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박용진, 백혜련 등의 민주당 의원들이 유시민의 증거 제시를 비판했다. 그들의 비판 논리가 아주 조금씩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조국 정국을 놓치않으려는 유시민의 싸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그 입을 닥치라는 것인데, 이들이 민주당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해도 이해찬 체제의 민주당이 무엇을 의도하는 지는 알 것 같다. 자체의 여론조사를 통해 알아본 결과 조국을 완전히 버려야 총선에서 승리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 분명하다.

 

 

양정철이 이재명과 김경수와 원팀을 강조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던 것 같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총선 승리가 가장 절박한 것이기에 이런 스탠스를 취하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 조국을 입에 올릴수록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조국 정국에서 탈출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리라. 유시민이 미운오리새끼처럼 보였을 터, 비판에 가세하는 자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    

 

 

 

윤석렬의 검찰이 칼자루를 쥐고 있고, JTBC와 KBS를 비롯해 모든 언론이 유시민 죽이기에 나선 이상, 조국 관련 이슈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는 것만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보았을 것이다. 윤석렬을 공격하는 것이 민주당에 부메랑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윤석렬의 검찰을 자극하는 유시민도 내쳐야 한다는 뜻이다. 이해찬 체제의 민주당은 유시민까지 비판함으로써 개국본이 추최하는 여의도집회에 힘을 실어주고 북유계와 뉴비씨가 힘겹게 주최하고 있는 서초동집회의 동력을 잃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고. 

 

 

이해찬의 민주당은 천만 명을 넘나드는 문파의 일부만이 조국에 집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받은 것 같다. 모든 언론이 여의도집회만 보도할 뿐, 서초동집회를 보도하지 않는 것도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아직도 조국 수호를 외치는 서초동집회의 참여 시민들을 여의도집회로 돌려 공수처 설치에 모든 힘을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분명하다. 자한당과 일베, 찢바, 나꼼수 무리들로부터 극문, 문슬림, 똥파리 등으로 폄훼되는 강성 문파들을 놓치더라도 나머지 문파들은 문통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에 표를 줄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 같다. 

 

 

영원한 노빠이자 문파인 나로써는 이들의 행태에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 천만 명을 넘는 문파의 1인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해찬의 민주당이 내린 결론을 뒤집을 능력이 없음은 지극히 당연하다. 블로그 일일방문자가 천 명이 조금 넘는 수준까지 떨어진 영항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문파 전체를 욕보이는 일부의 극문(기껏해야 100명 정도)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파 전체가 이해찬의 민주당이 내린 결론과 결을 같이하는 지도 알 방법이 없다. 유튜브 방송을 당장 시작한다고 해도 이 정도의 영향력이라면 민주당의 결정에 아무런 흠집도 낼 수 없다. 

 

 

북유계와 뉴비씨 등으로 대표되는 문파의 스피커들도 김어준과 그의 아류들에 비하면 숫적으로 상당한 열세인 상황이다. 유시민만이 이들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스피커인데, 그 역시 윤석렬의 검찰과 싸우는 것을 빼면 여의도집회에 마음이 가있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못하다. 서초동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중에 조국과 극렬 문파(민주당의 관점에서 볼 때)에 대한 이해찬 민주당의 결정에 동의하는 분들이 많다면 더욱 절망적이다. 

 

 

조응천과 박용진을 넘어 백혜련까지 유시민 비판에 나섰다는 것은 이해찬의 민주당이 노빠와 문파로 총칭되는 가치와 정신의 동맹을 분리해서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팩스트트랙 법안들의 부의를 12월 2일로 미룬 것은 국회법 해석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해도, 그 정도의 시간적 여유라면 문파의 재구성이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판단한 이해찬 민주당과의 사전교감에 따른 결과가 아닌지 하는 의문까지 든다. 

 

 

이해찬에게 요구하는 혁신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에게 더 이상 휘둘리면 총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주장과 성토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어준의 똘마니인 시사타파TV 개총수가 이런 흐름을 파악했기 때문에 강성 문파를 극렬하게 공격하는 것일 수도 있다. 도를 넘은 그의 맹공은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최악의 망언과 살의에 가득찬 막말로 넘쳐흐른다. 

