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의 세월호X를 다시 봤습니다. 8시간 49분을 또다시 투자할 가치가 충분한 다큐멘터리이지만, 이번에는 자로의 세월호X가 노력 대비 공명도 작고 공론화에도 실패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때문에 두 번째 시청에서는 비판적 시각으로 세월호X를 봤고, 자로와 김관묵 교수가 본 진실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오픈 전의 폭발적인 관심에 비해 오픈하고 난 뒤의 반응이 너무나 작아 그 이유를 찾아야 했습니다.   





두 번째 시청을 하고 나니, 제가 세월호X에 대한 두 번의 글에서 놓쳤던 것은 그가 인용한 자료의 신뢰성과 출처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이것을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파파이스의 자료들과 일일이 대조해서 확인해 본다는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저의 일이 아니며,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잠수함 충돌설을 확정하는 전반부와 파파이스의 작업을 부정하는 중후반부로 나눠지는 자로의 세월호X는 박근혜 정부에게 유리하게 해석될 수도 있는 다큐멘터리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자신이 보았다는 세월호참사의 진실이 정부가 제사한 침몰원인들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잠수함 충돌에 의한 것이었다는 자로의 세월호X는 전반부만 제시한 채 끝냈다면 상당한 울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가 인용한 자료들과 과학적 분석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료의 신뢰성과 출처를 확인해야 하고, 진도 VTS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AIS기록과 레이더 항적과 영상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지만 잠수함 충돌설에 무게를 주기 위한 그가 종횡무진으로 풀어간 각종 자료들의 총합적 결과는 상당한 설득력을 가집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문제는 세월호참사가 잠수함 충돌(정확히는 외력)에 의한 '해상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라는 것에 무게중심을 실어주고 보니, 304명을 수장시킨 박근혜 정부의 구조작업과 세월호 실소유주 논란, 김기춘과 구원파의 첨예한 대립 등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자로는 당황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로가 찾아낸 것이 해군의 무사고기록과 1조가 조금 넘는 잠수함 수출입니다. 자로의 주장대로라면, 이것 때문에 박근혜와 김기춘이 정권의 운명을 걸고 해군에 휘둘렸다는 것인데… 글쎄요? 



