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가 공산주의자를 습격했을 때, 나는 다소 불안해졌다. 그렇지만 결국 나는 공산주의자는 아니었으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어 나치는 사회주의자를 공격했다. 나의 불안은 조금 더 커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는 사회주의자는 아니었다. 그래서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어 학교가, 신문이, 유태인이, 이런 식으로 잇달아 공격대상이 늘어났으며, 그때마다 나의 불안은 커졌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어 나치는 교회를 공격했다. 그런데 나는 그야말로 교회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위의 인용문은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자유한국당의 새로운 꼴통으로 등장한 류여해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꿔 '유태인이 그들을 덮쳤을 때'라고 자신만만하게 인용했다)'로 알려진 니뫼러의 고백이자, 자신의 선택으로 역사상 최악의 악을 역사의 전면에 부상시킨 독일국민의 집단적 고백성사입니다. 히틀러의 나치처럼 거대한 악과 직면했을 때 '처음에 저항하라 그리고 끝을 생각하라'는 성찰로 이어진 니뫼러의 고백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국면마다 적용될 수 있는 불멸의 진리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와 MBC 구성원들의 총파업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정권이 바뀌면 나팔수로 자동변신했던 KBS의 투쟁이야 그렇다쳐도 손석희와 최승호, 이용마, 박혜진 등을 배출한 MBC의 총파업마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때는 진보 또는 민주개혁세력의 대변자로써 국민적 사랑을 받던 MBC 구성원들의 총파업이 대부분의 깨시민들로부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은 팟캐스트와 SNS와 같은 대안언론의 약진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추경의 국회 통과처럼 깨시민들의 관심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이슈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기성언론들이 이들의 총파업을 보도하지 않는다 해도, 매일 수백만 명이 청취하는 김어준과 김용민, 정봉주 등의 팟캐스트를 통해 여러번 다루어졌기 때문에 대안언론의 약진으로 깨시민의 무관심을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낮은 대통령이 다스려도 (기사가 작성되고 신문으로 제작되는) 밤은 내가 다스린다'는 조선일보의 영향력이 바닥까지 추락한 것과 동일하게 볼 수 없음은 MBC의 총파업이 언론정상화로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깨시민들이 이를 모를 리 없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추론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는 MBC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는 것이며, 나머지는 깨시민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그들의 총파업이 너무 늦었다는 것입니다. 전자는 후자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명박근혜 9년 동안 MBC의 보도행태에 당한 깨시민들의 상처가 생각보다 깊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MBC에는 '100명의 손석희가 있다'는 어느 드라마PD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엠병신은 방송정상화보다 검찰수사가 먼저다'라는 글을 썼다가 지워버린 것도 팟캐스트와 SNS 상에서 알려지고 퍼지고 있는 뉴스타파(최승호 PD)의 '공범자들'이 예상보다 적은 반향을 울린 것에 기인하기도 합니다. MBC를 포함해 공병방송의 정상화가 이명박근혜 9년의 적폐를 청산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깨시민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적은 것은 MBC와 KBS를 정상화한다고 해도 정권이 바뀌면 '도로나무아미타불'이 아니냐는 불신의 경험이 반복된 것에서 기인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 틀릴 수 있겠지만, 총파업에 나선 MBC와 KBS 구성원들의 투쟁은 그들의 힘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때만이 완벽하게 떠나간 깨시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내부에서, 비루하게라도 살아남아 저항을 계속했고 때를 기다렸다고 하소연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전 세계를 전쟁의 포화 속으로 밀어넣은 독일국민의 때늦은 고백성사와 다를 것이 없으며, 심지어 하루하루의 벌이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그것조차도 배부른 자의 투정처럼 들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권이 바뀌었기에, MBC와 KBS의 총파업은 성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그렇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명박근혜 9년의 구역질나는 공범자들은, 그들이 저지른 범죄와 악행의 일부라도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며, 치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정상화 이후에도 살아남은 공범자들로 해서 제대로 된 보도와 방송을 내보내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어찌어찌했던 악몽과 굴종의 시간들이 끝날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MBC의 방송권을 회수하자는 강경파부터 11번과 9번(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마저 지운 깨시민들,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기다려온 사람들까지, 이명박근혜 9년 동안 두 공영방송에게서 받은 깊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입니다. 니뫼러의 고백에 담겨있는 '처음에 저항하라 그리고 끝을 생각하라'는 독일국민의 뒤늦은 고백성사에 준하는 무엇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총파업에 들어간 두 언론사의 구성원들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7.24 08:32 신고

    빨리 공영방송들이 중립적이고 개관적인 공평한 언론의 사명을
    제대로 지키는 방송으로 되어야만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7.24 16:37 신고

      그랬으면 합니다.
      장기적으로 개혁에 성공하려면 공영방송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2. 시월 2017.08.30 01:03

    너는 싸웠으되 충분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에는 내 삶이 그리 떳떳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공범자들의 반향은 객관적으로도 꽤 주목할 만합니다.

  3. 킬리만자로 2017.09.04 03:5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9월 3일인데, 7월 22일에 이미 이런 글을 쓰셨다는 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글도 많이 읽었는데, 여러모로 매력적입니다.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4. 도사는연수중 2017.12.10 07:47

    대한민국이 통째로 그렇게 굴러 가는 것은 민족의 아픔인 일제치하를 벗어나야는데, 그것을 하지 않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그냥 넘어가버려 치유의 시간을 거치지 않아서 그런 것이요, 고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뭍지마!병"에 걸린 것이요 . 우짜쓰까이잉!!!!. PS kbs 아자 아자 진짜 kbs가 되기위한 진통.


지난 9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화해ㆍ치유재단 관련 자료를 보면 재단 이사진들은 지난해 10월 14일 6차 이사회에서 ‘녹취록 공개 불가’를 결정한 이유가 '해당 녹취록이 비공개를 전제로 녹음했기 때문에 피해 할머니와의 신뢰가 깨질 수 있고, 성폭력처벌법 제24조 제1항에 피해자를 특정해 파악할 수 있는 인적 사항을 공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누설해서는 안 되고 위반 시 처벌하는 규정이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고 합니다.





한국일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화해ㆍ치유재단의 이사진들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평상시에도 일어나는 성폭력의 차원에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또한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제의 만행을 반인륜적 전쟁범죄나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는 인권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것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일제가 조선의 소녀들에게 자행한 반인륜적 전쟁범죄를 성폭력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강간미수범 홍준표가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한 유석춘 같은 뉴라이트가 공유하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화해ㆍ치유재단의 이사진들이 위안부 할머니를 자발적 매춘여성이나 일제의 공창 정도로 간주하는 뉴라이트와 똑같은 생각을 공유하는지 알 수 없지만, 2010년에 제정된 성폭력처벌법을 근거로 녹취록을 공개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논리적 근거도 없는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녹취록 공개가 피해 할머니와의 신뢰를 깨뜨린다면 그 부분은 가린 채 공개하면 되는 것이고, 소급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어진 법률을 운운하는 것은 일제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위안부 할머니에게 가해진 일제의 전쟁범죄에는 공소시효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생과 사를 달리한 모든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제의 반인륜적 범죄를 용서했다고 해도 '불가역적 해결'도 있을 수 없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1급전범인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와 악질적인 친일부역자이자 독재자인 박정희의 딸이 양국의 정상이 됐다고 해서 '위안부 합의'를 민주적 절차와 투명성도 갖추지 않은 채 제멋대로 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맥아더에 비견될 정도의 전쟁광이었던 처칠이 '전쟁 중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전쟁 중에 벌어진 조직적이고 반인권적인 범죄에까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군국주의의 일제는 히틀러의 나치(전체주의적 파시즘)와 동일한 범죄집단이었습니다. 그들이 저지른 전쟁범죄는 인류가 저지른 최악의 범죄였으며, 이에 가담한 마지막 1인까지 색출해 인류의 이름으로 단죄해야 함은 다시는 그런 국차 차원의 거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화해ㆍ치유재단 이사진들이 위안부 할머니와의 녹취록 공개를 거부한 것은 박근혜와 아베가 그들만의 밀실에서 주고받은 위안부 합의를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것과 하등 다를 것이 없습니다. 실재했던 역사를 왜곡하고, 피해자를 계속해서 죽이는 이들의 행태는 '일본을 위한, 일본에 의한, 일본의 이사진들'만이 할 수 있는 반인권적·반민족적 범죄에 해당합니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제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발행하려는 이들의 행태는 이땅에서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여성가족부는 화해ㆍ치유재단이 가지고 있는 녹취록을 하루라도 빨리 공개해야 합니다.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려면 과거를 정확히 직시하고 잘못된 것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와 배상이 이루어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현재를 사는 이들은 과거의 결과이며, 당사자는 물론 피해국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합의 하나 맺었다고 과거의 범죄가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화해ㆍ치유재단은 뉴라이트는 대표할지 모르겠지만 절대다수의 국민은 아닙니다. JTBC 뉴스룸의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부는 위안부 합의 및 이행 과정 전반을 재점검하는 외교부 TF를 구성한다고 하는데, 그 출발점은 화해·치유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녹취록부터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왜누리안티 2017.07.11 09:05

    제2의 일제강점기와 제2의 위안부가 나오기를 바라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 훗날 졸속합의가 원천 파기되면 갈등조장재단이 무슨 말을 할지 봅시다. 아니, 아예 일본 극우파와 아베 정권에 도움을 요청하겠죠. 자기 나라를 침략해달라고.

    • 늙은도령 2017.07.11 14:54 신고

      그럴 가능성이 있는 놈들입니다.
      자기들의 기득권만 유지할 수 있다면 국적은 상관이 없는 놈들이지요.

  2. 공수래공수거 2017.07.11 09:10 신고

    어떤 말이 오갔는지 반드시 공개해야 합니다

  3. 국쌍 2017.07.11 10:54

    위안부와 관련해서 우린 일본에게 무엇을 요구해야 하나요?

    • 늙은도령 2017.07.11 14:56 신고

      먼저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사죄입니다.
      그런 다음에 개인별 배상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가 차원과 개인 차원에서 저질러진 모든 범죄에 대해 한국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 국쌍 2017.07.11 19:55

      1. 기시다 외무대신

      한・일간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양국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협의해 왔음. 그 결과에 기초하여 일본 정부로서 이하를 표명함.

      ①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함.
      아베 내각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번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함.

      ②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도 본 문제에 진지하게 임해 왔으며, 그러한 경험에 기초하여 이번에 일본 정부의 예산에 의해 모든 前 위안부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조치를 강구함.

      구체적으로는, 한국 정부가 前 위안부분들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이에 일본 정부 예산으로 자금을 일괄 거출하고, 일한 양국 정부가 협력하여 모든 前 위안부분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행하기로 함.

