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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소떼가 올라간 그 길로 김정은 위원장이 내려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폭이 50cm, 높이가 10cm 정도에 불과한 콘크리트 군사분계선으로 나뉘어진 그 길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두 정상은 손을 뻗어 악수를 나누었다. 어느 화창한 봄날, 두 정상이 만났다. 그렇게 잃어버린 11년을 너머 3차 정상회담이 서막을 올렸다. 1976년의 판문점도끼만행사건 이후 어느 누구도 넘을 수 없었던 무형의 장벽은 더 이상 두 사람을 갈라놓을 수 없었다. 짧지만 너무나 강렬했던 두 정상의 월경 퍼포먼스는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은 물론, 전 세계에게 보여준 한반도의 미래였다. KBS가 대다수 시민의 생각보다 빠르게 공영방송의 자리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시사기획 창’은 이런 식으로 시작됐습니다. ‘2018, 판문점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시사기획 창’은 3차 정상.. 더보기
판문점 선언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룬 ‘판문점 선언’은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협상으로 가는 마중물로써 남북한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담았습니다. 훗날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선언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10.4선언에 이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4.27선언으로 기록될 것인데,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들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남북한의 상생과 공동번영의 핵심인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성지역 설치’입니다. 6.15선언의 최대 성과는 북한 군대의 최전선을 개성 이북으로 후퇴시킨 개성공단의 조성입니다. 아쉬운 것은 훌륭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남북경협 확대를 위한 3통(통행과 통신, 통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재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