자로의 주장이 정당성을 지니려면 해군의 무사고기록과 잠수함 수출액이 박근혜와 김기춘으로부터 304명의 국민과 정권의 운명보다 값어치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거의 모든 것들이 드러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면면만 놓고 봐도 자로의 주장은 설득력이 너무 약합니다. 쓰레기들과 부역자들의 충성 경쟁에 힘입어 세월호참사에 대한 피로감 조성에 성공한 정부가, 그에 맞춰 세월호참사를 '해상에서 일어난 교통사고'가 맞다는 증거를 내놓으면 '세월호 7시간'도 파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박정희 신화와 무소불위의 삼성전자그룹 및 재벌들, 새누리당과 쓰레기들마저 사지로 내몰고 있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도 지금에 이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로의 세월호X'가 공개되자마자 거의 모든 언론에서 사라졌고, 공론화의 물꼬도 트지 못했으며, 후반부 작업 때문에 전반부의 노력마저도 무력화될 위기에 처한 것이 이것을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병언 소유의 회사가 핵폐기물처리 사업권을 싹쓸이했고, 세월호 화물칸과 국정원의 연관관계를 다룬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도 고의침몰설에 무게를 실어주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자로는 오랜 작업 끝에 잠수함 충돌 같은 외력설에 이르렀는데 그것에 정치경제적 정당성을 부여하는데서 크게 흔들린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자로도 이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지나칠 정도로 하나에 몰두하다 보면 눈이 흐려지기 마련이고, 냉정한 이성을 유지하기 힘든데 자로(김관묵 교수는 파파이스의 주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싶었을 것)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자로는, 김관묵 교수의 도움을 받아, 어마어마한 노력 끝에 잠수함 충돌 같은 외력설에 이르렀고, 해군을 끌어들여 정치경제적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했는데, 그것으로는 그밖의 숱한 의혹들을 속시원하게 설명할 방법이 없었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다른 것은 몰라도 잠수함 충돌설을 유력한 가설로 확정하려면 세월호참사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가장 많은 과학적 노력을 기울였고, 지금도 기울이고 있는 '김어준의 파파이스'의 '세월호 고의침몰설'(김지영 감독과 자문단)을 논박하는 것이 최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공론화를 위한 사전작업일 수도 있고,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확신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로와 김관묵 교수는 그들이 본 진실도 가설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파파이스(와 한겨레, '그것이 알고 싶다', '이규연 스포트라이트' 등)의 가설도 그대로 놔두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과학적 검증은 그런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자로의 세월호X도 반증되지 않은 하나의 가설이기에 그 정도의 수준에서 만족해야 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파파이스의 가설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 바람에 자로는 세월호X의 중후반부(거의 6시간)를 '세월호 고의침몰설'을 부정하는데 할애했습니다. 첫 번째 봤을 때는 몰랐는데 다시 한 번 보니까 중후반부에 인용한 자료와 항적, 기록, 사진, 영상들은 전반부만큼 촘촘하지도 않았고, (레이더에 적용된 기술을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그것과 비슷한 테크놀로지로 구성된 통신장비를 개발했을 때의 경험에 비교해봐도 증거의 자의적 해석(갈지자 항적에 대한 부정과 왼쪽 엔진이 꺼지지 않았다는 증거사진 등)이 눈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은 다음 정부로 넘어갈 것이며, 인양작업이 증거인멸로 점철된 것 같으니 이것만이라도 막아야 한다고 했으면서도, 세월호참사에 관한 글을 다시 쓰게 된 것은 자로의 한계를 따지기보다는 박근혜를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리고 부역자들까지도 청산하려면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참사에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모든 폐해들이 집약돼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명박근혜 9년의 퇴행이 모두 다 담겨있어 체제혁명으로 가는 지름길에 다름아닙니다. 



'거지 갑' 박주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세월호특별법이 통과되면 세월호의 빠른 인양과 진상규명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니 그때까지 자로도 자신의 한계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보다 정리된 자료를 2기 세월호특조위에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면 합니다. 그럴 때 자로와 김 교수의 노력이 빛을 발할 것이며, 선체에 남아있을 증거들을 기존의 가설들과 비교해서 확정하는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아직도 세월호(구멍이 많이 뚫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수도 있다)에 있기를 바라는 9명의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에 보내줄 수 있습니다. 지난 1000일 동안 해수부와 중국 인양업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침몰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힐 수 도 있을 것이며,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진실은 때로 추악할 수도 있습니다. 진실은 아름다운 끝을 보장하지도 않습니다. 진실은 과학적으로만 증명되는 것이 아니며 때로는 정치적으로 증명되기도 합니다. 진실 규명이 해피엔딩(자로의 주장으로 세월호참사가 공론화되고 인양이 빨라지고, 덤으로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바뀔 수도 있다!)보다 새드엔딩(자로의 주장이 진실처럼 포장돼 해군이 반박하면 모든 것이 끝날 위험이 있다!)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자로의 노력은 전반부만 하나의 가설로 평가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한겨레, JTBC, SBS 등과 함께 하는 파파이스의 다큐멘터리를 기대하며 세월호유족과 분노한 시민들에게 세월호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새해의 첫 번째 선물이고 하루라도 빠른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이 두 번째 선물이기를 바랍니다. 박근혜와 모든 부역자들을 한 번에 때려잡기 위해서라도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로와 김관묵 교수의 노력에 경의를 다시 한 번 표하며.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12.31 10:34 신고

    강력한 특조위가 다시 구성되어야 합니다
    자로님도 그걸 바랄것입니다

    한해동안 수고하셨고 고생하셨습니다
    2017년에는 더욱 건강하신 모습으로 멋진 글 기대하겠습니다^^

  2. 슈나우저 2016.12.31 19:53

    파파이스 인텐션 2017년 4월16일 개봉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파파이스엥커 설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믿습니다만..

