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정(惡政ㅡ나쁜 통치)에는 네 종류가 있지만, 몇 가지가 결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첫 번째는 폭정 또는 압정이다‧‧‧두 번째는 지나친 야심이다‧‧‧세 번째는 무능, 또는 타락이다‧‧‧마지막인 네 번째가 독선, 또는 아집이다.


                                                                              ㅡ 바버라 터치먼의 《바보들의 행진》에서 인용



<3천 년을 이어온 오만한 통치자들의 역사>를 다룬 바버라 터치먼의 《바보들의 행진》은 수천 년이 흘러도 하나도 발전하지 않은 통치술(과 그 폐해)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이 풀어낸 핵심내용인 위의 인용문은 얼핏 봐도 대한민국을 내부로부터 무너뜨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절묘할 정도로 맞아떨어집니다.





악정, 즉 나쁘거나 잘못된 통치의 네 가지 종류 중 첫 번째인 폭정 또는 압정은 국정원과 정치검찰, 경찰과 군대(육사) 같은 국가권력기관과 공권력을 동원한 통치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여기에 조폭언론인 종편과 극우단체( 일베와 탈북자단체 포함)까지 더하면 박근혜의 통치는 민주주의보다 폭정 또는 압정에 가깝습니다. 제왕적 권력을 멀리했던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하면 답이 분명하게 나옵니다.  



두 번째 악정인 ‘지나친 야심’은 ‘지하경제 양성화’ ‘100% 대한민국’ ‘통일은 대박’ ‘제2의 중동특수’ ‘부정부패 일소’ ‘대한민국 개조’ 같은 것에서 넘쳐납니다. 일찌감치 파기하거나 축소한 온갖 장밋빛 공약까지 더하면 박근혜의 야심은 지나치다 못해 절대군주의 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표퓰리즘의 극치를 보여주는 박근혜의 무작정 질러보기 약정은 대국민사기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지나치게 초라하리라!'가 가장 어울릴 박근혜 대통령의 '지나친 야심'은 자신은 물론 박정희의 생얼까지 드러내는 최악의 한 수가 될 것입니다. 그것을 확인하는 국민들이야 죽어날 지경이지만, 잘못된 선택에 대가는 치러야 함이 만고불변의 진리이니 지옥 같은 세상은 과거의 유령에 집착해 잘못된 무지하고 무능한 지도자를 뽑은 자들의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악정인 ‘무능 또는 타락’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넘쳐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을 극도의 공포 속으로 밀어 넣은 메르스 확산과 세월호 참사에서 무능은 화룡점정에 이르렀습니다. 타락은 국정원 댓글사건과 NLL포기논란, 사초실종, 꼬리 자르기 등에서 떠넘기기와 무책임의 형태로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악정인 독선 또는 아집은 그 자체로 박근혜입니다. 원칙으로 써놓고 독선으로 이해하는 것과 소신으로 써놓고 아집으로 이해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대통령 중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박근혜 정부 3년차까지 그녀가 보여준 것은 독선과 아집의 레이저 난사에서 공포의 수첩인사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바버라 터치먼이 박근혜의 통치를 지켜봤다면 4개의 악정을 넘어 ‘무지’와 ‘미스터리’라는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의 종류를 추가했을 것입니다. 행정과 통치를 구별하지 못하는 무지, 유체이탈을 수시로 하는 미스터리까지, 나쁜 통치의 거의 모든 것을 실천하고 있는 박근혜는 최악의 대통령 사기꾼인 이명박보다 더 나쁜 평가를 받는 것은 떼논당상입니다.





최근에 들어 대한민국은 탈출구가 없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나쁜 통치와 정치의 부재가 혼합되면서 국민이 감수해야 할 피해와 미래세대가 짊어져야 할 폐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두 달 이상 지속되면 대한민국은 회복불능의 단계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엔저와 유로 환율처럼 외부적 요인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몰락은 거의 다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핵심에 박근혜 대통령의 악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문고리3인방을 비롯한 십상시가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의 눈과 귀까지 가리고 있으니, ‘메르스 확산’의 폭주에 전 세계가 경악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두 번 다 선택을 잘못한 대가가 정부부채 급증과 가계부채 1100조 시대, 세월호 참사와 작금의 ‘메르스 사태’로 귀결됐습니다. 현 집권세력이 저주를 퍼붓고 수없이 부관참시한 노무현 대통령을 이 여섯 가지 종류의 악정에 대입해보면 누가 좋은 지도자이고 누가 나쁜 지도자인지 알 수 있습니다.





