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넘지 못하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의 처지가 안타깝지만, 조중동과 한국·매일경제 같은 찌라시 수준의 기사에 속아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무지함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미국경제의 대침체가 멈춘 것은 2011년이며, 2012년부터는 미미하지만 완만하게 성장세로 돌아섰다. 백인 정신의 흑인인 오바마가 세계경제를 말아먹은 금융위기 주범들 중 단 한 명도 단죄하지 않은 채 그들을 살리는데 약 8000억 달러의 혈세를 쏟아붓고도 모자라(이때 수백만 명에 이르는 미국 시민들이 집을 빼앗겼다) 무려 1경 4천조에 이르는 무제한 양적완화를 퍼붓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필자가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으니 바꿔야 한다고? 천만에!에서 (최근에 들어서는 다시 나빠지기 시작한) 미국경제의 호전 이유 중에 일부러 빼놓은 또 다른 핵심 요인이 있다. 그것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합작(트럼프의 노골적인 간접 지원을 받는)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를 떨어뜨리고 있는 매장량 세계 1위의 셰일가스다. 국가경제와 국민경제의 모든 부분이 석유에 의존하는 미국의 경우, 휘발유가가 리터당 2.5달러를 넘으면 정권이 바뀌고 4달러가 넘으면 폭력혁명이 일어난다는 것이 거의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채굴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수질오염(원전과 석탄발전보다는 한참 적다)과 환경·생태계 파괴를 초래하고, 종국에는 지구온난화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셰일가스의 대규모 채굴(매탄 노출이 문제!)은 휘발유가를 1달러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어 미국의 산업경쟁력을 극적으로 높여주었다(트럼프가 기후협약 탈퇴를 떠벌이는 이유). 탄핵 위험에 노출돼 있고,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었음에도 트럼프가 미친 짓거리를 계속할 수 있는 것도 50달러 이하의 셰일가스 덕분에 가능한 것이지 극도로 부풀려진 완전고용 때문이 아니다.

 

 

피터 자이한의 《21개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에 따르면 2014년 이래 미국은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에서 사우디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수평시추와 파쇄공법이 발전하고 파쇄액의 식수원과 환경오염 가능성이 급격하게 줄어들면 미국경제 호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상황이 역전되며, 이것이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역으로 작용할지 알 수 없지만, 향후 10년간은 미국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셰일가스를 두고 벌어지는 극심한 갈등과 늘어만 나는 빈부격차를 미국의 정치권이 제대로 풀어낼 수 있다면.    

 

 

레이건 정부 시절부터 본격화돼 오바마 정부까지 지속된 제조업의 해외 이전(제조업의 세계화를 의미하는 '포스트 포디즘'이라고도 한다)으로 제조업 기반이 박살나지 않았다면 미국경제의 강세는 천하무적의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다. 민주당 출신의 빌 클린턴이 금융산업의 광기를 제한했던 모든 규제를 풀어주는 바람에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같은 당 출신인 오바마가 금융업계의 슈퍼엘리트에서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처럼 정보통신업계의 슈퍼엘리트로 갈아타며 제조업을 방치하지 않았다면 미국경제는 더욱 좋았을 것이다(토마스 프랭크의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을 참조).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워싱턴 켄센서스'로 구체화된 '달러 경제의 되먹임 시스템'(미국의 천문학적인 무역적자를 미국과의 무역에서 돈을 번 국가들의 미국에 대한 재투자로 상쇄하는 금융시스템) 덕분에 미국 전체로 볼 때 손해나는 장사는 아니다. 미국 제조업 노동자(대졸 이하의 백인남성이 주를 이루고, 이들이 트럼프의 주요 지지층이다)와 저임금 비정규직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불평등을 주요한 성장동력으로 인정하는 경제관 때문에 무시됐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런 역사적이고 구조적인 요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중소상공인 일부가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그들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동의하기 힘들다. 중소상공인의 대다수는 최저임금 인상의 후폭풍으로 그들의 열악한 현실이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되고, 이에 따른 문재인 정부의 지원책과 자한당의 반대로 10년 동안 통과되지 못했던 법률 통과에 따른 혜택들이 반영될 내년에는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전체 의석수의 2/3에 이를 수만 있다면, 열악한 환경의 중소상공인을 포함해 이 땅의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각종 정책이 펼쳐지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개헌과 관련 법률들의 국회통과가 가능할 수 있다. 이재명을 감싸고 도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곳곳에 포진해있는 구좌파와 입진보들이 차기주자를 앞세워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지 않는다면 노통이 하지 못한 모든 것들을 실현할 수 있다.   

