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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프로야구 죽이는 양상문의 비열한 행태 삼성과 LG라는 기업 간의 경쟁(백색가전에 불과하지만)을 넘어, 9회초 9:3으로 삼성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399호 홈런을 친 이승엽이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400호 홈런에 도전하는 9회초 타석에서 사실상의 고의사구를 지시한 양상문 LG감독의 결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최악의 행태였습니다. 양상문은 LG트윈스의 감독을 넘어, 한국 프로야그 전체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대국적인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직전의 타석에서 이승엽에게 파울 홈런을 맞은 후, 몸에 힘이 들어간 신재웅이 이승엽을 맞춘 투구는 한 것은 정면승부를 하려다 나온 것이라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승엽과 신재웅이 쿨하게 넘어간 것도 양 선수가 최선을 다한 정면승부였기 때문입니다. 헌데 승부가 사실상 결정난 9회초, 이승엽 타석에서 보여준 .. 더보기
올해 프로야구 MVP는 서건창이냐 이승엽이나? 엄청난 부채와 진행상의 미숙과 준비부족, 관료적인 행태, 천문학적인 적자 등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이 최악의 대회로 취급되는 마당에, 한국 대표팀의 전체 성적이 좋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특히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패색이 짙던 야구대표팀이 극적인 역전을 이뤄 우승한 것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백미였다 할 수 있다. 필자는 야구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현역 2루수 중 최고의 선수인 서건창의 플레이를 볼 수 없어서(그 놈의 의리 타령) 마음이 편치 않았다. 대표팀이 우승해 병역혜택까지 받았으니 서건창의 아쉬움은 더욱 클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은 어리석은 필자의 기우에 불과했다. 서건창은 지금 장명부의 30승, 백인천의 4할타율, 이승엽의 54홈런과 함께 난공불락으로 보였던 200안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으며, 오늘로써 야.. 더보기
메이저리그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강정호 넥스 히어로즈의 유격수 강정호의 질주가 놀라울 정도입니다. 김재박과 유중일, 이종범으로 이어지는 대형유격수 계보에 마침표를 찍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강정호의 기세가 국내를 넘어 메이저리그도 점령할 판입니다. 투수와 포수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움직임을 보여줘야 하는 유격수의 특성 상 대형타자가 나오는 것은 10년에 한 명 꼴도 되지 않습니다. 강저호를 보기 위해 방한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ㅡ경향신문에서 켑처 올해의 강정호는 공인구의 반발력 때문에 폭발적인 장타를 뿜어내는 것이 아니라면 유격수 출신의 최초의 홈런왕에 오를 기세입니다. 작년까지의 강정호는 리그 후반부에 들어서면 급격한 체력의 저하에 따른 타격 부진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데뷔 이래 대형유격수로 성장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리그를 지배할 정도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