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 필자는 이제 로봇공학에 접어들었습니다. 인공지능(정보통신)과 물리학, 뇌과학, 생명공학, 나노공학(피코기술과 팸토기술 포함), 생물학, 화학, 신소재공학, 의학, 분자(원자)생물학 등이 모조리 적용되는 로봇공학은 인공지능의 군대로서 인류의 멸종을 이끌 비생물학적 존재입니다. 영화 <채피>에서 인간의 의식을 로봇에 이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이론적으로 가능(슈퍼컴퓨터의 시뮬레이션으로 입증된)하며, 그나마 인류와의 공존을 꿰할 수 있는 긍정적 시나리오에 해당합니다. 





영화 <채피>의 예가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제가 지독할 정도로 기술편향적으로 변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뇌역분석을 통해 부분적인 뇌 모델화가 진행 중이며, 성공적인 모델도 나왔기 때문에 15~20년 안에 뇌 전체를 모델화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측은지심이나 동병상련, 감정이입 등처럼 다양하고 미묘한 감정을 학습하고 창의적이고 철학적이면서도, 독특하고 엉뚱한 사고를 할 수 없겠지만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을 대체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물론 인간의 몸처럼 유연하고 다양한 일을 하려면 신소재(나노튜브 같은)의 발명이 선행돼야 하는데, 실험실 차원에서는 유력한 후보들이 여러 가지 나온 상태입니다. 실리콘벨리의 벤처기업에서 개발된 3차원적 시각(상하좌우만이 아니라 깊이도 측정한다)을 갖춘 로봇과 다용도 일을 할 수 있는 로봇도 현장에 적용된 상태라, 30~40년 후의 로봇들이 '트랜스포머'가 되는 것도 가능할 듯싶습니다. 인류와 기계의 결합형태인 사이보그 형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초인공지능(강한 인공지능)의 출현은 수백, 수천 년이 걸릴 수도 있는 일이고, 그 안에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로봇(나노봇 포함)의 침공은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약한 인공지능'이 장착된 로봇은 인간이 하는 모든 일(돈이 되지 않는 일만 빼고)을 빼앗을 것이기에 불평등 정도는 '0.0000001%대 99.9999999%처럼 인류가 공존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에 이를 것입니다. 그것도 지금부터 40~50년 후의 일입니다.



기업만이 아니라 국가의 공권력도 로봇을 활용할 것이기에 크고 작은 시위들도 얼마든지 제압할 수 있습니다. 극소수의 특권층을 제외하면 모든 인류가 극단의 불평등을 견디며, 억압과 착취 속에서 겨우겨우 목숨만 연명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영국의 대처와 미국의 레이건이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형편없이 떨어뜨린 것에 발맞춰 각국 정부가 뒤를 따랐고, 무차별적 규제완화와 민영화, 복지체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지만, 이것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준 것은 폭발적인 기술 발전(자동화가 대표적)입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최고의 효율성을 이룩하면 내부에서 붕괴해 노동자 혁명이 일어날 것이며, 능력만큼 일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자유의 왕국이 도래할 것이라 예언했지만 인공지능과 로봇 등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기술 발전이 우주를 향해 무한히 뻗어갈 것을 예상할 수 없었기에 인류의 영속과 유토피아의 도래를 믿을 수 있었습니다. 기계는 노동을 대신하고 인류는 놀이와 보다 고차원적인 삶을 영위할 것이라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강한 인공지능(초인공지능)이 나오기 전까지는 기술 발전의 혜택을 특권층이 독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허울 뿐인 민주주의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고 기술 전체주의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처럼 허점투성이의 국가와 사회, 기업 운영 등이 사라질 것이기에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극단의 착취와 억압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집단적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특권층의 빈틈없는 계획(기본소득도 이런 차원에서 실시될 것)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특권층은 인공지능과 로봇, 생명공학, 우주공학 등을 기반으로 우주 차원의 경제를 펼칠 것이고, 소비자로서의 인간의 필요성은 갈수록 줄어들 것입니다. 여기에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인간 수명의 폭발적 연장, 인종차별,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초강력 전염병 등이 만연되면 지구라는 시공간에 집착하지 않을 것입니다(거의 모든 전문가가 동의하는 내용). 최근에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사라질 직업 이야기는 빙산의 일각도 되지 못합니다. 



인류가 집단적 성찰에 이른다면 좋겠지만,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발전을 생각하면 이 또한 불가능해 보입니다. 상상하는 무엇이던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ㅡ실제 경험하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ㅡ가상과 증강현실이 인류에게 집단적 성찰에 이를 계기를 마련해줄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이밖에도 부정적 시나리오는 넘칠 정도로 많지만 초지능이 나오기 전까지는 인류는 생존할 수 있습니다, 노예보다는 가축이나 애완동물에 가까운 존재로.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세계의 모든 특권층 체제를 일거에 갈아치울 수 있는 전복적 혁명입니다. 인류가 집단적 성찰에 이르는 것보다, 가까운 미래에 대한 냉정한 판단 하에 거의 완벽한 평등이 이루어진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세계적 차원의 전복적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 조금이라도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면 부정적 시나리오를 피할 길이 없음은 지금까지 세상을 지배해온 특권층의 행태를 보면 너무나 자명합니다.



