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무서움은 모든 것이 오락의 형태를 띤다는 것이며, 그래서 시청자의 의식에 서서히 스며들어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TV가 전달하는 내용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는데 있습니다. 오락은 재미를 주기 때문에 저항이 없고, 카메라가 찍은 장면만 따라가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게 되며, 그렇게 때문에 우리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뉴스마저 오락화되고, 카메라의 각도에 잡혀진 것만 아들이게 됩니다. 





시청자는 볼 수 없는 카메라 각도 밖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경험은 카메라가 잡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지만 우리는 방송사의 편향성(권력과 자본과의 밀착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남) 정도에 따라 철저하게 편집되고 계산된 일들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카메라 마시지를 받아 특정 목적에 맞게 조작된 뉴스는 시청자들의 의식을 지배하게 되며, 특정 사안에 대한 정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런 예들로 TV조선이나 채널A, YTN(연합뉴스TV보다 더 심각하다)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시청료를 반납해도 모자를 KBS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MBC를 비롯해 모든 방송들이 약간의 차이는 나지만 별반 다를 것이 없으니, 이들을 기준으로 글을 쓰는 것은 어리석은 노력에 불과합니다. 이들 방송은 안 보는 게 최고의 상책이고, 최악이라면 채널을 지우지 않는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언급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방송은 JTBC 보도부문 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번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약자의 편에서 서려고 노력하면서,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그나마 중립이라도 지키려 하는 뉴스룸이 카메라 마사지와 영상 편집을 통해 문재인은 죽이고, 안철수는 띄우는 이유에 대해서입니다. JTBC 보도부문의 중앙일보화는 '5시정치부회'가 주도했는데, 경영에도 신경써야 하는 손석희 사장이 지상파3사의 고소에 검찰조사를 받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물량의 삼성광고를 수주하면서 뉴스룸마저도 중앙일보화와 삼성화가 뚜렷할 정도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손석희의 독무대인 월~목요일까지의 뉴스룸이 그나마 명색을 유지하고 있지만, 문재인과 안철수에 관한 보도에서는 뚜렷할 정도로 안철수를 밀어주고 문재인을 흠집내고 있습니다. 뉴스룸에서 주요 이슈에 대한 문재인의 발언이 직접 영상을 타는 경우는 전무할 정도입니다. 위안부협상에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한 문재인 대표의 발언은 아예 다루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문재인은 당의 패권만 생각하는 불통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문재인의 발언을 직접 내볼 수밖에 없는 경우도 안철수와의 진흙탕 싸움에 초점을 맞추지 그가 박근혜 정부의 폭정에 맞서는 것들은 일체 다루지 않습니다. 그런 발언들은 주로 이종걸 원내대표로 대체합니다. 이런 과정이 지난 몇 달 동안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뉴스룸의 편집방향이 문재인 죽이기에 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노무현과 함께 이땅의 친일 특권층에 맞섰던 문재인은 권력욕에 사로잡힌 대표로서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됩니다. 



반면에 안철수는 신당이 구성되지 않았다는 현실적 한계를 고려해야 하지만, 문재인에 비하면 지나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똑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문재인은 이종걸로 대체하거나 기자의 멘트로 대신하지만, 안철수는 어김없이 화면을 탑니다. 뉴스룸이 기계적인 중립이라도 지킬 의지라도 있다면 이런 식의 문재인 죽이기와 안철수 띄우기는 다른 종편의 행태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문재인과 안철수에 관한 한 뉴스룸의 편향된 보도행태는 야권을 지지하는 많은 유권자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데,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천하의 손석희라 하더라도 중앙일보의 자회사로서의 JTBC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문재인과 안철수에 관한 한 손석희가 직접 진행하는 뉴스룸마저도 기계적 중립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글을 읽는 분들은 뉴스룸에서 문재인과 안철수를 어떻게 다루는지 주의 깊게 보시길 권합니다. 문재인과 안철수를 동시에 비판할 내용까지도 그 무게의 경중을 살펴보십시오. 야권의 분열에 맞춰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의원들이 출현하고 인터뷰를 하는지, 비중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안철수에게는 똑같은 잣대가 적용되는지 살펴보십시오. 박근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사라진 뉴스룸이 문재인에게는 왜 이렇게 혹독한 기준을 들이대는지 직접 확인해보십시오. 