 

 

재벌과 상대한다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가장 억압받고 착취되는 집단으로 보여지도록 만들기 위해 전체 조합원의 30%(저임금 비정규직)를 앞세우는 정치적 강자 민주노총의 억지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답을 제공할 수도 있다. 경제가 정말로 나빠지기 시작한 현실적 한계 때문에 문 정부의 노동정책 후퇴에 따른 그들의 격렬한 저항이 필요없어지는 그런 날도 올 수 있다. 극단적인 진영논리와 양극화된 이념대결을 넘어 국민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그보다 더 많이 얻는 최상의 사회적 합의도 이끌어낼 수 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 전체를 공평하고 평등하게 배려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이를 테면 조합원 100만 명의 민주노총도 배려해야 하지만, 무려 750만 명에 이르는 중소상공인도 배려해야 한다. 신자유주의의 최대 희생자인 그림자 노동의 전업주부와 경제적 약자인 청소년과 청년, 장애인, 성소수자, 미혼모, 편모(부)가정 등은 물론 난민과 이주민, 해외노동자까지도 배려해야 하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이다. 명백한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헌법과 법률이 허락하는 한에서 대통령과 정부는 모든 국민을 공평하게 배려하고 어려움을 돌봐야 한다.

 

 

나는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저격하는 세력 중에서 진보매체와 지식인·교수들이 가장 가증스럽다. 무지하고 무책임하고 교조적인 이들의 행태는 수구꼴통보다 더욱 국민을 분열시키고 격렬하게 싸우도록 부추기고 있다. 목적의 정의로움을 내세워 수단이 폭력성과 야비함을 무시하는 그들의 뻔뻔함에 구역질이 올라온다. 토론과 논쟁의 정치적 경쟁상대를 제거해야 할 적으로 규정해 선악의 이분법을 팔아 먹고사는 그들의 행태를 용서하기 힘들다.

 

 

강준만의 헛짓거리가 극에 달했던 '싸가지 없는 진보'가 바로 그들이다. 어느 누고도 평등과 자유의 이상향을 말하면 고귀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재명이나 그를 밀어준 나꼼수 멤버와 그 아류들처럼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 자들은 고귀해질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지, 바람직하며 칭찬 받아 마땅한지 직관적이고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노통과 문프는 그렇게 살았고 정치의 아웃사이더였다가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도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보여주고 있다.

 

 

 

 

두 분은 자유민주주의에 내재된 본질적인 한계와 정치환경에서의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해 정치적 좌절과 정책적 실패도 했(었)고, 일부 공약에서 후퇴하는 잘못도 실족도 했(었)지만, 그렇다고 현실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결과를 내놓아야 하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다. 인민의 자치를 빼면, 민주주의는 속이 텅빈 풍선 같아서 그 안에 들어오는 것들에 의해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된다. 이명박근혜 9년처럼 탈민주화(또는 역민주화)가 가능했던 것도, 이에 맞서 촛불혁명이 가능했던 것도 이런 특성 때문이다. 

 

 

41%의 투표율로 대통령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2~3%까지 떨어졌다 해도 국민의 반 이상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다. 경제적으로 뚜렷한 결과를 내놓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도 노무현 죽이기에 앞장섰던 진보매체와 진보지식인·교수들이 '가난한 조중동 노릇'으로 되돌아간 것은 시간의 문제였을 뿐이다. 촛불혁명에도 불구하고 41%에 그친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말해주는 것이 변함없는 그들의 옹졸함과 비열함을 말해준다. 

 

 

번지르하고 잘난 체 하는 말과 글, 표정과 태도에는 질릴대로 질렸다. 그들의 레퍼토리는 추호의 변함과 발전도 없으며 완벽하게 틀린 것으로 증명된 마르크스의 추상적 예언에 갇혀있을 뿐이다. 자본주의 역사를 통틀어 노동자가 단 한 번의 통합이라도 이룬 적이 없었고(한나 아렌트와 울리히 벡 등이 입증했다), 뉴딜정책 때의 노동자들처럼 전쟁 중인 외국노동자와의 단결이란 헛소리에 불과했다. 68혁명이 왜 일어났는가? 진보적 자유주의가 시민행동주의로 발전하는 동안 구좌파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든 이유가 무엇인가?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 신자유주의 세력이 노조를 파괴해온 과정을 다룬 《혁명의 만회》는 참혹할지언정 일부의 진실만 담고 있을 뿐이다.   

