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인당 GDP가 3만달러를 넘었다는 보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가 크다는 보도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양가적 현상을 제대로 다루려면 방송으로만 3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합니다.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GDP가 정말 의미있는 지표인지? 스티글리치 등이 GDP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한 지표들은 왜 사용하지 않는지? 빈부격차 양극화의 원인들이 무엇인지?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그리고 한계는?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이 국민소득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까? 미쳤다면 얼마나 미쳤는지?

 

 

세계화된 경제에서의 국민국가 단위의 독립적 처방은 얼마나 유효할까? 《미국의 성장은 끝났는가》의 저자가 밝혔듯이 지식경제가 제조업을 대체하지 못했다면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금융과 정보통신의 폭주가 불러온 부작용을 만회할 수 있는지? 불경한 삼위일체(IBRD, IMF, WTO)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은 얼마나 되는지? 조세정의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는지? 부의 재분배와 일자리 창출의 조화를 찾을 수 있는지? 인공지능이 불러왔고 불러올 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허구성과 일자리 창출 및 상실과의 예상편차는? 같은 수없이 많은 것들을 다루어야 기초적인 이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저입니다. 살을 빼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성장만능주의와 좌우의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현실과 이상을 냉철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기득권의 이익과 우리 및 나의 이익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제적 논리와 정치적 논리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하며, 하위 90%일수록 정치와 법의 영향력이 경제적 논리를 압도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동시에 자한당과 조중동, 한경과 매경 등처럼 시장만능만 외치는 자들이 만악의 근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는 개떡같은 경제학 중에서 그나마 건질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진 최고의 정책 조합입니다. 이를 비판하는 자들을 의심하십시오. 박정희의 망령과 산업화 주역들을 분리해서 보아야 합니다. 민주화 주역 중에서도 구좌파와 신좌파,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이 변했음에도 자본주의 전성시대의 일자리를 요구하거나 차지하는 청년들은 상위 5~10%에 속하니 하위 90%에 속하는 청년들은 작금의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부모의 간섭없이 알바나 하면서 1인가구를 꿈꾸는 청춘은 평균수명을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소확행 유행의 본질에 자리한 역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본성에 적합한 자본주의를 무조건 거부하면 답이 없습니다. 구좌파적 평등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허구의 아이디어이자 갈등 조장의 핵심입니다. 기본소득의 유토피아적 허구에 속지 마십시오. 스위스와 핀란드는 인구와 경제규모 등에서 대한민국과 비교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포퓰리즘(신포퓰리즘 포함)을 다룬 거의 모든 책에 나오는 스위스란 가장 포퓰리즘 국가입니다. 스위스는 언어에 따라 7개로 나뉘어진 부족들이 번갈아가면서 중앙정부를 맡는ㅡ이럴 경우에도 7개 부족은 개별적으로 존재한다ㅡ특수한 역사 때문에 주요 법률을 결정할 때마다 국민투표를 실행할 정도로 포퓰리즘이 일상화된 나라입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반대표만 던지는 국민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칸톤에서의 투표를 거쳐야 최종 확정되는 이중 투표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도 인구와 경제규모, 경제체제, 조세제도 등이 우리와 비교될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이 두 나라를 예로 들며 기본소득이나 복지체제, 교육환경 등을 우리의 상황과 비교하는 자들을 경계하십시오.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잘못 알려지고 왜곡되고 편집된 채 진리와 사실인양 돌아다닙니다. 가짜뉴스와 루머, 음모론 등이 활개칠 수 있는 것도 지적사기에 해당하는 정보와 지식, 보도, 뉴스 등을 걸러내는 장치(지식인의 역할)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라도 그들의 접근이 이데올로기적이면 50% 이상은 신뢰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책에 나오는 도표와 통계수치도 자신의 주장에 유리하도록 마사지를 거친 것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고고한 척, 많이 알고 있는 척, 세상을 통달한 척 떠들어대는 지식인과 강단 교수들을 믿지 마십시오. 방송과 정치권을 어슬렁거리며 그들이 원하는대로 평론을 하는 사이비 지식인들은 아예 무시해도 됩니다.

 

 

교수 김상조와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하성과 김동연도 일면의 진실만 말했을 뿐입니다. 먹고사는 것이 힘들다고 세상을 바로 보는 것까지 포기하면 지구온난화와 인공지능의 폭주, 민주주의의 위기를 건널 수 없습니다(제가 집필 중의 책의 3대 주제). 하위 90%를 옥죄었던 경제대침체가 국민의 25~30%가 실업자가 되는 경제대공황으로 넘어간다고 해도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한 살아남을 구멍이 있습니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의 연구결과).

 

 

할 수 있다면 인터넷과 SNS 사용을 최소화하십시오. 사용을 줄일 수 없다면 옥석을 고르는 일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생기면 사람을 만나십시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십시오(수십년 동안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연구한 석학들의 공통적인 제안). 정치·경제·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유튜브 방송의 90% 이상은 엉망진창이고 아무말 대잔치에 불과합니다. TED 강연 중에서도 현실을 담지 못하는 강연들이 늘어나는데 유튜브 방송이야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정말로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꿈꾼다면 권력과 자본, 노동과 국민을 대변한다는 포퓰리스트들에 속아넘어가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디지털기술이 만들어낸 사이버 세상은 너무나 많은 반향실들로 해서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디지털기술에 중독된 미래세대가 나라의 주역이 됐을 때 어떤 디스토피아가 펼쳐질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수역 사건을 단순하게 보면 안됩니다. 그것이 미래세대가 주역이 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의 전조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권의 책은 대단히 쉬운 언어로 쓰여졌다

 

 

인터넷과 SNS 때문에 인간의 지적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요! 몰라도 될, 아니 몰랐으면 더 좋았을 지식과 정보, 가짜뉴스와 루머와 음모론 같은 '바이러스성 콘텐츠'에 노출돼 현실과 세상물정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인지부조화 상태에 접어들었음을 말해주는 것이 이수역 사건입니다. 인터넷과 SNS,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고 몇 페이지의 책이라도 읽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현실은 이진법(0과 1)과 프랙털이론의 패턴 등으로 치환할 수 없는 아날로그의 형태로 일어납니다.

