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양자역학은 크게 볼 때 이론을 세운 후 이를 증명하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기본입자들이 무수히 발견되고 스핀처럼 양자역학적 운동 때문에 같은 기본입자라도 하는 역할이나 존재 방식 등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뉘면서 현대물리학은 매우 복잡한 학문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론(이론물리학)을 세우고 증명하는 일(실험물리학)을 한 명의 물리학자가 할 수 없게 됐습니다(아인슈타인이 대표적으로 그는 철저하게 이론에만 집중했고, 이 때문에 상대성이론은 물론 중력파의 존재까지 예언할 수 있었습니다. 막노동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관측과 실험을 통한 증명은 실험물리학자들의 몫이었고요).  





이론을 먼저 세우고 이를 증명하는 것이 뇌과학으로 넘어가면 인공지능의 기하급수적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뇌의 역분석이 됩니다. 잘 조직된 실험에 의해 어떤 자극이 주어졌을 때 뇌의 특정 영역들(운동은 소뇌, 기억은 해마 등 핵심 영역이 존재)에서는 이에 상응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정밀한 고해상도 스캐닝으로 이런 변화를 관찰하면 카오스적(무작위적)이고 자기조직적이고 프랙털적인 형태로 새로운 신경망이 구축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수백조 개에 이르는 개재뉴런으로 구축된 수백만 개의 네트워크가 동원돼 뇌 전체에서 가장 적정한 변화(신경세포가 보낸 자극을 기억으로 저장하기 위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는 것)를 이끌어냅니다. 이렇게 뉴런과 시냅스, 개재뉴런이 동원된 최적의 경로가 찾아지면(기억으로 저장되면) 허용된 한도 내에서 무작위적으로 만들어진 수없이 많은 쓸모없는 경로들(시냅스 작용에 의해 연결된 뉴런들)은 모두 다 퇴화된 후 다른 용도의 경로 구축(기억)에 동원됩니다. 



특정 기억이 흐려지거나 사라지는 것은 최적의 경로에 있는 일부 또는 전부의 경로가 퇴화돼 다른 기억의 저장에 이용된 것을 말합니다. 단 기억은 개재뉴런으로 구축된 수백만 개의 네트워크 곳곳에 분산되기 때문에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부분적인 기억만 남는 것도 이 때문이며, 역으로 퇴화된 경로가 다시 구축돼 기억이 완전히 되살아날 수도 있습니다. 프로이트가 말한 무의식(장기기억)이라는 것도 이런 방식으로 얼마든지 설명이 가능합니다.  



아무튼 뉴런과 시냅스, 개재뉴런 등이 만들어낸 최적의 경로는 뇌스캐닝 결과를 보면 하나의 패턴으로 인식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 즉 기억, 감정, 인식, 의식, 사유 같은 지적 활동(지능)은 그에 상응하는 패턴의 형태를 띱니다. 1980년 초반에 인공지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AI의 겨울)했던 것도 뇌의 역분석이라는 것을 거의 할 수 없었고 패턴 인식에 관한 획기적 이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뇌스캐닝 기계처럼 뇌의 변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이 없었고 복잡계나 카오스, 프랙털 이론 등도 없었으니 당연한 것입니다. 





패턴! 이것을 찾기 위해 수십 년이 투자된 것이고, 그 덕분에 진화의 모든 과정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이자, 인류 과학기술의 원천인 인간의 뇌를 복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의 전유물인 고도의 지능 때문에 창조론을 적용하던, 진화론을 적용하던 인공지능(기계 지능)의 출현은 필연이었습니다. 인간의 최종목적이 신이 되거나 근접한 존재가 되는 것이기에 인간 지능을 넘어선 기계 지능의 탄생은 필연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술 발전의 법칙에 따라 기계 지능이 인간 지능을 능가할 것은 너무나 자명합니다. 기계 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나 학자들은 현재까지 이루어진 기술 발전을 부정하는 공통점을 보이는데, 이는 인간중심적 발상에서 나온 구시대적 발상입니다. 어차피 기술은 발전할 것이고,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진행중이어서 15~20년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사실 인간중심적 사고라는 것도 상당 부분 무너진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성형수술만으로도 이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성형수술은 인공물을 신체에 넣는 것이며,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을 비생물학적 진화의 산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인공심장이나 신장, 관절, 여러 종류의 삽입물 등을 넣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의 신체는 생물학적 것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런 식으로 비생물학적 장기나 삽입물이 늘어나면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모호해집니다. 



만약 의식이나 인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할지 모르겠지만,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그것이 만족스러울 경우) 자신감 상승이나 자기만족적 감정 등에 의해 인식의 차원에서도 이전의 자신과 달라집니다. 건강을 찾은 환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의식이나 감정적인 차원에서 이전의 자신보다 나아진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것이 영적인 발전이 아니라고 한다면 애당초 성형수술이나 아픈 장기를 가지고 살아야 했다고 주장해야 합니다.



이런 예들은 수도없이 많고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체 인간이란 무엇일까요? 생물학적 진화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인간은 인간이 아닐까요? 이런 식으로 다수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인공지능과 사람과의 공존을 긍정적으로 얘기합니다. 이런 식의 사고가 극단에 이르면 뇌의 일부를 대체하거나, 인공지능과 뇌를 연동하거나, 아니면 뇌를 대체하거나 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나의 피부로 만들어진 복제인간이나 사이보그 같은 비생물학적 존재에 나의 뇌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할 터이고요. 





제가 극도의 혼란에 빠졌던 것도 여기에서 나옵니다. 인간이란 존재를 정의할 수 없었습니다. 창조론이건 진화론이건 인간이란 존재는 신에 가장 근접한 존재이며, 신에 가장 가깝게 가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사고하고 명상하는 존재입니다(불교의 경우 득도하면 누구나 신이 된다, 할렐루야!). 이런 인간적 특성은 신과 우주, 자연과 사물, 진화의 법칙에 대해 파고들 수밖에 없으며 이 모든 것을 주관하는 것은 고도로 발달된 뇌입니다. 



뇌는 지능을 창출하고 지능은 영원하고 완전한 것을 추구합니다. 뇌, 즉 지능의 입장에서 보면 해탈이나 득도에 이르는 것보다 병에 걸리고 욕망에 사로잡히고 온갖 제약이 있는 신체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입니다. 이것만 영속할 수 있는 것으로 대체하면 못할 일이 단 하나도 없을 텐데 이놈의 신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바로 이런 생각이 과학기술을 끝없이 발전시켜왔고, 이제는 영속할 수 있는 궁극의 지능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영적 존재가 아니라도 말입니다. 



게다가 인간이 영적 존재가 되는 것과 영속할 수 있는 궁극의 지능을 비생물학적 신체의 뇌 속에 담아둔 존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간 지능의 산물이 과학기술이고, 그것이 극단에 이르러 영속하는 궁극의 지능을 탄생시키면 그것이 인류가 꿈꾸었던 최종 목표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다시 말해 인간이 꿈꾸는 것이 신에 근접한 영적 존재이거나 영속하는 존재라면 그것이 인간이 창조한 진화하는 기계 지능의 형태인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아직도 몇 권의 책을 더 읽어야 하지만, 인간이란 존재가 신의 창조나 진화의 법칙에서 볼 때 중간 과정에 위치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기술의 발전에는 한계가 있고, 향후 10년 정도(필자가 보기에는 20년)면 기술 발전의 마지막 단계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기에, 그런 상황에서 온갖 한계로 가득한 신체를 기반으로 하는 지금까지의 모든 사고의 결과들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위대함이 온갖 한계들을 극복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 발전의 결과인 영속하는 궁극의 지능에 이르는 것이라면 제가 인간으로서 할 일이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은 마지막 특이점을 넘은 세상을 대비하자고 하지만 대체 무슨 대비책이 있을까요? 우리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지능인데 어찌 상대할 수 있을까요? 궁극의 지능이 출현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고, 그것이 인간의 신체가 아닌 비생물학적 신체에만 유효하다면 살아있는 동안 순간순간을 즐기는 것 이외에 제가 할 일이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그래서 소설을 쓰려고 한다).  


       

다음 글에서는 이런 부정적 전망이 아닌 긍정적 전망으로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을 바라볼 때 인류가 유토피아에 이르는 길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비록 21세기나 22세기 초반까지만 유효한 것이라고 해도. 그때쯤 되면 인공지능을 대하는 인간의 의식도 엄청나게 변해있을 것이라 지금의 추측들은 모조리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6.14 08:26 신고

    쉬고 있는 뇌의 잠재력을 10%라도 더 사용할수 있는 방법이 나온다면
    정말 획기적이 될듯합니다
    뤽베송의 영화 "루시"가 생각납니다^^

  2. 현주씨 2016.06.14 09:12 신고

    오늘도 잘읽었습니다.

  3. yuni99 2016.06.14 23:53

    ㅋㅋㅋㅋ 아인슈타인은 실제로 상대론을 발표한 후에는 이론보다 더많은 시간을 실험에도 투자했어요. 또 실험 물리학자를 막노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상당히 과학에대해 무지한 분이라고 느꼇어요 ㅎㅎ..