    오늘 병신년 마지막날 서면집회를 마치고
    오늘은 초량 일본영사관 소녀상 설치지점까지
    약 5km를 행진 중에 있습니다.

    새해는 사람 사는세상,불평등과 반칙없는
    새로운 세상에서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늙은도령 2017.01.01 01:54 신고

      촛불의 위대한 혁명에 관해 글을 쓰려다 하루 미뤘습니다.
      많은 분들이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기억을 그렇게 쌓고 있습니다.
      그것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학자들의 탁상공론에 불과했던 것들을 시민의 힘으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기적의 연속입니다.
      촛불의 기억을 잊지 마시기를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둘리토비 2016.12.31 22:58 신고

    아직 세월호X를 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더 세월호 광장을 찾아가는 것이 제가 할 최선이라 생각해요.

    늘 현장은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습니다. 오늘도 여전했습니다.
    늙은도령님의 직관적인 관점에 늘 배웁니다.
    새로운 2017년에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내면의 가치와 우리가 바라보는 너머의 행복에 대해서 더욱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늙은도령 2017.01.01 01:57 신고

      세월호참사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아이들의 죽음이 헬조선으로 떨어진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위대한 동력이 됐습니다.
      살아서 새해를 같이 볼 수 없지만 하늘에서 대한민국이 인류의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을 보며 아픔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짐이 되지 않고자 노력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과유불급 2017.01.01 14:27

    다양한 가설이 언론에 노출되어 사람들의 머리속에 전달 및 입력되어 데이터되다 보면 세월호에 진실은 더욱 밝히기 힘들어집니다.
    우리가 밝히고자 하는 결론은 하나입니다. 세월호의 고의침몰이죠. 아직 바닷속에 있는 미수습자들과 희생된 모든 분들에겐 그것을 밝히는것만이
    최선일것입니다. 세월호에 관한 다른건 개인적으로 관심없습니다. 그날 보여준 박그네 정부의 대처방법에는 분명 속셈이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손바닥으로 어디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지... 강력한 특조위를 구성해서 반드시 밝혀야 될것입니다.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고 있는 박그네 정부에겐 관용이 필요없습니다. 함무라비의 법전처럼 응징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1.01 22:27 신고

      확실한 변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제대로 알고 행동해야 합니다.
      한 번만이라도 국민이 깨어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부디 오늘의 깨어남이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 참교육 2017.01.01 16:42 신고

    정유년 새 아침 복많이 받으셨습니까?
    촛불이 밝힌 새 아침 우리는 희망을 엽니다. 선생님의 수고가 큰 힘이 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는 우리의 지혜와 열정으로 국민이 주인되는 세상을 앞당깁시다. 고맙습니다.

    • 늙은도령 2017.01.01 22:22 신고

      네, 교육에 대한 님의 열정도 이 나라를 좀더 좋은 나라로 만들 것입니다.
      국민의 상당수가 깨어났으니 이제는 달라질 것이에요.
      인공지능 때문에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서 이번에는 확실하게 바꿔야 합니다.

  6. 토마토 2017.01.02 08:12

    무슨일이 있는걸까요... 박지만 비서가 사망하고나서 주진우 이상호 김어준도 급히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들이 건재하다는 무언의 협박일까요? 아님 단순히 우연의 일치일까요?

    • 늙은도령 2017.01.02 16:20 신고

      저도 궁금합니다.
      하도 사람들을 잘 죽이는 집안이라 의심이 갑니다.
      악마의 집안입니다.

