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2월 19일 밤, 2%의 지지율에서 시작해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이 지지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뭐 하시지요?" 그의 질문에 지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쳤습니다. "감시요!" 그러자 노무현 당선인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여러분은 저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여소야대에 정치적 지지층이 약한 당선인 노무현은 자신에게 가해질 기득권의 집요하고 악질적인 공격을 막아내려면 지지자들만이라도 자신을 지켜주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지지율 꼴지였던 노무현이 당내경선의 최종승자로 결정된 이후에도, 그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후단협의 내부총질과 조중동의 집중포격에 시달렸던 것을 떠올렸다면 '자신을 지켜달라'는 요청에 담긴 뜻을 알았다면,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10만 명이 더민주의 온라인당원으로 입당했던 것처럼, 노무현의 지지자들도 민주당에 합류해 노무현을 지켜주었을 것입니다. 노무현을 밀어줄 것으로 여겼던 한경오가 '가난한 조중동'으로 돌변할 것을 예상한 분들도 더더욱 없었고요.



이 때문에 노무현을 대통령에 올린 것에 만족한 그의 지지자들은 그의 임기 내내 좌우 양쪽에서 퍼부어지는 비난에 노통이 시달리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탄핵 얘기가 속출하고, 각종 이익단체들이 대규모 파업에 들어갔고, 각각의 욕구를 분출시킴에 따라 이 모두를 해결할 수 없는 노무현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궁지에 몰렸습니다. 임기가 시작된지 한 달도 안 돼 탄핵론은 비등했졌고, 한나라당은 기성언론들의 지원하에 탄핵을 강행했습니다. 



화들짝 놀란 노무현 지지자들은 '탄핵반대 촛불집회'로 한나라당의 의회쿠데타를 막았고, 이어진 총선에서 여대야소 국회를 만들어주었지만, 정치적 지지세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이번에는 노무현을 가로막을 자들이 없을 것 같다는 판단 때문에 지지자로써 할 일은 다했다는 생각으로 노사모 등은 정치적 세력화는 아예 시도도 하지 않은 채 해체함으로써 노무현은 또다시 혼자 남게 됐습니다. 



여대야소 정국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후단협을 주도한 자들부터 정동영에 이르기까지 열린우리당은 노무현을 공격하고 흔들었고, 분열을 거듭하더니 급기야는 여소야대 정국으로 들어서는 최악의 행태를 보여주었습니다. 한나라당과 조중동, 한경오까지 대한민국의 기득권을 형성한 모든 집단들이 노무현을 향해 집요하고 악의적인 린치를 가했습니다. 그 유명한 '노무현 죽이기'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진행됐고, '모든 것이 노무현 때문'이라는 유행어가 국민적 간식거리가 될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승리의 기억을 모조리 잃어버린 지지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노무현에 대한 변호는커녕 지지자라는 것조차 밝힐 수 없을 만큼 움추려들었습니다. 퇴임한 노무현이 《진보의 미래》라는 회고록에서 '열린우리당의 분열과 실패, 한경오의 공격이 가장 가슴 아팠다'며 고립무원에 처한 자신의 임기를 회고했던 것처럼, 그의 지지자들은 무력해진 채 당 내부와 진보매체, 진보진영의 '노무현 죽이기'를 가슴 아프게 지켜보거나 애써 외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은 또한 어떠했습니까? 이명박 정부의 잔인하고 악의적인 탄압에 발맞춰 모든 언론들이 노무현을 향해 저주를 퍼부어댔던 그 몇 달은, 단 1분도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아 죽음이 아니고서는 어떤 탈출구도 보이지 않는 천길나락으로 노무현을 내몰고 또 내몰았습니다. '숨을 쉴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라도 허락해 달라는 노무현의 애끓는 하소연은 더욱 하이에나 같은 초정밀 촬영과 라이브방송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 모든 것을 숨 죽인 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지지자들은 '여러분은 저를 지켜주셔야 합니다'라는 노무현의 요청이 무엇을 뜻했는지 깨닫기도 전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퇴임한 노무현에게 단 1분의 자유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송과 신문의 폭격과 압박 및 감시, 정치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트국정원의 '가짜뉴스' 등에 놀아난 사람들까지 이 지상에서 노무현이 머물러 있을 수 있는 공간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친척과 지인들은 물론 10년 전에 만원의 후원금을 낸 사람까지 노무현과 옷깃이라도 스친 사람이면 모조리 털어버리고 괴롭히는 바람에 노무현이 짊어져야 할 책임의 무게는 한도끝도없이 늘어났습니다. 노무현은 이승을 떠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어떤 선택지도 남지 않은 극한의 상황까지 내몰렸습니다. "나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진보가 아니라 제가 실패한 것이라, 이제는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라며 '성공과 좌절'의 파란만장한 일생에 마침표를 찍음으로써 나머지 모두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에, '절대 그런 일까지 일어나지는 않을 거야'라며 악착같이 최악의 상황을 외면해왔던 그날에, 죄인으로 내몰린 노무현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었던 바로 그날의 TV에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다가, 보도를 따라가면서 머리가 하애지고…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상투적인 반응에 빠져들 틈도 없이 두 눈에서는 끝없이 채워지는 눈물이 지켜주지 못한 자책감의 이름으로 계속해서 흘러내렸습니다. 





허망하게, 감정을 추스리지도 못한 채 노통을 보내드리고 나서도 부끄러움과 슬픔, 분노와 증오, 복수와 좌절 등으로 뒤범벅된 지켜주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는 노무현 지지자들의 영혼과 육신에 뿌리깊게 자리했습니다. 지지자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왜 지켜주지 못했는지 돌아보기 시작했고, 노무현이 회고록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 핵심에 자리한 것이 한경오로 대표되는 진보매체에 대한 믿음이 최대의 패착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중동은 보지도 않고, 바퀴벌레보다 못한 존재로 대하고, 늘 비판하고 싸워왔으며, 당연히 노무현을 비판하고 헐뜯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떼문에 그들의 공격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믿었고, 그래서 후원도 했고, 독자도 됐던 한경오의 배신에 관해서는 언론의 역할이라는 것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일찌감치 파악한 분들도 있었지만, 아주 뒤늦게, 심지어는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의미로 후원과 구독을 했던 분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이들에게 노무현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문재인의 등장과 도전은 최고의 희망이었고, 자랑이었으며, 노통이 죽음으로 지켜던 사람이라 반드시 지켜내야 할 소중하고도 숙명 같은 존재였습니다. 노무현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진보매체의 공격에 대한 트라우마가 문재인에게 투영됐습니다. 노무현처럼 기성언론의 집중적인 견제와 지긋지긋한 비난을 받는 문재인을 성공시키는 것은, 반드시 대통령에 오르게 만드는 것은 이들의 최대 목표였고, 반드시 실현해야 할 지상명령이었습니다. 



그것은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대한 속죄였고, 좌우의 융단폭격으로 개혁을 끝내지 못한 노무현의 좌절을 성공으로 뒤바꾸는 방법이었으며, 이명박근혜 9년 동안 모조리 사라진 노무현의 성공들을 되살려내는 것이었습니다. 문재인의 성공은 곧 노무현의 성공이라는 굳은 믿음이 이들을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어주었고, 노무현을 가장 많이 괴롭혔듯이 문재인에게도 가장 많은 괴로움이 될 수 있는 한경오의 위선적이고 조중동스러운 공격을 막아내야 했습니다. 





정당한 비판이라면 문제될 것 없지만 지난날의 행태가 되살아날 것 같으면 가차없는 반격을 가해야 했습니다. 이들은 문재인의 성공이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자신에게 아무런 이익도 돌아오지 않지만 시간과 돈을 투자해 자발적으로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이 한겨레와 오마이뉴스의 기자들과 격렬하게 부딪친 것도 지난 9년의 경험과 슬픔, 죄책감에서 배운 최선의 대응이자,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경오에게는 권력과 자본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할 언론 본연의 역할이 있다고 하지만, 문재인 지지자들은 그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4부로 불리는 언론은 재정상태와 상관없이 막강한 권력을 가진 집단입니다. 뉴스와 보도의 소비자는 그런 언론권력이 불편부당하게 행사되는 것을 감시하고 비판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이들이 한경오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띄워주는 기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기본을 갖춘 기사를 쓰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한두 명이 아닌 상당 다수의 공통된 반응이면 그 이유에도 충분한 명분이 축적됐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인 한경오는 그것을 인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1030세대 위주의 문재인 지지자들과 오마이뉴스 및 한겨레(한겨레21)와 충돌에 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자신이 믿고 추구하는 것에 대해 교조적 믿음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권위적이고 보수적 성향을 비판하며, 달라진 시민들을 이해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하는 그들의 정체된 현실과 권위주의적인 꼰대정신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1주가 너무 좋았기에, 노무현 대통령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여소야대 정국이라 국정지지율이 80%를 돌파할 때까지는 참여정부에 대한 재평가가 힘들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1주일의 모습을 보며 하늘에서 기분 좋게 담대 한 대 피고 있을 노무현 대통령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아른거릅니다. 그 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고마운 마음도 표할 것 같습니다. 노무현이 문재인이고 문재인이 노무현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merryjanet 2017.05.17 23:36

    키보드 잘못눌러 취소하려는데 안되네요. 위 오타난 글은 삭제 부탁드려요~
    새정부 시작하고 이것이 정상인데 신기하게 생각되어지는 국민들이 얼마나 요즘 행복해하는데
    대체 몇일이나 되었다고 마구 총대질을 해대는지...저런 썩은 언론들이 바로 적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은 국민이 지켜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시민의 의무이니까요.

    • 늙은도령 2017.05.18 00:35 신고

      네, 한경오를 빨리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들과 문재인 지지자가 윈윈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최상입니다.
      그것에 관해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2. 토마토 2017.05.17 23:49

    이제 시민들도 압니다. 정치는 스스로 참여하면 할수록 맑아진다는걸.
    대통령을 누가지켜야 하는지도 압니다.
    쓰레기 언론들이 하는 짓들을 일거수 일투족 감시하고있고, 그사이에서도 옥석을 가려내고, 정보를 공유하고 아주 집요하게 싸워가고있습니다.
    저도 할수있는나마 인터넷 공간에서 거짓정보를 수정하고, 바른정보를 알리고 하는일에 참여중입니다.
    민주정권의 장기연장을 간절히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7.05.18 00:36 신고

      한경오를 완전히 우리편으로 끌어들이면 더욱 쉬워집니다.
      그들이 교조적이고 구좌파적인 것에서 벗어나 신좌파적인 매체로 변하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만이 한경오도 먹고살 수 있습니다.

  3. 다온맘 2017.05.18 00:58

    늦은밤 도령님의 글에서 노통을 보고 또 눈물을 흘립니다. 요즘 뉴스보기가 너무나 행복하고 또 겁이 나는것도 사실이지만 노통때와 문대통령 시대는 분명 다를겁니다. 이젠 깨어있는 시민이 노통때보다 훨씬 많고 언론의 장난질에 우리의 촛불로 세운 민주정부가 흔들리는것을 시민들은 보고있지 않을테니까요. 그러기위해선 도령님 같은분들이 더많은 좋은글로 많은 분들이 민주주의에 다가가도록 힘써주셔야 하시니 부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정말이지 들려오는 뉴스에 행복한 눈물이 자주 납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되도안한 비정상적인 행태들에 눈살을 찌푸리다보니 너무나 정상적인 정부의 모습에 안도감과 희망이라는 것을 보기 때문이겠죠.
    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걷겠지만 많은 시민들이 힘을 실어줄거라 믿습니다. 날이 바껴 5.18 이네요.
    늦은밤 좋은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 늙은도령 2017.05.18 18:49 신고

      우리가 문재인을 지키는 것은 그가 시민의 뜻에 화답하기 때문입니다.
      시민은 주권의 원천이기에 자신을 대의하는 지도자가 올바른 길로 가도록 응원하고 명령하는 것이지요.
      이제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습니다.
      앞으로 그 열매를 수확해야죠.

      오늘의 5.18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사람이 먼저인 세상, 사람사는 세상이 이제 시작되려나 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7.05.18 08:04 신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정치에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었지만 지금은
    좀 다릅니다
    정권이 새로 바뀐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벌써 흔들려고 하는 세력들은 잘하고 못하고의 평가문제가 아니라
    처음부터 작정하고 나오는것들입니다
    한마디로 적폐 세력들입니다
    이 참에 청소기로 빨아들이듯 싸그리 없앴으면 좋겠네요^^

    • 늙은도령 2017.05.18 18:52 신고

      하나하나 바로잡아야죠.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그것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많아질수록 그들은 적폐로서 청산될 것입니다.
      세상이 바뀌었으니 결과도 달라야지요.

  5. 참여하고지지하라 2017.05.18 09:01

    읽으면서 계속 눈물이 납니다. 그땐 우리가 너무나 순진하고 어리석었으며 뭘 몰랐습니다. ㅠㅠ 가슴 속에 묻히어 늘 생각나는 우리들의 대통령.이제 우리는 철저히 달라질겁니다!!!너무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배운 교훈입니다.

    • 늙은도령 2017.05.18 18:53 신고

      노무현의 존재 이유가 거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 잘하도록,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무현은 그렇게 위대한 밀알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모든 것들은 노무현도 했던 것이지만 그때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진정성을 이해할 수 없었지요.
      조중동에 속아나기도 했지만...
      이제 두 번의 실수는 실력이 됩니다.
      실력으로 우리가 이길 수 있어야 합니다.

  6. 참교육 2017.05.18 11:43 신고

    잠시 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보면서 내내 울었습니다.
    이제 적폐세력들은 정치계에서 더시는 나타날 수 없도록 끌어내야 합니다.
    민주주의가 감동이라는 걸 이렇게 절절하게 다가 온 일이 없었거든요.

    • 늙은도령 2017.05.18 18:56 신고

      저도 영상을 보면서 울었습니다.
      저렇게도 당연한 것을 우리는 하지 못했으니...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도 정말 좋았고, 피해자 딸과의 포응은 말할 것도 없고요.
      참 좋네요.

  7. 어린아이 2017.05.18 13:23

    아직 사회에 발도 딛지 못한 21살입니다
    그런 제가 기억하는 첫 정부는 이명박 정부때부터이네요 노무현 대통령때는 초등학생도 안될때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 저는 아직 어렸기에 정치에대한 일말의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냥... 나랑 다른 별세계라고 여겼어요
    평생 연관될일 없는 세계 그때 저에게 정치란 그런것이었어요
    그러던중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알게 됬어요 그때는 이명박 정부가 끝나고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때였어요
    그때 저는 논술 수업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토론을 하던중이었요
    선생님은 토론도중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이 제일 낫다'라는 말을 해서 그때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알게됬어요
    아버지에게 노무현 대통령에대해 묻자 아버지는 저를 봉화마을에 데려가 주셨어요
    하지만 그때까지도 아직 노무현 대통령의 사상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던 상황이었요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지만 동시에 모욕을 많이 받던 대통령이었죠
    20살이 되고 썰전을 통해 유시민이라는 인물에 대해 배우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격고나서야 노무현 대통령이 꿈꾼 세상에 대해 알게 됬어요
    정말 쉽더라고요
    '사람이 사는 세상'
    그거에 반해버렸어요
    그래서 문재인을 지지해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때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아이였지만 지금은 사회로 나갈수있는 성인이니깐요
    사람이 '각박한 이 세상'이라고 말하지 않고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말할수 있게 그냥 작은 목소리라도 내볼려고요

    뭐 사심을 말하자면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시면 그만큼 저도 사회에서 자리잡기 편해진다는 점도 있지만요 ㅎㅎㅎ

    그래서 노력할려고요
    재가 반했던 그 세상이 올때까지 마지막까지 문쟈인 대통령을 지지해볼려고요 ㅎㅎ

    • 늙은도령 2017.05.18 19:01 신고

      그럼요, 어떤 대통령도 시민의 이익에, 공적인 이익에, 나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때 비판받아야 합니다.
      공익과 사익이 최대한 일치되게 정치할 때 민주주의는 최고의 단계에 이릅니다.
      우리가 정확한 지도자를 찾아내고 지지하는 것을 넘어 그가 공익과 사익이 충돌나지 않도록 국가를 운영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선호가 다를 수밖에 없는 개개인의 이익을 최대한 포괄적으로, 동시에 개별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낼 때 갈등에서 나오는 정치의 역할은 좋은 성과물로 이어집니다.
      님 같은 분들이 많아질 때, 미래는 비로소 의미를 갖습니다.
      21살과 64살이란 차이가, 삶의 경험의 차이가, 직위와 신분의 차이가, 성적 선호의 차이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때 민주주의는 비로소 꽃을 피웁니다.

  8. TripleSeven 2017.05.18 14:25

    90년대 중후반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신문 특히 신문 제일 뒷장에 실리는 사설은 논술시험과 연관되어 절대시 되던 시절을 지내면서,
    언론의 노무현 때리기를 할때 함께 박수쳤던 과거를 되돌아 보면 참으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지만,
    어찌보면 그렇기에 그것이 언론의 권력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하물며 저희보다 한세대 앞서 사신 어르신들에게 언론의 영향력은 더욱 크다고 생각이 되구요.
    이런 우리나라에 산소호흡기를 붙여준것이 민주정부 시절 인터넷과 급속도로 확산된 SNS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론의 기사 제목을 보고 시민들이 작성하는 댓글들과 또 그에 반박하는 글들을 읽으며 무엇이 조금더 진실(?)에 가까운지 고민할줄도 알게 되었구요.
    15년 전처럼 쉽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암울했던 시대를 보내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FTX협상에 온 언론이 칭송하던 기사를 보고
    그들이 왜 노무현을 칭찬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좋아했던 젊은이들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기에,
    대한민국에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 늙은도령 2017.05.18 19:03 신고

      네, 정말 그러합니다.
      저는 디지털세대의 능력에 놀라곤 합니다.
      저는 꿈도 꾸지 못했던 것을 순식간에 해내는 그들의 정보 접근과 소화력에 혀를 내두르곤 합니다.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시민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참으로 밝습니다.
      민주주의는 내 운명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잘 알고 다스릴 수 있다는 개인에 대한 믿음에서 존속하는데 요즘의 청춘들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9. 문님 2017.05.19 22:57

    필자의견에 공감은 가지만, 한경오에 숨은 부분적인 적폐세력보다는, 총체적 적폐 세력인 조중동에 포커스를 맞추는것이 더 옳은 것이 아닐까?


이념적 외눈박이 김진의 말을 듣고 있자면 모든 세상과 고립되어 있는 갈라파고스의 인간이 떠오릅니다. 다윈은 갈라파고스에서 진화의 법칙을 찾아냈지만, 김진은 그곳에서 진화는커녕 퇴행의 법칙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김진에 대해 말한다는 것 자체가 창피한 노릇이지만, 엠병신과 TV조선을 오가며 인간의 퇴행이 어디까지 이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무개념의 수구꼰대질은 공유의 가슴에 박혀있었던 애증의 검이 필요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시대정신과 미래세대는 안중에도 없는 그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에 '정체성 정치'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부분적 사실을 가지고 일반적 진실을 도출하는 무모함을 보여줍니다. 문재인을 극혐하는 것도 노무현에게 패한 수구기득권의 일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과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를 정동영의 패배로만 재단하고, 허접한 무기체제인 사드를 신성화하는 등 무력에서의 우위만이 안보를 담보한다는 경직된 사고와 북한을 타도의 대상으로만 보는 냉전적 사고 등은 김진이 이념적으로 얼마나 외눈박이인지 말해줍니다.



김진의 관점에서 보면 그가 숭배화하는 박정희는 자신의 부하도 관리하지 못해 암살까지 당한 최악의 실패자이며, 그가 찬미하는 레이건도 클린턴에게 정권을 빼앗겼으니 실패한 대통령과 정부가 됩니다. 심지어 전두환은 노태우에게 정권을 물려주었으니 성공한 대통령이 됩니다. 김진의 사고수준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인식이 초딩보다 못한 수구꼴통에 해당함을 알고나 말을 하는 것인지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김진은 친일파들의 공통된 탈출구인 한국전쟁을 거의 모든 것의 판단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친미사대주의를 당연시여기고, 북한에 대한 적대감은 민주주의를 포기해도 되는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합니다.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떠받들고 박정희를 난세의 영웅이자 구국의 결단자로 숭앙합니다. 이 때문에 이승만의 재평가를 떠벌이고 5.16군사쿠데타도 고도성장을 위한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하는 것에 한치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습니다. 가치관이 파탄나도 이렇게까지 파탄날 수 있는지 정신분석학적 연구가 필요할 정도입니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전원책과 쌍벽을 이루며, 토론에서도 상대를 압도하거나 승자가 돼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논리도 없는 폭력성의 근원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지식과 판단을 과신하는ㅡ전원책보다 무식하고 판단이 떨어짐에도ㅡ습성은 옳고 그름을 자신이 결정해야 하는 고압적 태도와 최악의 꼰대질로 귀결되기 일쑤입니다. 자신의 자존심에 조금만 상처가 나도 길길이 날뛰는 것은 자기방어기제가 조(울)증의 수준에 이르렀음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헬조선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선거에서 승리하면 임기 동안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명박근혜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부족 때문에, 소수의 지배엘리트들이 정부의 예산(국민의 세금)을 나눠먹는 동안 절대다수의 국민은 소득이 줄고 빚만 늘어나는 나락에 빠져들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9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김진 같은 수구꼴통들이 언론의 곳곳에 포진한 채 기레기 짓거리를 남발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보니 권위주의적 독재나 우파 전체주의적 발언도 서슴치 않으며 그것이 왜 민주주의에 반하는지도 깨닫지 못합니다. 그저 자기잘난 맛에 사는 김진은 그렇게라도 자신의 무식함과 편협함, 퇴행의 현상들을 숨겨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김진을 볼 때마다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귀신은 뭐하나 몰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는데 꼴통꼰대 김진 덕분에 정권교체의 가능성은 매일매일 올라가고 있습니다.



박정희 순화의 숭배자인 김진은 갈라파고스에서 혼자 살면 딱 좋은 인간이지만, 수구보수 진영의 X맨이라 오늘의 '100분토론'에서 보여준 퇴행적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김진이 꼴통꼰대짓을 할 때마다 청춘의 투표의지는 하늘을 찌를 듯이 올라가기 때문에, 정권교체와 체제혁명에 마구마구 힘을 실어주는 김진, 파이팅!! 엠병신과 TV조선(아, 여기서도 퇴출됐나?)이 폐방되거나 박근혜 부역자들이 모조리 청산되면 어디에서 무엇으로 먹고 살까요? 



김진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온다니 지랄도 풍년일세

 


#새누리당이박근혜다

#박근혜는하야하라

#바른정당도박근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늙은이 2017.01.18 20:06

    싸그리 민주화 하십시오

  2. 둘리토비 2017.01.19 00:36 신고

    김 진, 저 분의 극우 편향적 발언은 정말 오래되었지요
    무엇이 저자를 저렇게 괴물로 만들어버렸는지...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7.01.19 00:39 신고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두뇌가 굳어버렸습니다.
      유연한 사고 자체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필자의 조카는 유엔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반기문을 최고로 존경했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의 유럽법인장 발령과 함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올해에는 영국에서 복지정책학을 전공하게 된 조카는 독일과 영국 및 유럽국가들이 반기문을 어떻게 보는지 알게 되고, 그 이유까지 이해하게 되면서 생각이 180도 달려졌습니다. 조카는 반기문이 대통령에 출마하면 귀국해 1인시위라도 하겠답니다. 





조카는 미국의 보수언론까지 포함해 전 세계 유수의 언론들과 학자들이 반기문을 '역사상 최악의 사무총장', '보이지 않는 사람' 등으로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깨닫게 된 것이지요. 조카는 UN의 사무총장으로 반기문이 한 일들과 각종 연설문들을 살펴보면, 보수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양성평등과 소수자 권리에 소극적이거나 전근대적인 행태를 드러낸 반기문(이 때문에 북한 출신이라는 오해까지 받았다)을 볼 수 있다며, 한때나마 그를 존경했던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자책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반기문의 정체를 파악해가면서 진보적 자유주의에 눈을 뜬 조카는 평생의 전공으로 복지정책학을 선택했습니다. 최근에는 필자의 권유로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보다 더 많은 시대적 함의를 지닌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까지 독파했습니다. 필자는 조카에게 UN과 국제기구의 문제점들을 이해하려면 네그리와 하트 공저의 《제국》과 《다중》, 피터의 《불경한 삼위일체》, 맥마이클의 《거대한 역설》 도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이 책들을 읽으면 거대자본과 투기금융, 신자유주의, 일방적 세계화, 기존의 열강 등에 봉사하고 그들의 이익을 챙겨주는 UN의 허상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며, 역대 사무총장 중에서 반기문이 이런 역할에 가장 충실했음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UN의 산하기구 몇 개를 빼면 UN은 설립의 목적과 다른 일들을 주로 해왔으며, 이 때문에 UN의 민주적 개혁이 반기문에게 주어진 책무였음에도 결과가 형편없어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으로 평가됨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조카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가장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며 친자본적인 외교부 출신의 반기문이 '기름장어'라고 회자되는 이유는 '미국의 꼭두각시 역할'에 충실했으면서도(스노든 비판이 대표적), 이에 대한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교관료 출신의 공통점인 '이어령비어령'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처럼 책임지지 않는 지도자의 전형입니다. UN사무총장으로서 반기문은 각국의 이해를 반영하고 조정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했음에도, UN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미국과 (미국의 국방비를 대납해주는) 일본처럼 UN 대주주의 이익에서 벗어나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리더십이 형편없는 그는 UN의 예산을 좌지우지하는 미국과 일본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지 않고, 상임이사국의 전횡을 견제해야 할 사무총장으로서 쓴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분담금이나 기부금을 많이 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아동인권박해국에서 빼주는 등 UN의 정신을 망각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자신의 자리지키기에만 연연했던 인물입니다. 이것 때문에 반기문에게 요구됐던 시대적 과제였던 UN개혁에도 실패했습니다. 



반기문이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으로 비판받는 것도 이 때문인데, 그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에 이르러서도 이리재고 저리재는 간보기를 멈추지 않는 이유도 전문관료 출신의 한계를 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유수의 언론과 학자들의 공통된 분석에 따르면 강자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가입국들의 뜻을 모으기보다는 적정선에서 타협(냉정하게 말하면 굴종)하는 정치적 리더십이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반기문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전통적인 관료주의자이자 기회주의자이며 반인권적 성향이 강한 인물입니다. 이 때문에 UN 직원들은 반기문의 눈치를 봤으며, 밖으로는 열강들의 눈치까지 봐야 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고 권위주의적이어서 소통을 불편해 합니다. 자본과 시장에 친화적이고 위계서열을 중시하며, 권력지향적이면서도 책임지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대한민국이 박정희 것인양 생각하기 때문에, 그의 딸인 박근혜가 나라를 말아먹어도 용서해야 한다는 콘크리트지지층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는 다 가지고 있는 최고로 성공한 외교관입니다. 



반기문은 외국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순방하며 적극적인 유세를 해주었기 때문에 UN사무총장에 올랐음에도, 멍청하고 한심했던 정동영과 조중동의 대국민사기질 때문에 이명박이 대통령에 오르고, 취임 이후에는 권력을 총동원해 노무현 죽이기에 나서는 바람에 봉하마을도 방문하지 않은 비겁하고 패륜적인 자입니다. 그가 보수층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오른다면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세력을 청산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부패한 기득권세력이 판을 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촛불의 꿈은 산산조작나는 것을 넘어 탄압의 대상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반기문은 UN사무총장으로서 공적 활동을 끝내는 것이 그에게도 좋고 국민에게도 좋고 대한민국에도 좋습니다. 내각제 개헌(기득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을 고리로 노역의 권력욕을 탐한다면 모두가 불행해집니다. 반기문은 대한민국이 낳은 UN사무총장으로 기록되면 최상입니다.  



만족하지 못하는 자들이 언제나 문제입니다. 족함을 아는 자가 군자라고 했고요. 정치철학과 시대정신이 확고하며, 촛불의 명령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인이 아니라면 다음 대통령으로서는 자격미달이자, 이명박근혜 정부의 연장에 불과합니다. 불평등과 차별이 민주주의마저 고사시켜버린 현실을 감안할 때, 다음 대통령은 무조건 진보적이고 좌파적이되, 반권위주의적이어야 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적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전 세계의 반응은 독재자의 딸을 선택한 대한민국 유권자들을 비판했고, 조롱까지 했습니다. 국정원의 선거개입이 알려졌을 때,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을 때, 국정교과서로 회귀했을 때, 위안부협상에 합의했을 때 그리고 박근혜 게이트가 폭로됐을 때 전 세계의 반응은 똑같았습니다,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뽑았으니 자업자득이라고. 박근혜에 못지않을 정도로 나쁜 평가를 받고 있는 반기문까지 대통령으로 뽑으면… 아,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최소한 기본이라도 합시다. 1020세대와 미래세대에 부끄러운 일, 그만 좀 합시다. 제발!!!  




P.S. 유시민은, 고마움도 모르는 자라고 욕을 먹고 있는 반기문이 이명박의 정치검찰에 박연차로부터 23만달러를 받은 사실이 포착되는 바람에 노무현의 봉하마을을 방문하지 못했다고 변호해주었는데, 이 글은 그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23만달러 받은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기에 반기문이 나쁜 놈은 아니라는 유시민의 변호는 그 부분에서만 유효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둘리토비 2016.12.29 22:12 신고

    정말 그 사람의 표현을 빌리자면
    "심히 우려되는 총장"입니다~

    자업자득이죠. 아마 검증단계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 굉장히 저평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늙은도령 2016.12.29 22:20 신고

      검증단계가 짧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박근혜 탄핵의 최대수혜자가 반기문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기대선 때문에 냉혹한 검증을 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해찬과 안희정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12.30 08:58 신고

    욕망의 화신입니다
    그나마 그자리에서 물러난후 초야에 묻혀 살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뭘 더 해 보겠다고..쯪쯔
    욕심이 많은 사람..절대로 정치를 하면 안됩니다
    이번에는 국민들이 정말 제대로 된 판단을 햇으면 좋겠네요

    • 늙은도령 2016.12.30 16:38 신고

      기성세대와 노인들이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보수를 대신해 결집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3. 참교육 2016.12.30 17:15 신고

    이런 사람을 모르고 있는 유권자들... 박근혜 탄핵 한번으로 끝나야지 또 탄핵을 하게해서야 되겠습니까
    이런 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명박이나 박근혜보다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유권자들이 깨어나지 못하는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담합니다.

    • 늙은도령 2016.12.30 22:42 신고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이 문제지요.
      최대한 많이 투표해 정권을 교체하면 됩니다.
      올해 수고하셨습니다.

  4. mangrove 2017.01.02 09:34

    반기문 = 이승만 + 이명박 + 박근혜.
    이름 하여 트리플 반



광주와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것을 문재인 책임으로 몰아가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현명한 선택을 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자들이 이런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행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광주와 호남의 결과만 놓고 볼 때 문재인의 책임이 적다고 할 수 없지만, 김종인 비대위의 막장 행태는 묻어버린 채, 광주·호남의 결과만 놓고 문재인에게 책임론을 전가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서 동의하기 힘듭니다.    