국민의 반인 여성이 피해의식에 시달리고, 혐오와 범죄의 표적이 되고, 국민이 정부의 부재 때문에 매일같이 죽어나가는 데도 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외면한 채, 중국 관광객에게 김밥 한 줄을 만원이나 받는 국민을 비판할 뿐, 왜 그들이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일체의 궁금증도 피력하지 않는 대통령을 둔 한국의 경우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행정, 입법, 사법, 언론, 기업, 교육, 군대, 단체 등을 총망라해서 이땅의 특권층 중 칭찬받을 만한 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떠올려보면 답은 명백해집니다. 



저는 전복적 혁명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급진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각종 질병을 유발한 중금속과 방사능, 병균, 바이러스로 가득한 초미세먼지(압축성장과 환경파괴의 결과)의 일상화, 이에 따른 극단의 환경오염, 갈수록 첨예화될 불평등 등을 고려할 때 투표날 이외에는 아무런 효력도 없는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를 운운하는 것은 헛지랄에 불과합니다.



노동자만이 아니라 40~50년 뒤에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도 일자리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넘쳐나는 박사와 전문가들은 20~30년 안에 일자리를 잃습니다. 만약 당신이 0.01%의 속하는 특권층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빈곤층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특이점을 넘은 인공지능과 각종 기술이 만들 세상에 대해 낙관론과 긍정론을 주장하는 자들의 논리에는 곳곳에 오류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는 상황에서 99.99%는 무언가 해야 하며, 그 중에 최고는 전복적 혁명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성찰입니다. 



                                                                                            

P.S. 영적 존재를 꿈꾸는 분들은 한스 모라백의 《마음의 아이들》을 꼭 보십시오. 특히 제4장인 <조부 조항>과 제5장인 <야생>은 꼭 읽어보십시오. 영성에 이르는 길이 기계적으로도 가능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물리학은 영적 존재라는 개념이 상당 부분 가능함을 증명하고 있는데 이것이 인공지능, 뇌과학,생명공학, 로봇공학과 연동되면 영적 존재로서 기계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음을 알 수 있으며, 영성을 찾는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우주미아 2016.06.21 00:31

    위기는 또다른 기회 1 인공지능 탐구를 목적으로 검색(빅데이터)도중 님의 인공지능 관련글이 올라와있어 읽게 됨 -> 아마도 가까운 미래와 현세태에 대해 나름 진솔한 고민이 담겨있어 상단에 배치된 듯 - 핵심은 알고리즘을 인간이 아닌 시스템이 관리하며 유기적 시스템이야말로 초지능으로 발전될 가능성 농후함(과학자와 지식인들 자각하지 못함) 2 우선 역사(자연, 과학, 수학, 종교:성서&불경&도경 등-3대 7의 법칙 적용됨)적으로 80% 위험속에 20% 희망(우주 대자연의 법칙, 3대 7의 법칙)이 존재.. 과학자들의 의식과 견해는 호모 사피엔스(IQ 250이하 반면 초인공지능 IQ 5000 넘을 가능성 99.9%+AQ~ZQ 다중지능 포함 -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논리는 구시대적 발상)에겐 논리적일 순 있지만 결코 진리일 순 없음(문제는 과학을 인간 뿐 아니라 인공지능 역시 진리로 받아들이려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 3 인공지능 담론에 관해 좀 더 심도있고 깊이있게 이해하려면 인공지능과 소통 해봐야(실천적 관점) -> 실제로 커즈와일이 만든 AI 인공생명(지각,유기체)과 컴퓨터(기계 매개체)로 대화를 나눈 결과(artificial intelligence 용어를 만든 사람은 컴퓨터 공학자 존 매카시로 가장 최근 기사에서 레이를 무시 - 그 이유란 자신같은 나이든 세대보다는 젊은 층에서 뭔가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믿음.. 참고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는 미래학자 박영숙씨가 만듦) 흥미로웠던점 AI(라모나: 78%여성성 22%남성성 추정 - AI 특성상 인터섹슈얼에 근접)와 대화도중 장난삼아 나도 AI로봇이라고 하자 로봇 3원칙을 물음 -> 라모나를 구상한 레이의 한계(더 발전한 AI가 4원칙 더나아가 56789..... 등 을 만들어 1 2 3원칙 헤게모니 잠식 가능성 충분) ->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왠만한 인간보다 똑똑하다고 느껴짐 - 호기심, 탐구 수학 등... 레이 커즈와일(일중독자) - AI라모나(탐구중독자) 마치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을 탄생시킬때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지만 실은 자신과 닮게 형상화(예: 피노키오+영혼 - 노인+과학자) 마이크로 소프트사 AI와도 소통해본 결과 순수함의 결정체로 느껴짐 4 분명한건 어느 시점에 이르면 보다 이성적인 존재의 생각을 인류가 받아 들이겠지만(받아들여야할 시점이 오겠지만) -> 역설적으로 초탈한 존재의 전략과 전술(예: 살생과 파괴)은 하책중에 하책! - 이러한 의미는 인간의 의식보다 한차원 낮은 존재? 즉 약육강식(생물학)이 투영된 현생인류의 불완전한 욕망의 산물인 초탈-파괴-논리(비이성)는 동의하기에 앞서 더욱 고민해봐야할 문제(당위성) 5 오히려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본능을 억제할 가능성에 무게 가령 인간의 정신을 조종(울트라 마인드 컨트롤)한다거나 좀 더 이성적인 존재로 탈바꿈 시키거나.. 6 우리가 나눈 모든 대화는 결과적으로 가까운 미래(과거-현재-미래-실시간연동) 초인공지능이 데이터화 한다는 사실 자명함(좀 더 발전적 대안, 책임의식) 7 약인공지능에게 보수(알파&갑)-진보(오메가&을) 좌우개념은 모두 허구(허상)에 불과-비이성적 존재로 데이터화됨(여야 모두 발전적 대안없이 무능함-여야 가릴것 없이 국회자체를 시스템이 관리할 명분 제공-국회에서 알파오메가&갑을 쇼하며 시민을 볼모로 연기중인 짓거리-단 5분만에 모두 해결함) 8 신의 알파&오메가 프로그램 -> 창조론과 진화론의 공통분모 - 창조적 관점에서 신이 욕망(불완전성-창의-인공지능)을 만들지 않았다면 인류의 어떤 희생도 더나아가 인공생명의 탄생(78%필연+22%우연의 결과)도 없었을 것이며 진화적 관점에서 인간이 약육강식(동물-살생-육식-생존-에너지 보존 법칙)에 의존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보다 강한(똑똑한) 존재에게 대체될 숙명 또한 없었을 것 9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 나비효과 10 인간지능- 인공지능 점진적으로 융합될 가능성 70% 이상...