 

 

대검의 질문에 답변한 유시민이 '김어준과 주진우와 친한 이승환을 출연시키고, 윤석렬과의 정면승부를 꺼리는 듯한 뉘앙새를 풍기고, 조국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것도 아니며, 그런 연장선상에서 진중권까지 변호하는 것도 모자라,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홀로 싸우겠다'고 말한 것에서 필자의 혼란은 그 이상일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이런 사람들을 문파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준비했다가 유시민의 <알라뷰>를 시청한 후 뒤로 미룬 것도 이런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느낌 때문이었다. 

 

 

어쩌면 이해찬의 민주당은 총선 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마저 버릴지도 모른다. 그들의 노림수대로 강성 문파(저들의 관점에서는 극렬 똥파리)들이 전반적인 배척을 당하고, 서초동집회의 참여인원이 대폭 줄거나 여의도집회로 옮겨간다면 문통을 버리는 시간이 조금은 늦춰질 수 있다. 그들이 여의도로 옮겨갔음에도 민주당이 총선에 패하면 문통의 레임덕은, 강성 문파에 대한 맹공과 함께, 민주당으로부터 시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해찬과 김어준, 이재명, 양정철, 주진우 등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런 엿 같은 배신의 움직임을 무산시키는 방법에 관해서는 병원에 다녀온 이후의 글에서 다루겠다. 어제의 <알라뷰>로 유시민 이사장도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처럼 보여서 동영상을 다시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이해찬의 민주당과 김어준 패거리 등의 분열 공작이 성공한다면 문파의 시간은 얼마남지 않았다는 뜻인데, 호락호락 넘어갈 수 없음은 영원한 노빠이자 문파로써의 양보할 수 없는 자긍심이다.

 

 

절대적 화력에서 뒤지는 문파의 현실을 고려한다고 해도, 여기서 멈추면 이명박근혜 9년의 비정상을 뒤엎어버린 노빠도 문파도 아니지!! 잃을 것이 없는 자에게 두려움 따위란 존재하지 않는다. 승리가 보장된 싸움은 재미도 없고. 

  1. 어쩌죠 2019.10.30 15:20

    현실을 바로보고 계시네요ㅠ
    슬프네요

    • 늙은도령 2019.10.30 18:46 신고

      싸워야죠.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잇몸도 달아버리면 주사로 버텨가면서!!

  2. 김후보 2019.10.30 22:44

    도령님의 이번글에는 상당부분 동의가 됩니다~
    가슴 아프네요~ ㅠ.ㅠ

    • 늙은도령 2019.10.30 23:38 신고

      제 추론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니, 조금만 더 지켜보시죠.
      이 글은 경계의 차원으로 쓴 것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저널리즘 관련 책들이 서초동집회가 옳다고 말해주고 있어서요.
      지금 멈추면 안 됩니다.
      서초동집회만이 현재의 엿 같은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습니다.

  3. 가라사대 2019.11.04 02:02

    내가 볼 때는 강성 문파들이 추종하는 민주당 내 세력들이 문재인을 버릴 듯.

윤석렬 검찰총장의 초법적 폭주가 도를 넘었다. 조국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취임을 저지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한 윤석렬의 폭주는 <한겨레> 고발건의 셀프수사를 넘어 유시민 고발건의 속도전에까지 전방위적으로 퍼져가고 있다.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을 수중에 넣은 이후의 윤석렬은, '검사가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고 말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언론 탄압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윤석렬은 검찰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을 검찰이 추가 조사없이 마무리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편집국장과 보도기자)에 대한 고발건을 취하할 의향이 있느냐는 의원의 질문에 '한겨레가 1면에 사과문을 낸다면 고발을 재고하겠다'고 답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자신의 고발건을 자신이 지휘하는 검찰에게 맡긴 '셀프수사'는 독재시대에도 없었던 일이어서 윤석렬의 폭주가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주고 있다.

 

 

<한겨레>에 대한 고발과 셀프수사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언론 탄압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뿐더러, 압도적인 검찰권을 가지고 보복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어서 깡패나 하는 비열한 복수에 다름아니다. 윤석렬의 반민주적이고 폭력적인 수사권 행사는 이명박 정부 때의 승승장구가 실력에 따른 것이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당시의 검찰이 BBK 수사를 무혐의로 결론내는 바람에 이명박은 대통령에 오를 수 있었기에 더더욱 의심할 수밖에 없다.    

