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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뉴스룸의 중앙일보화와 문재인 죽이기의 역학관계 TV의 무서움은 모든 것이 오락의 형태를 띤다는 것이며, 그래서 시청자의 의식에 서서히 스며들어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TV가 전달하는 내용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는데 있습니다. 오락은 재미를 주기 때문에 저항이 없고, 카메라가 찍은 장면만 따라가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게 되며, 그렇게 때문에 우리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뉴스마저 오락화되고, 카메라의 각도에 잡혀진 것만 아들이게 됩니다. 시청자는 볼 수 없는 카메라 각도 밖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경험은 카메라가 잡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지만 우리는 방송사의 편향성(권력과 자본과의 밀착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남) 정도에 따라 철저하게 편집되고 계산된 일들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카메라 마시지를 받아 .. 더보기
안철수 신당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안철수가 모든 방송과 신문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보무당당하게 탈당할 때만 해도 후속 탈당파들이 20~30명은 거뜬히 나올 것 같았다. 탈당의 규모와 속도에 탄력이 붙으면 40~50명 선을 말하는 정치전문가(MBC라고 쓰고 엠병신이라고 읽는 것처럼, 정치전문가라고 쓰고 정치쓰레기라고 읽는다)들도 있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몰락과 문재인당으로의 사당화를 떠벌리는 종편벌레들의 주장도 여과없이 전해졌다. 진실된 의미의 정치전문가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정치철학과 이념적 정체성이 전무후무할 정도로 모호한 안철수'의 자가당착적이고 과대망상적 행태를 비판했다. 그들은 대통령병(3김시대를 이룬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을 비판하던 논리와 비슷)에 걸린 안철수가 대선만 바라볼 뿐 총선에는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말하며 탈당파.. 더보기
네이버와 다음대표, 국감 증인 채택했다고? 동문 대통령인 박근혜를 위해 민간부분의 환관을 자처하는 서강대 교수가 새누리당에 올린 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네이버와 다음대표를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김무성과 새누리당의 발상이 완벽한 독재국가로의 회귀를 말해주고 있다. 여당의 대표라는 작자가 민주주의의 '민'자도 모르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다. 연일 초법적 막장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김무성과 새누리당의 행태는 외국만 나가면 문제가 발생하는 박근혜 징크스를 최소화하려는 몸부림이기도 하다. 종편과 보도채널, MBC와 KBS는 알아서 기었으니 눈에 가시(네이버는 아니지만) 같은 양대 포털만 찍어 누르면 모든 것이 잘 풀릴 터였다. 진성호 전 한나라당 의원(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TV조선에서 맹활약 중)이 일찌감치 평정했다고 선언한 네이버에 이어 다음에.. 더보기
공동보도문 나오기까지 차근차근 복기해보니 전면전 위기에서 극적으로 타협한 남북고위급회담의 공동보도문을 두고 남북한의 입장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북한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남북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통 큰 회담을 이어가자고 했지만, 청와대와 통일부는 남북합의 이전과 별반 다른 것이 없는 발언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는 마치 박근혜가 전쟁불사를 외치며 한반도의 위기를 최대한으로 높이는데 발광했던 극우 강경파의 눈치를 보는 모양새다. 극적으로 이루어낸 남북합의가 무산돼도 국방비만 증액되면 괜찮다는 것인지, 아니면 남북합의를 총선까지만 이어가면 그만이라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자의 의심은 김관진 안보실장과 홍영표 통일부 장관의 발언이 갈수록 퇴행하고 있다는 것에서 나온다. 후자의 의심은 대놓고 새누리당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막장 .. 더보기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먹여살리는 방송생태계 텔레비전은 문제의 본질보다 인물에, 장소의 공동체보다는 관심의 공동체에 더 높은 위치를 부여한다. ㅡ 로버트 퍼트남의 《나 홀로 볼링》에서 인용 텔레비전의 폭발적 증가는 어떤 매체보다 빨랐고 대규모로 이루어졌으며, 그래서 시청자의 삶의 형태와 인생주기에 천지개벽의 변화를 불러왔다. 대외활동 때문에 TV를 가능하면 적게 보는 고학력자나 일부 계층을 빼면 모든 계층, 인종,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TV에 종속된 삶과 인식이 급격하게 늘었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TV시청이 줄어들고 있지만, 핵심 콘텐츠의 대부분이 방송이거나 그것에서 파생된 것들이라, TV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TV를 습관처럼 켜놓는 사람들이 많고, 이웃과 단절된 아파트가 많은 한국의 경우에는 TV시청이 더.. 더보기