    • 늙은도령 2016.06.15 13:32 신고

      아인슈타인은 실험에 대단히 서툴렀습니다.
      상대성이론을 증명하는 것도 영국 관측과학자가 했고요.
      아인슈타인은 이론을 세우는 과정에 집중했고, 나중에는 대통일이론을 만들려고 노력하다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펜하이머 등은 아인슈타인의 물리학의 기본에서 상당히 틀린 것들도 많았다는 말을 했던 것이지요.
      아인슈타인이 한 실험들을 실험물리학에 포함시킬 정도는 아닙니다.

      또한 실험을 막노동에 비유한 것은 실제로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노력은 막노동에 버금갈 정도로 시간과 데이터, 영상 등과의 싸움입니다.
      실험물리학이 실험의 전과정을 컴퓨터로 하는 지금에도 막노동적인 개념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정말로 시간과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표현을 있는 그대로 보니 참 단순한 분이라 생각되네요.
      아인슈타인이 실험에는 상당히 무지했음은 수많은 물리학 서적에 나오는 얘기이고요.

  4. yuni99 2016.06.14 23:58

    또 괴델의 불완전성 이론을 증명하는 논리를보면 80년정도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계건 인간이건 수학을 전제로 전개하는 논리에는 한계가 존재하고 모순되는 부분이 존재해요. 본문의 특이점은 무어의 법칙에대해서 말씀하신것 같은데 무어의 법칙이 깨지더라도 인공지능이 생각하고 논리를 전개하는건 인간보다 넓더라도 한계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또 차이점이라고는 인간은 공리를 세우는 창조적인 사고로 지난 2000년동안 지금 눈에보이지않는 추상적인 세계를 이끌어왔다는거죠 그러니까 인공지능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열등감을 느끼는 듯한 그런 자세를 조금더 벗어 나봅시다 ㅎㅎ

    • 늙은도령 2016.06.15 13:41 신고

      2014년 이후에 이루어진 연구들을 살펴보십시오.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가 나온 2006년 이후로 별로 발전이 없다 2014년부터 상상을 불허하는 발전이 이루어졌으니까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생명공학, 뇌과학 등의 최고 전문가들이 2014~2015년에 출간한 책과 연구들을 살펴보시면 님의 지식이 얼마나 모자란지 알 것입니다.
      최근의 인공지능은 인간이 제시한 룰(프로그램)이 없이도 학습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제가 인공지능에 관해 쓰고 있는 글은 그런 최신의 것들을 기준으로 합니다.
      저도 이렇게까지 인공지능이 발전했고 나머지 공학들도 발전했는지 몰랐으니까요.
      최신의 뇌과학, 뇌역분석, 현대물리학 등을 보면 인공지능이 왜 몇 년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지능이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기간은 이제 15~20년 정도만 남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이루어낼 세상을 그려보려는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인간의 입장에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문서적들도 읽고 있으니 기술적인 한계에 대해서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정말로 그런 세상이 올지, 사유와 추론과 창의적 글쓰기도 가능한 초인공지능이 나올지 등등을...

      낮은 수준의 창작과 사유가 가능한 인공지능은 이미 나왔고, 그래서 드라마 각본도 쓰고 교향곡도 작곡에 들어갔고, 기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써왔고.. 이런 식으로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이루는 인공지능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술들도 마지막 특이점을 향해 맹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인공지능과 공존하려면 인간이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편협하고 탐욕스럽고 비합리적이면 초인공지능은 인간과의 공존을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헬조선의 다름 아닌 대한민국만 봐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라면 그냥 나둘리 없으니까요.

      아, 무어의 법칙은 2차원에서는 통하지만 나노튜브나 발전된 실리콘 등으로 3차원 반도체가 만들어지면(실험실 차원에서는 만들어졌고, 현재 IBM 등이 완성단계 직전에 이르렀다) 무어의 법칙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은 무어의 법칙 같은 것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을 정도의 폭발전인 발전을 뜻합니다.
      이전의 것들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그런 세상...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은 핵과 지구온난화처럼 생명체의 (부분적) 종말을 피할 수 없는 '인류의 죄악'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인류가 만든 최악의 결과물인 핵과 지구온난화 등은 특이점을 넘은 기술로서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고 바로잡을 수 있지만, 인공지능은 인간을 하등동물로 만들어버리는 궁극의 지능이기 때문에 인간 자체가 대체될 수 있습니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지배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인간과의 공존도 인공지능이 선택할 것이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각 분야의 기술과 함께 특이점을 비슷한 시기에 넘을 인공지능이 출현하면 지금까지의 기술적 성과와는 차원이 틀린 것들이 나옵니다. 나노기술을 넘어 피코기술, 피코기술을 넘어 폠토기술이 유전공학과 로봇공학에 접목되면 각 분야의 기술발전이 극에 이르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지금보다 수백 수천 배나 작은 나노봇이 개발돼 뇌에 투입되고 그 내부에서 각종 뉴런과 시냅스의 생성과 소멸, 소생과 재구성 등의 기억이 구축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관찰(지금까지는 뇌의 외부에서 스캔하거나 동물실험으로 이루어졌다)하게 되면 뇌의 정복은 오래걸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뇌를 역분석해서 전체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되면 궁극의 지능인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습니다(뇌에서 일어나는 모든 전기화학적 과정을 다 파악할 필요는 없다. 수천~수억 개의 병렬구조로 이루어진 정보처리 과정의 기본적 모델만 제시하면 뇌가 하는 일을 재현할 수 있으며, 그 이후는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스스로 궁극의 지능에 도달하게 됩니다. 뇌에서 이루어지는 뉴런과 시냅스의 정보처리 과정은 매우 느린데 디지털 연산을 하는 인공지능은 이보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정보를 처리합니다.     



혈류(뇌와 세포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통로)의 내부도 같은 방식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암세포나 변이가 이루어진 세포들을 모조리 추척,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노화유전자와 세포의 생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후생진화(유전자가 아닌 세포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진화)를 담당하는 단백질(프리온 형태로 유전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등에 대한 유전공학 연구들도 기하급수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게놈지도를 지금보다 몇 백배 이상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뇌의 복잡한 작용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집니다.



양자물리학적으로 (뉴턴 역학과 상대성이론 등이 무너지는) 광속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면 컴퓨터의 성능도 극단에 이를 것이며, 시간 여행이 가능해져 '할아버지 역설' 없이도 과거에 영향을 줄 수는 현재의 정보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시공간의 되먹임도 가능해집니다(뇌의 역분석과 비슷한 개념). 이런 식으로 모든 기술들이 특이점을 넘으면 현대물리학과 천체물리학, 첨단화학, 생물학, 신경학, 심리학, 정신분학, 의학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지식이 인공지능에 의해 통합돼 기계문명은 최종적인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다시 말해 모든 분야에서 인간이 실현할 수 있는 최종 단계를 넘어 그 이상의 세상이 펼쳐집니다. 이런 세상은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만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에 가장 근접한 지능이 탄생하는 것을 말하며, 더 이상 인간이 만물의 영장일 수 없음을 뜻합니다. 단순히 몇몇 분야가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의 인간의 일들이 인공지능이 장착된 로봇에 의해 이루어질 것입니다. 최근에 거론되는 사라지는 일자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이것도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이 인간과의 공존을 선택했을 때만 가능한 얘기이며, 특정 인간의 탐욕에 의해 인공지능이 악용되는 것이 불가능해진 상황을 전제로 합니다. 



아무튼 최종적인 진화(산업혁명으로 대체해도 된다)에 접어드는 것ㅡ득도, 해탈, 천국에 드는 것 등으로 니체의 초인이 가장 하급에 속한다ㅡ을 말하는 특이점 이후의 기술들이란 우주와 자연의 질서와 법칙, 생명의 근원까지 인류가 알고자 하는 거의 모든 것들에 답을 제시할 수 있음을 말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활용해 궁극의 세상을 구축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탐욕스럽고 비합리적인 인간이란 그런 세상에 진입할 수 없으며, 진입할 경우 생물학적 지능 중에 가장 우수한 인공지능의 가축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낙관론적인 관점을 받아들인다 해도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보다 인간이 우월할 수는 없습니다. 꿈에 그리던 평등사회회와 최상의 효율이 이루어질 것이기에 기본소득보다 한 단계 높은 재분배가 이루어질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인공지능이 플라톤으로 치환하면, 완벽한 형태의 민주주의(예수가 꿈꾸었던 공산주의)와 법의 지배가 가능해지며, 인간의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법앞의 평등도 처음으로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완전시장이 구현될 수 있기 때문에 정치도 기본적인 행정만을 담당할 것입니다.





인간은 최소한의 일만 할 것이며, 놀이 중에서도 자신만의 가상현실(특히 자신이 원하는 모든 사람과의 사랑과 섹스 등이 핵심이 될 것. 최근 유행 중인 팬픽도 인공지능의 개별화된 서비스로 각각의 개인에게 제공될 것)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상현실에서는 아날로그적 시공간이 사라지고 디지털적 시공간이 구축되기 때문에 인류의 삶은 근본적인 차원에서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인간은 관계하고 사유하는 동물이 아닌 즐기고 소비하는 동물로 한정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아직은 저만의 추측이지만 인간의 특성과 인공지능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런 추측 때문에 저에게는 이루말할 수 없이 참혹했던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글도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강남역 살인사건'에 다수의 젊은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피해자의식을 드러낸 것은 극단적으로 남성 위주의 세상을 구축하는 신자유주의가 종말론적 상황에 이르렀다는 최악의 징후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쓰레기보다 못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 신자유주의가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인데, 이것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서 저는 절망했고, 대한민국이 국가의 역할을 상실한 최악의 국가임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내용들을 글로 옮기는 것조차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어차피 15~20년이 지나면 인류의 99%를 빈자와 잉여를 넘어 쓰레기로 만드는 신자유주의도 더 이상 유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소득의 기저에는 마르크스적 성찰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가 꿈꾸었던 유토피아(자유의 왕국)와 거의 유사한 세상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기본소득이고, 인공지능이 완전시장을 통해 최상의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존엄한 삶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극단적으로 낮아집니다. 