 

 

오죽했으면 국민권익워원회가 공직자의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하다며 경찰로의 이관을 권고했겠는가. 조폭총장 윤석렬이 권익위의 권고를 수용할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초딩이 봐도 명백한 보복에 해당하는 '셀프수사'를 그의 개인적 특성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자신의 목을 노린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 <한겨레>의 보도에 이성을 상실한 결과라고 하기에도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셀프수사 강행'을 설명하기 힘들다.

 

 

 

한없이 늘어지고 있는 자한당 놈들의 패스트트랙 폭력행위 고발건과 황교안·나경원의 '반칙과 특권, 불공정과 비리'에 대한 고발건과는 달리, 그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어용지식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고발건마저 조국수사팀에 배당한 것에서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법과 원칙에 따라 결과로 보여주겠다'던 그의 호언장담이 자한당의 폭력행위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자신의 심복들에게 유시민 수사를 속전속결로 진행하라는 비열한 보복행위에 해당했던 모양이다.

 

 

정치검사와 특수부 검사들이 총동원되도 녹녹하지 않은 사람이 유시민이라 윤석렬의 뜻대로 수사가 흘러갈 가능성은 많지 않다. 유시민 이사장이 깡패 같은 보복수사에 대비해 자신이 알고있는 모든 것을 풀어놓지 않은 것도 이런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검찰의 강제수사가 본격화되면 <알릴레오>와 <알라뷰> 진행, 노무현재단 관련 업무, 작가로써의 일들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는데, 윤석렬이 노린 것이 이것이라면 깡패의 보복보다 더욱 비열하고 파렴치한 정치적 계산의 정화라고 할 수 있다. 

 

 

검찰의 수사권을 제멋대로 이용하는 윤석렬의 행태를 보고 있으면 곳곳에서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조기 사퇴를 이끌어낸 이후에도 정경심 교수의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에서 보듯 조국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잔인하리만치 가혹한 것에서도 뭔가 구역질나는 냄새가 아른거린다. 민주진보인사들에게만 유별나게 가혹한 윤석렬의 수사권 행사는 '자한당의, 자한당을 위한, 자한당에 의한 검찰권 행사'라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점에서도 필자의 의심은 더욱 증폭된다.

 

 

윤석렬의 이런 정치적 편향성은 민주화 이후의 어떤 검찰총장에게서도 보지 못했던 것이라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해도 무리한 추론은 아니리라. 황교안과 나경원, 유승민, 안철수 등으로써는 도저히 불가능한 정권 탈환을 자신이 해내기 위해 자한당의 대선후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 보수 진영의 잠재적 최대어였던 홍종욱 전 의원의 조기 탈락이 확정된 것까지 고려하면, 민주진보인사에게만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을 휘두르는 이유가 손에 잡힐 듯도 하다. 

 

 

격무에 시달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개각은 물론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선까지 뒤로 미룬 채 법무부의 검찰개혁을 직접 지휘하는 것도 윤석렬의 정치적 야망을 파악했기 때문이 아닐까?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의원ㅡ그의 정치적 언행에 대한 비판의 글도 여러 번 썼었지만ㅡ의 뼈아픈 지적처럼 '이해찬 체제의 민주당'으로부터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위기의식이 문통으로 하여금 윤석렬의 폭주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닐까?   

 

 

 

조국의 조기 사퇴를 위해 이용됐고 공수처 설치를 막기 위해 악용되고 있을 뿐, 사회적 토론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공정과 정의, 불평등에 대한 새로운 규범과 기준을 세우는 일까지 문통이 직접 챙기려 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고리타분한 진보교육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시 비율 확대를 추진하는 것도 윤석렬이 주도하고 있는 반동의 쿠데타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고육지책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필자는 실질적인 총선 정국이 시작될 때까지 법과 원칙대로 처벌해야 할 자한당 놈들을 지켜주는 것이 검찰총장으로써의 윤석렬의 목표 중 하나라고 본다. 광화문집회의 폭력사태를 비롯해 자한당 놈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에 대한 수많은 고발들을 최대한으로 뒤로 미루는 것에는 자한당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정치적 계산과 그에 대한 자한당과의 암묵적 합의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서초동집회의 여성참여자들도 이런 낌새를 본능적으로 눈치챈 것이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는 추측만 할뿐,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한다. 윤석렬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의 마음을 읽는 것보다 입시제도를 바꾸는 일이 더욱 어렵다는 것도 안다. 격무에 시달리는 문통의 일들이 더욱 가중되는 것을 지켜볼 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무력감도 떨칠 수 없다. 이럴 때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통의 위대한 성찰과 해결책을 찾기 힘든 어지러운 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문통의 방식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으리라.