2003년에 중국은 물론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사스를 가장 완벽하게 대처한 방역의 모범국에서, 정부의 무능과 안일 때문에 메르스 바이러스 수출국으로 추락하는데 12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언론과 보수세력들이 매일같이 욕하고 비난했던, 바로 그 대통령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걱정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었는지 새삼 돌아보게 만드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 그때는 우리에게 노무현이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 앞에서 당당했고, 일본의 도발을 무력화시켰고,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은 사스에 단 한 명의 피해자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보 공개에 투명했고, 국민의 불안감을 직접 달래주었고, 국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함께 대처했으며, 물샐틈없는 방역으로 국민을 지켜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지켜주지 못했지만, 모든 문제들을 짊어지고 떠난 그를 떠올리면 '그래, 그때는 우리에게 바보 노무현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나고 사람냄새 나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이명박근혜 정부의 노무현 지우기(세월호 참사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사고예방종합대책과 사스를 완벽하게 방어해낸 방역체계까지 지운)가 메르스 사태의 배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시민은 노무현 같은 정치인은 다시 나올 수 없다며, 기존의 정치인들을 노무현과 비교하는 것은 가혹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유시민의 《후불제민주주의》를 보면 충분히 그럴 만도 합니다. 이명박근혜의 8년을 억겁처럼 보내고 있는 오늘에는 매 시간마다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래, 그때는 우리에게 노무현이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나비오 2015.06.05 16:43 신고

    우리는 모두 세월호에 타 있는 것이지요
    두번 투표 잘못해서...

    • 늙은도령 2015.06.05 18:31 신고

      투표를 잘못하도록 저들이 만든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보수 반동이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지금, 박근혜의 콘크리트 지지율이 거져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2. 프리뷰 2015.06.05 16:47 신고

    사건사고가 참 많았던것 같네요.
    그리고 세금도 너무 많이 올랐다고 난리들 입니다;;;

  3. 최홍대 2015.06.05 16:54 신고

    어쨌든 메르스로 인해 자영업자는 악몽의 여름을 맞이하겠어요.

    • 늙은도령 2015.06.05 18:37 신고

      내수경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습니다.
      메르스가 7월까지 이어지면 자영업자는 죽어납니다.

  4. 아사가오리 2015.06.05 17:05

    더욱더 웃기고 혹은 무서운 것은 3년뒤 아니 1년뒤에 선거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그들을 뽑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 늙은도령 2015.06.05 18:38 신고

      우리가 무조건 투표를 해야 합니다.
      패배의식에 젖어있지 말고 우리가 투표에 참여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5. HowlS 2015.06.05 17:18 신고

    정말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립도록 생각나더군요...

    • 늙은도령 2015.06.05 18:40 신고

      지독할 정도로 저평가된 대통령입니다.
      우리는 조중동과 새누리당, 뉴라이트, 기독교 근본주의자 때문에 나쁜 것만 기억하게 됐습니다.

  6. 일본의 케이 2015.06.05 18:50 신고

    한국을 생각하면 그저 가슴이 아프고 답답할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5.06.05 19:57 신고

      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이면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권력을 이용해 국민과 국가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7. 덕산 2015.06.05 22:50

    엔저로 인해 휴대폰 및 자동차 대형 수출회사 수익률 악화, 거기에 따른 영향으로 하청업체들 경영악화, 가계부채 폭발직전, 미국의 금리 인상, 인구절벽등..이것들이 함께 터질때 과연 한국호는 어떻게 될까요...심히 걱정되는 밤입니다.

    • 늙은도령 2015.06.05 23:08 신고

      메르스 퇴치를 8월말까지 완료하지 못하면 최악의 결과도 각오해야 합니다.
      제 형님이 중국 정부와 대형합작사업을 진행 중인데 그것도 메르스 때문에 미뤄지고 있습니다.
      엔저만이 아니라 유로와의 환률 때문에도 제조업들은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익이 적게 나는 갤럭시 엣지만 주문이 들어와 울상이고, 현대자동차는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경제가 좋을 때는 외국제품을 구입해서 한국 제조업체를 압박하는 것이 좋지만 나쁠 때는 국내산을 사줘야 하는데 그것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현실경제를 살펴보면 답이 없어서 솔직히 글을 쓰는 것이 무섭기만 합니다.
      미국은 금리인상을 급격히 올릴 수 없으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없지만, 일본과 유로의 환율은 우리의 목줄을 죄고 있습니다.
      여기에 메르스가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동생이 6월 21일 임원교육 때문에 잠시 귀국하면 유럽의 상황을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 글을 올릴게요.

  8. 공수래공수거 2015.06.06 08:32 신고

    너무나 비교됩니다..두사람이

    더 말하면 입이 아프고 손가락이 아픕니다



권성동과 김진태를 거쳐 유승민 원내대표와 김무성 당대표까지 참여정부에서 일어난 성완종 사면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원래 이런 정치적 공작에는 도가 튼 새누리당이라 일일이 대항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문재인 당대표가 특검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까지 부정하는 발언까지 했습니다(이로써 정청래의 발언은 봉인해제됐습니다. 문재인이 대선자금을 얘기했으니 정청래가 못할 말은 사라졌습니다.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점이 왔습니다).





문재인의 기자회견은 특검 결과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까지도 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새누리당이 성완종 리스트에 나오는 8명부터 조사하기 전에 참여정부의 사면을 물고 늘어지자, 그렇다면 박근혜 캠프의 대선자금을 조사하는 별도의 특검을 실시하자고 제안(자원외교는 기존의 상설특검으로)함으로써, 새누리당이 빠져나갈 수 없는 외통수를 들고 나왔습니다.



노무현을 떠올리는 문재인의 정면돌파가 ‘사초실종’ 이후 두 번째로 가동됐습니다. 성완종의 2차사면 과정에 대해 참여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정확한 내용을 확인한 것이 분명한 문재인이, ‘너희들이 이렇게 추잡하게 나오면, 나는 너희의 심장부를 치고 들어가겠다’며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비장함이 느껴지는 출사표였습니다.