중간집계만 놓고 볼 때 더민주가 광주·호남에서 얻은 전체 득표율은 국민의당 122만9064표(47.95%), 더민주 78만8964표(30.33%), 정의당 18만2703표(7.09%), 새누리당 14만4361표(5.35%)이었습니다. 각 당의 득표율만 놓고 보면 '문재인 책임론'은 상당한 타당성이 있지만, 문재인과 심상정의 단일화가 이루어졌고, 문재인의 광주·호남 방문이 조금만 빨리 이루어졌어도 두 당의 득표율은 더욱 줄었을 것입니다(리얼미터, 윈지컨설팅 등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분명하게 나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이 광주·호남을 독식할 수 있었던 것은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소선구제에 있습니다. 소선구제는 단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자가 승리를 독점합니다. 국민의당의 광주·호남 득표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지역구를 독식할 수 있었던 것은 소선구제였기 때문입니다. 득표율에 따라 의원수가 나눠지는 제도(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했다면 국민의당의 광주·호남 독식은 불가능했습니다



거대양당이 승자독식의 소선구제를 고집하는 이유가 지역독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필리버스터를 조기중단한 채 새누리당과의 선거구획정에서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마저 무력화시킨 것도 동일한 이유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거대양당의 정치적 야합을 유권자들(특히 19~30세의 유권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새누리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일여다야 구도도 유권자의 선택을 막지 못했습니다. 

   


다만 유권자의 선택이 소선구제를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를 빼면 광주·호남 이외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이를 말해줍니다.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려면 선거제도 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갈수록 퇴행하고, 반칙과 부패와 비리가 넘쳐나고, 지역과 보수에 기생한 저질·패륜·막장 의원들이 양산되고, 진보정당이 성장할 수 없는 것도 거대양당이 승자독식의 소선구제를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총선 결과를 '문재인 책임론'으로 몰고갈 수 있는 두 번째 이유는 김종인 비대위체제의 '문재인 견제'가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문재인이 백의종군을 결정했을 때 광주·호남으로 내려가 성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주문했었습니다. 더민주가 국민의당의 도전에 맞서려면 문재인이 광주·호남에 머물며 반문정서를 달래주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필요하다면 총선 전날까지도 광주·호남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었습니다. 



광주·호남의 반문정서는 조중동과 박지원·박주선·정동영·주승용 같은 호남기득권들이 만들어낸 '참여정부의 호남홀대론'에 기원합니다. 김대중 정부와 비교해도 노무현의 참여정부는 광주와 호남에 대한 배려가 몇 배는 높았습니다. 참여정부의 핵심요직을 광주·호남 출신이 차지했고, 예산도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이 배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노무현과 문재인이 상대적으로 홀대받은 영남 출신을 비서관에 중용했습니다. 



헌데 이것을 조중동과 호남기득권이 '호남홀대론'으로 변질시켰습니다. 박지원이 입에 달고사는 참여정부의 '대북송금 특검'이 출발점(조중동과 새누리당이 여론 형성에 성공해 참여정부를 압박한 것이 진실이다)이었습니다. 노무현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로는 조중동이 '호남홀대론'을 집중적으로 떠들어댔고, 호남기득권은 모든 책임을 문재인에게 집중시켰습니다. 그 결과가'호남홀대론에 기반한 반문정서의 탄생과 확대재생산입니다. 



광주와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호남홀대론'과 '반문정서'를 이해하기 힘들지만, '파파이스 93'에 출연한 전남대 교수가 '정서는 정서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광주·호남의 반문정서는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답이 없습니다. 이것 때문에 필자가 문재인에게 광주·호남으로 내려가 그들의 정서를 달래줄 때까지 머물라고 했던 것이었는데 문재인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문재인 책임론'이 이점에서는 정당성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여기서 세 번째 이유인 '김종인 책임론'이 나옵니다. 문재인은 물론 더민주 당직자들, 의원들, 영입인사들, 야권지지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김종인이 총선 관리를 넘어 대권 욕심까지 드러내면서 모든 것이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누리당에 버금가는 막장공천을 넘어 반문정서를 이용해 광주·호남의 새로운 맹주로 올라서려는 김종인의 욕심이 문재인과 광주·호남의 간격을 최대한으로 넓혀버렸습니다.  



김종인의 뜻을 무시할 수 없는 문재인이 광주·호남 방문을 늦출 수밖에 없었지만, 광주·호남 시민의 눈에는 그런 문재인이 호남을 홀대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막장공천을 둘러싸고 김종인이 당무 거부에 들어갔을 때 문재인이 직접나서 사태를 마무리지은 것과 비교하면 (김종인과 이철희의 노골적인 반대가 있었다 해도) 광주·호남 방문을 뒤로만 미루는 문재인이 괘씸해 보였을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에게 92%의 몰표를 행사한 광주시민의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것 때문에 문재인의 광주·호남 방문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음에도 광주·호남의 반문정서를 극복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문재인의 입장에서는 더민주 전체와 전국의 판세를 고려해야 하지만, 광주·호남 시민들에게는 그것마저도 호남을 홀대하는 문재인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국민의당을 겁박했던 김종인의 오만방잠함에 대한 반발심리도 문재인에게 투영됐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의 실책은 이런 과정을 통해 광주·호남의 민심만 악화시켰고, 문재인 책임론의 단초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문재인의 광주·호남 방문이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 등에서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그것이 총선 승리라는 기적으로 이어졌음에도 광주와 호남에서의 완패가 유독 부각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재인 책임론의 상당 부분은 김종인 비대위의 막장공천과 전략 부재 등에서 나왔음에도 반문정서를 강화하는 역효과(김종인과 박영선, 이철희 등에게는 유리한)만 불러왔습니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폄하하고 비판한 유시민(정봉주, 김어준)과 필자의 어리석음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들의 눈에는 안철수가 확실한 대선주자로 보였고, 국민의당의 후보들도 더민주에 있을 때는 교체의 대상이었을지 모르지만, 탈당한 이후에는 광주와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니 유시민(정봉주, 김어준)과 필자의 비판에 반발하고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호남자민련'이라는 조롱은 그들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호남·광주의 결과만 놓고 볼 때, 필자의 경우 '문재인 책임론'이 40~50% 정도의 정당성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책임은 조중동과 호남기득권, 김종인 비대위에 있을 것이고요.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광주·호남에서 30.33%의 득표율을 올린 문재인의 성과를 깡그리 무시한 채, 정당성도 부족하고 논리로 빈약한 주장만 내세워 여론몰이를 한다면 유권자의 준엄한 선택을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방식의 여론몰이는 대선에서 문재인을 배제시키려는 정치공작에 다름 아닙니다. 이 땅의 기득권과 정면으로 맞선 노무현이 대선후보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가동됐으며, 대선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는 낙마시키기 위해 가동됐던 조중동과 특권층의 정치공작을 연상시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총선 결과만 놓고 비대위원을 교체한 것은 셀프공천에 이은 셀프비대위 구축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체제는 총선까지만 유효함에도 비대위원을 교체해 자신의 권한을 강화한 김종인의 행태는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무시한 채 노동개혁을 밀어붙이겠다는 박근혜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안하무인 김종인이 정말로 차르가 되려는 모양입니다. 킹메이커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이 빈말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는 김종인의 행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6.04.15 23:5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6 02:58 신고

      김종인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정동영의 주장은 허구입니다.
      친노가 정동영을 낙선시킬 이유도 없고, 그것을 허락할 노무현도 아닙니다.
      정동여의 주장은 무시해버리십시오.
      그는 철저한 기회주의자일 뿐입니다.

  2. 간철수 2016.04.16 02:44

    잘 보았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쓰신 글이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도령님도 일단은 이번 민심에서 가능성을 보시고 문재인과 더민주당 지키기 쪽으로 선회하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글을 많이 쓰실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야 좁은 제가 보기에 안철수는 당연히 대통령이 목적인데,
    그것이 안되면 문재인과 자폭도 각오하고 아주 독하게 마음먹은 것 같습니다.
    안철수의 총선의 목적은 더민주의 폭망과 문재인 제거였는데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지요.
    국민당 출구조사 발표 때 다들 기뻐하는 와중에 혼자 심각히 고민하는 표정이 좀 섬뜩합니다.
    도령님은 안철수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 혼자만의 아마추어적인 상상으로는
    안철수가 대선양보한 것 치고는 민주당에서 솔직히 대접못 받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가 추구하는 세상이나 색깔이 무엇이냐에 대한 것은 제쳐두더라도(사람이 먼저다 같은.. 솔직히 잘 안보입니다.)
    그간의 정치 행적을 보면 희생이나 포용력을 볼 때 문재인에 비교할 리더급의 자질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훌륭하고 성공한 사람이지만, 의견과 처지가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포용하고 약자를 위해 용기있게 나서서 대신 맞아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그냥 침묵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노무현과 문재인의 맛을 알아버린 풀뿌리 유권자
    종편왈 소위 친노 패권 유권자들의 온전한 지지를 받기 힘들다는 말이고
    아무리 호남에서 선택되었다 한들 대권주자로서의 한계는 분명해 보입니다.
    차라리 새누리당 주자로서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 안철수는 반기문과 비슷한 부류로 보입니다.

    박지원을 비롯한 호남 구태 귀족들도 안철수 그릇의 크기와 한계를 잘 알겠지요.
    천정배는 오히려 안철수는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안철수와 손을 잡은 것은 당연히 김종인을 내세워 공천 탈락할 운명이엇던 자신들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호남에서 뭉쳐서 덩치를 키운 후 더민주와 협상을 하고 자신들의 지분을 크게 챙겨
    다음 정권을 주물락 하려는 것이 목적이겠고요

    반면에 안철수는 자신이 아니면 문재인과 자폭이고 눈빛을 보면 강한 결의가 보입니다.
    이번 선거 비례득표 보면 1:1:1 대선이면 새누리당이 쉽게 이기는 구도 입니다.

    아마 문재인이나 더 민주가 어의없게 헛발질 하여 자살하지 않는 한
    박지원 등은 결국 호남표를 가지고 민주당과 합류할 타이밍을 잡을 것이고
    그 전에 최대한 자신들의 협상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문재인과 더 민주당을 열심히 흔들겠지요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친노라는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진 문재인 보다는 안철수가 수월한 상대이니
    새누리당이나 청와대는 앞으로 국정이슈를 만들어가면서
    최대한 국민의 당에 유리하고 더민주당을 엿먹이는 정치공작에 올인 할 것으로 보이고
    안철수는 이에 200% 화답하고 싶을 것이고 박지원 등은 자신들이 문재인을 협박할 수 있는 위치에 달할 때까지 80%정도로 응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와 호남 구태들은 어느 시점에서는 갈라설 수 밖에 없는 운명일 것 같은데(안철수가 또 양보하지 않는한)
    그때까지 문재인을 잘 지켜내지 못하면 정권교체는 없겠지요
    지켜내더라도 더민주당이 너무 호남 호족에게 끌려서 통합해도 pk등의 영남권에서 이를 좋게 볼 것 같지도 않으니
    최대한 더민주당이 단합하여 현재의 전국 확장성 구도를 유지하며 지혜롭게 잘 버티면서 박지원 등이 알아서 굽히고 들어오게 해야
    좋을 것 같은데...
    1:1이 아닌 이제는 2:1의 싸움이라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종편에서는 벌써 문재인 성과 깍아내리고 호남 민심 찬양하고 안철수의 정치력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데
    친문세력이 누구를 당대표로 내세워 전략을 짜고 영남이냐 호남이냐 중도냐 진보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인권후퇴와 경제난과 독재망령의 부활 조짐에 분노한 20-40 유권자의 세대적 열망에 정확히 부흥하는 정당을 일궈낼수 있을지
    도령님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김종인이 문재인과 그의 정부를 통해서 자신의 경제민주화의 꿈을 펼쳐보겠다는 감각을 잃지 않는다면 딱히 김종인이라도 괜찮다는 입장입니다. 영남쪽이나 중도 성향에서 보더라도 호남이나 친노색채가 강한 것보다는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김종인이나 그를 이용해 뭔가 해보려는 박X선 같은 작자들이 딴 맘을 품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6 03:37 신고

      님의 견해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두 가지 목표를 정했고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는 문재인의 대선가도를 확실하게 만드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정의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었습니다.

      김종인을 문재인에게 천거한 자가 누구인지 몰라, 초반에는 김종인 비판을 하지 않았고, 옹호까지 했었던 것도 문재인을 위해서였습니다.
      그가 김종인을 영입한 이상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김종인이 너무나 형편없을 정도로 무지하고 권위적이며 즉흥적이라는 것이 너무나 일찍 드러난 것입니다.
      특히 셀프공천과 정의당과의 연대를 파기한 이후로는 김종인을 마음껏 비판할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이 김종인의 당무거부를 무마시킨 이후로는 정의당을 노골적으로 밀어주었습니다.

      이점에서는 저의 생각과 유시민의 생각이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에 그의 논리를 차용했습니다.
      그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김종인, 박영선, 홍창선, 정장선, 이철희, 김헌태로 이루어진 공천 6적이 문재인 죽이기에 노골적으로 나선 이후로는 정의당을 밀어주는 것만이 문재인을 살리는 길이기에 더욱 노골적인 글을 썼습니다.

      광주와 호남의 정서는 뒤늦게 파악했지만, 그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시점이어서 자포자기에 빠졌습니다.
      새누리당의 과반수 붕괴는 예상했지만 광주와 호남을 국민의당이 독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 광주와 호남 정서에 무지했다는 것이 저의 한계였습니다.
      건강이 악화되는 바람에 호남의 친척과 지인에게 확인하는 작업을 못했던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안철수는 아무리 좋게 말해도 착한 이명박근혜입니다.
      그는 큰 인물도 아니고, 그렇게 성공한 사업가도 아닙니다.
      그는 지독할 정도로 고집불통이고 본질적으로 보수적입니다.
      저는 안철수현상이 생겼을 때부터 안철수에 비판적이었고 지금도 그것에서 한 치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안철수의 성공은 MBC와 JTBC로 이적한 MBC 관계자들이 만든 것이고, 광주와 호남 독식도 그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김종인의 오만방자함에 대한 반발심리와 호남기득권들의 야합이 만든 것이어서 허상에 불과합니다.
      안철수가 개표결과를 보다 무거운 표정으로 자리를 뜬 것도 님의 지적이 정확한 것입니다.
      저도 그것을 놓치지 않았고, 안철수의 확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김종인과 안철수는 장기적으로 통합에 들어갈 수밖에 없고, 어쩌면 유승민과 연합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것, 이쪽도 되고 저쪽도 되는 것이 광주와 호남에 갇혀버린 상황에서는 독이 됩니다.
      저는 광주와 호남의 지지없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권자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지, 안철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박지원이 대선야욕을 드러냈고, 정동영도 움직일 것이기에 안철수는 이들을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올해 말쯤 되면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한계가 명확해질 것입니다.

      다만 그때까지는 어떤 변수들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에 김종인 비판에 집중해야 합니다.
      김종인은 안철수보다 위험한 인물입니다.
      그의 경제민주화는 너무나 형편없어 조금만 지나면 융단폭격을 당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미 글로 올리기도 했지만 김종인의 경제지식은 너무나 낡은 것이어서 현재의 상황을 돌파할 수 없습니다.
      그의 경제민주화가 얼마나 형편없는 것인지는 지속적으로 말할 것입니다.

      문재인 열성지지자들(우상화 단계에 이른 자들)이 아전인수격 논리로 안철수와 김종인을 비판하면 문재인에게 독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최소화하는 것에 골몰한 상태입니다.
      문재인은 지금 침묵해야 합니다.
      돌아온 친노들과 당선된 영입인사들, 더컷 유세단, 이재명 시장 등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언론이 주목하지 않을 때 광주와 호남을 방문하는 것만 제외하고 어떤 것에도 침묵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변수들이 돌출할 것인데,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의 지도부가 형편없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입니다.
      안철수가 제일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데 김종인의 행태를 보니 순서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누적돼 있어서 국민의 믿음이 두텁지 않으면 어떤 정치인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더구나 박근혜가 끝까지 고집을 부릴 것이기에 문재인이 침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이 측근들을 바꿀 필요는 있습니다.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는 것도 조금은 줄여야 합니다.
      노무현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재인 리더십은 대통령이 된 후에는 최고의 실적을 거둘 수 있지만 거기까지 올라가는 것에서는 문제가 많습니다.
      문재인이 이것을 깨닫고 노무현처럼 대선에 도전하기 위해 공부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저도 일본에 대한 공부와 사회주의 경제학에 대한 공부, 인공지능과 양자역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고, 복지학에 대한 공부도 필요합니다.
      한국현대사에 대한 공부도 더욱 매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며, 많은 분들과 교류도 늘려야 합니다.

      총선 분석을 마친 후에는 조금 여유롭게 갈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청춘의 힘이 훨씬 커진 것을 확인했으니 세대교체를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할 것 같고요.
      아무튼 이번 총선 결과는 너무나 많은 숙제를 던져주었습니다.
      당장은 세월호참사에 집중해야 하고요.

      답으로 충분했을지 모르겠네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연락주십시오.

  3. 공수래공수거 2016.04.16 08:09 신고

    이번 선거에서 호남에서 민주당이 패한것은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 전체에서 패한것과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만의 책임이 아닌 민주당 전체의 책임입니다
    오히려 문재인게가 낙동강 벨트에서 승리한것을 더한 가치로
    삼아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16 08:42 신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실제로 국민의당이 이익도 봤고 손해도 봤어요.
      새누리당만 손해봤고 더민주도 손해와 이익을 모두 다 봤어요.
      정말 기가막힐 정도로 절묘한 결과가 나왔어요.

  4. 감사합니다 2016.04.16 09:12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에 정말 감사합니다.
    안철수에 대해서는 그 실체를 간결하게 정리해주셨으니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도령님의 답변을 보니 제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것 같습니다

    김종인에 대해서인데 그 사람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한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김종인이 중요한 국면에서 말 실수도 많이하고 깽판도 크게 낸것이 꽤 있었는데
    처음부터 김종인은 문재인이 고용한 용병이고 정권교체후 경제민주화의 실현이라는 공통의 이익점이 있기에
    김종인은 종편의 공격에 대응한 친노 색깔지우기 및 종북타령에 대한 방패와
    박근혜정권의 경제민주화 실패, 경제 실정을 내세우기 위한 얼굴마담 정도로 여기었는데,
    김종인이 문재인과의 고용계약을 저버리고 박X선같은 언급하신 공천6적의 인물들과 손을 잡고 움직였다면
    이것은 제2의 김한길 같은 자에게 당권을 넘겨주는 셈이 되겠군요.

    또 지난대선 서민층을 겨냥한 박근혜 마케팅의 일환으로 '경제민주화의 권위자 김종인'이란 종편언론의
    프레임에 빠져. 김종인이 말하는 경제민주화의 실체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가 가진 경제민주화의 이미지를 활용하자는 쉬운 생각만 한 것 같습니다.

    올리신 글들을 다 보지는 못했는데 도령님이 이미 김종인의 이론이 낡고 수준미달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면
    정말로 형편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김종인을 고용한 것은 문재인 측일 것이고
    삼고초려 같은 상당한 공을 들여 설득해서 데려온 것 같은데

    문재인은 알면서도 한 것인지, 아님 김종인을 잘 모르고 저처럼 지난 대선 경제민주화 이미지+
    보수출신으로 종북공격에 대한 방어막+ 당선 후 팽당하여 쌓인 박근혜에 대한 복수심을 믿고 데려온 것인지가 궁금하네요.
    도령님이 문재인 측근을 교체해야한다는 주장은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이는 김종인에 대한 추천과도 관련이 있었던 것이겠군요.

    제가 김종인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가진 것은 이자는 어차피 크게는 문재인의 지시를 받는 문재인과 한 배를 탄사람일 것이라는 가정과

    반새누리는 확실한데 여타의 진보성향의 커뮤니티를 비웃으면서 스스로는 중도 보수쪽을 자처하는
    (실제로는 이도저도 아닌 잡탕.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이 친노 패권의 수장보다는 김종인이 차라리 낫다는 반응이 많아
    저런 유권자들 마음 잡기에는 김종인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고
    offline에서도 새누리에 반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친노하면 무조건 거부감부터 드러내는 사람들이 꽤 많기에
    실제로 선거 기간 동안 종북타령이 뜨지 못한 것을 보면서(물론 공천파동이 워낙 큰 이슈라서...)
    여러 문제가 있더라도 크게보면 김종인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잘 살펴보아야 겠습니다.

    또 이철희를 친문인사로 여기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군요.
    이철희를 영입한것이 문재인이 아니라, 혹시 김한길이나 박영선 쪽이라면 문제가 되겠네요

    저는 민주당 내부 사람들의 면목이나 계보를 잘 모르는데
    그렇다면 현재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누군인지 궁금하군요
    극성 반노 분탕자들은 국민당으로 나갔고 김종인 영입후 이종걸은 찌그러졌고 박영선은 공천과정에서 김종인에게 찍혔고
    그래서 저는 문재인에게서 전권을 위임받은 김종인과 김종인을 고용한 문재인이 서로 핀트가 꼭 맞지는 않지만
    그 둘이 더 민주당의 협력적 권한자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그것이 아닌가보군요

    그리고 당장은 세월호참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도 세월호는 물론 천안함도 정부 발표를 안믿는데,
    과연 이것을 이슈화하는 것이 당연하고 올바른 일이기는 하지만
    경제난에 분노한 특히 새누리를 떠나서 문재인이나 안철수를 차기세력으로 인지하기 시작한
    중도 유권자나 영남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인상을 줄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있습니다.

    야당 과반수 국회도 획득했겠다. 정권교체만 된다면 세월호, 천안함의 진실규명은 물론 4대강, 자원외교까지
    (기타 국X원의 수많은 의심스러운 개입사건 사고를 포함하여)
    다 실체를 까발리고 관련자들에 대한 정치적 심판, 공소시효나 증거가 가능하다면 사법적 심판까지 가능한 것인데

    더민주당이 수도권 PK영남의 민심을 얻고 난 선거 직후 나서서 처음으로 하는 일이 세월호 진상규명이라면
    경제난과 줄세우기 공천파동 등으로 박근혜에서 문재인으로 갈아타려는 상당수의 유권자들에게 대해서
    어떠한 인상을 주고, 그들이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선택에 대한 보답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대선에서 유권자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국민당의 대응을 보면서 잘 결정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자멸수준에서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여주는데
    오히려 저들이 좋아할 만한 국면전환, 보수집결의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안철수 당이 만약 세월호보다는 경제 민생 문제에 관한 이슈를 선점할 경우
    또 중도보수나 세월호에 덜 민감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빼앗길 우려도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 잘 모르겠네요.

    지금 각당이 전당대회, 대권주자, 당권경쟁등으로 상당기간 내분의 양상이 보일텐데
    김종인이 팽당하지 않으면 당연히 김종인은 세월호 카드를 반대할 것이고
    진보측 인사들은 이에 격분할 것이 분명한데 이는 당권 경쟁을 위시한 파벌싸움으로 번질 것이고
    당분간 이러한 모습만은 자제하는 것이 최대한 3당 경쟁에서 점수따는 길이므로

    정중한 세월호 추모식의 수준에서 그치고 진상규명의 요구에 대해서는
    더민주당이 집권하면 반드시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 고인과 유가족들의 원한을 풀어드리겠다는
    대국민 약속과 현정부를 경고하는 정도로 적절히 힘을 조절하고
    지금은 피해보상이 제대로 되었는가 세월호 유가족을 종북몰이로 이용한
    자들에 대한 처벌은 이루어졌는가에 신경써주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상당수의 민심이 지금 당장 세월호의 철저한 규명이 우선이라면
    그것이 우선과제가 되겠습니다만. 박근혜 정부가 진상규명에 순순히 협조할지는,
    행정부의 장악없이 야당 국회의 힘만으로 진상규명에 큰 성과가 있어 이를 국민들에게 보란듯이 내보일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는 잘모르겠습니다.

    답변에 간략히 감사드린다는 것이
    글을 쓰다보니 자꾸 이런 저런 궁금증이 생겨서 쓸데없이 길어졌습니다만
    여러차례 지적하신대로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은 침묵할 때라는 것을 명심하겠으며
    귀한 시간을 들여 명쾌한 답변을 해주신 도령님께 감사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6.04.16 16:23 신고

      제가 보기에 이번 총선은 안철수의 정체를 정확히 모르면서도, 안철수현상을 잊지 못하는 보수층의 일부와 똑같이 진보층의 일부가 안철수와 국민의당에 표를 주었던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새누리당과 진보정당의 표가 상쇄되고 더민주가 득을 보게 됐습니다.
      안철수는 광주호남에서 득을 봤지만 수도권에서는 마이너스로 작용했습니다.
      이것이 소선구제와 합쳐지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세월호참사는 4.16세대라는 것이 출현할 만큼 청춘과 수도권 유권자들에게는 뇌리에 각인됐습니다.
      그들이 더민주의 우호세력이 됐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도 많아졌고요.
      정치적으로 이런 이유 때문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세월호참사는 새누리의 대선 승리를 막을 수 있는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명박근혜 정부를 모두 비판할 수 있으니까요.
      국정원 개혁에도 힘이 실리고요.
      이것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 위안부협상, 국정교과서, 자원외교, 노동악법, 테러방지법 등으로 이어져 더민주가 계속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한국을 어떻게 개조해야 할지가 나올 것입니다.
      경제민주화 문제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월호참사는 신자유주의의 폐단이 모두 다 담겨있는 사고이기 때문입니다.
      즉, 정치적인 경제문제가 세월호참사에는 담겨있습니다.
      또한 안철수를 새누리와의 협력을 막을 수 있고, 김종인의 실체를 밝히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유족들의 슬픔도 있고, 이번에 총선을 좌지우지한 청춘과 전업주부들도 보육대란에 대해 정부로부터 확실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교조가 대안교육(세월호참사 계기교육)을 강행할 것인데 이는 전교조 탄압이라는 사안과 직결되고 진보교육감에게도 힘을 실어주는 것이서 다목적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처음에 확실하게 분위기를 띄우면 그 다음에는 더민주가 풀어내야 합니다.
      세월호특별법 개정은 그런 면에서 3당의 스탠스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누가 정말로 서민의 편이고, 제대로 된 경제민주화를 할 수 있으며, 신자유주의의 페단인 경제적 타락을 파고들 수 있습니다.

      다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것에 대해 자세한 글들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의 접근 방법과 다른 형태의 지향점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세월호참사는 이명박근혜 8년의 폭정을 심판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적대적 공생관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김종인의 최대 단점은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할 수 있다는 오만방자함이 문제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치적으로 온갖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말을 함부로 내뱉고 그것을 조중동의 지면을 통해 하니 갖가지 문제를 유발합니다.
      김종인이 조중동의 영향력에 있는 한 더민주는 엄청난 내홍에 빠질 것입니다.
      그는 지독한 꼰대입니다.

    • 감사합니다 2016.04.16 17:14

      과연 그렇군요.
      세월호가 감추고 싶은 현정부의 아킬레스 건임에는 틀림없겠지요.
      세월호 이슈가 심판론에 그치지 않고 인권문제, 안전문제, 경제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 좋겠네요.

      도령님의 말씀은 더 민주당이 선명성을 강화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같은데, 더민당이 종편의 말도 안되는 억지 세뇌 공격에 잘 대응하고
      유권자들에게 변화와 비정상의 정상화의 희망을 보여 주길 기대하겠습니다.
      김종인씨는 어떻게 될지 향후 거취가 흥미롭고요.
      감사합니다!

  5. 구국의강철대오 2016.04.16 16:32

    지금 시점에 문재인 전 대표님이 대권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그 문제가 대권도전에 앞으로도 가장 큰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더이상 공격받지말고 지금 털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재인도 말바꾸는건 똑같네' 라는건 너무 큰 치명타가 될 것 같네요 문재인은 다르다라는걸 보여줘야되는데 문제는 어떤 모양으로 다시 대권도전으로 돌아와야 할지는 감이 안 잡힙니다 불출마선언 이후로 호남에서 자발적으로 지지선언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상황이 되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끝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흠...

    • 늙은도령 2016.04.16 20:41 신고

      저도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한다면 일찍 해야 할수록 좋은데, 현재의 언론지형을 놓고보면 돌이킬 수 없는 실족이 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이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결정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지금은 뒤로 미루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 호남분들의 얘기를 들어볼 생각입니다.
      거기서 일말의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의 자세한 통계가 선관위에서 나오면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고요.

      참으로 어려운 문제라서 저도 며칠을 생각했지만 답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일단 김종인의 폭주부터 막아야 합니다.
      자료와 정보를 더 모은 후 최종적으로 답하겠습니다.

  6. 장수매 2016.04.17 06:15

    안녕하십니까 도령님의 글 아주 잘 구독하고 있는 애독자입니다. 무엇보다 현시기 정세를 파악하는 안목이 탁월하시다고 사료되며 무엇보다 답답한 제 마음에 요샛말로 사이다 같은 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저는 광주에 거주하고 태어나 지금껏40년 넘게 호남만 줄곧 지켜온 토박이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호남이 배신했다고들 말들이 많습니다 그에 대해 제 이웃과 친구들의 반응 그리고 이곳의 정서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파파이스에 나온 전대교수의 분석인데요 제가 볼때는 그분의 분석엔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도렁님의 분석처럼 사람만 좋았지 강단지고 카리스마 있게 세력을 휘어잡지 못해 휘둘린 나머지 야권으로서 제목소리를 내지 못한 문재인의 모습에서 소위 말해 깜이 못된다 느낀겁니다.
    두번째는 역시 518의 아픔을 간직한 광주에 국보위 출신 김종인이 마치 개선장군처럼와서 주인인양 행세하며 셀프공천에 도덕적으로도 비난받는 인사를 상순에 앉혔다는 겁니다. 이는 광주의 자존심을 충분히 짓밟고도 남는 행위였습니다.
    이는 김종인이 비대위를 맡자마자 518묘역에서 반대시위를 하던 시민(나중에 이분은 국민의당 지지자로 밝혀젔지만 이분의 정체가 중요한게 아님)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정치한답시고 아무나(?) 망월묘역엘 오지만 .불과 5년여전만 해도 망월동은 오고 싶어도 아무나 올 수 없 었던 신성한곳이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김영삼전대통령도 쫒겨가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친노강성이라 칭하는 강기정 의원도 5월단체에 혼쭐이 난곳도 이곳 묘역 입니다 그런데 김종인은 아무런 진정성도 없이 광주와 또 광주가 지켜온 민주당을 거져 먹었으며 이유가 어떻든 그런자에게 덥석 당을 안겨준 문재인이 결코 고울리가 있겠습니까?
    두번째는 지역구 공천문제 입니다. 셀프공천 비례공천에 이어 이 지역 현역들과의 싸움에 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름도 생소한 신인을 내세웠을낀요? 심지어 구청장 후보로 나온 후보는 무소속 후보에게 조차도 밀릴 정도로 형편 없었습니다 이는 김종인이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꾸미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후보들 면면을 봐도 이용빈 후보 말고는 도무지 깜냥이 안되는 후보들을 내세워 현역의원들과 게잉을 뛰게 한것입니다.
    세번째는 이 지역의 노령화 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호남의 투표자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것도 한 요인입니다. 우선 노년층들은 관권 선거에 마우 취약합니다 더구나 현역의원인 국민의당 의원들의 프리미엄이 더하져 작용한듯 합니다.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듯이 이곳에서도 4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높습니다.
    주위에서 국민의당을 찍으신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이 그럽니다. "국민의당이 좋아서 찍은게 아니고 더민주 정신차리라고 찍었는데 이렇게까지 싹쓸이 할줄 몰랐다"고 말입니다.
    언젠가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호남민에게 있어 민주당은 언제나 가족과 같은 존재"라고 미우나 고우나 버릴수 없는 존재라는것 입니다.
    그런 호남이 오죽했으면 이렇게 변했을까요? 오늘도 세월호2주기에 불참한 더민주비대위원장을 보며 호남인은 어찌 생각할까요?
    문재인 전대표의 과감하고도 용기있는 결기를 기대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 늙은도령 2016.04.17 07:01 신고

      먼저 광주와 호남 없이도 제1당이 됐다며 일단의 무리들이 호남을 비판하거나 비하는 것은 마음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그들은 역사도 모르고, 5.18의 시대적 의미도 모릅니다.
      광주와 호남이 수없이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를 지킨 성지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 수도권에서 광주와 호남의 선택이 반문정서나 호남홀대론 때문이라는 주장에 사실이 다르기 때문에 정서를 이성으로 대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양측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런 일들이 어느 정도는 지속되고 서로에게 상처를 줄 것이라고 봅니다.