      ③ 일본 정부는 상기를 표명함과 함께, 상기의 조치를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번 발표를 통해 동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함. 또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함께 향후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동 문제에 대해 상호 비난・비판하는 것을 자제함.

      이런 사죄와 배상은 안된다는 거죠??

    • 늙은도령 2017.07.11 23:05 신고

      당신의 댓글에 답할 생각이 없고 예전처럼
      당장 차단하고 싶지만 당신의 생각이 매국노의 전형이어서 다른 독자분들을 위해 답글을 답니다.
      당신 같은 사람을 우리는 빨갱이 같은 친일 매국노라 합니다.
      일본에 가서 사세요.
      아니면 북한으로 월북하던가.

      기무다 외무대신은 아베가 아닙니다.
      그는 일개 장관에 불과합니다.
      일괄 거출은 배상도 사죄도 아닐 때 예산의 예비비나 불용액에서 빼내는 것입니다.
      뭘 모르면 가만히 있어요, 그러면 중간은 가니까.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이명박근혜가 대통령에 오를 수 있었고 나라가 이처럼 개판이 됐으니까요.
      짐승이 아닌, 벌레가 아닌 인간부터 되세요.
      당신의 댓글을 모두 다 캡처해 두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고소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4. 분도 2017.07.11 12:16 신고

    생각만 해도 화가나요

  5. 참교육 2017.07.11 13:18 신고

    화훼치유가 아니라 적폐의 몸통이군요.
    이들부터 정회해야겠습니다.


제가 한 달 전에 숱한 비난과 반박, 욕설에도 불구하고 "지독한 자기방어기제 때문에 자신의 잘못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의 잘못에는 지나칠 만큼 가혹하며, 최근의 발언들에서는 논리적 모순이 충돌하는 이재명에 대해 냉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걱정했던 것들이 하나둘씩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이 SNS상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과의 설전에서 언어의 폭력성과 통제되지 않는 분노의 폭발이 위험수위를 넘었습니다.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이재명의 지지층이 더민주의 전통적 지지층보다는 정의당 지지자들, 호남과 수도권의 무당파층 등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이들의 성향(문재인 죽이기에 주저함이 없고, 이재명을 빼면 더민주의 다른 후보들은 지지할 생각이 없어 미련없이 손을 털 가능성이 매우 높은)을 파악한 이재명이 '손가혁출정식'에서 쏟아낸 발언들까지 더하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집니다. 문재인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간에 도는 문재인 비난(비판이 아니다)을 모두 모아놓은 것 같은 그의 연설은 더민주 경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문제는 이번 논쟁과 연설을 해석하는 이재명 지지자들의 반응입니다. 그들에게는 지지율 3위의 대권주자로서 네티즌과의 언쟁에서 감정조절에 실패한 이재명이 억울한 피해자로 보일 것이며, 네티즌은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같은 당 유력후보를 공격하는 파렴치한 가해자로 인식될 것입니다. 이런 편향된 해석과 일방적 반응은 손가혁출정식의 선동연설과 합처져 문재인을 맹폭하는 사이버 상의 핵폭발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남이 하면 불륜, 자신이 하면 로맨스'인 이재명의 언어폭력과 선동연설이 정당방위로 보일 것이며, 이재명에 의해 '권력을 이용해 아들의 취업이나 청탁하고, 기득권이 무서워 납작 엎드린 채 그들과 결탁해 자신의 이익만 챙긴 비겁하고 부패한 정치인'으로 규정된 문재인에게 맹폭이 가해질 것입니다. 더민주의 후보선출이 완전국민경선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재명의 이런 전략은 문재인에 대한 새누리당 지지자의 역선택을 유도해 최종승자에 오를 수 있는 최상의 방법입니다(일종의 차도살인지계!).       



나경원이 이명박을 보호할 때 써먹은 것처럼, '주어'를 명시하지 않은 이재명의 문재인 폄하와 선동은 더민주의 경선과정을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 것이며, 완전국민경선제의 약점을 파고들어 왜곡된 결정을 유도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명과 지지자 간의 일체감이 높아질수록 문재인을 향한 공격수위는 높아질 것이고, (문재인 극렬지지자와 프락치들의 위장공격까지 더해지면) 모든 쓰레기 언론들이 이를 확대재생산해 '문재인 죽이기'에 열을 올릴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면 유권자가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모든 과정이 뒤엉켜버립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유권자는 (1) 정당에 대한 애착심, (2) 이슈에 대한 의견, (3) 후보자에 대한 이미지 등을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합니다. 유권자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립한 '인과성 깔대기 모델'에 따라, 가장 큰 단위인 이념과 가치 선호에 의해 첫 번째분류를, 그 다음에는 '박근혜 탄핵', '정경유착 종식', '복지 확대', '개헌' 같은 핵심 이슈(정책)들에 의해 두 번째 분류를, 마지막으로는 후보가 보여준 이미지(성과 포함)로 세 번째 분류를 함으로써 지지후보를 결정하곤 합니다. 



10~12% 정도의 이재명 지지자들도 이런 과정(순서는 바뀔 수 있다)을 통해 지지층을 형성했을 것입니다. 왼쪽이 넓고 오른쪽으로 좁아지는 깔대기라고 할 때, 이재명 지지자들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가는 세 번의 분류를 거치면 이재명에 대한 충성도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견고해집니다. 이들 중에서 자신의 욕망(선거 승리)을 지지후보에 투영해 하나의 결합체로 생각할 정도에 이르면 극렬지지자가 됩니다. 





이들은 지도자의 덕목으로 거론되는 '고결성(integrity), 신뢰성(reliability), 능력(competence)' 등은 더 이상 판단과 검증의 기준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지지후보에게 유리하다면 무슨 짓이라도 서슴지 않습니다. 차가운 이성이 작동하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지지후보가 최대 경쟁자의 지지자들로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몇배에서 몇십배로 되돌려주지 않으면 터질듯한 분노와 흥분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없기에 더욱 무섭기만 합니다. 



특히 지지율이 미미해 별다른 파장을 일으키지 못하는 박원순의 문재인 공격과는 달리, 한때는 1위를 추월하기 직전의 지지율까지 올라갔던 이재명의 공격은 그 파장이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 동안 탈탈 털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아들의 취업청탁'까지 들고나온 이재명의 선동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넘지말아야 할 어떤 마지노선도 존재하지 않으니 광란의 잔치를 벌여도 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히틀러의 나치는 유대인을 박멸해야 할 악덕한 존재로 규정함으로써 역사상 최악의 범죄인 대학살을 자행할 수 있었는데, 이재명은 문재인을 '권력을 이용해 정유라를 챙긴 박근혜와 비슷한 존재'로 매도함으로써 박멸의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히틀러의 방식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이재명의 문제점을 일찌감치 파악해 그에 대한 검증을 시작했던 필자가 지난 일주일 동안 침묵했던 것은 문재인의 호소 때문이었는데, 이재명이 제무덤을 팔려고 작정한 것인지 우려스럽기만 합니다.



현재의 상황은 박원순이 포문을 열면 이재명이 뒤를 바치고, 쓰레기 언론들이 이를 확대재생산하는 방식으로 '문재인 죽이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번이 아니면 다음이 없다는 막가파식 마타도어는 모두에게 치유하기 힘든 상처와 간극만 남길 뿐입니다. 정권교체에 성공해서 촛불의 명령인 체제혁명에 성공하려면 경선 이후에는 '인과성 깔대기 모델'을 역으로 가며 하나의 팀(one team)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촛불집회가 최고조에 올랐을 때 18%까지 치고올라갔던 지지율이 10~12%로 내려왔지만, 더민주의 전통적 지지층과 다른 이재명 지지자들이 경선의 승자에게 대선에서 표를 몰아줄 가능성은 더욱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안희정의 말처럼 '정치는 대의명분'으로 하는 것인데,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직후부터 노무현을 끝없이 흔들어대던 '후단협'의 변형판이 '문재인 죽이기'를 목표로 더민주 내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욕망과 초조함이 이성을 지배하면 정신은 숨이 턱 막히기 마련인데, 이재명이 그런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촛불집회의 인원이 급격히 줄어들고, 특검수사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서 주춤거리고, 이에 맞춰 보수층의 결집과 박근혜의 시간끌기에 헌재의 탄핵심판 심리가 늦춰지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이재명과 박원순의 도를 넘은 문재인 공격과 디스는 촛불의 염원을 무위로 돌리는 반역과 반동의 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재명과 박원순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치열하고 선명한 경쟁은 모두에게 좋지만, 상대를 향한 도를 넘은 공격은 모두에게 독이 될 뿐입니다. 통큰 승부를 부탁드립니다. 이번이 아니면,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과신과 욕망이 초조함과 만나면 지켜야 할 선이란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정치교체가 아닌 정권교체가 촛불에 담겨있는 시대정신이자 명령이라면 우리 모두가 한 팀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새누리가박근혜다

#박근혜는하야하라

#바른정당도박근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7.01.16 08:1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7.01.16 14:55 신고

      이재명의 지지율 10%는 고정층입니다.
      그들은 이재명을 통해 세상을 뒤집고 싶은 것인데, 그들을 선동하는 이재묭이 나쁜 놈입니다.
      정말 하는 짓이 치사하고 간교합니다.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른 자는 보지 못했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7.01.16 08:45 신고

    앞산 실패한 정치인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5년뒤 10년뒤를 노려도 늦지 않습니다
    그때까지 정책을 더 가다듬고 해야만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1.16 14:56 신고

      이재명은 인격적 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미래보다는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들어 하는 짓들이 새누리당보다 더욱 간교하고 선동적입니다.

  3. 참교육 2017.01.16 09:01 신고

    그러게요. 누워 침뱉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칫 새누리후보(국민의 당일지 모르지만...)를 돕는 일은 말아야 합니다. 떠 제 2의 박근혜 뽑으실건지...ㅠㅠ

    • 늙은도령 2017.01.16 15:02 신고

      1위를 공격하는 것은 당연한데, 그 방법이 문제입니다.
      대선에서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지지층들은 역선택을 유도하고 있어서 정권교체에 역행하는 짓거리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4. 토마토 2017.01.16 10:37

    문재인 다음을 노려도 좋을 것 같은데 왜저럴까요?

    • 늙은도령 2017.01.16 15:03 신고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이 지지자를 선동하는 것이 너무 커지고 있습니다.

  5. 과유불급 2017.01.16 11:16

    정치격언은 변하지 않는다는걸 이재명,박원순
    시장님이 몸소 보여주시네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수구세력과 그 부역자들에게 절호의 찬스를
    진보인사들이 만들어주다니...

    • 늙은도령 2017.01.16 15:04 신고

      네, 정말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분열을 하더라도 대선에서는 합처져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6. 동우 2017.01.16 12:07

    이재명 시장님은 먼저, 출마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친형 이재선 씨, '박사모' 성남지부장 임명.."동생 대선 출마 막겠다"

    • 늙은도령 2017.01.16 15:04 신고

      저는 이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재명이 지지자를 선동하는 방식과 그의 정치철학이 문제라고 봅니다.

