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17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2부 17장 ㅡ 무영과 혜준의 만남 무영이 장고를 했던 내용을 삼혼과 삼영에게 말하고 있던 바로 그 시각. 소림과 규모 면에서 뒤지지 않는 개방의 중심, 총타(總舵)! 이곳에서 종남파와 아미파에서 일어났던 일방적 도륙이 재현되고 있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침략자가 역천마곡도 천상천도 아니라는 것이다. 침략자는 단 두 명이었다. 그들은 두 전설의 문파 소속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도륙은 다를 바 없었다. 한 명은 여자였고 한 명은 남자라는 점에서 달랐지만 그들 자체가 얼음에 가깝다는 것은 동일했다. “호호호홋! 이게 얼마 만이냐. 오. 이 붉은 피들. 넘실대는 살과 잘리고 뭉개지는 뼈. 호호호. 이렇게 재밌고 즐거울 수가!” 핏빛 웃음을 터뜨리는 한 명의 여인은 바로 칠백 년 전 강호를 존망의 위기까지 몰고 간 혈사 ‘세외지란’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