  7. mangrove 2017.01.02 09:41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진 것이 맞다고 봅니다.
    기획한 놈, 지시한 놈, 실행한 놈, 방조한 놈, 은폐한 놈... 이 놈들은 반드시 단죄되어야 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처참한 죽음을 맞이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1.02 16:20 신고

      네, 살인교사는 살인보다 더 나쁜 행위입니다.
      이들을 용서한다면 이 나라가 제대로 서지 못합니다.
      철저한 응징이 가해져야 합니다.

  8. 예원 2017.01.04 09:07

    세월x다봤습니다. 인텐션 후원자이기도하구요.
    김감독님의 영화를 빨리개봉하는거 바라지않습니다. 김감독님과 김총수의 반론이나 어떠한 코멘트가 없다는것이 의아합니다. 어떠한 의견이라도 주시는것이 바람직할것입니다. 우린 모두 누가 맞고안맞고 편가르는사람들이 아니라 진실을 알고싶은 사람들이니까요.진실을 위해 두 파수꾼팀의 토론이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늙은도령 2017.01.04 16:06 신고

      올 4월 16일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두 개의 다큐멘터리가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공론화에 불을 지필 것입니다.
      물론 그전에 세월호특별법이 통과돼 세월호가 인양되면 최상이고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저는 그 이전에라도 공론화가 되도록 계속 글을 쓸 것이고요.

  9. 현성훈 2017.01.05 18:24

    세월x의 주장에 대한 파파이스의 입장표명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파파이스가 나몰랑 하면 안됩니다.

    • 늙은도령 2017.01.05 21:27 신고

      4월 16일에 맞춰 다큐멘터리를 영화관에서 오픈한답니다.
      그들도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0. 블랙피쉬 2017.01.06 10:29

    김관묵교수 인터뷰에서 레이더에 나왔다면 쇠붙이밖에 없다는 말에 신뢰성 팍 떨어졌고
    레이더에 잠수함이 잡힌다는 전제를 하고 영상을 만든것 같던데 그것땜에 너무 신뢰성이 떨어져 끝까지 볼 수 가 없더군요.

    • 늙은도령 2017.01.07 09:06 신고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유력한 하나의 가설입니다.
      이것을 통해 반반 가설이 나오면 그렇게 공론화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가설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1. expert 2017.01.28 13:50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시청자 게시판에 아래와 같은 의견도 있습니다.

    JTBC 스포트라이트의 세월X 자로 방송을 보다 객관적으로! (1) - (5) 5편
    천안함의 잠수함 충돌 가능성 : No Way ! 세월호의 잠수함 충돌 가능성 : No Way ! 2편



자식이나 부모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을 당했을 때 부모와 자식은 수십 년이 걸려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자식과 부모의 죽음에 억울함이 있었는지, 그것을 밝히는 것은 부모와 자식된 자의 도리이자, 지극한 사랑과 존경의 표현이다. 



그들은 죽음의 단서를 찾을 수 있는 혹시 모를 진실이 어디엔가 있다면, 부모와 자식은 그곳이 지옥이라도 찾아가기 마련이다. 죽음의 단서를 쥐고 있는 측이 진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고자 한다면, 이들은 열번이고 백번이고 지옥을 찾는다.  





<살인의 추억>과 <그놈 목소리>, <다이빙벨> 등의 영화도 죽음의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인양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던 것도 46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를 위해서 인양한 것이 아니다. 



46명의 죽음 앞에 정치적 계산이 아무리 추악하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놓친 침몰 원인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천안함 인양은 무조건 진행돼야 했고, 그렇게 했다. 두 동강난 천안함을 인양할 때 인양비용의 크기를 들먹이는 국민은 없었다.  



이것만이 아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수많은 노력이 이어졌고, 거기에 드는 비용을 들먹이는 국민은 없었고, 어떤 정치적 계산도 없는 자발적인 노력들이 더해졌다. 46명의 군인ㅡ그들은 누군가의 자식이고, 누군가의 부모이며, 누군가의 친구이자 연인이었다ㅡ이 목숨을 잃었는데 진실을 밝히는 비용은 당연히 지불해야 할 우리의 몫이었다.     