  7. 야인 2017.01.16 13:08

    이재명은 원래부터 궁물당의 정곶감 모시던 사람 딱 쌩양아치 본성 어디 안가죠 각종 전과나 추문을 보면 어떻게 민주당에 들어왓는지 의문스러울 정도고요
    솔까 새누리에 잇어야 할 종자같은데
    진보언론 팟캐스트가 이재명같은 양아치를 이렇게 키웟죠


    이재명을 종편이 괜히 띄우는게 아닙니다 겁나 도덕성 능력등 상대하기 만만하니까 역선택으로 몰아주고 한큐에 보낼수 잇으니까요

    • 늙은도령 2017.01.16 15:06 신고

      김용민브리핑이 가장 문제입니다.
      정봉주의 전국구는 요즘에 들어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는데, 김용민브리핑의 이재명 지지는 여전합니다.

  8. 2017.01.16 14:3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7.01.16 15:08 신고

      박원순은 밀정이 아닙니다.
      박원순은 조금 공격하다 안 되면 서울시장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그는 논외로 해도 됩니다.
      하지만 이재명은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가 많습니다.
      그는 포퓰리스트를 넘어 히틀러적 선동가여서 정권교체에 부담만 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사악한 인물이네요.
      감정조절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려고...

  9. 푸른소나무 2017.01.16 17:57

    과거에 잠시나마 호감을 가졌었던 이시장이, 요즘들어 더욱더 심해진 피해자 코스프레를 보며 걱정이 앞서네요 제가 볼 때에는 이시장 자신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박시장이 지난번 잘못된 말 한마디로 낙오된 것처럼 이시장도 박시장처럼 자연스레 정리될 수는 없을까요?

    자신의 장점만 내세우면 될 것을 왜 저렇게 같은당 후보를 물어 뜯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끝인 걸까요?
    자신에겐 관대하고 남에겐 심하리 만큼 엄격한 사람.. 정말 싫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지는 지난 시간 살아온 흔적을 보면 알 수 있다는데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더싫어질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7.01.16 18:15 신고

      이재명 지지자들이 더민주 지지자들이 아니라 박원순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들은 이재명만 지지하지 더민주와 그밖의 것들은 관심도 없습니다.
      이들은 혁명을 한다고 생각하며, 무슨 짓이라도 할 것입니다.
      그들은 문재인이 최종승자로 확정되도 문재인 죽이기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재명은 좋은 말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미지 관리에 들어가겠지만, 반문재인 정서가 각인된 이재명 지지자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이재명과 그의 극렬지지자들이 무서운 존재입니다.
      내부의 적이 외부의 적보다 몇십배 위험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10. 반소꾸락혁 2017.01.16 22:40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이명봑그네와는 또다른 형태의 기형적인 인물로 여겨집니다.. 언행일치뿐만 아니라 마음가짐까지 일치해야는데 이재명은 따로 놉니다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는 불안한 사람이네요 정확하게 이재명의 문제점을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만 속아야죠...살아온 인생전부를 봐야지 한순간의 모습이나 행동 말등으로 판단하고 대통뽑아주다가 이나라가 이꼴난거 우리 학습했자나요

    • 늙은도령 2017.01.16 23:18 신고

      그럼요, 전체를 봐야 하고 변했다면 그 이유를 살펴봐야 합니다.
      이재명은 그런 면에서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재명은 당시의 최고 이슈에 묻어가며 그것을 뻥튀기하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습니다.
      하지만 재주는 단단한 실력이 아니므로 곧 바닥을 드러내게 됩니다.
      지금의 이재명이 그러하고, 그래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마구 넘고 있습니다.
      김용민브리핑, 이동형 작가, 정봉주가 이재명의 문제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일방적인 지지를 거두지 않는 한 이재명은 정권 교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11. 베짱이 2017.01.17 02:11 신고

    원래 정치란 그런것입니다. 늙은도령님이나 정치인이나 본질적인 건 같다고 보여지네요. 모두 저마다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서로 유리한정보를 취사선택하고 그러면서 본질보단 자극적인 이슈에 집중되고. 그렇게 서로에게 눈멀고 왜 다투게 되었는지는 잊어버리고 눈앞에 제거해야할 적으로 인식하게 되는게 아닐까싶네요. 너무 감정이입하면 손해입니다. 이재명이든 박원순이든 문재인이는 안희정이든 .... 원래 정치란 이런거죠. 이재명의 성장세가 불안감을 주기는 한가보네요. 올라가려는자와 버티는자. 그들 사이에서 어부지리를 챙기는자. 누가 마지막에 웃을수 있을지...

    • 늙은도령 2017.01.17 02:39 신고

      정치철학이 없으면 님처럼 말할 수 있지요.
      박지원처럼 정치는 생물이라며 수없이 말을 바꿀 수 있지요.

      하지만 정치철학과 시민정치론 등 정치학과 정치사, 경제학과 경제사 등을 통합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성공한 정치인으로 회자되는 사람들의 특징은 정치철학이 확고한 사람들입니다.

      정치는 충돌하는 이해를 조정하고 강제성이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이지만 그 배후에는 정치철학과 시대정신, 가치 지향, 이슈에 대한 이해와 반응성, 대표성과 책임성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없는 자들은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꾼일 뿐이지요.

      권력의 입장과 정치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님처럼 얘기할 수 있습니다.
      정치와 권력의 차이를 님이 깨닫게 되면 보는 관점이 달라질 것입니다.
      마키아벨리적 관점이 아직도 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020세대들이 보여주는 시민주권 행동주의를 이해할 수 없지요.
      정치학도 세월에 따라 변하고 발전합니다.
      현실정치도 그래서 바뀌는 것이고요.

    • 베짱이 2017.01.17 12:37 신고

      솔직히 정치철학이 무엇인지 물음표가 생깁니다. 정치철학이 확고한 만큼 융통성 없는 이라는 형용사로 언론에 노출되기도 하거든요. 이재명의 경우, 현재의 정치인들에 비해 SNS활용도가 높아, 정치에 무지했던 젊은세대(특히 청년배당으로)들에게 인지도가 매우 큰 인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같은 경쟁자의 입장에서 오바마의 선례도 있고, 트럼프의 선례도 있기에 불안한 감정이 생기는 것을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지지자들 사이에 의견충돌도 생기고, 본질이 흐려지는 비난과 비방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바마가 온라인 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민심에 부합하는 정치를 실현했듯이, 트럼프가 정신병자 같지만 단순하고 명료하게 돈의 논리에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미국 소시민들 분노를 이용했듯이, 그러한 유권자들의 욕구를 얼마나 잘 대변하느냐가 좋은 정치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정치철학도 좋고, 시대정신도 좋고, 마키아벨리적 관점도 좋고 다 좋지만 정치의 본질은 한 국가 또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서로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요? 본질은 단순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하고 명쾌하지 않으면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소시민들에게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북핵과 같은 피부에 실제로 와닿는 공포가 보수진영에서 자주 써먹는 방법이 아닐까요?

      정치가 좀 쉽고 재미있어 져야 하지 않을까요? 늙은노령님이 보시는 것과 제가 보는 것의 깊이와 양은 차이가 나겠지만, 뭔가 좀 살만한 세상이 왔으면 하는 추상적인 가치는 같다고 봅니다.(그걸 접근하는 우선순위나 방법론이 다른 것뿐이지요)

      정치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걸 실현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복잡하더라도 말이죠.

      근데, 지금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되어 버렸죠. 그런 상황에서 정치철학 등의 이야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7.01.17 16:22 신고

      베짱이//제가 말한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는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때 작동합니다.
      이것이 확고한 사람이 유연해질 수 있고요.
      정치가 단순해지면 다수의 독재로 가겠지요.
      현실이 단순하지 않는데 정치마저 단순해지면 소수와 서민의 뜻은 정치에서 실현되기 힘듭니다.
      정치에 대한 불신은 엘리트들이 민주주의 본질인 국민의 통제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것에서 나옵니다.
      국민은 정부를 통제하지만, 엘리트는 지배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치를 선거로만 한정하면 민주주의가 아니라 귀족정치가 됩니다.
      그래서 요즘의 젊은이들은 민주주의의 본질로 가려는 것이고요.
      시민의 지배를 넓히려는 것이지요.
      그렇다보니 젊은이들의 정치참여는 즐겁고 다양합니다.
      각자가 사는 방식이 조금씩은 다르기 때문에 그 다양함을 인정한 채 전체적인 합의를 이루어나가는 것이지요.
      그럴 때 정치는 재미있어 집니다.
      님의 경우에는 정치를 엘리트 위주로 보기 때문에 재미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대표하며 정치적 권리를 실현해가는 것에 눈이 띄이면 정치가 대단히 재미있습니다.
      우리는 정치를 통해 물질적 가치만 추구하던 시대에서 벗어났습니다.
      정치를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적 평등을 이루고 소수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탈물질적 가치인 환경, 인권, 남녀평등, 소수자 보호, 핵에니지 반대 등을 추구하며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것입니다.
      구좌파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의 차이가 이렇습니다.
      물질적 풍요만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이 다양한 형태의 정치 참여를 만들고, 그래서 정치가 즐거워집니다.

      민주주의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도적 위기를 극복해가며 국민의 지배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마르크스의 예언과는 정반대의 경로로 마르크스가 꿈꾸었던 곳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본질적인 공부와 최근의 상황을 공부하면 세상의 변화가 보일 것입니다.

    • 베짱이 2017.01.17 16:40 신고

      제가 정치는 단순해야 하는 게 맞다고 한 말씀을 드리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는 듯합니다.

      제가 말한 단순함은 이해하기 쉽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EASY의 단순함입니다. SIMPLE의 단순함이 아닙니다.

      늙은도령님이 오해하시고 우려하시는 것이 뭔지는 알고 공감합니다. 그러나 제가 말한 단순함은 그게 아니었음을 밝힙니다.(전달과정에서 제 실수도 있었네요) ^^

    • 늙은도령 2017.01.17 17:46 신고

      베짱이//알겠습니다.
      정치가 투명해지면 easy해지지요.
      투명성은 현대정치를 개혁하고 민주주의 본래의 의미를 실현하는데 제일 중요한 수단입니다.

  12. 2017.01.17 07:43

    이번에는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서로 존중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라며 희망을 품었었는데 여지없이 무너져내리고 있네요.
    손가혁이란 이름으로 sns하는 사람들 글을 보면 문재인에 대한 증오가 오히려 박사모나 일베의 글보다도 넘쳐나 깜짝 놀라곤합니다.
    이재명 시장님이 가장 앞에서 그 증오심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을 보며 지난 대선에 이어 또다시 밀려드는 한 인간에 대한 실망감에 가슴이 아픕니다.
    원래 이런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욕심이 사람을 망가트리는건지...
    혼자 우리당후보들 자랑스럽다며 쉴드치고 계시는 문재인대표가 대단해보이기도, 안쓰럽기도합니다.

