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늘(2016년 8월15일)이 71주기 광복절이자, 68주기 건국절이라며 친일·뉴라이트의 주장을 되풀이함으로써 건국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정부 수립과 건국을 동일시하는 박근혜(뉴라이트 출신으로 현 KBS 이사장인 이인호로부터 배웠다)와 뉴라이트교과서 집필자인 이영훈(친일식민사관을 정립한 이병도의 제자)의 주장은 국민국가의 구성요소가 주권과 영토, 국민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에 근거한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부분적 진리를 보편적 진리인양 포장하는 대표적인 예이며, 수많은 민족과 도시국가들이 천년이 넘도록 얽히고 설킨 전쟁을 멈추지 않았던 근대유럽에서나 가능했던 논리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경우 19세기에 이르러서야 통일이 됐을 정도로 근대유럽은 주권, 영토, 국민으로 이루어진 국민국가 개념이 너무나 절실했다(주권 개념은 홉스의 《리바이어던》과 로크의 《시민정부론》, 루소의 《사회계약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배타적 주권이 독점되는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국경을 정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야 영토 내의 국민(동일국가 동일민족이란 개념이 이때 무너졌다)에게 세금을 부과할 수 있었던 근대유럽과 우리의 상황은 너무나 달랐다. 수천 년 동안 같은 지역에서 같은 언어를 쓰며 같은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같은 민족의 나라였던 우리의 경우 주권·영토·국민이란 3요소로 대표되는 국민국가 개념이 특별한 의미를 지닐 수 없었다.



영토와 주권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오직 주권만 일제에게 빼앗겼을 뿐, 광복과 함께 주권도 회복됐다는 것이 지배적 견해다.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은 제헌헌법에 명시된 것처럼, 상해임시정부가 결성돼 전 세계에 독립국가를 선언한 날이지, 친일파의 온상인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1948년 8월15일이 아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이 수정헌법에 건국의 시점을 명시해놓은 것처럼, 제헌국회도 제헌헌법에 건국의 시점을 명시해놓았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바로 이것 때문에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정당성을 지닌다. 또한 '역사를 역사학자에게만 맡길 수 없다'며 왜곡과 오류로 넘쳐나는 뉴라이트교과서를 집필했던 (뻔뻔하고 멍청한) 이영훈과 무지하고 무능한 박근혜의 건국절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1948년 이전에 정부를 수립한 북한도 합법적인 국가로 인정해야 하는 논리적 모순을 피할 수 없다. 문재인이 친일부역의 원죄를 벗고 싶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얼빠진 짓이라고 일갈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오늘의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하고, 전화인터뷰와 팩트체크를 통해 3중으로 확인한 것처럼 건국절 논란은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10년 전에 처음으로 제기했다. 일제의 식민지지배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그의 주장은 모든 친일부역자와 그들의 후손들이 독단적으로 발행한 자가면죄부인데, 그 근원에는 친일식민사관의 창시자이며, 역사학회 초대회장으로 서울대(일제가 만든 경성제대)를 오랫동안 친일파의 본거지로 만든 이병도가 자리하고 있다. 



이병도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언어와 정신을 말살해 식민지지배를 영속시켜려 했던 '조선사편수회'의 수사관보로 시작해 고문까지 올랐고, '조선사편수회'를 이끌었던 요시다 도고(유럽의 식민지지배에 정당성을 부여하는데 동원된 실증사학의 대가였던 랑케의 제자)의 《일한고사단》에 영향을 받았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와세대 동문과 경성제대 출신 학자들과 진단학회(1934년)를 결성해 친일식민사관을 정립한 자로, 안병직과 김진홍, 이인호, 박효종, 제성호 등이 참여한 뉴라이트의 정신적 스승이다.



결국 이영훈이 처음으로 제기했으며, 박근혜가 재점화시킨 건국절 논란의 배후에는 일제의 식민지지배를 옹호하기 위해 친일식민사관(식민지근대화론)을 정립한 이병도의 망령이 자리하고 있으며, 박정희의 명예회복과 정치적 부활이 목표인 박근혜의 꿈이 자리하고 있다. 이병훈과 뉴라이트를 거쳐 박근혜의 입을 통해 재점화된 건국절 논란은 헌법에도 반하지만, 친일부역의 딱지를 떼는 것이 목표인 친일파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다. 



국정화된 역사교과서에도 상당히 반영된 친일식민사관의 건국절 논란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모조리 부정하는 반역적이며 반민족적 행태이자 이땅의 통치권력이 아직도 친일부역자와 그들의 후손의 수중에 있음을 말해주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치욕이다. 노무현 참여정부에 들어서야 비로소 시작된 과거사 청산작업이 이명박의 당선과 함께 무력화됐고, 박근혜 정부에 이르러서는 친일식민사관의 부활까지 치달은 헬조선의 참혹한 현실이기도 하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광복은 왔는데 어디에도 광복은 없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금요일 2016.08.16 06:50

    1919가 건국절이면 독립운동가들은 명칭을 전부 바꿔야 할듯요.. 광복절도 명칭 바꾸고.. 대한독립만세 외치던 우리 조상님들 전부 헛발질 하셨네요..이미 나라가 있는데 뭔 독립운동인가요??? 다들 개소리 하신거네...