손석희 지상파3사의 함정에 빠졌나? 먼저 제 글을 읽기 전에 바로 밑에 링크해둔 미디어오늘의 기사부터 읽었으면 합니다. 저는 음모론을 제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 자들은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손석희가 아니라 지상파3사(특히 KBS와 MBC)의 최고경영진들임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손석희 검찰수사 임박, 지상파가 놓은 덫에 걸렸나? 미디어오늘의 기사에서 알 수 있듯, ‘손석희 죽이기’기가 본격화된 것은 분명합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맞게 일하면 비정상으로 찍혀서 발라내지는 박근혜 치하의 대한민국은 사실상의 독재이기에,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올해에는 알아서 기는 자들의 광기가 폭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이 밝힌 대로, 손석희 사장이 (언론계의 관례대로) 출구조사 결과 입수를 바탕으로 한 방송 계획을 보고.. 더보기
미 금리인상의 이면에 무엇이 있을까? 비록 몇 년을 지속할 수 없지만, 미국 경제가 살아난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댔기 때문이었다. 어떤 방법으로도 경제를 살릴 수 없으니 돈을 뿌려대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케인즈의 말처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장기적으로는 모두 죽기 때문에, 그것이 모르핀인지 헤로인인지 비아그라인지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마구 투여한 것이 무제한 양적완화의 본질이다. 재수 없으면 몽롱한 상태로 죽는 것이고, 운이 좋으면 몽롱한 상태로 조금 더 살다가 죽는 것이다. 이놈의 빌어먹을 시장경제는 마약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설계됐으니, 주기적으로 마약의 양과 횟수만 ‘늘렸다 줄였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허구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시장경제(자기조정 능력이 있다고 알려진)는 디즈니랜드와 .. 더보기
정치검찰의 노건평 소환, 노건호도 소한하겠네? 공공성은 정부를 통해서 국가로 조직화되므로 국가는 그 공무원의 모습과 같은 모습을 띤다. 그러므로 시민이 공무원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비판할 때만 국가는 성실성과 유용성을 유지할 수 있다. ㅡ 존 듀이의 《공공성과 그 문제들》에서 인용 고 노무현 대통령 부관참시와 공안정국 조성이 전공인 정치검찰이 이제는 노골적으로 대통령의 푸들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성완종이 자살을 통해 자신의 정경유착 범죄를 고백했음에도 정치검찰은 대통령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치검찰은 참여정부의 특별사면을 조사하라는 박근혜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있는 8명의 인물 중 친박(가장 패권주의적인 계파)이 아닌 홍문종과 이완구만 조사하고, 친박 실세 6명은 서면조사로 대신했.. 더보기
기레기들의 박원순 죽이기가 도를 넘었다 유시민의 트윗처럼, 없는 셈 쳐야 하는 박근혜를 국민의 분노로부터 구하기 위한 기레기들의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살아있는 권력의 노예를 자처하는 정치검찰이 성완종 리스트를 없던 일로 되돌렸고, 당청정의 비호 아래 황교안의 인사청문회가 끝났으며, 책무를 포기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으니, 이제는 여왕 구하기를 위해 기레기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때 완벽하게 가동됐던 ‘박근혜 여왕 구하기’의 노하우를 살려 희생양을 찾는 것이다. 메르스 대란을 만들었던 대통령과 청와대, 방역당국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삼성서울병원에게 돌리고, 국민의 불안과 공포는 박원순에게 돌리면 가장 완벽할 터였다. 새누리당2중대 소리를 듣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포문을 열었으나, 삼성서울병원 관.. 더보기
나라를 말아먹는 신5적을 아십니까? 민중이 독재자에 대한 굴종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독재자는 스스로 무너진다. ㅡ 에티엔 드 다 보에시의 《자발적 복종》에서 인용 정신이 멀쩡했던 시절의 김지하는 문학적으로 과대포장된 시인이었다 해도 최소한 ‘재벌‧국회의원‧고급공무원‧장성‧장차관’을 묶어 오적이라 한 것은 시의적절했고, 충분히 가치 있는 난장이었다. 일제에 나라를 팔아먹은 오적에 비하면 그 죄질이 크지 않다 해도, 해방된 조국의 기득권을 형성해 국민을 갉아먹는 것은 일제의 만행과 다를 것이 없었으니 김지하의 오적은 시대적 정당성이 충분했다. 김지하의 오적은 아직도 유효하지만, 이제는 분야별로 오적을 선정해도 될 만큼 대한민국은 국민의 적들로 가득하다. 기득권으로 만족하지 못한 그들은 특권층을 형성해 국민의 고혈을 빨아먹는 흡혈귀로 변신했으니,.. 더보기