      사람은 지식과 경험, 그릇의 크기에 따라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디지털시대의 특징이기도 해서 수도권과 호남 사이의 간격은 역사상 가장 많이 벌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득표율과 연대령대 별 투표율과 득표율, 총선 과정에서의 지지율의 변화, 호남의 고령화에 따른 노인 세대의 보수화, 소선구제의 승자독식, 조중동에 익숙한 고령층의 세뇌까지 다 생각하며 이번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대선을 위해 마치 각본이 짜여진 것처럼 결론이 났습니다.
      저는 그래서 희망적으로 봅니다.

      제가 예전에 문재인과 노무현의 리더십의 차이와 공통점에 대해 다룬 글이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노무현 리더십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문재인 리더십은 도전자의 입장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리더십입니다.

      헌데 이분이 국정경험이 있어서 자신의 리더십을 갑자기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측근들도 그것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제대로 된 조언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대통령에 오르면 문재인 만큼 잘할 사람도 없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대통령에 오르기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대통령에 오르면 엄청난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형태의 리더십이다.

      방송에서 매일같이 거짓보도를 일삼기 때문에 그렇지 문재인은 결단력도 엄청난 사람입니다.
      우리의 관점이나 경험으로 보면 그의 어마어마한 그릇의 크기를 모릅니다.
      노무현만이 문재인의 리더십이 대통령에 오르면 역사상 최고의 업적을 걷을 수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완벽이란 없어서 문재인은 물러보이기 십상입니다.
      측근들도 그를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재인은 노무현의 리더십을 보다 많이 차용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습니다.

      헌데 문재인이 자신이 한 말을 지킨다면 진보의 후보는 무조건 안철수가 됩니다.
      야당통합이 이루어지는 전제로.
      문재인을 만나 얘기라도 나무면 무엇이 문제인지 얘기할 텐데 그것이 불가능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김종인 모든 면에서 함량미달입니다.
      노욕에 갇힌 추한 꼰대에 불과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치에 대해 너무 모르고, 마키아벨리적 권위주의를 자주 드러내고요, 경제에 대한 지식도 너무 낡았고 형편없습니다.
      절대 제1당의 리더가 되면 안 되는 자입니다.

      문재인이 이광재로 보이는 자의 추천으로 김종인을 선택한 것은 잠깐의 효과밖에 거둘 수 없습니다.
      실제로도 그랬고요.
      그 바람에 문재인이 직접 나서야 했고 뒷수습을 해줘야 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문재인 무능력해 보였고, 김종인에게 뭔가 잡힌 것이 있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국보위 경력에 안하무인에 반민주적 행태를 서슴지 않은 김종인 때문에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자 문재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인데 문재인으로서는 그에 응하는 것밖에 답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문재인의 지독할 정도의 결벽적 포옹력입니다.
      자신이 끌어안고 가는, 그래서 맨날 욕먹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목숨을 걸고 장담하지만 현재 한국의 모든 정치인 중에서 문재인 같은 사람 없습니다.
      신뢰의 리더십은 한 번 구축되면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문재인이 자신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도록 기다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호남사람을 비하하는 글들은 아예 보지 마세요.
      일베충 수준의 글에 상처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개소리에서 몽둥이가 약인데, 왜 그런 글을 봐서 마음까지 아플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글을 보면 시원하게 욕이라 해주세요.
      그래야 정신을 차리지.

      광주와 호남주민을 믿기에 이번의 결과는 대선에서 역전될 것입니다.
      담대한 마음으로 형편없는 이간질에는 무시로 일관하거나 한 번 시간을 내서 작살내 버리십시오.
      그러면 달라질 것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광주의 민심을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찾아가지 못하니 이런 방식으로라도 광주의 민심을 듣고 싶습니다.

    • 장수매 2016.04.17 09:11

      저 역시 박지원의 주장처럼 문전대표의 퇴진이나 퇴진시늉 조차 지금시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호남의 민심을 달래고 추스릴 시간을 벌며 저들의 파상적 공세에 맞서 적절히 대응할 테크닉이 필요하겠죠. 그럼에도 문전대표가 광주에 와서 한 그 발언은 두고두고 패착이 되어 이후 문재인을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것입니다. 아프지만 그것 역시 본인이 져야할 숙명이겠지요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저는 문재인이라는 개인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가 하는 정치를 좋아하는것입니다만 지금처럼 중차대한 시기에 김종인의 행보는 다죽어가던 제1야당을 그나마 살려놓은 민중들의 염원을 붅노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그걸 지켜만 보고 있는 아니 내막이야 어떻든 학살의 앞잡이를 데려다 앉혀놓은 문전대표는 그 책잉에서 자유로울까요? 어제 같은날만 보더라도 지긋지긋한 이명박그네 끝내자고 야당이랍시고 뽑아놨더만, 문전대표 주문대로 전략투표하라해서 교차투표도하고 정의당 안찍고 더민 찍었더만 정작 세월호 추도식에 이 나라 거대 3당 대표란 작자들 아무도 없다면... 새파랗게 어린 아이들 저 푸른 바다에 남기고 온 부모들은 대체 어디에 누구에게 하소연 할까요? 이 같은 전횡을 일삼는 김종인을 문전대표는 대체 언제까지 팔짱을 끼고 지켜봐야 하는건가요? 대북발언에서부터 위안부발언, 이해할 수 없는 공천에 세월호 발언까지, 김종인은 보수적 가치를 지닌 욕심 많은 할배의 수준이 아니라 살인마 전두환의 국보위 그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보수의 진정성은 표창원의원에게서나 찾아야지요. 정말이지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기회를 줬는데도 이대로 방치 한다면 정말이지 우리시대 희망이란 싹은 영영 피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17 17:16 신고

      김종인을 몰아낼 수 있는 자료들이 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광주와 호남분들의 얘기를 더 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글은 올리지 않고 답글로만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자료와 통계, 김종인의 형편없는 정치감각, 노욕과 권력욕, 낡은 경제지식 등등 그가 더민주의 대표를 계속할 수 없음은 그 스스로 무너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심없고 욕심없이 민주주의에 매진해온 친노운동권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도 않고 그들의 호남 사랑이 강하기 때문에 김종인은 절대 오래가지 못합니다.
      수도권도 19세와 2040세대에 의해 진보적 성향이 강해졌고, 민주주의 운동시대처럼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열망이 강합니다.
      경제에 대한 걱정도 많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다룰 것입니다.
      김종인은 절대 해결하지 못합니다.

      또한 세월호참사, 위안부협상, 개성공단 재가동, 국정교사서 폐지, 용산참사, 4대강공사, 자원외교 등 산적한 과제를 풀어야 하는데 김종인의 지도력으로 어림도 없습니다.
      그는 자기확신 때문에 민심을 읽지 못한다는 점에서 박근혜와 똑같습니다.
      박영선, 이철희 등이 중간에서 지랄을 치겠지만 그들의 정치생명도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4년 동안 그들의 이중성과 분탕질, 형편없는 수준을 낱낱이 까발릴 것입니다.
      그냥 TV가 만든 스타일 뿐인데, 머리에 든 것이 없기 때문에 실력이 바닥날 것입니다.

      걱정은 단 하나입니다.
      김종인과 안철수를 손잡게 하려는 야권 일부의 잘못된 판단, 또는 성급한 판단을 막을 수 있을까 입니다.
      두 번째는 안철수가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 새누리당과 합당 또는 연정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 광주호남의 보수 성향의 분들이 얼마나 동의할 것이냐 입니다.
      이정현이 재선에 성공한 것에서 보듯 광주호남에서도 보수성향의 사람들은 20~30%는 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국민의당을 통해 세를 넓히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가능합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안철수라는 대선 후보가 절실합니다.
      이번에 새누리에서 이탈한 표가 안철수로 흘러들어간 것에서 보듯 안철수는 새누리의 구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하는 두 가지 시나리오입니다.
      상당히 확률이 높은데 아직 선관위 자료가 나오지 않아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80% 가까이 확신하는 상태이지만 보다 정확한 통계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나오면 그때는 글로 옮겨야지요.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보육대란 해결, 개성공단 재가동, 테러방지법 폐지, 노동개악 저지가 차례로 진행되면 더욱 확실한 데이터가 쌓일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의 3당 대표들의 행태는 담합입니다.
      특히 김종인과 안철수는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입니다.

  7. 하늘이 2016.04.18 00:34

    이번 총선을 통해 청년들 젊은세대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국민들의 정치참여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ᆞ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ᆞ정확하게 반응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들을 내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ᆞ거기에는 도령님과 같이 sns를 통해 좋은 정보를 여러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접하면서 깨어나기 시작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ᆞ지금부터 정신 차리지 않으면 대선에서 역습을 당할 수 있기에 정말 정신 차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ᆞ
    새로운 세상은 깨어있는 조직된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 갈수 있기를 바라며 늘 좋은글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ᆞ

    • 늙은도령 2016.04.18 01:33 신고

      네, 지금은 거대한 전환의 시기입니다.
      어떤 정책을 펼쳐도 오랫동안의 혼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부정적 세계화 때문에 법인세와 부자 증세를 대규모로 단행할 수 없습니다.
      그런 한계 때문에 단기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세계경제는 더 이상의 성장동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기적이 일어나도 이전의 성장이란 영원히 불가능합니다.
      오로지 부의 재분배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기득권의 힘이 너무 강합니다.

      따라서 거대한 전환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도로 가야 합니다.
      당장 힘들다고, 어떻게든 이겨서 복수하자고 하는 등의 어리석음은 모든 것을 망칩니다.
      새누리당스러워지는 것으로 절대 새누리당을 이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핵심적 부분을 바꾸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한에서 핵심을 바꿔야 합니다.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길게 봐야 합니다.
      미래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접근과 합의가 필요합니다.

  8. 지나가는과객 2016.04.18 19:41

    상당부분에 동의하나 몇가지 다른 생각이 있어 적습니다.

    우선 김종인대표의 호남 대응 전략은, 고의적인 국민의당 지원입니다.
    1월부터 국민의당은 이미 반문정서를 위한 찌라시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표 광주 상륙작전 저지하라' - http://news1.kr/photos/view/?1743385 )

    국민의당에서는 "문재인 호남 오지 마라. 역효과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속으로는 우려하고있었죠.
    저런 찌라시에 대응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문 대표를 보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되려 김종인 대표는 호남사람들에게 도발을 시전합니다.
    ('김종인 “DJ는 돈 없어 12번 받았지만 난 그런 식으로 안해”-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735995.html )
    전라도의 보스를 욕한거죠. 대구의 시민들 앞에서 박정희,박근혜를 욕한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건 국민의당에서의 친이계-동교동계간의 내부분열입니다.
    동교동계를 제외한 나머지 계파는 사실상 친이계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안철수 본인과 김성식, 그리고 비례대표를 제외한 후보는 전멸했습니다. 또 새누리의 친이계도 상당히 타격을 입었죠. 이게 바로 출구조사 발표를 보고 안철수의 표정이 굳은 이유입니다. 안철수는 자당후보 당선보다는 더불당 파괴에 더 관심있었습니다.
    ([포착]안철수, 출구조사 보고 시종 굳은 표정, 왜?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530028&code=61111711&cp=nv )

    이는 MB계의 물밑작업으로 이는 김무성이 보였던 안철수를 옹호하는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그가 친이계라고 말할수 있는 이유는 무공천을 결정한 이재오뿐 아니라, 송파을 김영순도 MB정권 청와대에서 일했던 사람이기때문입니다.(청와대 여성특보) 유승민도 친MB일지 아니면 버림받은 친박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김종인은 MB를 공격했습니다. 그들(동교동-MB)은 노무현후보때의 후단협, 문재인후보때의 안철수를 이용해서 흔들어댄 전적이 있기에 대선을 이기려면 사전에 무너뜨려야 할 연대입니다.

    이제 이렇게되면 07년때 동교동계가 열린우리당을 박살냈다면 이젠 국민의당이 박살날 때입니다.
    김종인이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찢어질거라고 말한것은 이거를 예상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大選 3자구도 전제로 준비… 국민의黨 반으로 쪼개질 것"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16/2016041600225.html )
    ([TV조선 단독] 박지원 "이희호 여사가 대선 출마 권유" -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16/2016041690062.html )

    • 늙은도령 2016.04.19 04:05 신고

      김종인을 너무 크게 보는 것만 빼면 나머지에는 동의합니다.
      그에 대해서는 이미 글로 올렸습니다.
      안철수는 개표를 다 보지 않고 당을 떠난 것에서 그의 확장성은 끝났음을 말해줍니다.
      광주호남분들도 총선 결과에 대단히 당혹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총선 결과를 분석하면 할수록 희망이 보입니다.
      문재인이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도 고무적이고요.

    • 현홍선생님 2016.04.29 01:32

      님의 의견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호남이 반문정서가 노골화 되었을 때
      김종인전략이 동교동친이계 갈라치는 전략
      너무공감합니다.

      더욱 재밌는 사실은 호남을 버린 전략이
      웃기게도 강남에서 5개를 먹었다는 것도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29 04:22 신고

      조금 전에 올린 글에서 이것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번 총선은 정말로 이중적인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상하기 힘듭니다.

  9. 좌완투수 2016.10.24 01:06

    선거제도탓?왜 양궁 국가대표팀은 어떤 룰이 오더라도 금메달을 뺏기지 않는 이유가 뭘까여??

    • 늙은도령 2016.10.24 05:38 신고

      선거제도와 양궁은 비교할 수 없는 것이지요.
      비약도 이런 비약이 없네요.




3일 동안 끙끙 앓습니다. 암세포를 잡은 이후 이번 만큼 아픈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육체의 고통은 너무나 익숙해 특별한 것이 없었지만, 끙끙 앓면서도 반수면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보며 정신적 고통이 대단히 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반수면 상태에서도 왜 정의당에게 정당표를 몰아줘야 하는지, 그럴 때만이 야권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안철수와 국민의당,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만든 이명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심판할 수 있는지 독자를 설득하는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까지 정치권이 타락하고 비정상적이며 오만불손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만이 아니라 거대양당(국민의당은 정당이라 하기도 힘들다)이 국민을 이렇게까지 무시하고 능멸하는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친노·운동권이 나라를 망치는 주체인양 몰아가는 언론들(진보매체도 똑같다)의 파렴치함을 본 적도 없으며, 정당이 이렇게까지 정체성을 회피하는 것을 본 적도 없으며, 더민주가 새누리당에 뒤지지 않을 만큼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를 이렇게까지 능멸하는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힘겹게 지켜온 호남을 판돈으로 해서 야당들이 이렇게까지 정치적 도박을 벌인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더민주 열성지지자들이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를 버리고 새누리당을 벤치마킹해서라도 승리하고 보자는 집단적 광기를 본 적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춘의 한 표를 정당들이 이렇게까지 무시하는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최소한의 도덕과 윤리, 상식과 양심도 없는 저질·패륜·막장 공천도 본 적이 없고, 이에 열광하는 유권자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것들이 쌓이고 축적돼 몸도 가눌 수 없는 반수면 상태(육체의 고통이 너무 심해 잠이 들지 못하면 이런 상태에 빠지곤 한다)에서도 글을 썼을 지도 모릅니다. 육체의 고통이 조금씩 잦아들자 이 모든 것이 꿈과 잠 사이의 혼돈에 갇혀 글을 쓴 것처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깨어나면 거의 모든 것들이 사라지는 꿈과는 달리 반수면 상태에서의 꿈은 대부분이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김경렬 화백의 홈페이지에서 인용



저는 잠과 비슷한 반수면 상태에서도 총선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제게 무슨 능력이 있어 독자를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총선의 승패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저의 오만방자함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제 글을 읽고 마음을 바꿀 분들이 몇 명이나 될까… 기껏해야 서너 분이면 그것으로도 엄청난 성공일 텐데, 저는 제 영향력을 너무 과대포장해 독자가 아닌 저 자신을 몰아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제가 공부하고 글을 쓰는 대전제를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식은 나눌수록 가치 있고,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가장 초라한 방식의 자살만 생각하던 시절에, '알고나 죽자'는 것에서 출발한 지적여행이 이번 총선에 이르러 어떤 형태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저는 덤으로 주어진 지난 11년의 여정에 뚜렷한 목적을 더해, 무엇인가 남는 인생이 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여정 그 자체에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었기에 지난 11년의 삶이 덤으로 주어진 것이었는데, 그것에 어떤 의미, 정확히는 총선 승리라는 목적을 부여함으로써 저는 행복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집착 때문에 반수면 상태에서도 독자를 설득하겠다며 글을 쓰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육체의 고통이 조금 줄어든 지금, 그래서 반수면 상태가 아닌 온전히 깨어있는 지금, 저는 망상과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저는 이제 총선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저 제가 보는 총선에 대해 글을 쓰는 것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힘겨운 상황임을 인정하려 합니다. 제가 너무 욕심을 냈습니다.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관점이 있을 것이고, 판단의 기준이 있을 것인데, 제가 감히 그것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습니다. 이제 '알고나 죽자'라는 제 자신으로 돌아갑니다. 저는 잠시동안 무엇을 이루겠다는 혁명가를 꿈꾸었던 모양입니다. 





정의당의 선전을 바랍니다. 호남과 수도권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이루어져 더민주에서 옥석을 가려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종인과 박영선, 이종걸 등의 퇴출을 바라며, 문재인이 대선후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철수와 박지원, 정동영, 김한길 등이 정치판에서 영구 퇴출되기를 바랍니다. 박근혜가 조기 레임덕에 빠지기를 바라며, 십상시라는 환관들이 역사와 정의의 법정에 서기를 바랍니다. 새누리당과 조중동과 지상파3사의 대국민 사지질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종편의 퇴출을 바랍니다. 



세월호가 하루라도 빨리 인양돼 9명의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성역없는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존치교실 문제가 '기억과 반성'의 장소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굴욕적인 위안부협상이 파기돼 '사죄와 용서'의 협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백남기 농민이 기적적으로 회복되기를 바라며, 박근혜의 사과를 원합니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가 중지되기를 바랍니다. 노동자의 권리와 비정규직의 삶이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입시지옥에서 벗어나고, 청춘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해도 저는 망상과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달은 지금,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총선과 관련된 글을 씀에 건강을 해치는 정도까지 안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보는 총선에 대해 담담히 글로 옮기며 그것이 어떤 영향력도 갖지 못함을 인정하려 합니다. 제가 누군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알고나 죽자'라는 것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음을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에.



                                                                                                    사친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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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늘이 2016.04.02 22:35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ᆞ도령님의 간절함이 언젠가는 우리 모두의 간절함으로 승화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합니다ᆞ각자의 욕심과 욕망이 판치는 세상입니다ᆞ

  3. 은찬맘 2016.04.02 22:37

    도령님으로 인하여 변화한 일인입니다.
    늘 감사하고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4. 디기리 2016.04.03 00:21

    도령님! 할만큼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최선이 무엇인지 도령님은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도령님의 글로 정의에 대해 많이 깨달었을 겁니다. 건승을 뵙니다. 괜찮아요... 당신은 최선을 다했어요....

    • 늙은도령 2016.04.11 07:30 신고

      고맙습니다.
      님의 염려 덕분에 빨리 회복세로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운동량을 늘려 건강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5. 2016.04.03 01:13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1 07:31 신고

      감사합니다.
      멀리서라도 저를 이렇게 걱정해주시는 덕분에 회복세에 빨리 접어들 수 있었나 봅니다.

  6. 2016.04.03 03:45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1 07:34 신고

      그래, 현중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실천했으면 해.
      삼촌도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할 테니.
      나이를 먹고, 많은 것을 공부해도 실족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삼촌도 별 수 없었던 모양이야.
      이제는 회복세로 접어들었으니 행복한 글쓰기가 되도록 노력할게.
      현중이도 좋은 일을 많이 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
      나의 삶이 타인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있겠니.
      그런 면에서 너는 삼촌보다 더 멋진 삶을 살거야.
      많은 사람들이 너의 도움으로 행복해질 것이고.
      건강해라, 삼촌도 그러도록 노력할 테니.

  7. 주니앤비니 2016.04.03 07:50

    형님~~ 첨으로 댓글 다는데요..
    글을 읽고 한참 생각했습니다만.. 무슨 말을 드릴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포기.. ㅜㅜ
    하지만 분명한건 신께서 주신 재능과 형님의 그 오랜시절 노력을 바탕으로.. 하실 일을, 아니 하셔야만 할 일을 하신 것이라 믿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란 말도 그냥 하늘의 뜻을 기다리기만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최선을 다한 후 기다려야 하는것이니까요...
    힘든 이야기지만.. "진인사"에 계속 매진하셔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천명이 어찌되더라도 그건 우리의 영역이 아니니까요.. ^^
    힘내세요!!! 멀리 독일에서...

    • 늙은도령 2016.04.11 07:44 신고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의 총선은 최악 중의 최악이라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 같아.
      임플란트 시술 때문에 소염제를 먹은 것도 문제였고.
      활동량을 늘렸으면서도 운동량이 부족한 것과 나이를 더 먹은 것을 고려하지 않았고, 공황증세가 사라지자 과신한 것도 문제였던 것 같아.
      거기에 지속적인 설사까지 더해지니 죽을 맛이더구나.

      하지만 아픈 동안에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어서 꼭 나쁘지만은 않았어.
      더 크게 아프기 전에 적정선에서 그 동안의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총선보다 대선이 중요하니 마음을 조금 편하게 가지려고 한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최악이라 할 수 있어.
      난 이처럼 파렴치한 시기를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사람들이 거의 극에 달한 분노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증상을 너무 자주 접하다 보니 더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아.

      디지털공간에도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
      자유와 자유방임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야.
      현실공간보다 디지털공간이 더 빠르게 타락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니까.
      광기에 휘말리는 것도 너무 심해졌고.

      그래서 정치가 필요한 것 같아, 디지털 공간에도.
      책임지지 않는 감정의 배설이 너무 많고, 그것을 정화할 자체적인 힘도 갈수록 약해지는 것 같아.
      디지털공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보여.

      아무튼 건강이 회복세로 접어들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언제나 육체의 고통은 삶의 과정이니까.

  8. 2016.04.03 09:5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1 07:44 신고

      감사합니다.
      님의 성원 덕분에 제가 빨리 회복세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늘 님의 이름 석자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9. 개국물 2016.04.03 15:39

    단체로 카니발 리즘으로 넘어가는군요 더민주 지지자들이 지금 눈이 뒤집혓죠 ;;; 이대로가면 패착중 패착인대 ;;; 하아

    • 늙은도령 2016.04.11 07:46 신고

      조금씩 정신을 차리겠죠.
      오늘 올린 글에서 그들의 광기와 상관없이 정치혁명을 이룰 수 있는 이유를 다루었습니다.
      조금만 전략적으로 총선 정국을 바라보면 답이 보입니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요.

  10. 김민재 2016.04.03 23:23

    아닙니다. 늙은 도령님. 늙은 도령님 덕분에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좋은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11. 耽讀 2016.04.04 07:08 신고

    건강이 최고인데.
    많이 아프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건강 챙겨야 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선거가 열흘도 안 남았습니다. 갈수록 암울합니다. 정의당 선전을 바랄 뿐입니다.

  12. 공수래공수거 2016.04.04 08:49 신고

    며칠 글이 안 올라오길래 염려스러웠는데 건강이 안 좋으셨다니
    우려스럽습니다
    저도 사경을 헤맨적이 있어 공감은 됩니다만
    아프면 모든게 소용없습니다
    건강하시는게 최고입니다..

  13. PSY 2016.04.04 09:20

    늙은도령 님, 건강 조심하시구요.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서 희망과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14. 찐드기 2016.04.04 10:25

    저도 같은 생각으로 분개합니다.

  15. 먼북소리 2016.04.05 07:45

    몸이 많이 편찮으신가 봅니다. 너무 안타깝게 생각마시고 건강부터 챙기세요.

  16. 소요 2016.04.06 07:21

    더민주상황을 지켜보면서 도령님과 같은 생각을 하던 1인입니다. . .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17. 돌고래 2016.04.06 11:27

    도령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힘내세요

  18. base 2016.04.06 19:51

    국민의 반은 도령님이 꿈꾸는 세상을 그리며 뜻을 같이하리라 봅니다. 국민을 믿고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글로 희망과 용기를 주세요. 건강 조심하시고..

    • 늙은도령 2016.04.11 07:52 신고

      네, 건강에 주의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겹친 것이라 미쳐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19. 2016.04.06 22:22

    비밀댓글입니다

  20. catlover8 2016.04.07 04:31

    도령님, 며칠 동안 보이지 않으셔서 몸이 많이 아프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된 것이 저와 장문의 댓글을 교환하고 난 뒤라 많이 미안했습니다.

    제가 님의 글을 조용히 읽어오다가 님께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어 인사를 드린 것은 님을 응원하기 위해서였지, 마음을 상하게 해드리려는 뜻은 전혀 없었는데, 최근에 몇몇 댓글에서 제가 본의 아니게 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제 마음도 불편하더군요.

    사실 우리 좋은 대화 많이 나눴잖아요. 아직 제 플라토 얘기도 못 해드렸는데, 저도 님처럼 김종인 대표에게 너무 분노하다보니 저는 님과 달리 문재인씨도 받아 들이기가 너무나 힘들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네요. 제가 님의 문재인씨에 대한 여전한 지지를 비판했던 건, 그만큼 제 김종인에 대한 분노가 강하고, 또 그만큼 저의 님의 글에 대한 애정이 강해서였다는 걸요.

    제가 한국의 블로그중 고정적으로 방문하는 곳은 님의 블로그가 유일합니다. 아니 다음에서 정치기사를 읽는 것을 제외하면, 가끔 프레시안을 방문하는 것을 제외하곤 한글로 쓰여있는 웹사이트중 꾸준히 방문하는 곳은 님의 블로그가 유일해요. 그만큼 님의 글들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님을 존경합니다.

    제가 님을 얼마나 응원하고 있고, 님의 글들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매 번 장문의 글들을 남기는 것에서 느끼셨기를 바랍니다. 더 도와드릴 수 없어서 미안하구요.

    건강회복 잘 하시고, 님 말씀대로 총선에서 참패해도 개헌선을 저지할 수 있다면, 대선이 있는걸요. 정의당이 40석은 못 얻어도 5석보다는 더 많이 얻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이 생각보다 약진을 할 것같아 안타깝지만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투쟁하는 샌더스를 보면 그에게 정말로 중요한 건 대통령의 자리보다, 정의와 평등이라는 가치의 실현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자리에 목메였으면 하지 못했을 혁명을 그는 정말로 그가 실현하고픈 가치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렇게 쓰러지지 않고 싸워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도령님, 님이 살아가시는 그 땅에도 승리를 위해 소신과 원칙을 포기하지 않는 정치인이 나오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그 땅도 좀 더 정의롭고, 좀 더 평등한 그러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1 07:55 신고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님에 대해 아무런 불만도 없습니다.
      늘 고맙기만 합니다.
      신뢰가 구축되면 비판도 즐거운 법이 거든요.
      하물며 도움이 되는 정보까지 있는데 즐겁지 않겠습니까?
      제가 받는 것이 많은데 섭섭해 할 이유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 건강이 회복세로 접어들었으니 다시 긴 댓글 기대합니다.
      님도 건강하십시오.

  21. 2016.04.07 17:39

    비밀댓글입니다



골수까지 친노인 늙은도령이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집요할 정도로 비판하며, 김종인계와 박영선계의 비례대표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정의당에 정당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했던 것도, 더민주 지역구 후보들 중에서도 박영선·이종걸·최명길 등처럼 국민의당으로 건너가야 했을 자들을 솎아내야 한다고 했던 것도, 안철수·박지원·정동영·주승용·김영환 등을 떨어뜨려야 했던 것도, 총선 선전은 물론 그 이후의 대선까지 고려할 때 문재인(정청래, 김광진, 김빈, 이해찬, 장하나, 청년비례 탈락자 등)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목표이지만 정의당이 지역구와 비례를 합쳐 40석(19~35세의 유권자들이 민주주의라는 대전제 하에 사회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버무리면 사회복지국가ㅡ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ㅡ에 이른다는 것을 깨달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 정의당의 공약과 정책을 확인해보라!)을 달성할 수 있도록 문재인 의원과 심상정 대표가 (김종인과 박영선, 홍창선, 이철희가 뭐라고 지랄하던) 전략적 연대를 이루어내라고 요구했던 것도 똑같은 이유에서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에 오르기를 바라는 분들에게 자기기만의 집단적 광기에서 벗어나 현실을 냉정하게 보지 않으면, 노무현의 열성지지자들이 노무현의 악성비난자로 돌변한 것과 동일한 현상이 문재인에게서도 되풀이될 수 있음을 경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디지털세대의 최대약점이 알파고의 인공지능에 열광하면서도 그것이 자신들의 미래를 최악으로 만들 수 있음에는 눈을 감아버리는 것인데, 문재인 열성지지자들의 집단적 광기가 바로 그러함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퇴임 후 누구보다도 행복해했던 노통이 비극적인 최후로 추락하는 과정을 복기해보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유일한 정치인이 노무현이라며 그를 극단적으로 우상화한 열성지지자들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상화의 위험성을 설명하기 위해 베이컨(4개의 우상)까지 끌어들일 필요는 없겠지만, 실패에 대한 어떤 여지도 남겨주지 않은 극단적 우상화 때문에 조중동과 지상파3사는 물론 진보매체(경향, 한겨레,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까지 노무현을 몰아칠 수 있었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며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했다'는 말이 부분적 정당성만 지녔지만 조중동과 진보매체를 통해 확대재생산될 수 있었던 것도 극(절대적인 믿음)과 극(극단적인 비난)을 오가는 우상화의 폐해를 정확히 파고들었기 때문입니다. 보수주의자가 최소 40%에 이르는 분단국가이며, 전임 대통령들과는 달리 여당의 견고한 지지를 받지 못한 노무현 대통령이 좌우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친 것은 당연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열성지지자들의 눈에는 배신처럼 보였고, 조중동이 이것을 놓칠 리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노통이 어떤 정책을 펼쳐도 보수주의자들로부터는 빨갱이란 공격을 받았고, 진보주의자들로부터는 친재벌·반노동의 변절자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후보였던 정동영이 전과 14범인 이명박에게 참패하자 진보매체의 공격은 더욱 심해졌고, 이것이 열성지지자들을 극단적인 노무현 비판자로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노무현과 참여정부의 흔적을 모조리 지우기 위한 조중동의 공격이 더욱 탄력을 받았고, 낙하산 사장에 장악된 지상파3사까지 가세하자 어느 누구도 노무현을 변호할 수 없었습니다. 