오늘의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로 밝혀진 대선자금 문제만이 아니라, 국정원과 군의 대선 개입까지 포함하면 지난 대선의 불법성이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까지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문 대표는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퇴까지 요구함으로써 현 집권세력 전체의 목줄을 겨냥하는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필자가 노무현의 확장판이 지금의 문재인이라고 말한 것이 이것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최대한 감내하되 상대가 넘어서면 안 될 최후의 선마저 넘어서면 정면돌파로 상대를 박살냅니다. 그것은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걸어 상대가 중도에 도망갈 길을 차단해버리는 진검승부입니다. 끝을 보자는 승부는 받는 쪽이 부담스럽기 마련입니다.



생즉사(살고자 하면 죽고), 사즉생(죽고자 하면 산다)이라고 했듯이, 문재인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인 정면돌파를 정치적 무기로 장착한 상태에서, 자신만의 리더십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정치경제학이나 진화론과 사회학에서는 창발이라고 하는데, 내부에서 시작되는 자발적이고 확장적인 발전을 뜻합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문재인 대표를 아무리 흠집 내고자 해도 그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이유(여론조사에서 중요한 것은 추세다)가 여기에 있습니다. 국정원과 군의 불법적인 대선개입과 부정개표 시비에도 대선결과를 수용하고, 지지자에게 대선패배를 사과했던 것도 현 집권세력에게 어떤 시비 거리도 제공하지 않고, 때를 기다린 것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언론들이 살아있는 권력의 푸들 역할에 충실한 상황에서 섣부른 전면전은 필패로 가는 길이기에, 퇴로가 없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루는 상황에 이를 때까지 참고 또 참으면서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병법의 제1법칙입니다. 유리한 지점에 마지노선을 펼치는 이런 전략은 화력이 약한 쪽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병법이며, 싸움에 임해서는 죽음을 각오한 정면돌파를 함으로써 승리에 이릅니다.



새누리당은 이제 참여정부의 사면의혹은 물론 박근혜 캠프의 대선자금까지 조사하는 특검을 수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들이 줄기차게 특검을 얘기해왔고, 전 방위적 물타기까지 진행시킨 상황에서 빠져나갈 방법이 사라졌습니다. 특검을 가던지, 아니면 꼬리를 내리고 허무맹랑한 물타기를 포기하던지.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원하던 원하지 않던 보궐선거가 벌어지는 4곳의 유권자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역이 됐습니다. 만일 새정연이 전승하면 최상이고, 3승+천정배면 차상이지만, 그렇게 4곳 모두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성완종 리스트의 검찰 수사가 무조건 박근혜 캠프의 대선자금까지 갈 수밖에 없습니다.





보선 전패는 김무성과 유승민으로 하여금 더 이상 박근혜와 함께 갈 수 없다는 현실을 절감하도록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래의 일이라 문재인의 정면돌파가 성공할지 참담한 실패로 끝날지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최소한 참여정부의 성완종 사면에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그래서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문제 삼는 것이 문제될 것 없다는 뜻이라면 현재의 문재인은 모든 고비를 돌파해낸 노무현의 확장판을 보는 듯합니다.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만이 천하를 얻습니다. 문재인이 전통 좌파로부터 욕을 먹으면서까지 세 확장을 위한 광폭행보를 한 것도 천곤일척의 승부를 피할 수 없을 때, 모든 권력의 원천인 국민의 지지를 폭넓게 받기 위함입니다. 그런 노력이 보궐선거의 승리로 이어지면 최상일 터이구요. 



썩을 대로 썩은 정치판을 이대로 둘 수 없다고 생각하면 보궐선거가 벌어지는 지역의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가야 합니다. 누구를 선택하던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면 그것만으로도 정치판의 부패를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유권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기원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에쏘 2015.04.23 20:44

    4.29 이번에 제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전문 보는데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결과는 알 수 없지만..

    • 늙은도령 2015.04.23 22:54 신고

      잘 되리라 믿습니다.
      문재인은 어느 정도 확신이 없으면 저렇게 하지 않으니까요.

  2. 아침5시 2015.04.23 20:57 신고

    음 결과를 지켜 봐야 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23 22:56 신고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정치는 미래를 어느 정도 제어하기 위한 노력이니 문재인과 새정연의 역량을 지켜봐야죠.

  3. 진검승부 2015.04.23 23:18 신고

    강약 조절의 밸런스가 돋보이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재보선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 늙은도령 2015.04.23 23:32 신고

      투표율이 높아야 하는데 젊은층이 얼마나 투표할지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이면 새정연이 4곳 다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보궐선거에서는 전체 유권자의 10%만 득표해도 당선되니 여론과 현실상황과는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어르신들은 보통 투표하는데 젊은층은 잘 안합니다.
      그것이 문제이지요.

  4. base 2015.04.24 00:26

    맞습니다. 문재인대표는 확신과 확실이 있을때 행동으로 옮기지요. 새누리당 놈들 똥줄타고 있을겁니다. 박근혜를 철저하게 이용해 먹는 것들이 발악을 하고 있는 꼴이 한심스럽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24 00:28 신고

      문재인 대표는 어지간하면 정면돌파를 하지 않지만, 그렇게 해야겠다고 결심하면 누구도 말리지 못합니다.
      신중한 사람일수록 그런 면이 강합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가 똥줄 타고 있는 것이지요.