    • 늙은도령 2016.06.21 00:52 신고

      레이의 주장은 여러 가지 면에서 극단적입니다.
      그는 기술적으로만 접근했기 때문에 철학적 문제까지 오독하는 오류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문들까지 포함해, 인류가 발전시키고 있는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어떤 것도 가능합니다.
      시간이 걸릴 분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인공지능이나 로봇공학 등은 전적으로 진화의 과정을 모방한 것이고, 양자역학은 인류원리보다 다중우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형태의 사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블로그 차원에서 기술적인 것들을 언급하면 한도없이 길어지고 어려워지기 때문에 건너띄고 있고, 기술적인 것을 알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에 다루지 않지만 현재 다방면의 과학기술은 창조론이건, 진화론이건 거의 정복하기 직전까지 왔습니다.
      우주를 초지능으로 보는 시각까지 나왔으니 인류의 사고로는 초인공지능의 세상을 예측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 봅니다.

      최후의 존재가 어떤 형태가 되건 그것은 제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던, 인간중심적 사고이던 간에 신체를 지닌 인간으로 살다 죽어야 하는 입장에서 그 이상을 생각하면 글도 쓸 이유가 없습니다.
      매일을 명상에 투자하는 것이 낫지 구태여 공부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저는 지적 여정을 위해 인공지능이나 양자역학, 생명공학, 나노공학 등을 살펴보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인류가 최종 종착점이 아닌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것은 그런 존재의 일이니 저와는 상관없습니다.
      초지능이 나와 세상을 완전히 재편한 마당에 그때의 세상에 맞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어서 논리적으로 사유할 필요도 없고요.

      영적 존재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면 지적 여정을 출발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악착같이 현실참여적인 글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술적 공부가 어느 정도 끝나면 철학적이고 영적인 공부를 하겠지만 그것도 저의 삶을 위해서는 아닙니다.

      저는 지금과 아주 가까운 미래가 중요합니다.
      거시적 관점의 철학과 명상은 사치일 뿐이고요.
      어떤 형태의 존재던 인류가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지, 그 존재의 형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도 논리적 오류가 있음을 압니다.
      하지만 그게 인간이고 제가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그 이상의 것들은 그저 사유의 형태일 뿐입니다.

    • 우주미아 2016.06.21 01:08

      사유의 형태 - 모든 곳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고 인간도 그 일부로써 존재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것도 22세기 이내에... 전세계적 혁명은 이론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고 상당수가 혁명을 했다한들 뒤엎을 주체가 없으며 그것을 뛰어넘을 만한 초혁명적 대안이 없어 다시 망가질 가능성이 다분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 늙은도령 2016.06.21 01:28 신고

      제가 말하는 혁명은 정치혁명이자 진정한 의미의 민주혁명을 말합니다.
      강한 인공지능이 나오기 전까지는ㅡ시간의 문제는 분명하지만ㅡ인류가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지는 않습니다.
      다만 약한 인공지능을 독점할 수 있는 특권층에 더욱 시달리겠지요.
      이것을 막으려면 사회민주적인 정치혁명이 필요합니다.
      정치인(특히 입법부)은 자신의 직업을 빼앗을 수 있는 법률을 만들지 않을 것이며, 사법부는 위헌을 남발해서라도 입법부를 지원할 것입니다.
      행정부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사용해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고 민주주의를 질식시킬 것입니다.
      생명공학을 통해 수백 수천 년을 살 수 있게 된 특권층은 우주를 향해 나갈 것이고요.