 

 

진보매체와 지식인·교수들이 이에 답하지 못하면 무식한 것이고 답할 수 있다면 위선자이거나 자신만 옳다는 근본주의자에 불과하다. 민주노총에 몸담고 있는 30%의 저임금 노동자는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이라도 받았지만, 최소 150만 명(750만 명 중에서)의 중소상공인은 피해만 입었을 뿐이다.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에서 그들의 피해를 보존해주는 것이 시급하지 않은가? 30만 명 민주노총 조합원을 위해 150만 명 중소상공인의 억울함과 피해를 모른 채 할 수 없는 것이 (일시적으로 끝날) 작금의 노동정책 후퇴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행보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그리고 트럼프와 김정은이란 예상이 불가능한 두 명의 지도자를 달래고 설득하고 만나게 해서 결과(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경제협력)를 끌어내는 시점에 이르면 노동정책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전 세계적인 수요 부족으로 내년 1사분기까지는 경제가 하강할 터, 그때까지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도 마다할 수 없다. 문프에게 노통의 참모처럼 뛰어난 인물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극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노무현 죽이기'에 이은 진보매체와 진보지식인·교수, 민주노총 같은 구좌파들, 자신만 고고한 척 하는 민변, 민주당 내의 입진보와 기회주의자들, 한국노총 같은 유사보수들의 변함없는 '문재인 죽이기'에 다수의 국민들이 넘어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 문파처럼 진득하게 기다려주면 반드시 화답할 정권이 문재인 정부며, 신뢰의 정치로 전 세계적인 존경을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가짜와 껍데기들은 가라, 조중동과 자한당의 수구꼴통들과 함께.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카사바 2018.11.26 00:25

    좋은 글 고맙게 잘 보고 있습니다. 쓰고 계신 저서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응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8.11.26 00:30 신고

      감사합니다.
      내년 4월까지는 집필을 마치고 6~8월 중에는 출간할 것입니다.

  2. 늙은태양 2018.11.26 05:57

    잘보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문정부말기에 주가는 2,700 을 통과(내심 3,000 까지 가능하다봄)할것이라 확신하고,
    1인당 소득은 38,000 불 이상 달성할거라 봅니다.
    (내심 젖먹던 힘까지내서 40,000 불 달성했으면..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노통때 경제가 엄청 성장했음에도 사람들은 집값 상승만 이야기해서 그 빛이 바랜점이 많습니다.

    문정권은 노통을 잊는 제2 의 경제 중흥기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 늙은도령 2018.11.26 07:55 신고

      미국이 미친 짓만 하지 않으면 님의 예측에 가까이 갈 수도 있곘지요.
      세계경제가 하향세지만 내년 1사 분기만 지나면 경제가 호전될 수 있으면 그것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단히 여려운 상황입니다.

  3. 언제나 희망 2018.12.31 18:38

    님의 예측대로 내년1사분기 지나면 세계경제가
    나아질것이라는 것에는 공감하기 어렵네요ㆍ
    그 반대가 될확율이 높다고 생각되네요ᆢ
    경제사이클상 하락예상 ㆍ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ㆍ미일 등 세계경제의 둔화ㆍ특히 중국경제의 둔화ㆍ국내경제의 성장동력상실ᆢ
    어느것 하나 좋은것이 없는데 뭘같고 좋아질거라는 것인지ᆢ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영세기업도 자영업자도
    근로자도 모두 안고 가야되는데 근로자들만 안고
    갈려고 무리한 정책을 펴니 나라경제가 더욱더
    쪼그라들고 있죠ᆢ
    특히 최저임금 무리한 인상ㆍ근로시간의 급격한
    단축ㆍ사회적 토론과 합의가 없는 정책들ᆢ
    특히 경제무능ㆍ무능ᆢ
    이론은 좋으나 시기가 잘못되었습니다ㆍ
    지금 시행하고 있는 각종경제정책들은 실은 그나마 경제가 잘나가는 약 10 년정도 전에 시행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인데ᆢ
    안타갑네요ᆢ
    만약 당신이 기업을 운영하는데 매출은 줄고
    사업환경은 나빠지고있는데 근로자들의 임금을
    정부에서 무리하게 인상시키면 당신은 어찌생각하시요?
    답해 보시오 ᆢ

    • 늙은도령 2018.12.31 23:01 신고

      당신처럼 생각하면 대체 어느 시절에 올바른 조치를 하지요?
      통계수치를 다룬 경제학자와 사회학자들의 책들을 보면 1973년 이후 세계 경제는 계속해서 하락했다는 증거들로 가득합니다.
      피케티는 그것을 진실의 영역으로 끌어올렸고요.
      그게 세계 경제의 현실입니다.
      약간의 반등도 거품으로 모두 다 판명됐고요.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공부하실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우리는 박정희 시대부터 지속돼온 고도,불평등, 과대 성정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20년 정도의 편차가 있을 뿐이고요.

      경제 무능이라고요?
      어디에 경제 무능이라는 지표가 나왔습니까?
      증거들 대주시면 제가 반박하는 증거들을 수두룩하게 알려드릴게요, 다른 글을 통해.
      기레기와 양대노총이 떠들어대는 헛소리에 넘어가지 마시고요.
      지금 문프가 하는 일은 임기 말쯤에 이르면 얼마나 좋은 정책이었는지 드러날 테니 잠자코 지켜보기만 하고요.
      나대지 않으면 중간은 가니까.

