호 소유가 국정원이라고 했는데 아직도 재판을 했다는 소릴 못들었습니다.
    박근혜 지지율이 30% 이하고 떨어졌다더군요. 정치검찰들 이런 상황에서 줄 잘못서면... 검찰개혁이 정말 절실합니다.

    • 늙은도령 2016.10.15 17:52 신고

      박근혜와 연관된 모든 놈들을 퇴출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권을 잡은 뒤 청소가 필요합니다.

  9. 조남용 2016.10.28 09:33

    모두정신 차립시다 온나라가 사교의 망령에서 하루빨리 벋어나야합니다.



요즘 언론에서는 아베노믹스 효과로 소비가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고 열심히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경제 산업성이 발표한 소매업 판매액 통계, 다시 말해 일본에서 얼마만큼 물건이 팔렸느냐를 나타낸 수치를 살펴보면 2013년 1~8월의 누계가 전년 동기에 비해 0.1퍼센트 감소했습니다. 소비재의 1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연료 가격이 명백히 인상되었는 데도 말이지요. 어디에서 뽑아왔는지 알 수 없는 '성장률'을 내세워서 "일본 경제가 호전됐다!"라고 외치고 있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실상과는 거리가 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위의 인용문은 마스다 히로야의 《지방소멸》에 가져왔는데, 이 책을 보면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에서 탈출하려면 인구의 절대수가 유지되야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아베 내각도 마이너스 금리를 바탕으로 무제한 양적완화를 펼쳐 임금과 최소임금을 올리고, 노조가입을 독려해 산업복지를 늘렸지만, 급격하게 줄어드는 인구수 때문에 총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현대의 경제는 '빚도 자산'이라는 악마의 경제학에 의해 돌아갔는데 인구의 절대수가 늘어났을 때는, 즉 총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났을 때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빚의 폭발(한계기업과 한계가계가 폰지금융의 단계, 즉 이자도 낼 수 없고 추가 대출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폭발)을 규모의 경제로 최대한 줄이거나 지연시킬 수 있었다.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었기에 생산을 늘릴 수 있었고, 기술발전과 대규모 생산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어제의 사치품을 오늘의 필수품'으로 만들어 매출(이익이 아니다!)을 늘릴 수 있었다.



제조업이 쇠퇴하고 공장을 외국으로 이전함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들어도 인구의 절대수가 늘어나는 한 소비도 함께 늘었기 때문에 생산을 줄일 필요는 없었고, 뜨문뜨문 재투자도 이루어졌다. 경제를 돌아가게 만드는 화폐의 이동이 계속해서 늘어났고, 금융업과 서비스업의 발달로 신규시장도 창출할 수 있었다. 롱테일경제학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예전에는 가우스 곡선의 필요없는 부분에 속했던 틈새시장들이 기술 발전에 따라 주력시장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헌데 인구의 절대수가 줄어들기 시작하자, 경제의 순환이 불가능해졌다. 빚의 경제학은 총수요가 늘어난다는 전제 하에서만 돌아갈 수 있는데 인구의 절대수가 감소하자, 특히 소비가 가장 많은 15~45세가 급격하게 줄어들자 경제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소비마저 줄자 생산에 투입될 노동자의 수도 급감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가계소득의 급감(=가계부채 급증)과 지역경제의 붕괴 및 대도시로의 인구 이동을 불러왔다.



그렇다면 도쿄는 그런 젊은이들을 수용할 능력이 있을까요? 그 답은 '아니오'입니다. 지금도 젊은이들을 저임금으로 고용해 '쓰고 버리는' 곳이 도쿄라는 도시입니다. 그런 곳에 일자리를 원하는 지방 사람들이 대거 유입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곳에 젊은이들이 모여들면 저출산이 더욱 심각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집값은 비싸고, 자원이나 원조는 부족합니다. 도쿄 등의 대도시는 지방에 비해 자녀를 키우기가 훨씬 어려운 환경이거든요(같은 책에서 인용). 






이렇게 지방에서 자녀를 키워야 할 사람들이 빠져나감에 따라 지방은 소멸의 과정에 접어들었고, 그것이 전국으로 퍼져 국가 전체의 인구를 감소시키는 '인구의 블랙홀 현상'이 발생한다.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소비가 줄고, 그에 따라 생산도 줄었고, 대규모 감원(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지방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운영할 수 없었고, 대도시는 넘쳐나는 노동자로 인해 집값과 물가 등이 상승하고 저임금을 남발할 수 있었다. 



도쿄 같은 대도시는 계속해서 유입되는 젊은이들로 해서 규모의 경제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주민들의 소득을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교육과 육아 등에서 어려움이 가중함에 따라 출산율이 0.5명으로 떨어졌다. 지방을 소멸시키며 젊은이들(특히 2030세대처럼 가임여성들이 많이 유입됐다)을 흡수하는 것으로 규모의 경제는 유지했지만 2007년을 기점으로 도쿄 같은 대도시들의 경제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방은 지방대로, 대도시는 대도시대로 인구구성이 최악을 향해 치달았다. 소멸되는 지방이 늘어날수록 대도시(도쿄, 쿄토, 오사카)로 경제가 집중됐고, 이에 따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기반이 붕괴되는 산업들이 늘어났고, 이렇게 지방의 경제력이 축소되자 대도시의 경제력도 축소되는 악순환에 접어들었다. 이것이 주류경제학은 설명하지 못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실체적 진실이다. 



인구가 일단 줄어들고 노령화되기 시작하면 그 후유증은 최소 40~60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저출산·고령화 대책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 이 때문인데, 이명박근혜 정부가 노무현의 참여정부가 수립한 '비전2030'을 완전히 폐기한 채 일부만 차용하는 바람에 일본에서는 20년이 걸린 경제후퇴가 한국에서는 8년9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명박근혜 정부가 X도 모르는 진보언론들마저 쌍심지를 켜고 비판한 '비전2030'의 1/3만 실행했어도 국가 부도라는 절망의 단계까지 이르진 않았다. 

 


한국의 저출산·고령화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최악이다. 젊은여성과 전업주부들의 희생(이반 일리치의 '그림자노동', 네그리의 '비물질노동'으로 자본주의가 돌아가도록 만든 비임금노동)을 극대화시킨 이명박근혜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통치 때문에 대한민국의 경제는 회생불능의 상태에 이르렀다. 현대경제사을 공부하면 진보정부가 경제를 발전시키면 보수정부가 망가뜨리는 일들이 반복됐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최악이 이명박근혜 정부 9년이다.  





가임기의 여성들이 애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고 있는 저출산·고령화에서 벗어나려면 여성들이 애를 낳아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어떤 경제학을 들고와도 저출산·고령화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란 없다. 기술 발전에 따라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 저출산·고령화는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한국의 상황은 부도나지 않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박근혜 정부는 지금 온갖 방법을 동원해 빚의 폭발, 즉 경제의 몰락을 지연시키는 데만 혈안이 된 상태다. 노무현의 참여정부 때는 매일같이 경제가 파탄났다고 아우성을 치던 조중동을 비롯한 쓰레기들이 청와대의 압력에 경제 현실에 대해 보도하지 않아서 그렇지 대한민국은 겨우겨우 부도를 미루고 있을 뿐이다. 종합부동산세를 없앰으로써 재벌들이 400조가 넘는 땅투기를 통해 수백조의 이익을 남겼고, 법인세(실효세율은 더 낮다)를 낮춤으로써 내부유보금을 700조나 넘게 보유할 수 있었으며, 부자의 소득세를 낮춰 부의 집중을 가속화시켰고, 종부세의 반을 지방정부로 이전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지방정부의 재정이 고갈됐다.



OECD가입국 중에서 대한민국의 각종 수치가 최악인 것도 이명박정부 9년 동안 일어난 일이다. 지방경제을 붕괴시키고 소멸시키는 저출산·고령화에 이런 것들이 더해졌으니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겠는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참여정부를 비판하지만 X도 모르는 자들이 꼴갑을 떠는 것임은 공부의 양이 늘어날수록, 현장의 지식이 늘어날수록 확실해진다. 



대한민국이 경제규모의 축소에 대처하며 선진국으로 진입해 모든 국민이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성숙경제로 들어서려면 '비전2030'의 실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특히 여성들이 행복하게 애를 낳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사람사는 세상'은 '사람이 먼저'라는 인식이 확고할 때 가능하며, 그것만이 이명박근혜의 헬조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첫 번째 걸음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9.21 08:49 신고

    통계의 결과치는 여러가지 상황,주위 여건등을 고려해 분석해야만 하는데
    우리는 단순히 그 값만 놓고 믿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정자들은 이런것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데 그러지를 않는것 같습니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것이 요즘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긴 대가리가 1인 가구니...

    • 늙은도령 2016.09.21 15:39 신고

      저출산고령화는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끝장납니다.