    • 늙은도령 2017.01.17 16:25 신고

      문재인의 장점이가 강점입니다.
      문재인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올라갈 것입니다.
      모든 언론의 견제를 받으며, 당 내부의 반발을 받으며, 모든 기득권의 반발을 받으며 문재인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문재인은 그렇게 그릇이 큰 사람입니다.
      그가 노무현을 만난 것은 그로부터 정치와 인권을 배우고, 이제는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른 것이지요.

      이재명의 지지자들이 문제입니다.
      그들은 본선경재에서도 문재인을 비판할 것입니다.
      분열과 선동의 시기가 빨리 갔으면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1.17 17:49 신고

      김//손가혁은 무섭습니다.
      세상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증오로 가득합니다.
      분노는 정의로 향하지만, 증오는 복수로 향합니다.
      복수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향이 있기에 바람직하지 않고요.
      이재명 자체가 분노보다는 증오가 많은 사람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그런 부류의 지지자들이 몰려든 것 같습니다.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13. 청초 2017.02.02 10:42

    내가 보기에 이 내용은 고도의 문재인 안티가 쓴 것으로 보인다. ㅎㅎㅎ

    뭔 앞 뒤도 안 맞는 말로 혹세무민하려고....

    • 늙은도령 2018.05.22 19:04 신고

      어이구, 손가혁들이 총출동했군.
      어지간히 쫄리나 봐?
      이재명, 반드시 실체를 밝힐 테니 두고 보라고.
      니들 같은 놈들이 나의 전투력을 높여주니까.
      나도 내 인맥을 총동원할 생각이야.
      그 동안 개인의 차원에서 글로만 싸웠는데 니들의 행태를 용서할 수 없어 정치적 인맥까지 총동원할 생각이야.
      세상에는 예상보다 권력과의 연관성이 많은 사람도 있는 법이야.


  14. 청초 2017.02.02 10:49

    이재명은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 왔습니다.
    비록 경선에서 지더라도 민주당 탈당하지 않고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싸울 것이라고
    그리고 비록 대통령의 꿈은 접을지라도 자신의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나만 물어 봅시다.
    사드 배치 그냥 그대로 놔둘 겁니까?

    물어보는 질문에는 답변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감정적이라는 둥 헛소리만 반복하지 마시죠.

  15. 분탕댓글러 2017.02.20 11:12

    이재명이 치사하고 간교하다는게 뭘 얘기하시는건지 자당 후보라도 비판할건 비판하는게 뭐그리 잘못이라고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변화에 대해선 국민 누구라도 궁금할 것이다. 이재명 지지자가 손가혁 뿐만이라고 생각하는건 큰 오산이다.
    난 더민주 지지자로서 전 선거에서 문재인을 지지했던 사람이고 대부분의 이재명지지자들이 그런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런글이 민주당내부분열을 부추길것이라고 여겨지는데? 비판은 좋다만 나쁜놈이라는 멍청이같은 표현은 웃고 넘기련다 ㅎㅎ

  16. 조인 2017.03.09 06:02

    조기숙 교수도 그렇고 이글도 그렇고 참여정부와 친노세력이 절대선인것처럼 이야기하시는데 그런가요? 그럼 왜 보수에게 정권을 내줬나요? 난 고고한데 너희가 더러워서? 사람들은 발전합니다 imf 민주주의를 위해 김대중을 뽑고 서민을 위해 노무현을 뽑았어요 경제살리자고 전과자도 뽑고 옛날의 영광을 찾아달라고 박근혜도 뽑았죠 달라진게 있나요? 사람들은 분노하는겁니다 살기도 힘든데 티비는 온갖물질만능 스토리만 나오고 대기업은 골목까지 들어오고 월급은 깎이고 인내의한계점에 박근혜가 사고를 친거죠 사람들은 압니다 기득권자의 횡포를 못막는다는걸요 기득권의 횡포 특히 재벌이야기하는 정치인 보셨나요? 언론보셨나요? 없어요 아무도 말안합니다 그러나 다들 알죠 이젠 정보가 넘쳐나니까요 이재명 강의는 한번들어보셨나요? 제 인생에 그렇게 적나라하게 짚어주는 이야긴 첨 듣습니다 그것도 정치인이요 이재명시장안에 분노가 있는거 압니다 허나 그의 명석하고 확실한 말과 분노로 실행할수 있겠다 싶어 사람들이 응답하는거라 봅니다 저도 인간노무현을 사랑하지만 독하지 않으면 이불합리한 세상 스크레치도 못낼거라 봅니다
    문재인 이재명 지지자들이 동원될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들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지지한다 생각합니다
    불쾌한 문장이 있었으면 사과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8.05.22 19:00 신고

      응, 너 같은 자들 때문에 정권을 내주었지.
      너처럼 세상을 외눈으로만 보는 자들이 많았으니까.
      그냥 너의 생각대로 살아.
      상대하고 싶지도 않으니까.


신자유주의 체제와 박정희 신화를 박살내기 위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거의 모든 분야를 공부해왔고, 공부하고 있는 필자는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에 대한 청산만큼 중요한 것이 탄핵을 빌미로 비박계에 구애하는 박지원과 국민의당의 기회주의적 공치공학을 현실정치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것이다. 번역이 개떡같은 바버라 오클리의 《나쁜 유전자》에서 사이코패스의 일종으로써 마키아 벨리를 비판한 것에 100% 동의할 수 없지만, 박지원과 국민의당의 행태를 보고 있자면 필자의 판단을 바꿔야 할듯하다.  





대한민국 정치인과 정치학자의 공통점 중 하나는 마키아벨리(특히 《군주론》에 경도된)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런 잘못된 평가는 진보좌파와 보수우파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승만과 박정희는 언제나 그랬고, 전두환과 노태우, 김영삼도 거의 대부분 그러했다. '3김정치(카리스마를 지닌 한 명의 보수 밑에 줄을 서는)'의 한축이었던 김대중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잡겠다'는 발언에서 나타나듯이 마키아벨리적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필자가 아는 한, 20세기의 전 세계 지도자 중에서 노무현 만큼 마키아벨리적 정치를 멀리했던 지도자는 없었다. 그는 (절차적이고 투명한) 민주주의가 언제나 먼저였었고, 그것에 바탕한 '법의 지배(법치주의)'를 통치의 근간으로 삼았다. 국민에게 재신임을 몇 번이나 물었던 것도(정말로 퇴진할 생각이 있었다), 한나라당과 대연정을 제안(지지율이 너무 낮았기 때문)했던 것도, 사정기관과 권력기관을 동원해 통치의 효율을 모색하지 않은 것도 똑같은 이유에서였다. 



필자가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박지원이나, 후보시절은 물론 대통령이 된 다음에도 '노무현 흔들기와 죽이기(탄핵 추진)'를 멈추지 않았고, 같은 연장선 상에서 '문재인 흔들기와 죽이기'를 멈추지 않고 있는 국민의당의 다수(김종인 같은 더민주의 일부와 JTBC를 제외한 모든 방송 포함)를 퇴출대상으로 여기는 것도 마키아벨리적 정치는 당대가 아닌 후대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재명의 지지율이 반기문까지 제치고 2위에 오르면, 그래서 지지율 1위인 문재인과 체제혁명을 위한 고율의 누진세(적게는 청년수당, 크게는 기본소득을 위한 전제조건)를 기초로 하는 조세정의 실현, 독일식 정당명부제와 수개표, 선거연령을 16세까지 낮추는 것 같은 선거제도 개혁, 공영방송을 포함한 언론 개혁, 반칙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공정거래, 공교육 강화 같은 선명성 경쟁에 나서면 이재명도 흔들고 노골적인 죽이기에도 나설 것이다. 동시에 두 사람을 이간질하는 마키아벨리적 정치공작도 격렬하게 진행할 것이며, 개헌을 고리로 박근혜 퇴진 이후의 새누리당 출신과 사이비 정권창출에 나설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이면 다냐'며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하는 동등한 동맹을 추구했고, 잃어버린 20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2의 한국전쟁이 필요한 일본의 자민당 정부가 독도의 수중지형을 조사하겠다는 일본탐사선과 호위함이 대한민국의 영해로 진입하면 격침시키라고 하면서도 북한과의 공존에 힘을 쏟았던 것도 당대의 국민만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마키아벨리적 정치가 아닌 민주주의의 본질에 기반한 정치를 하려고 했고, 그것 때문에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층에게 집중포화를 당했던 것이다. 



경제학에서 인간을 이기적인 동물로 규정한 것 때문에 신자유주의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듯이, 정치도 (대부분의 경우 상위 1~5%에게 돌아가기 일쑤인 국익을 명분으로) 마키아벨리적 선택도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신자유주의 통치술(하위 99%의 부와 권력, 기회 등을 상위 1%에 이전하는 것)이 대세가 될 수밖에 없었다. 정체불명의 국익 때문에 21세기의 정치는 민주주의를 무력화시킨 채 거짓과 선동이 난무하는 슈퍼클래스의 탐욕으로 얼룩지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영국의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자살률을 높인 그들만의 브렉시트를 선택하고, 미국의 백인들이 인종차별주의자 트럼프를 선택하고, 유럽에서 히틀러의 나치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극우파들이 득세하는 것도 마키아벨리적 정치(+1대 99사회에서는 효력이 줄어든 그람시의 헤게모니론+자유시장과 상류층 위주의 미디어정치)가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아카기 도모히로의 《젊은이를 방치한 국가》와 그의 공저인 《98%의 미래, 중년파산》,  토마 피게티의 《21세기 자본》과 스티글리치의 《불평등의 대가》, 리처드 윌킨스의 《평등이 답이다》만 읽어도 정치권력의 재구성(이원집중제 개헌)만 외쳐대는 박지원과 국민의당의 개헌론이 얼마나 많이 비판받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필자의 버람은 마키아벨리적 정치에 물든 모든 현실정치인들을 박근혜 게이트의 공동정범들과 함께 퇴출시키는 것이다. 이는 진보좌파와 보수우파를 가리지 않고 적용되며, 양비론적 행태를 통해 기회주의적 이익만 챙기는 이중개념자(중도주의자)와 분노하지 않는 무임승차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정규직으로 15년 이상을 근무한 50대 이상과 박정희의 불평등성장의 혜택을 받은 노인들은 개인연금(기초연금 제외)이라도 적립할 수 있었지만, 평생을 비정규직으로 살아야 할 1030세대들은 껌값에 불과한 기초연금으로 노후를 버텨야 한다.