조중동이 조타수인 이땅의 특권층은 노무현과 그의 사람들을 역사에서 지우고 싶어합니다. 그들만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고, 지금도 휘두르고 있는 친일·친미 사대주의자들과 정면으로 맞붙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가 노무현의 죽음이었고, 친노폐족의 선언으로 이어졌지만, 노무현의 운명이자 동반자요 친구인 문재인이 온갖 공작질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대표로 돌아와 전열을 정비하자 문재인 죽이기에 나선 것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것이, 정치적 정체성이 보수우파와 기득권에 있는 안철수를 띄워주고 문재인을 죽이는 것으로 모든 방송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손석희가 진행하는 월~목요일까지의 뉴스룸도 JTBC가 중앙일보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그 행렬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없습니다. 한 명의 언론인이자 앵커로서 손석희가 보도부문 총괄사장인 것은 대단한 권한인 동시에 그만큼의 부담이기도 합니다. 사장은 경영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동전의 양면을 피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에 관한 한 이 땅의 방송생태계는 그 이상이 될 수 없을 만큼 기울어져 있습니다. 유시민이 종편을 얘기할 때 JTBC도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직도 새누리당2중대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박지원, 김한길, 이종걸, 박영선 등이 탈당하지 않는 한 이런 공격은 계속될 것입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정보를 구하고 교류했으면 하는 것도 이 때문이며, 제가 최근에 들어 페이스북에 전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5년 마무리 잘하시길 바래요^^

  2. 아프로 2015.12.31 16:50

    트윗 발사 했어요

  3. 술맛을 알아? 2015.12.31 20:05

    손석희 사장의 인간적 고뇌를 모르는 바가 아니나 도령님 말씀대로 기계적 중립성이라는 선도
    이미 훌쩍 뛰어 넘었구요~중요한 정치적 쟁점에
    대한 형평성에서도 이미 맛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을 불러놓고 집요하게 추궁해서 민낯을 보여주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겠지만
    그 시간에 문대표의 무효선언이나 모금운동에
    관한 보도를 하는것이 훨씬 형평성에 가깝다는걸 저들은 누구보다 잘 압니다.

    • 늙은도령 2015.12.31 20:09 신고

      손석희에 대한 우상화가 너무 심해서 걱정입니다.
      그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겟지만 문재인과 친노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박근혜 비판은 보도만 내보냅니다.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습니다.
      앵커 브리핑도 점점 이상하고 철학적 내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야당의 분열을 부추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롱에 가까운 발언이 JTBC 보도부문에 난무합니다.
      5시정치부회의는 정말로 심각하고요.

  4. 김주흔 2016.01.01 03:33

    공감하며 제 페북으로 퍼갑니다

  5. 주경 2016.01.06 11:27

    절절 옳은 말씀이 많습니다. 그런데 님의 생각이 맞다면 문대표는 더욱더 문제인 것은 100명넘는 야당원과 침묵하고 있는 무능아닐까요?

    • 늙은도령 2016.01.06 19:31 신고

      노무현부터 이어져온 내부의 적이지요.
      기득권에 이른 자들은 노무현부터 문재인까지 인정할 수 없으니까요.
      자신의 것들을 건드리니 좋아할 리가 없지요.

  6. 2016.11.28 21:41

    비밀댓글입니다

  7. 2016.11.28 21:43

    비밀댓글입니다

  8. 돌시방 2016.11.28 21:51

    문가 더듬거리문서 저말허는 꼴랒 손석희 두번새번 재차 문는 뜻도 ㅗㄹ고 함부로 내베는 하수 국가관 곳은 정치관
    네가 어떠게 할 비젼두 없이 대권병 쩌든 게 여편네 인천강화 보선지고 울고불고 난리쳣단게 낫뜨겁지 안티
    지가 강하 뭔인년 나원 지집 설치대는 꼬라지 이거이 몇마리 국똥게 공천햇느니

  9. 아그립바 2016.11.28 21:58

    맞아요.jtbc뉴스룸보면서 안철수는 현시국에대한 강경발언한 내용이나 인터뷰딴거 많이나오는데
    문대표는 전혀 나오지않고 박근혜의 두번 말바꾼 보도후 촛불집회참석한 장면 나오더라구요.저도 살짝 문대표가 너무 소극적인거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전 친노가아니라 옳은일,공정한일,정당한 일을 한 정치인은 노무현대통령과 문재인대표라 생각하기에 쭈~~욱 지지하고있습니다.친노라는 표현은 그분들의 바르고자하는 열정과 인간에대한 예의를 포기하지않는 치열함을 정치적인용어로 폄하시키는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님의 글을 읽고 날선 눈으로 뉴스룸을 다시봐야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것이 손석희와 그나마 언론같은 뉴스룸을 진행하는 기자들에대한 시청자의 보답일테니까요.