  5. 여행쟁이 김군 2015.04.24 02:30 신고

    흠~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ㅠㅋ

    • 늙은도령 2015.04.24 04:26 신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 했는데 이제는 부패에 망언을 더해야 할 것 같습니다.

  6. 이광춘 2015.04.24 05:32

    농번기엔 부지깽이도 한몫 거든다 했는데 정동영.천정배 두사람에게 민주 열망의 배신감이 드는것은
    저만의 옹졸함 일까요? 늘 일깨워 주시는 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 늙은도령 2015.04.24 06:29 신고

      정동영은 어떤 경우에도 안 됩니다.
      이인제와 정동영은 서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천정배는 천재소리를 들었던 것만큼 자기확신이 강한 것 같습니다.
      아마 자존심 때문에 탈당하고 나와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하려 했던 것 같은데, 정말 그럴 생각이라면 호남이 아닌 수도권에서 나왔어야 합니다.
      그래서 천정배도 별로가 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청년비서 소리를 들었던 사촌형이 고 지학순 주교의 도움으로 멕시코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 형님이 천정배와 같이 민주화운동을 했었는데 천정배의 선택을 뭐라고 할지 궁금합니다.

  7. 알아야산다구 2015.04.24 07:24 신고

    우와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4월마무리 알차게 좋은 하루되세요 ^^!!!

  8. 공수래공수거 2015.04.24 10:40 신고

    우선은 꼬리를 내렸다가 4.29에 집중할것입니다
    4,29 보선을 어떻게든 야당이 승리해야만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4.24 10:44 신고

      4곳에서 다 승리하면 성완종 리스트는 대선자금까지 무조건 갑니다.
      박근혜는 식물 대통령이 될 터이고요.

  9. 하시루켄 2015.04.25 00:32 신고

    이번 재보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이런 대형 정치사전이 터졌는데도 예전 그대로라면 정말 답답할거 같아요.
    여론조사한걸 보면 여당과 야당의 오차범위에서 경합중이라던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이런 사건이 터졌는데도 말이죠...

    • 늙은도령 2015.04.25 00:35 신고

      우리나라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이 그러합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지배엘리트의 목표입니다.
      그래야 그들끼리 부패와 반칙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권력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10. 토요토미 2015.04.30 15:06

    대정부,대여투쟁도 문제이지만 집안단속부터해야 국민들도 공감할듯하다.
    이완구총리를 대놓고 못 도와줘미안하다고 이완구 전 총리와 껴안고우는 원내대표,조양호 회장한테 8억 삥뜯어서
    처남에게 줬다면서,국민에게 해명도않는 비대위원장,야당위원 다 내쫓고 여당의원들만 참석시켜놓고, 법안통과시킨
    최고위원 등 2중대보다 더 악랄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들,민주국가에서 정당 해산되는데도 눈치만 보다가..

    • 늙은도령 2015.05.01 04:53 신고

      맞습니다.
      잘못된 것은 모두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내부의 적이 가장 무서운 법이지요.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에 도전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이자 동지인 문재인은 수없이 부관참시된 노통의 정신과 정책을 살려내고, 그것을 뛰어넘으려면 보수정당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깨뜨려야 그 다음이 가능하다는 성찰에 이른 것 같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려면 경사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그 다음이 가능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국가권력기관을 총동원한 부정선거에 패한 후에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또한 사초실종으로 또다시 노무현을 부관참시하는 것을 정면돌파로 극복해내는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에 담겨있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어둠을 직시하는 과정에서, 그럼에도 야당이 공천파동을 거쳐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는 과정에서 문재인은 또 다른 차원의 성찰과 결단에 이른 것 같습니다.



천정배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거둬들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계산기를 두드리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던 정동영의 탈당도 막지 못했음에도 문재인이 광폭행보를 멈추지 않는 것이 이를 입증합니다. 지지율에서 보듯이 문재인은 호랑이 등에 올라타는데 성공했지만, 4.29보궐선거라는 첫 번째 장벽이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진보정부가 들어섰을 때 경제가 좋았다는 것은 숱한 연구로 밝혀졌기에, 보수정부가 경제에 유능하다는 통념을 정면돌파하고 있는 문재인의 시도는 대단히 용감하고 지혜로운 선택이지만, 내부의 비판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언론이 편향된 보도를 줄여주거나 최소한의 중립만 지켜줘도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사실 보수정부와 정당이 안보에 유능하다는 통념도 요지부동의 성벽을 쌓고 있지만, 이것도 잘못된 통념임을 입증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남북한이 분단된 상황이라는 것과 진보세력은 북한을 비판하는데 인색하고 반미 성향을 띤다는 통념을 뛰어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 종북프레임이 만든 ‘보수세력=안보’라는 공식도 흔들 수 있습니다.