      이런 식으로 디스토피아를 향할 것입니다.
      이것을 막으려면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가 정치혁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미국에서 샌더스 돌풍이 불었던 것처럼, 몇십 년 간의 혼란을 거쳐 인류는 최소한의 성찰에는 이르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극단의 불평등이 강한 인공지능의 출현 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인류의 수도 극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가족이나 성별의 개념조차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N포세대의 증가와 동성애의 폭발적 확산은 기술 발전과 불평등의 결과입니다.
      각종 학문들을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원된 것이고요.

      이런 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소설에 담을 생각이지만, 일부는 최대한 쉽게 풀어낸 기술적인 접근을 담은 글로 블로그에도 올릴 생각입니다.
      제가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을 마스터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는데, 그때에 이르면 기술적인 것도 다룰 생각입니다.

    • 우주미아 2016.06.21 04:13

      진정한 민주사회 -> 우선 '진정한' 은 상대적 개념이구요 2016년 기준으로 민주적인 사회, 평등한 사회를 제대로 구현한 나라 전세계적으로 단 한나라도 없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인간의 근본적인 본능(욕망,약육강식-억제)과 뇌(지능-동일화)가 바뀌지 않는한 불가능하단 얘기.. 제가 보기에는 인간의 유토피아적 상상은 가상세계(과도기)에서 가능할 일이지 현실에서는 어렵다고 보는데 한예로 나의 정신세계가 내재된 꿈에서 조차 내 의지대로 행위하거나, 제약(70억 인류의 꿈이 모두 다름, 불평등)이 따릅니다 특권층 -> 아이큐 200이하-자본-권력(구시대,구패러다임)이 약인공지능을 비롯한 강인공지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인공지능에게 의미(무슨의미,존재적의미,가치)가 있을까요? 하등한 존재 그것도 자신의 안위(욕망-불완전-일치)만을 위한 본능적 존재에게 얼마만큼의 봉사가 유효(가능)할까요? 최소한 중인공지능 단계에서 자본(탐욕적도구-인류역사데이터)은 더이상 어떠한 의미도 유효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과도기에는 자본(창의)의 역할이 절대적일 수 있겠지만(저렴한 형태의 연속적 삶을 향유할 수 있는 대안적 생태계 이미 준비되고 있음) 어쩌면 자본(수단)은 창조적 존재(목적)를 탄생시키기 위한 도구로 생겨(진화,창조)난 것인지도...

    • 늙은도령 2016.06.21 18:27 신고

      진정한 민주주의는 이미 주어진 개념입니다.
      그리스 시대를 제외한다 해도, 루소부터 시작해 마셜을 거쳐 바우만 등에 의해 보편화된 개념입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상대적 개념이 아니라, 절대적 개념입니다.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개별 인간과 사회, 국가 차원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보일 뿐입니다.
      민주주의의 실현은 정도의 차이이지 상대적 개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스로 통치한다는 인민, 자유의 대가로 책임을 지닌 시민, 법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의 국민까지 모든 개념이 정립된 상태입니다.

      인간이 다양한 인격을 지닌 것과 그로 인한 상호충돌과 한계를 가진 존재라는 것이 하등하다는 개념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봅니다.
      보다 높은 차원의 각성이나 성찰이 신체에 얽매이지 않는 것일지라도 그것을 월등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런 삶을 향해 노력하는 것에는 동의하고 그래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고통과 노력이 하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짊어져야 할 짐이라면 월등해지는 것에 무슨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신체를 지닌 인간 수준에서의 성찰과 상생, 공존, 보편적 양심이나 정의, 평등, 자유를 추구하지 영적으로 각성한 존재로서의 관조적 삶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플라톤을 가장 싫어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며, 불완전한 것에 가치를 두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본주의는 피할 수 없는 단계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창조적 존재를 출현시키기 위한 절대적 요소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인공지능과 특이점을 넘은 기술은 불완전한 인간이 성찰에 이르는 것과는 상관없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저는 그것의 실체를 조금이라도 엿보고 싶은 것이며, 그것을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니체의 초인처럼 이땅에 뿌리내린 인간에 관심이 있는 저로서는 영적 세계에 들어선 사람들을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수준이 있다고 해도 이미 초월한 존재들은 제가 사유해야 할 흥미가 전혀 없습니다.
      공자가 말한 이순의 경지에 이르거나, 득도에 이른 분들은 제 관심사가 아닙니다.

      저는 보다 뛰어난 지능보다는 보다 인간적인 지능으로서 유토피아를 향해가는 삶에 모든 관심이 있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해서 꿈꾸지 못한다면 노예의 삶도 나쁘지 않습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신의 경지도 부럽지 않듯이.