    • 늙은도령 2016.11.29 01:32 신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이 글을 쓸 당시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었습니다.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10. 아나키스트 2016.11.28 22:46

    한일군사정보협정 목숨 걸고 막지 않고 제스쳐만
    쓰는척 하다가 모두다 외면한거 보면 여야 할것없이 전부 친일파 라는게 여실히 증명 됐는데 도토리 키재기 하면 뭤합니까 그리고 문현동 게이트 어떻게 피해 갈겁니까 손바닥으로 태양 가리려고 하는건 도찐 개찐 아닙니까 국민들 바보등신
    취급 맙시다 서경석 목사 박사모 전면에 나섰던데
    문현동 게이트 덮을수 있을거라 생각 합니까
    여당이던 야당이던 친일파는 다 똑같고 그냥 비겁하게 외면한 사람들은 다 방조자요 같은 친일파
    입니다

    • 늙은도령 2016.11.29 01:33 신고

      한일군사정보협정은 폐기될 것입니다.
      중국과 거래하고 살아야 하는데 일본과 미국의 하위파트너가 되면 우리나라 경제는 완전히 박살납니다.

 

 

 

문재인 대표를 끊임없이 흔드는 못난 자들 때문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기 위한 야당의 선택이 제한받고 있다.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는 것은 현 집권세력이 정치행위와 정책집행에 민주적 절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선언임에도 여전히 문재인 대표를 흔드는 내부의 적들은 독재에 일조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에만 혈안이 된 타락한 정치인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들은 하늘이 무너져도 국정화를 저지해야 하지만, 동시에 박근혜 정부가 망쳐놓은 민생을 마냥 외면할 수 없는 딜레마를 이용해 문재인을 흔드는 추악한 짓거리를 서슴지 않는다. 안철수와 박영선 및 이철희와 5시정치부회의를 거쳐 손학규로 이어지는 이들의 일방통행은 자신만이 옳다는 무오류의 박근혜와 전혀 다를 것이 없다. 한쪽은 권력과 공권력의 힘으로, 한쪽은 일방적인 언론플레이를 통해 역사쿠데타에 일조하고 있다.

 

 

전력을 다해 박근혜의 광기를 막아야 하는 문재인은, 역사 서술에 관해서는 북한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방법을 선택한 독재 정부와 집권여당, 야만공권력, 언로를 독점하고 있는 기레기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면서도, 내부의 분열세력까지 다독이며 가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 야권 전체가 전력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새누리당2중대 짓보다 더 간교한 이들의 분열행각은 문재인의 리더십을 원천차단해 그의 선택을 옥죄고 있다.

 

 

문재인이 거리로 나설 수 없음도 이들 때문이다. 민생을 파탄지경으로 몰아넣고도 모자라 역사쿠데타로 천지풍파를 일으킨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민생 운운하는 것도 역겹지만, 이제와서 야당의 협조를 구하는 짓거리에 힘을 실어주는 이들의 행태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란 없다. 언제  박근혜가 야당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본 적이 있었던가?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국가로 되돌리려면 목숨을 건 투쟁이 필요할 판인데, 문재인은 내부의 분열세력 때문에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손학규를 통해 야당의 지형도를 바꿔보려는 지금의 안철수와 박영선이 주도하는 정치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자신들이 옳다는 이들의 뻔뻔함은 박근혜에 별반 다르지 않다. 이들의 분열행위는 야당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못하는 핵심 원인이다. 합의의 수평성과 명령의 수직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은 개인적 목적을 뒤로 한 채 하나로 똘똘 뭉쳐야 비상시국에 분열을 말하며 정권 교체라는 허황된 소리나 지껄이고 있다. 

 

 

문재인의 리더십에 한계가 있다면 지금은 보완하고 채워주는 역할이 필요할 때지, 그것 때문에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할 때가 아니다. 어차피 총선에서 패하면 문재인의 정치생명은 그것으로 끝이다. 그것을 막기 위해 지금 문재인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더러, 정치적 정당성이란 면에서 형편없는 잡설에 불과하다. 문재인은 안 되고, 자신들은 된다는 이들의 막가파식 행태는 박근혜와 집권여당보다 더 악랄하고 비열하게 다가온다.

