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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지식 채널2ㅡ지적사기를 가려내기 위한 나의 독서법 앞 영상에 이어 저의 독서법과 앞으로의 계획을 풀어냈습니다. 제가 어떻게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게 됐고, 종합적 성찰에 들 수 있었는지 다루었습니다. 종합적 성찰에 이르렀다고 어떤 가치지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이 강화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앞 영상에서 말씀드렸듯이 노무현과 문재인이라는 두 사람이 왜 위대한 지도자이고 다시 나오기 힘든 정치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가치지향성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왜 모든 학문의 기초가 물리학과 화학인지도 잠시 다루었고, 향후 지식채널을 어떻게 구성해갈지 잠깐 다루었습니다. 그 동안 읽은 책과 다룬 분야가 너무 많아 제일 적절한 출발점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그것만 결정되면 그 다음은 저절로 풀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 더보기
카타르전 패배, 정씨 일가 퇴출없이 한국축구 미래없다 벤투와 대한축구협회의 책임입니다. 선수 선발에서 기용, 로테이션, 작전 부재, 의료진 교체 실패 등까지 모든 것이 벤투와 대한축구협회의 무능력을 말해줍니다. 벤투가 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A대표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경기력만 놓고 볼 때 월드컵 독일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벤투가 자신의 방식에 맞춰 선수를 선발했다고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권창훈, 유럽 최고의 리그와 최고의 팀들에서 멋진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과 백승호, 정우영을 뽑지 않은 것은 아쉬웠습니다. 경기력이 현저히 저하한 구자철과 지동원 대신 투지가 좋은 석현준을 뽑지 않은 것도 아쉬웠고요. 오늘의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손흥민의 경기력은 최악이었습니다. 볼키핑과 드리블, 돌파도 좋지 않았고, 킥을 전담했지만 날카로움도 많.. 더보기
태극전사, 모두 다 수고했고 잘했어요 멕시코 전부터 본래의 실력을 보여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독일을 꺾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멋지게 마무리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선친과 함께 월드컵을 본 40여 년 이래 최악의 독일 국가대표팀이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해도, 최고들이 모이는 대표팀 클래스에서도 정신력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멕시코 전 이후 문프의 응원과 덕담이 선수들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제공한 모양입니다. 스웨덴 전에서 지나친 긴장과 신태용 감독의 선수 활용 미숙 등의 이유로 대표팀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통한의 한으로 남겠지만, 멕시코 전과 독일 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다음 월드컵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멕시코 전은 심판의 잘못된 판정(양승태와 조선일보가 떠올랐다.. 더보기
여자 컬링,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승만! 풀리그로 벌어진 예선에서 8승 1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한 독수리 5남매에게 다시 만난 일본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에게 패한 예선전은 마지막 3개의 앤드에서 기록한 어이없는 실수의 결과여서 갈수록 강해지는 독수리 5남매를 생각할 때 어렵지 않은 설욕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헌데 이 선수가 문제였습니다.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얼굴의 주인공인 이 선수 때문에 앤드가 진행될수록 점수차가 좁혀지기 시작했고, 10앤드에서 후공을 선택한 전략도 이 선수 때문에 천추의 한으로 남을 뻔했습니다. 평창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호흡과 심장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불안이 스물스물 피어오르고… 비기기만 해도 승리가 확정되는 마지막 10앤드에서, 그것도 독수리 5.. 더보기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이라도 한 듯한 황재균의 결승홈런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어떤 팀과도 계약하지 못해 처참하게 실패한 첫 번째 도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무대에서 단 한 경기라도 뛰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마이너리그 계약마저 받아들였던 황재균이, 두 번째 도전마저 참담한 실패로 끝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부활했다. 