  2. 맹그로브 2016.09.21 09:49

    잘 읽었습니다. 인구의 감소가 경제규모의 축소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차체의 세수는 점점 줄어 들고, 농촌 역시 귀농이나 귀촌인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인구도 절멸단계까지 가겠군요. 정부는 이 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로 메꿀 생각 같던데 걱정입니다. 국가의 근간이 되는 국민을 단순히 일개미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눈만 뜨면 들에나가 일만 하시는 농촌의 문화도 바뀌어야 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규모의 축소는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디폴트로 들어간다면 또 IMF로 가겠군요. 물가는 상승하고, 빈부의 격차는 또 커질 것 같습니다. 이 한빙기를 무사히 넘기려면 양식있는 정책과 복지 뿐인데.... 내년 대선이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민당이 이따위로 나가면..... 국민은 한빙기를 버티지 못합니다.

    • 늙은도령 2016.09.21 15:41 신고

      더민주의 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려면 김종인, 김진표, 박영선 같은 보수 성향의 의원들이 물러나야 하는데 이들의 힘이 세기 때문에 초재선이 너무 약합니다.
      이들이 목소리를 내는 시점이 있을 것입니다.

  3. 어류겐 2016.09.27 02:05

    문제는 아직까지도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는 구호가 먹힌다는 것입니다. "노무현이 싼 똥을 치우느라 너무 힘들어서 그래" 또는 ,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으니 무슨 일을 할 수가 없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이미 잡아놓았고, 먹혀들었습니다. 최경환이 똥을 많이 싸놓았지만, 어차피 거품이 터지는 것은 다음 대통령 임기일 것이고, 욕도 다음 대통령이 먹게 될 것이니 최경환은 알 바 아니죠. 그 때 되면 소리소문 없이 잠수 타겠죠.

    • 늙은도령 2016.09.27 02:56 신고

      그런 사람들은 30%에 불과합니다.
      그들이 목소리를 내는 30%이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종편의 형편없는 시청률과 적자에서 보듯이 이제는 통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선호도가 박정희의 두 배가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왜 부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까?
      많은 분들은 이미 깨어있고, 젊은층들은 더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들의 슬픔은 언제가야 끝에 이를까? 아니 탈출구라도 찾을 수 있을까? 모든 방송이 생중계를 하는 가운데 자식들이 타고 있는 거대한 배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본지 862일,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는 정부의 비협조로 강제해산됐고, 배는 인양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직도 배 안에는 9명의 희생자가 칠흑같은 어둠에서 부유물처럼 떠돌고 있을 수도 있는데, 정부는 정체불명의 구멍만 130개가 넘도록 뚫고 있을 뿐이다.





한국전쟁 이래 최악의 참사를 기억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돼야 할 '기억의 교실'마저 치워졌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4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이제는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같은 시대를 살았음을 증명하는 최소한의 근거와 기억의 연결고리마저 사라졌다. 온갖 증거들이 넘쳐나는데도 진실은 규명되지 않은 채, 정부 주도 하에 세월호참사의 기억들이 하나둘씩 우리 주변에서 지워지고 있다. 



마치 강제로 기억을 삭제하는 것 같다. 온갖 조작과 선동, 왜곡을 통해 세월호참사를 지겨운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고, 진상규명을 위해 구성된 특위마저 무력화시키겼으니 정부의 부재를 떠올리게 만드는 집단적 기억만 삭제하면 삼풍백화점 붕괴처럼 일년에 한 번만 기억하는 날로 전환된다. 선체에 남아있을 증거들은 인양작업을 핑계로 하나하나씩 파괴하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처리된다. 선체 인양은 진상규명의 시작이 아니라 끝이리라. 



세월호유족들이 박근혜 정부를 향해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 활동을 방해하지 말라며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예은 아빠' 유경근 위원장이 '사생결단 단식'에 들어간 것에 이어, 이번에는 유족들까지 단식에 참여하기로 함으로써 진상규명을 위한 마지막 싸움에 나섰다. 지켜주지 못한 자식들을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목숨을 내놓은 단식밖에 없다는 것이 친일파와 기회주의자들이 특권층을 이룬 대한민국의 참혹한 현실이다. 



헬조선으로 회자되는 대한민국은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와 대통령의 수중에 들어가면 헌법 1조에 명시된 민주공화국은 활자화된 인쇄물에 불과해진다. 이 지랄 같은 나라는 자식들을 잃은 부모들에게 입닥치고 자식의 목숨을 팔아 한몫 챙긴 정부의 배상금으로 짐승보다 못한 존재로 살아가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을 죄인으로 만들려는 반정부세력이니,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받는 빨갱이니 하면서 인격살인도 서슴지 않는다. 





자식들은 구조작업을 포기한 정부의 부재로 극한의 두려움과 고통에 사로잡힌 채 정부와 부모에게 살려달라고 절규하고 몸부림치며 서서히 죽어갔다면, 부모들은 진상규명작업을 가로막는 정부의 폭력으로 극한의 분노와 절망에 사로잡힌 채 대통령과 야당들에게 도와달라고 간청하고 애원하며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그렇게 박근혜 정부 하의 대한민국은 탈출하지 않으면 사람답게 살 수 없는 헬조선으로 화석처럼 굳어지고 있다. 



살인적인 폭염을 온몸으로 맞으며 세월호유족들이 사생결단의 단식에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측은지심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일까, 사람의 탈을 쓴 이기적인 짐승에 불과할까? 대한민국은 아이들도 지켜줄 수 없고, 사람에 대한 예의도 찾을 수 없는 그런 나라로 굳어진 것일까? 다른 무엇보다도 사람이 먼저인, 우리 모두의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실현불가능한 바보같은 꿈에 불과할까? 



턱없이 무력한 몸은 유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지만, 차갑게 살아있는 정신만은 유족들과 함께 할 것이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단식한다면, 필자는 깨어있는 영혼과 한줌도 안되는 명예를 걸고 단식한다. 승리가 보장되지 않은 기약없는 싸움이기에, 어떤 승리의 배당을 바라지도 않는다. 수많은 순례자가 다음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의 돌을 돌탑에 올리는 심정으로 나는 영혼의 단식에 들어가며 다시 한 번 외친다. 



꿈꾸면서도 외치지 않는 자에게 용기를

지켜보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자에게 투지를

결말을 상상하면서도 처음에 저항하지 않은 자에게 결단을

현실의 한계에 짓눌려 침묵하는 자에게 참여를

개인의 자유와 견해의 다름을 주장하는 자에게 연대를

그리고 모든 이들이 죽음에 이르러 마침내 내려놓을 고뇌의 여정에 대가 없는 평화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월요일 2016.08.25 08:01

    세월호 학생들에게 음모론을 버무리면 최고의 정권공격용 무기가 되기때문에 늙은 도령님에겐 매우 유용한 수단이지요... 이들을 그저 정권공격용 수단으로써만 취급하는 늙은 도령의 행태에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 맹그로브 2016.08.25 09:25

      공격받을 짓거리를 했으면 공격 받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고 공격하는 것이 국민의 의무 입니다. 현 정권은 공격으로도 부족한 정권입니다.

    • 늙은도령 2016.08.25 15:19 신고

      오늘은 목요일에요.
      월요일에 머물러 있으면 모든 것이 삐딱하게 보이지요.

  2. 공수래공수거 2016.08.25 08:15 신고

    남아 있는 1년 4개월이 지나가야 바로 잡을수 있을런지..
    인간이 먼저 이거늘...

  3. 맹그로브 2016.08.25 09:35

    기억의 교실을 밀어 냈던 단원고의 또다른 학부모들은 저 교실에서 자신의 자식들이 웃고 떠들면서 수업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참으로 역겹게 느껴집니다. 교실이 언제부터 도살장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그저 한무리가 비워지면 채워지는 것이 교실이었나 싶네요. 역시 개돼지가 맞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국가가 잘못을 했을 때 국가에 대하여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이며, 어떤 참사든 국가의 책임이 있다면 분노하고 같이 슬퍼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적어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봅니다. 단순한 이기주의를 떠나서 일말의 인간성 조차 느낄 수 없는 그들의 행태는 분노를 넘어서 측은지심까지 일궈 내는 군요.

    • 늙은도령 2016.08.25 15:26 신고

      대한민국은 압축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물질적 풍요만이 유일한 목표인 나라가 됐습니다.
      부와 물질에 대한 열망은 인간성을 상실시키고 모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게 만듭니다.
      세월호참사도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 위험을 판 자들의 범죄이고, 그것에 한몫한 정부가 진상을 숨기려고 지랄을 하는 것이지요.
      외국에서는 대한민국이 비아냥의 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명박근혜 8년8개월 동안 대한민국은 헬조선이 됐습니다, 탐욕에 물들어.