 

 

유시민 이사장 같은 경우에도 현장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한계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가 대가가 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문파의 스피커 중에, 아니 한국의 모든 스피커 중에 단연 최고이지만 현장에 대한 경험 부족은 넘기 힘든 벽입니다. 지식과 성찰은 끝이 없기 때문에 다독의 중요성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검색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책에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을 때만 제대로 된 성찰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요약본의 세상은 세상은 인류의 끝없는 퇴행을 의미할 뿐입니다.

 

 

저 또한 건강의 한계 때문에 지금까지 방송을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의 객관적인 실력입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마저 내것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절대 실력이 될 수 없습니다. 과학과 기술(둘은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은 계속해서 발전했지만 그것에 정비례해서 인간은 후퇴했습니다. 경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며, 조각난 정보와 지식만 섭취하는 것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소확행과 욜로처럼 당장의 쾌락과 만족에 항복하면 그것에서 영원히 탈출하지 못합니다. 평생을 빈곤과 소외, 가상현실에서 살겠다면 어쩔 수 없고요.

 

 

전해드릴 지식과 정보가 너무 많은데, 방송 녹화에 투자할 시간과 건강이 부족하네요. 이재명 제명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정신적·물질적으로 너무 많은 것들을 잃었습니다. 이재명과 김어준 같은 놈들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이를 막을 방법이 전무하네요. 노통과 문프 같은 지도자는 다시 나올 수 없기에 각자의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저의 고등학교 동기동창인 신장섭 교수(장하준 교수와 《주식회사 한국의 구조조정 무엇이 문제인가》를 공조했음)도 망가질대로 망가졌으니 다른 분들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스튜디오를 집 근처로 하루라도 빨리 옮길 수 있도록 방송에 매진하겠습니다. 첫 방송은 설 직전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년 가까이 저를 후원해준 두 분의 독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방송을 시작하더라도 후원은 받지 않을 생각입니다. 구독자와 돈으로 얽히면 구설수에 빠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콘텐츠의 질로 승부할 생각입니다. 방송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천천히 즐겁게 갈 생각입니다. 건강을 항상 염려해야 하는지라 초반에 승부를 걸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모든 것을 혼자 공부했기에 누구를 비판함에 있어 꺼릴 게 없습니다. 사이비를 걸러내는 작업은 계속할 것이며, 지적사기도 찾아내 바로잡을 생각입니다. 언론의 기레기 짓거리는 지속적으로 까발릴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비즈니스 모델도 방송을 통해 공개할 것이며, 현장의 소리를 전해드림으로써 이념적 접근에 빠져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할만큼 방송이 정착되면 더 좋은 콘텐츠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고요.   

 

 

문프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읽은 책들을 중심으로 20여 개 분야를 다룰 생각입니다. 저하고 맞지 않은 트윗 활동 때문에 다 읽었어야 할 책들이 수십 권에 이르렀습니다. 속도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창피하지 않을 만큼의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면. 구독자 중에서 알고 싶지만 직접 공부하고 싶은 여유가 없는 분야가 있다면 공부를 해서라도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낭중지추 2019.01.23 07:38

    도령님의 글에 감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이비를 파악하고 옥석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노통의 영상을 볼 때마다 울고 (아니 울고 싶어지면 노통 영상을 본다고 하는게 더 솔직한 표현) 지금의 문통의 행적에 무한 신뢰를 하고 있는 저 역시 이재명에 대해서 미련을 가지고 있던 차에 도령님을 글을 읽으면서 미련을 훌훌 털었고 김어준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사람이란게 한번 좋게 본 사람은 계속 이쁘게 보려는 관성의 법칙이 있는데 특히나 정치인에 대해서는 인간같은 인간을 찾기가 힘드니 잘 봤던 사람에 대해서는 실망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변덕을 부리지 않기 위해서 이미 변질돼버린 인물을 그냥 계속 지지할 수는 없는 것이었으니 도령님의 안목과 논리가 정말 도움이 되었고 그래서 정치권의 인물들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것입니다
    노통 이후 질식사 당할 뻔했던 사람사는 세상의 가치가 문통 때에 사람이 먼저다 라는 가치로 기적적인 기사회생을 하였는데 총선과 다음 대선을 통해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도령님은 부디, 반드시 건강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14:24 신고

      네, 꼭 그럴게요.
      건강을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더욱 많이 할게요.
      말과 영상은 글보다 훨신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전해드릴 수 있으니 사이비와 가짜를 구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노통과 문프는 제가 공부한 이래 다른 나라에서 발견할 수 없는 최고의 지도자였습니다.
      공부의 양이 늘어날수록 존경의 마음이 커집니다.
      초심을 잃지 않은 저는 그때의 목표를 방송에서도 그대로 보여드릴게요.

  2. 소나무 2019.01.23 17:14

    저도 불치병에 가까운 희귀 난치병을 앓다보니 건강에 대해 항상 민감한 편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그야말로 모든게 끝이니까요
    도령님도 건강 잘 관리하셔서 불의하고 부도덕한 집단으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으시는 대통령님을 참된 말과 글을 통해 그들로부터 막아주시는 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또한 도령님의 말과 글을 통해 거짓에 속고 있는 사람들이 깨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22:31 신고

      아이고, 난치병에 가깝다니요?
      건강은 하신지요?
      저는 수많은 병으로 인해 지금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병이 주는 고통과 미열 등에서 어떤 가치라도 찾아내려는 노력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건강은 중요하지만 고통에서 얻는 성찰도 중요합니다.
      둘을 다 얻을 수 있으면 최고이지만, 하나가 부족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건강하세요, 늘.