황재균이 옵트아웃을 선언한 것은 트리플A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로 콜업을 받지 못한다면 일생의 꿈을 접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황재균은 인아웃 스윙을 위해 두손을 오른쪽 어깨에서 가슴 부위로 내린 타격자세에 변화를 준 6월에 들어 삼진이 줄고 볼넷이 늘어나는 등 메이저리그 진입의 마지막 장벽이었던 출루률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었지만, 보치 감독의 콜업을 받을 만큼은 아니었다. 황재균이 추신수처럼 미국에서의 검증이 충분했다.. 더보기
살다 살다 이렇게 형편없는 축구대표팀 경기는 처음 본다 2002년 히딩크의 A대표팀이 서울월드컵에서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요인 중 첫 번째에 자리하는 것이 수비조직력이다. 공격력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 때문에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만 수비는 그렇지 않다. 전후반 내내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강철체력을 바탕으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수비조직력을 갖추면 최소한 패배하지는 않는다. 최전방 공격수가 상대의 공격을 막는 첫 번째 수비수가 될 수 있다면 어떤 팀과도 승부를 겨룰 수 있다. 히딩크가 천재 소리를 들었지만 수비는 하지 않는 이동국을 뽑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반대했던 박지성을 대표팀에 승선시킨 것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방점이 찍혀있었기 때문이다. 히팅크가 홍종국을 중용한 것도 그의 강철체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히딩크가 지나칠 정도의.. 더보기
팀승리를 확정지은 김연경 왼손목의 노란팔찌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김연경(28, 페네르바체)이 갈라타사라이와의 원정경기에서 '23 대 22'로 3세트에 이어 4세트까지 내줄 위기에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오늘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 때문에 앞선 3게임 내내 벤치를 지켰던 김연경은,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6위까지 떨어진 팀의 승리를 위해 투혼을 불살랐다. 팀 내 최다득점(14점)을 올린 김연경은 4세트의 연속 3득점으로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지 입증해 보였다.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큰 표차로 가결된 이후 편안한 마음으로 김연경의 활약을 지켜봤는데, 득점에 성공한 그녀가 클로즈업될 때마다 필자의 눈에 선명하게 드러온 것은 왼손목에 차고 있는 노란팔찌였다. 필자의 왼손목에도 있는 바로 그 노란팔찌, 세월호 아이들과 9명의 미수습자.. 더보기
MBC가 결승전을 중계할 때부터 찜찜했었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지켜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거둘 수 없지만, 끝까지 선전을 펼쳐준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고마운 마음과 경의를 표한다. 우승을 놓쳤지만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대표팀의 경기를 보는 것은 즐거움이었고,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개인기 위주의 점유율 축구에서 승리를 위한 수비 위주의 역습 축구로 변신한 일본의 선택이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기에, 던 큰 대회인 올림픽에서 오늘의 패배를 갚아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오늘의 패배가 너무 분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 일본의 선택이 올림픽에서도 통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천만에'가 필자의 대답이다. 23세 이상의 선수 중에서 3명이 추가로 투입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유럽과 남미의 창과 방패를 넘기에는 일본의 선택이.. 더보기
