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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했습니다, <철인왕후>를 볼 때부터. <승리호>를 보며 뭔가 뒷목을 댕기는 것이 있었지만 <철인왕후>를 보면서 뒷목을 댕기는 것이 무엇인지 언듯언듯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조선구마사>에서 거의 대부분이 보였습니다. 상영되지는 않았지만 <설강화>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완벽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텐센트로 대표되는 중국의 거대자본이 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집중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동북공정과 함께, 중국의 거대자본이 조지프 나이가 정립한 '소프트파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자세히 추적해봤습니다. 이번 영상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나쁜 것만 배운 중국이 제2의 미국처럼 패권주의를 펼치는 방식이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일파도 버거워 죽겠는데 이제는 친중파까지 감시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제2의 국치일도 가능할 판입니다. 

 

 

https://youtu.be/sJJxTr_StVY

 

  1. 여강여호 2021.03.30 06:55 신고

    요즘 드라마들을 보지 않아서 기사로만 봤는데....
    제작자들의 좀 더 신중한 기획이 아쉽네요...설마 친일 친중은 아니겠지 생각하기 때문에 더요..

    • 늙은도령 2021.03.30 08:10 신고

      돈 앞에 장사 없는 것이지요. 이슬비에 옷 졌듯이 조금씩 야금야금..

  2. 空空(공공) 2021.03.30 07:39 신고

    역사 의식이 있어야겠습니다
    임진 왜란도 잇었지만 병자 호란도 기억을 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21.03.30 08:11 신고

      나라가 강해지면 본색을 드러내기 마련이지요. 주제나 제목만 보고 디테일을 놓치면 어어 하다가 끝납니다.

 

 

<조선구마사>와 <설강화> 논란을 보면 방송사들의 인식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말해줍니다. 그들은 돈이 되면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인식을 당연시할 만큼 타락했음을 말해줍니다. 이에 비해 팬들의 금전적 서포트 일체를 거부한 이승윤은 아름다워 보일 정도입니다. 모든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보는 인식이 이제는 일반화된 것 같습니다. 철학도 역사인식도 없는 자들의 천국이 방송사며, 드라마 제작사와 관련 인력들의 세상인가 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경제성장만 떠들어댔지 그안에 무엇을 담아내야 할지 아무런 고민도 안한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졌지만 안으로는 썩어문드러지는 것들로 가득했을지도 모릅니다. 진보좌파의 책임이 보수우파보다 크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정의와 공정, 관용을 독점한 듯이 떠들어대는 뒤로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했던 것이 아니었는지 지난 날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팬덤과 팬카페 문화가 이런 가운데 형성된 것이라면 아이들의 욕망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경제적으로는 평등을 추구해야 하지만, 철학적으로는 보수적인 가치도 다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유의 과잉이 방종과 방임의 폭발로 이어지는 꼴입니다. 진보좌파는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마르크스 유령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김어준으로 대표되는 나꼼수 류의 하향평준화와 결별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되네요.  

 

 

탐욕을 추종하는 정신적 타락이 이중의 피드백으로 이어지며 악화가 양화를 완전하게 구축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모든 언어가 타락을 향해 달려갑니다. 팬덤과 팬카페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이 그래서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디지털기술이 존재하는 모든 것을 타락시키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자유와 개성으로 포장된 타락의 향연!!!

 

 

https://youtu.be/d2LC0lyMirU

 

 

 

SBS의 <조선구마사> 사태를 체제를 유지하고 지배하는 소수의 지배엘리트 입장에서 보면 조국과 박원순, 김경수, 미얀마 사태, 미중신냉전, 렘지어 논문 등의 본질이 보입니다. 극소수의 엘리트가 거대한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음은 그들의 조력자들인 체제의 간수들이 있기 때문이지만, 그들에게 기꺼이 속아주고 동원되주며, 놀림당하다 버려지는 것을 받아들이고 내면화하는 피지배자들의 무력한 대응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배엘리트의 능력은 체제를 빈틈없이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체제를 위협하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최소화하고 체제 유지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데 있습니다. 체제를 아무리 완벽하게 구축했다고 해도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어서 지배엘리트에게 중요한 것은 사후 처리 능력입니다. 일정량의 살과 뼈를 떼주더라도 체제를 유지하는데 성공하면 그들의 지배는 영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통이 말한대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없으면 민주주의 체제는 극소수의 지배엘리트가 그들의 부와 권력, 기회를 영속할 수 있는데 최상의 체제입니다.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과 검찰, 사법부, 경찰, 교도관, 지식인, 엘리트, 학회, 군부 등이 손을 잡으면 민주주의는 극소수의 수중에서 영원할 수 있습니다. 체제를 진정한 민주주의로 만들려는 자들만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면 그 다음은 그들만의 세상이 가능합니다. 

 

 

이데올로기는 장식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문화이며, 인식이고, 그에 따른 지배의 영속화입니다. <조선구마사>가 거대방송사인 SBS에서 방영이 가능하게 된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깨닫지 못한다면, 체제를 민주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던 조국, 박원순, 김경수 등과 같은 피해자는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미얀마 사태도, 미중신냉전도, 각종 인종차별과 혐오범죄도 그 본질적 문제를 파헤치지 않으면 계속될 것입니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적습니다. 민주적 삶과 인식이 완벽한 대통령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중요한 것은 깨어있는 시민의 수와 연대, 그로부터 나오는 세력의 힘입니다. 그것만이 극소수를 위한 체제를 절대다수를 위한 체제로 바꿀 수 있습니다. 표면이 아니라 본질을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만 잘 살면 그만이지, 내 가족만 잘 되면 그만이지, 그런 협소한 인식에서 좀더 광의의 정의와 공정, 행복을 추구하는 분들이 늘어나면 본질부터 바꿀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65bvXmOBKdo

  1. 참교육 2021.03.28 06:08 신고

    민주주의 체제에서 깨어있는 시민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권력을 장악한 세력들은 국민들이 깨어나지 못하게 온갖 이데올로기로 마취시키고 있습니다. 종교와 예술을 장악하교 돈으로 회유하고 빨갱이로 매도하고... 쉽니않은 일이지요.

    • 늙은도령 2021.03.28 23:27 신고

      이번 선거결과를 보면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이 문제인지, 국민이 문제인지 알 수 있겠지요.

  2. 空空(공공) 2021.03.29 06:04 신고

    시청자들의 힘으로 그나마 방송 중단을 할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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