 

방송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1월말까지는 스튜디오를 세팅할 것입니다. 스튜디오가 저의 아파트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500권 정도만 옮기기로 했습니다. 전체 책들 중에서 500권을 분류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체력적 부담도 크네요. 아파트 곳곳에 분산해놓은 책들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용량이 커서 옮겨지지 않습니다. 광고를 실지 않은 다음부터 블로그 사용에 여러 가지가 불편해졌는데 그 때문이지 모르겠습니다. 노트북도 오래된 것이어서 에러가 자꾸나고요.

 

 

잘못 구입한 책 100권 정도는 1차로 정리했고, 2차로 선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총 200~300권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를 제 아파트 근처로 옮길 때까지 500권 정도만 옮겨놓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지난 달부터는 아파트 공간 부족 때문에 e-book으로 갈아탔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집중이 잘 되지 않네요. 아날로그 세대여서 그런지 눈도 쉽게 피로해지고 체력적 부담도 종이책보다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풀어놓기 위해 현실정치는 트윗으로만 하고 방송이 정착될 때까지는 다루지 않을 생각입니다. 대신 특정 분야의 지식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슈를 활용해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예를 들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야구와 손혜원의 투기 의혹에 적용해 풀어갈 수 있습니다. 양자역학 중 불확정성의 원리를 민주주의와 공화국의 핵심인 자유와 평등, 균형과 견제 등에 적용해 이해를 도울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이론들을 현실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로 녹여낼 생각입니다. 

 

 

첫 번째 방송은 모든 것을 잃고 매일같이 자살만 생각하던 제가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는지 전해드림으로써 희망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그 빌어먹을 1%의 희망 때문에 99%의 절망을 감수해야 하지만 희망이 없다면 살아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겠지요. 저 같은 최악의 루저도 할 수 있었다면 모든 분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뇌과학과 인공지능을 맛보기 수준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집필 중인 책의 서문에도 담았고, 퇴고까지 마친 상태라 재미있게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헌데 두 번째 방송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공지공, 신자유주의, 민주주의, 페미니즘, 포퓰리즘, 나꼼수의 역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미세먼지와 원전의 인과관계을 놓고 고민 중입니다. 인공지능은 수없이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언급하지만 일반인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은 인류의 미래를 결정할 최후의 발명품이기에 반드시 다루어야 합니다. 전체 인류의 0.0001%도 안되는 천재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알지 못하면 노예로 전락하거나 멸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유주의는 현재의 불평등과 양극화를 초래한 원흉이기에 그 처음부터 현재까지, 발바닥에서 머리끝까지 다룰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학자들이 이에 대해 다루었지만 푸코의 성찰을 뛰어넘은 결과를 내놓는데 성공한 학자는 없습니다. 신자유주의 자체가 각종 아이디어의 잡탕이어서 어느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너무나 다른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신자유주의를 연구한 석학들의 결론물들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도록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민주주의는 개념과 제도로 크게 분류할 수 있는데 아테네의 민주주의에서부터 촛불혁명으로 구체적 모습을 보여준 시민행동주의까지 민주주의의 역사와 변화, 전진과 후퇴를 개념과 제도로 나눠 설명하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둘을 합쳐 민주주의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시도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정당정치와 대의민주주의, 직접민주주의, 사회민주주의, 사회적 민주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등이 어떻게 다른지 쉬운 언어로 풀어놓겠습니다.

 

 

페미니즘은 성대결로 치닫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진정한 의미의 페미니즘이 아닌 극우 포퓰리즘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이유를 다둘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회심리학와 진화심리학적 접근을 할 것이며, 페미니즘의 주요 개념을 최대한 쉽게 풀어볼 것입니다. 주디스 버틀러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페미니즘은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호미 바바로 대표되는 식민지 문화주의에 가장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전문가라고 해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만큼 어려운 분야입니다.

 

 

탈코르셋 또는 불꽃 페미로 회자되는 현재의 페니미즘 운동은 위대한 페미니스트들의 투쟁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어서 성대결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포퓰리즘 관련 연구들을 보면 페미니즘이 포퓰리즘의 하나로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런 주장들에 동의하지 않지만 불꽃 페미는 극우 포퓰리즘의 맥락과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90년대에 페미니즘이 몰락한 과정과는 다르지만 그때보다 더욱 폭력적이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트러블》과 호미 바바의 《문화의 위치》 등은 발터 벤야민의 《독일 비애극의 원천》 다음으로 어렵습니다(저를 기준으로 할 때). 이런 책들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낼 수 있다면 지금의 혼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페미니즘 학자들 중에 이들의 성찰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남성인 저는 이들의 성찰에 이르면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끼곤 합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의 페미니즘 운동은 이론과 너무 멀리 떨어진 상태입니다.

 

 

해서, 현재의 상황을 캐스 선스타인의 《루머》와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의 단계에 이른 '불꽃 페미'가 그들보다 앞선 위대한 페미니스트들의 업적들을 물거품으로 만들기 직전입니다. 성대결로 치달은 현재의 상황은 민주주의의 위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여서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20대 여성의 분노와 피해의식 만큼, 20대 남성의 분노와 피해의식도 이해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습니다.