그 다음은 모든 국민이 기억하는 그대로입니다. 필자가 보기에, 총선 결과에 따라 문재인을 둘러싸고 동일한 과정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박근혜의 비박학살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4.13총선에서 개헌선 이상을 확보하면 모든 언론들이 안철수의 탈당(야권 분열)과 김종인의 영입(선거연대 무산)에 대한 책임을 문재인에게 물을 것이고, 그 다음은 차마 글로 옮기지 못할 일이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모든 언론들이 문재인을 비판하는 상황ㅡ안철수와 그를 부추긴 자들의 책임이 99%에 해당함에도ㅡ에서 박근혜와 환관들, 새누리당과 조중동 등이 문재인의 정계은퇴만으로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입니다. 유시민의 말처럼 문재인이 없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1야당에 복귀할 것(김종인의 퇴출은 당연하지만 안철수의 퇴출은 장담할 수 없다)이기에, 모든 언론들을 앞세운 여야의 합공이 문재인을 재기불능 이상으로 몰고갈 것을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으려면, 안철수·박영선·박지원·정동영·천정배·주승용 등의 낙선은 필수이며, 김종인계와 박영선계의 비례대표를 최대한 떨어뜨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높은 투표율을 대전제로, 진보적 성향이 강한 더민주 후보들을 당선시키는 것과 함께 정의당의 의석수를 최대한 늘려야 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천정배에 이어 정동영도 국민의당에 합류하자 '자욱했던 안개가 걷혀 구도가 명료해졌다'는 트윗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정의당과의 통큰 연대를 염두에 뒀기 때문입니다. 





호남의 보수주의자들에 기생한 국민의당이 (자체의 모순과 인적 구성 때문에) 가만히 나눠도 공천과정을 거치며 사실상의 식물상태에 빠져들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까웠기 때문에 정의당과의 통큰 연대만 이루면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런 판단이 없었다면 조직 장악력이 높은 것으로 과대포장된 김종인을 영입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박영선이 탈당하면 총선도 치르기 전에 더민주가 붕괴할 것이란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박영선이 건재하고 김종인계(박영선계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의원들이 대폭 늘어난 상태에서, 안철수를 제외한 탈당파들(총선에서 살아남은 자들도 있을 것이다!)까지 귀환하면 문재인이 없는 대선이 현실화됩니다. 더민주의 보수화를 막기는커녕 정청래를 중심으로 한 '더컷유세단'의 부활도 불가능해지고, 이재명과 안희정 같은 차기대선주자들의 입지도 크게 줄어듭니다. 박영선과 박지원이 친노·운동권이란 낙인을 찍으면 누구도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할 때 정의당을 최대한 키워놓아야, 친노·운동권이란 낙인을 거부하지 않는 세력들과 진보정당의 대반격이 가능합니다.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가 만나는 지점에 정의당이 있고, 꼰대가 되지 않은 친노·운동권이 있으며, 문재인이 포함된 대선을 치를 수 있습니다. 김종인과 박영선이 장악한 더민주란 총선까지만 문재인이 필요할 뿐이며, 100석 전후의 당선자를 배출하면 보수화된 거대양당체제의 장기집권을 막을 방법이란 없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되, 최상의 결과만 상정하지 마십시오. 0과 1이라는 단 두 개의 비트를 통해 모든 것을 창출하는 디지털세상이란, 기술특이점을 돌파해 인간의 만든 법칙(rule)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법칙을 창조하는 인공지능이 정당과 정치인을 대체하지 않는 한, 아날로그적 요소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정치에선 최악의 결과를 상정해 정치적 퇴로를 열어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승리만 외칠 때, 누군가는 패배에 대비해 다음 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부활의 시공간을 확보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필자에게 그런 능력이 없음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최소한 문재인과 더컷유세단 등에게 퇴로가 필요할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정치적 논리나 현실적 근거라도 마련해두는 일은 할 수 있습니다. 욕먹기에 딱 좋은 이런 일을 누구도 하지 않기에 저라도 해야 했습니다. 



그 바람에 엄청나게 많은 욕을 먹었고, 하루 1만~2만 명에 이르던 일일방문객수도 50~75%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4월 중에 일일방송을 시작해야 하는 저로서는 엄청난 타격이지만,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했기에 문재인이라도 지킬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문재인은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퇴로를 불태워버렸지만, 저라도 돌아갈 수 있는 퇴로를 마련해둘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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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국물 2016.03.30 07:57

    박영선 을 날려야 합니다 박영선만 날리면 리더가 없어진 조직은 흐지 부지 해지니까요 우리 대학생들도 한명이라도 더 많이 투표장에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의당40석은 조금 힘들지만 최대한 의석을 놉히기 위해 노력중입다. 제발 사람들이 더민주에게 비례 표를 주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30 19:25 신고

      그 이상이 돼야 합니다.
      박영선만이 아니라 그녀를 추종하는 자들과 여전히 더민주에 남아 있는 김한길계, 박지원계, 김종인계를 최대한 낙선시켜야 가능합니다.
      박영선은 무조건이지만 그 이상이 돼야 합니다.

    • 2016.03.31 12:43

      비밀댓글입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3.30 08:31 신고

    전 처음부터 김종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박영선 내쳤어야 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30 19:26 신고

      문재인을 흔들어댄 자들의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있지요.
      현상을 역으로 보면 진실이 보일 때가 많습니다.

  3. 참교육 2016.03.30 08:36 신고

    공중파는 물론 종편이 선거운동을 합니다 그것도 노골적으로... 대통령도 선거운동 하고 다니는데 공중파며 조중동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야당이 있어야 하는데 비판세력이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30 19:27 신고

      네, 한국은 미쳤습니다.
      모조리 미쳤습니다.
      정의당에 표를 몰아줘야 하는 이유입니다.

  4. 하늘이 2016.03.30 23:03

    도령님의 간절함이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움직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6.03.30 23:56 신고

      가면 갈수록 희망이 줄어듭니다.
      안철수와 김종인의 권력욕이 모든 것을 망치고 있습니다.
      제발 국민을 보고 정치를 했으면 합니다.
      그들의 욕망 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이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5. 반골 2016.03.30 23:20

    문재인과 심상정 이 두사람이 희망이자 보루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30 23:57 신고

      네, 두 사람처럼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나와야 합니다.

    • 수컷닷컴 2016.04.15 15:16

      문재인은 국민의 보루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로지 우덜의, 광주의, 호남의, 전라도의, 세월호 단원고가족의 보루

  6. 2016.03.31 05:15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02 17:51 신고

      저도 욕심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안 되는 일에 너무 매달렸나 봅니다.

  7. 수컷닷컴 2016.04.15 15:15

    이번 더민주 비례공천 정말 실망입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으로 돌아서렵니다.
    어떻게 자신이 비례공천권 가지고 자기가 사실상 1순위에 올릴 수 있죠?
    상식적으로 새누리도 19대 총선때 본인은 11번에 공천했고
    이번에 더민주에서 본인은 대략 12 14번쯤에 공천했어야 아무 탈 없었을 텐데요.

    • 늙은도령 2016.04.15 16:28 신고

      맞습니다.
      비례공천은 더민주가 최악이엇습니다.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먼저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를 담아낸 '777플랜'은 엉터리라는 것부터 밝힙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라도 자세히 다룰 시간을 내보겠지만, 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한 전문가와 주류경제학이 절대 풀어내지 못하는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이 작업을 하고 있어서 저까지 아까운 시간을 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종인보다 배움의 깊이가 더욱 뛰어나고, 그보다 수십 배는 현장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들 모두가 엉터리라고 하는 것만 밝혀둡니다. 





현재 더민주에서 벌어지는 미친 짓거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철학적 깊이와 권력욕에서는 트럼프와 별반 다르지 않은 김종인과 인격적 수양과 권력욕에서는 박근혜와 별반 다르지 않은 박영선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논리적이고 학문적인 근거조차 불분명한 구시대의 경제민주화를 내세워, 히틀러적 권력욕을 차리투스트라의 일반의지로 포장하는데 성공했을 뿐인 김종인은 박근혜와 이란성 쌍둥이에 해당하는 권력욕의 화신입니다. 



평생을 경제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왔다는 것(그가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18~19세기의 고전파경제학에서도 수없이 발견되는 흔하디 흔한 것에 불과하다. 고전파경제학이 상정한 시장이란 경제적 정의가 실현되는 교환의 장소였다. 이런 시장의 역할 때문에 각각의 개인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도 사회 전체로서의 이익이 커진다고 부분적 진실로 전체를 재단하는 잘못된 주장을 할 수 있었다)으로 지독한 권력욕을 변호할 수 있었던 김종인에게 지칠대로 지친 (그래서 정계은퇴를 고민했던) 문재인은 최상의 먹이감이었습니다. 



정동영, 박근혜, 안철수의 경제멘토이자 킹메이커였지만 그들의 권력욕이 자신과 다르지 않음을 알았기에, 그래서 자신에게 전권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뛰처나왔으면서도 경제민주화를 내세워 비판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진보적 가치를 실현할 (평등)민주주의로 포장되기 일쑤인 사이비 경제민주화 덕분에, 김종인은 주류경제학(오류가 너무 많아 책을 몇 권이라도 쓸 수 있다)이라면 꼬리를 내리는 진보·민주 진영에서도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어우러져 상대의 장점부터 보는 경향이 있는 문재인ㅡ대선 패배를 받아들인 이후부터 시작해 당대표에 오른 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진 비주류·탈당파의 흔들기와 '노무현 죽이기'로 대한민국(남조선이라 해도 틀릴 것이 없는)의 절대강자에 오른 조중동의 '문재인 죽이기'에 지칠대로 지친 문재인에게 전권을 받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모두가 경제민주화의 최고봉이라 하니 지리멸렬한 당을 추스리는데 성공(수평적 토론의 결과를 수직적 체제로 실현해낸)한 문재인으로서는 그의 리더십이 더없이 필요했을 터이고요. 





경제학을 전공한 유시민이 김종인의 영입을 '찬밥'이라고 했던 것도 이 때문인데, 더 큰 불행은 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지분을 확보한 박영선을 잔류시킨 것이었습니다. 문재인의 입장에서 보면, 종편의 주구가 아닌 공영방송이었던 시절의 MBC에서 여성앵커로서 성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해서는 특유의 전투력으로 대여투쟁의 이미지를 더하는데 성공한 박영선의 탈당을 막으려면 김종인에게 전권을 주어서라도 영입을 서둘러야 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겹쳐 대악수임을 깨닫지 못했던 문재인은 박영선이라는 존재의 권력욕을 오판했습니다. 그는 당헌·당규의 개정과 시스템 공천처럼 투명성을 강화한 혁신의 결과물, 이것들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 인재들까지 영입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10만 명의 온라인입당까지 이루어졌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체제의 더민주에서 박영선이 칼자루를 쥔다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문재인은 이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했을 것입니다



필자가 보기에, 유시민도 그러했겠지만, 자신과 정반대의 리더십을 구축한 노무현을 보좌했던 문재인의 국정경험이 권력욕의 화신들인 김종인과 박영선(+홍창선+이철희+김헌태 등)이 한쌍을 이루더라도 박근혜와 이한구 조합처럼 막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도록 만들었을 것입니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문재인이 본 김종인)'는 것과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박영선이 본 김종인)'는 것의 차이를, 하루라도 빨리 대표직을 내려놓고 싶었던 당시의 문재인은 깜빡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의종군한 문재인은 이상돈 영입과 세월호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대여투쟁(새누리당 비판은 초딩도 한다)의 전투력만 탁월할 뿐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인격적 수양과 '공적 정의의 실현'이라는 정치철학에서 형편없다는 것이 만천 하에 드러난 박영선이 김종인의 권력욕을 자극해 철저한 보복을 가하는 것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박에 없었습니다. 불행은 겹친다고, 우연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고약하게 맞물린 특수한 상황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그것은 실패한 지도부의 만병통치약인 '친노패권주의 청산'을 박영선이 독점해도 이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비주류 수장들이 모두 다 탈당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박지원·김한길·안철수가 없고, 문재인도 백의종군한 상황에서 박영선은 (홍창선과 이철희, 김헌태의 도움을 받아) 더민주의 내부사정에 둔감한 김종인의 추인만 받아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러나 책임은 지지 않는 일인지상 만인지하의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필리버스터 조기중단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박영선이 조중동과 종편의 끊임없는 부추김에 킹메이커가 아닌 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김종인을 구슬려 '정무적 판단(=유체이탈화법)'이란 탈출구를 찾아내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그녀는 김종인에게 시스템 공천의 결과물인 1차 컷오프에 반발해 당헌·당규와 시스템 공천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절대권력을 움켜쥐면 대권도전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떠받을 것이며, 김종인이 이를 덥석 문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겠지요. 



정청래와 강동원, 이해찬, 김빈 등의 컷오프와 청년비례 공천 등의 파행을 거쳐,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이유만으로 단 하루만에 적에서 동지로 급변신한 진영의 영입(심지어 공동선대위원장 설이 유력했다)과, 박근혜에 전혀 뒤지지 않는 독선과 몰상식의 극치인 비례대표 선정과 순번(셀프 공천)이 그 결과입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이미 불가능해진) 총선 승리만 외치는 새누리당스러운 자들(이중 상당수가 중도를 표방한 자들이다)의 김종인 떠받들기는 더민주를 회생불능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필자가 연속되는 글들을 통해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에 이를 수 있을 만큼 밀어줘야 더민주의 지지층 변화와 김대중·노무현 지우기, 내부로부터의 붕괴(유시민의 분석이기도 하다)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도 김종인과 박영선 조합의 실체를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렇게 해야 새누리당의 개헌선 확보를 저지할 수 있고, 이한구를 내세운 박근혜의 비박학살을 활용해 0.01%의 기적에 해당하는 총선 승리도 꿈꿀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최종 목적지에는 노무현에 필적하는 리더십을 구축한 문재인의 대통령 당선도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이 헬조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민주공화국이자 선진복지국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가 어떤 분석을 내놓고 어떤 주장을 하던 최종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다만 부분들의 합은 언제나 총합보다 크다는 것이 진실이라면, 각자의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 말고도, 애꿎은 타인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은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까뮈의 말처럼, 최소한 가해자 편에 서지 않는 것이 진정한 정의로 가는 첫 번째 걸음임도 기억해주십시오.  





해서, 천호선이 박영선을 꺾고 구로을에서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다른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전통의 지지자들도 무시하는 김종인-박영선 비대위체제에 맞서 지금까지의 공천결과를 되돌릴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도 확실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행동하는 양심의 유권자들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최상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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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k 2016.03.21 01:32

    김종인이 진정 국민을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면 셀프 공천은 하지 말아ㅛ어야 한다 .

    • 늙은도령 2016.03.21 01:57 신고

      저 나이까지 자신만이 경제민주화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오만방자함이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문재인이 그를 영입했을 때와 그가 전권을 쥐었을 때의 상황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현재 더민주와 문재인을 죽이고 있는 자들은 '총선 승리'라는 명분을 내세워 김종인과 문재인을 운명공동체로 엮는 자들입니다.

  2. 정권교체를 위해 2016.03.21 04:03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을 영입할 때 비례대표 2번을 약속했다고 합니다...셀프공천이란 말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합니다...거짓을 퍼트린다면 우리와 조중동이 다를 게 뭐가 있나요? 비판을 하더래도 사실을 근거로 해야 합니다..저는 요즘 진보 지식인들이 김종인이 독재를 한다고 더민주를 버리고 정의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하는 상황이 어의가 없습니다...민주주의와 무질서를 혼돈하고 계신 것 아닙니까? 혹시 더민주가 무질서해서 sns 여론에 마구 휘둘리는 것이 진보 지식인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줍니까? 정말 궁금하군요...김종인, 박영선을 마구마구 흔들어라...그러면 너희에게 돈을 안겨 주겠다 혹시 그런 유혹이 있었습니까? 더민주가 총선에거 완패하고 새누리당이 영구집권을 해서 노예로 사는 국민들을 보면서 거봐라 미개한 너희들이 하는 게 그렇지, 이게 다 너희들이 선택한 길 아니냐며 잘난 척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우리 편인 것처럼 하시다가 새누리당의 목을 쳐야 할 때 분열을 조장하시는 이유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양명학에서는 아는 것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아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수많은 책들을 읽으신 줄 아는데요...그 책들 속에서 얻은 지식들이 무슨 소용입니까? 새누리당의 목을 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시면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건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지지자들을 한마음으로 뭉치게 해야 할 때입니다...시간이 없습니다...역사에 길이 남을 과오를 저지르지 마십시오...오로지 더민주를 중심으로 가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05:12 신고

      그 기사도 봤습니다.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할 때 비례대표 2번을 약속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요?
      김종인이 말했습니까, 문재인이 말했습니까?
      서울신문의 기사가 쓰레기의 전형인지, 진실의 일단인지 어떻게 확신하는지요?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할 때와 지금이 똑같은 상황이라도 됩니까?
      새누리당의 목을 칠 수 있다는 것은 어디에서 나온 주장입니까?
      야당 지지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할 것은 지속될 때 의미가 았지 선거 때만 유효한 것이 아닙니다.
      도대체 영구집권이라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까?
      어떤 제국도, 어떤 독재자도 영구집권을 하지 못했습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들은 무시한 채 무슨 근거로 김종인의 비대위를 지지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합니까?
      테러방지법과 사이버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영구집권이 가능할 것 같습니까?
      작금의 더민주를 보고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습니까?
      김종인이 무슨 승리의 신이라도 됩니까?
      총선에서 패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선까지 망치겠다는 것입니까?
      김종인과 박영선이 더민주를 새누리당에 갖다바쳐야 현실을 제대로 보겠습니까?
      제발 정신 차리세요.
      그릇된 망상 때문에 모든 것을 망치도록 나둘 수 없습니다.

  3. 정권교체를 위해 2016.03.21 05:38

    제 눈에는 김종인과 박영선이 더민주를 새누리당에 갖다바치는 게 아니라 똑똑함을 무기로 야당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는 진보지식인들이 더민주를 새누리당에 갖다바치는 걸로 보입니다...대체 정체가 무엇입니까? 당신들이 하는 짓이 김한길, 안철수, 동교동계 등 새누리 2중대와 뭐가 다릅니까? 왜 새누리 2중대를 그리 까셨나요? 야당 지지자들을 분열시켰기 때문 아닙니까? 새누리당이 영구집권 못 할 거라구요??? 바로 옆나라 일본의 자민당이 50년 이상 장기집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실 만한 분이 모르는 척 하는 이유는 뭔가요? 혹시 새누리당의 후원을 받고 계십니까? 그래서 평상시에는 야권 편인 척 하면서 선거 때엔 야권 분열을 조장하시는 겁니까? 정체를 밝혀 주세요...새누리당의 목을 못 칠 거라구요??? 목을 못 치면 손발이라도 자를 겁니다..이번 선거에서...지금은 전시 중이고 전시 중에는 대장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그게 아니면 죽도 밥도 아닌거지요...물론 질 수 있습니다...그렇지만 야권 지지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제대로 새누리당과 맞짱을 뜨고나서 진다면 후회없습니다...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왜 분열을 조장합니까? 진정한 적은 내부의 적이라고 하지요...내부에 총질하는 당신들의 정체를 밝히세요...
    만일 우리 편이라면 김종인, 박영선에게 힘을 줘야 합니다..김한길, 안철수가 문재인을 흔들듯 김종인, 박영선을 흔들지 마세요...더민주가 흔들릴수록 새누리당은 웃을 겁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06:49 신고

      일본의 장기집권이 중간에 두 번이나 끊겼습니다.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지요.
      도대체 제대로 싸워보지 않았다니요?
      35년을 내내 친일수구세력과 독재세력, 조중동과 싸웠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님의 복수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 그런 것이라면 저는 동참하지 않습니다.
      김종인과 박영선이 한 일들을 돌아보십시오.
      문재인이 대표로 있을 때 구축한 제도와 당헌당규를 모조리 파괴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와 김한길, 박지원이 탈당하는 것도 인내하며 문재인이 당을 살려놓았더니 경제민주화에 전념하라는 약속을 깨고 자신이 왕이 되려는 김종인과 그에게 온갖 교설과 잘못된 정보만 주입하는 박영선을 언제까지 믿으렵니까?
      절대로 동의하지 않지만 이 모든 것이 문재인의 동의 하에 이루어진다면 문재인은 그 순간부터 역사상 최악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장례식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 이명박한테도 고개를 숙인 사람이 문재인입니다.
      그런 행동이 전국에 보도되는 데도 자신의 명예를 망칠 수도 있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왕수석을 사퇴한 뒤 노무현이 탄핵당하자 히말라야에서 돌아와 탄핵무효를 이끌어낸 것도 문재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을 정치로 끌어낸 것에 대해 돌아가실 때까지 미안해햇습니다.

      사람을 바라볼 때는 일관성과 주변을 보라했듯이, 장기적인 지식과 정보를 축적해서 결론을 내려야 하는 것이 있고, 시시각각 변하는 현실에 맞춰 제대로 된 판단을 끌어내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을 박살낸 정동영, 더민주를 탈당한 안철수, 아비의 독재를 재현한 박근헤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제멋대로 할 수 없자 튀쳐나온 자가 김종인입니다.
      그 동안 문재인을 믿었기에 많은 것들을 참았습니다.
      최대한 김종인의 일탈과 폭정, 제1야당의 당헌과 당규에 반하는 발언을 할 때도, 심지어는 노무현 대통령을 들먹이며 자신을 포장하고, 문재인을 디스할 때도 참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것이 더 나와야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볼 것입니까?
      범야권 공영방송을 표방한 '시민표창 양비진쌤'의 첫 녹화가 있은 이후 며칠도 안돼 정의당과의 야권연대를 공식적으로 파기한 것도 김종인입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완전히 망친 것도 김종인이고, 정청래부터 시작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잘라버린 자가 김종인입니다.
      마지막까지 문재인을 흔들어댔던 자가 박영선인데 그녀를 중용한 자도 김종인입니다.
      국민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던 필리버스터를 조기중단시킨 자도 김종인입니다.
      국민과 지지자를 우습게 보는 자도 김종인입니다.
      김종인이 영입된 이후 더민주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떨어졌습니다.
      도대체 김종인이 더민주의 승리가능성을 높인 것이 단 하나라도 있습니까?
      셀프공천을 보고도, 공천을 받았으면 더민주를 공격하며 치열하게 싸웠을 진영을 낼름 데리고 온 것도 김종인입니다.
      그의 결정과 행태 중에 하나라도 진보적 가치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 것이 있습니까?

      님의 주장처럼 야권이 일치단결해 정의당이나 녹색당, 노동당이나 민중연합당을 찍으면 그들이 무조건 제1야당이 됩니다.
      그러면 김종인 체제의 더민주보다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박근혜와 새누리당과 더욱 치열하게 싸울 텐데 무슨 이유로 김종인의 더민주를 밀어줘야 합니까?

      님과 저의 간격을 좁힐 수 없다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정치적 권리이며 민주주의의 본질입니다.
      결과를 가지고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다면 누가 착하게 살고 나누며 살 필요가 있겠습니까?
      간암에 걸렸어도, 지금도 여전히 간경화와 온갖 병으로 시달리지만 사회경제적 약자와 청춘들을 위해 하루도 멈추지 않고 공부하고 글을 씁니다.
      그런데 개판이 된 더민주를 지지 않으면 무슨 죄라도 됩니까?
      작금의 더민주는 야권을 천길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주범입니다.
      김종인과 박영선을 하루라도 빨리 내쫓는 것이 그나마 최악을 막고 반격에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선거 5일 전, 아니 3일 전이라고 해도 야권이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왜 더민주만 생각해야 하는지요?
      선거란 당일의 독려로도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김종인과 박영선이 퇴출될 수 있도록 문재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해결책이지, 문재인은 말하지 못하게 한 채 무조건 결집하라면 누구인들 그것에 따르겠습니까?
      최악을 막아야 대선에 희망을 걸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몫만큼 노력하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면 되는 것이지 말도 안 되는 억지주장에 동조해야 할 아무런 의무도 필요도 없습니다.
      문재인이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것도 믿을 수 없습니다.
      드러난 사실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맹신이자 광기입니다.
      정말로 이 난국을 해쳐가고 싶다면 문재인이 직접 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지 최선이지, 그는 말하지 말라며 무조건 믿고 투표하라면 어느 누가 한 표라도 주겠습니까?

  4. 정권교체를 위해 2016.03.21 06:18

    참고로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완패한다면 대선은 없습니다...혹시 총선은 패하더라도 대선은 이겨야 하기 때문에 김종인, 박영선을 혼내줘야 한다고 핑계대지 마세요..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이기면 박근혜가 대선을 치룰까요? 박씨 집안을 그리 모르십니까? 아님 순진한 척 하시는 겁니까? 나는 순진해서 늑대가 날 잡아먹으려고 침흘리고 있는 걸 몰랐어 이러고 싶으신 겁니까? 그건 순진한 게 아니라 멍청한 겁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06:53 신고

      당신이 예언자입니까?
      뭔 근거로 이런 형편없는 주장을 펼치는지요.
      당신이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김종인과 문재인을 직접 만나세요.
      미래를 예언할 정도면 그들의 동선을 확인하는 것은 쉬운 일 아닙니까?
      어디서 협박을 합니까?
      하나하나 답해주니까 허접하고 형편없는 저질논리로 내 머리 위에 올라서겟다는 것입니까?
      정신 차라세요!!!!

    • 정권교체를 위해 2016.03.21 08:03

      제 글이 협박으로 보이시나요? 35년 동안 새누리당, 조중동과 싸워왔는데도 왜 야권은 늘 선거 앞에서 분열할까요? 바로 승리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죠..김종인은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승리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하나하나씩 제거하고 있는 중이죠..새누리당과 조중동이 당황해서 허둥지둥대는 게 안 보이시나요? 제가 예언자냐구요?
      1971년 대선에서 김대중은 박정희가 이번에 당선되면 선거를 없앨 거라고 예언했습니다..김대중의 예언은 적중했죠...2007년 노무현은 새누리당이 집권할 걸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했죠...노무현의 예언을 적중했죠...과연 김대중과 노무현이 노스트라다무스라 맞췄을까요?
      역사를 직시하고 현실을 직시하면 미래가 보이죠..저는 예언가가 아닙니다..이 시대를 살고 있는 지극히 현실주의자고요..미천한 제 글에 그리 열올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앞으론 여기에 들르지 않을거니까요..수많은 책들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지혜가 들어가 있지 않은가 봅니다..갑자기 지식이란 무엇일까 회의가 듭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15:44 신고

      뭔 소리를 하는지요?
      승리하는 법을 모르다니요?
      김대중과 노무현은 승리했습니다.
      오직 그들만이 승리했는데 그들의 승리법은 버리고 새누리당 방법을 따라 한다고요?
      왜 자신만의 승리기법이 있는데 버리는지요?
      노무현의 열린우리당을 박살내고 대선후보로 나와 이명박에 대패한 것이 정동영이고, 그 이후에도 김한길, 안철수 다 그랬지요.
      그래서 문재인을 당원과 시민들이 뽑아덨니 선거 기간에도 흔들어댔잖아요.
      친노운동권 안 된다고?
      김종인 똑같잖아요?
      친노운동권 안 된다고 하잖아요.
      더민주는 자신의 장점과 지지자들을 다 잃는 짓을 하는데 뭔 승리입니까?
      더 이상 님의 댓글에 답하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설명하고 증거들을 일일이 나열해도 폭망으로 가겠다니 저라도 그것을 막아야 하겟습니다.

  5. 붕붕이 2016.03.21 06:52

    아. 도로 안철수없는 새정치로 돌아갔네요. ㅜ..ㅜ
    개혁적이고 민주적인 인사는 다 솎아내고 얼굴마담 몇 명만 그들의 궁색을 맞춰주고 있으니...
    통탄할 지경입니다. 저도 유시민처럼 투표를 해야겠네요.

    • 늙은도령 2016.03.21 06:59 신고

      쓰레기 보도를을 살펴보시면 그들의 공작이 얼마나 비열한지 알 수 있습니다.
      김종인의 무리수가 나올 때마다 문재인이 약속했다느니, 이미 합의된 상황이라니 아무런 증거도 없이 소설만 양산하고 있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자신만 옳다는 사람들을 보면....
      더민주만 믿으면 야권은 지리멸렬해집니다.
      안철수가 친박 친문을 빼고 연대하자는데 왜 김종인을 언급하지 않았을까요?
      청산 이후 보수정당을 출범시키기 위합니디다.
      문재인은 정말로 정계를 은퇴할 생각인가 봅니다.

  6. 耽讀 2016.03.21 08:19 신고

    병신년 더민주 오적들.
    더민주가 최소한 민주정 체제라면 오적들을 지금이라도 쳐내야 합니다.
    한 달도 안 남았으니 어쩔 수 없다고 반박하겠지만, 보름만에도 대한민국 정치는 뒤바꿀 수 있습니다.
    저들 오적이 남아 있는 한 100석은커녕 80석도 불가능합니다.
    만약 지금이라도 저들을 쳐내면 지난 총선 127석 이상, 정의당까지 합하면 140석은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중앙위가 더민주 운명을 결정할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15:46 신고

      완전히 미쳤어요.
      더민주는 민주정당으로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당이 됐습니다.
      저는 대안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7. 어휴 2016.03.21 09:35

    문재인 때문에 친노때문에 당이 망해간다고 눈물로 호소하는게 참 밥맛이었고.
    분당사태 때 김한길 따라서 안철수의 당으로 가길 바랬는데

    대체 저 아주머니는 누가 지지하는 건가요.
    여자라고 약자 코스프레하면서 그 속은 남자들보다 더 시커멓고

    아니, 정청래가 자기한테 뭘 잘못했다고 정의원을 쳐내죠?
    자기보다 스포라이트를 많이 받으니 자기가 나중에 서울시장이나 대권에 도전하려면
    정청래 같은 사람은 없애야 한다는 건가요?
    자기의 더러운 속과 거짓된 연기를 정청래가 직설적으로 까발릴까봐
    미리 위험제거 하는 건가요?

