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편견이라고 해도 필자는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나 칼럼들은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이 사실관계만 적시한 보도를 빼면 모든 것이 왜곡되고 조작되기 다반수여서 그들을 기사는 추호의 신뢰도 생기지 않는다. 그런 쓰레기 중의 왕인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영선이 친노 패권 운운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김종인이 친노 패권을 없앨 의지가 있는지 며칠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면서.





"2014년 내가 원내대표 때 세월호법이 나도 모르게 친노 핵심들에 의해 제출됐던 황당하고 창피했던 상황을 맞았다.당이 소수에 의해 움직인다는 증거다. '우리만 정보를 장악해야 하고 우리만 할 수 있다'는 친노 패권주의 이야기를 했더니 문 대표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는 이 대목에서 울먹였다.)" 



이런 보도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이 모조리 빠진 진정한 쓰레기의 전형을 보여준다. 첫째, 세월호법 제정을 위해 여당과의 창구가 박영선 전 원내대표였었는데, 친노 핵심들이 자신도 모르게 제출한 세월호법이 친노 핵심이 만든 법인지, 아니면 박영선이 새누리당과의 협의를 통해 만들었던 법인지, 유족들이 원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법인지 일체의 설명이 없다. 



설사 친노 핵심이 원내대표도 모르게 세월호법을 제출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도 일체의 설명이 없다. 박영선이 주도한 법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지, 친노 핵심들이 제출한 법에는 없는지, 박영선이 새누리당2중대 역할에 충실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법의 불가피성을 유족에게 설명하고 수락을 받으려 했는지 이런 것들도 모조리 빠져 있다. 



또한 탈당을 고민하는 중이며, 친노 패권주의를 타파하겠다고 한 분이 친노 핵심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못한 것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만일 그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세월호법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제출한 것이라면 그들의 이름을 밝혀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는 것이 원내대표였던 박영선이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야 친노 패권주의가 지지자들에게도 알려져(특히 필자 같은) 그들을 퇴출시키는 일에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에게 이런 사실을 말했더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는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다. 문재인이 단식 중이었는데 친노 핵심들의 행태를 모두 다 알고 있으리란 법도 없으며, 그럴 가능성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박영선이 조선일보와 손잡고 탈당의 명분을 높이려는 저급한 술수로밖에 보이지 않음은 그들을 징계하는 것은 원내대표의 몫이기 때문인데, 박영선은 사실관계도 모조리 빠진 상태의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천하의 잡놈이나 하는 짓을 했다.




필자가 만난 세월호유족들은 박영선이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할 때 누가 새누리당2중대 역할에 충실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특별법 제정에 앞장섰는지, 그것들이 반영되지 않은 특별법 제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설득하는데 앞장 섰는지, 그런 특별법을 제정할 의지가 눈꼽 만큼이라도 있었는지 분명하게 얘기해줬다. 박영선이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았다면, 권력에의 탐욕과 욕망에서 벗어나 고해성사부터 받아야 할 듯하다. 



쓰레기의 제왕인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쓰레기 언론들이 밀어주는 가운데 정해진 순서에 따라 탈당쇼를 벌였고, 혁신의 대상인 구태정치인들, 노욕에 빠진 동교동계, 심지어는 이명박의 사람들까지 끌어모아 신당을 창당함으로써 새누리당의 장기집권에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있었지만, 문재인 대표의 인쟁영입과 더불어민주당의 거침없는 행보에 호남에서마저 지지율이 역전되자 박영선이 나서 문재인을 또다시 흔들고 있다. 



필자가 신당 얘기를 솔솔 흘린 사람이 박영선이며, 이를 JTBC 5시정치부회의가 확대재생산하는 과정에 대해 쓴 글에서 우려했던 것들이 모조리 실현되는 오늘에 와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필자의 건강이 많이 좋아져 세월호유족들과 집행의원들을 만나 그때의 진실들에 관해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운찬과 안철수를 만나 만찬까지 즐긴 박영선의 이런 행태는 더불어민주당의 비주류에 대한 탈당쇼의 정교한 스케줄이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자, 이를 다시 살리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앞으로 세월호유족들과 함께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 확실한 진상규명,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 세작 같은 노릇이나 하던 놈들의 가면을 일일 까발릴 생각이다. 그리고나서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세월호참사의 진실규명을 핵심공약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할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이승만을 국부로, 박정희를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헌신한 대통령으로 칭송했던 한상진은 보수꼴통으로 유명한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지 않나, 문재인과 친노를 죽일 놈들으로 몰아간 동아일보의 칼럼들이 SNS를 떠돌지 않나,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조중동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할 인물들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참으로 새누리당2중대스럽고, 조중동스러운 박영선과 한상진의 행태다. 아래에 그 당시의 일들을 떠올려볼 수 있는 필자의 글들을 링크해두니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세월호참사를 잊으면, 진실규명을 하지 못하면, 그래서 책임자를 처벌하지 못하면 우리 또한 이명박근혜의 협조자이자 그들의 폭정이 대한민국을 파탄지경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역사의 죄인이 된다. 







