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시적이면서도 철학적이고, 위로와 행복의 가사이자, 소우주에 비견될 만큼 소중한 개개인의 존재론적 가치와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선한 정신을 전해주기 위한 BTS의 소우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이승윤의 소우주는 초대형 팬덤으로써의 아미와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다양한 평가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승윤의 승리가 올어게인이 아닌 것도 평가와 감상의 차이가 상당한 클 것임을 말해줍니다.

 

마이너 가수들을 메이저 무대로 재호출하는 싱어게인이 탄생시킨 최대어로써 이승윤의 소우주 선택은 상당한 모험이었습니다. 스타 탄생의 신화를 쓰고 있는 이승윤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 최고 스타의 곡을 선택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만큼의 위험도 따릅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이승윤의 도전이 대범했음은 이런 위험을 감수했기 대문입니다.    

 

류희열의 심사평이 대단히 조심스러웠던 것도 이 때문이지만, 심사의원이 아닌 한 명의 팬으로써 이승윤의 도전을 바라보면 그의 천재성과 상당히 완성된 그만의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TS의 소우주가 이런 식으로도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이승윤의 도전을 전세계 아미들이 너그럽게 봐주기를 바랍니다. 보다 깊은 평가는 영상에 담았습니다. 이승윤 덕분에 BTS의 소우주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게 된 것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신세계였고요. 

 

 

BTS 소우주의 가사 : 반짝이는 별빛들, 깜빡이는 불 켜진 건물, 우린 빛나고 있네, 각자의 방 각자의 별에서, 어떤 빛은 야망, 어떤 빛은 방황, 사람들의 불빛들, 모두 소중한 하나, 어두운 밤 (외로워 마), 별처럼 다 (우린 빛나), 사라지지 마, 큰 존재니까, Let us shine, 어쩜 이 밤의 표정이 이토록 또 아름다운 건, 저 별들도 불빛도 아닌 우리 때문일 거야, You got me, 난 너를 보며 꿈을 꿔, I got you, 칠흑 같던 밤들 속, 서로가 본 서로의 빛, 같은 말을 하고 있었던 거야 우린,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 밤이 깊을수록 더 빛나는 별빛,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70억 개의 빛으로 빛나는, 70억 가지의 world, 70억 가지의 삶 도시의 야경은, 어쩌면 또 다른 도시의 밤, 각자만의 꿈 Let us shine,

 

넌 누구보다 밝게 빛나, One, 어쩜 이 밤의 표정이 이토록 또 아름다운 건, 저 어둠도 달빛도 아닌 우리 때문일 거야, You got me, 난 너를 보며 꿈을 꿔, I got you, 칠흑 같던 밤들 속, 서로가 본 서로의 빛, 같은 말을 하고 있었던 거야 우린,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 밤이 깊을수록 더 빛나는 별빛, 도시의 불, 이 도시의 별, 어릴 적 올려본 밤하늘을 난 떠올려, 사람이란 불, 사람이란 별로, 가득한 바로 이곳에서, We shinin’, You got me, 난 너를 보며 숨을 쉬어, I got you, 칠흑 같던 밤들 속에, Shine, dream, smile, Oh let us light up the night, 우린 우리대로 빛나, Shine, dream, smile, Oh let us light up the night, 우리 그 자체로 빛나, Tonight

 

 

https://youtu.be/cWWBQ_oyVYU

 

  1. *저녁노을* 2021.02.02 06:19 신고

    정말..특이하게 부르더라구요.
    늘 응원하는 분입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 아이고 오랜만입니다.
      제가 몇 달 동안 죽을듯이 아파서...
      댓글 남겨주시면 반드시 방문드릴게요.

  2. 참교육 2021.02.02 07:12 신고

    이 친구들 이런 아이디어 그리고 열정은 어디서 나올까요?
    참 대단한 친구들입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jtbc의 싱어게인'의 참가자 중 최종결승에 오를 것 같은 세 명의 뮤지션에 대해 다루어봤습니다. 칸트가 <판단력 비판>에서 그 가능성을 정초한 미학의 관점을 차용해 세 가수의 능력과 가능성, 미래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싱어게인' 자체가 패자부활전이기에 작금의 청춘들에게도 이런 기회들이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로, 대중성에서 실패한 가수에서 대중성을 다시 획득해가는 가수로, 아웃사이더적인 기질에서 대중적 감성에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가수로, 마이너에서 메이저 무대로 옮겨가서도 여전히 성공할 수 있는 가수로 이 세 명의 참가자는 이땅의 청춘들의 또다른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pop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새로운 가수들이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미래가 밝기를 바랍니다.

 

'싱어게인'처럼 젊은 시절의 패배가 삶 전체를 지배하지 않는다는 것은 저처럼 나이가 들면 알 수 있는 삶의 지혜이지만, 그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많은 청춘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로 이 세 사람이 다가갔으면 합니다. 실패를 거듭하고 건강상으로 최악까지 갔던 저조차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삶이었으면 합니다. 소확행보다는 도전하는 삶이기를 바랍니다. 

 

희망이라는 것이 청춘의 미래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믿는 사람으로써 '싱어게인'이 만들어낼 패자부활전의 신화를 고대하고 고대합니다. 연대를 나온 저는 고대보다는 기대라는 단어를 쓰고 싶었지만, 간절함의 크기와 질이 다른 것 같아 '고대한다'는 단어를 선택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온갖 불평등에 마주친 이땅의 청춘들을 하나의 범주로 묶어 희망과 패자부활전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들을 살게 하는 것은 그 빌어먹을 놈의 희망 아니겠습니까?

 

좌절하고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납니다. 정치논평마저 접은 유시민 이사장에게도 다른 삶의 모습들을 기대할 수 있듯이, 평균적으로 60~7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청춘들이라면 어떤 기대인들 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을 듯합니다. 역사상 최고의 철학자인 칸드도 57세에 이르러서야 <순수이성 비판>을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한 순간이 가장 빠른 것이라면, 희망이나 재도전 또한 같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RjwJeWWpS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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