이명박의 방송장악 이후 방법이 사라졌다 이명박이 낙하산 사장을 통해 방송을 장악하고, 무더기로 종편을 허용하고, 연합뉴스TV까지 허용하면서 대한민국은 상식과 이성이 사라진 세상이 됐습니다. 국정원 댓글사건부터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리스트까지 어떤 일이 일어나도 방송을 거치면 본말이 전도됩니다. 인터넷과 SNS를 주로 사용하는 분들은 종편과 보도채널을 보지 않는다고 하지만, TV조선 메인뉴스 시청률이 MBC 메인뉴스보다 높은 시청률(6%대 돌파)을 기록한 현실을 고려하면, 국민의 40% 이상이 종편과 보도채널을 통해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지상파3사의 공정성도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이들의 폭주는 국민들로 하여금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합니다. 특히 3개의 종편과 2개의 보도채널은 하루의 대부분을 뉴스보도로 채우고 있어 반복된 메시지가 .. 더보기
JTBC만 광고 주지 않는 박근혜 정부 미국인의 하위 75퍼센트와 전 세계 인구의 하위 95퍼센트가 민족적, 종교적 적개심, 성적인 관습에 관한 논쟁으로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것이다. 가끔 일어나는 짧은 유혈 전쟁을 포함하여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의사사건(pseudo-events)으로 노동자의 관심을 자신들의 절망에서 다른 곳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엄청나게 부유한 사람들은 별로 두려울 일이 없을 것이다. ㅡ 리처드 로티의 《미국 만들기》에서 인용 노엄 촘스키의 《환상을 만드는 언론》과 《여론조작》을 보면 선전모델(선전체제)이라는 것이 나온다. 이것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자행했던 각종 전쟁 범죄(민간인 학살과 환경파괴, 집단 강간 등)와 전세 등을 숨기거나 왜곡하고, 물타기 하기 위해 미 연방정부와 주류언론들이 결탁한 정언유착 모델을 말한다.. 더보기
괴벨스의 선동정치를 가동시킨 조선일보 노무현 대통령이 "조선일보는 공정한 보도를 하지 않는 신문입니다. 친일 경력과 군사독재정권과 결탁했던 과거가 있는 신문입니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이 땅의 언론환경을 좌지우지하는 조선일보는 TV조선과, 최근에는 종편을 지향하는 MBC를 앞세워 친일수구세력의 버팀목이었고, 지금은 신자유주의 우파의 맹주로 국민들을 속이고 선동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조선일보를 비판했던 글 중에 하나입니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폐간·폐방되는 날이 노무현 대통령이 4대개혁입법을 통해 이 나라를 정상적인 나라로 만들기 위한 못다한 꿈이 다시 시작되는 날입니다. ******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숨진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 더보기
유신독재 닮아가는 영진위의 사전 검열 북한은 좌파 전체주의 국가입니다. 이 땅의 보수(=수구)세력은 북한이 공산주의라고 하는데 이는 정치경제학적으로 100% 틀린 말입니다. 지금껏 전 세계에 공산주의 국가가 세워진 적은 없습니다. 파리코뮌의 ‘공산주의선언’에 나오는 공산주의가 아닌, 스탈린의 소비에트나 모택동의 중국이나 김일성 북한 등으로 대표되는 것은 유사 공산주의, 즉 좌파 전체주의입니다. 좌파 전체주의의 특징은 부와 권력을 독점한 최상위 0.1~1%가 야만공권력을 동원해 초법적 통치를 하는 것에 있습니다. 전체주의는 관료제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소수의 엘리트가 국가 전체를 통치할 수 있게 되면서 등장했습니다. 헌법이나 법률은 요식상의 것들에 불과하고 통치자의 뜻과 기분이 곧 모든 것의 기준이 됩니다. 김일성 일족이 통치하는 북한이 좌파 .. 더보기
김군 IS 가입에서 보는 고3일베 폭발물테러 전 세계적으로 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IS에 한국인 한 명이 가입한 것으로 추정되자 온 나라가 테러를 당한 것처럼 시끄럽다. 아직 문제의 인물인 김군의 행적이 정확히 밝혀지지도 않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테러를 염려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IS에 가입한 것으로 보이는 김군(18세)의 실종이 박근혜 대통령이 최대의 위기에 몰린 며칠 사이에 갑자기 부각된 것이 절묘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그 동안 김군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IS 간부로 추정되는 인물과 대화를 나눈 것이 거의 1년에 이른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진다. 사라진 김군이 IS에 가입했다면, 그래서 제2, 제3의 김군이 이어질 수 있다면, 또는 김군이나 그를 추종하는 아이들이 그들의 선동적 접근에 넘어가.. 