결국 박영선은 문재인만 죽인 것이 아닌가?

 


쿼바디스! 염 추기경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6.01.17 16:3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17 16:54 신고

      모든 기득권의 목표가 친노 죽이기이고 그것만 외치면 야당의원으로서의 선명성이 생기는 줄 압니다.
      조중동 등의 오랜 세뇌작용 덕분이지요.

  2. base 2016.01.17 17:43

    안녕하세요. 건강이 좋아졌다니 다행입니다. 김어준의 파파이스 81회를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날씨가 추워졌으니 건강에 유의하시고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 늙은도령 2016.01.17 19:16 신고

      네, 님도 잘 보내세요.
      파파이스 81회는 찾아서 볼 게요.
      제가 요즘 세월호유족협회와 일을 추진하려고 하는 관계로 정신이 없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것을 통해 지적공동체로 가는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
      때가 되면 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건강하세요.
      시간되시면 또 뵙지요.

  3. 하늘이 2016.01.18 03:55

    끈질기고 집요한 저들의 모습에서 섬뜩함을 봅니다ᆞ

    • 늙은도령 2016.01.18 14:05 신고

      민주주의가 원할하게 돌아가려면 다선 의원을 줄여야 합니다.
      이들이 자연적인 귀족이 되면 민주주의는 고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귀족주의로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6.01.18 09:07 신고

    다큐 "나쁜 나라"를 보면 그때의 기록 영상을 볼수가 있더군요

    • 늙은도령 2016.01.18 14:06 신고

      네, 그렇더군요.
      저는 다양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실에 접근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측면 지원만 하고 있습니다.

  5. 김용태 2016.01.18 09:58

    수고롭게 부정불의한 무리들의 정체를 밝혀 사실을 보게하는 늙은도령님의 끈질긴 노력에 성원을 보냅니다. 부패기득권층은 진드기처럼 민족의 혼과 역사를 갉아먹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는 대중이 알수있게 하심은 크나큰 공덕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6.01.18 14:07 신고

      아... 이 놈의 언론들 때문에.....
      그놈들이 거대한 장막을 치고 있어서.

  6. hwang sy 2016.01.24 15:38

    이번글은 도령님의 깊은 사심을, 아니그동안 우리가 항상 떠도는 헛소리때문에 문대표를 비난하는사람에게 끊임없이 대처해야했던 고뇌를
    사심(?)넣어 푸셨네요^^
    한마디로 " 내말이~ " 라고 할밖에요 ㅋㅋㅋ



KBS의 새 이사장으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79·여·전 러시아 대사)가 사실상 확정됐다. 원로 역사학자인 이인호 교수는 뉴라이트 성향의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고, 문창극 전 총리후보자의 교회 강연에 "감동받았다"는 등의 지지 발언을 해온 전력의 소유자로, 흔히 말하는 보수 꼴통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KBS 사장과 이사장이 ‘문창극 관련 보도’로 사실상 퇴출됐음에도 똑같은 문창극의 동영상을 보고 감동 받은 이 교수가 새 이사장으로 내정된 것이니, 박근혜 정부의 방송 장악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월호 유족을 체제전복세력에 준하는 집단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으니, 이제는 KBS를 다시 접수하면 모든 것이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간다.



                                               KBS 새노조 홈페이지에서 인용



박근혜 정부의 국민 엿 먹이기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극명해졌다면, KBS 새 이사장에 이인호 교수를 확정한 것은 선거가 없는 2년 동안 불통의 my way를 강행하겠다는 대국민선언이다. 최근에 들어 자신감을 되찾은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 교황의 뜻을 한방에 뒤집어버린 염수정 추기경의 발언,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KBS 심야토론, 유병언의 장례식이 치러진 다음 날에 잃어버린 그의 가방들이 발견된 것 등에서 세월호 출구전략을 매조지으려는 현 집권세력의 대반격이 시작됐음을 말해주고 있다.