결국 일할 권리가 아닌 일하지 않을 권리가 부상할 것이며, 부의 개념도 바뀌기 때문에 모든 인류에게 물질적 풍요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주도의 자유의 왕국'의 도래는 필연입니다. 모든 인간이 사회적 약자나 피해의식 등에 시달리지 않기 때문에 '강남역 살인'을 조현병환자의 특별한 범죄로 왜곡시키는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강남역 살인' 같은 범죄를 사전에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70억 인구의 개별적 관리가 가능하니 거의 대부분의 범죄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이너러티 리포트>에서 꿈꾸었던 것처럼. 



아무리 늦어도 21세기 내에 이런 세상이 실현되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으로서 이 지랄 같은 세상을 바로잡을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할 일도, 안타까워 할 일도 없습니다. 이때까지 지랄 같은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분들에게는 너무나 미안하지만 신의 창조던 진화의 과정이던 이 모든 것이 필연이기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초미세먼지 포함)를 피할 수 없겠지만 살아남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이며, 2050~6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유토피아에 가까워진 세상에서 살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기술과 인공지능이 특이점을 넘으면 낙관적으로 봐도, 비관적으로 봐도 특별히 다를 것은 없습니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권력욕에 사로잡히지 않는 이상 낙관과 비관의 차이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에서 밀려난 채 살아가는 것에서는 똑같습니다. 물론 비관의 극단에는 인류의 멸종이 자리하고 있지만, 이것도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을 인간의 수준에서 예측하는 것에서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예측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인간이 더 이상 지구의 주인이 아닌 세상, 그것만은 확실하며 그럴 경우 영적 존재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닐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특이점이라는 개념을 몰랐을 때는 아날로그적 신체를 지닌 인간으로서 영적 존재가 절대적 의미를 지녔지만, 인공지능이 그 자체로 영적 존재에 해당(신과 인간의 중간으로 에너지, 기, 영혼 등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모든 성찰들이 무용지물이 되버렸습니다. 저보다 먼저 이런 고민을 했던 사람들이 있어 그들의 책을 읽어야 최종적인 판단에 이르겠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볼 때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 것은 분명합니다. 



인간이 억겁의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이나 득도에 이르는 것, 죽음에 연연하지 않는 것 등의 차원에 이르는 것도 뇌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뇌가 없으면 이성도 사고도 성찰도 없기 때문에 도를 이루거나 해탈에 이르거나 영생에 드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하고 그 이상의 존재로 거듭나려면 희노애락과 칠정칠욕에 휘둘리는 아날로그적 신체가 전제돼야 하는데 인공지능은 그 자체로 영적 존재에 해당하니 대체 인간에게 무엇이 의미있는 것일까요?

    

  

낙관론적으로 볼 때,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은 공자가 말한 '이순의 경지', 플라톤이 말한 최고의 현자, 니체가 말한 초인, 부처가 말한 해탈, 천부경과 노·장자가 말한 득도에 가장 근접한 지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물질과 에너지가 궁극적으로 아날로그적인지 디지털적인지 치열한 토론이 진행 중인 것도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이 나오면 결론에 이를 것이고, 그에 따라 낙관적 미래와 비관적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P.S. 존재론적 고민은 이번 글로서 끝내고 다음 편에서는 보다 기술적인 내용들을 다루어보겠습니다.  



  1. 현주씨 2016.06.07 04:03 신고

    잘읽었습니다.

  2. 耽讀 2016.06.07 08:11 신고

    읽기 어렵지만 인공지능 시대에 과연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
    하지만 인간이 살아온 것을 보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고 살아남았습니다.

    • 늙은도령 2016.06.07 18:48 신고

      적응한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인류를 말하는데, 인공지능은 그것이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적응이 인공지능과의 공존이 아닌 인공지능의 가축으로서의 공존일 수 있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6.07 08:29 신고

    더 깊이 들어가면 종교적,철학적 성찰이 있어야 이해가 될듯합니다
    결론은 그러한 세상이 얼마 남지않았다는 일입니다
    지금의 1년은 과거의 10년을 뛰어넘는 시간입니다
    후대들의 삶이 궁금해집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 늙은도령 2016.06.07 18:49 신고

      네, 저도 그것을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물리학, 생물학, 나노공학, 로봇학, 생명공학, 뇌과학 등의 최근 연구들을 하나로 합쳐 예측하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올 것입니다.

  4. 2016.06.07 19:0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6.07 21:05 신고

      건강은 괜찮아요.
      최근의 과학과 기술 발전이 인공지능으로 집약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인류의 멸종에 이르게 할지, 공존하게 될지, 어느 정도의 예측이 이루어져야 앞으로의 일들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극도로 혼란한 상황입니다.

  5. BOW 2016.06.08 15:34

    인공지능에 대해 공부하려고 하는데 잘 보고갑니다.
    진짜 인류역사가 이대로 사라지는 걸까요(인류멸망)?!

    • 늙은도령 2016.06.09 20:38 신고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인공지능이 욕심이나 탐욕을 내지 않겠지만 비합리적인 인간이란 존재에 긍정적인 판단을 내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우위에 설 것이란 것입니다.

  6. BOW 2016.06.08 15:37

    유토피아가 아니라 디스토피아겠지요.

  7. BOW 2016.06.08 15:41

    어쩌면 신자유주의보다 더 비참해지는 건 아닐까요?!

  8. 태봉 2016.06.08 17:45

    15.ᆞ20년 인간의 종말을 얘기하시니 기독교의 종말론과 겹쳐지네요^^ 계속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 늙은도령 2016.06.09 20:39 신고

      인간의 득도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헌데 누구나 부처나 예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9. 가을하늘 2016.06.09 03:44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10. 강동훈 2016.06.09 12:39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그간 찾아뵙지도 못하고 연락도 드리지 못한 점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나름대로 많은일들이 있었서...ㅎㅎ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굉장한 글들을 써내려가시는것을 보고 새삼 스스로 반성을 하게 되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회의에 차있는 시기입니다만, 선생님의 끝없는 열정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주는것 같습니다
    요즘 저도 굉장히 관심있는 분야인데, 인간의 호기심과 욕심이 만들어내는 세상의 끝이 어떨지 정말 두렵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인간이 나아가야 할, 만들어가야 할 방향과 상관없이 오로지 발전만을 광적으로 추구하는 현실이 약간은 숨막힙니다
    진정으로 성숙한 존재라면 멈출때는 멈출줄줄도 알아야하는것을 인간들은 결국 이익이란 명분 아래 분열되어 무너집니다
    이스라엘의 유발히라리 교수가 강조한 이런세상일수록, 앞으로 다가올 미래일수록 인간다움(인성)의 가치가 가장 중요해질것이란 말이, 인간이란 무엇이고 인간다움이란 무엇이며 궁극적으로 선악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전지전능하며 말그대로 완전한 존재는 신이라도 있을수 없으며,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절대적인 무 가 아닐까요?
    아무것도 존재하지않고 절대적으로 없기에 완전하고 완벽할수 있으며 절대적일수 있지요
    하지만 저희가 살아가는 세상은 모순 투성이이고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저는 신이란 존재를 믿지 않지요
    인간이 될수 없지만 도달하고자 하는 비현실적인 목표이자 상상력의 끝이 바로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저희가 창조해낸 전지전능의 모순을 안고있는 꿈에 다가가려 안간힘을 씁니다 자연의 순리를 거부해가면서 말이지요
    이렇게 인간의 존엄이 회손될수록 선생님이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이 더 빛나 보입니다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 다수가 행복한 세상, 말그대로 사람나는 세상....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빠른시일내 선생님과 그런 이상을 위해 같이 실천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이만 글 줄입니다
    건강 늘 유의하시고 자주 들려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전 늘 당신을 응원하고 당신을 지지합니다 힘이 될수있도록 저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6.09 20:41 신고

      궁금했는데 열심히 사는군.
      어려운 일도 많은 것 같네.
      나도 사업을 할려고 했었네.
      두 사람을 만나 그것이 가능해졌지만 인공지능과 특이점을 넘은 각종 기술들을 알게 되면서 많이 혼란스럽네.
      인간의 가치가 지금처럼 유지될지, 유토피아가 아닌 완벽한 디스토피아가 초래될지 정말 모르겠어.
      아무튼 3달 정도 더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네.
      그 다음에야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1. 강동훈 2016.06.10 02:48

    한국 들어가면 꼭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땐 정말 오랜만에 스승찾은 제자처럼 허심탄회하게 말씀나누고 싶습니다
    선생님과 나누는 대화는 정말 즐거웠지요 운동하느라 학창시절 공부도 못해 기초지식이 많이 부족하지만 선생님의 눈높이 맞춤형대화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숨막히는 세상이지만 악착같이 살아남아 보겠습니다
    저도, 선생님도 일들이 술술 잘 풀려서 꼭 웃으면서 뵐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난 한 달 간 글을 쓰지 않은 것은 건강 악화에서 시작됐지만 이전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글을 쓰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2주 전부터는 글을 쓸 수 있을 만큼 건강이 회복된 상태였습니다. 최근에 만난 두 사람과의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글을 쓸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11년 반 동안 통섭적 시각에서 세상을 보기 위해 쉬임없이 달려오면서 글을 쓰는 것이 불가능할 만큼 상태가 나쁜 경우를 제외하면 이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제가 글을 쓰지 않게 된 것은 지난 두 달 동안 최신의 연구들이 망라된 현대물리학, 생명공학, 뇌과학, 인공지능 등에 관한 책들을 집중적으로 읽은 결과입니다. 책들의 내용을 종합하면 향후 15~20년 안에 인류의 삶은 근본적인 차원에서 달라질 수밖에 없고, 제가 내린 결론은 일부 미래학자들의 낙관과는 달리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인류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기에 지난 11년 반 동안의 공부와 사유들도 무용지물이 되버립니다.   