    나중에 혹시 이재명 시장도 쳐낼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 늙은도령 2016.03.21 15:48 신고

      네, 이재명은 무조건 제거대상이 됩니다.
      정청래가 막말이면 이재명은 깡패입니다.
      박영선이 권력욕의 화신 김종인을 조정해 더민주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어요.
      어차피 제1야당은 유지할 테니 그거라도 하면서 정치생명을 이어가겠다는 것이지요.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 사라진 곳에서 자신이 여왕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8. 공수래공수거 2016.03.21 10:11 신고

    김종인이 처음 민주당으로 올때 부터 에상했던
    결과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3주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15:51 신고

      네, 그랬습니다.
      문재인이 영입했기 때문에 최대한 참았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친 김종인 때문에 문재인을 죽이는 꼴이 되서요.
      그러나 이제는 방법이 없습니다.
      대안에 집중해야 합니다.
      더민주보다 더 강한 야성을 가진 당을 지지하는 것...

  9. 냥이사랑 2016.03.21 11:40

    죽쒀서 개주는 꼴같다는 생각~ 저만 일까요!
    요새 김종인 할배 영선이 보면 홧병이 도지는 거
    같습니다 김종인 안하무인 뻔뻔함이 역대급입니
    다. 될대로 되라는식으로 다들 넋놔 버릴까 무서운
    요즘입니다 건강하세요.

    • 늙은도령 2016.03.21 15:53 신고

      스트레스가 터지기 직전입니다.
      사람들이 이기면 그만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하위99%를 지옥으로 내모는 신자유주의의 교조적 철학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미 신자유주의적 사고에 익숙해져버렸습니다.
      한국이란 나라... 어디로 굴러갈지?

  10. 김갑수 2016.03.21 13:37

    늙은 도령님의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제가 생각하고 있던 바와 좀처럼 맞지 않는 내용이 올라와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저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정권교체를 위해님과 상통합니다.

    1) 김종인의 셀프공천 ---> 문재인이 제안한 것으로서, 저는 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2016. 01. 14일짜 SBS 뉴스 참조)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362467&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2) 김종인의 야권연대 파기 ---> 김종인이 범야권에 제안한 것은 야권통합이지 야권연대가 아닙니다.
    김종인은 야권통합으로는 새누리당과 해볼만한 싸움이지만, 야권연대로는 필패라는 사실을 과거의 야권연대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는 것이지요!
    김종인이 야권통합을 제의했는데, 안철수와 심상정이 반대했지요. 대신에 심상정이 야권연대를 제안했기에 김종인이 반대한 것입니다.

    3) 정청래의 컷오프 ---> 정의원은 야권지지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준 의원이기는 합니다만, 막말이 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일반 의원도 아닌 최고위원으로서의 막말은 야권을 분열시키고(공갈 막말이 대표적), 여권을 이롭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4) 박영선 탈당 ---> 만약에 야당 의원들의 탈당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을 때, 박영선까지 합류했다면 더민주당의 힘이 무척 약화했을 것입니다. 이는 박영선만 탈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와 동조하여 30명은 탈당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5) 필리버스터 중단 ---> 저는 김종인의 필리버스터 중단에 찬성합니다. 물론 필버로 인하여 국정원의 실체,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새누리당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는 효과는 매우 컷지만, 선거가 임박해져 오는 시점에서 언제까지 필버를 계속할 수는 없었겠지요! 총선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6) 김종인의 진영 영입 --->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영입은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영은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도 개념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장관 시절 기초연금과 관련하여 청와대에서 계속 반대를 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사퇴를 하고 나온 사람입니다. 또한, 더민주당이 진보만이 아니라 보수도 있다는 의미로 보수층도 끌어들일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7) 새누리당이 계속 이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1여多야 체제하에서 매번 선거를 치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대1로 싸워도 이길까 말까하는 선거에 야권 분열을 선동하는 것은 여당의 승리를 부추기는 것으로서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도령님께서 말씀하시는 취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반민족 친일 독재 정부의 승리를 위해 야권 분열을 야기시킬 만한 일은 절대 삼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서 투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능성 있는 야당과 야권 의원에게 투표를 행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선거철이 되면 제3 야당을 부각시켜 야당표를 분산시키는 전략으로 항상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통합진보당, 정의당 띄우기도 그 일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16:24 신고

      문재인이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고요.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했을 때와 김종인이 절대권력까지 움켜줘 박영선의 사주를 받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김종인은 사고를 칠 때마다 조중동과 쓰레기들을 도움을 받아 문재인이 약속했다느니 하면서 책임을 전가하거나 지지자들을 설득합니다.
      문재인은 자신의 의견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합니다.
      박영선이란 교활한 자는 문재인과 친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는 의원들은 일부 공천합니다.
      그래야 지지자들을 속일 수 있으니까요.
      그것이 문재인으로 하여금 말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정말 무서울 정도로 교활한 여자입니다.
      정청래가 막말이면 도대체 누가 제대로 된 말을 할까요?
      그 정도의 막말은 선진민주국가에서 어마어마하게 나옵니다.
      실제 유럽의 의회토론을 들어보십시오.
      인격모독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으로 보복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민주주의가 확고해서 실정법 위반인 것은 법으로 처리하지만 나머지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래도 둡니다.
      그 이유는 공천을 유권자들이 하기 때문입니다.
      정당이 공천하는 유럽정당은 없습니다.

      박영선이 탈당했으면 30명은 탈당했을 것이라고 한 것은 조중동 등 언론이 만든 것이지 실제 어디서도 증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박영선이 탈당하고 30명이 추가로 탈당했어도 지금보다는 좋았을 것입니다.
      문재인이 대표에서 물러나지 않고 당의 개혁을 더욱 가열차게 해서 수권정당으로 변했을 테니까요.
      온란인입당 행렬이 멈춘 것은 필리버스터 중단부터입니다.
      그때부터 더민주는 내부붕괴가 시작됐습니다.
      어떤 정당이 당원이 늘어나는 것을 거부합니까?
      그것은 민주주의도 정당도 아닙니다.

      필리버스터는 3월10이면 무조건 끝납니다.
      국회법에 따라 더 이상 못합니다.
      그냥 갔어야 했습니다.
      국회가 해산 운운하는 것은 한국 같은 경제개방 선진국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공포를 조장해서 원칙이고 뭐고 다 망쳐놓았습니다.
      김종인과 박영선은 조중동의 공포 조성에 따라 자신의 이익을 챙겼구요.

      진영 영입도 그가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것 말고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청래는 공천 탈락 후 잔류햇습니다.
      김광진도, 장하나도 그랫습니다.
      김빈도요.
      이해찬은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했고요.
      헌데 진영은 무소속도 아니고 이제는 새누리당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진 더민주를 선택했습니다.
      단 하루만에요.
      이런 이적이 어떻게 상식과 원칙에 부합합니까?
      박근혜에 반대했고 찍혀서 장관직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새누리당에 적을 두고 활동을 게속해왔습니다.
      공천을 받았다면 지금도 더민주를 비판하며 선거운동을 했을 것입니다.
      그를 데려오며 수많은 지지자들이 등을 돌렸습니다.
      김종인이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했을 때부터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 어제의 셀프공천까지 이어지면서 이미 더민주는 끝났습니다.
      김종인이 문재인의 투명한 시스템을 완전히 망쳐놓고 혁신의 결과인 각종 위원회가 사라졌습니다.
      매일같이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저처럼 더민주를 평생 지지해온 유권자 중 제 주변에서만 수십 명이 넘습니다.
      그들은 노무현과 문재인을 버릴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김종인의 더민주에 등을 돌린 것이며, 문재인을 살릴 방법을 연구 중이며, 저처럼 실천하고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이기기만 하지 않았습니다.
      친노들이 부활한 지방선거에서 이겼습니다.
      오직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 박영선 등이 공천을 주도할 때만 졌습니다.
      그래서 전통의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문재인을 대표로 올리니깐 선거 기간부터 시작해 대표직을 물러났음에도 흔들어댑니다.
      그만이 추락하는 더민주를 살려냈습니다.
      문재의 비주류를 들을 거의 다 내보내고도 당을 혁신했고, 투명성을 높였으며, 뛰어난 인사들을 영입했고, 10만 명의 온란인입당까지 이루어냈습니다.
      그것 중에 지금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있습니까?
      김종인과 박영선이 자리를 잡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지지자들의 주장도 무시하는 자들인데, 어떻게 지지자가 당을 바꿀 수 있는지요?
      김종인 박영선 공천으로 살아남은 자들이 그들을 밀어낼 것 같습니까?
      설령 그것에 성공한다 해도 새누리당으로 가며 그만이고, 그것도 안 되면 국민의당으로 가면 그만이고, 최악의 경우 정계은퇴하면 그만입니다.
      허면 남은 유권자와 당원, 지지자들은 뭐가 됩니까?
      망가져 당으로서 기능도 못하는 더민주를 가지고 뭘할 수 있겠습니까?

      김대중과 노무현은 승리했고, 그 승리의 유전자가 여전히 살아있는데도 더민주는 그들의 흔적을 철저히 지우며 승리의 유전자마저 죽여버렸습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너무 신자유주의화되서 오직 승리만 외칩니다.
      외친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기려면 분명한 노선과 전략, 지지자들을 흥겹게 만들어내는 전술들을 풀 가동해야 하는데 정반대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얼마나 더 심한 일이 일어나야 현재의 상황이 어떤지 깨달을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이 아니라 하는데 왜 그렇다고 해야 합니까?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해도 개헌선을 넘기지 못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1년 후에 열리고, 보궐선거도 몇 군데 일어날 것이니 의석수는 또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노무현은 이의있습니다 하면서 3당합당에 반대했을 때 단 3명의 의원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가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당의 의석수보다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주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입증했습니다.
      참여정부가 아니었으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민주주의 경험이 일천한 나라에 불과햇을 것입니다.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패망의 길로 가는 김종인 비대위를 위해 더민주를 지지해야 한다는 생각에요.
      증거들이 이렇게 많은 데도 아니라면 결과를 보고나서도 견해가 좁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패배의 책임을 두고 또다시 싸우고 갈라질 것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더민주가 붕괴되고 지지자도 붕괴됩니다.
      열린우리당이 이 같은 방식으로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데쟈부입니다.
      그래서 죽어라고 대안을 찾는 중입니다.
      건강이 악화되는 조짐이 있어도 죽어라고 대안을 찾는 중입니다.

  11. 태극권 2016.03.22 14:46

    생쥐나라에서 왜 고양이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는가? ___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줄무늬 고양이든 ___ 모두 다같이 쥐를 잡아먹고 산다. ___ 왜 야당을 찍어도 우리들의 삶이 계속 어려워 지기만 하는지 이번에 알게 되었다. ___ 생쥐들의 나라에는 작지만 강한 생쥐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___ 작지만 강한 제대로퇸 야당인 ___ 정의당을 키웁시다. ___ 더이상 더민주에 민주는 없고 새누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 늙은도령 2016.03.22 18:09 신고

      김종인 때문에 박근혜의 비박학살이란 역사상 있을 수 없는 만행도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습니다.
      그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12. 산이 2016.03.24 02:31

    댓글을 보니
    내부의 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이 많네요.
    어떤 장군이 그랬다죠. 잘 심어둔 세작 한 명은 1개사단의 위력과 맞먹는다구요.
    순진하신 분들 말대로 박영선을 당선시킨다 합시다.
    그녀가 과연 문재인을 도와 정권교체에 힘쓸까요? 자신합니까?
    자기세력을 동원해 새누리와 개헌논의 하려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의 행동으로보아 충분히 그럴거 같아 보입니다.
    그럼 진짜 대선이 없어지겠네요.
    만약 그런일이 벌어진다면 그 충격은 총선에서 한석 잃는 것에 비할게 아닌 것 같은데요.
    어찌 생각들 하십니까?



결국 단순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북한은 하늘이 두쪽 나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오바마와 시진핑의 힘겨루기는 트럼프와 샌더스의 아웃사이더 돌풍이 거대양당의 후보까지 이르면 종료될 테니까요. 박근혜와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친일수구세력은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것이니, 야권이 이를 넘어서지 못하면 어차피 다음이란 없습니다. 





민주정부 10년의 관성력이 남아있었던 미국산 소기기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다시 재현된다 해도, 그것을 정치적 힘으로 조직화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35%는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기 때문에, 승리의 배당이 자신에게 떨어지지 않더라도 환희라는 정신적 우월감은 누닐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과 자손, 공동체의 삶이 어제보다 나빠져도 최소한 무임승차자는 아닙니다.



정의는 언제나 양비론적 무관심과 대책없는 관용, 대안없는 비난을 앞세워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이기주의에 무너지지, 분명하게 드러난 불의에 무너지진 않습니다.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말살하는 테러방지법의 직권상정에 맞서 필리버스터에 나선 김광진, 은수미, 박원석 의원 등이 이를 입증해주었습니다. '테러방지법을 강행한 여당이나, 막는 야당이나 똑같다'며 최악의 양비론만 주절댄 안철수 같은 자가 불의를 번성하게 하고 정의를 고사시킵니다. 



불의에 기생하고 정의를 피해가는 안철수와 정의화의 논리는 완전히 똑같습니다. 코에 걸면 코거리, 귀에 걸면 귀거리가 되는 악법이 발의한 뒤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권상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 다수당은 무한대의 악법만 발의하면 영구집권이 가능합니다. 대국민사기질인 소수당과의 합의에 나설 필요도 없습니다. 적당한 시간만 흐르면 직권상정이란 전가의 보도를 이용할 수 있는데 뭐하러 개고생을 한답니까?



이처럼 정의화의 직권상정 논리에는 테러방지법이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에 반하는지 따지지도 묻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제3자의 입장에서 절차만 따졌는데, 이는 테러방지법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여야만 싸잡아 비난함으로써 떡고물만 챙기려는 안철수의 양비론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쟁취하는데 단 1분도 투자하지 않은 안철수가 진정한 의미의 무임승차자이며, 불의를 번성하게 하는 마르지 않는 악의 근원입니다. 






결국 배신의 달인 정동영이 전주 덕진에 출마하기 위해 국민의당 입당을 선택하자 '자욱했던 먹구름이 가시고 구도가 명확해졌다'는 문재인의 트윗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오바마로 대표되는 미국의 연방정부가 어떤 개지랄을 해도, 이에 편승해 자신의 정치생명만 늘리려는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행태를 저지하려면 우리의 힘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빨아먹고 자라는 나무'라면, 유시민이 《후불제 민주주의》에서 밝힌 것처럼 '수없이 많은 이름 모를 약자들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이 선행돼야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면, 그래서 일상의 모든 것을 감시할 수 있는 빅브라더(국정원)의 탄생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멈출 수 없다면,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폭발할 때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지켜내야 합니다. 



부정·불법선거를 넘어 개표조작까지 막으려면 압도적인 투표율로 친일수구세력의 장기집권 음모를 원천봉쇄해야 합니다. 총선투표율이 80%ㅡ한 시간만 투자하면 된다ㅡ에 이르면 부정·불법선거와 개표조작이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수개표로 검증하는 일도 필요없습니다. 북한의 세습정부와 남한의 친일수구세력을 지렛대로 영구적인 냉전구도를 조장하는 미국과 중국, 일본의 정치놀음에 빠질 일도 없습니다. 



구도는 명확해졌고, 수단은 단순해졌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정의는 언제나 양비론적 무관심과 대책없는 관용, 대안없는 비난에 무너지지, 분명하게 드러난 불의에 무너지진 않습니다. 우리가 친일수구세력과 특권화된 기득권의 노예에서 벗어나는 것은 너무나 쉽습니다. 오는 4월13일에 단 한 시간만 투자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02.25 07:18 신고

    고양이 대통령을 뽑은 쥐나라 백성들 생각이 납니다.
    자신이 언젠가는 잡아 먹힐 것이라고는 꿈에라도 생각하겠습니까?
    조직환 된 힘...글쎄요. 그게 문제지요. 조직된 것조차 무너지고 쪼개지고... 하니까요.

    • 늙은도령 2016.02.25 18:17 신고

      쪼개는 작업을 넘어 이제는 쓰레기로 버리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후의 단계에 이르렀지요.
      그래서 끝에 이른 것입니다.
      어떻게든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권력의 힘이 아무리 강해도 모든 사람들을 굴복시키지 못하니까요.

  2. 耽讀 2016.02.25 08:31 신고

    안철수는 스스로 자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할까요? 박그네+명바기=철수
    4월13일 한 시간도 많습니다. 우리 동네는 5분이면 됩니다. 넉넉잡고 10분이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남느냐, 유신독재체제가 되느냐를 선택합니다.

    • 늙은도령 2016.02.25 18:20 신고

      안철수는 잡놈이에요.
      안철수 주위로 몰려든 놈들도 잡놈입니다.
      한국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할 자들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삭을 주워먹으면 새누리당과의 합작이 보다 활발해짉 것입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2.25 08:44 신고

    맞습니다
    이제 5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한표 주권 행사가 우리를 지켜줄것입니다



오늘은 체력이 허락하는 한까지 여러 편의 글을 써야 할 듯합니다. 책을 읽는데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겠습니다. 모든 방송들이 담합해서 문재인과 김종인을 이간질시키고, 배신의 달인 정동영이 국민의당에 입당한 것을 계기로 더불어주당을 궁지로 내몰려고 총력을 기울이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에서도 이에 부화뇌동하는 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노무현 죽이기'의 재현을 보는 것 같습니다. 





노통의 말을 빌면 '깜도 안되는' 정동영을 집중조명해줌으로써 국민의당의 호남 패권을 지원하고 있는 JTBC를 비롯해 모든 제도권 언론들과 인터넷 진보언론들까지 들고 일어나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이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몰았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의 비판이 정당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해야 하지 그의 밑에서 일한 김현종을 비판하는 것은 너무 성급했습니다. 



최악의 쓰레기 조중동이 한미FTA의 영웅으로 김현종을 추켜세운 것은 그 결과가 한국보다 미국에 유리해서가 아니라 노무현의 역할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으로 몰고가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의 진보언론도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했기 때문에 최소한 그들의 비판은 번지수를 제대로 찾은 것입니다. 한미FTA는 노무현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이며, 그것에 문제가 있다면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해야지 김현종만 비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에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를 바라는 장하나 의원이 김현종을 비판한 트윗에 찬성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의 비판이 진정성을 띠려면 최종책임자이자 협상안에 'OK'를 한 노무현 대통령부터 비판해야 했습니다. 노무현은 성역으로 올려놓고, 그 밑에서 최선을 다해 한국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김현종을 비판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노무현을 비판한 것이라는 사실을 장하나 의원은 깨달아야 합니다. 



정동영이 정치를 재개하며 했던 말이 “노무현 대통령은 훌륭한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반성문이 필요한 것이죠”였습니다. 그가 노무현을 비판할 자유가 있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의 말은 문재인이 노무현을 대신해 반성문을 쓰라는 것인지, 죽은 노무현이 말하지 못하기에 실패한 그를 대신해 자신이 반성문을 쓰겠다는 것인지, 자신이 반성문을 쓰면 세상이 바뀌는 것인지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다는 점에서 조중동과 새누리당의 특기인 노무현 부관참시보다 더욱 비열한 발언이었습니다.   



정동영의 노무현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면, 좋은 의미에서 문제를 제기한 김현종 영입 비판이 정동영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통계가 말해주고, 현장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처럼 한미FTA는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유럽의 낙오자에서 최고의 호황을 이루고 있는 독일도 마찬가지)를 가진 21세기 초기의 한국으로서는 거역하기 힘든 협정이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망선고를 받은 신자유주의가 이 땅에 수입된 것은 IMF 외한위기 이전이었습니다. 민주화운동 세력과 제조업 노조 덕분에 매우 느리게 이전되던 신자유주의는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대규모로 이식됐습니다. 보수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러시아를 풍비박산낸 거대투기자본의 악질적인 공격 앞에서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란 IMF 구제금융을 빼면 남은 것이 없었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가혹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나중에 IMF가 공식적으로 잘못을 인정했다), 구제금융 기간을 최대한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자유주의가 대한민국에 견고하게 뿌리내리는 것까지 막을 수 없었습니다. IMF 외한위기를 최단시일 내에 극복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거품이 생겼고, 카드대란도 일어났습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노무현 정부 때 체결된 한미FTA를 몇 가지 독소조항 때문에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협정의 조항은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앞의 글에서도 밝혔지만 한미FTA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피해를 보는 노동자와 농민에게 이전시키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데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종언이 이루어진 2008년 이후에도 신자유주의를 밀어붙인 이명박근혜 정부의 FTA와 비교할 때, '김현종을 용서하라고 강요하지 말라'는 것은 그 뜻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정치적 발언으로는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머리에 배신과 기회적 처신만 가득한 정동영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점에서도 장하나의 트윗은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장하나가 김현종을 비판한 것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그를 영입한 김상곤과 함께, 한미FTA 체결을 최종 승인한 노무현 대통령도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박근혜의 환관정치와 친새누리 매체들이 한반도 전쟁위협을 극한까지 몰고가고 있는 와중에, 내부에서 나온 적절치 못한 비난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의 문제가 아니라 친일수구세력의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차선을 찾아가야 하는 당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란 자리에 오르면 국민 전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이란 나라에는 보수 성향의 국민이 40%를 이룹니다. 대통령은 이들의 이익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때는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일도 해야 하며, 변절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결단도 내려야 합니다. 다시 말해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하는 일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제대로 된 비판을 하고 싶다면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의 결과, 현재의 상황 모두를 고려해야 합니다.





김현종을 비판하는 것이 시대적 의의를 가지려면, 최종 책임이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2인자였던 문재인 비서실장도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비트켄슈타인식으로 말하면, 총선을 치를 때까지 침묵해야 합니다. 그것도 아니면 당내 김현종 비판론자들을 설득해 김상곤과 김종인의 영입결정을 취소시켜야 합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한미FTA가 미국을 위한 협약이라고 믿는다면 노무현 대통령부터 비판해야 합니다.    



거대 정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김현종 영입이 총선에 불리하다는 정치적 대차대조표가 나온다면 다양한 목소리를 집결해 김현종 영입을 취소시켜야 합니다. 현재의 신자유주의는 금융산업의 탐욕을 앞세운 영미식 신자유주의인데, 영국에서는 전통 마르크스주의자인 제레미 코빈이 노동당 당수에 오른 것으로, 미국에서는 샌더스 돌풍이 전국을 뒤흔들고 있는 것으로 신자유주의가 종말을 고했음을 말해주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다시 말해 시대적 조류가 바뀌었다면 한미FTA도 그 조류에 맞춰 폐기하던지(샌더스가 당선되면 미국이 폐기를 요구할 수도 있다), 아니면 독소조항을 수정해서 우리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한미FTA를 통해 거둬들인 이익을 극도의 어려움에 빠진 노동자와 농민에게 이전시켜주는 조세정의를 세우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김빈이 정치도 개선과정이라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극도로 싫어하거나, 아니면 그들에 합류하고 싶어 하는 삼성전자의 문제는 외국으로부터 천문학적인 이익을 거두어들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익에 누진적 증세를 적용해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 이전시키지 못한 정치인들의 썩은 영혼과 국민을 자발적 노예로 보는 조중동스러움에 있습니다. 박근혜의 환관정치에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재벌들이 꼼짝도 못하는 것에서 보듯, 정치가 바로서면(이를 테면 새누리당이 소수당이 되고 국민의당이 사라지고 정의당과 노동당과 녹색당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이재명과 박원순 시장처럼 부의 재분배와 복지 확대를 확대하는 것 등) 상당히 많은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장하나 의원이 김현종 비판을 넘어 보다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려면,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전에 한 호흡 거를 필요가 있습니다. 말도 한 번 뱉으면 (박근혜와 정동영처럼) 다시 주워담을 수 없는데, 전자적 기록이 남고 빛의 속도로 퍼날라지는 트윗은 주워담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잊혀질 권리가 적용되지 않으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을 때만이 호소력과 진정성을 지닙니다. 



장하나 의원의 당선을 간절히 기원하며, 보다 진일보한 정치인으로서 큰 뜻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02.22 19:46 신고

    콩가루 집안이라는 말이 있지요.
    요즈음 나라꼴을 보면 그렇습니다. 멀쩡한 곳이 없을 정도로 썩은 내가 진동을 합니다. 그 ㅈ중에서도 언론이 하는 꼴을 보면가관입니다. 어제 KBS는 북한관련 한미군사훈련관련 뉴스만 쏟아내더군요. 뉴스도 아니고 국민 협박용이라는 생각이 짙었습니다 이대로 얼마나 더 갈지.. 지켜 볼 뿐입니다. 정치인들은 물론이지만 진보성향의 지식인 시민운동단체들 정신 좀 차려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2.22 20:26 신고

      네, 우리나라 진보단체들이 거듭나야 합니다.
      무엇을 고치고 무엇을 계승해야 하는지 명확해야 합니다.
      총선 승리가 우선이라면 그것에 집중해야지 내부에 화살을 돌리는 어리석음은 탈피해야지요.

  2. 강현홍 2016.02.23 05:10

    필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김종인대표가 대북정치에 우클릭을 해도 테러방지법만 막아준다면 저는 김종인체제를 지지하겠습니다. 허나 그것이 아니라면 이 나라는 국민들의 투표권이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합니다.이것은 결국 김종인의 자리는 다시 한번 재고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2의 긴급조치이며 , 선거결과에 따라 비상계엄선포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23 15:19 신고

      테러방지법과 노동5법은 양보할 수 없는 것이지요.
      김종인이 그것은 건드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 법에 합의하면 무조건 총선에서 지기 때문에 김종인이 그것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3. 경청 2016.03.06 21:03

    잘 읽고 갑니다

    미처 생각못한 좋은 문제제기 군요



최근의 뇌과학은 기억을 두 종류로 나눕니다. 하나는 무의식에 비견될 수 있는 장기기억이고, 나머지는 의식에 비견될 수 있는 단기기억입니다. 우리가 처음 접하는 모든 것들은 뉴런과 시냅스의 작용을 통해 단기기억으로 두뇌에 저장됩니다. 단기기억을 형성한 것들이 반복되는 과정(암기와 경험의 축적 등)을 통해 쉽게 잊혀지지 않을 정도에 이르면 장기기억으로 넘어갑니다. 





장기기억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단기기억처럼 잊혀지기 일쑤이지만, 실제로는 단기와 장기기억 모두가 기억회로(뉴런이 시냅스의 도움을 받아 두뇌피질에 정착한)에 저장돼 있습니다. 어떤 계기만 주어지면 모든 기억이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퇴화 직전에 이른 신경회로라 해도 동일하게 되살아납니다. '기억이 떠오르다'라거나 '아, 생각났어'하는 것들이 이에 속합니다.



이렇게 무의식 속에나 있을 법한 기억을 되살려내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뇌가 가소성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일정 기억을 저장하고 있는 뉴런이 (다른 기억에 사용되거나 퇴화되지 않았다면) 특별한 계기에 의해 다시 활성화되는 것이 기억을 떠올리는 일입니다. 이런 두 가지 기억이 유기적으로 체제를 이루면 보다 높은 차원의 직관력이나 판단력 같은 인식 체제(스키마라고 하는데, 인공지능의 알고리즘과 비슷하다)를 형성합니다.



정치철학으로 말하면 이데올로기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스키마는 지식과 대비했을 때 지혜나 노하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험과 지식의 상호작용이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체제(뇌의 메트릭스)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속담에 '늙은 생강이 무섭다'라는 것도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스키마가 발달한 사람들은 특정 인물의 행동과 말에서 표출되는 어떤 변화와 그 진정성에 대해 남들보다 한 차원 높은(항상 그런 것도 아니고 언제나 정확한 것도 아니지만)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알 수 없다'라는 말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에 휘둘리지 않고, 그 이면에 자리하고 있을 속마음을 꿰뚫어보는 것이라고 할까요. 마루마야 마사오의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에 나오는 '변화하는 중에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정말인지 아닌지 특정 인물의 변화에 적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과는 배치되지만. 





필자가 '나는 정동영의 변화를 믿을 수 없다'라는 글을 쓸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지금까지 구축해온 스키마가 어느 날부터인가 급진적 진보주의자 행세를 했던 정동영의 변화에서 진정성을 읽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전에 계산된 대로 얼마든지 위장과 포장이 가능한 행동은 둘째치고, 미시간주립대(필자의 형이 이곳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에서 돌아온 그가 여기저기서 쏟아낸 발언들을 모아놓으면 그의 변화가 진실되지 않다는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면 변화하는 중이라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것일 수도 있고요. 백번 양보해 변화하는 중이라고도 해도,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라도 쌓으려면 변화에 일관성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필자의 스키마는 정동영의 느닷없는 변화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어떤 일관성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급진적 진보에서 합리적 보수와 중도의 가운데에 설 수 있다는 정치철학은 안드로메다 너머의 어디에선가 온 것인가 봅니다, 트랜스포머처럼. 



아무튼 사람에 대한 판단을 최대한 늦추는 경향이 있는(신뢰의 리더십이 갖는 특성 중 하나) 문재인 전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정동영 국민의당 합류. 잘됐습니다. 구도가 간명해졌습니다. 자욱했던 먼지가 걷히고나니 누가 적통이고 중심인지 분명해졌고요"라고 말한 것에서 필자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을 흉내낸 것인지, 아니면 이순신 장군을 차용한 것인지, 그가 선언한 백의종군이 전주 덕진에 출마하는 것이라면 한 단어로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ullshit!!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뇌의 가소성을 가장 쉽게 설명한 책은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것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면 세계적인 뇌과학자들인 장디에 뱅상의 《뇌 한복판으로 떠나는 여행》과 라마찬드란의 《두뇌 실험실》이 있습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구글 비판을 하기 위해 뇌의 가소성을 다루었고, 뱅상과 라마찬드란은 뇌에 관한 것의 모든 것을 다루었습니다. 《뇌 한복판으로 떠나는 여행》과 《두뇌 실험실》은 페이지수가 장난이 아니어서, 가볍게 도전할 수 있는 책들은 아닙니다.  

 





  1. 공수래공수거 2016.02.20 08:32 신고

    돌고 돌아 그나마 당선 가능성이 보이는곳에서 출마해서
    새로운 당에서 다시 뭔가 해보려는갓으로 저는 이해됩니다^^

    • 늙은도령 2016.02.20 15:37 신고

      그가 어느 당을 선택한들 그의 선택이니 뭐라고 할 수 없지요.
      하지만 그 동안 변신이라고 하면서 급진좌파적 행태를 보여주었던 것이 또 거짓말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전 그것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정치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약한 자들을 이용해먹은 것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2. 참교육 2016.02.20 09:46 신고

    정동영이 국민의 당입당은 저는 좋게 해석이 안 되더군요. 대선에서 패배후 뼈를 깎는 아픔으로 거듭나겠다는 자세로 살아가는 모습이 좋았는데 새누리당과 더빈주당의 중간 노선쯤 되는 국민의 당이라니... 솔직히 김종인 영입하는 더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나 다름 없는 국민의 당이 모두 보기 싫습니다.

    • 늙은도령 2016.02.20 15:38 신고

      정동영이 변화했다고 보여준 것들의 거짓이었다는 것이 저를 화나게 합니다.
      가장 힘에 겨운 사회적 약자들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생명만 이어갔을 분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필요없어지자 전북으로 내려간 것이고요.
      국민의당은 핑계일 뿐입니다.