                                                         조선일보에서 인용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원하는 국민들의 동조단식이 추석연휴 기간을 거치면서 동력을 잃도록 만들려는 사전 작업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여당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조사결과가 나오도록 만들어진 설문을 이용해)에서 이미 닻을 올렸다. 현 집권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국민들의 대규모 동조단식이다. 이런 형태의 시민저항이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것이어서, 모든 언론과 방송들을 동원해 집중적인 물타기와 국민의 관심으로부터 철저한 외면이 필요하다.




                                                       KBS방송 화면 캡처



이념적 편향성이 지독한 이인호 교수가 KBS의 새 이사장이 되면 공영방송의 물타기와 외면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거의 100%라고 보면 된다. 세월호 유족과 야당을 압박하는데 최고의 효과를 보여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에 비해, 대부분의 항목에서 정반대로 나온 KBS의 여론조사가 새 이사장이 임명되기 전에 발표된 것이 KBS의 구성원들이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인 행태에 제동을 걸기 위한 마지막 저항일 수도 있다. 



JTBC 보도부문의 논조가 '뉴스9'을 빼면 급격히 약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KBS가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박근혜 임기 동안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이제부터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진흙탕싸움ㅡ새누리당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함ㅡ이 될 것이며, 폭력적인 방식으로 몰고갈 가능성도 높다. 새누리당과 조중동이 세월호 유족의 배후에 광우병 촛불시위를 주도했던 좌파시민단체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글이미지에서 인용



이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양비론을 거쳐, 정치의 영역이 아닌 가장 비열한 형태의 이념전쟁으로 변질될 것이며, 이인호 교수가 KBS의 새 이사장이 되면 그 속도는 빨라질 확률이 매우 높다. 기존의 조중동문에 3개의 종편, MBC와 YTN, 연합뉴스방송까지 세월호 유족을 정치 세력화된 불순분자나 체제전복자들로 몰아가는 것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KBS 새노조 홈페이지에서 인용



박근혜 대통령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그 맨 앞에 서서 민생과 내수경제 부양 및 부동산가격 상승이란 욕망의 깃발을 드높이고 있을 것은 변하지 않는 현 집권세력의 레퍼토리다.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세월호 참사 때문에 꺼져가고 있다는 레토릭(정치적 발언)도 단골메뉴로 등장할 것이며, 이를 확대재생산하는 최고의 방송이 KBS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새 이사장으로 내정된 이인호 교수의 정치적 편향성과 '문창극 보도'에 대한 방통심의회의 KBS 중징계가 말해주고 있다. 



이것 때문에 중징계를 받아야 할 곳은 KBS가 아닌 방통심의회다



공영방송의 기치를 드높였던 KBS 노조들의 투쟁동력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와 비교해 상당히 약해진 상태이니, 세월호 유족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원하는 국민게 남은 것은 '뉴스9'과 대규모 단식투쟁이다. 김영오씨와 문재인 의원의 단식이 왜곡되는 현실에서 뉴스타파 같은 독립언론과 진보매체들의 영향력이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별로 없기 때문에(아래는 KBS 노조의 성명). 




박근혜 정권, KBS 장악 야욕 아직 못 버렸나?
청와대 낙하산 이사, 반대한다!!

박근혜 정권이 KBS를 장악하려는 야욕을 또다시 드러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월 1일 오전 긴급 전체 회의를 열고 이길영 씨 후임 이사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TV조선에 출연해 "문창극 강연은 감동적이었다"라고 적극 두둔했던 역사학자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의 문창극이 KBS에 들어오는 셈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인호 씨를 청와대가 개입해 기획한 낙하산 이사로 규정하고 절대 반대한다.

먼저 전광석화처럼 진행되는 이사 선임 절차 뒤에는 청와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임기를 1년여 남긴 시점에서 이길영 이사장의 석연찮은 전격 사퇴, 절차와 검증을 무시한 발빠른 방통위의 선임 일정, 청와대 입맛에 맞는 인물 내정까지 일련의 흐름은 KBS를 장악하겠다는 박근혜 정권의 기획 하에 퍼즐처럼 짜맞춰지고 있다.

밖에서는 방통심의위원회를 통해 문창극 보도 중징계로 정권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 안으로는 KBS 이사회에 청와대의 심복을 심어 서서히 KBS 목줄을 쥐겠다는 게 아니겠는가.

청와대가 낙점한 이인호 씨가 누구인가? 화려한 이력과 다양한 경력 뒤에 숨겨진 삐뚤어지고 편향된 역사관을 소유한 인물로 TV조선 회장이라면 몰라도 공영방송 KBS의 최고 의결 기구의 이사로는 부적합한 사람이다.