 

 

포퓰리즘은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으로 대표됩니다. 촛불혁명으로 이명박근혜 9년의 우파 신자유주의 포퓰리즘에 종언을 고했지만 '나꼼수의 역설'에 갇혀 퇴행의 조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민주주의 특유의 속성).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이명박근혜 9년보다 더한 지옥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끝없는 퇴행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폭발적 범람이 탈민주화라는 '바닥으로의 경주'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포퓰리즘 연구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는데, 전 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포퓰리즘 정치인이나 정당이 정권을 잡았거나 제1~3당에 오른 상황이라 이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시장만능주의자들 때문에 민주주의의 종말이 회자되는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해야 중딩보다 못한 정치인과 기레기들, 사이비 유튜버들에게 속아넘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집필 중의 책의 세 가지 주제 중 하나인 포퓰리즘의 득세(=민주주의의 종말)는 인류가 처한 3대 절대위기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와 저의 생각이 다른 지점이기도 하고요.

 

 

 

 

포퓰리즘과 분리할 수 없는 나꼼수의 역설은 유시민 이사장이 다룰 수 없는 주제라 제가 다루려고 합니다. 많은 반달에 처할 수도 있는 주제이지만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것 같아서 포함시켰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는 급진 문파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지만ㅡ현실정치를 다루지 않기로 한 이유ㅡ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한 번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나꼼수의 역설은 나치의 선전부장 괴벨스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JTBC 특집토론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정리해버렸지만, 그가 풀어놓은 내용은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2.0》에 모두 다 나온 것들입니다. 이 때문에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에는 허점이 다수 존재합니다. 기술은 모른다면서 그것이 초래한 현상과 현실적 한계만 언급한 것은 대단히 현명한 전략이었지만, 논리 비약이 너무 심하다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주장 때문에 블록체인의 가치가 왜곡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몇 편의 글들에서 예언했듯이 폐쇄형 블록체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도 필요없고요.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은 J노믹스의 한 축으로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뜨거운 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도권 안에 들어와있는 노동자의 소득을 높여주기 위한 최저임금 인상은 그 밖에 존재하는 중소상공인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국민은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단일체가 아니어서 정책의 성격에 따라 이익을 보는 쪽과 손해를 보는 쪽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손혜원 사태 때문에 문프와 중소상공인의 만남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최저임금 인상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지원금이 대폭 늘었고, 관련 대책들이 마련된 상태라 하위 5분의 소득이 공히 오를 것입니다. 최저임금을 인상할 때 중소상공인의 보전책을 함께 준비했다면 작금이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지만, 그 덕분에 중소상공인의 지옥 같은 현실이 국민적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위원회가 열렸는데 두 자리수 인상의 필요성을 다뤄볼 생각입니다.   

 

 

방송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을 다 다룰 것이지만, 2번째 방송은 독자분들이 정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글을 썼습니다. 정치철학, 언론, 문화, 문학(특히 고전), 철학, 역사(세계사), 교육, 경제, 수소경제, J노믹스, 법철학, 미학, 우주론, 물리학, 뇌과학, 각종 심리학, 정신분석학, 인류학, 포스트모더니즘, 진화론, 생물학, 종교, 아이돌, 스포츠, 영화 등의 주제도 시청자의 댓글로 순서를 정할 생각입니다. 지구온난화와 4차 산업혁명은 각각의 주제로 분류해 자세히 다룰 생각이고요. 

 

 

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 시청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들도 알려드릴 것입니다. 그 책들에 담긴 주제들을 쉽게 풀어내려고 합니다. 이밖에도 구독자들이 알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제가 소화할 수 있는 것들을 선정해 풀어보겠습니다. 방송을 하면서도 저의 공부는 계속될 것이기에 주제를 계속해서 넓혀갈 것입니다. 저는 어떤 책이든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기에 서문 정도만 읽고 모든 것을 안다는 것처럼 떠드는 사이비 지식인과 차별화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미세먼지와 원전 가동 중단과의 상관관계는 자한당과 원전마피아, 조중동 등이 퍼뜨리는 허구의 스토리텔링이라 모두 가 가짜뉴스입니다. 헌데 이들의 연합공격에 문프의 지지율이 영향을 받고, 많은 국분들이 흔들리는 것 같아 별도로 공부했습니다. 그에 관한 글을 쓴 것도 이런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KBS와 JTBC 중에서 누가 더 진실에 가까운지 알려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대단히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라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많은 분들이 원하시면 추가공부에 들어가겠습니다.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학자와 전문가들 일부도, 아니 극히 일부도 원전을 언급하지만 절대다수의 학자와 전문가들은 반대합니다.  

 

 

인공지공, 신자유주의, 민주주의, 페미니즘, 포퓰리즘, 나꼼수의 역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미세먼지와 원전과의 인과관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주신다면 제가 충실하게 준비해 두 번째 방송으로 내보내겠습니다. 몇 분이 댓글로 의견을 밝힐지 알 수 없지만, 50분이라도 댓글로 선택해주시면 저의 행복이겠습니다. 방송을 준비하면서 분야별 전문가들과 출연을 타진 중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햇반을 개발한 형의 출연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의 방송이 궤도에 오르려면 최소 6개월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이고요. 이 때문에 즐겁고 재미있게 가려고 합니다. 그래야 제 건강을 해치고 않고 오랫동안 방송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계속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며, 방송이 일정 회차를 넘기면 책으로 출판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를 이해시킬 정도가 돼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기준에 맞춰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스마일 2019.01.19 08:11

    모든 주제가 핫이슈이기에 한번에 다 들었으면 하는 욕심도 들지만 그건 늙은도령님을 혹사??시키는 것과 동시에 저 또한 뇌의 용량을 초과하기에 과감히 내려놓고,
    촛불정권의 성공을 바라며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에 한표 보탭니다^^^

    • 늙은도령 2019.01.19 14:41 신고

      이슈도 최대로 줄인 것이지요^^
      체크해 두겠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면 저의 준비가 더욱 충실해질 텐데 아쉽네요.
      제가 악마화되는 것을 각오하고 일련의 작업을 진행했는데 그 부작용이 저에게 변절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어차피 방송으로 풀어갈 것이기에 신경쓰지 않지만 다른 분들이 문파를 떠나고 있습니다.