프로야구 죽이는 양상문의 비열한 행태 삼성과 LG라는 기업 간의 경쟁(백색가전에 불과하지만)을 넘어, 9회초 9:3으로 삼성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399호 홈런을 친 이승엽이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400호 홈런에 도전하는 9회초 타석에서 사실상의 고의사구를 지시한 양상문 LG감독의 결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최악의 행태였습니다. 양상문은 LG트윈스의 감독을 넘어, 한국 프로야그 전체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대국적인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직전의 타석에서 이승엽에게 파울 홈런을 맞은 후, 몸에 힘이 들어간 신재웅이 이승엽을 맞춘 투구는 한 것은 정면승부를 하려다 나온 것이라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승엽과 신재웅이 쿨하게 넘어간 것도 양 선수가 최선을 다한 정면승부였기 때문입니다. 헌데 승부가 사실상 결정난 9회초, 이승엽 타석에서 보여준 .. 더보기
박인비 우승퍼트할 때 강정호 첫 홈런쳤다 박인비 시즌 2승을 확정하는 우승 버디퍼트를 할 때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첫 번째 홈런을 쳤습니다. 리디아 고와 현역 최고 골퍼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박인비의 우승도 좋았지만, 허들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으로 선발기회가 적었던 강정호가 세인트루이스의 특급소방수 로젠탈의 변화구(82마일)를 받아쳐 장쾌한 홈런을 친 것이 더 좋았습니다. 특히 강정호의 홈런은 9회초 팀이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급마무리를 상대로 나온 것이라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강정호의 홈런은 앞 타석에서의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에 나온 것이라 허들 감독을 향한 분명한 무력시위였습니다. 추락을 거듭하던 추신수도 3점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견인한 것까지 더하면, 어제 오후에 벌어진 메이웨더와 파퀴.. 더보기
파퀴아오 대 메이웨더, 3년 전이었다면? 내일 슈가레이 레너드와 토마스 헌즈의 대결 이후, 최대의 빅매치인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슈퍼매치가 펼쳐집니다. 파퀴아오는 체급경기인 권투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8체급을 석권한 유일한 복서입니다. 5체급을 석권은 복서는 있었지만, 8체급을 석권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권투의 역사가 아무리 길어져도 8체급을 석권한 복서가 다시 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에게 도핑검사를 받은 후에 일전을 치르자고 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권투에 대한 전문지식이 많을수록 8체급 석권이라는 것은 설명 불가능한 영역의 업적입니다. 살을 찌워 8체급을 거치는 것은 가능하지만, 세계챔피언이 되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이런 면에서 파퀴아오는 불멸의 복서 반열에 오른 동양 최고의 복서.. 더보기
코스타리카에 패한 대표팀, 희망을 봤다 세계랭킹 15위이자 브라질월드컵 8강에 오른 코스타리카와의 일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3대 1로 분패했다. 하나의 팀으로 완성돼 있는 남미의 강팀 코스타리카에 비해 아직 선수의 옥석이 가려지지 않았고, 팀워크가 완성되지 않은 대표팀이 진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어제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코스타리카에 뒤진 것은 첫 번째가 볼을 소유하는 능력, 두 번째가 압박의 효율성, 세 번째 넥스트플레이를 염두에 둔 볼 터치, 네 번째 수비조직력의 미완성, 다섯 번째 골키퍼의 판단미스, 여섯 번째 몸싸움과 태클의 열세, 일곱 번째 이동국의 파트너 부재, 여덟 번째 선수의 공간 점유능력의 부족 등의 여러 가지가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첫 번째에서 세 번째까지는 한국대표팀이 강팀으로 올라서는데 반드시 풀어내야 할.. 더보기
이룰 것 다 이룬 김효주 미국진출 하나? 한국여자골프의 2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배에서 김효주가 우승한 것은 LPGA 그랜드슬램 대회인 예비앙에서의 역전우승보다 더욱 드라마틱했다. 준우승만 5번을 한 김하늘이 일찌감치 우승대열에서 멀어진 상태에서 종합랭킹 1, 2, 3위가 3, 1, 2위를 달리고 있었다. 4홀이나 남았는데 세 명의 타수는 단 한 타였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랭킹 1위 김효주가 15, 16홀 연속으로 보기를 함으로써 3위로 떨어졌고, 공동선두였던 이정민은 2타자 1위, 앞 조에서 시합을 끝난 장타소녀 장하나가 3언더파로 2등을 기록하고 있었다. 두 홀 남겨두고 김효주에 2타 앞서고 장하나보다 1타 앞선 이정민이 방어적으로만 게임을 운영하면 우승은 따 논 당상 같았다. 이정민이 실수하면 장하나는 연장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더보기
숱한 유망주가 있었지만 이승우는 클래스가 다르다 축구역사를 통틀어 16세의 나이에 이승우의 수준을 넘어섰던 선수들은 펠레와 마라도나, 메시와 호날두 등처럼 세계로 시선을 넓히면 생각보다 많다. 펠레는 17세의 나이에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냈고, 마라도나와 메시도 그에 못지않은 실적을 이루어냈다. 마라도나를 연상시킨 골 푸스카스로 대표되는 헝가리 전성시대까지 시간을 거슬러 가면 이승우를 능가하는 선수들은 더 늘어난다. 어린 나이부터 이승우처럼 천재소리를 들었던 선수들은 한국에서도 상당히 많았다. 이상용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그의 중고등학교 시절은 가히 천하무적으로 이승우에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만 놓고 보면 이승우는 같은 연령대의 마라도나와 메시를 연상시킬 정도로 클래스가 다르다. 세계 최고인 바르.. 더보기