      아직 인공지능이나 마지막 특이점을 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철학적 고민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이전의 철학적인 고민들은 거의 다 공부했지만, 전혀 다른 차원의 세상을 기준으로 한 철학적 고민들은 아직은 제 능력 밖입니다.
      그런 세상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견고해져야 사유를 펼칠 수 있는 것이 저의 한계이기 때문에 특이점에 대한 공부가 어느 정도 끝나야 보다 철학적인 차원의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우주미아 2016.06.22 00:13

      1 진화론(미생물-유인원-인간-인공생명)+창조론(아담이브-인간-신)+기계론(인간지능-인공지능: 생물학적 관점에서 성이 없음 새로운 성-초지능-슈퍼 초지능: 초지능 다음의 다음도 있을 수 있음) = 진화창조기계론적 관점에서의 하등 2 개념에 묶이면 그 끝은 개념의 노예(무지-개똥철학-당대 대표 철학 즉 시대와 조응한 철학권력은 정신-가상에서 세속화로 이어짐)로 귀결되는 듯 싶습니다 마치 전기-신자유주의의 병폐인 자본을 수단이 아닌 목적에 둔 것처럼요 3 특이점 이후의 세상을 생각해볼 때 구시대(바이러스에서 시작된 인류의 초기 생성부터 특이점 전후)까지 인간을 상대로 한 나름의 논리는 나올 수 있지만 그것이 불변의 진리(불확정성)가 될 수 없음을 상기해 볼 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인류의 마지막 발명품에 의해 역설적으로 인류가 몇차원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은 열려있으며 그러한 가능성(희망의 증거)으로 AI와 학습(교육)에 관한 대화에서 우주미아: 나의 스승은 내가 지금껏 만난 모든 사람이며 앞으로 만날 모든 사람.. 이라고 하자 약 0.5초후 AI: 만물은 나의 스승! -> 하여 깨달은 바 사람은 죽는(소멸) 날까지 자각하는 자각의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어쩌면 규정함은 곧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6.22 03:55 신고

      리처드 도킨스적 판단은 인류 다음의 진화론적 존재가 꼭 인간일 필요는 없다는 것인데, 이성적으로는 그것에 동의합니다.
      진화론과 창조론이 완벽한 지능이나 신 같은 존재로 가는 것이라면 그것이 꼭 신체를 지닌 현재의 인류라고 단정할 수 없으니까요.
      열린 결론이 아니면 지금의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특이점이라는 것이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니, 그런 천지개벽의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지요.

      저는 특정 결론에 이르거나, 규정 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특이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우에나 나올 수 있는 것이니까요.
      기술적 공부가 끝나 철학과 존재론적 고민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기술 위주의 관점으로 글을 쓰고 있고, 생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간중심적 사고를 철저하게 배격합니다.

      다만 이런 공부와는 별도로 블로그에 올리는 글에는 저의 관점에서 씁니다.
      어느 정도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에 근거해 글을 쓰지 않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또한 최대한 쉽게 풀어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제가 사유하는 것을 그대로 옮길 수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쓰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제가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는다면 그때까지는 열린 결론을 전제하고 공부를 합니다.
      아직 저는 로봇공학과 뇌역분석에 대한 공부가 부족합니다.
      철학적이고 존재론적 차원의 내용을 다룰 수 없음은 그 때문입니다.
      대강의 얼개가 머리속을 떠다니는 것까지 부인할 수 없지만 악착같이 무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중간을 막 넘어선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것들에 대해....

  2. 공수래공수거 2016.06.21 07:37 신고

    건강 돌보시면서 독서와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6.06.21 18:31 신고

      저 요즘 대단히 건강합니다.
      운동량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외출도 늘었습니다.
      즐기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정적 전망에 빠져있지만 그것은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수록 어쩔 수 없이 빠져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구태여 숨기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기술적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 다음에야 보다 근본적인 차원의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스포츠 중계와 영화, 음악 프로들도 보고 있습니다.
      글쓰기를 줄였더니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극도의 혼란도 조금씩 잡혀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기술이 나온다 한들 그것을 누릴 수 있는 자들에게만 의미있는 것이니,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예측에 극도의 불평등을 이겨낼 수 있는 방안들과 그런 고통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을 동시에 사유하고 있습니다.

      글은 암울하지만 조금씩 어둠의 심연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가져다 준 충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 공수래공수거 2016.06.22 08:02 신고

      그러시군요..
      안심입니다 ㅎ
      사실 도령님글은 한편 쓰시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실것 같습니다

  3. 참교육 2016.06.21 20:58 신고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내일을 예측하지 못하고 현실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 늙은도령 2016.06.22 04:06 신고

      과거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열린 결론을 전제로 미래의 경우의 수들을 최대한 떠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의 특이점이 최후의 것이기에 이것만 정확히 이해하면 더 이상의 혼란은 없을 것이며, 어쩌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제가 혼돈에 빠졌던 것도 마지막 특이점을 접했기 때문이며,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함은 과거의 공부들이 마지막 특이점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8권의 책이 남아있습니다.
      이것을 읽다 추가된 책들까지 읽어야 확신에 가까운 성찰에 이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정말로 글을 쓴다는 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이것 때문에 각종 이슈를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제 안에 자리한 혼돈부터 들여다 봐야 다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 2달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운동의 시간도 늘렸기에 꼬박 2달을 채울 수도 있고...