    • 늙은도령 2016.08.16 07:22 신고

      그렇게 됐습니다, 미친 건국절 논란 때문에!!!

    • 공수래공수거 2016.08.16 08:22 신고

      이미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를 일본놈들이 빼앗은겁니다

    • charlotte 2016.08.27 01:32

      아메리카 대륙이 영국 등의 식민지였을떄 미국은 1976년 독립선언을 합니다.
      이후 독립전쟁이 본격화 되었는데 식민지군을 몰아낸 시점은 1983년이고요.
      미국의 건국절인 독립기념일은 1976년입니다.
      미국인들에게 전쟁에서 승리하여 해방된 1983년을 독립기념일로 얘기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생각 좀 해보세요.

    • 늙은도령 2016.08.27 01:35 신고

      원래 친일파의 후손들은 생각 자체가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그들에게 아무리 역사적 사실과 증거들을 들이대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친일파라는 낙인에서 벗어나고픈 생각밖에 없습니다.
      박근혜는 그런 것조차 모르고요.

  2. 금요일 2016.08.16 06:53

    역사왜곡질은 이젠 고만좀 하시지.. 책도 읽고 공부좀 하셨다는 분이면 임시정부설립과 건국은 다르다는걸 잘 아실텐데... 현 정권과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뻔히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공격하는건 양심이 괴로운일 아닌가요??

    • 늙은도령 2016.08.16 07:23 신고

      본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을 넘어 박근혜가 주장하는 건국절의 논리도 모르네요.
      그것부터 알고 숙지한 다음에 댓글을 달면 답해주리다.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이병도부터 시작해 최근에 연구까지 들여다 보고 쓴 글이라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할 구절이 단 하나도 없는데... 이를 어쩌나?

      앞에서 말했듯이 박근혜와 이영훈이 주장하는 건국절 개념부터 공부하세요.

  3. 공수래공수거 2016.08.16 08:26 신고

    논리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경제학자가 이논란을 일으켰다는것이 더 문제입니다

    • 늙은도령 2016.08.16 15:53 신고

      조직적인 것이지요.
      뉴라이트가 친일파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4. 참교육 2016.08.16 16:04

    역사 공부 시간에 땡땡친 모양입니다. 숙명여대는 이런 멍청이도 졸ㄹ업시키는가 봅니다. 고발뉴스를 보니 3.1운동 때 손에 들고 있었던 건 태극기가 아니었나라고 했더군요. 국가도 없는 데 국기는 웬.... 참 대단한 대통령입니다.

    • 늙은도령 2016.08.16 17:37 신고

      친일파들의 공통점입니다.
      그들에게 광복절과 안중근은 뼈에 가시 같은 날이며 존재이지요.



독재자의 교본 같았던 박정희에게는 세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첫 번째는 항일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친일 경력이었으며, 두 번째는 남로당 출신이라는 빨갱이 경력이었다. 세 번째는 군사쿠데타로 집권했다는 민주적 정통성의 부족이었다. 이 세 가지 약점 때문에, 독재자의 교본처럼 떠받들어졌을 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음에도 박정희 자신은 권력의 2인자나 정치적 후계자를 둘 수 없을 만큼 내적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정희는 이 세 가지 약점(특히 빨갱이 경력) 때문에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정치적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했고, 이런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1급 전범이었음에도 일본의 수상에까지 오른 기시 노부스케(박정희가 충성을 맹세한 일본군 상관이었으며, 정신적 스승이었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박정희가 미국의 요구에 따라 집권기간 내내 극단적인 반공을 울부짖고, 대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협정을 맺어 식민지지배의 멍에를 헐값에 털어준 것도 이 세 가지 약점에서 기원한다. 



박정희 집권기간 동안 대한민국이 미국의 군사식민지와 일본의 경제식민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박정희의 원죄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명박이 뼛속까지 친미·친일이라면, 박정희는 삶 자체가 친미·친일이었다. 박정희의 반골기질 때문에 나름대로 몸부림쳤지만, 김재규의 총탄에 죽을 때까지 친미·친일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보낸 18년 6개월 동안 이것을 지켜봤을 것은 불문가지다. 



박근혜가 한나라당 의원 시절 김정일을 만났고, 대통령에 오른 후에는 시진핑(과 푸틴)에게 공을 들였지만, 위기에 처하자 친미·친일로 돌아선 것도 박정희의 원죄를 유전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근혜가 정치에 뛰어든 것이 박정희의 명예회복을 위해서였다는 것을 더하면 사드 배치 결정과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치욕적인 위안부협상이 교차하는 지점에 박정희의 망령이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박정희의 친일과 빨갱이 경력을 세탁하기 위함이고, 치욕적인 위안부협상은 한일협정으로 풀지 못한 부분을 털어내기 위함이며, 사드 배치 결정은 흔들리는 권력을 지탱하기 위함이다. 이 세 가지는 박정희의 치명적인 약점들과 연결돼 있으며, 불법·부정선거에서 자유롭지 못한 박근혜와 군사쿠테타로 집권한 박정희의 진정한 공통점이자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이다. 