      제 형제와 친구들, 선후배들이 재벌들의 임원으로 수두룩하게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누구보다도 현장에 대해 잘 알고요.
      그들의 얘기를 종합하고, 학자들의 분석, 통계청의 지표 등을 보고 판단하니 그렇게 알고요.

      세계 경제가 내년 1/4분기까지 하강할 것이라 했는데 뭔 상승을 얘기했다는 것이지요?
      하강이 그치면 그 파장이 6~8개월 정도 갑니다.
      더 이상 떨어지니는 않아도 나바지지는 않지요.
      경제지표 상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고 지행지표로 사후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고요.
      신뢰할 수 없는 경제학이지만 그것이라도 공부하시면 선행지표와 사후지표가 나와있으니 찾아보시고요.

      당신 수준에서는 나의 상대가 안돼요.
      장하준이나 신장섭 정도면 모를까?
      그러니 당신과 수준이 맞는 사람과 논쟁하세요.
      난 집필 때문에 정신없어서 이번 답글로 끝낼 테니까.
      이런 형편없는 수준의 질문에 답하는 것조차 낯뜨거워서 얼굴을 못들겠으니 그리 알고요.



결국 사회가 ‘1 대 99(실질적으로는 0.1 대 99.9) 사회’로 재편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워진, 그래서 광속으로 움직일 수 있는 0.1%만 비대칭적 종말을 지켜보며, 끝내 살아남아 새로운 세상에서도 홀로 독야청청할 것이다. 울리히 벡의 말처럼 ‘부는 상층부에 쌓이지만, 위험은 하층부에 쌓인다.’ 따라서 부와 기회와 위험의 불평등이 정확히 중첩되는 부분의 사람들부터 종말을 맞을 것이다. 





상황을 바꿀 시간은 이미 지났다. 정말로 0.1%의 특권그룹에게 유리한 ‘상황이 나빠질수록 좋다’는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마르크스가 추상화한 자본주의의 하부구조(생산방식과 전문화된 과학기술)에 의해 상부구조(정치, 문화, 교육, 종교 등)가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분야별로 전문화된 하부구조 자체가 정치화(특히 과학기술과 의료 분야에서)함으로써 ‘인간 해방’을 부르짖었던 일체의 유토피아 이론들이 폐기됐다(존 그레이의 《추악한 동맹》을 보면 다양한 종류의 종말론적 유토피아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어쩌면 인류는 21세기가 반도 지나기 전에 개별적 자연사가 아닌 대규모 죽음과 비대칭적 종말을 목격할 수도 있다. 상황을 바꾸기에는 시간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태도와 인식 면에서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발전, 즉 성장과 진보에 대한 낙관적인 믿음이 길게는 지난 250년의 산업화 기간 동안, 짧게는 지난 30~40년의 신자유주의 기간 동안 인류의 미래는 산산조각났다.





특히 지구온난화와 핵발전 확산의 위협은 서로 맞물려 있고, 미국 재무부의 채권을 연계로 새로운 형태의 공생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인류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하다. 전자는 제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인류를 위험에 빠뜨렸다면, 후자는 전자의 길을 따라가며 새로운 제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나라가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의 반 이상을 배출하고 있음에도,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실가스를 변함없이 내뿜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미래의 에너지 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 들어서는 온실가스 배출이 석유보다 몇 배는 많은 세일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런 오바마 정부의 선택은 무제한 양적완화가 담고 있었던 실질적인 의미와 동일하기 때문에 어떤 나라도 제국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1975년에 소비에트의 붕괴를 예견했던 에마뉘엘 토드는 미국이란 나라의 경제적 본질과 미래에 대해 정확히 예측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존 그레이의 《추악한 동맹에서》 재인용).



미국은 자체적인 경제활동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 미국이 현재의 소비수준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외부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2003년 4월 현재 그 규모는 하루 14억 달러씩 늘고 있다. 미국이 공격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면 무역 제재 조치를 우려해야 하는 나라는 다름 아닌 미국이 될 것이다.



유일 제국 미국의 자멸에서 보듯, 영국의 대처와 블레어는 물론 레이건과 프리드먼, 프랜시스 후큐야마와 어빙 크리스톨, 다니엘 벨과 모이니핸 같은 미국의 신보수주의자(존 그레이에 따르면, 이들은 경제 분야에서는 사회주의를, 정치 분야에서는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했다. 흔히 알려진 것처럼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하나의 세계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게 깨졌다. 