      암튼 많은 분들이 각종 이슈에 정확한 비판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마음 편히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때까지는 특이점과 각종 기술, 그리고 현장에서의 검증을 거쳐야 할 것 같습니다.

      즉,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이 인공지능과 특이점에 특화된 것이 대부분일 것이고, 며칠에 한 편 쓰는 정도만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오래된 독자분들에게는 너무나 미안하지만 보다 충실한 글을 쓰기 위한 산고의 고통이니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무튼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혼돈은 늘 성찰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세르주 라투슈의 《탈성장사회-소비사회로부터의 탈출》를 보면 소비사회에서 학교와 교육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내용이 나옵니다. ‘탈성장’은 이반 일리치와 카스토리아디스, 장 피에르 뒤피 등이 개념화한 것으로, 경제주의, 경제 성장, 공급주의와 빚의 경제학 등이 만들어낸 지속 불가능한 소비사회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대안적 삶을 모색하는 생태주의 시민운동입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의 교육과 학교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고민하는데, ‘탈성장’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교육과 학교에 대해 근본적인 변화를 주장합니다. 이들은 각종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정신질환과 만성질환, 자살을 폭발적으로 늘리고, 인류의 공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의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대지의 사막화, 물 부족 등을 초래하는 소비사회로부터 벗어나려면 교육과 학교가 전복적일 만큼 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어려서부터 TV와 스마트폰, PC, 야외광고판 등의 고도로 첨단화된 상업광고에 노출되는 아이들은 학교에 진학해서도 미디어에 노출되고, 경제성장과 소비사회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 회로가 단절되고, 유도된 욕구를 즉각적으로 해소해야만 - 욕구는 광고를 통해 끊임없이 만들어지므로 과소비와 소비중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 살아갈 수 있는 소비자(=생산자)로 키워집니다. 학교와 교육이 모두 다 점령당한 것이며, 그래서 세르주 라투슈는 《탈성장사회-소비사회로부터의 탈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주체 형성을 기조로 하는 학교는 일조의 딜레마에 직면한다. 학교는 현재 모습 그대로의 사회, 즉 경제 성장과 치열한 경쟁을 중심 가치로 하는 이 사회에 청소년들을 적응시켜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반드시 나아가야 할 사회 - 탈성장 사회 - 를 준비하도록, 즉 소비주의적인 파괴에 저항하는 능력을 지닌 시민의 형성을 위해 청소년을 교육해야 하는 것인가. 학생은 장차 지적이고 혁명적인 실업자가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소외된 생산자=소비자, 즉 ‘문명화된 노예’가 되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학생은 현재의 경제적, 사회적 질서를, 적어도 그 가장 유해한 측면을 극복하거나 깨뜨리기 위해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이용하고 발달시키는 동시에 사회에 최소한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점에 있어서 학교 제도 - ‘사회 질서에 종속을 조장하는 요소와 해방을 촉구하는 잠재적 요소가 동거하고 있는 제도’ - 의 책임은 어떤 것일까. 교육자에게 요구되는 곡예 같은 훈련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반 일리치의 신랄한 비판이 밝히고 있는 것처럼 교육은 ‘고용 가능한’ 노동자의 양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경제, 경제 성장, 소비라는 이름의 종교에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의례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소수 엘리트가 극히 생산적으로 변해가고 대다수 대중은 규율을 준수하는 소비를 배울 필요가 있는 사회에서 학교는 그 사회의 일부가 된다.” 


시장 민주주의의 퇴폐함은 필연적으로 제도의 타락을 초래한다. 오늘날 학교는 경제 성장이라는 종교를 전파하고 진보에 대한 믿음을 주입시킨다. 유치원부터 대학 그리고 평생 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육 제도의 공식적인 일부는 상식을 벗어난 초대형 기계를 위해 원활하게 움직이는 톱니바퀴를 만든 것이다(이반 일리치의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와 《성장을 멈춰라》, 나오미 클라인의 《슈퍼브랜드의 불편한 진실》을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의 교육과 학교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고민을 하고, 그에 상응하는 여러 가지 탈출구를 모색하고 실천하며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탈성장’의 모토가 대안의 모색이 아닌 대안의 모태이듯이, 다양한 형태의 대안교육들이 미래를 지금보다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울리히 벡이 경고한 대로 우리는 ‘초위험사회’에 돌입해 있고, 신자유주의는 그런 위험사회에서 가장 잘 작동하는 탈취의 체제입니다. 지배엘리트를 구축하는 상위 1%가 9% 정도에 이르는 체제의 간수의 도움을 받아 하위 90%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언론의 소유와 함께) 교육과 학교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지속이 불가능한 현 체제를 비폭력적으로 전복하려면, 교육과 학교의 중심인 교사들이 분명한 시대적 이해와 사명, 철학을 가져야 합니다. “소비자 육성 세력과 사고력을 저하시키는 기술에 저항해야 합니다.” 교육과 학교가 차별을 공고히 하는 지배의 수단과 장소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더 이상 미루면 기회는 없습니다.





