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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살다 살다 이렇게 형편없는 축구대표팀 경기는 처음 본다 2002년 히딩크의 A대표팀이 서울월드컵에서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요인 중 첫 번째에 자리하는 것이 수비조직력이다. 공격력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 때문에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만 수비는 그렇지 않다. 전후반 내내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강철체력을 바탕으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수비조직력을 갖추면 최소한 패배하지는 않는다. 최전방 공격수가 상대의 공격을 막는 첫 번째 수비수가 될 수 있다면 어떤 팀과도 승부를 겨룰 수 있다. 히딩크가 천재 소리를 들었지만 수비는 하지 않는 이동국을 뽑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반대했던 박지성을 대표팀에 승선시킨 것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방점이 찍혀있었기 때문이다. 히팅크가 홍종국을 중용한 것도 그의 강철체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히딩크가 지나칠 정도의.. 더보기
코스타리카에 패한 대표팀, 희망을 봤다 세계랭킹 15위이자 브라질월드컵 8강에 오른 코스타리카와의 일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3대 1로 분패했다. 하나의 팀으로 완성돼 있는 남미의 강팀 코스타리카에 비해 아직 선수의 옥석이 가려지지 않았고, 팀워크가 완성되지 않은 대표팀이 진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어제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코스타리카에 뒤진 것은 첫 번째가 볼을 소유하는 능력, 두 번째가 압박의 효율성, 세 번째 넥스트플레이를 염두에 둔 볼 터치, 네 번째 수비조직력의 미완성, 다섯 번째 골키퍼의 판단미스, 여섯 번째 몸싸움과 태클의 열세, 일곱 번째 이동국의 파트너 부재, 여덟 번째 선수의 공간 점유능력의 부족 등의 여러 가지가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첫 번째에서 세 번째까지는 한국대표팀이 강팀으로 올라서는데 반드시 풀어내야 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