  3. 耽讀 2016.02.20 10:31 신고

    자기 갈 길 갔습니다.

  4. BOW 2016.02.20 11:18

    아X발! 정동영,하필이면 국민의 당이라나....
    그건 그렇고 검증도 않된 위험인물인 전두환 따가리(김종인) 영입한다는 것 자체가....

    • 늙은도령 2016.02.20 15:46 신고

      김종인은 제멋대로 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거대정당입니다.
      내부의 힘이 전열을 찾았기에 만만치 않습니다.
      김종인이 주인행세를 할 수 없음은 그가 소신처럼 말했던 발언들을 거둬들이고 당의 정강이나 당헌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친새누리 매체들의 흔들기에 넘어가면 안 됩니다.

  5. 2016.02.20 12:1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20 15:48 신고

      문재인의 리더십은 마지막까지 문을 열어두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닌 것으로 확정되면 무서운 힘을 보여줍니다.
      그런 것입니다.
      신뢰를 저버린 자, 사회경제적 약자를 이용해 정치생명만 늘린자, 용납할 수 없지요.

  6. catlover8 2016.02.20 12:43

    기억에 대한 앞부분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제가 '기억'이라는 개념에 관심이 많습니다. 철학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지만, 영화에서도 아주 중요한 장치이지요.

    저에게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고 하셨죠? 정말 반가운 말이였습니다. 제가 제 삶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영화(와 고양이)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도 떨어지고, 예전보다 열정이 좀 떨어진 것 같지만, 그래도 제가 삶의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날 때도 제 가슴을 다시 뛰게하는 것은 영화이고, 저를 철학과 만나게 한 것도 영화입니다. 그래서 전공도 영화이론과 현대철학을 한 것이구요.

    특히 트라우마와 관련한 기억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기억할 수 없는 나이인데도 너무나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들이 있고, 그러한 것들은 삶 전체에 영향을 알게 모르게 많이 끼치니까요.

    진정성에 관하여 언급하셨는데, 정동영 전 의원은 이미 참여정부때부터 자신의 행보를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한 것에 맞추어 행동을 한 사람이 아닌가요? 저는 이미 정치인이 목표를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한 것에 맞추어 계산된 행동을 하기 시작할 때 그 사람의 진정성은 거기서 끝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냉정한 판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샌더스가 존경스러운 것은 그가 재벌개혁을 외칠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가 40년이상 한결 같았다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영국에서 기회주의자 정치인중 가장 성공한 사례라 불리우는 블레어의 말로가 어떻습니가? 아무도 신뢰하지 않고, 사실 많은 국민들로부터 경멸받습니다.

    근데 이 블레어가 처음 등장했을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노선이 제 3의 길이죠. 블레어는 이 제 3의길을 외치며 노동당을 센터로 끌고 들어왔지만, 사실 블레어가 좀 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겠다는 것은 핑계일뿐 실제로 블레어가 행한 것들은 온갖 타협과 보수화 정책들이었죠. 물론 그나마 보수당보다는 나았습니다만.

    저는 정의원이 민주당이 너무 우클릭을 했다고 당을 박차고 나갔는데, 거의 보수당에 가까운 국민의당에 들어가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우클릭을 하는 동안 정동영 의원이 단 한번도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시키고, 빈부의 차이를 해소하고, 재벌을 개혁하고, 최저임금을 올리고, 복지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좌클릭을 주장한 기억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통령으로서 정치를 할 때 타협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약소국의 리더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하지만 정치인들의 목표가 처음부터 중도층 공략이어서는 안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 타협이 결국 엄밀히는 모든 부패의 시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샌더스가 방송 인터뷰에서 그랬죠. 자신의 과거의 행적을 방어하기 바쁜 힐러리를 보며, 더 나쁜 것을 막기 위하여 자신은 그 때 그렇게 투표했었다 말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 때 아무도 내 편이 없을 때도, 지금과 모든 상황이 달라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고, 모두가 나를 비난할 때도 나는 지금과 똑같이 투표했었다..

    이제 한국도 자신의 소신을 타협하지 않는 정치인이 각광받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늙은도령 2016.02.20 16:04 신고

      그럼요, 그래야 합니다.
      정동영은 재작년에 관악을에서 떨어진 후 급진좌파처럼 행동하고 발언햇습니다.
      저는, 님처럼, 그때부터 그의 변신이 또 하나의 거짓을 더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가 어디로 갈지, 어느 노선에서 다시 자신의 본성을 드러낼지 뻔하게 보이거든요.
      그는 배신만 세 번했습니다.
      머리에 든 것도 별로 없구요.
      미시간주립대에서 보여준 행태는 구역질 날 정도였다는 것은 많은 이들로부터 들었구요.
      그에게는 마키아벨리적 추문정치만 있지 어떤 일관성도 없습니다.

      님의 말처럼, 정당정치는 이념에서 출발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어떤 관점에서 정치적 사안을 다루겠다고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그래야 유권자도 지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어떤 사안이 나오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이 가능하니까요.

      헌데 그런 정치철학이 없는 자들은, 중도라는 것이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그래서 정체성이 그때그때마다 다릅니다.
      정당정치가 정체성이 중요한 이유가 이런 신뢰관계를 정치인과 유권자 사이에 세워주기 때문입니다.
      정동영처럼 수시로 변하는 자에게서는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지요.
      정치를 너무 모르는 분들이 많아 그들에게는 유명세라는 것이 먹히니 정동영 같은 사이비들이 난리를 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의식과 수준은 너무 낮습니다.
      정치에 대해 무지하게 떠들어대지만 막상 근본적인 것으로 들어가면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정치가 개판이 됐습니다.

      정체성이 분명해야 충돌하는 이슈가 나왔을 때 각자의 입장에서 출발해 최적의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데 정체성이 없으면 그때그때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늘려가기 유리하게 결정합니다.
      그러면 국민은 사라지지요.

      아마데우스의 마지막 장면에서 살리에르가 보여주는 극적인 반전이 없는 그냥 한결같은 배신의 연속이라면 답이 없다고 봅니다.
      정치철학을 너무 등하시합니다.
      기본이 되는 것이 없는 사상누각의 정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모두를 살펴야 하기 때문에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정치철학과 조직논리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데, 오히려 대통령에게는 정체성의 잣대만 들이댑니다.
      정반대로 정치를 바라보는 것이지요.
      수없이 많은 글을 써도 그런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젠 좌파와 우파를 구별도 못합니다.
      철학에는 중도가 없고 중용만 있다는 것도 받아들이지 않고요.

      그런 상황에서 정치를 해야 하고 글을 써야 하니 힘들긴 힘듭니다.
      왜 선진국가들이 우리보다 정치적으로 발전했느냐를 따져보면 유권자의 차이에서 나옵니다.
      그들은 정치에 대해 많이 공부할 기회가 잇는데 우리는 드라마, 쇼, 오락을 보느라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인간의 진화가 거꾸로 간다는 말이 많은데 바보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에서 최악의 미래를 봅니다.
      어떻게 그것을 막을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7. 산이 2016.02.20 21:17

    안,김,정,천 모두 국민의당으로 모여쎄요.
    근데 제게는 이 사태가 야권분열이 아니라 적절한 분리수거처럼 느껴지네요. 허허허
    나만 그런가...

  8. 반골 2016.02.21 00:56

    라 마찬드란의 "두뇌 실험실"은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입니다!
    근데 제가 머리가 나빠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은 인간이 진정으로 인간을 이해하기 시작할때 일어난다.!

    • 늙은도령 2016.02.21 01:33 신고

      좀 어렵지요.
      초반에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전체를 이해하거나 초반에 너무 외우려 하지 마세요.
      그냥 다 읽고 한 번 더 읽으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날 것입니다.
      뇌과학의 최고 대가의 글이니 두세 번 읽어도 충분하 가치를 가진 책입니다.

  9. jsph 2016.02.22 00:03

    며칠 전 우연히 도령님의 tistory에 들르게 되어 글들을 찬찬히 읽고 있습니다. 다방면으로 넓은 지평을 보여주시니 눈앞의 안개가 걷히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비슷한 나이에 같은 시선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에 깊은 동질감을 갖기도 합니다. 제가 늘 안타까워 하는 것은 이 말도 안되는 현상들에 대해 그나마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힘이라도 모을 수 있는 멍석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는가 입니다. 좋은 책들 소개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조만간에 한번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6.02.22 00:43 신고

      네, 감사합니다.
      제가 어머님과 식사를 마치는 오후 3시 이후로는 시간이 됩니다.
      2~3일 전 쯤에 연락을 주시면 시간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 핸번 010 -8555 -9264입니다.

  10. 2016.02.22 06:5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23 03:33 신고

      괜찮습니다.
      제가 죄지은 것이 없는데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간암도 걸렸었는데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으면 되겟지요.
      님의 염려에 정말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탈당, 신당, 분당을 외치고 안철수를 부추긴 놈들이 '공천 20% 컷오프'가 무서운 모양이었나 보다. 과거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안철수야 그렇다쳐도 문재인과 주류들을 향해 공갈협박도 서슴지 않던 이들의 목적이 공천권에 있음이 명명백백해졌다. 호남이란 기득권 울타리가 없다면 이들의 경쟁력은 제로에 가깝다. 아니, 정치를 무한퇴행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니 마이너스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당에 남아서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말도 '공천 20% 컷오프'에 걸리지 않으려는 기회주의적 처신에 불과하다. 운이 좋아 컷오프에 걸리지 않으면 주류로 돌아설 것이고, 컷오프에 걸리면 친노 패권주의의 희생양을 자처하며 호남인들에동정표를 구할 것이다. 정치철학도, 정체성도, 경쟁력도 없는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란 약자에게 관대한 호남인들에게 희생양 코스프레와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외쳐대리라.

 

 

물론 그 전에 천정배 신당이나 안철수 신당이 구체화되면 그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은 정해진 수순일 터, 김대중 대통령을 들먹이며, 승산이 낮을 경우 손학규에게도 손을 내밀 것이다. 참으로 비굴하고 비열할 정도로 기회주의적이다. 이 모든 것이 필자의 상상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부디 그렇게 확정되기를 바랄 뿐이다. 선거라는 제도를 악용한 이들의 정치생명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들의 행태를 보고 있자면 문재인 대표에게 당의 혁신 슬로건으로 '나가라, 나가라, 다 나가라!!'를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이들을 쓸어내지 못하면 야권의 미래는 없다. 잔인할 정도의 물갈이가 이루어져야 한다. 더 이상 정치판에 기회주의자들이 활게 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원칙대로 합의의 수평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권위주의적 독재를 서슴지 않는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맞서 명령의 수직성을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  

 

 

당명을 바꾼 후의 새정치민주연합이 통합해야 하는 정당은 유신민이 복귀하면 가장 좋을 정의당과 민주노동당, 녹색당 등이다. 그 동안 제1야당은 우측으로만 가려고 했지 이미 자신이 중앙에서 우측으로 가있다는 사실을 숨겨왔다. 통합과 혁신이 비주류 기회주의자들과 언론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보수주의자 안철수는 아니다. 대한민국을 불평등과 차별, 부정의와 반칙이 넘쳐나는 헬조선으로 만든 것은 야당의 미래가 우측으로 옮기는 것에 있다고 주장한 회색분자들이다.

 

 

나가라, 나가라, 다 나가라!!

 

 

 

 

P.S. 정당 득표에 대한 비례성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 한 총선과 대선은 성격이 다른 정치이벤트입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지역구 조정에서 득표의 비례성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총선은 지지자의 결집이 우선입니다. 총선 투표율이 50%대에 머문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대선은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총선 승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5.12.16 07:56 신고

    새정치+정의당+노동당+녹색당
    새누리+안철수+비주류(특히 호남팔이들)+민주당(김민석류)+천정배+박주선+박준영

    이렇게 되어 맞짱 한 번 뜨면 좋겠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12.16 08:39 신고

    이합집산이 빨리 정리되고 전열을 가다듬어
    전략적 선거 대책을 빨리 세워야할때입니다

    빠를수록 좋습니다

    • 늙은도령 2015.12.16 18:12 신고

      문재인이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니 지켜보면서 응원만 하면 잘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섰으니 흔들리지 않고 갈 것입니다.

  3. 술맛을 알아? 2015.12.16 19:01

    어제 암철수때문에 종일 살기가 올라오더니만
    떨거지들 행태들에는 그저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알아서 분리수거 돼주시니 고맙긴 한데 쓰뤠기
    매립장으로 가는 길이 너무 멀게만 느껴집니다.

    • 늙은도령 2015.12.17 00:15 신고

      많은 사람들이 입당하면서 문재인에게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잘 할 것입니다.



대표로서의 문재인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비주류 탈당파와 언론 및 사이비 전문가들의 논리를 하나씩 들여다보면 대한민국의 정치가 왜 이렇게 저급해졌는지 알 수 있다. 이들의 논리는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어서 어거지로 짜집는 것들이 너무나 많고, 맹수의 공격에 머리를 모래에 처박고 자신이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타조의 수준(새대가리)에 불과하다. 





이들은 문재인 퇴진의 핵심 논리로 보궐선거 패배와 친노패권주의, 외연확장의 불가능성을 주문처럼 외운다. 그들은 문재인 퇴진의 첫 번째 이유로 공천 실패를 든다. 새누리당이 중량급 인사로 후보를 냈는데, 새정연은 중량급 인사들로 전략공천하지 않았기에 보궐선거에서 완패했다고 한다. 즉 경선이 아니라 추대를 원한 정동영과 천정배를 새정연의 후보로 전략공천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문재인이 그렇게 했다면 그는 당대표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당원과 국민에게 공천권을 넘기겠다는 것)을 2달 만에 파기한 대표가 된다. 그는 공약을 파기하고 축소하기 일쑤인 박근혜와 다를 것이 없는 거짓말만 일삼는 지도자가 된다. 문재인이 전략공천을 했다면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할 논거가 축소될 수밖에 없고, 이는 총선과 대선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시절 전략공천에 지역위원장이 반발한 것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공천 잡음 때문에 재보궐선거에서도 참패했었다. 정동영과 천정배를 정략공천했다면 지역위원장으로 해당 지역구를 지키며 착실한 준비를 해온 후보들에게 해당지역구를 넘기고 후일 기약하라는 것인데, 이는 민주주의에 반할 뿐더러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표가 보궐선거의 승산이 불리(성완종 리스트가 나오기 전)했기 때문에 승리보다는 무난한 패배를 고려했을 수도 있다는 비판은 초딩보다 못한 형편없는 분석이다. 정치의 세계에서 무난한 패배란 없다. 선거에서 지면 대표는 무조건 공격받는다. 대표 사퇴도 다반사로 일어난다. 그렇게 해야 유력한 정치인으로 살아남아 다음 선거에 패하면 대표자리를 다시 꿰찰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의 입장에서는 박근혜처럼 자신의 공약을 두 달도 안 돼 깰 수 없었다. 무난한 패배를 고려해서가 아니라, 정도에 따른 공천결과를 가지고 이겨야 새정연을 수권정당(더불어민주당)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으며, 총선에서의 승리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 승리 없는 대선 승리란 반쪽에 불과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기도 버겁다. 세력화에 실패한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까지 당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 나온다.   



문재인의 판단이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당장의 이익에 배치될 순 있어도, 무난한 패배를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문재인은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2017년의 대선에도 도전할 수 있지, 보궐선거부터 총선까지 모두 지면 그의 정치생명은 끝난다. 이기는 정당으로의 변화는 파격적이고 혁신적이어야 가능하지, 기득권들의 구태를 답습하면 영원한 야당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문재인은 전력을 다했지만 패배했을 뿐이고, 그 책임이 당대표를 물러나야 할 정도인지는 문재인 자신과 당원 및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할 일이지, 내부에서 문재인을 흔들어대던 비주류들이 결정할 일이 아니다. 문재인과 새정연은 집권세력보다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내는데 실패했고, 35%를 조금 넘는 낮은 투표율을 극복할만한 조직 동원 능력이 부족했고, 열혈 지지자에게 비전을 제시하지도 못했다. 



비주류들이 내부에서 흔들어 대는데 어쩔 도리가 있었겠는가. 문재인을 친노패권주의라는 실체도 없는 조중동의 프레임에 가둬두는 한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박지원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래 문재인이 당권을 차지하면 분당이 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이를 뒤집어 보면 자신이 대표가 안 되면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것이어서, 자신이 패하는 결과가 나오면 이것에 불복하겠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무조건 자신이 대표가 돼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논리는 불통과 아집의 여왕 박근혜와 무엇이 다른가?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문재인을 대선주자로 키워주겠다고 했는데 이건 유권자들을 등신 취급하는 것이고, 대선후보도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어서 독재자가 아니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미래의 결정을 당원과 국민이 아닌 자신이 하겠다니 독재도 이런 독재가 없다.





그는 심지어 동교동계 후보가 당의 경선에서 탈락했다고 동교동계를 앞세워 선거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나왔다. 전쟁에 나선 같은 당 후보들을 도와주지 못할망정 아예 떨어지라고 흔들어 댔다. 선거에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지원결정은 늦어도 너무 늦어 있었다. 추악한 노역을 보여준 동교동계가 안철수 신당으로 배를 갈아타려는 것은 세월호참사 때 선장과 선원들이 보여준 것과 동일할 뿐이다. 



이런 해당행위를 서슴지 않는 자들을 안고 간다는 것 자체가 필패로 가는 일이어서 문재인이 박지원과 동교동계를 품었어야 했다는 두 번째 패배 이유는 설득력이 너무나 떨어진다. 여기에 언급할 가치도 없는 김한길과 민진모, 박영선과 조경태의 행태까지 더해 보라. 새정연의 완패는 필연이었고, 이 모든 것은 문재인을 대표에서 끌어내리기 위함이요, 자신들의 기득권을 연장해 영원한 야당으로 남는 것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이들의 탈당이 필수다. 외부의 적은 아무리 거대해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내부의 적은 친구로 가장한 상태로 있기 때문에 언제 뒤통수를 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 보궐선거 패배에서 시작된 비주류들의 문재인 죽이기와 지랄맞은 탈당쇼는 더불어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변모하기 위한 출산의 고통으로 본다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니리라. 



문재인을 향한 기득권의 비판논리가 허구에 불과함은 온라인입당 러시와 안철수 신당의 지지부진함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 법이다. 기득권 비주류들이 물러나야 야성을 지닌 젊은피가 수혈될 수 있는 자리가 생기고 외연은 그렇게 확장된다. 세월호 유족들과 시민들의 단식에 함께한 정치인은 문재인과 정청래 뿐이며, 야만공권력의 폭력진압을 막기 위해 밀양을 찾은 정치인도, 위안부협상의 원천무효를 선언한 당대표도 문재인이 유일하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최홍대 2015.05.19 02:44 신고

    마침 조국교수의 대답이 있더라구요..해결할 묘책이 필요한때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9 04:24 신고

      조국 교수의 생각은 저와 대단히 비슷합니다.
      제가 '문재인, 공천개혁하려면 가혹하게 하라'라는 글에서 다룬 내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05.19 08:32 신고

    무난한 패배라는 말을 누가 언급했습니까?
    궤변이고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들러리도 아니고..

    • 늙은도령 2015.05.19 14:25 신고

      말도 안 되는 분석을 언론들이 내놓고 있습니다.
      마녀사냥을 장을 만들어 비주류들이 떠들어댈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문재인이 두려우니까요.

  3. 파랑새 2015.05.19 13:23

    참으로 한심한 평론입니다
    이런사람때문에 문재인이 착각하는거여요
    무엇을 책임져야하는지도 모르는 ,한심한 정치인
    아마츄어도 문재인보다는 잘할거여요

    • 늙은도령 2015.05.19 14:28 신고

      그건 님의 생각이고요.
      현재의 상황은 문재인에게 어떤 공간도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세상을 정확히 보시기를.
      노통이 돌아와도 지금같은 상황에선 어떻게 해도 비판받고 욕먹게 돼 있어요.
      현실정치와 언론환경, 보수화된 의식, 기됵교의 압도적 지원 등등 어느 누가 와도 쉽지 않습니다.
      친노가 주류인데 친노는 대표가 되지 말라면 세상에 그런 정당이 어디 있습니까?

  4. 일로 2015.05.19 17:51

    정확히 짚어 내셨네요.

  5. 바보 상자 2015.05.19 19:36

    타 지역에 있는 비호남세력은 어떻할랑가..???
    그것이 문제로다....

    • 늙은도령 2015.05.19 20:23 신고

      그런 것을 따지면 안 됩니다.
      지금은 친노를 포함해 어떤 계파도 안배하면 안 됩니다.
      세대교체가 가장 중요합니다.

  6. 정론직필 2015.05.20 04:04

    내용을 읽어보니 늙은 도령님의 ...넋두리에 불과한듯....
    이미 문재인은 선거에서 실패하면 책임지겠다는 말을 대표선때부터 해왔던터.
    그 이전에 다른 사람이 대표를 맡고 있을때도 뒤에서 얼마나 많이 흔들어 댓던가?

    그 이전 선거때는 남의 일인양 나몰라라하던 행태는 얼마나 무책임한 일이었던가?

    근데 늙은 도령이 이러한 사실들을 모르지 않을 진대......문재인이 영원한 문죄인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묻어두고
    마치 밥통이나 mb잡넘들이 즐겨쓰는 ...유체이탈 화법과 같은 형태의 서술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으니....문죄인 탄생의 일존한것 이다......문죄인 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미 지난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행태.....대선후보가 된 후에도
    별 갖잖은 이유로 구케의원직을 사퇴를 거절하며 ....대통낙마의 뒤를 대비하는 파렴치함은 극에 달했다..



<가설(H)이 먼저냐, 관찰(O)이 먼저냐> 하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그것은 <닭(H)이 먼저냐, 달걀(O)이 먼저냐> 하는 문제와도 같다. 후자에 대한 대답은 <이전의 달걀>이요, 전자에 대한 대답은 <이전의 가설>이다.


                                                                                        ㅡ 칼 포퍼의 《추측과 반박 1》에서 인용




지난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완패한 이후 문재인 대표를 비난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 허공을 떠도는 아무 글이나 잡아도 문재인을 비난하는 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몬 시절의 일방적 비난과 폭력이 곳곳에서 데자뷰처럼 겹쳐진다.





성난 들소 같은 이들의 비난을 찬찬히 읽다 보면 문재인이 무능했기 때문에 보궐선거에서 완패했다는 것인지, 보궐선거에서 완패했기 때문에 문재인이 무능하다는 것인지 헷갈린다. 또한 성완종의 불법로비가 참여정부의 사면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성완종이 불법로비를 했기 때문에 참여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것인지 헷갈린다.



헌데 바로 이 지점에서 칼 포퍼의 방법을 적용해보자. 후자의 경우는 ‘이전의 사면’이 해답이고, 전자의 경우는 ‘이전의 무능’이 해답이다. 박지원과 천정배에게 사후독점권이 있는 것 같은 김대중 정부가 이명박을 사면해주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고, 정동영이 이명박에게 지지 않았어도 마찬가지다.



칼 포퍼가 말하고자 했던 것처럼, ‘이전의 달걀’은 ‘이전의 닭’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고, ‘이전의 가설’은 ‘이전의 관찰'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즉 이런 식의 해답이면 최초의 순간으로 무한소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궐선거 완패의 책임을 찾는 일도 마찬가지다.





문재인은 신이 아니다. 완벽하지도 않다. 노무현과 김대중도 마찬가지다.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도, 열린우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도 마찬가지다. 새정연이 다음 총선에서 현 집권세력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면 문재인은 오늘이라도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



문재인은 ‘이기는 정당’을 캐치프레이즈로 당대표에 올랐다. 그의 목표는 새정연의 집권이다. 그가 대통령이 되지 못해 안달난 정치인이라면 보궐선거 완패를 책임지고 물러나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쫓겨나게 돼있다. 몇 사람을 속일 순 있어도 모든 사람을 속일 순 없기 때문이다.



사람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이루어진다면 문재인의 정계은퇴만이 아니라 노무현의 부관참시도 얼마든지 되풀이할 수 있다. 리더보다는 리더십이 중요하듯이, 대다수의 국민이 승자독식을 위한 무한경쟁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누군들 버리지 못할 것도 없다.





필자는 새정연의 완패를 ‘야당의 프레임 설정 능력’ ‘부패한 정치가 만들어내는 역효과’ ‘기울어진 운동장의 각도’ ‘외연확장의 시기와 전제’ ‘나눠먹을 것이 없는 진보의 현실’ ‘인터넷과 SNS의 한계’ ‘야성과 집토끼에 대한 재정의’라는 7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생각이었다.



헌데 봇물처럼 터진 문재인 비난의 일방성과 폭력성 때문에 분석할 필요가 사라졌다. 분노와 증오와 비이성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어떤 분석도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재인이 당대표에서 물러나도, 물러나지 않아도 욕먹는 것을 피할 수 없는데 무슨 얘기를 한들 들으려 하겠는가?



어차피 욕을 먹어야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한다면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두들겨 맞는 수밖에 없다. 지금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묻고 답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지지층의 반발이 계속된다면 물너날 수밖에 없다. 지지층을 설득할 수 없는 리더는 더 이상 리더가 아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민주주의는 완성형이 없기 때문에 정답의 근사치를 확률적으로 높일 수밖에 없다. 다수가 언제나 옳은 것도 아니다. 우리는 불완전한 정보와 경험 및 성찰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고, 그것이 정답에 가깝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경험적 직관과 비판적 이성이 문재인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을 찾을 수 없는 필자로서는 그의 진정성과 리더십을 믿을 뿐이다. 불신과 정치공작의 시절, 봄은 왔지만 바라던 봄이 아니라고 물릴 방법이 내게는 없다. 정말로 커피 한 잔의 여유가 필요한 오늘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꼴찌PD 2015.05.05 06:30 신고

    '이전의 가설'은 이전의 관찰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늘 글에 공감합니다.
    문재인 의원이 이런 때 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리더쉽을 발휘하길 기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05 15:04 신고

      지금은 뭘 해도 비판자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문재인의 리더십은 구축이 힘들지만 구축되고 나면 오래가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지금은 최대의 고비이니 이 기회에 최대한 많이 배우기를 바랍니다.

  2. 뉴론♥ 2015.05.05 06:57 신고

    오늘은 날씨가 좋네여
    가족들과 함게 어디 좋은곳 다녀오세요
    다녀 갑니다.

    • 늙은도령 2015.05.05 15:05 신고

      아이들이 있으면 나가보겠는데, 연로하신 어머님을 모시고 있는지라 날씨가 좋은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정말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아이들 너무 불행해요.

  3. 공수래공수거 2015.05.05 08:26 신고

    성완종 사면론을 끄집어낸 전략에 말려 들었습니다
    그걸 타파하지 못한게 정국 주도권을 빼앗기고
    선거에서도 지고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적당한 시점에서 승부수가 필요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05 15:07 신고

      현재의 상황은 최악이니 슬기롭게 넘겨야죠.
      때가 있겠지요.
      한 번 대차게 나갈 때가 필요하겠지요.

  4. 耽讀 2015.05.05 08:39 신고

    조상 대대로 경상도에서 살아 온 '골수' 경상도입니다. 어느 누구보다 영남패권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요즘 과연 영남만 패권주의이고, 수구인지 생각합니다. 호남은 개혁이고, 정의로운지.

    • 늙은도령 2015.05.05 15:11 신고

      뭐든지 기득권은 위험합니다.
      호남의 민심이 기득권을 형성하면 지금껏 민주주의의 성지였던 상징적 가치가 사라집니다.
      호남은 쌀 곡창지가 많아 개발방식에 매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되려 쌀 곡창지가 부유해질 수 있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찾았으면 합니다.
      언론의 이간질에 속지 말고.....

  5. 바람 언덕 2015.05.05 10:56 신고

    문재인의 광주방문을 두고도 말이 많더군요.
    이런 즈음엔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재단의 대상이 됩니다.
    별 것 아닌데도 불구하고 편견어린 시선으로 보게 된다면
    작은 것이 크게 보이게 됩니다.
    문재인에게는 지금이 그런 시기인 것 같습니다.
    과연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 늙은도령 2015.05.05 15:13 신고

      정말로 문재인의 그릇을 알 수 있겠지요.
      친노와 문재인만 죽이면 새누리당은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문재인을 빼면 두려울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문재인을 죽여야 합니다.
      그런 공세에서 살아남으면 느리게 구축되지만 한 번 구축되면 흔들림이 없는 그 특유의 리더십이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거기까지 못 가면 그것도 한 생이라 봅니다.
      정치인으로서 안 되면 여생을 평안하게 보내는 것이 낫지요.
      투혼보다는 맷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6. 나비오 2015.05.05 11:00 신고

    종편을 가끔 보는데
    미친놈들 같더라구요
    문재인을 야비하게 욕하던데
    누가 누구를 욕할 자격이나 있는 것인지..

    • 늙은도령 2015.05.05 15:14 신고

      요즘 합리적인 보수들도 종편의 행태에 혀를 차고 있습니다.
      종편의 지랄은 역효과를 불러올 단계에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좋은 소리도 세 번 들으면 싫은데, 하물며 종편의 방식이란.....

  7. 착한곰돌이 2015.05.05 15:23 신고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을까요.

    • 늙은도령 2015.05.05 15:30 신고

      그래서 프레임 설정 능력이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요즘은 미디어 시대라 생각이 많지 않는 사람들이 미디어가 던져준 프레임에 갇히기 쉽습니다.
      많은 분들이 TV나 인터넷 등에 뉴스로 나오면 사실이라고 받아들입니다.
      헌데 사실은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사실은 관점과 시각, 해석에 따라 달라보입니다.
      따라서 사실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을 이성이나 사유로 걸러내야 비로소 진실이 되고,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단편적 판단을 요구하는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8. 머무는바람 2015.05.05 21:47 신고

    에휴 지내들이 못한거 ㄴ생각 안하고 문재인을 욕하네
    다들 문제이지 문제인이 문제냐??
    동교동계 볼수록 한나라당과 다른게 안보이네요

    • 늙은도령 2015.05.05 23:40 신고

      지금 기득권들은 문재인만 쳐내면 더 이상 상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들은 청렴하고 뒤가 구린 것이 없는 사람이 가장 무서운 법입니다.
      기존의 정치권이 살아가는 방식과 다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자신들의 처지가 위태롭게 되기 때문에 문재인을 이참에 죽이려는 것이지요.
      이명박이 종편과 보도채널을 늘리고 사장들을 가라치운 것이 대한민국을 비상식과 거짓말, 부정부패의 천국으로 만들어놨습니다.
      이게 극에 이르러 무너지려 하자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인데 여기서 문재인을 몰아내면 한 동안 걱정이 없지요.
      사람들은 모릅니다,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 머무는바람 2015.05.06 13:03 신고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지 에휴

  9. 요원009 2015.05.05 22:25 신고

    동교동계는 김대중 정부를 위시한 새천년민주당의 핵심들이었습니다.
    야당이었다가 여당으로 올라선 정치력하나는 끝내주는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했던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의 쓴소리를 많이 들어야할 상황이네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연달아 새누리당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언론사가 공통적으로 문재인 대표의 능력에 의심을 품는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이번 썰전에서도 지적된 사항이지만,
    새누리당 보다도 내부 개혁과 혁신에 뒤쳐지는게 지금의 새민련이니,
    문재인 대표 얘기는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어요.