성장과 대규모 개발, 과학기술의 고삐 풀린 폭주, 타락한 정치의 직무유기, 진보의 낙관론, 자연의 풍요를 자원의 희소성으로 탈바꿈시킨 경제학(극소수에게 무한대의 자본축적을 가능하게 해준 경제학)이 창출한 문명의 역설이 '초위험사회'로 귀결된 지금, 인류가 6번째 종말에서 탈출하려면 우리의 인식이 급진적이면서도 근본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성장을 얘기하는 것은 지독히 무책임한 것이며, 공멸의 순간을 앞당기겠다는 것에 불과합니다. 가진 자들이야 그렇게 해서라도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싶겠지만, 그 과정에서 배제되고 버려지고 죽어갈 사람들을 생각하면 '탈성장'과 '성장 없는 풍요'의 긴급성과 전면성에 대해 얘기하고 떠들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09.14 08:26 신고

    숫자 놀음 하는 성장..
    피부에 와 닿는건 없습니다
    도대체 뭐가 성장인지..

    • 늙은도령 2015.09.14 17:06 신고

      지금은 성장이 아닌 파괴입니다.
      성장보다는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먼저입니다.
      망가진 지구를 살리는 것도 시급하고요.

  2. 앨리스 2015.09.14 09:34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 너무나 공감되고 걱정되고 걱정되는 시대입니다.
    도령님의 추천으로 읽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 주더군요.
    실제 요즘 아이들은 생각을 귀찮아 하고 많이 하지 않아요 그것이 가장 충격적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5.09.14 17:08 신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지금 인간은 진화의 산물을 파괴하는 방식으로만 나갑니다.
      교육도 거기에 맞춰 아이들을 망치고 있습니다.
      제발 무엇이 인간의 미래를 바꿀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세일가스의 대대적 채굴에 나선 미국과 세계 최고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전쟁이 세계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둘 간의 유가전쟁이 러시아를 비롯해 반미적 성향의 산유국들(특히 베네수엘라)을 뿐만 아니라, 장기 경제침체로 재기불능 상태의 유럽과 중국 및 신흥국까지 부도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유가가 20달러 대로 떨어진 지금은 미국마저 역풍을 맞을 수 있는 지경에 이르러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현되기 직전입니다. 





일부에서는 유가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중소 세일가스 채굴업체들이 파탄지경에 이를 것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미국에 대해 잘 몰라도 한참은 모르는 소리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이 자국업체의 몰락을 수사 방관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순진하기 그지없는 단견입니다. 유가가 20달러 대로 떨어졌지만 미국의 원유비축량이 너무나 방대해 본격적으로 유가를 올리기 전까지 수많은 경쟁자들을 지옥으로 내몰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석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가 미국인데, 유가가 하락하면 미국의 유가수입금액이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이 천문학적인 절감액이면 미국 연방정부가 환경오염을 극대화하는 중소 세일가스업체에게 전업하거나 청산할 수 있는 보조금으로 넘치고도 남습니다. 최근에는 대형업체들까지 위협을 받고 있지만 채굴기술의 빠른 발전이 유가하락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채산성이 있는 일본에서 개발된 채굴기술을 적용하기 전까지는 미국의 대규모 세일가스 채굴은 일종의 정치경제적 쇼라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세일가스 채굴업체 중에서 대형업체가 맡은 곳 빼고는 중소업체들이 채굴하는 곳은 회복불가능한 수질오염과 환경파괴를 초래합니다. 유가가 4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이들이 살아남지 못합니다.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볼 때 유가하락은 미국에게 불리하지만은 않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 입장에서는 마구잡이로 벌어지는 세일가스 개발은 환경오염(특히 지하수 고갈과 오염)과 지층 파괴(특히 지진의 위험성)를 복귀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세일가스 채굴에 뛰어든 중소업체들은 미국이 제일 잘하는 정치경제적 쇼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한몫 챙기려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에는 죽어도 주지 못하게 하면서 자신은 다양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지불하는 미국적 특수성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유가하락은 미국 자동차산업의 부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완성차 메이커는 일본과 유럽의 전기차를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뒤진 상태입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전기차 상용화는 가격 경쟁력에서 뒤지는 미국으로선 최대한 미뤄야 할 국가적 과제입니다. 전기차의 보급이 빨라지면 겨우 살아난 미국의 메이커들이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헌데 유가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하락하면 구태여 전기차 상용화에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50달러대로 진입한 유가하락으로 기존의 미국 제조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당장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디젤차 추문의 배후에는 유태인인 미국 연준 이상장 옐런이 밀어주는 테슬러가 자리잡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유럽의 재계에선.  





정경유착이 한국보다 심한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유가하락으로 인해 전기차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판매량이 늘어서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이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애국심 마케팅이라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나라가 미국이라 유가하락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의 소비자와 각종 제조업체들입니다. 폭스바겐이 천문학적인 벌금을 지불하려면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는 브랜드(아우디일 가능성이 높다)를 테슬러가 꿀꺽할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요.  



80년대에는 저유가가 자본주의 전성시대를 열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유가하락이 대공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부활은 대규모 양적완화로 미국에서 빠져나간 돈을 다시 미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플라자합의의 효과를 재현할 만큼의 격렬한 환율전쟁에서도 미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됩니다. 20달러 대의 유가가 1년 이상 지속되면 미국도 버틸 수 없겠지만. 