더보기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노무현의 예언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의 또 다른 말이 된 ‘나는 샤를리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에 짓밟힌 두 가지 가치는 민주주의와 보편적 인권의 핵심이며, 인류가 수많은 투쟁을 거쳐 이룩한 최고의 유산이기에 '나는 샤를리다'의 물결이 계속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식민지 출신의 2, 3등국민이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며 반발하는 것도 만만치 않게 퍼져갔던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샤를리다'를 외치는 사람 중에서도 샤를리의 만평은 찬성하지 않지만,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나섰다는 사람도 많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테러 이후의 첫 판에 또다시 마호메드를 내세운 샤를리의 만평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넘어 무슬림에 대한 조롱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표현의 .. 더보기
표현과 언론의 자유가 TV조선에도 해당할까? 이명박근혜의 똘마니들로 방통위와 방심위가 장악된 이래 종편의 막장·폭력 방송은 북한의 중앙방송과 미국의 폭스TV가 아니면 비견할 대상이 없을 만큼 최악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은 방통위와 방심위의 솜방망이 처벌을 담보로 헬조선이 결코 과장이 아닌 현실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우리 모두가 샤를리'라는 기득권 언론의 일치단결한 합창에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필자의 생각을 TV조선에 대입한 글입니다. 볼테르식 표현과 언론의 자유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방송생태계를 바로잡지 않는 한 종편의 반인륜적인 범죄들이 끝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 IS(이슬람국가)를 추종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십여 명의 기자를 잃은 샤를리에 대한 추모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슬람.. 더보기
꿈속의 소녀시대에게 말해버린 올해의 소원 늙은 삼촌팬에게는 여전히 넘사벽인 소녀시대(제시카까지 여전히 9명이었답니다)가 황홀한 자태로 꿈속에 왕림하시어, 매력적인 군무를 추며 살살 녹을 듯한 손짓(차마 의상을 설명할 수 없는 것 이해바라랍니다.. 흐흐흐)으로 ‘소원을 말해봐’ 하는데, ‘이건 꿈속에서 꾸는 꿈이야’ 하면서도 ‘run run run’ 해버린 소원은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아, 완벽히 무장해제된 저는 가슴 깊은 곳에서 날을 세우며 분노로 단련시켰던 소원을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는 꿈속에 왕림하지 않을 소녀시대에게 그만 ‘TV조선 폐방’이라는 올해의 소원을 말해버린 것입니다. 바로 그 뒤에 ‘어떻게 스킨십이라도 한 번만 하면 안 될까요?’라는 필생의 소원은 말해보지도 못한 채. 그래도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아니, 여기까지만 좋.. 더보기
모든 방송에서 고3 일베의 폭발물 테러가 사라졌다 이 정도면 가히 유사 전체주의국가라 할 만합니다. 현 집권세력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할 뿐만 아니라, 보수세력 전체에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고3 일베의 폭발물 테러가 방송 뉴스에서 일제히 사라졌습니다. 신은미와 황선의 종북몰이는 계속됐지만 폭발물 테러는 아예 없었던 일이 된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도 법치주의도 사라진 현장 KBS와 SBS의 경우 신은미와 황선의 통일토크콘서트 관련 뉴스를 내보내면 폭발물 테러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아예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종편을 추종하지 못해 안달이 난 듯한 MBC는 황선의 이적단체 가입과 신은미의 검찰 출석에 관한 내용만 보도했습니다. 사라져야 마땅할 TV조선과 채널A는 MBC에게 타의모범이 되기 위해서인지, 신은미와 황선의 통일토크콘서트를 종북으로 몰고 .. 더보기
손석희 복귀하면 기사 폭행사건 제대로 다룰까? 국민TV가 확보한 CCTV 영상(원본이라고 한다)에 의하면, 세월호 유족의 폭행사건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TV조선, 채널A 등의 일방적인 보도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모든 방송들이 이에 대해 일방의 주장만 내보내거나 단신 처리하고 있어, 국민TV의 보도가 폭행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국민TV를 보는 시청자와 나머지 방송을 보는 시청자의 수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고, 지리멸렬한 상태인 제1야당의 목소리는 초라하기 그지없어 인천아시아게임이 끝날 때쯤이면 상황 종료에 이를 수도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던 여론의 흐름이 역전된 것에서 보듯, 국민TV의 힘으로는 마녀사냥식의 언론재판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기존의 뉴스.. 더보기