지랄 같은 것은 사드와 국정교과서, 위안부협상이 교차하는 지점에 박정희의 망령이 자리하고 있다면, 이 세 가지가 합쳐지는 부분에는 한미일군사동맹과 확장적 군비경쟁으로 이어질 신냉전의 화약고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그때와 지금이 다른 점은 (노무현의 예언처럼) 보수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 알게 됐다는 것이며, 김종인의 더민주는 미덥지 못하지만 여소야대라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민주정부 10년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이대로는 못살겠다'면 그렇게 살지 않으면 된다. 우리는 개인으로서도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시민으로서도 역사의 주체이며, 국민으로서도 권력의 원천이다. 나와 당신이, 그렇게 우리가 동의하지 않은 어떤 것도 권력의 이름으로 불가역적 정당성을 획득할 수 없다. 최소한 필자는, 성주에서의 김제동처럼, 사드 배치와 국정교과서와 위안부협상에 동의할 수 없다. 당신은 어떠한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8.11 08:46 신고

    부전여전..그 아비에 그딸입니다

  2. 맹그로브 2016.08.11 09:26

    공감합니다. 문제는 깨어 있는 국민의식이 중요한데 대선때 온 국민이 새누리 정권들을 심판하고 교수대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한 교훈으로 누가 어떤 짓을 어떻게 해왔는지 그 전횡을 정확히 밝히고 후세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심지어는 그들의 자손들 조차도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하도록.

    • 늙은도령 2016.08.11 20:37 신고

      청산 대상을 정확히 정해야 합니다.
      최소로 청산하되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저는 언론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이땅에서 성골인양 행세하는 자들이고요.

  3. 2016.08.11 09:5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8.11 20:38 신고

      변하겠지요.
      이제는 권력의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냈으니 예전과는 다를 것입니다.
      다만 측근에 조금 더 전략적인 사람을 충원했으면 합니다.

  4. 참교육 2016.08.11 10:37 신고

    대한민국의 주인은 박근혜가 된 지 오래입니다.
    나라를 완전히 말아 먹을 후 임기가 끝날 것 같습니다.
    박정희의 최후와 비슷하게 가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8.11 20:41 신고

      국민의 힘으로 탄핵시켜야 의미가 있는데 그게 가능하기만을 바랍니다.
      박정희처럼 총탄에 가면 안됩니다.
      그러면 또 우상화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5. 노란 빛 2016.08.11 14:42 신고

    제 생각으로는... 물질만능주의 때문이라고 봅니다.
    뭐 물질만능주의를 현 정부가 더 팽배하게 만들었으니 따지고 보면 맞는 말 이네요...
    어쨌든 나라를 망하게 하려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6.08.11 20:44 신고

      물질만능주의를 정치화한 것이 신자유주의인데, 그 이상의 정신적 타락을 불러옵니다.
      총체적인 타락을 유도하는 것이 신자유주의입니다.

  6. 악 마 가 이기는 게임 2016.08.13 06:41

    대한민국 은

    불법이 합법 을 이기는 나라

    뒤집히는 것 을 기대 하면

    슬퍼집니다.

    • 늙은도령 2016.08.13 20:53 신고

      우리에게는 민주정부 10년이라는 승리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을 잊지 맙시다.
      세상을 바로 잡는 것은 어려워도 승리의 기억을 되살리면 바로 잡는 과정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맙시다.



위안부 협상문의 잉크가 마르기 전에 아베 부인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을 넘어,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 아베 총리는 '한국이 협상을 어기면 국제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노골적인 협박에 들어갔다. 무지하고 무능하고 나쁜 데다가 민족정신도, 애민정신도 없는 친일파 대통령의 군주놀음에 대한민국이 일제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의 식민지지배를 다시 받을 판이다. 





일본에게 국제무대에서 위안부 문제로 시달리지 않게 만들어준 것도 모자라, 군주놀음에 빠진 대통령은 피해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님의 허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최상이니 협상안을 받아들이라고 강제하려고 한다. 일본에게 UN상임이사국 진출의 장애물을 거둬준 협상안(배후에 자리한 것은 대중국 봉쇄를 위한 미국의 패권주의)에 분노한 국민들에게는 대승적 차원에서 일본의 입장을 받아들이라고 친일 행각을 대놓고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들의 고충을 처리해주고, 그 뒷감당은 위안부 할머니와 국민들에게 전가했다. 박근혜의 행태를 보고 있자면 마치 일제강점기의 조선총독부의 수장(총독)을 보는 듯하다. 겨우 10억엔이라는 돈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일생을 팔아넘겼고, 일제강점기에 살았으며 지금까지도 살아계신 모든 분들의 상처 난 영혼과 아픈 기억까지 팔아먹었다. 



악질적인 친일부역자들이 신분세탁에 성공해 대한민국의 특권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사측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노동자들에게는 일방적으로 불리한 노동개악을 다시 들고나온 것도 자신의 친일행각에 대한 여론의 반발을 찍어누르기 위함이다. 자신이 밀어주는 '진실된 사람'을 공천시켜려고 새누리당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가고 있는 추악한 선거개입을 숨기기 (아니, 대놓고 하기) 위함이다.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기 마련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수준에 맞는 미디어도 갖기 마련이어서, 위안부 협상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대국민여론전과 야당의 분열상을 부풀리는 임무는 맡은 모든 방송들이 청와대의 지휘 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교통사고로 죽은 김양건과 스스로 불륜사실을 밝힌 최태원 회장의 쇼킹한 소식은 위안부협상에 분노하는 국민의 여론을 분산시키는 소재로 쓰이고 있다. 