 

 

혁신위에 개혁안을 맡겼으면 그에 따라야 한다. 국정화 저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못하겠다면 당을 떠나라. 맨날 간만 보며 이간질만 하지 말고 너희들의 주장하고 옳다고 여기는 길로 가라. 정말로 제1야당을 망치고 있는 자들은 종편도, 지상파3사도 아닌 너희들이니. 좌파적 가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때에 중도보수화를 부르짖는 너희들이야 말로 역사의 죄인이니.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불루이글 2015.11.05 18:26 신고

    쥐새끼 같이 곡간을 갉아 먹고 있는 세력들 가지도 않고 달라 붙어 있는것 같네요
    만약 나간 다고 한다면 붙잡지 말고 떠나 보냈으면 합니다.
    이참에 완전 썪은 부분을 과감히 도려 내고 가야 할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11.05 22:33 신고

      문재인을 흔들 때가 있고, 밀어줘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일치단결해야 할 때입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저 국회의원 자리에 연연하는...

  2. 하늘이 2015.11.05 19:14

    안철수의 비열함이 정도가 정말 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제 자기편을 점점더 늘려서 세를 규합 하면서 문재인을 흔들고 있습니다.

    박영선을 한때는 그래도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벼도 익으면 고개를 숙이는데 모두 저만 잘났다고 떠들고 다니니~

    정말 새누리 이중대도 이런 이중대가 없네요!

    문재인이 얼마나 잘 버틸지 ~~

    • 늙은도령 2015.11.05 22:35 신고

      바로 이것 때문에 정당은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단순히 정부를 비판하는 것과 그 비판의 최종 목적이 무엇이냐는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정부만 비판하면 정체성, 즉 가치체계를 따지지 않습니다.
      그것 때문에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지요.

  3. 참교육 2015.11.05 22:15 신고

    안철수가 처음부터 그런 임무를 가지고 입당했다는 유비통신이 헛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11.05 22:36 신고

      안철수는 작은 회사를 성공시킨 경영인을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현실정치에서 배웠다는 것도 경영적 깨달음이지 정치적 깨달음이 아닙니다.
      그냥 사업이나 계속하거나 교수를 했으면 충분했을 수준입니다.

  4. 뉴론♥ 2015.11.06 07:50 신고

    바이러스 백신하면 안철수가 최고인데 왜 여기까지 오나 모르겠어요 ㅎㅎ

  5. 공수래공수거 2015.11.06 08:48 신고

    안타까울뿐입니다
    이럴때가 아닌데..

    자중지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6. 바람 언덕 2015.11.06 11:35 신고

    어제도 썼지만, 새민련은 자중지란으로 망하고 말겁니다.
    김한길, 안철수, 조경태, 김영환...
    친노 해체를 빼면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과 함께 정권창출을 하려 하니, 될 턱이 있겠습니까?

    • 늙은도령 2015.11.06 15:11 신고

      스스로 나가지 않는 한 쫓아낼 수 없기 때문에 문재인은 더욱 힘든 것이지요.
      절대로 협력하지 않으면서 남아있으니 답이 없지요.

  7. 耽讀 2015.11.09 12:55 신고

    김한길, 안철수, 조경태, 박영선 완전결별을 할 때라는 생각마저듭니다.
    한겨레도 요즘 맛이 갔습니다. 문재인은 비난하면서 안철수는 비판 자체를 안 합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던, JTBC 보도부분의 중앙일보화(중도우파화)는 뉴스룸의 첫 번째 꼭지를 빼면 거의 고착화됐다. 문재인과 친노(정확히 누구인지 모르겠지만)가 주류로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깎아내리는 작업은 5시정치부회를 통해 지겨울 정도로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손학규 띄우기처럼 문재인을 흔들 수 있는 모든 것을 야당 발제는 물론 청와대, 국회, 여당 발제에서도 반드시 언급한다.