인류의 역사를 하나의 발전과정으로 봤던 콩트, 자유의 기원을 원시상태에서 찾았고 그래서 소유권의 개념을 신의 선물로 오판한 로크를 비롯해서, 소련연방의 계획경제가 실패한 이유를 국가개입주의 때문이라고 잘못 이해해 자유방임경제(신자유주의)를 주창한 하이에크(독일의 프라이브르크 학파 포함),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완성한 프리드먼의 어리석은 환상까지, 영원한 진보에 대한 믿음이 산산조각난 지금, 우리는 그런 터무니없는 믿음의 근간이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근간으로 남아 있는 근대과학ㅡ직선적 성장에 대한 믿음을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계몽이라는 작업을 통해 모든 유토피아와 종말론적 종교를 대체한 근대이성의 산물을 말한다. 근대과학은 과학자가 아니었던 프랜시스 베이컨의 성찰이 절대적 영향을 끼쳤다. 과학적 발견으로는 뉴턴역학과 다윈의 진화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ㅡ의 역사와 허상에 대해 개략적으로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뒤엉켜 들어간 구체적인 역사적 행태나 사회 제도뿐만 아니라 이 계몽 개념 자체가 오늘날 도처에서 일어나는 있는 저 퇴보의 싹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 지금, 벤야민과 푸코, 폴라니와 아도르노의 성찰에 비견될 만한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과 닐 포스트만의 《테크노폴리》 등을 중심으로 과학의 역사와 허상에 대해 다루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음 장에서 정상과학에 대한 패러다임 이론의 시조로 알려진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칼 포퍼의 《탐구의 논리》와 《과학적 발견의 논리》,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제임스 베니거의 《통제혁명》, 스티븐 와인버그와 리처드 파인만, 스티븐 호킹, 레너드 서스킨드, 데이비드 윌슨, 장하석 등의 저작들을 참고로 해서, 개별 과학자가 아닌 총체적인 면에서의 근대과학이라는 자본주의적 종교의 겉옷을 벗겨보고자 한다.



개인에 대한 사회(역사)의 우위를 선언한 헤겔과 마르크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탁월한 사유의 끝에서 허무하게 타협해버린 헤겔의 전철을 항상 상기하며, 서사가 끝난 뒤에도 인간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결과의 낙관’으로 전철된 과학의 속살을 조금이라도 살펴보자. 과학의 문제는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물의 사용을 독점하는 ‘탐욕의 삼위일체’와 과학철학의 부재가 불러온 비극적 결과이기 때문에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 





과학이 제 자리를 잡을 때 현재의 문제 중 상당수가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은 역사의 아이러니이지만, 고등생명체로서의 인간이 피해갈 수 없는 필연의 과정이며, 반성적 성찰을 통해 새롭게 탄생해야 하는 과학의 역할이기도 하다.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진실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고, 거의 대부분 눈에 보일 정도(보통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찾기 힘들었다는 사실을 상기하자)로 심각해졌다. 필요한 것은 부정하거나 회피하거나,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냐며 체념하거나 순응하는 진실에 대한 우리의 용기 부족에 대한 성찰이다.



1998년에 많은 산업화된 국가들에서 과학 발전의 완전하지 못한 결과물들을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발생하게 된 지구온난화(육용으로 사육되는 가축들이 배출하는 매탄가스의 양은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에 버금갈 정도로 많다. 이런 면에서 볼 때 AI와 구제역, 광우병, 에볼라 등은 지구를 파괴시키는 유가공업체들의 거대한 피라미드, 맥도날드와 KFC 등처럼 육식과 비만을 부추기는 거대 패스트푸드업체들, 이에 길들여져 끝없이 가축들을 살육하는 인간들에 대한 반격이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필자가 채식주의자이며 불교신자는 아니다.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줄이고, 비만과 유전자 변이의 위험을 줄이고, 각종 성인질환을 피해가려면 육식을 줄이고 채식과 과일 등의 고른 식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삼시세끼'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구온난화의 요인은 의외로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들어 있으며,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대비해야 하는데 삶의 방식을 바꾸기 싫어하는 인간의 심리가 이를 어렵게 한다는 뜻이다. 



1998년에 많은 산업국가들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해 일반 대중의 의식을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연구자들이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필자는 그 결론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과학비판에 들어가려고 한다.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것이 이 책의 무모한 목표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이 책의 우울한 목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낙관파에 속하는 엔서니 기든스의 《기후변화의 정치학》에서 인용했다.



기존의 모든 자료를 검토하고 나서 우리가 내린 결론은 모든 조건이 똑같다고 할 때 대부분의 나라에서 대부분의 국민은 지구온난화의 억제를 위해서 국가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 어떤 행동에 나설 것을 지지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이 자신들의 일상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오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 그러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03.16 06:19 신고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인간의 종말, 지구의 종말.... 욕망의 끝이 어딘지 보입니다.

    • 늙은도령 2015.03.16 18:34 신고

      네, 점점 끝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상당한 피해가 일어날 텐데 가난한 사람들이 주 타겟이 될 것 같아 두렵기만 합니다.
      제가 연재를 하는 이유도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2. 耽讀 2015.03.16 07:57 신고

    자본은 먹을거리까지 지배하고 있습니다. 식물생산량은 전세계 인구가 먹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수억명이 굶주립니다. 비극입니다.

