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언론의 보도는 내가 취재할 수 없는 정보를 얻기 위해 보는데, 오늘자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조국 장관의 전격 사퇴가 잔인무도한 윤석렬 검찰의 작품임을 말해준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서초동에 모인 촛불시민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반발과 복수심으로 똘똘뭉친 윤석렬의 검찰이 82세의 고령인 조국의 모친까지 소환하려고 했고 할지도 모른단다. 조국 장관이 전격적으로 사퇴한 것도 부인과 자식을 넘어 고령의 모친까지 범죄자로 몰아가려는 윤석렬 검찰의 짐승만도 못한 짓거리에 굴복하지 않으면 살아갈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국 장관이 '자신은 검찰개혁의 불쏘시개였다'며 국민의 힘으로 마무리를 맺어달라고 부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주진우 기자의 말은 곧이곧대로 믿지 않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가 분명한 정경심 교수는 물론 조국의 딸과 아들의 건강도 최악의 상황에 몰렸음이 분명해 보인다. 지난 두 달 간의 융단폭격에 멀쩡하다면 니체의 초인보다도 막강한 존재이라라. 나는 한 가족을 모조리 말살시키려는 윤석렬 검찰의 잔혹하고 집요한 살인행위 같은 잔학한 짓거리를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시대에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박종철 열사처럼 당사자를 고문치사로 죽이는 살인행위는 있었다 해도, 부모와 부인, 자식을 넘어 형제와 친척에게까지 병사나 자살로 내몰만큼 공갈협박을 남발한 사례는 단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

 

연좌제와 공소시효를 무한대로 넓혀 수십 년 전의 초미세먼지까지 탈탈 털어가는 윤석렬 검찰의 수사행태에 걸리면 신이라 해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악명 높았던 나치의 비밀경찰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윤석렬과 조국 수사팀의 광기는 대한민국의 주권마저도 그 근거가 박약하다며 단군 조선까지 거슬러 올라가 탈탈 털어댈 기세다. 조국과 정경심 기소에 실패할 경우, 더 나아가 재판에서 패할 경우 자신들의 공적인 삶이 끝난다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지 않는 한 이런 식의 수사를 밀어붙일 수 없다. 

 

윤석렬의 검찰은 촛불시민은 물론 문통에게까지 치명상을 입힐 때까지 조국 대전을 이어갈 것이다. 패스트트랙 수사를 최대한 엉성하게 하면서 자한당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지금까지는 추호도 고려해주지 않았던 정경심 교수의 건강상태를 인권보호 차원에서 들먹이며 관련 수사를 질질 끌고가려고 할 것이다. 민간으로 돌아온 조국을 언제 소환할지 주판알을 엄청나게 돌리고 있을 것이다. 복수심과 광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지만, 증거 부족의 늪에 빠져있는 윤석렬의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불의의 사고라도 당하면 기소 취하와 사건 종결로 자신의 불법과 범법행위를 묻어버리려 할 것이다. 

 

이재명만 감싸고 돌며 김어준에 질질 끌려다니는 이해찬의 민주당에는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 그럼에도 조국 대전에서 드러난 윤석렬 검찰의 불법과 범법행위의 실태를 낱낱이 까발릴, 그래서 그들을 촛불시민의 단두대에 세울 수 있는 특검 도입을 추진한다면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을 적극적으로 돕겠다. 피의사실 주고받기로 검찰과 언론과의 연합공격을 성공리에 마친 자한당 놈들이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와 관련된 법안 처리를 어떻게든 미루고 무산시키려 발광할 터, 민주당 단독의 특검 도입만이 이 모든 광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촛불이 계속 타올라야 하는 이유도 너무나 많아 태평양을 다 채우고도 모자랄 지경이다. 정치사회학적으로 보면 조국 사퇴와 설리 자살(확정되지는 않았지만)은 촛불혁명에 반발한 반동의 보수화가 폭력적인 우경화의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말해준다. 윤석렬 검찰의 정치화와 맞물려, 수구친일의 자한당과 지지자들, 걸레만도 못한 기레기들과 그들의 보도를 철석같이 믿는 사람들, 반예수적인 기독교 무리들, 패미니즘에 분노하는 찌질한 남성들, 댓글 테러의 주동자들,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일부의 서울대·연대·고대생들, 일베의 영상버전인 극우꼴통 유튜버들, 빨갱이만 외치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고 믿는 반공주의자와 태극기집회의 참가자들, 노통과 문통 및 진보 정부가 싫어 광화문에 집결한 보수 성향의 사람들, 유석춘과 이병훈처럼 토착왜구에 다름아닌 교수들과 그들의 강의를 듣거나 들었던 서울대와 연대생 등이 대한민국의 보수화를 넘어 폭력적인 우경화를 주도하고 있다.