뜬금없는 세월호 인양에 관한 뉴스도 같은 맥락이며, 이런 식으로 무지하고 무능하며 나쁘기까지 한 대통령의 군주놀음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뒤바꿔놓고 있다. 내년도 중후반부터 본격화될 경제위기와 대규모 구조조정, 부동산가격 하락(서서히 그러다 가파르게), 최고조에 이를 취업절벽 등까지 더하면 하루라도 빨리 박근혜의 군주놀음을 제지해야 한다. 그것이 총선 승리를 통한 탄핵이면 최상이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국민의 손으로 막아야 한다. 



박근혜의 군주놀음은 그녀에게 빌붙어 한몫 챙기는 자들에게는 꿀맛이겠지만, 대다수 국민에게는 회복불가능한 피해로 굳어질 가능성이 너무나 높다. 이제는 퇴진을 얘기할 때다. 이승만을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듯이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 행동해야 한다. 촛불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횃불이 필요하며, 박근혜의 군주놀음을 여기서 막을 수 없다면 미래란 없다는 각오로 싸워야 한다. 



대한민국은 진정으로 비상사태에 처했다, 단 한 사람의 유신공주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십방시 때문에. 안철수는 덤처럼 주어진 자객이고, 비주류는 새누리당2중대를 이끌어왔던 세작에 다름아니며.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12.31 08:42 신고

    한해의 마지막 날까지 암울하고 분통터지는 소식밖에
    없군요...
    조선총독부가 아니라 일본군 2중대 같습니다 ㅡ.ㅡ;;

  2. 그날이올때까지 2015.12.31 16:16

    아베나 일본이나 착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문제는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일본이나 아베정권이 이것으로 과거사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대단한 착각을 한 것입니다
    정부도 이것이 일본의 과거 죄악에 대한 면제부를 준것이라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일제식민지에 대한 일본의 사죄에 종착역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정부와 국민은 계속 일본의 사죄를 요구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통일되고 국력이 일본을 압도하는 날이 오면 일본교과서의 역사왜곡을 우리국민이 일일이 심사해서 바로잡는 날이 올것입니다
    그날을 위해서 우리끼리 삿대질하면서 군주놀음이니 친일행각이니 떠들지 말고 조용히 나라의 힘을 길러야 하는 것입니다
    저렇게 아프리카보다 더 형편없고 별볼일 없는 나라로 전락한 북한정권이 법적으로 물질적으로 사죄하라고 아무리 떠들어도 일본이 듣는척이나 합니까 미친개가 짖는다고 비웃지 않습니까
    그나마 한국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일본이 이정도라도 나온것입니다
    일본의 무릎을 꿇게 할 그날까지 조용히 나라의 힘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12.31 17:01 신고

      그러려면 박근혜와 새누리당, 언론부터 바로 잡아야죠.
      우리나라는 내부적으로 힘은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수구세력들이 문제지요.
      그들이 특권층을 형성하고 있는 한 이런 일은 계속됩니다.



어제 합의한 위안부문제 협상은 일본에게는 강제력을 부과할 법적 효력은 하나도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위안부할머님의 영육과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팔아먹은 대가로 받은 껌값 10억엔을 가지고 정체불명의 재단이 모든 책임을 독박쓰게 된 것이다. 일본은 박씨 부녀의 숭일협상을 통해 한반도 식민지지배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다른 국가들이 위안부문제로 일본 정부를 압박할 근거가 사라져버렸다. 





일본은 이제 본격적으로 전쟁을 벌일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며, 한국에 더 이상의 빚이 없기에 교과서에서 침략의 역사를 지울 수 있게 됐다. 자민당의 장기집권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박정희는 일제의 침략행위와 식민지지배에 면죄부를 발행했고, 박근혜는 일제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발행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해졌다. 이것으로 중국과 북한을 제외하면 일본은 어떤 나라를 대상으로도 전쟁을 벌일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군사 강국으로 부상하는데 성공했다. 



일본 내 양심적인 지식인과 시민단체의 입지는 한없이 좁아졌고, 일본 국민들은 식민지지배와 전쟁범죄의 죄의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서민증세와 노동개악, 부자감세, 역사왜곡, 공안정국, 노조와 농촌파괴 등으로 자국민을 헬조선으로 만들고 있는 박근혜는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는 한없이 자애로운 여왕으로 등극했다. 아버지가 합일협정으로 못다 이룬 면죄부 발행을 속전속결로 매조지었다. 



이제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난 일본이 독도 영유권 분쟁을 최대한 키우는 것은 시간문제다. 한국과의 과거사 문제가 양국 수장의 불가역적인 최종합의로 모두 끝났다는 사실을 각국에 알리는 것을 근거로 해서. '아직은 아니니, 때가 올 때를 기다려 달라'는 이명박의 약속을 박근혜가 지켰으니 일본은 독도 영유권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지고 가기만 하면 독도를 양국의 공동관할로 만들기 위한 모든 준비작업이 완성된다.