이인호 씨는 박근혜 정권 들어서면서 종편에 자주 출연해 식민지 근대화론에 기반한 뉴라이트 역사 인식을 설파하며 박근혜 정부를 적극 옹호해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뜨거워지던 5월 9일 TV조선에 출연해 세월호의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가하는 분위기에 대해 "대통령이 바뀐다고 문제가 다 해결된다면 왜 못하겠는가. 정쟁의 모습일 뿐이다"라며 대통령 옹호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온 국민이 정신을 차리고 자기 자리에서 잘해야 한다"는 식의 훈장님 말씀을 쏟아냈다.

더욱이 KBS 특종 보도로 중토 사퇴한 문창극 강연과 관련해서는 더욱 강한 어조로 박근혜 정부를 거들었다. 역시 TV조선에 6월 19일 출연해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전체 강연은 '감동적'이었다며 반민족 운운하는 자는 제정신이 아니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공영방송 KBS가 방송 (강연) 전체를 보도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각종 특종상을 휩쓴 KBS 문창극 보도에 대해 중징계를 하겠다는 뉴라이트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 인식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KBS 구성원들과 정반대의 상황 인식과 역사관을 가진 자가 어떻게 KBS 이사가 될 수 있는가. KBS 이사회가 문창극 인사검증팀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코미디가 연출될 수도 있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칭송하고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보도와 프로그램이 또다시 KBS 전파를 타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청와대 낙하산 이사 투하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현 사태를 박근혜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로 규정하고 정권에 맞서 싸울 것이다.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은 KBS 이사회 장악을 통해 다가올 총선과 대선의 홍위병으로 쓰겠다는 야욕을 즉각 버려라.

이인호 씨는 절대 KBS 이사가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을 거부하고 공영방송 KBS를 위한 진지한 고민을 다시 하기 바란다. 정권의 꼭두각시에 충실했던 길환영 사장은 4800여 KBS 구성원들의 투쟁으로 결국 쫓겨났다. 청와대 낙하산 이사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벌어질 이후의 사태에 모든 책임이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

2014년 8월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1. 세르비오 2014.09.01 23:22 신고

    이제 공중파는 안 볼랍니다.

    • 늙은도령 2014.09.01 23:51 신고

      가능하면 책을 보는 것이 제일 좋은데.....
      그것이 안 되면 인터넷 언론들을 보십시오.

  2. 민족의 십일조 2014.09.02 11:51 신고

    노인들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요, 78세시면 젊은 분들에게 기회도 주고 스스로 고사하는 것이 좋을텐데요...

    • 늙은도령 2014.09.02 13:09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그것도 방송사인데 저렇게 고리타분한 사람이 들어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승만을 국부라 하고, 박정희를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지도자라고 추켜세운 한상진이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한다고 합니다. 보수꼴통으로 유명한 염 추기경을 만나 이런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볼 때 참으로 유유상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의 가르침과 정반대로 가는 염 추기경의 행태를 비판했던 글입니다. 한상진, 이 사람 연구를 해야 할 듯네요. 안철수 주의로는 이런 자들만 모여드는 것인지, 새누리당의 장기집권에 일조하는 것들이 참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염수정 추기경이 성경에 나오는 “카이사르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 이는 문재인 의원의 단식을 디스한 것이다, 할렐루야! 그러면서 세월호 유족들에게도 양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디스한 것이다, 할렐루야!



슬픔과 분노에 잠겨 있는 유족을 사랑으로 대하지 않고 정치적 판단으로 대하면서도, 예수가 자신이 했던 말을 부적절하게 인용하는 염수정 추기경의 발언에 하늘에서 통곡하고 뒤집어질 노릇이다. 성서의 내용을 이제는 추기경도 필요에 따라 마구 왜곡할 지경에 이르렀으니 한국 천주교의 미래란 암흑천지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천주교에서 추기경이란 교황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성직자를 말한다. 예수가 직접 지명한 베드로가 초대 교황이라면, 나머지 11제자가 최초의 추기경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시 말해 천주교에서 추기경이란 지상에서 예수를 대신해 하느님의 교리를 전하고, 구원의 사역을 책임지는 모든 성사와 규율을 총괄하는 최고의 성직자를 말한다.