필자는 문재인이 제1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려면 4월 보궐선거에서의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천정배와 정동영이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제1야당이 야성을 회복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대단히 부정적입니다. 정의당이나 노동당, 녹색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똑같을 수 없고, 대한민국의 현실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정부 10년을 빼면 보수(독재)정부가 60년을 집권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요지부동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형성한 것이 박근혜의 집권으로 이어졌고, 지난 대선에서 국가권력기관의 선거개입이 밝혀졌지만 김용판은 무죄방면됐고, 원세훈도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재인이 넘어야 할 것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만이 아닙니다. 언론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주역이고, 대법원과 헌재의 보수화는 완성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정치검찰이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고, 교육부는 미래세대에게 기득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신자유주의를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대형교회의 신도수는 모든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만큼 절대적입니다.



게다가 통진당이 헌재에 의해 해체됐고, 정의당과 노동당 등 진보정당은 오합지졸로 전락했습니다. 정체불명의 국민모임은 자신의 능력은 돌아보지도 않은 채, 씨알도 먹히지 않을 진보진영 통합을 주도하겠다고 합니다. 참여정부 출신은 두 명만 모여도 계파정치를 한다고 집중포화를 당하니 지도력의 핵심인 인사마저 마음대로 못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물론 수많은 국민들이 죽어나가는 대형 사고들이 연이어 일어나도 대한민국은 전혀 달라지지 않을 만큼 보수화됐고, 언론은 편향됐으며, 이에 대항하는 시민단체의 역량도 최악인 상태입니다. 자발적 복종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청춘들은 스펙 쌓기 외는 다른 탈출구가 없고, 노조의 무력함은 그 이상일 수 없을 만큼 최악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그러나 새누리당이 제기한 '노무현의 NLL 포기발언'과 사초실종 논란에 대처할 때 보여준 것처럼)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아니, 검찰마저 정치적 결론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에서 그것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문재인은 지난 70년 동안 기울어진 운동장과 일그러진 기득권의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국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뿐이며(직접민주주의의 확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보수가 장악하고 있는 통념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노무현이 반칙과 특권을 타파하기 위해 지역주의의 장벽을 정면돌파하려 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에는 잘못된 통념에 사로잡힌 유권자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들에게 무엇이 진실인지 아무리 설명해도 투표장에게 들어서면 이성이 마비되고 통념에 지배된 투표를 하기 때문에, 문재인은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중도 성향, 즉 이중이념자들의 냉정한 판단에 호소하기로 한 것입니다. 보수정당에 대한 통념을 거둬들이면 진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믿는 것 같습니다. 





한국전쟁의 처참한 기억과 경험 때문에 레드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안보와 경제에 누가 유능한지 진실을 가리는 노력을 통해 정권 탈환의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이 문재인의 선택으로 보입니다. 문재인이 조선일보 사장까지 만난 것도 이런 선택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레드 콤플렉스를 이용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이 조선일보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의 자리에 있을 때, 오만하기 짝이없는 조선일보 회장이 "낮은 대통령이 다스리지만, 밤은 내가 다스린다"는 말을 했을 정도이니, 밤의 대통령(낮에 참여정부가 정책을 발표하면 밤에 이를 뒤집어버리는 뉴스와 칼럼, 사설을 작성하는 것)을 자처하는 조선일보 오너를 영원히 피해갈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5.04.05 02:3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05 03:33 신고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은 무엇이 최악인지에 대해 절실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몸에 불을 붙였을 때 국민들은 분노할 줄 알았지만,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한 시대입니다.
      자발적 복종이던,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생존본능이던 지금의 국민들은 자신과 다를 것이 없는 사람들의 죽음에도 무력합니다.
      아니, 사회적 책임감 같은 것이나 연대감 같은 것을 불편해하고 두려워합니다.
      철학적으로 파고들면 한도끝도 없겠지만, 우리는 소비지상주의와 감시사회에 갇혀 인간의 존엄성마저 부정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밀려왔습니다.
      거의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은 기본적 상식과 도덕관념마저 사라진 나라가 됐습니다.
      매일같이 거짓말이 난무해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막장드라마에 열광합니다.
      판단의 기준이 없는 것이 아니라 판단조차 안하려 합니다.
      여기에 세계경제는 끝을 알 수 없는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1%에게 부가 독점되니 어마어마한 유동성이 풀렸지만 실물경제는 살아니지 않고 있습니다.
      법인세와 슈퍼리치, 상류층에 대한 누진적 증세가 필요함에도 이는 외면한 채 99%에게 허리띠만 졸라매라 합니다.
      재정이 없다며, 미래세대에게 부담만 준다며 상대적 약자들에게 더 가난해지라고 합니다.
      조세정의만 제대로 이루어져도, 부의 불평등은 해결되고, 세계의 부는 지금보다 몇 배는 커집니다.
      지금은 소비 여력이 바닥나서 일어난 경제위기인데 더 허리띠를 졸라매라 합니다.
      최악의 상황입니다.
      특권층의 세상이 너무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무엇에도 임계점이 있습니다.
      지옥에도 임계점이 있습니다.
      정치체제던 경제체제던 이 상태로는 안 됩니다.
      시간이 얼마 걸릴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새누리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품위,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이 오려면 새누리당으로부터의 정권 탈환이 무조건 선행돼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면 부의 불평등은 더욱 벌어지고, 우리의 삶은 한 단계 더 떨어질 것입니다.
      노무현 같은 대통령이 다섯 번 연속 나오면 좋은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문재인을 밀어주는 것이 최상입니다.
      지금은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2. 참교육 2015.04.05 07:18 신고

    언론과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들을 교육을 이데올로기로 언론을 홍보매체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취된 민초들이 눈을 뜨기는 역부족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05 14:39 신고

      교육과 언론이 바뀌어야죠.
      헌데 그것은 너무 시간이 걸립니다.
      교육은 부모들의 반대도 심하고요.
      체제를 바꿔야 합니다.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시하는 사회를...