세월호 유족을 향한 TV조선의 광기와 폭력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곽경평 판사의 1심판결을 계기로 그 당시의 TV조선의 보도행태가 어떠했는지 상기할 수 있는 글입니다. TV조선의 폐방 이유야 넘쳐나지만 그것이 현실이 될 때까지 그들의 현실왜곡에 더 이상 속지 않기를 바라면서. ********** 세월호 유족의 대리기사 폭력사건을 보도하는 TV조선의 행태는 광기를 넘어 악랄한 살의를 느낄 정도입니다. 이들의 보도행태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양측의 주장이 다르며, CCTV 영상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어서, 인권 유린이나 인격살인을 넘어 언론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TV조선 보도 국민TV보도 심지어 TV조선은 경찰의 수사에 개입하는 발언도 되풀이했고, 확실한 증거도 없이 법적 판결에.. 더보기
JTBC는 정말로 종편으로 회귀하려는 것일까? JTBC의 종편 회귀 움직임이 갈수록 속도를 내고 있다. 필자는 보도부문을 JTBC만 본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언제나 그렇다. 우리나라 방송생태계가 완전히 보수화된 상태라 그나마 중립적이고 진보적인 색체를 보여주는 방송이 JTBC를 제외하면 전무하기 때문이다. 헌데 최근에 들어서는 뉴스9을 빼면 JTBC의 보도부문은 완전히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이들은 손석희가 보도부문 통괄사장으로 영입되기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김영오씨의 단식을 말리려다 그것이 안 되자 유민 아빠가 단식을 그칠 때까지 문재인 의원이 단식에 대해서는 적대감마저 느껴진다. 이들은 지나칠 정도로 문재인 의원을 경계하며 그의 단식이 불러온 파장을 최소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투쟁을 폄하ㅡ충분히 그럴 .. 더보기
조선일보와 TV조선의 유민 아빠 죽이기 김형오씨의 단식이 문재인 단식을 거쳐 시민들의 동조 단식으로 번져가자, 늘 그렇듯이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유민 아빠(김영오) 죽이기에 나섰다. 독일의 유력 신문인 쥐드도이체 차이퉁에 의해서도 선정적인 유언비어의 보고로 지목된 조선일보와, 이들의 행동대원인 TV조선의 유민 아빠 죽이기가 언론의 금도를 넘어 폭력의 수준에 이르렀다. 수구․족벌․친일의 대명사인 조선일보의 악행은 이제 말할 가치조차 없는 상식의 영역이다. 표적을 정해 무차별적인 보도폭력을 자행하는 조선일보는 그 자체로 악마의 재현이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찍어낼 때 인터뷰를 따낸 가정부에게 400만원의 보상금(타사의 경우 이런 액수를 주지 않는다)을 지원한 것은 금권언론의 진수를 보여준다. 조선일보에서 인용 죽음을 각오한 유민 아빠의 단식이,.. 더보기
송혜교 탈세 의혹 제기의 이면에 자리한 것 지난 20일 SBS '한밤의 TV연예'와 TV조선 등를 통해 송혜교가 최근 3년간 25억 원에 해당하는 세금을 탈루한 것이 보도됐다. 탈세의 방법이 너무 허무맹랑해 모범납세자로 3년간 세무조사를 유예받았다고 해도, 아무런 증빙서류도 없이 서류 한 장으로 탈세를 하고자 했다면, 이는 너무나 비상식적이다. 한상율 전 국세청장과 연루시킨 의혹 제기도 그가 송혜교의 스폰서라면 모를까 지나친 비약이자 방탄국회를 물타기 하기 위한 음모론적 냄새가 진동한다. 아직까지 그 진실 여부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송혜교 측은 ‘이미 2년 전에 끝난 일로, 담당 세무사의 잘못이 원인이며, 관련 사실을 국세청으로부터 통고받은 후 세금은 모두 완납했고, 탈세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마이데일리에서 인용 물론 송혜교는 전후 사정이.. 더보기
뉴스타파의 권은희 검증과 세월호 특별법 우리시대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집권여당과 보수 세력의 권은희 먼저털이가 극성을 부리네요. 털어서 먼지 나오지 않는 사람이란 없다고들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을 때 했던 저인망식 먼지털이로 권은희 후보에게 맹폭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이 북한 전문매체인 TV조선이나 체널A, 유병언 전문매체인 MBN 등이 아닌 뉴스타파의 의혹제기가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정론직필과 저널리즘이란 우리들과 저들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대한 특정 성향을 띨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특정 세력에 유리한 일방적인 내용만 보도하면 뉴스타파가 위의 매체들과 무엇이 다를 것이 있겠습니까? 특히 불의한 정권들에 맞서 정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권은희 후보에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