    • 늙은도령 2015.03.16 18:36 신고

      네, 모두 먹여살 릴 수 있습니다.
      초국적식품업체들이 식량생산을 독식하고 있어 굶어죽는 사람이 매년 수백만 명이나 나오는 것이지요.
      전 세계 인구의 10~20억 명이 절대빈곤층인데 이들을 도와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돈이 안 되기 때문이지요.
      자본의 탐욕은 인간의 피를 빨아먹고 삽니다.

  3. 아침5시 2015.03.16 14:16 신고

    좋은글 너무 잘읽고 갑니다

    • 늙은도령 2015.03.16 18:36 신고

      네, 감사합니다.
      저도 님의 블로그에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4. 나비오 2015.03.16 16:36 신고

    앤서니 기든스 대학교 때
    한참 책 사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유가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 될지
    안 될지 조만간 결판이 날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03.16 18:37 신고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많은 사람이 수십 년 내에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5. 여행쟁이 김군 2015.03.16 19:27 신고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좋은 글인듯 해요~
    잘 읽고 갑니당~~

    • 늙은도령 2015.03.16 19:38 신고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될 때 천천히 읽으면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알아야산다구 2015.03.16 20:46 신고

    우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7. 강동훈 2015.03.28 02:50

    1.로스차일드가문의 세력은 과연 사그러들었는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의 세력은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다만 방식이 바뀌었을뿐이지요 
    독식하던 체재에서 파트너쉽을 구축해 더 복잡해진 현대사회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군림하기위해 방식을 바꾼것뿐입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연준의 주주구성만봐도 알수있죠 초기 연준의 주주구성은 이렇습니다 
    총 20만주중 록펠러+쿤롭의 뉴욕내셔널시티은행 3만 
    폴와버그의 뉴욕내셔널상업은행 2만1천주 
    jp모건의 퍼스트내셔널은행 1만5천주 
    로스차일드의 하노버은행1만2천주 
    체이스은행과 케미컬은행이 각각6천주 
    후에 뉴욕내셔널시티와 퍼스트내셔널이 합병해 씨티은행이됩니다 
    그리고 케미컬과 하노버가 합병해 케미컬뱅크가 세워지구요 
    후에 케미컬은 체이스맨하탄과 합병하고 체이스맨하탄은 모건과 합병해 현재의 jp모건체이스가됩니다 
    세력이 하나로 뭉치고 있는거지요  
    이중 록펠러는 로스차일드의 지원(석유운반)으로 미국의 석유시장을 독점하게되서 성장한케이스구요 
    모건은 모태부터가 로스차일드의 대리인입니다 
    쿤롭가와 폴와버그또한 로스차일드의 대리인들이구요 이는 과거 로스차일드의 역사를 추적하다보면 알수있는 자명한사실입니다 
    또한 후에 폴와버그는 쿤롭가의 사위가 되죠  
    이후 1983년 이들의 지분은53%로 늘어나게되고 연준은 말그대로 이들의 기관이 됩니다  
    이 은행가들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죠? 바로 한명도 빠짐없이 로스차일드와 관계된 사람들이란점입니다  
    현재 그들은 이외에도 미국내 모건체이스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제휴관계에 있고 조지소로스의 퀸텀펀드의 주요이사직 멤버입니다 
    소로스의 위치는 투자고문입니다 
    2.로스차일드의 자산규모는 어느정도인가 
    항상 이것이 논란의 중심에 있었는데요 
    이것때문에 음모론으로 몰고가는분들이 많더라구요 
    일단 화페전쟁에서 저자가 예측한 5경은 & #39;1940년대 로스차일드가문의 재산은 5000불로 추산되었다 
    이금액은 그당시 세계 gdp의 반에 이르는 수치이다 
    그 금액에 수익률6%를 가정한다면 현재 50조달러에 이른다& #39;이겁니다 
    부록에 보니까 최대8%면 900조달러에 이른다고 하더군요 
    이런추측은 제가봐도 무리가 있는것같습니다 
    하지만 당시 로스차일드의 자금력을 엿볼수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현재 전세계gdp의반이면 지금은10경원에 이르는 돈입니다 
    그리고 제가 또하나 느낀점은 오히려 해외네티즌들은 음모론으로 치부하기보단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음모론적인 시각으로 몰고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 다른나라들보다 정보가 많이 부족한게 그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아시아여도 일본과 중국의시각은 저희나라와 많이 다릅니다 
    화폐전쟁이전에 이미 로스차일드가를 다룬 많은 서적들이 있었구요 
    거기에 비해 우리나라는 그들에 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니 막상 그런 정보들을 접했을때 저런 천문학적인 재산이 있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거죠 
    사실 전 이미 화폐발행권을 가지고있는 이상 재산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들의 권력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저 금액이 결코 많다고 생각되지는않네요  
    3.로스차일드는 다른 세력에 밀려난지 오래이다? 
    현재 실세는 로스차일드가 아닌 록펠러이다라고 예측하는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록펠러가 최고강대국인 미국을 바탕으로 급성장한건 맞지만 과연 로스차일드가문처럼 전세계에 뿌리를두고 연합하는건 아닙니다 
    록펠러는 일단 미국에 국한되어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에비해 로스차일드가문은 전세계에 퍼져 각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요 
    일단 이스라엘과 미국의 관계만 봐도 알수있죠 
    이스라엘은 로스차일드가 세운나라라고해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로스차일드의 많은지원을 받아 건국한나라입니다 
    미국은 왜 이스라엘에게 절절 매는걸까요 로스차일드의 힘때문이죠  
    또한 이미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쉘을 소유하고있는 그들이지만 최근 이스라엘에서 세계최대규모수준의 지하자원들이 발견되면서 로스차일드의 자원확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정말 열받지만 이정도면 하늘이 허락한 독재자들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로스차일드는 금가격을 정하고 다이아몬드시장의 최대업체인 드비어스의 대주주이며 홍콩채권을 발행하는 홍콩최초의 외국계은행 hsbc은행을 설립한 사순일가와 사둔입니다 
    중국까지 진출해 사실상 장악하고있는거죠 
    이외에도 와인으로도 유명합니다  
    여담으로 모건이 사망한후 그가 남긴재산은 턱없이 적었는데 이유는 그는 자신의 모든 기업지분중19%밖에 소유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전부 로스차일드의 소유였다고하네요 
    또한 록펠러가의 사람인 넬슨록펠러 부통령은 록펠러가의 재산은 로스차일드의 대리인이 관리하기때문에 자신들은 모른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록펠러가 워낙 세력이 커져서 로스차일드를 넘어섰다고 말하는데 글쎄요 
    과연 로스차일드 가문이 왕좌를 그리 순순히 넘겨 주었을까요?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로스차일드가 록펠러가문의 금융지분을 37%를 인수했다는겁니다 
    표면적으로 알려진 규모가 훨씬적은 로스차일드가 어떻게 록펠러의 전체금융지분의 37%나 인수할수 있었을까요? 
    록펠러가 세력을 완전히 굳히기위함이라면 반대로 로스차일드의 지분을 꿀꺽하는게 맞는얘기 아닐까요? 
    이런정황들을 가정했을때 제가 내린 결론은 아직도 로스차일드왕국의 세상이다라는것이였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성보경대표의 칼럼입니다 한번 참고해보시면 이해가 빠를듯하네요 http://m.mt.co.kr/renew/view.html?no=2006052614421022752 
    이것도 한번 참고 해보시면 재미있을듯 합니다 
    content://com.sec.android.app.sbrowser/readinglist/0325105350.mhtml 