 

 

문통은 늘 이렇게 말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간다."

  1. *저녁노을* 2019.10.28 06:11 신고

    정말 쉽지않은 개혁이란걸...요즘 실감하게 되네요.ㅠ.ㅠ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2. 참교육 2019.10.28 06:18 신고

    문통의 원칙은 변칙으로 바뀌니 문젭니다.
    일고나성이 없는 정치는 국민들에게 불신을 심어주게 되지요.

    • 늙은도령 2019.10.28 07:27 신고

      일관성보다 중요한 것이 국내외적 환경변화입니다.
      최근의 상황은 여러 가지 면에서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로 가득합니다.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쳤다가는 폭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상황에 따른 변화무쌍한 대책도 마다하지 말아야 합니다.

  3. 과유불급 2019.10.28 17:50

    무서운 내용입니다. 저도 개인적 추측과 추론으로 끝내려
    했던 검찰총장의 비호세력과 개인적 욕망과 야망이 도령님
    의 글에 굉장히 구체화/사실화됨과 동시에 의혹을 넘어
    사실화될까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총선전까지 자한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건 현재 기득보수당의 상황에 오버랩됩니다. 이건 윤총장의 지극히 정치적 야망의 디딤돌로
    보아야 될것임은 자명한것이죠.

    • 늙은도령 2019.10.28 18:37 신고

      윤석렬은 지금 문통과 맞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오만방자한 짓거리가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게 하려면 경고를 끊임없이 보내야 합니다.
      윤석렬은 생각보다 무서운 놈입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독재도 불사할 놈입니다.

  4. 아드 2019.10.31 09:28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니까?

    짤하나 만들어서 돌리면 대박 나겠네요

KBS 법조팀이 증명한 것처럼, 공공저널리즘을 무한대로 퇴행시키고 있는 현재의 KBS가 사상 최악이라면, 퇴행의 정도가 목불인견 수준에 이른 이해찬 체제의 민주당도 사상 최악이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의원이 오죽했으면 조국 대전에서 대통령 뒤에 숨어버린 이해찬 체제의 민주당을 직격했겠는가. 필자가 이재명을 고발해 현실정치에서 퇴출시키는 것과 함께, 이해찬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가한 것도ㅡ그러던 중에 최빠로 몰려 조리돌림을 당했지만ㅡ문재인 대통령의 뒤에 숨어 야당의 실족이나 즐기는 이해찬 체제로는 '사람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해찬의 민주당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의 8할 정도를 이철희 의원이 했기에 이번 글에서는 나머지 2할과 문통을 극도로 소진시키고 있는 청와대 참모진의 무능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2030세대에게 대대적인 문호를 개방하자는 것에 동의하면서, 그것에 더해 여성과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할당제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도 이루어져야 한다. 늙고 무능한 민주당이 상징과 조작의 대상으로 전락한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참여·직접민주주의를 활성화하는 시민주권 행동주의와 함께하려면 젊은피 수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치적 스펙트럼이 너무 넓은 민주당은 진보 정당이라 하기에는 너무 공통체주의적(이철희 의원이 말한 원팀 집착)이고, 민주 정당이라 하기에는 너무 권위주의적(이해찬 대표에게 반대도 표명하지 못하는 경직성)이며, 자유주의 정당이라 하기에는 너무 엘리트주의적(계층·신분·세대·젠더 등의 다양성 확보와 대표성의 부재)이다. 조국 대전에서 침묵으로 일관한 민주당은 총선 전까지 이런 문제들을 극복할 즉각적인 방안과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과반이 아닌 개헌선 확보가 목표라면.