    언제까지 선거만 하면 패배하는 문재인에 의지할 겁니까?
    지면 지는데로 뭔가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의 새민련엔 그런게 없네요.

    • 늙은도령 2015.05.05 23:41 신고

      사람은 저마다의 생각이 있고 나름의 판단기준이 있으니 님은 그렇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10. 진검승부 2015.05.06 07:23 신고

    총알받이로 만신창이가 되느냐? 맷집을 늘어 출중한 헤비급 챔피언이 되느냐...그것이 문제일 듯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06 13:47 신고

      헤비급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은 비정상적인 국가로 확정된 상태라 회복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적어졌습니다.
      최근 다른 사이트들을 돌아보고 있는데 어디를 가나 근본적인 문제를 얘기하는 곳은 없더군요.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11. 참교육 2015.05.06 08:16 신고

    이 나쁜 놈들은 과거 자기네가 한짓을 덮으려고 별별짓을 다합니다.
    결국 유권자들이 깨어나지 못하게 하는게 답이겠지요. 그래서 교육과 언론이 그런 역할을 하고요. 갈수록 암담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06 13:48 신고

      저도 많이 지칩니다.
      한국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까지 이른 것 같습니다.
      어디를 봐도 정상적인 것이 없습니다.

  12. 『방쌤』 2015.05.06 12:44 신고

    어제 뉴스를 보고서는 또 에효~~ 했답니다
    정말 하루만에 번개같이 움직이더군요.
    당연히 예상은 했지만 전혀 예외없이 움직이는 그 모습에 실소가 먼저 터지네요

    • 늙은도령 2015.05.06 13:49 신고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갈수록 개판이 됩니다.
      한국에게 희망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자체로 모순임에도, 질 수 없는 선거에서 계속 졌다면 모순이 현실이라는 뜻이 된다. 비정상이 일상화되고 보편화됐다면 정상이 비정상이 된다. 그렇다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갈 수 없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 선거를 할 필요도 없다.





승리하기 위해 무엇부터 하고, 무엇부터 바꿔야 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알았다면 패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어떻게 해도 진다면 모든 것이 패인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패인이라면, 상대를 보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한다. 능력을 넘어서는 것은 잊어야 한다.



천정배와 정동영의 탈당처럼, 모두를 안고 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졌다. 천정배가 호남의 민심을 대표한다는 주장은 이정현의 당선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참이 아니다. 투표율이 100%가 아닌 한 호남 유권자의 몇 %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럼에도 천정배가 호남을 중심으로 야권을 재편한다면, 그것을 말리 방법이란 없다. 진보가 정말 분열로 망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대표 경선과 보궐선거에서 보여준 모습은 진정한 적은 내부에 있음을 말해준다. 문재인 역시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내부에 위험요인이 있다면, 그것부터 잡아야 한다. 외연을 넓히는 것도 내부가 단단해야 가능하다. 내부의 적은 내부의 힘으로 잘라야 한다. 새정연에는 그럴 능력이 있는 젊은 의원들이 있다. 그들을 전면에 내세워라. 동교동계가 호남지분을 내세우면 그들에게 주는 것이 낫다.



이제는 수도권 중심의 정당이 하나쯤은 있어도 된다. 전국정당은 그 다음에 생각해도 된다. 70년 동안 지역 구도를 못 깼다면 앞으로도 못 깰 가능성이 더욱 높다. 호남지분이 아직도 DJ에게 있고, 민심이 그렇다고 하면 그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야권 분열은 피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어설픈 봉합은 터 크게 터질 뿐이다. 새정연의 깃발 아래 단일 전선을 구축할 수 없다면 현 집권세력과의 전선을 다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천정배가 호남 중심의 신당 창당에 성공할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하게 하라.





최종 목표가 부패할 대로 부패한 현 집권세력을 끌어내리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서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원상회복시킬 수 있다면 야권의 재편성도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부패한 정권을 끌어내리는데 두 손을 더럽히지 않고 깨끗해질 수 없고, 전투는 젊은피가 잘한다.



현 집권세력과 1대 1 맞대결이 불가능하다면, 전선을 분할해서 싸우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어차피 문재인과 새정연이 입은 상처의 깊이는 하루아침에 회복될 그런 수준이 아니다. 모든 분열이 영원히 가는 것도 아니고, 넘어야 할 산이 거대하다면 여러 루트를 뚫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 

  


분명히 말하지만 어설픈 봉합은 더 큰 패배를 불러올 뿐이다. 지금까지 해온 방법으로 연이어 실패했다면, 그 방법을 모조리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이 버린 것들 중에 무엇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알 수 있다. 거기에 분명 승리했던 전쟁의 DNA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130명보다 13명이 더 잘 싸울 수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도 정치다. 이순신은 12척으로 승리했다. 어쩌면 국회선진화법이 여당의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니라 야당의 발목을 잡은 것일 수도 있다. 프레임 설정에 이길 수 없으면서도 야성마저 잃어버리면 무엇으로 현 집권세력을 넘어설 수 있겠는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저녁노을* 2015.05.01 04:32 신고

    정치의 세계...참 쉽지만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늙은도령 2015.05.01 06:23 신고

      우리나라는 운동장이 너무 기울어져 있어 야당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갓입니다.
      조신 정치가 시작되면 어마어마 복징혜텍을 누릴 수 있습지다.

  2. 뉴론♥ 2015.05.01 08:00 신고

    5월의 새로운 시작 이네여 좋은 연휴 기간보내세요

  3. 공수래공수거 2015.05.01 08:16 신고

    다음 총선및 대선에서 다시 수구 보수 세력에 내주지
    않을려면 지금부터라도 차근히,철저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어떤것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할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01 14:51 신고

      지금의 상태로는 안 됩니다.
      내부로부터 항상 분열되는데 이런 관계는 깨져야 합니다.

  4. 참교육 2015.05.01 09:02

    야권 분열이 아니라 없는 야당을 만들어야지요. 그게 정답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01 14:52 신고

      분열이 없게 만들기에는 저마다 자신이 잘났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역을 분할해서 싸우다 마지막에 연정하면 됩니다.
      지역을 서로 지키며 싸우는 것도 괜찮습니다.

  5. 소피스트 지니 2015.05.01 09:33 신고

    저렇게 계속 지다보면 지는 것이 습관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참 야당들 보면 답답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01 14:58 신고

      문재인을 시기하는 것이 너무 큽니다.
      호남 인맥들이 DJ를 내세워 너무 막 나갑니다.
      결국 지금은 분리해서 각자 현 집권세려과 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나중에 연정하던, 통합하던, 다당제로 가던 그때 가서 결정해도 됩니다.

  6. 바람 언덕 2015.05.01 11:20 신고

    어쨌든 이번 재보선 패배로 인해 새정치의 내부분열이 가속화 될 것입니다.
    지난 번 글에서 밝혔듯이 문재인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지켜 보지요.
    그의 진정한 그릇이 드러나게 될 터이니...

    • 늙은도령 2015.05.01 14:59 신고

      야당은 너무 크기에 집착해요.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니 내부의 분열부터 확실하게 잡지 못하면 답이 없습니다.
      나갈 사람은 나가도록 하는 것이 낫습니다.
      어설픈 봉합은 망합니다.

  7. 머무는바람 2015.05.01 12:40 신고

    정신 못 차렸죠
    안철수의원이 서울에 신당 창당을 했어야 죽이 되든 밥이되든 했을 텐데
    민주당에 들어 가는 순간부터 새 바람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죠
    그리고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해요

    • 늙은도령 2015.05.01 15:01 신고

      문재인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당으로 만드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내부 단속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답이 없습니다.
      늙은이를 내보내야 합니다.

  8. 하늘이 2015.05.01 18:25

    진보는 부패로 망한다더니 어쩜 잘난 사람이 그렇게도 많은지 문재인이 이참에 나갈사람 다 내 보내고 다시 시작함이 좋을듯 싶네요 ᆞ매번 반복되는 실패와 리더를 인정하지 않는 저들이 무슨 대권믈 가져 올수 있을까요 ᆞ

    • 늙은도령 2015.05.01 20:18 신고

      제가 7~8월 중에 독자분들과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시간이 되면 함께 했으면 하네요.

  9. 하늘이 2015.05.02 06:58

    저는 부산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주말에 쉬지를 않는 직업이라 참여는 힘들듯합니다 ᆞ응원 보낼께요 ᆞ



역시 박근혜의 입장표명이 신호탄이었다. 성완종 사면을 제대로 수사하라는 하명이 있자마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추부길 전 홍보기획비서관(MB 캠프 정책기획팀장 출신)이 이상득과 노건평의 밀약설을 들고 나와 여왕 구하기와 문재인 죽이기에 나섰다. 





추부길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BBK 사건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대신, 이명박은 노 대통령과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와 구속을 하지 않겠다’는 밀약을 이상득과 노건평을 통해 체결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두 형님의 만남을 주선한 당사자가 자신이라며 밀약설을 사실화하기까지 했다.    



퇴장하는 정부와 입장하는 정부 사이에 일정 수준의 조율이 있기 마련이지만 추부길의 주장처럼 천지풍파를 일으킬 정도까지는 하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회창보다는 이명박을 선호했던 것은 사실이지만(회고록에도 나와 있다) 그렇다고 적군의 수장과 위험천만한 거래를 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추부길이 느닷없는 폭로를 감행한 것은 문재인 죽이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덤으로 이명박과 그의 측근들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박근혜의 입장 표명과 궤를 같이 한다. 그의 폭로는 유신독재시절에 넘쳐났던 정치공작의 21세기 버전이라 하면 어울릴 정도로 너무나 시기적절하고, 빠져나갈 구멍이 없을 정도로 교묘하다.



추부길의 폭로가 정치공작이라고 하는 이유는 ‘성 전 회장 사면은 형님라인을 통한 요청대상이 아니었지만, 어떤 라인을 통해 사면 요구가 들어왔다고 해도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이 사면 과정을 몰랐다는 건 100% 거짓말’이라는 자기모순에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성완종의 두 번째 사면이 얘기된 시기에 이명박이 당선인 신분도 아니었고, 참여정부의 법무부가 4차례나 반대했고 대통령의 최종 결제가 난 명단에는 성완종이 없었다. 그가 최종 명단에 들어간 것은 이명박이 당선인 신분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 다음 날에 결정됐기 때문이다.       





성완종의 사면 과정이 이러한데, 추부길이 무슨 근거로 문재인 대표가 사면 과정을 몰랐다는 건 100% 거짓말이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추부길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볼 때도 여러 가지 자체적인 모순을 드러내는 있어, 비열한 정치공작(유신헌법을 기초한 김기춘의 특기이다)의 특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먼저 BBK가 이명박의 소유로 드러나면 후보 사퇴만이 아니라 법정에 서야 했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명박과 밀약을 맺을 이유가 없다. 노무현과 정동영이 아무리 사이가 나쁘더라도 한나라당 후보인 이명박과 밀약을 체결하면서까지 정동영에게 불리한 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 이익 대비 위험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두 번째, 아무런 실권도 없는 노건평을 통해 ‘청와대가 생중계됐다’는 말도 사리에 맞지 않는다. 이미 뇌물수수로 감옥을 갔다 온 노건평이 청와대를 들락거렸다는 말도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 노건평의 일거수일투족은 조중동의 감시 하에 있어서 청와대를 생중계할 방법이란 없었다(노무현의 자서전과 유시민의 《후불제 민주주의》를 보면 이런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그는 또한 밀약을 체결할 정도의 능력도 안 되고 그런 임무가 주어질 정도의 그릇도 아니다. 이것만이 아니다, 당시의 검찰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BBK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도 어불성설이지만, 청와대가 검찰의 수사를 지휘할 만큼의 권력도 없었다. 검찰이 아무리 정치적이라고 해도 바보들의 집단은 아니다. 



역사상 최악의 레임덕 상황에 처해 있던 노무현의 지시를 받아 검찰이 움직였다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추부길의 폭로가 이전의 것들과 다른 점은 형님라인을 연결시켜준 당사자가 자신이라고 밝힌 것뿐이다. 그가 중재역할을 했다는 것은 검찰 수사로 확인하면 된다. 



추부길의 폭로가 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 사면은 형님라인을 통한 요청대상이 아니었지만 어떤 라인을 통해 성 전 회장의 사면 요구가 들어왔다고 해도 당시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대표가 사면 과정을 몰랐다는 건 100% 거짓말’이라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정치공작은 다른 곳에서 진행됐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TV조선과 채널A, MBN은 악랄하게, YTN과 연합뉴스TV는 노골적으로 문재인에게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보궐선거에 맞춰 귀국한 박근혜의 입장 표명에 맞춰 대놓고 새누리당 선거운동을 하는 꼴이다. 이명박 정부가 하나만 충분한 종편을 4개나 허가한 이유도 여기에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땡전뉴스보다 심한 것은 유례를 참기 힘들다. 



그들의 여왕이 대국민사과 대신 ‘사면 의혹’을 선택했으니 사냥개들처럼 광란을 펼치고 있다. 박근혜는 하늘이 무너져도 국민에게 자신의 치부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니, 여왕의 독선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국민을 이기는 지도자란 없고, 정통성을 상실한 지도자를 따를 이유도 없다. 



추부길이 ‘사탄의 무리’라고 했던 촛불시민들이 정말로 사탄이 돼 불의한 현 정권 인사들의 잠을 불편하고 두렵게 만들면 된다. 부디 매일매일 드는 저들의 잠자리에 절대 꺼지지 않는 촛불이 아른거리기를 바란다. 추부길이 박근혜의 비장의 카드였는지, 자충수였는지는 내일 가려진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04.29 07:53 신고

    예상했던 일들이지요.
    국정원이 자료를 준비하고 공격수가 나타나 구원하고 그리고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 사악한 집단들입니다. 박근혜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29 16:22 신고

      임기를 마치고 끝내게 할 수 없지요.
      임기 내에 끌어내려야 합니다.
      그게 민주주의입니다.

  2. 耽讀 2015.04.29 08:00 신고

    박그네와 새누리, 종편과 신문 심지어 진보언론마저 노무현과 문재인 비난입니다. 어떻게하든 문재인을 엮으려고 합니다. 과연 그 뜻을 이룰까요? 노무현이 오로지 시민들과 함께 했듯이 문재인이 그 길밖에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29 16:25 신고

      달 차면 기울고 권불십년이라 했듯이 박근혜와 새누리당, 언론들의 공세는 역풍을 맞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런 일방적 공격을 절대 좋아하지 않아서 거대한 전환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의 현대사가 늘 그랬으니까요.

  3. 공수래공수거 2015.04.29 08:36 신고


    오늘 선거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ㅡ.ㅡ;
    내년을 기다려야 하나요?

    • 늙은도령 2015.04.29 16:26 신고

      아닙니다, 박근헤가 깨놓고 선거 개입을 했기 때문에 투쟁동력은 줄지 않습니다.
      일단 결과를 치켜보고 다음을 구상하면 됩니다.
      어차피 긴 싸움이고 지속적인 투쟁입니다.

  4. 하늘이 2015.04.29 08:39

    비열한 대통령 그만큼 자신이 밝고 당당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ᆞ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문재인이 필요합니다 ᆞ

    • 늙은도령 2015.04.29 16:27 신고

      국민은 일방적인 공격을 싫어합니다.
      문재인을 고립무원으로 만드는 기득권의 공격에 국민이 반격할 것입니다.

  5. 뉴론♥ 2015.04.29 10:27 신고

    오늘 봄비 소식이 있네여 4월 달도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늙은도령 2015.04.29 16:28 신고

      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봄비가 슬퍼보이는 하루인데, 축복의 비로 변하길 바랍니다.

  6. 바람 언덕 2015.04.29 10:46 신고

    ㅎㅎ,
    난장판을 만드네요, 저것들이.
    정말 그 추악함이 어디까지 가려는지 모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29 16:31 신고

      전 정권과 후임 정권은 라인을 만듭니다.
      그것은 정치에서 당연한 것입니다.
      추부길의 폭로는 너무 지나칠 정도로 과장됐습니다.
      또한 추부길의 폭로는 이명박계에도 치명상이고, 검찰도 치명상을 입기 때문에 박근혜에게 극복할 수 없는 부메랑이 될 것입니다.

  7. Cong Cherry 2015.04.29 11:09 신고

    일단 드러난거 먼저 밝혀야지요;;

  8. 세이렌. 2015.04.29 15:36 신고

    어수선하기 그지 없는 정국이네요..

    • 늙은도령 2015.04.29 16:33 신고

      선거 때이고, 박근혜가 도망갈 구멍이 없어서 전면전을 선언한 것입니다.
      국민이고 야당이고 뭐고 자기에게 도전하면 다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9. 머무는바람 2015.04.29 16:23 신고

    그냥 의혹을 사실인냥
    야당에서 하면 인신공격이고
    지들이하면 전략이죠

    • 늙은도령 2015.04.29 16:34 신고

      너무 추잡합니다.
      정치공작만 할 줄 알고 국민은 개무시하고....

  10. 에쏘 2015.04.29 19:21

    늙은도령님 글들 보고 인터넷 상의 글도 정말 큰 힘이 되는구나 싶어서 저도 오늘 글 올렸답니다ㅎ 아직 미혼이지만 앞으로 결혼 육아 이런 것 때문에 들락거리는 커뮤니티가 있는데, 나는 정치고 모르고 관심도 없는 아줌마지만, 이란 말에 투표독려차원에서 정치에 관심 좀 가지자고 올렸어요ㅋ 선거 지역은 아니지만 글반응을 보니 한 표 행사한 것 같아서 왠지 뿌듯하네요^^ 한사람 한사람 목소리가 결국은 크게 돌아오겠죠^^

    • 늙은도령 2015.04.29 22:40 신고

      축하드립니다.
      삶의 모든 것은 정치적인 특성을 지닙니다.
      우리는 내적인 자아들도 서로 다른 생각을 나타내곤 합니다.
      다이어트를 해야 하지만, 당장의 체력 때문에 먹어야 할 때 우리는 갈등합니다.
      그리고 하나를 따르던지, 아니면 적정선에서 합의를 이루어나갈지 결정합니다.
      먹을 수도 있고, 먹지 않고 휴식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내적인 자아들도 갈등을 일으키고 결과가 언제나 같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전형적인 정치과정입니다.
      삶의 모든 것에 이렇게 정치가 있습니다.
      사적 생활과 공적 생활이라는 구분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도 그 차제로 정치적 특성이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조금이라도 좋아지려면 여성분들이 이런 삶의 정치적 관점에 눈뜨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판단할 필요도 없고, 대부분의 삶은 자체의 관성에 따라 가기 때문에 정치적이 아니어도 됩니다.

      권력은 강제로 어떤 일을 하게 하는 것이지만, 정치란 합의에 의해 어떤 것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정치입니다.
      그런 면에서 님이 글을 올렸다는 것에 매우 기쁩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가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글을 써야 하는 것에 가치를 부여해주셔서.
      님도 저도 그렇게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시간을 내면 다른 세상도 가능합니다.

      나중에 어디에 글을 올렸는지 알려주면 제가 가서 볼 게요.
      제가 지금보다 건강이 좋아지면 6월에는 독자들과 작은 모임이라도 가질 생각입니다.
      제수씨가 조카들과 2달 정도 귀국해서 머무는데 그때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혼자 계시면 너무 두려워하셔서 제가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그때는 시간이 날 것 같습니다.

  11. base 2015.04.29 20:03

    어제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봄 가뭄에 생명력을 잃어가던 생물에 단비가 내리듯이 이번 선거 결과도 그리됐으면 좋겠네요..

    • 늙은도령 2015.04.29 22:24 신고

      항상 시작하는 것이 인간의 조건이라고 아렌트가 말했는데 저도 그것에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언제나 단기적 목표가 있고 장기적 목표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계속 지다가도 장기적으로 보면 이겨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유토피아를 반대하는 이유는 그런 세상에서 우리가 할 일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유토피아를 향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은 너무나 할 일이 많아 삶의 가치를 극대화시켜줍니다.

      지금까지의 세상이란 승자의 세상이었습니다.
      극소수의 승자가 세상을 정복했고 그들의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절대다수의 패자의 역사는 기록되지 않고 사라집니다.

      특히 최근에는 승자가 독식하는 세상입니다.
      완벽히 기울어진 운동장이 공고화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단기적으로 절대다수가 수없이 패합니다.
      정의와 평등, 협력, 공존의 가치는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것이 극에 이른 시점이 지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가장 힘든 1~2년이 지속될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힘들 것이고 답답하고 화가 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도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또다시 시작하게 만듭니다.
      바로 그것, 시작할 수 있는 힘, 용기가 우리를 살게 하고 세상을 좋게 만듭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체념이지만, 그런 체념이 있어야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한 번 뿐인 삶이 소중한 것이 되고, 무엇이라도 도전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우리는 늘 출발하는, 다시 시작하는 인간입니다.
      그게 삶이고 진정한 의미의 긍정입니다.

  12. 2015.04.29 22:09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29 22:35 신고

      제가 보기에는 네이버에 이메일을 통해 정식으로 항의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는 피해를 본 블로거들과 댓글 등으로 소통해서 공통의 대응을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글을 복사해서 광고수익을 올렸다면 그것은 범죄이기 때문에 블러거들 몇 명과 함께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재발방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도 교정되지 않으면 그때는 집단소송으로 가야 하는데, 그 럴 경우 별 소득이 없을 것입니다.

      일단 그런 짓을 하는 자들에게 공동의 내용증명을 보내는 방안을 만들고, 그 다음에는 네이버에게 압박을 가하는 공동의 의견을 보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복사해가는 자들이 광고수익을 얻을 때마다 네이버도 광고수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네이버에도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런 방법이 유일합니다.
      불펌방지란 캡처하면 그만이고 해킹은 별로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막기도 힘듭니다.
      당사자에게 내용증명 보내고 네이버를 압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에 재판으로 가겠다는 분들이 나오면 그것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들이 있으니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일단 문제의 곳에 디지털 내용증명을 보내보십시오.


  13. 2015.04.29 22:39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29 22:47 신고

      내용증명은 큰 돈이 안 듭니다.
      그것만 보내도 법률적 효력이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피해보존 등이 문제가 될 때 적극적으로 행동한 측만 구제가 됩니다.

      요즘은 서버를 외국에 두고 그런 짓을 하는 놈들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네이버는 나 몰라라 합니다.
      그래도 네이버에 항의하시되 내용증명처럼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저도 피해가 있을 때 다음 담당자와 직접 통화해서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원래 나쁜 놈들은 법적 행동에 들어갈 것이 확실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고개를 숙이고 들어옵니다.
      내용증명은 그래서 많은 과정을 생략하게 해주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싸울 때는 내가 가진 힘이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싸울 것인지, 어떤 절차를 거칠 것인지 등을 알려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나중에 정말 일이 많아질 것 같으면 제 친구놈들(변호사)에게 물어볼 게요.

  14. 2015.04.29 22:4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29 22:48 신고

      요새는 위임장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잇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쓰면 가능합니다.
      가능하면 혼자 하지 마시고 다른 블로거와 같이 하세요.

  15. Chris (크리스) 2015.04.29 22:49 신고

    네..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5.04.29 22:52 신고

      저도 인터넷 언론사들이 자기 쓴 글인양 올리는 곳이 몇 곳 있었습니다.
      찾아보면 더 나올 텐데 독자분이 알려주셔서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때도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내용증명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했습니다.
      물론 친구 변호사놈들의 도움을 받았지요.

  16. 하늘이 2015.04.29 23:00

    철옹성 같은 저들 언젠가는 무너 지리라 믿습니다 ᆞ문재인 힘 내시길 바라며~♡

    • 늙은도령 2015.04.29 23:07 신고

      오늘의 선거결과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병원을 가기 위해 서두르다가 넘어져 어깨를 다쳤는데 그것이 오늘의 패배를 예측한 것인가 봅니다.

      하지만 어깨는 몇 주의 고통을 안겨주겠지만, 결국 나을 것입니다.
      오늘의 패배도 그러합니다.

      다만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글로 올리겠습니다.

  17. 하늘이 2015.04.30 00:55

    잠시 실망을 했지만 빨리 생각을 전환했습니다 ᆞ여론에 끌려가지 말아야지~걸리더라도 안녕 것 미래는 꿈꾸는자의 것이라 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꿈을 향해 나아갈렵니다 ᆞ밝은 대한 민국을 꿈꾸며 ~도령님 힘내시고 얼른 쾌차 하시길 기운 보내드립니다 ᆞ

    • 늙은도령 2015.04.30 05:35 신고

      제가 이번 패배에 관한 글들을 연속으로 올릴 생각입니다.
      어깨가 아픈 것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정확한 패인 분석을 통해 승리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승리가 보장된 투표에서 이기는 것은 좀 싱겁지 않겠습니까?
      대역전극을 위해 미시적인 분석과 거시적은 분석을 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8. 구름바다 2015.04.30 01:33

    먼저 뼈 아픈 현실을 직시하면서
    그 아픔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큰 보람으로 삼고
    열심히 살아가는 늙은 도령님의 글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보냅니다.

    오늘, 아니 벌써 어제가 되었군요.
    보선의 결과에 너무 낙담이 되어서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데
    비록 그 지역의 유권자는 아니더라도
    마음 속 깊이 좋은 결과가 있기를 성원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군요.

    과연 30% 정도의 투표율 가지고 그 지역의 민의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이 경우 다시 선거를 해야 함이 맞다고 보는 사람으로서
    정당하고 고귀한 권리를 스스로 저버린 대다수의 사람들을 꾸짖어 봅니다.
    민주주의든 정치에 대한 의견이든 논할 자격도 없는 인간들이라고...

    부디 다친 어깨가 빨리 완쾌되길 바라며
    계속 좋은 글 많이 부탁합니다.
    그 글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하는 밑거름이 되는 것을
    굳게 믿는 사람으로서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 늙은도령 2015.04.30 05:38 신고

      님과 같은 의견이기 때문에 그 내용을 글로 올렸습니다.
      앞으로 이번 패배의 원인을 거시적인 차원과 미시적 차원에서 살펴보는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투표율이 30%대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그것은 동원된 과두정치입니다.
      참여적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이 알고, 비판한들 소용없는 것이지요.
      분노를 행동으로 옮길 때만이 정의는 실현됩니다.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박근혜의 실정이 조금 더 가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투표를 독려한들 그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 구름바다 2015.05.01 02:12

      모든 정치적 상황에 대한 분석과 집필에 몸이 열두개라도 모자라는 시간 속에 답글을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항상 우리나라 사람들 고생 덜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현 정권의 비리와 무능함에 따르는 실정이 더 이어져서 아직 잠 자고 있는 모든 선량한 사람이 깨는 그 시점까지, 그래서 투표로 행동으로 말하는 그 날까지 기다려야겠지요. 계속 좋은 글 부탁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03 08:30 신고

      네, 그 수박에 없는데 그때 확하게 사탄의 무리들을 재기불능으로 만들어놔야 합니다.
      헌데 그것이 너무 힘드니, 우리가 강해져야 합니다.

  19. 이해인 2015.05.03 07:57

    왜 이를 악물고
    나 아니면
    사탄?

    • 늙은도령 2015.05.03 08:30 신고

      정치공작에 뛰어난 여왕이 사탄까지 끌어들인 모양입니다.
      참 추잡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에 도전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이자 동지인 문재인은 수없이 부관참시된 노통의 정신과 정책을 살려내고, 그것을 뛰어넘으려면 보수정당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깨뜨려야 그 다음이 가능하다는 성찰에 이른 것 같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려면 경사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그 다음이 가능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국가권력기관을 총동원한 부정선거에 패한 후에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또한 사초실종으로 또다시 노무현을 부관참시하는 것을 정면돌파로 극복해내는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에 담겨있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어둠을 직시하는 과정에서, 그럼에도 야당이 공천파동을 거쳐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는 과정에서 문재인은 또 다른 차원의 성찰과 결단에 이른 것 같습니다.



천정배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거둬들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계산기를 두드리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던 정동영의 탈당도 막지 못했음에도 문재인이 광폭행보를 멈추지 않는 것이 이를 입증합니다. 지지율에서 보듯이 문재인은 호랑이 등에 올라타는데 성공했지만, 4.29보궐선거라는 첫 번째 장벽이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진보정부가 들어섰을 때 경제가 좋았다는 것은 숱한 연구로 밝혀졌기에, 보수정부가 경제에 유능하다는 통념을 정면돌파하고 있는 문재인의 시도는 대단히 용감하고 지혜로운 선택이지만, 내부의 비판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언론이 편향된 보도를 줄여주거나 최소한의 중립만 지켜줘도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사실 보수정부와 정당이 안보에 유능하다는 통념도 요지부동의 성벽을 쌓고 있지만, 이것도 잘못된 통념임을 입증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남북한이 분단된 상황이라는 것과 진보세력은 북한을 비판하는데 인색하고 반미 성향을 띤다는 통념을 뛰어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 종북프레임이 만든 ‘보수세력=안보’라는 공식도 흔들 수 있습니다.



필자는 문재인이 제1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려면 4월 보궐선거에서의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천정배와 정동영이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제1야당이 야성을 회복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대단히 부정적입니다. 정의당이나 노동당, 녹색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똑같을 수 없고, 대한민국의 현실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정부 10년을 빼면 보수(독재)정부가 60년을 집권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요지부동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형성한 것이 박근혜의 집권으로 이어졌고, 지난 대선에서 국가권력기관의 선거개입이 밝혀졌지만 김용판은 무죄방면됐고, 원세훈도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재인이 넘어야 할 것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만이 아닙니다. 언론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주역이고, 대법원과 헌재의 보수화는 완성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정치검찰이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고, 교육부는 미래세대에게 기득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신자유주의를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대형교회의 신도수는 모든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만큼 절대적입니다.



게다가 통진당이 헌재에 의해 해체됐고, 정의당과 노동당 등 진보정당은 오합지졸로 전락했습니다. 정체불명의 국민모임은 자신의 능력은 돌아보지도 않은 채, 씨알도 먹히지 않을 진보진영 통합을 주도하겠다고 합니다. 참여정부 출신은 두 명만 모여도 계파정치를 한다고 집중포화를 당하니 지도력의 핵심인 인사마저 마음대로 못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물론 수많은 국민들이 죽어나가는 대형 사고들이 연이어 일어나도 대한민국은 전혀 달라지지 않을 만큼 보수화됐고, 언론은 편향됐으며, 이에 대항하는 시민단체의 역량도 최악인 상태입니다. 자발적 복종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청춘들은 스펙 쌓기 외는 다른 탈출구가 없고, 노조의 무력함은 그 이상일 수 없을 만큼 최악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그러나 새누리당이 제기한 '노무현의 NLL 포기발언'과 사초실종 논란에 대처할 때 보여준 것처럼)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아니, 검찰마저 정치적 결론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에서 그것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문재인은 지난 70년 동안 기울어진 운동장과 일그러진 기득권의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국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뿐이며(직접민주주의의 확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보수가 장악하고 있는 통념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노무현이 반칙과 특권을 타파하기 위해 지역주의의 장벽을 정면돌파하려 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에는 잘못된 통념에 사로잡힌 유권자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들에게 무엇이 진실인지 아무리 설명해도 투표장에게 들어서면 이성이 마비되고 통념에 지배된 투표를 하기 때문에, 문재인은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중도 성향, 즉 이중이념자들의 냉정한 판단에 호소하기로 한 것입니다. 보수정당에 대한 통념을 거둬들이면 진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믿는 것 같습니다. 