그 다음 과정은 너무 뻔하다. 한국 정부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며, 대놓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정치쇼를 통해 일본의 여론도 고조시킨다. 한일 양국의 관계는 다시 경색되고, 한국의 친일수구세력들이 미래의 이익을 지향하는 양국 관계의 개선을 주문한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될수록 이런 주문은 정치권을 장악해나갈 것이고, 경제위기와 남북경색은 부풀어질대로 부풀어질 것이다, 조중동을 비롯한 쓰레기들의 변함없은 지원 하에서. 



상황이 여기까지 이르면 협상테이블이 차려질 것이고, 그때의 대통령과 여당이 지금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면 또다른 형태의 굴욕적이고 치욕적인 합의가 도출될 것이다. 물론 그 전에 국제사법재판소로 간다고 해도 우리가 유리하다는 터무니없는 여론조작이 전개될 터이고. 이렇게 국내외적으로 일본의 장기전략에 말려들면(아니, 박씨 부녀와 이명박처럼 스스로 말려 들어가면) 어제와 같은 합의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총선 승리가 너무나 절실해졌다. 모든 언론의 집중적 지원을 받고 있는 안철수 신당과 비주류 탈당파 때문에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우리가 매일같이 떠들고 아우성치고, 온라인 입당을 지속하고, 거리에 나서 1인시위나 집회를 줄기차게 벌요야 하며, 플레시 몹이나 거리공연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박근혜와 그의 일당들, 이명박과 그의 일당들을 역사의 법정에 세우는 그날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하늘에서 통곡하고 있을 이순신 장군과 안창호, 윤봉길, 유관순, 김구와 모든 독립투사들의 눈물과 위안부 할머니와 소녀상으로 부활한 먼저 가신 할머님들의 피눈물을 씻어줘야 한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12.29 21:36 신고

    우리정부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국가의 자존심마져 버렸씁니다. 부끄러운 대한민국입니다.

    • 늙은도령 2015.12.29 21:41 신고

      정말 갈수록 태산이네요.
      박근혜의 군주놀음에 나라가 거들날 지경입니다.

  2.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3. 공수래공수거 2015.12.30 08:18 신고

    치욕입니다
    불가역적을 인정하다니 정말 혼이 비정상입니다

  4. base 2015.12.30 13:19

    박정희가 한 짓거리와 어쩌면 이리도 같을 수가 있죠! 집권 3년차에 거의 유사한 사안으로 협상과정(밀실 협약 포함)과 내용까지..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것을 그저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뭔가라도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 늙은도령 2015.12.30 21:47 신고

      이번 위안부합의에 불가역적이라는 것이 든 것은 우리 정부를 제약하는 것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독재자의 딸이 영혼까지 친일파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일제의 전쟁범죄와 식민지지배에 터무니없을 정도의 헐값에 최종 면죄부를 발행하고 말았다. 일본을 위한, 일본에 의한, 일본의 한일협정에 합의한 아버지에 이어, 입헌군주를 지향하는 딸은 강제력을 지닌 법적 조치도 아닌, 총리 개인의 사과와 10억엔에 불과한 재단설립기금을 받고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발행해주었다.




자본과 권력에 장악된 언론들은 '20년을 끌어온 위안부협상이 종지부를 찍었다'며 친일파 유신공주를 띄워주기에 급급하다. 아베는 합의를 기다렸다는 듯 위안부 협상이 불가역적이라며, 더 이상의 문제 제기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친일 독재자 박정희와 그의 딸이 일본의 과거사에 헐값의 면죄부를 발행한 것은 독일이 전후배상을 위해 지금도 진행하고 있는 단 한가지와 비교하면 명확해진다. 



세금의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독일은 모든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부가세에 1% 전후의 평화세가 들어있다. 독일은 이런 방식으로 현 세대와 이후의 세대들까지 히틀러의 나치가 저지른 피해국가의 전쟁범죄에 배상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해 끝없는 반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후 70년이 흘렀음에도 피해국가와 독일 정부가 나치 부역자들을 추적해 단죄하는데 필요한 자금도 상당 부분 여기서 나온다. 



영혼까지 사무라이였던 박정희는 3억5천만달러(10년 분할)라는 굴욕적인 금액에 일본 정부에 면죄부를 발행하더니,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왔던 친일파 유신공주는 10억엔이라는 치욕적인 위안부 할머님들의 영육을 모두 다 팔아버렸다. 무려 36년이란 기간 동안 일제의 억압과 착취에서 시달렸던 수천만 명의 피해자들에게 박씨 부녀는 무엇을 해주었단 말인가?