    • 늙은도령 2015.03.28 03:38 신고

      로스차일드 가문이 록펠러 가문보다 부자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금융가문임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유럽이 유일하게 전쟁을 하지 않은 시기가 있었는데 로스차일드 가문이 유럽의 재무장관을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힘은 월가와 미 재무부, FRB를 유대인이 장악하고 있는 한 세계 최고인 것은 분명합니다.
      저도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을 본 이후로 로스차일드 관련 책들을 사서 봤습니다.
      너무 과장된 <화폐전쟁>도 읽었습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부는 비상장회사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측정이 불가능하지만 경 단위는 분명합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세계지배는 록펠러 가문의 세계지배처럼 음모론의 영역이었습니다.
      헌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자본만 살아난 상태이라 그 음모론이 상당 부분 현실에 근접하게 됐다고 봅니다.
      로스차일드가 금융세계를 지배하는 한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은 일정 부분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계경제의 규모가 커진 지금은 로스차일드 가문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금융만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로스차일드 음모론은 일정 부분 사실이지만, 현대세계는 다양한 것들이 교차하고 있어 18세기의 로스차일드 가문이 재탄생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물론 로스차일드 가문의 도서관에 있는 기록들이 오픈된다면 음모론의 진위여부가 가려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대표되는 금융지배세력이 악의 축이며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핵심비밀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가문의 장자와 극히 일부에게만 허용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파생상품의 크기를 알 수 없듯이, 로스차일드 가문의 재산은 측정이 불가능하지만, 2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많이 줄어든 것은 분명합니다.

      금융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과장된 결론에 이르기도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힘이 과소평가됐다는 것에는 백 퍼센트 동의하지만 제 지식으로는 거기까지가 한계입니다.