어떤 죽음은 무려 40~50년 후에도 밝혀진다. 모든 이에게 주어지는 단 한 번뿐인 삶이기에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작업은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다. 죽음은 그 원인이 분명할 때 받아들일 수 있고, 힘겹게 승화할 수 있으며, 아픈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



세월호도 만차가지다. 진실을 찾는 행위와 노력에 공소시효란 없고, 그것도 304명의 허망한 죽음이 관련돼 있다면 하늘이 두 쪽 나도 밝혀야 한다. 그중에서 250명이 고등학교 2학년이고, 세상의 탐욕과 어른들의 잘못으로 허망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다면 염라대왕을 소환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9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다. 칠흑처럼 어둡고, 영혼마저 얼려버릴 듯한 냉기 속에 무려 9명의 실종자가 갇혀 있다. 그들은 죽어서도 부모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4월16일 이후 304일이 넘었는데도 그들은 여전히 세월호 속에 갇혀 있다.





헌데 304명이 이유도 알 수 없이 죽었다. 그것도 모든 국민이 생방송으로 보는 중에,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중에, 언론의 숱한 오보와 정부의 직무유기 속에 너무나 안타깝고 너무나 속절없이 죽었다. 그리고 304일이 더 지났지만 죽음의 진실은 여전히 바다 속에 수장돼 있다.



누가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단 말인가? 선체가 인양되면 304명이 허망하게 죽어야 했던 이유를 알 수 있고, 실종된 9명의 시신(모두 다 유실됐다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9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이라도 거둬들일 수 있다. 304명의 죽음을 왜 막을 수 없었는지 그 이유조차 밝힐 수 없다면 국가가 존재할 이유란 없다.





그것도 진실을 밝히는 작업에 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인양이 미뤄지거나, 영원히 인양하지 않는다면 세금을 300조 이상이나 거둘 이유도 없다. 자원외교와 4대강공사에 수십조 원을 쏟아 부으면서, 국민 304명의 죽음에 얽힌 진실조차 밝힐 돈이 없다면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필자가 내일 집을 나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임을 당했는데 수사할 돈이 없어 그대로 묻힌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이것은 이념의 문제도, 진영의 문제도 아니다. 304명의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이며, 국가가 지켜야 할 국민의 목숨과 안전에 관한 것이다.



대체 이것 말고 다른 무슨 이유를 들어야 한단 말인가? 대체 얼마의 국민이 죽어야 그 지랄 같은 돈타령을 하지 않는단 말인가? 죽음의 이유를 알아야 304명의 영혼을 저승으로 보낼 수 있지 않겠는가? 대체 국민 한 명의 목숨값은 얼마이며, 진실의 가격은 또 얼마란 말인가?





304명이 죽었다. 300여일이 지난 지금도 저 차가운 바다 속에 9명의 실종자가 정부의 외면 속에, 추가적으로 돈을 투입할 가치가 없다며 버려진 상태로 있다. 대체 이 나라에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대한민국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 중 국민의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있단 말인가?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진실이다. 현실에선 같이 걸을 수 없었지만 세월호 유족들과 마음으로라도 함께 걸었던 것도 진실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진실을 찾는 데는 어떤 공소시효도 존재하지 않음을 알기에 우리는 세월호 인양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눈물을 아껴두는 것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세월호 참사, 해상교통사고라면 인양해서 확인하자

  

                                               


  1. 달빛천사7 2015.02.16 07:17 신고

    세월호 문제는 참 오래가는군염 따른 사건은 금방 잊혀버리는데요

  2. 耽讀 2015.02.16 08:54 신고

    박근혜정권이 끝내 인양을 하지 않는다면.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이 밝혀질 수 있을까봐. 원인이 밝혀지면 박근혜정권이 회복불능이 되겠지요.