독일은 전후의 모든 세대들이 과거의 전쟁범죄에 사죄와 배상을 이어오고 있는데, 뼈속까지 친일인 박씨 부녀는 일본에게 면죄부를 발행하는 데만 혈안이 됐단 말인가? 이제 일본이 식민지지배를 역사에서 지우고, 정치인과 관료들이 특급 전범들이 묻혀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면 뭐라고 항의하겠는가? 총선을 코 앞에 두고 이처럼 형편없는 합의를 서두른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일본 정부와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도 위안부 할머님들을 배제한 이유는 돈 몇 푼만 쥐어주고 법적 효력이 없는 아베의 사과만 들려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가? 일본 정부가 내놓은 10억엔의 기금을 한국이 운영하기로 합의한 것은 위안부 할머님들과 일본 정부를 완벽하게 분리시켜 놓은 것이 아닌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박씨 부녀가 대통령의 자리에서 일본에 면죄부를 준 행위를 역사의 법정에 세울 것을 다짐한다.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고통을 당한 필자 부모님의 이름으로라도 이번 합의는 무효다. 이후에 한국과 일본에서 벌어질 일들의 모든 책임은 박씨 부녀에게 있다. 일본이 독일에 준하는 진심어린 사죄와 자발적인 배상을 하기 전까지는 박씨 부녀가 발행한 일방적인 면죄부는 원천무효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신기한별 2015.12.28 22:26 신고

    박근혜 정부 답이 없어요.. 진짜.... 에휴.... 답답하네요.

  2. 고시생1 2015.12.29 00:27 신고

    잘 한 건 잘했다고 칭찬해 줍시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 어느 누가 이런 일본의 양보를 이끌어 냈나요? 외교에서 상대방을 악마화하면 답이 없습니다 몇몇 언론이 법적책임 운운하는데 국제관계에 제대로된 법이라는 게 존재하기는 한가요? 강자가 법을 만들고 약자는 따라가는 게 현실입니다. 어쨌든 그만하면 우리가 실리는 다 챙긴 겁니다.. 일본도 지금 극우들 아베가 굴종적인 회담을 했다고 난리에요

    그리고 전후배상이야기 하는데 국가 대 국가간 전후배상은 박정희때 이미 끝나버린 상황..위안부 문제는 위안부 개인의 보상권과 일본이란 국가의 관계에서 한국정부가 자국민 보호책임을 들어 개입한 사건일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5.12.29 00:34 신고

      허허.. 독일과 비교해서 보세요.
      일본은 한국전쟁으로 살아났어요.
      박정희가 일본과 굴욕적인 협상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도 없었어요.
      최소한 댓글을 달려면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공부하십시오.
      식민지지배를 받지 않고 일본의 침략만 받은 국가들도 그만큼의 배상금을 받았어요.
      박정희는 1급전범인 기시 노부스케에게 6600만달러를 받았어요.
      그래서 그런 굴욕적인 한일협정이 맺어진 것입니다.
      박근혜는 일본의 제1원전이 폭발한 이후에도 방사능 오염 물질을 다 수입했어요.
      유럽은 기계부품도 방사능이 없다는 증명을 일본 정부가 과학적으로 입증해야만 받아줬어요.
      우리만 일본의 수산물들과 제품들, 방사능에 오염된 철재들을 수입했단 말입니다.
      위안부 할머니가 빠진 협상은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 뿐이고, 아베는 직접 사과를 말하지도 않았고, 협상에 합의한 날 아베 부인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햇어요.
      위안부 소녀상 이전에 노력한다는 조건이 들어가 있어 이제는 소녀상 설치도 힘들어졌어요.
      일본 정부는 배상금도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법적 효력은 전무합니다.
      정치쇼에 불과한 친일파의 패악질이 오늘의 협상입니다.

  3. 고시생1 2015.12.29 00:43 신고

    국제법과 국제정치학을 공부한 사람입니다.
    1. 일본이 한국전쟁으로 살아난게 배아프긴한데 그게 일본 잘못인가? -> 남 좋은 일 시킨 건 우리 자신이죠
    2. 박정희가 굴욕적 협상을 한걸 그런 이제와서 부정하는 일본과 관계 악화시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악화시켜 우리가 국제관계에서 얻을 이익이 많다면 일본과의 전쟁을 불사할 만큼 악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과연 위안부 당사자들 달래는 것 이외에 무엇을 얻을 수 있나요?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지식은 국제정치학 석사받을 수준은 됩니다

    • 늙은도령 2015.12.29 01:01 신고

      공부를 했으면 제대로 세상을 봐야죠.
      일본과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과 일본의 과거 범죄에 대해 대가를 받는 것은 별도의 것입니다.
      국제정치학을 공부했다면 그 정도의 상식은 잘 알 텐데요.
      독일의 배상과 일본의 배상이 왜 차이가 나는지도 공부하셨는지요?
      독일의 범죄에 유럽은 어떤 청산을 했는지, 한국은 미국의 냉전정책 때문에 친일파를 단죄하지 못한 것도 공부하셨을 텐데, 어이없는 댓글을 남기네요.
      독일은 지금도 나치 전범과 부역자를 찾는 일에 자금을 대고 있으며, 배상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1차세계대전의 전쟁배상금 때문에 히틀러가 등장했다는 이유로 유럽은 독일을 해체하려고 했지만 미국이 독일을 미국의 시장으로 키우려 했기 때문에 독일은 살아났지만, 그 대신 전쟁범죄에 대한 자체적인 배상을 계속해오고 있는 것도 배우셨을 텐데...
      위안부를 달래주는 것밖에 없다고요.
      국제정치학에서 전략적 우위를 가지는 것의 중요성은 안 배우셨나봐요?
      국제법이란 것이 강대국 위주로 돌아가고, 특히 미국의 입김이 강하기 때문에 한일협정의 문제에 침묵하는 것도 배우셨을 테고, 국제법의 기원의 대륙법에 있음도 알 텐데 댓글의 내용은 기본적인 것도 갖추지 못했네요.
      님이 얼마나 공부했는지 모르겠지만, 나 또한 충분히 공부했으니 어설픈 댓글로는 어림없습니다.
      세상에는 지적사기꾼들을 잡아내는 검증부대가 없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요.