 

 

최장집 사단과 이재명으로 대표되는 구좌파적이고 급진좌파적인 계급 기반 정당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으리라. 현실에 적용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실험들이 완전한 실패로 끝난 이후 공산당 정부마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대신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내세운다. 광속의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의 인공지능에 기반한 거대 플랫폼 시대에 마르크스주의적 결과의 평등과 그람시주의적 헤게모니 전략은 쇼비니즘(국수주의)과 초민족주의로 대표되는 극우 정당보다 더욱 후진적이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정치학자와 경제학자는 물론, 언론·방송학자들 중에도 인류의 삶에 끼친 인터넷의 영향이 냉장고와 세탁기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제한적이라고 하지만, 정치에 관한 한 인터넷과 SNS의 영향은 절대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2016년의 촛불혁명과 최근의 서초동집회(개총수와 열혈추종자, 이재명 지지자를 제외한 여의도집회)가 이를 증명했다. 일부의 폭력성을 빼면, 홍콩의 반중국 민주항쟁도 마찬가지다.

 

 

이런 민주당 지도부에 버금갈 정도로 문재인 대통령 보좌에 실패하고 있는 청와대 참모들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람냄새 가득했던 문통이, 그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친구이며 스승이기도 한 노통과는 다르게 국민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무사안일(또는 무능함) 때문에 지나칠 정도로 많은 외국 방문과 세월의 흐름보다 수백 배는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듯한 문통의 하루하루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의 영향력 확장을 위해 특정 여론조사기관을 끼고돈 김어준의 교활함이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발에 치일 정도로 흘러넘치는 여론조사의 홍수 속에서 문통의 지지율과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늘어나는 것도 이해찬 체제의 민주당의 무능함만큼 청와대 참모진의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못햇다는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개인적 인기로치면 노통보다 한 수 위인 문통이 국민으로부터 멀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도 문통의 장점을 극대화하지 못한 참모진의 책임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조중동과 한경오로 대표됐던 좌우의 모든 매체로부터 최대의 실패로 낙인찍힌 '검사와의 대화'가, 윤석렬이 지휘한 조국 대전이 결정적이었지만, 무려 14년만에 국민적 의제로 떠오른 검찰개혁의 단초였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퇴임 이후의 인기 폭등과 박정희를 뛰어넘은 대통령선호도를 보여준 노통의 재평가도 그 근원을 찾아보면, 현재의 문통에게도 절실하게 필요한 '국민과의 대화'가 자리하고 있다. 

 

 

필자가 영원한 노빠인 것도 '검사와의 대화'와 '국민과의 대화'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노통의 소통능력에서 비롯됐다. 무엇보다도 '말과 단어'에서 노통과 문통의 소통방식이 극단적일 만큼 다르지만, 국민과의 소통을 좋아하고 즐긴다는 점에서는 완벽할 정도로 닮았다. 문통의 지지율 하락과 부정적 국정운영 상승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것도, 기자나 아나운서와의 '1대 1 대화'가 아닌, 노통이 보여준 날것 그대로의 '국민과의 대화'다.

 

 

검찰을 비롯한 4대 권력기관은 물론, 언론에게도 완벽한 자유를 준 노통은 방송국의 시간 배정 거절로 '국민과의 대화'를 더 많이 갖지 못한 것을 퇴임 이후에도 아쉬워했다. 노통이 탁현민처럼 탁월한 공연기획가를 중용하지 않은 이유도 지지율 상승과 국정운영의 원할함을 위한 정치이벤트를 지독할 정도로 싫어했기 때문이지만, 국민과의 직접 대면은 한 번이라도 더 갖고 싶어서 청와대 참모진을 괴롭혔을 정도다. 

 

 

 

재임 기간의 노통에 비해 국민적 인기도가 월등하게 높지만 이철희 의원의 지적처럼 국민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한 것은, 수준 높은 정치이벤트로는 소화할 수 없는 '국민과의 직접 대화'가 실종됐기 때문이다. 문통의 지지율과 국정운영 능력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가짜뉴스가 치매설이라면, '국민과의 대화'만큼 이런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가짜뉴스(부정적 프레임 설정의 대표적인 예)를 불식시키는데 유효한 방식도 없다. 