 

 

 

 

 

 

5시정치부회의 이전의 두 시사프로그램은 언급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망가져버렸다. 정치적으로는 우파의 영역에 들어섰고, 시청률에 급급해 선정적인 사건만 다루는 등 JTBC 보도본부의 우경화는 중앙일보와 별반 다를 것을 찾을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정치적 연성화가 아니라 중도의 보수화를 조금씩 이끌고 있다. JTBC 보도부분에서 제1야당의 목소리는 거의 들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뉴스룸에서 유승민 인터뷰를 상당 시간 배정하는 등 유승민 띄우기는 너무 노골적이어서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손학규와 유승민 띄우기는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중도의 우파화에 막대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오늘 국정화 반대와 시민 불복종 운동을 촉구하는 문재인 대표의 대국민담화가 5시정치부회의에서 다루어진 것이 생경할 정도니 더 말해 무엇하랴. 

 

 

필자가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문재인을 비롯해 야당의 주류들이 JTBC 보도부문에 출현하는 것은 중부지방이 겪고 있는 가뭄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희박하다. 뉴스룸에서조차 이런 현상은 고착화됐다. 병적일 정도로 중립을 선호하는 손석희의 의중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지만, 첫 꼭지 이후의 보도들이 사건·사고로 채워지는 것에서 뉴스룸의 연성화와 선정화도 다른 종편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물론 KF-X 사업처럼 특별한 사안이 있을 경우 두세 번째 꼭지까지 정치뉴스와 정부 비판이 이어지지만 이런 경우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다룬 꼭지에서조차 문재인은 배제되거나 축소되기 일쑤며,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런 JTBC의 편파성은 야당의 분열에 일조하는 것이 아니라, 야당의 분열을 촉진하는 수준에까지 이른다. 

 

 

 

 

 

 

잦은 변경으로 시청률에 급급해하는 모습은 뉴스룸의 가치를 추락시키고 있다. 손석희가 재판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손석희가 JTBC 보도부분의 전부가 되어서도 안 되며, 만일 그렇다면 박근혜가 보수우파를 독점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JTBC 뉴스룸은 진실만을 보도하겠다고 했지만, 진실은 가치체계(정치에서는 정치철학과 이념을 말한다)를 거친 사실에 주어지는 것이지 중립적인 보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JTBC를 다른 종편과 비교해서 상대적 우위를 강조한다면 이는 눈꼽만한 가치도 없는 일이다. TV조선, 채널A, MBN은 쓰레기지 비교 대상이 되는 방송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에 들어 필자는 뉴스룸보다는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한겨례, 경향 등에 더 많이 의존한다. 뉴스룸의 첫 번째 꼭지는 반드시 챙기지만 그외의 것은 거의 보지 않는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미친 짓은 전 세계 언론이 비판하고 조롱하기 때문에 구태여 한국 뉴스를 보지 않아도 된다.

 

 

JTBC 보도부문의 차별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한국의 방송생태계가 완전히 망겨졌음을 뜻한다. 국정교과서 국정화라는 것이 깨놓고 극우 독재를 하겠다는 이념 전쟁임에도 독재자의 딸에 맞선 이대화대 여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 이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도 방송이 제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근혜와 여당은 안다, 세월호참사도 넘겼는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문재인이 제안한 시민불복종 운동만이 극우 독재의 출현을 막을 수 있음에도 방송들은 벌써 국정화의 출구전략에 전력하고 있다. 잠시 후 방송될 뉴스룸에서 문재인의 대국민담화가 어떻게 다루어질지, 얼마의 시간을 할애할지, 어떤  물타기가 이루어질지 지켜볼 생각이다. 지금 박근혜의 폭주를 막지 못한다면 다음이란 없다. 초심을 완전히 잃어버린 JTBC 보도부문의 대오각성을 요구하며.  

 

 

 

 

P.S. 문재인이 뉴스룸에 나온 것은 어떤 방송도 그에게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고 비판하는 손석희나 뉴스룸, JTBC의 변화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국정화를 반대하는 것은 양식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다. 필자의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야당 대표가 이런 선택밖에 할 수 없는 방송생태계의 몰락이다. 독재시대에는 이런 것을 감안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빈곤의 대가로 받은 자유와 민주주의가 정착된 듯한 착각 때문에 방송의 위선을 대놓고 비판하기도 힘들다.