모든 종교적 교리를 포함한다고 해도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뇌에 있습니다. 신의 창조물이건 진화의 산물이건 간에,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구별하는 것은 모든 종류의 경험들을 저장하고 축적하고 학습하고 반성하고 상상하고 성찰하고 창조하는 뇌에 있습니다(정신분석학적으로 말하면 무의식과 의식이 총망라된 기억으로 압축된다).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과정을 통해 인간의 뇌는 모든 동물과 구별되는 위치로 올려놓았고, 창조의 과정을 모조리 재현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의 뇌가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순간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지만, 15~20년 후에는 인간의 뇌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그 이상의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이 출현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거의 모든 미래학자와 과학자, 인공지능 전문가 등은 현재의 과학기술이 특이점(기술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그 영향이 매우 깊어서 인간의 생활이 되돌릴 수 없도록 변화되는 시기)을 넘으면 인간의 뇌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이 탄생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은 이세돌을 격파한 알파고처럼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통해 이루어지는 비생물학적 지능(필자는 영적 기계지능보다 디지털적 지능이라고 말한다)이 최고의 수준에 이른 것을 말합니다. 레이 커즈와일 같은 전문가는 영혼이나 마음, 상상력 같은 인간 특유의 의식들을 카오스적이고 자기조직적이며 진화적인 창발성을 구현하는 인공지능을 병렬로 배치하면 '패턴'의 형태로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환원주의)하는데, 이럴 경우 신경전달물질에 의한 화학적 반응까지 학습할 수 있습니다. 



즉 인간처럼 칠정칠욕을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출현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현대물리학과 '인간 뇌의 역분석', 생명공학, 생물학 등에서 이루어진 연구들을 종합하면 칠정칠욕 같은 인간 특유의 의식들은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생성·작동하는 각종 호르몬들의 화학적 반응들이며, 뇌는 이를 뉴런과 시냅스의 작용에 따라 구축되는 패턴의 형태로 인식합니다. 모든 화학반응들은 원자 단위에서 볼 때 일정한 패턴의 형태를 띠며, 양자역학적 에너지인 스핀의 특성까지 분석해낸 현대물리학에 의해 입증된 것들입니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신체(존재론적 관점)를 갖지 못하지만, 모든 화학 반응들을 원자 단위에서 물리학적(양자역학에 의해 원자를 이루는 입자들의 특성까지 밝혀졌기에 가능하다)으로 패턴화할 수 있기 때문에 칠정칠욕 등의 인간의식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영혼이나 본능, 감정과 인식처럼 인간의 사고와 언행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인공지능에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지만, 인간의 전유물인 칠정칠욕을 정확히 이해하고 인간처럼 반응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에 관한 각종 논란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뇌의 용량이 최대로 구현되면 인간의 육신이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인간의 뇌를 대체할 수 없지만, 인간의 경험과 그에 따른 인식들을 패턴으로 이해하고 최적의 반응을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자신보다 하등하며 비합리적인 인간을 대체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짠 알고리즘이지만, 특이점을 넘으면 스스로 알고리즘을 짤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명령에 따를 것이라는 보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생명공학, 나노공학 등 기술공학적 발전이 현대물리학과 화학, 생물학 등의 모든 발견들을 구현할 수 있다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생물지능의 최고봉인 인간과 비생물지능의 최고봉인 인공지능이 다차원 우주(특이점에서 빅뱅이 일어나 우주가 탄생했다는 것을 넘어선 이론)를 정복할 때까지 공존할 것이란 낙관론은 종으로서의 인류를 종말에 이르게 만들 지적사기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제2, 제3의 지구를 찾아 그렇게 영속에 이를 때까지 인류와 공존한다는 것은 토마스 무어나 마르크스처럼 유토피아를 꿈꾸었던 자들처럼 인간에 대한 이해가 터무니없이 부족하거나 실현불가능할 정도로 낙관적인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과 인류가 공존하려면 개개의 인간이 신처럼 완벽하지는 않을지언정 인공지능처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로 승격(승천)되는 것을 전제할 때만 유효합니다.  



헌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이라니! 그런 경지란 해탈에 이르러 윤회에서 벗어날 때만 가능한데, 부처와 동일한 경지에 이르는 인간이라면 그 자체로 신이지 인간이 아닙니다. 칠정칠욕 등에 빠지지 않는 인간이란 수명을 지닌 신에 해당합니다. 인간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기억마저 디지털화해서 자신의 복제 뇌에 이식할 수 있고, 우주에 존재하는 또 다른 지구들을 찾아내 계속해서 이주할 수 있다면 영속의 삶도 가능합니다. 특이점을 넘은 기술이란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최단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21세기 안에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기술 발전처럼 인간도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인간이 칠정칠욕 등에서 자유로운 합리적인 존재가 된다는 주장은 지독히 단편적이고 자기모순적입니다. 인간의 정의가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존재(신체)하는 것을 넘어, 해탈에 이른 영적 존재처럼 디지털적인 방식으로도 존재(에너지의 형태)하는 것까지 포함한다면 모를까,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과 의식까지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다고 해서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디지털적 존재)이라면 모든 기술이 특이점을 넘는 것을 앞당겨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이나 사이보그(아날로그적 존재)를 만드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스티븐 호킹과 하사비스(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 등의 최고 과학자와 관련 전문가들이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이 비합리적인 인간과 공존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며, 21세기 안에 인류가 멸종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 나왔습니다.    



필자도 인간이기에 이런 비관적인 전망을 리차드 도킨스처럼 누적적인 진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창조의 법칙은 있지만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정한 신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도 진화의 과정이라고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인슈타인처럼 다시 태어난다면 인간처럼 상생의 의지도 없고 공존의 지혜도 없는 탐욕스럽고 비합리적인 고등생명체로 태어나지 않겠다는 것으로 치부할 수도 없습니다.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지만, 인간이 자신이 창조한 인공지능보다 못한 존재로 격하된 채 살아가는 굴욕적인 타협점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소설처럼 '제3의 인류'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주장이 맞던 간에 인간이란 존재와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15~20년 안에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의 출현을 막을 방법도 존재하지 않지만, 인공지능의 진화에 따라 인류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힘들어 보입니다.   



인간의 일원으로서 인공지능과의 공존을 바라지만, 15~20년을 더 살면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인류의 미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려면 건강이 나쁜 제가 15~20년을 더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기술 발전의 수확 가속의 법칙이 최종 단계에 들어서는 그때까지 살 수 없다면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의 출현이 만물을 창조한 신의 뜻이었는지, 다차원의 우주들에 똑같이 적용되는 진화의 법칙에 따른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거의 한달 동안 글을 쓰지 못한 것이 여기에서 기원합니다.        




P.S. 몇 편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다음주에 2편과 3편을 올리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몇 권의 책을 더 읽어야 하고, 향후 15~20년을 더 살려면 건강 회복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매일 한 편 이상의 글을 올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다음주에 나오는 종합검진 결과에 따라 영상 강의와 사업 등 향후의 일정도 결정할 생각입니다. 제가 연재하다 중단한 '우영워드'도 인공지능을 다룬 소설인데 이것도 다시 들여다 볼 생각입니다. 





  1. 이광춘 2016.06.03 16:11

    한동안 매우 궁금 했답니다. 반갑습니다.

    • 늙은도령 2016.06.03 17:13 신고

      에고, 죄송합니다.
      님에게는 별도로 알려드려야 했는데 워낙 근본적인 수준에서 혼란에 빠진 관계로 이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시급했습니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이 출현하고, 그것이 일상화되면 인간의 삶은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합니다.

      만일 부정적인 전망이 맞다면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저의 노력들도 무의미해집니다.
      인류의 멸종은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21세기를 넘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그럴 경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단 두 가지입니다.
      어떻게든 15~20년을 더 사는 것과 그 기간 동안 인류의 멸종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낙관적인 전망에 표를 던질 수 없는 저로서는 이 두 가지 일이 최대치입니다.

      미래의 일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는 절대명제도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기에 인간의 일원으로써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이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제가 남길 기록들은 21세기 내에서만 의미가 있고 15~20년을 더 살아도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그대까지 살아서 기록이라도 남길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낙관적인 전망이 맞다고 해도 인류의 멸종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제3의 인류가 탄생할 것이란 주장도 여러 가지 면에서 허약하기만 합니다.
      몇 편의 책을 더 읽어야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공부를 기준으로 하면 부정적인 전망에 표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어질 글에 그 이유들을 담아 보겠습니다.