  8. 강동훈 2015.03.28 02:54

    안녕하세요 늙은도령님
    요즘 부쩍 경제쪽에 관심많은 한 청년입니다
    평소 작성하시는 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밑의글은 제가 화폐전쟁을 읽고나서 금융세력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본것입니다 한번 봐주시고 평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강동훈 2015.03.28 03:03

      일반적인 경제지식을 들이대며 보이는것만 믿으려하는분들이 너무많아 놀랐습니다
      많은분들과 토론해보고자 여기저기 글을 올려봤지만 별 소득이 없더군요
      그러던차에 늙은도령님의 글을 읽게되어 많은공감이되서 이렇게 댓글까지 달게됬습니다
      전 후에 음모론으로 치부되는 여러 미스터리한 문제들을 연구해서 진실을 찾아내고 싶습니다 저글은 제가 처음으로 작성한글인데 한수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
      모든 음모론의 정점이자 꼭대기에있는 로스차일드가문을 나름대로 추적해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9. 강동훈 2015.03.28 09:57

    제가 생각하던 그대로 입니다!!정말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듯 해요ㅎㅎ저도 과장과 음모론의 중간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주 방문해서 자문 구하고 싶습니다
    좋은하루 되시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3.28 17:54 신고

      네, 제가 답할 수 있는 것들은 답변을 드릴 게요.
      님도 좋은 공부 많이 하기를 바랄 게요.

  10. 강동훈 2015.04.02 12:21

    안녕하세요 늙은도령님
    간만에 인사올립니다
    날도 화창해지는데 하시는일마다 술술 기분좋게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가장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분이 늙은도령님 밖에 생각나지않아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늙은도령님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제가 최근 인드라라는 블로거의 글을 읽게 되었는데요 영향력있는 블로거인지는 모르겠는데 예전 미네르바처럼 인터넷논객활동 하는분 같더군요
    제가 아무래도 경제지식이 얕다보니 무엇이 진실에 가까운 글인지 구별해내기가 힘든것같아요
    이분글보면 주요자본이 금에서 석유쪽으로 넘어가면서 권력이 로스차일드에서 록펠러에서 완전히 넘어갔다고 하던데 늙은도령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또한 모건가와 록펠러가가 로스차일드의 대리인이었다가 배신을하고 분리되어나왔다하던데 사실로 보시는지요? 근거가 있는 주장인지요? 제 짧은생각으로는 한때 세상의 절반을 쥐고있던 그들이 순순히 세력을 내어주진 않았을것같은데요 현재 금융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있는 자들은 어떤자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질문이 너무 많고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ㅠ
    궁금증을 참을수가 없어서요ㅎㅎ

    • 늙은도령 2015.04.03 00:19 신고

      두 가문에 대한 팽팽한 대립은 전문가들마다 다릅니다.
      록펠러 가문을 중시하는 전문가들은 현재의 초국적기업의 상당수가 록펠러 가문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독점금지법 때문에 6개의 에너지기업을 나뉜 록펠러 가문이 다국적기업의 기원이었고, 그 6개의 기업이 여전히 세계를 주름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국적기업에 중점을 두는 최근에 들어서는 로스차일드 가문보다 록펠러 가문이 가장 부유하고 힘이 세다고 하는 전문가들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월가와 런던금융가를 지배하고 있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의 힘을 제래도 이해하지 못해서 나온 착시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본주의는 금융이 지배하는 체제입니다.
      규모 면에서는 록펠러 가문이 크지만 실속 면에서는 로스차일드 가문을 당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금융, 특히 신용창출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외형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숨겨진 재산의 크기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세계의 부와 영향력을 연구한 책들이 록펠러 가문을 중시하는 것은 그들은 상장된 회사고, 산업의 근간인 에너지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규모로 치면 애플은 삼성전자와 비교할 수도 없는 작은 회사지만 이익 면으로 보면 세계 최고인 것과 같습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금융을 쥐고 있는 이상 세상 지배에 뛰어들 이유가 없지만, 초국적기업으로 이루어진 록펠러 가문은 세계 지배라는 음모론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차이라고 보면 됩니다.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는 영향력은 록펠러 가문이 훨씬 막강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의 뒤에는 돈의 흐름이 있습니다.
      물론 록펠러 가문끼리 신용을 창출하는 내부거래적 요소들이 금융을 건너띄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실속은 로스차일드 가문이 챙겨도 영향력 면에서는 록펠러가 앞서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디에 방점이 찍혀 있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1. 강동훈 2015.04.03 01:09

    다시한번 해안에 감탄하고 갑니다!! 책 출간하실 계획은 없으신지요
    나중에 선생님이 시간한번 내주시면 찾아뵈서 많은 조언을 구하고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03 02:15 신고

      책을 출간하려다 건강 문제로 포기한 상태입니다.
      너무 전문적인 영역까지 다루면 많은 분이 읽지 않을 것이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명성을 높이는 것보다 당장 어려운 분들을 대신해서 글로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일 4시 정도는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산본으로 이사왔기 때문에 미리 전화를 주시면 됩니다.
      블로그 후원에 제 전화번호가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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