  4. 고시생1 2015.12.29 01:25 신고

    제 의견이 섯부르게 늙은도령님의 의견을 누르거나 이기려 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졌다면 그건 제 잘못이네요.. 어쨌든 국가란 단일적 존재는 그 국가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라는 전제가 제 의견입니다... 독일이 통렬한 사죄를 한 것은 2차대전이후 다시부상하는 독일경제와 독일통일에 대해 그걸 두려워하는 프랑스와 영국의 견제를 무마하면서 독일의 실질적 이익 추구라는 독일정부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한국과 손잡고 과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는 것이 일본의 장래에 이익이 된다는 확신을 심어주지 않는 한 일본정부는 사죄할 이유도 유인도 되지 못한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아베로서는 자신의 지지세력을 완전히 배신한 결정으로 그만한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면서 내린 결정이라 봅니다. 박근혜가 지지기반의 비판을 받으면서 전격적 무상급식 수용, 증세정책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위안부 문제에서 도덕적 우위가 우리에게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을 이야기해서는 절대 일본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일본에 이익이 되어야 움직이죠.

    • 정우政佑 2015.12.29 01:55 신고

      저는 이번 협상이 아베에게 이익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정부는 오랫동안 위안부와 관련해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일로 완전히 종결된걸로 되었습니다.
      배상금은 최대한 적게 내려고 했겠죠. 그런데 그걸 또 넙죽 수용하니까 지금 늙은도령님께서 독일에 비해 이게 뭐냐 하시는 것이겠죠.

      일본에게 절대적 이익이 부족해도,
      논리적으로 반박할 근거가 사라진 우리나라와 상대적 이익을 고려하면, 충분히 챙겼다고 봅니다.

    • 늙은도령 2015.12.29 03:08 신고

      국제정치학과 국제법을 공부한 사람들이 자주 빠지는 오류는 당장의 이익과 장기적 이익의 차이에 대해 침묵하는 것입니다.
      일본이 장기적인 불황에 든 것은 미국의 워싱턴 컨센서스에 굴복한 자민당의 결정 때문이었습니다.
      아베는 그런 흐름을 충실하게 실행하고 있으며, 아베노믹스를 통해 일본경제를 살리려고 하지만 미국의 패권주의에 합승하는 대가로 일본 후세대들이 감당해야 할 어마어마한 빚을 늘리고 있습니다.
      일본이 독일보다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가 추락한 것은 자민당의 장기집권이 부른 폐단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베는 그것을 만해하려고 하지만 일본 대기업들의 연이은 분식회계는 환율전쟁의 도움에도 그들의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아베식의 통치는 중단기적으로 일본을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며 이는 박근혜와 동일한 궤적을 그릴 것입니다.
      저의 형님과 동생이 일본과 30년 가까이 거래를 해온 일본통인데 아베 내각의 일본 경쟁력이란 환율에 따른 것이어서 그 부작용이 쌓이고 있는 현장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성숙경제로 가야 하는데 아베는 다시 성장과 패권주의를 들고나와 60~80년대의 전성기로 회귀하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은 내부로부터 무너진 상태라 단기적 성과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아베는 일본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일본 우익의 영구집권을 꿈꿀 뿐입니다.
      국제정치학과 국제법을 전공했으면 거시적 관점에서 보는 것에도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저도 일본과 한국이 손잡고 가야 한다는데는 동의하지만, 박근혜-아베식의 조합은 양국을 수렁에 빠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베는 일본의 강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박근혜에게는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너무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유럽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한국기업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줍니다.
      당장 한국기업들의 일본과의 거래가 급감하는 것이 이를 입증합니다.
      국가 간의 역학관계는 당장의 이익이 우선하지만 그렇다고 중장기적 계산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박근혜는 자신이 너무 많은 것을 하려 합니다.
      준비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을 벌이면 그 피해는 후손들이 짊어져야 합니다.
      박근혜 3년 동안 한국경제는 더욱 위험한 지경으로 내몰리고 있고, 국격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오바마처럼 영리하게 이익을 챙기면서도 이미지의 추락을 제어해내는 능력이 박근혜에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통령과 대통령 놀음의 차이를 박근혜가 깨달을 수 없겠지만, 최소한 일이라도 벌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국기업들 경쟁력 면에서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관치를 줄이는 것이 그들을 돕는 것입니다.