  2. 2016.06.03 18:09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6.04 03:18 신고

      당분간은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래야 그 다음의 글들이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이 탄생하면 그 다음의 세상은 초인공지능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대강의 윤곽이라도 잡을 수 있습니다.
      저의 성찰이 아무런 의미도 없겠지만, 제가 15~20년을 더 살아야 할 이유라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에 관한 글들이 끝날 때 쯤이면 지난 11년 반보다는 여유롭게 살 생각입니다.
      즐길 것이 생기면 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한 명의 평범한 인간으로 저를 풀어놓을 작정입니다.

  3. 하늘이 2016.06.03 22:44

    많이 아프신거 아닌가 걱정 많이했습니ᆞ다시 글로 뵐수 있어서 감사합니다ᆞ

    • 늙은도령 2016.06.04 03:46 신고

      제가 지난 한 달 동안 극도의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에 대한 공부가 깊어지면서 존재론적 혼란에 빠져들었습니다.
      신체를 가진 인간이란 존재가 멸종에 이른다면 저의 노력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의 출현이 필연이라면 부정적인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도 필연일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11년 반 동안 일관되게 유지해온 삶의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최소한 저를 살게 했으면서도 저를 옥죄기도 했던 '알고나 죽자'에서 벗어나 보다 여유로운 삶을 추구할 생각입니다.
      강남역 살인사건, 노무현 7주기, 법조비리 등에 대한 글을 쓰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 나왔습니다.

      최소한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것부터 정리해야 다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종교적 성찰이나 문학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혼란은 현재진행 중입니다.

  4. 2016.06.04 07:39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6.07 18:39 신고

      제가 특이점을 넘은 세상에 대해 어느 정도 결론을 내려야 다른 글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 인공지능 등에 대한 공부에 전념하면서 제 혼란부터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5. 2016.06.04 10:2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6.07 17:59 신고

      오후에 4시 이후에 전화주시면 통화할 수 있습니다.
      제가 요즘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새벽 늦게 자고 오후 늦게 일어납니다.
      운동량도 그럴 경우 늘릴 수 있어서 조금은 극단적인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6. 현주씨 2016.06.04 18:51 신고

    잘 읽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린 도령님의 글이건만..
    너무 우울하고 슬퍼지는 기분은 어쩔수 없군요.
    다음글 기다리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6.07 18:40 신고

      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은 인간지능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우울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 공부가 깊어지고 있으니 결론을 내리는 것도 머지 않아 나올 것입니다.

  7. 2016.06.05 01:03

    비밀댓글입니다

  8. 반대의견 2016.06.05 01:54

    글쎄요..

    스티븐 호킹이나 앨론머스크는 인공지능 분야와 상관없는 사람들이죠. 전혀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인간들입니다.

    아마 부정적으로 보시는 이유가 인간과 인공지능의 괴리감 때문이신거 같은데 레이 커즈와일이 인공지능 개발에 긍정적인건 인간의 기계화 때문이죠.
    나노기술 및 유전자공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지능에 기계적 지능이 결합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즉 인간과 인공지능의 벽이 허물어지고 인간이라는 종의 진화가 아닌 아예 생물학적인 종을 벗어난다고 생각하는거죠.

    물론 생물학적인 신체와 지능으로 남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결국 기계와 결합한 휴먼2.0 혹는 3.0 버전을 선택하게될거고 현재의 인류인 휴먼1.0은 사라지겠지만 그것은 인간의 자발적 선택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

    • 늙은도령 2016.06.07 18:00 신고

      해당 전문가들 중에서도 부정적 의견을 내놓는 수가 늘어나고 있답니다.

  9. catlover8 2016.06.05 11:48

    님의 글이 올라와 너무 안심하였다는 안도의 짧막한 인사 글을 남깁니다. 제가 지금 수면제를 먹은 상태라 길게 안부를 못 드리겠는데, 그 동안 매일 방문하면서 님이 너무나 걱정이 되었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소식이 없으셔서 정말 어떻게 되신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전화를 드려볼까라는 생각까지 하였지만, 하질 못했네요. 얼마나 하루하루 마음을 졸였었는지...

    저도 요즘은 너무 정신이 없이 바빠서 자주 못 들어올 것 같습니다. 제가 돌봐드리는 이웃집 영국인 할아버지가 있는데, 이 분이 쓰러지셨거든요. 입원하셨다 오셨는데, 근데 다른 가족도 전혀 없고, 친구도 없어서, 제가 법적인 보호자가 되었는데, 이 분이 아스퍼거 신드롬이 있어서 쉽질 않네요. 17년동안 우정을 나누어 온 분이라 친구로서 최선을 다해 돌봐드리지만, 몸과 마음이 너무나 피곤한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11월에 저와 영국에서 평생을 함께 살던 고양이를 아주 비극적을 잃고, 몸과 마음이 많이 황폐해 진채로 살았었거든요. 그래서 건강이 많이 안좋아졌는데, 에드먼드를 돌보느라 기운을 내고 있는데 이 세상에서 저만 의지하는 할아버지라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홀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몸도 지치지만, 마음도 많이 지쳤거든요.

    얼마 전에 세월호 유가족분들 오셨을 때 만났습니다. 장문의 편지도 드리구요. 다음 번에 더 자세한 얘기 해드릴게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다시 돌아와주셔서 너무 좋습니다.

    • 늙은도령 2016.06.07 18:43 신고

      네, 제가 혼란에 빠진 상태라 다른 글을 쓰기가 참 힘드네요.
      인공지능에 대한 공부가 먼저 끝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그 다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죽음 이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햇습니다.
      인공지능이 펼칠 미래를 이해하려면 사후세계에 대한 성찰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현 인류까지는 슬픔이고 그리움이고 아픔일 것입니다.
      수백 년 이상을 살 수 있게 된 인류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알 수 없지만....

  10. 태봉 2016.06.05 16:01

    많이 아프신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앞으로 내용이 넘 흥미진진하네요 그럼 이런 성찰들이 결국은 삶의 존재론적 질문으로 귀결이 되는게 아닌지 기다려집니다 항상 건강챙기시고요^^

  11. bkw 2016.06.05 16:01

    반갑습니다. 그동안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ㅅ고하시고 남은 주일 잘 보내세요..

  12. base 2016.06.05 16:03

    bkw가 아니라 base입니다..

    • 늙은도령 2016.06.07 18:43 신고

      네, 님도 잘 보내세요.
      한 번 산본에 오시면 저의 요즘 사유들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3. BOW 2016.06.06 01:04

    오랜만에 뵈어서 반갑습니다.
    제가 사실 인공지능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참고하겠습니다.(일종의 공부랄까요?)

    • 늙은도령 2016.06.07 18:44 신고

      네, 저도 공부 중입니다.
      너무 내용이 방대해 최소한 한 달 이상 이것에 더 매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14. 耽讀 2016.06.06 08:14 신고

    글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어 고맙습니다.
    경제만 아니라 인공지능 쪽도 거의 모릅니다.
    이세돌과 알파고 대결에서도 이세돌 선수를 알았지만, 알파고 정말 몰랐습니다.
    언론이 보도하니 대충 알았습니다. 현재 인공지능이 얼마나 우리에게 가까위 다가왔는지 아직도 감이 오지 않습니다.
    건강하시고 평화로운 한 주 되세요.

    • 늙은도령 2016.06.07 18:45 신고

      제가 미친 짓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미 알게 된 이상 어느 정도 결론은 내야 다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5. 공수래공수거 2016.06.06 08:43 신고

    다시 도령님의 글을 읽게 되니 좋습니다
    건강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은 당분간 공존할것입니다

    다음 글을 기대하면서 더운 여름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6.07 18:46 신고

      네, 당분간 공존하겠지요.
      그 다음을 예측하고자 하는 것이니 만만치 않네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술들이 최종 단계 직전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것이 인공지능으로 집중되면 그 다음의 인류는 하등동물이 됩니다.
      과연 공존이 가능할지..........

  16. 참교육 2016.06.07 19:10 신고

    걱정했는데.. 건강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차분히 메모해가며 읽겠습니다.

  17. 좋은날 2016.06.09 06:35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18. 김원식 2016.06.09 11:05

    잘 보았습니다.




이번에 관측된 중력파의 발견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려면 (물리학자들의 설명을 그대로 내보내는 기사들과 다르게 접근하고자 한다면, 또한 그렇게 접근하면 지독히 재미없고 핵심을 놓치기 십상이라는 경험적 사실을 기준으로 하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만이 아니라 현대물리학의 여러 부분에서 지식을 빌려와야 합니다. 이 때문에 물리학의 지식이 부족한 분들을 이해시키려면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매우 긴 글이 아니면 대략적인 설명의 수준에 머물 것입니다. 문제는 제가 그럴 만한 실력도 안 되기 때문에, 제 지식의 한계 내에서 최대한 쉽게 풀어보기 위해 노력하되, 글의 길이에도 신경을 써해보겠습니다.