  3. 耽讀 2015.04.05 16:17 신고

    조중동만 아니라 한경오 같은 진보언론도 문재인이 말 한마디 실수하는 것만 기다립니다.
    친노는 계파라고 비판하면서 동교동계가 뭉치는 것은 비판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친박과 친이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05 17:12 신고

      원래 그들은 그랬습니다.
      진보를 팔아 자신의 이익을 얻어가는 기득권 언론일 뿐입니다.
      전 경향과 한겨레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4. 소피스트 지니 2015.04.05 21:52 신고

    문재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정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 늙은도령 2015.04.06 00:09 신고

      노무현의 정신을 문재인답게 풀어내는 것은 확실한데, 너무나 많은 기득권이 문재인을 쓰러뜨리려 하네요.
      문재인이 이를 뚫어내려면 정말 험난한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박지원처럼 내부에서 그를 끌어내리려는 세력들이 계속해서 나올 테니까요.

  5. 하늘이 2015.04.05 23:59

    4/29 재보선이. 관건이고 동교동게의 계파정치가 수면위로 올라온 상황입니다 ᆞ그동안 물밑에 가라 앉아 있던 모든 문재가 불거 지는거 같습니다 ᆞ친노만 문재인것처럼 그렇게 비판하던 동교동계 박지원이 관건인거 같습니다 ᆞ

    • 늙은도령 2015.04.06 00:10 신고

      김대중 대통령이 죽은 다음, 박지원의 행태가 지랄 맞네요.
      그는 지금 노역의 사로잡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내부의 적이 문재인을 무너뜨리려 하네요.

  6. 2015.04.06 00:0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06 00:14 신고

      김대중과 노무현 같은 대통령이 여러 번 나와야 대한민국은 바로 섭니다.
      정동영은 애초부터 깜도 안 되는 자였고요.
      자본의 식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가지고 하위 90%가 싸워야 하니 힘들 수밖에요.
      지금은 역사상 최악의 상황입니다.
      생존이 곧 승리가 되는 비참한 시기입니다.
      기득권들의 힘이 너무 세졌어요.
      노동의 도움이 없어도 얼마든지 부를 늘릴 수 있는 시대라 하위 90%는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혁명에 준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나빠질 것입니다.

  7. 하늘이 2015.04.06 00:28

    하늘은 언제나 선하고 정의로운 지도자를 허락할까요 ?교활한자들이 판치는 정치 신물납니다 ᆞ민주당도 이번에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국민들의 민심이 이제는 용납하지 않을것 같은데 박지원이 기득권 정치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ᆞ

    • 늙은도령 2015.04.06 02:09 신고

      그것도 유권자의 선택입니다.
      누가 진정으로 지도자의 덕목을 지니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동교동계의 상당수는 이미 새누리당으로 갔는데도 유권자들이 여전히 동교동계를 중시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하늘에서 볼 때 박근혜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국민의 정부 출신들을 보면 어떤 심정일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그것조차 안하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패배하는 것이지요.

  8. 공수래공수거 2015.04.06 10:07 신고

    내부를 봉합하는것도 할일입니다
    제대로 봉합하지 않으면 결정적일때 터져 버립니다

    • 늙은도령 2015.04.06 17:55 신고

      다음 편이 내부 통합에 관한 것입니다.
      문재인이 행보할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다룰 것입니다.



이 땅의 기득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정치인인 문재인입니다. 이들은 이명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키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당사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진보신문 포함)의 상층부를 독차지 하고 있는 이들은 참여정부 전체를 역사에서 지우고 싶었지만 그것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참여정부의 핵심인 문재인을 죽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털고 털어도 먼지가 나오지 않는 유일한 정치인이다 보니 노무현 대통령처럼 벼랑 끝까지 내몰 수 없었습니다. 노무현의 죽음을 옆에서 지켜본 문재인도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정동영처럼 배신을 밥 먹듯이 하는 정치인은 이들의 안중에는 없습니다. 천정배는 진보의 최고 브레인이어서 두려운 존재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저문 별이어서 그다지 두렵지 않습니다. 정치적 능구렁이 박지원은 이들도 환영하는 존재여서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들이 두려운 것은 노무현 못지않은 폭발력을 지닌 문재인입니다. 바람은 태풍이 되면 (노풍처럼)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문재인이 두려운 것입니다. 온갖 부정과 불법을 동원해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문재인을 죽이는데 실패했습니다.