  5. 정우政佑 2015.12.29 01:26 신고

    앞으로 이 얘기를 다시는 꺼내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들을 때부터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현재 협상을 잘해도, 외교 주도권을 놓쳐버리는 정부가 이해가 안되네요.(물론 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또한 박정희 정권과 박근혜 정부의 협상을 인정 못 하겠습니다.
    일본은 위안부 뿐만아니라 독도 문제도 박정희가 맺은 한일협정을 걸고 넘어지는데
    솔직히 군사쿠데타로 나온 정부가 맘대로 협의한 것을 근거로 내세우니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협상은 논리로써 뒤집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뭐.. 부정개표사실이 들어나면 몰라도요..)

    일본의 시민도 우리와 비슷한 심정일까요.
    미국과 맘대로 협약맺어서 자위대 활성화시키고,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드니...

    예전에 박정희가 아베의 할아버지인가 그런 분 한테 존경을 표했다 하죠?
    그들 자식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6. 고시생1 2015.12.29 01:32 신고

    한국과 손잡아야, 위안부문제를 해결해야 일본이 현재 당면한 고령화문제 저성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합니다..그런 측면에서 우리도 약간의 명분을 잃으면서 일본에서 제공한 돈으로 위안부 할머니들 좀더 나은 환경에서 남은 연세 편안히 누리실 수 있게 한다면 그게 더 나은 결정이 아닐까요?! 소국이 살아가는 방법은 그런 것이 아닐까요?! 국내 언론에서야 일본과 대등한 것 처럼 이야기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일본에 비하면 한국은 소위 "조빱찌끄레기"인게 현실입니다.

    • 정우政佑 2015.12.29 01:45 신고

      일본이 당면한 고령화문제 및 저성장 문제가 위안부, 우리나라 외교와 무슨 상관입니까? 그리고 우리나라 또한 지금 저성장의 늪에 서서히 빠지고 있는데, 그것을 외교로써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전체적으로 어떤 인과관계를 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레벤님은 왜 우리를 소국으로 만들고 싶으신지 모르겠네요.
      설사 우리가 소국이라도 코끼리 속의 호랑이가 되려고 해야하지, 조빱이라며 쉽게 굴복하면 안된다는 것은 국제학을 안 배운 저도 알것 같습니다.
      외교란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인데, 왜 한일외교의 중심을 일본으로 두려고 하십니까?

  7. 고시생1 2015.12.29 01:56 신고

    외교가 상관이 있죠..우리도 저성장인 마당에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하나의 해결책이 될수 있는데 북한과의 통일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혈연을 내세운 북한시장의 선점"입니다. 이건 우리의도 대로 이끌어가면 주변국의 이익과도 부합해야 주변국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일본입장에서 "한국과 친하게 만들어 놓으면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한 시장으로 한국이 침투할 때 우리도 콩고물 건질 수 있다" 이런 관계를 만드는 겁니다 이게 아니고서야 일본은 북한에 들어갈 명분이 없거든요. 일본중심이라고 판단하시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부동자세로 있었던 건 한국이고 한발 다가온 건 일본이거든요. 우리는 손만 내밀어 줬을 뿐...

  8. 고시생1 2015.12.29 02:00 신고

    정우님의 의견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외교가 제로섬게임이 되어버리면 합의가 안됩니다 분명 아베에게도 뭔가 이익이 되긴 하겠죠..서로 윈윈 그게 국제외교가 추구하는 본질이죠.. 남 좋은 일은 죽어도 못하겠다..이거 너무 '안철수 심보'아닌가요?

  9. 구름바다 2015.12.29 02:08

    늙은도령님의 의견에 100% 찬성입니다.
    단지 뜻이 같다는 정도가 아니라
    이 번 얼토당토 않는 협상에 대한 것은 원천적으로
    잘 못 되었고 부정한 것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비록 우리 가족 중에서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사람이 없어도
    일제시대의 엄청난 고통을 몸소 처절하게 겪고 살아온
    우리 가족과 수 많은 독립유공자들을 생각해도
    이런 말도 안 되는 협상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 것은 한 마디로 박근혜가 역사의식이 전혀 없다는 것이며
    (원래가 수첩에 받아 적을 줄만 알지 생각없이 사는 인간이란 것은 한나라당 시절부터 잘 알지만
    역사 공부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이번의 협상과정입니다)
    역사의식이 없다 해도 최소한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은 우리의 할머니들을 생각해도
    이런 굴욕의 협상은 없어야 하는 겁니다.

    한 마디로 교활한 아베와 일본의 악랄하고 노련한 정치꾼들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인간들이 놀아난 것인데
    이 것은 이제 우리의 권익과
    우리의 명예와
    우리의 의무를 위해서 진정 누구와 싸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우리 모두 더 이상의 설전은 필요없고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라 봅니다.

    • 고시생1 2015.12.29 02:17 신고

      교활한 아베가 아니라 자국의 이익에 충실한 정치가일뿐..전 아베같은 정치가가 우리나라에 나오면 좋겠습니다.. 진보 보수 떠나서 철저하게 한국의 이익에 충실한...한국판 사이고 다카모리도 나오고 기시노부스케, 이토히로부미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일본을 누르죠

  10. 공수래공수거 2015.12.29 08:22 신고

    배상이 아니다 라는 한마디에 모든게 명확해집니다

  11. 2015.12.29 11:4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12.29 20:31 신고

      님 같은 분들 덕분에 건강도 되찾고 글도 쓸 수 있습니다.
      언제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꼭 한 번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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