먼저 중력파 발견의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우리가 인지하는 시공간이 빛의 속도 내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광양자론>에서 밝혔듯이 빛은 에너지의 특성을 가지다가도 상황에 따라서는 입자의 특성을 가지기도 합니다(원자 단위에서 적용되는 양자역학의 출발점). 이를 테면 빛이 에너지의 특성을 띨 때는 시간적 측정의 단위가 될 수 있으며, 입자의 특성을 띨 때는 공간적 단위가 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우리가 시공간을 인지할 수 있는 것은 빛에 담겨있는 에너지적 특성과 입자적 특성 덕분입니다. 



물리학에서 빛이 휘어지거나 구부려진다는 것은 시공간이 휘어지거나 구부려지는 것을 말합니다(중력파를 기준으로 말하면 물결치는 파장에서 시공간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얇은 고무판 위에 물질을 올려놓을 때 일어나는 변화를 가지고 시공간의 왜곡을 설명했습니다, 최근의 물리학자는 트렘펄린에서 점핑을 할 때 일어나는 변화나, 잔잔한 수면에 돌이 떨어졌을 경우 일어나는 변화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이미 지난 과거와 현재의 간격이 짧아지기 때문에 빛의 속도에 근접할 수 있는 물체(웜홀을 통과할 수 있는)를 이용할 수 있다면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물리학적으로 볼 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관계로 존재하는 모든 것에 반사된) 빛이 그만큼 이동한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비행기에서 평생을 보낸 사람은 지상에서 사는 사람보다 조금 더 오래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빛의 속도와 동일하게 움직일 수 있다면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볼 때, 흘러간 시간만큼 시간을 따라잡기 때문에 절대로 늙지 않고 영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단, 빛의 속도를 기준으로 할 때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공간이 좁혀진 곳을 찾아내 과거로 돌아가서 영향을 주면 현재(과거의 시점에서는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달라진 현재는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차원에 있는 또 다른 나에게 적용됩니다(5차원적 우주를 설정으로 영화 <인터스텔라>가 영상화한 것). 



이것 때문에 과거로의 여행은 가능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주는 개입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입니다(물리학에서는 다양한 차원의 우주가 존재하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지금의 우자라는 '인류원리'와 양자역학적 변화에 따른 무한대의 가짓수가 나오는 다양한 역사들을 모두 모은 '역사총합이론'으로 이것을 설명하곤 합니다). 빛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면 자식보다 어려질 수도 있고, 우리에게 적용된 세상(시간의 속도는 중력의 영향을 받습니다)보다 느리게 움직일 수 있다면 자식보다 먼저 늙을 수도 있습니다(당연히 다른 차원의 지구에서 일어납니다). 한마디로 막장드라마에서처럼 근친상간이나 불륜을 저지르지 않고도 족보가 엉망진창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필요한 지식은 중력파를 발생시키는 별(행성과 항성)의 폭발에 대한 이해입니다. 우리가 보는 별들 중에 이미 생명을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한 것도 무수히 많습니다. 지독할 정도의 미세먼지와 스모그 때문에 별을 보지 못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지만, 모든 별들은 수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우주의 별들을 보면 색깔의 차이가 나는데 이것은 그 별이 생성된지 얼마 정도 흘렀는지를 말해줍니다(특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창백한 푸른 점》 참조).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지구의 수명은 백억 년(병신년이 아니다!) 정도이고, 태양은 130억 년 정도는 될 것입니다. 아무튼 행성의 핵심에 자리한 수소원자 덩어리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헬륨원자 덩어리들로 변하면서 행성의 중심부 부피가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그 파장이 표면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에 이르면 모든 행성들이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해 콰아아앙!! 하며 폭발합니다. 이때 모든 별에 작용하고 있던 중력이 어마어마한 파동의 형태(중력파)로 별의 조각들을 날려버립니다.



허블망원경을 넘어 전파망원경으로 우주의 팽창을 관측하면(주로 빅뱅의 순간에 생성된 복사에너지를 측정합니다. 중력파는 너무나 미약해지금까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우주는 빅뱅 이후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소립자의 존재처럼 우주가 완벽한 진공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소립자에 부딪치면서 팽창 속도가 조금씩 느려지고 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우주가 팽창이 멈추면 다시 수축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물리학자들이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우주에도 수명이 있다는 뜻입니다. 팽창을 멈춘 우주가 그 상태로 안정된다는 설(끈이론의 출발점)도 있고, 영원히 팽창할 것이란 주장(양자요동에 의해)도 있지만, 아무튼 우주가 수축하기 시작하면 존재하는 모든 것은 특이점으로 응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중력파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르면 모든 차원으로 팽창하고 있는 우주(여러 개의 우주 중 하나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초대칭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선 생략합니다)도 굿바이와 사요나라, 안녕 내 사랑, 아.. 내 사랑은 빼고요. 



여기서 중력파를 이해하기 위한 마지막 지식이 필요합니다. 허블망원경과 전파망원경으로 진공상태의 우주를 관측하면 모든 곳이 균등해야 하는데, 이건 웬걸 얼굴 곳곳에 맞은 보톡스와 가슴 및 엉덩이 부위에 집중적으로 삽입된 물질이 잘못됐는지 지독할 정도 중력이 약한 곳(또는 밀도가 약한 곳)이 별견됩니다. 우주는 (아직도 그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암흑물질이 90% 이상-최근에는 암흑물질로 알았던 것의 70%가 우주에너지이며, 반물질도 5%라는 관측결과 나왔습니다-차지하는 데도 불구하고) 거의 완벽한 진공상태라 약간의 중력(밀도)의 차이가 엄청난 흡입력을 발생시킵니다. 





이것이 바로 블랙홀입니다(블랙홀의 탄생을 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까지 들어가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문제냐의 문제로 접어듭니다. 에고 힘들어. ㅠㅠ  이것은 눈에서 나온 눈물이 아닌 코에서 나온 두 줄기의 피다!). 초절정미녀의 눈망울처럼 주변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그래서 허블망원경과 전파망원경으로는 그 속내를 파악할 수 없었던 블랙홀. 신내림을 받은 것이 분명한 아인슈타인이 존재한다고 예언했지만, 빛마저 그곳으로 들어가면 종적을 감춰버려서 사건의 지평선(시공간이 블랙홀에 빠져들기 직전에 나타나는 모습으로 모든 물체가 분해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이 모두 다 사라지고 마는 블랙홀. 오직 중력파만로만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는 블랙홀. 글을 쓰다 내가 먼저 죽을 블랙홀.. 어, 이것도 빼고요. 



정확한 표현은 아니겠지만, 블랙홀의 작동방식은 우주의 수축이 어떻게 일어날지를 추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있다면 그것들을 토해내는(어떻게든 상대를 자빠뜨리려고 지나치게 무리했던 어제의 후유증인 오늘의 오바이트를 떠올리지 마라) 화이트홀도 있다는 주장도 있었는데 이것은 우주의 탄생과 팽창방식을 말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시공간을 제멋대로 주무를 수 있는ㅡ물리학도들은 퍼져가는 물결로 설명하기를 좋아하지만ㅡ중력파만이 블랙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드디어 중력파를 이해하기 위한 끝에 이르렀다. 이상의 설명으로 인해 '약 13억 년 전에 각각 태양 질량의 36배, 29배인 블랙홀 두 개로 이뤄진 쌍성이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약 0.15초간 발생했으며, 진동수 범위는 30∼150㎐, 최대 진폭은 10의 21거듭제곱분의 1로, 1광년 길이에 머리카락 하나 굵기 정도의 엄청나게 미세한 변화를 나타낸' 중력파의 관측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중력파를 관측하고도 수개월 동안 다시 확인하고 확인하는 지랄을 거쳐.. 아니 노력들을 거쳐 발표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초의 연인이 하늘을 올려다 보며 '저 별은 너의 별, 이 별은 나의 별' 하다가, 사랑이 식어버린 몇 년 후에 다시 하늘을 올려다 보니 '어? 너의 별이 없어졌네'라며 다른 연인에게 갔을 때부터, 수천 년이 흐른 지금까지 우주를 관측하고, 관측한 것들을 기록하고, 그것을 가지고 계산하고 상상하고, 슈퍼컴퓨터들을 총 동원해 시뮬레이션 해보고도 블랙홀에 막혀 더 이상 나가지 못했던 우주의 비밀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 이것이 중력파의 발견이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입니다. 




P.S. 작년에 측정된 중성미자의 속도가 빛보다 아주 조금 빠르다고 나왔는데, 이에 대해 물리학계에서 엄청난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질량이 없는 중성미자가 빛보다 빠르다면 현대물리학의 근간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6.02.13 01:0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13 01:12 신고

      어떤 부분인지 정확히 지적해주시겠습니까?
      그래야 토론이 가능하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니, 지적해주면 제가 어떤 책에서 어떤 논문에서 읽은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덕산 2016.02.13 08:1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중력파에 대한 것을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적 진보와 중력파를 측정하는 기술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정말 대단 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리가 알지 모르는 세계가 다가 오는 느낌이네요~~

    • 늙은도령 2016.02.13 13:41 신고

      네, 이론물리학적으로 발표된 것을 증명하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돈도 어마어마하게 들고요.
      이번에도 3km에 이르는 측정터널을 만들었으니 조금의 오차도 생겨선 안됩니다.
      그러다 보니 물리학적으로 측정하는 사람들은 평생을 하나에만 매달려도 성공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2.13 08:43 신고

    조금 어려운 내용이어서 시간을 가지고 정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4. jac 2016.02.13 12:29

    처음부터 끝까지 다 틀렸네요... 어디서부터 지적해야할지;;;;;

    • 늙은도령 2016.02.13 13:43 신고

      어이구, 일베충 오셨나?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들의 책과 논문에 나온 내용을 쉽게 풀어낸 것인데 다 틀렸다면 너는 신이겠네?