문재인이 대선 결과에 불복했다면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는데 문재인이 거기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참여정부의 2인자로 누구보다도 국정경험이 많은 그는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의 선거개입만으로는 대선 결과를 뒤엎을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참여정부 5년 동안 그가 지켜본 것은 대한민국의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 모든 집단들(조중동, 지상파3사, 경향과 한겨레까지 포함해 검찰과 대형교회, 진보지식인까지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 모든 집단들)의 가공할 협력이었는데, 그들이 파놓은 묘혈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가 묘혈로 들어가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야 하기 때문에 대선 결과를 승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좌측으로부터 맹폭격을 당했지만 그는 감내했고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에게는 시간이 필요했고, 무엇보다도 강한 야당의 부활부터 이끌어내야 미래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라 강한 야당(총선 승리)을 만들어 보수화된 대한민국을 좌측으로 옮겨놓은 일(특히 경제와 조세)부터 해야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야 진정한 의미의 좌우 통합행보도 가능하고, 미진한 과거사 정리와 개혁입법들도 마무리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반만 흥이 나게 만들거나, 99%의 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진보좌파 대통령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노무현을 지켜본 문재인이 똑같은 길을 갈 수는 없는 것이고, 그 이상ㅡ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 하는 것 이상ㅡ이 돼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파시즘적 역주행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저는 당대표가 된 다음의 문재인의 행보를 보며 제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문재인이 큰 그릇이 됐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을 비판(특히 최장집 사단을 동원한 경향신문의 비판은 구역질이 난다)하는 글들이 아고라를 점령해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반갑기만 했습니다. 아고라에 문재인을 비판하는 글이 많아지면 질수록 문재인의 지지율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순서는 반대일 수도 있지만 문재인이 강해지고 보다 많은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줄수록 그를 비판하는 글들이 넘쳐날 것이고, 지지율은 또다시 상승할 것입니다.



짐승만도 못한 이인규가 국정원의 공작을 들먹일 정도로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자들과 세력들은 문재인의 행보가 두려운 것입니다. 정치검찰들은 NLL포기발언과 사초실종 파동으로도 죽이지 못한 문재인이 두려운 것입니다.지난 대선의 불법댓글만큼 수많은 글들이 아고라를 채울수록 문재인이 야당을 살려내고 대통령에 이르는 길은 가까워지고 성공확률은 높아집니다.





필자가 정치 글을 갑자기 줄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문재인이 잘하고 있는데 저까지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즐기고 있습니다, 문재인을 도와주는 고마운 글들을. 덕분에 대한민국의 역주행을 초래하고 있는 기득권의 반칙과 제도적 모순들을 고발하는 글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저를 조금이라도 믿는 분은 문재인을 비난하는 (비판하는 것 아닌) 글들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처럼 기분 좋게 즐기셔도 됩니다. 문재인을 비난하고 폄하하고 욕보이는 글들이 많을수록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 연합이 보기에도) 문재인이 잘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며, 이런 글들이 넘쳐날 때 문재인의 실수는 줄어듭니다. 



게다가 문재인이 당대표로 하기 힘든 말들은 정청래가 대신해주고 있으니 지원군도 탄탄합니다. 박원순도 마음 놓고 시장업무에 집중해도 되고, 안희정도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 야권의 입장에서는 일석삼조도 이런 일석삼조가 없습니다. 이명박을 법정에 세우는 그날까지, 문재인은 실수하면 안 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달빛천사7 2015.03.05 07:29 신고

    오늘은 정월대보름이네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좋은하루되세요

    • 늙은도령 2015.03.05 17:01 신고

      오늘이 정월대보름이에요????
      이런 이사 준비하느라 그것도 몰랐네요.

  2. 耽讀 2015.03.05 08:51 신고

    노무현이 '열혈남아'였다면, 문재인은 '호시우행'입니다. 뚜벅뚜벅 갑니다. 경향도 그렇지만 한겨레도 별 다르지 않습니다. 97년부터 봤던 한겨레를 지난 1일부터 끊었습니다. 문재인을 비난이 조중동보다 더 교활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분위기(엽총 살해, 미 대사 피습)를 보고 문득 든 생각 문재인에 대한 경호를 해야 합니다. 박그네는 대표때부터 경호 철저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주위에 경호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 늙은도령 2015.03.05 17:02 신고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문재인이 피습당하면 그때는 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 저들이 더욱 두려워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총선에서 승리하면 그때부터는 경호를 대폭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5.03.05 09:36 신고

    耽讀님의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4. 바람 언덕 2015.03.05 09:58 신고

    한가지...우려스러운 점은
    문재인 대표가 너무 일찍 링위에 올라왔다는 겁니다.
    대선까지는 아직 꽤 시간이 남았기에...
    일단 이번 재보선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천정배 전 의원의 탈당 국면을 문재인 대표가 어떻게 요리해 나갈지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려 합니다.
    현 시점에서 문재인이 야권의 희망이자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 늙은도령 2015.03.05 17:06 신고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총선에 승리하지 못하면 그 다음은 없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총선에 승리해야 하는데 그것을 문재인이 이끌어내면 그 다음은 탄탄대로이고, 문재인이 당대표로도 이기지 못한다면 무엇으로도 정권탈환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결단을 내렸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적절한 때 나왔다고 봅니다.
      총선 이후는 그 다음에 생각해도 됩니다.
      다수당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지금보다 의석수를 늘려도 성공한 것입니다.
      충분히 모험을 할만한 시기라고 봅니다.