헌데 그런 지위에 있는 염수정 추기경이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말을 정반대로 해석해 세월호 참사에 적용했다. 세속의 것들(로마제국의 권력과 부를 뜻한다)로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예수의 말을 염수정 추기경은 정반대로 인용했다. 그것도 예수의 사랑이 가장 절실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유일한 무기인 지극한 슬픔과 진실에 대한 갈구를 너무 강조하지 말라는 것이다.





염 추기경이 예수의 말을 형식적인 정교분리로 해석했다면 무지의 소산이며, 자신의 말이 가장 정치적인 말인지 몰랐다면 무식의 소산이다. 무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유족과 국민의 요구가 염 추기경의 눈에는 정치적인 행위로 보였나 보다. 참으로 탁월한 정치적 해석이자 편향적인 인식이다.



삼위일체의 성자로서 십자가 못 박혀 죽은 예수의 말로 참사에 책임이 있는 정부와 국회 및 기업을 옹호하는데 사용했으니, 이 또한 놀라운 정치경제적 감각이다. 성직자의 길에 들어 추기경의 지위에 올랐으니, 정치를 했다면 국회의원은 기본이고 당대표를 거쳐 대통령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게다가 예수가 가장 경계하고 비판했던 세속의 권력과 자본의 탐욕을 위해 절대적인 피해자인 세월호 유족에게 양보까지 하란다.더 이상 정부 비판에 에너지를 쏟지 말고 죽은 자식들의 부활과 희망을 기대해야 한단다. 한 마디로 진상규명에 매달리지 말고 참사의 결과를 감수하라는 것이다. 이 정도면 예수는 물론 하느님도 울고 갈 정치적 수완이다.  





이런 정치의 달인이 있으니,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영화와 뮤지컬 관람만 하고, 7시간이 아니라 7개월이라도 개인사(언론의 보도에 따르면)에 매진해도 될 일이다. 여야 국회의원들도 해외연수나 다녀오시라. 골치 아픈 세월호참사는 염 추기경에게 맡기고 국민의 세금이나 마음껏 쓰다 오시라. 유병언이 죽었고 사체로 화장됐으니 증거도 없고, 결국 세월호참사 정국은 이미 종을 쳤다. 



구원파의 교주인 유병언과 천주교의 수장인 염수정 추기경까지, 이 땅의 최고 목자들이 지닌 정치적 수완이란 가히 신화적인 영역에 들어섰다. 이제는 정치적 죽음이 확정되 유병언의 부활만 기다리면 쓰레기들의 천년왕국이 이 땅에 도래했음이 아니면 무엇이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태봉 2014.08.28 08:36

    탁월한 수사입니다 그네들의 천년왕국... 끔찍하녀요

    • 늙은도령 2014.08.28 15:58 신고

      종교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예수를 팔아 먹어도 저 정도면.....

  2. base 2014.08.28 09:31

    40여년동안 천주교 신자로 살아오면서 한국 천주교가 얼마나 보수화되고 세속화되어 가는지를 절감하며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정진석추기경 이후로 그를 추종하는 사제들이 현실에 안주하며 권위와 출세지향적인 타락된 삶으로 변질되고 한편으론 정의사제구현단을 와해시키는 시도가 자행되어 왔습니다. 사제의 본분을 망각하고 천주교내에서 권력을 거머쥔 부패한 사제들과 염추기경이 끝내 예수님을 팔아먹는 짓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이미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습니다. 육체와 영혼 모두가 썩어버린거죠. 그러나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이용훈 주교)와 같은 기구가 세상의 빛이되고자함이ㄱ그나마 다행이고 위안이 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늙은도령 2014.08.28 15:59 신고

      네 저도 모태신앙인으로 이렇게까지 망가진 천주교는 처음입니다.
      창피하고 답답합니다.
      정말 종교가 세상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3. 참교육 2014.08.28 09:38 신고

    저 사람 강론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처럼 입으로는 천사의 말을 하고 행동은....?

    • 늙은도령 2014.08.28 16:01 신고

      원래 추기경 될 때부터 천주교 내부에서는 말이 많았습니다.
      추기경 자격조차 못 갖췄는데 정진석 추기경이 추천하고 박 정부가 엄청난 로비를 해서 추기경이 됐다는 것이 유명한 얘기이지요.

  4. 달빛천사7 2014.08.30 15:29 신고

    잘보고 감니다. 좋은하루되세염.

  5. 주경 2016.01.10 05:07

    허허 한심쿠나! 드디어 중세 암흑시대가 반복되는가 보다.

  6. 주경 2016.01.10 05:07

    허허 한심쿠나! 드디어 중세 암흑시대가 반복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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