  4. 스미스 2016.08.25 14:18

    단원고희생자들때문에 내수시장망친다며 보수언론과 관변단체 비슷한무리들이 비난하고 다닌거 같네요
    보수언론과 관변단체무리들은 사드배치해서 중국관광객 1300만명 줄어서 내수 날라간 것은 중국으로부터 자주독립이니 어쩌니 하면서 참아야 한다면서 되지도 않은 소리만하는거 같습니다
    중국관광객들때문에 스위스보다 더욱더 관광대국이 되버렸습니다
    세월호희생자가족들이 단식해야 진실을 규명할수 있는나라가 되버린것도 이상하고 대부분이 15살이라서 중학교 여학생에 해당하는 강간당하면서 죽은 20만명의 위안부를 100억원에 덮어버린것도 이상합니다
    아주 예전에 한국전통문화중에 최소한 고인들의 한이라도 풀어주자는 관습이라도 있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8.25 15:28 신고

      지금의 대한민국은 나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같은 사안도 선악이 갈립니다.
      소수의 특권층과 그들의 개들이 나라와 국민을 말아먹고 있습니다.
      인간의 목숨을 철저하게 돈으로만 보는 저들의 반인륜적 행태가 일반화된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갑질이 터져 나온다. 인류의 발전은 온갖 종류의 갑질과의 투쟁을 통해 획득한 인권의 발전이고 정치적 평등에 기초한 사회경제적 자유의 확대로 대변되는 역사다. 그것을 네 글자로 하면 ‘민주주의’다. 인간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우리는 부모, 지역, 사회, 국가 등을 선택해 태어날 수 없다) 때문에 불평등하게 세상에 나오지만, 침해불가능한 인권과 종으로서의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인류로서 발전해왔다.





오직 권위주의와 자본주의(두 개가 합쳐지면 신자유주의가 된다)만이 이런 발전을 거부한다. 둘의 공통점은 국가의 전체화하는 경향을 강화하면서 스스로의 입지를 늘리는데 있다. 독재의 원천인 권위주의는 침해불가능한 인권과 종으로서의 평등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인권과 기본권의 제한과 제왕적 권력으로 이어지는 출생의 불평등이 권위주의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권위주의가 극에 이르면 독재나 전체주의가 된다. 박정희와 전두환처럼 지도자의 신격화가 독재의 전형이라면, 단 하나의 가치만 허용되는 것이 전체주의의 본성이다. 독재와 전체주의는 최고 지도자와의 거리와 사적 친분이 모든 권력의 원천이 되고, 법의 지배가 아닌 야만공권력에 의한 힘의 지배(법치주의란 가면을 쓴다)가 통치의 핵심이 된다. 



비공식적 권위와 힘에 의한 통치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통제와 억압, 감시와 처벌을 통해 인위적 차별과 태생적 특권을 강화시킨다. 우리가 말하는 온갖 종류의 정치사회적 갑질이 여기서 나온다. 정의와 공정 및 공평이라는 도덕적 가치는 힘과 차별의 정치에 억눌려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다.





권위주의는 합당하지 못한 불평등과 반인륜적 차별 및 성공지상주의를 먹고 자란다. 합당한 권위란 세습되지도 않고, ‘주의’라는 경향과 규격화로 고착화되지도 않으며, 성공이 ‘1%의 노력과 99%의 운’으로 이루어진다는 에디슨의 성찰적 겸손도 부정하지 않는다.



최대의 이익과 부의 축적이 유일한 가치인 자본주의는 적자생존을 주장하기 때문에 불평등과 차별을 당연시 한다. 능력주의로 포장된 자본주의적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은 성공지상주의를 부추기며, 권력의 원천을 돈(의 축적)과 그것의 정치적 사용으로 한정해버린다. 자본주의가 정치의 역할(부와 기회의 재분배)을 축소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키우는 방향으로 발전해왔음은 무한 탐욕과 정경유착의 신자유주의가 입증해주고 있다.



산업혁명 이래 인류의 근대현사는 민주주의의 강화와 확대만이 권위주의와 자본주의의 ‘파시즘적 폭주’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정반대의 길로 달려온 압축성장은 ‘파시즘적 속도’로 불평등과 차별을 키운다는 점에서 온갖 형태의 갑질로 현실화된다. 최악의 경우, 대통령의 본질이 독선과 아집, 불통과 반칙에 있다면, 그래서 자신을 무오류의 존재로 여기고 모든 책임을 남에게 돌리면 최악의 갑질이 현실화된다.  





이것이 극단에 이르면 모든 분야, 모든 직위, 모든 계층에서 갑질이 일상화된다.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인 약자를 향해 휘둘러진 구조조정, 용산참사와 싸용차해고노동자들의 자살 및 해방 이후 최대 참극로 기록된 세월호참사 같은 사회적 살, 재벌의 특권의식이 드러난 땅콩 회항, 소비의 절대화가 만든 마트 모녀의 반인륜적 행태, 비정규직을 착취하는 열정페이, 노동유연화의 본질인 갑질해고, 기업만을 위한 장그래 방지법, 권력의 사유화인 비선실세 논란, 노동개악과 백남기씨에 가해진 공권력의 폭력 등등이 바로 이에 속한다.



광복 이후 70년이 흐른 지금 온갖 종류의 갑질이 난무하는 것은 빈곤 탈출을 앞세워 민주주의의 유예를 정당화한 압축성장의 폐해가 극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그 시절의 빈곤과 현재의 빈곤이 본질적으로 다름에도 박근혜 정부는 그 시절의 통치와 서민증세, 노동개악으로 이를 틀어막으려 하니 답이 없는 것이고, 콩가루 청와대가 국정난맥상의 근원지가 될 수밖에 없다. 사상 유례없는 슈퍼울트라 어메이징한 갑질이 이렇게 탄생한다.  



물론 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묻기에는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의 독재 유전자를 무한복제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통치 행태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압축성장과 갑질공화국은 동전의 양면이자, 성장과 분배의 불균형이자, 반칙과 특권의 근원인데 박근혜는 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명박의 슈퍼울트라 갑질보다 몇 수나 위에 자리한다.





따라서 압축성장의 결과인 부동산 거품과 IMF 환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벤처와 카드 거품이라는 3중고 속에서도 성장과 분배를 이루고, 반칙과 부패와 맞선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끝내 달성하지 못한 4대개혁입법 등에 갑질공화국을 풀어갈 수 있는 답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재명과 박원순의 복지실험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도 이것에서 연유한다. 



반칙과 특권, 부패와 비리가 없는 세상이란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다. 저녁이 있는 삶도 반칙과 특권이 없어야 가능하다. 위대한 정치경제학자인 슘페터가 처음 언급한 혁신적 파괴도 이럴 때만이 가능하며, 박근혜가 말했지만 도무지 알 수 없는 진정한 창조도 반성적 성찰을 미래에 투영할 때 비로소 드러나는 현재의 실천이 있어야 가능하다. 박근혜와 청와대, 새누리당에서는 이 세 가지 중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01.12 05:57 신고

    사람을 위한 정책이나 제도가 사람에게 고통을 준다면 고치고 바꿔야겠지요.
    그런데 그 바꾸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는 한 '더러운 꼬라지 안보고 살... '수는 없습니다.
    말로만 민주주의... 그것은 기득권을 위한 안전장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늙은도령 2015.01.12 14:10 신고

      지금의 민주주의는 자본주의를 바쳐주는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정 사안 별로 국민의 분노에 노출된 것을 빼면 언제나 그들만의 리그가 운영됩니다.

  2. 뉴론7 2015.01.12 08:47 신고

    갑질보다 무서운게 악성댓글이나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토픽으로 게속 뛰우는거 같더군요 사건만 나믄 그래요

    • 늙은도령 2015.01.12 14:19 신고

      이 글은 오직 정 판사의 SNS 글에 대한 비판입니다.
      그것에 담겨 있는 것들을 가지고 쓴 글입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5.01.12 09:37 신고

    내가 남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에서 갑질이 시작됩니다
    인간은 정말 평등하거늘..

    한줌의 재밖에 안됨을 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4. 새 날 2015.01.12 11:14 신고

    갑질이 일상화된 데엔 말씀처럼 자본주의와 권위주의적 태생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겠지만, 인간 본성도 한 몫 하지 않나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5.01.12 14:21 신고

      권위주의와 자본주의가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것이니, 님의 지적이 맞습니다.
      욕망을 부추기는 것이 권위주의와 자본주의의 생명력입니다.

  5. 꼬장닷컴 2015.01.12 11:31 신고

    협잡청지..
    그 장단에 춤추는 일부 우매한 국민..ㅠㅠ
    아직 갈길이 멀지만 반드시 그들의 기면을 벗겨야 합니다.



나는 무너져가는 제1야당을 살려내고, 지지율의 폭등을 이끌었으며, 참시한 인재들을 영입하고, 당내에서 새누리당2중대 역할에 충실하던 비주류들을 내보내고, 그 사이에 온갖 비판과 비난을 감수해가며 김종인을 영입한 뒤, 백의종권을 선언해 박근혜를 거리로 나서게 만들고,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 무력화 외에는 탈출구가 없게 만들어놓은 문재인 리더십을 이렇게 본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무려 한 달 남짓 필자도 이들에 포함됐었다)은 문재인이 노무현 같은 폭발적인 리더십이 없다며 그를 노무현과 별개로 보려고 한다. 지금처럼 박근혜 정부의 폭정이 통치의 금도를 넘어 나라를 말아먹을 지경에 이르렀고, 그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인데도 노무현의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인 제1야당의 대표로서 막장 정국을 뒤집어버릴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한다. 