  5. 참교육 2015.03.05 10:57 신고

    문제인의 철학을 펼 칠 기회가 있을까요?
    문재인같은 이가 자신의 철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원망스럽습니다.

    • 늙은도령 2015.03.05 17:08 신고

      그래서 총선에서 이겨야 합니다.
      노무현이 개혁을 제대로 못한 것은 정치세력화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이 당대표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려고 하는 것은 노무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함입니다.
      국민들은 문재인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언론들이 죽일 놈들인데, 총선에서 승리하면 변할 것입니다.
      그러면 봇물 터지듯 변화에 대한 요구가 나올 것입니다.

  6. 꼬장닷컴 2015.03.05 11:48 신고

    그렇군요.
    도령님의 글을 읽으니 다소 안심이 됩니다.
    그렇게 신유신시대를 질식시켰으면 하네요.

    • 늙은도령 2015.03.05 17:08 신고

      네, 총선까지 길게 봐야 합니다.
      그것이 1차 마지노선이고, 그 다음에 대선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은 오직 총선만 생각해야 합니다.

  7. 구름바다 2015.03.05 14:59

    참여정부 시절에는 그저 참신한 인물 정도로만 알았는데
    요즘 문재인씨의 활동을 보면 정말 믿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전혀 걸릴 것 없고
    전혀 감출 것 없이 순수한 이미지 만큼
    이 분의 행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용하고 침착하지만
    그 평온한 분위기 안에 흐르는 진정한 힘이 있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다스리는 권위적인 인물이 아닌
    진정 우리와 함께 발을 맞추어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와 같은 좋은 지도자를 만나고 싶은데
    문재인씨야 말로 그런 좋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정말 좋은 결과와 함께
    우리의 미래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문재인씨의 평온한 웃음처럼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5.03.05 17:10 신고

      네, 저도 님의 생각과 동일합니다.
      문재인의 행보는 제 예상보다 몇 수는 위가 됐습니다.
      전 당분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참 잘하고 있으니 응원만 할 생각입니다.
      대신 그가 개혁해야 할 우리나라의 문제점들을 지적해나갈 것입니다.

  8. 도서관 2015.03.05 20:10

    무슨말이라도 쓰고싶은데 눈물이 나서 못쓰겠어요
    그저 감사하고 희망을 봅니다

    • 늙은도령 2015.03.05 23:16 신고

      네, 희망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해야죠.
      이 세상 제대로 돌아가도록 만들어야죠.

  9. 하늘이 2015.03.05 22:44

    오랫만에 블로그에 들어와서 속 시원한 글을 접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문재인님이 잘 하실수 있도록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응원을 보내 드립니다.
    세상이 너무 썩어서 문재인님이 하실일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해 내시리라 믿습니다.
    보름달의 휘영청 밝은 기운을 보내 드립니다.
    밝은 미래를 꿈꾸며~
    건강 하시길 기도합니다.~!!

    • 늙은도령 2015.03.05 23:17 신고

      잘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정치적인 연륜까지 쌓여 더욱 단단해진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못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 신기한별 2015.03.05 23:35 신고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됐어야 했는데..

  11. 나비오 2015.03.06 08:47 신고

    문재인 대표가 이 글을 읽고 힘을 냈으면 합니다 .!!!
    ^^

  12. 글짓는 젊은이 2015.03.06 09:13 신고

    가슴이 먹먹하네요..인생 첫 대선 투표권이 주어지고 뜨겁게 투표에 참여하고 슬프게 울었던 기억이..

    • 늙은도령 2015.03.06 17:38 신고

      다시 한 번 그런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런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영혼에 빚을 갚아야죠, 그렇게.

  13. 덕산 2015.03.06 11:07

    총선에서 쉽지만은 않겠지만 꼭 이기길 바래봅니다.
    믿고 갑니다.

    • 늙은도령 2015.03.05 23:17 신고

      이길 것입니다.
      진정으로 작은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리라 믿고 있습니다.

  14. 반골 2015.03.06 23:38

    희망을 읽고 갑니다...^^

  15. 한숨만 2015.03.17 15:50

    전 오히려 대선에 새누리당의 누가 되었음 좋겠네요..
    이명박그네를 지나면서 나라가 완전 똥통이 되었는데
    이걸 문재인더러 치우라고 하는건 너무나 짐이 무거운듯,
    똥통에 빠진김에 아주 바닥까지 보면
    국민들이 정신을 차릴라니요..
    악만 남은 국민들이 문재인을 또 얼마나 비난하고
    벼랑으로 몰지..전 벌써 걱정이..
    어제 기사보니 박그네 지지율이 40%대로 다시 올라갔다는데요..
    노정권 당시 국민들에게 너무나 아까운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처럼
    문재인도 지금의 국민들에게는 아까운 분인듯..

  16. 베르굿 2017.02.28 00:47

    세월이 지나서 보니 문재인이 노무현팔이를 한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문재인의 모든 행동이 의문 스럽습니다.

    • 늙은도령 2017.02.28 01:05 신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문재인은 노무현과 가장 오래된 친구입니다.
      안희정과 이광재는 노무현이 정치인이 된 다음에 만난 사람들이라 문재인보다 노무현을 더 잘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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