 

재판을 통해 조국 일가가 모두 다 무죄가 나와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들은 영국에서 브렉시트에 찬성하거나, 미국에서 트럼프에게 표를 주거나, 일본에서 아베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쌍둥이처럼 닮아있다. 세계적인 우경화는 이들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이 이끌고 있다. 대한민국을 우경화하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민들은 세계 최고의 정치의식과 시민의식에 이르러 있는데, 이에 대한 반동의 세력을 형성하는 저들로 해서 윤석렬의 검찰이 악귀 같은 짓거리를 남발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이쯤이면 막가는 것'도 넘어선 윤석렬의 검찰이 조국 모친까지 소환하려 한다는 헤럴드경제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런 필자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리라. 

 

우리 모두가 조국이 돼야 한다면, 민주당에게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멈춰서는 안 된다. 촛불시민의 힘으로 공수처가 신설되다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조국 대전에서 윤석렬 검찰이 자행한 범법행위들을 수사하는 것이다. 그것을 시작으로 민주화 이후의 검찰이 저질러온 온갖 인권유린과 피의사실 유출, 증거 조작 같은 범법행위, 보수정부와 일상적으로 해온 정치행위의 전모를 밝혀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민주화 이후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한 모든 자들과 집단, 세력을 한묶음으로 처벌할 수 있다. 그 다음의 대한민국이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반드시 실현하라고 요구한 '나라다운 나라'에 해당한다. '공정으로써의 정의'가 실현될 그때의 대한민국은 노통이 꿈꾸었던 사람사는 세상이며 문통이 이루려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다.          

  1. 뉴페이스 2019.10.15 23:25

    오랫만입니다. 건강은 좀 나아지셨나요? 저도 여기에 오랫만에 들어와 보네요.
    개인적으로는, 도령님과 다르게 조국 전 장관 임명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 사람입니다만은...
    이제는 놔주는 게 맞지 않을까요. 이제는, 이제는 말이죠.

    물론 그가 잘못은 크다고 보는 것이 저의 의견이지만 (그렇게 생각안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건 나중에 도령님이
    관련 글 올리면 그때 다시 댓글에 쓰죠.), 그래도 이제는 놔줘야 한다고 봅니다. 법을 어긴 것이 있다면 조용히 처벌받게...
    그의 잘못이 아무리 크다 한들, 박근혜처럼 공동선을 부정한 것은 아닌데, 인제는 그만 조리돌림해야 한다고 봅니다.
    설리의 죽음을 보고도 아무도 반성하는 사람은 없는 듯 합니다. 너무나도 쓸쓸한 2019년이네요.

    • 늙은도령 2019.10.16 03:11 신고

      조국과 그의 아내, 딸과 아들, 선친과 친척, 지인 등에까지 덧씌워진 의혹들에 대해서는 여러 개의 글로 다루었습니다.
      '공정으로서의 정의'도 그 방면의 최고 권위자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인용해 분명하게 다루었고요.
      기회의 평등에 숨겨진 불평등과 불공정의 근원이 바로 그것이고요.

      제가 조국의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대했던 이유는 검찰개혁을 자신의 소명으로 여기는 지식인이 개혁의 선봉에 서면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럴 경우 검찰의 반발이 극에 달할 것이니까요.
      건강이 회복된 후 일본의 근현대사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느라 조국 대전에 뒤늦게 참전한 후 그 동안의 보도를 시계열상으로 살펴보면서 기득권 카르텔의 거대한 사기극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국을 지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반동의 쿠데타를 막을 수 있느냐 막지 못하느냐가 문제임을 알게 됐습니다.
      앞선 10여 편의 글들에 제가 발견한 것들의 일부분을 풀어놓았습니다.

      조국을 진정으로 풀어주려면 재판까지 지켜봐야 가능합니다.
      저는 검찰이 기소가 모두 다 무죄로 판결나리라 확신합니다.
      검찰발 피의사실 중 단 하나도 범죄의 구성요건을 갖춘 것도 없으니까요.
      다시 말해 윤석렬의 검찰은 조국을 넘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저지를 겨냥한 것입니다.