국정원 불법적인 대선 개입이 밝혀졌고 개표조작의 증거들이 넘쳐나는 데도, 그래서 문재인이 가장 억울할 노릇인 데도 비주류의 압박과 대선불복 프레임에 갇히면 그나마 미래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욕과 비난을 감수해오면서 헌정파괴범이니, 이명박근혜와 함께 대힌민국 3적이란 어리석은 자들의 분노까지도 감내하면서 때를 기다렸으니, 물러 터졌다는 비판과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문재인 리더십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이들은 눈에 보이는 증거들로 해서, 문재인이 대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 대선불복 프레임에 갇혀 노통의 가족은 물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다칠 것이라는 냉혹한 현실은 외면해왔다. 노무현의 수족을 자르고, 끝내는 죽음에 이르게 한 이 땅의 친일수구세력의 압도적인 힘의 우위는 고려하지도 않은 채 문재인도 함께 퇴출시키고 싶어했다. 이들은 문재인과 정체불명의 친노 패권주의를 퇴출시는 것을 덤으로 개표 조작만 밝히려 했을 뿐, 그 다음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개표 조작이 인정되면 가장 민주적인 지도자가 뽑힐지, 새누리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인지, 쓰레기 방송들이 퇴출될 것인지, 나라를 팔아도 35%의 지지를 받는 박근혜의 콘크리트지지층을 와해시킬 수 있을지, 개표 조작을 밝혀낸 다음의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는 듯했다. 이들은 박근혜를 끓어내린다는 명분으로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운동권세력과 친노 패권주의를 구태정치의 정화로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지정한 지도자라면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세력에게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되면 어떤 비난도 감수하며 물러날 줄 알아야 하며, 다시 도약하기 위해 내부의 힘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마저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이들에게는 박근혜만 아니라 노무현까지도 개표 조작으로 당선된 가짜 대통령이고, 그것을 묵과한 문재인 대표는 친노 패권주의와 함께 타도의 대상이었다.  





이것만이 아니다, 문재인이 친노 패권주의에 함몰된 계파의 수장에 불과하다며 당내의 분란뿐만 아니라, 첨예한 여야의 갈등을 유발하는 주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이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도 문재인이 비겁하다고 몰아부쳤다. 그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우측으로 옮길 때만이 외연이 확장돼 제1야당이 살아날 수 있다며, 끝없이 문재인을 흔들어대는 비주류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들 모두가 주장하는 것들이 이루어지면 한국정치판에 어마어마한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그곳으로 새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는 진공을 싫어하고, 기득권의 힘이 거기까지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새정치의 주인공을 검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차피 젊은이들이 혁명을 이루면 늙은이들이 기어나와 그 자리를 차지해왔던 인류 역사의 어김없는 되풀이의 진정한 힘에 대해선 터무니없을 정도로 고찰이 부족했다.  



물론 필자도 문재인이 대표에 오른 초반에는 그의 리더십이 노무현처럼 폭발력이 없는 것에 불만이 많았다. 그가 노무현 같은 리더십을 가졌다면, 작금의 정국은 많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노풍이 거침없이 제도권의 높은 벽을 타고 넘었다면 문풍도 그러하기를 바랐던 것도 사실이다. 비주류 탈당파들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2중대가 됐고, 문재인의 리더십이 발휘될 공간조차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제는 다시 말할 수 있다, 문재인에게는 평생을 걸쳐 구축한 신뢰의 리더십과 모든 곳으로 파고들 수 있는 성품이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알려진 문재인의 삶을 하나씩 되돌아보면, 그는 행동이 필요할 때는 단호했고, 어떤 위협에도 물러섬이 없었으며, 그렇다고 해서 정치쇼나 벌이는 인위적인 조작을 극도로 꺼려했음을 알 수 있다. 문재인의 셀프디스처럼, 폭발적인 파괴력이 없어서 그렇지 그는 물처럼 흘러, 끝내는 모든 것을 담아낼 그런 리더십을 구축했음을 알 수 있다.





누군가를 설득하려면(정치는 유권자와 상대를 설득하는 것) 상대의 말을 먼저 들어야 하고,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뒤, 그에 맞춰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 물과 기름을 섞어내야 하는 정치적 설득은 상대에게 스며들 수 있다. 노무현은 누구라도 설득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재능과 에너지를 소유했지만, 문재인은 귀에서 진물이 나도록 누구의 말이라도 들을 수 있는 넓은 그릇을 키워왔다. 정치인이 말을 잘해야 하는 족속이라면, 노무현의 장점을 수십 년 간 지켜보면서 문재인 대표는 정반대의 방법을 갈고 닦아왔으며 최고의 지도자에 오를 수 있었다. 



필자는 현대의 리더십이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 안는 여성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세상과 현상의 이면을 보기 위해 통섭적 시각이 필요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책들과 논문을 섭렵하면서, 지구온난화가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것과 맞물린 위험들이 비대칭적 종말(상대적이고 절대적 약자부터 희생양이 되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여성적 리더십과 가장 근접해 있는 신뢰의 리더십이 절대적 요청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초국적기업과 선진국, 세계 상위 1%의 집단인 슈퍼클래스들은 그들만의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지만, 사회적 약자와 대부분의 서민들은 하루하루의 삶에 치여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적 리더십과 신뢰의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아니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그들을 탈출시키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비대칭적 종말을 피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그런 지도자의 출현이 절대적으로 요청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대처나 박근혜처럼 성별만 여성일 뿐, 사실상의 독재를 강행하고 가부장적 권위에 기반한 통치를 보여주며, 정치적 권모술수와 폭력적 공권력 집행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지도자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의 폭발적인 카리스마보다는 문재인의 여성적이고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리더십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가 2016년의 대한민국이다. 위험사회가 폭발 직전에 이른 작금의 현실을 고려할 때, 묵묵히 신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마다 자리해 모두를 포옹해주는 그런 지도자가 절실하게 요청된다.



물처럼 유동하는 액체의 리더십은 어느 곳이든 스며들어 상대를 포용하고, 때로는 거대한 벽도 무너뜨릴 수 있는 더 거대한 힘을 보여준다. 물처럼 스며서 마침내 대지의 모든 것을 촉촉하게 적시는, 그런 리더십은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여성적인 리더십이며 신뢰가 있을 때만이 작동할 수 있는 리더십이며, 성별만 여자인 박근혜에게 바랐지만 1%의 교집도 이루지 않는 순정한 리더십이며, 노무현의 동반자이자 친구였던 문재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리더십이다.  





세월호 유족을 안아주고, 밀양의 할머니를 위로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비오는 밤에 청와대 앞에 앉아 연좌시위를 벌이고, 유민 아빠의 생명이 염려스러워 단식을 말리려다 단식을 함께 하고, 위안부협상을 원천무효라 선언한 후 위안부할머니를 찾아간 것에서 문재인만의 리더십을 본다. 지금은 폭력적인 혁명이 필요한 시기일 수도 있지만, 한 마리의 양을 챙겨야 하는 모세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어린 자식이나, 한 분의 위안부할머니라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타협도 하지 않는 단호함을 보여줘야 한다. 가장 예수를 닮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처 찾지 못한 곳에서 그의 빈자리를 메우는 문재인은 여성적 리더십의 또 다른 전형을 보여준다. 작금의 세상이란 지독히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며, 폭력적인 신자유주의 통치술이 만들어낸 최악의 결과이며, 그 자체로 지옥이다.



그런 압도적인 권력에 맞서 힘으로 맞붙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짓이다. 지금은 상대의 힘을 풀어내고 폭발 직전의 분노를 껴안는 여성적 리더십이 필요하며, 한 사람의 목숨이 그 어떤 대의보다 앞선다는 어머니의 마음이 필요한 시기이다. 동시에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는 목숨을 내놓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함도 요구된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란 바로 이런 리더십에서 흘러나오는 유토피아적 발현이다. 





김영오씨의 단식을 말리려고 왔다가 그를 설득하는데 실패하자, 대선주자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그의 곁에서 단식을 함께 함으로써,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정치적 지위보다 중요함을 보여준 문재인의 모습에서 이 시대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소통과 포용, 정의의 리더십을 본다. 새롭게 정한 당명처럼 더불어 가는 리더십이야말로 온갖 위기를 최대한 키운 이명박근혜 정부의 8년을 바로잡을 수 있다. 



필자의 판단이 100% 정확할 수 없지만, 안철수 신당(국민의당)이 박근혜의 레임덕을 막아주고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을 줄 뿐이라는 지랄맞은 현실 때문에 문재인의 리더십에 한 표를 줄 수밖에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막아야 할 것은 친일수구세력의 장기집권이며, 이명박근혜 10년만으로도 죽을 것 같기 때문이다. 권불십년이나 화무십일홍을 언급하지 않는다 해도.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어린나그네 2014.08.23 18:07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2. 김영 2014.08.23 21:33

    녜 ~ 참으로 힘없는 약자, 한사람의 인간도 소중히 여기는 문의원님의 리더쉽에대한 필자의 의견에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 늙은도령 2014.08.23 21:55 신고

      문재인 리더십에 대해 저도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의 삶과 책, 기사들을 통해 그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의 리더십이 지금에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3. 구름과 나 2014.08.23 22:45

    아고라의 글을 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잘 읽었고, 공감하는 바 큽니다!

  4. 여울빛 2014.08.24 03:19

    시대의 아픔을 함께 나누시는 문의원님의 실천과
    선생님의 글에 공감하며 감사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4.08.24 04:42 신고

      문재인의 리더십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서....
      사람은 살아온 것을 보면 그 다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재인처럼 청렴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아무리 자기에게 유리해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5. 소피스트 지니 2014.08.24 17:26 신고

    문재인을 믿습니다.