    • 늙은도령 2015.02.16 19:44 신고

      그것이 아니면 인양 안 할 이유가 없지요.
      저눈 국정원을 의심합니다.
      그들의 소유라는 정황증거들이 너무 많습니다.

  3. 바람 언덕 2015.02.16 09:01 신고

    도령님,
    멀리서 새해 인사 드립니다.
    올 한해도 도령님의 글로 말씀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깨우는
    의미있는 일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구요, 계획하신 일들이 뜻대로 펼쳐지기를 바랄게요.

    시작되는 새해 연휴도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꾸벅...

    새배돈은 나중에 받겠습니다..(흐미)
    ^^*

    • 늙은도령 2015.02.16 19:46 신고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에서 복 많이 받기는 틀린 것 같습니다.
      앞으로 3년.. 오늘 같아서야 어디 글이라도 쓰고 싶을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국민은 호갱이 됐고, 저들은 승리했다고 난리를 칠 테니...

      종편들만 신났습니다.
      경향은 옆에서 거들고....

      새뱃돈은 잘 쟁겨두겠습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5.02.16 09:36 신고

    뭐가 그렇게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찔리는게 잇긴 있는 모양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16 19:47 신고

      그럼요, 그렇지 않으면 세월호 특위가 이제서야 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국민이 천 명 죽어도 같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목숨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5. 꼬장닷컴 2015.02.16 10:03 신고

    어제 '우리딸을 찾아 주세요'라는 기사에
    '이제 그만 하자'는 댓글들을 보고 정말 화났습니다.
    이거 알고 보면 결국 자신들의 일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지만 우리 정서가 너무 삭막해져 가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5.02.16 19:49 신고

      네, 상위 10%만 잘 살 수 있는 세상입니다.
      하위 90%는 서로 싸우고 헐뜯고 위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들 두고 싸우고 있습니다.
      아파트라는 단지에서 살아도 옆집조차 누가 사는지 모릅니다.
      이제는 자신 안에 갇혀 남들이 다 적처럼 느껴지는 세상이 됐습니다.

  6. Hansik's Drink 2015.02.16 10:35 신고

    정말 있어서는 안되겠죠!!

    • 늙은도령 2015.02.16 19:50 신고

      그러나 세월호의 대부분이 붕괴될 때까지 인양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시간을 기다리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7. 티스토리 운영자 2015.02.16 11:10 신고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2월 16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5.02.16 19:50 신고

      티스토리 앱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전 뭐가 뭔지 모르고 있습니다.

  8. 나비오 2015.02.20 13:24 신고

    진실을 찾는데 공소시효를 두면 안되겠죠!
    이 정권에서 거부한다면 다음 정권에서라도 반드시
    진실규명 책임자 완전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와요 ~~^^

    • 늙은도령 2015.02.21 00:19 신고

      그럼요, 이 세상은 극소수가 아니 절대다수의 이름 모를 사람들에 의해 돌아갑니다.
      그들이 304명이나 한꺼번에 죽었는데 그것에 대해 조사하지 않고 돈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문명이 발전하고 풍요로워진들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세상은 필요없지요.
      우리는 인간입니다.
      타인이 있어야 존재하는 인간입니다.
      그래서 타인의 삶이 내 삶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9. 그라시아 2015.02.20 20:17

    무슨 이유로 진실을 밝히지 않을수 있단 말입니까?

    당신이 지나가다 물에 빠져 죽었어도...

    • 늙은도령 2015.02.21 00:20 신고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것은 인류 문명이 정립한 최대의 가치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부정하는 일을 정부가 한다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지요.
      국가의 탄생도 국민의 안전, 생명, 건강, 행복, 풍요를 위해 생긴 것인데요.
      안전과 생명이 맨 앞에 있습니다.