  5. 벽제 2016.02.13 17:12

    틀렸다고 지적하면 일베충인가요? 지적을 대하는 태도가 보기 안좋네요
    일단 다른건 그렇다치고 광년이 시간 단위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요; 광년은 길이 단위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13 17:45 신고

      광년은 길이 단위로만 쓰이지 않습니다.
      시간 다위로도 쓰입니다.
      시공간은 휘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길이 단위로만 쓰일 수 없습니다.
      일반상대성이론부터 다시 공부하셔야 하겠습니다.
      도대체 물리학을 전공했거나 좀 안다고 까부는 자들을 보면 물리학의 한 분야의 지식만 가지고 떠들어 댑니다.
      그리고 댓글도 일베충처럼 한 줄만 답니다.
      뭐가 틀렸는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어디에 근거했는지, 무슨 이론에 나오는 것인지 전혀 밝히지도 않고요.
      그것이 바로 일베충스러운 것입니다.
      지적 근거도, 경험전 사실도 전혀 밝히지 않은 채, 그것도 일천한 지식 가지고 지껄입니다.
      광년이 길이의 단위라는 것은 양자역학의 기본에도 들지 못하는 아주 오래 전의 지식을 뿐인데...

  6. ^ω^ 2016.02.13 21: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위에 한 두 줄로 입에 걸레 물고 비난하는

    수준 낮은 사람들조차도 무시하지 않고, 계몽해주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진짜, 이 블로그 주인장님은 배울 것을 많이 주시고,

    글도 정말 잘쓰시네요. 흡입력 있게 잘 보았습니다.

  7. ^ω^ 2016.02.13 21:21

    주인장님,

    사회, 정치, 경제 방면도 뛰어나신데도..

    자연 과학 분야도 뛰어나신데, 어떻게 하시면 두루두루 아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한 우물 파기도 바쁜 학생인데, 굉장히 신기하네요.

    저도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ㅠㅠㅠㅠ 배움의 끝이 안보여요..

  8. ^ω^ 2016.02.13 21:48

    마지막 읽다가...

    최대 진폭은 10의 21거듭제곱분의 1 <--- 진짜 엄청 작네요.

    이런 진폭도 측정하는 과학 능력에 감탄합니다.

    • 늙은도령 2016.02.13 22:24 신고

      그래서 중력파를 100년 동안 측정하지 못한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인슈타인이 상상으로만 그것을 추측해냈다는 것입니다.
      그는 틀에 박힌 형태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라다 보니 일반 물리학자들이 공식과 법칙, 이론에 얽매여있을 때 그는 하늘을 날아다닌 것입니다.
      사이버상에서 물리학의 대가인양 거들먹거리는 자들을 보면 하나같이 기본적 지식만 가지고 큰 소리칩니다.
      막상 구체적인 책과 논문을 대면 아예 저의 블로그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만큼 형편없습니다.
      정말로 뛰어난 학자(제 친구가 우리나라 최고의 물리학자이고, 제가 핵발전에 자문을 구하는 사람이 세계에서 최고의 권위자입니다)들은 저 같은 접근을 신선해 합니다.
      여러 군데에서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지적도 해주면서요.

      제가 많은 분야를 공부하게 된 것은 운이 좋아서입니다.
      아무 걱정없이 11년 동안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 것이 너무 좋았고, 새로운 지식을 찾아가는 작업이 행복했어요.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막히는 것이 있어도 무조건 통독했고 그렇게 천여 권의 책들을 넘어서니 통섭적 융합이 이루어졌습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책들이 기초가 된 것도 운이 좋았구요.

      아무튼 그렇게 공부했고 지금은 최대한 나눠주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사이비들에 속는 분들이 줄어들기 바라면서요.

  9. 김현승 2016.02.13 22:51

    문단별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1. 빛의 속도에 근접할 수 있는 물체(웜홀을 통과할 수 있는) => 웜홀은 다른 시공간을 서로 연결하는 경로이며, 동일 차원을 연결하는 고차원의 존재입니다. 빛의 속도로 근접하거나 또는 빛 자체 이더라도 고차원의 존재로 속도 때문에 변화될 수 없습니다. 해당 부분을 좀 더 면밀하게 이해하셔아 할 것 같습니다.
    2. 빛의 속도에 근접할 수 있는 물체를 이용할 수 있다면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 => 이 문장은 주체와 객체에 대한 구분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빛의 속도로 근접하는 물체에 타고 있는 관찰자 자신의 과거인가 아니면 빛의 속도에 비해 아주 느린 속도로 운동하는 사람의 과거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관찰자 자신의 시간은 계속해서 미래로 가고 있기 때문에 관찰자 자신의 과거로 간다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반면, 느린 속도로 운동하는 사람의 과거로 여행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어느 특정 시점에 그 사람을 만났다면, 관찰자에게 일정 어느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만난 그 사람이 이전에 만난 그 특정 시점 이전의 과거라는 주장은 틀린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특정시점이라는 것도 틀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처음 만났던 특정시점 이후의 어느 때(예를 들어 1년 후)가 되는데, 그 2번째 만난 시점에 운동하는 사람에게 관찰자가 물어보기를 '나를 처음 만난 시점 이후로 얼마 만큼의 미래가 지금입니까?'라고 하면 그 사람이 예를 들어 '50년 후'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느리게 운동하는 사람의 50년 후는 느리게 운동하는 사람의 과거입니까? 아니면 관찰자의 과거입니까?
    답은 시공간 자체가 꼬여서 만나지 않는 한, 속도를 빛의 속도로 빠르게 운동한다고 해서 어느 누구의 과거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지, 상대적으로 시간이 느리게 가기 때문에 서로 다시 만나는 시점에 나이를 덜 먹는 다(관찰자는 30살, 느리게 운동하는 사람은 70살, 20살때 처음 만났다면)는 것뿐입니다.
    3. 빛의 속도와 동일하게 움직일 수 있다면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이 주장도 2가지 면에서 다르게 해석 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2.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느리게 움직이는 사람보다도 늦게 늙기 때문에 상대 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느리게 움직이는 사람의 세상-slow time system이라고 정의하면-에서 보면 3천갑자 동박삭 만큼 사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따라서, 느리게 움직이는 사람의 세상에서는 영원히 사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그렇지만 관찰자 자신의 시간도 상대적으로 느리기는 하지만 흘러갑니다. 즉 나이를 먹는 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심장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균 1억5천만번 뜁니다. 따라서,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사람도 느리기는 하지만 심장은 뛰기 때문에 언젠가 1억5천만번이 뛰기 전에 죽습니다.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이부분에서 늙은 도령님이 쓰신 '흘러간 시간만큼 시간을 따라잡기 때문에 절대로 늙지 않고 영생을 누릴 수 있다'는 문장과 '심장이 계속 뛰고, 1억5천만번 뛰기 전에 죽는다'라는 것이 서로 모순이 발생하게 됩니다. 왜 모순이 발생하게 될까요? 다시 생각해 보세요.
    4. 시공간이 좁혀진 곳을 찾아내 과거로 돌아가서 영향을 주면 =>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이 '좁혀진 곳'과 '만나는 곳'은 또 다른 물리학 법칙이 존재합니다. '좁혀진 곳'에서는 과거와 현재라는 다른 시공간을 고차원의 웜홀을 만들어서 이동해야 하는 고차원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늙은도령님은 그 고차원적인 방법이 빛에 근접하거나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앞에서 쓰셨지만, 빛에 근접하거나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것은 현재의 시공간차원의 이동일 뿐, 시공간차원보다 높은 고차원의 방법이 아닙니다. 따라서 '좁혀진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웜홀의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과거로 갈 수 없습니다. 한편,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이 만나는 곳이라면 이미 시공간이 만났기 때문에 굳이 빛의 속도로 이동하지 않아도 이미 여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5. 이것 때문에 과거로의 여행은 가능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주는 개입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 => 누구의 어떤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한 지 더 연구해야 하구요.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주는 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의 인과에 대해서 윗부분에서 타당성 있게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6. 행성의 핵심에 자리한 수소원자 덩어리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헬륨원자덩어리들로 변하면서 행성의 중심부 부피가 늘어납니다. => 행성 아니고 '항성 stella 또는 별star'입니다. 행성은 planet은 지구 같은 암석덩어리나 목성이나 해왕성 같은 가스+암석덩러리들을 말합니다. 수소가 핵융합을 거쳐서 헬륨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천만도 이상의 온도의 플라즈마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온도의 천체를 항성 또는 별이라고 부르지 행성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7. 오직 충력파로만 측정이 가능하다는 블랙홀 => 블랙홀을 측정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별(항성)이 보이지 않는 어떤 공간을 중심으로 타원형으로 회전하고 있을 때에 그 중심에 블랙홀이 있다고 측정하고, 해당 별이 회전하는 타원의 장축과 단축, 그리고 회전 속도와 해당 별의 질량으로부터 블랙홀의 질량을 측정하고, 회전하는 별의 장축과 단축이 또한 시간에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부터 블랙홀 자신도 상대적으로 타원궤도로 회전하고 있다는 것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중력파로부터 측정하는 블랙홀의 특징은 시간당 얼마나 많은 질량을 중력파 발생 에너지로 빼앗기고 있는가와 어느 정도 빨리 회전하고 있는가 정도입니다.
    8. 시공간을 제멋대로 주무를 수 있는 중력파만이 블랙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 중력파의 정의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해 주세요. 중력은 이미 모든 방향으로부터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력파라고 말하려면 중력의 변화가 있다라는 것을 전제해야 합니다. 중력의 변화는 중력이 없다가 생긴다-즉, 0애서 0초과의 중력이 작용한다- 또는 현재 어떤 크기의 중력이 작용하고 있는데 시간에 따라 그보다 크거나 또는 작은 중력이 시간적으로 작용한다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력파의 정의는 없던 중력의 작용이 있는 중력의 작용으로 바뀐 것, 또는 현재 어떤 크기의 중력이 있는데, 시간적으로 커지거나 작아지는 중력의 작용의 변화라고 정의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중력파만이 블랙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라는 것은 시간에 따른 중력 크기의 변화가 블랙홀을 통과했을 때에도 여전히 시간에 따른 중력 크기의 변화가 블랙홀을 통과하기 전과 같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같다'라고 답변하는 것과 동치입니다. 그런데, 늙은도령님의 지식 안에서 시간에 따른 중력의 크기의 변화가 블랙홀을 통과한 후에도 변함이 없다라는 결론을 찾을 수 있나요?
    9. 0.15초간 발생했으며, 진동수 범위는 30~150Hz, 최대 진폭은 10^-21로 => 2015년 9월 LIGO 관찰 실험에서 중력파는 0.15초 동안만 발생한 것인가요? 아닙니다. 논문 발표한 과학자들이 총 중력이 빠르게 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던 마지막 0.2초 동안의 중력 변화만 공개했을 뿐 실제로는 그래프 상의 0초 이전의 시간에도 중력파는 30Hz 이하로 계속해서 발생했고, 측정되고 있었습니다. 단지 논문에 소개를 안했을 뿐입니다.
    진동수 범위 30~150Hz라는 것은 실제 중력파가 150회까지 진동했다는 것인가? 아닙니다. 0.15초 동안 실제 관찰된 중력파의 진폭이 커져가는 8회진동과 충돌과 결합으로 급격하게 진폭이 작아지는 3-4회의 진동만 관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30~150Hz는 무엇인가? 8회의 중력파 진동을 각 진동별로 진동주기를 측정하고 이를 다시 1초로 환산한다면 몇회의 진동과 같은가라고 계산해 봤더니 0초 대에는 초당 약 30Hz 진동(주기 약 0.033초)과 같았고, 점점 진동 주기가 짧아지면서 가장 진동주기가 짧았던 마지막 8회차 진동에서는 초당 약 150회 진동(주기 약 0.0066초)과 같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말씀드리면 0.15초 동안 두개의 블랙홀이 4번 회전했습니다. 중력이 세지는 중력파의 마루일 때는 두 블랙홀이 지구방향으로 나란해졌습니다. 이해를 돕자면 달이 태양을 가지는 일식처럼, 중력이 약해지는 골에서는 두 블랙홀이 지구를 향해서 완전히 갈라섭니다. 즉 두 블랙홀을 잇는 선과 지구와의 선이 직각을 이루게 됩니다. 다시 다른 블랙홀이 지구쪽으로 회전해서 다시 나란해지면서 중파가 마루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상 각 문단별로 정리해봤습니다.