 

 

이런 현실을 악용해 언론의 역할을 내던져버린 지상파3사의 타락이 JTBC 보도부문을 과대포장하고 손석희를 우상화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문재인이 뉴스룸 외에는 출현할 만한 방송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며, 노무현이 환생해도 돌파구를 찾기 힘든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이다. 독재의 시절에는 대학생과 노동자들이 맨앞에 섰지만, 지금은 촛불소녀 같은 여학생의 일부와 지리멸렬해진 노동자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본의 노예는 늘었을지언정 자유의 투사는 줄어들었다.

 

 

제1야당의 대표, 문재인의 대국민담화를 지상파3사가 방송을 거부하고, 종편에 출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남자 대학생의 멸종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다. 그나마 헬조선을 외치는 청춘에게는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도 있지만, 화장을 해야 집을 나설 수 있는 남학생에게서는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다. 시대가 변했다고 얘기하지 마라, 세상은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11.04 19:13 신고

    처음부터 걱정했던 부분이지요.
    자본이 살아남기 위해 권력을 백안시 할 수 있겠습니까?
    앞날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11.04 21:36 신고

      뉴스룸을 자세히 보면 정치적인 것을 피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근원을 따지고 들던 것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경제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도 많이 보수화됐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앙일보의 영향권 휘하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2. 바람 언덕 2015.11.04 22:00 신고

    조금더 지켜봐야 겠지만...
    결국 태생적 한계이자, 수순으로 보여집니다.
    손석희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겠지요.
    게다가 그 자신도 동화되어 갈수도 있는 것이구요...
    그나저나 내년 총선이 정말 중요한데...
    어찌될지...

    • 늙은도령 2015.11.05 00:24 신고

      야당의 존재와 상관없이 박근혜는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극에 달해야 반격이 일어난다면 극에 달하는 시점을 빨리하고 있으니까요.
      문재인은 독재와의 싸움에선 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역정을 걸어왔습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정말 싸움을 잘못 걸었습니다.

  3. 타임슬리퍼 2015.11.05 01:27

    티비를 안봐서 JTBC는 잘모르겠지만........저도 라디오를 들으면서 언제부터인가 도령님 처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출퇴근길에 듣는 라디오도 예전과는 많이 변한 느낌을 받습니다.

    예전 김현정의 뉴스쇼는 정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많고, 문제에 대한 원인을 파고들어, 국민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생각해볼수 있게 만들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아무래도 위에서 압력이 들어오는지 예전처럼 문제의 원인, 근원보다는 현상만 언급하고 끝내는 느낌.......아무튼 예전같지 않습니다.

    CBS라서 친(?) 기독교 정권 이라 그런지 더 그런것 같구요!

    퇴근할때 듣는 정관용의 시사자키는 뭐 현정권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어떠한 비판도 하지 않더군요!

    문제 제기도 없고.... 초등학생도 할수 있을 어떤 사건이있었다 정도? 정관용씨도 mb때까지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ㅎㅎ

    확실히 mb가 미디어법 개정으로 언론을 내편으로 만들었다면, 이번 박근혜는 언론 길들이기를 잘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참 오늘 뉴스 보니까 다음 전대표도 불구속 기소 했다는 기사가 있더군요!ㅎㅎㅎ

    http://biztribune.co.kr/n_news/news/view.html?no=6792

    이러니 어느 언론 사주들이 소신있게 행동할수 있을까요?ㅎㅎㅎ

    아무튼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 늙은도령 2015.11.05 15:23 신고

      유신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시대가 발전한 것을 고려하면 더 나빠졌다 할 수 있습니다.
      방송과 언론, 라디오 등이 모두 다 몸을 사라기 때문에 이런 무비판이 나옵니다.

  4. 2015.11.05 05:2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11.05 15:24 신고

      건강에 매우 유의하고 있지만 세월이 세월이라...
      대한민국이 참 부끄러운 나라로만 가네요.

  5. 공수래공수거 2015.11.05 08:17 신고

    언제부터인가 논조가 변하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대거 바뀌었고...

    객관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 늙은도령 2015.11.05 15:28 신고

      엄청난 압력을 받았을 테고, 시청률도 고민해야 했겠지요.
      손석희만으로는 부족한데, 우리는 너무 손석희를 믿습니다.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언론인은 절대 우상화하면 안 됩니다.
      늘 보도의 질로 따져야 합니다.

  6. 뉴론♥ 2015.11.05 10:13 신고

    초심을 읽어 버리지 말아야 되는데 인간이나 방송기관도
    비슷한거 같습니다.