      우리는 공정과 공평, 정의에 대해 말하지만 그것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정의론> <자유주의적 평등> <정의의 한계> <자유론> 등등의 정의론과 정치철학에 관한 전문서적들을 보면 조민에게 덧씌워진 공평, 공정, 정의가 얼마나 왜곡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유튜브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 자세히 풀어낼 생각입니다.

      김경록 PB가 KBS와 유시민과 한 두 개의 인터뷰를 보면 조국을 놓아줄 수 없는 이유가 분명하게 나옵니다.
      검찰의 수사와 언론의 보도가 얼마나 많이 진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요.

      저는 조국이 만신창이가 된 것이 잘된 일이라고 봅니다.
      그는 그렇게 엘리트적 인식, 지나치게 강한 소명의식, 직선적인 화법 등에서 벗어나 몇 단계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을 것입니다.
      조국을 놓아주는 것은 재판의 결과까지 본 후에 할 생각입니다.
      그래야 기득권 카르텔의 반동적 쿠데타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설리의 극단적인 선택은 정보통신기술이 이끌고 있는 디지털 문명의 폐해이자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 소속사의 방임, 언론의 선정성, 20대 남성의 피해의식 등이 악성댓글로 표출됨으로써 발생한 간접살인이라고 봅니다.
      구아라의 자살 미수와 설리의 자살은 이땅의 양성평등이 법과 제도와 현실과의 괴리가 얼마나 큰지, 여성 연에인에게 유독 가혹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조금씩 풀어낼 생각입니다.
      페미니즘이 제대로 알려졌으면 설리는 자살까지 가지도 않았을 것이며, 승자독식으로 이루어진 연예계의 먹이사슬이 만들어낸 비극입니다.

      잘나가는 아이돌이 아닌 그 이하의 아이돌들을 위한 서브 시장이 필요합니다.
      제2, 제3의 설리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시장을 키워 낙오자를 최대한도록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은 정치적 계산을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정치적 계산을 하기 싫어서 놓치고 있었던 것들에 관한 글이다. 집에만 있는 관계로 정황증거조차 확보할 방법이 없어 추측에 불과하지만,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조국 사퇴 이전에 한겨레의 윤석렬 관련 보도가 나오고, 검찰총장인 윤석렬이 조폭처럼 위협적 고발을 자행하고, 이에 대해 김어준이 쉴드칠 때까지도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2~3일 전부터 모든 언론이 조국 퇴진설을 떠들어대고, 유시민 이사장이 이해할 수 없는 침묵 모드로 돌변하고, 모든 언론이 윤석렬의 무죄를 입증해 줄 때도 몰랐었다. 나도 이런 무죄 입증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겨레 보도의 시기적 문제를 문통의 입장에서 비판했었으니까. 

 

 

이재명 지지자들로 이루어진 서초동집회의 주최측(너무 수준 낮은 얘기만 주구장창 떠들어대는 시사타파TV 포함)이 느닷없는 최후통첩을 날리고, 검찰은 극도로 건강이 악화된 정경심 교수를 계속해서 소환하고, 이에 맞춰 기레기들이 법원의 영장기각이 너무나 자명하기에 검찰의 불구속 기소 가능성을 계속해서 흘릴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서초동 촛불집회가 상상 이상의 규모에 이른 것에 탄복을 금치못했기 때문에 주최측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은커녕 감사의 마음까지 있었다.

 

촛불집회의 한 편에서 대법원 판결이 얼마남지 않은 이재명을 구원하기 위한 탄원 서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SNS 사진을 보고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주최측이 그들과 한패였다는 것을 몰랐던 이유도 있지만, 서초동에 운집한 수백만 명의 시민들 중에 이재명 지지자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재명에게 지사직 상실의 유죄를 선고한 고동법원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짚힐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마당에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행사하는 그들의 행태에 비난을 퍼부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이 모든 것들이 조국에게 사퇴하라는 압박으로 작용하도록 만든 거대한 사기극 같은 것이며, 이해찬의 민주당이 주도한 당정청 회의를 거친 다음날 조국 장관의 전격 사의가 나왔으니 이런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국 수호가 검찰개혁 촉구라는 최후통첩으로 뒤바뀐 것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주최측의 결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연인원 천만 명에 가까운 촛불시민과 사전교감이라도 있었던 것인지, 서초동집회가 판을 뒤집을 거대한 동력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을 낙동강 오리알로 만들어버린 최후통첩이라니?!!  