  2. 앨리스 2019.01.19 10:02

    너무 기대됩니다~~~
    '페미니즘' 에 저는 한 표^^

  3. 별까기 2019.01.19 10:48

    모두 좋은주제들이라 정하기 힘들지만 역시 최고관심은
    최저임금과 소득주도 성장이 아닐까 해요
    두번째 주제로 요청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9.01.19 14:42 신고

      먹고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요.
      체크해 두었습니다.

  4. 뉴페이스 2019.01.19 11:57

    소득주도 성장 해주세요~~

    • 늙은도령 2019.01.19 14:44 신고

      접수해두었습니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댓글에 따라 순서가 한참 밀릴 수도 있어서요.
      매일매일 이슈가 터져나오기 때문에 그에 맞춘 지식 전달이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5. 나무 2019.01.19 15:35

    최저임금과 소득주도 성장 ~^^

  6. 슈나우저 2019.01.19 18:46

    저도 소득주도성장과 J노믹스 관련..한표
    그전에 노통의 재평가 먼저 다루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이 먼저입니다^^..항상 응원 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19 20:13 신고

      노통 재평가는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할 것이기 때문에 민주주의 지도자 중 최고였다는 것을 입증하는 내용을 방송할게요.

      접수했습니다.

  7. EMC 2019.01.22 00:30

    안녕하세요 선생님,

    한국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문제도 중요하지만 미중 무역 전쟁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익부 빈익빈에 대한 영향으로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한 선생님의 전망과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나 정부쪽에서는 경제가 호황이고 실업률이 줄었다고 자축하지만 체감경기는 정반대이고 유튜브 쪽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소수 미국인들은 자국과 해외 경제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걱정하도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또다시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한다는 소문도 있고 달러 폭락으로 인한 세게 경제에 혼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여기 사람들 의견도 들을게 많지만 유럽/미국 중시적 시점에서 자유로운 선생님의 고견을 기대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03:49 신고

      알았어.
      방송에서 다룰게.
      그것도 최대한 초반에 다룰게.
      나도 이것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경제대침체가 경제대공황으로 넘어가는 조짐이 수없이 많이 드러나고 있어.

      영국은 지금 작살나고 있어.
      유럽 대륙쪽에서 영국을 이참에 완전하게 길들이거나 다시는 대륙의 일에 참견하지 못하게 만들 모양이야.
      브렉시트의 후폭풍이 대학까지 미쳐서 자살율도 높아지고, 대륙 유학생들이 떠난 자리에 중국놈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교수와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야.

      우파 포퓰리즘을 이해해야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
      빚으로 돌아가는 경제가 마지막에 이른 것이지.
      4차 산업혁명은 허구에 불과하고.
      미래의 먹거리가 없는 것이 대공황을 재촉하고 있어.
      부의 재분배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야 하는데 구좌파와 시장만능주의자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이지.
      암튼 방송에서 자세하게 다룰게.

  8. 티트리 2019.01.22 16:55

    봄이 다가오면 또 언론에서 미세먼지 가지고 정부 비난할 소재로 쓸 것 같아요. 지금도 미세먼지 많은 날은 이미 그러고 있지만 봄에는 언론들의 왜곡 날조가 심해질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주변에 팩트를 알려줄 수 있도록 미세먼지 관련 방송도 부탁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03:52 신고

      자료들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최신 자료까지 업데이트 되면 방송에서 다룰 거에요.
      미세먼지는 국내 발생요인의 60% 정도 되는데 이것이라도 잡으면 유럽까지는 아니더라도 살만한 곳이 됩니다.
      JTBC와 중앙일보가 문재인 정부 흔들기 위해 왜곡보도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원전마피아의 도움을 받는 것인지.....

  9. 낭중지추 2019.01.23 08:13

    두번째 주제로 환경 문제가 다뤄지면 좋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문제들은 이견들이 서로 충돌되는 주제지만 환경 문제는 이견은 있어도 지향점은 같을 수 밖에 없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알아야할 내용이며 <침묵의 봄>으로부터 <땅 살리기 똥 살리기>까지 반드시 실행하고 실천해야만하는 현실적인 주제니까요
    알릴레오가 2회에서 일자리문제를 다루었으니 도령님은 경제보다 더 근본적인 부분을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분란을 조장한 자라고 오유에서 차단당한 것을 어제야 알았습니다. 하도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않아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찾는 작업 후에 글을 올리려 하니 분란조장자로 차단했다는 안내문이 뜨더군요. 오유는 문프를 돕고 이재명을 공격한다는 명목으로 김어준 중심의 친목질 패거리들을 지키고 보위하기 위한 공간으로 변한 모양입니다. 손혜원과 이정렬을 옹호하는 글들의 홍수를 보면서 오유가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유에서는 정당한 비판도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가 되는 모양입니다.

