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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국정감사

국감에서 드러난 윤석렬의 본질, 그리고 김어준 나는 이명박 국정원의 댓글수사에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윤석렬 수사팀장의 언행을 보며 마초적인 조직이기주의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조직을 대단히 사랑하지만, 개인에게는 충성하지 않는다' 당시의 유석렬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유린한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만천하에 폭로함으로써 정의의 상장이자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내 생각은 많이 달랐다. 외압을 극복한 그의 용기는 인정하지만, 당시의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언행은 정의의 가면을 쓴 권력지향적 나르시시트의 자기과시로 보였기 때문이다. 많은 국민들이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는 답변과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의원의 소속이 달랐고, 두 답변 간의 시차 때문에 앞의 것은 묻힌 채 뒤의 것만 부각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국정원에 대.. 더보기
조국을 놓아줄 수 없는 이유, 문통 그리고 서초동집회 이재명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여의도집회와 문재인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서초동집회가 같은 날 열리는 것 때문에 기레기들은 내부 분열을 떠들어대고 있다. 이재명 지지자와 문재인 지지자는 정치적 연합을 이루기 힘들 만큼 서로에 대한 불신이 강한 것은 사실이니, 기레기들의 내부 분열 운운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유시민의 뜬금없는 주장처럼 이재명이 친문으로 밝혀진다고 해도 양측의 앙금이 너무 커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 조국 전 장관의 명예회복,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라는 시대정신을 공유하면서도 두 집회의 주최측이 각자의 길을 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직전의 글을 통해 영원한 노빠이자 문파의 입장에서 두 집회의 차이를 설명하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ㅡ여의도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서초동집회에도 참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