  10. 은수 2015.02.21 00:40

    고맙습니다

    • 늙은도령 2015.02.21 02:11 신고

      당연한 일입니다.
      제 조카가 같은 또래입니다.
      절대 물러날 수 없습니다.

  11. 그림보 2015.02.21 00:44

    그날아침을 떠올리면 지금도 안타까울뿐입니다ᆢ반드시 진실이 밝혀져 그들의 넋이라도 위로해 줄수있길 바라며 절대 잊지않고 유가족을 응원하겠습니다ᆢ

    • 늙은도령 2015.02.21 02:12 신고

      진실을 밝혀야 유족들도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국민들도 만차가지고요.
      어려울 것 없습니다.
      인양해서 조사하면 됩니다.

  12. 도그 2015.02.21 00:58

    공감능력 부족의 세상...
    그만하라는 댓글을 다는 사람들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같은 비극을 겪어보라는 저주를 퍼붓고 싶네요.
    과연 자기의 가족이 그런 일을 겪고도 그만하라는 말이 나올지.

    어쩌자고 세상 인심이 이런지 그저 답답하기만할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21 02:13 신고

      그래도 끝까지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세상은 나아질 것입니다.
      내 목숨 만큼 남의 목숨도 중요합니다.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는다면 인간은 짐승에 다름 아닙니다.
      문명의 발전도 아무 의미 없습니다.

  13. 진실을 알려주세요 2015.02.21 07:56

    무엇이 두려워 감추려는 걸까요.

  14. 육갑들 하네 2015.02.21 08:13

    그래 인양해 원하는 새끼들끼리 돈 모아서..
    참 웃기는 새끼들이네...
    교통사고마다 이지랄 떨어봐라 나라 망한다..

    • 개한민국 2015.02.21 09:35

      이런 개젓마니가 착하게 살아 이씨벨럼아
      주딩이를 찌저버려 너같은 새기 처낳고 미역국처먹은 니애미가 불쌍타

    • 늙은도령 2015.02.21 17:24 신고

      바다에서 이런 교통사고 몇십 년에 한 번 일어나는데 안 하나요?
      지상에서 교통사고 난 것은 다 조사하거든요.
      보험회사 직원까지 나와서 일일이 조사하거든요.
      뭘 모르면 입 닥치고 살던지요.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 있는데 바로 당신 같은 사람을 두고 말합니다.
      앞뒤 가리지 못하고, 벒레 같은 댓글이나 남기고.
      그러니 인간 말종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랍니다.
      인간이면 인간답게 살면 좋지 않겠습니까?
      꼭 너 닮은 새끼 나서 잘 살기를 바랄게요.

  15. 2015.02.21 10:10

    무엇이 두려워 감추려는 걸까요.

  16. 하늘이 2015.02.22 02:06

    반드시 인양되어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ᆞ단 한명도 억울함이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17. 전우호 2017.02.05 15:25

    내친구영란이어떻해
    우리영란이보고싶고혜선이도보고싶고
    박근혜나와서얼른에들구출하라고요!!
    우호님:슬퍼울음 안전을책임지새요

    그리고그건두고보는일임니다
    그리고최순실너이리나와!!
    너순실이너는천국못가고바로지옥이다!!!

  18. 전우호 2017.02.05 15:36

    니나쁜짓한거알짓순실이
    근혜야니내가니쁜짓하는거알고있거든그리고
    그건근혜야나쁜짓이야하지마처음부터(고물배를)
    만들어에들을태우지말아야하는대이게뭐하는짓들이고하지마라!야우리배에뭐라하냐하냐고하지말란말이야그리고왜움직이지말라했어