이런 현실에서 박근혜 탄핵을 위해 비박계의 도움을 요청하는 대가로 정치적 거래를 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 이대생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투쟁과 성주군민·세월호유족·백남기유족과 그들과 함께한 분노한 시민들,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처절하게 투쟁한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박근혜 게이트는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면, 박근혜 탄핵을 빌미로 체제혁명이 아닌 정치권력의 재구성이나 획책하는 박지원과 국민의당에게 강력하게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이원집중제(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박지원과 김종인, 손학규와 비박계의 연대를 걱정해 지난 총선에서 정당표만이라도 정의당에 몰아달라고 그렇게 요청드렸고, 최소 한 석이라도 좋으니 녹색당과 노동당의 원내진출을 위해 전략적 투표를 바랐다. 지금의 국민의당의 자리에 정의당을 필두로 진보정당들이 대신하고 있다면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특별법은 벌써 통과됐을 것이다. 소득과 자산 모두에 과세하는 부자증세와 면세헤택을 최소화하는 법인세 인상 같은 세법 개정은 벌써 이루어졌을 것이고, 쉬운 해고나 노조 파괴, 성과연봉제 도입 같은 최악의 노동탄압 시도, 국정교과서와 위안부협상, 사드 배치와 한일군사정보협정 체결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분노한 시민들은 야3당의 탄핵에 목을 걸고 있지 않다. 한국경제가 붕괴 직전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길에 동의한 것이지, 박근혜 게이트를 방치한 정치권의 탄핵이 달가운 것도 아니다. 연인원 500만 명을 돌파한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이 비박의 도움을 받기 위함이 아니다. 탄핵을 함에 있어 박근혜 게이트의 공동정범이자 부역자들인 비박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면 시민불복종과 폭력적인 혁명으로 돌입할 수도 있다. 



시민불복종은 하나의 옵션일 뿐이며, 시민의 저항권에 근거한 국민의 살생부 작성과 함께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투쟁에 돌입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박근혜는 즉각적으로 하야하라! #당장 7시간의 비밀을 공개하라! #새누리당과의 어떤 야합도 하지 마라!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그날까지 촛불은 더욱 타오를 것이며, 무엇으로도 그것을 꺼뜨릴 수 없다! 분노한 시민들이 비박에게 구애나 하라고 거리에 나선 것이 아니다. 



너무 많이 가진 자들이야 정치권력이 두렵겠지만, 잃어버릴 것도 없는 서민과 학생, 노동자(비정규직, 일용직, 파견직 포함), 알바생,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등은 정치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비박의 도움없이도 박근혜를 끌어내릴 것이며, 공동정범과 부역자들을 청산할 것이며, 민주주의 회복과 체제혁명을 이루어낼 것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저녁노을* 2016.11.30 06:25 신고

    꼼수에 끌려가서는 안되는데...ㅠ.ㅠ

  2. 박상하 2016.11.30 07:48

    비박에 표 구걸 안한다고 순교자처럼 말했지만 뒤로 영수회담 제의하고 분위기 어떻게 흘러가나 눈치보며 가장 뒤늦게 움직일때. 책임총리제/퇴진서명운동/탄핵 논의. 솔직히 욕먹어가며 여기까지라도 오게 한게 국민의당 아닌가요? 저 역시 노무현 대통령님이나 문재인 대표님을 존경하고 있으나 이런 시국에 반드시 탄핵 가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같은편에게 위로는 못할망정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적절치 못한것 같네요 개인의 표현의 자유는 좋으나 100, 200만 시민이 퇴진을 위해 시위에 참가하여 한목소리를 내는 상황입니다. 적어도 이 시국에 이런글은 아무래도 아닌것 같네요

    • 늙은도령 2016.11.30 09:10 신고

      국민의당은 박근혜의 탈당을 원했습니다.
      그러다 분위기가 변하자 탄핵으로 돌았고, 그런 과정에서도 개헌을 매개로 비박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박지원은 상황에 따라 이곳에서 저곳에서 다른 말을 했어요.
      검색을 통해 한 달 정도 박지원의 발언들을 살펴보시면 그의 이중적 행태를 알 수 있습니다.
      야당에서의 반대표도 국민의당에서 가장 많이 나올 것이라는 것이 정가의 공통된 얘기입니다.
      손학규를 만나고, 김종인을 만나고, 김무성과 만난 것도 개현을 목표로 탄핵을 하겠다는 것의 일환이었습니다.

  3. 김현승 2016.11.30 08:08

    감정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애써주세요.

    • 늙은도령 2016.11.30 09:11 신고

      요즘은 체력이 회복되는 중입니다.
      오늘 MRI를 찍으니 다음주면 확실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6.11.30 08:31 신고

    어차피 내려올 생각이 눈꼽만치도 없는 박근혜와 그 일당의 진대가리 술수에
    말려 들어서는 안됩니다
    탄핵을 예정대로,일정대로 추진해야 합니다
    비박계도 박근혜가 살아남으면 입지가 없어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게 안 되면 햇불로 민심이 불 붙을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11.30 09:13 신고

      박지원은 말이 하도 많이 바뀌고 뒤로 하는 말과 공개적으로 하는 말이 다른 경우가 너무 많아 절대 믿을 수 없는 자입니다.
      박근혜를 몰아내기 위해 개헌에 집착하는 것은 그들의 집권전략이라고 해도 비박에 구애하는 짓거리는 하지 말아야죠.
      박근혜 탈당을 주장하다가 뒤늦게 탄핵으로 돈 것도 그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도록 만듭니다.

  5. 동우 2016.11.30 12:20

    박지원 대표가 추천했던 특검 후보 박영수 후보

    2003년 부산동부지청에서 각각 지청장과 차장검사로 함께 근무했다는 사실에 이어
    박 후보가 황 총리의 총리 임명에 변호를 했다는 기사가 올라와 있네요.

    박근혜 변호사가 말하는 정치적인 중립이 이것인가 봅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김용태 의원이 야당 일각에서 제기돼온
    '박 대통령의 망명' 가능성을 친박 진영이 실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폭로를 했는데 .. 참 할 말이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6.11.30 20:18 신고

      제가 제일 우려했던 대로 탄핵 정국이 흘러가네요.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꼼수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대응반응을 정리해서 글로 올리겠습니다.

  6. mbghk 2016.11.30 13:24

    도령님 글을 오랜만에 보게되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빠른 쾌차 기원합니다
    저도 박지원과 국민의당의 얍삽한 행태를 우려하는 사람에 하나입니다
    저들의 의도대로 된다면 제2의 새누리와 이명박근혜가 전염병처럼 생겨날텐데 걱정입니다.

    • 늙은도령 2016.11.30 20:19 신고

      박근혜 3차담화는 정면대결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용납할 수 없는 짓거리를 받아들일 수 없지요.

  7. 2016.11.30 19:5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11.30 20:20 신고

      박지원을 진작부터 까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입원하시고 저도 오늘까지 종합검사를 받는 관계로 오늘에야 올렸는데 늦었네요.
      가장 걱정했던 시나라오가 현실화될 것 같은데, 뒤집을 방법을 고민해보겠습니다.

  8. 참교육 2016.11.30 20:27 신고

    결국은 이땅의 주인인 국민들 몫입니다. 저들에게 뭘 기대하겠습니까?
    겉다르고 속다르고... 정치인들 특히 사이비 야당과 기회주의자들은 청산해야할 세력입니다.

  9. 나오미 2016.12.01 11:12

    에헤라,,,,,,,,,이 시국에도 나라걱정보다는 권력만 탐하는게 보이는구나. 그만큼 힘을 모아줘도 잿밥만 노리니,,,,,,,,,

    • 늙은도령 2016.12.02 02:36 신고

      권력을 잡아도 될 사람이면 밀어줘도 되는데 그렇지 못한 놈들은 청산해야 합니다.
      한 번 속으면 속인 자의 잘못이지만, 두 번부터는 속은 자의 잘못입니다.

  10. 도도 2016.12.01 16:03

    박지원은 어차피 이중간첩이였음...
    박지원은 철저히 호남과 진보를속여왔다
    박지원은 이명박와사돈이다.....
    저 교활한 박지원이 이시국에도 자기하나만의욕심을위해 국민을배반했다
    어차피 예전부터 그런놈이였는데 우리가속은거지....절대로 용서못하겠다

    • 늙은도령 2016.12.02 02:37 신고

      용서하지 마십시오.
      노욕만 가득한 놈이니 반드시 처단해야 합니다.

  11. 동우 2016.12.01 17:54

    김 전 재판관은 “헌법재판소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재판을 해나가는 심리정족수는 7명”이라며 “탄핵이 결정되려면 9명 중 6명 즉 의결정족수 3분의 가 찬성해야 하지만 이전에 사안을 심리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9명의 헌법재판관 중 박한철 헌재소장 임기가 내년 1월 말, 이정미 재판관은 3월 14일 만료된다. 두 재판관의 임기가 끝난 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남은 7명의 재판관이 모두 심리에 찬성해야 탄핵 심판을 할 수 있다.

    [출처: 중앙일보]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재판관 1명만 사퇴해도 탄핵 불가능”

    새누리, 朴 4월퇴진-6월대선 당론 확정 ..했다지만 ..글쎄요. 탄핵하면 새누리 지도부 사퇴 안한다고 협박하던데 ..

    혹시 새누리의 꼼수가 이것이 아닐까요?

    • 늙은도령 2016.12.02 02:38 신고

      그 이상입니다.
      오늘의 썰전을 꼭 보십시오.
      그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 재방송으로라도 꼭 보십시오.
      그러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김종인의 어법이 정말로 치사하고 교활하며 반민주적이다. 자신의 발언이 언론 등을 거치면 이런저런 형태로 변질된다면서, 자신의 길은 자신이 알아서 할 것이니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하지 말라고 한다. 모든 책임을 회피하는 박근혜의 유체이탈화법과 다를 것이 없다. 언론 등이 이런저런 형태의 해석을 하는 것은 김종인의 어법에 책임이 있는 것이지 언론 등에 있는 것이 아닌데도 그는 원인을 제공한 자신의 발언에 추호의 책임도 지려하지 않는다. 