류현진의 부상회복이 다저스 가을야구를 결정한다 류현진의 부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 악재다. 한국에 있을 때도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지만, 2년차 징크스를 잠재운 시즌 막판에 또다시 부상을 당한 것은 내년 시즌을 장밋빛으로 예상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봐도 이번 부상은 류현진의 활약상에 의문부호로 작용할 수 있다. 류현진의 이번 부상은 커쇼로부터 배운 하드슬라이더를 본격적으로 실전에 적용한 이후, 2번째 당한 부상이어서 투구밸런스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메팅리 감독이 말한 것처럼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최상의 대처로 보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볼 때, LA다저스가 1위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류현진의 부상은 보약이 될 수도 있다. 류현진은 불펜피칭을 거의 하지 .. 더보기
드라마틱한 김효주의 재역전우승 15번 홀까지 김효주의 우승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여자골프 사상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소렌스탐과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캐리 웹이 무서운 기세로 쫓아왔지만, 김효주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2타차 리드가 역전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헌데 16, 17번 홀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추호의 흔들림도 보여주지 않았던 김효주가 실수를 연발했고, 케리 웹은 관록의 샷을 보여줬다. 그 결과는 1타자 역전으로 귀결됐다. 두 홀에서 무려 3타의 차이가 두 선수 사이에서 일어난 것이다. 이제 18번홀 한 홀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케리 웹의 우승이 결정적인 것 같았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챔피언십의 18번 홀은 버디를 잡기 힘든 홀이어서, .. 더보기
커쇼의 신화 창조, 투구폼에서 찾아보다 클레이튼 커쇼는 누구나 한 번 보면 알 수 있는 탁월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는 것을 빼면, 참으로 설명하기 힘든 투구폼을 가진 선수다. 미국프로야구(MLB) 역사에 사이영처럼 걸출한 투수들이 많았지만, 커쇼 같은 투구폼을 가진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필자가 MLB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로저 클레맨스와 그렉 매덕스, 랜디 존슨 등이 최고의 투수자리를 놓고 경합할 때였다. 물 흐르는 듯한 매덕스의 투구폼 물론 야구 관련 책들을 통해 타이콥, 야구의 왕 베이브 루스와 철인 루 게릭, 위대한 미키 멘틀과 철학자 같은 요기 베라, 61홈런의 로저 매리스와 조 디마지오(4번타자로 56게임 연속안타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웠으나 마를린 먼로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최고의 투수였던 사이영, 마지막 4할타.. 더보기
KLPGA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유 한국 여자골프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구옥희와 박세리를 거쳐 신지애와 박인비로 이어지는 한국 여자골프의 여왕들이 LPGA를 점령한 이후로는 한국 여자골프의 인기는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다. 천재소녀로 불렸던 미셀 위의 부활과 차세대 골프여왕을 예약한 상태인 리디아 고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골프팬들은 미국에서 벌어지는 대회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김효주 헌데, 최근에 들어 KLPGA의 중계방송을 보면 구름 관중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마치 LPGA와 JLPGA의 중계방송을 보는 착각이 들 정도로 관중의 숫자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내수경제의 침체 때문에 대기업 임원들도 골프라운딩 횟수가 줄어들고, 터무니없이 비싼 골프회원권 가격도 곤두박칠치는 상황에서 KLPGA의 흥행대.. 더보기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서건창에 대한 단상 9월에 열리는 인천아시게임 야국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이날 발표한 선수는 투수 안지만·차우찬·임창용(이상 삼성)·유원상·봉중근(이상 LG)·한현희(넥센)·김광현(SK)·이재학(NC), 양현종(KIA)·이태양(한화) 등 프로선수 10명과 아마추어 선수로 홍성무(동의대)를 뽑았습니다. 포수는 강민호(롯데)·이재원(SK), 내야수는 박병호·강정호·김민성(이상 넥센)·오재원(두산)·황재균(롯데)·김상수(삼성), 외야수에는 김현수·민병헌(이상 두산)·손아섭(롯데)·나성범(NC), 나지완(KIA)이 선발됐습니다. 류현진과 오승환, 추신수와 이대호, 이승엽과 최정, 김태균 등이 빠진 야구대표팀은 전력 면에서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시안게임이 참가하는 팀들 중 대만과 일본만 넘으면 되기 때문.. 더보기