    • 늙은도령 2014.08.24 20:25 신고

      네, 저도 그를 믿습니다.
      제발 이 나라를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6. 그래-살자 2014.08.25 08:05

    액체의 리더십.....
    감동받고 갑니다..

    • 늙은도령 2014.08.25 15:15 신고

      네 감사합니다.
      물은 어디로든 흘러들고 거대한 벽도 무너뜨립니다.

  7. 김현정 2014.08.28 14:08

    일단 포스트에 게재하신 글만으로도 충분히 저에게 자극을 주셨읍니다. 저는 무식하지만 앞으로는 무식하지 않을 것이며 행동하고 싶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늙은도령 2014.08.28 16:03 신고

      네, 그런 마음을 가지는 순간부터 님은 좋은 세상을 위한 훌륭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이 깨어있으면 어느 누구보다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8. 2014.09.14 00:46

    김영오,문재인 참 뻔뻔스럽네요 그리고 송전탑 무조건 안된다면 어디에 설치 해야됩니까..좀 해법을 제시 해 보시죠

    • 늙은도령 2014.09.14 02:22 신고

      송전탑이 문제가 아니라 원전이 문제입니다.
      원전이 안전하다면 서울에 세우는 것이 가장 적게 돈이 듭니다.
      헌데 왜 바닷가에만 원전을 세울까요?
      원전이 경제적으로 비싸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그래서 원전 강국들도 추가로 원전을 짓지 않고 수출에만 매달리는 것입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원전을 지으면 밀양송전탑 문제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원전을 서울에 유치하면 문제는 해결돼요.
      위험은 지방이 지고 헤택은 서울과 수도권이 누리면 불공평한 것 아닙니까?
      제발 원자력, 즉 핵발전에 관한 책들이나 사서 읽어요.
      어설픈 지식을 이곳에 남기지 말고요.

  9. 김화중 2016.01.10 09:34

    지난대선에서48%의 문제인지지를 국민은 잊지않고잇읍니다
    화이팅 하세요^^

  10. 조섭안 2016.01.10 10:02

    저의 편견을 달리 생각하게 해주는 중요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6.01.10 18:18 신고

      감사합니다.
      어차피 박근혜를 심판하는 것이라면 목표는 하나여야 합니다.
      문재인의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11. 고명석 2016.01.10 13:21

    좀 현실을 알면좋겟습니다
    안신당이 왜 인기가좋은지
    정동영 을 내쫓은 이해찬
    문제인 그러면안되는거 아닙니까
    좀더 세상을 크게 보면 좋을듯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1.10 18:19 신고

      그럴까요?
      안신당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지 않았고, 새누리당 지지자의 역선택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면요?

  12. 2016.01.11 04:21

    비밀댓글입니다

  13. ... 2016.01.11 04:22

    늙은도령 니도 문재아구만

  14. 선장 2016.01.11 09:05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15. 우경 2016.01.11 10:53

    부드러움의 견고함을 믿습니다
    이런 덕목을 지닌 정치가를 믿습니다

  16. oym 2016.01.11 12:52

    절대 공감! 완전 찬성!

  17. 그들을기리며 2016.01.11 13:42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대선에서 꼭 승리하셔서 박근혜가 뽑혔던 대선에서 벌어졌던 여러 비리와 공작들을 밝혀내시고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주시길.. 그의 리더십을 믿고 응원합니다

  18. 기쁨맘 2016.01.11 23:38

    부드러운카리스마...제가추구하는그리더십을문재인님께서가지셨더군요응원합니다힘내세요

  19. 소시민 2016.01.13 08:37

    좋은 글이네요. 성격이나 성향의 차이와 무관하게 국민과 공감하는 리더가 필요한 상황인데 문 대표님께 희망을 봅니다.


롯데가 초고층빌딩을 건설하면서 석촌호수의 물 15만톤 이상이 빠져나갔고, 공사 주변에서 연이어 싱크홀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전문가로부터 들었다. 무려 4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초고층빌딩을 건설하며 롯데측에서 건설 중에 생길 위험요소에 관해 토목건축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지 않았을 리는 없다. 건설 중에 빌딩이 무너지면 현금성 자산이 많기로 유명한 롯데그룹이라고 해도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초고층빌딩이 건설되면서 석촌호수의 물이 바닥을 드러낼 듯 줄어들고, 그 주변에서 연이은 싱크홀들이 생기는 등 위험신호가 잇따랐다. 이때부터 필자는 토목학회 회장을 역임한 외삼촌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지만 하필이면 초고층빌딩을 건설하는 장소를 조사했던 적이 없어 답을 찾을 수 없었다. 필자의 능력으로는 롯데가 건설하고 있는 초고층빌딩의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러다 오늘 토목전문가를 통해 뜻밖의 얘기를 들었다. 우리나라는 토목공사를 할 때 발생하는 지하수를 관리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공사비를 줄이고 완공까지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토건족의 이익을 우선 반영했기 때문에 지하수를 관리하는 법이 제정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같은 기간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와 일본, 대만 등도 압축성장을 했지만 마치 우리나라만 기적적인 발전을 한듯이 거짓말을 하는 사이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법률조차 제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건설사들은 공사를 할 때 차수벽을 설치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해서 지하수가 흘러나오면 아무런 고민도 없이 물을 퍼내고, 문제 있는 공사를 강행한다. 이것 때문에 잠실과 송파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건설 중에 지하수가 차오르는 것은 당연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 물을 퍼내버린다. 지하수를 퍼내면, 그 양 만큼 다른 곳에서 공간이 생기고 지반이 약해진다. 이런 지역이 커지면 외신에서나 보는 어마어마한 싱크홀로 발생한다. 



반면에 도로에서 가해지는 충격이 쌓이면, 그것을 견디지 못한 지반은 움푹 패이고 도로는 무너져내린다. 빠져나간 지하수의 양 만큼 싱크홀이 생긴다. 이는 서울시 지하를 관통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라고 해도 다를 것이 없다. 석천호수의 물이 줄어든 것도 초고층빌딩 건설(지하철 9호선이 문제라는 내용도 보도되고 있다) 중에 차오른 지하수를 퍼내자, 그 빈 공간으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건설의 규모가 큰 만큼 지금까지 빠져가나간 지하수 양은 석촌호수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기준할 때 최소 15만톤에 이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하철과 초고층빌딩의 건설 속도가 너무 빠르고, 그래서 퍼내야 할 물의 양이 석촌호수에서 빠져나온 물로는 턱없이 부족했을 것이다. 이번에 싱크홀이 일어난 지점은 지하수를 원상복귀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봐야 한다. 선진국 중에 독일 같은 곳은 지하수 관리법이 있어 대형건물을 건설하는 중에 지하수가 차오르면, 그때부터 잠수부를 시켜 수중에서 공사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해야 다른 지역의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가 건설하고 있는 초고층빌딩은 여러 가지 첨단 공법을 동원해 건설 자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석촌호수의 물이 빠져나간 것처럼, 그것으로도 터무니없이 부족한 타 지역의 싱크홀은 계속해서 생길 가능성이 남아 있다. 어쩌면 서울시도, 국토교통부도 이것을 알고 있을지 모른다. 퍼낸 지하수만큼 채우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이미 지반이 약해진 곳은 원상복구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완벽히 복구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따라서 서울시는 롯데의 초고층빌딩 건설을 일시중단시키고, 전문가들을 동원해ㅡ필요하다면 독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ㅡ그 동안 대형 건설회사들이 퍼낸 물의 양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초고층빌딩 주변의 지하수 상태를 확인하고, 얼마나 많은 지하수가 빠져나갔으며, 얼마를 다시 채워야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지 정밀조사에 들어가야 한다. 롯데의 탐욕 때문에 다른 곳에 사는, 지나는, 지나갈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독일 이외에도 여러 국가에 건설공사 시 발생하는 지하수를 관리하는 법이 있다고 하니, 롯데그룹만이 아니라 정부와 국회, 서울시도 적극 나서 세월호 참사처럼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비극적인 대형참사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 롯데의 숙원사업인 초고층빌딩보다 사람의 목숨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지상 위의 인공적인 삶에만 몰두하고 있을 때, 모든 생명의 근원인 지하는 그 폐해들로 연길이 끊기고 거대한 중병에 걸려 심하게 앓고 있다.  



모든 것을 근본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 모든 것을 해체해서 재조립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계속가면, 세월호 참사보다 더 큰 어떤 종류의 참사와 대형 참극도 발생할 수 있다. 당장 건설 시 발생하는 지하수 관리법을 만들어야 한다. 돈보다 권력보다 사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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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민1 2014.08.15 09:36

    잘나신 분들 땜에..

  3. 서민1 2014.08.15 09:43

    우리네 정치인들이 하나에서 열까지 얼마나 오만과 독선에 쪄는지 알수 있는 대목..각 분야에는 전문가가 그냥 존재하는게 아닐진데..뭐든 주먹구구식으로 일처리를 할려고 드는 자세부터가 바로 오만과 독선이 아니고 무엇이랴. 백년지대계도 교육전문가들에게 나라의 국토도 지리관련분야 전문가들에게 해양구조, 4대강 관련 개발도 전부 전문가들의 참조를 도외시한체 잇속 챙기기 바쁜 이들때문에 무고한 국민들이 애궂게 피해를 본다.
    하나에서 열까지 후진정치의 산물이라고 본다.