말이란 입을 떠나면 그때부터 청자(듣는 사람)의 몫이지 화자(말하는 사람)의 몫이 아니다. 청자가 화자의 말이 애매모호하면 알아서 해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럴 경우에도 듣는 사람은 자신의 관점에서만 해석하지 않는다. 말하는 사람의 생각해보고,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발언들을 시계열상으로 놓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한 다음에 자신의 관점으로 판단과 해석에 들어가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청자가 자신의 뜻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뜻이 왜곡됐다면

화자의 책임이 우선이다. 김종인은 자신이 직접 합의추대를 말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그 전에 '그런 움직임이 있으면 그때 가서 보고'라며 합의추대를 바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킹메이커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문재인의 반대표명에도 정무적 판단을 내세워 컷오프를 강행한 것까지 더하면 필자와 유시민, 정청래 등의 해석이 지나치지 않음을 말해준다.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한 판단은 그가 보여준 언행들을 종합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문재인이 그를 총선의 선장으로 영입한 후, 두 달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지난 두 달 동안 김종인의 언행을 살펴보면 어떤 일관성도 없으며, 대단히 즉흥적연서도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이고, 하루이틀 사이에 정반대로 바뀐 것도 있었다. 자신의 말이 언제나 옳다는 그는 권한이 커질수록 권력욕을 숨기지 않았고, 문제가 생기면 협박을 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이처럼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전혀 인정하지 않으려는 적반하장적 태도는 박근혜와 완전히 동일하다. 심지어 합의추대에 반대하는 당내외의 반발에 '문재인이 자신을 영입할 때 대선까지 당을 맡아달라'고 했다며, 모든 책임을 문재인에게 돌렸다. 분노가 치미는 것은 어떤 정치적 발언도 할 수 없는 처지의 문재인을 물고늘어지는 것을 넘어, 이 발언마저도 수없이 많은 해석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의 발언만 놓고 보면 문재인이 당헌·당규마저 어긴 채 당대표를 맡아달라고 했다는 것인지, 문재인이 총선이 아니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김종인을 영입했다는 것인지, 문재인이 지금도 그런 능력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지, 셀프공천 파동 때처럼 문재인에게 합의추대 반발을 꺾으라는 것인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치적 파장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커진다.   



김종인의 최대 무기는 자신을 제거하려면 문재인부터 제거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정청래와 이해찬의 컷오프와 셀프공천 및 비례대표 막장공천에 당 내외의 불만이 폭발하자 (박영선처럼) 당무를 거부한 채 문재인에게 와서 해결하라는 듯이 행동했다. 원죄가 있는 문재인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김종인은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의 힘으로 돌파하지 못할 것 같으면 문재인의 영입에 모든 책임을 돌렸다. 



이것은 문재인을 죽이지 않고는 자신을 죽일 수 없다는 협박이기도 하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면 더민주가 문재인의 사당이며, 그것 때문에 모든 문제가 생긴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도록 청자들을 호도하고 있다. 문재인은 호남과 광주가 자신을 버리면 정계에서 은퇴했다는 말에 갇혀 꼼짝달싹도 못하는 처지인데, 김종인 정치적 위기에 몰리면 어김없이 문재인을 끌어들여 '자, 어떻게 할 건데?' 하면서 문재인을 총알받이로 사용했다. 



나이를 그렇게 처먹은 자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더민주에 들어왔다는 말인가? 김종인은 문재인의 영입 제안을 수락해 비상대권까지 움켜쥔 다음부터는 모든 책임의 자신에게 있음을 인식하지도 못한단 말인가? 필리버스터 중단, 안철수만 키워준 야당통합 해프닝, 정청래와 이해찬 컷오프, 셀프공천, 청년비례 학살, 호남에 집중된 막장공천, 정의당과의 선거연대 파기, 문재인의 광주·호남 방문 반대 등을 문재인과 의논해서 결정했단 말인가? 





이제 김종인이 정확하게 말해야 할 때다. 김종인 이 모든 것을 문재인과 의논해서 진행했다면 지지자와 민주주의, 당헌·당규도 어겼기 때문에 문재인도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 다음 대통령으로서 문재인을 대체할 수 있는 정치인을 찾지 못한 필자지만, 김종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문재인에게 정계은퇴를 요구할 것이다. 문재인을 20년 넘도록 지켜본 사람으로서 김종인의 주장을 추호도 믿지 않지만, 김종인의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은 객관적 판단을 내리기 위한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뿐이다.



민주주의는 정치적 결정의 투명성이 약해질수록 최악의 체제로 변질된다(히틀러의 나치와 박정희의 유신독재 등 역사적 증거는 수두룩하다). 이명박근혜 정부가 바판받는 것도 정치적 결정의 투명성이 권주의주의적 독재에 버금같기 때문이다.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도 형편없지만,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한 김종인의 이해는 이명박근혜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 필자가 그의 호를 안하무인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을 바보천치로 여기거나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적 환자들이라면 모를까, 이 상황에서도 김종인을 옹호하고 자신의 희망대로 해석하는 것은 어리석음을 넘어 문재인을 죽이는 일이다. '호남배신론'을 떠드는 자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을 죽이는 행태다. 그들이 주장하듯이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 노무현과 문재인은 존재할 수도 없었다. 그들은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도 아니고, 그렇게 정치한 사람도 아니다. 


               



노무현의 위대함은 탁월한 통찰력과 뛰어난 지혜, 어떤 장벽도 정면돌파해내는 강인함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도전자의 덕목). 그의 위대함은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에도 민주주의의 본질과 시대정신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데 있다. 그는 정책결정의 투명성만 지킨 것이 아니라, 정책집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그는 민주주의 역사상 다시 나오기 힘든 민주적 지도자였다.  



문재인도 리더십의 형태만 다를 뿐, 노무현에 뒤지지 않는 지도자라는 것은 지난 40년(군생활까지 마친 이후)의 삶이 말해주고 있다. 김종인의 행태가 치사하고 교활하며 반민주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노무현과 문재인의 삶을 돌아보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김종인인 더 이상 문재인을 방패막이로 사용하지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문재인도 가지지 못한 권한까지 받았으면 그에 합당하게 행동하고, 책임지면 된다. 



당대표에 욕심이 있고 대선에 관심이 있다면 민주주의와 당헌·당규에 따르면 된다. 김종인은 기업 구조조정을 들고나와 전당대회 일정을 제시하는 것을 계속 미루는 행태를 그만두어야 한다. 원칙과 상식대로 하면 논란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6.04.21 08:18 신고

    김종인은 큰 그릇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 말 듣지 않는다는 것은 지도자 깜이 아닙니다,
    민주지도자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말을 듣지 않습니까?
    그리고 조금 힘들거나 불리하면 문재인을 이용합니다. 비겁합니다. 정말 당 대표 하고 싶다면 경선나가면 됩니다.
    나가기 싫으면 의원들 한 명 한 면 만나 설득해 자기 편으로 만들면 됩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금보따리 떨어지기만을 바랍니다. 조중동은 문재인에게 달렸다고 보도합니다.
    하지만 문재인이 개입하는 순간 벌떼 같이 달려듭니다.
    더민주 당헌과 당규에 맞게 전당대회 열고 지도부 구성하면 됩니다. 법대로 하면 됩니다. 어느 누구도 토 달 수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21 16:27 신고

      네, 당헌당규대로 하면 됩니다.
      문재인은 나서면 안됩니다.
      측근을 통해 원론적이 수준에서 언급하는 것을 넘어서면 안됩니다.

      김종인 때문에 문재인이 참 힘들게 생겼습니다.
      당장 비례대표로 당선된 자가 성장담론을 들고나온 것과 거기에 의료민영화까지 넣어야 한다니 보수정당화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미친 놈이 아니면 이런 발상을 할 수 없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4.21 08:28 신고

    정청래 의원이 속 시원히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의 말속에 답이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21 16:27 신고

      문재인은 당 내부의 민주진보자들을 믿어야 합니다.
      그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호남을 자주 방문하는 것만 하면 됩니다.

  3. 겨울숲 2016.04.21 09:45

    너무나 동감하는 글입니다..
    제생각을 그대로 적어주셔서 너무 속시원히 읽었습니다.
    세상을, 현 상황을 통찰하는 능력이 정말 탁월하셔서 감동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21 16:30 신고

      감사합니다.
      최근의 움직임이 정말 비정상적이어서 이에 대응할 필요는 느꼈습니다.
      김종인 때문에 일이 너무 꼬여버렸습니다.
      이것을 풀어내지 못하면 정말 큰 일이 날 것 같습니다.

  4. 구국의강철대오 2016.04.21 10:44

    속 시원합니다~!!

  5. 나락 2016.04.21 14:53

    김종인 문제는 문재인이 끌고 들어왔으니 문재인이 쫓아내야 될일.. 어영부영 시간만 버리면 둘이 동급. 한데 문재인이 과연 그런 결단력이 있느냐?

    • 늙은도령 2016.04.21 16:32 신고

      그럴 수 없다는 점을 김종인이 이용하는 것입니다.
      문재인이 나서는 순간 모든 기득권들이 노무현 죽이듯 융단포격을 가할 것입니다.
      문재인은 그들의 제1타켓인데 김종인이 그것을 비열하게 이용하는 것입니다.
      당헌당규대로만 하면 됩니다.
      정당에서 자신들이 정한 당헌당규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민주정당이 아닙니다.
      합의추대니 이런 미친 헛소리는 있을 수 없습니다.
      당헌당규대로만 하면 됩니다.

  6. 소풍길 2016.04.21 18:26

    김종인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각을 세우고 김종인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달님이 왜 그를 굳이 영입해왔는지를 우리가 조금 더 통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대선까지의 큰 판세를 살펴볼 때 김종인이 절대 필요하고 이 사실을 달님 역시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향후 달님이 어떤 선택을 하든 가열차게 응원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21 21:28 신고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권력의 속성이란 절대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문재인은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은 박근혜 정부가 무력해졌기 때문에 봇물처럼 튀어나오는 개별 의견들이 과포장된 상태입니다.
      이런 흥분들이 가라앉는 올 10월만 해도 경제위기 때문에 상황은 급변할 것입니다.

      또한 김종인의 경제지식은 60년대에나 먹힐 수 있는 형편없이 낡은 것이고, 그나마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당장 구조조정을 언급했는데 IMF 외환위기와 지금은 천양지차의 상황인데 그때의 구조조정을 들고 나왔습니다.
      있을 수도 없고, 그렇게 해도 안되는데 김종인은 노동자를 대량으로 죽이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올릴 생각이지만, 김종인이 말한 구조조정을 하면 더민주는 새누리와 같이 날라갑니다.
      김종인은 지금 보수경제학의 낡은 패러다임을 말하는데 미치지 않고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기업들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를 더민주가 들고나온 꼴입니다.
      김종인에 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문재인도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것이 여러 사람들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은 문재인을 재기불능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7. 소풍길 2016.04.21 18:53

    정청래에 대해서 환상을 가진 분이 많은 듯 한데.............

    정청래는 본래 정동영 계입니다.
    이재명 또한 마찬가지로 정동영 계입니다.
    정봉주는 어떤가요?
    손학규에서 시작하여 정동영 품으로 투항한 바 있습니다.

    즉 모두 정동영 계입니다.

    정청래, 정봉주는 2007년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한길, 이종걸, 전병헌, 천정배, 정동영 등과 함께 말입니다.