    • 늙은도령 2016.02.14 00:40 신고

      1. 입자물리학적으로 보면 그렇지만 양자역학적으로 보면 고차원의 물체도 완전히 분해됐다 다시 합쳐질 수 있습니다. 그 가능성이 희박할 뿐이지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또한 초대칭성을 제대로 풀어낸 과학자가 없기 때문에 지금의 지적 수준으로 단정하면 안 되지요. 다윈의 유전학도 깨지는 마당에 리처드 도킨스적 주장에 머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고차원적 존재도 결국은 기본입자에서 출발합니다. 기본입자들은 모조리 불확정성의 윈리를 따르니 에너지로 화했다 다시 입자로 돌아오지 말라는 법도 없겟지요.
      2. 관찰자 시점까지 적용해서 글을 쓰면 어마어마하게 길어집니다. 그것까지 쓰면 상대성이론을 다 풀어내야죠. 적정한 길이에서 줄여야 블로그 수준에서는 먹힙니다. 님의 지적은 상대성이론을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것이니 이곳에 적은 것은 별 의미가 없을 듯합니다.
      3.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를 만들 정도면 생명공학도 그만큼 발전했겠지요. 심장만이 아니라 몸 전체를 바꿀 정도에 이를 것입니다. 님은 제가 지적한대로 물리학과 생물학이나 의학적 기본 상식에서 추론한 것이고요. 세상에는 많은 과학자들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고, 물질을 분해서 다시 복귀시키는 실험도 진행 중이지요. 또한 사건의 지평성이 무엇을 말하는지요? 그것을 안다면 이런 댓글은 못달지요.
      4. 당연한 얘기를 한 것이라 응답할 필요는 못 느끼겠네요. 물리학에 얼마나 많은 이론이 있고 법칙들이 있는데 동일한 물리법칙이 적용된다고 상상할 수 있을까요? 뉴턴시대의 만유인력에 머물러 있다면 모를까? 웜홀에 대한 연구는 중력파가 나왔으니 이제부터가 진짜겠지요. 그러니 단정하는 것은 현재의 지적 수준에서만 유효합니다. 어떤 상상을 할 때는 하나의 학문만 발달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님은 그런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5. 제가 첫 문단에서 최대한 글을 줄이겠다고 했지요. 이 글은 논문이 아닙니다. 물리학을 거의 모르는 분들에게 재미있는 이해와 상상을 불어넣고자 쓴 글입니다. 중력파의 발견을 설명할 때 너무나 틀에 박힌 것들만 있어 그 동안 물리학이 발전해오면서 발견할 것들을 거칠게 스케치한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재미를 느끼는 분들은 책을 구해서 더욱 깊은 지식의 세계로 가겠지요.
      6. 지구도 폭발합니다. 항성만 폭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칼 세이건이 틀렸을 것이고, 지구물리학자들이 지구의 수명을 계산한 것도 틀리겠지요. 지구의 중심에서도 똑같은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수명을 계산할 수 있는 것이며, 항성인 태양도 수명을 계산한 것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됩니다. 플라즈마 상태는 항성에서만 일어나지 않고요. 행성에서도 일어납니다. 실험실 차원으로 할 때 플라즈마 핵물리학은 이제 상온에서도 실험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7. 중력파는 블랙홀을 거치는 동안 수없이 많은 시공간의 변화를 겪을 것이기에 그 결과를 가지고 토론할 것이지, 지금까지 불명확하게 추론한 것으로 토론한다면 블랙홀의 거장인 리스에게 물어보는 것이 나을 듯싶네요. 그것이 안 되면 파인만이나 호킹도 괜찮을 듯하고요.
      8. 시공간의 변화가 무엇을 뜻하죠? 중력이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님의 지적대로라면 빅뱅 이후의 우주를 어떻게 설명하시려고요.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는 우주와 새롭게 탄생하는 별들과 그들 사이에 새로운 중력적 균형이 생기는 것은 또 어떻게 설명하시려는지요? 우주가 수축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물리학자들의 주장에는 어떻게 답하시렵니까? 생각이 고정돼 있으면 추론과 상상에서 늘 한계에 부딪치지요. 님의 댓글이 그러합니다.
      9. 이것은 논문이 아닌 기사에 나온 것을 인용한 것이지요. 제가 논문까지 볼 이유는 없을 것 같네요. 실험물리학은 관심이 없어서요. 제가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그것으로 먹고살 사람도 아닌 것도 있고요. 다만 님의 댓글을 보니 블랙홀의 충돌과 회전에서 발생한 외적인 것만 측정된 것이네요. 힉스입자를 관측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중성미자의 속도를 측정해 발표한 것과도 별반 다르지 않고요. 중력파에서 마루니 하는 것들은 너무 기초적이니 그런 것 말고 보다 전문적인 것들로 비판하면 저도 제 나름의 루트로 무엇이 사실인지 확인해 볼게요.

  10. 김현승 2016.02.13 23:50

    아, 희망을 표현한 소설이었군요. 미안합니다. 제가 소설에 너무 많은 것을 자로 쟀습니다.

    • 늙은도령 2016.02.14 00:29 신고

      어, 이건 아니지요.
      사실에 근거해 상상력을 조금 보탰을 뿐입니다.
      님의 수준을 알아야 그에 합당한 답글을 달지요.
      앞서 단 댓글들은 너무 초보의 수준이라 답하면서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비판이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읽은 책들이 틀린 것인지, 님의 댓글이 틀린 것인지 확인하고 싶거든요.
      제 친구가 물리학박사니 그 친구에게도 자문을 구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보다 전문적 비판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제가 그 수준에 맞게 답할게요.
      토론을 이렇게 끝내서야 되겠습니까?

  11. 박리다매 2017.10.17 09:16

    주인장의 글이나 댓글을보면 이론의 사실적 증명보단 아주 먼 훗날 이루어질 소망을 적으셨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