 

 

기레기들의 악마적 편집의 영향도 크지만, 최근에 들어 문통의 수석보좌관회의를 볼 때마다 박근혜의 수석보좌관회의와 오버랩되는 느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문파인 필자가 이 정도라면 반문 성향의 국민에게는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상상만 해도 식은땀이 온몸을 적신다. 청와대 참모진의 의도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문통의 민주적·정치적 권위는 절제되고 세련된 수석보좌관회의에서의 발언보다 국민과의 솔직·담백한 대화에서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문통은 대통령에 당선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준 초기까지는, 노통만큼 민주주의 이해와 실천이 몸에 밴 지도자임을 보여줄 수 있었음에도 그 이후로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것은 문통의 책임이 아니라, 전적으로 대통령을 그렇게 보이도록 만든 청와대 참모진의 책임이다. 문통을 지지하는(또는 지지했다 돌아선) 국민은 대통령으로부터 보고 싶은 모습의 대부분을 봤다. 그것의 반복은 타성에 젖은 참모진의 어리석음이자 창의성 부족이다.

 

 

전세계 정치사를 보면, 격무에 시달리는 대통령이 최악의 결과를 내놓은 사례가 수없이 나온다. 대통령은 집무실 책상 위로 올라온 선택ㅡ대부분이 양자택일이다ㅡ에 따라 국민의 반, 또는 그 이상의 국민에게 직접적이고 즉각적이며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의 시간이 여유롭게 편성되는 이유는 국가와 국민(미래의 국민 포함)의 운명과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택의 적절함과 공정성, 장단기적 영향을 최상으로 높이기 위한 고찰의 깊이를 보장하기 위함이다.  

 

 

문통은 이명박근혜 9년의 비정상을 바로잡는 것도 모자라, 미중 무역전쟁과 세계경제의 하강, 아베 내각의 수출 규제,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과 남북한 공동 번영, 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지구온난화와 탈원전, 전세계적 보호무역과 우경화 , 국가경제를 넘어 인류의 생존을 결정할 4차산업혁명, 경제체제 혁신, 미중 패권경쟁에 따란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기, 신남방정책, 불평등·불공정 입시제도 개혁, 공정과 정의에 관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 모색 등도 모자라 법무부장관이 맡아야 할 검찰개혁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문통은 니체의 초인이라도 감당하기 힘들 만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이런 격무는 문통에게만 그치는 불행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 미래세대 모두에게 미치는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줄이는 일은 이해찬 체제의 여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휘하는 행정부의 책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청와대 참모진의 핵심 책무이다. 문통이 법무부장관 인선과 대규모 개각에 대해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은 이유가 청와대 참모진의 보좌 실패에 있는 것이 아닐까? 

 

 

'국민과의 대화'도 문통의 격무를 줄이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정부와 여당이 문통에게 떠넘길 뿐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격무를 줄이고, 최상의 선택을 대통령의 시간을 늘려야 한다. 이해찬 체제의 민주당과 복지부동에 빠진 듯한 정부에게 바랄 것이 없다면 청와대 참모진이 문통의 격무를 나눠져야 한다. 아니, 여당과 각각의 정부 부처에게 문통의 격무를 나눠지게 만들어야 한다. 청와대 참모진에게 요구되는 일은 대통령의 책상에 올려질 선택의 양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국민과의 소통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1. 이병철 2019.10.27 06:11

    이철희 의원의 의견에 존중합니다
    그러나 불출마를 빌미로 개인의 의견이 당연한것 처럼
    강조하는것은 대의를 위해 온당치 못하다
    대인배라면 대중 앞에 까발리기 전에 함께하는
    마음으로 이해찬 대표와 얼굴을 맞대고 토론하며
    개선하는 노력을 보였어야 한다
    불출마 선언하면서 자당을 성토하는 짓은
    개나 소도 다 할수있는 짓이다
    이철희,조응천 등 소인배에 불과한 천박한 인간들이다

    • 늙은도령 2019.10.28 02:24 신고

      이해찬이 소통하려고 할 때만 가능한 논리입니다.
      이철희와 조응천은 구별해야 하고요.
      조응천은 금태섭과 같은 분류이니까요.

  2. 선한이웃moonsaem 2019.10.28 10:32 신고



    대통령과 국민들 사이에 이물질이 끼지 못하도록
    국민과의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네요.

    • 늙은도령 2019.10.28 14:55 신고

      네, 그러합니다.
      참모진, 각 부처, 여당 등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성공한 정부가 나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