    • 늙은도령 2014.08.15 19:06 신고

      자신의 말만 따라하는 전문가만 씁니다.
      한국에 제 목소리 내는 전문가는 거의 없습니다.
      돈줄을 잡고 있는 자들이 풀어주지 않습니다.

  4. 에휴~ 2014.08.15 09:49

    매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식의 일처리를 해도 묵과하는 미개국민들 땜에 생기는 자업자득의 사고들,참사들...미개정부들과 고위 관계자들을 감시하는 눈길도 없고, 이 모든게 둘러서 둘러서 자신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지 조차 모르시는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의 결정체 대한민국.
    선진국가와 선진시민은 아무나 되는게 아니다.

    • 늙은도령 2014.08.15 19:07 신고

      대한민국은 근본부터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이 상태로 가면 답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자본과 시장의 논리로만 돌아가는데, 그것이 너무 천박하니 나라가 이 모먕 이 꼴입니다.

  5. online 2014.08.15 09:49

    정말 귀하의 블로그를 좋아

  6. 가을나그네 2014.08.15 11:43

    공감이 가네요. 돈보다 권력보다 사람이 먼저다...

    • 늙은도령 2014.08.15 19:09 신고

      그럼요, 사람이 먼저인 상태에서 출발하면 산업재해도 줄고 노동자의 임금도 올라가고 공존과 상생의 삶이 가능합니다.

  7. Jiralryu 2014.08.15 17:01

    단순히 물이 빠지는게 아니라 물과 함께 토립자가 유출되는게 문제죠.....물만 채운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랍니다.

    • 늙은도령 2014.08.15 19:11 신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만 강조한 것입니다.
      일단 지하수 관리법이라도 만들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건설이 빨리 많이 해서 지하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게 걱정입니다.
      언제나 연쇄반응이 무서운 것이지요.

  8. 김은영 2014.08.15 20:37

    저 사진은 다른나라 씽크홀인가요 신랑이 아니라고 우기고해서

    • 늙은도령 2014.08.15 21:29 신고

      예, 중국의 것입니다.
      제가 본문에서 이렇게 큰 싱키홀도 생길 수 있다고 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인용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싱크홀 터널이 무너지면 중국의 형태처럼 큰 구멍이 날 뻔했습니다.

  9. 새롬 2014.08.15 22:11

    사람이 먼저다!!라는 그 문구가 정말 답이었네요..하지만 사람들은 이익이 먼저였나 봅니다...

    • 늙은도령 2014.08.16 01:45 신고

      네, 사람들은 이익이 먼저였습니다.
      조금만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면 그 이익이 더욱 커짐에도...

  10. 하이디 2014.08.15 23:48

    공감 백배가는글 ..
    이제 조금씩 나타나는 지반 침하 문제가 언젠간ㅇㄴ 대형참사로 이어질듯해 무섭네요 그때가선 또 인재니 뭐니 하겠죠 전문가는 없고 정치인만 있는게 이나라의 현실임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4.08.16 01:46 신고

      지구가 맹반격을 하기 시작하면 정말 걱정입니다.
      지구온난화가 급진화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11. 이장섭 2014.08.15 23:54

    서울 잠실 일대에 발견된 씽크홀이란 것들은 씽크홀이 아닙니다
    귀하께서 인용하신 사진이 씽크홀이지요
    잠실일대의 도로침하현상은 대부분 롯데와의 관련이 없는 단순 침하현상입니다
    이유는 상수관 파열이나 하수관 누수등에따른 토사유출로 노반의 흙이 빠져나간 현상이지요
    단순한 토사유출 현상을 과장해서 주민을 불안케 하는것도 좋은일은 아닐듯합니다
    상하수관의 누수 또는 지하철공사에따른 누수로 인해 지하에 동공이 생기곤 하지만 씽크홀처럼 갑자기 푹 꺼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로관리부서원과 시민들은 관심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4.08.16 01:51 신고

      그것은 롯데 측의 입장이고,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아야 하지요.
      그런 다음에도 같은 결론이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하지만 롯데가 짓고 있는 초고층빌딩이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데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가 자문을 받는 사람들은 토목건축에서는 최고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글의 목적은 지하수 관리법을 빨리 만들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상태로 계속해서 토목공사들이 진행되면, 지구온난화와 연동돼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릅니다.

      대한민국의 하수도 시설은 조악한 것이 너무 많고 만들어진 시기도 많이 흘러 전체적인 검사가 선행돼야 합니다.
      언제나 무차별적이고 난립된 공사들이 쌓여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데 롯데가 짓는 초고층빌딩은 그 파급력이 단순할 수 없습니다.
      석촌호수에서 빠져나간 물이 지하철공사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도 주장할 수 없는 억측입니다.
      영향을 미쳤음은 부인할 수 없지만 토목건축학적으로 님의 주장은 롯데의 대변자 역할에 불과합니다.

  12. 김민규 2014.08.16 01:06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는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특히 뒷돈이 많이 흐르는 건설쪽은 가망이 없습니다. 의식의 문제이기 이전에 검은 이윤의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늙은도령 2014.08.16 01:53 신고

      근본적인 문제들을 살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짓고 보자는 방식은 전체를 망가뜨려 버립니다.

  13. nunb 2014.08.16 01:06

    지하수란 비가오면 차오르고 안오면 내려가는 것입니다. 물이 토립자 사이로 흘러가기 때문에 그냥 물흐르는듯 흐르는게 아니고 흙의 종류에 따라 매우 천천히 흘러갑니다. 따라서 일정이상의 거리라면 터파기가 지하수위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깊이에 따라 틀리지만 보통 바로 인접한 건물정도가 영향범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몇백미터 이상 떨어진 곳의 침하현상은 공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죠. 전문가의 말보다 전문가 친척을 둔 분의 말에 신뢰를 더 가지는 현 대한민국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4.08.16 02:00 신고

      제 친척들을 어떻게 알고 있다고 이런 얘기를 하시는 것인지요?
      제 외삼촌은 서울시의 거의 대부분을 조사하신 분입니다.
      그분의 제자들이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고요.
      그분들은 그렇게 단순하신 분들이 아닙니다.
      또한 지금도 토목건축 전문가들이 자문을 구하는 분들입니다.
      정부에서도 큰 일이 있으면 자문을 구합니다.
      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
      4대강공사에 반대하는 교수들이 서명에 동참해 달라고 했지만 거절하신 분들이라 이념적 지향은 보수에 더 가까운 분들이고요.
      대학의 부총장을 지냈고 박정희가 초빙해서 한국에 들어온 분입니다.
      MIT공대에서 교수자리를 주겠다고 하는 데도 한국의 발전을 위해 들어왔습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사람들은 거져 그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 nunb 2014.08.16 02:32

      그 외삼촌께서 이 글을 다 읽으시고 "공학적으로 옳은 의견이다" 라고 말씀하셨는지요? 그렇다면 저보다 전문가이시니 수긍할수 있겠습니다. 한다리만 걸쳐도 전혀 다른뜻이 될수있고 더군다나 공학적 판단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비전문가가 이처럼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내용을 사실처럼 적시하는건 법적인 문제소지도 있습니다. 저도 굉장히 좌편향이지만 토목을 전공했고 외삼촌분보다 경험은 일천하지만 공학적 상식에 어긋난다 말씀드린겁니다. 글의 취지는 이해하겠으나 옳은내용도 있고 잘못 전달된 내용도 있음을 말하는것입니다. 자문받으신 내용을 이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개인의 판단이 들어갔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한국의 건설업계와 전혀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14. 늙은도령 2014.08.16 04:46 신고

    제 글을 제대로 읽고 말씀하셔야죠.
    제가 분명히 본문에서 외삼촌과 그의 제자들에게서는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전문가한테서 들었다고 썼습니다.
    또한 롯데가 4조원에 가까운 돈이 들어가는데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지 않았을 리 없다고 햇습니다.
    그들은 한국의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가장 빨리 가장 자금이 덜 들게 건설하고 있습니다.

    님의 이념적 성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외삼촌과 자문받는 전문가들의 성향을 말씀드린 것은 그분들은 성향과 상관없이 옳은 것을 말하는 데는 주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댓글을 달려면 본문을 정확히 읽고 달아야 하는 것 아닌지요?
    법적인 문제소지요?
    롯데 관계자 고발하면 좋겠네요.
    제가 전문가한테 들은 얘기는 토목공학의 전문가들이 얘기한 것들을 기준으로 썼고 그분께서 글로 올려도 좋다고 했습니다.
    공학적 상식이요?
    도대체 제가 상식 수준에서 자문을 받고 글을 쓸 것 같습니까?
    4대강공사부터 시작해 건축토목, 건설 및 교통에 관한 것들은 철저하게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후에 씁니다.
    님이 밀씀하신 공법은 우리나라에나 적용되는 것입니다.
    유럽 선진국과 캐나다, 일본, 호주 등지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무지막지하게 공사하지 않습니다.
    토목공학적 공사의 방법이 나라마다, 전문가의 견해, 지식의 수준, 경험의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지하철 공사는 국민이 불편하게 하지만, 유럽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는 주민이 공사를 하는 줄도 모르게 합니다.
    철저히 지하에서 이루어지며, 그래서 지하수 관리법이 중요한 것입니다.
    저의 외삼촌이 한국토목학회 회장을 했을 때 서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토지 상태를 조사했습니다.
    각 지역의 흙들을 집에까지 가지고 와서 연구했습니다.