  7. 민주청년 2015.11.05 12:20 신고

    Jtbc에 중립을 기대해야하는 현실부터가 안타깝습니다.

    • 늙은도령 2015.11.05 15:30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참 이놈의 대한민국...... 어디로 가는 것인지?

  8. 불루이글 2015.11.05 13:13 신고

    문재인 대표는 이번 역사 전쟁을 이념이 아닌 친일독재에 대한 항거로 대선주지로서가 아닌 민주주의 선봉에 선 투사가 되어야 할것 입니다.
    아마 문대표 자신도 그런 각오로 임하리라 생각 됩니다.
    언론은 대학가의 대자보 보다 못한 쓰레기수준으로 전락 했지만 그래도 손석희의 뉴스룸에 실낱같은 기대를 가질수 밖에 없네요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늙은도령 2015.11.05 15:32 신고

      길거리로 나서야 하고, 최후의 수단으로는 선거로 행동하면 됩니다.
      어차피 제대로 된 방송이 없으니 스스로의 관점을 믿어야 할 듯합니다.



가히 박근혜 전성시대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실정들은 일어나지 않았던 일인양, 쓰레기들의 박근혜 찬양이 봇물을 이루고 지지율이 폭등하고 있다. 이들의 보도행태만 보면 박근혜는 임기 2년5개월 남은 한물 간 대통령에서 죽을 때까지 물러나지 않는 위대한 여왕으로 등극한 모양새다.





이 땅의 기득권 언론과 그 주변을 맴도는 자들 중에 쓰레기 아닌 것들이 없었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 일치단합한 이들의 박근혜 찬양은 유신독재 시절의 박정희 찬양을 방불케 한다. 역사는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되풀이된다는 마르크스의 말이 하나 틀린 것 없다.



박정희의 친일‧남로당 경력을 비판의 재료로만 사용할 뿐, 그것이 한국적 신자유주의의 원형으로 이어졌다는 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박근혜의 느닷없고 발작적인 방향 전환은 (그 진정성을 알 수 없지만) 상당 부분 일리가 있다. 혁명에 준하는 방향 전환을 미국의 금리인상에 앞서 단행한 것은 (처음으로) 잘한 일이다.



워싱턴과 월가, 펜타곤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지배세력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해적질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압도적인 군사력에 있었다. 금융산업과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위해 미국과 전 세계를 부채의 늪에 빠뜨리고도 되레 큰소리칠 수 있었던 것도 압도적인 군사력 때문이었다(재정절벽 때문에 계속해서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만일 미국의 군사력에 맞설 수 있는 나라가 나타난다면, 그것이 신냉전의 형태를 띠지 않더라도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일방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인류는 가난한 나라에서 부자 나라로 부를 이전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토대를 건설할 수 있다.



단 한 번도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던 소련의 과욕과 어리석음은 미국의 전성기 때 냉전을 벌이는 자살행위로 이어졌지만, 작금의 상황은 그때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미국은 전성기를 한참 지났고, 전 세계가 달러화 자산을 투매할 수 있는 여건만 조성되면 디폴트를 선언하는 것 이외에는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



미국이 1873년과 1929년의 대공황을 재현할 수도 있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 그럼에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설 수 있다. 독일과 프랑스가 난민수용을 확대한 것이 거대한 전환의 전조라면, 중국의 국방력을 보여준 전승절 행사는 미국의 일방주의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박근혜 정부가 느닷없고 뜬금없는 방향 전환에 나선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늦추라는 분명한 의사표현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순간 파국을 피할 수 없다면, 중국에 편승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은 한국경제가 위기를 일부나마 줄일 수 있고, 향후의 위기 탈출을 위한 유일한 선택지다.



미국 재무부의 주구였던 IMF가 미국 연준을 향해 기준금리 인상을 늦추라고 공개적인 압박에 나선 것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미국의 금융산업과 군산복합체의 탐욕을 위해 너무나 많은 희생이 이루어진 지금, 지구온난화까지 급진성을 띠면 인류는 종말을 피할 수 없다(종말은 비대칭적으로 일어나는데 각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이 먼저 피해를 입는다).



미국이 탐욕의 독자생존을 강행한다면, 전 세계가 미국에 저항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중국이 위안화를 계속해서 평가절하한 것도 미국의 금리인상에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시진핑이 전승절 행사에 그렇게 목맨 것도 같은 이유라고 봐야 한다.