 

 

 

 

문파를 자처하는 사이트들의 폐쇄성과 배타성이 도를 넘었습니다. 일베와 손가혁 같은 악질적인 네티즌들이 있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나가면 그들만의 반향실에 들어앉아서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로 가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비판과 갈등, 분쟁을 두려워하면 민주주의는 존재할 수 없음에도 이들은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노통과 문프의 위대함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고, 지도자의 위치에서도 철저하게 실천했다는 것에 있음에도 이들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반댓말은 전체주의입니다. 민주주의가 다수의 독재나 이견을 허락하지 않을 때 전체주의의 초입으로 들어섰다고 하는데 사이버공간이 점점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포퓰리즘이 민주주의(특히 대의민주주의)의 반댓말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는데,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함께 인터넷과 SNS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인터넷과 SNS가 민주주의의 장이자 연습공간이 될 것이라는 많은 학자들의 예상은 완전히 폐기된 상태입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인터넷과 SNS의 부작용을 반성적으로 고찰하는 학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도 인터넷과 SNS를 활용해 불평등과 양극화를 늘리는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고사시키고 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에 반대하고 엘리트들을 무조건 저주하고,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당연시 여기고, 이민자나 외부자를 철저하게 배척하는 포퓰리즘(신포퓰리즘 포함)이 전 세계적으로 득세할 수 있었던 것도 인터넷과 SNS의 기술적 특성을 정확히 파고들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재벌은 상대도 되지 않는 독점체제를 구축한 IT공룡들로 인해 인류의 모든 자산이 하찮은 것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는 정보통신업계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제외하면 모든 분야의 산업이 역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든 이유의 핵심에 자리하는 것이 정보통신기술의 폭주입니다. 노동자와 각종 전문직들을 기계와 로봇, 알고리즘으로 대체하는 것이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목표인데, 이는 하위 90%의 부와 기회를 상위 1%에 이전하는 신자유주의의 목표와 동일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미래세대는 물론 기성세대들마저 사람을 만나고 공동체에 참여해야 할 시간에 스크린이나 액정화면을 봅니다. 상위 10%와 하위 90%의 소통방식과 여가시간 활동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양극화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상위 10%는 다양한 사람을 만남으로써 인맥을 구축하고, 좋은 음식과 여가활동으로 건강도 좋아지고 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부모의 학교행사 참여도 늘어났고, 그에 따라 자식들의 성공가능성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육이 계층이동이나 계급구별의 기준으로 부상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위 90%는 사람을 만나야 할 때 스크린과 액정화면을 들여다 봅니다. 친구를 만나는 대신 게임을 하고 댓글을 답니다. 인간 대 인간의 소통이 갈수록 줄어듬에 따라 그들은 언어 활용과 이해도, 대인관계, 사회 적응, 인맥 확보 등에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모습(뇌 발달에 결정적 차이를 보여준다)은 상위 10%에 속하는 가정이 아니면 보기 힘든 현실이 됐습니다.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불리한 것들만 늘어나는 것도 모자라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불규칙한 식사 때문에 건강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연인과 친구도 빅데이터가 정해줍니다.

 

 

미래세대일수록 대화를 나누는 대신 짧은 문자를 선택합니다. 심지어 마주앉은 상태에서도 문자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같이 있다고 해도 그들 모두는 분리된 타자처럼 행위합니다. 문자 대화의 특성상 글의 순서가 뒤틀리는 것을 막기 위한 수많은 신조어와 단축어들의 양산은 정상적인 언어 사용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미래세대일수록 독해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세대간 대화가 불가능해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양한 집단에 가입했다는 초연결성을 주장하지만 온라인 상태로 있어야 배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장년층과 노년층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고 배제와 차별, 분리, 낙인찍기, 범주화를 당연시하니 정치인과 언론도 그에 맞춰 세분화되고 차별적이며 배타적인 접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지부조화의 폭발적 증가와 우울증의 확산,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의 번성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대 기업들이 인류를 멸종으로 내몰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것도 공통의 합의를 끌어낼 수 없는 현실 때문입니다.  

 

 

악순환의 고리가 강고해졌습니다. 사이버공간은 초연결성 때문에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제는 배제하고 범주화하고 분류해서 낙인찍는 초단절성 때문에 사이버공간이 분열과 혐오, 폭력의 장으로 변질돼버렸습니다. 모든 견해들이 양극화로 치닫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이분법이 범람해 인종차별, 성차별, 계급차별, 민족차별, 학력차별 등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갈등이 없는 민주주의는 전체주의의 다른 말인데, 인터넷과 SNS에 포획된 현재의 상황은 정치적 용어로 말하면 '전도된 전체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집필 중인 책에서 인류가 처한 3가지 절대 위기를 다루었는데, 지구온난화와 함께 민주주의의 위기와 인공지능의 폭주를 다룬 부분에서 이런 현실을 있는 그래도 담아내기 위함입니다. 모두가 어떤 필터링도 거치지 않은 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의 폭발적 과잉은 세계 최고의 항공모함이라고 해도 산으로 끌고갈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갈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민주적 토론도 불가능합니다. 그들만의 룰을 정해서 어떤 갈등과 반박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전도된 전체주의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전처럼 블로그와 아고라에만 글을 올렸을 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SNS의 보편화로 인해 디지털 따돌림(사이버 불링)과 확증편향, 집단극단화가 일상화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문파라고 해서 예외가 아닙니다. 보고 싶은 것과 듣고 싶은 것만 허용됩니다.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면 분열조장자가 돼 차단됩니다. 개인의 블로그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여러 명이 글을 올리는 사이트라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자체정화라는 유일한 방어막이 일방적인 도구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노통과 문프의 정신과 가치에도 맞지 않는 일들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실관계는 알아보지도 않은 채, 대부분의 경우에는 글도 읽지 않은 채,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에게 한 답글을 캡쳐해 다른 상황에서 이용해먹는 왜곡과 따돌림의 악마화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눈이나 귀에 거슬리면 욕부터 퍼붓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한두 번의 호흡만 거르고, 해당 글들의 전후관계를 확인하는 조금의 노력만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들이 악마화의 증거로 악용됩니다. 