    4대강공사만 해도 미국 MIT대학은 거대한 모형을 건설해 10~15년간 실험을 거칩니다.
    저의 외삼촌이 세계토목학회에 참석했다 처음으로 보고 배운 것입니다.
    그 정도로 한국의 토목공학과 선진국의 토목공사는 차원이 다릅니다.
    위로 건설하는 것은 한국의 최고인지 모르겠지만, 지하까지 돌봐 국가 전체의 이익을 따지는 것은 형편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쓴 것은 공론화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지하수 관리법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토목공학의 고질병들을 고치기 위해서라도 공론화를 바랍니다.
    선진국가들이 노동자에게 보다 많은 돈이 돌아가게 하는 것은 이런 법들을 통해 보다 많은 돈을 들여 공사하도록 만들기 위합니다.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중 토목과 건축, 조선업 등에서 제일 많이 나옵니다.
    유럽이라면 우리나라처럼 산업재해가 빈발하면 그 회사는 정부가 강제로 폐업시킵니다.
    인간의 목숨과 노동의 가치는 그렇게 지켜지는 것입니다.

  15. nunb 2014.08.16 05:47

    저는 대한민국 토목구조기술사이고 7년전에 캐나다로 이민와서 현재 한국에서는 업무를 하지않고 말씀하신 선진국 캐나다 BC주에서 P.Eng 라이센스를 별도로 취득하여 (캐나다 기술사) 설계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늙은도령님보다는 캐나다에서 어떻게 하는지는 더 많이 알고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여기 또한 한국과 디테일만 다를뿐 개념 자체로 한국과 전혀 다름이 없습니다. 터파기 하고 가시설 대고 인접건물 있으면 차수벽 세우고 물차면 펌핑하고... 다른점이 있다면 전문가의 책임하에(기술사 도장을 찍은)수행한 공사에 대해서 비전문가는 절대 이래라 저래라 하지도/할수도 없지요.

    전 자문하신 그 전문가라는 분이 이 글을 읽고 기술사로서 본인의 도장을 찍고 잠실인근의 싱크홀(지반침하)이 롯데빌딩 공사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라고 하실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외삼촌분께서는 전문가 이시기때문에 구체적인 자료검토를 해보시지 않은 이상 당연히 롯데공사가 싱크홀의 직접적인 원인이다라고 말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저 또한 100% 아니다라고 장담할수도 없습니다. 구체적인 자료를 보고 꼼꼼하게 검토한 상황에서만이 원인이 무엇인지 판단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글 자체가 기본적인 공학적 상식에 벗어나는 내용이 일부 있기에 말씀드린 것입니다.

    글에서 어떤부분이 상식선에서 잘못되었는지 알려드리죠.

    1. "그래서 우리나라의 건설사들은 공사를 할 때 차수벽을 설치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해서 지하수가 흘러나오면 아무런 고민도 없이 물을 퍼내고, 문제 있는 공사를 강행한다." 우리나라의 건설사가 아니라 세계 모든곳에서 터파기가 인접건물에 영향이 있을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도심지 공사) 차수벽을 설치합니다. 당연히 선진국 독일/캐나다에서도 마찬가지이구요. 세상 어느곳에도 100% 차수가 가능한 공법은 없습니다. 차수라 함은 방수가 아니라 지하수의 유입속도/유입량을 저감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물을 퍼내는 것 또한 모니터링을 하고 근접건물 또한 침하관련 모니터링을 하게끔 되어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물을 퍼내는건 현장 인부들이지 그 공사를 설계하고 계획한 기술자들이 아닙니다. 땅속은 신이 아닌이상 어느누구도 장담할수 있는게 없습니다. 따라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시추공을 뚫어 지질조사를 하고 수위변화도 모니터링을 합니다. 그를 근거로 수위변화 및 인접구조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설계단계에서 검토를 합니다. 다만 한국의 건설업 마인드에서는 건설사가 가설중 문제가 생긴 공사를 강행하는 경우는 많겠지요. 그건 공사중 문제가 나타났을 경우에도 그걸 숨기는 비도덕한 건설회사가 많은것이고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건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롯데가 그런 의심을 받는 것이겠죠.

    2. "지하수를 관리하는 법이 없다"라는 사실이 공사중 지하수를 관리하지 않는다.. 라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우선 광역적인 지하수라는건 사람이 관리할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모니터링은 시추공을 뚫어서 가능합니다.) 지엽적인 지하수위는 현실적인 이유로 당연히 공사중 관리합니다. 그 이유는 터파기중 지하수를 관리하지 않으면 그 결과가 바로 인접구조물에 영향을 미치고 그문제의 원인당사자가 명백하기에 공사하는 사람에 대한 경제적인 손실이 굉장히 커지기 때문이지요. 그 결과는 너무 명백하게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비싼돈 들여가며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차수벽을 세우는 것입니다. 물론 차수벽이 100% 물을 차단할수 없기에 배수를 하는 것이구요. 이건 전세계 어느나라도 다 방법이 같습니다. 이런부분은 국회에서 만드는 법으로 규제하는 것이 아니고 전문가들의 검수를 거친 설계기준에서 규정하는 것입니다. 기술자는 가설 주변 상황에 따라서 판단하겠죠.

    3. "하지만 석촌호수의 물이 빠져나간 것처럼, 그것으로도 터무니없이 부족한 타 지역의 싱크홀은 계속해서 생길 가능성이 남아 있다." 우선 지하수라는 개념부터 명확히 하셔야 할듯 합니다. 인터넷을 보고 있으면 지하수란게 땅속에 관처럼 생긴 공동이 형성되어서 거기를 따라 흐르고 물이 빠지면 그부분이 비어서 그게 무너지는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일부 암반사이에서나 있는 특수한 형태입니다. 일반적인 지하수는 그냥 젖은 흙의 물 부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도시지역에 비가 오면 아스팔트같은 불투수층의 물들은 땅위를 흘러 하천으로 가거나 우수관을 통해 빠져나가고 일반 흙위에서는 일부는 지하수로 유입됩니다. 땅속에서 물은 흙입자 사이를 느린속도로 중력방향으로(수위가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릅니다. 그 속도는 흙의 입도분포(굵은 돌/모래/잔모래가 얼마나 많은지 등등)에 따라 다르지만 물이 표면에서 흐르는 속도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느립니다. 그냥 상식선에서 비로 인한 지하수 유입량과 펌프/배수용량의 한계, 그리고 호수의 규모와 그 근방의 강우량/면적/우수 유입량을 생각해보세요. 잠실인근의 물이 공사펌핑때문에 다 빠져나가버렸다는게 얼마나 터무니 없는 말인지. 지하수는 빈공간에 채워넣는게 아닙니다. 비가오면 지하수로 유입되고 강이나 하천을 통해 자연적으로 배출되는 겁니다. 인위적으로 펌핑을 하면 그 인근에 (깊이/토질에 따라 틀리지만 커봐야 몇십미터 거리) 수위가 일시적으로 떨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회복됩니다. 즉 그 회복되기전 일시적으로 지반강도의 저하가 올수 있으며 그를 위해 차수벽을 세워 수위저하 속도를 늦춰 보완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건설사들이 부도덕하게 자기배를 채우고 부실공사로 본인들의 신뢰를 잃은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그또한 저도 동의하지만 이렇게 확인되지 않은, 혹은 책임지지 못할 내용으로 일반인들을 불안하게 만드는게 과연 적절한 해법인지 생각해 보십시요. 잠실사는 제 선배님중 하나가 페이스북에 굉장히 불안해 하시며 글을 올리셨더군요. 제가 한국에 있지않아 확실히는 몰라도 지금 분위기는 제가보기에 거의 미신수준입니다. 신뢰를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현실이지요.

    늙은도령님이 쓰신글과 제 답글을 자문받으셨다는 전문가 분들에게 보여주시고 옳지 않다고 생각되시면 댓글 달아주십시오.

    더불어 토목 전문가와 비도덕한 건설사를 동일시 하지 않으셨으면, 혹은 모든 토목전문가가 다 양심을 판 나쁜놈들이다.. 라는 흑백논리에 근거한 판단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일부 정치교수들이, 비도덕한 건설사에서 부패한 정치인들과 결탁해 양심을 팔은거지 대다수의 기술자들은 묵묵히 자신의 양심에 근거해서 일을 하고 있다는것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늙은도령 2014.08.16 07:19 신고

      님의 댓글이 이곳에 들러 댓글을 보는 독자분들이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네요. 이너넷의 장점이 이렇게 의사통이 이러주어질 수 잇다면 좋을 것같습니다.
      우리는 인터넷을 보면 말도 안 되는 것이 너무 많은데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 정직하게 써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소통의 수준이 올라갈 수 잇고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이 검증되과 공론화되면 더욱 조헷지요.