오늘의 류현진이라면 사이영상도 가능하다 월드컵의 결승전과 겹치는 바람에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햇지만 류현진이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 동안 10승 도전에 세 번이나 실패했고, 직전의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피칭을 했기 때문에 오늘의 등판은 류현진에게 WBC 결승에 버금갈 만큼 중요한 경기였다. LA 다저스의 감독인 매킹리도 류현진이 이번 등판에도 좋지 못한 피칭을 하면 그에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류현진의 분발을 독려했다. 제3선발로 너무 럭셔리한 류현진ㅡOSEN에서 인용 헌데 브라질월드컵 결승전과 대부분의 시간이 겹친 샌디에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은 생애 최고의 피칭을 보이며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이 프로에 데뷰한 이래 그가 등판한 경기의 거의 대부분을 시청했던 필자가 보기에 오늘의 류현진은 프로 .. 더보기
독일 우승과 브라질 몰락이 한국축구에 말해주는 것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브라질월드컵이 새롭게 중무장한 전차군단 독일의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축구황제 펠레의 전성기부터 월드컵에 빠져들었던 필자의 입장에서 월드컵 개최국이 브라질의 몰락이 독일의 우승보다 더욱 충격적이었다. 인간계를 넘어 신계에 올랐다는 메시가 마라도나의 폭발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도 입증됐지만, 브라질의 몰락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이 회자될 것 같다. 17세의 나이에 월드컵에서 우승한 펠레 펠레와 자일징요, 토스타워, 리베리노, 알베르토 등이 주전으로 활약했던 브라질대표팀은 월드컵 우승을 밥 먹듯이 할 만큼 역대 최강의 전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브라질리그 소속팀인 산토스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는데 브라질의 전성시대는 한 팀에서 손발을 맞춰온 이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헌데 이번의.. 더보기
메이저리그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강정호 넥스 히어로즈의 유격수 강정호의 질주가 놀라울 정도입니다. 김재박과 유중일, 이종범으로 이어지는 대형유격수 계보에 마침표를 찍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강정호의 기세가 국내를 넘어 메이저리그도 점령할 판입니다. 투수와 포수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움직임을 보여줘야 하는 유격수의 특성 상 대형타자가 나오는 것은 10년에 한 명 꼴도 되지 않습니다. 강저호를 보기 위해 방한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ㅡ경향신문에서 켑처 올해의 강정호는 공인구의 반발력 때문에 폭발적인 장타를 뿜어내는 것이 아니라면 유격수 출신의 최초의 홈런왕에 오를 기세입니다. 작년까지의 강정호는 리그 후반부에 들어서면 급격한 체력의 저하에 따른 타격 부진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데뷔 이래 대형유격수로 성장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리그를 지배할 정도의.. 더보기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윔블던 결승전 정말로 명승부였다. 월드컵 때문에 많이 묻혀버렸지만 페더라와 조코비치가 맞붙은 올해의 윔블던 결승전은 나달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주었던 조코비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33살의 페더라가 승리했으면 윔블던 최다 우승의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페더라와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샘프라스의 우승기록을 넘어 새로운 신천지를 열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를 페더러는 놓쳤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승한 조코비치의 코치가 윔블던 역사에서 페더러와 샘프라스와 거의 동급에 자리하고 있는 보리스 베커라는사실이다. 독일 출신의 베커는 샘프라스와 함께 강한 서브와 뛰어난 발리로 공격적인 테니스의 대명사로 탁월한 스트로크 플레이어인 조코비치와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