 

 

제가 방송을 선택한 것은 이런 현상에서 한 발 떨어져 제가 공부하고 성찰한 것들을 풀어놓기 위함입니다. 영상이라고 해서 여러 조각(짤)으로 잘려 왜곡과 배제의 악마화에 악용될 수 있지만, 블로그에 올리는 짧은 글보다는 종합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정도의 위험은 감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첫 번째 방송에서 저의 일생을 담아내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굴곡을 겪었지만, 이렇게 살아서 방송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얘기하려 합니다. 저처럼 모든 것에서 실패한 놈도 해냈는데 저보다 나은 분들이 해낼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통신사업을 할 때 문자메시지의 장단점을 파악했는데 단점이 극대화된 현실을 보니 참으로 씁쓸합니다. 제가 하고자 했던 일들이 구글과 애플 등을 통해 거의 다 실현됐지만 기술 발전과 정반대로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소확행의 대유행은 희망이 사라진 세상의 전형적 사례여서 인류문명은 나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우리는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지만 누구와도 함께 하지는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현실을 견딜 수 없으니 가상세계로 빠져들고요.

 

 

시간에 의한 공간의 실종은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든 연결돼야 고립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그러나 여전히 홀로 떠돌아다니는 점이자 섬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1인가구의 증가와 혼밥, 욜로의 대유행은 인간의 진화과정을 역으로 돌리는 후퇴의 과정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합의는커녕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라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누가 친구이고 가족이고 사랑하는 사람일까요? 누가 이방인이고 외부자일까요?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연결된 상태인 당신, 스크린과 액정화면에서 벗어나면 당신의 곁에는 누가 함께 하고 있나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티트리 2019.01.17 20:07

    오유에서 김어준과 이재명 비판 글이 많아지자, 김어준과 이재명을 비판하는 헤비 유저들을 다 분란조장으로 차단하고 영구 정지시켰습니다. 아마 그때 차단당하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김어준의 작세 발언과 헛발질 즈음이었던 같은데 그래서 그런 일을 한 배후가 누구일지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됐고 차단당한 분들 따로 카페 만든 걸로 알아요. 지금 오유는 대부분 김어준 광신도들과 이재명 지지자들만 남아있을 겁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sisa&no=1104257

    • 늙은도령 2019.01.18 00:32 신고

      50편 정도의 글을 읽은 후에 돌아왔습니다.
      천지개벽했더군요.
      운영자가 이익을 취한 것이니 어쩌겠습니까?

      친구들이 누리웹의 북유게를 추천하길래 가봤더니 저를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댓글 두 개만 남기고 왔습니다.

      무서운 세상입니다.
      캡처된 조작된 단어 몇 개로 저를 악마로 확정시켰습니다.
      이제는 누가 문파고 누가 찢바인지 구별이 안됩니다.

      방송을 결심하기를 잘했습니다.
      저의 진정한 독자들은 그런 사이트에는 없으니까요.
      질릴대로 질렸습니다.

  2. 갈마 2019.01.18 07:58

    비판댓글은 무작정 차단하시던 분이 ㅋㅋ 내로남불이 여기있넹 ㅋㅋ

    • 늙은도령 2019.01.18 13:28 신고

      다른 곳에서 답글을 달았듯이 이곳은 나의 공간이지요.
      여러 명이 공동으로 글을 올리는 공간이 아니고요.
      그래서 나의 권한이 작용할 수 있고요.
      얼마든지 차단할 수 있습니다.
      공동으로 글을 올리는 공간이었다면 일절 건들지 않았습니다.

      당신 같은 사람들이 많은 사람을 악마화하고 조리돌림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만 배설하는 분들...

      당신처럼 나를 악마화하는 분들에게 분명하게 전하기 위해 이번 댓글만은 삭제하고 아이디는 차단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짓을 하면 차단할게요.

  3. 티트리 2019.01.18 14:49

    제가 볼 때 루리웹 북유게는 이정렬 팬 사이트로 전락한 것 같아요. 그래도 비판적 사고는 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인 줄 이제는 무분별하게 팟캐스터 헛소리까지 퍼오고 그게 베스트에 가고 엉망진창이 돼버린 것 같아요. 안타깝습니다

    • 늙은도령 2019.01.18 18:17 신고

      제가 보기에 모든 문파 사이트들이 특정 세력에 의해 망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저 같은 사람이 그들의 사이트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 숫자를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제대로 된 사람들은 모두 다 떠난 듯합니다.
      정상적인 곳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문제점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기본소득제를 최소화하고 최소화한 청년배당제를 두고 집권세력과 기득권의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대체 청년배당제가 무엇이기에 집권세력은 물론 정론직필을 지향한다는 JTBC를 비롯해 종편과 지상파3사까지 나서 집단적으로 서울시를 비판하는 것일까요?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저임금·임시직을 전전해야 하는 청년에게 쥐꼬리 만한 지원 좀 해주자는데 왜 이렇게 난리를 치는 것일까요?

 

 

이명박이 자원외교를 통해 40조 이상을 날리고(다른 것까지 합치면 200조에 이른다), 박근혜가 100% 실패할 수밖에 없는 KF-X사업에 혈세 18조5천억을 쏟아붙는 것을 결정한 것에는 일정 수준의 비판만 하면서, 경제사회적 약자인 청춘들에게 겨우 백억 정도의 금액을 배정한 것에 이렇게도 난리를 치는 것일까요? 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만 없었다면 이재명과 박원순을 향한 공격이 노무현 죽이기에 버금갈 만큼 퍼부어졌을 것입니다.  

 


 

 

 


이들이 청년배당에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을 봐야 합니다. 헌데 이 책을 통독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고전파경제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하며, 19세기의 미국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마르크스와는 다른 관점을 지닌 그의 주장이 2015년의 한국에서 어떤 정당성을 갖는지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헨리 조지의 주장을 최대한 쉽고 압축적으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기본소득제의 세원을 토지가치의 상승분에서 찾습니다. 토지사유화가 일반화된 작금의 현실에서 이는 매우 합리적인 제안으로, 모든 토지는 지구 진화의 결과물이라며 공동소유를 주장하는 어리석음과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는 토지소유자에게 돌아가는 지대법칙(토지가치 상승에 대한 이자)의 불로소득적 성격에 집중했습니다.