    열린우리당이 어떤 당입니까?
    노대통령 필생의 숙원이었던 전국정당의 설립을 위한, 노대통령의 정치인생은 걸었던 작업의 결과물이었습니다.
    그걸 박살낸 사람이 김한길, 정동영, 천정배 등등이었습니다.
    정청래와 김봉주는 거기에 동참한 사람들이구요.

    열린우리당에서 노통을 쫓아낸 사악한 무리들입니다.
    그 충격이 하도 커서 노통은 유시민에게 "정치하지 말라"는 충고까지 했습니다.

    그들은 친노가 아니라 친노 코스프레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친노 아니냐구요?
    한번 배신한 놈들은 죽을 때까지 배신하는 법입니다.

    • 친노 2016.04.22 17:46

      댓글이 이 글의 내용과 크게 관련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만 정청래가 본래 정동영계라고 하셨는데 더 이전에 본래 노사모였던 사람입니다. 최고위원직을 수행할 때는 문재인 지도부 비호에 앞장섰고요.
      이재명은 정동영 대선캠프에 들어간 바 있지만 지금 박근혜 정권과
      싸우기로는 웬만한 광역단체장들에게 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파가 어떻든지 20대 대선은 되어야 대선주자로 거론되겠죠. 정봉주는 노대통령을 비판한 것에 대해 사과한 적이 있구요.

      제가 이들을 딱히 쉴드칠려는 건 아닙니다. 열린우리당 탈당자들 중
      우두머리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뻘짓을 계속하고 있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 무턱대고 배척하기만 하면 정권교체는 무슨 수로 할 겁니까? 열린우리당 당시 운동권 출신들도 많이 탈당했는데 지금은 친노 운동권이라는 프레임으로 공격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말이죠.

      물론 한번 배신한 사람들이 또 배신할 가능성이 높고 친노 코스프레를
      하는 것일수도 있겠죠. 그런데 무슨 친노가 절대선은 아니잖아요.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이 집권한다고
      가정했을 때 국회의원 123명이 전부 청와대에 복종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다만 이건 개인적인 소망입니다만 집권한다면 야당 생활 10년
      의 교훈을 얻어 그런 대규모의 탈당과 배신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김종인 말씀하셨는데 저는 경제학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도령님의 지적을 읽고 아 그렇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김종인의 과거로 말할 것 같으면 국보위와 박근혜 대선캠프까지 갈 것도
      없이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냈고 정동영 대선캠프에 참가한 사람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22 19:26 신고

      문재인을 지지하는 척하며 김종인을 쉴드치는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안철수 지지자나 새누리 지지자들이 이중행태를 보이는 것도 있고요.
      문재인 열성지지자들 중에서도 김종인을 이용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그 모든 것들이 문재인을 죽이고 노무현 정신을 망치는 것인데 망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본 총선 결과에서 보듯이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거든요.
      하나의 집단을 이루면 시각이 좁아지기 일쑤입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집단이기 때문에 우상화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그것이 문재인을 죽이는 것인데 인식하지 못합니다.

  8. lee 2016.04.23 17:49

    문재인님은 왜 통진당(북한사회주의목표) 이석기 체포안에 기권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늙은도령 2016.04.23 20:29 신고

      저도 그것은 잘 모릅니다.
      아마 변호사 출신이기에 헌법에 위배된다고 봤을 수도 있습니다.
      국가 전체가 광적인 상황이었고, 이석기 체포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따라 당론으로 결정됐지만, 법조인이자 민주주의자로서 자신의 신념까지 버릴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민주적 지도자라면 수평적 토론으로 이루어진 결정은 자신도 구속된다는 것을 따라야 하지만, 개별적인 투표에서까지 자신의 소신을 꺾을 필요는 없습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연 내 보수주의자들이 찬성하는 상황에서 체포동의안 통과는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음을 남겨야 했을 것입니다.
      후대에 매카시즘을 연상시키는 일에 모든 국회의원들이 찬성하지 않았다는 것을 남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9. 1234 2016.04.24 04:02

    그냥 비경성도 비호남인 대선주자로합시다,난 광주사람이지만,,권력욕에 사로잡혀 경상도인들 자신들이무능한 자질은 생각하지아나고 대통령만 될라고 들이대는것도 보기 싫고,호남인이 나서면 또 지랄한다고 ㅜ온갖 조작질할거고,,충청도,경기도 ,강원도는 인물 없습니까? 한날당 친위여론들이 양아치라도 경상도 주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ㄸ워주지만 타도사람들은 온갖 조작질을 합니다,민주다 ㅇ격있느 ㄴ아무나 나와도 이명박근혜보단 못하지 않습니다 나와봐야 안철수나 문재인같이 경상도인 아니면 여론이 한나라당반대세력이라라도 전혀 띄어주지않기때문에 일어나는현상입니다,초딩 이명박그네보다 못할사람이 누가 있을가요? 어차피 세월이 지나면 바로잡힙니다만 좀이라도 빨리잡죠,,야당조차도 경상도인이 나오는건 경상도인이 자질이 좋은게 아니라 그네들의 그라운드를 만들려고 즈랄ㄹ하는거지 지금것 모든 최악의 대통령은 경상도 대통령이어습니다.,그것만 기억하시길,,이번이 기횝니다..더이상 분열과 대립에 익숙한 단체를 좀먹는 경상도인스탈에서 벗어나서 아무 시도출신이라도 어느정도만 격이 있으면 경상도보다는 나라에 도움 된다는사실을 알았으면 하네요

    • 늙은도령 2016.04.24 07:45 신고

      중요한 것은 국민의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나이를 먹은 분들은 지역을 중시하지만 2030세대는 sns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역주의가 거의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세대도 이들과 50대인데 지역에 상관없이 좋은 인물에 일관성 있는 정치를 해온 신뢰할 수 있는 후보라면 모든 곳에서 골고루 표를 얻을 것입니다.
      대선은 총선과 달라서 지역적 기반을 가지고 출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당락을 가르는 것은 수도권이기 때문에 이쪽에서 인기있는 사람이 우선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게급의식이 없기 때문에 그 자리를 박근혜와 조중동이 만든 지역주의가 차지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참 극복하기도 힘들었는데 이번 총선에서 그것이 깨졌기에 대선은 더욱 많이 깨질 수 있습니다.
      지역주의를 내세우는 것이 역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더 있습니다.
      1040세대는 방송 시청이 매우 적고 SNS 사용이 많아서 예전처럼 조중동과 종편의 영향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위정치의 장에도 일정한 정치가 필요하지만 야댱 지지자들은 그곳에서 정보를 얻기 때문에 조중동의 영향력은 더 이상 승패를 결정할 정도는 안됩니다.

      문제는 지상파인데 이들에 대한 비파은 지속적으로 올려야 합니다.
      저도 할 것이고요.

  10. 오도티 2016.04.24 20:28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잘 분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종인은 기본적인 도리를 모르는 언행으로 문대표에게 오히려 상처를 주었습니다. 대통령 후보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자기를 내세우는 모습은 듣기가 민망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4.25 00:58 신고

      김종인은 이런 미친 짓은 김종인이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자들 때문에 가능해졌습니다.
      단편적으로만 보고 단편적으로만 사유하면 이런 사단이 납니다.
      문재인도 실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이런 식이면 대선도 치르기 전에 문재인의 정치생명은 끝납니다.

  11. 에페 2016.04.24 23:55

    계륵이에요 계륵

    삼킬수도 뱉을 수도 없는
    민주주의에 티끌만큼도 도움이 된적도 없는 사람이
    민주주의에 대해 이해도 없는 것 같은 노인이
    숟가락하나는 거하게 얹음

    박근혜에게 정말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거기서는 신사인척 조용히 물러나고
    선하고 예의바른 사람들에게만 몽니를 부리는 것이
    더더욱 김종인이라는 인간에 대해 실망하게 만듭니다

    악인의 전형이죠
    양보할 수록 파고들어온다

    • 늙은도령 2016.04.25 01:00 신고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근본을 파고들어야 합니다.
      그가 경제민주화의 전도사라면 그것이 형편없다는 것을 입증해주면 됩니다.
      그는 현대경제학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자입니다.
      그에게 다른 것 말고 경제에 관해 말해보라고 해서 그가 얼마나 허상인지 가려내지 못하면 더민주와 문재인은 대선에서 필패합니다.

  12. 점이 2016.04.30 21:42

    드루킹의 혹세무민이 많이 먹힌 걸 도령님의 블로그에 달린 댓글을 보며 느꼈네요 아주 야금 야금 좀 먹듯이 갉아 먹고 있군요 김종인이 저렇게 나오면 문재인이 대권을 잡은 들 무슨 소용있습니까? 도령님 말처럼 민주당 내부의 힘을 믿어야 됩니다. 김종인은 두고두고 화약이 될거라고 봅니다. 김종인에 의지해서 대권을 잡는다면 그의 꼭두각시로 남는 문재인이 될것입니다. 문재인이 중심이 되고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한다면 김종인을 용인할 수 있어도 지금 행태를 보면 당장 욕먹더라도 전당대회 열어서 대표 뽑아야합니다

    • 늙은도령 2016.04.30 23:13 신고

      드루킹이란 논객은 경공모인가 뭔가 하는 것을 통해 부실대기업 하나를 인수해 일종의 협동조합 비슷한 것을 꿈꾸는 모양입니다.
      내부 인원이 3000명 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회원이 되고 단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성을 적대시하는 것 같은데, 그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꿈 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삼성 같은 초국적기업이 부실해지면 이미 세계경제는 파탄났다는 것을 뜻하는 무슨 수로 돈을 벌겠다는 것인지?
      인구구조 때문에 어차피 인류는 지독한 대공황과 대불황을 동시에 겪을 수밖에 없지만 그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 체제 전체를 바꾸지 않는 한 어마어마한 피해를 초래할 것입니다.
      여기에 지구온난화도 있고, 기술발전의 기하급수적 발전, 인공지는 등이 더해지면 어떤 세상이 나올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 해도 그들도 나름대로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이기에 성공하면 좋을 것입니다.
      저는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해지는 것은 대환영입니다.
      그래서 그들도 성공해서 좋은 경제모델을 만들기 바랍니다.

      헌데 드루킹의 정치평론은 지나칠 정도로 음모론적입니다.
      세상이라는 것이 그렇게 몇 사람의 계획에 따라 돌아간다고 믿는 사람들은 과학적 사고와 거대 조직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공통점입니다.
      천하삼분지계 운운하는데, 죽은 권력은 죽었기에 힘이 없습니다.
      이명박이 아무리 지랄해도 정권이 바뀌면 철저하게 단죄당합니다.
      천하삼분지계라는 것도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픽션인데, 그런 소설가의 상상을 세상에 적용하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입니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거대한 세상에서 자신의 계획대로 나라를 삼분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신이라도 쉽지 않은 것인데 이태규와 김종인을 동원해 한국을 삼분해서 다스린다는 것은 초딩보다 못한 궤변입니다.