경제위기에 봉착한 중국의 입장에서 북한은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는 계륵 같은 존재다. 미국과의 정치경제적 공생관계 때문에 북한을 붙들고 있었지만, 미국이 자신만 살려한다면 북한을 포기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결정도 아니다. 박근혜 정부의 방향 전환도 이것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다).





시진핑이 한중일 정상회담에 나설 수 있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일본도 영원히 미국의 경제 및 군사식민지로 살 수 없는 노릇이라면 한중일 정상회담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트럼프와 샌더스 돌풍이 예상보다 오래가는 것도 늘어나는 불확실성에 대한 공동대처의 필요성을 키웠을 것이다.



이것이 단기적 정치 이벤트로 끝난다면 방향 전환의 대가는 엄청날 것이지만, 진정성이 담긴 것이라면 (2008년 이후 내내 가능성으로만 남아 있던) 거대한 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정말로 엿 같지만, 필자가 박근혜의 방향 전환에 관한 한 마냥 비판만 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엇 하나 제대로 잘한 것이 없지만 박근혜가 현역 대통령이니 어쩔 방법이 없다. 



하지만 오바마와의 회담결과와 박근혜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개혁이 개악으로 간다면 이 모든 것이 정치쇼에 불과하다는 것이기에, 최소한 연말까지는 방향 전환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야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자들이 쓰레기의 집중조명을 받는 것에 비해 문재인 대표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해졌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박근혜와 현 집권세력을 비판하려면 보다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오늘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보듯이 박근혜는 최악의 경제위기를 넘겨야 한다(지랄 같은 것은 쓰레기들의 찬양 타령과 야당의 분열 때문에 국민의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닥칠 경제위기는 2~3년은 무조건 가기 때문에 법인세 증세와 부자증세로 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가 극도로 올라간 집값마저 지켜내지 못하면(100% 지켜내지 못한다. 가계부채가 그래서 걱정이다) 경제위기는 파국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3%로 잡은 것은 무조건 불가능하다. 박근혜가 우측깜박이를 켜고 좌회전할 수박에 없는 상황인데, 최경환으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자들을 잘라야 박근혜의 생명줄도 조금 연장되고, 문재인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협조한 것이 옳았음이 입증되며, 국민의 피해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09.09 08:15 신고

    만일..샌더스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이 정부
    어떻게 할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 늙은도령 2015.09.09 17:23 신고

      미국이 변하면 세상이 변합니다.
      샌더스 대통령이 되면 암살당하거나, 아니면 미국이 변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신자유주의 체제가 끝날 수 있습니다.

  2. 바람 언덕 2015.09.09 11:20 신고

    그저 웃프네요...
    현실이, 사람을 아주 바보로 만들고 있습니다.
    정치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시민의 각성이 잇따라야 하는 법인데...
    이 나라의 국민들은 방송과 언론이 만들어낸 상황극에 놀아나기를 멈추질 않네요.
    언제쯤 정신들을 차릴런지...
    조금 원망스럽네요...이제는....

    • 늙은도령 2015.09.09 17:30 신고

      국민의 수준도 높아질 필요가 있는데, 일단 야당 성향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이 있습니다.

  3. 백순주 2015.09.09 13:22 신고

    저는 두번째 사진이 보이지 않습니다.
    금리인상이 바람직 하군요. 은행 빚이 많은 저로서는 걱정입니다.
    아직은 띄엄 띄엄 몇 가지 논제만 눈에 들어옵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5.09.09 17:33 신고

      지금 금리인상을 하면 박살납니다.
      금리인상보다는 부채탕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작금의 문제는 한두 개가 아니라서....

  4. 불루이글 2015.09.09 15:43 신고

    박근혜가 오랜만에 좀 하긴 했네요
    너무 많은 실정가운데 하나 건져 올리니 딸랑이들과 쓰레기언론들
    빨아대는 꼴이란 차마 목불인견 입니다.

    진보의 평범한 한수가 보수에게는 위대한 치적으로 남는 순간 이네요

    국민들이 어리석은 것을 누구를 탓하리요

    • 늙은도령 2015.09.09 17:36 신고

      이념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되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중도 타령에 빠져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답이 없습니다.
      이념은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며, 그것이 정책 결정과 집행으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에서 시작되면 백 퍼센트 실패합니다.
      가치의 기준이 없는데 다른 것이 제대로 될 방법이 없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