 

 

그래서 오늘 오전만 해도 조국 장관의 사퇴는 예상할 수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1시간이나 연기한 것에서 사퇴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말해준다. 조국 사의에 대해 대충 보도하며 자신의 잘못은 일절 언급하지 않은 KBS 9시뉴스와는 달리 조국과 문통의 입장에서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보도한 MBC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에 사퇴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하니, 문통의 상심이 얼마나 컸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서초동 촛불집회의 최후통첩이란 뜬금없고 황당한 결말이 문통과 조국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음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문통의 침통한 발언 속에 '조국-윤석렬이란 환상적인 조합이 한낮 꿈으로 끝났다'며, 자한당의 국회에 공을 넘겨야 하는 문통의 비통함에서 말할 수 없는 무엇이 엿보였다. 조국 대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기득권 언론의 기레기 행태를 국민의 힘으로 막아달라는 문통의 호소에 이르러서는 이 모든 거대한 사기극이 이해찬과 친이재명계의 주도 하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벼락처럼 들이닥쳤다.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음에도 김어준 패거리의 지원하에 최후통첩을 들고나온 주최측의 황당무계한 결정이 이해찬-이재명 계열과의 사전교감의 결과인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 모든 것이 청와대의 뜻과는 달리, 아니면 청와대의 뜻을 묵살한 채 제멋대로 진행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쓰나미처럼 밀려들었다. 내가 놓쳤던 진실에 다가간다는 직관적 느낌이 강해질수록 느닷없는 촛불집회 중단과 조국 장관의 전격적인 사의가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 카르텔을 넘어설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해져만 갔다.

 

조국 사퇴에 맞춰 민주당 지도부가 거대 양당에게만 불리한 선거법 개정을 뒤로 미룬 채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관련 법안만 먼저 처리하겠다고 야당(자한당 제외)과의 약속마저 깨뜨린 것은 거대한 사기극의 화룡점정이라 해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서초동에 모인 촛불시민들의 요구들을 자신들이 받는 것처럼, 그리고 검찰개혁과 함께 언론개혁 및 조국 수호, 윤석렬 퇴진 등의 요구들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위선적 행태는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느라 힘에 겨웠다.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을 실현하고 한번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며, 전세계적 우경화와 자국중심주의, 패권국들의 지랄인 미중 무역전쟁, 정한론의 부활인 아베의 또라이짓 등에 의해 미증유의 대공황이 염려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국가경제를 훌륭하게 방어해내고 있는 문통의 고군분투를 도와주지도 않은ㅡ도와주지도 못한ㅡ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비열함과 무능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지난 2년 동안 그들이 한 일이 무엇이라도 있단 말인가? 촛불혁명의 요구 중 대다수는 국회의 입법으로 완성될 수 있음에도 관련된 법안 하나 통과시킨 것이 있는가?

 

 

금태섭과 박용진 같은 놈들은 조국을 비판하며 자신의 입지만 올리려는 역적질도 마다하지 않았다. 공천권에 짓눌린 친문의원들의 문통에 대한 지원사격은 허접한 돈벌이의 또다른 이름인 유튜브 방송이 아니면 어디서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문파의 집결지인 북유계에서 서초동 촛불집회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모든 기레기들이 서초동집회의 '최후통첩'이 사실상 마지막 촛불집회라고 떠들어댔기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최소 30만 명 이상이 모이지 않으면 모든 언론이 외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재명을 고발하고 민주당사 앞에서 이해찬 퇴진을 외치다 간암 재발로 모든 것을 접어야 했던 필자여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길이 없다. 나 또한 사기꾼으로 몰렸으니 더더욱 알길이 없다. 거대한 사기극처럼 보이는 일련의 과정을 확인할 방법을 찾을 수 없다. 북유계가 주도한다는 이번주 서초동집회에 참여하면 진실의 일단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 필자의 추측이 음모론에 불과한지, 아니면 진실에 가까운지 확인할 수 있을까? 윤석렬의 검찰은 촛불시민의 질문과 요구에 하나도 답한 것이 없으며 내려놓은 권력도 없는데 문통의 운명을 떠맡은 조국 장관만 만신창이가 되어 전장에서 물러났다. 