      역사에서 그런 것에 성공한 예를 찾아보면 없습니다.
      인류의 삶이란 언제든지 사건이 일어나기 마련이고 뜻밖의 것에서 변화와 단절, 비약 등이 일어납니다.
      모든 음모론은 지금 같은 세상에선 불가능합니다.

      김종인의 저 지랄을 보고도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한심합니다.
      문재인을 모사꾼으로 전락시키는 짓거리에도 구역질이 올라오고요.
      노무현과 문재인의 리더십이 그런 정치공학적 계산만 하는 것이었다면 이미 지지자들이 모두 다 떠났을 것입니다.
      그는 노무현과 문재인의 장점이 무엇이고, 왜 그렇게 인기가 높은지 기본적인 것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모든 것을 정치공학적으로 보니 인간에 대한 이해가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이지요, 마르크스가 그랫던 것처럼.

      그런 자들의 잘못된 글 때문에 아직도 김종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종인이 더민주에 있는 한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합니다.
      그가 없으면 승리합니다.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글로 올릴 생각이지만 그는 정치평론이나 분석에서 너무나 지엽적인 개인적 경험에 의존해 하고 있습니다.
      변수가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동교동계에 대해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주 깊은 속내까지.
      무시하십시오.
      그의 영향력은 대선 향배에 0.00001% 정도 밖에 안 되니까요.


자신들과 그들의 정신을 권위와 편견의 감독에서 해방시키고자 하는 것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름 모를 사람들의 소망이다. 그들은, 오랜 전통이든 새로운 전통이든, 자유와 인간다움과 합리적 비판의 기준에 맞는 전통은 보존하고 발전시키고 확립하려고 노력하면서도, 단지 확립된 것이거나 그저 전통적이기만 한 절대적 권위는 거부하는 열린사회를 건설하고자 한다. 그들은 팔짱을 끼고 앉아서, 통치의 책임을 인간적 권위나 초인간적인 권위에 전적으로 지워버리려고 하지는 않으며,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없애기 위해 일할 각오가 되어 있다.  



위의 인용문은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Ⅰ》의 서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위대한 과학자이자 철학자였으며, 불 같은 성격의 교수였으며, 인간에 대한 애정이 넘처나는 휴머니스트였던 그는 최근에 들어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진정한 자유주의자였다. 그의 대표작인 《열린사회와 그 적들Ⅰ》은 초기 기독교의 원형을 제공했으며, 좌우의 전체주의의 기원이 된 플라톤에 대한 비판서이다. 





19세기 중반까지 유럽의 지성사는 플라톤에 대한 해석이라고 말할 정도로 플라톤이 서구 문명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은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고대 그리스 철학의 최고봉을 이루지만, 그들이 미친 영향의 거대함은 19세기 중반까지 서구 유럽의 정부와 문명을 소수의 엘리트(귀족이나 선민의식의 형태로 나타난다) 수중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교육과 종교가 이들의 수중에 있었으며, 이는 2차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유지됐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모든 것의 기원, 즉 순수 그 자체이자 완전한 상태인 절대적 존재 혹은 형상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면 철학자가 완벽한 고독의 상태에서 깊은 성찰에 들었을 때 불연듯 보게 된 신의 모습이자 깨달음의 정화가 이데아(형상 이론이 여기서 나온다)다.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사막에 들었던 고행의 순례자가 죽음에 가까운 상태에 이르러, 몽롱한 가운데 환영이나 환청처럼 보거나 들은 것이 신이 섭리나 우주의 법칙이라고 확신하는 것처럼. 그것은 일종의 체험이자 유일무이한 경험이어서 철학자는 완벽한 순수체인 이데아란 존재를 느낄 수 있거나 볼 수 있지만, 말이나 글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데아의 경이로움을 경험한 철학자는 그것에 대해 알고 있다. 철학자는 이런 성찰에 이르지 못한 일반인들에게 이데아의 경이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지는 못하지만, 완전한 상태인 이데아의 세계를 체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이데아와 최대한 비슷한 사회(이데아의 세계, 천국에 있는 국가)로 인도할 수 있다. 이데아란 어떤 티끌도 없는 순수하고 완벽한 상태(형상)이기 때문에 이데아로부터 멀리 떨어질수록 타락하거나 부패하거나 악에 가까워진다. 





즉 이데아의 세계에서 멀어지는 '모든 사회적 변화는 타락이나 부패 또는 퇴화'라는 몰락이 법칙이 플라톤이 정립한 이데아론의 핵심이다. 플라톤이 《법률》에서 '악한 것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모든 변화는 악하다'라고 한 것에서 이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이데아로부터 멀어지는 변화인, 모든 부패와 몰락이 도덕의 타락에서 나타나고, 최종적으로는 인종의 퇴화와 국가의 몰락으로 이어진다고 봤다. 



심지어 플라톤은 "변하지 않는 완전한 국가에 신념을 '모든 사물'의 영역까지 확대"해서 "일상적인 사물이나 부패하는 사물의 모든 종류에도 그에 대응하는 부패하지 않는 완전한 것이 있다"는 형상 이론이나 이데아 이론을 정립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우주적 차원에서 인간사를 거쳐 사물의 차원까지 적용되는 거대한 몰락과 부패의 법칙이 완성됐고, 그의 사상과 정치철학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존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일반적인 부패의 우주적 법칙이 인간사에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사회의 타락과 부패를 막고 악의 번성을 저지하기 위해 이데아의 경이로움을 체험한 철학자는 동굴에서 나와 사회(당시에는 도시국가, 즉 폴리스를 말함)를 구원해야 한다포퍼의 주장처럼, "플라톤은 역사적 운명의 법칙, 부패의 법칙은 인간의 이성에 의해 지탱되는 인간의 도덕적 의지로 붕괴될 수 있다고 믿었다."





플라톤은 《정치가》에서 "일반적인 부패의 법칙이 정치적 부패를 몰고 오는 도덕적 부패로 나타나는 것과 똑같이" 이데아를 체험한 위대한 법률가(철인왕)의 "이성의 힘과 도덕적 의지로 이 정치적 부패의 시대를 종결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변화가 없는 이데아의 세계를 이 땅에 실현하면 '악이 없는 최선의 국가이자 완전한 국가, 즉 황금시기의 국가이자 철인왕에 의해 일체의 변화가 '억제된 국가'인 천년왕국이 건설될 수 있다고 믿었다.  


이것은 철학자의 의무이자 책임이며, 특히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정치를 통해 이를 이룩해야 한다. 이런 플라톤의 정치철학ㅡ한나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과 《정치의 약속》에서 발전적 변화를 추동해 후대에게 넘겨주는 정치의 역할과, 불평등하게 태어났지만 평등을 향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의지인 정치적 자유와, 어떤 척박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인간의 조건을 억제한 플라톤 때문에 그에게서 시작된 정치철학이 그에 의해서 끝났다고 비판했다ㅡ은 철인왕(이데아를 경험한 철학자, 현자)에 의한 통치를 최고의 체제로 자리매김시켰다. 


철인왕ㅡ플라톤은《정치가》에서 철인왕을 자신이나 자신과 비슷한 수준에 이른 철학자라고 했고, 공자도 비슷한 말을 했다ㅡ에 의한 일체의 변화로부터 멀어진 '억제된 국가'가 최선이자 최상의 국가가 된다는 것은 일체의 자유와 발전적 변화가 원천차단된 닫힌사회이며, 하나의 지도원리가 사물의 세계(길거리에 널려 있는 돌 하나)까지 지배한다는 점에서 히틀러의 나치즘, 즉 전체주의의 기원으로 작용했다(이것이 나치의 전체주의가 어디서부터 기원했는지 추적한,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렇게 '억제된 국가'는 위계서열이 분명한 계급사회를 이룬다.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 나누어지기 때문에 우월한 종족이 열등한 종족을 지배하는 인종적 차별도 허용된다. 물론 플라톤이 말한 계급사회는 마르크스가 말한 계급사회와는 다르다. 마르크스는 그 시대의 지배적 체제를 이루는 지배계급이 그 이하의 계급, 특히 노동계급을 무한 착취하지만, 플라톤은 지배계급의 착취에 제한을 둔다. 이는 '억제된 국가'의 안정과 이익을 위해서이다. 


"그러나 특권계급들의 착취를 제한하려는 이런 경향들조차도 전체주의에 상당히 공통되는 요소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전체주의는 단순히 도덕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닫힌사회, 즉 집단이나 부족의 도덕이며, 개인적인 이기주의가 아니라 집단적인 이기주의"라고 말한 칼 포퍼의 지적은 정확하다. 플라톤이 주장한 국가의 이익에 해가 되는 어떤 것도 선하지 않고, 도덕적이지 않으며,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는 주장도 집단적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이는 일종의 공생을 위한 공리주의(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으로 생산에 방점이 찍힌 성장담론을 이룬다)이기도 하지만,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우리 조상의 홍익인간에 비하면 그 수준이나 방식이 저급하고 제한적이며 일방적이다. 플라톤이 주장한 선량하며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행위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이익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특권계급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국가를 통치하는 최종 지배자인 단 한 사람의 이익으로 귀결되는 전체주의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이익은 모든 이들에게 공정하게 나눌 때 가장 크지만, 국가의 이익을 앞세우면 권력을 움켜쥐고 있는, 그리고 후대에 세습하고 있는 소수의 집단에게 가장 많이 돌아가며, 최고의 권력을 지닌 자가 가장 많이 취하는 것이 인류의 보편적인 경험이다. 신자유주의 40년 동안 이런 경험은 더욱 강화돼, 인류가 다른 생명체와 함께 공존이나 상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음을 말해주고 있다. 


결국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모든 행위의 기반인 개인의 기본적이고 평등하고 인도적인 자유도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플라톤의 주장이다. 양도불가능하기 때문에 침해불가능한 시민의 기본권이 제하받는 경우가 나타난다. 이런 과정이 중첩되고 강화되면 권위주의 독재가 등장하며, 플라톤의 주장대로 하면 '다른 시민을 해치지 않는 행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의 기본 목적이 성립될 수 없다. 


즉, 플라톤의 주장대로라면 "국가는 가능한 한 균등하게 시민의 자유를 제한하되, 자유의 동등한 제한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것 이상은 넘어서"면 안 된다는 현대 민주주의의 원리가 무력화된다. 국가의 이익을 위해 시민의 자유와 권리가 과도하게 제한받게 되면, 모든 권력이 시민에서 나오는 민주주의는 작동할 수 없다. 우파 전체주의는 늘 이런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독일의 나치,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일본의 군국주의, 한국의 권위주의 독재 등이 모두 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회경제적 평등에서 출발하는 민주주의를 무력화시켰다(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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