 

 

토지는 노동의 결과물인 생산의 원천(재생산에 투자되지 않으면 부가 되며, 재생산을 위해 투자되면 자본이 된다. 둘 다 시장에서 교환될 수 있다)으로 스스로는 절대적이면서도 상대적인 가치를 올리지 못합니다. 토지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몰려들고 부의 증식을 위해 자본이 투입돼야, 즉 생산활동이 이루어져야 토지가치(현재는 지대로 소유자에게 돌아간다)는 상승합니다. 다시 말해 아무리 좋은 토지라고 해도 그대로 방치해두면 자연상태의 가치밖에 가지지 못합니다.

 

 

반대로 사람이 몰려들어 노동과 자본이 투입되면 생산물이 나오고, 이는 토지가치에 반영됩니다. 땅값이 오르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한반도 전체에 한 사람만 있다면, 한반도 전체의 토지가격은 제로에 해당합니다. 거기서는 토지가 스스로 제공하는 것 이외의 어떤 부가가치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토지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토지가격도 생성될 수 없습니다. 도시의 땅값이 시골의 땅값보다 비싼 이유도 사람이 몰려들고 자본이 투입돼 토지의 생산성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즉, 토치가치의 상승은 토지소유자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토지를 소유하지 않은, 그러나 그 토지를 이용해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노동과 자본의 투입이 돼야 일어납니다. 물론 토지소유자가 노동을 동원해 생산물을 만들어내면 토지가치가 올라갈 수 있지만, 이럴 때도 토지를 사려는 사람이 없다면 토지가치의 상승은 실현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토지가치의 상승분은 토지소유자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노동과 자본에 돌아가야 할 불로소득이라는 것입니다. 

 


 

 

 


투기소득처럼, 모든 경제학에서 불로소득(상속과 증여도 마찬가지다)은 정당한 수입이 아닙니다. 불로소득은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자본주의의 기본철학과도 배치되며, 전액을 세금으로 거둬들여도 경제정의에 반하지 않습니다. 바로 여기서 기본소득제의 정당성이 나옵니다. 토지가치의 상승분은 노동과 자본의 투입으로 이루어지고, 이것 때문에 발생하리라 예상되는 미래가치를 현재에 반영해 토지소유자가 독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토지가치를 상승시키는 노동과 자본에 상승분이 배정되는 것이 합당합니다. 토지는 이미 존재했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미래세대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토지가치의 상승분으로 마련되는 기본소득은 모든 국민에게 일정액의 돈을 제공할 수 있으며, 신의 섭리와 자연의 법칙에 합당하기 때문에 경제정의에 반하지도 않습니다. 기본소득에 반대해 토지소유자가 재산(부)을 늘리고 싶다면 토지의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하며, 어떻게 획득했던 토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타인과의 경쟁에서 유리합니다. 

 

 

반면에 미래에 토지가치가 올라갈 것만 고려해 토지를 놀리는 자들에게는 무거운 세금을 물릴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느 누구도 부를 늘리기 위해 토지를 소유하는데 혈안이 될 수 없고, 토지 사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고 할 것입니다. 기본소득제가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오직 극소수의 대토지 소유자만 피해를 입을 뿐이지만, 그들의 부는 신의 섭리와 자연의 법칙을 어긴 결과로 이미 충분할 정도로 넘쳐나기 때문에 약간의 불이익을 받아도 됩니다. 신과 자연은 모든 이에게 평등하지 편애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본소득제의 최소한의 최소한인 청년배당은 포퓰리즘도 아니고 선심성 정책도 아닙니다. 그것은 최소한의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주류경제학의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함이며, 타인의 노동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불로소득을 용납하지 않는 것입니다. 투임된 노동의 질과 양에 따라 부의 증가분이 배분돼야 하며, 노동의 결과물인 자본의 투입에도 그 대가가 지불돼야 합니다.   

 

 




기본소득제의 탄생을 따지고 들어가다 보면 그 논리의 정당성과 합리성이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충실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에서 헨리 조지와 그의 후예들이 아예 주류경제학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기본소득제는 21세기에도, 그 이후에도 주류경제학의 오류를 바로 잡고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면에서 변함없이 좋은 정책이지만, 주류와 기득권의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마르크스는 주류경제학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헨리 조지는 그 반대였기 때문에 더욱 위험했던 것입니다.  

 

 

기본소득제와 보편적 차등복지, 생태복지 등이 더해지면 세상은 가장 민주적인 형태로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을 이 지경으로 만든 신자유주의와 좌우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최소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기득권과 특권층이 없는 세상은 경제적 평등이 일정 수준(중위소득이 기준) 이상 이루어져, 개개인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유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때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11.07 12:27 신고

    자기들이 하지 못한것을 시도 하니 배가 어지간히 아픈 모양입니다

  2. 바람 언덕 2015.11.07 13:13 신고

    성남시에 이어 서울시도...
    극한으로 내몰리는 현실에서 그나마 작은 희망이 불씨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를 어떻게 키우고 퍼트려갈지는 여전히 숙제입니다만,
    적어도 이재명과 박원순이 그 불씨를 붙였네요...
    꺼지지 않도록 응원하고 지원해야 겠습니다...

  3. Chris (크리스) 2015.11.08 03:23 신고

    있는 놈들이 더해...어느 어르신이 한탄하듯이 하신 말씀이 문뜩 떠오릅니다.
    그 최소한도 그렇게나 싫은걸까요?

  4. 불루이글 2015.11.12 15:43 신고

    친재벌 정권의 패악도 밉지만 이들에 편성해 서민들 을 까대는 집단과 인간들이 더 원망스럽네요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5. 민주청년 2015.11.18 13:21 신고

    청년배당 굿! 이재명 시장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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