필자가 세월호 참사가 지극히 정치적인 사안이라고 말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조중동의 프레임에 나라 전체가 걸려들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조중동은 세월호 유족과 국민에게는 여전히 같은 논리를 펼치며 정치적 문제로 부상하는 것을 원천차단하고 있지만, 그들은 정작 세월호 참사를 철저히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들에게 세월호 참사가 지극히 정치적인 사안인 것처럼, 유족과 국민에게도 정치적 사건이 되는 순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책임을 회피할 방법이 없어지며, 이는 이명박 정부까지 단죄의 대상이 된다. 이는 갈수록 줄어드는 그들의 영향력을 종편을 통해 유지하고 있는 조중동에게도 치명타를 안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정치적 프레임이 설정됐다ㅡTV조선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족 간의 3차 협의가 30분 만에 결렬됐다. 새누리당이 유족과의 직접대화에 나선 것은 추석연휴의 밥상민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정치적 행위였기 때문에, 이런 결렬은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이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상식적인 국정운영을 기대했다면 지금이라도 기대를 접으시라.



                                            유족들은 무려 127일이나 끌려다녔다



도대체 얼마나 많이 속고, 노예처럼 이용당한 후, 쓰레기처럼 버려져야 세상을 바로 볼 텐가? 인간의 삶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이 정치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발생의 순간부터 정치적인 사안이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안다, 세월호의 침몰은 시간의 문제였지 피할 수 있었을 그런 성질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정경관언 유착의 정수를 보여주는 MBC



다시 말하면 세월호 참사는 해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수준의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한국 특유의 정경관언 유착이라는 후진적이고 고질적인 구조가 만들어낸 필연적 사건이란 뜻이다. 북한의 위협과 빈곤에서의 탈출이라는 절대명제 앞에서 정경관언의 유착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지 보여주는 것이 세월호 참사다.



세월호 참사는 야당과 유족 간의 문제로 변질됐다



정치·경제·관료·언론, 현대의 세상에서 이들만큼 막강한 힘을 가진 자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권력이 있는 곳이, 권력이 작동하는 곳이 정치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이들은 근대 이래로 정치의 주체이자 권력의 핵심이었다. 아직도 10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한 세월호 참사에는 이들 모두가 깊이 연관돼 있다.



                                 프레임 설정은 정의로운 외침마저 정략적으로 이용된다



세월호 침몰원인의 진실(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사실은 인간의 관점이 반영되지 않는 상태라 절대적 중립을 의미하지만, 진실은 인간의 관점이나 철학적 가치가 반영돼야 드러나기 때문이다)을 파악하려면 이들의 동의와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데, 어떻게 정치적 문제가 아니란 말인가?



청년들이 움직이면 국면은 역전된다



세월호 유족의 입장에선 정치적 이해관계가 결부되지 않을 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그들 외의 잠재적이고 미래적 의미의 피해자들에게는 가장 정치적인 사건이 세월호 참사다. 오직 정치만이 진상규명은 물론 재발방지를 위한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로소 우리는 정경관언 유착에 맞설 방법을 찾았다



세월호 참사는 발생의 순간부터, 그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새로운 제도를 구축해야 하는 철저하게 정치적인 사안이었다. 시민들의 동조단식은 그래서 가장 강력한 정치적 의사표시다. 에밀 졸라의 말처럼, 이제야 “진실이 전진하기 시작했고, 누구도 그것을 막을 수 없으리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4.09.02 06:40 신고

    사람의 목숨도 흥정하는 정당...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답답한 나라입니다.

    • 늙은도령 2014.09.02 11:41 신고

      저들에게 국민이 있겠습니까?
      정치라는 것이 너무 타락하고 이권들의 집합체가 됐습니다.
      직접민주주의의 도입이 상당 부분 도입돼야 합니다.
      이 상태로는 제대로 된 정치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2. 민족의 십일조 2014.09.02 08:46 신고

    유가족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게 아니라 새누리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 늙은도령 2014.09.02 11:42 신고

      바로 그것입니다.
      조중동이 프레임을 친 것은 유족들과 국민들이 정치적으로 접근 못하게 하고 자신들만 정치적으로 풀어가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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