  16. 2014.08.16 05:5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4.08.22 03:28 신고

      김수삼 교수님은 잘 모르지만, 서울 소재 대학의 부총장을 했고 한국토목공학회 회장을 10년 정도 했습니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왔고 외삼촌의 제자들이 각 대학의 정교수에 있습니다.

      님이 제 글을 잘못 이해하셨습니다.
      롯데는 한국의 재벌 중에서도 최악의 재벌입니다.
      롯데와 거래한 적이 저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롯데의 부도덕함을 말하는 것이지 우리나라 토목공학자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 앞에 아무 말도 못하는 교수들이 즐비한 이 나라에서 아무 말도 못하는 전문가들을 비판한 것이며, 그들을 이용해서 온갖 탐욕을 저지르는 롯데 그룹을 비판한 것입니다.

      또한 지하수 관리법에 대한 내용은 같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서 캐나다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삼촌에게 들었습니다.
      그분은 세계적인 교통학자로 토목공사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분입니다.
      지금도 현역에서 활동 중입니다.

      님이 한국에 와서 롯데가 초고층빌딩을 짓고 있는 주변과 그와 연동된 지하철 공사 등의 내용을 보면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씀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캐나다 얘기는 그곳에서 17년을 살면서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따신 삼촌에게 들은 것입니다.
      님이 캐나다에 있기 전입니다.

      동생이 삼성그룹 임원이라 버즈두바이 건설을 총괄했던 임원(전문가입니다)들로부터 여러 가지 얘기를 들었고, 일부 자료들은 삼성경제연구소 등을 통해 받기 때문에 한국의 건설기술이 세계적으로 최고의 수준인 것은 압니다.
      헌데 한국은 중소건설사들처럼 하청에 재하청....이렇게 7~9차례 이어지는 구조 때문에 설계와 실제 현장이 틀린 경우가 많이 나와 법적인 문제가 여러 번 속출했습니다.
      4대강공사 때는 노동자만 20명이 넘게 죽었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이 의심하고 있는 것은 롯데가 신격호 회장이 살아 있는 동안 공사를 끝내고, 개장하기 위해 서두르다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롯데 초고층빌딩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그 동안 숨겨왔던 부실들이 한꺼번에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님이 댓글로 설명하신 내용은 저도 알고 있는 내용이고요.
      4대강공사 이후로 지천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듯이, 강남이란 곳은 단시일에 너무나 많은 건축물들을 세워서 어느 누구도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싱크홀이 여러 군데서 발생하는 덕분에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입니다.

      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법을 지키고 공법대로 공사하지 않습니다.
      초고층빌딩을 짓기 때문에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자문을 롯데가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충고와 전문적인 의견을 현장에서 다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의 삼촌과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것도 이것이며, 이참에 지하수 관리법을 법제화해 향후 고층건물이든, 저층건물이든 노동자가 타치지 않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관례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한국의 기술을 위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기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정부와 국회, 재벌들의 탐욕을 고발한 것입니다.

      최근에 들어 한국의 대형건설 현장에서 지하수와 관련된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싱크홀보다 더 큰 형태의 지반 붕괴가 일어났습니다.
      헌데 방송사들조차 화면을 찍지 못합니다.
      그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토건족이 마지막 먹거리를 찾아서 가히 속도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삼촌과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쌓여 특정 지역에서 터져나오는 것입니다.

      지하수와 층들의 변화가 일어날 만큼 너무나 많은 공사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어스를 통해 강남 사진을 보시면 얼마나 많은 건물들이 빽빽히, 그리고 빠르게 건설되고 있고, 건설됐는지 아실 것입니다.
      또한 한국은 지금까지 지진에서 자유로웠는데 최근에는 지진의 발생빈도수와 진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온난화 때문에 집중폭우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매년 광화문 주변이 물에 잠기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후가 아열대로 변화하는 중인데, 이런 것들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울시 하수도를 늘려서 서울이 잠기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지하철도 눌리자고 합니다.
      그것도 서울에서 인천까지 지하로만요.
      용산 개발이 다시 추진되고 있고, 한강도 다시 개발하겠답니다.

      이러니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것입니다.
      롯데의 문제를 공론화해 최대한의 규제를 만들지 않으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독일에서 물이 차오르면 물을 빼지 않고 잠수부가 들어가 공사를 진행합니다.

      님의 뜻은 제가 충분히 인지했습니다.
      저를 걱정하시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공론화들이 되기를 바래요,
      그래야 사이비들을 밝혀낼 수 있고, 어제 발견된 몇 키로의 공간도 확인해야 하고요.
      그래서 정부와 국회에게 이 기회에 지하수 관리법을 제정하라는 것입니다

  17. 여름 2014.08.16 08:58

    늙은도령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제발 우려되는일들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다각도에서 가능성있는 원인들도 다검토해서 대책마련이 필요하죠..정말 밤새 걱정하시며 쓰신글에 감동합니다..

    • 늙은도령 2014.08.16 15:17 신고

      다같이 노력하는 것이지요.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들려면 기본부터 잘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럴 경우 많은 노동자들의 목숨과 충분한 대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18. 한수수 2014.08.17 19:21

    석촌호수는 잠실 개발 이전에는 한강의 본류이고
    호수 남쪽 지역이 한강을 오르내리며 식량과 물자를
    실어 나르던 큰 범선들이 정박하던 나룻터 지금으로
    치면 내륙 항구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송파동,석촌동,가락동 등은 큰 훙수가 나면 큰 바다처럼 물로 뒤덮이고
    그 때마다 토사가 쌓여 이루어진 퇴적 평야였습니다.
    그 지층은 굵고 가는 모래와 자갈,가는 입자의 물에
    씻겨 내려온 흙이 여러 겹 쌓여 이루어졌다고 하고
    전문가가 아닌 사람의 일반상식으로 미루어봐도
    그것이 맞을 것입니다.

    옛 강 본류의 앞뒤를 막아놓은 석촌호 바로 옆에
    땅을 깊이 파면 일차적으로 바로 옆 호수의 물이
    그 동쪽 호수 면적에 거의 맞먹는 넓이에다 깊이는
    호수의 두 배 이상되는 큰 공사장 바닥으로 빨려들듯이
    빠져나가려는 압력 불균형을 격게 되고 만약 공사장의
    차수벽이 물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면 엄청난 양의
    호수물과 호수 주위 지역 지하수를 빨아들였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입니다.

    오랜동안 유지됐던 석촌호수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던
    이유는 누가 봐도 분명한 것입니다.

    지하수의 흐름이 매우 느리게 진행된다는 것은 이 지역에 대해서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이 잠실,송파 지역의 지하 지층은 모래,자갈,점토로
    이뤄진 지하 지층저수지라 보면 맞습니다.
    그러므로 그 가운데 어느 곳에 축구장 몇 개 넓이에
    지하 20~30 미터 깊이의 큰 구덩이를 파고 물을
    계속 퍼낸다면 이웃 지역의 지하수가 급속히 빠져
    흘러가고 지하수가 빠진 공간에는 힘의 균형이 깨져
    지층이 붕괴되거나 탄광의 갱도 같은 동굴이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4.08.18 17:32 신고

      사실 저희 외삼촌도 이쪽을 조사한 것으로 압니다.
      외삼촌이 지금은 그때 조사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으시려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전문가들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층에 대한 조사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압니다.
      허나, 롯데라는 그룹이 보통이 아니어서 그것과 정면승부를 걸만한 자들이 별로 없습니다.
      박원순 시장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오랜 동안 시간이 흘러가면 늘 재벌이 이기기 때문인데, 정부가 바뀌어 재벌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가 되야 비밀이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싱크홀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석촌호수에서 빠져나간 물의 양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전문가들도 이 부분에 많은 의문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 기억 속에는 외삼촌도 잠실에 큰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롯데도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자체에 조사를 하겠지요.
      이렇게 되서 공론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19. 덕산 2014.08.19 00:01

    국민들의 안전과 안위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자도생하라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 밤이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ㅠㅠ
    내일부터는 다시 힘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4.08.22 03:06 신고

      네, 작금의 세상은 분명 그러합니다.
      그 동안 누적된 것들을 처리할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분명한 목표와 타임스케줄을 정하기 위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방송을 이용한 대국민토론이 있어야 합니다.
      최서 2~3년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토론을 하면서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거대한 합의를 이루어내면 그것은 헌법처럼 어떤 정권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이는 경제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1932년부터 몇 년간 지속된 스웨덴의 토론처럼요.
      공존과 상생은 그렇게 획득할 수 있습니다.

  20. 2014.08.21 21:28

    한국에 자칭 전문가 즐비하지요. 서로 다기가 전문가라고 떠들고 다님.하지만 세월호가 보여주었지요.알아도 안한게 아니라
    몰라서 못했다는것. 자존심은 있어 중국의 지원도 거절.

    • 늙은도령 2014.08.21 22:25 신고

      네,그래서 사이비들을 걸러내야 합니다.
      저도 그 역할을 할 것입니다.

  21. sneakers 2014.10.14 15:57

    정말 귀하의 블로그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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