한국전쟁의 처참한 기억과 경험 때문에 레드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안보와 경제에 누가 유능한지 진실을 가리는 노력을 통해 정권 탈환의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이 문재인의 선택으로 보입니다. 문재인이 조선일보 사장까지 만난 것도 이런 선택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레드 콤플렉스를 이용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이 조선일보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의 자리에 있을 때, 오만하기 짝이없는 조선일보 회장이 "낮은 대통령이 다스리지만, 밤은 내가 다스린다"는 말을 했을 정도이니, 밤의 대통령(낮에 참여정부가 정책을 발표하면 밤에 이를 뒤집어버리는 뉴스와 칼럼, 사설을 작성하는 것)을 자처하는 조선일보 오너를 영원히 피해갈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5.04.05 02:3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05 03:33 신고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은 무엇이 최악인지에 대해 절실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몸에 불을 붙였을 때 국민들은 분노할 줄 알았지만,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한 시대입니다.
      자발적 복종이던,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생존본능이던 지금의 국민들은 자신과 다를 것이 없는 사람들의 죽음에도 무력합니다.
      아니, 사회적 책임감 같은 것이나 연대감 같은 것을 불편해하고 두려워합니다.
      철학적으로 파고들면 한도끝도 없겠지만, 우리는 소비지상주의와 감시사회에 갇혀 인간의 존엄성마저 부정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밀려왔습니다.
      거의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은 기본적 상식과 도덕관념마저 사라진 나라가 됐습니다.
      매일같이 거짓말이 난무해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막장드라마에 열광합니다.
      판단의 기준이 없는 것이 아니라 판단조차 안하려 합니다.
      여기에 세계경제는 끝을 알 수 없는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1%에게 부가 독점되니 어마어마한 유동성이 풀렸지만 실물경제는 살아니지 않고 있습니다.
      법인세와 슈퍼리치, 상류층에 대한 누진적 증세가 필요함에도 이는 외면한 채 99%에게 허리띠만 졸라매라 합니다.
      재정이 없다며, 미래세대에게 부담만 준다며 상대적 약자들에게 더 가난해지라고 합니다.
      조세정의만 제대로 이루어져도, 부의 불평등은 해결되고, 세계의 부는 지금보다 몇 배는 커집니다.
      지금은 소비 여력이 바닥나서 일어난 경제위기인데 더 허리띠를 졸라매라 합니다.
      최악의 상황입니다.
      특권층의 세상이 너무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무엇에도 임계점이 있습니다.
      지옥에도 임계점이 있습니다.
      정치체제던 경제체제던 이 상태로는 안 됩니다.
      시간이 얼마 걸릴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새누리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품위,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이 오려면 새누리당으로부터의 정권 탈환이 무조건 선행돼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면 부의 불평등은 더욱 벌어지고, 우리의 삶은 한 단계 더 떨어질 것입니다.
      노무현 같은 대통령이 다섯 번 연속 나오면 좋은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문재인을 밀어주는 것이 최상입니다.
      지금은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2. 참교육 2015.04.05 07:18 신고

    언론과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들을 교육을 이데올로기로 언론을 홍보매체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취된 민초들이 눈을 뜨기는 역부족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05 14:39 신고

      교육과 언론이 바뀌어야죠.
      헌데 그것은 너무 시간이 걸립니다.
      교육은 부모들의 반대도 심하고요.
      체제를 바꿔야 합니다.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시하는 사회를...

  3. 耽讀 2015.04.05 16:17 신고

    조중동만 아니라 한경오 같은 진보언론도 문재인이 말 한마디 실수하는 것만 기다립니다.
    친노는 계파라고 비판하면서 동교동계가 뭉치는 것은 비판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친박과 친이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05 17:12 신고

      원래 그들은 그랬습니다.
      진보를 팔아 자신의 이익을 얻어가는 기득권 언론일 뿐입니다.
      전 경향과 한겨레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4. 소피스트 지니 2015.04.05 21:52 신고

    문재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정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 늙은도령 2015.04.06 00:09 신고

      노무현의 정신을 문재인답게 풀어내는 것은 확실한데, 너무나 많은 기득권이 문재인을 쓰러뜨리려 하네요.
      문재인이 이를 뚫어내려면 정말 험난한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박지원처럼 내부에서 그를 끌어내리려는 세력들이 계속해서 나올 테니까요.

  5. 하늘이 2015.04.05 23:59

    4/29 재보선이. 관건이고 동교동게의 계파정치가 수면위로 올라온 상황입니다 ᆞ그동안 물밑에 가라 앉아 있던 모든 문재가 불거 지는거 같습니다 ᆞ친노만 문재인것처럼 그렇게 비판하던 동교동계 박지원이 관건인거 같습니다 ᆞ

    • 늙은도령 2015.04.06 00:10 신고

      김대중 대통령이 죽은 다음, 박지원의 행태가 지랄 맞네요.
      그는 지금 노역의 사로잡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내부의 적이 문재인을 무너뜨리려 하네요.

  6. 2015.04.06 00:0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06 00:14 신고

      김대중과 노무현 같은 대통령이 여러 번 나와야 대한민국은 바로 섭니다.
      정동영은 애초부터 깜도 안 되는 자였고요.
      자본의 식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가지고 하위 90%가 싸워야 하니 힘들 수밖에요.
      지금은 역사상 최악의 상황입니다.
      생존이 곧 승리가 되는 비참한 시기입니다.
      기득권들의 힘이 너무 세졌어요.
      노동의 도움이 없어도 얼마든지 부를 늘릴 수 있는 시대라 하위 90%는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혁명에 준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나빠질 것입니다.

  7. 하늘이 2015.04.06 00:28

    하늘은 언제나 선하고 정의로운 지도자를 허락할까요 ?교활한자들이 판치는 정치 신물납니다 ᆞ민주당도 이번에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국민들의 민심이 이제는 용납하지 않을것 같은데 박지원이 기득권 정치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ᆞ

    • 늙은도령 2015.04.06 02:09 신고

      그것도 유권자의 선택입니다.
      누가 진정으로 지도자의 덕목을 지니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동교동계의 상당수는 이미 새누리당으로 갔는데도 유권자들이 여전히 동교동계를 중시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하늘에서 볼 때 박근혜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국민의 정부 출신들을 보면 어떤 심정일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그것조차 안하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패배하는 것이지요.

  8. 공수래공수거 2015.04.06 10:07 신고

    내부를 봉합하는것도 할일입니다
    제대로 봉합하지 않으면 결정적일때 터져 버립니다

    • 늙은도령 2015.04.06 17:55 신고

      다음 편이 내부 통합에 관한 것입니다.
      문재인이 행보할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다룰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훌륭한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반성문이 필요한 것이죠.”



배신만 일삼던 정동영이 이제는 미쳤나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바꾸지 못했기에 반성문을 써야 한답니다. 그것도 노통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니 문재인이 대신해서 반성문을 쓰라고 합니다. 정동영에게는 대통령이란 존재(자리)가 신이라도 되는 모양입니다.





머릿속에 정치철학은커녕 권력욕만 들어찬 정동영 따위이니 이런 생각이 가능한 것입니다. 노통을 비판하는 것과 관악을에 출마하는 것이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도무지 모르겠지만, 정동영의 생각이 맞다면 대한민국은 최소 18번(19번째 대통령에게서는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어 제외했다)은 바뀌어야 했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기록한 자가 반성문 한 번 쓰면 ‘신의 아들’로 부활하는 것은 아닙니다.



훌륭한 대통령이면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는 논리가 어떻게 가능한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넘어, 정동영은 노통의 수족을 내부에서 자른 자가 자신인 것도, 그래서 노무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린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정동영이 썼다는 반성문은 자가 발행의 면죄부를 넘어 과거의 사실까지 왜곡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모양입니다. 그가 썼다는 반성문이라는 것도 그 진실성이 의문시되는 상황에서 지난 과거의 배신과 패배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한 발언은 성처녀로 돌아온 거리의 여인 같습니다.  





‘폭탄’ 홍준표의 표현을 빌려 문재인 대표에게 한 마디 한다면, 정동영처럼 반성문 쓰는 정치쇼라도 배워두었어야 했습니다. 정치편력이 ‘따위’라는 단어가 가장 적합한 정동영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욕을 먹어야 한다면, 새누리당의 특기인 노통의 부관참시는 별 일도 아니었나 봅니다.



내부에 칼을 꼽기로 유명한 정동영이 망자를 향해 칼을 휘두른들 이상할 것 하나 없지만, 그 천박함과 비열함이 ‘폭탄’ 홍준표마저 넘어선 것 같습니다. ‘노무현 죽이기’에 이어 ‘문재인 죽이기’까지 정동영 따위의 망나니짓이 이명박과 막상막하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막까지 계산기를 두드리며 말을 수시로 바꿨던 정동영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하던 그의 자유지만, 정치를 하기 전에 사람부터 되라고 노통의 말을 빌려 글을 끝낼까 합니다. 



이 정도면 막가자는 것이지요?

                                                                                      

ㅡㅡㅡㅡㅡㅡㅡ 


정동영의 발언 중 새정치민주연합이 보수화됐고 기득권을 대변한다는 것에는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제1야당의 보수화는 신자유주의가 대세인 국가에서 정당이 보수화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기본적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자들이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선거제도 하에서는 다당제가 정착할 방법이 없고, 새누리당2중대 역할에 충실했던 비주류들의 힘이 막강했기 때문에 거대양당의 보수화는 필연적인 귀결입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공부와 경험이 턱없이 부족한 대한민국의 현실 상 인물의 청렴함과 일관성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노무현이 그렇게 절차적 민주주의와 정책 결정과 집행의 투명성, 기록과 자료 축적에 집착했던 것도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4대개혁입법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내부의 반란과 조중동과 박근혜 대표의 극단적인 반발에 최소한만 가능했던 것은 두고두고 아쉽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정동영은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입니다. 똑같은 일, 그것도 정치적 배신을 세 번 이상 했다면 그것은 영원히 바뀌지 않는 천성을 의미합니다.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아는 사실을 그럴싸하게 포장할 수 있고, 노동자와 함께 하면서 이미지 세택에 성공할 수 있지만, 과거에 했던 말을 없었던 것처럼 주워 담을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을 수 없는 노릇이고요. 



정동영의 최근 행보에 기반해 그가 변했다고 한다면, 청문회 때 과거의 잘못을 사과한 이완구를 비롯해 이명박근혜 정부의 장관들과 대법관들, 권력기관 수장들, 비주류 탈당파,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비판할 근거도 사라집니다. 최소한 제가 보는 관점에서 정동영이 변했다는 증거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더 큰 연합을 추진하겠다는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이 나온 이후 천정배와 만나 몸값을 최대로 끌어올리더니, 개성공단이 폐쇄된 시점에서 천정배를 따라 국민의당에 입당한 것이 그의 본질을 말해줍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노지 2015.04.02 07:12 신고

    어휴....참, 사람이 저렇네요.

    • 늙은도령 2015.04.02 17:15 신고

      전 정동영이라는 사람을 믿지 않습니다.
      배신이 한 번이면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그는 언제나 배신했습니다.
      그것은 천성입니다.
      믿을 수 없지요.

  2. 모두 다같이 2015.04.02 07:38

    노무현 비난은 신성모독이다!!

    • 늙은도령 2015.04.02 17:16 신고

      아니요, 노무현도 비판받아야 할 것은 비판받아야 하고, 특히 국민들은 누구나 비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치인들은 비판할 때 비판의 근거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해야 합니다.
      정동영은 배신만 하던 인간인데, 비판의 근거도 너무 비이성적입니다.

  3. 참교육 2015.04.02 08:28 신고

    정동영... 저도 처음에는 좋지 않게 봤습니다.
    그런데 많이 바뀌었던데요. 한번 만나보시면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02 17:18 신고

      배신을 한 번 했으면 이해하겠습니다.
      헌데 정동영은 너무 많이 배신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 비판도 그 논리적 합리성이 없습니다.
      사람이 변했다 하지만 본능의 수준에 이르면 그 변화가 진짜인지 드러납니다.

  4. 耽讀 2015.04.02 08:55 신고

    정동영은 한 마디로 '자뻑'했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02 17:27 신고

      자뻑에 배신의 달인입니다.
      솔직히 정치인으로서 논할 가치도 없는 자입니다.
      미시간 주립대에 연수와서 한 짓과 지금의 짓거리는 그가 얼마나 위선적인지 드러내줍니다.

  5. 공수래공수거 2015.04.02 09:22 신고

    은퇴해야만 하는 사람입니다...

  6. Cong Cherry 2015.04.02 11:37 신고

    개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정치하는 사람밖에 없네요.. 그런사람만 눈에 보이는걸까요??
    뭐... 나보고 하라면 나도 잘 못하겠지만!

    • 늙은도령 2015.04.02 17:30 신고

      정치인은 그래서 아무나 해서는 안 됩니다.
      정말로 공적 이익을 위해 노력할 자세가 돼있는 사람이 해야 합니다.

  7. 뉴론♥ 2015.04.02 14:40 신고

    왜 우리 나라는 대통령만 되면 욕을 먹어야 하나 몰라요 이상하죠

    • 늙은도령 2015.04.02 17:32 신고

      그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언제나 욕먹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그 욕을 잘 받아들이는 대통령이 최고입니다.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2015.04.03 11:31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이 댓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오만방자한 수구세력들을 이기는 길은
    그들 스스로가 자폭하는 길과
    보다 믿을 수있는 야당과 올바른 시민사회의 한 사람이라도 더 모아 그들과 대항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과거의 한 솥밥을 먹었던 사람들이
    어떤 이는 새누리당 속으로, 어떤 이는 또 다른 야당으로 뿔뿔이 흩어질 때
    그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변명이 있고 야당은 야당대로 불만이 많아서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은 아직까지는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매우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문제는 현재의 거대 야당으로는 우리 사회에 나타난 각종 부정들이나
    MB 정권이 저질러 놓은 온갖 비리들을 캐낼 수 없다는 데 더욱 불만이죠^^

    고 노무현 대통령이 왜 그렇게 힘 없이 수사를 받고 불의의 사태를 맞았을까요?
    하나로 똘똘뭉치지 못했던 야당들의 무능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 때와는 다르게 MB정부 때는 유감스럽게도 더 많은 부정과 비리들이 난무했었음에도
    대선 과정 속에서 속시원히 밝혀내지 못했고 자원외교를 비롯한 4대강 사업및 세월호의 사건조차도
    현 정권과 적당히 타협하며 나약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이것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불만만 더욱 커졌을 뿐
    이에 대하여 정동영이나 거대 야당이나 누구 한 사람 제대로 되어진 것은 없습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 늙은도령 2015.04.03 17:27 신고

      우리나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 때문에 나라가 엉망이 됐습니다.
      이념에 대한 이해도 부족합니다.
      좌파와 진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민주주의, 자유주의, 자유와 평등 등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좌파니 진보니 우파니 보수니 합니다.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그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념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민주주의 내에서 이루어내는지도 모릅니다.

    • 정사세 2016.01.24 01:21

      늙은도령님이나 따스한 사람님의 건전한 의견교환에 동의합니다. 우리사회가 이런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원인 이유는 한 두가지의 논리로 설명을 완벽하게 할 수 없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더 중요한것은 두분이 다 언급하셨듯이 내일일인 새누리가 다시 거대 여당으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이번 총선에 막아야 하니다는 것입니다. 더민주 혼자소 못하는 일을 국민들의 저항의식을 불살려 절대로 새누리에게 의석을 빼기지 았는 절대 명제로 사회운동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정권을 야권이 가져오는데 최대한 집중을 하여 주실 것느로 부탁드립니다. 국민이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이루도록 힘을 모으고 그 힘을 사용합시다.

    • 늙은도령 2016.01.24 02:47 신고

      네, 참조할게요.
      정권 탈환을 위해!!!

  9. 민주-L 2015.06.12 22:29

    안녕하세요? 저는 아고라에서 민주-L이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님의 글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지적해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한것에 대하여 "신자유주의등등등"에서는 그에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보수화가 되는게 "정당"한건 절대로 아닙니다.

    성찰하지 않는 진보는 "수구"랑 다름없다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절대적인"무비판성역"이 될수는 없습니다.

    그의 잘못은 비판하면서도 옳은점은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를 "우상처럼" 숭배하는게 아니라 단지 "존경"할뿐이니깐요.

    • 늙은도령 2015.06.12 22:54 신고

      먼저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여러 번 다루었습니다.
      좌파 신자유주의에 매몰된 것도 비판했고요.

      노무현을 우상화한 적 없는데요.
      저평가된 그를 제대로 평가하지는 것이고, 그 이상은 아닌데요.
      노통의 생존 시에도 댓글로 논쟁했는데요.

      글을 제대로 읽고 비판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데 님의 댓글에는 그런 것들이 빠져있습니다.
      또한 거대정당이 보수화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체제에서는 필연입니다.
      그에 대한 정치적 연구는 너무 많아서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구요.
      제가 그런 변화에 대해 읽은 책만 해도 최소 200권은 넘을 것입니다.

      정동영은 죽어도 인정 못합니다.
      저는 정동영의 이중적 행태와 위선을 너무나 많이 봐왔고, 그가 개과천선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낙선하고나서 그의 행태를 돌아보시지요.

      배신은 열린우리당을 파탄낸 것에 관한 것이고, 노무현 탄핵에 앞장 선 것을 말하는데 대통합민주신당은 무슨 연관이 있죠?
      글을 제대로 읽었으면 하네요.

      세상을 대통령이 바꿀 수 있다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바꾸는 것이고 대통령은 거들 뿐입니다.
      국가의 역량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국민이 세상을 바꾸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정동영의 발언은 독재자에게 유효한 것이지 민주주의 체제의 대통령에게 유효한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정치경제학에 대한 공부를 하십시오.
      님의 지식과 사유의 깊이를 늘려줄 책들은 널려 있으니까요.

  10. 민주-L 2015.06.12 22:36

    그가 "비판할 자격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정당한 비판이라면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배신"이라는 표현을 쓰셧는데 어떻게 그게 "배신"으로 해석될수 있는지요?

    대통합민주신당의 "창당"은 민주세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에대하여 "배신"이라니요.

    물론 그의 "노무현대통령" 선 긋기는 과도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만은..

    또 정동영의 "사과"발언은 동의할수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단지 "세상을 바꾸지 못했다고" 사과를 해야한다면
    김대중 대통령도
    그리고 모든대통령도 사과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물론 사과하면 좋죠..)
    세상을 바꾸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정동영씨도 그에대한 "세상을 바꾸지 못한"것에대한 사과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11. 민주-L 2015.06.13 10:15

    정동영이 "탄핵"에 앞장섰다구요? 처음들어보는 "황당무개"한 소리군요
    오히려 "탄핵"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 "정동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합리적"이지 못한 성급한 댓글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거대정당이 보수화가 된다면 "그 보수화를 막기 위한 "
    방법정도는 필요한거 아닌가요?

    우리는 "차악"을 원하는게 아니니깐요.

    그리고 제가 "정동영"지지자가 아님에도.

    정동영을 "옹호"한것은 "정동영이 한 행동과 언행엔 동의할수 없어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우경화"를 막아야 된다는 생각은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코스프레 일수도 있지만)

    최근 문대표의 "행동"을 보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이 기대만큼 되지 않는다는걸 알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념좌표는 "중도보수"가 아니라 "중도진보"를 중심으로한 합리적 개혁정당이 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써

    최근 우경화는 실망스러웠습니다.

    ps 글내용과 상관없는 부분이 들어가 있네요 죄송하지만 정독 하셨으면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1.24 02:49 신고

      탄핵의 분위기는 탈당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정동영을 차세대리더 중 한 명으로 발돋음시키는 위해 (정동영이 원한 대로) 통일부장관으로 임명했음에도 불과하고요.
      님의 뜻은 잘 알겠으니 앞으로 글을 쓸 때 참고할게요.

  12. 태극권 2016.02.20 12:36

    유시민의 예언......정동영의 국민의 당 입당......

    < 100분토론 유시민의 개념발언 >.......
    https://youtu.be/fklwJZM726E ......

    이동영상을 보면 마치 정동영이 국민의당 입당을 예언한 것 같은

    유시민의 발언을 볼 수 있습니다......

    소신은 없고 .......매번 달라요......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정동영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2.20 16:08 신고

      네, 봤습니다.
      저는 정동영이라는 자를 그때부터 믿지 않았고, 그 이후로 그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본적인 철학도 없습니다.
      TV가 만든 스타일 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선호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 가장 민주적이고 서민적인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한국의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권력이 제왕의 수준인데 노통은 그런 공적인 권력(검찰, 국정원, 감사원, 국세청 등)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얻기 위한 반칙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서민을 찍어 누르는 특권을 행사하지 않기 위해 제왕적 권력의 유혹에 저항했습니다.





이런 민주적이고 서민적인 성향 때문에 노통은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땅의 정치세계란 기득권의 이익 나눠먹기의 장이었는데(이명박근혜 7년 동안 더 심해졌다) 그런 기울어진 운동장과 일그러진 세계를 거부했던 노통을 그들이 그냥 나둘 리가 없는 것이지요. 노통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탄핵까지 당했던 것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노통의 4대개혁입법과 수많은 정책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기득권(거대노조도 기득권이었다)의 반발이나 언론의 왜곡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땅의 서민들이 모두 다 진보 성향일 수 없고, 미래세대도 그럴 수 없는 일이어서 좌우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쳤지만, 이 때문에 좌우로부터 인신공격을 넘어 정신병자 수준의 비판을 들어야 했습니다. 





당연히 그 선두에 조중동과 뉴라이트, 대형교회와 새누리당이 있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요. 그런 기득권 세력의 담합된 공격 앞에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그리 큰 방패막이 되지 못했습니다. 집권 1년차에 이미 팔과 다리가 묶여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들마저 이행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노무현 때문이라는 말이 유행됐고, 황우석이 주도한 희대의 사기극도 노무현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에서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노통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지만, 최소한 조중동과 뉴라이트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그의 비극적인 죽음까지 이어지는 단초가 됐지만, 수많은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과 세력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인식시켜주는 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서민의 언어를 고집했던 노통의 마지막이 큰 울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연민의 정만은 아닙니다.     





기득권의 노통 때리기는 서민으로 돌아온 그를 죽음으로 내몰 때까지 계속됐고, 600만 명에 이르는 국민들이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지만 노통 때리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시기에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잘리고 죽었고 비정규직이 됐고, 부동산 폭등으로 중하층의 재산가치가 하락하고 중상층은 더 부자가 돼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말한 정동영의 발언(거짓말이다)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노통의 정치인생은 늘 기득권의 특권과 반칙에 정면으로 부딪치는 뚝심이자 몸부림이었고, 거의 대부분 자신만이 피투성이가 되는 혈전이었습니다. 노통은 진보 성향의 정치인이 대통령이 됐을 때 높은 최저임금 인상과 종부세 도입, 국토균형발전, 부동산거품 제거 등을 통해 부의 재분배를 완화시키는 일들이 가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부와 기회를 독점하고 있던 기득권에게 불리한 것이었지만, 그 때문에 국가경제의 근간인 기업마저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기 때문에 성장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사이에 모순이 발생했고, 정책적 혼선도 발생했습니다. 지금에도 거짓말이지만, 그때는 더더욱 거짓말이었던 삼성공화국이란 말이 유행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노통은 또한 보수정부들이 방치했던 국방과 외교의 자주권을 회수하려 했지만, 그를 위해서는 이라크파병과 한미FTA 체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등도 추진해야 했습니다. 탄핵 정국을 국민의 힘으로 되돌릴 수 있었지만, 그때 입은 내상이 임기 내내 노통의 발목을 잡았고, 열린우리당의 분당 사태는 치명적이었습니다. 





노통이 퇴임 후에 가장 후회했던 것이 불완전한 비정규직법 제정과 함께 우루과이 라운드의 결정이 되돌릴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고 생각해서 쌀개방과 관련해 농민의 이익을 지키지 못했던 것(필자도 이것 때문에 노통에게 온라인 상에서 비판했었다)이었음은, 두 명의 농민이 쌀개방 반대시위 중 경찰의 무력진압에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한 대국민사과문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러나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공권력의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의 책임은 일반 국민들의 책임과는 달리 특별히 무겁게 다루어야 합니다. 이 점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모두에게 다시 한 번 명백히 하고자 합니다. 



인권변호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권위원회의 위상을 최고로 높여 인권후진국에서 선진국에 들어설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지금은 투표권도 상실한 후진국으로 떨어졌습니다). 자신이 조중동의 희생양(퇴임 이후에는 모든 언론의 먹잇감이 됐다)이었으면서도 언론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유지함으로써 국정 운영이 힘들었지만 언론의 자유도를 사상 최고로 끌어올려 민주주의를 강화시켰습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저력이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노동계가 극렬하게 반발했던 비정규직법(김영란법처럼 국회에서 누더기가 원래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을 강행한 것도 수면 밑에 있는 것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야만 정치의 핵심의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비정규직법 발효 후에 정규직이 된 비율은 그 이전보다 높아졌고, 비정규직의 실상이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비정규직법의 재개정과 노동자의 권리 강화는 다음 정부의 몫이었지만, 다음 정부는 아예 친기업적인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들고 나와 권력을 잡았습니다. 비정규직법의 악용이 너무나 용이했고, 한발 더 떠 노조의 무력화를 위해 집요한 탄압과 악랄한 와해공작을 벌였습니다. 이런 추세가 극에 이르러 ‘정규직 과보호론’까지 대두됐습니다.





문화계가 반대했던 스크린쿼터제 축소도 문제의 소지가 충분했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대기업이 제작부터 공급까지 독점하는 것이었습니다. 노통으로서는 문화대통령이었던 김대중의 정책을 보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서 최상의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영화계의 희생을 받아들은 것은 통치행위이기 때문에 비난만 할 일도 아닙니다.



노통이 했던 일을, 참여정부가 진행했던 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후의 변화를 객관적인 수치와 분석을 통해 살펴보면 노통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조중동과 새누리당, 뉴라이트와 대형교회가 확대재생산한 노통 죽이기 및 흔적지우기가 성공한 것입니다. 문재인은 이런 결과가 가능했던 것이 노통과 참여정부의 한계였기도 했지만, 새누리당이 선점하고 있는, 하지만 사실과 다른 통념에 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2부로 이어집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어니화이트 2015.04.01 20:44

    청년세대로써 중동으로 조카들을 수출하려하는 박근혜씨와 농부의 마음으로 자손들을 꼼꼼하게 육성하려고 애쓴 노무현대통령은 극명하게 비교됩니다
    양김대통령은 어찌보면 정치적 기틀을 세웠고
    2mb씨는 황제로 군림하는 칼있음을 보여주었죠
    국민에 대한 정을 버린 국가는 감정적 정서적 통치를
    하지않는 편이 솔직한것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01 21:43 신고

      국가는 국민의 것인데, 정부는 그것을 부정하기 일쑤입니다.
      노무현은 대통령으로서 좌우를 모두 아우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진보적 정책을 많이 펼쳤지만 국민 전체를 살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로서 하나의 모범적 모델이 됐습니다.
      기득권의 나라는 민주주의가 될 수 없습니다.
      아쉬운 것은 노통도 그 기득권의 벽은 넘지 못했습니다.
      문재인이 그래서 새로운 방식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2. 팍쉰보병 2015.04.01 23:47

    국민들은 운신이 자유롭지 못했던 노무현 대통령각하의 서거 이후에도
    그 분에게 '바라는 바'가 끝이 없나 봅니다. 그 분을 지켜주지 못했고,
    지금도 그 분의 모욕받음을 방치하며 쥐새퀴같은 사기꾼을 지지하는
    '양심불량' 범죄로부터 자유스럽지도 못하면서 말씀입니다...

    노대통령 각하께서 '구 시대의 마지막 대통령'으로 마무리를 못하고
    돌아 가셨으니, 그 바통을 이어야 할 문재인 대표님의 처지가 몹시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노짱처럼 문대표님도 자신을 희생하여
    얼치기 백성들을 살리는 분이었으면 ~ 하고 염치없이 바라게 됩니다.

    도령님의 냉철하심과는 달리 저는 노무현 대통령각하께서 민주주의
    '맹신(盲信)'의 선도자이자 당신 자신의 그 교리에 희생당하신 자가당착의
    지도자가 아니셨나 회한해 봅니다.

    그것만이 절대가치는 아니겠지만,
    또 평생을 그 '별'자랑으로 빈대붙어 먹고사는 파렴치한들에게는
    혐오감을 느끼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이타심(利他心)으로 독재에 항거하고
    민주주의를 고수하고자 많은 고난과 핍박을 겪고 개인의 인생마저 뒤틀려 버린
    선도자분들을 마치 개 닭보듯 외면하는 '궁민성'의 만연에 학을 뗍니다...

    문재인 행보의 매 걸음에는 거리의 민주투사일 수 없는 '제도권 정치인'으로서의
    입장과 성질난다고 주먹을 휘두를 수도 없는 - 이 점, 문재인은 영악(?)하다
    느낍니다. - 처지에서 지략을 다해 최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통을 뛰어넘는 대통령으로서의 기대감과, 야성의 상실에 대한 우려감을
    동시에 가지면서도 그의 성실함 진정성과 얄팍한 이해타산과는 차원이 다른
    인간적 깊이를 신뢰하면서 도령님같은 지성의 문재인 대표에 대한 신뢰에
    기쁨을 느낍니다 ~ ^^;

    [ 좋은 글과 그르침에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도령님의 말씀은 '앵무새' 교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그 무엇인가를
    마음 속에 주십니다... 꾸 ~ 우 뻑 ! ~ ]

    • 늙은도령 2015.04.02 00:23 신고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노통의 이해는 세계 어느 지도자보다 높았습니다.
      제가 아는 한 노통 같은 지도자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님의 생각처럼 민주주의에 대한 맹신일수도 있지만, 사실 민주주의는 국가라는 것과 연동해서 볼 때 그 이상일 수 없는 체제입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정치학자들조차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너무 형편없습니다.
      그들은 마키아벨리적 정치와 민주주의를 교차하면서 국가라는 존재에 갇혀 헛발질을 하기 일쑤입니다.
      철학의 부재와 논리의 천박함이 마키아벨리적 정치를 통해 민주주의를 최악의 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가 낮은 수준에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빨리빨리와 함께 마키아벨리적 정치를 너무 폭넓게 수용하는 문화 때문에 우리는 노통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문재인은 그것을 가장 오래도록 옆에서 지켜보며 경험했던 사람이었으니, 그 굴곡의 순간마다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하늘의 뜻인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