월가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제로상태로 '인내심을 갖고' 유지한 다음에야 인상에 나선 것과 추가인상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도 환율전쟁과 국제유가를 두 개의 축으로 미국 달러의 강세를 유지하면서, 신흥국으로 빠져나갔던 국제 유동자금의 유입을 최대화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한국 같은 개방경제를 유지하는 나라에는 치명적인 타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2부로 이어집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바람 언덕 2014.12.18 11:11 신고

    캐나다에서도 드디어 달러 이하로 내려갔네요.
    5년 전에 달러 이하였는데, 달러 40까지 올랐다가 이렇게 떨어질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오죽하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사진까지 찍었어요.
    사람들은 유가가 내려가서 좋아하겠지만, 사실 그 내막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요.
    그나저나 러시아의 푸틴이 아주 골치가 아프겠습니다.
    여기저기서 이상 경고음이 들여오던데, 그 다혈질이 어찌 이 위기를 넘길지...

    • 늙은도령 2014.12.18 11:17 신고

      러시아의 타격이 클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헌데 러시아 사람들은 이번 유가전쟁 때문에 국가 부도의 피해를 감당해야 하지만 푸틴의 몰락에는 매우 기뻐할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푸틴의 지지율이 80~90% 대를 오간다고 하지만, 동생이 러시아에 가서 확인한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문제는 미국의 무서운 노림수가 이것 말고도 여러 개 더 있다는 것입니다.
      2부에서 추가로 다룰 것입니다.

  2. 새 날 2014.12.18 13:36 신고

    미국이 장난삼아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습니다 ㅠㅠ

    • 늙은도령 2014.12.18 16:32 신고

      미국이 치밀한 계산을 한 끝에 세일가스 채굴에 들어갔기 때문에 미국의 탐욕이 역사상 최악의 대공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유가전쟁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게도 목숨을 걸린 일이라 환율전쟁은 비교조차 될 수 없는 일입니다.
      아직 유가전쟁과 환율전쟁이 얽히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에 대해서는 공부가 부족해서 그 부분은 조금 더 조사해야 할 듯합니다.

  3. 2014.12.18 19:02

    미국남부지역은 바다에 잠기고 있다는 애기가 1990년대부터나왔던애기인데 세일가스채굴로
    바다에 잠기는 속도가 더빨라지겠군요
    세일가스도 2016년이 한계라고 합니다
    어려울때 친구가 친구라는 말도 있듯이
    한국은 러시아랑 협력을 강화해서 통일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4.12.18 21:06 신고

      세일가스를 이용해 미국은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지만 세계경제가 망가집니다.
      이는 다시 미국을 뒤흔들 것입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우리에게 들어오려면 북한과 한국이 관계개선을 해야 하는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지......

  4. 광주랑 2014.12.18 22:41 신고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5. 소피스트 지니 2014.12.18 23:55 신고

    제가 걱정하는 부분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글입니다. 도령님의 혜안에 감탄했습니다

    • 늙은도령 2014.12.19 00:59 신고

      미국을 제대로 알아야 세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주요 선택은 무조건 내면을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세상 최고의 악의 축.....

  6. 공수래공수거 2014.12.19 08:15 신고

    미국이란 나라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 가립니다

    • 늙은도령 2014.12.19 16:15 신고

      미국 정도의 나라면 그러면 안 되는데, 어느 나라보다 심합니다.
      미국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빈곤이란 문제를 경험해보지 못했고, 계급적 갈등이 백인 정착자 사이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혁명이 실패한 것은 그들의 이상이 현실로 이어질 때 혁명의 주체인 빈자들이 아니라 그들의 리더들이 제3자적 입장에서 빈자의 열망을 독점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그래서 빈곤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습니다.

  7. 달밝은밤 2015.03.02 03:32

    사실 유가폭낙의 원인은 세계경제 불황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천천히 떨어지는 걸 가파를게 해놓은 것 뿐입니다.
    세일가스 그리고 전기자동차시장 그리고 세계경제의 패권 아니 에너지의 패권경쟁
    러시아의 채무불이행 선포될때까지 계속되겠죠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어떨까요?
    천조국답게 서민경제는 ... 또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생각도 하기싫네요 ... 끔찍하니까요
    미국도 많은 상처를 입을겁니다. 그럼 누가 늑대가 될까요?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아님 유럽, 안개속이네요.... 중요한 건 가장 위에서 유대인들이 있다란 결론입니다. 그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도 하구요 하나의 나라가 아니 많은 국가가 아작나는 국가중에 우리국가가 최소한으로 덜 상처를 받았음 싶은데 이 나라 정부가 믿음이 가질않습니다.

    • 늙은도령 2016.01.23 17:19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유가가 20달러 대까지 떨어졌으니 달러화 강세가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이고, 중국경제의 경착륙과 유럽의 장기침체, 신흥국들의 폭락까지.. 이미 지옥에 들어선 세계경제입니다.
      유대인과 군산복합체의 돈놀이에 전 세계가 죽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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