 

 

조국 사퇴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이곳저곳을 들여다보다 뭔가 수상한 흐름을 느낄 수 있었는데, 나의 추측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너무나 슬픈 일이 아닌가. 겨우겨우 잡아낸 간암 세포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 노통도 지키지 못했는데 문통마저 지키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짙은 안개 속에서 야비한 이빨을 드러내며 히죽히죽 웃고 있는 자들이 거대한 사기극의 주인공들이 아닌지 두렵기만 하다. 육체는 무력한데 영혼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제도화된 기득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 알고 있지만, 조국의 전격적인 사퇴와 문통의 침통한 발언에서 그들의 힘의 크기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제도(체제)는 그것의 효력이 다했어도 지금까지의 관성 때문에 몇 년이고 생명을 유지하기 마련인데, 광복 이후 70년을 이어온 이땅의 기득권이라면 앞으로도 수십 년은 거뜬할지 모른다. 정말로 무섭고 두렵다.

 

하지만 여기서 싸움을 멈출 생각은 추호도 없다. 뛰지 못하면 걷고,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고 가련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끝까지 간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돌아올 김경수 지사와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함께. 무엇보다도 하늘에서 문통의 성공을 간절하게 기원하고 있을 노짱과도 함께. 

 

 

 

P.S. 설리의 안타까운 죽음에 억장이 무너진다. 일베의 여성 버전에 불과한 워마드(이들에게 멍석을 깔아준 KBS와 JTBC는 아무리 비판받아도 모자라다) 때문에 위대한 인권운동인 페미니즘이 악마의 것인양 호도되고 왜곡되고 공격당한 대한민국의 척박한 현실에서 설리가 서있을 자리란 존재하지 않았나 보다. 존재 자체가 해악인 일베들과 반예수적인 기독교 무리들, 찌질해질대로 찌질해진 수많은 남성들(당당위라고? 지랄하고 자빠졌네! 문명과 기술 발전에 따라 수만 년 동안 남성 위주로 이어져온 세상이 바로 그 문명과 기술 발전 때문에 여성에게 조금 유리해졌다고 지랄발광하는 모습이란 찌질함과 역겨움의 극치이다!), 진보좌파의 분열 책임을 패미니즘에 돌리고 있는 마르크스주의적 구좌파 등의 무차별 공격 앞에 설리의 영혼은 머물 곳 하나 찾지 못했나 보다.

 

가짜뉴스만큼 악랄한 것이 댓글 테러다! 한 사람의 인격과 영혼에 가해지는 잔혹한 살해행위다. 디지털 문명의 최대 폐해는 인간 정신의 극단화이자 폭력화이고, 종국에는 인류의 종말로 이어질 진화론적 낙관론의 일반화다. 인류가 뇌의 발전을 진화의 방향으로 설정한 이상, 기술 발전(인공지능과 나노·로봇·생명공학)에 의해 멸종을 당할 것은 필연의 과정일지도 모른다. 설리의 죽음이란 비극을 접하며, 디지털 기술에 매몰된 인간의 폭력성이 어디까지 왔는지 새삼 확인하게 된다.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문명과 정보통신기술은 모든 인류를 '오컴의 면도날' 위에 올려놓은 것과 동일하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오늘의 사건사고만 주구장창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도 그에 못지 않게 인류를 파멸로 몰고가고 있지만. '퀸덤'이 새로운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리의 떠남은 안타까움을 넘어 이 시대의 비극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 먼저인 나라는 언제나 올 수 있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늘에서나마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1. laughhaha 2019.10.14 21:55

    오늘 하루가 참.... 그래도 괴로움에 메몰되진 말아야지요.
    민주당대표는 오로지 경기도지사를 살리겠다는 일념하나 인거 같습니다. 그를 살리고 그 다음 큰 그림을 설계해놓고 ... 개혁도 공수처도 당 대표 사퇴 와 검찰총장의 파면을 먼저 끌어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늙은도령 2019.10.14 22:12 신고

      네, 그럴 것 같습니다.
      친문의원들이 탈당해 새로운 정당을 만드면 그들을 찍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분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네요.
      끝까지 싸워야죠.

  2. 국차 2019.10.15 08:46

    조국은 와이프랑 동생이랑 조카랑 다같이 사이좋게 감방가는걸로 이번 사태가 끝나겠네요.. 자식들은 가짜학력 전부 박탈해서 고졸로 환원하고. 적폐청산은 끝까지 하는게 촛불정신이잖아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